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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동상의 종말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 교외에 ‘동상 공동묘지’가 있다.레닌·스탈린·소련군 등 공산주의 우상들의 동상이 역사의 죄인처럼 서 있다.헝가리에 산재해 있던 동상들을 동구혁명 때 파내어 옮겨 놓은 것이다.헝가리인들은 공산주의 우상들의 동상들을 한데 모아 1993년 동상 공동묘지를 만들었다.공산주의 폭정을 역사의 교훈으로 삼아 결코 잊지 말자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 동상 공동묘지에는 40여개의 동상과 비석이 먼지를 쓰고 서 있다.붉은 우상들의 초라한 몰골이 권력의 슬픈 종말을 증언하고 있는 듯하다.1980년대 말부터 동유럽을 휩쓴 혁명의 광풍 속에 수많은 레닌과 스탈린의 동상들이 철거되고 파괴됐다.모스크바 시민들은 레닌의 동상이 목에 쇠사슬이 감긴 채 광장에 쓰러져 파괴되는 것을 보고 환호했다.모스크바 강변에는 레닌과 스탈린의 동상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레닌과 스탈린은 러시아에서 존경받는 지도자로 재평가되고 있다.그러나 동유럽에서는 독재자일 뿐이다.독재자들은 대부분 생존시에 동상을 만든다.권력을 강화하고 권위를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동상을 활용한다.독재자들의 동상에는 무서운 권력욕이 숨어있다.독재자들의 동상이 많을수록 그 시대 사람들의 삶은 그만큼 억압받았음을 역사는 말해주고 있다.독재체제가 무너졌을 때 그들의 동상도 같이 무너졌다.우리나라에서도 이승만 대통령의 동상이 그의 하야와 함께 파괴됐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동상도 철거되고 있다.미군들의 도움을 받아 후세인 동상을 철거하는 이라크인들의 얼굴에는 밝은 웃음이 가득했다.독재체제의 비극적인 종말을 환호하는 듯한 표정들이다.미국의 명분없는 전쟁으로 이라크가 동정을 받고 있지만 후세인 대통령은 악명 높은 독재자다. 독재자들은 대부분 집권 당시에는 절대 권력의 ‘거인들’이었다.그러나 그들의 권력은 역사의 심판을 받아왔다.독재자들의 비극은 역사의 진보에는 희망이다.독재의 고통을 견디면 자유의 기쁨이 온다는 믿음은 얼마나 큰 위안인가.역사에는 많은 굴곡이 있지만 그래도 역사는 인류에게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악명높은 독재자의 동상은 그래서 생명력이 짧다. 이창순 논설위원 cslee@
  • 주차장·체육시설 관리등 강남구 아웃소싱 큰성과

    강남구는 최근 한양대 행정문제연구소에 22개 아웃소싱 업무에 대한 경영성과 평가를 의뢰한 결과,아웃소싱 실시 이전보다 수익이 최고 200% 가량 늘어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거주자우선주차 및 노상주차장 관리업무의 경우,연간 수익이 아웃소싱 이전 12억 9000만원에서 이후 26억 1000만원으로 늘어나는 등 아웃소싱 업무의 수익이 최저 2%에서 최대 214% 증가했다. 체육시설 관리업무 인력은 민간위탁 전 26명에서 위탁 후 17명으로 감소했다.반면 운영프로그램은 28개에서 40개로 늘었다.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은 연간 비용이 15억 3000만원에서 11억 2000만원으로 줄었다.위탁 전 9341건 단속에 1572건을 철거했던 불법 옥외광고물 정비는 위탁 후 단속 6.5배,철거 3.9배로 늘어났다. 류길상기자
  • NGO / “청계천복원 조기착공 반대” 시험대 오른 시민단체

