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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장 12명 등 법관 30명 이동

    ◎대전고법원장 이철환씨/부산고법원장 안문태씨/광주고법원장 이동락씨 대법원은 19일 특허법원장에 임명된 최공웅 대전고법원장의 후임으로 이철환 광주고법원장을 임명하는 등 고법원장 3명,지법원장 9명,고법 부장판사 16명,지법 부장판사 2명 등 모두 42명(겸직 12명 포함)에 대한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고법부장 승진이 예상됐던 한상호 서울지법 의정부지원장은 최근 의정부 지원 판사들의 돈거래 비리와 관련,수원지법 부장판사로 발령해 문책했다. ◇고법원장(괄호안은 전직) △부산=안문태(서울가정법원장) △광주=이동락(대구지법원장) ◇지법원장 △울산=유지담(서울고법 부장판사,3월1일 개원) △서울가정=김종배(광주지법원장) △인천=정용인(대전지법원장) △춘천=임대화(제주지법원장) △대전=양인평(춘천지법원장) △대구=강철구(전주지법원장) △광주=권광중(서울고법 부장판사) △전주=이보헌(〃) △제주=강봉수(〃)
  • 지하철요금 500원으로 인상/서울시,경영악화에 상반기로 앞당겨

    서울지하철 요금이 상반기중으로 50원 오를 전망이다. 서울시는 13일 누적된 적자와 환차손,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지하철 운영이 어려운 만큼 상반기 중으로 요금을 인상하기로 하고,국철구간을 운영하고있는 철도청과 인상시기에 대해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당초 중장기계획에 따라 매년 하반기에 50원정도씩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경제여건 악화로 인상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누적된 적자에다 전기요금의 6.3%인상,외화부채에 대한 환차손 등으로 경영여건이 더욱 악화됐다”면서 “가득이나 어려운 경제여건에서 공기업이 요금을 인상할 경우 가계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영여건상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 기습한파로 전력선 끊겨 지하철 1시간 운행 중단

    ◎1호선 퇴근길 큰혼잡 1일 하오 9시18분쯤 지하철 1호선 국철구간 구로역 구내에서 전동차 전원공급선이 끊어져 오류역에서 서울역쪽으로 가던 전동차 20여편의 운행이 1시간여동안 전면 중단됐다. 이 사고로 수언과 인천에서 구로역쪽으로 오던 전동차도 지연됐다.또 서울역에서 청량리역·의정부역까지의 전철 운행도 늦어졌다. 사고는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는 바람에 전원 공급선을 연결하는 애자가 깨지면서 전선이 흘러내려 일어났다.따문에 구로역에서 용산역까지 전기공급이 중단됐다. 사고로 퇴근길 전동차 승객 수만명이 매서운 추위속에 버스와 택시 등 다른 교통편을 잡느라 큰 불편을 겪었다.사고난 구로역 등에서는 승객 1천여명이 환불을 요구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철도청측은 사고가 나자 안배방송을 통해 승객들에게 사고소식을 알렸으며 긴급복구반을 투입해 하오 10시15분쯤 끊긴 전선을 교체,운행에 들어갔다.
  • 서울지하철 정신차려야(사설)

