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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中서 고급강으로 승부”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앞으로 중국 시장은 고급강 중심으로 공략해 나갈 것이며, 해외시장 투자 강화로 세계 철강업계 흐름에 뒤처지지 않게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막된 국제철강협회(IISI) 연례총회에 앞서 1일 포스코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철강업은 군수산업 성격이 짙어 자국 내 필수산업으로 여겨져 왔지만 요즘은 이같은 인식이 많이 바뀌어 미탈스틸 같은 다국적 철강회사가 탄생했다.”면서 “M&A 기회가 오면 참여하겠지만 아시아권에는 마땅한 매물이 없기 때문에 인도제철소처럼 직접 투자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중국의 신철강 정책에 대해서는 “중국이 철강업을 수출지향적으로 키울 의사가 없다고 밝힌 부분은 주변국가, 세계를 위해 시의적절하고 바른 방향”이라면서 “향후 중국에 수출하는 제품은 고급강 중심으로 지속하고 중국 업체도 국내에서 일부 쓰이는 보통강을 자유롭게 수출하는 쪽으로 공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철강제품의 수준에 대해선 “중국제품의 품질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지만 바둑 실력이 7급에서 3급까지 올라오기는 쉬워도 3급에서 2급은 올라가기 힘들다.”고 말해 아직 격차가 있다고 분석했다. 포스코의 인도 오리사주 제철소 건립과 관련해 “인도 일부에서 인도의 철광석 욕심 때문이라고 오해를 하고 있지만 인도시장에 철강제품을 서비스하고 남으면 수출을 하겠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미탈스틸이 오리사주 정부와 제철소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진행 중인 것과 관련해서는 “인접 지역에 대형 제철소 2곳이 동시에 건설된다면 더 빨리 짓고 싶은 건 인지상정”이라고 말해 건설 계획을 앞당길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회장은 “향후 국내 철강경기는 가격이 고점에 오른 2·4분기와 현재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면서 “포스코의 철강 가격은 앞으로도 국제가격에 연동돼 책정될 것”이라고 밝혔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광진公 평양사무소 연내 개설

    광진公 평양사무소 연내 개설

    내년부터 북한의 철과 아연 등 광물자원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돼 국내에 북한산 광물이 대량으로 반입될 전망이다. 빠르면 다음달부터 예성강의 모래와 자갈이 해주를 통해 들어오고 평양에는 대한광업진흥공사의 상주사무소가 연내에 설치된다. 광진공은 6자회담 이후 대북 투자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판단, 그동안 북한과 협의돼 온 남북한 광물자원 개발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박양수 광진공 사장은 “남북간의 원활한 접촉을 위해 연내에 평양사무소 현판식을 갖고 자원개발을 위한 공식업무를 시작하기로 북한과 협의를 마쳤다.”고 말했다. 평양에 상주사무소를 둔 공기업이나 민간기업은 아직 없다. 현재 황해남도 연안군 정촌리 흑연광산에는 오희찬 광진공 북한사무소장이 머물며 평양사무소 개설을 위해 북한측과 협의중이다. 정촌은 평양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거리다. 광진공은 특히 흑연광산에 필요한 기술인력 6명을 추가로 보내달라는 북한의 요청에 따라 지난 23일 베이징을 통해 기술인력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지하자원 개발에 적극적이라는 뜻이다. 광진공은 또 ▲평북 의주군의 덕현 철광산 ▲함남 단천시의 검덕 아연광산 ▲함남 용양의 마그네사이트 광산 ▲황해북도 신평군의 중석 광산 ▲함북 무산군의 철광산 등의 시설투자에 국내기업이 참여하기로 북한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북사업에 참여할 민간 컨소시엄을 구성중이다. 이 가운데 덕현 철광산과 검덕 아연광산의 경우 증설에 따른 광산물 전량을 국내로 반입하고 나머지 광산은 북한에서 필요한 물량을 빼고는 국내나 유럽으로 수출하기로 했다. 광진공은 이와 함께 철광석과 몰리브덴, 마그네사이트, 구리, 아연, 금 등 6개 광물을 공동개발하자는 우리측 투자안을 북한에 제시했다. 북한은 앞서 10차 남북간 경협 실무회의에서 아연과 무연탄, 인회석 등 10개 광산을 투자유치대상으로 우리측에 제시했다. 광진공은 북한의 석·골재 사업에도 참여, 빠르면 10월부터 예성강에서 건진 모래와 자갈 등을 국내에 반입할 계획이다. 광진공 관계자는 “북한이 이미 예성강 주변에 모래와 자갈을 쌓아두고 구입처만 찾고 있다.”며 “광진공 단독으로 추진할지, 민간기업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할지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진공은 지하자원의 공동개발을 위해 내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 북한 전역을 대상으로 한 ‘지질 및 매장량 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북한측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에 매장된 금·철·중석·아연·마그네사이트·무연탄 등 20개 광물의 잠재적 가치는 2162조원으로 남한 72조원의 30배를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경제플러스] 철광석 1억2800만t 구매계약

