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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상 오보’ 납품비리도 한몫

    기상청 오보에는 기상장비 납품 과정에서 발생한 비리도 한몫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창)는 8일 단가를 조작한 관측 장비를 납품받고,기상레이더 유지보수 과정에서 뇌물을 받고 편의를 봐 준 전·현직 기상청 공무원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기상청 관측담당 4급 공무원 이모씨 등 18명에 대해선 소속기관에 비위 사실을 통보했다.또 이들에게 뇌물을 준 K정보통신 자금담당 이사 정모(55)씨는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방위산업청에 단가를 조작한 기상장비를 납품하고 6억여원을 가로챈 J공업 대표 한모(51)씨 등 2명 역시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기상 레이더 업무를 담당한 현직 기상청 직원 한모(48)씨는 2005년 3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K정보통신 이사 정씨로부터 레이더 유지보수 업무에 편의를 봐 달라는 취지로 4회에 걸쳐 27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전직 기상청 사무관인 김모(60)씨는 재작년 4월 기상청이 발주하고 K정보통신이 맡은 오성산 레이더돔 철거공사 과정에서 사례비 3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K정보통신은 철거자격도 없는 무등록업체인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공무원 18명도 K정보통신으로부터 1인당 10만~6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특히 이들은 법인카드를 이용해 15만원에서 20만원 상당의 안마시술소 접대도 받았다고 검찰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기상장비 납품업체인 J공업 대표 한씨 등은 2003년부터 올해까지 기상관측장비인 ‘라디오존데’를 방위사업청에 납품하면서 부품 가격을 부풀려 6억여원을 가로채고,7억 6600여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라디오존데는 풍선기구에 매달아 대기 상층의 온도,습도 등을 지상에 송신하는 장치다.이상이 있을 경우 예보의 기초가 되는 기상정보가 부정확해질 수 있다. 검찰 관계자는 “기상청 공무원들이 향응과 접대를 받고 기상장비 관리감독 업무를 게을리 해 잦은 기상오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기상레이더는 고장 발생 이전에 지속적인 사전 점검이 필요한데 민간업체가 독점으로 유지보수를 하는 과정에서 유착이 발생했다.”면서 “정부차원의 관리감독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조만간 자체 징계위원회 개최 등 징계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서울역 주변 컨벤션산업 허브로

    서울역 주변 컨벤션산업 허브로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울역 북쪽 지역이 2014년까지 역사와 문화를 접목한 대규모 컨벤션센터(조감도)로 탈바꿈된다. 서울시는 4일 중구 봉래2가 122 서울역 북쪽 부지(5만 5826㎡)에 대규모 컨벤션센터를 조성하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기본 구상안’을 발표했다.서울역 일대가 컨벤션센터와 문화,역사,관광,교통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개발된다.서울역이 국제 관문도시의 입구로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서울시와 문화체육관광부,코레일 등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한다. ●750명 수용가능 회의실 3곳·전시장 서울역에 들어서는 컨벤션센터는 강남 코엑스보다 규모가 더 크다.연면적 5만㎡ 수준이다.7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 3곳이 들어선다.또 3000명 규모의 국제회의실 1곳과 중·소 회의실 57곳도 만들어진다.8000㎡ 규모의 대전시장 2곳과 3500㎡ 수준의 소전시장 3곳도 각각 건립된다.건폐율 80%,용적률 750% 이하가 적용된다.높이는 150m(35층) 수준이다. 컨벤션센터 주변은 문화와 역사 광장 등 옛 서울역사와 어울리는 8개 광장이 조성된다.기존 철도선로를 복개해 나무 길을 만든다.또 서소문 공원과 연계해 시민 공간으로 개방한다. 서울역 앞을 답답하게 막고 있던 노후 고가도로는 철거된다.대신 동서 관통도로의 기능을 유지하도록 대체 도로가 설치된다. 이인근 도시계획국장은 “서울역은 국제 교류의 관문 역할뿐 아니라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서울 도심의 대표 장소로 탄생할 것”이라면서 “경제적 파급 효과와 관광유발 효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파급 효과… 강남·북 균형발전 기대 서울시는 이번 사업이 강남·북 균형 발전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엑스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등 서울 강남에 편중된 컨벤션 시설이 서울역 컨벤션센터를 통해 강북으로 확장되기 때문이다. 이 국장은 “강북지역의 유일한 컨벤션센터”라면서 “아시아 컨벤션산업의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낙후한 서울역 주변의 정비작업도 빨라질 전망이다.1925년에 준공된 서울역은 광화문~덕수궁~숭례문을 잇는 역사·문화축의 종착지에 위치해 있었지만 주변 지역이 슬럼화되면서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앞으로는 서울역의 보행 접근성도 개선되고,서울역사의 활용도도 높아진다.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로도 작용한다.국제업무 기능을 지원할 수 있는 호텔이 들어서며,이용객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문화시설과 판매시설이 설치된다.개발사업이 끝나면 서울역의 위상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코레일과의 협의를 통해 내년에 사업자를 선정하고,2014년에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olders@seoul.co.kr
  • 한강하구 군철책선 40년만에 철거

