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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주택기금 2조7천억 운용/각의 확정

    ◎「공공임대제」 도입… 5만호 건설/내년 정부는 26일 국무회의에서 올해보다 2천억원이 늘어난 총 2조7천억원 규모의 내년도 국민주택기금운용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기금운용계획에 따르면 내년에는 1·2종 국민주택채권발행으로 9천5백93억원,청약저축 5천6백14억원,융자금회수 6천8백33억원,전년도이월금 6천9백60억원등 모두 2조9천억원을 조성,국민주택 23만호 건설에 2조7천억원을 융자하고 나머지 2천억원은 93년으로 이월시킬 계획이다. 주택건설에 소요되는 기금을 항목별로 보면 철거세입자 등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재정 50%,기금 20%,입주자부담 30%로 충당되는 공공임대주택제도를 도입,5만호의 공공임대주택에 7백50억원을 융자키로 했다. 이밖에 전년도이월사업에 1조2천9백63억원,대지조성자금등 기타사업에 3천2백90억원이 융자된다.
  • “재벌기업 농산물 수입 막을 방안 없나”/24일(국감중계)

    ◎고추수입 수요 봐가며 신축 대응/세모 「한강불법조선소」 이미 고발 ○“중간상부터 규제” ▷농수산위◁ 농수산물유통공사와 한국냉장(주)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중간상인 폭리억제등 유통구조개선대책 ▲일부 재벌기업의 무분별한 농수산물 수입억제대책 ▲농산물 비축창고 확보방안등을 집중 추궁. 정일영의원(민자)은 고추가격 상승추세에 따라 농수산물 유통공사측이 고추 1만t 수입계획을 세운 것과 관련,『지난해보다 고추 재배면적이 8천㏊나 늘어 생산량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고추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악덕 중간상인들의 매점 매석 때문』이라면서 『고추수입 결정을 하기전에 이들 중간상인에 대한 규제대책부터 세워야 한다』고 질타. 이재근의원(민주)은 『현대상사·대우·해태·삼미·쌍용·효성물산등 일부 재벌기업들이 농산물 해외공급자의 국내 대리점 역할을 독점하며 수입을 부채질하고 있다』면서 『비축농산물의 수입을 위해 각 재벌이 외국공급자를 대신해서 입찰하는 현재의 방법을 개선,유통공사가 직접 해외업체와 거래해 경쟁입찰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촉구. 이에 대해 신대진유통공사사장은 지난해 국내 농산물의 수매실적 부진과 관련,『땅콩등 일부 밭작물의 경지면적이 줄어든데다 작황도 나빠 정부수매가보다 산지가격이 높아 정부수매에 농민들의 호응이 적었다』고 해명하고 고추수입에 대해선 『수급상황과 가격동향을 점검해 나가면서 신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답변. ○직업병 예방 촉구 ▷노동위◁ 대전지방노동청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직업병예방대책과 현재 쟁점이 되고있는(주)현대화학노조설립방해사건등을 집중 추궁. 『대전지방노동청은 현대석유화학의 노조설립 방해사건에 관해 어떠한 보고를 받고있으며 서산군청이 노조설립 신고서를 반려하기전 노동청과는 사전협의가 없었는지』를 추궁. 이상수의원(민주)은 『대전 유림택시노조가 단체교섭을 상급단체인 택시노련 대전시지부에 위임했다가 공동교섭 개시전에 조합원 합의에 의해 번복하고 개별교섭을 요구했으나 사용자측이 이를 거부했다』며 『상급단체에 대한 교섭권한 위임여부는 조합원의 총의에 의해 결정할 수 있는 권리임에도 불구하고 사용자측에서 일방적으로 위임철회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 근거는 무엇이냐』고 질타. ○“국산 왜 안쓰나” ▷교체위◁ 부산체신청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전화가입자 증가에 따른 시설확충과 인력관리문제등을 중점추궁. 정정훈의원(민자)은 『부산체신사업본부산하 전화가입자가 2백97만5천6백25명인데 이중 절반가량이 기계식전화를 그대로 사용해 첨단시대의 전화사용에 불이익을 입고있다』며 『낡은 전화를 언제 전자식으로 대체할 것이냐』고 추궁. 정상용의원(민주)은 『77년부터 국산전자 교환기개발에 착수,85년 실용화에 성공했는데도 부산체신청에서는 외국산 전자교환기 3종류를 지난 89∼91년사이 75∼6백% 이상 늘리면서도 국산개발품을 40%밖에 늘리지않은 이유는 무엇인가』고 추궁. ○“즉시 철거 재촉구” ▷건설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대한 감사에서 김영도의원(민주)이 오대양사건 당시 권력유착시비를 불러 일으켰던 (주)세모가 한강변에 불법조선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폭로,논란을 빚었으나 정부당국이 불법사실을 이미 고발조치한 것으로 드러나 문제는 일단락. 이날 감사에서 김의원은 『세모가 지난 89년 6월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496 하천변에 임시 선박검사소를 설치토록 1천2백11평의 하천점용허가를 받았으나 당초 허가조건을 어기고 1백여평의 사무실과 8백여평의 조선소를 불법으로 세웠다』고 주장. 김의원은 당초 서울지방국토청의 허가조건이 ▲사무실용 컨테이너 2개 ▲배를 끌어올리는 레일과 도르래 ▲이동식 화장실만을 가설,검사하지 않을 때는 철거토록 되어 있으나 세모가 불법고정시설을 세워 홍수시 유수의 흐름을 방해하고 오물을 배출,한강수질오염을 가져오고 있다고 지적. 이에 대해 황주연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은 『세모가 설치한 불법시설물을 90년 상반기 하천실태조사에서 적발,서울시에 5차례에 걸쳐 고발조치및 철거를 시행하도록 촉구했고 관련 공무원의 문책도 요구했다』면서 『이에 따라 서울시가 지난 8월2일 이미 고발조치했다』고 답변. 황청장은 이어 『세모측에 대해서도 즉시 철거를 재촉구하겠으며 불응시는 선박검사소 허가취소 조치를 취하겠다』고 부연. 또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감사에서 정웅의원(민주)은 『87년에 준공된 서울∼춘천간 경춘국도는 고속화도로로서의 구실을 다하고 있다고 보느냐』며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경춘국도 구간중 교문리 4거리와 도농3거리에 교토체증 해소책으로 입체 고가도로를 건설할 계획은 없느냐』고 질문. 정의원은 또 『지난번에 끝난 세계 잼버리 대회장은 숙영지 시설로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는데 국토의 효율적인 관리면에서 숙영지를 원상복구시킬 용의가 없느냐』고 추궁.
  • 철거중 또는 침수지역 주택/재건축규제 대상서 제외

