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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전날 대학가 움직임

    ‘이제 바꿔야 한다’-‘선택의 날’을 하루 앞둔 12일 대학가에서는 젊은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다양한 행사와 집회가 열렸다. 개혁 성향 후보의 당선을 지지하는 결의대회와 각종 이벤트가 잇따랐고 자체 모의투표나 후보자 설문조사 등을 통한 대학생 총선참여 운동도 활발했다.젊은 층의 당당한 심판으로 유권자의 승리를 일궈내야 한다는 취지다. 일부 젊은이들 사이에 일고 있는 투표 기권 조짐을 막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투표일인 13일 대성리·청평 등 유원지를 지나는 경춘선 열차는 예약만원사태로 객차량을 임시로 늘렸는데도 매진사례가 속출하는 실정이다. 고려대,서강대,한국외대,성균관대,이화여대,성신여대,항공대 등 7개 대학총선투쟁본부 소속 학생 500여명은 이날 오후 성균관대에서 진보정치 실현을 위한 청년학생 결의대회를 갖고 “진보성향 후보를 당선시켜 정치개혁을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대회 직후 대학구내를 돌며 대학생의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총선투쟁본부 소속 대학생 200여명은 이날 저녁 서울 명동성당에서 총선 전야제 성격의 ‘시민·학생 한마당’행사를 가졌다.이들은 노래공연,영상물상영 등을 통해 젊은 층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로 유권자 혁명을 실현할 것을당부했다. 연세대와 고려대 총학생회는 지난 10일부터 이틀 동안 소속 학생 788명을상대로 지지정당을 묻는 모의투표를 공동으로 실시,총선 투표 열기를 고조시켰다.연세대 총학생회는 모의투표 결과를 적은 유인물을 이날 학교 정문옆벽에 붙였다가 “선거운동기간중 여론조사 공개는 위법”이라며 철거를 권유하는 선관위 직원과 가벼운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최정훈(崔庭熏·23·서강대 컴퓨터학과 3년)씨는 “총선시민연대가 낙천·낙선운동 등으로 젊은 층의 관심을 끌었기 때문에 대학생의 70∼80%는 투표를 할 것”이라면서 “이번 총선에서 묵은 정치권을 바꿔보려는 젊은이들의희망이 투표 결과에 조금이나마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택동기자 taecks@
  • 무단용도변경 강제이행금 규정

    무단 용도변경 행위에 대해 법률이 아닌 하위법령에서 시정명령과 이행강제금을 정하도록 한 구 건축법 조항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재전원재판부(주심 河炅喆 재판관)는 30일 건물 중 일부를 교회로 무단변경했다 시정명령과 이행강제금을 부과당한 신모씨가 청구한 구 건축법 제14조에 대한 위헌법률 심판사건에서 이같이 판시,위헌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구 건축법 제14조를 근거로 이행강제금을 부과받고 소송을 낸 당사자는 이행강제금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또 지난 2월 개정된 현행 건축법 제14조도 구 건축법 제14조와 규정이 같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는 이 조항이 개정될 때까지 무단용도 변경행위에 대해 사실상 시정명령과 강제이행금을 부과할 수 없게 됐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위법건축물에 대한 이행강제금과 그 전제가 되는 시정명령은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제한하는 간접강제의 일종으로 요건·대상·금액 등이 법률로 엄격하게 정해져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신씨는 지난 97년 부산 해운대구 좌동 소재 자신의건물 9층을 허가없이 교회로 개축하고 옥상에 10m짜리 철탑을 증축했으나 구청측이 이를 철거하라는시정명령과 함께 이행강제금 828만원을 부과하자 부산지법에 소송을 냈고,법원은 이듬해 7월 직권으로 이 조항에 대해 위헌제청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금천구 시흥대로 ‘산뜻한 도로’ 로

    금천구는 오는 7월 말까지 주민 및 민간단체와 함께 관내 주요도로 가운데하나인 시흥대로(시흥IC∼안양시계)의 기능을 크게 향상시키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보행이나 차량소통에 큰 지장을 주는 도로변 간판과 각종 시설안내판을 철거 또는 재정비하고,시설이 불량한 보도위 가판점은 강력히 단속해철거한다는 방침이다. 또 낡은 건물외벽 및 옹벽,담장 등은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벽화를그려넣기로 했으며,육교 및 보·차도의 경계석은 산뜻한 색깔로 바꾸고 화분대를 만들어 계절별 꽃으로 단장할 방침이다. 인근에 거주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우리 동네 가꾸기’사업도 정례적으로 열기로 했다.골목길 자율청소는 물론 동네 명소 가꾸기,향토 꽃과 나무심기,나아가 근교산과 안양천 등을 대상으로 한 국토대청결운동도 펼친다상가 및 빌딩을 대상으로 ‘내업소 앞 깨끗이 하기’사업도 벌인다. 세부적으로 적치물 내놓지 않기,벤치 등 편의시설 제공하기 등에 자율적인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금천구는 1차 사업완료 시점인 7월이후에는 미진한 분야에 대한 정비를 재추진키로 했으며,오는 12월 중 이들 사업에 대한 평가를 통해 주민 및 직원에 대해 표창과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반상균(潘尙均)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각 동별 특색사업 발굴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마포 대대적 환경정비 나선다

    마포구는 오는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가로환경 및 건물·주택개선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명실상부한 국제수준의 도시환경을 갖추기로했다고 24일 밝혔다. 마포구는 이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중점 정비대상 및 특수사업 8개분야 22개 단위사업을 선정하는 한편 세부추진 대상으로 모두 2만9,214건을 최종 확정했다. 우선 예산 2억4,000여만원을 들여 관내 주요도로인 연장 5.2㎞의 서강대로와 서교로,토정로를 집중 정비하기로 했다. 또 노고산동에서 상수동으로 이어지는 서강대로 1.5㎞ 구간에 대해서는 서강대교 입구 고물수집상 밀집지역의 가로변 시설물을 철거해 쾌적한 거리로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이밖에도 서교로 1.8㎞ 구간에서는 인근 홍익대와연계해 거리 곳곳에 벽화를 그려넣거나 대규모 미술전 행사를 정기적으로 열어 지역축제로 자리잡게 할 예정이다. 마포구는 이같은 관내 취약지구 정비에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매달 1일을 ‘우리 동네 깨끗이 하는 날’로 정했으며,구청 및 동사무소 직원으로 구성된 환경순찰반 및주부 환경순찰단,40개 초·중·고등학교의 학생자원봉사단이 참여한 가운데 주택가 뒷골목,지천,학교주변지역 등을 대상으로 정비에 나설 방침이다.노승환(盧承煥)구청장은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서 펼치는 이번 사업에 주민 및 각 사회단체의 자발적인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제3회 광주비엔날레 ‘인+간’주제로 29일 개막

