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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당호에 내년 인공섬 시범 설치/애기부들로 ‘물청소’ 한다

    ◎다년생 수초… 질소·인 등 강력 흡수/조류발생 억제·BOD감소 효과 높아 팔당호 수질 개선을 위해 수초가 빽빽히 들어선 인공섬이 설치된다. 국립환경연구원은 내년 4월 팔당호 남쪽 경안천 광동교(橋) 근처에 100평 가량의 인공섬을 시범적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인공섬에는 호소(湖沼)의 부영양화를 일으키는 질소(N) 인(P) 등 영양물질을 다량 흡수하는 애기부들이 자란다. 애기부들은 늪 또는 연못가에 자생하는 부들과(科) 수초로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수질 개선에 활용되고 있다. 줄기로는 부채를,잎으로는 방석을 만들기도 한다. 물 속 20∼30㎝에 뿌리를 내리며,다년생이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이용하지 못하는 부레옥잠 개구리밥 등 1년생 수생식물보다 쓸모가 더 있다. 단기(6개월 정도)효과는 부레옥잠이 우수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애기부들이 더 낫다. 연구원은 철제 구조물 위에 수세미처럼 작은 구멍이 송송 난 스펀지를 깐뒤 애기부들 씨앗을 뿌리는 방법을 쓸 계획이다. 철제 구조물은 상수원 보호를 위해 곧 철거될 팔당호 주변 가두리양식장에서 수거하기로 했다. 인공섬이 설치되면 경안천 수질이 상당히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용인 등의 생활하수가 유입되는 경안천은 대성리(북한강),월계사(남한강),팔당댐 앞,경안천 서하교(橋) 등 팔당호의 4개 수질 측정지점 가운데 조류(藻類)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이다.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도 제일 높다. 연구원 柳在根 수질연구부장은 “100평 가량의 인공섬에 애기부들을 심으면 질소농도가 1.2ppm에서 0.6∼0.8ppm,인 농도가 0.06∼0.07ppm에서 0.03∼0.04ppm으로 각각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도 1.6∼1.8ppm에서 1.4ppm 정도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인공섬은 수질 개선 외에 철새와 치어(雉魚) 및 작은 물고기의 서식지 역할도 한다. 또 호소 한가운데 그늘을 만들어 수온 상승을 막기 때문에 조류(藻類) 발생도 억제한다. 柳부장은 “인공섬은 질소 인 등 영양물질 제거 뿐 아니라 조류 발생을 원천적으로 막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 노조활동방해 임원 첫 구속/YM화물 이사

    ◎탈퇴 강요­집기 강제 철거 혐의 노동부는 2일 고의로 노조활동을 방해한 인천 부평구 갈산동 소재 특수화물 운송업체 (주)YM 관리이사 李恩錫씨(38)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李씨는 이 회사 노조위원장에게 1,500만원을 주면서 노조원 탈퇴를 강요하고 노조 사무실 컴퓨터를 철거하는 등 노조활동을 방해한 혐의다. 당국이 지난 2월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일제조사에 착수한 이후 임금체불이나 부당해고 등 혐의로 구속한 사업주는 모두 9명이나 노조활동 방해 혐의로 업체의 담당 임원을 구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미성년 고용 유흥업소 업주·알선자 모두 구속

    ◎출입 묵인·술 팔면 停業­형사 고발/정부 청소년 보호대책 앞으로 미성년자를 고용하는 유흥업소는 곧바로 영업허가 취소처분을 받게되고,업주와 고용 알선자는 구속된다. 정부는 26일 金鍾泌 국무총리서리 주재로 유해업소와 관련된 미성년자 보호대책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또 차를 배달하며 윤락행위를 하는 이른바 ‘티켓 다방’에는 18세미만자를 직업소개할 수 없도록 하는 조항을 관련법에 신설하기로 했다. 위반자는 5년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게된다. 13세 미만과 윤락행위를 하면 ‘미성년자 의제강간죄’로 처벌되며,윤락장소 제공자도 함께 입건된다. 아울러 미성년자의 출입을 묵인하거나 술을 파는 유흥업소 업주는 영업정지등의 행정처분과 동시에 형사 고발되고,무허가업소는 형사고발,영업장 폐쇄,시설물 봉인,간판 철거,단전·단수 등의 조치를 받게된다. 정부는 또 역과 터미널 등에 붙어 있는 불법 구인 광고물의 허위 여부를 추적해 관련자를 고발하고,유흥가 밀집지역 등 신종 우범지대를 청소년 출입제한 지역으로 확대 지정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퇴학당한 중·고교 학생들의 복교율을 높이고,시·도 교육청별로 복교생 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 평화의 훈풍 감도는‘鐵의 삼각지’(휴전선 해빙의시대 오는가:下)

