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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거리에 휴지통 부활

    95년 쓰레기종량제 실시와 함께 서울거리에서 점차 자취를 감추던 휴지통이 다시 부활한다. 서울시는 쾌적한 도시경관을 조성하고 깨끗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가로휴지통 표준모델을 새로 개발, 6월부터 설치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휴지통이 설치되는 곳은 버스정류장·횡단보도·지하철 입구 등 시민의 왕래가 많은 곳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중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과 각 지하철역 입구, 버스정류장 주변 등에 200~300개가 설치되는 등 올해 안에 900개의 거리휴지통이 설치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자치구의 자체 예산과 특별교부금(3억6,000만원)으로 추진되며 서울시는 오는 7월쯤 시민단체로부터 가로휴지통 설치사업에 대한 평가를 받기로 했다. 거리의 휴지통은 94년까지 7,000여개에 달했으나 95년 쓰레기종량제 실시를 계기로 철거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3,200개로 줄어 들었다. 최용규기자
  • [씨줄날줄] 영도다리 보존

    부산의 명물인 영도다리를 철거하느냐,보존하느냐를 놓고부산시와 지역 문화·시민단체 사이에 몇달째 논란이 끊이질 않는 모양이다.부산시는 다리가 낡아 제 구실을 못하는 데다 안전성에도 문제가 있으므로 헐고 새 다리를 놓을 수밖에 없다는 현실론을 든다.반면 문화·시민단체들은 다리의 문화적·역사적 가치가 크므로 보존하는 게 당연하다고 맞선다.결론은 부산시민들이 총의를 모아 내릴 테지만 “영도다리는 역시 보존해야 한다”는 생각을 떨쳐버리기 힘들다. ‘부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지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았다.가수 조용필씨의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꼽거나 특정 정치인의 이름을 드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형체가 있는 상징으로서는 영도다리와 오륙도,갈매기를 말하는 이가 대부분이었다. 영도다리는 1934년 개통해 연혁이 비교적 짧은 편이다.그렇더라도 한국 현대사의 한 부분을 말해 주는 건축물로서 그가치가 충분하다.한국전쟁이 불러온 가족·연인·친지의 헤어짐과 만남을 영도다리처럼 극명하게 보여주는공간은 따로 찾기 어렵다.전쟁 와중에,또 전후 복구기간에 영도다리는전국 팔도에서 모여든 피란민들에게 자연스런 ‘만남의 장소’였다.아울러 부산시가 팔도민이 모여 현재의 발전을 이룩한 도시임을 감안하면,영도다리는 국민에게 추억의 장소이자 부산시의 상징물로서 손색이 없다. 부산시는 영도다리 철거의 이유로 ‘실용성’이 없음을 들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오래된 건축물의 철거·보존여부를 판단할 때 그 기준은 보존가치가 어느 정도인가에 달린 것일 뿐 실용성은 이미 논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예컨대국보 제1호 남대문(숭례문),보물 제1호 동대문(흥인지문)을보존·관리하는 이유는 그것이 관문으로 기능해서가 아니라문화적·역사적 가치가 높기 때문인 것과 마찬가지다. 부산시도 일단 영도다리 보존을 전제로 하고,교통량 증대에 따른 대책은 별도로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일부에서 제의한 것처럼,인근에 다리를 새로 놓거나 해저터널을 뚫는 방법 등 보완책도 있을 것이다.다리의 차량통행을 금지하고 옛날처럼 일정한 시간에 양쪽으로들어올려 배를 통과시킨다면영도다리는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되살아나리라 믿어 의심치않는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
  • 부산 영도다리 철거-보존 ‘뜨거운 논란’