    연일 계속되는 서울 지하철 사고가 여간 예사롭지 않다.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것만 같아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한다.사고 대부분이 기본적인 안전수칙만 지키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는 인재라는데 더욱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하루 4백만명을 수송하는 서울지하철 당국의 안전의식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12일 서울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일어난 탈선사고는 그 전날의 철도청 국철구간 전동차 지연운행 사고처럼 안전불감증이 부른 대표적인 인재다.전동차 밑부분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일찍 발견하고도 39분 동안 16개 역을 통과했으며 결국 견디다 못해 뒤늦게 5천여명 승객을 내리게 한뒤 차량기지로 돌아가다 탈선사고를 냈다.이 사고로 5시간 동안이나 2호선이 막혀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은 극에 달했다.승객들의 안전이나 사정은 처음부터 전혀 고려하지 않았음은 물론 탈선후 처리과정도 100여명이 전동차를 밀어올릴 정도로 원시적이었다.그러고도 13일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또 정차사고가 나 시민들의 분통을 터뜨리게 했다.최신 첨단설비를 갖춘 지하철을 관리·운영할 능력이 있는 집단인지 의심치 않을수 없다.서울의 경우 지금도 지하철의 수송분담률은 버스를 앞질러 34%에 이르며 오는 2005년까지 75%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임을 감안하면 지하철 당국의 일대 의식혁명이 요구된다 하겠다. 수도권 전철과 지하철 사고는 지난해 경우 3일에 한번꼴인 124건이 발생했으며 올들어 큰 사고만 32건에 이른다.그 원인은 대부분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더라면 방지할 수 있었던 사고들이었다.기관사가 잠이 덜 깬 상태에서 운전하다 일으킨 지난 8월7일 새벽의 성수역 열차추돌사고는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기만 하다.대선정국에 경제난까지 겹쳐 나라가 온통 어수선한 때다.이럴 때일수록 각자 제자리를 지키고 본분을 다해야 나라를 지킬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 미래의 드라마/미치오 가쿠 저(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21세기 다양한 인간세계 예언/꿈꾸는 컴퓨터·인조인간 출현… 우주개척 활발 사람들은 예언을 좋아한다.그리고 예언에 대한 것을 읽기 좋아한다.게다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예언을 믿으려 하는 경향이 있다.왜냐하면 예언으로 미래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 때문이다.여기에서의 예언은 무속적인 예언이나 비과학적인 것이 아니다.과학을 근거로 하는 예언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미래를 예언하는 것은 아주 위험한 일이 아닐수 없다.예언이 지금까지 지식으로 잘 정리된 지구물리학이나 어떤 화학적 방정식에 의해 검증된다는 것은 차치하고라도 현재시점에서 검증할 길이 없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예언은 그것이 이루어진 뒤에야만 진위여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당연한 속성들은 이 태양아래 사는 어느 누구도 예언을 믿는 것을 말리지 못하고 있다.미치오 가쿠의 저서 ‘미래의 드라마(원제:Tomorrowrama)’는 21세기와 그 이후의 다양한 인간세계 모습을 가득 담고 있다.뉴욕시립대 이론물리학교수인 가쿠는 이 저서에서 인간의정신과 육체뿐만 아니라 컴퓨터나 로봇과 같은 물질문명 등,태양계와 그 행성등 모든 것에 대해 우주의 열기가 사라질 때까지의 운명을 정의해 놓고 있다.그렇다 하더라도 이것은 치기가 아니다. ○대부분 사실과 유사 그의 저서에서 말한 것들은 진정 그럴듯한 것들을 적어놓고 있다.그리고 대부분이 사실과 유사한 것을 알 수 있다.게다가 그가 열거한 것들은 조만간 ‘참신했다’는 것을 증명해줄 것이며,마침내 우리에게 미래에 대한 ‘경고’로 다가오고 있음도 알 수 있다. 그는 오는 2020년까지 인류는 아주 ‘참신한’ 사무실에서 ‘참신한’ 종이위에 업무를 기록하고 ‘참신한’ 컴퓨터로 일한뒤 아주 ‘참신한’ 자동차로 ‘참신한’ 고속도로를 달려 ‘참신한’욕조시설을 갖춘 ‘참신한’집으로 돌아가는 일상생활을 할 것이며,그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존재가치를 느끼면서 여유있는 생활을 할 것이다고 적었다. 그 생활을 좀더 들여다 보면 집안의 오디오는 여러분이 전화통화를 하려하면 저절로 소리가 줄어들 것이고,더 나아가 단지 악수만으로도우리는 방대한 양의 정보를 서로 주고 받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왜냐하면 우리의 손에는 소금기가 있기 때문에 훌륭한 전도체이며 이를 이용,많은 양의 컴퓨터 정보를 다른 사람과 악수를 함으로써 연결된 자신의 컴퓨터에 집어 넣을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2050년까지 사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인간과 같은 이성을 갖고 감정도 있으며 심지어 밤에는 낮동안의 일을 기억속에 집어넣는 일을 하면서 꿈도 꾸는 똑똑한 컴퓨터에 둘러쌓인 똑똑한 세상에 살고 있음을 자각할 것이다.게다가 인조인간인 사이보그가 지구상에 활보를 하고,인간도 실리콘이나 강철구조로 한계를 갖는 인간장기를 대체,진정으로 영원한 삶을 살지도 모른다.이 정도만이 아니다.인간이 만들어낸 새로운 인조인간이든 혹은 다른 기계이든 누군가가 태양계 밖의 광활한 우주저편으로 개척을 떠나는 우주선을 조종하는 것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여유있는 생활할 것 아마도 이를 읽으면서 우리들은 무척이나 우습다고 느낄지도 모른다.어떤 것은 바보스럽게 묘사돼 어린아이들의 공상과학소설 정도의 느낌을 받는다는 말도 할 것이다.주지하듯이 이제까지 만들어진 예언의 대부분은 거짓으로 결말났다.우리는 예전에 ‘얼마 안있으면 종이없는 사무실’에서 일할 것이라는 예언을 기억한다.그리고 곧 우리는 개인마다 헬기를 타지 않으면 날라다니는 자동차를 타고 교통지옥에서 벗어날 것이란 예언을 잊지 않고 있다.그러나 그런 나라는 지구촌에 없다.가쿠의 예언 역시 그럴 것으로 믿을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쿠는 말한다.날아다니는 자동차나 종이없는 사무실은 이 시대에 충분이 가능한 일이다.그런데 그같은 예언은 대부분 선정적 저널리즘 작가들이 만들어낸 흥미위주의 예언이었다는 것이다.현실을 고려하지 않은채 그렇게 될 것이란 무책임한 말을 한 것이라는 지적이다.가쿠 그 자신의 예언은 과학자들의 말을 근거로 하고 있다고 밝힌다. ○무한한 가능성 암시 가쿠는 미래학자 아더 C.클라크가 한 말,즉 “훌륭한 과학자가 미래에는 뭐가 어떨 것이라고 하는 것은 대부분 맞는 말이다.그러나 그 과학자가 미래에 그렇지 않을 것이다고 한 말의 대부분은 틀린말이다”고 지적한 것을 종종 되새긴다.즉 미래에도 뭔가를 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은 틀리기 쉽다는 것이다.미래는 무엇이든 무한히 가능한 것이란 강한 암시를 하고 있는 것이다.앵커북 출판.24.95달러.
  • 예비역장성 12명 영입/국민회의

    국민회의는 16일 정숭렬·배일성 전 육군군수사령관,이상호 전 국방부 군수본부장,김정신 전 8군단장 등 중장급 4명을 포함한 예비역 장성 12명의 입당을 발표했다. 이날 입당한 나머지 8명은 김기성(전28사단장) 박판길(전 육군작전참모부차장) 전종배(전 전투병과학교장) 송병채(전 국방부 제1차관보) 이민홍(전 제5군수지원사령관) 문일섭(전 한미연합사군수참모부장) 황철구(전 해사교장) 전춘우씨(전 공사교장) 등이다.국민회의는 이외에도 김진선·정진태·조남풍씨 등 예비역 4성장군들에 대해서도 영입교섭을 계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철강 수출 신장세/협회,올 13% 증가 전망

    ◎동남아 공략 성공/냉연강 공급 확대/67억달러 이를듯 올해 철강재 수출은 작년보다 12.7% 증가한 6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철강협회는 17일 세계 철강경기의 회복세와 원화의 평가절하에 따른 수출경쟁력 향상으로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증가세가 지속됨에 따라 올해 수출은 67억6천4백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협회는 하반기중 철강재 수출은 물량이 작년 동기보다 11.8%가 증가한 6백31만t,금액은 17.3% 늘어난 35억1천6백만달러에 이르며 이에 따라 연간수출은 작년 실적(60억3백만달러)보다 12.7%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품목별 수출은 냉연강판 등 판재류가 설비증설에 따른 공급량 확대로 작년보다 12.2% 증가한 46억7백만t,철근 형강 등 조강류가 주요 수출시장인 동남아의 통화불안 및 중국시장의 재고축적에 따른 시장약세 등으로 3.5%가 감소한 5억1천8백만달러가 예상됐다.철구조물은 57.6% 증가한 5억달러 이상이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동남아 수출이 23억5백만달러로 16%가 늘고 일본지역은 전년과 비슷한 16억4백만달러를 유지하며 대중국 수출은 7.9% 증가한 9억4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 당진발전소 물탱크 붕괴/2명 사망·매몰­1명 부상