    한강하구 군철책선 40년만에 철거

    경기 고양시와 김포시 한강 하구에 설치된 군(軍) 철책이 40년 만에 철거된다.경기도와 육군 3군사령부는 4일 오전 경기도 제2청에서 열린 실무협의회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이에 따라 고양·김포시와 육군 9사단·17사단은 19일 철책 제거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실시설계 등 준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철거에 나설 계획이다.철책이 제거되는 곳은 고양시 행주내동∼일산대교 남단 12.9㎞와 일산대교 남단∼김포시 고촌면 수중보 9.7㎞ 등 모두 22.6㎞ 구간이다.철책 제거 지역에는 첨단 야간감시장비인 TOD,탐조등,폐쇄회로(CC)TV 등이 설치돼 한강 하구 일대를 살피게 된다. 군은 1970년 한강 하구에 철책을 설치해 그동안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해 왔다. 경기도2청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양 기관의 현안에 대해 실무적으로 이견을 좁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회의를 정례화해 정책실무협의회와 정책협의회를 연 2회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美,위안화 절상 압박… 꿈쩍않는 中

    |베이징 이지운특파원| 중국과 미국이 4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제5차 전략 경제대화를 시작했다. 이 회담은 우선 왕치산(王岐山) 중국 부총리와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이 글로벌 금융위기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특히 중국 위안화가치가 4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는 등 중국의 환율정책에 변화가 드러나고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위안화는 3년전 변동환율제로 바뀐 뒤 미국 달러화에 대해 지금까지 20% 평가절상됐으나 금융위기 발생 이후 최근 절하세로 반전되고 있다. 미국은 이번 회담에서 위안화 가치의 지속적인 절상과 중국 금융기관에 대한 외국인 지분보유한도 확대 등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금융기관의 외국인 지분한도 상향조정을 요구했겠지만 중국은 거부한 듯 보인다.”고 보도했다.중국의 위상이 예전과 달라졌기 때문이다. 중국은 현재 미국 국채 시장의 최대 큰손이다.지속적인 국채 매입으로 사실상 미국에 대한 소방수 역할을 하고 있다.앞서 중국 언론들이 “이번 회담에서 환율 문제는 핵심 의제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치고 나간 것도 이런 자신감을 반영한다.이 때문에 미국으로서도 중국을 압박만 할 처지가 못 된다.폴슨 재무장관도 당초 예상과 달리 이날 개막연설에서 위안화를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으로서도 미국에 비협조적일 수만은 없다.달러 가치의 하락은 곧 중국이 보유한 자산 가치의 추락을 의미한다.베이징의 한 경제 전문가는 “여러 복합적인 요소 때문에 이번 회담은 금융 위기 극복을 위한 두 나라의 협력을 강조하는 선언적인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5일까지 열리는 이번 경제대화에서는 무역장벽 철거 문제, 에너지, 환경보호 문제 등도 논의된다. 한편 중국 국무원이 경제발전 촉진을 위한 9개항의 금융조치를 내놓으면서 처음으로 환율정책을 포함시켰다고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향후 위안화 환율 정책이 절하 쪽으로 돌아설 것임을 강력하게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중국 국무원은 조치 첫째 항목에서 확장적 통화정책을 위해 금융시스템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고 이를 위해 지급준비율,금리,환율 등 각종 수단을 종합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jj@seoul.co.kr
  • 청와대 ‘효자동 사랑방’ 현대식으로

