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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逸 통일 9주년] 의미·전망

    3일은 독일통일 9주년을 맞은 날.90년 10월3일 동독의회가 “동독 5개주를독일연방에 가입시킨다”는 통일안을 가결함으로써 역사적인 독일통일이 이뤄진 것이다.아울러 오는 11월9일은 독일통일과 동구권해체의 출발점이 된베를린 장벽 붕괴 10년째 되는 날이다.이들에 앞서 9월초에는 통일과업의 정점행사인 베를린 천도(遷都)도 단행됐다.21세기를 목전에 두고 독일의 역사,나아가 세계사의 새로운 장이 열리는 순간이었다. 1989년 여름.동구권의 개혁 및 민주화 열기는 고르바초프 당시 소련 대통령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 정책으로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었다.동독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었다.각 도시마다 민주화 및 개혁요구 시위로 달아있던 때다.장벽에 가로막힌 동독민들의 헝가리 체코슬로바키아 등을 통한 엑소더스(대탈출)는 늘어만 갔다. 소련 위성국 헝가리는 마침내 9월10일 오스트리아로 향하는 국경의 철조망을 철거하는 조치를 발표했다.11월9일 구 동독 공산당(SED)당수 귄터 샤보브스키는 공산당 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베를린 장벽을 포함한 모든 국경을개방한다’는 역사적인 장벽개방 조치를 발표했다. 삽시간에 수만명의 동독인들이 베를린 장벽으로 모여들였고 국경수비대들은 그들을 제지하지 못했다.드디어 40년만에 문이 열렸고 다시는 닫히지 않았다. 61년 동독에 의해 설치되면서 동서독 분단 및 동·서 유럽 분단의 상징으로 존재하던 164㎞의 장벽이 없어진 것이다.이후 콜 총리의 10개 조항 통일안발표,이듬해인 90년초 미국 영국 프랑스 소련 등이 참가한 ‘2+4회담’등을 거쳐 10월 3일 동독의회가 ‘동독지역 5개주를 독일연방에 가입키로 한다’는 통일안을 가결했다. 전후 40년만에 세계 3위의 경제력을 자랑하게된 인구 8,200만의 대국 독일이 국제사회에 다시 우뚝 일어선 순간이다.독일 통일은 단순히 독일 민족의통일이라는 의미를 넘어선다.유럽통합의 기폭제이자,냉전시대 미·소를 중심으로한 양극 체제가 종식되고 다극화 질서가 새롭게 구축된다는 세계사적인의의를 지닌 사건이다. 새로운 세계질서 구축을 향한 독일통일 과업의 정점은 바로 수도 이전.지난 9월부터 베를린의 제국의회(라이히스탁)에서 의회가 활동을 시작했고 게하르트 슈뢰더 총리가 베를린 집무를 시작했다.‘은둔과 반성’의 도시 ‘본’시대를 마감하고 베를린 공화국 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동서독 내부 통합에 10년 노력을 기울여온 독일은 이제 유럽의 중심부인 베를린 시대를 발판으로 국력에 걸맞는 국제사회 제자리 찾기에 적극 나서고있다. ‘동유럽 안정이 독일의 안정’이라는 명분으로 동구 끌어안기에 나서고 있다.최근 슈뢰더 총리는 잇따라 헝가리 폴란드 체코를 찾아 2차대전의 전범자로서 화해의 악수를 청했고 이들의 유럽연합 가입에 애쓰겠다고 밝혔다.지난 봄 나토의 회원국으로 코소보 사태에 적극 개입했다.300억 달러에 이르는발칸 재건 프로젝트에도 열심이다.나토,유럽경제협력공동체(OSCE)등 모든 분야서 중심역을 맡고 있다. 그러나 독일의 이러한 행보를 바라보는 주변국의 눈초리는 경계 심으로 가득차 있지만 정작 독일은 “우리는 ‘크고 겸손한 베를린 시대’를 이끌어간다.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20세기 가장 극적인 드라마 가운데하나인 베를린 장벽붕괴와 독일 통일.그 진정한 의미는 다음 세기 새로운 세계사 판짜기의 전주곡이었다는 점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세계경제硏등 보고서 “10년간 쏟아부었지만 동독과 서독의 경제통합은 결국 완성하지 못했다.정책 수정이 불가피하다”.독일의 유력 정책연구소인 베를린 경제문제연구소(GIER),세계 경제연구소(IWE)등이 최근 독일 통일 9주년에 맞춰 내놓은 보고서.국제무대에서 제 위상을 찾아 강대국의 역할을 해온 통일 독일,그러나 그내부 통합의 성적표는 그리 만족스럽지 않은 수준임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내용이다. 동서독 지역의 경제적 격차와 감정적 골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답보상태.독일 정부가 그동안 동독 재건을 위해 쏟아부은 돈은 9,000억달러.동독 지역인구는 1,700만명.1명에 5만3,000달러를 들인 셈이다.그러나 지난해 동독지역의 1인당 국내 총생산은 서독의 56% 수준에 머물렀다.독일 정부가 청년 실업 구제 기금의 40%나 동독지역으로 돌렸는데도 지난해 실업률은 17.4%나 됐다.서독지역의 9.3%보다 2배나되는 수치이다. 경제사정이 이렇다보니 자연히 동서독주민의 정서적 괴리도 통일 직후와 그다지 달라진 게 없다.여전히 서로를 ‘배은망덕한’ 오씨(Ossies·동쪽사람),‘오만한’ 베씨(Wessies·서쪽사람)로 비아냥댄다.서독인들로서는 막대한통일 비용으로 자신들의 몫이 줄었다는 상대적 박탈감에서 이러한 감정이 비롯됐다는 분석. 최근 실시된 브란덴부르크 및 작센주 등의 구 동독지역 주의회 선거에서 슈뢰더 총리의 사민당(SPD)이 대패하고 공산당 후신인 민주사회당(PDS)이 제2당으로 약진한 것은 이같은 민심을 대변한 것이다.89년 라이프찌히 시위를주도한 롤란드 퀘스터씨(라이프찌히 시의원)는 “이런 분위기가 계속되면 내년 정도엔 다시 공산당 돌풍이 불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르너 뮐러 경제부 장관은 최근 “통일 당시 정치인들이나 경제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실제 동독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통한 통합작업은 훨씬 어려운 것이었다”고 고백하고 “이제 ‘비상체제’에서 ‘평상체제’로 전환해 민간투자를 유도하는 식의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지역의 1인당 생산성은 서독 지역의 59.5%에 머무르면서도 임금수준은 75%에 육박한다.새로운 대안 역시 별반 효과적이지 못할 것이라는 말이다. 김수정기자
  • [대한시론] 수난받는 檀君