    ◎안보교육장된 격전지에 관광객 북적/민통선 주민 금강산철도 복원 큰 기대 날아오는 총알을 이빨로 물었던 무용담과 금강산 여행의 희망이 어우러진 곳이 있다. 중부전선 ‘철의 삼각지’. 철원­평강­김화를 잇는 지역이다. 철의 삼각지는 6·25전쟁 최대의 격전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포탄을 너무 맞아 높이가 1m 낮아진 백마고지,꼭대기가 아이스크림처럼 녹아 내렸다는 아이스크림고지,희생자들의 피가 내를 이뤘던 피의 능선 등. 이제 이곳은 대표적인 안보교육장이 되었다. 백마고지 전적지와 월정리 일대는 관광객을 태운 버스행렬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코 앞에 휴전선이 있고 민통선 이북이다. 여기가 뚫리면 단번에 서울이 위험해진다. 정예강군으로 평가받는 육군 청성부대와 열쇠부대가 한치의 틈도 없이 지키고 있다. 6·25 발발 48주년을 맞아 철의 삼각지 전투에 참여했던 예비역 장성 10여명이 부부동반으로 백마고지 전적비를 찾았다. 모두들 감회어린 표정으로 ‘무용담’을 자랑했다. “일어나서 부대원들에게 ‘돌격 앞으로’를 외치는 순간,적의 총알이 입으로 들어오길래 꽉 깨물어버렸지” “중대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 전투는 내가 다 치렀는데 기록판에 내 이름은 없구만” 환갑을 훨씬 넘긴 노병(老兵)들은 지금이라도 전투에 나서겠다는 기백이 넘쳤다. 최전방을 지키는 초병들에게 북한은 아직 ‘격멸해야할 적(敵)’이다. 동해안에서 북한 잠수정이 나포된 뒤 경계의 수준도 한층 높아졌다. ○초병들 강도높은 훈련 매진 열쇠부대 姜恩珍 중위(26)는 “조건반사적인 훈련만이 유사시 적을 제압할 수 있다는 인식아래 강도높은 교육훈련에 매진하고 있습니다”고 씩씩하게 외쳤다. 관광객이 더욱 많이 찾는 청성부대 장병들도 경계태세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했다. 柳寅雲 중령(40)은 “유비무환의 자세로 경계작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고 강조했다. 철원은 한탄강을 끼고 북한의 평강고원까지 용암대지 위에 형성된 너른 들판이다. 강원도 최대의 곡창지대였던 ‘화려한 과거’를 갖고 있다. 서울­원산을 잇는 경원선과 금강산가는 전철이 갈라지는 곳이기도 하다. 원산 아래의 ‘명사십리’는 실향민이 아니더라도 모두가 가보고 싶은 해수욕장이다. 그러나 내금강행 전철은 해방 1년전인 지난 44년 일본이 다른 곳의 전쟁물자 수송을 위해 철거했다. 북한이 개방되면 경원선도 복구하고 금강산 전철도 새로 깔아야 한다.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이후 ‘대북 화해정책’의 훈풍이 철원평야에 먼저 분다고 해서 이상한 일은 아니다. 남북통일이 되거나 관계가 개선될 때 개발 우선순위 지역이다. 민통선 북쪽에 위치한 마을 대마리 주민들도 꿈에 부풀어 있다. 188가구,950명의 주민 중 상당수가 실향민이다. 이들은 고향에 가볼 날이 멀지 않았다는것과 함께 ‘금강산 개발’에 대한 기대가 크다. 대마리 이장 林鍾睦씨(41)는 ”정주영씨의 소떼가 북한에 감으로써 남북교류의 물꼬가 터졌으니 앞으로 더 좋은 일이 생기겠지요”라고 말했다. 철원과 금강산을 잇는 철도 복원문제에 대해서는 “가슴이 벅차 무어라 표현을 못하겠어요”라고 설레는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북한 잠수정 사건이 일과성으로 끝날 것이라는 예상도 했다. 경원선이마지막으로 끊어진 월정리역. 휴전선 남방한계선과 붙어 있다. 취재진과 동행한 작가 柳在用씨(62)는 ‘적극적 통일대비론’을 폈다. “이제는 ‘철마는 달리고 싶다’가 아니라 ‘달려야 한다’로 바뀌어야 합니다. 부서진 옛 기차를 새 기차로 바꿔놓고 조건만 충족되면 당장이라도 달리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월정리 일대에는 이미 유명해진 ‘북한 노동당사’와 ‘제2땅굴’도 있다. 북한의 호전성을 알려주는 유적들과 군기가 바짝 든 군인들. 그 가운데 삭막한 분위기를 바꿔주는 이가 있다. 청성부대 정훈장교 朴商瑛 중위(27). 훤칠한 키에 절도있는 동작의 여장부지만 해맑은 미소로 방문객을 맞으며 최전방을 밝게 한다. 21세기 남북관계의 앞날을 예고하는 듯도 싶다. ○굵직한 문화유적 곳곳 산재 남북 해빙무드에 맞춰 철원 일대가 주목받는 이유는 교통의 요충이라는 것 외에도 다양하다. 굵직한 문화 유적만 해도 10여개가 넘는다. 궁예도성,성산성,동주산성 등. 후삼국 시절 궁예가 지은 도성은 비무장지대(DMZ)안에 있다. 재두루미,고라니,큰기러기 등 희귀조류 들의 낙원이기도 하다. 여기에 동송저수지,학저수지 등 사람에 찌들지 않은 호수들과 50년간 인공이 배제된 DMZ 일대의 생태계 등. 