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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가리아 소련 조각상, 美슈퍼히어로 변신 논란

    불가리아의 역사 깊은 조각상이 한순간에 조롱거리로 변신했다. 소련군의 조각상이 하루아침에 미국의 각종 히어로로 바뀌었기 때문. 이 조각상은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에 위치한 것으로 1954년 불가리아의 공산화 10주년을 기념해 소련군의 모습을 담아 조각된 것이다. 그러나 이 역사적인 기념 조각상은 최근 슈퍼맨, 산타클로스, 배트맨의 친구 로빈, 악당 조커, 맥도널드의 캐릭터 등으로 바뀌었다. 공산화의 역사를 반대하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에 의해서다. 스프레이로 그려진 이 조각상 아래에는 ‘시대와 함께 간다’라는 의미의 말이 불가리어 언어로 쓰여져 있다. 공산주의를 찬양하는 역사를 담은 이 조각상은 1989년 사회주의 몰락 이후 반공주의자들과 반 러시아주의자들로 부터 거센 철거 논란을 불러왔다. 불가리아 경찰은 “반달리즘(문화·예술 및 공공 시설을 파괴하는 행위)으로 파악된다.” 며 “현재 이같은 짓을 벌인 거리 예술가들을 수사 중” 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개포동 판자촌 화재 1주일… 주민들이 못 떠나는 까닭은

    화마가 서울 개포동 자활근로대마을을 덮친 지 1주일, 주민들은 여전히 잿더미 가득한 마을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강남구는 이재민들에게 임대주택을 제공하겠다고 나섰지만 주민들은 이마저도 거절했다. 9년동안의 투쟁으로도 강제이주 사실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주민들의 구와 정부에 대한 불신이 깊은 탓이다. ●강제철거 우려 임대주택 이주 거부 강남구는 지난 16일 마을 이재민들에게 SH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유의 임대주택을 우선 확보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은 17일 구의 제안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주민들은 구가 구룡초등학교에 마련한 임시 대피처도 거절한 채 마을회관과 마을 내에 마련한 천막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주민들이 임대주택으로의 이주를 거부한 것은 과거의 ‘강제이주’ 사실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979년 정부는 도시의 넝마주이와 빈민들을 모아 ‘자활근로대’라는 이름으로 집단 거주하도록 했다. 주민들은 ‘자활 의지를 키워주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기술교육까지 받았다. 그러다 1981년, 정부는 이들을 전국 각지에 강제이주하도록 했다. 주민들은 임대주택으로 이주할 경우 강제이주 사실을 인정받는 문제가 흐지부지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지난 2003년부터 강제이주 사실을 인정해 달라며 서울시와 구를 상대로 투쟁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구는임대주택 이주와 강제이주 인정 문제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구 관계자는 “임대주택으로 이주한다고 해서 강제이주 사실을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권익위에서 조사가 진행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전향적인 결과가 나오면 최대한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30년 보금자리 합법적 점유권 달라” 임대주택으로 이주한다 해도 주민들의 걱정은 여전히 남아 있다. 주민들은 임대주택으로 이주할 경우 더이상 재활용품을 주워 파는 일을 지속할 수 없게 된다고 주장한다. 재활용품을 모아두는 야적장을 지금의 마을이 아니면 마련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집이 온전한 일부 주민들만 마을에 남을 경우 마을공동체가 ‘해체’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점도 문제다. 주민들은 강제이주 사실을 인정받아, 30년 동안 이 마을에 살아온 만큼 합법적 점유권을 인정받겠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땅은 시 소유지이기 때문에 점유권을 인정해주는 것은 어렵다.”며 난색을 표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인천시 숭의운동장 재개발 대형마트 불허에 중단 위기

    인천의 대표적 구도심 재생사업인 숭의운동장 개발이 ‘대형마트’라는 암초에 딴죽이 걸렸다. 사업자는 재개발 성공의 열쇠로 대형마트를 택했지만, 자치구는 ‘재래시장 보호’라는 보호막을 쳤다. 재개발 사업자인 ㈜에이파크개발은 16일 “87%의 공사가 진행된 축구장 내 대형마트 입점 신청을 담당 자치구가 반려해 더 이상 사업을 추진할 수 없게 됐다.”며 공사를 중단했다. 사업은 인천시 남구 숭의운동장을 철거한 부지에 오는 9월까지 2만석 규모의 축구전용구장을 건립해 시에 기증하고, 751가구의 주상복합을 분양한다는 것이다. 시 산하 인천도시개발공사와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이 민·관 합작으로 설립한 에이파크개발은 지난 4월 홈플러스와 입점 계약을 맺고 지난달 남구에 입점 신청을 냈다. 하지만 남구는 “대형마트가 들어설 경우 인근 재래시장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며 입점을 허가하지 않았다. 에이파크개발은 운동장 지하(3만 9600㎡)에 대형마트가 들어오지 않을 경우 수익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사업에서 발을 빼겠다고 버티고 있다. 입점이 끝내 무산되면 계약금 335억원과 임대료 10억원을 받지 못하게 돼 개발사업 자체를 추진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축구장 건립비 1120억원을 포함해 그동안 투입한 사업비 1676억원을 인천도시개발공사에 청구하겠다는 계산이다. 이처럼 사정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송영길 인천시장은 홈플러스가 입점할 수 있도록 박우섭 남구청장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이 달라 명확한 결론을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서울역·청계천변 노후건물 정비

