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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서파동」부른 한보 정태수회장은 누구인가

    ◎땅투자로 재미… 철강 인수후 급성장/세리 출신… 79년 은마아파트로 기반다져/철저한 자금관리로 정평… 점술에도 심취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사건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한보그룹의 정태수회장(68)은 땅투자의 귀재로 정평이 나있다. 또 뛰어난 사업 및 로비수완과 함께 자금관리를 철저히 하고 점술을 신봉하는 등 남다른 데가 많은 기업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세무공무원 출신의 정회장은 공직에 있을 때부터 일찍이 부동산에 손을 대기 시작,재미를 보아왔다. 그는 지난 74년 한보상사를 설립,본격적인 기업활동에 나서기 전부터 택시사업과 광산운영에 참여하는 한편 서울 강남지역 등에 많은 땅을 사모아왔다. 정회장이 아파트에 손을 댄 것은 서울 구로동 재개발지역 1천2백평에 1백80가구를 지은 것이 처음이다. 그는 그동안 번돈으로 침수가 잦은 서울 대치동 지역의 땅을 헐값에 사들여 지난 79년 당시 큰 건설업체들이 엄두를 못내던 4천4백여가구의 대규모 은마아파트 분양에 나서 업계를 놀라게 했다. 한보주택이 은마아파트 건설에 착수할 때만해도 불경기로 분양전망이 극히 불투명한 상태였으나 유가와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불기 시작한 아파트붐을 타고 전량분양을 마쳐 주택건설업체로서 확고한 기반을 다지게 됐다. 여기서 챙긴 돈으로 이웃땅을 사들여 미도아파트를 짓는 등 땅에 대한 투자를 계속 늘려나갔다. 그는 땅투자로 성공한 기업인답게 땅을 선택하는 감각과 안목이 뛰어나고 집착이 대단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때문에 건설업게에서는 정회장의 뒤를 따라 땅을 사면 틀림없이 재미를 본다는 말이 나돌기도 했다. 정회장은 택지조성·주택건설에 참여한 다음에는 대금으로 돈으로 받지않고 땅으로 받았다. 또 땅을 고르는데 있어서도 쉽게 집을 지을 수 있는 보통의 택지를 사들인 것이 아니고 당장 주택을 건설하기 어려워 다른 사람들이 매입을 꺼리는 녹지지역을 골라 택지로 용도를 변경하는 노련한 수완을 밝휘해 왔다. 5공화국 시절 내로라하는 대형주택건설 업체들이 추진하다 포기한 서울 반포동 성모병원 뒤쪽의 녹지를 사들여 미도아파트를 지은 것이라든가 세검정 등지의 녹지지역에도 아파트를 건설·분양함으로써 많은 의혹을 사왔다. 이같이 집을 짓기 어려운 녹지에 한보가 아파트를 지을 수 있었던 것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인인 이규동씨와의 친분관계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 정회장은 82년에 한보탄광을 설립하고 84년 금호그룹으로부터 철강업체를 인수,재벌로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그가 이같이 부상할 수 있었던 데에는 꼭 필요한 시기에 연도 뒤따랐다. 은마아파트가 히트를 친것도 그렇고 금호그룹으로부터 인수한 철강업체가 철근수요 증가로 많은 이익을 안겨줬다. 그는 자금관리에 철저해 해외출장을 갈 때에는 기간중 자금운용한도를 정해 그 범위안에서 쓰도록 했고 회사직인을 갖고 다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점술·사주 등에 남다른 집착을 보여 사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점을 치든가 사람을 고르는데도 관상과 사주를 보기 좋아했다. 그는 비자금을 별도관리했으며 관공서 등을 출입할 때 혼자 다녀 회사에서도 누구를 만나는지 모를 정도로 기밀유지에 신경을 써왔다. 그동안 녹지에 손을 대 재미를 보아왔던 정회장은 결국엔 이번 수서지구의 녹지로 덜미가 잡혀 위기를 맞게 됐다. 한보그룹은 수서지구외에도 서울 가양동 지역에 정회장 등 임직원 명의로 건축이 불가능한 자연녹지와 밭 등 4만여평의 땅을 더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보그룹이 이같이 서울지역의 녹지에 계속해서 손을 댄 것은 서울시 출신의 고위간부를 사장에 영입하는 등 서울시와의 관계에 상당한 자신을 가진데다 대한하키협회 회장을 맡으면서 넓혀온 지면과 로비기반을 믿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회장이 사운을 걸고 말많은 수서지구의 조합택지분양을 추진한 것은 충남 아산만에 추진중인 대규모 철강단지 조성에 필요한 자금조달에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꼬리가 길면 결국 잡히는 법이다. 또 무리에 무리를 계속하다 끝내는 파국을 맞게될지도 모를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이번 사건은 한보그룹뿐 아니라 경제계에 큰 파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데 또 다른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 한보「택지개발 녹지」대량구입이“불씨”/「수서택지」매입에서 분양까지