    *서구중심 벗고 아시아를 보라. 제3회 광주비엔날레가 29일 막을 올린다.6월 7일까지 71일동안 광주광역시중외공원 문화벨트 일원에서 열릴 ‘2000 광주비엔날레’의 주제는 ‘인(人)+간(間)’.세계 46개국에서 245명의 작가가 참여,모두 39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특히 이번 비엔날레에는 터키·이란 등 중동권과 남미지역 등 제3세계작가들도 대거 참가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광주비엔날레는 전시와 축제,그리고 영상을 3대축으로 해 진행된다.비엔날레의 핵심인 전시는 크게 본전시와 특별전으로 이뤄진다.본전시는 ▲한국·오세아니아▲북미▲중남미▲아시아▲유럽·아프리카 등 5개 권역으로 나뉜다.김홍희,토마스 핀켈펄,김유연,다니 아라타,르네 블록 등이 각각 커미셔너로전시기획을 맡았다. 이 권역별 전시 사이에는 오광수 광주비엔날레 총감독이기획한 특별코너가 마련돼 본전시를 연결해주는 고리 구실을 한다. 특별전은 ▲인간과 성▲예술과 인권▲한·일 현대미술의 단면▲북한미술의 어제와 오늘▲인간의 숲 회화의 숲 등으로 꾸며진다.특히 ‘예술과 인권’전은 5.18광주민주화운동 20주년을 기리는 의미가 담겨 있어 주목된다.한국의 오윤,신학철을 비롯해 중국·일본 등의 인권작가가 참여한다.일본의 유명한 좌파평론가인 하리우 이치로(針生一郞)가 큐레이터를 맡았다.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아시아성’을 화두로 서구 중심의 기존 미술흐름에서의 탈피를 시도했다.아울러 ‘광주성’이라는 독특한 지역정서와 예술적전통은 지속적으로 계승·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본전시 공간구성에서도 아시아권을 특별히 배려했다.종전과 달리 별도의 장소가 마련됐을 뿐아니라 본전시장의 핵심공간인 첫번째 방을 아시아 미술에 할애했다. 유럽·아프리카 권역 전시에서는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중부유럽국가 작가들을 배제한 대신 남아프리카공화국,이란,핀란드 등 아프리카,중동,북유럽작가들을 대거 초청했다.이번 비엔날레에서는 일본 우쓰노미야 미술관장을지낸 다니 아라타(谷新)가 본전시의 아시아 미술 전시를 총괄하는 커미셔너를 맡아 눈길을 끈다.일본인 커미셔너가 선정되기는 비엔날레 사상 이번이처음이다.이와 관련,장석원 전시기획실장(49·전남대 교수)은 “본전시장의첫 방을 아시아권 20명의 작가에게 배정한데서도 알 수 있듯 ‘아시아성’에초점을 맞춘 제3회 광주 비엔날레는 기존의 서구 중심 비엔날레들과는 뚜렷이 구분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비엔날레 아시아 지역 소주제는 ‘보이지 않는 경계-변모하는 아시아예술’.아시아권 11개국에서 골고루 작가가 선정된 만큼 아시아 미술의 다양성과 잠재력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특히 주목할 만한 작가는 인도 출신의나리니 마라니(54)와 중국작가 구웬다(45).전쟁과 환경파괴 문제에 관심을기울여온 마라니는 보스니아 전쟁과 비키니환초에서의 원폭실험 장면 등을영상에 담은 최근작을 내놓는다.현재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구웬다는 머리카락과 한자를 사용한 설치작업으로 유명한 작가.이번 광주비엔날레에서도 10㎡의 벽에 한국과 중국,일본에서 모은 머리카락으로 글자꼴을 만든 설치작품을 보여준다. 본전시에 참가하는 한국작가는 김호석,윤석남,홍성담,김태곤,강운,권소원,이순주,임영선,바이런 김 등 9명.이중 김호석은 4.19혁명에서 부마항쟁,광주민주화운동,6월항쟁에 이르는 한국 민주화운동사를 파노라마 형식으로 그린작품을 출품한다.존재론적 시각에서 여성성에 접근하고 있는 윤석남(61)도눈길이 가는 작가다.폐목과 천,구슬 등을 사용해 모성과 여성성,여성의 역사와 억압을 표현해온 그녀는 ‘페미니즘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광주비엔날레의 입장료는 어른 12,000원,청소년 9,000원.어린이 5,000원.인터넷 www.kwangjubiennale.org에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김종면기자 jmkim@. *이색 기획행사 '영상전'. ‘2000 광주비엔날레’의 색다른 기획행사로 눈길을 끄는 것이 ‘영상전’이다.주제는 ‘상처-그 치유적 매체로서의 영상’.오늘날 현대미술의 총아로 각광받고 있는 영상매체가 기술의 발달에 따라 예술의 지형뿐 아니라 삶의형식과 내용마저 바꿔가고 있는 현실에 대한 비판적 관심을 반영한 것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마련된 영상전은 ▲상영-보고,읽고,생각하기▲퍼블릭 액세스 채널-우리 이야기를 들어보소!▲웹아트전시회-가상의 진실▲멀티미디어인스톨레이션-광주에서의 25시간▲시민강좌-영상으로 세상 읽기 등 5개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상영부문은 제주 4.3항쟁을 그린 ‘레드헌트1’과 서울 상계동 철거민들의삶을 다룬 ‘상계동 올림픽’등 다큐멘터리 및 실험영화 51편과 애니메이션49편으로 구성됐다.광주시립민속박물관에서 상영한다.‘우리 이야기를 들어보소!’는 광주의 참교육학부모회와 목포의 삼학도복원화 추진위원회 등 광주ㆍ전남지역 10개 단체가 지역 현안을 소재로 만든 다큐멘터리 방영 프로그램.또 웹아트 부문에는 미국작가 샤론 대니얼과 서울대 심철웅 교수(42)등 7명의 작가들이 참가,인터넷과 CD롬 등을 이용한 ‘전자 전시회’를 마련한다.이밖에 ‘광주에서의 25시간’ 부문은 광주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전시하며,‘영상으로 세상 읽기’는 5월 첫째주까지 광주 YMCA 등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영상부문 프로그래머인 이섭씨(39)는 “광주비엔날레 영상전은 영상매체의쌍방통행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한편작가와 관람객들이 협업하는 독특한 전시공학을 도입,미술을 통해 참여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장으로 가꿔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종면기자
  • 대전 중구, 두 정부기관 정문사용 갈등

