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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암동 또 육교사고/청소차에 받혀 철거

    14일 상오 3시10분쯤 서울 성북구 종암동 종암2파출소 앞에서 성북구청소속 서울 7나 7789호 8.5t 청소차(운전자 양경선·42)가 육교 상판을 들이받았다. 이날 사고는 운전자 양씨가 육교의 통과제한 높이 4m를 무시하고 청소차 화물적재함의 견인용 철제고리를 위로 올린 상태에서 통과하다 철제고리가 상판을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육교상판에 금이 가고 50㎝크기의 콘크리트가 떨어져 나가면서 철근이 드러나는 등 붕괴위험성이 높아 보행인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경찰은 이날 하오 11시부터 7시간동안 월곡사거리에서 남종사거리사이 종암로 양방향의 교통을 전면 통제하고 사고 육교와 안전진단결과 철거 결정이 난 부근 숭내파출소앞 육교 등 육교 2개를 철거했다.
  • 「인간도살」 지존파사건 그후(충격의 365일/94년:1)

    ◎극적탈출 여인 “요즘도 악몽”/영광 주민들 살인공장 철거 추진/범인6명 사형 확정… 참회의 빛도/도덕성회복 절박성 일깨워… 모방범죄 예방 과제로 『요즘도 악몽을 꾸나요』 『예,그럼요』 『쓸쓸하다든가 지내는데 힘들지는 않아요』 『그렇지는 않아요.늘 이렇게 지내왔는데요.뭘…』 「살인 집단」지존파 일당에게 붙잡혔다가 8일만에 극적으로 탈출,경찰에 신고한 이모씨(27·여)가 최근 경찰과 통화한 내용 가운데 일부이다. 이씨는 요즈음 큰언니집이 있는 대전에서 혼자 지내고 있다.생활비는 4년전부터 살아온 서울 전세집을 처분해서 마련했다. 이씨는 아직까지 엽기적인 살인사건의 현장을 목격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이지만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경찰이 매일 꼬박꼬박 안부전화를 걸어주고 일주일에 한번씩 대전으로 내려가는데다 스스로 살인마의 충격에서 벗어나려고 애쓰고 있기때문이다. 이씨는 요즘 큰 언니집과 인천에 있는 둘째 언니집에도 들르고 가끔 서울에도 올라와 부모를 만난다. 경찰의 수사마무리 직후에 대전 언니집에 이어 열흘동안 있었던 인천의 K수녀원 원장에게 편지도 쓰고 기도도 빠뜨리지 않고 있으며 며칠전부터는 그동안 별러왔던 운전을 배우기위해 자동차학원에도 나가고 있다. 이씨는 새해 1월쯤에는 서울에 올라와 수예점을 운영하면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할 계획이다. 사건직후 걸핏하면 깜짝깜짝 놀라고 날마다 납치되는 꿈을 꾸는 등 극심한 피해공포증세를 보인 이씨를 정신병원에 보낼 생각까지했던 가족들도 이제는 한시름을 놓았다. 지존파 일당의 살인아지트가 위치한 전남 영광군 불갑면 금계리 마을주민들이 겪어야 했던 고통도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컸으나 악몽을 하루빨리 잊기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사건발생이후 도덕재무장운동을 펼치기도 했던 이마을 20여가구 주민 60여명은 요즈음 지존파가 범행때 사용했던 두목 김기환의 집을 철거하기위해 불갑면 등 관계기관과 협조,김의 형(31)의 동의 절차를 밟고 있다. 이장 강상균(강상균·44)씨는 『고향의 명예 실추는 물론 정신적 고통에 시달려왔던 주민들이 요즘도 사건현장 앞길을 지날 때마다 과거의 악몽이 되살아나 아지트 철거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을 주민들은 사회에 대한 맹목적인 적대감에 사로잡혔던 이들의 범행에서 가정교육의 중요성과 도덕성 회복이 시급함을 깨달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지존파들이 저지른 악마적 범행은 기소된지 25일만에 사형이라는 극형으로 단죄됐다. 지존파 일당 6명은 지난 10월31일 사형선고를 받고 현재 서울구치소에서 사형집행을 기다리고 있다. 구치소측은 이들이 주로 종교 및 교양서적등을 읽고 있으며 기독교 등 종교단체에서 보내온 「참회하고 참사람이 되라」는 내용의 편지에 답장도 써보내고 있다고 전한다. 자신들이 저지른 엽기적 살인사건을 참회하며 가톨릭 등 종교에 귀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인간의 본성을 차츰 찾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사건의 사법처리는 일단락됐으나 이들이 남긴 가진자에 대한 이유없는 증오·모방범죄의 문제·증인보호의 문제점등은 새해에도 우리사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 일/술 자판기 철거여부 논란

    ◎전국 20만대… 1년매상 2조8천억원 규모/“청소년 음주 부추긴다”… 여론 드세/산매업·제조사 반발… 내년봄 결론 「오늘 이 한잔은 내일의 활력」.귀가길에 이자카야(한국의 선술집 정도에 해당)에 들러 한잔 걸치고 가는 일본 샐러리맨들이 즐겨 하는 말이다. 경제발전의 이면에서 「회사인간」인 일본의 가장들은 쌓이는 숱한 스트레스를 한잔 술에 실어 보냈다.폭음은 하지 않지만 술소비량은 적지 않다.또 귀가가 늦은 가장들을 위해 눈에 띌 만한 곳에는 음료수 자판기와 함께 술 자판기가 곳곳에 설치돼 있다.술 가게로서도 전기료는 더 들지만 인건비가 덜 든다.게다가 종교적 이유 또는 치안상 이유로 자판기의 옥외 설치가 어려운 다른 나라와는 달리 일본은 자판기의 천국.술 자판기는 전국적으로 20여만대,1년 매상고는 3천6백억엔(2조8천8백억원 상당)에 이른다. 하지만 최근 청소년들의 음주가 사회문제화하면서 술 자판기의 철폐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91년),후생성(93년),국세청(11월)의 자판기 철폐 권고에 이어 지난 8일술 산매업자의 전국조직인 전국소매주판매조합 중앙회는 알코올옥외자판기를 철폐해 나가기로 결정했다.구체적 시기는 내년 봄에 다시 결정키로 했지만 자판기 수명으로 볼 때 5년 후면 사라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호응,삿포로맥주는 이미 자판기 알선판매를 중단했고 기린·아사히맥주 등도 곧 중단할 방침. 하지만 반대론도 만만치 않다.우선 산매업자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술 산매업자들의 매상 가운데 자판기 매상은 30∼40%를 점한다.이들은 『부모 심부름이라고 하면 술을 팔지 않을 수 없다』,『사활이 걸린 문제』라면서 적지 않게 반발.또 자판기업자들도 『불량청소년 때문에 영세업자들이 희생돼야 하느냐』고 문제를 제기.규제완화에 역행한다는 말도 나온다.게다가 청소년 상대 조사에 따르면 이들의 술 구입 경로 가운데 자판기 구입은 3위 내지는 6위 이하에 불과하다. 여하튼 술 자판기의 운명이 결정되는 내년 봄까지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 어린이 유골 추가 발견… 발군 진전/「아현동」 현장검증 이모저모