    청와대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인 효자동사랑방이 현대식 건물로 바뀐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청와대 앞길인 종로구 효자동 196-7 5053㎡ 일대에 있는 효자동사랑방과 공중화장실,경비초소 등 낡은 건물 3동을 새로 짓는 내용의 도시계획시설(문화시설) 결정안을 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의 효자동사랑방은 철거 후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건축돼 지하 2층,지상 2층,연면적 4995㎡ 규모의 국정·시정 홍보 및 휴식·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번 재건축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청와대앞길 및 주변 관광명소화 사업의 일환으로 총 15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3월 청와대 관람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분수대에서 관람객 편의시설인 효자동 사랑방,기념품 판매점,주차장으로 이어지는 공간을 재설계해 국민과의 거리를 좁히고 관광객이나 주민들이 차를 여유 있게 마실 수 있는 편의시설을 마련하라고 주문했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봉은사 “전통의 옷으로 갈아입는다”

    봉은사 “전통의 옷으로 갈아입는다”

    서울 강남 삼성동의 1200년 고찰인 조계종 봉은사가 전통 사찰의 면모를 되살린 새 가람(조감도)으로 환골탈태할 전망이다. 봉은사는 현재 도시계획상 근린공원으로 묶인 사찰 경내의 도시계획을 바꿔 지하 대법당과 한국 전통 성격을 살린 문화공간 등을 갖춘 대규모 가람 재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봉은사 재정비 계획에 따르면 청소년회관 격인 보우당과 신도회 건물,전시관 법왕루를 철거해 그 자리에 지하 3층 깊이의 주차장 2개층을 마련하는 한편 1개층은 법당으로 활용하게 된다. 일주문~해탈문~천왕문을 거쳐 대웅전에 이르는 진입로를 새로 내고 외국 탐방객들이 머물며 사찰체험을 할 수 있는 영빈관도 들이기로 했다. 특히 지상을 신자,시민들의 휴식 성찰 공간으로 꾸며 사찰로 진입로에 연지,조경을 설치하는 등 산사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릴 계획이다.중요한 사찰 전각들도 새로 배치하고 봉은사 뒤편 경기고 쪽으로 난 숲엔 명상길도 조성한다. 신도 수 20만명으로 알려진 봉은사는 하루 평균 찾는 이가 1만명에 이를 만큼 강남 지역의 대표적 명소.하지만 경내가 공원에 편입돼 화장실,안내소 등 부대 시설이 대부분 무허가 불법 건물로 되어 있다.특히 신도를 수용할 수 있는 법회 공간이 비좁고 찾아드는 외국인 탐방객도 점차 늘고 있지만 건물 증개축이 막혀 있어 어려움을 겪어왔다. 봉은사는 따라서 그동안 근린공원 지구로 지정된 경내 도시계획을 증개축이 가능한 ‘역사공원’ 지구로 바꾼다면 증개축이 가능하다며 사찰 일부라도 공원 시설에서 제외시키는 등 건축 규제를 완화해줄 것을 요청해 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종로구 ‘노점상 실명제’ 실시

    종로거리 노점상이 ‘이름표’를 단다.실명제를 통해 양성화와 함께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다. 종로구는 노점상 신고를 통해 관리대상 노점과 강제 철거대상 노점을 구분하고 장기 노점 정책수립을 위한 ‘노점 실명제’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강제철거 및 관리대상 노점의 구분,실명제로 노점 합법화,시민단체 등 이해 당사자 참여를 통한 자율정비 유도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노점 실명제는 지난 2~3월 노점 실태조사를 할 때 노점을 했고, 현재도 같은 장소에서 노점상을 하고 있는 기존 노점 1147개를 대상으로 지역별,단계별 자진신고를 받아 진행될 예정이다. 종로2~6가 사이 노점 602개를 대상으로 지난 10월13일부터 이달 말까지 신고를 받고 있다.나머지 545개 노점은 내년 1월1일부터 2차로 신고를 받는다.또 구는 종로 노점상 대표와 시민단체 등이 포함된 ‘노점개선 실무추진위원회’를 결성,노점정책 수립과 홍보를 함께 하기로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홍제3동 녹지공원으로 탈바꿈

    홍제3동이 녹지공원으로 거듭난다. 서대문구는 내년부터 도심속 녹지복원 사업의 하나로 ‘홍제 근린공원’과 ‘인왕산 도시자연공원’을 조성한다. 홍제근린공원이 들어설 454의2 일대는 주택가와 인접해 산림 쓰레기와 산불위험 때문에 민원이 끊이지 않던 곳이다.총 24억원을 투입해 내년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공사 주요내용은 ▲주민 공원이용 시설물 설치 ▲어린이 놀이시설 조성 ▲산림복원 위한 나무심기 등이다. 인왕산 도시자연공원은 산1의167 일대에 들어선다.이 지역은 오래된 무허가 건물들이 많아 자연경관이 훼손되고 재난사고 위험이 높은 곳이다.무허가 건물들은 58개동이나 되며,모두 철거대상이다.현재 건물주와 세입자에 대한 보상이 완료단계에 있다. 참나무,소나무,때죽나무,팥배나무 등을 심어 내년 6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MB진돗개 천덕꾸러기 된건 남성고 인맥 탓?

