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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민아파트 11개동 곧 철거/금화 등 4개지구… E급 판정

    ◎시,정밀안전 진단/56개동은 특별관리 대상 서울시내 시민아파트 4개지구 11개동이 붕괴위험에 직면한 철거대상 건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해 철거대상에 포함됐던 금화지구 3개동을 비롯 낙산지구 13동,연희 B지구 3·4·5동,월곡지구 10·11·12·13·14동 등이다. 서울시는 21일 지난 4월부터 지은 지 27년이 지난 20개지구 시민아파트 1백39개동을 대상으로 한림건축컨설팅에 의뢰,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이들 11개동은 철근콘크리트 등 주요 부위의 부식이 심해 붕괴할 우려가 있어 철거해야 하는 E급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빠른 시일 안에 이들 아파트를 철거하기 위해 이주대책용 아파트의 크기를 기존의 18평에서 25평으로 넓히고,실제 거래가격을 기준으로 한 건물보상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세입자에게는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한다. 이밖에 장기간 사용은 곤란하나 보수·보강으로 사용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D급판정을 받은 아파트는 모두 1백1개동이다.이 가운데 56개동은 긴급 보수·보강공사를 한 뒤 특별관리를 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 당산철교 용접 98% “불량”/정밀진단 결과 3백곳 “위험”

    ◎서울지하철공/남광토건 부실시공 의혹 세로보의 균열로 올 연말부터 철거되는 당산철교의 용접 상태가 매우 불량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지하철공사는 지난 4월12일부터 7월말까지 당산철교의 용접 부위 3백12곳을 정밀진단한 결과,97.8%인 3백5곳이 불량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양호 판정은 7곳에 불과했다. 특히 불량 판정을 받은 3백5곳 중 10곳을 제외한 2백95곳이 최하위 등급인 4등급 판정을 받았다. 공사측은 시공사인 남광토건이 건설 당시 무자격 용접공을 채용했거나 공사기한에 쫓겨 졸속으로 시공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하철공사 관계자는 『방사선이나 초음파 등을 이용해 용접 두께,용접부위내 공기 구멍수와 크기,이물질 포함 여부 등을 조사했다』고 설명하고 『1등급을 기준으로 4배에서 최고 6배까지 불량한 상태』라고 말했다. 공사측은 한국 강구조학회에 검사결과에 대한 평가를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당산철교는 세로보와 세로보 연결판 등 2백54곳에서 최고 1백㎜ 가량의 균열이 생겨 긴급 보수보강공사를 받았으나보강부위에 다시 균열이 생겨 올 12월부터 전면 철거될 예정이다.
  • 속리산 용화온천 개발허가 반발/“업무방해” 괴산군수 고발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김남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은 6일 속리산 용화온천 개발허가와 관련,이에 반발한 김환묵 충북 괴산군수가 직원과 주민 등을 동원해 국립공원관리사무소 직원을 폭행하고 업무를 방해했다면서 김군수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대검에 고발했다. 김이사장은 『김군수는 최근 공단의 용화온천 개발허가 조치에 반발,공원관리사무소 주변에 사무소 건물 등이 군소유임을 알리는 말뚝을 박고 사무소 직원의 출입을 통제한데 이어 공단측이 이를 강제철거하자 지난 3일 군직원과 주민 등 3백여명을 동원,사무소에 침입시켜 공단직원들을 폭행하고 업무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충북 괴산군은 공단측이 지난 6월 경북 상주시가 신청한 용화온천 개발사업을 승인하자 『온천이 개발될 경우 관내 하천이 오염된다』며 반발, 마찰을 빚어왔다.
  • 전자파 제품생산때 막아야(사설)

    환경부가 컴퓨터·휴대용 전화기 등 각종 전자장비의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을 올해 안에 마련키로 했다.「숨은 공해」로 불리는 전자파와 전자장의 유해성문제는 이제 거의 실질적 폐해로 규정되고 있다.특히 뇌파·신경회로를 혼란시키고,체내 누적 때에는 뇌종양·백혈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과학적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다.암세포를 증식시키고 시력을 완전히 잃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은 역학조사에서 밝혀지는 형편이다. 많은 나라가 이미 구체적 정책대응에 나섰다.컴퓨터 사용자의 안전노출규정을 정하는 데 가장 적극적인 나라는 스웨덴이다.93년 송전선과 전자장표준에 관한 법률을 만들면서 학교나 양호시설에 송전선을 철거하는 조치까지 취했다.일본·폴란드·러시아·영국도 전자장표준을 정했고,미국은 「전자파 열노출에 근거한 안전기준」을 채택했다. 전자파대응의 어려움은 전기담요·전자레인지·전자히터·계산기 등 일상생활용 소도구에서도 같은 양의 피해가 일어난다는 것이다.따라서 안전기준을 정하는 일만이 아니라 제품생산에서부터적극적 개선을 해야 한다는 관점이 강조되고 있다.스웨덴의 한 과학자는 최근 컴퓨터단말기에서 나오는 전자장의 방출을 줄이는 비용이 현재 기술로 1백달러 드는 데 비해 제품생산단계에서 전자장방출을 줄이는 설계를 하면 제품당 1달러 정도로 해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전자파와 전자장피해에 관한 소비자의 소송도 나날이 늘고 있다.전자파에 노출되어 사망했다고 주장한 한 미망인은 RCA로부터 15만달러를 받았고,백혈병에 걸린 보잉사 직원은 50만달러를 받는 승소를 했다.전자파영향을 철저하게 확인할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그때에는 우리의 건강이 망가졌을지 모른다.그러므로 「인체보호기준」을 만드는 것은 이 시점에서 최소한의 대처다.이 분야 전문가들을 모아 대응기술을 개발하여 새 상품을 생산하는 차원으로 적극성을 가져야 할 것이다.
  • 남산 옛 안기부 별관 폭파 철거

    ◎5.5초만에… 남산 제모습 찾기 일환 남산 옛 국가안전기획부 건물의 하나인 제1별관이 4일 상오 7시25분 폭파공법으로 완전 해체됐다. 시공사인 한화와 동부건설 관계자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해체작업은 발파단추를 누르자 굉음과 함께 직사각형 건물이 왼쪽부터 차례로 내려앉으면서 5.5초만에 끝났다. 해체된 제1별관은 높이 18.5m에 지상 5층,연면적 7백81평.25㎏의 다이너마이트가 3백곳의 발파공에서 한순간에 폭발했다. 남산의 경관을 살리기 위해 실시된 옛 안기부 건물에 대한 해체작업은 서울시가 정도 6백년을 맞아 추진하는 남산 제모습찾기 사업에 따른 것이다.
  • “일 건축물 박물관 사용은 잘못”