    “철거냐,보존이냐”국내에서 하나뿐인 도개교(跳開橋:큰배가 다닐 수 있도록 위로 열리는 구조로 된 다리) 방식인부산영도다리의 철거문제를 놓고 부산시와 부산지역 문화·시민단체간 뜨거운 논쟁이 일고 있다.부산시는 일제때 건설된 영도다리가 너무 낡아 교량으로서의 기능이 상실됐다며다리를 철거한 뒤 새 다리를 놓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있다.반면 지역문화계를 비롯 시민단체 등은 6·25 피난민들의 애환이 깃들어 있고 최근에는 장안의 화제를 몰고온영화 ‘친구’의 촬영 무대가 된 영도다리는 문화적인 측면에서 보존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들은 시민공청회를 여는 등 영도다리 살리기 운동을 본격적으로 펴고 있다. [부산시 입장] 건설된지 67년 된 영도다리는 그동안 지속적인 보수정비에도 불구,교량의 노후화로 안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97년에 실시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하부구조의 설계하중이 3등교 수준인 DB-13.5(16.2t)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통과하중은 더욱 낮아 8t에 불과한 상태다.현재 시내버스를 제외한 8t이상 차량은통행이 제한돼 있으며98년부터는 철제 받침대로 근근히 버티어 오고 있다. 유지 보수비용도 만만찮다.시는 올해에만도 1억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균열을 보수하거나 이음매를 정비하는 등98년부터 매년 수억원의 보수비용을 들이고 있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도 선박 대형화 추세에 발맞춰 선박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교량높이와 교각간격을 기존보다높고 넓게 설치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영도다리를 헐고 새로 건설하는 게 최선이라고 결론지었다.안영기(安永璂) 부산시 도로계획과장은 “영도다리를 보존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했지만 철거말고는 달리 해결 방안이 없다”고 말했다. [문화계 입장] 영도다리 뿐만아니라 건축물은 그 시대의 역사와 애환을 간직한 산 증거물이며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연결고리로 이를 보존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부산시의 철거논리를 반박하고 있다. 특히 6·25전쟁으로 뿔뿔히 헤어진 피난민들이 영도다리에서 만날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다리난간에다 부모형제를 찾는 애타는 글귀를 붙여놓는 등 만남의 다리이자 만날 희망을 전해주던 영도다리는 역사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따라서 이만한 내력을 지닌 다리를 개발논리를 앞세워 철거하려는 것은 역사를 고스란히 후대에게 물려줘야 할 책무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역문화단체가 시작한 보존 움직임은점차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1일 영도다리 현장에서 열린 현장시민공청회에는시만단체 관계자,교수,전문가,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존폐여부를 놓고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향토시인 최영철씨는 “도심의 평지공원이 없는 부산에서영도다리는 가꾸고 보존하기에 따라 바다에 떠 있는 작원공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도개교 방식을 복원하면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도로를 넓히지 않고도 교통문제를 해결한 선진국 도시의 예를 본받을 필요가 있다며 남포동에 짓는 제2롯데월드로 인해 늘어나게 될 교통량은 다른 다리를 놓든지 해저터널을뚫으면 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김기묘 부산시 여성단체협의회장도 “부산 시민들은 영도다리가 차량통해이 금지된 해상문화공간으로 남을 것으로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부산 명물 영도다리란. 영도구와 중구를 잇는 주요 간선도로로 현재 하루 교통량이4만2,000대에 달한다. 영도다리는 1931년 착공,당시 공사비 700만8,000원을 들여1934년 개통된 부산 최초의 연륙교.길이가 214.63m이며,도개식(跳開式)으로 거대한 다리를 하루에 2번씩 하늘로 들어올려 관광명물이 됐다. 개통 당시의 공식 이름은 부산대교.부산방향으로 31.3m를들어 올려 1,000t급의 기선이 지나가도록 건설됐으며 당시공사기술로서는 매우 어렵고 큰 공사였다.또 영도다리 가설공사는 시작부터 한인(韓人)들의 수난이 점철됐다고 전해진다.당시 산이었던 영선초등학교 자리의 산을 깎아 영도다리호안매립공사를 하면서 산이 무너져 노무자들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또 6·25전쟁때 생활고에 쪼들린 피난민 등이 투신자살,한많은 생을 마감한 장소로도 유명했다.당시 자살자가 속출하자 경찰관이 배치돼 감시를 하기도 했다. 교통량이 늘어나자 66년 9월 1일부터 다리를 고정시키고 현재의 부산대교가 80년 1월 30일 개통됨에 따라 이름도 영도대교로 바뀌었다.
  • 민통선 종단 ‘녹색순례’

    남북 분단의 상징이자 생태계의 보고인 비무장지대(DMZ)와인접한 민간인통제구역(CCZ)을 시민단체가 발로 누빈다. 녹색연합은 6일 “시민단체 회원과 시민 60여명으로 ‘녹색순례단’을 구성,오는 14일부터 열흘 동안 민간인 통제구역 도보 종단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녹색연합은 또 다음달 18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연길녹색연합과 함께 ‘두만강 녹색순례’를 통해 두만강의 오염 실태와 야생 동식물서식처 조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민통지역 탐사는 DMZ 주변에 대한 종합적인 생태관리 및보전 방안을 마련하기에 앞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녹색순례단은 14일 오전 경기도 파주 임진각을 출발,연천과 철원∼평화의 댐을 거쳐 23일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 도착한다.하루 8시간씩 도보로 강행군한다. 녹색연합은 이번 탐사를 통해 ▲지형,식생,야생동물의 환경지표 조사 ▲생태계의 보존 및 복원에 대한 시민단체안마련 ▲대인지뢰의 친환경적 철거안 마련 등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녹색연합은 당초 DMZ의 탐사도 계획했으나 군당국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민통지역만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발언대] 남산 방재센터 건립 백지화하라