    MB진돗개 천덕꾸러기 된건 남성고 인맥 탓?

     전북 익산시가 200만원을 들여 전용 ‘개집’을 짓는 등 지극정성을 기울였던 청와대산(産) 진돗개 ‘노들이’가 따가운 눈총에 쫓겨 현재 애견훈련소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로거 ‘헝그리언’은 인터넷 포털 다음에 올린 글에서 어머니가 기르던 개를 보러 애견훈련소에 들렀다가 이명박 대통령이 기르던 진돗개의 새끼인 ‘노들이’를 만났다고 2일 밝혔다.지난달 중순 익산시는 이명박 대통령이 사저에서 기르던 진돗개들 사이에서 태어난 5마리의 새끼 중 한 마리를 분양받아 ‘노들이’라 이름붙이고 개집도 새로 지었다.  시민들이 쉽게 만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로 시청 안에 새로 지었던 개집은 20㎡ 크기의 마당에 철제 울타리를 치고 주변에는 폐쇄회로(CC)TV 카메라도 설치됐다.청와대에서 온 진돗개가 사는 집이라는 뜻으로 개집 지붕도 푸른 색으로 칠하고 바닥에는 황토를 까는 등 200여만원의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경제난에 개집에 예산을 낭비하느냐”는 질타에 열흘만에 노들이의 집은 철거됐고 애견훈련소로 옮겨가게 된 것.  ‘헝그리언’은 이명박 대통령의 진돗개 새끼 5마리가 5곳에 분양됐는데 익산시에서만 이런 ‘난리’가 벌어진 이유를 ‘호남 명문 사학 남성고의 청와대 인맥’에서 찾고 있어 흥미롭다.  익산 남성고는 지방 사학의 명문으로 과거부터 인재의 산실로 유명한데 이명박 정부 들어 더욱 약진,새 정부 호남 인맥의 중심을 차지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 요지.남성고·고려대를 나온 김백준 총무비서관, 남성중을 졸업한 김덕룡 국민통합특별보좌관,남성고를 졸업한 정진곤 교육과학문화 수석비서관 등이 그 핵심.공정택 서울시교육감 역시 이 학교 출신이다.  ‘헝그리언’은 “지방 명문고교들이 그렇듯이 남성고는 익산시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는 학교이고, 그 학교 출신들이 청와대의 측근에 포진하고 있으니 그 기세가 어떨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며 왜 익산시에서 ‘청와대産 진돗개 소동’이 벌어졌는지 유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직접 만난 ‘노들이’는 4개월된 강아지라 반경 5m 안에 낯선 사람이 접근하면 꼬리를 감추고 도망가 버리는 소심한 녀석”이었다며 “진돗개치고는 썩 잘 생긴 편도 아닌데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게 가엾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서울 대형건물 리모델링 규제 완화

     서울 도심재개발사업 구역에 있는 낡은 건물의 리모델링이 촉진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1일 도시환경정비구역 내의 낡은 건물을 리모델링할 때 사후에 건물 가치가 올라가는 비율을 감안해 기반시설 부담률을 다르게 적용한다고 밝혔다.그동안 도심 재개발사업에서 오래된 일부 대형건물은 철거가 아닌 리모델링을 선택해왔다. 하지만 리모델링 건물에도 신축 건물과 같은 비율로 기반시설을 설치하도록 돼 있어 건물주가 부담 증가를 우려해 리모델링을 꺼리는 요인이 됐다.앞으로는 기반시설 부담이 차등적으로 적용돼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대형 건물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리모델링 대상은 사용 승인을 받은 후 20년이 지난 건물이다.서울시 도시환경정비구역에 34개 건물이 남아 있다.이들 건물은 지어진 지 평균 38년이나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반시설 부담률을 다르게 적용하는 리모델링 촉진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아시아문화전당 건립 중단 위기