    ◎국립중앙박물관,초등교 4∼6년생 설문/구 총독부 건물 83.7%가 “철거해야”/“일은 우리에게 해 많이 끼쳐” 90.1% 초등학교 4∼6년생 10명중 1명이 조선총독부가 역사상 어떤 곳이었는지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총독부의 역할을 인지하고 있는 나머지 학생들은 대부분 구 조선총독부 건물은 당연히 철거돼야 하며 일본인이 만든 건물을 박물관으로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을 갖고있다. 이같은 사실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정양모)이 「96년 여름 어린이 박물관교실」에서 수강한 초등학교 4∼6년생 1백7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조선총독부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중 6.9%는 「지금의 국무총리실에 해당하는 조선시대 정부기구」,2.9%는 「조선이 일본을 지배하기 위해 만든 기구」라고 답해 9.8%가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 철거와 관련,「구 조선총독부건물을 철거해야 한다」고 밝힌 학생은 83.7%나 되며 「그대로 사용해야 한다」 5.2%,「아무래도 좋다」 11% 등으로 집계됐다. 철거이유는 ▲우리나라를 식민지화 하기위해 세운 건물이며 ▲한국의 정신을 되찾기 위해 ▲일본의 흔적이 남아있는 국민의 치욕이자 모독이기 때문에 등을 들었다. 또 일본에 대해서는 90.1%가 「역사적으로 우리에게 많은 해를 끼친 나쁜 국가」라고 답했다.
  • 옛 안기부 제 1별관/오늘 오전 폭파 철거

    남산 옛 안기부 제1별관이 4일 상오 8시 (주)한화와 동부건설에 의해 폭파 철거된다. 이번 작업은 이들 업체가 지난달말부터 9월까지 시행중인 옛 안기부 건물 20개 동에 대한 철거작업의 일환이다.
  • 영등포구/구청장실 민원신고센터로 개방(민선자치 1년)

    ◎구 의원을 공사장 감독관 위촉… 부실공사 방지/영등포역 앞 고가차도 개통,교통난 해소 보탬 영등포구(구청장 김두기)청사에는 담장이 없다. 민과 관 사이의 마음의 장벽을 허물자는 뜻에서 담장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휴식공간을 조성했다. 영등포구는 지난 1년간 「구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행정 실현」이라는 모토 아래 행정서비스 개선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구청장실을 민원신고센터로 개방하고 민원처리결과를 통보할 때 불편한 점이나 부조리를 구청장에게 직접 알리는 「구청장 직통 엽서」를 동봉한다. 부실 공사를 방지하기 위해 해당 지역 구의원을 공사의 명예감독관으로 위촉, 공사의 투명성을 높였다. 구는 행정서비스 개선과 함께 쾌적한 도시공간 확보를 위해 문화·체육 및 공원시설을 늘리는 계획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오는 99년 말이면 신길5동은 신길근린공원 안에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구민체육센터가 모습을 드러낸다. 도림1동 고추말어린이공원은 지난달 문을 열었고 신길1동 신일어린이공원도 조만간 개장된다. 신길근린공원과 대림1동 쌈지어린이공원은 2000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와함께 경부선 철도변 녹지조성과 신도림역∼도림고가차도간 방음벽 설치 공사를 추진해왔다. 구는 교통난 해소를 위해 영등포역 앞 횡단고가차도 등 도로개설에도 큰 비중을 두어 왔다. 얼마전 개통된 횡단고가차도는 차량의 흐름을 적어도 20분 이상 단축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구는 앞으로 영등포1동 602, 연진시장∼대신시장간 8백60m에 도로를 개설하고 신길로∼도림로간 도로를 확장할 계획이다. 구는 이밖에 영등포7가 재개발사업과 대림2­1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주택개량사업도 꾸준히 추진해왔다. 또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양평유수지와 신길유수지에 복개주차장을 만들 예정이다. 노인과 저소독층복지를 위해 98년까지 당산동3가에 노인복지센터, 문래동3가에 종합사회복지관, 대림3동에 어린이집·주부교실·경로대학을 수용하는 복지관을 각각 건립할 예정이다.
  • 황룡사를 복원하자/김호준 논설위원실장(서울논단)

