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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철거되는 베트남 하노이 국제미디어센터

    [서울포토] 철거되는 베트남 하노이 국제미디어센터

    1일 베트남 하노이에 설치된 국제미디어센터가 철거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트럼프의 자랑 ‘국경장벽’ 시제품, 알고보니 불량품

    트럼프의 자랑 ‘국경장벽’ 시제품, 알고보니 불량품

    새 장벽으로 교체 위해 8개 모두 철거 미국과 멕시코 간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설치한 시제품들이 27일(현지시간) 철거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설치된 국경장벽의 시제품 8개가 모두 철거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 장벽 시제품들은 2017년 10월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와 멕시코 티후아나를 분리하는 기존의 장벽에서 한발짝 떨어진 곳에 설치됐다. 미 관세국경보호국(CBP)은 16개월 전 공개입찰 때 시제품의 제작 조건을 내걸었다. 조건은 ▲사람들이 도저히 넘어갈 수 없을 정도의 충분한 높이여야 하고 ▲산악용 훅(걸이) 등 전문 등산장비를 동원해도 쉽게 오를 수 없도록 만들어야 하며 ▲지하로도 6피트(약 1.8m) 정도 파고 들어가 지반에 단단히 붙어 있어야 하고 ▲대형 해머나 산소용접기를 동원해도 적어도 1시간 이상 부서지지 않아야 하며 ▲미국 쪽에서 바라봤을 때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리고 미학적으로 아름다워야 한다는 것이다. 입찰 조건에 따라 제작된 시제품의 높이는 8개 모두 30피트 이상이며 가격은 각각 30만∼50만 달러(약 3억 3600만∼5억 6000만원)다. 시제품 중 4개는 강화 콘크리트로 만들어졌고 다른 4개는 강철판으로 제작됐다. 미학적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1개는 푸른색과 흰색으로 칠한 장식을 달았고 다른 제품들은 사막과 어울리는 회색, 황갈색, 갈색으로 칠했다. 시제품들은 그러나 성능 실험 결과 중대한 결함이 발견됐다. 특히 8개 중 6개는 배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를 크게 변경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주 1억 100만 달러의 장벽 설치 계약을 따낸 텍사스주 갤버스턴에 기반을 둔 건설업체 SLSCO는 태평양 해안에서부터 국경을 따라 세워진 12마일(약 19㎞) 길이의 기존 장벽을 새 장벽으로 교체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용도를 다한 시제품은 해체에 들어간 것이다. AP는 “작업을 시작한 지 2시간도 되지 않아 시제품 7개가 부서졌다. 대형 유압식 파쇄기가 여러번 벽을 내리치자 먼지구름을 일으키며 콘크리트 조각이 떨어졌고 철제 기둥도 해체됐다”며 작업 현장 모습을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울주군청사 천년바위 균열로 철거한다

    울산 울주군은 청량읍 신청사 기념석인 ‘천년바위’를 올 상반기 중 철거한다고 28일 밝혔다. 2017년 건립공사 중 발굴된 길이 7.9m, 높이 6.2m, 너비 5.2m 크기의 바위다. 정밀조사 결과 7400만년 전 생성된 흑운모 화강암으로 확인했다. 군은 신청사 건립을 기념하고 군민 화합과 미래 희망을 염원하는 뜻을 담아 ‘울주천년바위’란 이름을 붙인 뒤 발굴 위치에서 원형 보존하고 있다. 고래 얼굴을 닮아 고래바위라고도 불렸다. 그러나 발굴 이후 바위 한가운데에 생기기 시작한 균열이 현재 20㎝까지 벌어졌고 보강공사를 했으나 균열을 막진 못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 큰 문제를 빚지는 않지만 지진 등 돌발 상황을 고려해 철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상시 개방 제시된 백제보의 민관협의체는 환영 속에 진행

    백제보 민관협의체가 28일 충남 부여 백제보사업소에서 열린 가운데 부여군 농민단체와 세종시 시민단체의 환영 성명이 잇따랐다. 지난 26일 부분 철거 대상으로 제시된 공주보의 민관협의체 회의가 농민 위원들의 불참으로 무산된 것과 달리 이 민관협의체는 환영 속에 진행돼 대조를 보였다. ‘백제보 개방에 따른 농업용수 고갈 해결을 위한 부여군 지역 농민대책위원회’는 이날 백제보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농업용수 확보 후 백제보를 상시 개방한다는 환경부 제안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농업 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의 정상적 노력을 지지한다”며 “농민을 핑계 삼아 근거 없는 주장을 내세우며 보 개방에 반대하는 세력의 정치 선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세종보 해체에 대한 지지 성명도 이어졌다. 세종환경운동연합 등 8개 시민단체는 논평을 내고 “환경부의 보 해체 결정은 당연한 결과다. 거듭 환영한다”며 “수질 개선, 가뭄·홍수 예방 목적의 세종보는 아무런 효과도 거두지 못한 채 오히려 물을 썩게 하고 물고기가 살 수 없을 만큼 금강을 오염시켰다”며 “이제라도 정부가 생태 복원을 위한 해결책을 마련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세종보 철거가 끝이 돼서는 안 되고 금강의 자연성 회복을 앞당겨야 한다”며 “강물은 흘러야 하고 바다와 만나야 한다”고 했다. 논평에는 세종교육희망네트워크, 세종여성, 세종YMCA, 세종참교육학부모회,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등이 참여했다.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는 지난 22일 금강수계 3개 보 처리 방안으로 세종보 해체, 공주보 부분 철거, 백제보 상시 개방을 제시했다. 부여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충남 공주시의회도 공주보 해체 반대

    충남 공주시의회도 정부의 공주보 해체 결정에 반대하고 나섰다. 시의회 의원은 12명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절반(6명)이다. 공주시의회는 지난 26일 개회한 임시회에서 ‘금강 공주보 철거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27일 밝혔다. 시의회는 결의문에서 “정부의 공주보 처리 방안은 시민 생존권과 안전을 위협한다”며 “2081억원 국민 세금이 투입돼 2012년 가동된 공주보가 지난해 전면 개방 후 상류의 300여 농가가 지하수 고갈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주보를 철거하면 금강 지류 하천이 메말라 극심한 농업용수 부족을 겪을 것이고 농업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공주시민의 생존권을 위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의원들은 “공주보의 기능을 유지하고 공도교의 안전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라”며 공주보 처리 재검토를 촉구했다. 공주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그해 여름은 행복했네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그해 여름은 행복했네