    ◎공영개발 무시,26개 조합에 “특혜”/청약가입자 「내집마련」기회 상대적 박탈 서울시의 「수서지구」 택지 특별분양 결정이 일파만파의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정치권의 외압에 의한 결정」또는 「한보주택의 끈질긴 로비의 결과」 등으로 의혹을 사오던 이 사건이 청와대 비서실과 평민당이 서울시와 건설부에 보낸 공문서 사본이 공개되면서 정치·사회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문제의 땅은 강남구 수서·일원동 일대 택지개발지구 40만3천4백67평으로 마지막 남은 강남의 대규모 금싸라기땅이다. 이 땅은 공영택지개발 경우에만 택지로의 전용이 가능한 자연녹지로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될 것이란 정보를 사전에 입수한 한보주택(회장 정태수)이 지구지정(89년 3월21일) 이전인 88년 4월부터 3만5천5백평을 매입하면서 사태의 발단이 시작됐다. 특히 한보주택은 지구지정이후 89년 11월까지도 정회장의 처남인 이경상씨 등 한보간부 4인의 개인명의로 1만6천3백60평을 추가매입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지구지정 이전당시 14개 조합 6백50명에불과했던 조합원수가 26개 조합 3천3백60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 과정은 한보측에서 특별분양이 불가능한 사실을 깊이 인식,대규모 집단민원을 야기시키려는 의도로 보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같은 상황을 예의주시해온 서울시는 지난해 9월 공영개발원칙을 내세워 특정조합에 대한 「특별공급 불가방침」을 발표,이같은 움직임에 쐐기를 박았다. 이에따라 시는 90년 7월2일 평당 80만원씩 공탁금을 걸고 수서지구내 모든 택지를 대상으로 재결수용에 들어가자 조합측은 수서지구를 지역구로한 이태섭의원(민자)의 소개로 국회건설위에 택지특별공급을 요구하는 청원을 제출하기에 이르렀다. 건설위의 청원심사결과 택지개발촉진법상 「연고권 및 집단민원우려」 등을 특별한 사유로 인정할 수 있다는 건설부의 극히 애매모호한 유권해석을 빌미로 택지공급이 가능하다고 결론지은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방자치단체가 국회청원을 거부한 전례가 없음을 들어 4만9천8백60평중 지구지정이전에 한보측이 매입한 3만5천5백평에 한해 「연고권」을 인정,특별분양키로 한것. 한보측은 이 과정에서 조합측과 이 지구에 조합주택을 짓지 못할 경우 3배의 위약금을 물겠다는 옵션(이면약정)까지 써 만약 특별분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상 최대의 「주택조합 사기사건」으로 비화될 위기에 처해 있었다. 이같은 특혜성 특별분양 내용이 알려지자 내집장만에 목말라 있는 청약예금 가입자들이 내집마련기회의 상대적 박탈감에 분노,집단민원이 계속되었고 급기야 특별공급결정에 반발한 청약저축 가입자 22명이 지난달 30일 특별공급 무효확인 및 취소청구소송을 서울고법에 연명으로 제출,법정으로까지 비화된 것이다. 시는 이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문제의 땅을 군사시설 보호구역에서 해제,당초 3∼5층에서 15층 이상으로 높여 고밀도개발로 일반분양몫을 2천8백50가구에서 3천7백26가구로 30.7% 늘린 것으로,이같은 군사시설보호구역에 대한 이례적인 고도제한 해제조치가 제2의 특혜로 또다른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아무튼 이번 조치로 주택조합원들은 청약예금 가입자가 주택을 마련할 경우 우선 수백대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고 택지를 감정가(평당 4백만원)에 공급받아 건축비를 합쳐 평당분양가는 7백만원선에 달하는데 반해 경쟁없이 조성원가(1백48만원)에 건축비를 포함,3백만원 안팎에 불과해 조합측이 엄청난 이익을 보게되는 셈이다. 또한 서울시와 업계에서는 우선 채권입찰제를 실시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하는 이익만도 3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의 수사지구에 대한 당초 계획을 보면 시에서 영구임대아파트 5천4백가구(7∼12평형)와 공영임대 3천2백80가구(10∼15평형),소형분양 1천3백70가구(12∼18평형),국민주택 규모아파트 4천4백50가구(18∼25.7평형 이하)를 생보자 등 영세민과 청약저축 가입자 등을 대상으로 공급하고 국민주택규모 이상 아파트는 채권입찰제를 실시해 분양할 계획이었다. ▷조합명단◁ △산업은행 개포직원 주택조합 정성태 △농협직장 〃 이관섭 △한일은행 반포동 직원 〃 구자환 △외환은행직장 〃 서동근 △주택은행 〃 이영규 △대한투자신탁 〃 김완성 △ 〃 조형근 △감정원 제2차〃 홍재문 △매일경제신문 〃 최병윤 △농림수산부 제2차 〃 박영기 △중외제약 〃 김한연 △서울지방국세청 〃 이명진 △대한투자금융 〃 서창근 △강남경찰서 제2차 〃 김규윤 △금융연수원 〃 김태원 △전기통신공사 구로전화국 〃 전승훈 △감정원 제3차 〃 김영명 △감정원 1차 〃 김희준 △동양증권 제2 〃 이종인 △서울투자금융 직원 〃 장석범 △한국신용평가 〃 김성태 △금융결제관리원 〃 김은규 △경제기획원직장 〃 김승호 △건설공제조합 〃 이종대 △국군 제8248부대 행정과 직원 〃 임환복 △내외경제신문 〃 신원섭 ◎5공때 급성장… 매출액 3천억/79년 은마아파트 건설로 “한몫” ▷한보그룹◁ 서울 수서지구의 조합택지 특별분양과 관련,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한보그룹은 세무공무원 출신의 정태수회장(67)이 70년대초 세운 한보주택을 발판으로 성장,현재 한보철강·한보탄광 등과 한보학원을 두고 있다. 한보그룹은 70년대 후반 서울 대치동에 대규모 은마아파트 단지를 건설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고 79년에 초석건설을 인수,한보종합건설로 이름을 바꿔 건설업에 본격적인 진출을 하게됐다. 이어 82년에는 한보탄광을 설립했고,84년엔 금호그룹으로부터 금호철강을 인수했다. 한보철강의 지난해 도급순위는 3백2억원으로,88년의 30위에서 57위로 밀렸다. 한보철강은 철근수요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흑자로 전환,상반기중 순이익이 23억원에 이르렀고 하반기에 그 이상의 순이익이 났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회장은 5공화국시절 전두환 전대통령의 장인인 이규동씨와의 친분으로 많은 헤택을 방아 급성장했다는 얘기들이 많았고 녹지지역에 아파트를 지어 분양함으로써 물의를 빚기도 했다. 현재 한보그룹 연간매출액 3천여억원에 3천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 시멘트 3백만t·철근 60만t/올해 수입 계획

