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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경제심장 강남서 일장기 다 철거…시민사회 “분노와 정의 촛불 들자”

    韓경제심장 강남서 일장기 다 철거…시민사회 “분노와 정의 촛불 들자”

    구 관계자 “日경제침략선언에 철거”“日철회 때까지 일장기 떼놓을 것”부산 “허리띠 졸라맬지언정 식민 못 살아”전국서 일제히 日경제보복 규탄 성명서울·대전 등 주말 촛불집회 및 규탄대회한국 경제중심지 서울 강남구에 걸려 있는 일장기가 모두 철거된다. 시민사회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맞서 분노와 정의의 촛불을 들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시민들은 “아베의 정치 만행”이라며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이어가는 한편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대응도 촉구했다. 서울 강남구는 2일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한국 제외’ 조치에 대한 항의 표시로 테헤란로, 영동대로, 로데오거리 일대 만국기 중 일장기를 철거한다고 밝혔다. 화이트리스트는 수출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수출 우대 조치로 일본 아베 정부는 미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날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일본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지난달 4일부터 한국의 주력 수출품이 반도체 소재들에 대한 대(對)한국 수출 규제 강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테헤란로와 영동대로 일대는 국제금융, 무역, 전시·컨벤션이 활발한 서울의 중심지역으로 지난해까지 ‘태극기 특화거리’로 운영됐다. 지난해 7월 민선 7기 출범 후 강남구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이미지 조성을 위해 태극기와 함께 만국기를 게양했다. 삼성역사거리와 강남역 사이 테헤란로 3.6㎞ 구간에는 외국 국기 137기 중 일장기 7기가 있다. 이외 영동대로에 4기, 로데오거리에 3기 등 총 14기의 일장기가 있다.구 관계자는 “일본의 조치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무역질서를 파탄시키는 경제침략선언이며 스스로 국제사회의 일원임을 포기한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지 강남은 일본이 이성을 되찾고 조치를 철회할 때까지 항의 표시로 일장기를 떼어낸 자리를 비워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민사회들도 팔을 걷어붙였다. 민주노총, 한국진보연대 등 682개 단체가 모인 ‘아베 규탄 시민행동’은 이날 서울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화이트 리스트 배제는 수출 규제에 이은 추가 공격”이라며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 시민행동은 “일본의 행보는 침략, 식민지배의 역사를 반성하기는커녕 동아시아 평화 체제 추세에 역행하면서 군사 대국화를 추진하고, 한국을 경제·군사적 하위 파트너로 길들이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시민행동은 일본 정부를 향해 ‘분노의 촛불’, ‘정의의 촛불’을 들자고 시민 참여를 호소했다. 시민행동은 주말인 3일과 10일 오후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행사를 개최하며 8·15 광복절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촛불 집회를 열기로 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아베 정권의 행보는 우리 국민이, 국제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 시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민적 의지를 모아서 제2의 자주 독립운동, 제2의 세계 평화운동을 함께 해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경제 침략, 평화 위협하는 아베 정권 규탄한다”, “아베 정권은 식민지배 사죄하라”고 구호를 외치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이 적힌 손팻말에 ‘폐기’ 스티커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했다.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도 이날 동구 일본영사관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아베 정권을 규탄했다.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 등 지역 40여개 단체 관계자들은 “지금 아베가 강요하는 것은 한국의 무조건적인 굴종”이라면서 “허리띠를 졸라맬지언정 다시는 식민의 삶을 살 수 없다는 것이 온 겨레의 한결같은 대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동북아시아에서 줄어드는 자신들의 입지를 세워보고자 패악질을 부리는 것이 이번 경제침탈의 본심”이라고 주장했다. 부산운동본부는 주말인 3일 오후 일본영사관 옆 정발 장군 동상 광장에서 ‘일본규탄 부산시민 궐기대회’를 연다. 전북겨레하나는 이날 ‘선을 넘은 도발, 아베 정권 규탄한다’란 제목의 성명을 내고 “아베 정권의 목적은 명확하다”면서 “식민 지배와 전쟁 범죄로 점철된 자국의 과거사를 부정하고 평화헌법을 개정해 군사 행동이 가능한 정상 국가로 돌아가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경제 추격을 따돌리고 평화통일을 방해해 자국의 하위 파트너로 전락시키고자 한다는 점에서 더 큰 분노를 느낀다”고 강조했다. 전북겨레하나는 정부에 일본과의 군사 협력 전면 재검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재연장 불가 통보 등을 주문했다. 광주 진보연대도 “전범국인 일본이 피해자인 우리 민족을 또다시 위협하고 있다”며 강하게 규탄했다. 진보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식민통치 범죄를 사죄하고 합당한 배상이 마땅한데도 오히려 경제제재를 발동했다”면서 “총칼 대신 경제를 앞세워 제2의 침략을 자행하는 만행으로 명백히 경제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일본이 한국과의 신뢰와 우의 관계를 파기하고 경제전쟁을 선포한 것인 만큼 일본과 군사정보를 공유할 이유가 없다”면서 “GSOMIA를 파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와 평화나비대전행동도 광복절 전날인 14일 오후 7시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앞에서 촛불집회를 연다.박정은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수출 규제에 이어 한국을 백색 국가에서 제외한 일본의 결정에 “한일 관계를 이전과는 다르게 만든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박 사무처장은 “한일 관계는 역사 문제에 있어 다소 껄끄러운 부분이 있었다 하더라도 경제 협력이 밀접하게 이뤄져 왔고 한미일 안보 협력에서도 공유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배제하겠다는 것은 더는 이런 관계를 유지하지 않겠다는 신호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도 결코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권오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경제정책국장은 “일본이 정치 문제를 가지고 경제보복을 한 것은 명백히 규탄해야 할 일”이라면서 “한일 간 정치적, 경제적 문제를 모두 악화시키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권 국장은 “단기적인 피해에 어떻게 할 건지 정부가 국민들에게 명백하게 제시해야 한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기술형 기업을 키우고 일본에 의존하는 산업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인환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는 “우리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했는데 정부의 노력이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박 공동대표는 “정부는 외교로 풀어야 할 문제를 반일감정을 자극하며 불매운동 등으로 대응하도록 국민에게만 맡기고 있다”면서 “한일 관계가 파국으로 가지 않도록 대통령과 정부가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들도 일본 정부의 결정을 비판하며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직장인 정모(32)씨는 “일본의 이번 결정은 경제보복으로 우방 국가 간 신뢰를 무너뜨린 행위”라면서 “아베 총리의 정치 만행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대학생 이모(23)씨는 “화이트리스트 제외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더 열심히 참여할 생각”이라면서 “시민들이 불매운동에 참여하는 것과 상관없이 외교적으로도 해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우리공화당, 광화문광장에 천막 다시 설치