    이미 철거중인 주택이나 침수지역의 주택은 재개발·재건축 규제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정부의 재건축·재개발사업 동결방침으로 접수및 처리가 모두 중단된 재건축 사업에 대한 인·허가는 92년 6월30일 이후에 착공하는 조건으로 받을 수 있게된다. 건설부 당국자는 20일 『지난해부터 7차례에 걸쳐 건축억제조치가 취해짐에 따라 선의의 피해자가 다수 발생,집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재건축·재개발사업을 내년 6월까지 동결시킨 「9·4」조치로 주택을 헐어놓은 상태에서 9개월이상 방치해야 하는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다』며 규제조치를 일부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미 철거했거나 침수가옥 등 불가피한 경우에 대해서는 현장조사를 통해 확인한 뒤 선별적으로 구제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내년 6월까지 건축행위가 규제됐더라도 착공만 않는다면 건축허가나 사업승인은 내주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건설부는 이같은 방침에 따라 지난주부터 이미 재건축·재개발 허가가 났으나 이번 규제조치로 착공하지 못하고있는 현장을 중심으로 실태파악에 나섰다.
  • 동양화학 상무등 4명 구속/TDA 유출로 주민­작물에 피해

    【전주=임송학기자】 동양화학 TDI군산공장 유해물질유출사고를 수사해온 전주지검군산지청은 20일 이회사 기술상무 손석원씨(52),생산1부장 김상연씨(42)등 4명을 환경범죄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일 군산시 소룡동 동양화학 TDA생산공장을 가동하면서 폐수처리를 제대로 하지않아 농축된 TDA등이 포함된 유해물질을 그대로 굴뚝을 통해 배출,군산시 산북동 장전마을등 이웃 6개 마을 주민과 주택,농작물 7만여평에 피해를 준 혐의를 받고있다. 한편 장전마을등 6개마을 주민 2천1백여명은 지난 9일부터 TDI공장철거,피해보상등을 요구하며 회사정문앞에서 11일간 철야농성을 벌이다 19일 공장측과 안전진단·농작물수매·피해보상등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져 농성을 풀었다.
  • 전국 58개 지역 특별관리/“불법 호화별장주·농지 전용등 실형”

    ◎노 대통령 주재 사정 장관회의 노태우대통령은 17일 최근 국가발전과 국민화합의 저해요소로 대두되고있는 불건전 소비풍조와 각종 불법·탈법 행위에 대해서는 정부의 전사정역량을 총동원하여 퇴치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일부 사회지도층인사에 의해 저질러지고있는 각종 불법·탈법 행위를 철저히 단속,엄벌하고 각종 음성·불로소득은 그 원천을 철저히 조사하여 과세조치를 취하는등 가능한 모든 법적·행정적 제재를 가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상오 청와대에서 정원식국무총리,김영순감사원장,최각규부총리,이상연내무 김기춘법무등 관계장관들과 경찰청장,국세청장,관세청장등 관계관들이 참석한 사정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호화사치생활의 이면에는 탈세,부동산투기,음성·불로소득,불법영업등 각종 탈법행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원천적으로 근절키위해 각 사정기관이 전산정보망을 서로 연결,정보를 교환하고 문제의 업소나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명단공개등 특별관리키로 했다. 정부는 또 10월 한달을 토지관련 불법행위 일제단속기간으로 삼고 시 도지사 책임아래 전담반을 편성,불법토지형질변경·불법증개축·불법건물용도변경행위등에 대해 집중조사해 연말까지 관리대장을 작성,강제철거등으로 원상회복하고 위반자처벌을 체형위주로 전환키로 했다. 이를위해 서울 은평구,경기 하남시 광주군 용인군 화성군,부산 사하구,충남 서산군등 전국 58개 지역을 특별관리구역으로 설정하고 시·군·구별로 5∼10명의 전담반을 투입,단속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 노 대통령 사정활동강화 지시의 배경

    ◎과소비/사치향락/불로소득/투기/사회분위기 쇄신차원서 “철퇴”/사회지도층 수범… 「일하는 기풍」 진작/집권종반 즈음,공직기강 해이 방지/호화별장 제재등 하반기 특별과제 선정 입체 단속 노태우대통령이 17일 사정장관회의를 주재,정부의 사정활동강화를 지시한 것은 두가지 측면에서 그 배경을 짚어볼 수 있다. 첫째는 과소비풍조진정등 사회분위기 쇄신을 통치사정차원에서 강력히 추진하라는 의미이다. 이는 현재 우리 사회발전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과소비,사치향락주의와 함께 근로의욕의 감퇴라는 인식을 바탕에 깔고 있다. 과소비,사치의 근저에는 불로소득,투기,공직자 비리가 도사리고 있고 근로의욕감퇴의 바닥에는 일부 계층의 무분별한 사치가 「가진자」와 「덜 가진자」간의 위화감을 부채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직자를 비롯한 사회지도층과 일부 계층의 불법·탈법행위에 대해 통치권행사 차원에서 정부내 모든 사정기관의 역량을 총동원,철퇴를 가한다는 것이다. 둘째 집권종반기를 앞두고 일어나기 쉬운 공직자의 기강해이를 미연에 방지하고 내년에 있을 일련의 정치일정수행에도 불구하고 국정집행에는 추호도 차질이 있을 수 없다는 점을 차제에 분명히 하겠다는 의지가 내포되어 있다. 내년 봄엔 국회의원총선거,지방자치단체장선거,대권후보결정,내년말 대통령선거등 일련의 정치일정을 앞두고 공직자들이 무사안일에 빠지거나 눈치를 보는 경향이 없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 이에 대해서는 단호히 쐐기를 박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집권종반기에 초래되기 쉬운 공권력의 기강해이,경제질서문란행위를 철저히 차단하고 아울러 지자제실시이후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는 집단이기주의·지역이기주의가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도 이번 통치사정강화의 맥을 이루고 있다. 이날 노대통령의 지시는 ▲일부 사회지도층의 비리에 대한 강력한 제재 ▲일선 행정기관의 엄격한 법집행 ▲구조적이고 관행적인 잔존 부조리의 척결 ▲사정기관의 자정활동강화등 4가지로 요약된다. 이 가운데 특히 사회지도층의 각종 불법,탈법에 대해 엄중히 다스리도록 지시한 것은 사회지도층의 자숙·자제와 솔선수범이 없이는 과소비억제나 일하는 기풍 진작에 국민동참을 끌어낼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 그린벨트내 호화별장,사치해외여행,고액과외등 일부 부유계층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는 비리의 근원에는 일선공무원의 개입이나 투기,불로소득이 있기 때문이라는 실정을 직시,이번에 확실히 그 뿌리를 뽑겠다는 것이다. 검찰·경찰·내무부·국세청·관세청등 정부내 전 사정기관이 호화사치생활자의 음성·탈루소득의 추적,그린벨트내의 호화별장·대형음식점의 철거및 원형복구,밀수및 상습부동산투기행위 근절등을 하반기 특별과제로 선정,입체적 총력단속에 나서기로 한 것이 바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10월 한달을 토지관련 불법행위 일제단속기간으로 정하고 서울 은평구,경기도 하남시,광주군,용인군등 전국 58개 지역을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하여 시·군·구별로 단속전담반을 투입키로 한 것은 이번에는 결코 유야무야식으로 넘어가지 않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실천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노대통령의 강력한 사정활동지시와 정부의 철저한 실천은 호화사치·향락·밀수·마약·투기등 이른바 「망국병」을 조속히 치유할 수 있을 것이다.
  • 사정활동 강화대책 내용