    1888년 2월 반 고흐는 두 해 동안의 파리 생활을 접고 마르세유행 급행열차를 탔다. 시속 50킬로미터로 달리는 기차는 꼬박 하루가 지나 아를에 당도했다. 아를은 1860년 이래 가장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었다. 밖에서 그림을 그릴 수 없었던 반 고흐는 산책을 하며 그림 그릴 곳을 보아 두었다. 봄이 오자 그는 열정적으로 그림에 달려들었다. 덜 마른 캔버스가 자리를 차지하자 호텔 주인은 불만을 표시했다. 5월 1일 반 고흐는 이 그림 가운데 있는 초록색 덧문이 달린 집의 방 네 개를 빌렸다. 처음에는 작업실로만 이용하다 9월부터 잠도 이곳에서 잤다. 아를의 ‘창백한 유황처럼 노란 태양’과 ‘놀랄 만큼 새파란 하늘’은 화가를 매료시켰다. 그는 노랑과 파랑을 흠뻑 써서 이 그림을 그렸다. 군데군데 초록, 분홍, 검정을 조금 썼을 뿐 집도, 땅도, 길에 쌓여 있는 흙더미도 노랗다. 그 위에 짙푸른 하늘이 펼쳐진다. 노란 집은 뒤쪽 건물보다 작지만 또렷하게 묘사됐다. 가장 밝은 노란색이고, 초록색 덧문과 출입구가 사람 얼굴 같다. 이 그림은 같은 해 여름에 그린 풍경화들처럼 꿈틀거리지 않는다. 밝고 평온할 뿐이다. 반 고흐는 마음 맞는 화가들을 불러다 이 집에 함께 살며 그림을 그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파리에서 사귄 에밀 베르나르와 폴 고갱에게 편지를 썼다. 그해 여름은 반 고흐의 생애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였다. 그는 왕성하게 작업했으며 자신의 스타일로 확고하게 나아갔다. 9월 중순 반 고흐는 새로 칠한 방에 가구 몇 가지를 들여놓고, 벽에 자신이 그린 그림을 걸었다. 하지만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베르나르는 오지 않았고, 고갱만이 10월에 왔다. 고갱은 반 고흐와 미술상인 그의 동생 테오가 부추기는 바람에 오긴 왔으나 친구가 꿈꾸는 예술가 공동체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두 달 남짓한 동거는 격렬한 말다툼과 반 고흐의 자해 소동으로 끝장났다. 고갱은 파리로 돌아갔고, 반 고흐는 노란 집을 떠나 요양원으로 들어갔다. 그림 속에서 태양처럼, 이상향처럼 빛나는 이 집은 더이상 남아 있지 않다. 제2차 세계대전 막바지에 연합군의 폭격으로 심하게 부서져 철거됐다.
  • “물 없어 농사 못 짓겠다”… 공주 농민들 보 해체 반발

    “물 없어 농사 못 짓겠다”… 공주 농민들 보 해체 반발

    “보 없애면 수위 낮아져 지하수 고갈” 민관협의회 보이콧… 정밀 조사 촉구26일 금강 공주보 주변엔 ‘지하수 고갈로 농사 못 짓겠다 환경부부터 해체하라’ ‘농사 지을 물도 없고 가축 먹일 물도 없다’라고 쓴 플래카드가 나부꼈다. 이날 오전 9시 충남 공주시 우성면 평목리 공주보 옆 빈터에서 집회를 가진 농민 500여명은 ‘공주보 철거 반대’라고 쓴 머리띠와 어깨띠를 두르고 구호를 외쳤다. 선봉에 나선 농악대 복장 농민들이 북, 장구, 꽹과리를 두드려 분위기를 돋웠다. 연사로 나선 평목리 이장 윤응진(54)씨는 “민관협의체에서 민간위원을 더 넣기로 해놓고 회의 한 번 열지도 않은 채 해체를 발표했다. 주민 의사를 무시한 환경부 발표를 인정할 수 없다”며 “홍수·가뭄 등 재난대비 시설에 대해 경제성을 핑계로 철거하려는 게 옳으냐”고 말했다. 주민 장교순(61)씨는 “4대강 사업 때 바닥을 5~8m씩 파내 5t짜리 통에 물을 받았다가 농사를 지었는데 보를 없애면 무슨 수로 견디느냐”고 말끝을 흐렸다. 보를 없애면 수위가 낮아져 농업용수로 쓰는 지하수를 고갈시킨다는 얘기다. 이날 오전 10시 인근 K-워터(한국수자원공사) 사업소에서 열려던 3차 민관협의회는 농민 대표의 불참 선언으로 10여분 만에 무산됐다. 환경부, 공주시 등 정부·지자체 관계자와 농민 등 24명으로 된 협의체엔 민간위원이 절반씩 포함됐다. 최창석 공주보철거반대투쟁위원회 공동대표는 이 자리에서 “4대강 사업과 공주보 건설도 졸속으로 건설해 반대했는데 1~2년 조사로 철거를 결정한 것도 졸속이다. 조사기간을 3~5년으로 늘리고 정밀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주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단 두 달 만에 전국 건물 점검? 하루 2300곳씩 ‘겉핥기’ 진단