금강산 개발과 철원일대 관광지개발이 동시에 이뤄진다면 남북관계 발전은 물론 국부(國富)증진에 폭발적 힘을 보탤 것이다. ◎김화 출신 소설가 柳在用씨/금방 전원교향악 들려올듯 평온/6월 햇살속 겨울옷 벗겨낼 힘 충만/포성·격양된 대남방송 분단 실감케 6월 하순의 철원평야. 여기가 6·25전쟁중 최대 격전장이었던 ‘철의 삼각지’란 말인가. 검푸르게 자라는 벼포기들을 가득 실은 평야,그 위로 유유히 날으는 백로들,여유있는 표정의 농민들을 바라보느라니 아름다운 민요가락이나 전원교양악이라도 들려올 것 같았다. 인구 2만의 융성했던 도시 철원읍을 완벽한 폐허로 만들어버린 전쟁은 꿈속의 사건에 지나지 않는 것이었을까. 그러나 전쟁은 결코 꿈은 아니었다. 반세기라는 짧지 않은 세월로도 다 아물릴 수 없었던 상처들이 철원평야의 곳곳에 남아 있었다. 구철원읍의 중심가였던 자리에 벽과 벽의 일부로만 남아 있는 얼음창고,농산물검사소,금융조합,철원감리교회,교각만 남아 있는 금강산행 관광철도의 철교와 잡초 우거진 철로둑,월정리역에서 끊겨버린 경원선 철로,해골처럼 흉물스러운 몰골로 서있는 철원노동당청사,길가에 여기저기 널려 있는 지뢰지역,24회나 주인이 바뀌는 격전으로 2만명의 전사자를 낸 백마고지,북한의 남침 야욕과 적화통일에의 미련이 노출된 땅굴,국토의 허리를 막아 놓은 철조망…. 뛰어가면 5분에 닿을 수 있다는 북한쪽 고지에서는 격앙된 목소리의 대남방송이 들려오고 어디선가 포사격 연습하는 소리가 먼 천둥소리인양 우릉우릉 들려온다. 게다가 북한군 잠수정의 동해안 침투소식마저 겹쳐 어쩔 수 없이 분단과 대치를 실감하게 해준다. 하지만 몇 년전에 방문했을 때와는 달리 철원평야에는 한결 짙은 평화의 분위기가 감돌고 있었다. 한가로운 전원풍경이나 철조망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노래하는 뻐꾸기와 꾀꼬리 때문만은 아니었다. 전에는 철원평야의 정적속에 공포와 불안이 배어들어 있었지만 지금은 자신감과 안정감과 화해의 기운이 배어들어 있었다. 철원평야 위로 쏟아져 내리는 6월의 따가운 햇살속에는 얼음을 녹이고 겨울옷을 벗겨낼 힘이 충만해 있었다. 내실을 다지는 일과 경계하는 자세를 흐트리지는 말아야 한다. 서두르지도 말고 차근차근 준비하며 기다리자. 멀지않은 장래에 통일열차를 타고 분계선을 넘어 북쪽땅으로,고향으로 달려갈 수 있으리라는 예감이 가슴 속에 고여 올라옴을 느끼며 철원평야를 뒤로 했다. (柳在用씨는 강원도 김화군 창도리가 고향인 실향민이다. 철원 지역을 주무 대로한 자전적 분단소설 ‘달빛과 폐허’ 등 많은 작품을 썼다.) ◎6·25당시 美 군사고문단 캐롤 하지스씨/전쟁의 교훈 어느것이든 잊어선 안돼/미국서 한국전쟁 관심 되살아나 다행 6·25전쟁시 군사고문단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기 시작한 미국인 캐롤 B,하지스씨(84)는 주한미군사령관 고문으로 한국군 창설과정,또 농촌근대화운동에 이르기까지 많은 공헌을 했다. 예비역 대령으로 미국 플로리다에서 만년을 보내고 있는 그가 6·25 48주년을 맞아 한국에 왔다. ­한국전쟁 48주년을 맞는 소감은. ▲이 때만 되면 남다른 감회가 많다. 헐벗고 굶주리던 당시 한국민들의 모습도 그렇거니와 3만5,000여명의 미군이 숨지고 10만명이상 부상한 한국전쟁이 미국인들 사이에 ‘잊혀진 전쟁’으로 불리는 것이 안타깝다. ­그 이유는. ▲베트남전쟁 패배가 충격적이었기 때문에 미국인들은 한국전쟁을 기억할 여유가 없었다. 왜 막강한 화력의 미군주도 유엔군이 흥남에서 철수해야 했는가도,전쟁중 작전권이 박탈된 맥아더 장군의 교훈도 잊었다. 한국전쟁 기념비도 1995년에야 세워졌다. 전쟁의 교훈은 어느 것이든 잊어선 안된다. 최근 미국내에서 한국전쟁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 다행이다. ­한국전쟁후 심혈을 쏟은 농촌부흥운동인 4H운동에 대해 들려달라. ▲한국민들의 열정과 땀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그 성과는 놀라왔다. 평택 모범농장은 폐허에서 일으켜 세운 농촌의 전형이 됐다. 또 4H운동은 한국 민초(民草)들에게 민주주의를 심어준 과정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 운동은 朴正熙 대통령 시절 새마을운동으로 바뀌었고 아쉽게도 나중에 획일적 집단주의로 흘렀다. ­부인 해리어트 여사와 벌이고 있는 어린이심장병환자 수술운동은. ▲이 일은 단번에 중단할 수 없다. 지난 72년 심장병을 앓던 한 한국 소녀를 아내가 적극 미국에 주선해 완쾌시킨 뒤부터 시작,지금까지 3,300명에게 혜택을 주었다. ­50년만에 여·야 정권교체를 이룬 金大中 대통령에 대한 용공 시비는. ▲용공시비는 한국군 내부에서 나온 말일 것이다. 많은 군인사들이 내게 그런 정보를 흘렸으나 근거가 없다.
  • 한총련 331명 조기 검거/대검,일선검찰에 지시