    올해 들어 다시 ‘단군문제’가 대두되고 있다.사건은 ‘한문화운동연합’이라는 단체가 전국의 360여 초·중등학교 교정에 ‘통일기원 국조 단군상’을 설립한 데서 시작됐다.우상숭배와 신사참배 문제로 종교상징물에 대해 과민한 반응을 보여온 기독교계가 이를 철폐하라고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급기야 경기도 여주에서는 ‘단군 동상 훼손사건’까지 일어나,한문화운동연합이 신문에 “단군의 목을 자르는 테러집단에 박수칠 국민은 한 사람도없습니다”라고 광고성명을 냈고,기독교계에서는 “단군동상은 마땅히 철거돼야 했지만,불법적 손궤행위는 법에 의해 처벌돼야 한다”면서 그 손궤행위자를 색출,엄벌하라고 요구했다. 가히 단군이 수난을 받는 시대를 맞았다고 할 것이다.일제강점기에는 단군이 ‘한민족의 조상’이라는 역사성 때문에 수난을 받았다.그들은 일본의 건국보다 수천년 앞선 ‘단군조선’을 제거함으로써 한국사의 유구성을 부정하는 한편 한국이 중국의 식민정권으로 시작됐다는 식민주의사관을 강변하기위해 안출한 논리였다.그런데도 독립한 나라에서 단군은 또다른 이유로 수난을 당하고 있다. 기독교계가 ‘단군상’을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삼국유사’에 나타난 단군을 역사적 존재로 볼 수 없는데도 민족의 시조라 하여 동상까지 세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단군의 역사적 존재를 부정한다는 점에서 일제의 식민주의 사관을 답습한다고 비판해도 마땅한 답변이 있을 수 없다.그럴 듯한 논리로 포장을 하고 있지만,핵심은 단군의 신격화에 대해 반대한다는 것이고 이를 위해 단군의 역사화를 막겠다는 것이다. 단군이 수난을 당한다는 것은 기독교도들의 단군상 철폐 요구에서만 느껴지는 것이 아니다.한민족운동연합도 사실은 단군을 욕보이고 있다. 그들은 단군상 조성기에서 BC 7197년에 환국이 세워지고 BC 3898년에 천부삼인과 천부경을 하사했다고 강조했다.이는 국사학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환단고기류의,아직까지 검증되지 않은 역사인식을 자라나는 세대에게 전하겠다는 의도로 민족사를 오히려 혼미하게만드는 것이다. 그들은 단군상 조성을 특정종교와 무관하다고 강조하지만 천부경을 들먹임으로써 자신들의 거짓을 스스로 폭로하고 있다.검증되지 않은 역사인식과 특정종교의 신앙적 열정이 어우러져 조성되는 단군상은 단군의 역사적 실체 가능성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고 오히려 단군을 욕보이는 것이다.기독교인이 단군의 역사화를 거부하고 신격화를 막으려고 한다면,한문화운동연합은 단군의 신격화를 기도함으로써 역사화를 가로막고 있는 셈이다. 이뿐인가.북에서는 단군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의구심을 갖게 하고 있다.그들의 유물사관 인식으로서는 단군은 신화에 불과했다.남북대결의 상황과주체사관이 고양되면서 단군을 끄집어내고 ‘단군릉’을 거대하게 장식했다. 진실을 추구하기보다 정치적인 의도가 앞선다면,단군을 치켜올리는 것이 오히려 단군을 욕보이는 것이다. 단군은 대종교든 기독교든 신앙적 이해관계의 눈으로 접근하면 그 실체는보이지 않는다.학문적 접근을 통해야만 진실에 도달할 수 있다.단군을 신격화하려는 대종교적 관점이나 역사화를 거부하는 기독교적 관점,정통성 문제에서 후광을 입으려 드는 정치적 자세로는 진실에 접근하지 못한다.이 때문에 ‘단군학회’를 비롯한 학계의 노력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단군의 역사적 실재여부에 접근하기를 원한다면,단군을 연구하는 학문적 노력에 대해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세계에서 그리 흔하지 않은 우리 건국신화와 그 전승을 통해서도,많은 역사적 진실이 발굴될 수 있다.중요한 점은 학문연구의 결과 단군이 민족의 시조로 입증된다고 해도,민족전체 존경의 대상은 될 수 있어도 신격화나 성역화할 대상은 될 수 없다.특정종교와 관련돼 조성된 단군상이 민족사를 흐리게하고 종교적 갈등요인이 된다면,스스로 철거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이만열 숙명여대 한국사학과 교수
  • [사설] 붕괴위험교실 방치 안돼