    포스코는 25일 호주 퍼스에서 세계 2위의 철광석 회사인 리오틴토(Rio Tinto)사와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철광석 1억 2800만t을 구매하는 계약을 조기 체결했다고 밝혔다.
  • [中 위안화 전격 절상] 中 금융개혁 염두 둔 ‘환율제 시험’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 당국이 10여년 동안 지속해 온 ‘달러화 페그제’를 벗어던지면서 2%의 위안화 평가 절상을 단행했다. 중국 당국이 늘 밝힌 대로 ‘외부의 압력이 수그러들 조짐이 보이는’ 시점을 선택해 절상을 기습 발표하는 수순을 밟은 것으로 보인다.●시장 충격 감안한 소폭절상 당초 지난 2월 춘절(春節·구정)과 5월 노동절(5월1일) 전후로 두 차례의 위안화 절상설이 나돌았지만 당시 중국 당국은 “외부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결단의 시기를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는 9월 유엔 창설 50주년 기념식 참석 및 중·미 정상회담을 위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 일정이 잡히자 중국 당국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미국 조야에서의 위안화 절상 압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는 부시 대통령에게 보내는 일종의 ‘선물’이란 분석이다. 달러화가 급락하고, 대미 무역흑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에서 올 상반기 외환 보유고가 7000억달러를 넘어서자 그동안 머뭇거렸던 중국 당국이 결단을 앞당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결론적으로 국제관계와 중국 금융·외환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계산한 끝에 기습적으로 위안화 가치를 올린 것이다. 그러나 절상의 폭은 예상보다는 작았다. 시장에서는 5% 정도의 절상을 기대했으나 2%의 절상이 이뤄졌다. 이 때문에 금융 전문가들은 중국의 추가 절상에 주목하고 있다. 김범수 우리은행 베이징지점장은 “금융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이 일단 2%대의 절상으로 시간 벌기에 나선 것”이라며 “향후 미국과 서방의 분위기와 중국시장의 상황을 봐가면서 점진적인 추가 절상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싱가포르식 복수바스켓제도 전환 가능성 높아 중국의 금융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향후 미국의 달러화 압력에 보다 자유로운 환율 시스템을 도입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중국 당국의 발표를 그대로 해석하면 페그제 대신 외환 바스켓을 기반으로 하는 변동 환율제가 된다. 시장전문가들은 이 점에서 ‘싱가포르식 복수바스켓제’를 중국 당국이 염두에 두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 시스템은 환율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금융시장의 안정을 기할 수 있어 중국이 당면한 환율 개혁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합한 시스템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 금융 전문가들은 “이 제도를 채택할 경우 위안화는 초기에 8.27∼8.28(달러당)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스템 변경으로 인한 급격한 환율변동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기적으로는 자유변동 환율제로 이행하겠지만 이에 앞서 과도기적인 조치로 주요 교역국들의 통화를 바스켓으로 묶고 명목환율을 수시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중국 당국이 달러 이외의 어떤 외국통화를 바스켓에 담을지가 관심사가 되고 있다. 통화별 비중은 어떻게 되는지 구체적인 내용 등이 금융가의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위안화 가치 상승으로 해외기업 사냥 확대될 듯 위안화 절상으로 중국 경제도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된다. 우선 석유·철광석 등 원자재 수입에서 적지않은 혜택이 예상되며 환율절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안화 가치 상승으로 중국기업의 해외투자 능력이 크게 신장되는 효과도 있다. 향후 중국의 ‘해외기업 사냥’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아울러 외채 상환부담 경감과 국내총생산(GDP) 상승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평가절상에 따른 수출감소가 일자리 창출을 줄여 실업난이 가중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oilman@seoul.co.kr
  • 北 경제난 의식 고강도 제의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10차 회의 합의 내용 중 가장 두드러지는 대목은 지하자원 공동 개발 등 경공업·광공업 분야의 남북 협력이다. 이는 북측의 제의에 따른 것으로, 북한의 다급해진 경제난을 반영하는 듯하다. 여기에는 북한의 풍부한 지하자원과 노동력, 남한의 자본과 기술이 결합할 때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북측의 계산과 남측의 공감대가 깔려 있다. 북측 위원은 지난 10일 서울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전체회의를 통해 “민족 경제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서로 가진 자원과 자금, 기술을 합쳐 공동 사업으로 전환시키자.”고 강조했다. 실제로 북한은 무연탄과 철광석이 중국으로의 수출 10위권에 드는 주력 품목이다. 또 북한에 매장량이 풍부한 마그네사이트는 내화 벽돌의 원료로, 우주선 등에 쓰이고 있어 미국 기업들이눈독을 들여왔다. 광공업 분야 협력은 이미 부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대한광업진흥공사는 북측 삼천리총회사와 황해남도 연안군 정촌리의 흑연 광산을 개발,20년간 3000t씩 채광하는 협력사업을 지난해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상태다. 최근에는 한반도 최대 철광인 함경북도 무산 철광 현대화 작업도 구상 중이다. 정부는 장기적인 차원에서 석유사업 협력도 검토한 바 있다. 지난 2002년 정부가 ‘국가에너지기본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만든 ‘2010 에너지 정책 방향과 발전 전략안’에는 남북 통합형 석유시스템 수립과 공동 유전탐사 방안에 대한 검토가 들어 있다. 남북 통합형 석유시스템이란 북한 내 정유공장 위탁 운영이나 남북 송유관망 계획 등을 말한다. 유전 개발의 경우 한국석유공사가 북측 서해 및 발해만의 유전 개발에 참여하는 방안을 놓고 지난해 자료 수집 등을 벌였다. 이번 북측의 적극적 제안으로 향후 이 분야 협력이 보다 구체화될지 주목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의·동해선 철도 연내 개통에 또다시 합의하고 6개 역사 공사 완료 및 시험운행 일시를 오는 10월로 잡은 것도 눈에 띈다. 지난해 말 완공 후 이미 차량이 개성과 금강산으로 오가고 있는 도로는 그동안 미룬 개통식을 10월에 갖게 돼 앞으로 왕래 인구가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해 8차 경추위에서 ‘철도 2004년 내 개통’을 합의했다가 지켜지지 않은 전례가 있어 낙관만 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이번 합의 역시 6자회담 재개로 조성된 일시적인 우호 분위기 속에 희망사항으로 그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사설] 포스코 인도 진출, ‘영일만 기적’ 다시 한번