    ◎10월 한달 「토지관련불법」 일제 조사/건축·조세등 대민행정 지속 쇄신/금품제공 운전자엔 면허취소 조치 ◇심대평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각 사정기관은 전산정보망을 구축하여 상호 정보 교환을 하며 문제업소·인물에 대해서는 전산화하여 특별관리하겠다.또한 호화·사치 추방에 정부가 앞장서기 위해 정부·공직자부터 「10% 줄이기」를 실천하며,각종행사·회의를 대폭간소화하고 현수막등 홍보물축소,사무용품 아껴쓰기,가정의례준수등을 적극 추진하겠다. 공직사회 잔존부조리를 지속적으로 근절하기 위해서 현장감찰활동을 강화하여 일선행정기관의 불법행위 묵인방치등 직무소홀,업체유착비리를 중점 단속하고,소신있는 업무추진을 돕기위해 외부의 압력·청탁은 그 원천을 끝까지 추적하여 조치하겠다. 건축·조세·위생·교통·환경·소방등 대민행정 취약분야를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쇄신해 나가되 부진기관은 총리실에서 매월 집중관리하고 공직주변의 일부 전문직능인에 의한 부조리 매개행위도 중점단속하겠다. ◇이상연내무부장관=10월 한달을토지관련 불법행위 정밀 일제 재조사 기간으로 설정하여 시도지사 책임하에 전담반을 편성,불법토지형질변경·산림훼손행위,불법증·개축,불법건물 용도변경(별장·호화주택등 포함)행위등을 중점조사하고 불법행위는 발견즉시 관련자를 고발 조치하고 위반시설물은 강제철거등 원상복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동일건축물내 불법행위가 상습적으로 발생한 경우는 검찰과 협조하여 가중 처벌한다. 토지관련 불법행위 빈발 예상지역인 대도시 그린벨트지역,골프장 설치 예상지역,농지전용 급증지역등 전국 58개 지역을 특별관리 구역으로 설정하여 ▲읍면동장과 지파출소장에게 관내 불법행위에 대한 1차적인 감시·적발 권한을 부여함과 동시에 연대책임을 묻고 ▲인·허가 사항 관리카드를 작성하여 기존별장·호화주택의 증·개축행위,용도변경 행위등을 집중 관리하며 ▲불법건축,분양토지 형질변경 행위자에 대한 처벌은 체형위주로 전환한다. ◇정구영검찰총장=지난 4월부터 8월말까지 지방의원 비리,부동산 투기사범등 총6천2백37명을 단속,이중 6백56명을 구속 조치했다.향후 중점단속 대상으로 호화건물 불법건축행위,기업체간의 납품·하도급 관련 부조리,투기목적의 아파트 거래행위등 부동산투기행위,호화사치성 물품 불법반입등 밀수행위,지방의회의원의 이권개입등 직무관련 비리 등을 선정,특별단속 하고 아울러 불법 취득재산은 몰수·추징등으로 철저히 환수하고 관련부처에 자료를 통보하여 비위자 본인은 물론 관련기업에 대한 금융·행정상 제재조치를 촉구하겠다. ◇서영택국세청장=최근 수년간 국민들의 씀씀이가 향락업소등 소비성 서비스업부문에서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90년의 경우 전년대비 22%증가,총4조5백억원) 이는 경제성장률을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그 근저에는 음성·탈루소득등이 내재되어 있는 것으로 본다.음성·탈루소득,기업자금을 변태적으로 유용하여 호화별장이나 기타 사치성 재산을 취득·이용하는 행위,기업경비로 사업을 빙자,호화·추태 해외관광을 즐기는 행위등을 중점조사하고 각 행태별로 세무자료를 수집한후 본인은 물론 관련기업까지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이를위해 「특별조사반」을 설치,운영하겠다.대형 유흥·향락업소 3백82개소를 대상으로 수시 현장입회 조사를 실시하여 과표를 현실화하고 서비스업 종사자에 대한 근로소득세 과세를 강화하겠다.유통과정이 문란한 소비재판매업소(6대도시)를 연말까지 정밀 조사하고 이들 업소의 개업자금 출처와 사업실적을 분기별로 정밀 파악,과세자료로 활용하며 기업이 접대비 지출을 신용카드로 할 경우 그에대한 세금혜택을 대폭 확대하겠다. 9월중 추가로 투기혐의자 3백여명을 조사하고 비업무용 부동산보유·취득기업 조사도 강화하겠다. ◇김기인관세청장=공항·항만등 관세선에서 밀수품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공항불법과다 반입자 휴대품의 통관을 불허하고,관련자는 국세청에 명단을 통보하며 정상수입을 가장한 밀수행위가 최근 늘고 있으므로 수입품 가격조작,위장수입 사실이 적발될 때에는 동종업체에 대한 전국 일제조사를 실시하겠다.불법외제품 밀수품의 시중유통을 막기 위해 외제품 판매업소의 거래사실 증명자료 비치를 의무화하고 위반시 제재를 강화하며 한·미 합동으로 PX물품 불법 유출행위를 단속하고 외국세관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통상마찰 오해의 소지를 사전에 제거해 나가겠다.내무부가 지정한 58개 시·도별 특별관리구역은 다음과 같다. ▲서울(5)=종로구 성북구 도봉구 은평구 서초구 ▲부산(4)=북구 사하구 금정구 강서구 ▲대구(3)=동구 서구 북구 ▲인천(2)=남구 북구 ▲광주(2)=북구 광산구 ▲대전(2)=중구 유성구 ▲경기(12)=구리시 하남시 남양주군 여주군 화성군 고양군 광주군 포천군 가평군 양평군 용인군 김포군 ▲강원(5)=춘천시 춘성군 고성군 양양군 명주군 ▲충북(4)=청주시 충주시 청원군 중원군 ▲충남(2)=서산군 천안군 ▲전북(3)=전주시 완주군 정읍군 ▲전남(4)=목포시 담양군 화순군 신안군 ▲경북(4)=경산시 달성군 영천군 칠곡군 ▲경남(4)=창원시 울산시 양산군 김해군 ▲제주(2)=제주시 서귀포시
  • “주공아파트 부실” 집중 성토(국감초점)