    신라최대의 가람이었던 경주 황용사는 신라불교의 호국도량으로서 국민통합과 삼국통일을 상징하는 곳이었다.진흥왕 14년(서기 553년)에 절을 처음 짓기 시작하여 4대왕 93년에 걸친 대역사 끝에 선덕여왕14년(서기 645년)에 마무리한 황룡사는 신라인의 웅장한 기상이 유감없이 표출된 곳이었다.불국사의 8배나 되는 넓은 경내엔 동양최고의 9층목탑이 하늘을 찌를듯 솟아 있었고 남대문의 9배나 되는 거대한 금당엔 서축 아육왕이 보낸 누른쇠와 황금으로 만들었다는 높이 5m의 장육존상과 두 보살상이 모셔져 있었다.새가 앉으려 했다는 솔거의 그 유명한 소나무 벽화가 그려져 있던 곳이 바로 이 황룡사였다.그러나 불행히도 고려 고종25년(서기 1238년)몽고의 병화로 소실돼 폐허만 남긴채 역사의 어둠 속에 묻히고 말았다. 이 황룡사의 복원을 최근 불국사 주지 설조스님이 정부에 청원하였다.그는 청원문에서 『온 국민이 분단된 조국의 통일을 염원하고 있는 때에 신라인의 호국정신과 통일정신의 요람인 황룡사(와 감은사)의 복원 불사를 성취함으로써 통일의 정신적 기틀을 다져야 한다』고 역설했다.760년전 잿더미로 변해버린 황룡사를 오늘에 다시 살려야 할 이유는 바로 이 황룡사에 각인된 호국이념과 통일정신에 있다. 황룡사가 착공된 서기 553년은 신라가 한반도의 심장부인 한강유역을 장악하여 삼국통일의 초석을 놓은 해였다.황룡사의 중심가람인 9층목탑은 신라에 침범을 일삼던 주변의 아홉 나라를 부처님의 힘으로 제압하기 위해 세운 것으로 백제멸망 15년전에,고구려멸망 23년전에 완공됐다.당시 건축공사를 지휘했던 아비지라는 백제 공장이는 탑의 기둥을 세우던 날 꿈에 본국인 백제가 망하는 걸 보고 일을 맡은걸 후회했다고 한다.국찰인 황룡사 강당에서는 자장률사와 원효대사가 강론을 하였으며 나라와 왕실의 태평을 비는 팔관회가 열렸다.국민들의 마음을 불심으로 통합시켜 국력결집과 삼국통일을 이끌어낸 곳이 황룡사였다.고려때 일연이 지은 「삼국유사」는 『(9층목)탑을 세운뒤에 천지가 형통하고 삼한이 통일되었으니 어찌 탑의 영험이 아니겠는가』라고 적고 있다.황룡사를 복원하자는외침엔 무엇보다도 통일의 영험을 다시 보고자 하는 간절한 기구가 담겨 있다. 황룡사 복원을 바라는 또하나의 사연은 그 규모의 웅장함에 있다.전해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8천8백평의 경내에 1탑3가람이 들어 앉은 황룡사가 소실될때 그 재가 수십일동안 경주 하늘을 칠흑같은 어둠으로 뒤덮었다고 한다.황룡사 찰주기에 의하면 9층목탑은 높이가 2백25자였다.요새 치수로 환산하면 80.18m,아파트 30층에 해당된다.당시로선 그야말로 아찔한 초고층 건물이었다. 황룡사 9층목탑은 목탑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알려진 중국 산서성의 응현목탑(높이 67m)보다 4백여년 앞서 세워졌으면서도 13m가 높은 것이다.또 일본에서 가장 높다는 흥복사 5층탑(높이 50m)보다 30m가 높다. 황룡사의 규모는 목탑과 함께 소실된 종의 크기로도 유추할 수 있다.삼국유사에 의하면 황룡사의 동종은 49만7천5백근의 구리를 들여 만들었다고 한다.현존하는 우리나라 종 가운데 가장 큰 성덕대왕신종,즉 에밀레종의 4배에 달하는 중량이다.한마디로 말해 황룡사는 우리 건축사를 대표하는 기념비적 조형물이었다.한반도 동남쪽 구석에 갇혀있다시피한 신라인들이 어떻게 그런 큰 웅지를 품을 수 있었는지 그저 경탄스러울 뿐이다. 중국은 큰 나라였으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일본만해도 스케일면에서 우리를 놀라게 하는 거대한 문화유산이 적지않다.산덩이 같은 천황릉들도 그중의 하나일 것이다.5세기때 축조물로 추정되는 인덕천황능은 길이가 4백86m에 달해 피라밋과 맞먹는 세계최대의 분묘로 꼽힌다.서기 752년에 개안된 높이 15m의 동대사 대불은 후대에 여러번 보수되어 문화재로서의 가치는 보잘것 없게 됐지만 그 거대함에 있어서는 세계제일이다. 황룡사가 복원된다면 우리 조상들도 웅혼한 기상의 소유자였음을 실증적으로 확인시켜 줄 것이다.우리 문화재에 대해 후손들이 느끼고 있는 왜소 컴플렉스를 씻어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건축물이기 때문이다.빈약한 불거리로 고전하고 있는 한국관광도 새명소 새활력소를 갖게 될 것이 분명하다. 황룡사 복원은 불교계가 지난 50년대 부터 추진해온 숙원사업이다.그러나 오늘에 재조명되는황룡사는 불교계를 넘어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해야할 과제임을 일깨워 준다.돌이켜 보면 지난해 광복50주년 기념사업으로 일제총독부청사철거와 더불어 황룡사 복원에 눈을 돌렸더라면 「철거와 복원」의 멋진 조화를 이룰 수 있었을 것이다.그렇게 못한건 참으로 아쉬웠다.물론 지금 착수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제일 중요한 문제인 경비를 우선 불교계에서 부담하겠다고 자청하고 있으니 말이다.시급한건 황룡사 복원을 국가적 사업으로 확정하고 추진하는 정부의 결단이다.
  • 구 총독부 중앙홀 일 벽화 철거/어제 언론공개

    ◎28일까지 뜯어내 보존처리작업 옛 조선총독부 중앙홀 벽화가 22일 하오 본격적으로 철거가 시작돼 그 현장이 언론에 공개됐다. 지난달 24일부터 철거 준비작업을 벌여온 미술품보존연구소(소장 최명윤)는 이날 일본 유명화가 와다 산조(화전삼조)가 그린 6폭 벽화 「우의」를 직경 70㎝,가로 6m의 대형 「굵게말이축」을 이용해 가로·세로 각각 4.5m,4.7m의 그림을 말아올린 뒤 도르래를 이용해 지상으로 운반했다.연구소측은 오는 28일까지 남북 양측벽에 있는 벽화 6폭을 모두 철거,29일부터 9월3일까지 보존처리작업에 들어간다.
  • “시화호 물 정수후 방류”­정 환경(의정중계)