    단 두 달 만에 전국 건물 점검? 하루 2300곳씩 ‘겉핥기’ 진단

    지난해 1월 26일 경남 밀양시의 세종병원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사망자 47명을 포함해 15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스프링클러도 없었고 환자들 역시 대부분 거동이 불편해 피해가 컸다. 병상을 늘려 수용 인원이 늘었지만 병원 측은 적절하게 대처하지 않았다. 불법 증축으로 대피로도 사라져 화를 더욱 키웠다. 그럼에도 해마다 실시하는 국가안전대진단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병원 측이 자체 점검을 실시해 스스로 ‘적합’ 판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자체 점검 대상이 돼 해당 의료기관이 국가안전대진단 점검표에 따라 직접 점검한 결과를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면 그만이었다. 허술한 국가안전대진단 탓에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2017년 말 충북 제천시 스포츠센터와 지난해 1월 밀양시 세종병원의 화재로 수십명이 목숨을 잃었던 사고를 계기로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안전에 대해 누누이 강조했다. 하지만 KTX 강릉선 탈선과 경기 고양시 백석역 열수송관 파열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풍등 불씨로 화재가 발생한 고양시 저유소나 같은 해 11월 실화(失火)로 7명이 숨진 서울 종로구 국일고시원은 아예 국가안전대진단 점검 대상에서 빠져 있었다. 전문가들은 “시간과 인력을 더 투입해서라도 대한민국에 연중 상시점검 체계를 도입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세월호·마우나리조트 사고 계기로 시작 국가안전대진단은 2014년 세월호 참사와 경북 경주시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 등을 계기로 2015년 시작됐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안전 불감증을 해소하자는 취지로 행안부와 지자체가 중심이 돼 해마다 두 달가량 전국 시설물 20만~40만곳의 안전 실태를 진단한다. 안전등급이 낮은 위험시설은 정부가 직접 조사하고 일반 시설은 관리자가 자체 점검한다. 올해는 지난 18일부터 4월 19일까지 61일간 실시한다. 학교와 식품·위생업소, 도로·철도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사회기반시설들이 대상이다. 하지만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시한을 정해 놓고 ‘이벤트성’으로 진행하는 안전진단이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국가안전대진단은 주로 민관 합동으로 공공시설물 중심으로 진행된다. 그러다 보니 민간시설은 상대적으로 안전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다. 민간건물 대다수는 자체 점검 대상이 된다. 앞서 세종병원처럼 건물주나 관리인이 ‘셀프 점검’한 뒤 “문제가 없다”고 통보하면 그만이다. 나중에 정부가 표본조사(전체 대상의 10% 안팎)를 하지만 여기서 걸러지지 않으면 이를 확인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최근 불이 나 3명이 숨지고 90여명이 다친 대구 대보빌딩은 지난해 국가안전대진단 대상이었지만, 자체 점검 대상이어서 건물관리인이 셀프 점검한 것으로 드러났다. 3년 연속 소방점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지만 근본적인 개선 또한 이뤄지지 않았다. ●“제대로 하려면 국내 인력 총동원해도 부족” 또 점검 대상이 정부의 진단 역량을 넘어설 정도로 많아 ‘수박 겉핥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국가안전대진단 점검 대상은 모두 14만곳이다. 지난해 29만곳을 점검했던 것과 비교하면 많이 줄었다. 그럼에도 정부가 진단기간 동안 날마다 2300곳 가까이 점검해야 한다. 제대로 점검하려면 우리나라 안전 전문가 인재풀을 모두 동원해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 학계의 설명이다. 결국 이번에도 과거 대진단 때와 마찬가지로 상당수는 육안 점검 수준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2~4월 실시한 국가안전대진단에서 적합하다고 판정받은 서울 상도유치원이 같은 해 9월 주변 공사장 옹벽 붕괴로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그간의 우려가 현실이 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안전전문가는 26일 “엘리베이터 한 대도 제대로 점검하려면 1시간 이상이 걸린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이 있는데, 점검단이 빡빡한 스케줄에 쫓겨 ‘주마간산’ 식으로 종합 진단하는 것이 국민 안전에 얼마나 도움이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한 지자체 공무원도 “대표적인 화재 위험 지역인 전통시장은 배선이 복잡하고 불법 개조물도 많아 제대로 점검하려면 한 곳당 몇 주일이 걸리지만 대부분 다음 일정에 쫓겨 몇 시간 안에 점검을 끝낸다”고 덧붙였다. ●점검 대상에서 빠지는 위험시설도 다수 아예 점검 대상에서 빠지는 사례도 부지기수다. 지난해 5월과 지난 14일 두 차례 폭발 사고가 발생한 한화 대전공장은 위험물질 대량 저장소가 25곳이나 됐지만 지난해 소방청은 국가안전대진단에서 샘플로 단 1곳만 조사했다. 조사 결과 위험요소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조사 한 달 만인 지난해 5월 폭발사고가 발생해 5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 사고 9개월 만인 지난 14일에 또 비슷한 사고로 3명이 숨졌다. 두 차례 모두 소방청이 점검하지 않은 저장소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부랴부랴 대전소방본부가 지난 19일부터 한화 대전공장에 대한 국가안전대진단을 진행했지만 이미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었다. 조원철 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명예교수는 “우리나라 지자체에 방재 전문가가 전무한 현실에서 단 두 달 만에 전국 단위의 점검을 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행안부“긴급보강 필요한 곳에 교부세 확대” 정부도 이런 폐단을 인식하고 ‘선택과 집중’에 나섰다. 점검에 내실을 기하고자 올해 점검 대상을 크게 줄였다. 그간 시설관리 주체가 자체 점검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14만여곳 전체에 대해 정부와 관련기관, 전문가들이 모두 참여하는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 대상은 최근 사고가 발생했거나 지은 지 오래돼 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시설들이다. 지난해 말 홈페이지 ‘국민 생각함’을 통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집중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된 가스시설과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석유비축시설, 숙박시설 등이 포함됐다. 국가안전대진단 점검 결과는 기관별로 홈페이지나 별도 시스템을 통해 국민에게 공개한다. 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문제점은 각 기관이 개선책을 마련한다. 긴급 보강이 필요한 곳에는 행안부가 재난안전특별교부세를 지원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올해 교부세는 지난해 지원 규모(201억원)보다 더 확대하는 방향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의 눈높이를 충족하기에는 미흡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기회에 국가안전대진단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지금처럼 캠페인식 안전 점검을 할 게 아니라 기간 제한을 두지 않고 모든 시설물을 철저하게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종국 시민안전감시센터장은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해도 참사가 끊이질 않는데 이를 근본적으로 막으려면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며 “안전 진단에만 그칠 게 아니라 지자체와 중앙부처가 협조해 노후 건물을 강제 철거하는 등 실질적인 조치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몇 년이 걸리더라도 대한민국의 구조물을 전수조사해 근본부터 확인하는 상시 점검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방재 분야에서 최고의 노하우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 보험 전문가들을 활용하는 체계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고승덕 부부 소유 이촌파출서 땅, 용산구가 237억원에 매입 추진

    고승덕 부부 소유 이촌파출서 땅, 용산구가 237억원에 매입 추진

    고승덕 변호사 부부가 소유한 이촌파출서 공원 땅을 서울 용산구가 매입하기로 했다. 예산은 237억원이다. 26일 용산구에 따르면 구는 올해 237억원을 들여 현재 꿈나무소공원(1412.6㎡)과 이촌소공원(1736.9㎡)이 있는 이촌동 땅 3149.5㎡를 매입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이촌파출소 부지도 일부 속해 있다. 땅의 소유자는 고승덕 변호사의 아내가 이사로 있는 마켓데이유한회사다. 이촌파출소와 그 주변 부지는 애초 정부 땅이었지만 1983년 관련법 개정으로 공무원연금관리공단으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마켓데이는 2007년 이 땅을 공무원연금관리공단으로부터 약 42억원에 매입했다. 용산구가 237억원에 사들일 경우 12년 만에 매입가의 5배에 달하는 차익을 거두는 셈이다. 이 땅은 여러 차례 송사에 휩싸였다.마켓데이는 국가를 상대로 2013년 이촌파출소 부지 사용료 지급 청구 소송을 제기해 2017년 승소한 데 이어 같은 해 7월 파출소 철거 소송을 낸 끝에 1심과 2심에서 모두 승소했다. 용산구청과는 공원 사용료를 두고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작년 7월 나온 1심 판결에서 법원은 구청에 공원 사용료 약 33억원을 마켓데이에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이 건은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용산구는 소송과는 별도로 마켓데이와 연내 보상을 마무리하고, 소유권을 이전해올 계획이다. 보상가 237억원은 공시지가를 바탕으로 산정했다는 게 용산구의 설명이다. 이번 부지 매입은 서울시의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보상 계획에 따라 추진됐다.1999년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도시공원 일몰제’가 도입되면서 도시계획상 공원으로 지정만 해 놓고 지자체가 20년 이상 사들이지 않은 부지는 내년 7월부터 공원에서 자동 해제된다. 공원에서 해제되면 땅 주인들은 일반인 출입을 막고 부지를 개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도시공원 확보를 위해 작년 8월 공원에서 해제되는 사유지를 단계적으로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용산구는 이촌동 부지가 50년간 공원으로 이용돼온 만큼 보존 가치가 있다고 보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보상 절차에 돌입했다. 서울시와 사전 협의를 거쳐 보상액은 시와 구가 절반씩 부담하기로 했다. 마켓데이 측과 협상에 따라 보상액은 늘어날 수 있다. 마켓데이는 구의 보상 계획에 난색을 보이며 ‘적정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구 관계자는 “이제 보상 협의를 시작하는 단계”라며 “보상이 마무리되고 소유권을 확보하면 시민 편의를 위해 시설 개선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4대강 ‘보 철거’, 투명한 공론화 절차 더 강화해야