    12일 하오 6시쯤 당진군 석문면 교로 3리 당진화력발전소내 해수양수펌프 공사장에서 지하 물탱크 벽면 철구조물에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하던 중 철구조물과 함께 콘크리트가 무너져 내려 작업을 하던 이화공영 소속 인부 김철수씨(52)가 무너져 내린 철구조물과 콘크리트 더미속에 깔려 숨지고 한은기씨(56)가 부상했으며 지성현씨(43 서산시 읍내동 720)가 매몰됐다. 인부들은 “지하 물탱크 벽면 철구조물 위에서 콘크리트를 채워 넣는 작업을 하던중 갑자기 철구조물과 콘크리트가 지하 20m 아래 물탱크 바닥으로 무너져 내렸다”고 말했다.
  • 김일성 우상화 사업 북 3년간 3억불 사용

    ◎금수산 궁전에만 2억불/전체주민 2개월 식량분 북한이 지난 94년 7월 김일성 사망 이후 올해 6월까지 3년동안 김일성 우상화를 위해 투입한 경비는 미화로 약 3억여달러인 것으로 드러났다.이 액수는 지난 95년도 북한 GNP 52억1천5백만달러의 약 6%에 해당되며 t당 3백40달러선인 태국산 쌀을 85만t 구입할 수 있는 액수로 북한 전체 주민이 약 2개월간 먹을수 있는 분량이다. 북한이 소요한 이 3억달러는 ▲김일성 시신 관리와 ▲금수산기념궁전 확장공사 ▲김일성 생일행사 ▲각종 우상화물 조성 등 크게 4가지 부분에 투입됐다. 북한은 김일성 시신 관리비로 연간 2백27만달러가 지출됐다.또 금수산기념궁전 확장공사에는 무려 2억3백만달러가 나갔다. 우상화물로는 ▲금당 혁명사적비(평남 온천군 금당협동농장) ▲김일성정치대학혁명사적비 ▲장철구대학(옛 평양상업대학) 명제비 등이 지난 3년동안 세워졌으며 약 6백만달러가 소요됐다.
  • 철구조물 제작사 가 캐남매낵(G7으로 가는 길:75)