    우리공화당, 광화문광장에 천막 다시 설치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이 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천막을 다시 설치했다. 2일 우리공화당은 전날 오후 11시40분 광화문역 9번출구 앞에 우리공화당 측이 천막 2개동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천막에는 ‘우리공화당 천막당사’라는 현수막을 걸어 놓았다. 호우에 대비한다며 세종문화회관 앞에 설치한 천막 3동은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다. 우리공화당 관계자는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에 문화재 발굴 명목으로 펜스를 치고 천막 설치를 막고 있다”며 “투쟁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펜스 바로 앞에 천막을 기습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광화문 광장에 설치한 천막을 자진 철거하고 세종문화회관 앞으로 옮긴 지 8일만이다. 설치 과정에서 서울시청 관계자나 경찰과의 충돌은 없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성매매 집결지 유네스코 국제공모 도전

    전북 전주시 성매매 집결지인 ‘선미촌’이 유네스코 인증을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전주시는 1일 집창촌에서 문화예술마을로 변신하는 ‘서노송 예술촌 프로젝트’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지속가능한 발전 교육(ESD) 공식 프로젝트 인증제 공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는 유네스코 국제공모 심사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시는 한국위원회 인증제 공모에 ‘선미촌을 여성 인권과 문화예술의 공간으로:선미촌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주제로 ▲성 평등 ▲지속가능한 도시와 공동체 분야에 참여했다. 성매매가 이뤄지던 어둡고 음침했던 공간을 공권력에 의한 강제단속이나 집단 철거 방식이 아닌 주민참여에 기반한 문화예술 재생방식을 채택해 점진적으로 기능을 전환해 지속가능성, 협치, 참신성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2011년부터 한국의 다양한 지속 가능한 발전 교육 사례를 발굴·인증하고 널리 알림으로써 한국형 ESD 모델을 개발, 국제사회에 소개하고 있다. 한국위원회가 지금까지 국내 96개 사업을 인증했으나 현재까지 국제 인증을 받은 국내 사례는 없어 전주시의 도전이 주목된다. 서노송 예술촌 프로젝트는 2016∼2020년 총 74억원이 투입돼 선미촌을 포함한 서노송동 일대(11만㎡)의 골목과 도로정비, 커뮤니티 공간 및 문화예술복합공간 조성, 주민공동체 육성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 이후 이곳에 일반음식점들이 생겨나고 상설문화예술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등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1960년대 이후 서노송동 일대 주택가에 형성된 선미촌에는 한때 400여 명의 여성이 성매매 일을 했으나 2004년 성매매방지특별법 시행 이후 종사자가 100여 명으로 급감했다가 도시재생사업 등으로 지금은 절반가량으로 줄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그간 국내 성매매 집결지 정비가 주로 공권력을 동원해 강제로 행해져 왔던 것과는 달리 서노송 예술촌 프로젝트는 행정과 시민단체 등이 힘을 모아 문화예술을 통해 시민에게 열린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사업”이라며 “국제공모를 통해 이 프로젝트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평화의 소녀상’ 日 대형 예술제 첫 전시

    ‘평화의 소녀상’ 日 대형 예술제 첫 전시

    日 우익 방해 우려… 시민들 자발적 감시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일본의 대형 예술제인 ‘아이치 트리엔날레’에서 일본 대중들과 만난다. 31일 아이치 트리엔날레와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평화의 소녀상은 8월 1일부터 10월 14일까지 아이치현 나고야에서 열리는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의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그후’에 전시된다. 이 평화의 소녀상은 김운성·김서경 작가의 작품으로, 두 사람이 2015년 제작해 일본 시민들에게 맡긴 것이다.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아이치 트리엔날레는 60만명 안팎이 관람하는 대형 예술제로, 2010년부터 3년마다 열리고 있다. 모형이 아닌 실제 평화의 소녀상이 일본의 공공미술관에서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화의 소녀상은 이번에 ‘수요시위 천 번째를 맞이함에 그 숭고한 역사와 정신을 잇고자 이 평화비를 세우다’라는 문구가 적힌 평화비와 함께 전시된다. 일본에서 평화의 소녀상은 작은 모형이 2012년 도쿄도미술관에서 전시됐지만 철거됐고 이후 2015년 도쿄의 한 갤러리에서 열린 ‘표현의 부자유전’에서 전시된 적이 있다. ‘표현의 부자유전’은 전시 중 철거된 작품들을 모은 전시회로, 이번 기획전에서는 당시 갤러리에 전시됐던 작품들과 이후 철거된 적이 있는 작품 20여점이 소개된다. 주최 측은 “일본 사회에서 표현의 자유를 훼손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는 데 대해 경계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가뜩이나 한일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소녀상 전시가 이뤄지는 터라 일본 우익들에 의한 행사 방해도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최 측은 경찰에 전시장 주변 경비를 강화할 것을 특별히 요청해 놓은 상태다. 또 전시 기간 중 일본의 시민사회 활동가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교대로 행사장 주변의 경계에 나설 예정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1급 발암물질 석면 건물을 보존한 경북