    전국의 많은 학교건물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불안한 상태에 있다는 자료가 또 나왔다.해마다 국정감사 때면 거의 빠짐없이 나오는 이야기다.우리 아이들의 목숨을 오로지 하늘에 맡긴 채 위험한 학교시설을 방치해 놓고 있는것이다.고장난 녹음기 틀어놓듯 10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이 한심한 이야기가 언제쯤 끝날지 모르겠다. 교육부가 국회에 제출한 올해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전국 초·중·고교건물 가운데 92개교 120개동이 교육부 자체 안전점검 결과 재난 위험시설로판정됐다 한다.곧바로 철거하거나 개축해야함에도 재정난 등을 이유로 땜질보수만 하고 계속 사용해 대형 붕괴사고의 위험에 학생들이 노출돼 있는 것이다.천장에서 물이 새고 벽이 갈라지고 금이 간 정도가 심해 위험도 최고의 E급 판정을 받은 학교도 19개교 21개동에 이르는데 접근금지 표지 등 눈가림 처방만 한 채 대부분 방치돼 있다니 모골이 송연하다. 이처럼 위험한 학교시설 문제는 노후화와 부실공사 그리고 관계자들의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 것이다.일제 시대에 지어진 학교 건물들이 많아 노후시설의 교체 필요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데다 최근 새로 문을 연 학교도 부실공사의 후유증을 앓고 있다.특히 건축자재난이 심각했던 80년대 후반 세워진 서울시내 일부학교는 안전사고의 위험에 크게 노출돼 있다.초등학교 담장이 무너져 학생이 다치는가 하면 중학교 본관 3층 건물 외벽 벽돌 수천장이 떨어져 내려 건물 옆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가 납작하게 찌그러지는 등 아찔한사고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그러고 보면 아직 학생들이 크게 다치는대형 사고가 일어나지 않은 것은 기적인 셈이다. 삼풍백화점이나 성수대교 붕괴 참사와 같은 비극이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학교에서도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어른들의 방심과 무책임한 행정으로 그런일이 다시 초래돼서는 안된다.당국은 교육재정이 부족하다며 예산타령만 하고 있으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어린 학생들의 목숨을 담보로 한 위험한땜질처방은 이제 그만두어야 한다.긴급예산 편성이나 다른 부분의 예산전용이 안된다면 빚을 내서라도 학교시설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할 것이다.현재 총예산의 4%대로 떨어진 교육재정의 6% 확대가 필수적이지만 그 이전에라도 아이들의 안전에 우선순위가 주어지지 않으면 악순환의 고리는 끊을 수 없다.학생들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교육은 아무 의미가 없다.콩나물 교실을감수하고서라도 위험도가 높은 학교는 아예 폐쇄하는 것도 검토해볼 만하다.
  • 줄리아니·힐러리 선거 대리전 양상

    [뉴욕 외신종합] 성모 마리아를 그린 한 점의 그림이 미국 뉴욕주 상원의원직을 놓고 대결을 벌이는 힐러리여사와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간의 정치쟁점으로 발전하고 있다. 문제의 그림은 오는 10월 2일 뉴욕 브루클린 미술관에서 개막뒤는 전시회‘센세이션(Sensation)’전의 출품작 ‘거룩한 동정녀 마리아’.이 그림은영국 화가 크리스 오필리의 작품으로 마리아를 아프리카 흑인으로 묘사했고또한 포르노 잡지에서 오려낸 여자 엉덩이 사진들을 모아 코키리의 똥과 함께 뒤범벅해 그렸다. 전시회 소식이 나가자 가톨릭의 존 오코너 추기경이 “신성모독”이라고 발끈하고 나선데 이어 가톨릭 신자인 줄리아니 시장은 27일 “시의 보조금을받아 운영하는 미술관이 이런 전시회를 하게 할 수 없다”고 분개했다.그는이 그림을 철거하지 않을 경우 뉴욕시에서 지원하는 700만 달러 예산을 삭감하겠다고 위협했다.이 문제는 그러나 이른바 창작품에 대한 관(官)의 간섭,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침해등의 논쟁을 일으키면서 시당국과 종교계,예술계가 설전에 들어갔다.이런 상황에 뉴욕주 상원의원 선거에 도전하고있는힐러리여사가 28일 뉴욕을 방문,“시장의 마음에 안든다고 전시를 못하게 할수는 없다”고 미술관 손을 들어주었다. 브루클린미술관은 29일 줄리아니 시장을 상대로 표현의 자유 침해 혐의로정식소송을 제기했다.
  • 붕괴위험 교실서‘목숨건 수업’

    전국의 많은 초·중·고교생들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학교건물에서 불안에 떨며 수업을 받고 있다.이로 인해 학생들은 교실의 낡은 조명시설로 시력이 급격히 저하되고 주변의 소음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30일 국회교육위원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 건물 가운데 92개교 120개동이 교육부의 자체 안전점검결과 재난위험시설로 판정돼 곧바로 철거하거나 개축돼야 하는데도 재정난등을 이유로 계속 사용,대형 붕괴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재난위험시설 D급(보수 및 개축 필요)으로 판정된 학교는 전국 73개교 99개동이며 E급(철거 대상)으로 분류된 학교도 19개교 21개동에 달했다.시·도별로는 ▲서울 D급 30개교(42개동),E급 9개교(10개동) ▲인천 D급 10개교(18개동),E급 1개교(1개동) ▲경북 D급 7개교(8개동),E급 1개교(1개동) ▲경남 D급 7개교(10개동) ▲전남 E급 3개교(4개동) ▲경기 D급 4개교(5개동) 등이다. 서울 신길2동 장훈고교는 6층짜리 제2동 교사를 지난 68년부터 73년 사이에네 차례 증축하면서 증축이음 부분과 출입문에 균열이 발생,지난해 E급 판정을 받았으나 학교측은 1∼3층 보강공사만 한 뒤 부분적으로 사용을 중지하는 ‘땜질식’ 처방에 그쳤다. 지난 33년에 지어진 서울 신당2동 장충중학교는 교실천장에서 물이 새고 벽에 금이 가 지난해 E급 판정을 받았지만 위험지역에 접근금지 표시를 하는등 눈가림 처방으로 1년 이상을 버텨왔다.주흥(周興)교장은 “10월중 운동장에 가교사를 지은 뒤 건물을 철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숙(金貞淑·한나라당)의원은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국감에서 “현재 철거중인 서울의 학교는 E급 판정을 받은 9개교 가운데 광희초등학교뿐이며 D급 판정학교 중에는 강덕초등·시흥초등·강남초등·강남여중 등 4개교가 보수공사를 하는데 불과하다”면서 “나머지 학교는 위험 속에 그대로 방치돼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의원들은 기준조도(300룩스)에도 못미치는 어두운 교실과 창문을열지 못할 정도의 소음(소음기준 55㏈)이 학생들의 급속한 시력저하와 학습의욕 상실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7만152개 교실중 조도미달 교실수가 3만9,406개(56.2%)에 이르렀다.중학교 2년생의 48.9%,고교 2년생의 55.8%가 근시(한쪽 눈의 시력이 0.6이하)로 분류되는 등 급속한 시력저하는 어두운 조명시설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39개 학교는 기준을 초과하는 소음피해를 겪고 있으며 이중 16개 학교는 방음벽 등 방음시설 설치계획조차 세우지 않았다.비가 오면 교실 및 운동장에물이 고이는 학교도 92개교에 달했다. 유인종(劉仁鍾)서울시교육감은 “재난위험 시설 학교에 대해서는 168억원의 예산을 들여 보수공사 및 개축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10월중 재점검에 들어가 종합대책을 세우는 등 열악한 학교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국세청 법령해석 개선 발표