    청계천복원공사 착공이 참여정부 출범 이후 GO(정부기구)와 NGO(비정부기구) 사이의 첫 대결무대가 되고 있다.지난 1일 서울시가 오는 7월 청계천 복원사업을 예정대로 강행한다고 재천명하자 기본계획과 교통대책 등에 많은 문제가 드러난 만큼 착공을 늦춰야 한다며 시민단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실련과 환경운동연합,녹색연대,문화연대,걷고싶은 거리만들기 시민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7일 “지난 1월 여론조사에서 서울시민 71.8%가 청계천 복원을 찬성했지만 88.8%가 7월 착공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만큼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착공시기를 늦춰야 한다.”며 조기착공을 반대하고 있다. 또 시민단체와 교수,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서울시의 ‘청계천복원사업 시민위원회’ 내부에서도 조기착공에 대해 일부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혼란이 가중되는 실정이다. 시민단체들이 ‘반전 및 파병반대 운동’에 힘을 모으고 있어 청계천문제는 현재 수면 아래 잠복돼 있지만 착공일이 다가올수록 조기반대 움직임은 조직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시민 안전 핑계로 조기착공 고집하지 말라 ‘착공시기를 늦출 경우 구조물 상태가 부실한 청계고가도로에 1000억원 가량을 투입하는 전면 보수작업을 시작해야 한다.’는 서울시의 조기착공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게 시민단체들의 입장이다. 경실련 박완기 서울시민사업국장은 “서울시가 올해 예산에 청계고가 보수공사비 18억원을 이미 책정해 놓은데다 서울시 건설안전본부도 부분보수만으로 당장의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내렸다.”면서 “결국 시민의 안전을 핑계를 내세운 서울시의 조급한 착공은 설득력이 떨어지는 만큼 그동안 제기된 친환경성 문제와 상인대책,교통대책 등이 먼저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서울시가 교통대책으로 가변차로제와 일방통행 등을 제시하고 있지만 시범운영 등 적응기간없이 시행될 경우 교통대란이 우려된다.”면서 “시민들의 불편을 막기 위해서는 대중교통체계가 안정적으로 정착된 뒤 복원공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경실련은 서울시의 조기착공을 반박하는 ‘청계고가도로 안전성 문제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서울시측에 이미 제출했다. ●성급한 착공은 부실공사 부를 수도 ‘청계천 복원,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지난달 26일 서울 흥사단 강당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은 “‘서울을 생태공원으로 만들겠다.’는 서울시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착공에 앞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쏟아냈다. 이철재 서울환경운동연합 환경정책팀장은 “서울을 생태공원화하기 위해서는 복원구간을 삼청동천과 백운동천 등 상류로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빗물과 상류수를 이용할 수 있는 도시 하천·하수체계의 검토가 필요하다.”며 복원구간의 확대를 주장했다. 김태현 문화연대 간사는 “착공에 앞서 광교·수표교 등의 역사 복원 등에 대한 철저한 고증을 거쳐 청계천을 역사문화 공간이 되도록 해야한다.”고 주문했다.또 민만기 녹색교통운동 사무처장은 “청계천 복원이후 서울시의 교통정책이 대중교통 중심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하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청계천 복원, 지역 하천살리기 모델케이스 청계천 복원은 다른 지역의 하천살리기의 표본이 되는 만큼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것이 시민단체들의 주장이다.실제 청계천 복원의 영향을 받아 전국에서는 악취와 오염의 대명사가 돼버린 도심 하천을 생태천으로 복원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인천 부평의 굴포천과 경기 안양천,경기 북부 3개 하천(신천·왕숙천·중랑천),부산 동천 등이 복원에 나서거나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복원 운동을 펼치고 있다. 굴포천살리기 시민모임 관계자는 “지난 1999년부터 굴포천의 복개구조물 철거를 호소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는데 청계천 복원의 영향으로 시민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면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청계천 복원의 진행 과정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공청회 통해 착공시기 결정해야 청계천복원사업 시민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김은희 위원(걷고싶은도시만들기연대 사무국장)은 “시민위원회에는 분과별로 6개 분과 120여명이 참여해 의견을 제시하고 있지만 내부에서도 단일의견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면서“이 문제는 환경·건설·교통·도시개발·노점상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힌 만큼 행정과 주민의 ‘파트너십’을 통해 그동안 시민단체나 전문가들이 제기했던 문제점에 대해 서울시가 먼저 해결방안을 내놓고 공청회를 거쳐 완성한 뒤 착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강지형 경실련 시민입법위원회 간사는 “서울시가 7월에 착공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버스노선이 어떻게 변경되는지 등에 대한 시민 홍보도 제대로 돼있지 않은 상태”라면서 “청계천 복원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만큼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민주적 절차를 거친 뒤 서너달 늦게 착공한다고 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상암 vs 판교 어디가 돈될까