    포스코가 인도에 2010년까지 연산 3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철강제품의 전 공정을 처리하는 제철소)를 짓는다. 최종적으로는 연산 1200만t이 목표이며, 여러 단계의 제철소 건립이 끝날 때까지 총 투자액은 120억달러(12조원)라고 한다. 특히 현지 매장 철광석 6억t에 대한 채굴권까지 따내 앞으로 30년 동안 철강원료의 공급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우울한 일로 가득찬 경제상황에서 실로 오랜만에 듣는 기쁜 소식이다. 돌이켜 보면 우리의 철강산업은 1970년대 초 포항의 바닷가 벌판에서 자본도 기술도 없이 맨몸과 정신력으로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다. 당시 대일청구권 자금 1억달러를 우여곡절 끝에 끌어다 써서 이룬 게 바로 ‘영일만의 기적’이다. 포스코의 전신인 포항제철은 70년대 이후 산업화 촉진과 국가경제의 발전을 항상 중심에서 이끌었고,4∼5년 전만 해도 세계 최고의 생산량을 자랑했다. 그러던 것이 미탈스틸·아르셀로 등 외국 경쟁사들의 국경을 초월한 확장으로 세계 5위로 밀렸다. 그러나 이번 인도 진출로 다시 정상을 노려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는 연간 1인 철강소비량(2004년 기준)이 982㎏으로 세계 1위다. 일본의 1.5배, 미국의 3배, 중국의 5배나 된다. 소비량이 적지 않다 보니 기술은 차후의 문제이고 해외시장을 뚫어서라도 철강재의 안정적·지속적인 수급과 생산시설의 확대는 불가피한 게 현실이다. 그런 시기에 포스코가 잠재적 경제대국이자 브릭스(BRICs)의 한 축인 인도와 협력에 나선 것은 상당히 기대되는 글로벌 성장전략이다.35년 전 포항 벌판에서 이루었던 기적을 인도에서도 다시 보여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포스코 ‘글로벌경영’ 시동

    포스코가 국내 철강 역사상 최초로 해외에 쇳물공장을 지어 옛 영광(세계 1위) 재현에 나선다. 난항을 거듭하던 끝에 포스코는 22일 인도 오리사주와 2020년까지 12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짓기로 마침내 합의했다. 투자규모는 총 120억달러. 인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외자 유치이자 국내 기업의 해외투자로도 사상 최대다. 세계 1·2위 업체인 미탈스틸이나 아르셀로가 국경을 초월한 인수합병(M&A)으로 덩치를 키운 적은 있지만 해외에 독자적으로 일관제철소를 짓기는 포스코가 처음이다. 이로써 포스코는 안정적인 원자재선(철광석)을 확보하게 돼 글로벌 성장전략에 본격 시동을 걸게 됐다. 인도에서 캐낸 철광석의 30%는 국내로도 들여올 수 있어 국내 수급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초 계획보다 투자비가 20%가량 늘어난 데다 인도의 기초 인프라가 열악해 투자비용을 둘러싸고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이구택회장·오리사州 MOU 체결 포스코 이구택 회장은 이날 인도 오리사주의 주도인 부바네스와르에서 일관제철소 건설 및 광산개발에 총 12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주정부와 체결했다. 오리사주 파라디프의 500만평 부지에 2010년까지 연산 300만t 규모의 슬래브(중간소재) 제철소를 건설한 뒤 2020년까지 생산규모를 1200만t으로 확장한다는 프로젝트다. 고로(철광석과 유연탄을 섞어 쇳물을 뽑아내는 장치)만도 4개가 들어선다. 포스코가 보장받은 철광석 채굴권은 6억t. 향후 30년간 사용할 분량이다. 오리사주 정부는 철도·도로·용수·전력 등을 공급하게 된다. 이 회장은 “오리사 제철소는 포스코 세계경영의 교두보이자 한·인도 경제협력의 이정표”라면서 “포스코의 창립기념일과 오리사주의 주기념일이 4월1일로 같아 출발부터 상서롭다.”고 덕담했다.●추가투자 부담 우려… 中진출 타진 한때 세계 1위를 달렸던 포스코는 지난해 5위로 뒤처졌다. 포스코측은 “인도의 1인당 철강소비량이 우리나라의 3% 수준인 30㎏에 불과해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중국 푸젠성에도 일관제철소 건설을 타진 중이다.서울증권 정지윤 애널리스트는 “열악한 인도의 인프라 사정을 감안할 때 앞으로 투자비용이 얼마나 더 늘어날지가 불확실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은 연간 8000억원의 철광석 조달비용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현대 INI스틸 대규모 부두 건설

    충남 당진 현대INI스틸 공장에 대규모 부두 접안시설이 건설된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엠코는 현대INI스틸 당진공장에 철광석 원료와 제품 하역 및 선적을 위한 부두 접안시설 설치 공사를 본격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3만,7만,20만,25만t급 선박 4척이 동시에 배를 댈 수 있고 길이가 1240m에 이른다.73개의 ‘케이슨’(caisson·배처럼 생긴 철근 콘크리트 덩어리)을 잇대어 설치한 부두다. 특히 9500t급(높이 28m, 폭 20m, 길이 32m) 케이슨 18개를 해상 바지선에서 제작해 예인선으로 끌고가 바다속에 가라앉혀 고정시키는 최첨단 공법이 적용된다. 국내에서 9500t급 초대형 케이슨이 바다 위에서 만들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엠코측은 설명했다. 총 공사비는 2000여억원이며 2008년 완공될 예정이다. 부두는 현대INI스틸의 열연공장과 현대 하이스코 냉연공장의 본격 가동에 맞춰 원자재 공급을 위한 전용 접안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며, 물류비 절감과 철강 산업의 원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지난 1일 시작된 케이슨 인양작업 공사에 참석,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등 당진공장의 정상화에 관심을 나타냈다. 엠코 관계자는 “현대INI스틸 부두는 국내 최대 선박접안 능력을 갖추게 되며, 엠코도 이번 공사를 계기로 최고의 부두 시공 기술력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현대차그룹 ‘영토확장’ 잰걸음