    노후건물이 밀집한 서울역 건너편 연세 세브란스빌딩 뒤쪽과 청계천 인근 수표동이 대대적으로 재개발된다. 중구는 봉래동과 남대문로5가, 수표동 등 일대 14만 5300㎡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 사업 용역을 발주한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이번 용역사업을 통해 서울역 북부 역세권과 청계천 주변 도심권 노후 지역을 정비구역으로 지정하고 체계적인 정비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용역비 7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용역사업은 지난해 3월 확정된 ‘2020년 목표 서울시 도시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일부 노후 요인만을 없애고 대부분 시설을 그대로 보존하는 수복 재개발 대신 다수의 필지를 모아 한꺼번에 개발하는 철거 재개발 방식으로 정비된다. 구는 정비계획 수립과정에서 주민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사전 주민설명회와 구의회 의견청취회를 개최하는 한편 블록 단위의 맞춤형 개발 방안과 원주민 재정착률 제고 방안, 도심 공동화 억제 및 주거인구 유입 방안 등도 마련할 방침이다. 구는 오는 7월 초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용역 결과가 나오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9살 불장난에 포이동 화재… ‘자활근로대마을’ 어디로

    지난 12일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의 이른바 ‘포이동 266번지’ 일대 무허가 판자촌인 ‘자활근로대 마을’의 고통은 ‘현재진행형’이다. 주민들은 마을이 복구된 뒤 재정착할 수 있도록 구에 대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구는 아직 방침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13일 강남구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당시 화재로 포이동 266번지 96가구 중 72가구가 전소됐고, 주민 180여명이 집을 잃었다. 화재 후 강남구는 구룡초등학교 강당을 피해 주민 임시 거처로 제공했지만 상당수 주민들은 마을을 떠나지 않고 있다. 혹시 마을을 비운 사이 철거나 되지 않을까 우려해서다. 적십자사에서 지원하는 식사도 15일이면 끝나 이후에는 먹고 잘 곳도 마땅찮다. 가제웅 반빈곤빈민연대 상임의장은 “주민들이 마을을 비우면 철거될 확률이 100%”라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마을 공터 천막에 머물고 있다. 포이동 266번지 사수대책위원회(대책위)는 이날 오전 화재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주민들은 이 자리에서 “소방당국의 초동진화 실패로 피해를 키웠다.”고 주장했다. 화재 현장에 소방차를 1대만 투입했으며, 그 사이에 야적장에서 난 불이 집으로 옮겨붙어 피해가 커졌다는 것이다. 물론 소방당국의 설명은 다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골목이 비좁고 인화성 폐기물이 많아 접근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구에 마을 복구와 재정착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조철순 위원장은 “주민들이 다시 마을에 정착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이는 마을을 절대 떠날 수 없다.”고 말했다. 구청을 항의방문할 계획도 밝혔다. 구도 답답하다. 이곳 일대가 무허가촌이기 때문이다. 구 관계자는 “대책 수립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만 밝혔다. 불에 탄 포이동 266번지의 복구가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경찰은 판자촌에 장난으로 불을 지른 혐의로 김모(9)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김군이 미성년자인 점을 고려해 훈방할 계획이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석면 범벅 교실 ‘소리없는 공포’

    석면 범벅 교실 ‘소리없는 공포’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건물의 96%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다. 1970년대 이후 학교 건물을 지을 때 석면자재를 주로 사용한 사실은 알려졌지만, 석면의 위험성이 본격적으로 제기된 2000년대 이후에 지어진 건물에도 대부분 석면 자재를 사용했던 사실이 확인돼 석면 관리에 심각한 허점이 드러났다. 석면이 포함된 이런 건축재를 철거하고 복구하는 데만 5조 4000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철거·복구 5조4000억원 들어 10일 교육과학기술부의 의뢰로 한양대 의대 김윤신 교수팀이 수행한 ‘학교 석면 안전관리 최종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경기 등 전국 6개 시도의 유·초·중·고 및 특수학교 100곳을 표본 조사한 결과, 96곳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연구팀이 조사 대상 학교의 교실 천장과 벽면, 바닥 등에서 채취한 시료 1008개를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769개(76.3%)가 백석면이나 갈석면을 함유하고 있었다. 학교별 석면 검출률은 유치원과 고등학교는 한 곳도 빠짐없이 검출됐고, 이어 초등학교 97.1%, 중학교 92.9%, 특수학교 80% 등의 순이었다. 석면이 나온 건축재는 천장 텍스(TEX)가 638개(82.9%)로 가장 많고, 벽면재인 밤라이트 110개(17.2%), 슬레이트 18개(2.3%), 가스켓 2개(0.3%) 등이었다. ●1급 발암물질… 잠복기 30년 건축 연도별로는 1980년대 이전에 지어진 63개 교육시설의 경우 석면 검출률이 100%였고, 1980∼90년대 시설과 1990∼2000년대 시설은 각각 82.5%와 85.7%의 석면 검출률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여겨졌던 2000년 이후 지어진 교육시설에서도 8곳 중 5곳(62.5%)에서 석면이 검출된 것이다. 연구팀은 석면 안전시설 상당수가 개보수 과정에서 석면을 함유한 건축재를 사용하면서 석면 위험시설로 분류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조사 결과, 출입금지나 폐쇄조치를 해야 하는 1급 시설은 없었지만 전체 1만 325개교(61.1%)는 위험성이 높은 2∼3급으로 파악됐다. 석면 의심물질이 사용된 건물 면적은 총 4073만 7977㎡로, 이를 안정화 방식을 통해 유지 관리하는 데는 1조 8872억원이, 해체·철거·복구하는 데는 최대 5조 4646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김윤신 교수는 “석면은 잠복기가 길게는 30년까지 돼 인체에 끼치는 위해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조기에 해체·철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삼성發 쇄신 회오리 재계 몰아치나