    서울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이 하나 있다.바로 서울의정원이라고 할 수 있는 남산이다. 남산은 도심에 위치해누구나 쉽게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장소다.굳이 뉴욕의 센트럴파크나 런던의 하이드파크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남산은 서울의 대표적 녹지공간으로 부족함이 없다.당연히 남산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시민의 곁에 있어야 한다.‘남산 제모습 찾기 사업’도 이러한 취지에서 마련됐고,남산 본래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외인아파트 등 많은 시설물이 사라져 갔다. 그러나 누구보다 남산을 잘 보존하고 가꾸어야 할 서울시에서 최근 이러한 취지에 역행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 현재 시정개발연구원이 자리하고 있는 남산 옛 안기부 건물을 연구원 이전 후에도 종합방재센터로 쓰겠다는 반환경적인 정책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공공청사는 도시공원법상 공원내에 있을 수 없는 시설물이다.그런데도 서울시가 현재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그대로 청사로 사용하면 법령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궁색한 명분을 내세우며 보수공사를 강행하고있는 것이 ‘남산 제모습 찾기 사업’을 스스로 포기하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묻고 싶다. 이는 많은 예산을 들여 남산골 한옥마을을 조성하고 외인아파트를 철거하면서도 정작 스스로의 편의를 위해서는 시민의 이익 따위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태도로밖에 비쳐지지않는다. 도시공원법규 위반 여부를 떠나 시민들이 쾌적한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위해서라도 서울시는 옛 안기부건물에 방재센터를 창설하는 사업을 지금이라도 중지해야한다. 남산은 이제 시민의 품으로 되돌려져야 한다. 김영한 [서울시 중구의회 의장]
  • 원생16명에 강제노역 혐의 무인가 복지시설 원장 구속

    서울 노원경찰서는 4일 무인가 아동복지시설을 차려놓고원생들을 학대해온 한모씨(52·여)를 아동복지법 및 청소년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한씨는 96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 노원구 상계4동 수락산Y복지시설에서 원생 16명에게 콩나물을 다듬어 팔게 하는등 강제노역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한씨는 또 원생들이하루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잠을 재우지 않고 학교에도보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복지시설은 지난 84년 인가를 받지 않고 설립된 뒤 구청이 수차례 철거하려 했지만 한씨가 원생들을 시켜 철거를막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중앙부처·지자체 분쟁 ‘돈싸움’비화

    일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간 분쟁이 심화되고 있다.단순한 갈등 차원을 넘어서 20여억원에서 60여억원에 이르는액수의 손실보상금을 서로 요구하며 ‘돈 분쟁’으로까지비화되고 있다. 환경부와 서울시는 현재 난지도 폐가전제품처리 시설 보상문제로 대립되어 있는 상태다. 환경부는 지난 95년 서울시로부터 난지도 부지를 3년간 무상사용허가를 받아 이곳에 폐가전제품 처리시설을 설치·운영해왔다.그러던 중 서울시는 지난 99년 난지도가 월드컵건설경기장내 평화의 공원 부지로 사용될 예정이라며 시설이전을 요구했다.사용허가 기간이 만료되었다는 점도 제시했다. 이에 환경부는 1개동으로 된 시설물을 난지 하수처리장 옆으로 옮길 수밖에 없게 됐다.그리고 시설물 철거로 인한 손실금액 20억원을 보상해 줄 것을 서울시에 요구,분쟁이 발생했다. 또 군산시와 건설교통부간에는 군산시 개야도 어업면허 문제를 놓고 다투고 있다. 지난 95년 11월 개야도 어촌계의 어업면허 기간 연장 신청을 받은 군산시는 건교부의 연장 불가 회신에 따라 어업면허를허가하지 않았다.인근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간척사업을 감안,어업면허를 해주기 어렵다는 것이 건교부의 입장이었다. 하지만 개야도 지역의 간척사업이 진척이 없는데도 어업을할 수 없게 된 어민들의 모임인 어촌계에서는 군산시를 상대로 손실보상 청구소송을 제기,지난해 10월 승소했다. 이같은 판결에 따라 군산시는 손실보상금 64억원을 변제공탁하고 건교부가 손실보상금을 보전해주도록 청구해 놓고있다. 정부는 행정협의조정위원회 등을 통해 이들 기관간의 조정작업에 나서고 있으나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해 골머리를앓고 있다.최광숙기자 bori@
  • ‘8·10사건’에 대한 역사적 사실규명과 재조명작업