    ◎“감리 안한채 바다모래 사용” 맹공/여야,「수서사건」 증인 채택싸고 한때 긴장 대한주택공사에 대한 국회건설위 감사에서는 주공아파트의 부실시공여부가 뜨거운 쟁점으로 등장. 김영도의원(민주)은 『주공아파트의 부실이 늘어나고 있으므로 부실이 드러난 아파트의 안전도를 재조사하고 겨울철 콘크리트작업을 중지하라』고 촉구한뒤 『바다모래를 사용한 레미콘을 납품한 시공회사와 콘크리트 염분조사결과를 밝히라』고 요구. 김의원은 이어 『감리를 두지않고 있는 주공아파트 공사현장이 66개 지구나 되는 이유와 대책은 무엇인가』라고 추궁. 정웅의원(민주)도 『최근 주공이 건축한 아파트는 과거에 지은 아파트에 비해 질적으로 떨어지는 면이 없지않다』고 지적하고 『아파트건축때 원가절감효과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입주자의 안전이 보다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할 것』이라고 강조. 이에대해 김한종 주공사장은 『주공은 콘크리트 품질관리를 위해 단계별 확인점검과 각종 시험을 철저히 하고 있다』면서 『부실부위가 발생한 경우에는 이를철거하고 재시공하고 있다』고 답변. 김사장은 또 『본사와 지사의 불시 공장점검과정에서 경인실업등 5개 레미콘공장에서 염분함유량이 많은 모래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발견돼 주공건설현장에 공급을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답변,주공아파트부실공사를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 김사장은 『외부감리를 받지 않고 있는 66지구 7만6천8백89호는 외부감리시행시점 이전에 이미 계약한 지구(5만2천5백86호),공사규모가 법상 시행기준인 3백50호이하의 소규모 지구(1만1천8백17호),계속 유찰로 감리회사를 선정하지 못한 지구(1만2천4백86호)』라고 설명한 뒤 『이들 지구에 대해서는 감독인원 배치를 늘리고 본사와 지사의 지도점검을 강화,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변. 이날 건설위에서는 주공에 대한 감사와는 별도로 수서의혹규명을 위한 증인채택을 둘러싸고 여야공방이 벌어져 수서문제가 이번 국정감사에서 주된 이슈가 될 것임을 예고. 민주당측은 수서의혹해소를 위해 정태수 전한보그룹회장과 박세직 전서울시장의 증인채택을 요구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무소속의 김광일의원이 한술 더떠 김대중 민주당 공동대표등 4인을 추가로 증인채택하자고 나서자 난감한 표정이 역력. 민주당측이 제안한 정·박 두사람에 대한 증인채택안건이 찬반토론 끝에 민자당측의 반대로 부결되자 김광일의원이 김 민주당공동대표와 홍성철 전청와대비서실장,이상희 전건설장관,오용운 전국회건설위원장 등에 대한 추가증인채택을 요구해 긴장감이 재연.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곤란하다는 반응이었으나 이협 민주당간사는 『자신이 증인에 채택되더라도 반드시 의혹은 풀겠다는 것이 김대중대표의 뜻』이라고 찬성의사를 피력. 김 민주당대표의 증인채택문제는 결국 민자당측 반대로 부결됐으나 민주당측은 개운치 않은 분위기.
  • 북한의 핵 협정 서명 거부 안팎

    ◎대미·일 관계개선 카드로 활용 겨냥/“유엔 가입으로 고립 위기 넘겼다” 판단/미·일,거센 비난… 평양의 자충수 될지도 북한이 이미 합의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핵안전협정체결에 다시 난색을 표하고 나옴으로써 서명을 둘러싼 북한정부의 진의 자체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IAEA이사회에 참석한 북한의 오창림수석대표는 안전협정체결이 미국의 대북 핵위협과 직접 연관된 문제이며 주한미군의 핵무기 철수가 선행되지 않는 한 협정문제는 원만히 진행될 수 없을 것이라며 종래의 주장을 다시 되풀이했다.이를 놓고 일부에서는 북한측의 입장이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갔다는 분석들을 내놓고 있다. 북한은 지난 6월 IAEA이사회에서 수년간 미뤄왔던 안전협정체결협상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데 이어 7월의 문안합의과정에서는 그동안 내세워온 「한반도에서의 핵무기 철거및 핵위협제거」전제조건을 철회했었다. 북한이 핵안전협정서명을 지연시킴으로써 국제적으로 받게될 부정적인 이미지에도 불구,이같은 태도변화를 보인 저의에 대해서는몇가지 점들이 지적되고 있다. 첫째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이 기정사실화 됨으로써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이라는 일차고비는 넘겼다는 계산이다.유엔가입을 계기로 일본을 비롯,서방국들이 대북한 승인움직임까지 보이고 있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는 핵협정 체결의 압력으로부터 어느 정도 벗어났다는 생각을 했을 거라는 지적이다. 국제적 압력을 받아 협정체결을 하더라도 시간을 끌면서 최대한 챙길 것은 챙기겠다는게 당초 북한측의 기본입장이었다고 할 수 있다.오창림북한대표는 12일 기자회견에서 주한핵무기 철수문제를 거론하면서 협정체결이 『미국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주한미군핵문제와 한반도비핵지대화등을 여론화 하겠다는 정치적 의도를 내보인 것이다. 북한은 또 이 문제를 미일과의 관계개선에 연계,최대한 외교적 실익을 얻어내겠다는 의도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오창림이 주한핵무기 철거문제와 관련,미­북한간 공식 정부협상을 제의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정부의 동의없이 북한과 이 문제를 공식의제로 다루지는 않는다는 게 미국정부의 입장이고 일본도 13일 사카모토 미소지(판본삼십차)관방장관 성명을 통해 『북한의 태도에 개탄과 유감』을 표시하고 있어,북한의 의도가 어느 정도 효력을 거둘지는 의문시되고 있다. 핵안전협정에 대한 북한의 내부입장 정리가 아직 안돼있다는 견해도 있다.안전협정에 서명할 경우 북한은 1개월 이내에 핵사찰 대상장소를 IAEA측에 제시하는 외에 부속협정을 체결하고 곧이어 실제 핵사찰을 받아야 한다.핵개발을 사실상 유보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이에 대한 입장정리가 내부적으로 안돼있다는 것이다.지난 7월 협정문안에 동의한 것도 외압에 의해 어쩔수 없이 받아들였을 뿐이라는 지적이다. 오창림은 IAEA이사국들이 채택한 협정이행촉구결의안에 대해 『결의안이 채택되지 않았다면 우리 태도도 달랐을 것』이라며 매우 과민한 반응을 보였다.IAEA결의안은 시간을 끌면서 안전협정체결약속 자체를 유야무야시킨다는 북한의 기존전략에 쐐기를 박는 조치인 셈이고 이에 북한측이 당황,이같은 태도변화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북한의 진의가 무엇이건간에 IAEA내부에서 강제사찰권한 강화에 대한 구체적 움직임도 있기 때문에 핵사찰문제가 무한정 지연되지는 않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현재 IAEA측은 이라크에 대한 강제사찰 결과 현행사찰제도에 허점이 있는 것을 밝혀내고 이에대한 개선방안을 강구하고 있고 오는 12월 토의를 거쳐 내년 2월 이사회에서 그 보완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러한 외압에도 불구,북한의 핵사찰문제는 결국 김일성체제의 변화등 북한의 개방·변화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단시일내에 해결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 군 해안 철조망 6백60㎞ 철거키로/국방부

