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철거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가연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CBS라디오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자상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통로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266
  • [사설] 정종환 장관 전·월세 서민고통 알기나 하나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이 최근 ‘전·월세 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그런데 그 대책을 “언론 때문에 냈다.”고 말했다고 한다. 장관이 눈 감고 귀 막고 다니지 않는 이상 서민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듯한 이런 발언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주무장관으로선 참으로 무책임한 발언이다. 국토부의 해명은 더 한심하다. “가볍게 대답한 것으로 진의가 와전됐다.”는 것이다. 서민들 삶의 터전인 주거문제가 가격 폭등으로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는데 어찌 이 문제가 ‘가볍게’ 대답할 사안인가. 서민들은 집문제로 잠을 못 잘 지경인데 이를 책임져야 할 장관이나 그를 보좌하는 공무원 모두 나 몰라라하지 않고서야 이런 발언들이 나올 수 없다고 본다. 정 장관은 지난 연말에도 “현재 상황이 심각하게 우려하거나 대책을 내놓을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발언도 그 연장선에 있다고 보여져 안타깝기 짝이 없다. 폭등한 전·월셋값을 감당하지 못해 현재 살던 집에서 이삿짐을 꾸려 서울 외곽, 수도권 외곽으로 옮기는 전세 난민들이 100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가뜩이나 치솟는 물가에 허덕이는 서민들에게 집값 상승은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이다. 정부가 보다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으로 대책을 내놓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서민들의 고통을 같이 나누지는 못해도 이를 해결할 적극적인 정책들을 제시하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다. 정부는 전셋값 문제의 심각성을 직시해야 한다. 사실 전셋값 폭등은 경기 불확실성으로 집을 사지 않고 전세를 선호하는 현상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 그러나 수급 불균형 문제도 짚어봐야 한다. 공급될 아파트 물량이 줄어들고, 재개발 사업 등으로 기존 주택이 철거되면 전세난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서민들의 아픔을 제대로 헤아리는 정부라면 멀리 내다보는 중장기적인 대책부터 꼼꼼하게 세워야 한다.
  • 경기도·서울시 기피시설 갈등 재점화

    경기도·서울시 기피시설 갈등 재점화

    경기 고양시가 지역에서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기피시설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통보, 서울시에 전면전을 선포했다. 서울시가 사전에 허가나 신고도 없이 불법건축한 난지물재생센터 사무실, 11개 자치구의 분뇨 및 청소차량 차고지 등 61건에 대해 다음달 6일까지 원상복구하지 않으면 강제 철거하겠다고 통보한 것이다. 그 중 55건의 불법시설물에 대해서는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또는 건축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하고, 2억여원의 이행강제금도 부과하기로 했다. 만약 강제 철거가 그대로 진행되면 서울의 하수나 쓰레기 처리 업무가 마비돼 상당한 혼란이 우려된다. 경기 고양시가 서울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기피시설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추진하면서 새해부터 해묵은 갈등에 다시 불이 붙었다. 16일 경기개발연구원이 지난해 8월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기지역에 있는 이른바 서울시의 ‘주민기피시설’은 고양, 파주, 양주 등 13개 시·군의 45곳에 이른다. ●경기도내 서울시 기피시설 45곳 유형별로는 노숙인 시설 등 수용시설이 28개로 가장 많으며 이어 장사시설 13개, 폐기물처리시설 등 환경시설 4개 등이다. 지역별로는 고양시에만 장사시설 등 4개를 비롯해 분뇨처리장 등 환경시설 4개, 수용시설 3개 등 11개 시설이 있다. 이어 파주시에 추모시설 5개, 수용시설 4개 등 총 9개, 광주시와 용인시에 수용시설이 4개씩 들어서 있다. 이 밖에 김포, 양주, 군포, 여주, 포천, 양평, 화성 등에도 서울시립 기피시설이 있다. 이 가운데 피해가 가장 많은 곳이 고양시다. 고양시는 이미 2009년에 서울시 소유 기피시설로 인해 지역발전이 지체되고 교통체증과 지역적 자존감 하락 등의 피해를 보고 있다며 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또 2004년 서울시 종로구와 중구, 성동구 등 7개 자치구는 화성시 소재 민간기업인 ‘효원공원’과 분양계약을 체결하고 납골시설을 공동으로 운영하려고 했다. 화성시의 납골시설을 서울시 시민들에게 분양함으로써 사실상 서울시 납골시설을 화성시에 건립하겠다는 것이었다. 종로구는 2005년 3월 화성시에 구립 납골시설 동의를 요청했으나 화성시가 이를 거부하자 법정다툼까지 치른 바 있다. 종로구가 화성시의 동의를 받지 않고 단순히 민간기업과 계약을 맺고 기피시설을 지으려고 한 것이다. 현재 장사 등에 관한 법률상에는 ‘지방자치단체가 다른 지자체 지역에 납골시설을 운영하고자 할 때는 해당 지자체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결국 이 문제는 헌법재판소의 권한쟁의 심판청구로까지 이어졌으나 헌법재판소는 심리를 미루다가 2009년 ‘제소기간 도과’를 이유로 각하 결정을 내려 아직까지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경기지역의 주민기피시설은 서울시가 정책적으로 계획도시로 바뀌던 1963년부터 추진된 것이다. 당시1963년 서울시는 인구 500만명 계획도시 건설을 표방하면서 파주시 용미리에 제1묘지를, 고양시 벽제리에 화장장을 만들었다. 이후 1980년대에 쓰레기처리장, 분뇨처리장 등 환경시설이 서울 외곽에 자리잡게 됐으며, 이어 1991년 이후부터는 노숙인 등 수용시설이 본격적으로 들어서게 된다. ●시설 대부분 경기북부지역 집중 이들 대부분은 상대적으로 낙후지역인 경기 북부지역에 집중됐으며, 이로 인해 장사시설이 있는 지자체는 명절 때 심한 교통체증, 홍수로 인한 묘지 파손 등에 따른 농경지 피해와 오염 등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시정이 가능한 부분에 대해 우선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면서 “지금까지는 무대응으로 일관했지만 고양시 측과 충분한 논의를 통해 문제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우선적 조치가 가능한 부분은 컨테이너 등 불법 건축물과 악취 문제 등을 들었다. 다만 주민시설에 대한 문제를 정치적인 관점에서 몰아붙이는 것은 옳지 않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글 사진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용어클릭 ●행정대집행 대통령령으로 정해진 규정으로, 일정 시설이 법적인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행정기관(시·군)이 나서 강제철거 등을 시행한 뒤 그 비용을 법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시설에 부담시키는 제도다.
  • “ 기피시설 서울시 침묵 안돼” 최성 고양시장 인터뷰