    ‘강남 대체 신도시’VS ‘강북 특급 주거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판교 신도시와 마포 상암지구로 쏠리고 있다.판교는 강남 선호 투자자들이 특히 눈독을 들이고 있으며,상암지구 역시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새로운 투자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규모,분양시기 판교는 285만평 규모의 신도시.주거용지 90만평에 아파트 2만 6400가구와 단독주택 3300가구가 들어선다.아파트는 18평 이하 소형이 9500가구,중·소형(18∼25.7평) 1만100가구,중·대형(25.7∼48평) 5800가구,초대형 1000가구 등이다.9500가구는 임대주택이다.2004년말 또는 2005년초 분양을 시작해 2007년부터 입주시킬 예정이다. 상암지구는 마포구 상암동 200만평에 들어서는 디지털미디어시티.9개 단지에 모두 6250가구가 들어서며,오는 2006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된다.임대아파트 1805가구,일반분양 871가구를 뺀 나머지 3574가구는 전용면적 25.7평짜리로 현지 철거민에게 공급되는 특별 분양분이다.일반 분양 아파트 물량이 적은 것이 흠이다.2공구 임대아파트는 이달부터 분양을 시작하고,10월입주예정인 특별분양분 540가구는 다음달 분양한다.3공구 일반분양 아파트는 올해 말부터 공급된다. ●분양가 판교 아파트 평당가는 강남과 분당 중간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대형 아파트의 경우 평당 1300만∼1400만원 선으로 예상된다.현재 강남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1300만∼1550만원.2년 뒤 평균 10% 오를 경우 평당 1400만∼1700만원이 된다.따라서 판교 32평형 분양가는 4억 2000만∼4억 5000만원 정도 예상할 수 있다. 상암지구는 개발 시행자인 서울시도시개발공사가 아직 분양가를 확정짓지 못했다.다음달이나 6월로 예정된 2공구 3단지 32평형 아파트(10월 준공·주민 특별 분양분)입주자 동·호수 결정을 앞두고 분양가 산정이 한창이다.주변 부동산중개업소는 평당 650만∼700만원 정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 분양분은 주변 시세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입주한 상암동 대림 아파트 35평형(전용면적 25.7평)시세는 평당 1000만원 정도.따라서 일반 분양 아파트는 평당 800만∼90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특별 분양분 아파트(전용면적 25.7평) 입주권 프리미엄은 1억 4000만∼1억 5000만원.2005년 완공하는 3공구는 9000만원 정도다.거래 자체가 불법이지만 이미 많은 사람이 입주권을 사고 팔았다. ●청약전략 판교는 지역 거주자 우선분양이 적용된다.일반분양분 1만 6900가구의 30% 정도가 성남시 거주자에게 우선 배정된다.택지지구지정 공고일(2001년 12월 26일) 이전까지 성남시에 거주한 청약통장가입자에게 우선청약권이 돌아간다.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거주자들이 청약 1순위 자격을 갖추려면 빨리 청약통장을 만드는 것이 좋다. 상암3공구 7단지에서는 전용면적 32평짜리 162가구가 오는 12월 일반 분양된다.상암지구의 첫 일반분양 아파트라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청약예금 1000만원(서울 기준)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다.상암2공구의 전용면적 15평짜리 50년 임대 아파트 429가구는 청약저축 가입자의 몫이다. 상암지구에서 분양받은 뒤 바로 청약통장에 가입,1순위 자격을 얻은 뒤 판교에 다시 청약해도 된다.가족명의로 따로따로 통장을 가입,양쪽을 모두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개발 컨셉트,발전 가능성 판교는 일부 벤처·업무시설이 들어선다고 하지만 주거 목적 도시다.‘강남 대체 주거지’차원으로 개발되는 신도시다.주거용 부동산의 발전축에 있어 투자가치가 높다는 것이 강점이다.입주 후 가격탄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상암지구는 방송과 멀티미디어,벤처시설 등이 어우러진 미디어시티.업무·주거 기능을 갖춘 복합도시 성격이다.95만평에 주거·상업·업무기능이 골고루 들어선다.교통여건이 뛰어나고 도심진입이 쉽다.150만평의 월드컵 생태공원과 마주하고 있어 쾌적한 ‘강북 특급 주거지’로 떠오르는 곳이다.그러나 일반 분양물량이 적고,업무시설이 활성화되지 않으면 예상대로 발전 속도가 늦어질 수도 있다. ●교통여건 상암지구는 지하철 6호선 수색역,월드컵경기장역을 이용할 수 있다.경의선 전철공사가 끝나면 교통여건이 한층 나아진다.판교는 신분당선이 2004년 착공돼 2007년 완공 예정.영덕∼양재간 민자고속도로 2006년 개통 예정이다.상암에 비하면 교통여건은 떨어진다. 류찬희기자 chani@
  • 움직이는 텐트극장 ‘빅톱 시어터’ 새 공연무대로 뜬다

    움직이는 첨단극장 ‘빅톱 시어터(Big top theatre)’가 국내 뮤지컬 공연장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빅톱 시어터’란 캐나다의 서커스극단인 ‘태양극단’을 비롯해 유럽의 여러 공연단체들이 지방이나 해외 순회공연 때 적극 활용하고 있는 이동식 대형 텐트극장을 말한다. ●7월 국내 첫선… 뮤지컬 ‘캐츠' ‘둘리' 공연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이 텐트극장이 국내에도 등장,관람객들이 새로운 분위기에서 공연을 볼 수 있게 됐다.오는 7월 뮤지컬 ‘캐츠’와 ‘둘리’가 처음으로 텐트극장에서 공연되는 것.‘캐츠’의 호주 제작사인 RUC와 공동으로 지방공연을 준비중인 뮤지컬제작사 설앤컴퍼니는 RUC로부터 텐트극장을 임대해 부산,대구,광주,대전을 순회하기로 했다.RUC는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자체 제작한 텐트극장에 ‘캐츠’를 올려 호주에서만 관객 80만명을 동원했다. 텐트극장이라 해서 과거 유랑극단의 허름한 천막무대를 연상하면 오산.첨단 무대장치와 조명시설,냉난방 장치는 물론 로비와 화장실,간단한 음료를 파는 부대시설이 들어있을뿐만 아니라 방열·방풍용 천을 사용한 소방안전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다. 1800석 규모의 80m×120m짜리 구조물을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이틀,철거에는 단 하루밖에 안걸려 3∼4일이면 이동이 가능하다.임대료는 주당 약 1800만원으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보다 싼 수준이다. 뮤지컬 ‘명성황후’제작사인 에이콤인터내셔널(대표 윤호진)은 가족뮤지컬 ‘둘리’ 공연을 위해 아예 뉴질랜드 제조회사에 텐트극장 하나를 새로 주문했다.지름 45m 크기의 1500석 규모로,가격은 15억원.7월 초부터 일산,분당,여의도 등 서울 인근 6곳과 대전 대구 등 지방 4개 도시에서 1년가량 장기공연할 계획이다. ●첨단 무대장치·소방안전시스템까지 갖춰 텐트극장이 각광을 받는 이유는 부족한 국내 뮤지컬 공연장 사정 때문이다.넉넉지 못한 국내 공연단체의 입장에선 대관료가 만만치 않을 뿐 아니라 대관 자체가 쉽지 않은 형편이다.지방일수록 공연장 시설은 더욱 열악해,서울에서 아무리 성공한 공연이라고 해도 선뜻 지방공연을 강행하기 어렵다. 에이콤 송경옥 실장은 “안정적으로 장기공연을 할 수 있고,언제든지 지방 관객들을 찾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상황에 적합한 공연장 모델”이라고 귀띔했다.에이콤은 ‘둘리’의 성공여부에 따라 ‘명성황후’ 등 다른 뮤지컬 공연을 추진하는 한편 대중가수 콘서트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관객에겐 입장료 혜택이 돌아간다.에이콤은 ‘둘리’의 텐트극장 입장료를 기존 5만원에서 3만원으로 인하할 예정이고,설앤컴퍼니는 가격을 내리지 않는 대신 저가 좌석수를 늘려 보다 많은 관객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점도 적지 않다.설앤컴퍼니의 설도윤 대표는 “한강둔치와 시민공원 등 텐트극장 터로 적당한 지역들이 서울시조례의 ‘무료공연’규정에 묶여 있다.”면서 “공연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공연문화를 활성화할 수 있는 차원에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상계4동 ‘희망촌’ 일대 2만7178㎡ 개발제한구역 해제