    ◎ABC제도 정착방안 밝히라­문체위/시화호 철거·매립 검토 용의는­환경위 상위활동 첫날인 22일 국회는 위원회별로 쟁점 현안을 놓고 여야간의 격론이 벌어지는등 활발한 모습이었다.문체위와 노동환경위의 내용을 요약한다. ▷문체위◁ 여야의원들은 공보처와 산하기관에 대한 업무보고를 들은 뒤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재벌의 언론 소유 억제방안과 신문발행부수공사(ABC) 제도의 정착,방송법 제정방향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강용식 의원(신한국당)은 단일방송법 추진 방향에 대해 물었고,박종웅의원(신한국당)은 『상당수 주요 신문사들이 특정재벌과 족벌에 의해 사실상 소유되고 있고 일부는 그 지분율이 90%를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하고 재벌의 언론소유 대책을 따졌다. 최재승·정동채·길승흠 의원(국민회의)등은 일부 언론사의 판매사은품을 증거물로 공개하며 근절대책을 추궁했다. 지대섭 의원(자민련)은 공보처의 방송법 시안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방송법 제정이 매우 시급하나 여야합의로 제정되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면서 『신문의 과당경쟁은 일단 시장경제원리에 따르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오장관은 『ABC공사제도의 정착을 위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양승현기자〉 ▷환경노동위◁ 시화호 오염에 초점이 맞춰졌다.신한국당 이강희의원은 『관련 부처간 책임소재가 불분명해 시화호 오염을 방치한 것 아니냐』고 정책혼선을 나무랐으며 같은당의 조성준의원은 『시화호 방류로 인근 바닷물의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 기준치 1.2ppm의 3배인 3.59ppm으로 높아졌다』며 정부의 무책임한 방류를 지적했다. 국민회의 이해찬 의원은 『시화호 주변의 염색업체들이 지난 94∼95년간 매일 6천t씩의 폐수를 무단 방류했는데도 단속에서 제외됐다』고 주장했으며 자민련 정우택의원은 『방조제를 철거하거나 완전매립하는 방안을 검토한 적은 없느냐』고 대책을 물었다. 답변에서 정종택 환경부장관은 『앞으로 4천4백93억원을 투입,하수처리장을 신설하고 주변 하천등 오염원을 정비하는 한편 정수후 방류등을 통해 시화호의 수질을 개선시키겠다』고 말했다.〈백문일 기자〉
  • 대만·일본인 관광객 겨냥/금강산철도 조기건설 박차

    ◎김정일 “10월10일 이전 완공” 지시/청년돌격대·주민들 공사장 동원 심각한 외화난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은 관광수입을 늘리기 위해 관광지개발과 금강산철도조기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일본및 대만을 대상으로 관광객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관광사업엔 김정일이 많은 관심을 갖고 사업을 독려하고 있다.김은 지난달 4일 함경북도 명산인 칠보산을 방문,『칠보산을 명승지로 잘 꾸려 더 많은 사람이 찾아오게 하는 참관조직사업을 위한 구체적인 방도를 제시했다』고 북한 중앙방송이 전했다. 김정일은 또 금강산관광개발권의 일환으로 건설중인 원산∼금강산간 철도를 당창건 51돌 기념일인 10월10일 이전에 마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에따라 북한 당국은 청년돌격대원과 강원도 주민들을 동원,공사를 서두르고 있다고 최근 중앙방송이 보도했다.원산∼금강산간 철도는 지난 40년대에 철거된 안변∼양양간 동해북부선중 안변∼구읍리간을 연결하는 총연장 97㎞의 철도로,17개의 역이 건설중이다.10월 개통이 확실시되는 금강산철도는지난 89년 김일성의 구상에,김정일의 지시로 건설공사가 시작됐으나 자금과 자재부족으로 공사가 한동안 중단됐었다.그러다가 지난 1월말 통천군에서 건설자들의 궐기모임을 갖고 공사에 박차를 가해왔다.중앙방송은 이 구간 철도공사가 『통천·고성·금강군 일대의 수송수요를 더욱 원만히 보장하며 금강산에 찾아오는 손님들의 편리를 더 잘 고무하는데서 커다란 의의를 지닌다』고 밝혀 관광객유치를 위한 철도건설임을 시사했다. 관광객 유치는 대만,일본등지에서 이뤄지고 있다.이 가운데서도 가장 활발하게 추진되고 곳이 대만이다.북한은 대만과의 관계개선이 급속도로 이뤄지고있는 가운데 데 편승,지난 3월 타이페이에서 열린 세계관광박람회에 대표를 보낸 데 이어 4월엔 타이페이에 조선국제여행사사무소를 설치했다.조선국제여행사는 대만의 7개여행사와 제휴,북한방문을 희망하는 기업인들과 관광객들을 모집했다.이에따라 지난 5월엔 중화항공공사소속의 첫 전세기가 2백여명의 대만인을 태우고 북한을 방문했다.올해 북한을 운항할 전세기는 10편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오는 9월15일엔 평양∼마카오간 정기항로가 개설되는데,이 노선이 곧 타이페이까지 연장운행됨에 따라 대만인들의 북한관광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올해 북한을 찾을 대만인은 약 3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내년엔 5천명수준에 달할 것으로 대만여행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일본인들의 북한관광은 중단된지 1년만인 지난 4월부터 재개됐다.도쿄에 있는 북한관광총대리점인 중외여행사는 평양,개성,금강산,백두산,묘향산 등 종래와 같은 관광코스에 자유무역지대인 나진·선봉지구와 판문점을 추가해 관광객을 모집중이다.북한은 일본관광객들에게 판문점을 보여주고 북한 병사들에게 사진촬영에 응하도록 하는 한편 전세기안에서 인삼술을 파는 등 일본관광객유치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일본신문들은 전하고 있다.한편 일본의 JTB여행사는 북한측과 제휴해 오는 9월 나진·선봉자유무역지대를 둘러보는 관광상품을 개발,일본 기업인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방북희망자를 모집중이다.〈유은걸 연구위원〉
  • “노령수당 65세이상 지급 검토”/김 보건복지부 장관