    1급 발암물질 석면 건물을 보존한 경북

    주민들 당시에도 “살인 행정” 반발 “관계자 의견 수렴해 다시 결정할 것” 道, 2년 만에 지정 철회 검토 수순경북도가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함유된 노후 슬레이트 건축물을 보존물로 지정했다가 2년 만에 지정 철회를 검토하기 위한 수순에 착수했다. 정부는 노후 슬레이트로 인한 국민 피해를 우려해 2011년부터 국고지원사업으로 전국의 노후 슬레이트 지붕 철거 사업을 대대적으로 펴는 추세여서 보존물 지정 당시부터 주민들은 ‘살인행정’이라며 거세게 반발해 왔다. 문제의 건물은 지난 2017년 경북도 산업유산으로 지정된 상주시 내서면 노류리 김모(66)씨 소유의 잠실(蠶室·누에집)이다. 잠실은 누에 키우기에 적합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내부벽을 흙과 짚으로 조성했고 지붕에는 슬레이트를 얹었다. 일반 농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건물이다. 주민들은 현재 빈 건물로 방치된 이 잠실을 두고 보존이 아니라 철거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잠실은 1978년부터 1982년 사이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돼 슬레이트(석면 함유량 10~15%) 내구연한 30년을 훨씬 넘겼기 때문이다. 부식된 슬레이트에 함유된 석면 가루가 바람에 날려 인체에 축적될 경우 폐암 등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슬레이트는 2004년 이후 생산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사정이 이런데도 경북도는 잠실을 산업유산 보존물로 지정하고 석면 날림 방지시설도 설치하지 않은 채 공가로 방치해 두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철거 대상 건물이 어떻게 보존물로 지정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상주시, 관련 전문가, 건물 소유주 등 관계자 의견을 대거 수렴해 보존 여부를 다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잠실의 경북도 산업유산 지정은 상주 출신인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이 경북 산업유산 업무를 관장하는 책임자로 있을 때 이뤄진 일이다. 도는 산업유산으로 지정된 건물에 대해 시설보수비 명목으로 최대 수억원까지 지원할 수 있다. 경북도는 앞서 지난 2013년부터 보존 가치가 높은 시설을 산업유산으로 지정하고 있다. 영양탁주합동, 영주 풍국정미소 등 17곳이 지정됐다. 안동·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평화의 소녀상’ 땅에 닿지 못한 발뒤꿈치…영화 ‘김복동’ 소녀상 의미 공개

    ‘평화의 소녀상’ 땅에 닿지 못한 발뒤꿈치…영화 ‘김복동’ 소녀상 의미 공개

    다큐멘터리 영화 ‘김복동’이 평화의 소녀상 의미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화 ‘김복동’은 여성인권운동가이자 평화운동가였던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1992년부터 올해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본 사죄를 받기 위해 투쟁했던 27년간의 여정을 담았다. 공개된 영상은 최근 안산 상록수역 광장에 있는 소녀상에 침을 뱉고 조롱한 청년들의 뉴스 화면으로 시작한다. 이어 소녀상을 만든 김운성, 김서경 작가의 인터뷰는 김복동 할머니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모습이 투영된 평화의 소녀상 의미를 전한다. 분노, 슬픔, 희망의 감정이 담긴 얼굴 표정, 의지를 표하는 강하게 쥔 두 주먹, 해결되지 않은 역사에 대해 할머니들의 고통을 고스란히 형상화한 뒤꿈치를 든 맨발, 어깨 위의 새처럼 연대한 사람들의 기억 고리 등 소녀상은 현재 우리가 역사의 증인이 되어야 함을 일깨운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 1000회를 맞은 2011년 12월 14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 처음 세워졌다. 일본군 성노예로 끌려갔던 십 대 소녀가 일본대사관을 바라보는 모습의 ‘평화의 소녀상’은 피해자들의 아픔과 명예, 인권회복, 그리고 평화 지향의 마음을 형상화했다. 영화 주인공 김복동 할머니는 일본이 사죄할 때까지 평화의 소녀상을 전 세계에 세우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해외에서는 2013년 7월 30일 미국 글렌데일시에 처음으로 세워지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전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2015년 박근혜 정부는 공관의 안녕과 위엄의 유지라는 관점에서 소녀상 철거에 합의했다. 특히 부산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이 설치 4시간 만에 철거된 바 있으나, 부산시민들의 반발로 인해 3일 뒤 다시 제막식을 열었다. 현재 대한민국 전국에는 총 112개의 소녀상이 세워져 있고, 그 중 단 32개만이 공공조형물로 지정되어 관리를 받고 있다. 영화 ‘김복동’은 ‘자백’, ‘공범자들’에 이은 뉴스타파의 3번째 작품으로 송원근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한지민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했다. 또 가수 윤미래가 혼성듀오로 활동하는 로코베리(로코, 코난)가 작사‧작곡한 영화 주제곡인 ‘꽃’을 불렀다. 영화 ‘김복동’은 상영 수익 전액을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8월 8일 개봉 예정.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경기도 가맹 분쟁조정협의회, 불공정거래 첫 조정

    경기도 가맹 분쟁조정협의회, 불공정거래 첫 조정

    경기도가 가맹본부와 점주 간 분쟁에 중재자로 나서 처음으로 조정을 끌어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주도해오던 관련 분쟁 조정업무를 올해부터 광역자치단체에서도 할 수 있게 된 이후 지자체에서 중재가 성사된 첫 사례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가맹사업거래 분쟁조정협의회는 이날 가맹점주 A씨와 B가맹본부가 합의한 조정조서를 의결했다. 합의된 조정조서는 재판상 화해와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 이들은 앞서 15일 조정협의회가 제시한 조정안에 합의했다. 양측이 분쟁을 겪은 경위는 이렇다. 대형마트 안 프랜차이즈 동물병원 점포를 2017년 양도받아 운영하던 A씨는 2019년 임대차 계약 기간이 종료되자 B가맹본부로부터 병원 점포를 옮기라는 안내를 받고 다른 곳으로 옮겼다. 사전에 관련 비용 등 안내를 받지 못한 A씨는 갑작스러운 이전으로 예상치 못한 이전 비용과 철거 비용, 수익 감소 문제가 발생했다며 2월 26일 경기도 조정협의회에 분쟁 조정을 신청했다. 경기도 조정협의회는 가맹본부가 A씨에게 계약 종료 가능성을 미리 알려야 할 의무를 소홀히 한 점을 고려해 점주가 주장한 손해액 3억원 가운데 7000만원을 부담하는 내용의 조정안을 냈고, 양측 모두 동의해 조정이 이뤄졌다. 이종현 조정협의회 위원장(가천대 교수)은 “조정협의회가 양 당사자의 의견을 듣고 합리적인 토론을 거쳐 내놓은 조정안에 합의해 첫 조정이 성립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올해 조정협의회 출범 후 42건의 조정신청을 받았다. 이 가운데 5건은 당사자 합의(조정안 수락 1건 포함)로 조정 성립됐으며, 27건은 각하 등으로 종결 처리됐다. 나머지 10건은 조정 진행 중이다. 가맹사업법·대리점법 시행령 개정으로 공정거래위가 처리해온 가맹사업과 대리점 분야 분쟁 조정 업무가 올해 1월부터 서울시·인천시·경기도 등 광역자치단체에서도 할 수 있게 됐다. 이신혜 경기도 공정소비자과장은 “이번 조정성립 사례는 경기도가 신규로 이양된 분쟁조정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실력과 역량을 보여준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에 만연해 있는 불공정문제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공정위와 국회를 상대로 공정거래 감독권한의 추가이양을 지속적으로 건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정거래 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업자는 경기도 공정거래지원센터(031-8008-5555)를 통해 법률상담 및 분쟁 조정신청이 가능하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조선 정조 때 ‘배다리’ 연상…한강에 인도교 ‘백년다리’ 생긴다