    서울시는 20일 희망촌으로 불리는 상계4동 산161의 12 일대 2만 7178㎡에 대해 개발제한구역을 해제,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결정했다.속칭 ‘104번지 마을’ 노원구 중계본동 29의 47 일대 15만 8512㎡는 도시개발공사의 개발 계획수립시까지 해제가 보류됐다. 상계4동은 중계본동 쪽과 달리 국민임대주택단지구역은 아니다.앞으로 5∼6개월내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개발계획이 수립되면 현 자연녹지지역에서 용도변경도 그에 준해 진행될 전망이다.지난 60년대 종로,청계천 등 철거민이 정착해 형성됐으며 각각 185동 1001가구가 살고 있다. 시는 이들 지역 외에도 오는 5월쯤 개발계획이 나오는대로 ▲은평구 진관내외동·구파발 ▲노원구 상계동 노원마을 ▲강동구 강일마을 등 뉴타운지역과 국민임대주택단지를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할 방침이다.최근 국립공원에서 해제된 ▲성북구 정릉3동 ▲도봉구 도봉4동 무수골 등은 조만간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를 밟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씨줄날줄] 독립기념관 윤전기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지켜온 우리 민족의 국난 극복사와 국가 발전사에 관한 자료를 수집 전시함으로써,국민의 투철한 민족정신과 국가관을 정립하는 데 이바지한다.’독립기념관은 자체 홈페이지에서 밝히고 있듯,이같은 건립목적에 걸맞은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는 걸까.최근 한 윤전기 전시물을 둘러싸고 일고 있는 설왕설래는 이에 대한 흔쾌한 대답을 주저케 한다. 문제의 윤전기는 일제 강점기 사회 문화운동을 소개하는 제6전시관의 핵심을 이룬다.당시 국내외에서 전개된 교육 언론 종교 체육 예술계 등의 저항운동을 이미지화하기 위해 신문에 보도됐던 다양한 형태의 운동을 보여주는 전시방식을 채용했기 때문이다.문제는 이 윤전기가 조선일보가 1939년부터 가동해 1940년 폐간될 때까지 사용하던 기계라는 점이다.독립기념관 측은 ‘조선일보 윤전기’란 제목아래 ‘창씨개명,한글폐지 등 민족문화 말살의 위기 상황에서 조선일보사가 1940년 8월10일 신문이 강제폐간될 때까지 사용했던 것’이란 설명까지 붙였다. 이에 대한 이의제기는 학계와 언론에서 먼저 있었다.총독부의 파쇼통치가 강화되던 시기이긴 했지만 매년 신년호 1면에 일왕부부의 사진과 내선일체 주장 등을 크게 보도하고 이른바 대동아전쟁 찬양 일색의 기사를 찍어낸 윤전기를 독립기념관에서 항일 언론투쟁의 상징성을 부여해 전시하는 것은 역사왜곡이라는 지적이었다.‘안티조선’단체들이 ‘친일신문 윤전기 철거운동’을 시작한 것은 그 다음이다. 조선일보의 친일성을 여기서 논의하기는 어렵지만 수긍키 어려운 것은 독립기념관측의 오락가락하는 대응이다.독립기념관측은 지난해 12월 전시물 제목을 ‘윤전기’로 바꿔달고 설명도 중립적으로 바꾸는 조치를 취하면서도 시민단체의 철거 요구는 거부했다.그뒤 시민단체가 제기한 법정 소송에 독립기념관측이 조선일보측의 변호지원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조치의 공정성을 지극히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그런데 17일 독립기념관 이사회가 윤전기 철거를 전격적으로 의결했다.전시자문위를 통하지 않은 유례없는 절차고 기존 입장과도 정반대이다.독립기념관의 소신은 무엇일까.또 어떤뒷말이 나올까.독립기념관의 ‘독립’은 의심받으면 안 된다. 신연숙 논설위원 yshin@
  • 사회플러스/ 독립기념관 조선일보 윤전기 철거

    독립기념관(관장 이문원)은 17일 서울 여의도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기념관에 전시된 조선일보 윤전기를 철거하기로 했다.기념관 사회문화운동관(제6전시관)에 설치된 이 윤전기는 1940년 8월11일 조선일보가 폐간 당시 사용하던 것인데,시민단체에서 “마치 조선일보사가 당시 항일운동을 하다가 강제폐간된 것 같은 이미지를 심어준다.”며 철거를 요구해 왔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이와 관련,“윤전기 문제로 말썽이 생기는 것은 기념관이나 조선일보 양측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 상암·월곡지구등 9개단지 올 아파트 3399가구 공급