    삼성發 쇄신 회오리 재계 몰아치나

    #사례1 최근 국내 굴지의 유통업체 A사에서 ‘잘나가던’ 상품기획자(MD)가 파면됐다. 파면 직전에 우수 사원으로 사보에까지 실렸던 직원이었다. 그러나 이 MD는 지난해 말 한 중소기업으로부터 패션용품을 납품받고, 이를 다시 매장에서 중소기업이 되사도록 압력을 행사했다. 기획한 상품이 완전 판매되면 회사에서 지급받는 1억원 정도의 성과급에 눈이 멀어서였다. 결국 해당 중소기업은 억울함을 유통업체에 호소했고, MD는 결국 덜미가 잡혔다. #사례2 3년 전 대형 건설사의 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견 건설업체 B사의 한 부장급 팀장이 10억원 정도의 회사돈을 사실상 ‘횡령’한 게 들통 났다. 프로젝트를 위해 사들인 대형 부지의 기존 건물 철거 과정에서 철거업체와 짜고 비용을 부풀린 뒤, 이를 다시 철거업체로부터 받았다. 하지만 ‘비즈니스 관행’이라는 이유로 형사처벌 없이 사표를 내는 것으로 사건이 흐지부지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그룹 전체에 부정부패가 퍼져 있다.”고 질타하고 ‘청렴 경영’을 재차 강조하자 각 계열사가 사이버 감사팀을 강화하는 등 후속 조치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다른 기업들도 기존 윤리경영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등 내부 단속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10일 삼성테크윈 일부 임직원의 비위 사실이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의 감사에서 적발돼 최고경영자(CEO)가 그만두는 사태가 알려진 뒤 삼성 계열사의 사이버 감사팀에 협력업체의 부정사례 제보가 잇따르고 있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계열사는 사이버 감사팀 인원을 보강하고 윤리강령이나 행동규범을 위반했는지 철저하게 파헤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02년부터 사이버 감사팀을 운영하는 삼성전자도 감사팀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발표한 ‘지속가능 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 사이버 감사팀에 지난 3년간 접수된 제보는 ▲2008년 323건 ▲2009년 417건 ▲2010년 472건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이중 임직원 부정과 관련된 사항은 13% 정도다. 한 삼성 계열사 관계자는 “직원들이 당분간 외부 약속을 모두 취소하고 몸을 사리는 분위기”라면서 “일탈행위를 한 임직원에 대한 각 계열사의 중징계 비중이 더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른 기업들 역시 내부 단속에 바짝 고삐를 죄고 있다. 한 재계 단체 관계자는 “이 회장의 발언을 계기로 건설, 유통 등 그동안 협력업체와의 문제가 많다고 지적됐던 업종의 기업들이 내부 감사를 더욱 철저히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건설업계도 분주하다. 대우건설 윤리감사팀 관계자는 “윤리경영을 위해서는 최고경영자(CEO)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제보자 보호를 원칙으로 한 내부고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굴지의 정보기술(IT) 기업 임원은 “지금까지 임원들이 개인 용도로 법인카드를 사용하는 데 대해서는 암묵적으로 넘어갔던 게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이번 삼성발 감사를 계기로 국내 기업들이 더욱 엄격한 잣대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삼성과 다르다.’는 반응을 보이는 기업들도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충격 요법이 아닌 그룹 및 각 계열사에서 독립성을 부여받은 진단 조직인 ‘LG 정도경영TFT’가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감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과거 공기업 시절에는 (협력사와의)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겠지만 1998년 민영화 시작 이후 명절선물 안 받기 운동, 축하란 기부 등 우리 식의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국내 10대 기업 관계자는 “최근 삼성의 문제가 밖으로 터뜨려야 할 정도로 심각한 사안인지 모르겠다.”면서 “내부 긴장감 조성을 통해 재계에 대한 정부의 압박을 무마하고, 후계 승계를 원활히 하기 위한 포석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명동성당 관광특구로 탈바꿈