    ◎옆빌딩서 유리창 쏟아져 한때 긴장/“현장검증 보다 시신 찾아달라” 항의 ○…서울 아현동 가스폭발사고에 대한 이틀째 현장검증과 발굴작업이 계속된 10일 상오 검·경합동수사본부와 도시가스관계자들은 실종자 가족들의 성화에도 불구,시신등이 발견되지 않아 애를 태웠으나 하오부터 시신조각과 유품들이 발견되자 안도. 하오 1시10분쯤 9일 파놓았던 공급관부근에서 검은 하이힐이 나온 것을 시작으로 30여분동안 5∼6개의 시신조각들이 발견. 하이힐은 실종된 김인향(32·여)씨의 것으로,시신은 김씨의 2살난 아들 윤상호군인 것으로 일단 확인. ○…이날 하오8시50분쯤 계기실부근에서 철근상판조각들을 들어올리던 검증반원들이 흙더미속에서 비교적 형태가 온전히 남아있는 다리부분을 발견하자 현장을 지켜보던 실종자 가족들이 아연 긴장. 검증반은 시신이 손상되지 않도록 포클레인 작업을 중단하고 용접기로 철근을 절단하는등 신중히 작업을 벌였지만 콘크리트가 워낙 단단해 3시간이 지나도록 진척이 없자 실종자가족들은 한시도 자리를 뜨지않은채 애를 태우기도. ○…이날 하오 늦게부터 실종자들의 시신이 한꺼번에 몰려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계기실쪽의 철거작업이 시작되자 실종자 가족들과 주민등 3백여명이 현장에서 밤늦게까지 지켜보는 모습. 야간조명차 3대를 동원해 이틀째 철야작업이 진행된 현장주변에서 실종자가족들은 『사고원인을 밝히는 현장검증도 중요하지만 사고가 난지 3일이 되도록 시신조차 발굴하지 못한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며 강력히 항의. ○…현장검증이 계속중이던 하오2시10분쯤에는 지난번 폭발때 거의 모든 유리창이 깨지거나 금이 간 대우전자빌딩 15층에서 갑자기 유리창이 인도로 비오듯 쏟아져 한때 현장검증주변 사람을 긴장시키기도. 순간적으로 불어닥친 강풍으로 일어난 이 소동은 다행히 당시 지나가던 행인이 없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수사본부는 철야작업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사체가 발견되지 않자 실종자의 생존 가능성과 공중해체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럽게 타진. 한 관계자는 『각종 장비를 동원해 밤새워 현장을 뒤졌는데도 아무런 성과가 없자 수사팀 내부에서도 실종자의 생존가능성에 대한 조심스런 언급이 있었다』고 전하고 『그러나 그동안 실종자 가족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별다른 단서를 발견치 못했다』고 설명. 이에 대해 가족들은 『제2의 서해페리호 백운두선장을 만들려느냐』며 항변. ◎실종 인부7명 어디 있을까/나흘째 밤샘수색 불구 사체 발견못해/기계실에 묻힌듯케 열파산화 가능성도 서울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사고 나흘째인 10일까지도 정달영(30·서울도시가스 계기관리과 계장)씨 등 당시 인부 7명의 사체가 발견되지 않아 가족들은 물론 검·경과 회사관계자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당초 수사본부는 지하가스기지에서 지상으로 통하는 계단입구 주변에서 실종자 7명의 사체가 발견될 것으로 보고 연일 포크레인을 동원해 밤샘작업을 벌여왔다. 사고당시 급박한 상황에서 인부들이 탈출구를 찾아 계단쪽으로 대피하다 미처 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검·경은 또 사고직전 가스관과 밸브주변,기계실 등에 흩어져서 작업중이던 인부들의 사체가 폭발의 충격으로 뿔뿔이 흩어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삽과 곡괭이로 가스관 주변 흙더미를 샅샅이 파헤쳤다. 그러나 계단과 가스관주변의 돌덩이와 철근 등을 해체한 10일 하오까지도 2세쯤으로 추정되는 어린애 사체 1구만 발견됐을뿐 다른 사체는 발굴되지 않아 밤새 작업을 지켜보던 실종자 가족들은 여전히 발을 동동 구를 수 밖에 없었다. 이에따라 가족들의 눈길은 자연히 포크레인 몸체 바로 아래 흙과 돌더미에 파묻힌 기계실쪽으로 쏠리고 있다. 늦어도 11일중으로는 기계실과 그 주변의 해체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며 그 이전에 온전한 사체라도 수습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기계실은 평소 청원경찰 박범규씨(실종)가 상주하던 곳으로 가스의 압력과 유량·경보 등을 전용회선을 통해 안산 중앙통제소로 송신하는 원격계량통제기(TMTC)와 그 단말기 역할을 하는 경향성기록기(트렌드 레코드)·비상용 전화기 등이 설치돼 있었다. 일부에서는 사고직전 인부들이 뭔가 이상을 감지하고 기계실에서 안산 중앙통제소에 전화로이를 알리는 등 비상대책을 강구하던중 변을 당한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폭발 2분전 사고현장의 진상훈씨(30·서울도시가스 계기관리과 사원)가 회사간부에게 『점검중』이라는 전화를 한 점으로 미루어 이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최악의 상황을 막으려 애쓰다 안개처럼 뿜어져나오는 가스에 질식돼 뇌기능이 마비되고 끝내 숨졌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고 있다. 수사본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까지도 사체가 발견돼지 않자 폭발지점에서 가장 근접해 있던 인부들이 엄청난 폭발로 인해 공중에서 산화해버려 온전한 모습의 사체를 발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라이프빌딩 폭파때 석면 대량 분출”/환경연합

    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 이세중·장을병)은 7일 상오 서울 종로구 신문로 사무실에서 지난 달 27일 실시된 여의도 라이프빌딩 폭파해체와 관련,기자회견을 갖고 『폭파당시 채집된 분진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끼치는 석면이 다량 함유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환경연합은 이날 서울대 보건대학원 산업보건학교실(주임교수 백남원)과 공동으로 지난 1일 해체건물 주변을 현장조사한 결과 폭파당시 채집,라이프 오피스텔 관리실에 보관돼온 분진덩어리중 80%를 차지하는 흰색부위에서 2∼5%의 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환경연합은 이날 또 『20여년전에 건설돼 많은 양의 석면을 포함하고 있는 라이프빌딩의 폭파당시 발암물질로 규정된 석면이 대기중에 상당량 퍼졌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에따라 당시 현장에서 3백∼4백m이내의 구경 시민 7백여명,상가 3개동,아파트 주민 등 1천2백여명이 석면 분진에 노출돼 장기적으로 석면폐증·폐암·악성중피종 등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환경연합은 이와함께 『현재 우리나라에서대기중 석면허용치가 미국보다 10배나 높은 ㏄당 2개로 정해져 있을 뿐 건축물 철거시 발생하는 석면사용실태에 대한 분석이 없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성수대교 교각 그대로 사용/한강다리 보수공사 내용