    ◎국회 사회·문화 질문·답변 □질문 ­종생부 등 교육개혁안 부작용 대책은 ­특별세로 노인복지기금 마련할 뜻은 □답변 시화호 폐수방류 감사결과따라 조치 ○대정부 질문 ▲정희경 의원(국민회의)=권위주의적 하향지시에 따른 교육개혁안의 시행이 종합생활기록부,학교운영위원회,교내과외 부활등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는데 대책은.구총독부 건물 철거가 과연 국립박물관의 원활한 운영에 우선해야 할 대역사인가.잇따른 문화재 위조 등 소홀한 문화재관리를 방지할 대책은 무엇인가.2002년 월드컵을 문화월드컵으로 만들 복안은. ▲정상천 의원(자민련)=대기오염이 이 상태로 간다면 2002년 월드컵 개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대책은.불요불급한 정치성 예산을 줄이고 환경예산을 과감하게 계상하라.정리해고제,근로자파견제,복수노조,제3자 개입금지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외국인 근로자의 부당처우등에 대한 대책은. ▲김명섭 의원(신한국당)=환경관련업무는 자원이용 및 관리정책,경제정책,국토이용정책과 유기적으로 종합조정돼야 한다.연간 환경사고예방일지를 작성해 홍보·지도할 의향은.유류,청량음료,주류 등 국민 다소비 상품에 노인복지특별세를 부과,노인복지기금을 마련할 용의는. ▲김종학 의원(자민련)=환경오염이 극심한 여천공단내 주민들의 이주대책은.또 전국의 공단 주민을 환경오염의 고통으로부터 해방시킬 수 있는 대책은 무엇인가.수입식품에 대해 통관이나 검역절차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문화재 지정 절차를 공개제로 바꾸고 지정예고제를 실시해야 한다. ▲이강희 의원(신한국당)=노사문제에 있어서 노조와 기업·정부 모두 불만과 피해의식이 함께 고조되어 심각한 문제다.군부대 주둔지를 도심 외곽으로 이전하고 그 부지를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돌려주어야 한다.무노동무임금 원칙,해고자 복직문제,정리해고제,작업중지권,복수노조 허용 등에 대해 한국노총과 기업인,민노총 등의 의견이 다른데 정부는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신기남 의원(국민회의)=총리는 방송의 정치적 중립 문제의 심각성을 어느 정도 느끼고 있는가.지난 총선 기간중 일어난 북한의 DMZ 사건에 대한 언론의과잉보도는 의도적으로 조작된 것이다.공보처에 방송 인·허가권을 주는 것은 위헌이다.군 수사기관이 중요인사 5천명의 개인적인 전화통신을 불법 도청하고 있다.무슨 목적으로 누구의 지시에 의한 것인가. ▲황성균 의원(신한국당)=복지행정과 관련한 정부조직기구를 개편해야 한다.각종 사회보험제도를 각 부처가 분산 주관하고 있어 국가차원의 통합조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사회복지 서비스 사업예산을 대폭 인상하라.교육개혁추진과 관련해 시·도 종합평가를 실시,그 결과에 따라 예산을 차등지원할 용의는. ○정부측 답변 ▲이수성 국무총리=정부시책에 대한 적극적 홍보를 위해 정부부처의 정례브리핑제를 적극 검토하겠다.조세형평을 고려,근로소득세 감면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신문사가 무가지를 포함한 부수를 바탕으로 광고료를 받는 것은 불공정거래의 소지가 많다.시화호 폐수방류에 대한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의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을 엄중 입법조치하겠다. ▲안우만 법무부 장관=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의 「20억원 플러스α설」과 관련,신한국당 강삼재 의원의 명예훼손혐의에 대한 수사는 노태우씨의 비자금 전모가 드러나야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본다. ▲안병영 교육부 장관=오는 2005년까지 유치원수를 현재 1만9천2백여개에서 2만7천개로 늘려 3∼5세의 유치원 취원율을 90%까지 높이겠다. ▲정종택 환경부 장관=앞으로 울산,온산 등 대기와 수질오염이 심각한 지역에서 오염물질총량규제를 시험해 본 뒤 여건이 조성되면 전면 시행하겠다.시화호 자연정화계획은 2∼3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계획에 쓰일 4천5백억원은 전액 한국수자원공사가 충당토록 하겠다. ▲김양배 보건복지부 장관=70세이상 지급되는 노령수당을 내년부터 65세이상으로 확대하고 지급액을 인상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다.오는 10월부터 제작회사 또는 판매회사가 자사제품의 원료와 완제품의 품질검사를 의무화하는 식품회수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진념 노동부 장관=근로자 파견근무제가 법제화되지는 못했으나 근로자 파견법이 시행돼야 한다는 입장에서 제도개선등에 최대한 반영하겠다. ▲오인환 공보처 장관=위성방송사업에 재벌과 언론의 참여를 허용하되 폐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종합방송의 복수소유제도 도입할 방침이다. ▲이경문 문화체육부 차관=문화재지정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자문기구인 문화재자문위를 심의기구로 전환하고 국보심의위원회를 설치하겠다.〈진경호·백문일 기자〉
  • 「성공한 개혁,실패한 개혁」 책 낸 활빈교회 김진홍 목사

    ◎“개혁만이 난국 수습·통일의 초석”/중단·실패땐 온겨레가 구렁텅이 빠질수도/구약성경속 선지자 입장서 「방법론」 제시 경기도 화성군 서해안의 공동체마을인 두레마을의 대표겸 활빈교회 담임 김진홍 목사가 「성공한 개혁,실패한 개혁­21세기 통일한국을 향한 대안」이라는 책을 출판사 두레시대에서 펴냈다. 개혁의 전도사로 불리는 김목사는 이 책에서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안된다.만일 개혁하지 않거나 또는 실패한다면 민족전체가 구렁텅이에 빠질 처지에 놓일 수 도 있다』며 『누가 주도하느냐,어느 정당이 이끌어가느냐 이전에 이번 개혁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개혁의 정신과 원리,방법론을 바로 인식해야 한다』며 구약성경에 나오는 선지자의 개혁속에서 오늘날 우리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제시하고 있다. 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추진세력의 지도력·돌파력과 함께 불굴의 개혁의지·솔선수범이 필요하며 권위주의적 관행에 의지하는 개혁이나 물리적 힘이나 정치적책략에 따라 추진되는 개혁은 반발과 함께 일시적 성공으로 끝나게 될 뿐이라고 설명했다. 김목사는 『개혁만이 어려운 난국에서 살길이며 통일의 초석이 된다』며 『개혁과 함께 우리사회에 만연한 비리와 비도덕성·타락에 대해서도 자세를 고쳐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이 책은 ▲왜 개혁이 필요한가 ▲개혁은 어떻게 하는가 ▲누가 개혁을 이끌어가는가 ▲인간과 세계는 어떻게 경영되나로 나누어 현재 우리나라의 개혁상황을 성경의 예화로 풀이했다. 1941년 경북 청송 태생의 김목사는 계명대철학과와 장로회신학대학을 졸업하고 행동하는 예수의 뒤를 잇기 위해 청계천 빈민촌에 들어가 활빈교회를 세우고 목회활동을 하다 청계천 판자촌이 철거되자 철거민과 함께 남양만 갯벌로 내려가 두레마을공동체를 세우고 빈민운동을 해왔다. 「바닥에서 살아도 하늘을 본다」「정금같이 나오리라」 등 20여권의 책을 출판했으며 이중 「새벽을 깨우리로다」는 1백쇄를 앞두고 있으며 영어·일어·러시아어등 3개국어로 번역되어 읽히고 있다.〈김원홍 기자〉
  • 조합장·공무원·시공사 결탁/주택 재개발 비리 23명 구속