     전남도청 별관의 ‘철거 논란’(서울신문 11월25일자 11면 보도)이 장기화하면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사업이 파행 위기를 맞고 있다.  광주 문화중심도시추진단은 “오는 4~5일쯤 기자회견을 갖고 ‘5월 단체’가 요구해 온 ‘별관 존치를 전제로 한 설계변경’에 대한 입장을 시민들에게 알릴 것”이라면서 “사업의 추진 과정과 설계변경이 어려운 이유를 설명한 이후에도 해법이 나오지 않으면 공사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1일 밝혔다.  추진단 관계자는 “옛 도청 별관 보존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의 주 목적이라면 220억원이 투입된 문화전당 설계를 백지화해서라도 5월 단체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이 사업은 큰 틀에서 5·18 정신을 모태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부분적 사업인 ‘별관 보존 문제’에 발목이 잡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추진단은 최근 시민토론회에서 ▲해체 후 건물 파편을 전국에 분산 보존 ▲랜드마크에 해체된 별관의 역사성 표현 ▲본관 내부에 별관 축소모형 전시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었다.그러나 사업 주체와 5월 단체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올해 안에 예정된 공사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당장 옛 도청 본관,상무관,도청 민원실,경찰청 회의실 등 7개 보존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 설계비 등 100억원이 넘는 예산이 사장될 위기에 놓였다.이런 가운데 ‘옛 전남도청 보존을 위한 공동대책위’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원형보존을 전제로 한 문화전당 설계변경 입장’을 재확인했다.공대위 관계자는 “문화전당 건립 공사 기간과 비용에 변화가 있더라도 5·18의 상징적 건물의 일부인 별관을 철거해서는 안 된다.”며 맞서고 있다.  지역의 최대 현안사업이 6개월째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데도 지금껏 입장을 밝힌 기관이나 시민단체는 없다.한 시민은 “문화전당 사업의 콘텐츠와 운영을 통해 5·18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만큼 합리적 태도변화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옛 전남도청 일대에는 2012년 5월까지 국비 7984억원이 투입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들어설 예정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언 손으로 굴까며 ‘태안의 봄’ 기다린다

    언 손으로 굴까며 ‘태안의 봄’ 기다린다

     “이거라도 까서 살아야지,어떻게 한데유.”  기름유출 사고 1년을 앞두고 지난 달 30일 찾은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2리.마을 주민 가재분(62)씨는 비닐하우스 안에서 이웃과 함께 인근 지역에서 사온 겉굴(굴 껍데기)을 벗기면서 재기 의지를 다지고 있었다.지난해 12월7일 사상 최악 기름유출사고의 직격탄을 맞았던 이 마을은 1년 가까이 이어진 절망적인 모습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다.하지만 스스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확연했다. ●이웃마을서 굴 사와 하루 7시간 작업  가씨는 “지난 10월 초 처음 굴을 깠다.”고 말했다.“하루 7시간 동안 까도 3만원밖에 못 벌지만 이것마저 없으면 뭘 먹고 산데유.” 사고 전에는 하루 30만원도 벌었다고 가씨는 귀띔했다.이 마을 10여개 비닐하우스에서는 주민들이 4~5명씩 모여 굴을 깠다.조새(굴을 까는 도구)로 굴껍데기 모서리를 힘차게 쪼았다.주민들은 차로 20~30분 거리로 사고 피해를 덜 본 이원면에서 겉굴을 사온다.마을 앞에 있던 굴양식장이 기름범벅으로 대부분 철거됐기 때문이다.지금도 갯벌에서 기름띠가 솟고 냄새가 나 굴양식은 엄두를 못 내고 있다.  이 마을 150가구 가운데 30여가구가 굴까기 작업을 한다.이것과 마을 뒤 해변 ‘테배’에서의 방제작업을 번갈아 하고 있는 것이다.방제작업은 인원이 61명으로 제한돼 있다.어선이 있는 주민들 중 10가구는 어획량이 예전 같지 않지만 꽃게잡이에 나서 생활비를 보태고 있다.  어촌계장 이충경(36)씨는 “가구당 소득이 사고 전보다 3분의 1로 줄어 근근이 살아가고 있지만 재기 의지는 강하다.”며 마을 분위기를 전했다.이씨는 겉굴을 트럭으로 사와 집집마다 날라주는 일을 하고 있다.이씨는 사고 직후인 지난 1월 갑상선에 걸렸다.그는 “신경을 많이 써서인지 예전에 전혀 앓아보지 못한 병을 얻었다.”면서 “약도 먹고 일도 해서인지 많이 좋아졌다.”고 웃었다.1.5t 경운기 한 대 분량에 18만원을 주고 겉굴을 사와 까면 좋은 것은 100㎏ 정도 알굴이 나온다.알굴은 ㎏당 7000원 정도로 1만 2000~1만 3000원인 다른 지역 굴에 비하면 제값을 못 받고 있다.하루 1만~2만원밖에 벌지 못하는 주민들도 많다. ●재기 분위기에 아이들 웃음 찾아  주민 이병석(68)씨는 “이원에서 좋은 굴을 보내지 않아 서산 상인들로부터 우리 마을에서 깐 알굴이 B급 취급을 당한다.”고 불만도 털어놓았다.깨끗하지 않아 지끔거리는 것도 불만이다.방제작업 반장을 맡고 있는 이씨는 작업이 끝나면 굴까기 작업장에 나온다.손수레로 ‘굴뻑´(알굴을 까낸 껍데기)을 실어다 버리고 굴 닦는 데 쓰는 바닷물을 양수기로 끌어다 주면서 굴 까는 마을 노인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  소원초교 의항분교 이영직 교사는 “어른들이 열심히 일을 하면서 아이들도 차분해지고,얼굴이 밝아졌다.”고 말했다. 이병석씨는 “주민들이 (절망만 하지 않고) 서로 도우려는 연대의식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며 “조만간 방제작업이 끝나면 주민들이 보상만 쳐다보고 있지 않고 굴까기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축석고개 방호벽 4일부터 철거