    앞으로는 상속받은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권을 양도할 경우 그 시점에 다른 주택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 분양권 보유기간에 관계없이 양도소득세가 비과세된다.지금까지는 국세청이 분양권을 주택으로 보지 않아 이 경우비과세 혜택을 받지 못했다. 국세청은 27일 법령심사협의회를 열어 분양권을 주택으로 보지 않는 등의행정편의적인 법령해석을 납세자 권익보호 및 납세편의 위주로 대폭 개선했다. 개선내용에 따르면 1가구 1주택 소유자가 주택을 상속받은 뒤 이를 철거하고 주택을 신축하는 경우 신축주택도 상속받은 주택으로 간주,보유기간에 관계없이 양도세를 내지 않게 됐다.이전까지 국세청은 신축주택을 상속주택으로 보지않고 양도세를 과세했다. 또 부도발생후 6개월 이상 경과한 어음은 회수불능이라고 판단되면 발행인과 배서인에게 변상을 청구하는 소구권(訴求權)을 행사할 수 있더라도 회계상 대손처리하도록 했다.그동안 소구권 청구가 가능하면 대손처리가 불가능했다.나중에 소구권 행사로 어음채권이 회수되면 회수한 사업연도의 수익으로 잡힌다.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공동주택 입주자로부터 관리비를 징수,금융기관에 적립하고 이자와 원금을 주택관리에 쓰는 기구)도 법인으로 간주,이자소득세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이에 따라 그간 개인으로 간주돼 22%의 이자소득세율을 적용받아왔으나 앞으로는 이자소득이 1억원 미만이면 16%의 세율만적용받는다. 추승호 기자 chu@
  • [민속마을을 찾아서] 아산 외암리