    “서울시가 주민기피시설에 대해 침묵하는 것은 비겁한 행동입니다.” 최성 경기 고양시장은 16일 시설물 61건에 대한 행정대집행 절차를 앞두고 다시 한번 서울시의 결단을 촉구했다. 최 시장은 이번 문제와 관련, 오세훈 서울시장의 행동을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오 시장이 환경지도자 이미지를 강조하면서도 환경파괴 시설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시장은 “그동안 고양시는 서울시에 접촉 노력을 펼쳤으나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협상을 연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양시는 서울시 진입지역인 만큼 이는 서울시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 출신의 오 시장이 민주당 소속인 시장이 문제를 제기하니까 정치적이라고 여기는 모양인데, 이는 환경파괴와 법치주의 훼손에 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고양시의 ‘지역 이기주의’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법적인 문제가 없는 가운데 서로의 이익을 다투는 것은 분명히 지역 이기주의지만 기피시설 문제는 명백히 불법에 관한 문제”라면서 “이 때문에 일부 불법시설은 서울시가 스스로 철거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인천대 옛 캠퍼스 市청사로 활용

    인천시는 시립 인천대 옛 캠퍼스(남구 도화동)를 리모델링해 제2청사로 활용하기로 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오는 10월까지 191억원을 들여 대학 본관(연면적 2만 5500㎡)과 인문사회학부관(7000㎡)에 대한 안전진단과 리모델링을 마친 뒤 제2청사로 사용할 계획이다. 본관 건물에는 시의 핵심 부서인 경제수도추진본부와 도시계획국, 시 출연기관인 시설관리공단,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제물포 스마트타운’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문사회학부관에는 시 산하기관인 상수도사업본부와 수도시설관리소, 남부수도사업소 등이 입주하게 된다. 시는 당초 도화구역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천대가 송도국제도시 새 캠퍼스로 이전한 뒤 남은 건물들을 모두 철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 재정난 등을 고려해 최대한 재활용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바꿨다. 1985년 남동구 구월동에 건립된 현재의 시청은 사무공간이 부족해 일부 부서가 민간 사무실을 임대해 사용하는 실정이다. 시는 오는 12월 해당 부서와 기관들을 제2청사에 입주시킬 방침이다. 인천시 제2청사가 가동되면 인천대 옛 캠퍼스 주변에 2014년까지 6300가구를 지어 인구 1만 6000명을 수용하는 도화구역 개발사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씨줄날줄] 회전교차로/이춘규 논설위원

    ‘삼각지로타리에 궂은비는 오는데/잃어버린 그 사랑을 아쉬워하며/비에 젖어 한숨짓는 외로운 사나이가/서글피 찾아왔다 울고 가는 삼각지/(2절)삼각지로타리를 헤매도는 이 발길/떠나버린 그 사랑을 그리워하며/눈물젖어 불러보는 외로운 사나이가/남몰래 찾아왔다 돌아가는 삼각지’ 1967년 3월 가수 배호가 취입, 대유행한 노래다. 그 시절엔 로터리(회전교차로)를 로타리로 호칭했다. 삼각지로터리. 1939년 건설됐다. 그런데 1960년대 서울시가 도로건설 계획을 통해 ▲도심과 외곽을 잇는 방사선도로 신설 및 확장 ▲외곽지역을 서로 연결하는 순환도로 신설 및 확장 ▲도심교통난 완화를 위한 길 확장·정비 등을 꾀했다. 강남 개발을 촉진시키고, 외곽지역끼리 교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였다. 이에 따라 1967년 12월 교통량이 많은 용산 삼각지에 입체교차로가 완공됐다. 삼각지 입체교차로는 네 방향(한강·서울역·원효로·이태원) 입체교차시설로는 우리나라 최초. 1967년 준공식은 전국민의 관심사였다. 지방에서 올라온 관광버스가 방향감각을 잃어 다른 방향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어르신들이 탄 버스는 한 바퀴를 돌 때마다 1년씩 수명이 연장된다고 해 7회를 돌았다는 일화도 있다. 이후도 인기가 높았지만 지하철이 개통되면서 27년 만인 1994년 11월 철거됐다. 비슷한 때 전국의 로터리가 교통체증 주범으로 몰려 국내도로에서 거의 사라졌다. 회전교차로가 부활하게 됐다. 국토해양부가 올해 전국 100여개소에 한국형 로터리를 시범 설치한다.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로터리는 신호등 없이 자동차가 교차로 중앙에 있는 원형 교통섬을 중심으로 교차로를 통과하는 도로구조다. 1990년대 이전에 있었던 로터리는 진입 차량이 회전 차량보다 우선하는 형태였다. 그런데 양보의식 부족으로 차량들이 마구 들이밀어 자주 엉켰다. 교통체증이 심해 신호 교차로로 바뀌었다. 부활하는 로터리는 회전 차량 우선 방식으로 전환된다. 회전교차로는 불필요한 신호 지체를 줄여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사망사고 등 심각한 교통사고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교통량이 많은 곳에 로터리를 만들면 병목현상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서울 등 대도시 중심부에는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교통량이 적은 대도시 외곽이나 중소도시에 건설된다. 전국 도로의 교차로는 5만 6624개. 이 중 10%만 회전교차로로 바꾸어도 연간 약 2조 439억원을 아낄 수 있다고 한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서울 성곽 장충동 남산 탐방로 ‘활짝’

    서울 성곽 장충동 남산 탐방로 ‘활짝’

    서울시는 지난해 가을 연결공사에 들어갔던 서울성곽길 가운데 남산 장충동 구간과 낙산 혜화문 진입부 공사가 모두 완료돼 이용객들에게 개방했다고 11일 밝혔다. 남산탐방로 중 3호선 동대입구역 장충체육관 뒤편에서 시작해 신라호텔~서울클럽~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민주평통)를 지나는 서울성곽 장충동 남산탐방로 1090m 구간은 이번에 새롭게 조성 완료했다. 이 가운데 반얀트리클럽에서 직접 비용을 들여 별도로 조성하는 450m 탐방로는 이달 말 개통된다. 성곽 안쪽으로는 신라호텔을 통과하는 산책로를 정비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으며, 서울클럽~민주평통 구간에는 새로 길을 만들고 나무 2만 7915그루를 심었다. 이번 구간 개통으로 백범광장 일대와 남산분수대 주변 성곽 복원 구간 등 일부를 제외한 서울성곽길 남산 구간이 모두 연결됐다. 또 낙산 북쪽 끝의 서울성곽길 100여m 미개통 구간도 뚫어 낙산 구간 2160m를 모두 이었다. 길을 막던 건물 2개동을 철거하고 주변 275.5㎡를 진입광장 겸 소나무동산으로 만들었다. 서울성곽길은 서울의 내사산인 남산, 인왕산, 북악산, 낙산을 잇는 20㎞ 구간의 역사문화 탐방로이자 서울의 대표적 숲길로, 시는 2012년까지 모든 구간을 연결할 계획이다.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성곽길은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체험 상품으로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종주코스 및 산책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한옥지킴이 미국인 ‘1대100’ 우승… 상금 5000만원 획득

    한옥지킴이 미국인 ‘1대100’ 우승… 상금 5000만원 획득

    파란 눈의 ‘한옥지킴이’로 유명한 미국인 피터 바돌로뮤(63)가 KBS 2TV 퀴즈쇼 ‘1대 100’에서 최고 상금 5000만원을 획득했다. 10일 KBS에 따르면 바돌로뮤는 지난달 진행된 녹화에서 100명의 경쟁자들을 제치고 13번째 우승자가 됐다. 제작진은 “바돌로뮤가 상금 5000만원을 받아 집 수리를 하고 싶다는 계획을 갖고 도전해 우승했다.”고 설명했다. 방송은 11일 오후 8시 50분이다. 바돌로뮤는 스물다섯 살 때인 1968년 평화봉사단원으로 한국을 찾았다가 한옥의 매력에 빠져 서울 동소문동 한옥에서 37년째 살고 있다. 그는 2007년 말 재개발로 철거 위기에 처한 한옥촌을 지키기 위해 서울시를 상대로 재개발 구역 취소 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7월 서울고등법원에서 승소 판결을 받아내 화제가 됐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함바 게이트] 함바는 비리 경찰의 ‘밥’ 왜?