    서울도시개발공사(도개공)는 올해 상암 2·3공구 택지개발지구 등 모두 9개 단지에서 공공분양·공공임대공동주택 3399가구를 신규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공공분양주택이 4개 단지 1539가구,공공임대주택이 5개 단지 1860가구다. 상암3공구 7단지 공동주택(전용면적 32평) 162가구는 청약예금(1000만원) 가입자에게 분양된다.상암2공구 2·3단지(전용면적 25.7평 이하) 1197가구는 택지개발 이주대책자와 철거 가옥주 등으로부터 이미 분양신청을 받았다.상계3-3단지(전용면적 25.7평) 180가구는 특별공급으로 하고 남는 물량에 대해서는 일반분양한다.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상암2공구 1단지 820가구중 전용면적 12평 391가구는 도시계획사업 철거 세입자 등에게 특별공급하고 전용면적 15평 429가구는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일반공급한다.월곡·이문3·정릉4·상도3단지 등 4개 재개발지구내 1040가구는 해당 구역내 철거 세입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물량이 남으면 타구역 재개발 철거 세입자,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청약저축 가입자 등에게 공급한다.3410-7114∼6. 류길상기자 ukelvin@
  • 성북천 복원공사 본격 추진 2006년까지 714억 투입

    청계천의 지천인 성북천의 복원공사가 본격 시행된다. 성북구는 12일 “지난달 서울시의 예산적정성 심사결과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추진하도록 결정됐다.”면서 “2006년까지 총 714억원을 들여 성북천 복원화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선 지난해부터 진행중인 성북상가 OB동 철거구간 134m에 대해 오는 5월까지 자연형 하천을 조성할 예정이다.성북동 북한산에서 동대문구 신설동 용답파출소까지 4㎞에 이르는 나머지 구간은 2004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끝내고 복개구간의 모든 건물을 철거할 예정이다.이어 2005년부터 생태복원 공사를 시작해 2006년까지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한다. 조덕현기자 hyoun@
  • “재활용도 재활용하기 나름”가로등기둥·폐생활가구등 톡톡튀는 ‘아나바다’ 눈길

    서울시내 자치구들이 톡톡 튀는 재활용 행정을 꽃피우고 있다. 폐지,쓰레기 등 기존의 복잡한 재활용 단계를 뛰어넘어 주민들의 편의를 꾀하며 새로운 ‘아나바다(아껴·나눠·바꿔·다시쓰기)’로 눈길을 끈다. ●다쓴 가로등이 ‘효자’로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최근 못쓰게 된 가로등 기둥을 철거한 뒤 버리지 않고 아파트단지,학교 주변,일반 주택가 등 어두운 곳에 설치해 6000여만원의 예산을 줄였다.20년 이상 묵은 것들이어서 녹이 스는 등 대로변 도시미관상 어울리지 않을 뿐이지 상당수는 다른 긴요한 장소에 재사용할 수 있어 좋다. 지난해 가로등 개량사업에서 철거된 가로등 401개 가운데 선별작업을 엄밀히 거쳐 279개를 재활용하는 데 성공했다.1차적으로 외관상태가 좋은 135개는 조금만 손질해 반포동 주공아파트단지,서초2동 우성단지 주변,잠원동 한신한강아파트 등 어두운 도로에 그대로 설치,새 가로등으로 거듭나게 했다. ●페허 속에서도 건져낸다 송파구(구청장 이유택)는 재건축 대상 아파트를 허물면서 생긴 생활가구들을 약간씩 손봐 저소득층 주민들의 보금자리를 꾸미는 데 쓸 방침이다.철거중인 잠실 4단지 2100여가구를 대상으로 이미 재활용 가능한 가스보일러 64점과 싱크대 11점,전등기 64점 등 모두 139점을 회수했다.이사하는 주민 입장에서는 만만찮은 대형 쓰레기 처리비용을 걱정하지 않아도 돼 ‘일거양득’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미아·원남고가 뜯어낸다...市,경찰청과 협의 이르면 이달내 착수

    서울시내 상습 정체구간인 미아고가차도와 원남고가차도가 이달부터 철거작업에 들어간다.의주로상에 있는 홍은고가 등 시내 상당수 고가도로도 교통 현실에 맞지않아 철거가 추진된다. 서울시는 오는 7월 착공 예정인 청계천 복원공사에 대비,미아·원남고가차도 철거공사를 경찰청과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이달안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철거공사가 시작되면 이들 고가차도의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된다.철거공사는 45일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고가차도 철거 후 동북부 지역의 소통 향상을 위해 미아고가 구간을 포함한 시계∼도봉·미아로∼도심간 15㎞ 구간에는 중앙버스전용차로제를,원남고가가 있던 창경궁로에서는 일방통행제를 각각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성북·강북·도봉·노원 등 4개 구로 구성된 ‘동북부 지역 교통개선단’은 “78년 삼거리 때 만들어진 미아고가가 교통여건이 바뀌어 사거리로 된 뒤에도 그대로 있다보니 오히려 교통소통에 장애요인이 된다.”며 미아고가를 철거하고 평면 교차로로 바꿀 것을건의했었다. 성북구 하월곡동 미아로에 위치한 미아고가차도는 폭 6∼11m,길이 440m 규모로 78년 준공됐다.종로구 원남동 창경궁로를 지나는 원남고가차도는 폭 7.5m,길이 381.5m로 69년에 개통됐다. 서대문구 홍은동에 있는 홍은고가 역시 교통장애요인이 돼 철거가 추진된다.현동훈 서대문구청장은 “의주로와 통일로의 대부분이 편도 4차선인데 홍은고가만 편도 2차선으로 갑자기 줄어 심각한 병목현상을 빚고 있다.”면서 “서울시에 홍은고가 철거를 포함해 이 일대의 교통개선방안을 연구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조덕현기자 hyoun@
  • 임대주택 1142가구 오늘부터 신청접수