    서울지역 철거민들의 성남 이주과정에서 일어난 대규모시위로 ‘사태’ 또는 ‘폭동’,‘난동’ 등으로 표현되고있는 ‘8·10사건’에 대한 역사적 사실규명과 재조명작업이 이뤄진다. 1일 경기도 성남시에 따르면 지역 민간연구단체인 성남문화연구소가 71년 8월 10일 광주군 중부면 광주대단지(현성남시 수정·중원구)에서 일어났던 대규모 시위 30주년을맞아 시에 ‘8·10사건 기념사업’ 계획서를 제출하고 학술세미나 등을 통해 사건 성격규명에 나설 계획이다. ‘8·10사건’은 서울시가 68년부터 서울지역 철거민 10만여명을 이 곳으로 이주시켜 광주 대단지를 조성하면서분양지 전매금지와 토지매각 강행조치를 취하자 이에 반발,일어난 대규모 집회.이 사건으로 성남시는 독자적인 도시개발을 위해 경기도 직할 출장소로 승격된데 이어 73년 광주군 중부면에서 성남시로 승격됐다.
  • 남산 옛 안기부터 방재센터 추진 시민 강력 반발

    서울시가 남산자락 옛 안기부건물 일부에 서울시종합방재센터를 창설하려고 하자 인근 주민들이 남산 제모습찾기정책에 어긋난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중구의회 김수안 의원 등 인근 거주민 324명은 지난 24일 “공원 용도를 위반하면서까지 서울시 산하기관 청사로이용하려는 계획을 철회하라”며 서울시에 시민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주민들은 청구서에서 “종합방재센터는 도시공원법이 허용하는 공원시설이 아닐 뿐 아니라 지난 96년 서울시가 발표한 안기부건물 활용계획에도 어긋난다”며 “서울시의남산 제모습찾기 사업 취지에 맞도록 공원으로 조성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공원조성이 어렵다면 도서관이나 유스호스텔등 도시공원법이 허용하는 시설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강조하고 굳이 종합방재센터로 활용하려면 환경영향평가와 인근 주민,학계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공원용지에서 해제한후 시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서울시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옛 안기부 건물10여동중 철거되고 남은 3개동은 업무시설로 지정돼 있어시 산하기관 청사로 사용하는데 하자가 없다”고 해명하고 남산제모습가꾸기 사업계획이나 서울시의 건물 활용계획에도 해당건물 철거계획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소방방재본부 관계자도 “공원용지이긴 하지만 지하에 시설을 설치하는 만큼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중구 예장동 산 4의5 옛 안기부 건물은 현재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및 도시철도공사 연수원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두 기관은 오는 2004년 새 청사를 마련,이전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옛 안기부건물 지하벙커 820평과 시정개발연구원 건물 1층 및 지하1층 일부 258평 등 총 1,078평에오는 7월까지 재난통합관리체제 구축을 위한 서울종합방재센터를 창설키로 하고 현재 시설 설치작업을 진행중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박前대통령 흉상 철거를”시민단체 흉상에 계란세례

    ‘박정희 기념관 반대 국민연대’(상임대표 이관복)는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문래공원에서 ‘박정희 흉상 복원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박정희 전 대통령 흉상 철거를 촉구했다. 국민연대는 “뜻 있는 시민들에 의해 철거된 반역사적 상징물을 시민의 세금을 들여 복원하고 초특급 경호까지 펼치는 정부는 일본의 역사왜곡을 비난할 자격조차 없다”면서 “정부와 영등포구청은 복원된 흉상을 당장 철거하고박정희 기념관 건립 계획을 완전 백지화하라”고 주장했다.국민연대 회원 20여명은 이날 흉상을 향해 달걀을 던졌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미주정상회담 폐막 이모저모