    이명박 정부가 건설한 4대강 보(洑) 철거 문제가 정치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전 정권 흔적 지우기”라고 날을 세웠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자연성을 회복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맞받았다. 청와대도 어제 “(4대강 관련) 환경파괴 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오랫동안 이어졌고,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도 2017년부터 깊이 있게 논의를 거쳐 결정한 것”이라며 졸속 추진 주장을 일축했다.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위원회’(4대강 위원회)가 지난 22일 낸 금강과 영산강 5개 보 처리 방안의 골자는 금강의 세종보와 공주보, 영산강 죽산보를 해체하고, 백제보(금강)와 송촌보(영산강)는 수문을 상시 개방한다는 것이다. 이 제안은 앞으로 민관협의체의 논의를 거쳐 오는 7월 출범하는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확정된다. 한강·낙동강의 11개 보 문제는 올해 말 확정 예정이다. 4대강 사업이 당초 대운하를 염두에 뒀다가 환경훼손 등을 우려한 시민단체 등의 반발이 거세지자 일부 손질을 거쳐서 추진된 것은 공지의 사실이다. 완공 이후 낙동강 등의 녹조 문제 등이 불거져 보의 수문 개방과 철거 등이 계속 논란이 돼 왔다. ‘자연성 회복’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4대강 공약이 아니더라도 추진 주체를 떠나 정책 집행의 결과 보의 설치로 환경이 훼손되고 오염됐다면 바로잡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2017년 7월 4대강 보 수문 개방을 놓고 논란이 됐지만, 1년 뒤에 측정해 보니 세종보와 공주보에서 녹조의 간접 지표인 클로로필 에이가 개방 전과 비교해 40% 감소했다는 환경부 발표가 진실하다고 보면 야당이 현시점에서 보 철거를 정쟁거리로 삼을 일은 아니다. 다만, 위원회가 세종보와 공주보, 죽산보 유지 비용이 40년간 1688억원이나 된다며 경제적 측면에서 철거의 당위성을 주장한 것은 옹색해 보인다. 반발이 심했으나 수천억원을 들여 만든 보를 철거하는 데 다시 900억원이 넘게 들어간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시민들은 다소 부담을 느낀다. 따라서 철거의 이유가 더 현실적이어야 한다. 보 철거에서 공감대 형성도 중요하다. 가뭄과 홍수에 유용하다거나 일부 가뭄 빈발 지역에서 농업용수 걱정도 나오고 있으니 기간에 구애받지 말고 지역 주민은 물론 다양하게 의견을 수렴해 공감대를 넓혀야 한다. 한강이나 낙동강에 설치한 보의 철거나 해체는 더 신중하고, 철저한 검증을 거쳐서 존치 대상을 가려야 한다. 보 설치도 평가를 받지만, 보 철거 과정도 역시 평가를 받을 것인 만큼 투명하고 객관적인 공론화 절차를 더 강화해야 한다.
  • 조례제정·전담부서까지… 여성친화도시로 뜨는 종로

    조례제정·전담부서까지… 여성친화도시로 뜨는 종로

    “올해 말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받도록 여성의 성장과 안전이 구현되는 종로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은 지난 22일 구청에서 종로사랑 여성평가단원 50여명과 함께 12번째 여성평가단 총회를 갖고 그동안 활동 내역을 돌아보고 올해의 활동 계획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성평가단은 지역 주민 대표로 구성된 여성들로 지금까지는 공중화장실 정비 요청, 초등학교 일대 옐로카펫 도색 신규 필요성 제안 등 종로 구석구석을 살피는 일을 해왔으나 앞으로는 종로의 여성친화성을 높이는 쪽으로 활동 방향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평가단에 여성친화성을 강화하는 것은 김 구청장이 민선 7기 2년차를 맞아 구정 주요 비전 중 하나로 ‘여성과 더불어 행복한 도시 종로’를 설정한 것과 관련 있다. 앞서 지난해 말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전담부서인 여성가족과 여성친화도시팀을 지난 1월 신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종로는 여성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보육환경 강화, 여성이 안전한 종로 조성, 양성평등 역량 제고, 출산·양육 지원 등 과제를 설정하고 추진하고 있다. 우선 보육환경을 강화하기 위해 연내 명륜어린이집의 노후 시설을 정비하고 수송어린이집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또 여성에게 불편을 주는 시설물과 도시 미관을 해치는 요인을 철거, 통합하는 ‘도시비우기’ 및 각종 범죄예방 사업으로 여성이 안전한 종로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외에 양성평등 역량 강화와 관련해 주간 기념행사 및 전문가를 초빙한 여성정책 포럼을 열 계획이다. 종로구 젠더거버넌스를 구성해 성별영향분석평가도 한다. 구정소식지인 종로사랑을 기반으로 활약할 종로사랑기자단을 조만간 발족하면서 여성을 대거 포함시킬 예정이다. 특히 다음달부터 여성친화도시 중장기 발전계획에 대한 용역을 시행한다.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추진 단계별 중점과제를 설정하고 구체적인 발전방향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양성평등기금을 활용해 여성단체들의 역량 강화를 돕는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여성가족부 주관 여성친화도시 컨설팅도 받을 예정이다. 8월에 여성가족부에 ‘종로구 여성친화도시 조성계획’을 제출한다는 목표다. 김 구청장은 “여성이 살기 좋은 도시야말로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라면서 “구정 전반에 여성친화 개념을 적용하고 여성친화도시 사업에 박차를 가해 여성의 실질적 사회참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靑 “4대강 보 해체, 평지 돌출 사안 아냐” 반박