    외암리 민속마을은 한 폭의 동양화 같다.설화산을 배경으로 나무숲에 평화롭게 잠겨 있는 고유한 전통의 기와집과 초가집.그 마을을 휘감아 흐르는 시냇물과 어우러진 목가적 풍광은 낯익은 동양화처럼 친근하고 정겹다. 옛 정취가 그윽하게 묻어나는 외암리 민속마을.세월의 무게를 견뎌 온 전통문화와 역사가 그런대로 잘 보존돼 있다.잃어버린 옛 모습이 그리울 때 찾아가면 그 공허한 마음을 채워줄 수 있는 현대인들의 마음의 고향. 외암리 민속마을은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에 있다.조선시대 중엽 명종(1534∼1567) 때 장사랑 벼슬을 지낸 이정 일가가 낙향하여 정착한 마을.예안이씨인 이정의 6대손 이간의 ‘외암’이라는 호를 따서 외암마을이라 부르기시작했다.마을 사람들은 대부분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정부는 지난 1988년 외암리 마을 6만2,000여평을 전통건조물보존지구 제2호로 지정했다.민속마을에는 66호의 집이 있다.이참판·영암군수·송화군수·종가집을 비롯 9채의 전통적인 기와집과 초가집 그리고 일반 기와집들이 아름다운 조화를이루고 있다.전통가옥들은 대부분 말끔히 단장돼 있다. 민속마을을 찾는 손님을 가장 먼저 맞는 것은 마을 입구의 장승이다.장승을지나 조그만 다리를 건너면 왼쪽에 돌아가다 멈춘 물레방아와 정자가 있다. 마을 한가운데를 가르는 길을 따라가면 양쪽으로 기와집과 초가집들이 정교한 돌담으로 둘러쌓여 있다. 맨드라미가 피어 있는 길을 따라 마을 중간쯤 올라가면 ‘영암군수댁’이라는 팻말을 만난다.고종 때 영암군수를 지낸 이상익이 살았던 집이다.1,800여평의 넓은 대지에 지은 70간의 기와집은 조선시대 군수의 ‘권세’를 증언하는 듯하다.문간채·사랑채·안채·곳간채 등으로 구성된 이 집에는 정원이말끔하게 가꾸어져 있다.이끼 낀 연못과 고송·대나무·향나무 등이 멋진 조화를 연출하는 정원은 조선시대 사대부집 정원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외암리 민속마을에서 조선시대 건축양식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집은 마을 동쪽 끝자락에 있는 이참판댁.조선말기 참판벼슬을 한 퇴호 이정렬이 고종으로부터 하사받은 집으로 중요 민속자료195호로 지정됐다.130년전에 지은 이 집은 비원에 있는 낙선재의 축소판.대지 900평에 대문채·사랑채·안채·곳간채로 구성돼 있다.삶의 편리함을 고려한 집의 구성은 틀에 갇힌 답답함이 아니라 개방성과 여유를 느끼게 한다. 외암리 마을에는 많은 도랑이 만들어져 있다.도랑이 집안을 지나던가 집과가까이 돌아서 빠져나가게 돼 있다.“설화산의 기가 너무 세서 물로 다스리고 방화수와 농업용수로 쓰기 위해 도랑을 만들었다”고 마을 주민 이득선씨는 설명한다.자연을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조상들의삶의 철학과 지혜를 읽을 수 있다.그러한 삶의 철학은 환경파괴적인 현대문명의 하나의 대안일지 모른다.현대문명은 외암리 민속마을에도 편리함을 몰고 왔다.대부분의 집에는 자동차가 있다.현대문명과 과거가 공존하는 외암리민속마을은 과거와 현대를 이어주는 탯줄이다. ■ 주변 관광지 온양 민속박물관,현충사,충무공 묘소,충무 유원지,맹사성 고택,봉곡사,온양온천,도고 온천,아산 온천,송악 저수지,도곡 저수지,설화산,광덕산./아산 이창순기자 cslee@*先代부터 전통가옥 '이참판댁' 지키는 이득선씨 외암리 민속마을의 대표적 전통가옥 ‘이참판댁’을 지키고 있는 이득선씨(58).그는 한양대학교 토목공학과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시청 등에서 근무하기도 한 엘리트로 20여년전 부친이 별세하자 대를 잇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왔다. 그는 “중요 민속자료로 지정된 전통가옥을 보존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있다”고 말한다.집은 지난 해부터 시작된 보수공사로 말끔해졌다.기와는 모두 교체하고 기둥과 서까래는 부분적으로 바꾸었다.보수공사는 국고 지원 90%와 본인 부담 10%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집 옆에 건축한 ‘퇴호유물관’은 낡고 물이 새 폐쇄된 상태.이씨는그동안 이곳에 보관·전시해 왔던 베개·목침·가마·물레·인두·다리미등 유품들을 집안으로 옮겨 놓고 보수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나 아산시는 철거를주장하고 있어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이씨는 논 20마지기를 농사지으며 살고 있다.경제적 어려움이 적지 않다고말한다.그러나 가장 심각한 고민은 대를이을 큰 아들(이준종)의 결혼문제다. 외암리 농협에 다니는 아들은 31세로 결혼할 나이다.그러나 집에 와 본 여자들이 하나같이 이 큰 집을 관리할 자신이 없다며 돌아선다는 것이다. 전통의 맥을 이어오는 이 집에서는 대대로 내려오는 연엽주(蓮葉酒)를 만들고 있다.연꽃·연뿌리·솔잎을 넣어 발효시킨 전통 술로 무형문화재 11호로지정돼 있다. 여기서만 맛볼수 있는 이술은 옛날에는 임금에게 진상했다고한다. *외암리 찾아가는 길 ?대중교통 아산버스터미널(또는 온양온천역 앞)에서 외암리 강당골행 시내버스.오전 8시부터 오후 4시10분까지 하루 7회 운행.소요시간 40분.서울에서 아산(온양)까지는 고속버스와 기차로 1시간30분.대전 동부터미널에서 아산까지 1시간30분.청주에서 아산까지 1시간20분. ?자가운전 경부고속도로 천안 IC∼국도21호(20km)∼아산∼국도39호(6km)∼송악외곽도로진입로∼외암리 민속마을. 서해안고속도로 포승IC∼국도39호(28km)∼송악외곽도로진입로∼외암리 민속마을.
  • 농어촌 폐가 흉물로 방치

    농·어촌지역의 빈집 철거사업이 예산 부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7일 강원도에 따르면 농·어촌 주거환경개선사업의 하나로 철거해야 할 빈집은 도내에 모두 1,151채이나 철거비용의 50% 국비 지원이 올들어 중단되면서 각 시·군이 빈집 철거에 애를 먹고 있다. 빈집 소유자도 철거하면 나대지가 돼 종합토지세마저 부담해야 한다는 우려 때문에 철거를 기피하는데다 소유주의 동의없이 철거할 수도 없어 장기간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횡성군은 흉가로 변한 빈집 555채중 209채를,홍천군은 27채중 13채를,화천군은 총 39채중 3∼8채를 올해 철거할 계획이었으나 예산 부족으로 사업추진이 어렵게 됐다.양구군도 지난해 국비 300만원을 지원받아 빈집 20채를 철거했으나 올해는 예산부족으로 빈집 50채를 철거하려던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빈집 1채당 철거비용이 30여만원이나 국비 지원이 끊겨정상적인 사업추진이 어렵다”면서 “사업량을 줄여서라도 현실성있게 추진하면서 소유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hancho@
  • 영월군, 휴식년제 도입키로

    숨겨진 비경(秘境)이 공개되면서 밀려드는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동강(東江)에 휴식년제가 도입된다. 강원도 영월군은 동강을 보호하기 위해 일정 기간 출입을 금지 또는 제한하는 하천휴식년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영월군은 정선·평창군과 협의를 거쳐 겨울철인 11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동강의 출입을 완전 금지하거나,래프팅 성수기인 여름철에 일정 구간의 출입을 막는 것을 검토 중이다.여름철 출입 금지는 정선군 신동읍 고성리∼평창군 미탄면 하리,마하리∼영월군 영월읍 문산리,문산리∼영월읍 삼옥리 등 3개 구간으로 나눠 1구간씩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영월군은 또 수상레저안전법이 시행되는 내년 2월부터 물고기 산란을 방해하는 동력선 운행을 금지하고,래프팅 스쿨제를 도입해 래프팅업체의 난립을막기로 했다.섭세·어라연·두꺼비바위 주변의 노점상도 철거하기로 했다. 이는 현 상태로 동강을 방치할 경우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관광객이몰리면서 호사비오리,원앙,수달 등 희귀동물이 자취를 감췄고,쉬리,어름치등 토종 물고기도산란지를 다른 곳으로 옮겼다.동강 주변은 물론 잣봉에 이르는 등산로도 쓰레기 때문에 악취를 풍기는 곳이 적지않다. 문호영기자
  • 어선 정상出漁 긴장의 조업/북 NLL무효선언이후 서해5도 표정