    조선 정조 때 ‘배다리’ 연상…한강에 인도교 ‘백년다리’ 생긴다

    노량진~노들섬 구간 2021년 준공 설계자 측 “흐름보다 머묾에 초점” 전망테라스·공연 전시장 어우러져 차로와 보행교 사이엔 수직정원도서울 한강대교 노량진~노들섬 구간에 조선 정조 때 ‘배다리’를 형상화한 공중보행교가 놓인다. 올해 설계를 마무리해 2021년 6월 시민들에게 품을 내준다.서울시는 한강대교 남단에 공중보행교로 개통 예정인 ‘백년다리’의 국제현상설계를 공모한 결과 7개국 27개 작품 가운데 국내작인 ‘투영된 풍경’(권순엽 SOAP 대표)이 당선됐다고 30일 밝혔다. 당선작은 조선시대 배다리의 풍광을 현대적으로 구현한 게 특징이다. 정조대왕이 수원 행차 때 한강을 건너기 위해 작은 배를 모아 만든 배다리가 사실상 한강의 첫 인도교였다는 데서 착안한 아이디어다. 시민들이 걸어다닐 상부 데크는 부유하는 배를 연상시키는 언덕 형태의 구조물 8개를 연결했다. 산책을 할 때 물 위에 떠 있는 배를 걷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한 것으로, 걸으면서 높낮이에 따라 변화하는 한강 풍경, 도시 경관, 석양 등을 역동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흐름보다 머묾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계자의 설명대로 다리 자체가 머무르는 공간이 될 수 있는 휴식 시설도 다양하게 들인다. 목재 데크를 이용한 벤치, 전망 테라스, 공연·전시장, 선베드 등에서 자연과 도시가 맞닿는 경계, 문화가 어우러진 일상을 경험할 수 있다. 보행길 주변에는 소음과 바람, 폭염, 미세먼지 등을 막아줄 꽃과 나무를 심어 시골 오솔길을 걷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한강대교 차로 부분과 보행교 사이에는 미세먼지 흡착, 열섬화 예방 효과가 있는 수직 정원을 조성하고 보스턴고사리, 아이비 등의 공기정화 식물을 곳곳에 식재한다. 내년 초에 철거될 노량진 고가차도의 일부 구간은 남겨 백년다리와 잇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광주 클럽 붕괴’ 당시 영상보니 미끄러지고 버티고 아비규환

    ‘광주 클럽 붕괴’ 당시 영상보니 미끄러지고 버티고 아비규환

    현장서 술잔·술병 수거해 ‘물뽕’ 감정도 의뢰27명의 사상자(사망 2명·부상 25명)를 낸 광주 클럽 구조물 붕괴 사고 당시 폐쇄회로(CC) TV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복층 구조물이 순식간에 무너지면서 미끄러지지 않으려는 손님과 내려앉는 구조물을 버티는 손님들이 뒤엉키면서 아비규환으로 변했다. 사고가 난 광주 클럽은 안전점검을 한 번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클럽 공동대표 3명 가운데 1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28일 경찰이 공개한 사고 당시 CCTV 영상에는 현란한 조명 아래 춤을 추던 1층 손님들의 왼쪽 위로 복층 구조물이 4m 아래로 순식간에 내려앉는다. 구조물 위에 있던 손님들은 계속 미끄러져 내려오고 운동화를 신은 한 여성은 떨어지지 않으려고 두 발을 벌려 버티는 모습도 보인다. 무너진 구조물을 발견한 아래쪽 손님들은 손으로 구조물을 받쳐 올리려고 하지만 역부족인 모습도 담겼다. 구조물이 붕괴된 뒤 “한 번 더, 시민 여러분, 한 번 더 도와주세요”라며 더미에 깔린 매몰자들을 구출하려는 모습도 포착됐다. 사고 당시 클럽에는 모두 37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추산됐다. 사고로 20대와 30대 손님 2명이 목숨을 잃었고 광주세계수영대회에 참가한 선수 8명도 부상을 입었다. 미국 여자 수구 선수들은 우승 축하 뒤풀이를 하러 갔다가 사고를 당했다. 광주 서구 등에 따르면 이 클럽은 2016년 7월 일반음식점이면서 춤을 출 수 있는 예외 조례를 적용받아 이른바 ‘감성주점’으로 운영했다. 그러나 강제 사항이 아니라는 이유로 2016년 문을 연 뒤 제대로 된 안전 점검을 한 번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조례대로라면 화장실과 조리실, 창고 등 공용공간을 제외한 객석 면적 1㎡당 1명이 넘지 않도록 적정 입장 인원을 관리하고, 100㎡당 1명 이상의 안전 요원을 둬야 한다. 특히 안전 기준을 잘 지키는지 1년에 2차례 안전점검을 해야 했다. 하지만 서구는 이 조례가 통과된 뒤 단 한 차례도 안전 점검을 하지 않았다. 심지어 클럽 내 적정 수용인원의 기준이 되는 해당 클럽의 ‘객석 면적’ 규모는 파악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구 관계자는 “1년에 2차례 안전점검을 하도록 정한 조례는 강제 조항이 아니어서 안전 점검을 하지 않았다”면서 “특별점검에서도 손님이 거의 없어 적정 인원수 제한 등을 살펴볼 만한 상황이 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광주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 사고를 조사하기 위해 꾸려진 광주 클럽 안전사고 수사본부는 이날 공동대표 3명 가운데 조사를 받지 않은 나머지 1명을 불러 조사하고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3명의 공동대표가 역할을 분담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각자 업무 과정에서 과실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붕괴 사고 당일인 전날부터 이틀간 모두 18명을 소환하거나 방문 조사했다. 공동대표 3명을 포함해 관리인·건물주 등 클럽 관계자 9명과 공무원 2명, 피해자와 목격자 7명 등이다.특히 경찰은 서구청 공무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해당 클럽의 불법 증·개축 사실을 확인했다. 클럽 측은 영업 신고를 한 복층 면적 108㎡보다 77㎡를 불법 증축하고 이후 45.9㎡를 불법 철거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점 역시 클럽 측이 불법 증축했던 부분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사고 발생 경위도 일부 확인했다. 붕괴한 복층 구조물은 천장에서 내려온 4개의 철제 파이프가 용접으로 연결돼 있었는데 이 중 한쪽이 떨어져 나가면서 비스듬하게 내려앉았다. 경찰은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구조물이 무너진 것은 아닌지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또 사고 장소가 클럽인 점을 고려해 수사본부에 마약수사대를 편성하고 해당 클럽에서 이른바 ‘물뽕(GHB)’ 등 마약이 사용됐는지 여부도 함께 확인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찰은 전날 사고 현장에서 술병과 술잔 등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또 인허가 과정에서 클럽 측에 특혜가 있었는지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7일 오전 2시 39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한 클럽 내부에서 복층 구조물이 무너진 사고로 2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평화로 나아가는 사람들 2] 김영애 “교동~벽란도 평화의 뱃길 여는 데 남은 삶을”