    靑 “4대강 보 해체, 평지 돌출 사안 아냐” 반박

    청와대는 25일 금강과 영산강의 5개 보 가운데 3개를 해체 또는 부분 해체해야 한다는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의 제안과 관련해 “위원회가 오랫동안 깊이 있는 논의를 거쳐 결정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4대강 보 해체 문제에 대해 정치권에서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는 질문이 나오자 “이 문제는 어느 날 평지에서 돌출한 사안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명박정부 때부터 4대강 사업과 관련해 환경파괴 등에 대한 문제제기가 오랫동안 이어졌고 문재인정부 들어와서도 2017년부터 계속 이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정부 결정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무엇보다 결정 과정에서 지역주민과 농민의 의사는 철저히 배제됐다”며 “이번에 공주보 등 금강수계의 보를 첫 번째 해체 대상으로 선정한 것 자체가 아주 정치적이고 정략적이며, 충청인의 한사람으로서 정말 모욕감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공주시 이·통장협의회도 “현재 공주보를 개방한 것만으로도 영농에 어려움이 있다”며 “공주보에 저장된 물을 농업용수로 활용하는 농민들은 영농철 물 부족 현상을 어떻게 할지 걱정”이라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이창수 충남도당 위원장과 송아영 세종시당 위원장 대행은 25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정문 앞에서 ‘공주보·세종보 해체 철거 절대 반대’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포시 경기도의원 4인, “올해 주요현안 서로 협력해 소외받지 않는 김포 만들겠다”

    김포시 경기도의원 4인, “올해 주요현안 서로 협력해 소외받지 않는 김포 만들겠다”

    경기 김포지역 경기도의원들은 김포시의회 1층에서 김포지역 언론인을 초대해 경기도정 전반과 의정 활동에 대한 언론·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김포지역 도의원들은 도정 발전과 ‘경기도 속의 소외 받지 않는 김포’를 만들기 위해 도의원 4명이 상호 협력하기로 하고 상임위원회에서 활동 내용과 올해 중점 활동 계획을 알렸다. 도의원별 업무를 중심으로 간담회를 이어갔다. 도의원들이 밝힌 활동 내용과 새해 중점 의정 활동계획은 다음과 같다. ●심민자 도의원, 경기서북부 지역 기업지원센터 건립 추진 제1선거구 심민자 도의원은 ‘경제과학기술위원회’ 활동 사항으로 5분 발언과 행정사무 감사를 통해 ‘경기서북부 지역 기업지원센터’ 김포 건립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또 “올해는 씨네폴리스 사업과 풍무 역세권 개발 사업 등 지역구 내 대규모 사업들의 진행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이 지역 주민 피해를 줄이고 김포시 정체성에 걸맞은 먹거리 방안을 모색하는 데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경기도 사업을 발굴하고 지역 내 소상공인 지원센터를 개설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채신덕 도의원, 문화체육관광 사업 발굴… 공모사업 선정·예산확보 노력 제2선거구 채신덕 도의원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활동 사항으로 문화체육 활성화를 위한 도정질의와 ‘신곡수중보 철거촉구’ 5분 발언, ‘31개 시·군 대표축제 발굴’, ‘스포츠 복지정책 연구회 결성’을 보고했다. 올해는 지역 문화체육관광 사업을 발굴해 김포시 공모사업 선정과 예산확보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채 의원은 현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조성과 한강하구 뱃길열기 등 남북 평화시대에 부응하는 관광사업을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준비하고 있다. ●김철환 도의원, 김포시 강점 활용 경제특구 선정사업 추진 중 3선거구 김철환 도의원은 ‘농정해양위원회’에서 경기농업의 차별성과 김포농업 발전을 위해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김포는 농·임·수산·축산업이 모두 공존하는 지역으로 경기농업에서 지리적 특성과 ‘도농복합 도시’로 부각시켜 다양한 예산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김 의원은 “‘대명항 어항 준설비’ 15억원이 확정됐고 다양한 ‘농·수·축산’ 국·도비 예산 156억원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한강 하구의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과 ‘육지만이 아닌 해상의 접경지역인 김포’를 알리고 남북교류와 역사·문화 교류 중요성, 그 중심에 김포가 있음을 강조해 경기도 단독 ‘한강하구 남북공동수역 활용 연구용역’ 착수를 만들어 냈다. 이어 그는 “평화경제특별위원으로 활동해 정부와 경기도 공약인 ‘평화경제특구 조성을 위한 경기도 연구용역’ 30억원을 확보했고, 후보지인 연천·파주·김포’ 중 물길로 이어지는 ‘김포시’ 강점을 부각해 경제특구로 선정될 수 있도록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기형 도의원,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 등 지원조례 개정안’ 통과… 연 40억 절감 4선거구 이기형 도의원은 ‘제1교육위원회’ 소속으로 ‘경기도교육의 보편적 복지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김포지역 교육예산 증액에 힘써 지난해 861억원 대비 691억원, 80.2% 증가해 올해는 예산 1552억원을 확보했다. 김포 내 각급 학교와 유치원 신·증설 등 시설개선에 속도가 붙었다. 이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수도권 환승할인 손실보조금’ 비율을 개선해 해마다 20억원 상당 시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포~강화 84번 국지도 건설 사업은 추경 예산 도비 200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본 예산에 국비를 포함해 60억원이 확보됐다고 덧붙였다. 또 경기도내 중학교 신입생 무상교복지원 조례 공동발의를 통해 ‘중학교 무상 교복’을 실현했다. 이어 지난 1월에는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 등 지원조례 개정안’을 대표 발의해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고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에 한 발짝 다가섰고 김포시 고교급식 지원비도 매년 35억~40억원 절감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올해 학교별 공기정화장치와 김포시 고교평준화 타당성용역, 고교 급식예산을 확보하는 데 힘써 학생·부모들에게 실질적 부담을 덜어드리고, 남은 예결위 활동을 통해 더 많은 경기도 사업이 김포에 유치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포지역 경기도의원들은 현안 사업에 대한 경기도 특별조정 교부금 확보에 나서 지난해 하반기에 59.5억원을 확보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보 3곳 해체비용 898억… “경제성 확인” vs “또 세금 낭비”

    보 3곳 해체비용 898억… “경제성 확인” vs “또 세금 낭비”