    ◎어촌·관광지등 대상/동해 30·남해 20㎞ 이미 제거 국방부는 11일 주민생활과 관광객들의 편의를 돕기위해 해안취약지역에 설치돼 있는 대간첩 작전용 철조망 1천2백40㎞ 가운데 53%에 해당하는 6백60여㎞를 철거키로 방침을 세우고 일부지역의 경우 이미 이를 실행중이라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와관련,현재 동해안일대 30여㎞,남해안일대 20여㎞등 50㎞를 이미 제거했거나 제거중이라고 밝히고 나머지 6백10여㎞는 앞으로 어촌및 관광지역을 중심으로 점차적으로 제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작전환경의 변화와 해수욕장등 관광지 활용,해안지역 주민들의 생업문제등을 종합적으로 고려,작전상 장애물기능이 약화된 철조망이나 취약성이 낮은 지역의 철조망부터 제거해 나가고 있다』면서 『그러나 군작전상 필요한 지역은 철조망을 계속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군당국은 울진·삼척지구를 비롯,수차례에 걸친 무장공비 침투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지난 69년부터 가지역방위협의회의 지원을 받아 대간첩작전용 철조망을설치,운용해왔다.
  • 악순환 거듭 「숙청의 역사」도 사라져(탈공산주의 소련을 가다:2)

    ◎당·KGB의 폭압 연일 공개/「피의 보복」 대신 참회를 요구/볼셰비키혁명때의 처형과 대조적 지난 3일 포포프모스크바시장은 모스크바관내에 있는 KGB와 공산당의 문서를 모스크바시가 접수한다는 지시를 발표했다. KGB와 공산당의 문서가 조만간 공개될 위치에 있다는 점을 포포프시장의 지시는 암시하고 있다. 이들 문서의 공개는 베일에 가려있던 공산당과 KGB의 어두운 역사가 폭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한시대 특히 정상적이지 못했던 시대가 마감되면 당연히 그 시대는 심판대에 올라 공개적인 심판을 받게되고 반성이 뒤따르게 된다.소련은 이제 막 공산당 74년 일에 대한 폭로와 반성을 시작하고 있는 셈이다. 모스크바 시청 기관지 쿠란트이지는 4일 소련독자들에게 꽤 유명한 일리야 샤투노브스게란 프라우다 기자의 참회록을 싣고 있다.공산당 중앙위원회 기관지였던 프라우다지기자의 참회록은 그동안 감춰져 있던 충격적인 사건에 대한 폭로나 새로운 사실의 입증이 있는 것은 아니다.다만 이런식의 참회가 기명으로 실린 것은 일리야씨의 경우가처음이고 KGB와 공산당의 문서접수지시와 거의 동시에 이루어져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 글에서 그동안 프라우다가 어떻게 왜곡되어 왔으며 공산당이 이를 어떤 방식으로 조종했는가를 매우 쉬운 예를 들어가며 설명했다. 그는 모스크바본사에 근무하면서 그때 그때 특별한 사건을 맡아 지방 출장을 다니곤 했는데 항상 지방당 책임자의 향응과 협박,교묘한 기만술책에 넘어가 기자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반성하고 있다. 일리야기자가 국영농장부지배인이 폭행했다는 독자의 편지를 읽어보이자 당책임자는 곧 전화를 걸어 『부지배인이 노동자를 때렸다는데 당장 그를 출당시키고 사건을 검사국에 넘기라』고 말했다.일리야기자는 또 농장에 있는 학교의 교장이 교사를 노동조합동의 없이 해임했으며 재판에 의해 복직된 뒤에도 여전히 수업을 배당하지 않고 있다는 편지를 공개했다.그러자 당책임자는 곧 교육책임자에게 전화를 걸어 『교장에게 엄한 징계를 내려라.그리고 문제의 교사에게 수업을 배당토록 하라』고 말했다. 일리야기자는 10여통의 편지를 읽었고 그때마다 당책임자는 전파를 통해 지시를 했다.이어 당책임자는 프라우다 편집책임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일리야기자가 기사를 쓰지 못한것은 물론이다. 일리야기자의 경우처럼 앞으로 새로운 러시아의 시대를 여는 과정에서 많은 또다른 자아비판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폭로와 비판을 통해 새로 나라의 주인이 된 시민들은 지난시대를 심리적으로나마 보상받으려하고 있고 공산당시대의 기득권자들은 잘못된 역사에대한 참여자로서의 도의적 책임을 지게 될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재미있는 것은 세상이 완전히 뒤바뀌었음에도 「보복」이나 숙청의 움직임은 없다는 점이다.러시아 민족의 대범함 같은것이 느껴지기도 한다. 지난 쿠데타이후 구속된 사람들은 쿠데타 8인위원과 이에 동조했던 루키아노프 최고회의 의장 정도다.지방도시에서의 레닌동상 철거 모습이 요란하게 신문들을 장식했지만 모스크바에서는 KGB창시자 제르진스키 동상이 군중들에 의해 끌어내려진것 외에는 없다. 더이상 정치적 보복이 없으리란 보장은 없지만 아직은제르진스키 동상파괴정도가 전부다. 옐친과 시민들의 지도자로 빠르게 떠오르고 있는 셰바르드나제 전외무장관,야코블레프 전공산당 정치국원등은 직장내에서의 구공산열성당원에 대한 보복성 인사의 가능성에 경계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볼셰비키 혁명당시 황제의 가족들이 시베리아로 끌려가 끝내는 어린아이들까지 총살됐던것과는 대조적이라 해야할것 같다.
  • 대학생 파출소 점거 난동/쇠파이프등 휘두르며 기물 파괴

    ◎중대생 1백50명,연행 동료 석방 요구 10일 하오6시30분쯤 서울 동작구 흑석1동 225의50 서울노량진경찰서 명수대파출소(소장 허응수경사·46)에 중앙대학생 1백50여명이 쇠파이프를 들고 들어가 1시간여동안 파출소를 점거했다가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서자 학교안으로 모두 달아났다. 이들은 이날 정문에서 50m쯤 떨어진 파출소로 몰려가 대형유리창 2장을 포함,유리창 6장과 책·걸상등 집기를 쇠파이프로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다. 학생들은 이에앞서 하오 6시쯤부터 정문에서 이날 하오 3시30분쯤 서울 동작구 신대방1동 「재활용사촌」철거세입자 1백50여명과 함께 화염병시위를 벌이다 연행된 이 학교 김영기군(20·경영학과 2년)등 동료학생 5명의 석방을 요구하며 돌과 화염병 1백여개를 던지며 파출소를 습격했다.
  • 재개발사업 내년 6월까지 동결/건설 경기 진정책