    건설현장 식당인 ‘함바’ 운영권 비리사건에 연루된 인물들 가운데 유독 경찰 출신이 많다. 10일 검찰 조사를 받은 강희락 전 경찰청장과 조만간 소환될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 등 전직 경찰총수를 비롯해 김병철 울산지방청장, 양성철 광주지방청장 등 전·현직 고위간부 10여명이 수사 대상에 올랐다. 게다가 브로커 유상봉(65)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사직서를 제출한 청와대 감찰팀장도 경찰 출신이다. 이렇듯 경찰이 함바 비리에 대거 연루된 이유는 뭘까. 경찰 안팎에서는 “건설현장 등 이권 개입 현장에서 ‘교통정리’를 할 수 있는 실질적인 힘을 발휘하는 조직이 바로 경찰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재건축·재개발 현장에서 건설사들이 동원한 용역업체나 조직폭력배들이 거주민들을 쫓아내면서 이권 개입을 시도할 때 그들의 폭력 등 불법 행동을 통제할 수 있는 조직이 경찰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금품을 제공하면서 “뒤를 봐달라.”는 청탁 유혹에 노출되기 쉽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2009년 1월 ‘용산참사’ 당시 경찰과 용역업체 직원들이 함께 철거민을 진압하는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서울 마포경찰서 박모 경위가 아현3구역 재개발지역 조합장과 유착돼 1억 2000만원을 받았다가 구속되기도 했다. 거액이 오가는 건설현장의 이권 개입은 경찰의 도움이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브로커 유씨가 강 전 경찰청장 등을 비롯해 경찰 고위직과 깊숙이 연결돼 있었던 것도 이런 상황의 연장선상에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씨는 모든 건설현장에 있는 함바가 알토란 같은 수익을 낸다는 사실을 알고 현장 경찰관에게 손길을 뻗기 시작, 급기야 경찰총수에게까지 로비를 하는 데 성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경찰관계자는 “유씨가 함바 브로커로서 전국을 무대로 활개를 칠 수 있도록 경찰이 ‘프리패스’ 역할을 해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고양시 “거부땐 행정대집행”

    고양시가 서울시가 운영하는 주민기피시설과 관련, 일부에 대해 11일 행정대집행을 추진하기로 해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서울신문 2010년 12월 15일자 14면 참조> 고양시는 이 같은 방침을 세우고 11일 오전 중 사전통지서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사전 통지서가 전달되면 서울시는 일정 기간 내 불법 건축물 등을 철거해야 하며, 이를 거부할 경우 강제 대집행이 추진된다. 현재 고양시는 내부적으로 행정대집행 규모와 시설 등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고양시는 지난해 12월 서울 난지물재생센터, 서대문구 음식물폐기물처리시설, 마포구 폐기물처리시설 등 관내 기피시설 3곳에 대한 불법사항 27건을 확인해 개발제한구역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폐기물관리법 등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앞서 10월 1일엔 마포구에 이행강제금 5000만원을 부과하는 등 지속적인 갈등을 빚어 왔다. 특히 최성 고양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서울시의 고양지역 8개 주민기피시설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으며, 지난달 9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상대로 면담과 TV 공개토론을 요구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고양시는 서울시의 무대응이 도를 넘어섰다고 판단, 행정 대집행 등을 통해 주민들의 강경한 입장을 보여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서울시 운영 기피시설로 인해 고양시민들이 악취 등 큰 고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무대응으로 일관해 왔다.”며 “행정대집행을 통해 고양시의 강경한 입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환경] 기후변화 대응· 녹색강국 건설에 정책 초점

    [환경] 기후변화 대응· 녹색강국 건설에 정책 초점

    환경부는 ‘대한민국을 기후변화에 잘 대응하는 녹색강국으로 만든다’는 메시지로 새해를 맞았다. 올해 환경정책은 ‘기후변화 대응’, ‘녹색성장 견인’, ‘사람·환경·시장의 조화’라는 3대 핵심과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해는 바뀌었지만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수질개선 문제를 비롯, 지방자치단체 온실가스 감축목표 실천, 새만금 토지이용 사업확정 등 개발과 보전을 어떻게 조화시켜 정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올해 추진되는 환경정책과 당면 과제 등을 점검해 본다. 환경부는 올해 국비와 지방비 등 56억원을 투입해 농어촌 지역 2500가구의 슬레이트 지붕을 강판 등으로 교체하는 시범사업을 벌인다. 전국적으로 슬레이트 지붕은 123만여 가구에 이른다. 이 가운데 55.4%가 건축물 내구연한(30년)을 초과해 석면가루가 날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석면관리 정책의 강화로 슬레이트 철거·처리 비용이 증가, 영세한 농어촌 가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농림수산식품부(주택 개량사업), 국토해양부(주택 개보수사업), 행정안전부(희망근로 프로젝트), 지방자치단체(빈집 정비 사업)와 연계해 슬레이트 지붕 철거·처리와 개량을 동시에 추진한다. 여기에 소요되는 비용 5000억원은 환경부가 부담한다. 올 한해도 환경 이슈는 온난화 대응이 될 전망이다. 벌써부터 지구촌 곳곳은 폭설과 폭우 등 재앙이 끊이지 않고 있다. 환경부는 무엇보다 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국민참여 운동을 활발히 벌이기로 했다. 지자체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과 함께 실천계획도 이행된다. 온실가스 중기 감축목표를 2020년 배출전망치 대비 30% 감축한다는 계획에 따라 올해에는 감축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우선 탄소포인트제와 대중교통 이용, 친환경 녹색제품 구입 등 생활 속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 인센티브를 주는 각종 제도를 ‘그린카드’로 통합 운영해 시민의 자발적인 노력을 이끌어 낼 방침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경차(130g/km)보다 적은 저탄소카(100g/km 이하) 제도를 도입해 세제 특례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올해 800대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100만대까지 전기차 보급이 확대된다. 기상이변으로 발생하는 홍수 등에 대비하기 위한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수질개선 사업도 지속된다. 보 유역을 중심으로 한 수질오염 예보제를 도입하고, 오염이 심한 지류와 지천 등 47곳의 수질개선 대책을 세워 4대강 수질의 효율적 관리에 나선다. 또한 기상분야에서는 기후변화로 발생할지 모를 재해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구환경 위성 개발을 추진하고, 제주권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지상 집중 관측소도 설치 운영한다. 현재 164개 시·군 단위로 운영되는 지방상수도를 2020년까지 39개 권역별로 통합하고 공기업에 위탁해 전문 경영능력을 지닌 물기업을 육성한다. 대규모 수도사업자인 특별·광역시 등 지자체와 수자원공사·환경공단 등 공기업에 상수도 사업을 위탁해 전문기관으로 키울 방침이다. 민간기업은 공기업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참여하거나 유역단위로 통합되는 하수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시·군의 하수도 시설 역시 전국 43개 권역으로 단계적으로 통합해 운영된다. 지자체 간 합의에 따라 민간 위탁, 지방공사, 공기업·민간 공동위탁 등 운영방식이 다양해진다. 다양한 샘물자원도 발굴된다. ‘병입(甁入) 수돗물’ 개발을 통해 먹는샘물 산업의 발전 기반을 조성하고, 물 재이용 전문기업도 육성할 계획이다. 유전자원 이용 때 자원보유국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나고야 의정서’(ABS 의정서) 채택에 따라 생물자원 확보사업도 활성화된다. ABS 상담센터 설치, 한반도 고유생물종 조사·발굴, 유전자원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생물주권을 지키겠다는 복안이다. 농어촌과 도서 등 급수취약 지역의 상수도 확충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51%인 농어촌의 상수도 보급률을 2020년까지 점진적으로 78%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홍수와 침수에 대비해 지하 대형빗물저장시설(서울 양천·강서구), 공공건물 빗물저장시설을 늘려 2020년까지 30억t의 환경 수자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중고차 100대 등 강제 철거