    ◎안전성·디자인 ‘세계최고’주문 생산/건물주 나라별로 지질·기후 맞게 제작/혼다·클라이슬러사 등 대형공장 수주/전문디자이너가 컴퓨터로 철골 설계·조립 ‘디자인과 안전성에서 세계 최고의 철구조물을 만든다’ 캐남매낵(Canammanac)그룹의 온타리오주 지사에 내걸린 표어이다. ‘캐남매낵’은 철골구조물과 트레일러를 만드는 기업.‘캐남’은 캐나다(can)와 아메리카(am)에서 따온 약어이며 여기에다 뒤에서부터 거꾸로 읽은 ‘매낵’(manac)을 합쳐서 만든 이름이다.본사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다. 캐나다에만 10개,미국 7개,멕시코와 프랑스에 각각 2개씩 모두 21개의 지사를 거느리고 있다.지난해 매출액 6억2천6백70만 달러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작년매출 6억2천만불 특히 토론토시가 속해 있는 온타리오 주지사는 그룹내에서도 생산성이 가장 높다. 캐남매낵 그룹의 전체 직원은 4천48명(96년 기준)이다.온타리오주 지사의 종업원은 2.5%선인 104명.하지만 이곳에서는 지난해 전체그룹 판매량의 14.9%를 생산했다.액수로는 무려 9천3백40만 달러나 된다. 소수 정예인원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용접공 등 생산에 직접 참여하는 직원이 70%를 넘는다.그룹 매출액의 23%를 차지하는 퀘백 지사 종업원이 700명을 넘는 것과 곧잘 비교가 된다. 마이크 D 갤런트 지사장은 “그룹의 21개 지사중 다른 곳에서 평균 7사람이 1시간에 1t 분량의 철골구조를 생산하는데 반해 우리 공장에서는 5사람이 1시간에 1t을 만들어 낼 정도로 생산성이 높다”고 설명한다. 철구조물은 미리 정해진 표준형이 없다.여기서 하는 일은 철강을 구입해 자르고,드릴로 연마하고,알맞은 모양으로 다시 조립하고,용접을 하는 일련의 과정. 이런 작업은 모두 건물주의 주문에 맞춰서 하게 된다.같은 건물이라도 디자인이나 용도가 다를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특히 건물이 세워질 나라의 기후는 신경써야 할 요소다. ○5인 시간당 1t 생산 예컨대 멕시코에 건물을 세운다면 지진에 대비해야 하고,강풍이나 눈이 많이 오는 곳에 세우는 철구조물은 강도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 식이다.온타리오주 지사는 굵직 굵직한 공사를 여러건 맡은 경험을 갖고 있다.토론토에 있는 캠브리지 혼다 공장,크라이슬러 공장등 자동차 제조업체의 빌딩을 비롯,스카이 돔 호텔 등 온타리오주안에 있는 대형 건물의 뼈대는 대부분 이곳에서 만들어졌다. 철골구조물을 만들때는 안전성이 첫번째로 강조된다.뼈대가 튼튼해야 건물이 안전한 것은 당연한 이치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요즘은 날로 개성을 강조하는 독특한 디자인의 건물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개성을 살린 철골구조물을 만드는 기술이 ‘안전성’ 못지않게 중시된다. 온타리오주 지사는 이런 ‘튀는’ 디자인의 철골을 설계하는데 특히 강점을 갖고 있다.전문 철강 디자이너가 모든 작업을 컴퓨터를 이용,설계·조립하고 있다. 컴퓨터로 제작한 완벽한 도면에 따라 작업을 하기 때문에 작업시간 낭비를 막고 재료를 아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생산성 10% 향상 ‘전문화’로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오직 철골구조만 만들뿐 건물에 들어가는 여타 창문이나 유리창은만들지 않는다.철골구조만 전문으로 만들어 세계 1위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것이다. 캐남매낵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또 하나의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작은 아이디어로 효과를 보았다.미국 등 대부분의 공장에서는 용접작업을 대개 서서 한다.그러나 6시간 이상을 계속 서서 일하면 불량품을 양산하기 일쑤고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안전사고의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는 사실이 이 회사의 자체연구에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회사에서는 근로자가 앉아서 용접을 하도록 작업방식을 바꿨다. ○시간당 임금 18불 처음에는 앉아서 하는 작업도 용접공이 그냥 앉은 상태에서 철골이 움직이게 하는 방법과 롤러로 연결된 의자에 용접공이 앉아서 철골을 따라 움직이는 방법 두가지를 검토했다.이중 현장 근로자의 의견을 들어 후자가 더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이 방식으로 생산라인을 바꿨다.이후 안전사고가 거의 사라지고 생산성도 10% 이상 높아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이 회사는 종업원 복지에도 비중을 두고 있다.보통 인건비가 프로젝트의 40%를 차지하지만 인건비 지출을 아끼지 않는다.시간당 임금은 평균 18달러선으로 동종 다른 업체에 비해 꽤 높은 편이다.힘든 일을 하는 만큼 적절한 보상을 해주는 것이 당연하다는 경영진의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역이용하는 과감한 투자전략도 한몫을 했다. 지난 92년 캐나다 철강업계가 전반적으로 불황을 겪고 있을때 오히려 공장 한 곳을 매입,시설확충에 나섰다.당시로서는 무리한 확장이라는 비판이 사내외에 많았다.하지만 불황은 얼마가지 않아 끝났고 지금은 밀려드는 주문을 다 소화하지 못할 정도여서 톡톡히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가 온타리노주 지사장 마이크 갤런트/“주문자 입장서 철골 제작/고객과 동반자 관계 확립” 캐남매낵(canammanac) 그룹의 마이크 D 갤런트 온타리오주 지사장(그룹 부사장)은 “소비자의 까다로운 주문을 만족시키는 철골구조물을 만들수 있었던 것이 그룹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우리 지사의 생산성을 높일수 있었던 바탕”이라고 강조했다.­경쟁력을 갖게 된 비결은. ▲우리가 만드는 모든 철골구조물은 컴퓨터로 디자인한다.정확한 디자인으로 재료 사용량을 최소한으로 줄여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예를들어 같은 건물을 만들때 중국 등 아시아권 기업이 100t의 철강을 쓴다면 우리는 70t정도로 똑같은 건물의 철골 뼈대를 만들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소비자가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뻔하지 않은가. ­판매전략은. ▲다른 지사와 달리 우리는 주변 시장을 적극 공략했다.철골은 무겁고 부피가 큰 편이어서 먼 거리로 운송할때는 선적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을 감안했다. 원료나 시장이 가까운 곳에 있어야 생산비를 줄일수 있다는 것은 기본이다.다행히 온타리오주 내의 수요가 적지 않기 때문에 도움이 됐다. ­노사관계는. ▲우리 회사의 식당은 한 개뿐 이다.경영진이나 근로자 모두 여기서 함께식사를 한다.누구나 똑같이 일하는 근로자라는 일체감을 가질수 있게 하기 위한 배려이다.노사관계에서는 이처럼 동반자라는 인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3년마다 노조와 단체 협약을하는데 회사는 치약 등 생필품,안경수리,치과치료비 등 정부가 떠맡지 않는 부분까지 지원해준다. ­생산성이 높은 이유는. ▲우선 앞에서 말한 다양한 디자인의 철골구조를 만들수 있는 기술을 갖췄기 때문이다. 여기에 우리 근로자들의 능력이 뛰어난 점도 큰 힘이 됐다.특히 용접일을 주로 하는 베트남인,한국인 등 아시아계 근로자가 70명이 넘는데 이들은 희생적이고 기술도 뛰어나서 크게 만족하고 있다.
  • 지하철요금 오늘부터 인상/구간별로 50원씩

    서울 및 부산 지하철과 수도권전철 요금이 4일 상오 4시부터 구간별로 50원씩 오른다.철도의 여객운임은 9.5%,화물운임은 3%씩 각각 인상된다. 서울지하철 전노선(1∼8호선)과 철도청에서 운영하는 수도권 전철구간 요금은 1구간의 경우 400원에서 450원,2구간은 500원에서 550원으로 인상된다. 인상전에 미리 구입한 정액권은 개찰기를 통과할 때 인상된 요금으로 자동계산된다.그러나 구간 승차권은 개찰기를 통과할 수 없으므로 매표소에서 환불받거나 새 승차권을 구입해야 한다.
  • 위성 이용 구조물안전 정밀 점검/어떻게 건설됐나

    ◎규모5 지진에도 견딜수 있게 설계/780억 투입… 국내 최초로 영서 감리 ‘부실공사’의 대명사로 불린 성수대교가 붕괴 2년8개월만인 3일 국내에서 가장 튼튼한 ‘무쇠다리’로 다시 태어났다. 지난 94년 10월 21일 출근길의 붕괴사고로 49명의 사상자를 낸 성수대교는 총사업비 780억원을 들여 폭 19.4m,길이 1천160m의 재원에 통과하중 43.2t의 1등교이며 진도 5의 강진에도 견딜수 있도록 현대건설에 의해 건설됐다. 서울시는 공사과정에서 인공위성을 통해 트러스구조물의 위치를 확인하는 등 첨단기법을 총동원했으며 국내 최초로 영국 RPT사에 감리를 맡기는 등 공정 하나하나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교량을 구성하는 강교제작은 현대중공업과 현대철구공장에서 컴퓨터와 자동용접기를 이용해 정밀하게 제작했으며 현장에서는 조립작업만 실시했다.38만개에 달하는 볼트구멍이 단 한개의 오차도 없도록 컴퓨터에 의해 조립됐다. 상판과 트러스는 붕괴 이전의 다리와는 판이하다.기존 교량은 상판을 콘크리트로 만들었으나 새로운 다리는 철판으로 대체,상판이 한결 가벼워졌다.교각 등 다리하부에 미치는 힘이 상대적으로 작아졌음을 의미한다.트러스를 꺾쇠형태로 만들어 설령 부러지드라도 트러스끼리 서로 힘을 지탱,추락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설계됐다.
  • 동아건설 철강재설치업 면허취소/성수대교 붕괴 제재처분