    ◎건축단가 올려주고 수십억 받고/인가∼준공 단계마다 뇌물수수/9명 입건·6명은 전국 수배 서울시내 12개 지역의 주택 재개발사업과 관련,거액의 뇌물을 주고받은 시공회사·공무원·주택조합 간부 등 38명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 2부(박주선 부장검사)는 19일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 3지구 주택조합장 홍진구씨(62·서울시의회의원)와 하왕십리 2­1지구 주택조합장 유병춘씨(54) 등 주택조합 관계자 16명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이들은 도시재개발법에 따라 공무원 신분이다. 시공회사인 대림산업 재개발사업본부장 김관수씨(57·부사장)와 벽산건설 부사장 이진학씨(50),태영 전무 이규씨(49) 등 5명을 뇌물공여,양천구청 주택과 직원 조광휘씨(40·7급) 등 구청관계자 2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또 주택조합 간부인 이민이씨(37·여) 등 9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하고,동작구청 주택과장 노종희씨(43) 등 6명을 지명수배했다. 이들이 주고받기로 한 뇌물 액수는 총공사 규모의1·5% 정도인 48억원에 이르고,실제로 수수한 규모는 28억원을 웃돈다. 주택 재개발사업 비리에 연루된 모든 당사자들이 적발되기는 처음이며 규모도 가장 크다. 조합장 유씨는 지난 6월 시공회사인 대림산업 등으로부터 아파트 공사 수주 및 공사단가 인상의 청탁 사례금으로 22억원을 받기로 각서를 작성한 뒤 2차례에 걸쳐 9억5천만원을 받았다. 민주당원인 조합장 홍씨는 지난 94년 11월 벽산건설 등으로부터 공사단가 인상 청탁사례금으로 13억원을 받기로 하고 5억7천만원을 받았다. 시공회사 관계자들은 사업시행 인가와 철거용역·하도급·공사수주·단가인상·상가분양 지정 등 모든 공사단계에서 9억∼3천7백만원을 주택조합 관계자 등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구청 간부 등 공무원들의 수뢰금액은 6백만∼1천5백80만원이다.〈박선화 기자〉
  • 「뇌물사업」 항간의 소문 사실로/주택재개발사업 비리 실태

    ◎대부분 조합장 판공비 매월 2천만원씩 써/편의제공 공무원에 수백만원씩 인사치레 주택재개발사업의 「뇌물3각커넥션」이 백일하에 드러났다.주택조합간부,시공회사 및 협력업체,공무원이 주역이다.이리저리 얽힌 「먹이사슬」로 아파트는 부실하게 지어졌고 입주자만 애꿎게 추가비용을 부담하게 됐다. 검찰의 고위관계자는 『재개발사업이 「뇌물사업」이란 항간의 소문을 확인하고선 충격을 받았다』고 부패의 심각성에 혀를 내둘렀다. 이 사건은 90년대 들어 활발해진 대도시의 주택재개발사업의 현주소를 극명히 보여주고 있다.한마디로 「비리의 온상」이었다. 검찰은 서울시내 85개 주택재개발사업 대상지역 가운데 관련자들의 결탁가능성이 높은 12개를 선정,수사를 편 끝에 모든 곳에서 비리를 확인했다. 먼저 조합장을 비롯한 간부들의 한탕주의가 비리의 요인으로 작용했다.이들은 재개발사업의 인가와 철거,수의계약에 따른 사업자선정,공사단가,건축비인상,자재납품 등 온갖 공사과정에 입김을 가하면서 단계마다 시공자와 납품업체로부터 거액의뇌물을 챙겼다.검찰은 심지어 40단계의 공정마다 뇌물이 오갔으며,그 액수는 공사규모의 1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조합장은 무직자가 대부분이고 전과자도 상당수였으며 매달 1백만∼2백만원의 월급외에 1천5백만∼2천만원의 판공비를 받아 고급승용차를 굴렸다.이 때문에 조합장선거가 국회의원선거를 방불케 할 정도로 치열했다.일부조합장은 폭력배까지 동원했고 선거비용으로 5천만원을 썼다. 시공회사의 외형경쟁도 비리조장을 부추겼다. 대림산업은 하왕십리 2­1지구를 수주한 뒤 조합장인 유병춘씨와 짜고 공사단가를 평당 1백72만원에서 2백3만5천원으로 올려 추가이익분 67억원 가운데 22억원을 유씨에게 사례금으로 주기로 각서를 썼다.뇌물을 협력업체인 D토건에 지급한 공사비에 추가시켜 허위계상,D토건이 유씨에게 뇌물을 주도록 하는 수법을 썼다. 그만큼 시공회사 및 협력업체의 부실공사가 이어졌다.입주가구당 부엌 싱크대비용만큼을 추가로 뒤집어쓴 꼴이다.대림산업의 하경렬부장은 유씨에게 9억원의 뇌물을 건넨 뒤 이중 1억원을 돌려받아구속됐다.뇌물도 10만원짜리 수표외에 1만원짜리를 3억원분 마대에 담아 전달하기도 했다. 시의원인 홍진구씨는 벽산건설의 공사단가를 평당 76만원 올려주고 3억8천만원을 받았으며,상가분양 등을 미끼로 모두 5억7천만원을 챙겼다. 공무원은 재개발대행사에 인가 등 행정처리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뇌물을 받고 감독소홀 및 부실시공을 수수방관했다. 검찰은 지방자치단체별로 시행중인 재개발사업에 대한 조합간부의 자격요건을 강화하고 건설사의 뇌물관행을 근절하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박선화 기자〉
  • 부부작가 소설집도 「금실자랑」