    부지를 함께 사용하는 두 행정 기관이 1개뿐인 정문 사용 문제를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대전세무서는 23일 대전 중구 선화동 옛 법원·검찰청사 부지에 입주하면서지난해 12월 먼저 입주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충청지원측에 정문을 사용하지 말고 쪽문(회차문)을 사용하도록 요구했다.국유지인 이 부지의 관리 권한은 법무부에서 최근 국세청으로 넘어왔고,쪽문은 정문 옆에 담장 일부를 헐어 새로 만든 것이다. 이에 대해 이용섭(李容燮)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충청지원 서무과장은 “작년말 대전세무서장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충청지원장이 정문을 공동사용하기로 구두합의를 했다”며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대전세무서측의 권고안대로 쪽문을 정문으로 사용할 경우 쪽문 앞에 횡단보도가 있어 민원인의차량 소통이 쉽지 않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대전세무서 관계자는 “구두합의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며 “하루평균 세무서 민원인이 1,200∼1,300명에 달해 정문을 세무서용만으로 사용해도 차량 소통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충청지원은 입주 때 담장에 내걸었던 홍보용 플래카드를 최근 대전세무서측의 철거 요구로 걷어내 힘없는 기관의 서러움을겪기도 했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4·13 기동취재/ 총선민원 봇물 후보들 몸살

    16대 총선을 앞두고 각 지구당이 유권자의 크고 작은 민원에 몸살을 앓고있다.한 지구당에 하루 10∼20건씩 민원이 쏟아진다. 신원보증을 서달라,취직을 시켜달라는 생계형 민원에서부터 병원진단서를허위로 끊어 달라거나 무료로 법률소송을 해달라는 억지 민원도 있다.횡단보도 설치는 ‘단골’이고,재개발이나 신도시 개발에 따른 부작용 완화,혐오시설 설치반대 등 이기적인 님비형 지역현안은 ‘필수’다. 한 표가 소중한 출마자로서는 아무리 하찮은 민원이라도 무시할 수 없는 처지다.어느 정도 이치에 닿는다면 가급적 해결해 주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겉으로는 정치개혁을 부르짖으면서도 한 표를 빌미로 숙원 사항을 해결하려는 유권자의 이중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민원은 지역과 후보,정당별로 ‘특화’된다.서울 강남갑·을은 재산권 행사에 관한 내용이 민원의 주를 이룬다.재건축을 앞둔 지역에서는 입주자들이더 큰 평수를 얻기 위해 용적률을 높여달라고 요구한다.주거전용지역을 일반주거지역으로 바꿔달라는 요구도 쏟아지고 있다.지역구내 법원과 검찰청이 위치한 경기 부천원미갑에서는 구치소에 수감중인 피의자 가족이 “형량을 줄여달라”“재판에서 이기게 해달라”고 요구한다.서울 강서을에는 화장장 설치 반대와 마곡지구 개발이 모든 후보에게 1차민원으로 접수된 상태다. 일상적인 민원도 있다.송파1동에서는 비둘기가 민원대상이 됐다.비둘기가너무 많고 아무데나 배설을 해 빨래를 제대로 널지 못하니 대책을 세워달라는 것이다. 취로사업 일당을 높여 달라,노점상 철거를 막아달라,도시가스를 설치해 달라,두루넷을 빨리 설치해 달라는 등 국회의원의 영역을 벗어난 민원도 있다. 특히 변호사 출신 출마자는 하루 10건 이상씩 법률상담에 시달린다.법률상담은 물론 무료 소송을 요구하는 사례도 있다. 집권여당인 민주당 후보에게 접수되는 민원 수는 야당 후보의 2∼3배에 이른다.야당 후보라도 현역 중진의원에게는 여당 후보 못지 않게 많은 민원이몰려든다.수도권에 출마한 한 현역의원의 보좌관은 “그나마 구·시의원 등선출직이 많아져 민원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이참에 해보자’는 식의 억지성 민원을 접하면 씁쓸해진다”고 밝혔다. 전경하 류길상기자 lark3@
  •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한강변-강남 역세권등 열기 후끈

    재개발·재건축 투자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특히 서울 5개 저밀도지구와강남 개포동 일대 재건축사업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매력은 대도시에서 그것도 지하철 역세권이나 한강이 바라보이는 곳,도심과 가까운 아파트를 안전하게 분양받을 수 있다는 것.조합원에게는 로열층이 우선 배정된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그러나 금융비용이나 사업추진 일정 등을 고려하지 않고 ‘묻지마 투자’를 하는 투자자도 있다.맹점도 많은 만큼 섣부른 투자는 금물이다.시뮬레이션을 통해 투자수익을 따져보고 신중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한강변 재개발 투자수익 크다= 한강변은 투자수익이 클 것으로 전망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도심과 가까운데다 조망이 좋고 거래가 활발해 집값 오름폭이 크기 때문이다.앞으로 3∼4년을 바라본다면 한강변 5개 재개발지구가유망하다.사업초기단계이면서 도심과 가깝고 한강가에 위치한 유망 재개발지구를 고른다면 △금호11구역△옥수10구역△옥수12구역△한남1구역△상도4지구가 꼽힌다. 금호11구역은구역지정을 앞두고 있으며 올해말 착공예정이다.금호동4가 292일대로 1만3,000여평에 920가구가 건립된다.사업 초기단계여서 지분 가격이 싸다.강가와 이웃해 있다.사업부지가 완만한 경사지여서 한강조망이 뛰어나다.특히 조합원분은 거의 모두 한강을 바라볼 수 있게 설계했다.대우건설이시공사로 선정될 듯. 옥수12구역도 관심을 끌고 있는 지역.옥수동 505일대로 2만3,000여평에 1,400여가구가 들어선다.매봉산 공원이 둘러싸여 있고 앞으로는 멀리 옥수역과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입지를 지녔다.주민동의율이 80%를 넘었고 구역지정신청을 준비중이다.조합은 올해안에 구역지정을 받아 시공사를 선정,내년 상반기중 이주와 철거를 시작할 계획이다. 옥수10구역은 주민들이 구역지정 신청을 준비중이어서 올해중 사업 윤곽이드러난다.옥수역 현대 아파트 바로 아래다.교통여건이 좋고 한강조망도 가능하다.사업 윤곽이 잡히면 투자자들이 대거 몰릴 지역이다. 용산구 한남1구역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뒤로는 남산,앞으로는 한강을끼고 있다.조합은 올 상반기중 구역지정,9월까지는 사업시행인가를 얻는다는 계획이다.예정대로 진행되면 내년 9월께 일반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구역지정신청중이며 모두 1,500여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남산제모습찾기문제로 고층 아파트를 지을 수 있을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마포 용강지역도 눈길을 끈다.지하철 5호선 마포역 서쪽 한강변이다.지난달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올 연말께 공사를 시작하고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삼성물산주택부문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이주비 지급을 준비중이다. ◆강남 재건축아파트를 눈여겨봐라= 5개 저밀도지구나 가락동 시영아파트,개포동 주공 아파트가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입지를 따져볼 때 이보다 나은 곳을 찾기는 힘들 정도다.용산 외인아파트 재건축은 조합원은 없고 모두 일반 분양분이다.투자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시세차익이 충분하다. 그러나 무조건 투자했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이다.개포동 주공아파트는 시공사 선정을 둘러싸고 한판 전쟁을 치르면서 값이 큰 폭으로올랐다. 가락동 시영아파트도 값이 오를대로 올랐다.이곳은 택지개발지구나 저밀도지구가 아니어서 고층 아파트를 짓는데는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조합원간 이견으로 시공사 선정이 늦어지고 있다. 저밀도지구 아파트와 개포동 택지개발지구 아파트는 개발 시기가 정확하지않다.고층 아파트를 지을 수 있게 허용할 것인지를 두고도 정부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재개발 아파트 유의점. 조합과 건설업체가 내놓은 개발계획 일정을 절대적으로 믿어서는 안된다.사업추진이 늦춰지면 투자금이 묶이고 사업지연에 따른 손해 등은 고스란히 조합원에게 떨어진다.그렇게되면 금융비용 부담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특히 저밀도지구나 택지개발지구는 아파트 건립 당시 서울시가 저층 아파트밖에 짓지 못하도록 용적률을 제한하고 있다.용적률을 높혀 고층 아파트를지을 수 있도록 도시설계를 다시 해야만 조합이 주장하는 투자수익이 보장된다. 한강변 아파트라고 무턱대고 투자하는 것도 금물.한강이 보이는지를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조합원 아파트는 우선해 한강이 보이도록 배치하지만 조합원이 많으면 모두가 한강조망 아파트를 배정받을 수 없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사업 초기단계에 투자하는 것이 수익를 높일수 있다.조합원들 이견이 없는곳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재개발 아파트 지분은 대개 구역지정,사업승인,이주비 지급 등 사업추진 단계때마다 가격 오름폭이 커진다. 따라서 가능한 사업초기 단계에 투자하되 사업 진척이 빠른 곳을 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안전한 곳을 원한다면 관리처분계획이 임박한 곳이 좋다.조합원이 보유한건물 및 토지에 대한 재산 가치와 청산방법,일반 분양대상,입주날짜 등이 결정되는 단계인만큼 2∼3년안에 입주가 가능하다는 얘기다.사업시행 초기보다 지분 구입비용은 많이 들지만 투자위험을 줄일 수 있다. 류찬희기자
  • 아파트 개조 이웃양해부터 얻어라