    “또다시 조업을 못하게 되면 올해 꽃게농사는 완전히 망치는데…’ 3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당섬부두.7∼8월의 금어기가 지나 5일 조업재개를 앞두고 그물과 닻을 손질하는 등 막바지 준비작업에 바쁜 어민들의손놀림이 가볍지만은 않았다. 북측의 돌발행동으로 인해 조업재개 시기가 연기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 때문이다. 이곳 어민들은 일단 북한의 북방한계선 무효화 선언에 개의치 않고 5일부터 54척의 모든 어선이 정상조업에 나선다는 확고한 방침을 세웠다.이날도 10여척이 어장에 나가 봄철에 남긴 어구를 철거하는 등 조업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오랜만에 나가본 어장에는 꽃게가 예년보다 많아 어민들의 가슴은 더욱설랬다. 어민회 총무 이진구(李鎭龜·40)씨는 “지난번 북한경비정 침범으로 9일간조업을 못해 척당 수천만원의 손실을 입었는데 이번에도 그런 사태가 되풀이되면 섬 전체가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한편 백령도 어선 130여척 대부분은 이날 오전 6시쯤 모두 정상 출어에 나섰다.주민들은 아직까지 별다른 동요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언제 돌발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군부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있다. 대청도와 소청도 어선 120척도 이날 오전 5시쯤부터 우럭과 놀래기 잡이에나섰으나 평소와는 달리 매우 조심스럽게 조업하고 있다. 특히 이곳 어민들은 4월부터 6월초,9월초부터 11월초까지 단 두차례에 걸친 우럭 및 놀래기 잡이가 생계에 큰몫을 차지하고 있어 자칫 조업이 중단되면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심각한 상황이다. 대청도 어촌계장 이권씨(41)는 “어선 한척당 하루종일 우럭과 놀래기를 잡아봐야 최고 500만원을 넘지 못한다”며 “영세한 어민들이 많기 때문에 조업이 중단되는 일은 없어야 할것”이라고 한숨지었다. 한편 해경은 이날 어민들에게 출어시 2척 이상씩 선단을 이뤄 조업을 하고어선통신망을 24시간 청취하는 동시에 북방한계선 가까이 북상해 조업하지말것을 당부했다. 옹진 김학준기자 hjkim@
  • 지난달 사망 공무원 유족 포항시청에 장학금 기탁

    경북 포항시청에 근무하다 지난 5일 지병으로 숨진 김한구씨(49·전 인력관리계장)의 부인 이순희(46·李順姬)씨는 31일 포항시청을 방문,고인의 명예퇴직수당 중 1,000만원을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이씨는 남편의 평소 뜻에 따라 장학금을 기탁했다며 보람있게 써 줄것을 시당국에 부탁했다. 포항시는 기탁받은 장학금을 재단법인 포항시장학회(이사장 鄭章植 시장)기금에 편입해 활용할 계획이다. 고 김계장은 지난 77년 포항시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송도동사무소와시청 통상계장 등 22년간 재직하다 숨진 뒤 사무관으로 추서됐다. 고 김계장은 지난 78년 송도동사무소에 근무할 당시 지역내 무허가 건물을철거하다 주민들로부터 오른쪽 팔에 상해를 입어 국가유공자로 지정되는 등책임있는 공직자 상을 구현해 왔다. 포항 이동구기자 yidonggu@
  • 대구 담장허물기 운동 결실

    대구시가 대구사랑운동의 하나로 펼치고 있는 ‘담장 허물기’ 캠페인이 속속 결실을 거두고 있다. 대구시는 30일 도심의 녹지공간 확보를 위한 중구 동인동 경북대 의대 주변 가로녹지 및 시민휴식공간 조성사업을 착공,담장 철거에 들어갔다. 450m 길이의 경북대 의대 담장이 철거되면 주변 인도가 기존 4·5m에서 6·5m로 확장되며 인도 양쪽에 대왕참나무가 나란히 심어져 쾌적한 보행공간이확보된다. 시는 이 사업이 연말까지 완공돼 녹지가 조성되면 인근 국채보상기념공원과 연계된 도심의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구 동구청과 수성구청을 비롯해 37개 동사무소,중부소방서,대명파출소,대구의료원,대구시교육청,성산교회,사회복지시설 대성원,수성천주교회 등 50개 공공·종교시설도 담장을 허물기로 결정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그린벨트 위법행위 특별단속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안에서의 위법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이 30일부터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개발제한구역 조정계획 발표 이후 예상되는 이들 지역의불법 및 위법행위를 막기 위해 9월4일까지 강력 단속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특별단속에는 공무원 11개반 22명이 투입된다.단속대상지역은 수도권과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마창진(마산·창원·진해권)권 등 그린벨트 부분해제 지역인 7개 도시권이다.고급주택·대형 음식점 등 대규모 건물이나시설의 불법 증·개축,불법 토지형질변경 등이 집중 단속대상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위법행위가 적발될 경우 불법 건물 및 시설물에 대해서는 자진철거나 원상복구 등의 조치를 취하고,이에 불응할 경우 단전·단수조치와 함께 강제집행에 나서는 한편 위법행위자에 대해서는 사직당국 고발과세무조사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개발제한구역에서 위법행위를 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돼 있다. 박성태기자 sungt@
  • 모든 청소년수련원 소방점검 의무화