     경기 의정부시와 포천시 경계의 43번 국도에 눌러앉아 심각한 교통체증을 유발하던 축석고개 대전차 방호벽이 4일부터 철거에 들어간다. 경기도 제2청은 내년 1월까지 17억원을 들여 축석고개 대전차 방호벽 철거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앞서 포천시와 군 당국은 이 일대 도로 확장 공사의 일환으로 방호벽 철거에 합의했으나,관련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이 지연될 것으로 관측됐다. 대전차 방호벽 철거는 축석고개 주변 양방향 4.5㎞ 구간에서 진행 중인 도로 확장 공사를 위해서 실시된다. 경기도 2청과 포천시,의정부시는 하루 평균 5만 7000대의 차량이 운행하는 국도 43호선의 만성 정체를 해결하기 위해 축석고개 양방향 도로를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진행해 왔다.현재 대부분 구간에서 공사가 마무리됐으나,대전차 방호벽 인근 200m 구간은 방호벽 기둥 사이 간격이 좁아 확장 공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단독] 강원도 민통선 2.5㎞ 북상

    [단독] 강원도 민통선 2.5㎞ 북상

    금강산·개성관광이 중단되는 등 남북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강원도와 지역주둔 군부대가 ‘민간인통제선(민통선) ’의 북상과 동해안 철책선 일부의 철거에 합의해 관심을 끌고 있다.어려운 지역경제를 감안한 결단으로 평가된다.  30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역 농가의 불편을 덜고 바다를 찾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새해부터 민통선을 2.5㎞ 북쪽으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또 동해바다 해안선을 따라 설치된 군 철책선 길이 29.4㎞도 철거하기로 했다. ●민통선안 농지 90㏊ 자유 통행  김진선 강원도지사와 18개 시장·군수,김근태 육군 제1야전군 사령관과 예하 부대장 등은 지난 28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지역 군·관 협의회’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휴전선과 비무장지대(DMZ)의 남방한계선 아래인 민통선이 평균 2.5㎞ 북상한다. 이는 몇년 전부터 고성군 현내면 제진검문소를 북상시켜 통행에 불편을 덜어 달라는 고성군과 지역 주민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또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오작교 습지생태지구에 대한 연구와 안동철교~백암산 일대 평화생태특구의 원활한 사업 추진도 가능해졌다.  민통선 부근 주민들은 “민통선 안에서 농사를 짓기 위해 여러 절차를 밟아 군 검문소를 통과하며 수십년 동안 불편을 겪고 있다.”며 볼멘소리를 해 왔다.민통선을 통과하려면 입·출입 시간 등을 통제받아야 한다.  고성군도 “남북출입국관리소(CIQ) 등이 민통선 안쪽에 있어 금강산 관광객들은 법무부뿐만 아니라 군의 통제를 받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검문소 이전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군부대측은 ‘군사안보적 측면에서 문제가 될 것이 없다.’며 민통선을 현재의 제진검문소에서 2.5㎞ 북상시켜 CIQ 등의 북쪽 지점으로 옮기는 데 합의했다. 단 통일전망대는 여전히 민통선 안에 남았고,DMZ박물관에 대해서는 더 협의하기로 했다.고성지역 농민들은 민통선 안의 90㏊에 이르는 농지를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게 됐다. ●사천,연곡,용촌천 등 명승지관광 기대  이와 함께 강원 동해안 바닷가를 따라 설치된 군부대 철책선도 내년에 29곳의 29.4㎞가 철거된다.관광지인 동해바다의 긴장된 이미지를 개선하고 바다를 찾은 외지인들이 해안을 자유롭게 거닐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특히 강릉시 사천·연곡 해수욕장과 고성군 용촌천 일대,속초 장사동 지역 등 주요 명승 관광지가 이번 철책선 철거 대상에 포함돼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로부터 환영받고 있다. 올 여름에는 불경기 속에도 ‘가뭄에 단비’처럼 관광수입 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구체적인 철거 지역과 시기는 해당 시·군과 단위 군부대가 실무 접촉을 가진 뒤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최동용 강원도 자치행정국장은 “5개월 가까이 금강산 관광길이 끊겨 민생경제가 어려운 때에 군부대가 주민과 관광객을 위해 쉽지 않은 결정을 했다.”면서 “민통선 안에는 명승지가 많아 동해안 관광이 되살아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길섶에서] 광희고가/노주석 논설위원