    낡은 아파트의 재건축 바람과 함께 개보수 방식과 절차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개보수 아파트는 살기에 편할 뿐만 아니라 팔때도 높은 값을 받는만큼 개보수 절차와 방식에서의 주의할 점을 살펴본다. 아파트 개조 공사를 할 때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이 이웃간 마찰이다.개보수 공사 때는 이웃의 민원에 대비해 철저한 계획을 세워둬야 한다.흔히 개조를 앞두고 음료수나 생활용품을 돌리면서 사전 양해를 구하지만 민원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개보수 사실을 통보하고 구청에 개보수 신고서를 제출할때 주변 가구의 양해를 얻었다는 내용을 별도의 서류로 작성해 첨부하는게 좋다. 또 공사 시작전 주민 모두가 알 수 있도록 공동 게시판 등에 공고문을 만들어 붙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공사시 직접적인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아랫집과윗집, 옆집에 대해서는 특별히 양해를 구해야 한다.화장실을 고치자면 아래윗집을 드나들어야 하므로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공사 시기와 기간 공사시기와 기간을 정할 때 직접적인 피해를 당하는 주변집들과 사전에 협의해야 한다.이웃에 대소사가 있거나 수험생이 있으면 이기간을 피하는 것이 예의다.보통 방학 때를 택하면 좋다. 개조 기간도 문제가 된다.공사가 길어지면 그만큼 이웃과 부딪칠 가능성도커진다.공사기간은 보통 15∼20일간이나 자칫 한달 이상 길어질 수도 있다. 개조 기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공사를 할 수 있는 날짜를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낮시간 주중에만 공사가 가능하므로 연휴나 장마철이 끼지 않도록 해야 한다.일단 공사가 시작되면 공정 처리가 끊임없이 이어지도록 해 연속적으로공사가 이뤄지도록 계획을 미리 짜 놓아야 한다. 소규모 인테리어 업체 대부분은 공사를 외부에 맡겨 공정이 끊기기도 하는데 공사 기간과 개조 비용을 연계시켜 업체가 책임을 지도록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도 한방법이다. □소음 및 쓰레기 처리 개조공사의 많은 부분은 깨고 부수고 자르는 일이기때문에 소음은 불가피하다.특히 철거와 도장,목공사 때 소음이 집중적으로발생한다.이럴 때는 공사 하루전 경비실이나 관리사무소를 통해 이웃에알려주는 것이 좋다.공정별로 무리가 없는선에서 소음이 나는 공사는 한꺼번에하는 게 좋다. 소음 다음 문제는 쓰레기로,철거공사에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쓰레기를 나르다보면 폐자재를 흘리거나 쌓아놓는 경우가 발생한다.쓰레기는 부대에 담아깨끗하게 처리해야 함은 물론이며 그날 생긴 쓰레기는 그날 처리해야 한다. 아파트가 고층이면 쓰레기를 공사현장에 뒀다가 크레인으로 한꺼번에 처리하는 방법도 있다. 개조 공사시 집 주인은 거의 매일같이 나와 점검을 해야 한다.공사업체에만맡겨두면 민원이 생겼을 때 해결이 더디고 불필요한 마찰을 일으킬 수도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한강에 보행자 전용 다리 생긴다