    ◎「반포」 등 4개교량 상판 정비/당산철교 세로보 교체 불필요 서울시가 5일 확정,발표한 한강 교량 보수계획은 교량의 위험요인을 신속히 제거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즉,다리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정비라기보다는 긴급보수의 성격을 띠고 있다. 이는 지난달 30일 끝난 안전진단 결과 한강 교량에 하자가 많이 발견됐지만 당장 무너질 정도로 구조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14개 교량에 대한 진단결과 모두 1천1백14건의 하자가 발견돼 이 가운데 3백48건이 보수됐으며 내년 9월까지 나머지 7백66건에 대한 부수·보강공사가 이뤄지게 된다. 그러나 성수대교는 현재 검찰이 수사를 위해 자체진단을 하고 있어 수사결과가 나오는 내년초쯤 보수계획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당산철교는 국내·외 기술진의 진단 결과 당장 세로보를 교체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지적돼 전면 보수 여부는 추후 결정할 방침이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이번 보수 대상에서 가장 큰 비중이 주어진 부분은 상판과교각 사이의 주형으로 전체 하자발생 1천1백여건중 4백79건을 차지하고 있다. 가장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난 다리는 반포대교로 1백70건이 적발됐다.특히 상판 손상이 심하고 교좌(슈)의 안전도가 의심돼 내년 3월부터 8월까지 14억원이 투입돼 보강공사가 이뤄진다. 잠실대교는 교좌장치 및 주형이 부식됐으며 상판콘크리트의 균열 및 백화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이에 따라 내년 4월부터 8월까지 교좌장치 및 신축이음부 보수공사가 진행된다. 한남대교는 57곳의 하자가 발견됐으나 하자정도가 심한 것으로 드러나 내년 2∼3월중 교좌장치 및 주형에 대한 전면 보수가 실시된다. 상판·교각 등 83곳이 지적된 영동대교는 이달 중순 신축이음부 공사에 이어 내년 4월과 6월 교좌 및 교각에 대한 정비가 이뤄진다. 이같은 긴급보수계획과 별도로 7개 교량에 대한 중장기 보수·보강계획도 마련됐다. 이 사업에는 3천8백억원이 투입되며 우선 내년에 설계비를 포함,3백66억원이 책정됐다. 광진교는 오는 99년 4차선으로 신설되며 현재 철거공사가 한창이다. 원효대교도 내년말까지 보강공사가 마무리돼 1등교로 격상되고 영동·양화대교는 내년부터 99년까지 상판 보강공사가 실시돼 역시 1등교가 된다.
  • 한강다리 내일부터 보수공사/97년말까지… 서울 교통혼잡 극심 예상

    ◎「마포」 응 10곳 1개차선이상 통제/「한남」·「성산」은 시속 40㎞로 속도제한 오는 7일 동작대교를 시작으로 10개 한강교량에 대한 보수·보강공사가 본격화됨에 따라 서울시내 일원에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최병렬 서울시장은 5일 기자회견을 갖고 『교량별 보수계획에 따라 오는 7일부터 97년말까지 본격적인 보수·보강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최시장은 『성수대교 붕괴이후 반포·양화대교 등 14개 한강교량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교량의 안전과 직결되는 교각침하 등의 하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시장은 그러나 『대부분의 교량들이 주형손상등의 하자를 안고 있어 보수·보강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7월부터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한강교량을 이용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보강대책에 따르면 동작대교의 경우 7일부터 15일까지 강남에서 강북방면 3차선중 1개차선이 통제돼 상판 내부 이음판 교체작업에 들어가며 16일부터 25일까지는 강북에서 강남방면 3차선중 1개차선이 통제된다. 또 동호대교는상판의 구멍 용접 및 포장을 위해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8일까지 강북에서 강남방면 2차선중 1개차선이,내년 1월9일부터 28일까지는 강남에서 강북방면 1개차선이 각각 통제된다. 한편 지난 10월25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시공사·서울시 자체점검반·외국기술자 등 3개 합동점검반이 37일간 실시한 이번 점검에서는 모두 1천1백14건의 하자가 적발됐다. 가장 하자가 많은 다리는 잠실철교 도로교로 교각코핑(교대·교각의 날개부분) 3곳을 비롯,모두 3백28건의 문제점이 지적됐고 반포대교 1백70건,잠실대교 1백57건,마포대교,1백19건,동작대교 1백7건,성산대교 1백2건,양화대교 65건 등으로 나타났다.유형별로는 주형손상이 4백79건으로 가장 많고 교좌(교각위에서 상판을 받쳐주는 부위)장치부식 1백87건,상판손상 1백6건,교각세골 23건,교각코핑균열 12건 등이다. 시는 이 가운데 3백48건은 이미 보수가 끝났으며 나머지 7백66건도 2백32억8천3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보수·보강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시장은 또 당산철교의 보수공사와 관련,점검반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세로보(침목을 받치는 강철빔)교체작업을 할 경우 6개월동안 전동차운행을 통제해야 하는데다 현재 실시하고 있는 덧판보강공사만으로도 안전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와 지속적인 보수·보강작업과 함께 3개월마다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그 대신 세로보교체작업은 추후에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성수대교에 대한 점검결과 교각의 안전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전면철거·재시공 대신 교각은 사용하고 상판만 교체하는 방안등 3개의 부분 재시공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교량보수 등에 따른 교통종합대책을 오는 7일 발표할 예정이다.
  • 수색철교 철거/내년 4월부터/하부빔 부식 심해

    철도교 형태의 인도교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수색철교가 철거된다. 은평구는 2일 6억2천만원을 들여 국방대학원 입구의 수색철교를 내년 4월부터 단계적으로 철거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2월말 실시한 대한토목학회의 정밀진단에서 하부빔 부식 등으로 빠른 시일내 철거해야 한다는 결과에 따른 것이다. 수색철교는 너비 8.4m,길이 1백59m의 트러스교로 1900년 우리나라 최초로 건설된 한강철교의 트러스를 떼어 1965년 은평구 수색동에 이전 설치한 다리이다. 수색철교는 다리연구와 역사적 측면에서 보존가치가 높아 이전,보존하려 했으나 장소가 마땅하지 않은데다 구조물이 오래돼 결국 사라지게 됐다. 이 다리는 경의선을 가로질러 은평구와 마포구를 연결,93년 10월까지 차량과 주민들의 통행이 계속됐었다.
  • 「파괴의 예술」에 대하여(임춘웅칼럼)

    지난달 20일 서울시민들은 실로 오랜만에 통쾌하고 스릴 넘치는 하루를 보냈다.남산 외인아파트가 폭파되는 날이었던 것이다. 이날 시민들은 이 거대한 괴물이 무너지는 순간을 보기 위해 아침 일찍 부터 집을 나섰으며 영업을 하는 택시운전사들은 차를 세워두고 이 장쾌한 순간을 만끽했다.성수대교 붕괴사고로,인천세금도둑얘기로 나라안이 온통 비분에 싸였던 터에 이날의 시원스런 파괴의 순간은 시민들에게 더 없는 청량제 였는지 모른다.외인아파트 파괴에는 거의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폭넓은 공감대 같은 것이 형성돼 있었던 것이다. 바로 한주일 후인 27일엔 여의도의 라이프 빌딩이 사라졌다.이때도 시민들은 박수를 보냈다.『유에서 무를 창조하는 예술』 『파괴도 창조다』라는 현학적인 조어들이 유감없이 진가를 발휘하던 순간들이었다. 요즘 신문을 보면 가끔 하얏트호텔이 서 있는 현재의 남산모습과 호텔이 없어졌을 때의 시원스런 남산의 모습을 컴퓨터그래픽으로 구성해 대조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다음 차례는 하얏트호텔이 돼야하지 않겠느냐는 다분히 암시적인 기사다. 외인 아파트 파괴에 왜 그토록 많은시민들이 환호했던 것일까.첫째는 자연보호라고 할까,환경보호 의식이 우리나라에도 상당 수준 뿌리를 내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반증일 것이다.다음으로는 그 좋은 자리에 하필이면 왜 외국인아파트냐 하는 민족적 자존심 같은 것도 적지않이 작용했을 법하다.이 아파트가 세워졌던 72년께만 해도 이런 의식은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이 통쾌한 「파괴의 미학」이 남기고 간 잔해 속에서 달리 봐야하는 지혜도 가질 때가 되지않았나 생각한다.남산을 되살리고 민족적 자존심을 찾는 일이 잘못됐다는 얘기가 아니다.다만 왜 그런 것들을 지금 당장 해치워야 하느냐 하는 것이다. 이미 보도된대로 이번 외인아파트 철거엔 모두 1천6백억원의 돈이 들어야했다.그중 1천5백억원은 아직 멀쩡한집을 헐어내야 하는데 드는 보상비였다.1천5백억원이면 성수대교 같은 엉터리다리가 아니라 실하고 아름다운 다리하나를 한강에 더 걸쳐 놓을수 있는 돈이다.30년이 됐든 50년이 됐든 아파트의수명이 다한 다음 철거하면 어땠을까.22년이나 보아왔다면 한30년 더 못볼 이유도 없지 않은가.이런 것은 우리민족의 성급성과도 관련이 있을테지만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역사를 생존해 있는 몇세대의 것만으로 좁혀보고 있다는 점이다.우리의 역사는 앞으로도 누천년 누만년 지속될 성질의 것이다.긴 역사 속에서 몇십년은 그렇게 긴세월이 아니다. 영화 쿠오바디스로 널리 알려진 얘기이지만 서기 64년 로마제국의 네로황제는 로마를 불태워버렸다.기독교도 탄압의 빌미를 만들려는 저의도 있었지만 보다 원천적으로는 네로의 뛰어난 미적감각 때문이었다.네로의 눈으로는 지저분하고 엉성하기 이를데 없는 로마를 불태워버리고 거기에 아름다운 새 로마를 건설하자는 발상이었다. 비유가 적절치 않았는지 모르지만 잘못됐다고 해서 당장 바로 잡으려는 조급성은 다시 생각해봐야 할 우리들의 숙제다.
  • 「광복 50년… 세계로 미래로」/내년 기념사업·행사 윤곽