    ◎상공부,수급대책 정부는 올해에도 건설경기가 호조를 보여 시멘트와 철근 등 일부 건자재의 국내생산량으로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부족분에 대해서는 할당관세를 적용,수입으로 충당토록할 계획이다. 25일 상공부가 밝힌 올해 건자재 수급대책에 따르면 올해 시멘트는 국내수요가 작년보다 20.7% 가량 늘어난 4천1백만t으로 추정되지만 생산은 4천만t으로 전망돼 수급균형을 이루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거래선 유지을 위한 최소한의 수출을 감안,3백만t 정도를 수입,시멘트파동에 대처할 계획이다. 철근의 경우 올해 설비보완과 수입반제품의 사용으로 국내생산량이 작년보다 6% 늘어 연간 4백97만3천t 정도로 예상되고 현재 재고 33만5천t을 감안하면 공급이 5백30만8천t 정도 될 전망이어서 작년 보다 15% 정도 늘어난 국내수요 5백76만5천에 비해 공급물량이 다소 부족하다고 보고 60만정도를 수입,부족물량으로 야기될 공급애로를 사전에 막을 예정이다.
  • 음식값·학원비 인상 강력 억제/물가대책회의

    ◎목욕료등 서비스업 담합 조사/검경·국세청 합동단속 착수 개인 서비스요금의 부당인상 업소에 대한 정부의 행정규제가 대폭 강화된다. 정부는 올들어 연쇄 편승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는 목욕료,숙박료,이·미용료,외식비,학원수강료 등 각종 개인 서비스요금의 부당한 인상행위를 뿌리뽑기 위해 해당업소에 대한 위생검사와 세무조사를 실시,영업정지나 허가취소 등의 강력한 규제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정부는 7일 하오 경제기획원에서 이진설 기획원차관 주재로 12개 부처 차관 및 국세청·치안본부·서울시 관계자가 참석한 긴급 물가안정 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국세청과 검찰·치안본부 공동으로 합동단속반을 편성,이번주부터 개인 서비스요금의 과다인상 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키로 했다 이번 단속에서는 ▲목욕료,이·미용료 등 공중위생법상 요금게시의무가 있는 업소의 표시요금 이행여부 ▲요금 과다인상 ▲협회 등 사업자 단체를 통한 가격 담합행위 등이 중점적으로 단속된다. 정부는 특히 사업자 단체를 통한 부당한 가격 담합행위와 매점·매석행위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즉각 시정명령을 내리고 올해부터 자율화되는 쇠고기·돼지고기 값의 편승인상도 엄격히 규제키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지방과의 물가관리 협력체제를 강화해 각 지방자치 단체별로 가격감시반을 편성,요금동향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각 사업자 단체별로 자율지도 체계를 수립해 업주에 대한 자체교육을 실시토록 유도키로 했다. 정부가 이처럼 개인 서비스요금 인상을 강력히 억제키로 한 것은 각종 요금인상이 확산될 경우 물가불안 심리를 극도로 자극해 올해 경제의 안정적인 운영이 불가능해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편 공정거래위는 한국목욕업중앙회와 대한숙박업중앙회에 대한 특별조사를 실시,가격의 부당담합에 의한 인상행위를 밝혀내고 요금을 즉각 원상회복토록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정부는 쇠고기값의 자율화에 따른 가격폭등을 막기 위해 현재 하루 3백50t씩인 수입쇠고기 방출량을 이달 중순부터 4백50t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건자재의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해 올해 상반기중 시멘트 수입에 대한 할당관세를 확대,현행 관세율 5%를 무세화해 3백만t을 긴급 수입하고 철근은 현행 관세율 10%에서 2%로 낮추며 위생도기도 16%를 5%로 대폭 하향 조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중 철근 30만t·위생도기 80만조를 수입할 계획이다.
  • 수산업 발전 유공자 10명에 산업훈·포장

    정부는 27일 올해 수산물 증산왕으로 선정된 진병삼씨(경남 거제군 동부면 오송리 용호 어촌계장)에게 철탑산업훈장을 주는 등 수산업 발전에 공이 큰 10명의 어민과 수산업체 대표에 각종 훈·포장을 주기로 했다. 주요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철탑산업훈장=▲진병삼 ◇동탑산업훈장=▲지철근(북양수산회장) ◇산업포장=▲변영호(강원도 삼척군 원덕읍 임원 2리) ▲정장국(경남 양산군 기장읍 대변리) ▲정근진(전남 여천군 화정면 개도리) ▲이상설(전남 장성군 장성읍 장안리) ▲차상희(한국 수산회부회장)
  • 여행자 휴대품 세율 내린다/내년부터