    ◎김소진씨 「양파」·함정임씨 「병신손가락」 나란히 출간/양파­70년대 학번에 「망원경」 맞춘 첫 작품/병신…­소시민 일상 담담히 그린 단편모음집 작가 부부인 김소진씨(33)와 함정임씨(32)가 한 출판사에서 나란히 소설집을 내게 돼 화제다. 남편 김씨의 신작장편 「양파」가 이번주 세계사에서 나온데 이어 내달 함씨의 첫 창작집 「병신손가락」이 같은 출판사에서 출간되는 것. 한쪽을 떼어놓고 다른 쪽을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문단에 금슬좋기로 소문이 자자한 이들 부부지만 작품세계만큼은 완전히 독자적이다.「밥상을 받으면 꽁치에 대한 사설 한토막을 풀어낼 정도」라는 김씨가 전형적인 얘기꾼인데 견줘 「겉만 봐선 영락없는 깍쟁이」라고 자평하는 함씨는 일상과 의식의 짧은 순간을 미분해서 보여주는 회색문체를 선보이고 있다. 「양파」에서 김씨는 평소 고집스레 붙들고 늘어졌던 사회 주변부의 주인공들을 잠시 뒤로 돌리고 70년대 학번의 삶에 망원경을 들이댔다.망원경이라는 것은 작가가 이들의 궤적추적에 애정을 쏟을뿐 비판을 한단계 접어두고 있다는 뜻. 폭력적 아버지와 무당이 된 엄마틈에서 의사로 자리잡은 운지는 생리중단 등 집단이상 증세를 보이는 여공들의 산재판정을 놓고 회사측의 살벌한 압력에 맞닥뜨린다.운지의 남편인 운동권출신 승익은 용한 점장이의 한마디에 좌우되는 한국정치 현실에 발을 담근다.민중화가로 활약했던 진걸의 최근 화두는 누드다.이밖에 노처녀 영화담당 여기자 수녕,인도적 차원에서 보스니아 문제를 고민하는 30대 의사 승찬 등이 구체적 현실의 문제에 낱낱이 부대껴 「양파」처럼 껍질을 벗어가는 요즘 지식인들의 초상을 대변한다. 한편 함씨는 10편의 단편을 모은 첫창작집을 통해 거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기 보다 사소한 갈등이나 심리의 밑바닥을 점묘하는데 치중한다.함씨는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혹은 추구할 것이 무엇인가 따위를 거창한 몸짓으로 질문하지 않는다.그보다는 소시민의 보잘 것없는 일상사를 감정의 과장이 배제된 담담한 문체에 실어 중심무대로 끌어낸다. 변변찮은 남자와 사귄다고 탓하는 어머니와의 심리적 갈등을 그린 「열애」는 제목과 달리 요란하거나 뜨겁지 않다.「흔적들」에는 철거대상이 된 재개발지역,와병중인 아버지와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동료 등 한 소설가의 반투명에 가까운 시선에 비친 소멸돼가는 삶의 흔적들이 차분히 기록돼 있다.남편에게도 보일 수 없는 병신손톱을 실마리로 어린 날의 가난과 불우했던 가족사를 털어놓는 표제작에는 작가의 작품세계에 자주 나오는 상징적 이미지가 종합적으로 담겼다.〈손정숙 기자〉
  • 「석면 오염」 파리 6·7대 철거 공방

    ◎시라크 “올해말 폐쇄” 일방 발표에 “사전 협의 없었다” 교수·학생 반발 【파리=박정현 특파원】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최근 프랑스 최대의 이공계 대학인 파리 6·7대학(일명 쥐시유)이 발암물질인 석면에 오염돼 있다며 이를 철거하겠다고 발표,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시라크대통령은 지난 14일 혁명기념일 기자회견에서 『쥐시유에는 올해말 더이상의 학생들이 없을 것』이라고 대학이전을 기정사실화했다. 쥐시유 대학은 지난 60년대말 세워진 이래 석면으로 인해 4명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프랑스 정부는 쥐시유대학외에 전국적으로 석면노출 때문에 올해 2천여명이 숨질 것이라는 과학 보고서가 발표되자 내년 1월1일부터 석면사용을 금지할 것이라고 발표해 이전문제는 조심스레 거론돼 왔다. 그러나 시라크의 발언은 이전후보지를 결정하지 않은데다 1천5백억원에 달하는 10억프랑의 예산도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것이다.더구나 교육당국이 이전대상인 학생·교직원·교수들과 협의도 거치기 전에 발표된 것이어서 학계전체는 큰 혼란에 빠졌다. 4만여명의 학생들과 1만여명의 교직원들은 학교이전을 반대하고 있다.이들 5만여명을 수용하고 실험연구실을 확보하려면 최소한 4만평의 부지가 필요하다.이들을 모두 옮기려면 보통 일이 아니다. 파리시내에는 이만한 공간이 없어 지방이전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학이전이 발표되자 학교주변을 상권으로 한 대학가도 술렁이고 있다.대학주변의 카페·음식점·서점·문방구·복사점 주인들은 연일 모여 대책을 협의하고 있다.이들 고객의 95%는 대학생들이어서 대학이 옮겨가면 문을 닫아야할 판이다.
  • 새 시청/동대문운동장 부지 가장 유력