    한강에 최초의 보행자 전용 교량이 우리나라와 프랑스 공동설계로 2002년설치된다. 세계 주요도시 시장회의 참석을 위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중인 고건(高建)서울시장은 16일 프랑스 2000년 위원회 장 쟈크 아야공 위원장을 만나 서울영등포구 양평동과 한강 양화지구시민공원 및 새로 조성될 선유도공원을 잇는 교량을 양국 기술진이 공동설계하기로 합의,의정서에 서명했다. 새로 만들어지는 교량은 폭 4m,길이 468m 규모로 한강에 건설되는 최초의 보행자전용교량이다.모두 1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오는 2002년 4월 준공 예정이다. 서울시는 교량중 기존 육교는 철거하지 않는 대신 올림픽도로 등의 차량소음을 차단할 수 있도록 보도 옆으로 유리벽을 설치하고 덩굴식물을 심어 보행자를 위한 육교로 활용하기로 했으며 교량 바닥은 목재로 마감하는 등 환경친화적 개념을 도입하기로 했다. 양화지구와 선유도를 잇는 120m구간은 실용성과 예술성을 조화한 무지개형태의 교량으로 건설,선유도 하류의 생태를 관찰하고 한강의 석양도 바라볼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선유도 하류의 자연초지지역에는 교량과 직접 연결되는 길이 108m,폭 14m의 데크를 설치,시민들이 이 일대 자연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광장개념을 도입하기로 했다. 교량 설계는 프랑스 2000년 위원회가 추천한 세계적 건축예술가인 루디 리치오티 파리고등건축학교 초빙교수가 맡게 됐다. 서울시는 리치오티 교수가 제시한 개념설계를 바탕으로 9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한 뒤 일괄입찰방식으로 발주,오는 10월 아셈(ASEM)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을 방문하는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질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 교량은 최첨단 콘크리트인 듀탈을 사용해 한강을 대표하는 명물로 만들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심재억기자 jeshim@
  • 30년 넘은 낡은 시민아파트 3,100가구 철거

    서울시는 13일 건립된지 30년 이상 지난 낡은 시민아파트 65개동 3,109가구를 올해 안에 모두 철거하고 공원이나 재개발아파트 단지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종로 동숭·낙산1·청운지구와 동작 본동지구의 시민아파트 23개동 1,019가구가 철거돼 공원녹지로 조성된다. 서대문구 금화지구 시민아파트 15개동 759가구는 오는 7월 철거되고 대한주택공사가 시공을 맡아 아파트를 짓게 된다. 서대문구 연희A지구의 11개동 460가구와 홍제지구의 5개동 151가구는 4월중사업계획설명회를 갖고 5월중 건물평가,보상협의 및 주민이주 절차를 끝낼예정이다.이곳에는 공원이 조성된다. 또 시공사 부도로 재개발사업이 중단된 중구 삼일지구 시민아파트 11개동 630가구는 황학재개발사업 추진 절차에 따라 정리하되 재개발지구에서 제외될경우 일반 시민아파트 정리방법으로 철거될 방침이다. 김재순기자 fidelis@
  • 구로공단‘벌집마을’재개발 난항

    구로구(구청장 朴元喆)가 5,900여평에 이르는 구로3동 782 일대의 공단 벌집지역에 대한 재개발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지역은 지난 1961∼63년 사이 청계천·금호동·흑석동 등 도심지역에 도시계획사업이 추진되면서 철거민들이 집단이주,자연스럽게 마을이 형성된 곳으로 현재 629가구 1,828명이 살고 있다. 초기 정착단계 때부터 부엌이 딸린 단칸방을 기본단위로 12가구가 2열 병렬식으로 배치돼 도로폭이 1m 이하인데다,7∼8가구당 1개의 공동화장실을 사용하고 생활쓰레기·연탄재 등이 항상 널려있는 등 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태다. 그러다 지난달 23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됨에따라 새로운 발전의 계기를 맞게 됐다.현재 수립중인 계획에 따르면 15평형339가구,23평형 262가구,34평형 70가구 등 모두 671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 하지만 대부분 저소득층인 주민들이 사실상 입주능력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데 문제가 있다.재개발사업이 끝나 아파트를 배정받더라도 주민들의 토지지분이 2.5평에 불과해 정산차액을 납부하고 입주할 수 있는 조합원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재개발조합을 결성한다 해도 구역 면적에 비해 조합원수가 너무 많은 점도 걸림돌이다.주민동의·조합구성·사업인가 및 시행 등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견통일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결국 조합결성 및 입주단계에서 이해다툼과 이에 따른 민원이 상당히 제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렇다고 소방도로 하나 없어 대형화재 위험이 높은데다 여름철이면 전염병 발생 가능성까지 있는 이 지역을 그냥 내버려둘 수 없다는 것이 구의 입장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현재로선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재개발사업을 앞당기는 것이 최선책”이라면서 “대책없이 철거민을 이주시켜 결과적으로 재개발사업 시행조차 어려운 벌집이 형성되도록 한 서울시도 적절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용산구·주한美軍, 기지내 건축물 싸고 ‘티격태격’

    용산구와 주한미군 사이에 전운(戰雲)이 감돌고 있다. 용산구는 10일 주한미군이 용산기지 안에 건축하고 있는 호텔(Dragon HillLodge)과 주차장이 관할 용산구와의 협의를 거치지 않은 불법 건축물이라며이의 자진 철거를 주한미군측에 공식 통보했다고 밝혔다. 용산구는 이 공문을 통해 ‘오는 31일까지 주한미군측이 용산구의 자진철거시정통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이같은 사실을 미국 정부에 정식 통고하고법령에 따라 강제 철거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성장현(成章鉉) 구청장은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중 행정협정 제7조에 ‘미합중국 군대의 구성원과 군속 등은 대한민국의 법령을 존중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는 만큼 미군측은 우리의 건축법에 명시된 ‘공공건축물 신·증축때는 반드시 해당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는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며 자진철거 요구 배경을 설명했다. 성구청장은 또 “차제에 의정부와 파주 등 미군기지가 위치한 지방자치단체와 연대,문제가 되고 있는 한미 행정협정 개정운동도 펴나갈계획”이라고덧붙였다. 앞서 용산구는 지난달 8일 미군 영내의 호텔 건축이 불법임을 미군측에 공식 통고하고 이의 시정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주한미군 사령부는 최근 법무관 명의의 회신 공문에서 ‘미합중국에 공여된 시설과 구역 내에서는 미합중국이 시설과 구역의 설정,운영,경호 및 관리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권한이 있다’는 현행 SOFA 제3조 규정을 들어 호텔 건축이 적법하다고 맞섰다. 성구청장은 “이번의 시정통보가 사실상 용산구로서는 최후 통첩”이라며“주한미군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현행 건축법에 따라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거나 행정대집행을 통한 강제 철거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한미군은 지난해 말부터 용산기지 안에 지하 1층,지상 6층의 호텔과 지하·지상 각 1층의 주차장 건립공사를 시작,현재 6층 호텔건물의 골조공사가마무리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심재억기자 jeshim@
  • “서울 대모산 체육시설 불법”구청상대 철거소송 승소