    ◎경축식뒤 총독부 돔 철거로 절정/5백만 해외동포 이민사 영상자료로/독립기념관선 국권회복역사 대축제/8월엔 세계 빛낸 한국음악인 대향연 광복50주년 기념사업위원회(위원장 김계수)의 사업계획안의 윤곽이 대체로 정해졌다.위원회는 그동안 광복 50주년인 내년을 앞두고 일제에 의해 왜곡된 민족사를 바로 잡고 지난 반세기 동안의 혹독한 시련 속에서도 유례 없는 발전을 이룩한 우리의 과거를 재조명하기 위해 기념사업을 추진해 왔다.여기에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등 우리 사회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진단을 통해 세계화 개방화 시대에 대비하는 국가발전과 민족통일의 비전을 제시한다는 목표도 덧붙여졌다.위원회는 이달말 최종 사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광복 50주년,통일로 미래로」라는 슬로건 아래 「현대 한국민족의 역사적 조명」 「화합과 참여의 공동체 실현」 「세계에의 도전과 미래 창조」등 3가지를 기념사업의 주제로 정했다.또 광복 50주년의 의미가 뚜렷이 나타나도록 진행하되 분위기가 광복절에 절정에 달할 수 있도록 일관성 있는 주제를 부각시킬 방침이다.이와함께 해외동포까지 참가하는 민족적 행사가 되도록 하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예술등 모든 분야에 걸친 다각적인 행사를 통해 새로운 세대들에게 역사의 교훈 위에서 21세기의 밝은 비전을 제시한다는 기본방향을 마련해 놓고 있다. 위원회는 정부 지방 민간등 3개 부문으로 나누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우선 정부와 산하단체들은 1백88억원이 투입되는 78개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또 각 시·도는 국비와 지방비등 6백17억원을 들여 2백7개 각종 사업을 벌인다.민간및 시민단체들은 기념사업위원회에서 제안한 15개 사업과 신문공고등을 통해 제안받은 62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기념사업은 「민족의 역사적 조명」 「우리의 현실 진단」 「미래의 비전 제시」 「국민화합과 참여의 장 마련」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위원회는 국내·외의 숨은 독립유공자를 발굴해 포상함으로써 민족의 명예와 긍지를 높이고 「민속생활사 전시」(5∼7월) 「근대 백년 민속풍물전」(8∼10월)을 통해 과거사를 회고할 계획이다.또 8월에는 자라나는 세대를 상대로 상해임시정부청사와 독립운동의 본산이었던 연변지역등 국내·외의 독립운동 사적지 순례를 실시하고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경제전시관을 설치하고 수출상품전도 열 예정이다. 또 종합학술행사(7∼8월)와 5백만 해외동포의 이민사와 현지에서의 삶을 집대성한 영상자료와 「세계 한민족 총서」도 제작할 예정이다.8월11일부터 18일까지는 1백여개 나라에 산재한 독립유공자등 1천여명을 초청해 조국애와 한민족의 자긍심을 느끼게 해 주는 축제를 여는 한편 5월부터 10월까지 독립기념관에서 일제의 탄압상과 선조들의 국권 회복을 위한 노력을 소개하는 대축제를 개최한다. 이와 함께 무궁화통신위성 발사 기념행사(6월),민족통일 대토론회및 학술세미나(4∼10월),세계를 빛낸 한국음악인 대향연(8월),지구촌 우주소년단 큰잔치(8월)를 잇따라 열어 우리 민족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내년 광복절에 즈음해서는 경축식과 광화문 종로 대학로를 잇는 「광복의 그날」 퍼레이드와 광복길놀이(8월13∼15일)를 준비하고 있으며 경축식이 끝난 뒤 곧바로 구총독부 건물의 중앙돔을 일부 철거하는 행사도 갖는다.
  • 외인아파트 철거 유감/강한섭 서울예전교수·영화평론가(굄돌)

    남산 외인아파트를 철거한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이제 역사가 제대로 갈길을 잡는구나 싶었다.외인아파트에 대형 경축 플래카드가 내걸리면서부터는 그곳을 지날 때마다 차창 밖으로 힐끔 호기심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그러나 폭파철거의 중계방송을 보면서 「이게 이상하게 돌아가는 구나」하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었다.남산 제모습찾기 사업의 의미나 중요성이야 한국인이라면 그 누구라도 공감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외인아파트 철거에 환호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게 무슨 축제냐 싶었다.거대한 콘크리트 건물 두채가 순식간에 넘어지는 광경이 시각적으로 짜릿한 흥분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그렇다고 그게 박수까지 치면서 환호할 일인가.사람들은 20년전 외국의 자본과 기술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남산 중턱의 전망좋은 아파트를 선사해야만 한다고 판단했던 70년대 정책결정자들의 생각을 하나도 헤아리지 않고 있었다.그때 지도자들의 생각과 결정.미련하지만 순진하지 않은가.필자는 철거장면을 보면서 기뻐하기는 커녕 가슴속으로울었다.우리는 남의 결점을 찾아내는데는 선수들이다.그렇지만 도대체 남의 입장을 생각해 주지 못한다.유신통치시대에도 남산외인아파트 건설에 시비건다고 잡아가지 않았다.그때 우리 모두가 어리석었고 순진했던 것이다. 외인아파트 철거사건의 또 하나 유감은 언론의 보도다.폭파성공을 알리는 텔레비전 뉴스의 젊은 기자는 흥분에 겨웠는지 앞으로 반드시 폭파철거되어야 할 건물들을 예리하게 짚어나간다.서울에서 전망이 제일 좋읕 특급호텔이 영순위로 지목되고 서울역 쪽에서 남산의 시야를 방해하는 어떤 재벌사의 본사건물도 흉물로 지목된다.게다가 더욱 섬뜩하게 남산에 자리한 대학교와 국민학교까지 거론된다. 이쯤되면 외인아파트 철거는 한국인들의 무책임한 파괴본능이 부른 일대 페스티벌의 전주가 되고 말았다.개집이라도 한번 만들기 위해 땀흘려 본 사람이라면 그런 말을 할 수 없을 것이다.역사는 파괴보다는 무엇인가를 만드는 사람이 주인이 되어야 한다.
  • 광복50년 기념사업 48개로/규모 축소…예산도 절반줄여 1백50억