    ◎통일대축전 원천 봉쇄 대검찰청 공안부(秦炯九 검사장)는 17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을 와해시키기 위해 아직 검거되지 않은 제6기 한총련 대의원 287명과 제5기 한총련 대의원 44명 등 331명을 조속히 검거,구속하라고 일선 검찰에 지시했다. 검찰은 전국 관할 경찰서별로 검거 전담반을 편성해 오는 9월 말까지 집중적으로 검거에 나서는 한편 도피자는 체포영장 또는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전국에 지명수배키로 했다. 아울러 한총련이 최근 ‘남한·남조선’,‘북한·북조선’을 각각 ‘이남’과 ‘이북’으로 ‘주한미군 철수’를 ‘주한미군 철거’로 사용토록 하는 ‘표본어휘 사용지침’을 각 대학에 시달하는 한편 북한측과 전화나 팩시밀리로 연락하면서 ‘제8차 범청학련 통일대축전’ 행사를 추진하려는 움직임도 포착,관련자를 전원 색출해 구속수사키로 했다.
  • 경부고속도 금호∼동대구 18㎞/8차선 확장 8월 입찰

    ◎공사비 4천억… 9월 착공 도로공사는 11일 총 3,800억원 규모의 경부고속도로 금호∼동대구 18.32㎞구간 8차로 확장공사를 발주했다.이 확장 공사는 5·6공구로 나눠 오는 9월 착공할 계획이다. 5공구는 대구시 북구 사수동 금호 입체교차로∼북구 검단동 구간 8.65㎞로 사업비는 2,099억원이 투입된다.길이 600m의 교량 2개와 기존 도로 위를 지나는 고가도로 1개와 서변대교와 연결되는 인터체인지(IC)를 각각 건설할 예정이다. 6공구는 북구 검단동∼동구 신평동 동대구 입체교차로 9.76㎞ 구간으로,총 공사비 1,915억원을 들여 동대구쪽 경산 방면에 IC와 기존 도로위를 지나는 연장 120∼130m의 고가도로를 설치한다. ◇입찰 방식 및 일정은=5공구는 교량건설 등의 난공사 구간이 많아 ‘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제’를 적용하고,6공구는 ‘실적 심사제’로 입찰한다.5공구는 토목 공사업 면허보유업체로 연장 366m,너비 7.2m 이상의 교량 건설실적을 갖고 있는 업체여야 한다.6공구는 고속도로 왕복 4차로 3,137m 이상을 시공한 실적이 있어야 한다. 입찰참가자격 심사서류 접수는 7월3일 11시까지.입찰은 8월 25일 하오 2시 도공 본사 입찰실에서 실시한다.문의처는 도공 공사계약과(230­4332). ◇어떤 건설업체가 뛰고 있나=경기불황 타개를 노린 건설업체들이 앞다퉈 컨소시엄 구성에 나서고 있다. 난공사 구간이 많고 공사비가 다소 비싼 5공구에는 태영 고려개발 남광토건 신화건설 동아건설 진흥기업 코오롱건설 삼익건설 한화 한일건설 삼성물산 우방 화성산업 등 15개 업체가 치열한 수주전을 펴고 있다. 특히 금호 입체교차로 주변 공사를 한 경험이 있는 태영,구안국도 확장공사와 서대구 IC 철거 작업을 맡았던 화성산업,동대구∼건천 구간 콘크리트포장을 시공한 동아건설 등이 적극적으로 매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공구의 경우 삼환기업 삼호 한일건설 우방 보성 화성산업 삼성물산 동아건설 등이 출전 채비를 갖추고 있으나 아직까지 뚜렷히 우위를 보이는 업체는 없다.
  • 명동성당 축성 100돌 아침의 갈등/金煥龍 기자·사회팀(현장)

    “철거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29일 아침 축성(祝聖) 100주년 기념 행사로 바쁜 가운데 명동성당측은 농성 중인 민주노총 지도부를 성당밖으로 내보내는 문제를 놓고 옥신각신하고 있었다. 수십년 동안 농성과 시위로 바람 잘 날 없었던 명동성당이었지만 이날 만큼은 엄숙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농성장도 조금씩 술렁거리기 시작했다.농성자들의 표정에는 밖으로 쫓겨난다는 불안에다 성당측에 대한 불만이 뒤섞여 있었다. 농성장 철거에 신자 100명이 동원될 것이라는 흉흉한 이야기도 들렸다.그래도 대부분의 농성자들은 ‘명동성당이 설마’라고 생각하는 듯했다. 성당측은 행사 1시간전까지도 농성장 철거 문제를 결정하지 못했다.잠시라도 철수시키자는 쪽과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는 쪽의 의견이 엇갈렸다. 결국 ‘천막만 걷고 집기는 미관상 가린다’는 평신도 의결기구인 사목위원회의 결론에 농성자들도 동의,줄다리기는 일단락됐다. 절충은 이루어졌지만 성당측이나 농성자들이나 개운치 않다는 표정이었다. 한 농성자는 “명동성당이 변했다”면서 씁쓸해 했고 성당 관계자들은 성당이 언제까지 시위대들에게 ‘안전지대’로 이용돼야 하느냐며 못마땅해 했다. 과거 군사독재 시절에는 명동성당이 자유와 인권의 상징이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민주화가 뿌리를 내리는 상황에서도 성당이 ‘만성 농성병’에 시달려야 하느냐는 항변도 있었다. 한 신자는 “선과 악을 분명히 가릴 수 있었던 반독재 투쟁 시절엔 농성하는 사람들에게 음식과 물을 주기도 했지만 지금은 누구 편을 들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아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100주년을 맞는 동안 정권과 반정권의 갈등과 충돌로 얼룩졌던 명동성당에는 새 시대를 맞아 또다른 갈등이 싹트고 있는 듯했다.
  • 변호사 안내제와 사건브로커/이생직 변호사(서울광장)