    세종·죽산보 해체·공주보 부분해체 의결 “보 3곳 유지비용 1688억… 해체가 낫다” 일각 “해체 비용 비해 실익 크지 않을 것”환경부가 세종보와 죽산보를 완전 해체하도록 권고한 결정을 두고 지역사회의 반발이 거세다. 환경부는 “경제성이 확인된 사안”이라는 입장이지만 “세금 낭비”라는 일부의 비판도 커지고 있다.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는 지난 22일 금강(세종·공주·백제보)과 영산강(승촌·죽산보)의 5개 보에 대한 처리 방안을 제시했다. 세종보와 죽산보는 ‘해체’, 공주보는 ‘부분 해체’, 백제보와 승촌보는 ‘상시 개방’으로 의결했다. 기획위는 세종보와 죽산보, 공주보를 해체하면 공사비가 898억원 들 것으로 추산했다. 보 세 곳을 유지하면 168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돼 해체하는 게 세금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보 해체에 들어가는 비용에 비해 실제로 거둘 수 있는 효과가 크지 않다”는 우려를 내놓는다. 공주시와 세종시도 보 해체 반대 입장을 내놨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보 해체에 대한 경제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지난 22일 세종보·공주보·백제보, 영산강 승촌보·죽산보 등 5개 보를 해체하면서 생길 예상 소요비용과 유지관리 비용, 비용 대비 사회적 편익을 뜻하는 비용편익값(B/C값)을 공개했다. B/C값이 1.0 이상이면 해당 사업의 경제성이 충족된 것으로 인정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세종보와 죽산보, 공주보의 B/C값은 각각 2.92, 2.54, 1.08로 기준치 1을 넘었다. 백제보는 0.96, 승촌보는 0.89로 기준치 1을 넘지 못했다. 기획위는 B/C값 1이 넘은 세종보 등 3곳에 대해 해체 또는 부분 해체를, 1을 넘지 못한 백제보 등 2곳을 상시 개방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기획위가 보 해체에 따른 수질·생태 편익을 금전적 가치로 환산한 방식에 대해서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기획위는 국민이 수질·생태 개선을 위해 얼마를 지불할 의사가 있는지를 설문조사해 해당 사업의 금전적 가치를 도출하는 방식(WTP)을 썼다. 하지만 이 방식이 보 해체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에 적용하는 데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온다. 보 철거의 타당성을 검토할 때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과 총인(TP), 부유물질(SS) 등을 검토해야 하지만 이것 역시 빠뜨렸다는 지적이다. 환경부는 “수질·생태 편익 산출에 적용한 WTP 방식은 수질·생태와 관련한 경제적 가치 산정의 잣대로 학계와 실무에서 흔히 쓰이는 방법론”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획위가 BOD와 TP 등 지표 개선 효과를 고려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BOD, SS, TP가 낮아진 것은 보 건설 효과가 아니라 환경기초시설 등 수질개선 사업으로 인한 효과이기 때문에 보 처리 방안 마련에 있어서 적절하지 않은 지표”라고 덧붙였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농민들 “농업용수 확보 대책 없이 철거 안돼” 환경단체 “수질·생태 개선… 백제보도 해체를”

    지난 22일 발표된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기획위원회의 금강과 영산강 수계 보(洑) 처리 방안에 대해 곧 영농철을 맞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농민들은 반발한 반면 환경단체는 수질·생태를 개선시킬 것이라며 환영해 크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위원회는 금강 세종보와 영산강 죽산보를 해체하고, 금강 공주보에 대해선 교량만 남기는 부분해체 방안을 제시했다. ●공주·세종시장도 “물 부족 해소부터” 이학재 충남 공주시 이·통장협의회 사무국장은 24일 “지금도 공주보를 개방해 영농이 어려운데 보를 아예 해체하면 이 물을 농업용수로 쓰는 농민들은 영농철에 어떻게 농사를 지으란 말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지역 농민들은 발표 당일 환경부를 항의 방문하고 공주보 앞에 ‘물 부족 대책 없는 공주보 철거는 우리 농민 다 죽인다’라는 플래카드를 걸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김정섭 공주시장은 지난 20일 국무총리, 환경부 장관, 민주당 대표 등에게 “보 기능을 살려 영농철 농업용수를 확보해야 한다”는 건의문을 보냈다. 다행히 공주보 위의 왕복 2차선 도로(공도교)는 유지하기로 해서 우성면 주민들이 20분쯤 더 우회해 시내에 가는 어려움을 피하게 됐다. 백제보가 있는 부여군 농민들도 보를 상시 유통하면 농업용수가 부족하다며 걱정하고 있다. 백제보 인근에 시설 하우스가 많다. 세종신도시 첫마을 인근 세종보는 일부 아파트 주민이 물이 메마르면 경관을 해쳐 아파트값이 떨어진다고 해체에 반대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금강 수위가 낮아져 호수공원 등에 물을 공급하는 양화취수장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철거 전에 이런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죽산보 주변에서 농사를 짓는 이송헌(56·전남 나주시 다시면)씨는 “보를 해체하면 가뭄 등에 지하수 수위가 내려가면서 농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나주 황포돛배와 홍어의 거리를 운영하는 죽산보 주변 상인들도 “보를 해체할 경우 수위 하락으로 배 운항에 차질을 빚고, 관광객과 매출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4대강 적폐세력이 농업용수로 주민 선동”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성명을 내고 “4대강 적폐세력이 근거 없는 농업용수 부족을 들이밀며 주민을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강을 낀 5개 시도 49개 시민·환경단체로 구성된 금강유역환경회의는 “백제보까지 금강 3개 보를 모두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영산강재자연화시민행동 등 전남 지역 환경단체들은 “죽산보 해체는 4대강 사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조처 가운데 가장 진척된 것”이라며 “승촌보 역시 여러 종류의 분석이나 사례 연구를 통해 긍정적 기능은 없는 것으로 판명된 만큼 즉시 해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주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김성곤의 시시콜콜] 버닝썬 수사에서 간과해선 안 될 것