    ◎내일부터 관련 인·허가 중단/20층이상 건물 연말까지 착공 연기/저소득 주거 개선사업등은 제외/주택공급 5만 가구 줄어들듯 내년 6월말까지 기존주택을 헐고 새로 짓는 재건축과 재개발사업이 현재 공사중인 경우를 제외하고 모두 중단된다. 건설부는 7일 건설경기진정대책의 추가조치로 ▲도시재개발법에 의한 주택개량재개발사업의 사업시행인가 ▲노후건축물(20년이상)을 재건축하기 위해 주택조합이 시행하는 주택건설사업의 사업승인 ▲기존 건축물을 헐고 재건축하는 다세대·다가구주택에 대한 건축허가가 9일부터 92년 6월30일까지 중단키로했다. 건설부는 이미 사업시행 인·허가를 신청중인 재건축·재개발사업에 대해서도 92년 6월30일 이후 착공조건부로 사업승인 또는 건축허가를 내주기로 했다. 그러나 ▲재해주택 ▲도시저소득 서민을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 ▲공공사업목적의 철거등은 규제대상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 건설부는 또 「5·3건축억제조치」로 이달말까지 착공이 연기된 20층이상의 대형건축물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착공을 연기토록 했다. 재건축·재개발사업에 대한 인·허가 중지로 내년 6월말까지 약5만가구의 주택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고있다.
  • “민주화”·“전문화”… 국군이 달라졌다

    ◎철조망 제거·시설 개방으로 국민 가까이/국방부조직 43년만에 민위주로 대개편/개방시대 발맞춰 새 위상 어떻게 가꾸고 있나/어로선 북상·민통선 출입통제 완화/토지수용 대폭 해제… 재산권 보장/수재민 구호·의료지원등 대민활동 강화 국군이 변화하고 있다. 제6공화국 출범과 함께 민주화·개방화·국제화 추세에 맞추어 국군도 민주화·전문화·개방화되고 세련된 전문집단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개정된 「군인복무규율」은 군의 정치적인 중립화를 명문화하고 「국군병영생활규정」은 내무반의 폭행·구타·폭언을 금지시킴으로써 명랑한 병영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현역 중심의 국방부 간부직원도 대거 일반직 공무원으로 충원함으로써 공개국방행정을 위한 문민화를 이루고 군구조 개편작업으로 3군의 작전권을 통합한 새로운 합참본부를 출범시켜 작전효과의 극대화를 꾀했다. 최근 2∼3년 사이 민주화된 모습으로 바뀌고 있는 국군의 실상을 알아본다. ○도로·공원으로 활용 군이 국민과 가까워지기위한 노력이 최근 2∼3년 사이에 크게 돋보이고있다. 군사시설보호구역을 대폭해제해서 국민들의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으며 도심지군부대를 교외로 이전,도로와 공원을 개발토록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했다. 더욱이 휴전선부근의 민간인 출입통제를 대폭완화하고 동해안과 서해안의 어로작업선을 북상시킴으로써 영농과 어로편의를 제공한 것등은 새로운 민·군관계개선을 위한 획기적인 조치로 보인다. 육군은 최근 동해안의 철조망을 일부 철거함으로써 휴가를 즐기는 시민들에게 오염되지 않은 쾌적한 해안을 개방한데 이어 군체육시설도 시민들의 체력 단련장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도심지군부대이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군 작전수행을 위해 군이 수용한 토지도 수용지역을 해제,국민들이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국민을 위한 공개 국방행정을 펴기위해 지난 3월28일 문민화된 국방부직제 개편안을 확정,2년여 끌어오던 조직개편 작업을 마무리지었다. 2차관보 2실 7국 13관 34과 45담당관으로 재편된 국방부직제는과거 현역이 자리잡고 있넌 국·과장들을 일반직·별정직 공무원으로 대체함으로써 문민화와 업무의 전문성제고에 주안점을 두었다. 국방부 직제개편에는 미래지향적인 국방정책을 수행하기 위해 국방정책실과 대민업무를 위한 민정협력관 또 남북대화와 군비축소를 위한 군비통제관,그리고 방대한 군사조직을 관리하기 위한 조직관리관을 신설하고,국방전산소를 독립기구로 격상시켰다. 민정협력관은 지금까지 군사비밀 차원에서 은밀하게 추진하던 국방업무를 국회나 언론등 일반에 공개하고 국민적인 지지를 구하기 위해 신설되었다. 개정된 국군조직법에 따라 지난해 국군의 날에 출범한 합동참모본부는 그동안 육·해·공군참모총장이 지휘하던 총 13개의 작전부대를 직접 지휘·감독하게됐으며 각군본부는 작전을 제외한 인사·군수·지원업무만을 담당토록 했다. 국방부는 또 우수인력을 확보전문군대로 육성하기 위한 「국방인사정책의 장기적 발전 방향안」을 마련,우수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이들을 직업주의에 입각한 전문지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정치개입은 옛말 5·16혁명과 5·17사태로 군이 국민들로부터 받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새롭게 태어나자는 움직임이 88년초부터 소장급 장군들에 의해 일어났다. 본부의 참모와 사단장급 지휘관들인 이들은 『과거 소수의 정치장교들의 정치개입으로 대다수의 순수 야전성과 정책형의 장교들이 매도당한 적이 있었다』고 시인하고 『그러나 국민소득이 6천달러에 육박하는 현시점에서 군이 다시 정치개입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군인들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60년대와 80년대와 현재는 시대적인 상황이 각기 다르며 시민들의 민주의식도 성숙해져 있어 군부가 정치에 개입할 여지는 전혀 없다는 것이 현역장교들 대부분의 의견이다. 90년 12월20일에 개정한 군인복무규율(대통령령)과 국군병영생활규정안(국방부훈령)은 군의 정치적인 중립을 명문화하고 영내의 가혹행위를 금지시켜 민주화된 국민의 군대로 새로운 위상을 정립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였다. 개정된 군인복무규율에는 군의 정치적 중립을 위해 ▲정당및 정치단체의가입 ▲특정정당이나 정치단체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행위 ▲특정후보자의 당선및 낙선에 영향을 주는 행위 ▲투표에 있어 어느 한쪽에 찬성하거나 반대하도록 영향을 주는 행위 ▲기타 정치적 중립을 저해하는 행위 등을 금지토록 명시했다. 개정된 군인복무규율에는 병영안에서의 구타·폭언 등 가혹행위를 금지시키고 군복무중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 직속상관에게 해결을 건의할 수 있는 고충처리규정을 신설했다. 또 명령의 확대해석을 금지,직무와 관계가 없거나 법규및 적당한 명령에 반하거나 자기권한밖의 사항에 대해서는 명령을 할 수 없도록 했다. 지난달 21일에는 군복무중 사소한 잘못으로 군형무소에서 복역을 했더라도 제대후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특수전과말소제도」를 도입하고,일본군국주의 군형법을 모델로한 군형법의 경우 엄벌위주로 되어있는 형량체계를 대폭 완화시켰다. 이같은 군의식의 민주화전환은 군의 뿌리인 사병위주로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병영생활도 공개 우리군은 48년 창군당시 정신적으로는 독립군의 전통을 이어받았으면서도 형제적인 동지애가 없었으며 편제면에서는 미군을 답습했으면서도 미군의 윤리인 조국·명예·의무·책임감이 결여됐었다. 오히려 구일본군의 악습이라고 할 수 있는 가혹한 내무생활을 중심으로 한 구타와 기합·폭언 등 가혹행위 등 인간성 말살의 비정한 풍조가 유입,상존해왔다. 상관의 명령을 지상최대의 과제로 삼아 절체절명의 상황속에서도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병사들의 최대의 덕목이었다. 국군은 80년대와는 달라진 병영생활을 일반시민에게 공개함으로써 자신을 얻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시민이 접근하기 어렵던 군부대와 예비군훈련장을 인근 초·중·고학생들에게 소풍장소로 개방함으로써 국군이 국민과 친숙한 관계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또 지난 90년 여름 홍수 등과 같은 재난이 발생할때면 군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중장비와 병력을 투입해 복구잡업에 나서는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진면목을 보여주어 큰 호응을 받았다. 최근에는 휴가나온 장병들이 유원지에서 익사직전의어린이와 노약자들을 구조하고 자신은 숨지는 「살신성인」의 모범을 보여 시민들이 장례를 치러주기도 했다. ○전력 증강에 10조 현역 65만명,방위병15만명,군무원과 각종 사관후보생등 1백만명에 가까운 국군이 단기간에 민주화를 이루고 새로운 민·군관계를 정립하기는 매우 어렵다. 88년8월 중앙경제신문의 오홍근부장테러사건과 90년10월 윤석양이병의 국군보안사령부 민간인사찰폭로사건 등은 새로운 민·군관계확립을 위해 노력하던 군에게 치명타를 입히는 큰 사건이었으나 지휘관을 문책하고 기구개편과 함께 명칭까지 바꿈으로써 환골탈태의 진통을 겪었다. 다시는 이런 종류의 인권을 침해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를 바꾸고 지휘·감독을 충실히 하겠다는 것이 군지휘부의 공통된 다짐이었다. 국군은 앞으로 9년안에 차세대전투기사업(KFP),잠수함사업,헬리콥터·전차생산등 무려 10조원이 투입되는 전력증강사업을 세워놓고 있다. 90년대후반의 추가적인 미군감군계획과 연계한 한반도방위의 한국화를 위해 의욕적인 전력증강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그러나 한정된 국방예산만으로는 이를 계획대로 추진하는데 많은 문제점을 안고있다.
  • 시위중 경관 폭행/대전 구의원 구속