    [평화로 나아가는 사람들 2] 김영애 “교동~벽란도 평화의 뱃길 여는 데 남은 삶을”

    배는 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를 돌았다. 기념할 일 없고 부끄럽기만 한 정전협정 체결 66주년이 되는 27일 한낮, 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대교 아래를 ‘평화의 배’는 지나가지도 못했다. 대교 아래 오른쪽 기슭을 통과하면 벽란도에서 건너와 짐과 사람을 부리던 부두가 나온다고 했는데 예서 멈추라고 했다. 서해 5도와 북한 황해도 해주 사이에는 중화기가 잔뜩 서로를 겨누고 있지만 이곳부터 경기도 파주 장단까지는 중립수역이다. 정전협정을 체결하면서 이곳만은 서로 무기를 배치하지 말기로 했다. 한강과 임진강, 개성부터 흘러온 예성강까지 세 강줄기가 모여 예로부터 조강(朝江)으로 불렸던 이곳은 뭍과 바다가 만나던 곳이며 문명이 꿈틀거린 곳이다. 실제로 지금의 연백과 개성 땅 모두 이남이었고,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3년 동안 이곳에 피난와 막 산다고 해 지금도 막촌으로 불리는 대룡시장 사람들은 마실 다녀오듯 연백으로 넘어가 농작물을 돌아보고 오곤 했다. 이날 오전 11시 강화 외포리 선착장을 출발한 평화의 배는 두두둥 북을 두드리며 30분 뒤 교동면 월선포에 도착했다. 제6회 7·27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행사는 ‘벽란도 뱃길을 열다’를 작은 주제로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김영애(63) 사단법인 새 우리누리 평화운동 대표는 월선포 무대에서 평화문화제를 준비하느라 눈코 뜰 새 없었다. 오전 9시 전만 해도 비구름이 잔뜩 끼었지만 10시쯤부터 물러나 땡볕이 됐다. 김 대표는 교동대교의 개통과 함께 요즘 부쩍 뜨고 있는 대룡시장 얘기로 입을 열었다. “5년 전 고향인 교동에 돌아왔는데 대룡시장처럼 실향민들의 애환이 담긴 공간이 죽어가고 있었어요. 열 가게만 남기고 폐업한 상태라 너무 안타까웠지요. 이곳에 산업단지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있어 이를 저지하고 어르신들 붙잡고 설득해 옛 정취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공간으로 꾸몄더니 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어르신들의 자긍심도 살리고, 교동의 역사와 중요성도 알려 남북한은 물론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유라시아를 연결하는 거점으로 벽란도~교동 섬을 알리는 일을 여생의 숙명으로 삼게 됐어요.”옛 새천년민주당의 수석전문위원으로 비례대표 여성 할당제를 도입하는 데 앞장섰다. 가족계획, 정신대 문제, 성폭력, 가정폭력 등 여성의 권익을 보호하는 일을 하다 차츰 통일과 평화 등으로 시야가 넓어졌다. 미국 이스턴 메노나이트 대학 정의평화대학원에서 갈등전환학 석사 학위를 땄다. 커리큘럼 외에 현장 체험도 요구해 제주 강정마을에서 6개월 머무르며 공부한 것을 현장에 접목하려 했다. 고향에 정착하며 민주평통 강화군협의회장 공개채용에 뽑혀 평화 일꾼으로 나서게 됐다. 해박한 지식과 경륜이 반영돼 논리 있는 언변에다 지역 일꾼들에게 서슴 없이 다가가 말을 붙이고 대룡마을 어르신들 챙기는 살뜰함에 열정까지 갖췄다. “제 DNA에는 남북한이 모두 있어요. 어릴 적부터 연백에서 피난 오신 부모에게 들은 얘기가 각인돼 있고요. 어쩌면 평화와 통일의 중요성을 미래 세대에게 들려줘야 하는 운명을 타고났다고 생각해요.” 2005년 시작한 평화의 배 띄우기 행사는 2008년까지 진행되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들어 하지 않다가 지난해 다시 시작했다. 지난해와 달리 이날은 어린 참가자들이 부쩍 늘어 더 좋다고 했다. 동원하느라 힘들어겠다고 하자 김 대표는 “하나도요. 모두 자발적으로 오신 거랍니다. 해마다 대룡시장을 찾는 이들 가운데 3만명 정도에게 열심히 벽란도를, 중립수역을 알린 덕분입니다”라고 말했다. 땡볕 아래에서 강화초등학교 합주단은 벽란도를 통해 오는 손님들을 맞는 대빈창 사신 맞이로 열심히 연주를 들려줬고, 송천초등학교 학생들은 합창을 들려줬다.김 대표에게 가장 어려운 점이 뭐냐고 물었더니 “역시 커뮤니케이션입니다. 몇분 남지 않은 실향민 어르신들은 물론이고 자제 분들도 마음의 문을 쉬 열어주지 않으세요. 섬 속의 섬이란 피해 의식이 상당해요. 강화읍 사투리와 여기 어르신들 사투리도 완전 다르거든요”라고 답했다. 그의 꿈이야 물론 벽란도 뱃길을 다시 여는 것이다.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참석하지 못하고, 대신 읽게 한 환영사에는 이런 대목이 있다. ‘지난 23일 강화해안순환도로 2공구가 개통됐다. 해안철책이 걷혀지고 서해 남북평화도로인 영종~신도 구간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되면서 남북을 잇는 길이 만들어지고 있다.’ 확성기도 철거되고 55년 만에 여의도 면적의 84배에 이르는 서해 바다가 조업구역으로 확장됐다. 이날 오후 12시 30분 월선포 선착장을 출발한 두 번째 평화의 배는 최근 갈피를 못 잡고 있는 북미 비핵화 협상 전망처럼 교동대교 아래 한강하구선 어로한계선 아래를 맴돌며 세 강의 물을 합치는 제를 올리고 월선포로 돌아왔지만 사람과 사람, 물길과 뱃길을 잇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잠원동 건물 붕괴사고’ 서초구청 압수수색