    지난 4월 초순경 50대후반의 아주머니가 우리 사무실을 찾았다.우리 직원이 “어떻게 오셨느냐”고 물으니 서울지방변호사회의 소개를 받아 왔다고 하는 것이었다.그 아주머니는 남편이 오래전 교통사고로 사망해 보험회사에서 받은 보험금으로 생활을 해오고 있다고 했다.그러나 생활비는 모자랐고 그래서 그 아주머니는 어느 부잣집에서 몇년동안 파출부 생활을 해오고 있었는데 그집 사모님이 그나마 그 보험금을 빌려 달라고 하여 빌려주었으나 몇년이 지나도록 갚지를 않았다는 것이었다.억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하루 100명 내외 찾아와 그 아주머니는 주위에서 도와줄 사람도 마땅치 않았고 아는 변호사도 없어서 애만 태우다가 올해 4월부터 변호사회에서 변호사를 안내하여준다는 말을 듣고 이날 아침 그곳을 찾았다가 우리 사무실을 소개받아 이렇게 찾아왔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지난 3월 변호사회에서 변호사 안내제도를 시행한다는 안내문을 받아보고서는 나도 행정사건과 민사사건 그 중에서도 특히 토지관계사건이나 금융거래사건을 안내받겠다고 신청서를 기록해 보낸 기억이 더올랐다. 최근에는 변호사가 상당히 많아졌기 때문에 변호사 안내제도가 별효과가 있을까 하고 생각했던게 사실이다.그러나 변호사회에 알아보니 하루에도 100명 내외의 사람들이 찾아온다는 것이었고,실제로 대단한 성황을 이루고 있었다. 그간 소송을 맡아서 처리하여 오면서 나는 우리사회가 직접적으로 알고 있거나 중간에 누가 소개하지 않고서는 서로간에 믿음을 줄 수 없는 사회라는 것을 절감하고 있었다. 그러나 초면인 나를 완전히 신뢰하고 일을 맡기는 아주머니를 대하고나서는 우리 변호사가 아직도 신뢰를 완전히 잃고 있지는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나 역시 더 성심껏 일을 처리하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뛰었다. ○사건별 전문변호사 선정 사실 변호사 안내제도는 일본과 미국에서는 이미 시행되고 있는 제도로서 장착돼 있는 것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시행되게 돼 다소 때늦은 감마저없지 않다. 변호사는 민사,형사,행정,가사,상사,특허 등 6개분야 가운데 2개 분야만을 맡기로 돼있다.사건수가 단연 많은 민사사건의 경우는 토지, 금융,교통사고,의료사고,환경사건 등 여러부분으로 세분화해 사건별로 전문화된 변호사를 선정하도록 하고 있다. 변호사 안내제도는 근본적으로는 사건브로커를 없애겠다는 발상에서 나온제도이다.변호사업계의 브로커문제는 현재 법조개혁의 최대현안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실제로 그 폐해는 상당히 심각한 형편이며 그최대의 피해자는 변호사 자신이다 ○안내제 정착땐 브로커 근절 변호사 안내제도가 완전히 장착된다면 사건 브로커는 근절될 것이 확실하다고 본다. 또 한가지 사례를 들자.며칠 전 변호사회의 안내로 토지브로커가 관련된 사건을 상담한적이 있다. 나를 찾은 상담자는 시골에 임야를 소유하고 있는데 누군가가 무단으로 가건물까지 세우고 농사를 짓고 있어서 철거를 요청했었다는 것. 그러나 그 무단점유자는 오히려 과도한 보상을 요구해 난감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그런데 그에게 토지전문가라는 사람이 나타나서는 사건을 해결을 해줄테니 미리 비용과 사례금을 달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는 것이상담요지였다. 바로 이런 사건이야말로 변호사회 안내제도가 필요한 사건이었다. 그래서 브로커에게 현혹되지 말고 토지관할 소재지 변호사에게 사건을 맡기도록 권유하였고 결국 그 상담자는 브로커가 요구한 금액의 절반수준에서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했다.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다. ○형사사건도 활성화돼야 서울변호사회가 앞장서 알선제도를 도입한 것은 변호사사회에서 브로커의 폐해를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변호사가 어려운 사람들 곁에 가까이 있지 못했던 반성도 담겨있다 하겠다.때문에 안내제도는 변호사 자신들이 이들에게 더 다가 가겠다는 의지로도 보인다. 이제 변호사 안내제도가 좀더 홍보되어 민사관계는 물론,서건브로커의 폐해가 가장 심한 형사사건에서도 활성화되기를 기대해 본다.
  • 청와대 주변 바리케이드/이동식 화단으로 새단장(조약돌)

    ○…청와대 진입도로에 설치된 철제 바리케이드가 이동식 화단으로,검문경찰의 옷차림은 사복에서 정복으로 바뀐다.검문소마다 차량을 세우던 검문방식도 청와대 앞에서만 한차례 검문을 받고 통과하도록 단순해진다.경찰은 1일 효자로 검문소 등 청와대 진입도로 5곳에 설치된 바리케이드를 모두 철거하고 길이 1.5m,높이 1.1m 크기의 이동식 화단을 설치 하는 등 청와대 주변의 이미지를 바꾸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청와대 주변을 지날 수 있도록 위압적인 철제 바리케이드를 철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그린벨트 移築기한 폐지/대지 100평까지 허용

    공익시설 설치를 위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내에서 철거된 건축물이나 공작물의 이축기간제한이 빠르면 상반기 중으로 없어진다.지금까지는 공익시설 설치를 위해 철거된 주택 등 건축물이나 옹벽 등 공작물의 경우 철거 후 반드시 2년 이내에 시장·군수의 허가를 받아 이축해야 했다. 건설교통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도시계획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차관회의에서 논의했다고 밝혔다.건교부는 그린벨트내 공익시설 설치로 주택 등이 철거되는 주민들이 새 부지를 마련하거나 적은 보상비 등으로 제때 이주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아 이들이 경제적으로 가능할 때 집 등을 옮겨지을 수있도록 이축제한기간을 없앴다고 밝혔다. 그린벨트내 건축물이나 공작물이 철거되는 공익시설에는 마을공동회관 경로당 등 마을공동시설,공용시설을 비롯한 공익을 위한 시설,행정관청의 청사 등 행정청이 직접 이용하는 공용시설 등이 포함된다.건교부는 또 주택 이축시 대지조성 면적을 현재 200㎡에서 330㎡로 확대하고 주택이축 대상지역을 인근 토지 또는 인근 마을 안으로한정하던 것을 적법하게 조성된 공부상 나대지로 옮길 경우 인접 시·군·구까지 확대키로 했다.
  • 팔당호 인근 숙박시설 음식점 신축 못한다/수질오염 막게

    ◎상류 가두리양식장 99년까지 철거 【金仁哲 기자】 팔당호 인근지역에 숙박시설 및 음식점의 신축이 전면 금지된다. 崔在旭 환경부장관은 16일 헬기를 이용해 남·북한강 및 임진강유역 시화호 등의 오염실태를 공중시찰한 뒤 이같이 밝혔다. 崔장관은 또 팔당댐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충주호 소양호 청평호 등에 있는 가두리 양식장 42개를 99년까지 완전 철거하고 상수원 상류지역의 준농림지에 대한 토지이용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말까지 경기도 동두천시 신천 등 임진강유역에 밀집한 611개 공해 공장 가운데 237개 무허가 업체들을 현재 공사중인 경기도 포천군 양문 및 신평,동두천 집단화단지로 이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이전에 응하지 않는 공장들은 업종을 전환하거나 자진 폐쇄해야 한다.
  • 토지 불법훼손/지도층 앞장 공무원 묵인