    서울시는 20개 재개발구역내 철거 세입자에게 공급하고 남은 임대아파트 일반공급 물량 1142가구분에 대한 신청을 11∼14일 접수한다. 대상별 공급 물량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국가유공자,일제 종군위안부,저소득 모자가정,탈북자,장애인,국민기초생활수급자 선정기준 이하인 65세 이상 직계존속 부양자 등 685가구 ▲일반청약저축가입자(최다 불입순) 457가구이다.임대기간은 10년 기한에 2년마다 계약을 갱신해야 한다.서울도시개발공사 주택상설전시관(441-0678)에서 신청받는다.구비서류는 시 주택국(housing.seoul.go.kr)이나 도시개발공사 홈페이지(www.smdc.co.kr) 공고문을 참조하면 된다. 송한수기자
  • 상하이 김대건신부 서품 성당 국내 복원

    김대건 신부가 153년전 한국 초대 사제로 서품받은 중국 상하이 진자항(金家巷)성당의 자재들이 한국으로 옮겨진다.이 자재들은 김대건 신부가 첫 사목생활을 한 경기도 용인시 남지면 ‘은이공소’터로 운반되어 진자항성당을 복원하는 데 활용된다. 성 김대건신부 현양위원회 한상호 신부는 “진자항 성당을 관할하는 상하이 교구 관계자들과 협의한 결과 성당을 철거한 자재의 한국 반출에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김정신 교수 등 건축전문가들은 “진자항성당 철거자재는 대들보 몇개와 중국식 기와 등 그리 많지 않다.”면서 “한국으로 운반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진자항성당이 푸둥지구 개발계획으로 2001년 3월 철거됨에 따라 김대건 신부의 척추뼈 조각(聖骸) 등 기념물은 1㎞ 쯤 떨어진 곳에 새로 세워질 성당에 안치된다. 상하이 연합
  • [발언대] 자본논리 앞세운 도심건축 유감

    서울 도심에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건물이 둘 있다.하나는 이제 곧 철거 운명을 기다리는 동대문운동장 앞 15층짜리 계림빌딩이고,다른 하나는 13층까지 골조가 올라간 덕수궁과 경희궁 사이에 18층 규모의 오피스텔이다. 도대체 어떤 사연의 건물일까.계림빌딩은 노장년층에는 계림극장하면 얼른 떠오른다.계림극장은 1946년부터 1992년 1월 말까지,한국전쟁 이래 70년대까지 청년시절을 보낸 이라면 누구나 이곳에 추억 한 두가지는 묻었을 것이다.영화산업 침체가 원인이 돼 1993년 이 극장부지에 지상 15층,지하 4층의 건물이 신축됐지만 10여년 만에 다시 철거된다고 한다.이유는 계림빌딩이 포함된 대지에 대규모 패션센터가 신축될 예정이기 때문이다.물론 이 빌딩의 철거를 놓고 서울시 관련심의위원회에서도 논란은 있었다.그러나 자본논리와 법적으로 철거에 문제가 없는 것도 현실이다.동대문패션시장은 계속 침체하는데 10여년밖에 안 된 건물을 철거하면서 대형패션쇼핑센터를 건립하는 사실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한편으론 덕수궁 근처인 종로구신문로2가 106 일대에 연말에 입주하는 지상 18층,지하 7층짜리 오피스텔 공사가 지금 한창이다.미대사관 부지에서 약 130m,덕수궁에서는 200여m 떨어진 곳이다.이곳에 건축허가가 나 공사가 진행되자 덕수궁과 정동길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당혹케 한다. 지난해 말 이 부지에 아파트 70가구와 오피스텔 214가구가 분양을 시작했다.그러나 이 역시 현행법으로는 규제할 수 없는 사안이다.문화재보호법에 의한 국가지정 문화재(덕수궁)로부터 100m 이내에 건축할 때 적용하는 앙각 규정에 따른 높이제한도 할 수 없다.오래전 도심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고 사업승인과 건축허가도 1994년에 받아 강화된 문화재보호법을 적용할 수도 없다.또 오피스텔 부지는 덕수궁에서 200여m 떨어져 있어 문화재 경관보호 심의대상 자체가 안 되며 덕수궁터가 아니기 때문에 유물 유적 확인도 필요하지 않은 지역이다. 그러나 우리는 2001년 캐나다대사관 부지에 지상9층의 대사관신축을 분명 반대하지 않았던가.외교적 상호주의에 따른 결례를 무릅쓰고 반대한 것이다.지난해에는 미대사관내 15층짜리 건물신축을 거국적으로 반대하지 않았던가.새로 들어설 오피스텔은 덕수궁에서 볼 때,캐나다대사관보다도 직선거리로 20여m가 가깝다.외국인들이 이를 풍자해 “한국인이 하면 로맨스이고 외국인이 하면 불륜”이라 말할까 두렵다.이 건물이 완공된 뒤 미 대사관에는 또 어떤 명분으로 15층 건축불가를 요구할 것인가. 두 가지 소망이 있다.외국에서와 같은 방법으로 계림빌딩을 존치시키면서 새로운 쇼핑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재검토할 수는 없는가.그리고 정동의 오피스텔을 9층으로 제한하고 손실부분은 시민사회와 지자체·정부가 공동 배상하는 방법은 없는가. 유 상 오 녹색연합 녹색도시위원장
  • [대한포럼] 청계천 5.8㎞-동강 9.7㎞