    ‘잠원동 건물 붕괴사고’ 서초구청 압수수색

    서초서 “구청 측 관리·감독 과실 여부 확인해야”서울 잠원동 건물 붕괴 사고 원인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서초구청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철거 공사 담당 지자체인 서초구청의 관리 소홀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26일 서초경찰서는 수사관 7명을 투입해 서초구청 건축과를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붕괴 건물과 관련된 구청의 업무 지침과 업무노트, 전자 문서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확보한 압수물을 면밀하게 분석해 구청 측의 관리·감독에 과실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 사고는 이달 4일 서초구 잠원동 지하 1층, 지상 5층짜리 건물이 철거 도중 붕괴해 발생했다. 건물 잔해가 인접 도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3대를 덮쳐 예비신부 이모(29)씨 등 1명이 숨졌고, 3명이 다쳤다. 해당 건물은 1996년 준공된 뒤 6층짜리 근린생활시설을 짓기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철거에 들어간 상태였다. 경찰은 수사 전담팀을 편성해 건축주와 감리·철거업체 관계자 등을 입건해 안전 관리를 소홀히 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일 1차 합동 감식에 나선 데에 이어 25일부터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 관계자 등과 함께 2차 합동 감식을 벌였다. 1차 감식을 마친 뒤 경찰은 가설 지지대 또는 지상 1~2층 기둥과 보가 손상돼 건물이 붕괴됐다는 추정을 내놓은 바 있다. 경찰은 “26일에도 2차 합동감식을 이어서 진행 중이며 철거작업과 동시에 이뤄져 하루 이틀 더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2차 합동감식 결과를 정밀 분석해 붕괴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사고로 사망한 이씨의 유족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으로 서초구청 건축과 과장을 비롯해 공무원과 건축주, 감리인, 철거업체 관계자 등 8명을 고소했다. 서초구청도 건축법 위반 혐의로 건축주 등 5명을 고발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DMZ 평화의 길 파주 구간 내달 10일 개방, 참가자 접수

    DMZ 평화의 길 파주 구간 내달 10일 개방, 참가자 접수

    정부는 26일 경기 파주지역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을 내달 10일부터 개방한다고 밝혔다.파주 구간은 올해 4월 27일 고성 구간과 6월 1일 철원 구간에 이어 3번째 개방하는 것이다. 지난해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철거된 DMZ 내 감시초소(GP)가 있던 자리가 최초 공개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남북은 DMZ 내 GP 11개를 철거하기로 합의, 1개는 보존하고 10개를 철거했다.파주 GP 자리도 이때 철거됐다. 파주 구간은 전체 거리가 21㎞다. 임진각에서 출발해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철책선을 따라 1.3㎞를 걸어서 통일대교 입구까지 이동한 후 버스로 도라전망대, GP까지 이동하는 경로다. 월·목요일을 제외하고 매주 5일간 1일 2회, 1회당 20명씩 참가할 수 있다. 6·25 전쟁 당시 폭격을 받아 반세기 그 자리에 방치돼 있었던 ‘분단의 상� ?�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와 피폭된 장단면사무소 등도 볼 수 있다. 정부는 개방에 앞서 26~27일 이틀간 지형·식생·동식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지역 생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개방 후에는 생태계 변화를 살피기 위해 무인 생태조사장비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또 연내 ‘DMZ 평화의 길’ 동서횡단구간(인천 강화∼강원 고성간 456㎞)에 대한 노선조사를 마치고, 2022년까지 지역별 거점센터를 설치해 세계적인 걷기여행길로 조성할 계획이다. 참가 신청은 이날부터 한국관광공사 걷기여행 누리집 ‘두루누비’(www.durunubi.kr)와 행정안전부 DMZ 통합정보시스템 ‘디엠지기’(www.dmz.go.kr)에서 접수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파주 DMZ 평화의 길 새달 10일 개방… GP 자리 첫 공개