    명동성당 관광특구로 탈바꿈

    서울 중구 명동성당 일대가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한 ‘관광특구’로 탈바꿈한다. 명동성당은 교구청 신관 증축과 진입부 광장 조성 등 2029년까지 5년마다 단계별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명동2가 1-1 명동성당 일대 4만 8845㎡를 관광명소로 개발하는 내용의 ‘명동성당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심의 가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곳에는 사적 제258호인 명동대성당을 비롯해 종교적·역사적으로 중요한 건축물이 밀집해 있다. 이 일대를 개발해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번 계획은 2029년까지 4단계로 진행되는데, 명동성당이 체계적인 개발계획을 세워 건물을 짓거나 수리하는 것은 처음이다. 시는 1단계 사업으로 2014년까지 천주교 서울대교구 업무공간과 문화·집회 시설이 들어서는 교구청 신관을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로 증축하기로 했다. 또 현재 주차장으로 이용하고 있는 명동성당 진입부를 광장으로 조성하고, 명동성당 별관을 철거하기로 했다. 명동성당의 특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성당과 유사한 색채와 마감재료 등을 사용하도록 하는 지침도 마련했다. 문화재청의 명동성당 주변 문화재 현상 변경 심의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2단계 사업으로 2019년까지 교구청 별관 대수선 작업을 하고, 3단계 사업으로는 2024년까지 인근 계성여고에 교구 업무타운을 조성하고 대강당을 증축한다. 마지막으로 2029년까지 가톨릭회관 일부를 수리하고 교육관을 철거해 피로티 쌈지공원과 광장을 조성하며, 선교센터를 새로 지을 예정이다. 류훈 도시관리과장은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숙원사업인 교구청 전용 업무공간 확충과 지상부 보행전용 공간 조성, 진입부 광장조성 등 명동성당의 조망 확보와 시민 휴게공간 조성 등 환경 개선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명동성당 주변 리모델링으로 주변의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위원회는 서초구 서초동 1307 일대 50만 3530㎡에 마권장외발매소와 마권전화투표소를 만드는 것을 불허하기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홍대 앞 ‘작은 용산’ 두리반, 531일만의 ‘희망가’

    무차별 재개발로 쫓겨날 처지에 놓였던 제2의 용산 ‘두리반’이 삶의 터전을 지켜냈다. 제대로 된 보상 없이 가게가 철거될 위기에 놓였으나 현 장소를 떠나 인근에 새 가게를 열 수 있도록 지원받으면서 극적인 합의를 이뤄냈다. ●이주대책 극적 합의… 인근에 새 가게 8일 낮 12시 서울 성산동 마포구의회에 있는 다목적실에서 서울 동교동 167-31에 있는 칼국수집 ‘두리반’이 건설 시행사인 남전디앤씨와 이주대책 및 민형사상 분쟁의 처리, 합의에 대한 위약벌 조항에 대해 합의했다. 두리반은 현 장소를 떠나 인근에 새 가게를 열게 됐다. 두리반은 2006년 3월 마포구의 지구단위개발계획 지구에 포함돼 2009년 12월 24일 강제철거가 시작됐다. 이후로 주인 안종녀(53·여), 유채림(51)씨 부부는 8일까지 531일 동안 농성을 해 왔다. ‘작은 용산’이라고 이름 붙여진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두리반을 지킨 것은 인디 뮤지션, 대학생, 시민운동가 등이었다. 특히 인디 뮤지션에게 두리반은 없어져서는 안 될 마지막 보루였다. 홍대 인디문화를 형성한 2000여명의 뮤지션들이 공연할 클럽은 기껏해야 10곳 남짓. 그중에 절반 정도는 재개발 지구에 포함됐다. 갈곳 없는 뮤지션들은 쫓겨날 처지에 있는 두리반에 주목했다. 남편 유씨가 소설가라는 같은 예술 계통에 있다는 것에도 공감했다. 인디 뮤지션들은 이곳에서 공연하기 시작했다. 또 다른 이들과 함께 교대로 가게를 찾아와 언제 철거될지 모르는 가게를 지켰다. 그동안 두리반은 음악회, 영화상영 등이 열리면서 철거대상건물에서 문화공간으로 바뀌었다. ●갈 곳 없는 인디 뮤지션들 힘보태 합의를 이루는 순간도 어려웠다. 이날 합의문 조인식은 오전 11시가 예정이었지만 두리반 대책위원회가 사전 조건으로 제시한 마포구, 마포경찰서 측 인사가 12시 가까이에 도착해서 한때 합의가 결렬될 위기까지 있었다. 남편 유씨는 “오랜 투쟁이 마무리되어 다행이다. 이제 다시 칼국수를 뽑을 수 있게 됐다.”고 말하며 두리반을 지지한 사람들과 함께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용산 전쟁기념관 앞 녹지공원 조성

    서울시는 ‘공공기관 담장 녹화사업’의 일환으로 연말까지 26억원을 들여 용산동1가 전쟁기념관 앞에 녹지공원을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기념관 앞 이태원로를 따라 260m 가량 늘어서 있던 높이 1~1.2m의 화단 담장을 철거하고, 활용되지 못했던 앞마당 1만 1851㎡를 공원으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그동안 전쟁기념관 앞마당은 높은 화단 담장 때문에 폐쇄된 공간으로 남았다. 시는 화단의 높은 턱을 제거하고, 전쟁기념관 전면 중앙부에 바닥분수를 설치하는 한편 이팝나무 등 키 큰 나무 54그루, 사철나무 등 키 작은 나무 8780그루, 금낭화 등 야생화 1만 6140포기를 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쟁기념관 앞마당 공원은 중앙광장과 전투기 등이 전시된 에어파크 등을 합치면 약 5만㎡ 규모의 새 휴식처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시는 연말까지 공공기관 4곳의 담장을 허물어 4102㎡의 녹지를 새롭게 확충할 계획이다. 은평구 응암동 꿈나무마을(옛 시립 소년의 집)과 주택가 도로를 따라 설치된 담장 110m를 허물어 1100㎡의 녹색 쉼터를 조성하고, 도봉구 방학동 도봉청소년독서실 담장 51m를 없애 102㎡의 녹지를 만들기로 했다. 마포구 당인동 당인빗물펌프장 담장 200m와 금천구 시흥동 서울시남부여성발전센터 담장 300m를 철거해 각각 2000㎡과 900㎡의 녹지를 새로 조성할 예정이다. 오해영 조경과장은 “앞으로 공공기관 담장 녹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들이 집앞 5분 거리에서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지금&여기] 청경(請警)에게 배웁시다/송한수 사회2부 차장