    ◎고급시계·양탄자 최고 10% 인하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해 여행객의 휴대품에 적용하는 간이세율도 내년부터는 대부분 5∼10%포인트씩 낮아진다. 이에 따라 휴대품으로 들여오는 대형냉장고·전기세탁기·고급시계·모제·양탄자·녹용 등의 간이세율은 현 70%에서 60%로,그랜드피아노·귀금속제품·컬러TV 등은 현 60%에서 50%로 낮아진다. TV카메라와 영사기의 세율은 70%에서 65%로 떨어진다. 재무부는 이같은 내용의 관세법시행령 개정안을 마련,내년부터 시행하겠다고 21일 발표했다. 한편 산업정책심의회는 이날 재무부가 상정한 「91년도 상반기 할당관세 운용방안」을 의결,NGL(중질천연가솔린) LPG(액화천연가스) 알루미늄괴 신문용지 등 모두 7개 품목에 기본관세율보다 1∼5%포인트가 낮은 할당관세를 적용키로 했다. 이 품목들은 중동사태로 수입가격이 크게 올랐거나 국내 공급이 달려 해외로부터의 수입을 촉진할 필요가 있는 품목들이다. 산업정책심의회는 또 국내 건자재파동 및 페르시아만사태로 현재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는 철근·시멘트·원유 등 48개 품목에 대해서는 현재의 할당관세율을 그대로 연장해서 적용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냉연강관·전기동·나일론사 등 14개 품목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수입품에 대해 2.5%씩 매겨온 방위세가 폐지되는 점을 감안,할당관세율을 지금보다 1∼2%포인트씩 올리기로 했다.
  • 건설기능인력 양성/직업훈련원 기공식

    대한전문건설협회가 건설기능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건설하는 직업훈련원이 14일 경기도 광주군 실촌면 수양리에서 기공됐다. 1만8천평의 부지에 지하 1,지상 3층으로 세워지는 이 직업훈련원은 내년 9월에 완공될 예정이며 철근콘크리트 등 10개분야의 기능공을 양성하게 된다.
  • 수도권 골재난 극심/모래·자갈값 최고 50% 뛰어 올라

    ◎철근·시멘트는 남아 돌아 극심한 품귀현상을 빚었던 시멘트 파동이 다소 풀리자 이번에는 모래·자갈 등 골재파동이 우려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철근·시멘트·골재 등 3대 건자재중 철근과 시멘트의 품귀현상이 해소돼 재고까지 쌓이고 있으나 모래·자갈 등 골재류의 공급이 최근 크게 줄어들어 수도권지역 건설업체들이 철근·시멘트 부족난에 이은 극심한 골재 부족난에 시달리고 있다. 수도권지역 건설업체들은 그동안 이 지역에서 사용되는 골재의 대부분을 경기도 미금시 미사리 골재채취장에서 공급받아 왔으나 최근 미사리의 부존 골재가 바닥을 드러내 골재 공급물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데다 마땅한 대체 골재채취장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수도권지역 건설업체들의 골재 수요량은 총 5천6백40여만㎥로 이중 60% 가량을 미사리 골재채취장으로부터 공급받을 예정이었으나 최근 이 지역의 골재 부존물량이 거의 바닥을 드러내 골재 공급물량이 평소의 70여%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레미콘업체들의 가동률은 평균 60%선에머물고 있으며 골재류 가격도 폭등,올해초 ㎥당 평균 8천여원 하던 모래 값과 8천5백여원 하던 자갈값이 최근에는 최고 1만2천여원까지 거래되고 있다.
  • 면허 없어도 주택건설 가능/20호 미만/다가구 자유롭게 짓게

    ◎「건설업법 시행령」 개정 건설부는 중·소형 주택건설업체들이 다세대·다가구주택 등을 자유롭게 건설,주택공급을 확대하도록 하기 위해 건축면허나 토목건축면허가 없는 주택건설등록업자들도 20호 미만의 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건축 또는 토목건축면허를 소유한 주택건설등록업체가 자체사업으로서 20호 미만의 주택을 시공할 수 있게 돼 있다. 건설부가 마련,23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건설업법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또 앞으로 정부에 토목건축공사업 면허를 신청하는 외국 건설업체들이 우리나라의 토목·건축·특수·전문업종 등과 유사한 업종을 해외에서 30개월이상 영위했을 때는 이를 국내 해당건설업을 영위한 것으로 간주,토목건축면허 취득자격을 부여키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타결로 국내 건설시장이 개방되는 것에 대비,상호주의원칙에 따라 외국 건설업체에게도 국내 건설업면허를 주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며 이번 건설업법 시행령개정으로 일본·미국 등 해외건설시장에 대한국내업체의 진출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부는 이밖에도 앞으로 포장유지공사 업자가 시멘트 콘크리트 포장도로의 유지보수공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2차선 미만의 시멘트 콘크리트 유지보수공사는 종전대로 철근·콘크리트업자가 시공하도록 했다.
  • 전기동ㆍ아연괴값 6∼7% 인하/11월부터

    ◎추동의류는 작년값 유지 권장/40개 주요원자재는 가격 감시/상공부,공산품수급ㆍ가격안정대책마련 상공부는 18일 하오 임인택차관 주재로 올해 제3차 공산품수급 및 가격안정대책회의를 열고 공산품 소비자물가를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에서 안정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이달이후 가격불안요인으로 예상되는 시멘트의 수급불안,성수기가 도래한 추동의류ㆍ난방기구의 가격상승과 원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화학제품의 가격상승 및 국제가격상승에 따른 주요 비철금속의 가격 상승우려에 대해 수급 및 가격안정대책을 마련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11월부터 전기동,아연괴의 가격을 6∼7%,연의 가격을 1%정도 인하하는 것을 비롯,화장지ㆍ석도강판 등 올해 수급 및 가격동향 점검대상품목(27개 품목,38개 사업자)의 가격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매월 40개 주요 원자재의 가격동향점검을 통해 가능한한 품목의 가격인하를 적극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상공부는 최근 수요급증 및 수해로 인한 생산차질로 연말까지 총 1백46만t의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시멘트의 수급안정을 위해 10월달이후 60만t을 수입하는 한편 상업용 건축허가기한을 올 연말까지로 연장,수요를 억제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가격상승이 우려되는 코트 등 추동의류의 가격안정을 위해 의류가격안정대책반의 활동을 강화,가격을 전년도 수준에서 안정되도록 하고 이의 이행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달중 상공부와 관련단체 합동으로 백화점등에 대한 시장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밖에 ▲성수기가 도래한 가스히터,가정용 가스보일러 등 난방기구의 수급과 가격안정을 위해 가스ㆍ석유기기협회 등 관련 사업자단체별로 대책반을 구성하고 ▲18일부터 3만4천t의 염업조합비축물량을 방출,이달들어 가격이 오르고 있는 김장용 소금의 가격안정을 기하며 ▲설탕ㆍ철근ㆍ피아노 등 주요 공산품에 대해서는 품목별로 매월 가격동향을 분석,인하시책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 평촌아파트 불법분양 23명 적발/대학강사등 8명 구속ㆍ15명 입건