    ◎2년뒤 재취득 가능… 교량공사 수주 타격/동아측 “시공사 제재 부당… 불복 행정소송 추진” 건설교통부는 19일 성수대교 붕괴사고 2심재판에서 동아건설 관계자들에게 유죄판결이 내려짐에 따라 동아건설에 대해 철강재 설치업의 면허취소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면허취소 처분은 20일부터 적용된다. 철강재 설치업은 동아가 보유한 60여개의 면허 가운데 하나이지만 이는 교량건설시 필수적인 전문면허여서 앞으로 국내외적으로 이같은 공사의 수주에 큰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건교부는 『성수대교 붕괴와 관련한 2심재판에서 동아건설 관계자들에게 유죄판결이 내려져 제재처분을 미룰수 없는 실정』이라며 『동아건설의 책임은 철구조물의 제작과 설치과정에 있는 것으로 밝혀져 철강재설치업 면허만 제재키로 했다』고 말했다. 동아건설이 해당 면허를 다시 취득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2년 이상 지나야 한다. 이에 따라 동아건설은 교량과 각종 플랜트 공사 등 주요 공사에 필수적인 과정인 철강재 설치공사를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없어 면허를 가진 전문업체나 일반업체와 공동도급 방식을 추진해야 한다.또 공공공사 입찰 자격 사전심사(PQ)때 면허처분이 감점요인으로 작용,공사수주에 불이익을 받게 됐다.게다가 국내 유수의 건설전문 업체로서 쌓은 명예에 흠집을 내고 해외 영업에도 지장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동아건설은 이에 대해 『성수대교의 붕괴는 시공 잘못이라기 보다는 관리 잘못』이라며 『따라서 시공회사에 대한 제재처분은 부당하다』고 주장,면허취소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는 올해 부산 광안대교 건설공사(공사금액 5백억원) 등 16건(1천6백1억원)을 수주,철강재 공사를 시공중이며 95년 이후 이 면허로 23건(1천9백88억원)의 공사를 맡고 있다.
  • 현철구속후 첫 휴일… 무거운 침묵/청와대 표정

    ◎손 여사,외손녀 돌보기 등으로 시름 달래 김현철씨가 구속 수감된 다음날이자 첫 휴일인 18일 청와대는 여느 날과 다름없었다.김영삼 대통령과 부인 손명순 여사는 일요일마다 하던대로 관저에서 조찬 예배시간을 가졌다.청와대에서 함께 지내고 있는 막내딸 혜숙씨만이 예배에 자리를 같이 했다. 그러나 조찬 예배 분위기가 달랐으리라 추측된다.현철씨는 지난 2월25일 대국민담화이후 청와대 출입이 금지되기전까지 일요 예배의 고정참석자였다.그런 현철씨가 구속됐으니 김대통령 내외의 심경이 얼마나 착잡할지는 짐작할 수 있다.부모로서 현철씨에 대한 걱정,그리고 국가의 앞날에 대한 절절한 기도가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김대통령은 조찬 예배후 별다른 일정을 갖지 않고 휴일을 보냈다.한 관계자는 『조용하다』고 전해 청와대 주변의 「무거운 침묵」을 시사했다.대국민 입장표명의 시기와 내용 등 시국수습 구상을 가다듬었을 듯 싶다. 김대통령은 현철씨 구속결정에 대해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지…』라고 담담하게 받아들였다고 한다. 손여사도 관저를 떠나지 않는 대신 돌이 지난 외손녀 돌보기,독서로 시름을 잊고 있다.성경책이나 김남조 시인의 시집을 주로 읽는다고 한다.
  • “현철구속 수사의 끝 아니다”/중수부장 일문일답

    ◎국정개입 부분 계속수사 방침/현철측근들 물증대야 입 열어 대검찰청 심재륜 중앙수사부장은 18일 김현철씨 구속과 관련,언론의 호의적인 보도에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도 수사를 조기 종결하려한다는 지적 등에 대해서는 불만을 나타내 보강수사를 강도높게 진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어제 현철씨를 구속했는데 오늘 다시 부르나. ▲오늘은 현철씨를 소환하지 않았다.어제부터 언론이 과분한 표현을 써가며 잘 보도해 줘 감사하다.그러나 한편으로는 현철씨 구속이 수사의 끝인듯 미진하다고 비판했는데 적절치 않다.아직 할 일이 많다. ­김기섭씨는 어떻게 되나. ○김기섭씨 대질 자백 ▲지금 영장 청구했다.김씨는 처음에는 떡값 명목으로 수수했다고 주장해 애를 먹었으나 오늘 새벽 이성호씨와의 대질신문에서 자백을 했다. ­70억 부분 수사는 끝난 것인가. ▲입구에서부터 출구까지 다 조사한다.그러나 현철씨와 측근들은 물증을 제시해야 입을 여는 사람들이다. ­국정개입 등 현철씨의 나머지 의혹부분은 조사를 하지않나. ▲범죄와 관련된 국정개입 부분은 계속 수사한다. ­돈을 준 기업인들은 어떻게 되나. ○“기업인 처벌은 없다” ▲적용할 죄명이 없다.뇌물 사건에서는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할 수 있으나 알선수재 사건에서는 돈을 준 사람을 피해자로 규정한 탓인지 처벌 근거가 없다.
  • 민심 돌리기 “충격요법 없다”/김현철 소환­김 대통령 정국해법