    ◎정부,청와대보고 정부는 26일 내년에 있을 광복 50주년 기념사업을 중앙경축식및 옛 총독부건물 철거등 중점사업 18개와 관련사업 30개 등 모두 48개로 잠정확정하고 그 내용을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김시형 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대통령에게 흑자예산편성과 긴축기조에 부응,사업규모를 당초의 90개에서 48개로 축소하고 예산도 3백억원에서 1백50억원으로 줄이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대신 민간단체들의 자발적인 기념행사 추진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라고 김실장은 밝혔다. 정부가 잠정확정한 중점사업은 ▲옛 총독부건물 철거등 「경축식및 대축전분야」3개 ▲중경임시정부 청사 복원등 「역사적 조명분야」6개 ▲세계한민족 총서 제작등 「공동체 실현분야」6개 ▲한국음악인 대향연등「미래창조분야」 3개등이다. 또 ▲독립유공자의 발굴과 포상 ▲해외선열의 유해봉환및 묘소단장 ▲시·도별 통일문제 토톤회 ▲「코리아컵 국제축구대회」등도 추진한다. 정부는 이러한 사업내용과 함께 광복50주년 기념 휘장,로고 등도 곧 확정,다음달초 발표할 예정이다.
  • “김정일 강등 당해 승계 지연”/북한문제 권위자 이명영교수 분석

    ◎김일성이 작년 정치국상무위원 자격 박탈/“정일 수련필요” 김일성 「징계」가 유지로/일부서 집단지도체제 거론… 권력다툼/9일 중대방송 해프닝은 정일계기습 실패 북한의 김정일이 숨진 김일성으로부터 당정치국 상무위원 자격을 박탈,강등됐기 때문에 권력승계가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돼 국내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같은 주장을 한 북한 김일성문제 권위자인 이명영 성균관대 명예교수의 기고를 싣는다. 김일성이 죽은지 다섯달로 접어든다.그런데도 평양은 당과 국가의 최고책임자 자리를 메우지 못하고 있다.민주국가 같으면 권한대행이 나왔거나 보궐선거를 한다해도 두번은 너끈히 했을 세월이다. 평양의 당규약이나 헌법에는 최고책임자의 유고시에 대비한 규정이 없다.「수령」의 유고를 상정한다는 것은 감히 있을 수 없는 일이어서 그랬을 것이다.그러나 그들은 일찍이 1974년2월의 당중앙위원회 제5기 제8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일을 후계자로 결정해 놓은 이래로 20년동안 세습체제의 공고화를 위해 온갖 정력을 쏟아왔었다.당권과 국권을김정일이 세습토록 한 결정은 지난 7월20일의 김일성사망 중앙추도대회에서 한 김영남의 추도사대로 「어버이 수령님께서 우리 혁명의 미래를 위하여 이룩하신 가장 특출한 공적」이었을 터인데 왜 그 정해진 사람이 정해진 자리에 정식으로 오르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물론 평양에서 나오는 소리는 김일성 사망전이나 후나 똑같이 당과 국가의 영도자는 김정일로 되어있다.그러나 정식취임은 아니 하고 있다.일당독재의 전체주의국가에서 당과 국가의 최고책임자가 비어 있다는 것은 대단한 비상사태이다.이미 김정일체제로 되어있기 때문에 자리에 오르는 것이 급하지 않다느니,또 무슨 인민들이 아직도 슬픔에 잠겨 있는데 축하분위기로 바꾼다는 것이 마땅치 않다느니 하는 식의 소리들은 사사집에서나 통할 말이지 당과 국가의 논리로는 도저히 통용될수 없는 것이다. 김정일의 정식취임이 늦어지는 데는 곡절이 있다.김일성의 교시가 매사의 최고원리로 되는 것이 평양이었다.그 강대한 힘이 홀연히 사라지고만 허탈상태에서 모든 결정에서 기본기준으로 되는 것은 그의 유지일 수밖에 없다.그런데 그 김일성이 아들을 후계자로 정해는 놓았으나 나라 일을 맡기기에는 더많은 수련을 쌓아야 한다는 결정을 내려놓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이러한 중대한 일은 평양은 발표하지 않는다.그러나 세밀히 분석해보면 알수 있다. 1993년 6월을 고비로 김정일의 직함이 바뀌었다는 사실이 있다.그 전단계에서는 예컨대 조선인민군 창건60돌 행사(92년4월25일),조선지식인대회(92년12월9일),최고인민회의 제9기 제4차회의(92년12월11일),동 제5차 회의(93년4월7일) 등등 공석상에서의 김정일의 직함은 「정치국 상무위원이시며 중앙위원회비서이시며」하는 당의 직책과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또는 「국방위원회 위원장이시며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이신」이라고 하는 군의 직책이 반드시 붙어 있었다. 그랬는데 93년6월 후단계에서는 예컨대 최고인민회의 제9기 제6차 회의(93년12월9일),동 제7차회의(94년4월6일),전국노병대회(93년7월24일),전승40돌행사(93년7월27일),당창건 48돌행사(93년10월10일),김정일 생일행사(94년2월16일) 등등 공석상에서의 그의 직함은 「정치국 상무위원이시며 중앙위원회 비서이시며」는 빠지고 그냥 「국방위원회 위원장이시며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신」만으로 된다.김일성의 영결식에서도 그랬고 1백일 추도대회에서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이는 직함이 길어서 짧게 부르느라고 그런 것이 아니다.국가위에 당이 있는 나라에서 당의 직함을 뺀다는 것은 여간 딱한 사정이 아니고서는 아니된다.가능한 분석은 93년6월경에 있었던 정치국회의에서 김정일은 한단계 강등되어 그냥 「정치국위원」으로 되었다는 것이다.이를 그대로 발표하면 후계자의 위신에 여간 큰 상처가 되지 않는다.그래서 당직은 빼고 군직만을 쓰기로 한 것이다.마침 국방위원장이 국가서열로는 주석 다음 자리이니 그런대로 체모는 지킬 수 있었다. 김일성은 과거에도 김정일을 견책처분한 일이 있다.70년대 중반에 김정일이 3대혁명소조를 거느리고 전국을 휩쓸 때 젊은것들이 행동이 지나쳐서 노년 간부들과의 사이에 마찰이 심했고 사회에 불만·비난이 비등했다.그래서 김일성은 김정일을 나서지 못하게 하고 부자의 사진이 나란히 걸려 있던 것에서 아들 사진을 철거시켰다.민심을 수습하고 아들을 반성·수양케 하는데 있어서 김일성은 민첩한 대응을 했던 것이다. 그는 필요에 따라서 사람들을 하방했다가 상당한 기간뒤에 복권시키는 일을 예사로 했다.그의 처 김성애,동생 김영주,조선인민군 총참모장 최광등도 이런 일을 당했다. 강등의 이유는 알수 없다.제6기 제21차 전원회의에서 제3차 7개년계획을 총괄할 때 사상 처음으로 당은 그 실패를 자인했다.그 책임을 물었을 수도 있겠으나 다른 여러가지 사연이 겹쳤을 것이다.지난 4월에 김일성과 면담했던 미국의 전략연구소 윌리엄 테일러 부소장은 후계체제의 완결이 아득히 멀다는 심증을 얻었다 했고 6월에는 김일성이 카터에게 10년은 더 일을 해야겠다고 했다니 김정일이 신임을 얻는데 실패한 것은 확실하다. 지금 평양은 김일성의 유지대로 김정일을 최고책임자로 하되 전권을 맡길수는 없고 집단지도체제로 하자는 유지파와 전권을 쥐겠다는 김정일파와의 갈등의 와중에 있다.무슨 회의든 전원일치로 결정을 보는 저들인지라 군계일학이 없는 오늘에서는 건강상 이유로 김정일이 양보하든 아니면 유지파가 양보해야 한다.또 아니면 김일성의 장기를 빌려 선제기습공격으로 일거에 상대편을 침묵케 하는 쪽이 이긴다.이에 있어서는 호위총국장 이을설,제8특수군단의 지휘관등이 중요 변수다. 지난 11월 9일에 있은 「중대방송」예고는 김정일이 이 수를 쓰려다 불발로 그친 사건이지 다리를 놓으라는 것이 중대방송일 수는 없다.어차피 오는 12월 10일 전후에 있을 제6기 제22차 전원회의와 제9기 제8차 최고인민회의에서 당 총비서와 국가주석의 선출이 있을 것이다.그때까지 결론이 없으면 평양정권의 망조는 돌이킬 수 없으며 김정일이 수위에 오르더라도 권력의 독점은 있을수 없고 공유가 있을 뿐이다.
  • 문민정부 일지