    무릎까지 차는 시냇물,새와 물고기가 사는 자연하천,빨래터와 징검다리,달뿌리풀과 물억새가 자라는 녹지공간 등.서울시가 직접 공사비 3649억원을 포함,향후 20년간 무려 2조 2626억원을 들여 중구 태평로부터 성동구 신답철교 사이에 복원키로 한 길이 5.8㎞ 청계천의 미래상이다. 청계천 복원사업은 오는 7월 첫삽을 뜨겠다는 서울시의 야심찬 계획에도 불구하고 교통대책 및 주변 상인들의 반발 등으로 여전히 추진 여부가 불투명해 보인다.시의 일정대로라면 청계천은 지난 1958년 서울근대화의 한 상징으로 추진된 복개공사로 아스팔트 아래로 사라진 지 40여년만인 2005년말 복개 구조물이 완전 철거되어 다시 햇볕을 보게 된다.미래의 청계천에 붕어·피라미가 서식하고 청둥오리와 고니 등이 찾아오는 자연생태계의 복원이 이뤄질지는 두고볼 일이다.이와 관련,“물고기나 새 등을 방생할 계획은 없다.현재 서식을 장담할 수 있는 동물은 매미밖에 없다.”는 서울시 관계자의 말이 진실되게 들린다. 이처럼 수조원을 들여 되살리려는 청계천의 불투명한 미래상에 비해 강원도 동강의 현 자연생태계는 환상적이다.천연기념물만 수달·어름치·원앙·황조롱이·솔부엉이 등 12종이 서식하고 있으며,금강모치·꺽지·쉬리 등 보호대상이나 고유동식물의 종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생태계의 보고인 동강의 자연가치가 한해 1200억원대에 이른다는 학계의 보고서도 있다. 이런 동강이 정권교체기를 틈탄 자치단체의 무분별한 도로공사와 환경당국의 관리감독 소홀로 훼손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다.동강보존본부에 따르면 강원도 정선군은 동강일대에서 지난해말부터 수해복구 공사를 하면서 총연장 9.7㎞의 도로 폭을 기존 3m에서 6m로 넓히고,높이 3m의 옹벽을 설치하다 논란이 일자 중단했다.이 과정에서 공사용 골재를 채취하기 위해 강 바닥을 마구 긁어내는 바람에 각종 어류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있다는 것. 동강은 앞서 2년여의 논란 끝에 2000년 상류의 댐건설 계획이 취소됐지만 이후 숱한 인파가 찾아오면서 극심한 난개발 몸살을 앓아왔다.특히 2001년 생태계보존지역 지정 이후에도 하루 7000명까지 래프팅이 허용돼 수백개의 보트들이 강바닥을 훑고 지나면서 돌로 쌓은 ‘어름치의 산란탑’ 등 물고기의 서식지를 무참하게 파괴하고,투명한 물을 2급수로 떨어뜨렸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파괴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은 동강뿐이 아니다.세계 5대 갯벌의 하나인 서해 새만금갯벌은 보다 심각한 ‘소멸’ 위기에 놓여 있다.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월 전국순회 토론회에서 “간척지 활용방안은 재검토해야 하겠지만,새만금사업은 계속 추진하겠다.”고 분명히 밝혔기 때문이다.전북 부안과 군산간 총연장 33㎞를 연결하는 방조제 공사는 현재 4.5㎞만을 남긴 상태다. 경제사정이 나쁠수록 개발논리가 승하기 마련이다.공장들은 오폐수처리시설 등을 가동하지 않고 오염물질을 쏟아내기 일쑤고,자치단체들은 개발이익을 내세워 산과 강을 파헤치기 십상이다.게다가 대통령 취임사에서 환경에 대해 한마디 언급도 없었다는 지적과 함께 21세기 인류의 공통과제인 환경에 대한 새정부의 몰이해가 우려된다는 볼멘소리도 들려온다.유엔환경계획(UNEP) 한국위원회는 급기야 성명을 발표,“2000년 이후 개발성장 위주의 패러다임으로 자연환경 파괴가 심하게 자행되고 있다.”며 새정부에 환경친화적 마인드를 주문하고 나섰다. 작금의 청계천복원 논의과정은 한번 파괴된 자연생태계를 되살리는 게 얼마나 지난하며,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선심용 치적쌓기에 급급한 자치단체장이나 지역주민 모두 청계천을 반면교사로 삼아 개발이기주의의 유혹을 떨쳐낼 수는 없을까. 김 인 철 ickim@
  • 리모델링 주택 붕괴 4명 死傷