    대법원 민사3부(주심 李敦熙 대법관)는 6일 증권가에서 ‘광화문 곰’으로널리 알려진 고 고성일(高盛逸·78)씨와 유족들이 서울 강남구 대모산에 있는 고씨의 땅에 체육시설 등을 설치한 서울 강남구청 등을 상대로 낸 시설물철거 등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구청은 약수터 등을 철거하고 고씨에게 1억1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주민들이 대모산에 약수터나 배드민턴장 등을 자치적으로 설치, 사용해온 점은 인정되나 구청이 이를 막지 않고 시설물에 대한보수공사도 해주는 등 사실상 주민들과 함께 관리해 왔으므로 구청측에 불법 점유의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66년 28만7,000여평에 달하는 이 땅을 사들인 고씨는 70년대부터 인근주민들이 등산로와 약수터 주변에 체육시설 등을 설치하자 주민들과 마찰을빚어오다 구청측으로부터 땅 매입 약속을 받았으나 구청측이 이를 지키지않자 96년 소송을 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서대문형무소 역사 첫 고찰

    ‘현저동 101번지’. 서울 서대문구 무악재 왼편 언덕바지,현 독립공원 일대를 지칭한 지번이다. 조선왕조의 도읍을 한양(현 서울)으로 정한 무학대사는 일찍이 이 일대를 가리켜 “과연 명당중의 명당이나 한때 3,000명의 홀아비가 탄식할 곳”이라고예언한 바 있다. 무학대사의 말은 과연 적중했다.‘한일병합’ 2년전이자 ‘헤이그밀사사건’ 이듬해인 1908년 10월 이곳에는 당시로선 ‘동양최대·최신 규모’의 경성(京城)감옥이 들어섰다.당시 이미 조선병합을 꾀하고 있던통감부는 장차 일제에 항거하는 ‘죄인’들이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미리이곳에 대형 감옥을 만든 것이다.이후 이곳은 우리나라 감옥의 대명사로 불렸다.그러나 놀랍게도 서대문형무소의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자료집 한권이 없는 실정이다. 오랫동안 친일문제와 한국현대사를 천착해온 대한매일 김삼웅 주필(57) 이최근 출간한 ‘서대문형무소 근현대사’(나남출판)는 서대문형무소의 역사를처음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이 책은 김 주필이 순국선열유족회가 발행하는 월간지 ‘순국’에 97년 11월부터 금년 1월호까지 기고한 25회 분량의 연재물에 이승만 관련 부분을 보탠 것이다.저자는 집필과정에서 “관련자료의 절대부족이 가장 큰 애로였다”고 토로했다. 지난 88년 서울시가 옥사(獄舍)·담장·망루 등을 대거 철거,독립공원을 조성하면서 지금 이곳은 한낱 놀이터로 변모하였다.그런 이곳을 저자는 당시자료와 증언을 통해 이곳이 대표적인 민족수난사의 현장임을 입증해 보이고있다.백범 김구·이승만 등을 비롯해 3·1의거만세·105인사건·신간회사건·수양동우회사건 등 일제강점기 대형 독립운동사건에 연루된 애국지사들이이곳에서 옥고를 치렀음을 당시 재판기록과 관련문서를 통해 밝혀내고 있다. 64세의 노구로 사이토(齋藤實)총독에게 폭탄을 던진 강우규 의사를 비롯해한말 의병장 허위·이강년 선생,유관순 열사,임시정부 노동국총판 김동삼 선생 등이 최후를 마친 곳도 모두 이곳이다.일제의 보복을 두려워한 나머지 김동삼 선생의 시신을 수습하려는 자가 나서지 않자 만해 한용운 선생이 “내평생 선생님의 시신만이라도 뫼실 수 있다면 큰 영광”이라며 김 선생의 시신을 수습한 것은 가슴 뭉클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단순히 독립운동가들의 행적만 살핀 것이 아니다.일제의 감옥정책,당시 일제가 사용한 형구(刑具),서대문감옥에서 애국지사들이 남긴 시·서한등을 비롯해 조선총독부 시정연보를 통해 당시 한국의 감옥실태 등 우리 행형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들도 곁들이고 있다.부록으로 여기서 옥고를 치른독립운동가들의 신상기록이 수록돼 있다.해방이후 역사에 대해서는 후편에서다룰 예정이다. 저자는 “우리 학계가 독립운동사처럼 명분·명예가 따르는 연구에만 매달리다 보니 서대문형무소 같은 ‘어두운 역사’는 언제나 망각,또는 배척의대상이 돼 왔다”고 말했다.값 1만5,000원. 정운현기자 jwh59@
  • 경실련 발표 최악 예산낭비 10대 사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납세자의 날인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납세자대회를 열고 ‘99년 최악의 예산낭비 10대 사례’를 선정,발표했다. □건설교통부 산하 6개 기관 잦은 설계 변경으로 당초보다 3조2,744억원의예산을 낭비했다.한국도로공사는 97차례에 걸친 설계변경으로 1조5,000억원,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7,200억원,한국수자원공사 4,667억원,한국토지공사 3,171억원,인천국제공항공사 1,349억원,철도청 819억원의 예산을 증액했다. □밀레니엄 행사 지자체별로 행사를 가져 타종식 2억원,해맞이 100억원 등전시성·일과성 행사에 3,000억원 가까운 예산을 낭비했다. □대전시 새청사 건립 1,400억원을 들여 시에서 가장 높은 21층 인텔리전트빌딩을 지었다. □국립 암센터 건립 암치료 병상인 원자력병원 등과 기능이 중복된다.92년건립초기 예산 630억원이 2,000억원으로 늘어났다. □국립연금관리공단 홍보비 도시자영업자들의 소득 상향신고를 위해 5개월동안 402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나 증가액은 21억원에 불과했다. □서울시 소송비 96년 이후 행정소송 중 80건에서 패소했으며 민사소송 중 148건에서 242억원을 물어주고 변호사 비용으로 5억원을 썼다. □제주도 관용차량 유지비 연간 7,000만∼1억1,000만원을 들여 유지하고 있는 관용차량 74대 중 49%인 36대는 연간 100일도 운영되지 않았다. □충북 청원군 쓰레기 매립장 학교 바로 옆에 짓는 바람에 학교보건법 위반으로 완공을 눈앞에 두고 철거가 불가피해졌다. □기획예산위원회 구조조정 컨설팅비 46억원을 들여 민간 컨설팅 회사를 통해 경영 진단을 실시했으나 정부 구조조정과 조직개편은 흐지부지됐다. □군포시청소대행업체 30억원의 청소 사업비를 책정,민간위탁을 실시했으나수거비는 11억원 늘어났다. 조현석기자 hyun68@
  • [21세기 과학 대탐험](6)신에너지 기술