    【대전】 대전 동부경찰서는 1일 고압선 철탑을 이전해 줄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다 경관을 때린 대전시 대덕구 의회 구본성의원(36·대전시 대덕구 중리동 주공아파트 202동 705호)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의원은 지난 7월16일 하오 대전 동부경찰서 옆 공영개발지구에서 대덕구 법동 주민 1백여명과 함께 이 지역에 설치된 고압선 철탑의 철거를 요구하는 시위를 하다 사진을 찍던 동부경찰서 정보과 강모경장(37)의 카메라를 부수고 얼굴등을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다. 한편 대전시 대덕구 법동 공영개발지구 내에는 15만◎용 고압선 철탑 3개가 설치돼 있어 주민들로부터 철거를 요구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 고르비,군내 정치조직 금지령

    ◎“소 연방군 지원병제로 전환 추진/전문 직업화된 조직체로 대폭 개편”/신임 국방/구 동독배치 핵무기 철거완료 【모스크바 AFP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연방군·국가보안위원회(KGB)군·내무부군 및 철도수송시스템 내의 정치적 조직을 금지했다고 타스통신이 30일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이같은 조치가 지난 29일 공포된 대통령령에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는 지난 24일 군대와 경찰 내부의 공산당 세포조직 활동을 금지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으며 29일에는 소련 최고회의가 모든 정당활동을 무기한 금지키로 가결했다.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소련의 새 국방장관 예브게니 샤포슈니코프는 30일 허물어져가는 소련방이 통합된 군대를 유지해야 하며 실패한 지난주의 쿠데타후 사기가 떨어지고 명예가 실추된 소련군이 보다 전문직업화한 조직체로 개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샤포슈니코프 장관은 소련군이 궁극적으로는 대다수가 지원병으로 구성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실패한 쿠데타에 참여했던 드미트리 야조프의 후임으로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에 의해 국방장관에 임명된 샤포슈니코프는 대다수가 지원병으로 구성되는 군대를 목표로 하는 개편조치를 취할 것이지만 이를 실천에 옮기는 속도는 세계의 군사 및 정치 정세와 소련의 사회·경제·기술 능력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예프게니 샤포슈니코프 소련 국방장관은 31일 구동독지역에 배치됐던 소련 핵무기들이 모두 철수했다고 말한 것으로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타스 통신은 지난 주 소련의 쿠데타 실패이후 국방장관에 임명된 샤포슈니코프가 크렘린에서 독일 대사에게 구동독지역 주둔 소련군은 또 화학무기를 보유한 적이없다고 밝히고 『나는 소련군 지도자로서 현재 독일 영토내에 단 한개의 소련 핵무기도 존재하지 않고 있음을 단언한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지난해 소련은 오는 93년 말까지 철수하기로 돼있는 당시 38만명의 구동독 주둔 소련군으로부터 모든 핵무기들이 철수했다고 밝혔으나 올해초 한 고위급 소련 관리는 모든 핵무기가 철수하지는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소련의 핵무기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쿠데타기간동안 한때 핵무기에대한 지휘통제권을 상실함으로써 서방의 관심이 돼왔다.
  • 농지 불법전용… 호화주택 건축/가수 송창식씨등 7명 구속

    ◎수원지검 성남지청 【성남=한대희기자】 수원지검 성남지청(민병현부장·김동찬검사)은 29일 호화주택 건설을 위해 농지를 불법으로 전용한 가수 송창식씨(43·경기도 광주군 남종면 분원리27),전순희씨(42·약사·경기도 하남시 감이동 333의1)등 8명을 적발,송씨 등 7명을 도시계획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김모씨(43·식당업)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가수 송씨는 지난 4월 광주군 퇴촌면 관음리112의1 전답(잡종지) 7백평을 5천만원에 사 이중 1백20평을 형질변경받아 호화별장을 짓고 남은 5백80평을 정원으로 무단 사용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또 전씨는 판교∼구리간 도로확장구간의 건물철거자로부터 이축허가권(일명 딱지)1장을 5천만원에 사 하남시 감이동 산50의13 임야 1백30평을 형질변경,정원으로 불법사용해온 혐의이다. 한편 검찰은 이 지역에 부유층 인사들이 불법으로 집을 지은후 공무원들의 묵인아래 모두 40여건의 주택이 준공을 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구속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송창식 ▲전순희 ▲김택연(51·생수대리점·하남시 감이동333의1) ▲최인석(50·의류상·하남시 감이동140) ▲오병구(51·삼화저항기 사장·하남시 감이동183) ▲유병선(62·무직·하남시 상산곡동503의14) ▲김학철(49·매운탕집·하남시 망월동322의8)
  • 그린벨트내 음식점등 특별 단속/이달말까지