    [지금&여기] 청경(請警)에게 배웁시다/송한수 사회2부 차장

    “아무리 근무 규칙을 지키라고 해도, 곧이곧대로 따라서는 곤란하지요.” 서울시 서소문청사 청원경찰 H씨는 짐짓 심각한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 코앞에서 집회가 끊이지 않는 청사를 지키는 입장이라 난감한 일을 많이 겪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먼저 왜 그러는지 물어본 뒤 타당한가를 판단해 시장실 아닌 해당 부서로 안내하되 다른 민원인도 많으니 소란을 삼가고 원만하게 논리를 펴야 한다는 점을 알린다.”고 한다. 언뜻 시시콜콜한 이야기로 비칠 수 있다. 그러나 간단찮은 의미가 숨었다. 자칫 수장(首長)에게 번질지 모르는 폐해를 미리 막을 수 있어서다. 꼭 1년 전인 지난해 6월 3일 이런 해프닝도 벌어졌다. 당선 소감을 밝히기 위해 기자실 브리핑룸으로 들어서던 오세훈 시장이 생계대책을 요구하며 항의차 방문한 옛 황학동 노점상 철거민들과 마주칠 뻔했다. 그런 와중에 H씨의 슬기가 빛났다. 민원인들은 3층에서 계단으로 내려오고 있었고, 오 시장은 2층 복도를 지나고 있었다. H씨는 “시민들에게 말을 건네며 얼굴을 돌리도록 만들었다.”면서 “뿔난 그들이 시장을 만났더라면 어떤 불상사를 일으켰을지 아무도 모르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기자는 삐딱한(?) 말을 곧잘 내뱉는 H씨가 오 시장을 거들려고 이런 행동을 보였다고 여기지 않는다. 불필요한 마찰을 없애려는 노력이었다. 원래 청경들의 근무 수칙만 따졌다면 시장을 만나야겠다는 그들을 청사 출입구에서부터 가로막아야 했다. 그러지 않고 사연을 들은 다음 담당자에게 연결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그런데 거꾸로 규정(법규)을 철저히 지켜야 할 입장에 있는 사람들이 청사를 찾는 수많은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적잖다. 잘 가꾼 화단 옆 인도(人道)를 가로막는 고급 승용차 행렬은 손가락질을 받는 대표적 광경이다. 시끄러움을 줄이기 위해 규정을 약간 깬 청경 H씨와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많은 이들을 불편하게 한 시의회 별관 앞 승용차들은 완전히 다른 평가를 듣기 마련이다. 시민들에게 폐를 끼치면서 입법(조례)에 대한 권한을 외쳐서는 곤란하지 않을까. onekor@seoul.co.kr
  • 서해5도 낡은 집 1810동 신축

    천안함 폭침과 북한군 포격 도발이 발생한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5도의 주택 개선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정부가 이달 완료할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 연구용역 보고서에는 서해5도 노후 주택 신축 등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이 최우선 과제로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부터 2016년까지 295억원을 들여 20년 이상 된 노후 주택 1810동을 새로 지을 예정이다. 섬별로는 백령도 979동, 대청도 466동, 연평도 365동 등이다. 신축될 주택은 국토연구원의 안전 점검 결과 대부분 철거를 해야 하는 D·E등급 판정을 받은 낡은 건물들이다. 정부는 이 중 신축이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목조주택 492동을 우선 새로 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백령도 395동, 대청도 65동, 연평도 32동인 것으로 파악됐다. 신축비는 정부가 70%를 지원하고 나머지 30%는 주민들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서해5도에 있는 불량 주택 840동에 대해서도 지붕 개량 등의 개선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이 사업에는 42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정부가 수리 비용의 80%를 지원한다. 서해5도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은 지난달 30일 서해5도를 방문한 김황식 국무총리가 직접 약속한 것이기도 하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망명 티베트인’에서 ‘명동 철거민’ 기구한 운명