    내년부터 청소년 수련 및 노약자 시설은 건축허가 대상 건물이 아니더라도소방관서로부터 소방시설 설치 여부에 대한 사전점검을 받아야만 시설을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현재 일선 시·군·구에서 실시하는 청소년과 노약자 시설의 피난·방화시설물 점검은 소방관서에서도 별도로 실시하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23일 씨랜드 화재사건을 계기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소방법령 개정안을 마련,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이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방안은 이중규제로 비칠 수도 있어 적지않은 논란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행자부가 마련한 개선안에 따르면 청소년 수련원 등 청소년 수련시설과 유치원·양로원 등 노유자(老幼者) 시설로서 연면적 400㎡가 안돼 건축허가 대상이 아닌 시설물은 앞으로는 관할 소방관서로부터 소방시설 설치 여부에 대한 사전점검을 받아야 한다.이럴 경우,건축신고는 사실상 건축허가나 다름없게 돼 시설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특히 피난·방화시설은 앞으로는 관할 소방서와 시·군·구로부터 이중점검을 받아야 한다.현재 이들 시설에 대한 점검은 시·군·구 건축부서에서 맡고 있으나 서류점검 등 형식적인 점검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화재를 예방하고 인명구조도 제대로 하겠다는취지”라면서“미국이나 일본에서도 소방공무원들이 직접 점검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건축허가 부서에서 제대로 점검하면 될 것을 행정관서 따로 소방관서 따로 이중으로 점검함으로써 오히려 불필요한 규제를 양산하는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적지않다. 한편 행자부가 지난 7월 씨랜드 화재사건을계기로 전국의 청소년 수련시설과 노유자 시설에 대한 일제점검을 편 결과,1만326곳 가운데 27%인 2,752곳의 시설이 불량한 것으로 나왔다. 행자부는 이에 따라 23곳의 시설주는 입건하고 4곳은 과태료 부과,1,752곳은 철거와 개선 등 행정명령 조치를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뉴스피플 8월26일자 발행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8월26일자,8월17일 발매)는 ‘복지국가 확립’을 강조한 김대중대통령의 8·15경축사를 계기로 빈민층에 대한 복지정책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턱없이 부족한 복지시설과 ‘불법’이라는 이유로 철거를 종용당하는 무허가 복지시설 등 현정부의 복지정책을 밀착취재했다. 또 김대통령의 8·15경축사 행간을 분석해 정치개혁과 재벌개혁 구상,재벌해체 전망 등을 세밀하게 짚어봤다. 정년단축,명예퇴직 급증으로 빚어진 초등학교 교사난의 실상과 최근 인기를얻고 있는 ‘인터넷 학위 따기’현상과 그 문제점 등도 꼼꼼하게 살펴봤다. 이밖에 최근 우리사회에서 유교적 가치를 놓고 벌어지는 ‘공자 논쟁’의 이모저모와 한국인 최초의 교황청 외교관 장인남 몬시뇰 인터뷰,‘50년 동안의 침묵’을 깨고 2차대전 당시 위안부로서의 참혹한 생활을 자서전으로 엮어낸 네덜란드 출신 오헤른여사의 호주 멜버른 현지 인터뷰 등도 읽을거리다.
  • 중구인구 3년째 증가세

    도심 주거지역의 상업화로 지난 75년 이후 해마다 줄어들던 서울 중구의 상주인구가 20여년만인 최근 증가세로 반전됐다. 16일 중구에 따르면 75년 이후 매년 3,000∼1만명 가까이 감소하던 상주인구가 97년을 기점으로 증가세로 전환,올해 말에는 구민 숫자가 15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75년 중구의 상주인구는 28만4,832명으로 서울시 전체의 4.1%를 차지했으나 이후 도심공동화가 심화되면서 감소를 계속,97년에는 12만9,680명으로 인구비율이 1.2%에 불과했다. 그러나 민선자치의 개막과 함께 본격적인 지역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특히 金東一 구청장이 초대 민선구청장에 취임하자마자 ‘떠나는 중구에서돌아오는 중구로’‘살맛나는 중구 건설’을 모토로 내걸고 주택재개발 사업에 무게중심을 두면서 구의 상주인구 늘리기는 탄력이 붙었다. 재개발 대상지역인 신당·중림·황학동 주민들을 이주시키면서 지난해 말상주인구가 12만2,500명까지 떨어지는 등 일시 감소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지역개발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지난 7월 말 신당4구역 재개발사업이 끝나면서 순식간에 8,000여명이 늘었다.올 12월에는 신당5구역에서 5,000여명,내년 6월에는 신당3구역에서 1만7,500여명이 유입될 예정이다.이렇게 되면 구의 상주인구는 15만1,000여명으로 늘게 된다. 이밖에 중림동지역에도 내년 10월까지 1,067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며,황학동지역은 1,989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할 계획으로 현재 철거작업이 한창이다. 구는 신당동에 최신식 보건소를 신축하고 중구종합복지센터와 구민체육센터,청소년수련관 등의 건립도 서두르고 있다. 구 관계자는 “도심에 위치한 구의 특성상 재개발사업 외에도 앞으로 주상복합건물을 많이 지을 계획”이라면서 “명동·남대문 일대 상권개발과 맞물려 상주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더욱 살기좋은 자치구로 탈바꿈할 것”이라고말했다. 김재순기자
  • 부천 ‘신앙촌’ 재개발된다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범박동 ‘신앙촌’ 일대 14만여평이 내년 4월부터 본격 재개발된다. 11일 시에 따르면 K건설은 노후 주택 1,500여채가 밀집해 있는 소사구 범박동 28 일대 신앙촌에 내년 4월부터 2002년 상반기까지 아파트 5,692가구를짓는 재개발사업을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최근 시에 신청한 교통영향평가가 끝나는대로 아파트건축사업 허가를 받아 내년 4월까지 기존 주민과 주택의 이주 및 철거 작업을 끝낼 계획이다. 전체 아파트중 1,587가구는 거주 주민들로 구성된 조합원들에게 돌아가고나머지 4,105가구는 일반 분양되며 분양시기는 오는 9월 이후로 예정돼 있다. 일반분양분 평형별 가구수는 ▲20평형 289가구 ▲25평형 1,328가구 ▲30평형 184가구 ▲35평형 2,067가구 ▲41평형 892가구 ▲48평형 594가구 ▲56평형 338가구 등이다. 부천 김학준기자 kimhj@
  • [저밀도 아파트 재건축] 사업 추진 일정