    지난달 13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부천 구간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이후 고속도로 하부공간을 점유했던 불법시설물들이 대부분 강제 또는 자진 철거되면서 시민휴식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6일 부천시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외곽순환도로 원미구 상동 350m 구간의 하부공간에 있던 컨테이너 40여개와 중고 승용차·화물차 100여대 등을 강제철거했다. 또 다른 하부공간을 불법점유하고 있던 6개 장애인·군유공단체는 컨테이너, 조립식 건물, 택배창고, 폐기물재활용장, 카센터, 세차장 등을 모두 자진 철거하거나 이송조치를 했다. 다른 3개 장애인단체는 하부공간에 쌓아 놓은 빈병이나 건축자재, 폐차 버스를 자진 철거 중이다. 이로써 각종 시설물이 불법적으로 차지했던 외곽순환도로 부천 구간(3.27㎞)의 하부공간이 90%가량 정비됐다. 시는 현재 미철거된 시설에 대해선 해당 단체에 강제철거 계고장을 발송했고, 이달 말까지 철거하지 않을 경우 다음 달 강제철거에 착수해 말끔하게 정비할 계획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현장 행정] “제기4구역 재개발 지연 피해자는 주민”

    [현장 행정] “제기4구역 재개발 지연 피해자는 주민”

    6일 오전 10시 찾아간 동대문구 제기동 288 일대 재개발 현장은 마치 폭격을 맞은 마을 같았다. 380가구 중 330가구가 이주한 뒤 집들을 철거하면서 남긴 슬레이트, 시멘트 조각들이 수북할 뿐 아니라 음식찌꺼기를 비롯한 생활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몸살을 앓고 있었다. 상처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목격한 유덕열 구청장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주민들도 한목소리로 “악취 때문에 여름철 내내 온동네가 숨막힐 지경이었다. 조합과 비상대책위원회 측의 대립으로 중단된 재개발이 하루빨리 재개될 수 있게 도와 달라.”며 구청장에게 간곡하게 요청했다. 제기4구역은 2006년 2월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을 받고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2009년 10월 정관에 명시된 절차와 규정을 무시했다고 주장한 비대위 측이 조합에 대항해 조합설립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하면서 갈등이 표출됐다. 끝내 쓰레기장으로 변해 버린 마을처럼 서로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만 안겼다. 유 구청장은 “여름철 악취로 고생했을 주민들 보기가 민망할 정도”라며 “이주를 모두 시켜 놓고 철거했어야 하는데 대책없이 철거해 화만 더 키웠다.”고 혀를 찼다.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는 마을엔 요즘 노숙자들이 기거하며 피운 불로 화재가 잇따르고 있을 뿐 아니라 안전사각지대로 전락하고 말았다. 최근 원인 모를 방화사건을 놓고는 양측의 대립 때문에 일어났다는 괴소문이 나돌았다. 이날 제기동주민센터에서 열린 구청장-주민 대화의 시간에서도 조합과 비대위 간 고성을 주고받으며 한치의 양보를 보이지 않아 보는 주민들로부터 안타까움을 샀다. 유 구청장은 “국회에서 의원들이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정치인들을 손가락질하던 분들이 똑같은 모습을 연출해서야 되겠느냐.”며 “이렇게 계속 대립하면 이주비용에 따른 은행이자부담이 더욱 가중돼 조합원들 모두 빈털터리가 될 수밖에 없고 구는 공공관리제 카드를 꺼내들 수밖에 없다.”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이어 “오는 13일 조합 측과 비대위 측은 물론 시공사, 철거업체 관계자들이 만나 조합설립 무효확인 소송을 포함한 문제를 다시 논의하자.”면서 “일주일 뒤에는 이웃사촌처럼 살던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이사도 안갔는데…” 아찔한 中철거현장 논란

    이주가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철거를 시작한 아찔한 공사현장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고 중국 신징바오가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사진 속 건물은 중국 쓰촨성 몐양시의 한 7층 소형 아파트로, 꼭대기인 7층에는 아직도 주민이 상주하지만 놀랍게도 1층부터 5층까지는 철거가 진행된 상태다. 개발을 이유로 철거명령이 떨어졌지만 이주를 반대한 주민들과 개발업체의 의견다툼이 길어지면서 이 같은 아찔한 상황이 연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철거 및 개발이 결정된 문제의 건물은 이 지역에 공장을 가진 모 사장의 소유인데, 회사가 부도를 맞으면서 지난 해 7월 이를 몐양시의 한 토지개발공사에 매각 했다. 하지만 건물을 인수한 회사가 측정한 보상금액과 주민들의 의견이 상충하면서 철거가 늦어지자 지난 1일 몐양시 측은 1~5층의 계단과 집 일부를 강제 철거하는데에 이르렀다. 이곳에 사는 주민 자오(赵)씨는 “철거업체와 다툼을 벌이는 과정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다쳤고 일부 주민은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면서 “협상을 시도했지만 통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아직 사람이 다 빠지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위험한 철거를 시도한 것은 엄연한 불법”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토지개발사 측은 “분명 몐양시의 허가를 모두 받은 합법적인 개발”이라면서 “철거 과정에서 다친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정은 호화주택 건설 1억파운드 이상 투입”