    ◆첨단 에너지 개발로 본 미래상. 풍요로운 삶을 이끌기 위한 첨단기술 개발에 열중인 S연구소 김 박사.그는모든 과학자들이 그렇듯이 21세기의 사회적 요구를 분석해 기술확보 전략을마련하고,신기술을 개발하는 데 전력투구하고 있다.김 박사가 몸담고 있는분야는 미래의 에너지원 개발이다.그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에너지 분야는 무한 청정에너지 확보와 휴대용 전자기기의 이동전원인 연료전지.무공해 신에너지 개발은 인류가 지구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문제이고,연료전지는 정보통신시대를 가능케 하는 기반기술이기 때문에 다른연구 프로젝트보다 관심이 집중돼 있다.수만년간 축적해 온 화석연료를 지난1세기동안 거의 탕진해 버린 지구촌 인간들이 앞으로 20년이면 현실로 닥칠 에너지원의 고갈에 따른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또한 이 때문에 더욱 황폐해지고 있는 지구환경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현 수준의 배터리로 만족할 수 없는 개인 이동통신기기를 충전없이 오래 쓸 수 있는 에너지원은 없을까?김 박사의 연구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를 알아보기 위해 2020년 3월 어느날로 날아가 20년 후 모습을 보았다. 일요일 오후,S연구소 소장 김 박사의 집.꽃샘 추위 때문인지 바깥 날씨는아직 쌀쌀하지만 실내는 태양전지와 연료전지를 복합설계한 가정용 에너지시스템 덕분에 쾌적하다.그의 집 뿐아니라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이제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무공해 전기로 필요한 모든 에너지를 충당하고 있다.발전소로부터 변전소를 거쳐 송전되는 전기줄은 지난 여름에 모두 철거됐다. 동네 아파트 주민들은 옥상에 설치한 고효율 태양전지로 자연이 무상으로선사해 주는 태양을 이용해 전기를 만들어 사용한다.남은 전기는 지역 전력회사에 팔아 수입을 올리고 있다. 김 박사가 살고 있는 동네의 상가와 여러 건물들은 자체적으로 설치된 중형연료전지(PAFC)를 이용,전기를 생산해 쓴다.이 지역의 산업체에서는 대형 연료전지(MCFC)로 필요한 전원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이들 사업체는 모두 정부의 세제혜택을 받는다.생산단가를 낮춘 것은 물론이고,무공해 공장이란 이미지를 부각시키는효과도 볼 수 있으니 1석3조인셈이다. 인터넷 TV로 뉴스를 보고 있던 김 박사의 입가에 미소가 떠오른다.같은 부서의 이 박사팀이 국립에너지연구소의 개발팀과 공동으로 지난 20년간 열정을 쏟아 완공한 우주 태양광 발전소로부터 마이크로파를 통해 성공적으로 전기가 송전되고 있다는 소식이다.태양을 따라 공전하며 하루 24시간 태양발전을 할 수 있으니,이제 지구상에는 더 이상 발전소가 필요없게 된 것이다. 이어지는 뉴스는 지구에 남은 화석에너지 중 석유는 매장량 감소 및 공해유발성 자원이라는 이유로 에너지로서의 사용 의존도가 점차 감소되고 있고,천연가스도 매장량을 걱정해야하는 단계라는 것.반면에 수소에너지를 활용한연료전지, 태양 에너지를 활용한 태양전지의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아가고있다는 내용이다. 공기가 어린 시절 시골의 그것처럼 상쾌한 것은 무공해 에너지 기술을 확보했다는 기쁨 때문일까,아니면 실제로 우리 지구에 더 이상 환경오염이 진행되지 않아 과거의 상태로 회복되고 있기 때문일까.김 박사는 자문해 본다. 아내는 손주들과 함께 백화점으로 외출을 준비하고 있다.김 박사도 같이 따라 나서기로 했다.요즘에는 전자 상거래만 하다보니 젊은 시절에 백화점 층층마다 다니면서 하던 쇼핑의 즐거움이 그립다.지난주 지방출장을 다녀온 터라 무공해 연료전지 자동차(Fuel Cell Vehicle,FCV)의 연료를 확인했더니,알코올 게이지가 아직도 반 이상 남아있다.김박사의 차는 이동형 연료전지로부터 발생한 전기를 이용해 모터로 구동되는 무공해 자동차다.승차감도 좋지만,김 박사의 아내가 이 자동차를 좋아하는 이유는 백화점 주차장 중 가장 좋은 자리가 무공해 자동차 전용 주차장으로 지정돼 있기 때문이다.환경을 보호하는 시민을 위해 차량 등록세를 거의 내지 않는 것도 또 다른 장점이다. 하지만,김 박사의 아내는 옆집이 새로 산 FCV 최신모델을 짐짓 부러워하는눈치다.최근 개발된 수소 저장용 탄소나노튜브와 양자교환막 연료전지(PEMFC)를 장착한 자동차인데,무공해는 물론이고 한번 수소를 주입하면 3∼4개월을연료걱정을 안해도 되니 부러울 수 밖에… 백화점 가는 차안에서 손주들이 부산스럽다.손주들 모두가 자신의 개인이동통신 단말기를 갖고 따라 나섰기 때문이다.외국에 있는 친구들과 인터넷게임을 즐기고 있다.녀석들의 단말기는 지난주에 집 앞 편의점에서 산 메탄올에 물을 타 연료전지에 주입한 터라 아직도 충전없이 며칠을 더 사용할 수있다. 김 박사 아내처럼 그저 휴대폰으로만 사용하면 20일 통화 대기,40시간연속통화가 가능하다.충전이 필요하면 그저 주사기로 알코올용액을 주입하거나,그 옛날 일회용 라이터처럼 교환만 해주면 된다. 중학교에 다니는 큰손자는 아예 자기 몸에 컴퓨터를 입고 나왔다.잠시도 컴퓨터를 떠나서는 생활이 안 되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입는 컴퓨터 (WearablePC)가 보편화된지 오래다.이를 작동시키는 전원은 마음대로 모양을 변화시킬수도 있고,구부릴 수 도 있는 자유형상의 폴리머 전지가 사용되고 있다. 또한,바지 혁대 대신 고용량 폴리머 전지를 차고 다니면서,필요한 전기를 언제어디서나 개인적으로 쓰는 것이 최근 신세대의 유행이다. 차창밖을 보니 지는 저녁노을이 오늘따라 아름답다.푸른 산,맑은 물,풍요로운 세상.김 박사는 차창 밖의 풍경을 감상하며 20년 전 연구소 실험실에서보내던 나날들을 그리며 다시 한번 입가에 미소를 짓는다. ◆장혁박사 삼성종합기술원 전문연구원◆ ▲38세 ▲인하대 금속공학과 ▲미국 유타대 금속공학과 공학 석·박사(전기화학복합재료) ▲미 유타엔지니어링스테이션 연구원 ▲미 일리노이대 금속재료학과 박사후 연구원 ▲미국 전기화학학회,한국전기화학회 회원 ▲삼성종합기술원 전문연구원(hchang@sait.samsung.co.kr). *차세대 에너지원 키워드. ◆태양전지(Solar Cell) 태양광으로부터 광전자를 뽑아내 전기를 발생시키는장치. 태양열을 이용해 온수를 만드는 태양열 발전과 달리 반도체 소자를 이용해 태양광을 직접 전기로 바꾼다.일사량이 많은 호주와 미국 서해안 지역에서 주로 활용하고 있으며,일본정부는 이 시스템을 설치하는 건축물에 비용의 30%를 무상지원한다. ◆연료전지(Fuel Cell) 물을 전기분해하면 수소와 산소로 분해된다.반대로수소와 산소를 결합시키면 이 과정에서 에너지가 발생하는데 이를 이용,연속적으로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발전장치가 연료전지다.천연가스,메탄올 등에서 추출된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고효율 발전이 가능한 반면 화석연료에 비해 유해가스 배출량이 현저히 적다. 사용하는 주원료(전해질)에 따라 인산,용융탄산염,양자 교환막 등으로 분류된다. ◆우주태양광 발전소 인공위성에 대형 태양전지를 탑재,우주 상에서 발전해지구로 송전하는 시스템.대규모의 발전용 태양전지를 우주공간에 설치하기때문에 해가 지지 않는 우주공간에서는 24시간 연속발전이 가능하다.마이크로파를 이용해 메가와트급 이상의 전기 에너지를 지구로 송전한다. ◆메탄올 연료전지(DMFC) 메탄올에 물을 혼합한 용액과 공기와의 반응으로전기를 발생시키는 소형 연료전지.종래의 니켈-카드뮴 배터리보다 20배이상,리튬-이온 배터리보다는 10배 이상 긴 시간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고,연료를 보태줌으로써 간단하고 신속하게 재충전할 수 있다. ◆수소저장용 탄소나노튜브 초미세 탄소 구조를 가진탄소나노튜브의 빈 공간에 수소를 저장,상온에서 배출해 연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장치.아직실험적으로 가능하다는 사실만 입증된 상태지만 상품화될 경우 가솔린자동차의 연료통 크기만한 탄소나노튜브로 만든 수소저장탱크를 장착한 자동차는 1회 충전으로 8,000㎞ 주행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 공천철회 서명운동 ‘충돌’