    [퀘벡 외신종합] “자유무역은 노동자들의 희생과 환경파괴를 바탕으로 한다”며 사흘간 격렬한 세계화 반대시위를펼친 3만여명의 시위대는 22일 34개국 정상들이 2005년말까지 미주자유무역지대(FTAA)를 창설한다는 협정에 서명하는 것을 허탈하게 지켜보았다. 이들중 일부는 이번 미주정상회담에서 언론의 조명이 정상회담 자체보다도 반세계화 시위쪽에 더많이 비춰졌음을들어 ‘승리’를 주장하기도 했으나 한편에서는 자유무역을 향한 도도한 흐름을 멈추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시인하기도 했다. ■이번 정상회담에 반대하는 캐나다 천주교사제단의 조 군 신부는 “무역 자체가 나쁘다고는 누구도 말하지 않을 것이다.무역은 계속돼야 하고 미주의 개방 역시 계속돼야 한다”며 “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모델은 결코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그는 정상들은 이번 협정을 통해 미주에서 빈곤을 추방하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FTAA가 실현되면 빈곤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새 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담장 주변을 온통 최루가스로 뒤덮을 만큼 격렬한 반세계화 시위에도 불구,FTAA 창설을 위한 ‘퀘벡선언’을탄생시키는데 성공한 각국 정상들은 그러나 FTAA가 실제로각국의 비준을 거쳐 2005년 출범할 수있을지에 대해서는반신반의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FTAA 창설이라는 큰 틀만 합의됐을 뿐 세부조항들은 이제부터 협상을 통해 마련해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퀘벡선언에 서명한 34개국은 향후 4년간 458쪽에 이르는 방대한 협정문안을 마련해야 하는데 국가보조금 지급,공정한 경쟁 강화 방안 등을 둘러싸고 벌써부터 이견을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많은 남미 국가들은 특히 미국의부시 대통령이 의회의 동의없이 무역협상에 체결할 수 있는 전권을 갖기 전에는 미국에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보이고 있다. ■퀘벡경찰은 24일 시위대의 접근을 막기 위해 회담장 주변에 처졌던 약 3.7㎞의 ‘수치의 벽’(wall of shame)을철거하기 시작했다.시위대들은 이 벽이 대다수 군중들의목소리를 회담장에 전하는 것을 막는다는 이유로 이같은이름을 붙였다.한편 23일 내린 비와 강한 바람으로 최루가스의 잔재가 많이 씻겨나간데다 상점들도 전날까지만 해도유리창 보호를 위해 내렸던 셔터를 다시 올리는 등 퀘벡시는 조금씩 평상시의 모습을 회복하고 있다.퀘벡시 경찰은 이번 정상회담장 주변 경호에만 4,000만달러의 경비가들었다고 밝혔다.
  • [굄돌] 역사문맹시대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사태’는 우리의 국사교육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두 말할 것도 없다.우리는 ‘참을 수 없는 국사교육의 가벼움’을 피부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이미 국사교육은 ‘교육의 세계화’에 표적이 된 ‘유탄교육’이 되어 버렸다.주당 2시간뿐이던 중·고등학교의 국사시간은 ‘통합교과과정’에 따라 이제 1시간으로 줄게 될 판이다.대학에서도 필수과목이던 국사가 선택 과목으로 밀린지 오래다.국가 최고시험인사법시험에도 국사는 끼지 못한다.‘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사태’의 일부는 ‘교육의 세계화’란 정치권의 명분이 국사공멸(國史共滅)을 자초하여 그 화를 불러들인 격이다.따라서 역사의식 부재는 ‘역사 문맹시대’를 이미 잉태했으며,이는 정치인들의 치적주의가 낳은 기형아로 이제 ‘일본교과서 왜곡 사태’라는 국민들의 현실적 아픔으로 다가왔다. 문민정부시절에 철거된 국립박물관(구 총독부) 건물이 영원히 사라진 것은 정치권의 치적주의와 역사의식 부재가 빚은 대표적인 사례다.문민 정부시절 민족 정기를 드높인다는정치적 명분은 국립박물관 건물의 ‘폭파론’으로 이어졌다. 당시 정부는 ‘오욕의 역사를 청산한다’는 단순 정치논리로문화논리를 내세우는 반대론자들의 기를 꺾었다. 철거를거부하면 매국노,찬성하면 애국자가 되는 듯한 인기몰이 포퓰리즘 정치의 희생물이 국립박물관 건물의 철거였다. 우리스스로 증거 인멸을 통한 면죄부를 준 동시에 우리의 후손들에게는 역사의식 고취의 틈새를 막아버렸다. 고도(古都) 경주도 왕릉을 비롯,곳곳에 걸쳐 일본인들의손을 탔다.무참히 도굴 당한 역사의 현장을 그곳에 꼼꼼한기록으로 남겨 후손에게 바로 전하자는 주장은 사장됐다.그리고 흙 한줌 속에서도 우리의 문화유산이 숨쉬는 천년 고도를 두고 개발의 명분을 내세운 치적주의가 득세했다.당시강우방 전 경주 박물관장은 “우리가 경주를 가질 자격이있는가?”라며 울분을 터트렸다는 일화도 있다. 프랑스는 ‘교육의 세계화’를 추진하면서 ‘국사교육을의무교육기간(6∼18세)에 필수 과목으로 정했다.일본도 89년 이후 역사교육의 지위를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나라는형체요 역사는 정신이다(國家滅 史不可滅). 역사학자 박은식이 나라를 잃고 피를 토하듯 쓴 역작 한국통사의 머리글이다. △ 이도형 도예평론가
  • 군부대 폐기물 버려…왕피천 오염 심각