    파주 DMZ 평화의 길 새달 10일 개방… GP 자리 첫 공개

    고성, 철원에 이어 파주 지역 ‘디엠지(DMZ) 평화의 길’이 민간에 개방된다. 정부는 경기 파주 지역 ‘디엠지 평화의 길’을 다음달 10일 개방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4월 27일 고성 구간, 6월 1일 철원 구간 개방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구간이다. 지난해 9·19 남북군사합의로 철거된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GP)가 있던 자리가 최초 공개된다. 당시 남북은 비무장지대 내 GP 11개를 시범 철거하기로 했고, 이 중 10개는 철거하고 1개는 보존했다. 이번에 공개하는 GP 자리도 이때 철거된 것 중 하나다. 전체 구간은 21㎞다. 임진각에서 출발해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철책선을 따라 1.3㎞를 걸어서 통일대교 입구까지 이동한 다음, 버스로 도라전망대, 철거 GP까지 이동하는 경로다. 월·목요일을 제외한 주 5일, 1일 2회, 1회당 20명씩 참가할 수 있다. 6·25전쟁 당시 흔적을 보여주는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 피폭된 옛 장단면사무소 등도 볼 수 있다. 정부는 아울러 연내 ‘디엠지 평화의 길‘ 동서 횡단 구간(인천 강화∼강원 고성, 456㎞)에 대한 노선조사를 마치고 2022년까지 지역별 거점센터를 설치해 세계적 걷기여행 길로 만들 계획이다. 참가 희망자는 한국관광공사 걷기여행 홈페이지 ‘두루누비’, 행정안전부 디엠지 통합정보시스템 ‘디엠지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메뚜기 천막’ 가처분 각하…새로운 방법 찾는 서울시

    광화문광장에 벌이는 우리공화당의 기습적인 천막 설치와 철거로 서울시의 고민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천막 설치를 막아 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법원 “행정대집행으로 철거 가능”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 반성우)는 25일 서울시의 가처분 신청을 각하하고 소송 비용도 모두 서울시가 부담하라고 결정했다. 각하는 소송이 적법하게 제기되지 않았거나 청구 내용이 법원의 판단 대상이 되지 않는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법원은 “우리공화당이 설치한 천막은 행정대집행을 통해 철거할 수 있으므로 민사소송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행정대집행을 실시하려 해도 우리공화당이 그 직전에 천막을 철거해 집행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그 사유만으로는 이행강제금 부과 등 ‘간접강제’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불법 천막을 설치하면 하루에 1000만원을 지급하도록 해달라는 점유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달 28일 법원에 냈다. ●市 “비용 및 손해 배상 청구 진행” 법원 결정이 나오자 서울시는 “이번 결정은 소송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한 것일 뿐 우리공화당의 행위가 불법이라는 사실을 부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공화당이 또다시 광화문광장을 불법 점유할 경우 행정대집행을 실시하는 한편 행정대집행 비용 및 손해 배상 청구도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앞서 두 차례 행정대집행을 통해 불법 천막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지난 5월 10일 처음 천막을 설치한 이후 서울시가 강제 철거하자 우리공화당은 당일 곧바로 광장에 다시 천막을 쳤다. 지난 16일에는 서울시가 2차 행정대집행에 나서자 철거 작전이 시작되기 30분 전 스스로 천막을 철거하더니 철거반이 사라지자 다시 세웠다. 가처분신청 각하 결정이 나기 하루 전인 지난 24일에도 밤 9시쯤 돌연 광화문광장을 떠나 세종문화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천막을 설치하기도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한화 새 대전야구장 돔구장 증축 가능 개방형으로 짓는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사용할 대전 새 야구장 베이스볼 드림파크의 건설방식이 돔구장 증축 가능한 개방형으로 최종 결정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5일 시청에서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기본계획’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허 시장은 “야구장은 한 번 건설하면 길게는 100년까지 쓰는 만큼 환경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며 “각계 전문가와 한화이글스의 의견을 반영해 나중에 돔구장으로 증축할 수 있는 개방형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미세먼지 증가 등에 따른 돔구장 조성 여론시에 대비한 결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돔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기초공사 때 철골 구조물을 더 튼튼히 건설할 계획이다. 100억원쯤 추가로 들 것으로 보고 사업비를 당초 1393억원에서 1493억원으로 늘렸다. 허 시장은 “미래를 대비한 100억원은 충분히 가치 있다”고 했다. 2만 2000석을 갖출 새 야구장은 2024년 12월까지 부지 8만 8000㎡에 지하 1층, 지상 4층(연면적 5만 2100㎡) 규모로 건설된다. 시는 새 야구장 부지여서 철거되는 한밭종합운동장 대신 유성구 학하동 18만㎡ 부지에 1209억원을 들여 서남부 스포츠타운을 조성하고 현 야구장은 사회인 야구장이나 K-팝 야외 공연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허 시장은 “새 야구장은 외부에 익스트림 체험시설 등을 갖춰 비시즌에도 활용이 가능한 복합 테마파크로 조성된다”며 “시민과 각계 전문가 의견을 들어 오는 9월 새 야구장과 오월드 등을 연계한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 사업 계획’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우리공화당 안 좋아해” 공화당 천막 현수막 훼손 40대 검거

    “우리공화당 안 좋아해” 공화당 천막 현수막 훼손 40대 검거

    서울 광화문광장에 기습 설치했던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의 농성 천막에 걸려있던 현수막을 찢고 달아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5일 재물손괴 혐의로 A(41)씨를 입건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우리공화당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오전 광화문광장에 있던 우리공화당 천막 뒤쪽에 걸려있던 현수막 1개를 찢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누군가 날카로운 도구로 현수막 가운데를 자른 뒤에 차를 타고 도망갔다”는 112 신고를 받아 목격자 진술,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A씨의 신원을 파악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평소 우리공화당 측에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당시 천막 인근을 지나다 우발적으로 현수막을 훼손했다고 범행 일체를 시인했다. 우리공화당은 지난 24일 광화문광장에 설치했던 천막을 철거한 뒤 세종문화회관 앞으로 옮긴 상태다. 현재 세종문화회관 앞 인도에는 조립식 천막 1개동과 몽골 텐트 2개동이 설치돼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우리공화당 천막 금지’ 가처분 신청 각하…법원 “소송대상 아냐”

    ‘우리공화당 천막 금지’ 가처분 신청 각하…법원 “소송대상 아냐”