    ◎가건물 사들여 거주자로 위장 서울지검 특수3부(이태창부장ㆍ성윤환검사)는 8일 경기도 안양시 평촌택지개발지역 안에서 벽돌제조공장인 「광산기업」을 경영하는 한주인씨(34ㆍ여)와 서울 M대 법학과 강사 이준우씨(34) 등 8명을 주택건설촉진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박종성씨(31ㆍ승려) 등 회사원과 주부 등 15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들이 분양받은 아파트의 공급계약을 취소하도록 토지개발공사에 명단을 통보했다. 한씨는 지난88년 9월 평촌택지개발지구에서 벽돌공장을 운영하면서 함께 구속된 부동산중개업자 이종익씨(49) 등 5명에게 『무허가 가건물을 소유하고 있으면 주민이주대책으로 특별공급되는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다』며 자신의 공장안에 있는 인부숙소용 무허가건물 5칸을 1칸에 2백만원씩에 팔아 넘긴뒤 이씨 등이 가건물에 실제로 산것처럼 가짜 거주증명을 주며 평촌 한양임대아파트 21평형을 특별분양받게 해준 혐의를 받고있다. 대학강사인 이씨는 보온덮개를 씌워 만든 이 지역의 무허가가옥 1칸을 3백만원에 사들인뒤 인근 주민들에게 금품을 주고 지난88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이 곳에 거주했다는 내용의 거주사실확인서를 발급받아 임대아파트를 분양받았다는 것이다. 이밖에 함께 구속된 가정주부 이순자씨(36) 등은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려 무허가 가옥을 사들여 대학강사 이씨와 같은 수법으로 지난8월말 분양된 평촌 한양아파트 21평형을 분양받았다는 것이다. 구속된 사람은 ▲한주인 ▲이준우 ▲이종익 ▲이순자 ▲김석길(44ㆍ관악구 봉천11동 180) ▲김춘영(39ㆍ부동산중개업ㆍ관악구 봉천11동 178) ▲우제봉(43ㆍ철근공ㆍ안양시 관양2동) ▲이지혜(35ㆍ여ㆍ회사원ㆍ양천구 목4동 768).
  • 부동산업자등 2백80명 세무조사/국세청

    ◎과소비조장업자 1백26명 포함 국세청은 부동산 관련업종,과소비조장업소 등의 사업자 2백80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4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종합소득세 신고자중 비생산적인 업종이나 유통질서가 문란한 업종의 사업자로서 신고내용이 부실한 대규모사업자들을 선정,정밀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조사대상자는 카바레ㆍ나이트클럽ㆍ룸살롱 등 유흥업소를 비롯,고급 음식숙박업ㆍ실내장식업ㆍ가구ㆍ의류취급점 등 과소비조장업자가 1백26명이며 부동산임대ㆍ건물신축판매ㆍ부동산매매업 등 부동산 관련 업자가 72명이다. 이밖에 시멘트ㆍ철근 등 호황을 타고 유통질서가 문란한 건축재료 도ㆍ산매상과 귀금속ㆍ장신구 등 제조업자 82명이 포함돼 있다. 국세청은 이들에 대해서는 관할세무서 또는 지방국세청별로 이달안으로 세무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 도박장 자릿세 3억여원 갈취/2명 수배/상습도박 7명영장

    서울시경 특수강력수사대는 26일 박돈영씨(30ㆍ전과4범ㆍ강서구 화곡동 1012의1) 등 7명을 상습도박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장은진씨(34ㆍ강서구 화곡동 1105의4)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박씨 등은 지난1월부터 강서구 화곡3동 1024의6 이명호씨(36) 집에 장씨가 개장한 「하우스장」이라는 도박장에서 5천원과 1만원짜리 칩을 이용,판돈 1천7백여만원짜리 이른바 「세븐하이」라는 도박을 상습적으로 벌여온 혐의를 받고있다. 또 수배중인 장씨는 「태촌파」 행동대원인 이철근씨(29) 등 조직폭력배를 고용,도박장 주변에 감시를 하게하고 박씨 등으로부터 장소제공비와 신변안전유지비조로 하루에 1백50만원씩 받아내는 등 지금까지 모두 3억여원을 뜯어냈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판돈 1천2백여만원과 칩 3백50개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 「춤추는 가얏고」 유감/송정숙 논설위원(서울칼럼)