    선거관리위원회와 총선연대가 밀실공천 철회를 위한 서명운동과 공천무효확인 소송을 위한 원고인단 모집운동을 놓고 충돌했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오후 1시 서울 종로2가 서울YMCA빌딩 앞에서 총선연대가 ‘공천무효확인 소송을 위한 원고인단 모집 서명운동’을 진행하자 이를 선거법 위반으로 제지했다. 선관위측은 고지문을 통해 “소송원고를 모집하는 서명을 받는 것은 선거법 107조와 254조에 위반되며 특정인을 거명해 현수막 등에 게재하는 것은 선거법 90조에 위반되는 행위”라면서 자진 철수를 요구했다. 선관위측은 주최측이 행사를 강행하자 직원 50여명을 투입,서명지 및 현수막 철거에 나섰으나 총선연대 회원들의 저지로 현수막 철거에 실패했다. 서울시 선관위 조해주(趙海珠) 지도과장은 “설치물에 특정인물을 게재하는 것은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면서 “이와 같은 행위를 26일에도 강행할경우 곧바로 공권력을 요청해 모두 철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열(崔冽) 총선연대 공동대표는 “선관위측이 공권력을 요청해도 원고단 모집을 예정대로 26일까지 진행한다는 지침에는 변함이 없다”고말했다. 한편 총선연대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13개 지역에서 원고인단 모집 가두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이날 서울에서만 100여명이 밀실공천 철회를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이랑기자 ran
  • 아파트 재건축으로 새 주택취득 3년안돼 팔아도 양도세 비과세

    살고 있는 아파트가 재건축에 들어가 공사기간 동안 별도 주택을 구입해 3년 미만 살다가 되팔고 재건축된 아파트에 입주해도 1가구1주택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재정경제부는 23일 앞으로 재건축 아파트가 늘어날 것에 대비,이런 내용의소득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3월중 공포와 동시에 시행한다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현재 달동네 등의 불량주택을 철거하고 택지를 조성해아파트 등을 새로 짓는 재개발은 해당 주민이 잠시 다른 주택을 취득했다가재개발이 끝나 3년이내에 되팔고 입주해도 1가구1주택 비과세를 적용,양도세를 물리지 않고 있다”면서 “노후 아파트 등을 재건축하는 경우에도 같은취지에서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또 광역시의 읍·면 지역과 수도권 시의 읍·면 지역 가운데 중대형 주택이 집중적으로 건설되거나 부동산 투기 우려가 있는 지역은 면적기준(단독주택 연면적 80평 이상,공동주택 전용면적 50평 이상)에 못미쳐도 가액이 6억원 이상이면 사전 부동산양도신고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김균미기자
  • 붕괴위험 공동주택 1,000가구 철거

    오는 9월부터 전국적으로 붕괴 등 재난위험이 있는 아파트나 연립주택 1,000가구에 대해 철거 및 재건축 사업이 시행된다. 행정자치부는 22일 전국의 재난위험 공동주택 516동 1만8,126가구에 대해오는 2010년까지 총사업비 1조1,328억원을 투입,단계적인 철거·재건축 사업을 시행하기로 하고 우선 올해 9월부터 625억원을 들여 노후 아파트 및 연립주택 1,000가구에 대한 철거 사업을 시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행자부는 오는 6월까지 특별교부세 10억원과 지방비 16억원 등총 26억원을 투입,전국의 재난위험 건축물 209동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뒤 노후 정도가 심한 공동주택 1,000가구를 철거 대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209개 동은 서울이 109동으로 가장 많고 이어 부산 42개동,경기 23개동,강원 16개동 등이다. 현재 재난위험 공동주택으로 분류된 1만8,126가구중 사용금지 및 개축이 필요한 주택은 434가구,보수.보강 및 사용제한 여부 판단이 필요한 주택은 1만7,692가구로 6월까지 안전진단이 완료되면 사용금지 주택은 1,000가구를넘어설 전망이다. 재건축 사업비용은 25평형 기준 건축비 6,250만원으로 건설교통부의 재난위험 공동주택에 대한 국민주택기금을 사업 시행자인 지방자치단체가 연리 3%,가구당 최고 3,000만원을 융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행자부는 오는 2004년까지 매년 1,000가구,2004년 이후 매년 2,500가구에대해 철거,재건축 사업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정밀 안전진단을 통해 재난발생 위험 시설로 판정된 건축물에 대해 소유자에게 이른 시일내 응급 보수하거나 이주·철거조치를 취하도록 했다”면서 “건축물 소유자가 경제적 능력을 갖추고도 안전조치 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 부과 및 고발조치와 함께 강제이주나 철거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성추 박현갑기자 sch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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