    ◎현철구속→대선정국 전환 「진화」 기대/과거문제 진솔한 사과… 국민이해 구해 김현철씨 사법처리이후 시국수습 해법과 관련,청와대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충격요법은 없다』고 말하고 있다.김영삼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히고 돈안드는 선거제도 개혁을 약속하는 수준이외의 방안은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는게 없다.92년 대선자금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언급이 있을지 김대통령의 의중이 불투명한 상태다. 김대통령 「입장표명」의 형식과 내용에 있어서도 견해가 엇갈린다. ○담화문 발표 않을듯 지난 2월25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국민들에게 사과한 바 있으므로 또 담화를 발표하는 것에는 대체로 회의적이다.대신 수석회의,국무회의,당정연석회의 등에서 과거의 문제점을 짚고 앞으로 나가자는 호소를 하는게 좋다는 생각이다. 입장표명 시기도 유동적이다.김대통령은 16일 상오에는 이회창 대표,하오 고건 총리로부터 각각 주례보고를 받는다.17일에는 청와대 수석보고회의를 주재한다.이런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현철씨 문제를 거론하는 방안이채택될 가능성도 있다.17일까지는 현철씨 사법처리가 매듭 지어질 것으로 예상돼 이번주 수석보고회의가 주목되고 있다. ○여 진용개편 불고려 그러나 현철씨 사법처리이후 여론의 추이를 며칠 본뒤 내주들어 입장표명을 하자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일단 유감표명만 한뒤 대선자금 언급 등 후속조치를 취하자는 견해도 있다. 현철씨 사법처리후 국민들이 『그만하면 됐다』고 평가하면 여권의 정국해법은 쉬워진다.실제 전망은 좋지 않다.현철씨 파문이 김대통령에게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고,야권이 대선자금 공세를 늦출리 없기 때문이다. 청와대측은 대선자금에 관한한 「포괄적 언급」이상의 해결방안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김대통령 스스로도 알지 못하고,자료도 없다는 것이다.얼마나 진솔한 표현으로 국민의 이해를 구하느냐가 관건인 셈이다. 일각에서는 여권 진용개편 얘기도 나오나 채택 확률은 낮다.민심이 하루아침에 돌아오기 힘들 것이므로 6월 임시국회,7월 신한국당 전당대회를 통해 단계적으로 정국을 대선국면으로 진입시키려 하고 있다.
  • 호치민의 포철(메콩강이 부른다:3)