    걸찍한 사투리의 고두심의 연기가 좋아서 즐겨 시청하는 「춤추는 가얏고」가 요즘들어 여러가지로 유감스럽게 하고 있다. 화면 한복판에,드라마의 내용이 특정학교와 관계 없음을 표시하는 자막이 큼직하게 몇번씩 들어가게 하기 때문이다. 그 자막은 하도 크고 느릿해서­약 광고에 나오는 주의문은 전광석화 처럼 빠른데­관극에 가로거칠 지경이다. 그러나 유감스런 것은 그런 물리적 이유때문만이 아니다. 창작예술인 드라마의 내용에 시비를 걸고 집단 항의를 벌인 학생들 때문에 이런 자막이 들어가게 된 경위가 연상되기 때문에 번번이 유감스러움을 되새기게 되는 것이다. 이 사회의 가장 우수한 집단중의 하나인 대학생들이,예술창작에 있어서의 표현의 자유에 대해 이렇게 협량하게 군다는 사실이 자꾸만 마음에 걸린다. 그렇잖아도 우리 사회는 집단이기주의에 의한 과잉방어에 걸려 소재선택의 자유가 거의 위축당해 있는 형편인데,이 협량한 젊은이들이 자라서 정치도 하고 사회도 이끌게 된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경직되고 자유롭지 못한 사회가 되는것이 아닐까 싶어 암담한 느낌까지 든다. 학생들이 드라마 「춤추는…」에 대해서 「방송중지」까지 요구하며 물리적 시위도 불사하겠다고 격렬하게 항의를 한 요인은 3가지로 정리되는 듯하다. 첫째 드라마속에서 구체적으로 특정대학이 지칭된 점,둘째 국악이 기생문화처럼 묘사된 점,셋째 국악도가 연회장에서 가야금 연주를 하고 사례비를 받는 장면 등이다. 이 작품은 처음부터 「픽션」을 표방하고 있다. 대한민국 제일의 명문대학을 소재로 작가가 상상력을 발휘하는 자유에 관대할 수 있어야 명문의 명문다움과 트인 인재들의 모임이라는 인정을 받지 않을까. 찰스 황태자는 학교 시절에 연극에서 거지역을 한적이 있었다. 그러나 『대영제국의 왕위계승권자가 거지역할을 하다니!』하고 반대하는 사람이 있었다는 이야기는 없었다. 예술작품의 상상속의 모델이 되었다고 해서 그 피사체가 권위를 손상당하지는 않는다. 그것에 대응하는 태도에 따라 격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오히려 있을 뿐이다. 『(그시절에는) 춤을 배우려면 권번으로 밖에 갈곳이 없었다. 오늘처럼 대학무용과나 대학원이 있었다면 나도 거기에 갔을 것이다. 나는 나의 과거가 잘못된 것으로는 생각지 않는다』­이것은 최근에 한 예술단체 「장」에 출마하여 당선된 후보자가 선거운동중에 한 말이라고 한다. 이 한마디 응수는 그의 라이벌을 침묵시킨 셈이다. 『권번출신의 예인에게 예술단체를 맡길 수는 없지 않느냐』며 자신의 지난날을 흑색선전에 이용하는 정적을 보고 당당하게 선언한 말이다. 적어도 예술단체의 리더가 될 사람이라면 문학이라든가 평론같은 다소 논리적 분야의 지식을 갖춘 인사가 합당하지,무형문화재적 사고의 인사로는 너무 한계가 있지 않은가라고 생각했던 문화계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 한마디로 그런 우려를 가졌던 사람들까지 그의 리더로서의 등장에 군소리를 하지 않게 됐다. 그만큼 트인 인품이라면 능히 「장」감이 된다는 생각에 공감하게 된 것이다. 가난때문에 팔려서 갔든,의식을 가지고 선택을 했든 국악이나 춤의 예를 이어온 노고에서 이땅의 기생들을 제외시킬 수는 없다. 그들하고 연결짓는일이 불명예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하는 것은,귀족예술만을가치평가의 우월적인 위치에 둔다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다. 「권번의 예」로 천시되던 민족의 정서를,예술로 재평가하여 학문으로까지 정착화할 수 있었던 큰일을 한 것이 바로 대학의 국악과이고 그 연구자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국악과의 공은 더 크고,업적은 빛난다. 국악은 기생이나 하던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갖바치같은 상놈이 하던 일이므로 밍크나 가죽패션은 거부한다든가 『굶어죽어도 양반이 고기장수는 할 수 없다』고 통조림산업을 거부하는 것과 같은 시대착오적 고루함일 뿐이다. 진보적이고 자유의 이상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그 틀에서는 진작 졸업했어야 마땅하다. 국악도가 연회장에서 가야금연주를 하고 사례비를 받는 장면에 대해 항의한다는 발상은 좀 이해하기 어렵다. 모든 연희자는 출연료에 의해 능력의 등급이 매겨진다. 음대생이 아르바이트를 위해 살롱에서 연주를 하는 것은 흠이 안되고,연회장에서 가야금타는 것은 수치스런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좀 잘못된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일이다. 옛날사람들은 기생이라면 『예도 하고 수청도 들었다』는 생각에 아직도 사로잡혀 있는 사람이 많을지는 모른다. 이 드라마의 장면이 그런걸 연상시키는 바가 없지 않았기 때문에 저항을 느꼈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오늘날의 누구도 대학의 국악도를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도록 당당하고 고급한 수준의 국악예술계가 이미 형성되고 있다. 지난날의 관습에 스스로 사로잡혀 새삼스럽게 위축된다면 밖에서 보는 국악에 대한 잘못된 시각을 바로잡기 어렵다. 아름답고 소중한 전통예술을,가진 계층의 노리개의 위치에서 환수해다가 민족이 향유하는 고유예술로 승격시켜온 예술교육의 공적을,옹졸하고 편협한 소견때문에 평가절하하게 해서는 안된다. 표현과정에서 다소 졸렬하고 저급하고 완성도가 낮은 드라마라고 하더라도 그걸 참는 아량이 있어야 트인 태도다. 예술가의 영혼은 그런 자유로움을 지닐 수 있다. 철근 콘크리트로 만든 철옹성같은 옹벽도 올해처럼 큰 장마에는 무너졌다. 그 무너진 원인중가장 중요한 것은 그 안에 배수로를 만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사회에서는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묘사가 나가면 모든 이익집단이 들고 일어난다. 의사 변호사 신문기자 승려 간호사 우체부 모두가 떼를 지어 나선다. 자유추구의 이상인 「창작의 자유」를 구속하는 것은 사회의 배수로를 틀어막는 것과 같은 일이다. 이런 일에,가장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젊은이들 조차가 협소한 도량의 태도를 지닌 듯한 사례를 남겼다는 일이 유감스럽다. 이 글이 마음에 안든다고 또 어떤 집단이 협박을 하러 오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다. 생각만으로도 암담하고 우울하다.
  • 돈받고 토지감정가 높여줘/공인평가사ㆍ땅주인등 3명 구속