    현대·기아차그룹이 무서운 기세로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건설과 자동차 부품 등 기존사업 강화뿐 아니라 체육과 관광·광고 사업 등 신규 영역에도 진출,‘몸집 불리기’를 가속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일 체육시설업 및 관광사업을 위해 ‘해비치레저’를 설립, 계열사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자본금은 모두 180억원으로 현대차 50%, 기아차 25%, 현대모비스 등 계열사가 25%의 지분을 각각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해비치레저를 통해 기존의 제주 해비치리조트 이외에 골프장 사업이나 기타 체육관련 부대사업을 벌여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하고 판촉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그룹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주력 차종이 중대형 고급차종으로 상향되는 추세에 맞춰 소비자의 취향에 적합한 스포츠마케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해비치레저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모비스도 이날 자동차 부품업체인 카스코를 인수했다. 박정인 현대모비스 회장은 서울 역삼동 로담코빌딩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식시장 장내매수를 통해 카스코의 지분 38.3%를 257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카스코는 디스크 브레이크와 파워스티어링 오일펌프, 프로펠러샤프트 등 자동차 제동 및 조향·구동장치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한국프랜지공업이 1999년 당시 기아차 계열의 화의기업이던 기아정기를 인수해 사명을 바꿨다. 지난해 255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3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08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카스코의 생산 규모를 현재 연간 150만대에서 250만대까지 늘리고, 연구개발비도 현재 5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이에 앞서 지난달 초 건설 계열사인 엠코의 증자를 통해 종합건설 부문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엠코는 정몽구 회장 10%, 기아차 정의선 사장 25.06%, 물류 계열사인 글로비스 24.96%, 기아차와 현대모비스가 각 19.99%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이번 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함으로써 종합건설 부문까지 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또 지난달 17일 자체 종합 광고대행사인 이노션을 설립, 광고업에도 손을 뻗었다. 이노션은 정 회장의 맏딸인 성이씨가 이사로 참여했으며, 그룹의 다른 특수관계인들도 개인 자격으로 출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철강 계열사인 현대INI스틸을 통해 철광석과 유연탄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연산 7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립공사를 2010년 완공 목표로 2007년 착공키로 하는 등 사업 영역 다각화와 규모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재계 ‘남미의 허브’ 브라질로 뛴다

    ‘브라질을 제2 중국으로.’ 재계가 남미의 허브시장인 브라질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투자 확대를 꾀하는 곳은 우선 전자와 철강업계. 특히 전자는 남미시장의 교두보 확보를 넘어 브라질시장 점유율 1위를 향한 시동을 걸고 있다.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브라질에 백색가전을 비롯한 DVD 플레이어와 레이저 프린터 등을 추가 생산키로 했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브라질에서 백색가전과 DVD 플레이어, 레이저 프린트 등 신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개발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현지 완결형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브라질에서 6억달러의 매출을 거둔데 이어 올해는 10억달러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제품 위주에서 탈피, 고급 제품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해 나갈 전략이다. 팬택계열도 지난달 브라질 시장 공략을 위해 연간 100만대의 휴대전화를 생산할 수 있는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팬택 관계자는 “브라질은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향후에는 연간 300만대의 휴대전화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PDP TV와 모니터, 프로젝션 TV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한 LG전자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2억 5000만달러 늘어난 10억달러로 잡고 있다. 특히 올해 PDP TV 3만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75%로 독보적인 위치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철강업계도 생산기지 확보를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브라질 CVRD사와 제철소 건설을 위한 사업타당성 검토와 팰릿(철광석 덩어리) 생산량을 연간 450만t에서 600만t으로 늘리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동국제강도 브라질 CVRD사 등과 공동으로 연산 150만t 규모의 슬래브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류길상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동국제강 브라질 슬래브공장 건설 세계최대 철광석업체와 공동투자

    동국제강이 브라질의 CVRD사 등과 공동으로 브라질에 연산 150만t 규모의 슬래브 공장을 건설한다. 이 공장은 총 7억 5000만달러가 투입돼 2007년 말까지 완공된다. 동국제강은 지분 10%(7500만달러 상당)를 투자하고, 생산량의 50% 이상을 조달받을 예정이다. 동국제강은 24일 세계 최대의 철광석 공급사인 브라질의 CVRD사 등과 슬래브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의향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장건설에는 동국제강과 CVRD외에도 이탈리아 설비업체인 다니엘리와 브라질의 BNDES은행,BNB은행 등이 참여한다. 동국제강은 이번 MOU 체결로 그동안 숙원이었던 슬래브의 직접 생산이 가능하게 됐으며, 시장가격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철강재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대 종합철강사 도약 쇳물 연 700만t 생산

    현대 종합철강사 도약 쇳물 연 700만t 생산

    현대차그룹이 ‘왕회장(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숙원 사업인 일관제철소를 건설한다. 고 정 회장은 1977년과 94년,96년 등 수차례에 걸쳐 제철사업 진출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무산돼 일관제철소 건립은 현대가(家)의 숙원사업으로 남아왔다. 현대INI스틸은 19일 “당진에 연산 7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짓기로 하고 오는 2007년 공사를 시작,2010년 본격적인 쇳물 생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INI스틸은 포스코에 이어 국내 두번째로 쇳물 생산부터 열연강판(핫코일) 생산에 이르는 종합제철사로 태어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철(鐵)에서 차(車)까지’ 이어지는 사업구조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게 된다. 또 그동안 포스코의 일관제철 독점 체제가 무너지면서 철강업계의 제품 수급구도에 대규모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현대INI스틸은 당진공장(옛 한보철강) B지구 인근의 당진군 송산면 가곡리와 동곡리 일대 96만평을 송산 지방산업단지로 지정해줄 것을 당진군에 이미 요청해 놓았다. 단지 지정 인가를 받으면 부지 매입과 기술·원료 조달을 위한 협력선 물색 등 준비작업을 거쳐 2007년 연산 350만t짜리 고로(高爐) 1기를 착공,2010년 쇳물을 생산하게 된다. 이어 350만t짜리 1기를 추가로 건설, 총 700만t의 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연간 총 40억달러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와 제철소 운영을 위한 3800명가량의 고용 창출 효과가 생긴다. 판재류 생산으로 수요업계에 미치는 직·간접 생산 유발효과는 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INI스틸은 당진 공장(옛 한보철강)에 건설했던 코렉스 설비를 철거한 데 이어 현재 인도의 에사르스틸과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매각 계약이 성사될 전망이다. 현대INI스틸 관계자는 “당진공장의 조기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향후 종합 철강업체로 도약해 글로벌 철강기업의 위상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로문자 그대로 높이 솟은 거대 용광로를 말한다. 고철을 녹여 쇳물을 생산하는 전기로와 달리 철광석을 녹여 쇳물을 생산하는 공정이다. 국내에서는 포스코만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 고로를 갖고 있다. 현대INI스틸이나 동국제강 등 다른 업체들은 전기로를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전기로는 고철을 원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중간 가공과정에서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다. 반면 고로는 철을 생산하는 기초 원료인 철광석을 넣고 코크스를 태워 쇳물을 생산하기 때문에 열연과 냉연 등으로 이어지는 일관 공정체제를 갖출 수 있고 고품질의 철강재를 확보할 수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中 IADB가입 日방해로 좌절”