    ‘망명 티베트인’에서 ‘명동 철거민’ 기구한 운명

    국내 유일의 티베트 레스토랑인 서울 명동 ‘포탈라 레스토랑’이 재개발 계획으로 철거 위기에 놓였다. 사장인 텐진 델렉(34)은 망명 티베트인 2세로, 박범신의 소설 ‘나마스테’의 주인공 ‘카밀’의 실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고국에서 쫓겨난 델렉은 재개발 시행사에서 보내온 통보문 한 장에 이국에서 일군 삶의 터전을 잃을 상황에 처했다. ●박범신 소설 ‘나마스테’의 실제 인물 델렉은 티베트에서 네팔로 망명한 아버지를 둔 네팔 국적의 티베트인. 1998년 한국에 들어와 청바지 공장과 공사판 등을 전전했다. 2008년부터는 국내에서 티베트 독립운동에 앞장섰다. 그해 3월 중국이 티베트 민중 봉기를 유혈 진압하자 그는 국내에서 ‘프리 티베트’ 시위의 선봉에 섰다. 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 행사가 열린 광화문에서는 티베트 국기를 펼쳐 들었다가 중국 유학생들에게 얻어맞기도 했다. 델렉은 그해 6월 명동성당 앞에 ‘포탈라 레스토랑’을 열었다. 티베트의 현실을 한국인들에게 더 잘 알릴 수 있다는 것이 주요 동기였다. 문을 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TV와 잡지 등에 ‘이색 맛집’으로 소개되면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그런 포탈라도 재개발의 굉음을 비켜가지 못했다. 2008년 8월 포탈라가 세들어 있는 건물이 재개발 시행사에 매각되고 말았다. 그는 “그냥 건물주가 바뀌는 줄만 알았지 그 회사가 재개발 시행사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안타까워했다. 지난 4월 초 명동 제3구역이 용역업체 직원들에 의해 강제 철거되던 날, 상인들이 철거에 반대해 자해 소동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며 ‘뭔가 일이 잘못되고 있다.’는 불길한 생각을 지우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지난 4월 26일 그에게 한 장의 통고서가 전달됐다. 재개발 시행사가 보내온 통보문은 ‘5월 31일까지 명도를 하지 않으면 강제 명도를 단행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이주비나 보상비에 관한 이야기는 아예 없었다. 수차례 구청에 민원을 넣었지만 답변조차 없었다. 구청에 전화를 걸어봤지만 “담당자가 자리를 비웠다.”는 답변만 들었다. ●조국 현실 알리려 티베트 레스토랑 오픈 포탈라가 위치한 저동1가 일대 명동 제4구역의 가게 19곳은 같은 날 똑같은 통보를 받았다. 급기야 상인들은 비상대책위를 구성, 구청에 생존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철거 기한인 5월 31일을 넘겼지만 델렉 부부는 어떻게든 포탈라를 지킬 생각이다. 델렉은 “국회의원들은 선거철이면 가장 먼저 서민을 찾지만, 금배지를 달고 나면 서민들을 잊어버린다.”면서 철거민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위정자들을 비판했다. 그의 얼굴에 얼핏 티베트의 수난이 어리는 듯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부산 미군반환기지서 석면 대량 반출

    칠곡 미군기지에서 고엽제 매립 의혹 파문이 이는 가운데 부산에서 지난해부터 철거작업이 진행 중인 미군기지에서도 기준치의 700배가 넘는 석면이 외부로 대량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일 부산환경연합과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해 반환돼 환경오염 정화작업이 벌어지는 부산의 캠프 하야리아에서 석면이 함유된 건축 폐기물이 불법처리돼 도로공사 현장에 공급된 것으로 드러났다. 폐암을 일으킬 수 있어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석면은 철거 과정에서 별도로 관리해야 하지만 최근까지도 방치돼온 것으로 밝혀졌다. 철거 현장 주변 2㎞ 반경에는 학교 276곳, 요양병원과 어린이집 50여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 안에서 해체되지 않은 석면은 일반 건축폐기물과 뒤섞여 외부로 유출됐고, 일반 건축용 순환골재로 가공돼 도로공사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측은 기지 폐쇄 과정에서 한국에 석면 오염 여부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은 데다 관련 보고서에도 실제 석면량을 절반 정도만 기록해 석면 사용 사실을 고의로 은폐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4대강 장마철 무사할까

    4대강 장마철 무사할까

    장마철 4대강 공사 현장 일부에서 홍수 피해가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공사가 끝나지 않아 임시 물막이로 장마철을 견뎌야 하는 데다 올해는 강수량이 평년보다 20% 이상 많고 집중호우도 더 잦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서다. 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현재 4대강 사업의 전체 공정률은 70.8%다. 농업용수 확보 등을 위해 설치하는 16개 보(洑)(낙동강 8·한강 3· 금강 3·영산강 2) 공사의 경우 당초 6월 말까지 마칠 계획이었지만 여주, 강천, 함안, 합천, 달성 등 5개 보는 보름 이상 완공 시기가 늦춰질 전망이다. 콘크리트 타설 등을 위해 설치한 임시 물막이가 봄비 등에 유실되면서 공사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실제로 남한강 강천보의 경우, 임시 물막이는 초당 828t의 강물 유입에도 넘치지 않도록 설계됐지만 지난 4월 30일부터 이틀간 내린 80~90㎜ 비에 일부가 터졌다. 5월 8일 봄비에는 낙동강 구미광역취수장 앞에 설치된 취수용 임시 물막이가 무너져 구미와 김천, 칠곡 일대의 식수 공급이 5일간 중단됐다. 9일에는 낙동강 상주보의 임시 물막이가 비에 유실됐고, 준설토를 나를 때 이용하던 임시 교량이 붕괴됐다. 4대강 본류를 깊게 준설하면서 본류와 지류 강바닥의 높낮이에 차이가 발생해 지류의 유속이 빨라진 것도 문제다. 낙동강 하류 쪽인 경남 합천군에 있는 합천보 인근에는 지류인 덕곡천과 회천, 황강 등이 낙동강으로 흘러드는데 낙동강 준설 공사로 강 바닥이 낮아지자 낙차로 인해 지류의 물살이 빠르게 낙동강으로 유입되고 있다. 이 탓에 이미 하천과 강에 설치된 둑이 침식되고 있고, 우기 때 물의 양이 많아져 침식이 더욱 빠르게 진행되면서 결국 둑이 무너질수 있다는 게 환경단체들의 주장이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보 공사를 모두 마치고 임시 물막이와 교량을 철거해 물의 흐름을 최대한 확보함으로써 홍수 피해에 대비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강바닥 준설로 홍수위가 최대 1.7m 낮아졌고, 제방도 보강해 수해 위험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인우기자·전국종합 niw7263@seoul.co.kr
  • 4대강 공사 현황과 집중호우 대비는