    ▲2월25일=취임식,청와대 앞길·인왕산 개방 ▲2월26일=첫 조각발표 ▲2월27일=김대통령 재산공개,안기부장 경호실장 국무회의 불참지시 ▲3월4일=차관급 명단발표,정치자금근절선언,청와대안가 철거지시 ▲3월6일=대사면,황인성총리재산공개 ▲3월8일=법무·보사·건설장관 전격교체,육군 참모총장·기무사령관등 군수뇌 전격교체 ▲3월12일=민자당 대표 당3역 재산공개 ▲3월18일=장관급 29명 청와대 간부 11명등 재산공개 ▲3월19일=이인모 노인 북송,신경제 특별담화 고통분담호소 ▲3월22일=민자당 의원 당무위원 1백61명 재산공개 ▲3월27일=차관급 1백25명 재산공개 ▲4월1일=대통령 전용 귀빈실 7곳개방 ▲4월2일=수방사령관 특전사령관 전격경질,재산물의 차관급 4명 경질 ▲4월6일=민주당 의원 95명등 1백4명,국민당 의원 13명 재산공개 ▲4월8일=육군대장 3명 인사 ▲4월27일=감사원 율곡감사 특감착수 ▲5월3일=정덕진검거,슬롯머신 수사착수 ▲5월8일=대입부정 1천4백21명 공개 ▲5월13일=김대통령 「12·12는쿠데타적 사건」규정 ▲5월14일=광주민주화운동 명예회복조치 발표 ▲5월20일=공직자윤리법 개정안 국회통과 ▲5월24일=태평양경제협의회 서울총회 「신외교」선언 ▲6월3일=취임 1백일=회견 ▲6월15일=여야 첫 영수회담 ▲6월26일=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백범묘소 참배 ▲7월2일=「신경제 5개년계획 특별담화」 ▲7월10일=한·미 정상회담(서울) ▲8월9일=옛총독부건물철거 지시 ▲8월12일=금융실명제 전격실시,대구동을등 2개 지역 보궐선거 ▲9월14일=한·불 정상회담 ▲10월1일=국군의 날 45돌 치사 「신한국군의 원년」선언 ▲11월6일=경주 한·일=정상회담 ▲11월17∼25일=방미 ▲11월 19일=한·중 정상회담 19∼21일=호주,캐나다등과 정상회담,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담 ▲11월24일=한·미정상회담(워싱턴) ▲12월9일=「쌀 대국민특별담화」 ▲12월16일=이회창총리임명 ▲12월21일=전면개각 ▲1월6일=연두기자회견 ▲1월24일=지자제 관련 선심행정 불용및 통합선거 방법검토지시(내무 부 업무보고) ▲2월5일=교육개혁위원회 발족 교육제도 대담한 개혁촉구 ▲2월25일=취임1주년 기자회견 남북정상회담 제의 ▲3월15일=정치개혁법 서명(3월4일 여야합의로 국회통과) ▲3월24∼26일=일본공식방문 ▲3월26∼30일=중국공식방문 ▲4월30일=이영덕신임총리 임명 ▲6월1∼7일=러시아,우즈베키스탄 공화국 공식방문 ▲6월18일=남북정상회담개최합의(카터 전미국대통령의 김일성 메시지 수용) ▲7월5일=보선관련 특별담화,깨끗한선거천명 ▲8월2일=대구 수성갑등 3개 보궐선거 ▲8월15일=광복절 경축사에서 「민족발전 공동계획」제안 ▲9월16일=내각과 민자당에 부정부패 발본 강력장치마련 지시 ▲10월1일=국군의 날 치사 남북대화재개 촉구 ▲10월8일=부패공무원 재산몰수 법제화 천명(기자간담회) ▲10월31일∼11월4일=이붕 중국총리 방한 ▲11월10∼19일=필리핀·인도네시아·호주 공식방문,APEC 정상회담 참석,미국·중국·일본·캐나다와 정상회담
  • 「수난의 남산」 제모습찾기 “본격화”

    ◎외인아파트 철거 계기로 본 청사진/주변시설 옮기고 건물 3∼5층이하로/“하얏트 등 산자락 호텔 철거” 여론 고조 22년간 서울 남산의 흉물로 자리 잡아온 외인아파트가 철거됨에 따라 남산 제모습찾기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지난 91년부터 2000년까지 10개년 장기계획으로 추진중인 이 사업은 크게 두가지로 요약된다. 각종 시설물을 옮긴뒤 공원을 조성하는 일과 남산 주변 2백44만㎡의 건물높이를 제한하는 것이다. 그동안 이 사업의 일환으로 중구 필동 수방사가 91년 5월 관악산쪽으로 옮겼고 같은해 12월 장충동 국악고교가 남산을 떠났다.국가안전기획부 건물도 지난해말 보상이 거의 끝나 내년말이나 96년초 남산에서 모습을 감춘다.한남동 일대의 외인단독주택 52채는 이전보상비 1천5백34억원중 절반 가량이 지급돼 내년에 철거된다. 또 중구 장충동의 어린이야구장도 다른 부지가 확보되는대로 96년쯤 헐린다.남산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미군 통신시설과 미군휴양시설은 98년 이후 이전,철거되며 한남동 남산맨션아파트와 개인주택들도 98년까지 보상을 마치고 철거된다.이들 시설물이 있던 자리는 한남·회현·장충·필동지구로 나뉘어 각종 공원시설이 들어서 시민의 보금자리로 새롭게 태어난다. 외인아파트 및 주택이 헐린 한남지구 15만8천㎡에는 식물전시장이 조성돼 96년에 문을 열고 체력단련시설·산책로·전망대·잔디광장도 들어선다. 수방사와 안기부 자리인 필동지구는 6만2천㎡에 96년까지 7채의 한옥촌과 공원이 들어서 전통문화동네로 가꾸어진다. 장충지구는 어린이야구장이 이전한뒤 남산의 자연생태계를 강조하고 있는 계류천이 복원돼 장충단로와의 완충공간 역할을 하게 된다.서울시는 이를 위해 지하수를 개발,길이 3백70m,너비 2.5∼7m의 하천을 만들 계획이다. 그러나 남산의 제모습을 찾기 위해서는 이들 시설물뿐 아니라 남산자락을 에워싸고 있는 호텔 건물들을 철거해야 한다는 지적이 공원전문가들 사이에서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남산 아래쪽 기슭에 버티고 있는 하얏트호텔은 이번에 외인아파트가 해체됨으로써 남산을 가리는 흉물 제1호 자리를 넘겨받았다. 타워호텔과 신라호텔은 하얏트호텔을 오른쪽으로 돌면서 남산을 에워싸듯 서 있다.서울역 앞 힐튼호텔은 남산의 왼쪽기슭을 가로막고 있다. 남산 제모습찾기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시민공청회를 열었을 때 가장 많이 지적돼온 이들 호텔 건물들은 서울시의 공원용지 지역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철거대상에서 제외됐다. 호텔건물 이외에 남산속에 지어진 남산시립도서관,국립극장,서울과학교육원,자유센터 등 대형 건물들도 남산의 제모습을 해치고 있다. 건물 높이가 3층 이하로 규제되는 지역은 수방사터,하얏트호텔 주변,장충체육관 일대이며 5층 이하로 묶이는 곳은 다산로·후암로·반포로 주변 등이다.
  • 22년만에 남산다운 남산 본다/외인아파트 철거되던날