    녹색연합은 16일 성명서를 내고 “천연기념물 제330호 수달이 서식하고 연어와 은어가 회귀하는 경북 울진군 근남면수산리 왕피천 주변의 천연보호림이 군부대의 폐기물과 유류 등으로 심각하게 오염됐다”고 주장했다. 녹색연합은 “지난 1년동안 이곳의 오염 현황을 모니터한결과,지난해 12월까지 이곳에 주둔한 육군 모부대가 배출한폐기물이 대량 발견되었고 하층 토양은 기름에 오염됐다”고 밝혔다. 한편 김선원(金宣遠) 울진군수는 “군부대가 이전한 뒤 군시설물이 철거되지 않은 상태일 뿐 쓰레기로 오염된 것은아니다”면서 “천연보호림 조림용으로 1억원을 배정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학교건물 53개동 재난위험

    서울시내 각급 학교 건물 가운데 53개동이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돼 철거 또는 보수·보강공사에 들어갔다. 1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시내 초·중·고교의건물 1,847개동의 안전을 점검한 결과,중점관리대상인 A∼C급 건물이 34.9%(A 180개동,B 396,C 69),재난위험시설인D,E급 건물이 2.9%인 53개동(D 49,E 4)으로 조사됐다. 중점관리대상은 재난예방을 위해 계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건물,재난위험시설은 긴급히 보수·보강을 해야 하거나사용 및 거주 제한이 필요할 정도로 위험이 높은 시설에대해 지정된다. 재난의 위험이 가장 큰 E급 건물 가운데 J고교 후관동은73년 준공된 것으로 콘크리트가 심하게 중성화되고 강도가 떨어져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S초교 별관동(67년 준공)과 K중학교 본관동(63년),S고 체육관(76년) 등 3개 건물은콘크리트가 떨어지고 철근이 부식돼 부분적으로 사용이 금지됐다. 시교육청은 E급 건물 3개동과 D급 46개동은 철거 후 개축하고,E급 1개동과 D급 3개동은 보수·보강공사를 한 뒤 사용할 계획이다. 이순녀기자 coral@
  • 화성신도시 공장이전 문제점