    [김성곤의 시시콜콜] 버닝썬 수사에서 간과해선 안 될 것

    서울 강남의 르메르디앙 호텔에 자리 잡고 있는 유명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수사가 점입가경이다. 지난해 11월 24일 버닝썬 직원들과 고객 간 폭행사건에서 시작됐지만, 이후 피해자 김모씨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경찰 연행과정에서 경찰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업체와 경찰의 유착의혹을 제기하면서 동의자가 20만명을 넘어서는 등 단숨에 국민적 관심사가 됐다. 단순 폭행 사건에서 시작된 사건이 경찰의 과잉진압과 경찰과 업체의 유착, 클럽 내 성폭행과 마약 유통으로까지 수사가 확대됐다. ●광수대 등 경찰 70여명 투입 한때 버닝썬 이사로 재직했던 빅뱅의 승리는 이미지에 심대한 타격을 입었다. 경찰은 필요하면 소환해서 조사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버닝썬은 지난해 2월 23일 개업한 이후 1억원이 넘는 만수르 술 세트 등으로 유명세를 탔지만,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문을 닫고 말았다. 버닝썬 수사는 강남경찰서에서 맡다가 청원 이후 여론이 악화되자 지난달 31일 전격적으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뛰어든 데 이어 마약 문제가 불거지자 사이버수사대까지 가세했다. 광수대와 사이버수사대, 강남서까지 70여명의 경찰이 투입됐다고 한다. 그런데 수사는 빠른 편은 아니다. 마약과 연루된 버닝썬 직원 1명을 구속하고, 마약 유통 등의 의혹으로 20대 중국인 여성 A씨를 한 차례 소환조사하고, 출국금지 조치했다. 클럽 대표의 마약 투약 여부를 가리려고 동의를 받아 모발검사도 실시해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그러나 아직 마약 유통 등 조직적인 범죄 혐의는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닝썬 공무원에 뇌물 제공 밝혀져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찰은 지난 14일 합동 브리핑에 이어 18일에는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기자 간담회를 통해 버닝썬 수사 관련 내용을 일부 풀어놓았다. 공통된 것은 수사가 길어질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달 말 종료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를 넘길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더디지만, 성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광역수사대는 지난 21일 경찰이 과거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혐의 처리한 사건과 관련해 강남서 소속 현직 경찰관 등을 조사 중이며 이들 중 일부를 뇌물 공여 또는 수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입건자 중 전직 경찰관 강모 등 2명은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경찰은 버닝썬 측이 영업정지를 피하기 위해 강씨를 통해 경찰에 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자금 흐름을 캐고 있다. 당시 강남서는 지난해 8월 버닝썬 내 미성년자 출입 사건과 관련해 증거 부족으로 수사를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었다. ●경찰 과잉 대응 수사, 마약·업체 유착 등에 묻힌 감 조금씩 사건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지만, 경찰의 수사가 미흡한 점도 한둘이 아니다. 브리핑 중에 경찰 간부가 “몇십억씩 버는 클럽이 마약 유통하겠나”라고 말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르메르디앙 호텔 측이 버닝썬 시설을 철거에 나선 것도 모르고 있다가 증거멸실 우려가 나오자 부랴부랴 철거를 중지시키고, 현장을 촬영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경찰의 과잉 대응 수사도 별다른 내용이 나오지 않고 있다. 광수대가 업체 유착의혹과 공권력 과잉 대응은 맡고 있지만, 버닝썬 직원과 김모씨와의 폭행 건은 강남서가 맡고 있다. 경찰 합동 브리핑에서도 직원과 김씨 폭행부터 경찰의 과잉대응 건이 이어진 일련의 과정인데 이것을 분리해서 수사하는 것이 맞느냐는 지적이 수차례 나왔지만, 경찰은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과잉대응 문제는 청와대 청원 내용의 핵심인데 성폭행과 마약 등의 문제가 커지면서 묻힌 감이 있다. 이 과정에서 김모씨의 추가 성추행 의혹이 두 차례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자 네티즌들이 “경찰의 과잉대응을 가리기 위한 물타기”라고 비난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버닝썬 등 일부 클럽의 탈선 문화를 바로잡고, 마약인 물뽕(GHB)에 대한 수사를 통해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는 것은 긍정적이고,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경찰의 과잉 대응 여부도 분명히 가려야 한다. 애초에 경찰의 과잉대응을 경찰이 조사하는 게 옳지 않다는 주장도 적잖았었다. 피해자 김씨는 지금도 자신의 억울함을 주장하며 방송사 등을 통해 추가 사실 폭로를 예고하고 있다. 경찰은 관련 수사가 진척됐으면 있는 그대로 밝혀야 한다. 아니면 경찰 과잉대응 문제는 검찰에 넘겨야 한다는 목소리는 더 커질 것이다. 김성곤 논설위원 sunggone@seoul.co.kr
  • 금강·영산강 보 처리 기준은

    4대강 자연성 회복 방안을 추진해온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가 22일 금강(세종·공주·백제보)과 영산강(승촌·죽산보)의 5개 보(洑)에 대한 처리방안을 제시했다. 세종보와 죽산보는 ‘해체’, 공주보는 ‘부분 해체’, 백제보와 승촌보는 ‘상시 개방’으로 의결했다. 4대강 사업 논란 속에 16개 보에 대한 첫 처리방안으로 확정은 아니다. 제시안은 공론화 과정을 거쳐 7월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확정하게 된다. 다만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이 농업용수 부족 등을 들어 해체를 반대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기획위원회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보 처리 방안을 발표했다. 전문위원회(4개 분과)는 민간 전문가 43명의 검토와 전문가 합동회의, 수계별 연구진 회의 등 다각적인 분석과 평가를 거쳤다고 덧붙였다. 기획위는 “보 해체는 안전성과 경제성을 우선 판단한 후 수질과 생태의 개선, 물 이용과 홍수대비 효과 변화, 지역의 선호와 인식 등을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경제성 분석은 보 해체 시 총 비용과 총 편익을 비교 분석했고, 수질·생태 지표는 녹조·화학적 산소요구량·퇴적물 오염도·서식환경·어류 건강성 등 10개 지표를 보 설치 전과 후, 개방 후 등로 나눠 비교 평가했다. 보 주변 물 부족 해소, 지하수 활용 변화, 홍수 대비 능력 등 이수와 치수 지표에 대한 평가를 거쳐 국민과 지역 주민 2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도 거쳤다. 공주보 처리 문제가 최대 쟁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주보 상부에 지어진 교량인 공도교의 하루 차량 통행량이 3500대에 달하는 점을 고려해 공도교는 유지하되 가동보와 고정보는 철거, 보의 기능은 없애기로 했다. 기획위는 “원칙적으로 보를 해체하는 것이 합리적이다”면서도 “지역 주민의 교통권을 보장하면서 물 흐름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보 해체 비용은 약 1700억원으로 추산됐다. 보 해체를 위해서는 부 이행계획 수립과 하천기본계획 변경, 환경영향평가, 예비타당성조사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5개 보 처리 방안은 6월 시행되는 물관리기본법에 따라 구성될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확정한다. 기획위는 동일한 평가 방식으로 한강과 낙동강 11개 보에 대한 처리방안을 연내 제시할 계획이다. 홍종호 기획위 민간 공동위원장은 “처리방안 제시안은 금강·영산강의 자연성 회복과 지역 주민, 미래세대에 대한 혜택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기획위의 보 처리방안을 놓고 환경단체와 지방자치단체·농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해체 보 주변 지자체와 주민들은 농업용수 확보 방안 등이 선행돼야 한다며 반발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보 철거시 금강 수위가 낮아져 신도시 호수공원과 제천·방축천 등에 물을 공급하는 양화취수장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공주시 이·통장협의회 관계자는 “공주보 개방만으로도 영농에 어려움이 크다”면서 “공주보 해체로 영농철 심각한 물 부족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환경단체는 후속 절차의 차질없는 이행을 촉구했다. 금강 주변 48개 시민·환경단체로 구성된 금강유역환경회의는 “4대강 사업 후 대규모 녹조 발생과 수질 악화로 인한 실지렁이와 붉은깔따구, 큰빗이끼벌레 창궐 등을 고려하면 아쉽다”면서도 “자연성 회복의 중요한 전환점이자 타당성 검토가 결여된 대규모 국책사업의 실패를 인정하고 원상복구하는 최초의 사례”라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돌아온 ‘서울 돌’… 조선총독부의 잔재에서 ‘3·1독립선언광장 주춧돌’로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서울 돌’이 돌아온다. 창신동 채석장에서 채굴돼 조선총독부 건물에 쓰였지만, 인고의 세월을 지나 이제 인사동 태화관터에 조성될 ‘3·1 독립선언 광장’의 주춧돌로 새로 태어나게 된다. 서울시는 ‘3.1운동 100주년 서울시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돌의 귀환’ 행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돌의 귀환 행사는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극복한다는 의미를 담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 보관된 조선총독부 건물 잔재 돌을 3·1 독립선언 광장의 주춧돌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독립운동가 이은숙 선생의 손자인 이종걸 국회의원, 윤봉길 의사의 장손인 윤주경 선생 등이 참석한다. 앞서 1926년 준공된 조선총독부 건물은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의 일환으로 1995년 철거돼 일부 잔재가 독립기념관에 보관됐다. 서울시는 여기에 포함된 돌이 창신동 채석장에서 채굴된 것으로 판단하고, 인계받아 ‘서울 돌’로 등록했다. 행사 첫날인 24일에는 서울 돌이 독립기념관을 출발해 경기도 안성 3·1운동기념관 만세광장,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독립운동가 이은숙 선생의 옛 집터를 거쳐 서울시청에 도착한다. 시청 로비에서 하룻동안 전시되며 시민들과 만난 서울 돌은 다음날인 25일 오후 3시 종로구 인사동 태화빌딩으로 옮겨져 ‘돌의 귀환 및 3·1독립선언 광장 조성 선포식’에서 다시 공개될 예정이다. 이후 서울 돌은 태화빌딩에서 보관·전시한 뒤 오는 8월 조성될 3·1독립선언 광장에 쓰이게 된다. 한편 태화빌딩 앞에 오는 4월 착공해 8월에 준공 예정인 3·1독립선언 광장은 서울시와 종로구청, 태화복지재단,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KB국민은행 등이 민관협력으로 조성한다. 서울 돌뿐 아니라 카자흐스탄, 중국 하얼빈 등 해외 주요 독립운동 지역 10곳의 돌을 현지 한인회의 협력으로 옮겨와 광장 조성에 사용할 계획이다. 세계 각국에 우리나라가 독립국임을 널리 알린 3·1운동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취지다. 박 시장은 “이번에 돌아온 ‘서울 돌’은 식민의 아픈 과거를 극복하고 우리나라의 독립을 상징하는 돌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면서 “3·1독립선언 광장을 독립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념하는 ‘기억의 광장’이자 과거와 현재, 미래세대를 잇는 ‘소통의 광장’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여기는 남미] 마약황제 에스코바르의 초호화 자택, 결국 폭파