    ◎감사원,49개 시·군·구서 석달간 3,761건 적발/공무원 83명 징계 요구/형질변경·무단증축 예사/그린벨트 이축허가 남발/불법건축물 빼고 촬영후 상부엔 “문제없다” 보고 정부산하기관장 등 전·현직 고위공직자를 포함한 사회 지도층인사들이 지난해 대통령선거를 앞둔 행정공백을 틈타 불법으로 토지를 형질변경하거나 건축물을 신·증축하는 등 불법행위를 자행한 사실이 감사원에 적발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경기도 하남시를 비롯한 전국 4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토지관련 단속실태를 감사한 결과 무려 3천761건의 불법행위를 적발,83명의 공무원을 징계요구하고 불법행위자 1천545명을 고발하거나 원상회복명령 등 의법조치하도록 건설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요구했다고 8일 발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경기도 하남시는 별장 및 고급주택을 정기적으로 특별관리,점검해야 하는데도 13개 별장의 무단 잔디정원 조성 등 각종 불법행위를 단속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는 불법건축물에 대한 항공사진을 판독하면서불법건축물은 피해가며 문제가 없는 다른 위치의 사진만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원구는 또 불법건축물의 철골구조는 그대로 둔채 천막만 벗기고 사진촬영한뒤 이를 근거로 철거를 완료한 것으로 처리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또 서울시 은평구는 개발제한구역 지정후에 주택의 부지는 제외하고 건축물만을 취득할 때는 이축허가 대상이 아닌데도 주택 2동의 이축을 허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충북 청원군은 96년 9월 개발제한구역 감시원이 적발보고한 음식점의 구름다리 시설을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없이 내버려 두고,같은 업소가 밭 2천244㎡를 불법 형질변경해 주차장으로 사용한 것도 눈감아 줬다고 지적했다.
  • “폐암 유발 석면 관리 허술”/환경정책평가硏 보고서

    ◎농도조사·건물철거지침 마련 시급 한국 환경정책 평가연구원의 孔成鎔 책임연구원은 최근 ‘석면의 건강유해성과 관리개선 방안’이란 보고서를 발표, ”석면취급 사업장은 석면허용 농도를 정해 관리하고 있으나 석면제품의 사용처에 대해서는 거의 관리가 이뤄어지지 않고 있다”고 그 위헙성을 경고했다. 孔 연구원은 “호흡기나 소화관을 통해 몸에 흡수되는 석면은 폐암과 석면폐증,흉막 석회화 등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선진국들은 석면의 수입과 제조,사용을 금지하거나 엄격한 관리를 하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그러나 우리나라는 석면을 공기질관리법에 따라 지하생활공간의 공기오염물질로 지정하고 있으나 지상공간에서는 관리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석면의 위해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석면이 들어있는 자재로 많은 건물을 지은데다 이들 건물이 이제는 오래되어 석면오염이 갈수록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그러나 이에 대한 연구조차 미흡한 실정이다. 더우기 건물을 철거할 때면먼지와 함께 석면섬유가 대기중에 대량 방출되나 이에 대한 대책이 전혀 없다. 孔 연구원은 “따라서 지하역사와 지하상가 등 석면오염이 우려되는 지역과 낡은 건물안에 있는 사무실,특히 초등학교 건물의 석면농도를 먼저 조사해야 한다”고 말하고 “건물을 고치거나 철거할 때 작업자와 주변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작업지침이나 공법 등에 대한 규정도 마련돼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연간 7만∼9만t 가량의 석면을 수입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85% 가량이 건축자재로 쓰이고 있다.또 7%는 자동차부품인 브레이크라이닝과 클러치페이싱으로,5%는 석면방직 등에 쓴다.
  • 냄새·소음에 주민들 사용 기피/아파트 음식쓰레기 처리기 ‘찬밥’

    ◎지자체 器機 구입해주곤 사후관리 뒷전/가정처리기 보급·공동처리장 운영 필요 아파트 단지 등에 설치,운영중인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가운데 상당수가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의 무관심으로 방치돼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음식물쓰레기 처리기의 소음과 냄새,침출수 등을 우려해 설치 및 사용을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며 관할 구청 등 지방자치단체는 처리기기를 구입해 준 뒤 주민들에게 운영과 관리를 떠 넘긴 채 수수방관하고 있다. 이 때문에 1대에 2천만원이 넘는 하루 처리용량 80∼100㎏ 짜리 음식물쓰레기 처리기가 거의 사용되지 않거나 작동 미숙으로 고장난 채 버려져 있다.지난 2월 서울 서초구청에서 서초4동 삼호아파트에 설치한 2대의 처리기는 침출수 처리와 관리상 문제로 아직까지 운영되지 않고 있다. 서울 송파구청의 경우 4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문정동 건영아파트에 시범적으로 설치한 2대의 음식물쓰레기 처리기가 사용되지 않고 있다. 송파구청 재활용과 관계자는 “음식물처리기 중 발효기 1대는 주민들이 ‘건조기로 바꾸어 달라’며 사용을 거부해 다른 곳으로 옮길 계획이며 건조방식 처리기는 경유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름값 상승으로 사용이 중단된 뒤 연료 장치를 도시가스로 개조하기 위해 고치고 있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대한주부클럽연합회에서 기증받아 서울 송파구 잠실6동 장미아파트에 설치된 용량 80㎏짜리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는 주민들의 사용거부로 방치되다가 최근 인근 가락동 원호아파트로 옮겨졌다. 지난해 7월 경기 안양시 평촌동 대우아파트에 설치한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는 고장이 잦아 지난 1월에 철거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효자촌 임광아파트에 설치한 100㎏짜리도 전문 관리자가 없고 관리상의 문제 때문에 쓰레기 처리시간을 정해놓는 등 이용이 불편해 하루 20∼30㎏밖에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7월 분당구 이매동 한신아파트에 설치한 처리기도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같은 해 11월 철거했다. 분당구청은 이매동 삼성아파트에는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를 설치하려 했으나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주민자치회는 주변이 더러워지고냄새와 소음이 발생한다는 등의 이유로 거부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현재 아파트단지 등에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는 관리가 어렵고 사용이 불편해 주민들로부터 외면 당하고 있다”면서 “전체 음식물쓰레기 가운데 가정에서 발생하는 양이 40%가 넘는 점을 감안해 개인용 처리기 보급을 활성화하고 자치단체에서 공동처리장을 운영,수거·처리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 아파트 단지 일괄 재건축 동별 80% 이상 동의 필요