    ◎연산 1백만t 대규모 제철사업 박차/현 베트남 생산량의 2배… 총투자규모 8억불/연먼적 1만7천평 철골 IBC센터 공사 한창/92년 첫 진출… 강관공장·VPS 등 성공적 건설로 신뢰다져 새벽부터 천둥과 번개가 치면서 무거운 물덩어리를 쏟아낸다.봄을 재촉하는 건지,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것인 지 분간이 어려운 날씨.그러다 갑자기 해가 나면서 섭씨 40도 가까이 치솟는다. 옛 사이공 호치민.호치민은 개방정책의 훈풍을 타고 사이공으로 빠르게 부활하고 있다.고층빌딩이 군을 이루며 「아시아의 파리」라는 옛 영화를 찾고 있다.호치민 대통령궁과 성모마리아 성당이 한눈에 보이는 시내중심의 레두안가.이곳 포스코개발의 IBC(International Business Center)공사현장은 폭염속에서도 철골조공사가 한창이다.이 센터는 1천860평의 부지에 연면적 1만7천300평의 지하2층·지상4층·13층·20층으로 된 복합건물.「다이아몬드 플라자」로 명명된 이 센터는 유리벽(Glass Curtain Wall)의 미려한 외관으로 내년 8월 모습을 드러낸다. IBC센터는 호치민에서 최초의철골공법이 적용되는 건물이라는 점에서 「역사적」이다.베트남은 철제빔 생산이 안되고 철골조 공법에 관한 노하우가 없다.대부분 콘크리트 공법으로 고층건물을 올리고 있다.철골공법은 공사비가 콘크리트공법보다 10%가량 더 들지만 수명은 콘크리트건물의 배 이상(1백년)이나 되며 공간활용도가 높은 장점이 있다.건물무게가 가볍고 복원력이 강해 지반이 약한 베트남에 적합하다.IBC센터 건립은 베트남으로선 철골공법 기술습득의 기회가,우리에겐 건설시장 진출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는 호혜적인 건설사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공사비 5천400만달러를 포함,총 7천800만달러가 투입될 IBC센터는 사무실과 교역센터,상업시설,각종 전시실과 회의실,아파트가 들어서며 포스코개발이 40년간(1995∼2034) 임대운영한 뒤 베트남철강공사측에 무상 양도하게 된다.포스코개발과 베트남철강공사가 60대 40의 비율로 2천3백35만달러를 출자해 IBC건설과 운영을 위한 합작법인이 이미 설립됐다.포스코개발은 94년 5월 말레이지아의 젠팅그룹을 제치고 베트남철강공사측의 파트너로 지정됐다.여기에는 물론 포철의 베트남 합작사업들이 성공을 거둔 점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포철은 베트남에 일찍 발을 들여놓았다.포철의 베트남진출은 「미개발국 시장의 진출은 이렇게 하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시범사례다.베트남에서 포철의 공격적인 경영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신중함만이 있을 뿐이다. 포철은 한·베트남수교(92년 12월 22일) 전에 호치민에 아연도금강판(함석)을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하면서 진출했다.첫해에 41만달러의 순이익을 냈고 93년 1백61만달러,94년에 1백41만달러,95년에는 4백71만달러,96년 83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공급과잉으로 순이익이 주는 추세지만 이미 투자자금(1백95만달러)은 회수했다. 93년에는 하이퐁에 첫 외국인투자회사인 강관공장,비나파이프(연산 3만t)를,94년엔 베트남철강공사와 합작추진한 베트남 최대의 압연밀(Mill)인 VPS(연산 20만t,철근 7만t,봉강 7만t,선재 6만t)를,95년에는 공장 및 교량용 철구조물 제조업체인 포스릴라마(연 2만t)공장을 합작형태로 세워진출속도를 높여왔다.비나파이프와 VPS사는 그동안 고전했으나 올해 흑자전환이 예상된다.포철은 이들 공장의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베트남정부로부터 시공능력을 인정받게 됐다. 포철은 베트남에서 또 하나의 야심적인 사업을 추진중이다.베트남 최대의 제철사업인 미니밀사업(연산 1백만t)이 그것.1단계 투자비만 5억3천3백만달러,2단계를 포함하면 총 8억1천7백만달러에 이를 대규모 플랜트사업으로 베트남 건설시장 공략에 확실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포철과 대우가 70%,베트남정부 30%의 자본을 출자하는 사업이다.현재 베트남의 제철능력이 50만t임을 감안할 때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현재 부지선정을 놓고 막바지 협상 중이다. 오수진 하노이소장은 『베트남 정부와 대우는 남부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개발이 안된 북쪽에 제철소를 지으려고 하는 반면,포철은 고철수입 등을 감안해 남부쪽을 선호하고 있어 부지선정이 진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오소장은 그러나 『부지문제가 마무리되면 베트남의 투자사업이 정상궤도로 진입하게 돼 베트남은 물론,태국과 미얀마 등 다른 메콩유역 국가로의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BC센터공사 현장소장 윤중희씨/미숙련 노동력·인프라 부실 등 투자 어려움/충분한 사전조사뒤 진출해야 실패없어 베트남은 생각보다 복병이 많은 시장이다.부실한 인프라,숙련되지 않은 노동력,사회주의 특유의 나태함,외국 기업과 기업인에게 차별적인 이중 가격구조,까다로운 토지사용 허가 등….말이 다르고,음식이 다르고,기후가 다른 곳에서의 사업이란 정말 모험이다. 『처음엔 고민이 많았습니다.자재를 어디서 구해야할지,현장 기능인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한국의 테헤란로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건물을 지어야 하지 않겠습니까.보통 이곳에서는 주차장을 만들지 않지만 먼 훗날을 대비해 5백10대 규모의 지하주차장을 설계에 포함시켰습니다』 윤중희 IBC센터공사 현장소장이 털어놓은 공사의 어려움이다.베트남에 노동력은 풍부하다.그러나 건설에 필요한 숙련공은 태부족이다.철근가공이나 조립,목공,콘크리트 타설분야의 숙련공은 구하기가 아주 어렵다.목수가 철근도 하고 콘크리트도 타설하는 식이다. 『생산성은 우리의 절반도 안됩니다.우리 같으면 2∼3명이 해야 할 일을 8명 정도가 하고 있습니다.사회주의 체제에 길들여진 탓인지 생산성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그렇다고 우리 인력을 쓰자니 타산을 맞추기 어렵습니다』 거의 모든 자재는 수입으로 조달해야 했다.철근과 철골은 포철과 인천제철에서 들여왔다.레미콘은 동아건설이 합작진출한 동아크로코에서 공급받고 있다.그러나 자재구득난 뿐이 아니다.요소요소가 「지뢰밭」이다. 『호치민은 광대한 델타지역이어서 50m를 파내려가도 암반이 나오지 않습니다.점토층이지요.그래서 대부분 지하실을 파지않고 콘크리트파일을 박아 지상층을 올립니다.콘크리트 파일공사는 이탈리아와 프랑스,상가포르업체를 대상으로 견적을 받아 최종적으로 이탈리아업체를 선정했습니다.지하 45m까지 굴착,철근원형 망태를 만들어 넣어야 했습니다』 개발도상국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공사 견적에도 적지않은 문제가 있다.하청을 받으려면 도면을 보고 상세하게 견적을 내야 함에도 현지업체들은 주먹구구식으로 견적을 낸다.자칫 추가공사비가 적지 않게 들어갈 수 있다.『현지 하청업체들에게 일의 내용을 알고 견적을 낸 것이냐고 따지다보면 허점이 발견됩니다.이런 과정을 반복해야 적정가격에 하청을 줄 수 있습니다』 윤소장은 『몇몇 우리 업체가 주먹구구식 견적만믿고 하청계약을 했다가 낭패를 보았다』며 『베트남에 진출하는 기업들은 베트남 건설시장의 모든 것을 꼼꼼히 따져보고 진출해야 시행착오를 줄일수 있다』고 충고했다.
  • 대북 프로젝트/북 제철소 송금 “있을수 없는 일”

    한보가 대북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추진했는가.가동이 중단된 황해 제철소의 지분참여에 한보가 자금을 댔는가.이 과정에서 청와대와의 사전 교감이 있었는가.그 배후는 또 누구인가. 8일 청문회에서는 이문제가 거론됐다.김종국 전 한보그룹재정본부장을 대상으로 의원들은 현행법을 무시한 한보와 북한과의 비밀접촉을 추궁했다.7일 정태수 총회장이 선철구입을 위해 싱가포르지사에서 북한에 3백30만달러를 지불했다는 진술의 연장선에 있기도 하다. 국민회의 이상수 의원(서울 중랑을)은 『한보가 정부 허가없이 330만달러를 북한에 송금한게 가능한 일이냐』고 포문을 열었다.김전본부장은 『돈을 보낸 일이 없으며 선철을 구입하려다 부도가 나 취소됐다』고 말했다. 신한국당 이사철 의원(경기 부천을)은 『김현철씨 등이 그같은 대북사업을 추진했다는 얘기가 있다』며 『선철구매보다 황해제철소 경영권 참여가 주목적이 아니냐』고 추궁했다.이에 김본부장은 『있을수 없는 얘기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이상수 의원이 『한보가 이미 대북사업을 부인하는방안과 선철구입건으로 축소하는 경우,전면공개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었다』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보 경영기획팀의 내부 문건을 공개했다. 이의원은 『대북 프로젝트가 실존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현철씨나 박태중씨가 개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제기했다.김 전 본부장은 『그런 일은 있을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이의원이 『그렇다면 왜 필요치도 않은 선철을 구입했고 한국기업이 어떻게 북한에 돈늘 보낼수 있느냐』고 따지자 『대우나 LG,코오롱 등도 다하고 있는 문제』라고 대답했다. 이의원이 『현철씨가 대북관계를 위해 한보를 통해 북한 황해제철소에 330만달러를 보낸 것이 아니냐』고 다시 물었고 김 전 본부장은 『황해제철소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는데 어떻게 돈을 보내느냐』고 잘라 말했다. 이날 공개된 한보의 황해제철소 문건은 황해제철소 지분참여 계획을 부인하되 경영권 참여계획을 발표할 경우 대우의 남포공단과 같은 남북경협차원의 투자임을 강조해야 한다는 입장을 담고 있다.
  • 「소음없는 차」 표방 대우 레간자 시판 돌입