    “김정은 호화주택 건설 1억파운드 이상 투입”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을 위한 초호화 주택이 잇따라 건설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당 군사위 부위원장인 김정은을 위한 새로운 집무실과 주택 건설에 1억 파운드(약 1734억원) 이상 쏟아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위성사진과 한국 정보기관의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는 김정은 후계화가 공식화되면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만으로 이 같은 사실을 입증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북한 전문가 2명은 이에 대해 “믿을 만하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김정은이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자 2004년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그의 어머니 고영희가 살았던 평양 중심부의 15호 관저는 철거된 뒤 차기 국방위원장의 위상에 걸맞게 새로 지어졌다. 김 위원장은 바로 옆 16호 관저에 머물고 있으며 두 집은 지하 터널로 연결돼 있는 것 같다고 신문은 추정했다. 한국의 정보기관 내 소식통에 따르면 온천으로 유명한 함경북도에도 김정은의 별장으로 알려진 건물이 새로 지어지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이 별장의 교통 편의를 위한 철도와 도로 공사에 동원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요트 선착장과 전용 철도가 연결된 가족 휴양 복합단지가 있는 송도원에도 대형 건물이 지어지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한국 정보기관은 김 위원장 일가가 북한 전역에 최소 33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8곳은 가족 전용 철도역과 연결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서울 신내동 화약고 이전 확정

    서울 신내동 화약고 이전 확정

    서울 중랑구의 ‘뜨거운 감자’였던 화약고 이전이 확정됐다. 중랑구는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에서 화약고 이전 보상비가 책정돼 2012년까지 건물을 철거한다고 31일 밝혔다. 중랑구 화약고는 신내동 봉화산 입구 1만 5000여㎡(4838평)의 건설공사용 화약 10t을 보관하고 있다. 그러나 간판조차 설치되지 않아 상당수 주민들이 이런 위험시설이 들어서 있는지조차 모르는 실정이다. 시내 유일한 화약고가 이곳에 들어선 것은 1971년 9월. 화약제조 전문업체인 삼성화약이 당시 과수원이었던 땅을 사들여 저장고를 지었다. 현재 산업용 폭약과 도화선, 불꽃류 화약 등이 6개동의 건물에 나누어 저장돼 있다. 화약고가 들어설 당시에는 지금처럼 아파트와 초등학교 등 근린시설이 많이 없어 이슈로 떠오르지 않았다. 그러나 1996년 신내택지개발지구의 대규모 아파트단지 입주가 시작되면서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했다. 그리고 2008년 봉화산 일대 공원조성계획이 확정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기도 했지만 본격적인 공원조성공사가 시작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업체가 이전을 미뤄 왔다. 역대 구청장들과 시·구의원들도 선거 때마다 화약고 이전을 단골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질질 끌어왔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보상비 45억원을 집행한 데 이어 올해 안에 27억 9800만원의 보상을 매듭지으면 본격적인 철거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전남도청 별관 보존 해법 보인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시한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내 옛 전남도청 별관 보존 방안을 광주시가 받아들이기로 결정하면서 ‘별관 보존 문제’가 2년 6개월의 진통 끝에 매듭지어지게 됐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30일 이와 관련한 담화문을 발표하고 “아시아문화전당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옛 도청 별관 보존 방식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적극적인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문화부의 별관 보존 방식에 대해 “별관 전체의 형태가 유지되면서 민주의 광장(분수대)에서 아시아 문화광장으로 들어가는 주 통로가 확보됐다.”며 “이는 지난해 시도민대책위 등이 제시한 ‘5월 게이트안’의 취지와도 상통한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시장으로서 별관과 관련된 그동안의 논의 과정과 현실적인 여건, 미래를 생각하면서 고심 끝에 정부 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이제는 시민들이 품격 높은 문화전당 건립에 힘을 모아주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이어 “세부 설계 과정에서 철거되는 별관의 24m 골격을 복원하는 강구조물의 소재 선택, 5월 정신 및 옛 도청 주변과 조화를 반영하는 디자인, 본관과 구조물의 연결 방안, 별관 활용 방안 등을 놓고 정부와 협의하는 과정이 남아 있다.”며 “시도민대책협의회를 포함한 시민사회단체와 계속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문화부는 지난 23일 옛 전남도청 별관 밑바닥 가로 길이 54m 가운데 30m 부분은 그대로 보존하고, 나머지 24m 구간은 철거한 뒤 강구조물로 복원하는 내용의 보존안을 제시했었다. 국회의원 등으로 구성된 ‘10인 대책위’도 이번 정부 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5월 단체 등은 2년이 넘도록 5·18 사적지인 별관의 완전 보존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는 등 갈등을 겪었으며, 이 때문에 당초 5·18 30주년에 맞춰졌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이 2014년으로 미뤄졌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청주대·서원대 구성원 갈등 ‘어수선’

    충북 지역 양대 사립대학인 청주대와 서원대가 구성원들 간의 갈등으로 어수선하다. 청주대는 일반 직원 168명 가운데 125명으로 구성된 대학노조가 지난 28일부터 총파업에 돌입, 학사행정이 마비됐다. 노조가 김윤배 총장 퇴진까지 촉구하는 등 학교와 노조 간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고 있어 학교 정상화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번 파업은 학교 측이 2년 전에 약속한 수당 신설을 지키지 않은 데다 노조 전임자 임금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한 것이 발단이 됐다. 또한 지난 9월 대학 정보 공시를 통해 청주대가 전국 230개 대학 가운에 대학적립금은 7위인 반면 학생 1인당 교육비 161위, 전임강사 평균 연봉은 150위란 사실이 알려진 것도 이번 파업에 적잖이 영향을 끼쳤다. 노조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 측과 최근까지 교섭을 벌여왔으나 김 총장이 불성실하게 협상에 임하고 용역을 동원, 농성장 철거까지 시도하며 노조원들을 자극해 결국 총파업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불러왔다. 노조원들은 현재 총장실 앞에 마련된 농성장으로 출근해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학교 측이 태도 변화를 보일 때까지 교섭을 거부하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학원 설립자 3세인 김 총장이 인사권과 경영권을 마구 휘두르며 노조까지 탄압하고 있어 총장의 마인드 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번 파업을 통해 청주대의 민주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서원대는 일부 구성원들이 인수 과정을 문제 삼고 있다. 김성렬 교수회장 직무대행은 “교육부가 재단과의 갈등으로 파행을 빚고 있던 서원대에 파견한 임시 이사 8명 가운데 7명이 현대백화점 그룹 경청호 부회장의 학교 선후배 등 관련 인물”이라며 “현대백화점 그룹이 이미 학교를 장악하고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구성원 상당수는 현대백화점 눈치를 보며 불만을 표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임시 이사 선임과 인수 과정의 문제점을 정리해 교육과학기술부에 청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서원대 관계자는 “김 교수의 생각에 공감하는 사람은 극히 적을 것”이라며 “구성원들이 찬성한다는 의견을 최근 현대백화점그룹에 전달하면서 인수 작업에 착수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2010 지방행정의 ‘달인’] 자랑스러운 얼굴 소개합니다