     근대화를 상징하던 청계고가가 2003년 철거되고 난 뒤 서울풍경이 달라졌다.한때 고가차도는 땅값이 비싼 동네의 상징물이었다.차량 통행량이 많은 곳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세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가차도 아래의 ‘그늘’은 미처 돌볼 틈이 없던 시절의 유물이기도 하다.  서울 동대문에서 장충동과 퇴계로,신당동을 잇는 광희사거리에 ‘괴물’처럼 버티고 섰던 광희고가가 최근 철거됐다.시야가 확 트인 것은 물론 고가아래에 엄폐·은폐해 있던 죽은 공간들이 온전히 되살아났다.필자가 매일 지나다니는 보도도 곧고 넓어졌다.구불구불한 길 한가운데 서 있던 ‘보행의 훼방꾼’ 전신주들도 사라졌다.우아한 자태의 키 큰 소나무 가로수까지 반겨준다.  서울시는 고가차도에 조명을 달고,조형물로 꾸미는 ‘거리의 가구’서비스를 펼치고 있다.궁여지책이다.너나없이 고가차도 없는 세상을 요구하기 때문이다.104개에 이르는 고가를 모조리 철거할 수 없는 고충이 있을 것이다.하지만 ‘꽃단장’으로 달랠 순 없을 것 같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Metro] 수원 위기극복 ‘외화모으기’ 재개

     서울 성동구 응봉교가 철거된다.서울시는 서울 동·북부 지역과 강남의 언주로,성수대교축을 이어주는 왕복 4차로의 응봉교를 철거하고 왕복 6차로의 새 다리를 짓는다고 27일 밝혔다.기공식은 28일이다.응봉교는 설치된 지 30년이 넘어 붕괴 가능성에 관한 민원이 많았다.특히 주변 응봉로나 성수대교는 상습적인 교통 정체가 일어났다.내년 하반기에 응봉교 바로 옆에 왕복 4차로의 임시 다리를 설치한 뒤 응봉교를 철거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당현천 복원사업 잰걸음

     당현천 복원 사업이 복개구간 도로 철거로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노원구에 따르면 지난달 복개구간에 대한 서울시 디자인심의가 통과돼 복원을 위한 주요 절차를 마쳤다.또 하천의 기능을 막고 있던 불암교~당현2교 상계중학교의 반복개 구간(1㎞) 2차선 도로를 철거했다.지난 15년간 당현천의 절반을 덮고 있었던 도로가 사라지면서 하천의 원래 모습을 되찾았다.  이곳엔 폭 2m 규모의 인도가 설치된다.테마형 가로수길도 조성된다.이를 위해 자매결연 도시인 경북 포항과 경기 포천·연천,강원 태백으로부터 소나무 등 300여그루를 기증받는다.하천 구간엔 ‘호안 갤러리’가 만들어진다.길이 50m,높이 2.5m 규모로 문화의 벽,참여의 벽,역사의 벽 등 5개의 테마 벽면을 갤러리로 꾸미는 것이다.  이와 함께 높이 3m,길이 30m 크기의 워터스크린과 수변 무대,불암광장(2400㎡)이 조성된다.노원의 문화·역사인물을 주제로 조성될 광장은 각종 문화공연과 행사 등을 열 수 있다.  허천일 공사 현장소장은 “복개구간 철거로 공사는 40%의 공정을 마치게 됐다.”면서 “내년 7월이면 당현천 복원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2010년 완공 예정인 당현천은 생태 구간,친수 공간,문화 공간 등 3개 테마 구역으로 조성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Metro] 서울 응봉교 6차선 새다리 건설