    3일 오후 3시53분쯤 서울 성동구 화양동 2층 연립주택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서 1층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일어났다.이 사고로 작업중이던 인부 김범석(53)씨가 숨지고 김종열(57)씨 등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2층 연립주택 건물의 위층을 모두 철거한 뒤 1층도 건물의 골격만 남기고 작업을 하다 천장을 떠받치던 H빔이 쓰러지면서 일어났다.경찰은 현장 책임자 등을 소환,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 서울시정개발硏 분석 청계천주변 재개발사업 4조투입 15조 유발효과

    ‘청계천 주변을 재개발하면 사업비 4조원에 효과는 15조원?’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2일 청계천주변 재개발 검토 대상 34만 4000여평 중 주거지역과 학교·공원부지 등 재개발 필요성이나 가능성이 낮은 지역을 제외한 11만 8000여평을 재개발(1안)할 경우 건물 철거비와 공사비 등으로 약 4조 2150억원이 소요되는 반면 유발되는 생산 효과는 서울에서만 6조 4765억원,전국적으로는 10조 948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산업활동의 변화에 의해 유발되는 부가가치 효과도 서울 3조 2015억원 등 전국적으로 4조 7100억원에 달했다. 경제적 효과 외에 건설부문에 10만 4000명,도·소매업에 2만 8000명,금융·보험업에 9900명 등 서울 16만 9000명을 포함해 모두 20만 4464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추산됐다. 청계천 주변의 재개발구역중 미시행지구 6만 2000여평만 재개발(2안)할 경우 2조 3383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데 반해 전국적인 유발효과는 8조 7000억원에 이르고 고용효과도 11만 3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재개발 검토대상중 가능성이 낮은 블록만 제외한 18만 5000여평을 대거 재개발(3안)할 경우 사업비는 6조 4015억원에 달하지만 23조 7000억원(서울 14조 7000억원)의 생산·부가가치 효과와 31만명(서울 24만 4000명)의 고용효과를 각각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 관계자는 “현재 청계천 주변지역 개발 계획 가운데 1안이 가장 유력한 상태지만 3가지 방안 모두 사업비에 비해 재개발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LG, 광주 화정주공 시공권

    LG건설은 자사와 두산건설,포스코건설,코오롱건설 등 4개사로 이뤄진 컨소시엄이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따냈다.2975가구를 허물고 지상 4342가구를 새로 짓는 사업.용적률은 285.4%가 적용된다. 내년 상반기 중 이주 및 철거에 들어가며 2005년 5월 착공,2008년 5월 입주예정.일반 분양분은 1442가구로 오는 2005년 상반기에 공급될 계획이다.
  • 저소득층 임대보증금 지원 확대

    ‘주택 임대보증금 빌려가세요.’ 서울시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수급권자 등을 대상으로 주택임대보증금을 저리로 빌려주고 임대료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저소득 중증장애인들의 월세 부담을 덜어주고,이들에게 안정된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무료 주택임대사업’도 실시한다. 임대보증금 지원 대상은 시가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 입주예정자 가운데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수급권자(4인 가족 기준 월소득 101만 9000원 미만)와 차상위 계층(월소득이 기초생활수급자의 120% 미만) ▲홍수 등 재해로 철거된 주택 세입자 ▲저소득 모·부자 가정 ▲2001년 3월 이전부터 개발제한구역내 주거용 비닐하우스에서 살아온 주민 등이다. 임대보증금이 900만원 미만인 가구에는 300만원,900만∼1100만원은 400만원,1100만원 이상은 500만원을 연리 3%,7년 분납 조건으로 빌려준다.(문의=서울시 도시개발공사 민원2팀,3410-7453) 공공임대주택 외에 일반주택에 세들어 사는 차상위계층 가운데 소년·소녀가장,장애인(4급 이상),노부모 부양,모·부자 가구 및 65세 이상홀로 사는 노인은 임대료를 보조받을 수 있다.지원대상자가 거주지 동사무소에 신청하면 1∼2인 가구는 월 3만 2000원,3∼4인은 4만 1000원,5인 이상은 5만 4000원의 임대료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올해 임대보증금 용도로 54억 6000만원을 편성,1093가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임대료는 1500가구가 6억 8000만원을 지원받을 것으로 예상했다.시는 또 1,2급 중증장애인들의 안정된 주거생활과 재활을 돕기 위해 자치구별로 다음달 11일까지 신청서를 받아 이들에게 전세주택을 무료로 임대해주기로 했다.신청자격은 국민기초생활수급 대상자로서 월세로 생활하는 무주택 중증장애인이며,수혜인원은 자치구마다 4명이다.희망자는 ▲주거지 등기부등본 ▲무주택기간 증명서류 ▲주민등록등본 ▲월세계약서 등을 거주지 동사무소에 내면 된다.장애인들이 입주할 주택 마련을 위해 구청이 지불하는 전세 보증금은 2인 이하 가구의 경우 2500만원,3인 이상 가구는 3000만원이다.입주자로 결정되면 2년동안 거주할 수 있다.이주여건 등 사정이 부득이하다고판단되면 1회에 한해 연장이 가능하다. 시는 3월23일까지 자치구별로 무료 전세주택 입주후보자를 받은 뒤,이르면 3월 말쯤 최종 입주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송한수 류길상기자 one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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