    [2010 지방행정의 ‘달인’] 자랑스러운 얼굴 소개합니다

    지방행정의 달인 본심사를 통과한 지방 공무원 29명의 실적을 요약하는 작업은 쉽지 않았다.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열정을 갖고 뛰어난 업적을 이뤄냈기 때문에 어떤 것을 골라내야 달인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을까 하는 행복한 고민을 장시간 해야만 했다. 달인에 선정된 분야와 주요 실적을 소개한다. ■행정분야 노숙인 선도 일인자 │이명식 서울 중랑구 사회복지과(기능8급) 지난 12년간 노숙자 시설입소(연 100명), 병원인계 (연 110여명), 노숙자 관련 민원처리 및 순찰로 연 1500여명을 계도했다. 계도 과정에서 위험하고 어려운 상황이 많아 대다수 공무원들이 기피하는 업무를 꾸준히 수행해 왔다. 관내 노숙인들에게는 ‘큰 형님’으로 통할 정도로 누구보다 노숙인들을 마음으로 대하며 적극적으로 돌보고 있다. 도시 재개발의 최고봉 │문대열 서울 구로구 도시개발과(행정5급) 서울 구로구 중심권에 있던 영등포 교도소·구치소를 도시 외곽으로 신축 이전하는 사업을 주도해 지역 주민의 오랜 민원을 해결했다. 구로동 집단 거주지역 재개발 사업에서는 이주민 변상금 장기 집단 민원을 해소하고, 남구로역 역세권 및 서울디지털산업단지주변 도시환경을 개선했다. 특히 지역 정비사업 시 주민의 권리 보장을 위한 약정도 추진했다. 보상프로그램 관리 넘버원 │김병석 부산 남구 재무과(행정6급) 엑셀로 수식 계산 기능을 자동화하는 방안을 연구해 분기, 반기별 통계에 따라 변동되는 ‘주거 이전비’ 등의 산출 공식을 입력 셀에서 자동으로 불러와 계산토록 해 주거 이전비 관련 업무 등 업무처리과정에서 초과지급하거나 받는 일을 없앴고, 연간 420억원의 일손 절감 효과를 올렸다. 이 전산프로그램은 지적재산권으로 등록됐다. 직업 창출·취업알선 명수 │이경수 충남 당진 지역경제과(무기계약직) 2006년부터 5년동안 일반 구직자, 다문화 가정, 노인 등 다양한 계층 2802명의 취업을 알선했다. 면접 등에 불안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동행면접을 추진해 36개 업체에 36명을 취업시켰다. 2008년부터는 구직자와 구인업체가 직접 만나 현장면접을 보도록 하는 ‘구인구직 매칭데이’를 추진해 지난 9월까지 67명의 취업을 도왔다. ■시설환경 분야 하수처리의 으뜸 │이광희 경북 경주 수질환경사업소(기능8급) 1995년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부터 지금까지 하수처리장 공정 업무를 담당하며 2000년 국내 최고효율의 질소, 인 제거공법을 연구 개발해 현재 국내특허 4건 및 국제특허(미국) 1건을 취득했다. 2007년 환경부로부터 신기술 검증 107호, 신기술 인증 222호를 받을 정도로 업무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가축분뇨 처리 전문가 │황인수 경북 상주 축산환경연구소(환경6급) 환경공학 박사로 수질관리기술사 등 4개 환경분야 자격증 및 한국건설기술인협회 5개 환경분야 특급기술자로 등록될 정도로 전문 지식과 실무 능력을 갖췄다. 국내외 연구 학술발표 및 개발 등으로 마르퀴즈 후즈 후, IBC, ABI 등 세계 3대 인명대사전에 동시 등재, 공무원으로는 보기 드문 이력을 가졌다. 해수 담수화의 베스트 │김우찬 제주시 상하수도본부(공업7급) 상수도 분야 전국 최초·최대 용량의 ‘역삼투(RO) 해수 담수화’ 시설 건설 및 운영으로 환경부 등에서 관련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비영리 민간단체인 막여과 해수담수화연구센터를 설립해 센터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한국담수화협회(KDA)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연간 250여명의 기술자에게 해수담수화 관련 기술 및 운영관리 방법 등을 전수하고 있다. ■보건위생 분야 치매·장애인 관리의 명인 │이순례 서울 양천구 지역보건과(간호6급) 전국 최초 민간자원 유치로 치매예방에서 치료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치매지원센터를 설치·운영 중이다. 치매지원센터 1회 방문으로 조기검진, 정밀검진, 치매 확진까지 가능하게 했다. 지역협력 의료체계를 구축, 치매확진에 대한 검사비용을 소득과 관계없이 감액 배려해 치매가정에 경제적 도움을 주고 연간 약1억 2000만원의 인건비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응급처치·심폐소생 고수 │방정수 광주광역시 동부소방서(소방교) 심폐소생술 응급처치로 6명의 생명을 구해 2009년 행정안전부 인증 한국 최고기록을 세웠다. 휴대폰에 심폐 소생술 동영상 기본메뉴 탑재를 제안하여 행안부 생활 공감정책으로 채택돼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인공 호흡확보 512건, 심장질환 및 당뇨 등 급성질환 관련 8059건 응급처치, 교통 및 산악사고 등 외상환자 관련 5058건 응급처치 등 활발한 현장 구급활동을 펼쳐왔다. ■공간개선 분야 도시화단 조성의 최고봉 │최재군 경기 수원시 녹지과(녹지7급) 수원천 튤립축제·얼음공원 기획, 조성으로 단순 공사 중심의 조경을 지역 문화콘텐츠와 결합시켰다. 튤립축제는 연인원 10만명 참여 등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공공화단 연출분야도 진일보시켜 축구공모형 화분, 등잔 심지에서 착안한 급수용 화분을 개발했다. 조경기술사를 비롯해 관련 자격증 4개를 따는 등 업무 관련 자기계발도 계속해왔다. 논그림으로 지역홍보 거장 │최병열 충북 괴산 농업기술센터(농촌지도사) 2008년부터 전국 최초로 유색벼를 이용한 논그림을 개발, 연출해 괴산군 지역홍보 마케팅에 기여하고 특허를 출원했다. 논그림을 주변관광지와 연계한 체험코스도 개발했다. 부산시 등 43개 시·군이 배워가는 한편 국내 언론은 물론 일본 농업신문에까지 소개되며 약 2000억원의 지자체 홍보효과를 거뒀다. 농촌을 기존 식량공급 지역에서 관광수요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바꿨다는 평가다. 폐기물로 조형물 제작 장인 │전석환 전남 진도 군내면(무기계약직) 환경미화원으로 청소 외 시간에 폐가, 빈터에서 나오는 항아리, 옹기를 재활용해 진도 15곳에 환경친화 공원을 조성, 지역명물로 발전시켰다. 항아리 수생식물 공원, ‘희로애락이 깃든 항아리 100인상’ 등은 관광객들의 주요 사진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쓰레기를 예술품으로 변신시키는 미다스의 손으로 지역에서 통한다. 주민들이 항아리를 기증하면서 스토리텔링 명소의 주인공이 됐다. 한라산 보호의 대명사 │신용만 제주시 한라산국립공원(청원경찰) 30년째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청원경찰로서 희귀식물 불법채취·밀반출 방지, 밀렵행위 단속, 탐방객 안전관리를 하며 한라산 지킴이 노릇을 해왔다. 한라산 해설사로 활동하며 자생 동·식물 7000여종을 정리했고 한라산 총서 등 수십권의 책, 홍보자료를 집필했다. 한라산 연구 관련 논문만 10편이다.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에 따른 국제자연보존연맹(IUCN) 현지실사 때 안내를 맡으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전기기계 분야 보안등 실용화의 고수 │최익선 인천 계양구 건설과(공업6급) 가로등과 폐쇄회로(CC)TV를 하나로 통합하는 ‘CCTV 일체형 보안등’을 전국 최초 개발해 특허 2건, 실용신안 7건, 디자인 9건의 등록을 냈다. 보안등으로 인천시에서만 130억원의 시설비를 절감하고 지난해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전문위원으로 참여했다. 개발단계에서 주말마다 용산 전자상가를 다니며 관련제품을 구입, 사무실에서 조립하는 등 열정도 타의 모범이 됐다. 