    일본의 방해로 중국의 미주개발은행(IADB) 가입이 2008년 이후로 늦춰졌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IADB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역사 왜곡과 영토 분쟁으로 불붙은 두 나라 간 갈등은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그동안 공개적으로는 중국의 IADB 가입을 찬성해왔지만 배후에서 방해 공작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오키나와에서 열린 IADB 연례총회에서 한국은 정식으로 회원 승인 절차를 무사히 통과했지만 중국은 실패했다. 일본의 방해 때문에 중국은 빨라야 2008년에나 회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IADB 관리가 말했다고 FT는 전했다. 중국은 당초 한국과 더불어 올해 IADB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회원이 되면 IADB가 브라질 등 남미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중국은 남미로부터 철광석과 구리·콩 등을 대량으로 수입하는 등 남미와의 교역이 나날이 급증,1999년 이후 교역 규모가 5배가 증가해 400억달러(40조원)에 이른다. IADB에 신규 회원으로 가입하려면 기존 주주의 75%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브라질 등 주요 남미 국가들이 찬성한 가운데 30%의 지분을 가진 최대 주주 미국이 중국의 가입에 반대한 데에는 일본의 방해 공작이 있었다는 것이 FT의 분석이다. 일본의 지분은 5%이다. 이와 관련,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이번주 베이징과 상하이를 방문하고 있는 엔리케 이글레시아스 IADB 총재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정유·철강 “대박은 계속된다”

    정유·철강 “대박은 계속된다”

    ‘대박은 계속된다.’ 국내 정유·철강 업종이 원자재값 급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나홀로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유·철강업체들의 올 1·4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수준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주식시장에서도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고유가·환율 하락… ‘날개’ 단 정유업계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으로 직원과 주주에게 ‘돈뭉치’를 안겨준 국내 정유업계가 올해도 ‘돈잔치’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가파른 고유가와 환율 하락으로 경영 실적이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기 때문이다. 정유업체들의 올 1·4분기 경영실적을 전년 동기 수준으로 예상했던 증권업계 애널리스트들도 크게 당혹해하는 눈치다. 대신증권 안상희 연구원은 “이 정도로 유가가 뛸지는 예상치 못했다.”면서 “정유업체들의 실적 예상치를 다시 작성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SK㈜는 올 1·4분기 실적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5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소 10% 이상 늘어난 것이다.LG칼텍스정유, 에쓰오일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각각 10%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식시장에서도 연일 상종가로 이어지고 있다. 에쓰오일의 이날 종가는 8만 3300원으로 지난 1월3일(6만 5000원)보다 28%가량 뛰었다.SK㈜도 6만 2900원을 기록, 지난 1월3일(5만 5600원)보다 13% 올랐다. ●포스코 ‘멈춤이 없다’ 포스코의 올 1·4분기 경영실적은 매출 5조 8000억원, 영업이익 1조 7000억원 수준이 예상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 4조 2847억원·영업이익 1조 848억원)보다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56%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포스코가 올해 철광석은 70%, 유연탄은 120% 오른 가격으로 계약함에 따라 올 2·4분기부터는 철강제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향후 실적은 이보다 더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신경제연구소는 포스코의 올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19% 늘어난 23조 5545억원, 영업이익은 23.1% 증가한 6조 2201억원으로 내다봤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자재값 급등과 일본산 핫코일의 수입가 등을 고려하면 포스코가 다음달 1일부터 제품가격을 t당 5만원가량 인상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올해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조원가량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경기회복 ‘원자재복병’

    경기회복 ‘원자재복병’

    연초부터 국제유가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철광석, 유연탄 등 원자재 가격까지 들썩이면서 수출경쟁력 약화와 물가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철광석의 경우, 국제 광산업체들이 지난해의 두 배에 가까운 가격을 요구하고 있으며 구리·아연 등 비철금속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국제원자재가 또다시 올라 문제가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철광 가공용 유연탄 119% 상승 1일 산업자원부 등에 따르면 포스코는 국제 광산업체들과 철광석 가격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양측간 가격차이가 너무 커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매년 4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1년 단위 고정계약을 하는 철광석 가격은 원자재난이 심각했던 지난해에도 t당 19% 상승에 그쳤지만 올해에는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브라질 CVRD의 경우,90%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호주 BHP빌리톤도 50% 인상안을 내놓았다. 업계는 앞으로 가격절충을 하더라도 30∼50%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점결탄(철광석을 녹이는 데 쓰이는 유연탄)은 두배 이상 올랐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 전년(t당 57달러)대비 119% 상승한 125달러에 계약을 끝냈다. 비철금속 가격도 불안하다. 지난달 19일(영국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아연 선물가격은 장중 2.8% 급등한 t당 1288달러로 1997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일본 스미토모금속광산은 최근 LME 구리선물가격이 2분기에 10% 이상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 이구택 회장은 최근 “올해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포스코의 원료구매 비용이 지난해보다 1조원가량 늘어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철강제품의 가격상승이 불가피하다.”고 말한 바 있다. ●철강재 등 중간재 가격도 상승 원자재가격 급등이 예상되면서 철강재 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다. 일본 철강업체들은 올 2분기 한국 조선업체들에 대한 후판(선박·교량 등에 쓰이는 두꺼운 철강재) 수출가격을 t당 600달러에서 700달러로 100달러(16.7%) 올리기로 했다. 철강제품이 원가의 약 12%를 차지하고 있는 조선업계는 후판가격이 10% 오르면 영업이익률이 2% 가까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냉연업체들이 수입하는 일본산 열연강판 가격도 지난해 3분기 t당 510달러에서 4분기 550달러까지 오른 데 이어 또다시 대폭적인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업계 등에 비상이 걸렸다. 철강제품이 제조원가의 9∼10%를 차지하는 자동차의 경우, 원가부담이 커지지만 내수침체를 감안할 때 이를 제품가격에 반영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전한 중국의 싹쓸이 위력 원자재가격이 계속 오르는 것은 중국의 수요확대가 가장 큰 이유다. 중국이 성장속도를 조절하고는 있지만 경제규모가 워낙 커 여전히 전세계 공급을 빨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은 “올해 중국은 경기긴축 정책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23% 늘어난 2억 4500만t의 철광석을 수입, 세계 1위의 철광석 수입국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철광석 가격은 올 상반기까지 높은 가격대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세계적인 ‘약(弱)달러’도 한몫하고 있다. 달러로 대금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철광석 원자재 공급업체들이 달러 하락에 따른 환차손을 메우기 위해 가격을 높여 부르고 있는 것이다. 국제적으로 물류비용이 뛴 것도 이유로 꼽힌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당분간 원자재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면서 “하반기부터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수요·공급 외에 워낙 다양한 변수들이 많아 자신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도요타 中서 20% 가격인하