    ◎대법원 원심 확정 대법원 민사3부(주심 송진훈 대법관)는 20일 삼진아파트 재건축조합이 재건축을 반대한 백모씨를 상대로 낸 소유권이전등기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기존 아파트를 재건축할 때는 전체 주민의 5분의 4 이상의 동의가 아니라 각 동마다 5분의 4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재건축을 시행할 수 있다”고 판시,원고 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여러 동의 건물 전부를 일괄하여 재건축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각각의 건물마다 그 구분 소유자의 5분의 4 이상의 재건축 결의가 있어야 한다”면서 “단지내 건물소유자 5분의 4 이상의 재건축 결의가 있었다는 것만으로 재건축에 참가하지 않은 사람에게 강제로 지분 매도를 강요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삼진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 삼진아파트 4동과 상가건물 1동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건물을 제건축하기로 주민들과 결의했으나 상가건물을 소유하고 있던 피고 백씨가 반대를 하자 소유권이전등기 소송을 냈다.
  • 상수원 가두리 양식장 철거/2000년까지

    ◎연내 33곳 폐쇄·46곳 면허 연장 불허 앞으로 청평호나 소양호 등 상수원으로 이용되는 호소내에서는 메기 향어 송어 등 민물고기를 기르는 가두리양식업을 할 수 없게 되며 신규 허가도 전면 금지된다. 환경부는 16일 상수원 수질 보호를 위해 올해 청평호에 있는 가두리양식장 11개를 철거하는 등 2000년까지 전국 11개 호소에 있는 46개 가두리양식장을 모두 철거키로 했다고 밝혔다. 환경부 고재영 수질정책과장은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간 호소수질관리법에 따라 상수원으로 이용되는 호소에 대해서는 가두리양식어업 면허를 내줄 수 없게 됐다”며 이에 따라 올해 10년 만기의 면허 유효기한이 만료되는 33개 가두리양식장에 대해 면허를 재발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 11개,2000년에 2개의 가두리양식장 면허를 잇따라 종료시키는 등 청평호(12개) 소양호(6개) 옥정호(전북 2개) 안동호(7개) 춘천호(3개) 화천호(7개) 괴산호(1개) 나주호(3개) 장성호(3개) 광주호(1개) 영상강(1개) 등 11개 상수원 호소에 있는 기존 46개 가두리양식장이 모두 철거된다. 고과장은 또 전남 광주지역의 주요 상수원인 주암호와 새로 조성중인 새만금호를 올해중 호소수질관리법에 의한 ‘지정호소’로 지정,축산·오폐수·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을 우선 확충하고 가두리양식장의 조기철거 및 신규 면허를 금지하는 등 수질보전을 위한 특별관리방안을 수립·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특히 주암호에서는 낚시가 전면 금지되며 새만금호에서는 낚시행위가 일부 제한된다.
  • 나무의 영혼/정진성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굄돌)

    가끔씩 전에 살던 아파트 근처를 지나칠 때면 중요한 일을 놓아두고 도망친 듯한 켕김을 느낀다.몸에 초록색 그물 같은 것을 두른채 주위의 벽돌과 콘크리트 더미에 가려,힘들게 올린 팔만이 겨우 보이는 그 나무때문이다.나이가 730살이나 된다는 서울의 최장수 느티나무. 그곳에 이사했을 때 느티나무는 참으로 당당한 위용을 자랑하며 마을에서 수호신 대접을 받고 있었다.주민들은 해마다 그 나무에 제사를 지냈다.매봉산을 배경으로,주변의 그보다는 어리지만 꽤 나이든 잔가지의 나무들과 함께서 있는 그 느티나무는 서울 어느곳에서도 볼 수 없는 장한 모습이었다. 그 나무의 시련은 주변의 연립주택 단지를 사들인 재벌 건설회사에 땅이팔리면서 시작되었다.회사는 어떤 교수들에게서 유리한 환경영향평가를 받아와 나무를 보호하려는 구청의 조사를 뒤엎고 아파트 건립계획을 진행시켰다.처음에는 나무를 살리고자 애쓰는 듯하던 구청 각 부서는 완연 태도가 달라졌고 밤마다 주민들의 애타는 모임이 이어졌다. 그러나 주민들의 노력은 지역이기주의로 몰리고 행정은 기업 쪽으로 기울어지는 가운데,주민들 내부에서도 분열과 이탈이 생겨 그동안 늦춰져온 건설작업이 차츰 기지개를 편 것이다.지난 일년간 별 진전이 없어 보이던 건설현장에서 느티나무의 주변에 그물을 치고 연립주택 철거가 한창이다. 이제 고층아파트로 철갑을 두른 나무는 바로 창문을 마주한 새 주민들의 눈에만 모습을 보인 채,시름시름 죽어갈 것이다.나무에도 영이 있다는데,나무를 죽이는 데 공모한 땅주인과 기업 관계자·관리·교수들은 나무의 영혼을 어떻게 달랠 것인가.길잃은 환경정책 주변을 700살이 넘은 나무의 영혼이 배회할텐데….
  • 조합아파트 다시 관심끈다/분양가 자율화 이후