중장비·기술개발 꼭지점 │이재영 경기 오산시 건설과(기능6급) 도로관리·재해복구 업무를 하면서 아스콘 양을 조정할 수 있는 덤프차량, 충격흡수 모래함 등을 개발해 예산절감에 기여했다. 특허1건, 실용신안등록 6건도 얻었다. 이씨가 개발한 제설용 모래 살포 겸용장치는 인명사고 예방에도 기여했다. 눈피해가 예상될 때에는 비상 전이라도 현장에서 사전 준비를 하는 등 매사에 솔선수범하는 공무원으로 칭찬이 자자하다. 정보통신 설비의 대가 │채해수 대구 달성 정보통신과(방송통신6급) 전국 최초로 민원자동안내 시스템 등 11개의 정보통신설비를 개발했다. 또 재난예방관리시스템을 고안해 전국 지자체에 도입했다. 전국 처음으로 개발, 운영한 인터넷농업방송시스템(달성넷·www.dalseong.net)은 참여농가의 소득을 108억원 증대시키는 효과도 얻었다. 공무원 중 통신설비·설계기술분야 단독 저자로 전문서적 출판 전국 최고기록(6권)을 갖고 있다. ■세정 분야 세무행정의 정점 │김태호 서울시 세무과(행정5급) 21년째 지방세 업무를 담당하면서 지난해 전국 최초로 체납자 대여금고 압류 실시, 대포차 전국 공조단속제도 도입(2310대 강제견인)의 실적을 올렸다. 1999년 ‘탈답보답(奪沓報沓)’ 논리로 승용차 자동차세 인하 대신 주행세 신설근거를 제공한 주인공이다. 1997년 출간한 ‘지방세의 이론과 실무’는 세무공무원들에게 바이블로 통한다. 부하 직원들에 대한 멘토 역할도 충실하다. 지방세 아이디어의 보고 │신정길 부산 진구 세무과(세무7급) 지방세 분야에선 처음으로 가상계좌 시스템, ARS 가상계좌 연동 체납세 통합안내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와 부산은행을 수시로 오가는 것도 마다않는 등 목표달성을 위한 열정과 기획력이 돋보였다. ARS 가상계좌 시스템은 지난해 행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다른 직원과 연구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지식동아리 활동도 활발히 꾸리고 있다. ■문화예술 분야 문화유산 국제화 대가 │최선복 강원 강릉 왕산면(행정6급) 2005년 11월 강릉 단오제를 유네스코의 인류 구전 및 세계무형유산 걸작에 등재시키는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강릉 무형문화유산에 대해 영어는 물론 중국어와 일어로 된 홍보물을 제작 배포, 강릉 지역 문화유산의 국제화 초석을 마련했다. 국제무형문화도시연합을 창설하고 무형유산보호를 위한 도시간 협력 네트워크 창설을 제안했다. 산촌마을의 구전설화, 민속놀이 등을 담은 책자 발간도 추진중이다. 생태관광 활성화의 정상 │최덕림 전남 순천 경제환경국(행정4급) 순천만을 매년 300만명이 찾는 생태관광 1번지로 만드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17년간 문화관광분야에서 근무하면서 순천만이란 브랜드를 정착시켰고 1000만㎡에 이르는 생태보전지구를 추진했다. 철새 구역 지정을 위해 전봇대 280개를 철거하고 매일 한번씩 순천만을 찾는 등 추진력과 꼼꼼함도 갖췄다는 평가다. 국제심포지엄,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등 생태관광의 학술적 토대도 마련했다. ■농업 분야 과수원예기술의 일인자 │이준배 경기 농업기술원(농촌지도사) 22년간 과수 농가를 수시로 방문해 필요한 기술을 전수하고 각종 품평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도, 농업인의 자긍심을 올리는데 기여했다. 원예종묘기사 1급, 종자기사 등을 획득했고 자유무역협정 체결 후 해외병해충 유입에 대비하기 위해 식물방역관 자격을 취득하는 등 실력 배양에도 적극적이다. 중량선별기에 비파괴당도검사센서를 부착하는 기술을 개발, 과수농가에 보급했다. 석류재배의 고수 │나양기 전남 농업기술원(농업연구사) 참다래 신품종 육성, 매실·무화과 재배 등에서 익힌 노하우를 국내 자급률 10% 미만인 석류에 접목해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지역산업 발전의 가능성을 열었다. 2001년부터 연구를 지속, 석류 재배기술 습득을 위해 중국·일본 등 외국을 방문하는 열정을 보였다. ‘친환경석류연구회’를 구성, 재배기술의 보급에 앞장서고 있으며 고흥군에 석류즙 가공공장 유치를 추진 중이다. 농산품 브랜드화의 여왕 │피옥자 충남 연기 농업기술센터(농촌지도사) 일반 감자보다 수확량이 27% 많은 씨감자 ‘토마메’를 개발, 농가소득을 늘렸다. 토질 개량, 부직포 설치 등 고추 재배 환경을 개선해 ‘저온 으뜸이 태양고추’ 브랜드로 8억원의 소득 증대를 가져왔다. 지역주민과 함께 지역 특산물 연구회를 구성하고 새기술 농가보급 학습장을 운영하는 등 농업기술 발전에 주민들이 참여하는 모델을 만들어냈다. 친환경농업의 넘버원 │강보원 충남 보령 농업기술센터(농촌지도사) 유용미생물(EM)을 활용, 친환경 농업 확산에 기여했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이끌었다. EM 과정을 농촌진흥공무원 교육과정으로 신설, EM이 전국에 확산되도록 노력했다. EM을 잘 활용하는 농업인 대상의 연구회를 조직·운영, 이들을 선도자로 이끌었다. EM 생산 및 공급에 관한 조례를 제정, EM의 원활한 공급에도 기여했다. 농자재 개발의 명장 │류정기 경북 농업기술원(농업연구사) 수입 농자재 급증과 농촌 인력 고령화 현실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농자재를 개발했다. 농작업용 가위칼, 미끄럼방지 전정 가위, 가벼운 선 모양의 호미 등 9개 제품이 전문생산업체에서 생산되는 등 관련 특허 24건, 실용디자인 등 35건의 산업재산권을 갖고 있다. 노동력 절감뿐만 아니라 경운기에 태양광 충전식 안전후미등을 장착, 사고예방에도 기여했다. ■산업 분야 꽃게·새우의 최고수 │구자근 인천 수산종묘배양硏(해양수산연구사) 꽃게와 대하를 대중화시켰고 어민의 소득 향상에 기여했다. 서로 잡아 먹지 못하게 하는 장치와 어미 없이도 부화되는 난부화기 등을 발명, 2004년 이후 지금까지 총 1577만마리의 꽃게 종묘를 방류시켰다. 자연산 대하 종묘도 3698만마리를 방류시켰다. 황해의 고유종이며 세계적 희귀종인 범게를 세계 최초로 인공종묘생산기술을 시험적용해 생산에 성공했다. 세계적 수산학술지에 6편 이상의 논문이 실렸다. 한우산업 진흥의 선구자 │유영철 전남 장흥 회진면(농업5급) 축산직 외길을 걸으면서 지역 축산업 발전을 이끌었다. 사료회사, 기자재 생산업체 등 민간 기업은 물론 관련 단체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했다. 전국 최초로 논에 사료용 옥수수 단지를 조성하고 섬유질 배합사료 공장을 세우는 등 한우의 품질 향상을 이뤄냈다. 소똥 퇴비 시설을 설립, 친환경 농업 기반도 마련했다. 한우특구 지정·육성, 주말 토요시장 등 마케팅도 잊지 않았다. 녹차의 마에스트로 │이종국 경남 하동 지역특화기획단(농촌지도관) 녹차 산업이 단순 농업이 아닌 융·복합산업으로 발전될 수 있는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했다. 하동녹차경영자과정을 개설, 재배는 물론 마케팅과 홍보 과정 등 종합 교육을 실시했다. 공무원 대상의 교육도 실시했다. 이외에 하동군 녹차홍보단 조직·운영, 체험프로그램 개발, 하동차문화전시관 개관, 하동녹차연구소 설립 등 차산업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중점 육성했다. 고추장 개발의 대표선수 │정도연 전북 순창 장류식품사업소(보건연구사) 장류 분야에 14년간 근무, 구전돼 오던 전통 장류의 표준화·과학화·특화산업화를 이끌었다. 순창 고추장 표준 매뉴얼 작성, 전통 고추장 민속마을 건립, 장류산업 특구 지정, 발효미생물 종합활용센터 건립 등 순창군 장류 산업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2008년 전북대에서 순창 고추장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연구도 병행했다.
  • 방공진지 8곳 시민 품으로