    “수백억원을 들여 세운 공장을 어떻게 철거할 수 있습니까.대책이 마련되지 않는한 이전할 수 없습니다” 건설교통부가 추진중인 화성신도시 개발 계획이 사업지구내 주민과 공장주들의 집단반발로 진통을 겪고 있다. 특히 이 일대 500여개의 공장주들은 시설 투자비와 이전비용 등 손실 뿐 아니라 이전기간 동안 생산의 연속성을유지하지 못한데 따른 손실까지 감안하면 그 피해는 천문학적이라며 신도시 개발에 반대하고 있다. 화성시와 경기도도 이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건설교통부에 대책마련을 요구하며 제동을 걸고 나서 앞으로 건교부의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공장철거 손실 커=화성시 동탄면 석우리 55의 1 H야금㈜은 82년 설립해 지난해까지 공장면적 1만여평에 시설투자를 계속했다.공장 관계자는 시설투자비만 현재 구입가격으로 판단해 500여억원이 들었다고 말했다.이 공장이 철거될 경우 주요 설비는 이전해 사용이 가능하지만 그보다 더많은 돈이 들어간 건물과 기반설비 등은 모두 폐기해야 한다. 지난 1월 준공한 화성시 태안읍 능리 927의 1 S반도체는부지 5,000평,건평 3,000평으로 모두 170여억원이 투자됐다.삼성반도체의 협력업체로 메모리 반도체 칩을 생산한다.정부의 화성신도시 계획이 추진될 경우 생산라인을 얼마돌려보지도 못하고 철거 준비를 해야 한다. 화성시가 조사한 택지개발예정지구의 기업체는 모두 544개로 이들 업체의 연간매출 추정액은 8,884억원,수출액은4억4,600만달러를 기록했다.또 이들 기업이 이전할 경우이전비용만도 모두 8,75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기업들은 투자된 시설비와 이전비에서 발생하는 손실 뿐아니라 이전 기간 생산의 연속성을 유지하지 못해 발생하는 판로의 해체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손실도 엄청날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공장이전 어려움=이들 기업에 충분한 보상을 하더라도공장 이전이 곧 가능한 것도 아니다.화성지역이 수도권 정비계획법에 다른 공장총량제에 적용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올해 화성시에 공장을 지을 수 있는 면적으로 배정된 공장총량은 63만3,563㎡.이 양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신청돼 허가가 밀려있던 466건의 공장건축을 허가하며 배정물량이 소진됐다. 지난달 초까지 공장 건축허가를 신청하고 배정을 기다리는 면적이 벌써 30만㎡를 넘어 평소에도 모자라는 공장총량에 신도시 예정지구의 기업이 한꺼번에 이전을 신청할경우 언제쯤 순서에 들지 가늠할 수도 없다. ●자치단체 입장=화성시는 이러한 투자비용 손실과 이전의 어려움,그리고 일자리 상실 등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이 크다며 원칙적으로 신도시 개발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부득이 개발을 추진할 경우 공장 밀집지역을 예정지구에서 제외시켜달라는 의견서를 건설교통부에 냈다. 시는 또 발안,마도지방산업단지를 조기에 착공할 것과 공장을 이전시킬 경우 새로운 사업장을 먼저 개발해 공장 운영의 연속성이 유지되도록 이주업체에게 선보상해 줄 것도 요구했다. 경기도도 화성신도시 건설을 현재 추진중인 화성시 도시계획이 완료된 뒤 추진할 것과 기업체 및 토지주들에 대한 보상 등의 대핵을 수립한 뒤 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해 줄것을 요청했다. ●건교부 입장=사업지구내 공장들에 대해 수도권공단 및아산 국가공단,아파트형 공장 등에 입주시키고 대규모 공장들에 대해서는 존치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들 공장에 대한 보상 및 이전 비용이 만만치 않아 신도시 건설로 얻는 비용보다 손실이 더 클 것이라는데 있다.또 존치를 원하는 공장들을 그대로 놔둘 경우 당초 의도대로 신도시 밑그림을 그릴 수 있을지 의문시 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아직 토지이용계획이 확정되지 않아보상 및 이전 비용 등을 파악치 못하고 있다”며 “사실이런 문제들 때문에 나름대로 고민하고 있고 대안을 마련중에 있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공공기관 17곳 녹화사업 추진

    서울시는 하수처리장,정수장 등 시 산하 공공기관 17곳주변에 각종 수목을 심고 생태연못을 설치하는 등 주민들이 휴식과 자연학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을 꾸미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오는 6월까지 탄천하수처리장,영등포 수도사업소 등 5곳의 담을 철거한 뒤 1만3,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고 벤치 등 편의시설을 설치할 방침이다. 또 다음달중 남산공원안 옛 안기부청사,서남하수처리장(옛 가양하수처리장)등 12곳에서도 녹화사업을 시작해 올 11월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시는 특히 남산 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온 옛 안기부 청사 정문과 담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소나무 등 향토수종을 심고,서남하수처리장에는 생태연못을 조성할 예정이다. 임창용기자
  • 불법간판 강제철거 돌입

    지난 2월‘불법광고물과의 전쟁’을 선포했던 서울시가 자진정비 기간이 지남에 따라 강제철거에 본격 돌입한다. 서울시는 12일 그동안 자율정비에 동의하지 않은 업소에 대해 자치구별로 전문 철거업체와 용역계약을 완료,본격적으로 불법간판 강제철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시는 철거를 앞두고 4만6,856건의 불법광고물 강제철거를 위한 시정명령과 3만3,843건의 계고장을 해당업소들에 전달한 바 있다. 임창용기자
  • ‘경의선’ 분단의 흔적 귀중한 문화재