    서울시경은 17일 공인감정평가사 장유목씨(40ㆍ동대문구 신설동 101의7 동아빌딩 607호 전과6범)와 임석빈(41ㆍ건축자재판매업ㆍ전과7범) 최삼만씨(48ㆍ무직ㆍ전과5범) 등 3명을 감정평가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나창선씨(37ㆍ서대문구 북가좌동 317의25ㆍ전과7범)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장씨는 지난 3월15일 구속된 임씨와 달아난 나씨 등으로부터 부탁을 받고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시읍리 산14의 시가 1천3백70만원상당의 임야 1만7천평을 40배나 많은 5억3천3백만원으로 거짓 평가해 주고 공식감정료 2배인 1백50만원을 받는 등 지금까지 10여차례에 걸쳐 허위과대감정평가서를 발부해 주고 1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 등은 장씨로부터 과대평가받은 임야를 담보로 양모씨(42ㆍ철근업자)로부터 시가 5억9천8백만원어치의 철근을 구입해 서울ㆍ경기일원의 건축현장에 판매해 4억8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것이다. 최씨도 지난87년 9월 장씨에게 부탁해 경기도 강화군 양서면 인화리 산21의 시가 3백만원상당의 임야4백52평을 30배가 넘는 1억원으로 평가받는 등 전국에서 7곳의 토지를 과대평가받은 뒤 이가운데 일부를 박모씨(38) 등 3명에게 팔아 모두 1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 경찰은 장씨가 지금까지 밝혀진 것 이외에도 12차례나 더 허위과대 감정서를 작성해 주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북한산 원자재 구매 적극 검토

    조달청은 페르시아만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음에 따라 알루미늄ㆍ고철ㆍ화학펄프 등 가격급등이 예상되는 각종 원자재의 조기비축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남북한간의 본격적인 인적ㆍ물적 교류가 이루어질 것에 대비,북한산 원자재의 구매 및 비축을 적극 검토중이다. 11일 조달청에 따르면 페르시아만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원유가격이 급등하는 등 제3차 에너지파동이 닥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올해의 비축계획물량중 아직 확보하지 못한 알루미늄ㆍ철근 등 12개 품목 12만6천6백80t(약 8백억원어치)을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구매키로 했다. 이와 관련,조달청은 지난 4일 실시한 국제입찰을 통해 서독 및 중국산 알루미늄 7천t을 국제시세보다 2백55달러나 싼 t당 1천8백10달러에 확보했으며 이에 앞서 폴란드산 압연용 고철 1만5천t도 국제시세보다 5달러가 낮은 t당 2백65달러에 구매했다. 조달청은 특히 지난 8일 현재 각종 원자재의 비축물량이 총 21만7천4백32t,1천2백43억7백만원어치로 국내수요를 10여일분밖에 충당하지 못하고있는 점을 감안해 앞으로 비축기금을 대폭 확충,적어도 2개월분 이상을 비축키로 했다. 조달청은 이를 위해 소요예산 약 3천억원중 비축기금 자체조성액 3백64억원을 제외한 금액을 연차적으로 정부로부터 출연받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현재 연간단위로 운영하고 있는 비축계획사업을 3년단위의 중장기사업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또 내년중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지정창고를 국내에 유치해 전기동ㆍ알루미늄ㆍ연ㆍ아연ㆍ주석ㆍ니켈 등 비철금속류를 싼값에 확보하고 국내 수급불안정시 긴급 대처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 시멘트ㆍ철근값 내림세/건축경기 진정/11월엔 시멘트난 해소될듯

    5월이후 급등하던 시멘트 등 건자재 가격이 건축경기 진정 등으로 안정세로 돌아섰다. 5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지난 8월초순 40㎏ 1부대당 3천9백90원까지 올랐던 시멘트 소비자가격이 최근 3천9백30원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원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시멘트설비증설공사가 완료되는 11월부터는 생산능력이 연간 4천5백70만7천t으로 늘어나 시멘트의 공급부족 현상이 완전히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철근의 경우 4,5월 t당 33만원까지 치솟았으나 8월말 현재 28만원선으로 15%이상 떨어졌다.
  • “주택건설 경기 하반기도 호황””/주택은 전망