    [여기는 남미] 마약황제 에스코바르의 초호화 자택, 결국 폭파

    전설의 콜롬비아 '마약황제'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자택이 결국 철거된다. 콜롬비아 정부가 22일(현지시간) 에스코바르의 자택을 폭파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건물이 철거되면 이 자리엔 마약전쟁의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비가 세워진다. 에스코바르의 자택은 콜롬비아 메데진의 최고급 동네인 엘포블라도에 자리하고 있다. 1980년대 중반 에스코바르가 5000제곱미터의 땅을 사들여 1986년 완공한 8층 건물이다. 마약황제의 자택답게 겉에서 보면 건물은 투박한 요새를 방불케 한다. 튼튼한 콘크리트로 지어져 웬만한 공격은 너끈히 견딜 것처럼 보인다. 내부는 초특급 호화판이다. 각종 편의시설과 박물관, 초대형 차고, 긴급 상황 발생 시 탈출할 수 있는 비밀통로까지 갖추고 있다. 박물관엔 에스코바르가 사들인 고가의 예술품, 차고엔 고급 수입차가 가득했다. 하지만 건물은 마약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총성과 같았다. 메데진을 장악하고 승승장구하는 에스코바르의 마약카르텔을 곱지 않게 보고 있던 칼리의 마약카르텔이 선전포고를 하면서다. 칼리 카르텔은 1988년 건물에 폭탄테러를 감행했다. 건물 입구에서 폭발한 폭발물은 무려 80kg. 폭발지점으로부터 4블록 떨어진 곳에 있는 건물의 유리창이 모두 깨질 정도로 엄청난 폭발이었지만 에스코바르의 자택은 끄떡하지 않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콜롬비아에선 양대 마약카르텔 간에 무자비한 전쟁이 시작됐다. 양대 마약카르텔은 주로 폭탄테러를 주고받았다. 1989년 10~12월까지 불과 3개월 동안 메데진과 칼리에선 100여 건의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전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은 마약카르텔 전쟁은 장장 5년간 지속됐다. 1993년 에스코바르가 사살되기까지 양대 마약카르텔은 서로 폭탄테러를 자행하며 치열한 전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무고한 시민을 포함해 5만 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에스코바르의 죽음으로 그의 마약카르텔이 몰락하면서 건물은 여러 번 손바뀜을 거쳤다. 하지만 마약투어가 유행하면서 건물은 일종의 성지가 됐다. 콜롬비아 정부는 "마약전쟁 희생자에 대한 모욕"이라며 고민 끝에 건물을 폭파-철거하기로 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경찰 “버닝썬이 역삼지구대에 뇌물 준 정황 포착”

    경찰 “버닝썬이 역삼지구대에 뇌물 준 정황 포착”

    마약 유통 및 성폭행 발생 의혹에 휩싸인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을 수사 중인 경찰이 클럽과 경찰 간 유착관계가 있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일부 경찰관이 버닝썬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를 포착했다. 수사 선상에 오른 경찰관에는 역삼지구대 경찰관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강남 클럽과 관련된 여러 수사 갈래 중 경찰과 업주 간 유착 의혹에 대해 수사상 진척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4일 역삼지구대와 버닝썬을 압수수색해 회계장부를 압수하고, 클럽 임직원과 경찰관의 통화 내역을 조사했다. 또한 버닝썬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관들의 동의를 얻어 금융거래 내역도 살펴봤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뇌물 수수 혐의점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20일 경찰은 사이버수사대와 과학수사대를 포함한 수사관 11명을 투입해 오후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버닝썬 내부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현장 점검에서 VIP룸을 포함해 내부 시설 전체를 확인하고, 클럽 내부를 촬영해 증거 자료로 남겼다. 지난 17일부터 영업을 중단한 버닝썬은 이날 급히 철거에 나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번 사건은 김모(29)씨가 지난해 11월 29월 이 클럽에서 클럽 관계자에게 끌려나가다가 무차별적으로 구타당했고, 출동한 경찰도 자신을 집단폭행했다고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주장하며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의 폭행 행위를 강조하며 경찰과 클럽 간 유착이 있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씨는 클럽 내 여성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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