    ‘경의선 복구구간에서 가장 가치있는 문화재는 분단의 흔적.’경의선 선로가 복구될 지역의 문화유적 지표조사에 참여한문화재위원들이 내린 결론이다. 전통건조물이나 매장문화재·천연기념물 등의 분포상황이조사보고서의 뼈대를 이룰 것으로 생각했던 이들에게는 뜻밖이다. 문화재청의 지표조사는 임진각부터 장단역까지 민간인통제구역 및 비무장지대 4Km 구간에서 이루어졌다.조사단이 주남철(고건축)·김윤식(식물분류학)고려대교수와 조유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고고학)으로 짜여졌던 것도 당초의 ‘기대’를 반영한다.그러나 이들이 보고서는 자신들의 전문분야와는 관계가 없는 내용으로 가득차 있다. 보고서는 먼저 장단역 터와 녹슨 증기기관차를 원상대로 보존하여 6·25전쟁의 기념물로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기관차는 본선에서 역 구내의 지선에 진입하던 상태대로 남아있다.철판이 두꺼운 바퀴 등 하부는 상태가 좋지만,철판이얇은 상부는 부식이 심하다는 관찰 결과도 첨부됐다. 장단역 터에서 서남쪽으로 500m쯤 떨어진 구릉에 자리잡은장단면사무소 건물의 보존도 요구했다.면사무소는 1층 평지붕 시멘트 블록건물로 벽체의 일부와 뼈대만 남아있다. 벽체바깥에는 일제시대 타일이 그대로 붙어있다고 한다. 워낙 훼손이 심한 만큼 최소한의 붕괴방지시설만 하여 원형보존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임진강 철교의 상행선에 일부 남아있는 교각 및 교대와장단역 터에서 남쪽으로 100m쯤 떨어진 곳에 남아있는 육교도 철거하지 말고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보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선로를 내느라 구릉지를 크게 파낸 곳에는 동물의 이동통로로 박스형 터널을 설치해야 한다고 지적한 것 정도가 통상적인 문화재 지표조사 보고서와 닮은 내용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조사조사 결과에 따라 우선 경기도에 장단면사무소 건물 및 녹슨 기관차의 원형유지를 요청하는 등이들 ‘근대문화유산’의 보존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인천공항 인근에 화약고가?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화약고가 공항개항 이전에철거해야 한다는 신축 당시 허가조건을 어긴 채 운용되고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인천화약은 93년 6월 인천시 중구 운서동 1555 일대에가로 6m,세로 2.5m,높이 3m의 화약고 1채와 뇌관고 1채를각각 건설,현재 하루 평균 5t 가량의 산업용 화약과 1만여발의 뇌관을 분리 보관하고 있다. 화약고 인근 주민들은 화약고 건설 당시와는 달리 이 일대에 주택과 상가 등이 들어선데다 화약고에서 10km 가량떨어진 곳에 공항이 위치해 사고발생시 대형참사가 우려된다며 화약고 폐쇄를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화약고 건축허가시 공항개항 이전까지 운용하고철거토록 한 건설교통부의 허가조건을 내세우며 개항 이후에도 화약고가 방치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인천화약은 “현재 보관중인 폭약은 산업용이라 군사용보다 안전하다”며 “설사 폭발하더라도 화약고높이보다 높게 설치된 안전방호벽으로 인해 대형사고로 번질 우려는 없다”고 강조했다. 건교부는 “화약고가 공항에 영향을끼치지 않을만한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있다면 당장 폐쇄조치를 내리기 어렵다”면서 “그러나 위험요소가 제기될 경우에는 화약고 허가권자인 구청이 폐쇄토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화약고 폐쇄 여부를 결정지어야 할 중구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중구 관계자는 “화약고 주변에 민가들이 생겨나면서 인천화약측이 화약고 최대 저장량을 16t에서 5t까지 감축하는 등 안전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 당장 폐쇄조치를 내리기는 어렵다”면서 “그러나 민원이 제기된만큼 안전성여부를 검증한 뒤에 폐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美대사관, 가로수 족쇄 제거

    주한 미국대사관이 서울시 세종로 대사관 정문 앞 가로수에 설치했던 ‘철침 족쇄’를 자진 철거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미대사관은 언론에서 문제를 제기한 지 이틀만인 지난 6일 밤 10시쯤 한국인 경비원 3명을 동원,가로수 12그루에 채웠던 철침 족쇄를 모두 제거했다. 미 대사관은 지난해 6월 보안을 이유로 가로수에 철침 족쇄를 불법 설치한 뒤 서울시의 철거명령을 거부해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반미감정 확산을 우려,서둘러 철침 족쇄를 철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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