    주택건설 경기는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주택은행이 전국 2백80개 주요 주택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주택건설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지난 2ㆍ4분기에는 각종 건축규제 완화정책과 아파트 분양가의 인상조치 등으로 1ㆍ4분기에 비해 건축경기가 더욱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3ㆍ4분기,4ㆍ4분기의 주택건설 경기도 신도시 분양과 정부의 지속적인 주택공급 확대정책에 힘입어 호황국면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분기를 기준으로한 분기별 BSI(경기실사지수)를 보면 3ㆍ4분기가 1백36.1,4ㆍ4분기가 1백31.4로 주택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업체가 많았으며 지방보다는 서울의 BSI지수가 높게 나타났다. 이같은 BSI지수는 지난해 3ㆍ4분기와 4ㆍ4분기의 지수 1백22.3과 1백16.4에 비해 크게 높아진 수치다. 2ㆍ4분기의 BSI실적치는 1백33.2였고 이중 서울이 1백38.6,지방이 1백27.9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조사대상 주택건설업체의 98.2%가 경영상 애로를 겪고 있다고 응답했는데 내용별로는 자재구득난 30.0%,택지구득난 29.5%,기술인력확보문제 21.0%,자금부족 17.6%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재확보와 관련해서는 시멘트를 구하기가 가장 어려운 것으로(44.3%) 나타났으며 철근(26.6%),골재(9.6%),타일 및 위생도기(7.9%),레미콘(3.2%)도 제때에 확보하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 울고 웃는 철강업계

    ◎철판 내수ㆍ수출 부진,채산성 60% 악화/철근 건설붐 타고 순익 240%까지 급증 국내 철강업체들 가운데 철근 및 강관류 생산업체들은 지속적인 건설경기 호황에 힘입어 상반기중에 큰 이익을 냈으나 판재류업체들은 내수 및 수출부진으로 오히려 채산성이 악화되는 양분현상을 보이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철강업체들중 동국제강ㆍ인천제철ㆍ한국철강 등 철근 및 조강류생산업체들은 건설경기 호황에 힘입어 상반기중 순이익이 46% 이상 최고 2백40%까지 높아졌으나 포항제철ㆍ동부제강ㆍ연합철강 등 판재류를 주로 생산하는 업체들은 40∼60% 가량 순익이 줄어 오히려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 철근 및 조강류 생산업체들중 동국제강은 올 상반기 매출액이 2천5백30여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 가량 늘었으며 순이익도 1백18억원으로 48.3% 증가했다. 인천제철도 매출액이 2천9백2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7.6%,순익은 1백26억원으로 45.6% 증가했으며 한국철강도 상반기중 매출액이 1천5백30억원으로 전년대비 11.7% 증가했고 순이익은 1백19억원으로 무려 1백94.5% 늘어났다.
  • 분당신도시 제때 입주 “불투명”/건축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해본다

    ◎건자재공급 어려워 공기 늦어질듯/무리한 작업강행땐 부실공사 우려 지난해 11월에 분양된 분당신도시 1차분 아파트를 포함하여 그동안 청약이 끝난 3개 신도시 아파트의 건축공정이 전반적으로 늦어져 앞으로 자재공급이 원활해지고 공사에 박차를 가해야 내년 9월부터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건축업체들이 연체료를 물지 않기 위해 무리한 공사를 강행하게 되면 부실공사를 초래할 가능성도 많은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5일 건설부 및 관련건설회사들에 따르면 분당 1차분아파트의 공정은 지반조성ㆍ상하수도ㆍ통신관로 건설등 토목공사의 경우 37%로 계획 43%에 비해 6%포인트 뒤떨어져 있고 건축공사도 7.38%로 계획 9.22%보다 1.84%포인트 지연되고 있다. 이처럼 공정이 늦어진 것은 정부가 무리하게 분양을 서두르는 바람에 토지개발공사로부터 건설회사에 택지가 늦게 넘겨져 착공이 지연된데다 시멘트ㆍ철근등 건자재부족으로 일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철거민들의 반발로 주택철거가 늦어져 공사에 많은 차질을 빚게하고 있다. 5개업체가 공사를 맡고 있는 분당 1차단지의 공정을 보면 현대산업개발과 삼성종합건설은 가까스로 계획된 공정에 맞추고 있으나 한신공영ㆍ한양ㆍ우성건설등 3개업체의 공정은 부진한 실정이다. 특히 한신공영은 계획공정이 9%인데 반해 불과 4.3%로 매우 저조해 공정이 3개월정도 늦어지고 있다. 한신공영의 공정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토지개발공사로부터 부지를 늦게 인수받았고 보상 등의 이유로 주택철거가 지연된데다 레미콘등 건자재가 크게 모자라 공사를 하는데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이 회사 분당현장사무소의 이용의과장은 설명했다. 우성건설도 건축자재가 모자라 공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4동의 아파트를 짓고 있는 이 회사의 공정도 제대로라면 모두 지상 골조공사에 들어가 있어야 하나 현재 4개동에서만 1층골조공사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성건설 공사현장에도 하루 1천㎥의 레미콘이 필요하지만 6백㎥밖에 공급되지 않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나 삼성종합건설도 부지를 늦게 넘겨받은데다 건축자재 및 인력난으로 그동안 공사에 애로가 적지않았으나 신도시건설공사에 역점을 두어 간신히 계획된 공정을 맞춰나가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공정이 차질을 빚고 있음에도 레미콘등 자재공급이 조금만 원활해진다면 제때 완공하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건설회사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현재 건자재가운데 아직도 모자라고 있는 것은 시멘트뿐인데 수입증가와 상업용건축물 건축억제등으로 공급사정이 점차 호전되고 있다. 한양의 신선철 분당현장사무소장은 그동안 늦어진 공정을 메우기 위해 컴퓨터에 의한 최신 공정관리기법과 조립식 공법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휴일도 쉬지 않고 일을 하면 예정된 날짜에 완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신공영의 이용의과장 역시 공정이 크게 지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앞으로 입주하려면 1년이상 남아있기 때문에 재때 입주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건설부의 김건호 신도시건설기획관도 신도시건설이 정부의 공약사업인 만큼 건설회사들에 대해 아파트건설공사를 독려하여 입주에 차질이 없도록 할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국장은 또 신도시아파트의 부실공사를 막기 위해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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