    ◎수천시민 몰려 폭파 지켜봐/콰광 쾅쾅… 4분간격으로 폭삭/B동 폭파지연에 한때 불안감 72년 지어져 22년 동안 남산의 남쪽 얼굴을 흉물스럽게 가로막고 있던 남산외인아파트 16·17층짜리 2개동은 4분간격으로 눈깜짝할 사이에 차례로 시야에서 사라졌다. 서울시민과 서울시,시공회사 관계자,TV로 이 순간을 지켜보던 국민 모두가 한꺼번에 환호성을 질렀다. 서울 심장부에 있는 남산을 본래의 모습대로 되살리고,잘못된 도시계획을 바로잡기 위한 신호탄이 울렸다는데서 뿌듯함이 일었고 국내 고층건물에 처음 도입된 발파해체작업의 성공에 찬사를 보냈다. 「잘 지은 건물」이었으나 곧 남산의 자연경관을 해치는 「흉물」이 돼버렸던 이 아파트는 결국 서울정도 6백년을 맞아 「남산 제모습 찾기」의 일환으로 그 짧은 생을 마감했다. ○…20일 하오 3시.10에서부터 1까지 초단위 카운트다운이 이뤄지고 정각에 발파 버튼이 눌러진 순간 A동 16층짜리 아파트는 「꽝 꽝 꽝…」하는 폭파굉음과 함께 큰 새가 양날개를 접듯 건물 가장자리부터 땅으로 꺼져들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15초가 채 되기도 전에 중앙부마저 그대로 주저앉았다. 이 아파트는 가장자리에서 중심으로,아래층에서 위층으로 마치 도미노처럼 쓰러지며 직사각형에서 사다리꼴로,다시 삼각형으로 시시각각 모습을 바꾼 뒤 끝내 먼데서는 흔적도 믿을 수 없게 사라졌다. ○…이어 『당초 2개동을 동시에 폭파철거할 예정이었으나 먼지가 가라앉은 뒤 두번째 발파를 하겠다』는 안내방송이 나오고 B동마저 허물기 위한 버튼이 눌러졌다.사람들은 『혹시 실패하는게 아니냐」하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으나 역시 A동처럼 15초도 되지않아 흔적을 감추고 말았다. 서울 남산이 본래대로 그 위풍당당한 모습을 되찾은 것이다. ○…한편 강풍이 부는 가운데 운집한 구경꾼들이 폭파순간을 초조하게 기다리던 하오 2시59분쯤 폭파 시작을 알리는 사이렌이 두차례 울리고 곧이어 동쪽 아파트건물에서 7∼8차례 굉음이 들리더니 건물이 주저앉듯 내려앉자 구경하던 사람들이 일제히 환호.1차폭발이 있은 뒤 4분쯤 지나자 다시 서쪽아파트건물에서 연속 굉음과함께 건물이 내려앉자 사방에서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 과적화물차에 받혀 육교 붕괴/종암경찰서앞

    ◎높이 4.5m 트레일러 철제빔 충돌/승용차·버스 등 깔려 9명 사상/홍파국교앞 육교도 충돌사고로 균열 성수대교 붕괴사고의 여파가 채가시기도 전에 대형 과적 트레일러에 받쳐 서울 종암경찰서 앞 육교가 무너져 2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한 것을 비롯,홍파국교 앞 육교에 금이 가 시민 통행이 막히는 등 하루만에 육교사고가 잇따라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앞서 7월 5일에도 서대문구 연희3동 연희국교 앞길에서 크레인을 싣고 가던 트레일러가 연희육교 상부 슬라브를 들이받아 금이 가는 바람에 구청측이 서둘러 철거한 적이 있다. 특히 이같은 일련의 사고는 육교밑의 도로를 여러차례 덧씌우기한 탓에 육교와 도로 사이 공간이 설계규정보다 좁아진데다 화물차량도 높이제한을 무시하고 화물을 실은데 따른 것으로 밝혀져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0일 상오 9시51분쯤 성북구 종암1동 종암경찰서 앞 왕복 6차선 도로 위를 지나는 너비 3.5m,길이 22m,높이 4.5m의 육교가 미아리에서 고려대쪽으로 달리던 금마통운 소속 부산 9바 5112호 트레일러(운전사 현만식·32·부산시 서구 남부민3동)에 실려있던 철제빔에 들이받히면서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반대쪽에서 오던 삼양운수 소속 서울5사 3255호 28번 시내버스와 서울4하 3640 캐피탈 개인택시 등 차량 4대가 육교상판에 깔려 버스 운전사 김충환씨(32·성동구 중곡동 172의 37)와 택시승객 유화정씨(20·여·백화점직원·도봉구 창동 603의 26)등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또 택시 운전사 김용훈씨(43·도봉구 창동)등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서울 북부도시고속화도로 건설에 사용할 철제빔을 싣고 부산에서 출발한 4.5m 화물높이의 트레일러가 종암동 한진건설 공사현장으로 가던중 육교아래를 지나다 철제빔이 육교 상판에 부딪치면서 일어났다.적재정량이 28t인 이 트레일러는 정량을 초과해 너비 3·5m,높이 3m의 31t짜리 철제빔을 싣고 있었다. 이와 함께 이날 상오 9시55분쯤에는 동대문구 제기1동 홍파국민교 앞길에서 종암동 사고 트레일러와 함께 철제빔을 싣고 상경한 동남트랙터 소속 부산 8바 7890호 트레일러(운전사 윤종표·30)가 학교앞 육교를 들이받아 육교 상판을 받치는 철제 콘크리트에 2m가량의 금이 가는 사고를 냈다. 서울시는 이날 주변 도로를 통제하고 포크레인을 동원,이 육교에 대한 철거작업을 밤새 벌였다. 한편 경찰은 현씨가 종암동 육교의 통과제한높이를 무시하고 요철이 심한 도로를 지나다 트레일러가 10여㎝쯤 튀어오르면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현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과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경찰은 또 육교아래 도로가 잦은 덧씌우기 작업으로 노면이 10∼20㎝ 높아진데다 71년 완공된 육교가 낡아 주민들이 붕괴 위험성을 호소해왔다는 점을 중시,관련 공무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잇단 육교붕괴사고 왜 발생하나/잦은 「도로 덧씌우기」가 “주범”/지면 높아져 고도제한 효과없어 20일 발생한 서울 종암경찰서앞 육교붕괴사고는 잦은 도로 덧씌우기가 주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육교는 당초 4.5m 높이로 건설됐으나 아스콘을 덧씌우면서 4.4m 높이의 트레일러가 지나다니지 못할 정도로 실제 통과제한높이가 낮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월 5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3동 연희육교도 크레인을 싣고가던 트레일러에 받혀 철거되기도 했다.이 육교 역시 규정높이(4.5m이상)보다 낮은 4.3m였다. 이처럼 서울시내 2백56개 육교의 대부분은 도로 덧씌우기 공사로 규정높이보다 낮아져 대형차량의 통행을 불가능하게 하고 있다. 더욱이 도로교통법 시행령은 통행제한 높이를 초과하는 차량을 단속토록 규정하고 있으나 실제 단속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어 불법으로 적재함을 개조한 트럭들이 고도제한을 초과하는 화물을 싣고도 도심을 버젓이 질주하는 상황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이같은 육교 붕괴및 균열사고가 잇따르자 95년 1월1일부터 도로포장 및 유지관리 공법을 대폭 바꾸기로 했다. 도로포장이 단순히 노후되었을 때는 평삭기 작업으로 아스팔트를 5㎝ 깎아낸뒤 아스콘으로 재포장하고 도로기층의 변형으로 균열됐을 경우 포장을 완전히 제거한뒤 35㎝ 두께로 새로 포장 하기로 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덧씌우기는 해마다 20여개 노선 50∼60㎞에 시공해왔다』면서『앞으로 육교보호와 노면상태를 일정한 높이로 유지·관리하기 위해 덧씌우는 높이가 규정높이의 2%미만이거나 도로기층이 낮아졌을 경우에만 덧씌우기 공사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오늘 15초만에 해체/남산 「22년 흉물」 외인아파트