    금강-붕괴 우려 임시 물막이 철거 본류의 사업 현장에선 아직까지 피해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지류에선 이미 역행 침식이 진행되고 있다. 부여군 부여읍 금강 5공구 사업지구 내 은산천 입구 둑 안쪽은 물살이 빨라져 곳곳이 손톱으로 할퀸 것 같은 모습이다. 부여군 황포천은 하천 옆 언덕이 일부 무너져 내렸고, 공주시 검상천과 금강본류 합류 지점에선 임시도로 20m가 유실됐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홍수에 붕괴될 우려가 있고 물의 흐름을 막을 수도 있는 임시 물막이를 오는 25일까지 모두 철거할 계획이다. 낙동강-준설로 장포마을 등 침수 우려 4대강 사업 중 구간이 가장 긴 낙동강(4대강 전체 978.9㎞의 45.2%인 398.1㎞)은 수해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구미시 해평면 문량리 구미광역취수장 물막이가 지난달 8일 내린 100㎜의 비에 터져 20여일째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구미시 비산취수장도 최근 내린 비로 340m의 임시 물막이가 모두 붕괴됐다. 함안보 현장과 1㎞ 남짓한 거리에 있는 경남 함안군 대산면 장암리 장포마을은 낙동강 준설로 침수가 우려되고 있고, 1㎞ 하류의 함안보 건설공사 현장은 준설 작업이 한창이다. 영산강-공정률 97% 막바지 공사 중 광주 남구 승촌보는 차량이 통행할 수 있는 다리가 놓이면서 97%의 공정률을 보이는 등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그러나 본격적인 집중호우철을 앞두고 지천의 범람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특히 100㎜의 비가 내린 지난달 12일 광주 서구 서창교 앞 임시 물막이 공사 현장에 매설된 수도관이 강물에 휩쓸리면서 파손돼 인근 95가구 주민들이 단수 피해를 봤다. 50년째 토마토 농사를 지어 온 박월태(73)씨는 “장마철에 혹시라도 물이 넘어 마을을 덮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남한강-유실 제방 보수·물길 확보 남한강 살리기 구간의 핵심인 이포보 현장은 지난달 1일과 12일 비로 제방이 일부 유실되는 등의 문제점 해결을 위해 보수공사를 하고 있다. 서울국토관리청 남한강 살리기사업팀은 장마에 대비해 현재 개방된 수문 1개를 6월 중순까지 6개로 늘리고, 가물막이를 철거해 물길을 확보할 예정이다. 최근 수문 2개가 침수된 여주보도 보수공사를 완료했다. 장마 시작 전까지 모두 9개의 수문을 개방하기로 했다. 사업팀은 “전체 공정에도, 장마철에도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 마포·공덕역 상권활성화 대상지로

    마포구는 마포로 옆 도화동과 용강동 먹거리 상점가 일대가 중소기업청의 2011년 상권 활성화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갈비와 주물럭으로 이름난 이곳이 글로벌 관광·문화거리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대상지는 지하철 5호선 마포역과 공덕역 주변 등 32만 9000㎡다. 마포구는 향후 3년간 국비 64억원, 지방비 26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중기청은 기존에 시장별로 지원하던 방식을 바꿔 시장과 인근 상권을 연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사업을 올해 시작했다. 마포구는 이 지역에 문화가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해 외국인들에게 널리 알리는 명소로 만드는 한편, 도로와 공원 등 기반시설을 마련하고 상가 주민의 자생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상점가 시설을 현대화하고 만남의 광장을 조성하며, 자전거도로와 가로경관 조명을 설치한다. 또 경의선 지상부지와 용강시민아파트 철거 부지를 공원화해 한강 여의도공원을 잇는 녹지축을 만들고 주변 도로의 보행로 폭도 넓힌다. 박홍섭 구청장은 “도화·용강동 상권을 멋진 문화와 전통의 맛이 어우러진 서울의 대표적인 명물 거리로 육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강서구, 軍훈련장 주민 쉼터로

    강서구, 軍훈련장 주민 쉼터로

    흉물로 방치돼 있던 군부대 훈련장이 주민 쉼터로 탈바꿈했다. 강서구는 31일 개화산 군부대 훈련장 공원화 1단계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구는 개화산 정상에 있던 훈련장의 폐타이어와 구조물들을 철거한 뒤 조경석과 경계목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소나무 등 20종 6500그루를 심었다. 한강의 경치를 내려다 볼 수 있도록 전망데크와 육각정자 등 주민 쉼터도 만들었다. 관할 군부대에서는 나무 심기에 군부대 인력을 파견했다. 지역 업체에서도 5400만원을 기탁하고, 직원들은 나무심기를 도왔다. 구는 2단계 사업을 통해 정상 헬기장 주변 5000㎡를 철거하고, 그늘막과 운동기구를 설치하는 한편 나무와 초화류를 심는 등 공원화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곳은 한국전쟁 이후 군부대 훈련장으로 활용되면서 훈련장에 설치된 폐타이어와 콘크리트 벙커 등으로 인해 경관을 해치고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노현송 구청장은 “개화산을 쾌적한 공원으로 만들어 지역 주민에게 돌려주고자 지난 4월 1일부터 군부대 및 지역 기업체들과 함께 ‘개화산 군부대 훈련장 공원화사업’을 추진한 결과, 편안하고 멋진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관할 군부대와 협력을 강화해 향토 수종(樹種)을 심고 공원시설을 갖추어 보다 편안하고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4대 정유사에 담합 과징금 4348억