    서울 응봉교가 철거된다.서울시는 성동구 응봉동과 행당동을 연결하는 왕복 4차로의 응봉교를 철거하고 왕복 6차로의 새 다리를 짓는다고 27일 밝혔다.기공식은 28일이다.응봉교는 설치된 지 30년이 넘어 붕괴 가능성에 관한 민원이 많았다.특히 응봉교와 이어지는 응봉로나 성수대교는 상습적인 교통 정체가 일어났다.내년 하반기에 응봉교 바로 옆에 왕복 4차로의 임시 다리를 설치한 뒤 응봉교를 철거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숭례문 주변 조선시대 도로·민가터 확인

    숭례문 주변 조선시대 도로·민가터 확인

     불 탄 숭례문을 복원 정비하면서 함께 벌이고 있는 발굴조사에서 숭례문 동서 성벽의 기초와 조선 후기의 도로,조선 전기 것으로 추정되는 민가(民家) 터가 확인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5일 발굴 현장에서 2010년까지 3년 계획으로 진행 중인 숭례문 발굴조사의 1차 연도인 올해 숭례문 내·외부 800㎡(250평)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단은 특히 현재의 지표 30~60㎝ 아래서 숭례문을 통과하던 조선후기 도로 표면을 확인했다.도로는 갈색 사질토를 6~8차례 켜켜이 쌓아 130~140㎝ 정도로 바닥을 다졌고,꽤 큰 부정형의 박석을 덮어 노면을 포장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구한말과 일제시대에 찍은 사진을 보면,이 도로를 중심으로 좌우에 민가가 빼곡히 들어차 있는데,이번 조사에서 발견한 3동의 민가에서 구들시설과 배수시설 등을 찾아냈다.  조사단은 또 1908년과 1911년쯤 일제가 철거한 숭례문 성벽의 기초부를 확인했다.  이밖에 이번 조사에서 백자향로를 비롯한 백자 제기(祭器)와 분청사기,청화백자 등 조선 초기부터 조선 후기에 이르는 다양한 도자기류와 기와편,전돌편이 나왔다.  조사단의 신희권 책임 조사원은 “이번 발굴을 통해 조선 후기 숭례문 주변 도로면의 높이와 당시 축조기법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숭례문 주변 지형 복원을 위한 고증자료를 확보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2년 동안 추가 발굴이 이루어지면 조선 전기에서 한말에 이르는 숭례문 주변의 변화 양상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수원천변 자전거도로 달려보세요”

    “수원천변 자전거도로 달려보세요”

     경기 수원시는 광교저수지 하류 경기교에서 지동교에 이르는 수원천 둔치 양쪽 5.6㎞ 구간에 자전거도로를 조성해 최근 개통했다. 자연형 하천 복원구간에 조성된 자전거도로는 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기존의 좁은 황톳길을 폭 2m로 넓히고 물이 스며드는 투수콘크리트로 포장됐다.  시는 이 자전거도로를 보행로 겸용 일방통행으로 운영하되,충돌사고 방지차원에서 보행자와 자전거 통행을 구분하는 표시를 했다.  수원천 자전거도로는 2011년 수원천 복개 구조물 철거 및 복원 사업이 마무리되면 매교까지 연장된다.  시는 수원천 자전거도로 2곳에 무인 자전거 대여소를 설치해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을 늘릴 계획이다.  무인 자전거 대여소는 자전거카드를 발급받은 시민들이 이 카드로 자전거 자물쇠를 열고 이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자전거카드는 수원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해 발급받을 수 있으며,자전거에는 도난방지용 위치추적 시스템이 장착된다.시는 무인 자전거 대여 시스템을 화성행궁과 역세권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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