    ◎훼손등 위법행위 근절키로 정부는 최근 다시 고개를 들고있는 그린벨트내에서의 대형음식점 운영등 각종 위법행위를 뿌리뽑기위해 특별단속에 들어갔다. 건설부는 26일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등 6대도시와 경기도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본부직원과 지방자치단체·경찰합동으로 일제단속을 벌이기로 했다.이번 단속에서는 개발제한구역내에서 ▲허가규모 이상의 건축행위 ▲무허가 대형갈비집·주차장시설등의 용도변경행위 ▲비닐하우스·천막시설등을 이용한 상행위 ▲그린벨트지역을 정원으로 이용하는 토지형질변경행위등을 단속한다. 이번 단속에서 적발되는 위법시설은 즉시 철거 또는 원상복구토록 하되 그 비용은 위반자에게 부담시키고 위법행위자에 대해서는 원상복구가 가능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사직당국에 고발,형사처벌토록 하며 관련공무원도 사정차원에서 문책할 방침이다. 건설부는 지난 4월과 6월 두차례에 걸쳐 실시한 특별단속에서 모두 6백64건의 위법행위를 적발,위법시설의 철거 혹은 원상복구와 함께 위법행위자를 고발했었다.
  • 옐친의 소련/공산독재 막 내리다:3

    ◎쓰러진 레닌동상위서 새 역사 기록/「고르비의 6년」은 공산틀 안에서의 개혁/“진짜 개혁은 이제부터” 시민들 이구동성 소련전역에서 때아닌 「우상파괴」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발트해 연안 공화국에서 시작한 이 우상파괴는 키르기스탄·몰다비아·백러시아공화국·레닌그라드를 거쳐 마침내 수도 모스크바에까지 도달했다. 모스크바에서는 24,25일 제르진스키와 스베르들로프등 10월 혁명동지들의 동상들이 잇따라 제거됐다.모스크바시민들의 관심은 이제 「옥타브리스카야 광장」(10월 혁명광장)에 버티고 서있는 무게 50t이 넘는 레닌입상이 언제쯤 끌어내려질 것인가에 있다.그에 의해 소련의 역사가 창조되어 왔지만 이제 다시 시민혁명의 피플파워는 공산독재 소련의 역사를 정지시키려 하고 있다.25일 잠에도 자정 전후해서 철거작업이 시작될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아 10월광장은 역사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모여든 시민·취재진들로 붐볐다. 고르바초프가 쿠데타군들에 의해 억류됐다가 풀려난 지난 22일을 이곳 사람들은 소련에서 진짜 페레스트로이카가 시작된 날로 부르고 있다. 고르바초프가 지난 6년간 추진해온 개혁은 사회주의의 틀내에서의 「한계내 개혁」이었다.즉 사회주의를 보다 발전시키기 위한 개혁이었다. 그러나 프롤레타리아독재의 이름하에 자행된 70여년의 공산당 일당 독재는 이 사회에 일체의 기득권 포기를 거부하는 「공산당 마피아」를 키워놓았다.이번 쿠데타는 이들을 제거하지 않고서는 어떤 개혁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일깨워준 실증적 교훈이었다.모스크바에서 레닌 동상이 사라지는 것도 이제는 시간문제가 됐다. 1960년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체제 수렴논이 처음 제기되었을 때 소련은 이를 제국주의 세력이 소련을 망치려고 만들어낸 음모라고 흥분했었다.그러나 결과적으로 소련에서 사회주의 포기가 시작됨으로써 수렴논의 예언은 적중하고 있다. 사회주의는 「제3의 힘」으로 불리는 이 지구촌 공통의 문제들이 등장하는 것을 가로막은 마지막 장애였다. 한 소련학자는 소련의 역사를 러시아 중심주의와 서구주의가 주기적으로 반복된 것으로 설명한다.다시 말하면 폐쇄와 개방의 반복이고 이 반복은 볼셰비키 혁명이후에도 계속됐다.이번에 공산당의 간판을 내리게 하지 않으면 제2·제3의 쿠데타 기도가 반드시 다시 나온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소련의 진짜 혁명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말들을 하고 있다.발트해 연안 3국과 몰다비아 등이 2차대전을 전후해 만들어진 국경선의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이들은 자신들의 독립이 허용되어야 비로소 전후처리문제가 매듭지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럴 경우 유럽은 국경선 변경문제를 놓고 일대 혼란에 휘말릴 가능성도 있다.유고에서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가 이미 독립을 선언했고 독일에서도 폴란드에게 넘어간 영토반환문제가 다시 제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제는 밑바닥을 헤매고있고 본격 개혁이 시작되면 혼란과 부작용은 더 심해질 것이다.올 겨울이 고비라는 이야기가 벌써 나오고있다.실제로 기아의 공포가 있다.「노동자가 천국」인 나라에서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이 3백루블,배추 한포기 값이 1백루블이다.어떻게 살아가는지 기적같이 느껴질 뿐이다.힘빠진 고르비가 이 고비를 넘길수 있을것 같지가 않다. 당분간 국제질서는 미국과 통합EC가 주도하리란 견해가 유력하다.1992년 말 EC통합을 내걸고 유럽국가들은 옛 영광의 재현을 꿈꾸고있다.마르크스의 고전적 견해를 빌리면 앞으로 거대 통합EC와 미국사이에 제국주의적 시장쟁탈전이 벌어질 것이다.그러나 미래학자들은 계속되는 기술개발로 경제면에서는 양자간에 협조관계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있다. 레닌이 『임시정부는 붕괴됐다.토지 사유제의 철폐,생산수단에 대한 노동자의 소유,그리고 소비에트정부 수립은 보장됐다』고 외친 것이 1917년.고르바초프가 모스크바시내에 볼셰비키 혁명완수를 다짐하며 10월 광장에 초대형 레닌 동상을 세운게 1985년 11월이었다.이 두번의 길고 짧은 시행착오끝에 소련은 마침내 볼셰비키 혁명의 청산작업에 들어갔다.「눈물없고 착취없는」노동자 천국의 약속이 노동자들에게 가져다준 것은 눈물뿐이었다. 모스크바시내 한 곳에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는 문구가 쓰여있는 마르크스의 흉상이 있다.25일 누군가가 그 문구밑에 붉은 페인트로 이런 낙서를 해놓았다.『나를 용서하라』이제 역사는 그 낙서자에 의해 새로 쓰여질것이다.
  • “술값시비” 집단 난동/임산부등 11명 다쳐

    24일 하오 11시20분쯤 서울 서초구 서초3동 1523의1 에덴빌딩지하 비가 레스토랑(주인 이영순·41·여)에서 군입대 송별식을 하기위해 술을 마시던 철거용역업체 「거산」소속 김재경씨(20)등 19명이 술값 시비를 벌이다 주인 이씨와 임신6개월된 임산부 최태순씨(30)등 11명을 집단 폭행하고 업소기물을 부수는등 난동을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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