    4대 정유사에 담합 과징금 4348억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SK·GS칼텍스·현대오일뱅크·S-Oil 등 4개 정유사가 ‘원적관리’를 했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4348억원을 부과했다. 총 과징금 규모는 지난 2009년 공정위가 6개 액화천연가스(LPG) 회사의 판매가격담합 의혹에 대해 과징금 6689억원을 부과한 데 이어 역대 2번째 규모다. 주유소 원적관리란 정유사들이 자기 계열 주유소 또는 과거 자기 계열 주유소였던 상표없는 무폴 주유소에 대해 기득권을 서로 인정, 경쟁사 동의없이 다른 회사의 원적주유소를 임의로 유치하지 않는 영업관행을 말한다. 즉 프로스포츠의 자유계약선수가 구단을 옮기려 해도 이전 구단의 동의가 없으면 이적을 제한하는 것과 유사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SK,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Oil 등 4개 정유사가 ‘원적관리’를 했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4348억원을 부과했다. 총 과징금 규모는 지난 2009년 공정위가 6개 액화천연가스(LPG) 회사의 판매가격 담합 의혹에 대해 과징금 6689억원을 부과한 데 이어 역대 두번째 규모다. 주유소 원적관리란 정유사들이 자기 계열 주유소 또는 과거 자기 계열 주유소였던 상표 없는 무폴 주유소에 대해 기득권을 서로 인정, 경쟁사 동의 없이 다른 회사의 원적 주유소를 임의로 유치하지 않는 영업관행을 말한다. 즉, 프로스포츠의 자유계약선수가 구단을 옮기려 해도 이전 구단의 동의가 없으면 이적을 제한하는 것과 유사하다. 이날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는 정유사 간 치열한 주유소 확보 경쟁을 유도해 석유제품의 소비자가격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정유 4사는 공정위 결정에 강력 반발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어 앞으로 치열한 법적 공방이 예고된다. 공정위는 또 담합에 적극 가담한 SK,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3개사는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업체별 과징금은 SK가 1379억 7500만원, GS칼텍스 1772억 4600만원, 현대오일뱅크 744억 1700만원, S-Oil 452억 4900만원이다. 신영선 시장감시국장은 “주유소의 거래처 이전이 제한돼 폴(상표) 점유율이 10년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면서 “주유소 확보 경쟁 제한은 석유제품의 주유소 공급가격 인하를 억제해 소비자가격 인하도 억제됐다.”고 주장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정유사별 2000년과 2010년 시장 점유율 변화는 ▲SK 36.0%→35.3% ▲GS 26.5%→26.8% ▲현대오일뱅크 20.9%→18.7% ▲S-Oil 13.2%→14.7% 등으로 큰 변화가 없다. 정유 4사의 담합행위는 치밀하고 정교했다. 공정위는 이번 담합 적발에서 특정 정유업체의 리니언시(담합을 자신신고할 경우 제재를 감면해 주는 제도)가 큰 역할을 했다고 인정했다. 업계에서는 유력한 자진 신고자로 GS칼텍스를 꼽고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정유 4사는 지난 2000년 3월 ‘석유제품 유통질서 확립 대책반’ 모임에서 시장점유율 유지를 위한 ‘원적관리 원칙’에 합의, 타사 원적 주유소 확보경쟁을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2001년 9월 ‘복수상표 표시제도’ 도입으로 주유소 유치 경쟁이 촉발될 위험이 생기자 SK,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는 복수상표를 신청하는 계열 주유소에 대해 자사 상표를 철거하거나 원적의 포기각서를 요구하는 방식 등으로 이 제도의 정착을 방해하기도 했다고 공정위는 주장했다. 이에 따라 정유사와 주유소 간 수직계열화가 유지됐다는 판단이다. 반면 정유사들은 “공정위가 담합을 했다고 주장하는 시기에도 정유사 간에는 계속해서 경쟁이 이뤄졌다.”면서 “공정위가 담합의 의미를 과도하게 확대해석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은평뉴타운 70가구 일반분양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은평뉴타운 3지구 1단지 내 분양아파트 70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공고를 25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분양되는 물량은 전용면적 101㎡ 45가구, 134㎡ 25가구로 철거민에게 특별분양한 후 남은 물량이다. 가구당 분양가는 전용면적 101㎡ 5억 2536만~5억 6028만원, 134㎡ 7억 562만~7억 5275만원이다. 단 주택공급계약 체결이 최초로 가능한 날부터 1년간 전매할 수 없다. 분양물량의 50%는 청약예금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청약가점제를 적용하고, 나머지 50%는 추첨제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청약 신청은 31일부터 국민은행이나 금융결제원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SH공사 콜센터 1600-3456.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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