    ◎“고속주행때도 속삭임이 들린다”/한국·유럽스타일 결합/외형 역동적 느낌/충돌실험 324회 최다/핸들링·승차감 뛰어나 대우자동차의 중형 신차 「레간자」가 침체된 자동차 시장에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지난달 28일 신차발표회를 가진 레간자는 1일부터 시판되고 있다. 대우는 레간자의 개발 과정에서 소음을 줄이는데 역점을 두었다.「소리가 차를 말한다」라는 테마를 내걸고 동력장치 소음이나 주행소음,실내 잡소리 등 소음의 원천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는 설명이다.2차로는 소음의 실내유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엔진 소음 등 근본적으로 완전히 없앨수 없는 소음은 듣기 좋은 소리가 되도록 했다. 이에따라 레간자는 도요타의 캄리보다 우수한 정숙성을 유지한다는 대우측의 설명.고속주행을 할 때도 작은 목소리로 대화할 수 있다고 한다. 31개월 동안 4천억원을 들여 개발된 레간자는 캄리와 혼다의 어코드 폭스바겐 파사트 등을 경쟁 차종으로 선정해 철저한 벤치마킹을 거쳐 월드카로 개발됐다. 이탈리아의 디자인회사와 공동 디자인한 레간자는 한국적인 선과 다이나믹한 유럽 스타일의 선이 결합해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전통 한옥의 용마루선과 처마선,한복의 소매선을 바탕으로한 도어라인도 돋보인다.라디에이터 그릴은 라노스와 누비라와 같은 형태를 취했다. 레간자에 장착되는 엔진은 대우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차세대 D­TEC 엔진.2.0DOHC 최고출력 146마력,최고속도 206㎞이며 1.8DOHC는 최고 137마력에 최고속도는 199㎞로 동급 최고의 성능을 자랑한다.레간자의 엔진은 6천500rpm의 엔진 회전수로 10시간을 운전해도 고장이 없도록 가혹한 시험을 거쳐 내구성을 검증했다고 대우는 밝히고 있다.영국의 자동차주행시험장에서 안전도와 내구성을 시험했으며 미국의 데쓰밸리에서는 혹서시험을,캐나다와 러시아에서 혹한 시험을 치르는 등 해외 15개국 18개 지역에서 완벽한 테스트를 거쳤다. 또한 동급 최초로 현가장치에 강도 높은 휠캐리어를 완충고무와 함께 장착해 차체의 미세한 흔들림까지 흡수,초고속 주행시에도 안정된 주행능력을 발휘하며 쇽업쇼바와 차체를 투웨이(2­Way) 충격 분산구조로 연결함으로써 요철구간에서도 핸들링과 승차감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레간자는 또 충분한 충돌시험을 거침으로써 안전도를 높였다.대차충돌시험 216회,실차충돌시험 108회 등 국내 자동차 개발 역사상 최대인 324회의 충돌테스트를 실시했다.이와함께 차체의 기본 골격의 강도인 구부림 강도와 비틀림 강도를 동급차와 대비해 30∼70%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고 한다.100W의 고출력 카세트·첨단 전자동 에어컨과 에어필터 등도 자랑이다.색깔은 진청색·녹차색·자두색·갈대색·갈색 등 9종으로 다양하다.레간자가 출시되었지만 기존 뉴프린스도 영업용 택시용으로 2000년까지 생산된다.
  • 버스카드로 지하철도 탄다/인테크산업,7월부터 관련장비 납품키로

    ◎새달 제주지역선 GPS판독기 장착 운영 지난해 7월 서울지역에서 서비스에 들어간 버스카드가 오는 7월부터 지하철승차에도 이용된다. 지난해 서울시 교통카드 시스템 사업자로 선정된 인테크 산업(주)(대표이사 홍용남)은 최근 서울시가 「교통카드 표준화 방안」의 일환으로 기존 버스카드를 지하철카드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결정함에 따라 이 카드 및 판독기,충전기 등 관련장비를 오는 7월부터 지하철 공사,도시철도공사 등에 납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회사는 또 지하철및 전철구간 단말기 설치,회선공사,역이나 센터의 전산집계 시스템설치및 유지등도 맡는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새달초부터 교통카드제가 실시되는 제주도 지역 7개 운수회사에도 시외 버스용으로 카드 및 관련장비를 납품할 계획이다. 이 카드는 IC회로를 내장해 판독기앞에 카드를 비치면 데이터를 자동으로 주고받아 요금을 정산하는 비접촉식 카드로 충전기를 통해 미리 돈을 입력해야 하는 선불카드다.충전횟수는 10만번까지 가능하며 한번에 1만원·2만원·3만원·5만원씩 충전할 수 있다. 특히 제주지역에선 구간별 요금이 다른 시외버스인 점을 고려,인공위성에서 송출되는 전파로 탑승자의 승·하차지점을 알아내는 GPS판독기를 버스에 장착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 하반기에 보급될 경기도및 인천광역시를 필두로 단계적으로 전국 대도시로 교통카드를 확대보급할 계획이며 택시카드,주차카드,신용카드로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범용카드를 개발중이다.(02)577­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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