    |도쿄 이춘규특파원|중국 자동차시장 쟁탈전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해 독일과 미국의 자동차 업체가 가격인하 전쟁을 시작했을 때 끄덕도 하지 않았던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올 초 최대 20%의 가격인하를 감행, 인하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한국의 현대자동차와 독일 폴크스바겐, 미국 GM, 일본 도요타·닛산 자동차 등은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중국의 긴축경제에 따른 자동차시장 성장둔화의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특히 자동차 업체들은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계획보다 판매가 늘어나지 않고 있는 데다 철광석과 석탄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 등 이중고를 견뎌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신문은 14일 도요타자동차가 중국에서 주력 승용차의 가격을 최대 20% 정도 내렸다고 보도했다. 도요타차가 중국에서 현지 생산차를 가격 인하하는 것은 처음이다. 닛산 자동차도 향후의 가격인하를 상정, 구입고객에게 가격인하시 반환하기로 했다. 도요타는 중국 내 자동차회사와의 합작사인 톈진도요타기차에서 소형차 비오스와 중형차인 코롤라를 현지 생산하고 있다.1월에 두 차종의 희망가격을 각각 평균 26만엔씩 내렸다. 도요타자동차가 이처럼 업체 희망가격을 내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지금까지는 판매촉진책으로 판매점에 의한 가격할인은 있었지만, 이번에는 회사가 나서 가격을 낮춘 것이다. 중국에서 승용차 판매는 2003년 75.1%나 급증, 중국 진출 자동차회사들이 이런 추세에 맞춰 생산 및 판매 계획을 잡았으나 지난해 긴축정책으로 15.2% 신장에 그치자 고전하고 있다. taein@seoul.co.kr
  • 포스코 2009년까지 16兆 투자

    포스코 2009년까지 16兆 투자

    포스코가 올해부터 2009년까지 5년간 총 16조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철강값 상승과 경영혁신 등에 힘입어 창사 이래 처음 5조원을 넘어섰다. 순익만도 3조 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갑절 가까이 늘었다. 그러나 원자재값 상승에 따라 올 상반기께 철강값을 올리기로 했다. 포스코는 13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지난해 경영실적과 향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발표에 나선 이구택 회장은 “올해 4조 810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9년까지 총 1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파이넥스 상용화 설비와 고로(高爐) 개·보수 등 국내 철강부문에 70%, 인도 제철소 건립 등 해외 철강부문에 25%, 비철강부문에 5%를 각각 투자한다. 올해 투자규모는 지난해보다 79.2%나 늘어난 것이다. 마침 이날 대통령이 기업들의 투자를 적극 주문해 ‘화답’이 됐다. 포스코는 또 2008년까지 생산설비의 신·증설과 합리화 작업 등을 통해 포항제철소 1500만t, 광양제철소 1900만t 등 국내 쇳물 생산량을 3400만t까지 늘리기로 했다. 국내 열연강판과 슬래브 공급부족 현상이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스테인리스 생산은 2007년까지 국내 220만t, 해외 60만t 등 총 280만t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다국적 회사 ‘미탈스틸’과 ‘아르셀로’에 이어 세계 3위가 된다. 포스코의 이같은 공격경영은 지난해 뛰어난 성적표에 토대한다. 매출액은 19조 7920억원으로 전년대비 37.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조 540억원(65.2%), 순익은 3조 8260억원(93.2%)으로 불어났다. 주주들에게는 주당 8000원(중간배당 1500원 포함)씩 배당했다. 수익률로 따지면 연 4.3%로 시중 정기예금 이자보다 높다. 일각에서는 실적에 비해 배당률이 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회장은 “점진적으로 올려나가겠다.”고 밝혀 투자자들의 기대를 자아냈다. 여세를 몰아 올해 매출액 목표는 전년보다 16.3% 늘어난 23조 100억원으로 잡았다. 쇳물 생산량은 고로보수 작업이 예정돼 있음에도 지난해(3020만t)보다 3.1% 늘어난 3110만t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철광석 등 원자재값 상승으로 영업이익 증가세는 15∼20%로 둔화될 전망이다. 이 회장은 “철강값 인상이 불가피하다.”면서도 구체적인 인상시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신흥대국 BRICs 4~8% 성장”