    서울시가 저밀도지구 개발계획안을 8월 한달동안 주민들의 공람을 거쳐 다음달 중 최종안을 확정하고 나면 조건을 충족시킨 단지부터 개발에 들어간다.다만 잠실,반포지구의 경우 인구·영향평가를 남겨 놓고 있어 최종안은 10월쯤 확정될 예정이다. 저밀도지구를 개발하려면 안전진단,조합설립 인가,사업계획 승인,이주 및철거,일반 분양 절차를 거치게 된다.이미 시공사를 선정하고 조합설립 인가와 안전진단까지 끝낸 잠실 시영,도곡 주공단지 등은 올해 안에 사업승인 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나머지는 내년 하반기쯤이나 일반분양할 수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잠실지구에서는 주공1,2단지와 잠실 시영아파트가 가장 먼저 사업에 착수할 가능성이 높다.내년 상반기 중 이주를 시작해 오는 2003∼2004년 입주할 수 있을 전망이다. 청담·도곡지구에서는 도곡주공 3,060가구가 내년 상반기 사업승인을 받아하반기 이주를 시작한다.입주 예정시기는 2004∼2005년. 중대형 평형이 많이 지어질 개나리1,2,3차 아파트도 단지규모가 크지 않아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특히 개나리 3차는 올해안에 사업계획승인을받아 내년 6월까지 이주를 마치고 삽질을 시작할 계획이다. 반포지구에서는 주공1단지가 가장 먼저 재건축 시동을 걸었다.이르면 오는11월 이주를 시작해 내년 중반쯤 착공(시공사 현대건설·대림산업),2003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주공2,3단지는 오는 9∼10월쯤 조합 창립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한다. 화곡지구의 경우 발산주공의 사업진척속도가 가장 빠르다.교통·환경영향평가를 끝낸 데 이어 내년 3월 이주에 착수,2004년 상반기에 준공될 예정이다. 화곡 제2주공과 우신,양서 1단지아파트도 이미 시공사 선정을 끝냈다. 박성태기자 sungt@
  • [저밀도 아파트 재건축] 어떻게 개발되나

    75년 준공된 잠실지구는 33만평의 부지에 5개 단지 497개동 2만1,250가구가 들어서 있다.7.5∼20평형의 주공1∼4단지와 시영아파트단지로 서울 5개 저밀도 지구 중 규모가 가장 크다.3,092가구가 늘어난 2만4,342가구로 재건축된다.사업추진속도가 가장 빨라 이르면 내년 상반기중 이주·철거 절차를 거쳐 일반 분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청담·도곡지구는 기존의 13개 단지 9,342가구를 1만2,504가구로 재건축한다.용적률(건축물 연면적의 대지면적에 대한 비율)을 최대치인 285%로 잡을경우 ㏊(3,025평)당 238가구가 들어서게 된다.용적률 270%까지는 소형·중형·대형아파트를 3대3대4의 비율로 짓는다.외지인 비율이 80%에 달하는 도곡주공의 경우 20년이 지난 낡은 아파트가 많아 사업추진속도가 비교적 빠른편이다. 반포지구는 현재의 9,020가구에서 48.7% 늘어난 1만3,415가구가 건립된다. 주공1단지 22평형만 시공사를 선정한 상태이며 나머지 아파트들은 재건축 동의서를 받고 있다.아직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지 않은 곳도 있다. 암사·명일지구에서는현재의 4,920가구(4개단지)보다 15.7% 늘어난 5,691가구를 12∼25층으로 재건축한다.5개 저밀도 지구 가운데 규모가 가장 작다. 교통·환경영향 평가를 받는데도 별 어려움이 없어 사업추진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화곡지구는 78년 11만평의 부지에 조성된 13개 단지 144개동 5,620가구를 7,219가구로 재건축한다.28.5% 늘어난 물량이다.공항과 가까워 구역별로 17∼23층의 고도제한을 받는다. 박건승기자
  • 동양척식회사 목포지점 철거 국방부-주민·학계 논란

    일제 토지 수탈의 상징인 동양척식회사 목포지점 철거에 반대하는 지역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목포대 박찬승(朴贊勝·사학과) 교수 등 이지역 교수와 문화계 원로 등은최근 국방부 등에 보낸 철거 반대 의견서에서 “목포지점은 당시 국내 8곳에 있던 척식회사 지점중 유일하게 남은 것으로 수탈 관련 자료를 모아 개항장사료 박물관으로 꾸며야 한다”고 주장했다. 목포문화원(원장 吳龍岬)도 각계에 반대 건의서를 보내 “이 건물을 영구보존해 후손들의 역사 교육관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1923년 목포시 중앙동 2가 6번지 430평 부지에 2층으로 지어진 목포지점은광복이후 정부에 귀속돼 92년까지 국방부 산하 해군 헌병사령부로 사용됐으나 건물이 낡고 붕괴위험이 있어 국방부가 최근 철거를 서두르고 있다. 목포지점은 광주와 나주·순천 등 전남도내 6곳에 출장소를 두고 광주·전남지역 토지를 헐값에 사들이는 등 악랄한 수법을 동원해 민족자본 말살에앞장서 왔다는 게 역사학계의 입장이다. 해군 관계자는 “건물 주변 주민들의 철거 요구 진정이 잇따르고 있어 철거가 불가피하다”면서 “목포시가 부지를 사들여 역사 교육관 등으로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목포 남기창기자 kc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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