    ◎일반 아파트값 인상으로 가격차 커질듯/용인시 33평 2,500만∼5,000만원 절감 가능/사업시행 인가여부 점검… 시공사 건전성도 따져야 조합주택이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IMF체제와 수도권의 아파트 분양가 자율화 확대로 시세차익을 노린 아파트 투자나 신규 분양을 통해 내집을 마련이 더 이상 매력이 없어졌기 때문이다.반면 조합주택에 가입하면 땅 구입비와 건축비만 부담하면 돼 주택건설업체가 자체 사업으로 짓는 주택보다 싼 값으로 집을 마련할 수 있다. ○토지대·건축비 관건 특히 그동안 시세차익이 컸던 서울 강남지역에서는 민간업체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가 시세에 가까운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여,조합주택의 가격과 일반아파트의 분양가 차이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분양가 자율화로 수도권 요지의 준농림지와 500∼2천평 정도의 서울시내 나대지에 대부분 분양가가 높은 아파트단지가 들어설 가능성이 크고 앞으로는 조합아파트를 지을 땅을 구하기도 어려워질 것으로 여겨진다. ○부지찾기 마땅찮아 예컨대 수도권에서인기 주거지역으로 꼽히는 용인시의 경우 민영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5백만원선에 책정되고 있는 반면 조합주택은 평당 3백50만원∼4백20만원 선이다.따라서 조합주택 33평형이면 자체사업으로 분양하는 아파트 보다 2천5백만∼5천만원의 정도 싸게 매입이 가능하다는 단순 계산이 나온다. IMF의 영향으로 재개발·재건축 시장의 투자매력은 크게 떨어져 있다.특히 용적률 강화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중요 투자 메리트였던 이주비의 지급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따라서 이 분야의 투자나 내집마련 전략은 금융여건 등이 좋아질 때까지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재개발 매력 줄어 하지만 교통이나 생활·환경여건 등을 잘 고려하면 민간분양 아파트보다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길이 얼마든지 있다.재개발·재건축의 지분은 초기에 얼마나 싸게 구입하느냐가 관건.지분으로 내집을 마련하려면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미리 사두는 것이 좋다. ○단지규모 알아봐야 ◇투자시 유의점=조합주택에 가입할 때는 시세차익이 많이 났던 지역을 중심으로 선택하면 유리하다.일반분양을 받기가 힘들어진 재개발 아파트의 조합원 지분을 구입하는 것은 여러 면을 따져봐야 한다.우선 사업시행 인가가 난 곳을 찾아야 하고 철거가 완전히 이루어진 곳의 지분을 사는 것이 안전하다.또 대규모 단지가 들어서며 사업진척이 빠르고 교통여건이 뛰어난 요지를 골라야 한다. ○공사지연땐 큰 피해 시공사의 재무구조가 튼튼한 지도 신경을 써야 한다.최근 주택건설업체가 전반적으로 자금난에 시달리는 점을 고려,가능한 대그룹 계열 건설사를 택하는 것이 안전하다.시공사가 부도나면 사업진척이 그만큼 늦어지고 지연기간 동안 금융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다. 재건축을 기대하면서 전세를 안고 집을 사는 방법은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전세가는 실질적인 가격을 반영하지만 매매가는 거품이 아직 덜 빠져 자칫하면 너무 비싼 돈을 주고 내집을 마련하는 경우가 생긴다.IMF 체제의 여파가 상당기간 이어진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 체불 항의 사무실 방화/공사장 인부 2명 사상

    23일 하오 8시 37분쯤 노원구 월계3동 18번지 재개발아파트 공사장 임시 사무실에서 불이나 철거업체 포크레인 기사 박모씨(41)가 숨지고 철거반장 강수옥씨(36)가 2도 화상을 입었다. 경찰은 박씨 등이 술에 만취해 임금 체불에 항의하며 강씨와 다투다 사무실에 석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고 밝혔다.
  • 청와대/황병선 논설위원(외언내언)

    서울 종로구 세종로 1번지.북악산 자락의 청와대 자리는 풍수지리상 최상의 길지에 속한다.북한산과 북악산을 주산으로 좌청룡인 낙산,우백호인 인왕산,그리고 명당수인 청계천이 흘러 배산임수의 더없는 명당자리다.6공 당시인 90년 현재의 새 관저를 짓기위한 토목공사중 ‘천하제일복지’라 새겨진 조선조 중기 작품으로 보이는 표석이 발견되기도 해 길지임을 증명했다. 너무나 뛰어난 명당인 때문인지 청와대 자리는 얽히고 설킨 사연이 우리 역사의 기복만큼이나 복잡하다.고려때 조그만 이궁이 세워졌던 이 명당 자리에 태조 이성계가 경복궁을 창건했고 청와대는 이 경복궁의 후원터에 해당한다.이 후원에는 오운각 융문당 등과 함께 경무대가 세워져 과거장으로 쓰였는데 이 경무대주변이 청와대 터인 것이다. 자유당시절 무소불위 권세의 상징이었던 이승만 대통령의 집무실과 관저로 사용되기전 경무대는 일제 조선총독의 관저로,해방후에는 미 군정장관 하지장군의 숙소로 쓰이는 서글픈 과거를 가졌다.4·19직후 윤보선 대통령은 시위대의 공격목표,원부의 상징처럼 된 경무대 명칭을 건물의 청기와에서 따온 청와대로 바꿨다.당시 서울 시사 편찬위원을 맡았던 김영상씨가 청와대와 함께 ‘화령대’를 제시했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이성계가 건국후 중국 명나라에 보내 국호로 선택을 구했던 조선과 화령에서 따온 것이었다. 그뒤 박정희 대통령때는 ‘청’보다는 ‘황’색이 더 존귀함을 나타낸다며 ‘황와대’로 바꿔야 나라에 길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일화가 남아 있다.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정부’가 출범하며 구총독부 건물과 함께 총독관저였던 옛 청와대 건물은 완전 철거됐다. 새 정부 인수위가 ‘국민의 정부’에 걸맞게 청와대 명칭을 바꾸는 문제를 검토한다는 보도다.권위주의적인 이미지를 떠올린다는게 이유다.김영삼 정부도 청와대를 개방하며 ‘관광명소’로 만든다고까지 했었다.이름바꾸기도 따지고 보면 옛것을 부수는 일이다.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과거의 것을 부수기보다 국민의 사랑을 받는 멋진 정치로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의 이름이 정겨운 이미지로 국민에게 다가가도록 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은 아닐까.이제 우리 정치도 워싱턴의 백악관이나 런던의 다우닝가 10번지처럼 전통있는 권부의 애칭을 가질때가 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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