    올해 세계경제는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신흥시장 대국인 ‘브릭스(BRICs)’의 영향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또 다국적 기업들의 해외 직접투자는 20% 증가한 7400억달러에 달하고, 정보기술(IT)이 생활 곳곳에 침투, 인터넷 전화와 홈네트워크 등이 본격 도입된다. ●美·日 경제중심 성장 둔화 예상 삼성경제연구소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올해 해외 10대 트렌드’를 선정했다. 연구소가 꼽은 해외 트렌드는 ▲세계경제 성장 감속▲미국의 글로벌 리더십 복원 노력▲브릭스의 영향력 증대▲달러화 약세·금리 상승▲직접투자 회복▲부동산버블 해소 전환▲IT의 생활혁명▲고령화와 연금개혁▲고원자재 가격과 자원확보 경쟁▲재해대응과 환경 경영 등이다. 미국과 일본 경제의 과열 양상이 진정되는 등 세계경제는 3.7%의 성장률을 기록한다. 미국은 이라크 정치 일정이 일단락되거나 이라크 정부가 요청할 때 이라크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부시 행정부는 독일, 프랑스 등과 마찰을 일으키며 추진한 테러전쟁을 수정하고 화해와 협력을 도모한다.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6%, 재정적자는 GDP대비 3% 수준에 달해 달러화 약세가 지속된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이른바 ‘브릭스’는 올해 4∼8%의 고성장을 지속한다. 중국과 인도는 각각 제조업과 IT분야에서 거점국가로 성장한다. 중국, 인도, 브라질은 자유무역협정(FTA)을 유럽연합(EU) 등과 체결에 적극 나선다. 정책금리 인상과 경제성장 둔화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경기 과열이 진정된다. 부동산 자금이 이탈해 주식시장을 거쳐 채권시장으로 이동한다. 올해 말 2000달러대의 40인치급 LCD·PDP TV 출현이 예상되고 발신과 수신이 모두 가능한 인터넷전화와 화상통화가 가능한 3세대 휴대전화가 본격 도입된다. ●IT분야 생활혁명 본격화 국제유가는 두바이유를 기준으로 배럴당 32∼33달러의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지만 세계경기 둔화, 중국경제 연착륙 등으로 석유 수요 증가속도가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이라크 사태와 유전에 대한 테러위협, 중국발 원자재난 가능성 등으로 원유, 철광석 등에 대한 자원확보 경쟁이 격화된다. 세계적으로 이상 고온과 폭우, 가뭄, 지진, 해일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피해 규모도 커질 전망이다. 교토의정서 발효로 온실가스 감축기술 등을 선점하려는 선진기업들간 경쟁이 본격화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주요그룹 매출목표 확대… ‘공격 경영’ 시동