    방공진지 8곳 시민 품으로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웠던 방공진지가 시민편의시설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는 수도방위사령부와 함께 관악산과 우면산의 폐쇄된 방공진지 8곳을 등산객을 위한 전망대와 휴식공간으로 정비해 최근 개방했다고 26일 밝혔다. 정비된 방공진지는 관악산과 우면산 능선을 따라 1980년대에 설치된 것들로 2000년 이후부터 사용하지 않던 8곳이다. 전망이 좋은 관악산 3곳과 우면산 1곳 등 4곳은 구조물 위에 목재를 깔고 난간을 설치해 등산객들이 조망하면서 쉬어 갈 수 있게 꾸몄다. 군 시설로 활용되지 못하는 동안 주변에 나무가 많아 조망 효과를 거두기 어려운 나머지 4곳은 진지를 철거하고 의자 등을 설치해 휴식공간으로 조성했다. 외진 곳이나 위험지역에 있는 방공진지 16곳은 철거해 숲으로 복원했다.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오랜 세월 군사시설로 지정돼 통제됐던 구역을 휴식·녹지공간으로 조성해 시민 품으로 돌려주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미군 이전 한국 부담액 9兆로 늘 듯

    주한미군기지 이전을 위한 총비용 중 한국 부담액이 9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군기지 이전 사업은 당초 계획보다 2년 정도 늦어진 2016년쯤 완료될 전망이다. 한·미 양국은 주한미군기지의 평택 이전 시기와 소요비용에 관한 협상을 이 같은 내용으로 내년 초 최종 타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수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장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2006년 7월 사업단 창설 이래 지금까지 부지 조성 공사와 환경오염 정화사업, 시설 설계와 공사발주 준비 등 모든 사업이 정상 추진되고 있다.”면서 “정확한 사업 기간과 비용은 내년 초 합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단장은 이어 “우리 측 총소요 비용은 양측이 협상 중이어서 자세히 공개하긴 어렵지만 반환기지 매각 비용으로 이전비를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2016년 말 이전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주한미군기지 이전 사업관리업체(PMC)의 2008년 보고서는 총사업 비용 14조 4000억원 가운데 한국 측 부담액을 7조 6000억원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이후 사업지원비 등 간접비용 규모가 2008년 3조 3000억원에서 최근 3조 9000억원으로 6000억원가량 늘어났다. 증가 요인으로는 사업지원비를 금융권에서 빌리며 발생한 이자 4900억원의 영향이 컸다. 김 단장은 “우리 측에서 산정한 사업지원비가 3조 9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4900억원이 금융비”라고 설명했다. 사업지원비에는 평택시 지원 1조 1000억원, 부지매입 7000억원, 기반시설사업 2000억원, 환경오염 정화사업 3000억원, 이주단지 조성 1000억원, 시설철거비 2500억원, 이사비 1000억원, 금융비용 및 관리비 1조원 등이 포함됐다. 또 2년간 물가상승률에 따라 늘어난 건설비용 2500억원과 구미와 왜관 등 한국 측 요구에 따른 4개 미군기지 이전 비용 4000억원 등이 추가로 소요되면서 한국 측의 총부담액은 8조 8500억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김 단장은 “총사업 비용은 물가상승률 등으로 다소 증가가 예상되지만 한·미가 부담해야 할 부분이 명확해 미측의 요구로 우리 측 부담이 추가 발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 측 비용은 반환기지 매각 대금으로 충당해야 하지만 현재 이전 사업과 연관된 44개 시·군 지방자치단체가 반환기지의 공원화 등 요구 수준을 낮추지 않고 반환기지의 땅값까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경우 1조~2조원이 부족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김 단장은 이에 대해 “반환기지의 용도 변경 및 신탁개발 등 자산가치 향상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면 부족한 이전 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