    ◎서울시 신청사 어느곳에 옮겨갈까/현청사 일 잔재… 낡고 비좁아 이전 불가피/후보지 4곳 비교… 새달 2곳으로 압축/연면적 4만평… 11월 부지확정 거쳐 99년 착공 지난 9일 서울시 신청사 건립후보지 4곳이 공식 발표됐다.서울시청 청사의 이전계획이 구상단계를 넘어 구체화·가시화되고 있음을 뜻한다.서울시의 신청사 건립 계획에 따르면 오는 11월 건립부지를 확정한 뒤 설계 등의 준비를 거쳐 99년 공사를 시작해 2003년 완공한다.결국 20세기 내내 수도 서울의 얼굴이던 현 청사는 21세기의 새 주역인 신청사에 자리를 넘겨주고 역사속으로 사라진다.신청사의 건립 추진배경및 후보지 4곳의 특징,추진계획 등을 짚어본다. ▷추진배경◁ 서울시 현 청사는 일제 시대인 1926년 건립됐다.일제는 민족 말살정책의 일환으로 유생들의 항의 집회장소였던 대한문 앞 현 청사부지를 결정했다.아직도 청사 곳곳에서 벗꽃 문양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만큼 일제의 잔재가 많이 남아 있다.결국 현 청사는 조선총독부 청사와 함께 민족사적 측면에서 볼 때 더 이상 늦출수 없는 청산 대상인 셈.아울러 현 청사가 낡고 좁아 단순한 행정부처로서의 기능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적인 지적들이 신청사건립을 더욱 재촉하고 있다.본청인력도 수용하지 못해 교통·문화·복지·상수도·지하철 등 시업무가 7곳의 별관에 분산되어 있어 업무의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 ○시 업무 8곳에 분산 이렇듯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21세기 수도서울의 위상에 걸맞은 신청사를 짓는다는 계획은 이제 움직일 수 없는 당위성을 확보하고 있는 듯 하다. 시가 밝힌 건립 후보지는 동대문 운동장·뚝섬·보래매공원·용산미군부지 등 4곳.3천평에 불과한 현 청사자리는 터가 좁아 제외됐다. ▷기본 방향 및 구상◁ 수도 서울의 역사성·상징성·접근성·인지도를 고려한다.괜찮은 건물 하나를 짓는다는 개념을 넘어 시민의 대표기관인 시의회·시청사가 함께 하고,시민들이 휴식할 수있는 시민 문화센터로 건립하겠다는 구상이다.시 행정의 집산지라는 기능을 넘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 광장으로,정보를 얻고 문화를 즐기는 쉼터로 만든다는 것.설계는 국제 현상공모를 통해 당선작으로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최첨단 정보통신과 사무자동화 시스템을 완비한다.일본 도쿄도 청사,캐나다 토론토시 청사,호주 국회의사당 등에 앞서는 청사로 짓는다. ▷후보지별 장·단점◁ ▲동대문운동장=가장 유력한 후보지.유일하게 4대문안에 위치해 역사성과 상징성이 뛰어나다.지하철 1·2·4·5호선이 통과,시민들이 접근하기에 편리하다. 뒤떨어진 동대문권 개발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돼 강남·북간의 불균형적인 발전을 시정할 수 있다.부지는 다소 좁은 2만7천평.동대문운동장을 철거하는 대신 뚝섬에 돔구장을 건설하고 도봉구 등에도 체육시설을 설치한다.동대문운동장은 현재 연간 50일정도 밖에 사용하지 않아 철거에 따른 부담이 적다.다만 주변이 상가지역이어서 도심교통난을 가중시키는 것이 흠이다. ○설계 국제공모 검토 ▲뚝섬=광장 및 녹지공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특히 한강변에 인접,경관이 아름답다.빈터로 언제든 건축이 가능하다.역사성과 상징성에서 뒤진다.지하철 2호선이 뚝섬인근을 지나지만 교통이 불편하다.도심에서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 것도 흠이다.부족한 교통망은 모노레일 등 신교통수단의 설치로 극복한다.한강 경관을 최대한 살려 건축한다.부지는 4만7천평. ▲보라매공원=유일하게 강남지역에 위치하고 있다.녹지를 훼손하지 않고도 신청사를 세울 수 있다.뒤떨어진 관악·동작구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7만평의 부지에 시청·시의회·시민광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상징성과 역사성,교통이 불편한 것이 흠이다.경전철을 건설,교통문제를 해결한다. ○총 2천4백억 소요 ▲용산 미군부지=최고의 후보지로 꼽히지만 실현 가능성이 낮다.서울시가 미군측과 협의한 바에 따르면 신청사부지를 서울시에 제공하는 문제는 미군부대 전체의 이전계획과 연계해 검토돼야 한다는 것.미군부대 이전계획이 없는 상태에서 시청사 부지만을 내줄 수 없다는 것.역사성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찬성하는 쪽은 민족의 수난사인 외국군대 주둔지이기 때문에 민족정기를 되찾는다는 차원에서 신청사를 지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역설적으로 조차지이기 때문에 부적합하다는 의견도 만만찮다.11월로 잡고 있는 부지 확정일정을 감안할때 미국과의 협상이 관건이다.신청사부지에서 제외될 경우 용산 미군부지 80만평은 녹지로 보존된다. ▷향후 추진일정◁ 8월중 제1차 신청사건립 자문위원회 회의를 열어 후보지를 2곳으로 압축한다.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9월),제2차 자문위 회의(10월) 및 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11월 부지를 확정한다.97년 건축설계를 공모하고 99년 착공한다.2003년 완공과 함께 이주한다.이는 시간적 여유를 둔 일정으로 앞당겨 추진될 수 있다.기간내 착공하지 못하더라도 확정된 부지가 바뀔 가능성은 없다.시민·시의회·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데다 예산이 뒷받침 되기 때문이다. ▷재원확보◁ 총 소요 재원은 연면적 4만평 기준,2천4백80억원.신청사 건립기금 설치조례를 제정,98년까지 모두 9백억원을 마련한다.99년부터는 건립추진 실적에 따라 연차적으로 확대 조정한다.〈강동형 기자〉
  • 북한산 계곡 맑아졌다/상류 대부분 1급수… 가재·버들치 서식

    ◎작년 매점 14곳·수영장 1곳 철거 영향 북한산의 계곡물이 식수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몰라보게 맑아졌다. 구기·우이·정릉계곡 등 북한산국립공원내 계곡에는 1급수에서만 사는 가재와 버들치들도 서식하고 있다. 북한산국립공원 동부관리사무소(소장 김영기)가 북한산에서는 처음으로 6개 계곡에서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을 조사한 결과 조사지역 8개지점 모두가 1급수에 해당하는 1ppm 이하로 조사됐다. 1급수로 확인된 지점은 우이계곡 고향산천식당 앞,구기계곡 하류인 구기분소 근처,도봉산계곡 도봉서원 앞,무수골계곡 취락지구 아래,우이계곡 우이분소,구천계곡 아카데미매표소 앞과 수유분소 아래,정릉계곡 구2호매점 근처 등이다. 계곡내 18개 지점에서 측정한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역시 상류지역 대부분이 1급수(1ppm이하)로 드러났으며 중하류지역도 상류의 맑은 물이 유입되면서 점점 깨끗해지고 있다. COD기준으로 구기계곡 문수사 근처,도봉산계곡 거북바위 하단 등 상류지역이 1ppm 이하였고 과거 오염이 심했던 정릉계곡 영천,구기계곡 사거리 등도 2∼3ppm의 2급수로 나타났다. 북한산의 환경이 이처럼 좋아진 것은 관리사무소의 철저한 감시와 높아지는 시민의식 때문이다. 관리사무소는 지난해 북악계곡과 정릉계곡의 매점 14곳과 수영장 1곳을 철거,지금은 노점상이 없다.〈박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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