    주요그룹 매출목표 확대… ‘공격 경영’ 시동

    GM대우자동차 닉 라일리 사장은 1일 노조위원장과 함께 강화도 봉천산에서 해돋이를 보며 새해를 맞았다. 경제전망이 밝지만은 않지만 노사가 합심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는 각오도 다졌다. 을유년을 맞는 다른 기업들의 분위기도 비슷하다. 수출과 내수 등 팍팍한 여건 속에서도 매출 목표를 오히려 늘려잡는 등 공격경영의 시동을 걸었다. 주요 그룹들의 올해 투자계획과 업종별 기상도를 짚어본다. ■ 주요 기업 올 투자계획 들여다보니 ●삼성 시설투자 13조 9000억원과 연구개발비(R&D) 7조 3000억원 등 총 21조여원을 투자에 쏟아붓는다. 창업 이래 최대 규모다. 불황일수록 투자를 늘려 국제경쟁력을 갖추자는 전략의 산물이다. 세전이익은 지난해보다 23.1% 줄어든 14조 6000억원으로 낮춰 잡았지만 수출은 총 592억달러로 12.3% 늘려잡았다. ●현대·기아차 내수회복이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지만 판매목표를 지난해보다 14.2% 많은 258만대(국내 60만대, 해외 198만대)로 늘려 잡았다. 매출목표도 32조원에서 36조원대로 올려잡았다. 환율 급락(원화 절상)의 파고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는 업종이 자동차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공격적이다. 일단 해외시장을 돌파구로 잡았다. 오는 3월 미국 앨라배마 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중국·인도 등 해외기지 생산을 최대한 늘릴 계획이다. 내수시장은 신차 출시를 통해 공략할 방침이다. ●LG 올해 사업계획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다. 적극적인 신제품 개발과 과감한 선행투자로 시장 지위를 확대한다는 전략이어서 11조원대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난 규모다. 러시아·브라질·중국·인도 등 브릭스(BRICs)지역에 대한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SK 경영권 분쟁을 종식하고 ‘뉴SK’로 거듭나는 실질적 원년으로 정했다. 우선 정보통신과 에너지, 화학분야를 중심으로 투자규모를 전년 대비 10% 늘어난 4조 4000억원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롯데·신세계 롯데는 백화점 ‘미아점’과 할인점(롯데마트) 8∼10개 신규오픈에 총 9000억원을 들인다. 서울 명동 백화점 본점 옆에 명품관을 열어 ‘롯데타운’도 본격 조성한다. 지근거리의 신세계도 본점 재개발 공사와 할인점(이마트) 10∼12개 추가 오픈에 총 1조원을 쏟아붓는다.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규모다. 중국 상하이와 톈진에 3∼4개의 할인점도 잇따라 연다. ●포스코 2008년까지 총 13조 5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2위의 철강회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에만 3조원 안팎을 투자한다. ●한화·현대 한화는 올해를 ‘10년 비전을 향한 첫걸음-인재경영의 첫해’로 선언했다. 현대그룹은 2010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달성해 재계 10위권으로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한항공·금호아시아나 대한항공은 매출과 생산성은 10% 올리고 비용은 10% 줄이는 ‘텐(10), 텐(10), 텐(10)’ 경영을 강화한다. 금호아시아나는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1조 900억원의 투자규모로 맞선다. ■ 업종별 기상도 전기·전자 지난해 불황 속에서도 사상 최고의 실적을 거뒀던 전자·반도체업계는 올해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는 말을 체험할 듯싶다. 우선 IT 수출 1000억달러 돌파의 견인차였던 반도체의 성장세가 주춤해진다. 무역협회가 조사한 수출전망에 따르면 휴대전화(19.6%)와 가전(14.2%)은 선전하겠지만 반도체(5.8%)와 컴퓨터(4.7%)는 한 자릿수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WSTS(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가 내다본 올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 성장률도 1.2%에 불과하다. 반도체에 이어 주력 품목으로 떠오른 LCD는 디지털TV 등으로 수요가 확대되지만 그동안 누적된 과잉투자로 가격 하락이 계속될 전망이다.LG필립스LCD는 올 상반기에도 10∼20% 수준의 가격 하락을 예상했다. 수출전망이 어두운 대신 그동안 침체일로였던 내수는 디지털TV 보급 확산, 프리미엄 가전의 품질 향상 등으로 8%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 올해 키워드는 신차·디젤승용차·해외시장 세가지다. 자동차공업협회는 올해 자동차판매가 수출과 내수를 합쳐 전년보다 3.8% 증가한 355만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난국돌파의 첫번째 승부수는 신차. 일부 차종에 국한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업체별로 대·중·소형 신차를 골고루 내놓는다. 지난해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스포티지(기아)·뉴쏘나타(현대)·SM7(르노삼성) 등의 신차로 짭짤한 재미를 봤던 업계는 올해도 ‘신차 랠리’를 상당히 기대하는 눈치다. 이르면 3월쯤 선보일 디젤(경유) 승용차도 중대변수다. 소비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에 따라 일찌감치 시장에 뛰어든 현대·기아차와, 내년에 본격 가세하는 GM대우·르노삼성차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특별소비세 인하 연장,7∼10인승 미니밴 세금 인상, 경유값 인상 등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해외시장 공략도 거세질 전망이다. 내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믿을 데’는 수출밖에 없기 때문이다. 세계 자동차수요는 올해 6542만대로 최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정보통신 그동안 그림만 그려왔던 유·무선, 통신·방송 컨버전스(융합)가 한해 내내 화두가 될 전망이다. 휴대전화로 방송을 볼 수 있는 지상파 및 위성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이동 중에서도 인터넷을 쓸 수 있는 휴대인터넷(와이브로) 등 ‘컨버전스’에 기초한 첨단통신 서비스가 포화된 통신시장의 대안과 기회다. 성공할 경우 일상생활에서의 변화는 물론 고용창출과 내수진작, 국제표준화에 따른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 확대 등 경제 전반에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위성DMB사업이 본격화되면 2010년까지 직ㆍ간접 생산유발효과 2조 6563억원, 고용창출 2만 115명을 전망했다. KT,SK텔레콤, 하나로텔레콤 등 3개 와이브로 사업자는 올해 중계기와 스마트 안테나 개발, 전략적 제휴업자 선정, 비즈니스 모델개발 등을 완료한다.2007년이면 와이브로 가입자 수가 고정 인터넷 가입자 수를 추월,5000억원 규모의 매출이 발생하고 2500명의 고용효과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산업측면에서는 PDA(개인휴대단말기)와 노트북 등 수요가 창출되고, 이용자 측면에서는 동영상·음악·학습 등 생활 속의 정보화가 이뤄지는 등 큰 변화가 예상된다. 유통 아직까지는 ‘잿빛’이다. 지난해 내수 침체로 인해 소비자들의 지갑이 좀처럼 열리지 않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불황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경기회복세가 나타날 경우 유통업계가 지난해보다 다소 기지개를 켜지 않겠느냐는 기대섞인 전망도 나온다. 특히 백화점의 경우 연속 2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부진을 올해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내놓을 계획이다. 일단 불필요한 비용절감, 과감한 아웃소싱 등의 자구책 계획부터 세우고 있다.1개 점포별로 연간 70억∼200억원을 들여 세일 때 지급하던 이불, 냄비 등의 물품 사은품도 없애기로 했다. 하지만 부자고객을 겨냥한 명품 마케팅은 여전히 가열될 전망이다. 할인점은 불황 국면이 백화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만큼 신규점포 오픈 일정이 줄지어 있다. 이마트·홈플러스 등은 자사 카드를 사용하는 ‘충성도’ 높은 고객에 대해서는 다양한 혜택을 통해 매출 증대를 끌어낼 계획이다. 철강 ·조선 철강업계의 화두는 원자재 가격이다. 철광석과 석탄 등 주요 원자재값의 폭등이 만만치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자동차·조선 등 수요업계로부터 이미 물량 확대가 쇄도하는 만큼 이를 철강제품 가격에 충분히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따라 철강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철강협회는 올해 국내 철강업계의 설비투자가 지난해보다 52.2% 증가한 3조 8476억원이 투자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업계는 ‘수익성 반전’이 올해 최대 관심사다. 업체마다 수주 물량을 3∼4년씩 쌓아놓고 있을 정도로 일감은 풍부하지만 경영여건 악화로 수익성 호전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도 ‘외형은 그럴 듯하지만 내실은 없는’ 형국이 이어질 전망이다. 석유화학 ‘잘되는 집안은 다르다.’는 말이 올해도 적용될 듯싶다. 지난해 고유가에 따른 정제마진으로 짭짤한 수익을 기록한 정유업계는 수출 증대와 환율 하락으로 호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업계도 중국 경제의 성장과 설비시설 부족으로 올해가 경기의 최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종합 hyun@seoul.co.kr
  • 日 국제화물선 운임 급락

    |도쿄 이춘규특파원|급상승하던 국제 화물선의 특정지점간 운임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원유 운반선인 유조선은 11월 하순 31년만의 최고 수준에서 반 이하로 떨어졌으며, 철광석을 옮기는 대형 벌크선도 12월 초순의 최고가로부터 20% 정도 내렸다. 이는 자원 부족과 가격 상승으로 수입 물량 확보전을 벌인 중국과 구미 국가들이 한고비 넘겼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유조선의 지역간 운임을 결정할 때 사용하는 월드 스케일 지수는 중동∼일본간이 135로,11월 하순의 315에서 57% 떨어져 예년 수준이 됐다. 중동∼미국간도 11월 초순 240에서 130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국제 화물 물동량이 적어지는 연말연시가 지나 내년 봄이 되면 “조선능력의 한계 등의 영향 때문에 국제 화물선 운임이 재차 상승 기조를 탈 수도 있다.”(대형해운사 관계자)고 신문은 전했다.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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