    ◎하오 3시 국내 최초 폭파공법으로/다이너마이트 4백70㎏ 연쇄 폭발/안전위해 인근일부도로 교통통제 서울 남산의 경관을 해치는 흉물로 지적돼왔던 외인아파트 2동이 건립된지 22년만인 20일 하오3시 국내 최초의 폭파공법으로 철거된다. 연건평 1만8천평의 이 아파트는 2천3백개의 구멍에 설치된 4백70㎏의다이너마이트가 1백10차례에 걸쳐 연쇄적으로 폭발하면서 15초만에 완전 해체될 예정이다. 아파트 폭파를 맡은 코오롱건설측은 지난 9월12일부터 연인원 4천여명을 동원,폭파에 따른 세부준비작업을 벌여 폭파시 주변으로 파편이 튀지 않도록 유리창과 천장 및 바닥재를 제거했으며 아파트기둥에 2천3백개의 구멍을 뚫어 4백70㎏의 다이너마이트를 장치한뒤 19일 마지막 도화선연결작업까지 마무리했다. 폭파방법은 화약과 뇌관사이에 폭발지연제가 장치돼 폭발시 순간적인 시차를 두어 가장자리에서 중심부로,아래층에서 위층으로 폭파가 진행돼 직사각형에서 사다리꼴로,다시 삼각형으로 변해가며 해체된다. 다이너마이트가 1백10차례에 걸쳐 연쇄폭발하는 시간은 8초,건물이 완전히 내려앉는데까지는 모두 15초가 걸릴 전망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 작업과 관련,발파시작 30분전인 하오2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 하얏트호텔입구∼한남동고가도로와 남산1호터널,발파 15분전인 하오2시45분부터 3시30분까지는 용산2가동사무소입구∼하얏트호텔입구의 교통을 각각 통제한다. 또 인근주민의 안전을 위해 ▲80m이내는 발파시작 2시간전인 하오1시부터 ▲1백30m이내는 하오2시부터 ▲2백m이내는 하오 2시45분부터 출입이 통제된다.
  • 남산외인아파트 폭파지휘 최수일소장(인터뷰)

    ◎“한치 오차없는 「폭파 예술」 선보일터”/철저한 사전준비로 성공 확신 『한치의 오차도 없이 발파해체가 성공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놓고 있습니다』 서울 정도 6백년을 맞아 남산제모습찾기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남산외인아파트 폭파철거를 현장지휘하고 있는 최수일 현장소장(코오롱건설 이사·47)은 발파해체에 대한 시민들의 성공여부를 의식한듯 『순간폭파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어 심적으로 다소 부담이 되긴 하지만 이같은 우려는 깨끗이 씻길 것』이라며 자신있게 말했다. ­이번 폭파철거에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데…. ▲잘 알고 있다.그러나 우리는 그동안 철저한 준비작업을 해와 성공적으로 끝날 것으로 확신한다. ­코오롱건설이 발파해체작업을 맡은게 처음이라 우려하는 사람이 많다. ▲이번 발파해체작업은 코오롱건설의 데뷔작이다.그런만큼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결과만 기다릴 뿐이다.특히 발파전문회사인 미국 CDI와 완벽하게 협조체제를 이뤄 잘 될 것으로 확신한다.비록 우리는 처음 도전하지만 CDI는 47년동안 6천여건의 발파작업을 해오면서 한번의 실패도 없었다.그래서 이번 폭파작업을 계기로 축적된 경험을 전수하려 한다.기술개발의 과도기에 있는 국내기업들로서는 경험전수가 중요한 요소다. ­국내기업들가운데 발파작업이 실패한 예도 있는데. ▲그동안 한국화약·대림엔지니어링·동부건설·성도건설등이 발파작업에 참여해 더러 실패도 했다.그 원인을 살펴보면 제휴사와의 불협화음,국내기업의 자만감,그리고 외국회사의 국내기업에 대한 인식의 차이등을 들 수 있다. ­얼마동안 준비했으며 발파는 어떻게 하나. ▲지난 9월12일 수주한 이후 50여일을 밤낮없이 준비해 왔다.발파는 대략 7단계로 나뉘는데 내부의 수장재를 철거하고 내벽을 해체한 다음 사전파쇄작업에 들어간다.이어 천장에 구멍을 뚫어 폭약을 설치하고 선을 연결한 다음 발파하게 된다.약 2천3백개의 구멍을 뚫어 4백70㎏의 폭약을 설치했다.그동안 남산외인아파트내에서 두번의 시험발파작업을 했는데 성공적으로 끝났다.우리회사 기술진 12명과 CDI 전문요원 6명이 참여했다.
  • 청와대사칭 2억 사기/30대여자 긴급구속

    서울경찰청은 15일 청와대 교육담당 고위관계자를 사칭,국립유치원 공사를 넘겨주겠다고 속여 2억4천여만원의 금품을 가로챈 원종임씨(35·여·서울 강남구 대치4동 920의 17)를 사기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원씨는 지난해 1월5일 나모씨(46·전가구점운영·경기 안양시 평촌동)에게 『비공개 기관인 청와대소속 교육부산하 강남교육원장이며 사촌형부가 치안본부 인사과장으로 청와대 고위층과 가족처럼 지낸다』고 접근,강남구 일원동에 신축예정인 1백억원 규모의 국립유치원 건물공사를 수주받았는데 건축자재 구입대금을 주면 공사를 넘겨주겠다고 속여 2백만원을 받는등 9월16일까지 모두 2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또 청와대직원에게 부탁해 나씨 소유의 무허가건물이 철거되지 않도록 해주겠다며 1천8백만원을 받고,모대학교수를 통해 나씨의 딸(22)을 미국에 유학보내 주겠다고 속여 3천만원을 받는등 지금까지 모두 26차례에 걸쳐 2억4천8백여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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