    서울시가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설치하는 행위를 막아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했으나 법원은 민사소송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각하 결정을 내렸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 반성우)는 서울시가 우리공화당을 상대로 난 점유권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각하하고 소송 비용을 서울시가 부담하라고 25일 결정했다. 각하는 소송이 적법하게 제기되지 않았거나 청구 내용이 법원의 판단 대상이 되지 않는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재판부는 “우리공화당이 설치한 천막 등 시설물은 행정대집행을 통해 천막 등 시설물의 철거와 당원 퇴거 등을 실현할 수 있으므로 민사소송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달 28일 우리공화당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무단으로 설치하는 행위를 막아달라며 이를 어기면 하루에 1000만원을 지급하도록 해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했다.우리공화당은 지난 5월 10일 광화문광장에 기습적으로 농성 천막을 설치했다. 서울시와 사전에 협의가 없었던 무단 점유였다. 서울시는 자진 철거 요청, 행정대집행 계고장 발송 등 법적·행정적 조치에도 자진 철거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지난달 25일 오전에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이 때 우리공화당 당원들은 “막아라”, “물러가라”, “우리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고 소리치며 플라스틱 물병에 든 물과 모기약, 소화기를 뿌리는 등 격렬하게 저항했다. 일부는 천막 안에서 연좌 농성을 벌이다 광장 바닥에 드러눕거나 기물을 던지기도 했다. 우리공화당은 행정대집행 이후 약 3시간 만에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다시 설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으로 천막을 잠시 청계광장으로 옮기기도 했으나 지난 6일 광화문광장에 다시 천막을 무단으로 설치했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2차 행정대집행을 실시하려 했으나 그 전에 우리공화당이 천막을 자진 철거했다. 하지만 나흘 만인 지난 20일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또 무단으로 설치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공화당 당원 1명이 천막 설치를 막는 서울시 공무원을 폭행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법원의 각하 결정에 대해 서울시는 “이번 결정은 법원의 소송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한 것일 뿐 우리공화당의 행위가 불법이라는 사실을 부정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우리공화당, 세종문화회관 앞에 또 천막 설치…“비 많이 온다고 해서”

    우리공화당, 세종문화회관 앞에 또 천막 설치…“비 많이 온다고 해서”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이 자진 철거했던 천막을 세종문화회관 앞에 다시 설치했다. 장맛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 때문이다. 우리공화당은 24일 오후 9시쯤 세종문화회관 앞 인도에 천막 1개 동과 몽골 텐트 2개 동을 설치했다. 우리공화당은 앞서 같은 자리에 천막을 설치한 바 있다. 우리공화당 관계자는 “내일부터 비가 많이 온다고 해 장소를 옮기고 비·바람에 강한 몽골 텐트를 설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뻔뻔한 日 “위안부 문제 해결됐다”…세계 곳곳서 인권회복 방해

    뻔뻔한 日 “위안부 문제 해결됐다”…세계 곳곳서 인권회복 방해

    日정부 마치 해결된 것처럼 사실 호도日 “韓 특정 세력이 사과 안 받아줘”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벌이는 단체들이 일본 정부가 마치 위안부 피해자들의 문제를 다 해결한 것처럼 호도하고 다니며 피해자들의 인권회복 활동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방해 행위를 즉각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와 여성 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보따리전’ 등은 24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의 인권 운동 탄압, 활동가 위협 등 정의롭지 않은 외교 행태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2015년 한일 양국이 체결한 일본군 위안부 합의 발표 이후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 회복 활동을 둘러싼 일본 정부의 간섭, 방해가 날로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미국 솔즈베리대학교 평화비 건립 방해, 미국 글렌데일과 호주 시드니 평화비에 대한 소송·진정 제기 등 많은 지역에서 일본 정부와 우익 단체들은 평화비 철거를 위해 부당하게 개입하고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일본 정부의 방해 활동은 전시 성폭력 추방 활동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면서 “전시 성폭력 재발 방지와 피해자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한 ‘나비 기금’ 활동까지 방해하고 인권 회복 운동을 탄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정의연이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추진 중인 ‘김복동 센터’ 건립과 관련해 “우간다 현지 주재 일본 대사관은 나비기금 수혜 단체 중 한 곳의 대표와 접촉을 시도하고 ‘위안부 문제는 해결된 것’이라고 설득하는 등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이들은 “일본 정부의 뻔뻔한 행태는 인권 활동가에 대한 위협으로까지 이어진다”면서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인권 회복을 위한 활동가들의 활동을 직·간접적으로 방해하는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에는 독일에서 ‘보따리전’이라는 제목으로 일본군 성노예와 여성 인권에 대한 예술 전시 활동을 펼쳐 온 예술인들도 자리를 함께해 “예술인들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일본 아베 정권을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해 6월 도르트문트에서 전시회가 열린 뒤 현지 일본 총영사는 전시회 장소를 제공한 관계자를 찾아 “일본은 일본군 성노예에 대해 20년 전부터 사과하려 했지만, 한국 사회의 특정 세력에 의해 거부당했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이들은 전했다. 윤미향 정의연 이사장은 “가해국인 일본 정부의 피해자 탄압, 국제 여성 인권 운동에 대한 탄압이 날로 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이런 행태에 대해 국제시민연대를 통해 일본 정부를 함께 규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이어 열린 제1397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는 간간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시민 등 7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해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참석자들은 “일본 정부는 국제인권 원칙에 따른 일본군 위안부 범죄 사실을 인정하고 법적 책임을 이행하라”면서 “경제 보복 조치의 볼모로 피해자의 명예, 인권을 훼손하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노총과 한국진보연대, 정의기억연대 등 전국 597개 단체로 구성된 ‘일본 아베 정권의 역사왜곡·경제보복·평화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시민행동’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비상시국회의를 열고 “가해자이자 전범국 일본의 적반하장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시국회의는 “아베 정권의 즉각적인 경제 보복 중단, 과거사에 대한 진실한 사죄와 반성, 배상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유한국당과 조선·중앙·동아일보 등 수구 적폐 세력들은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을 사실상 잘못된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국적을 의심케 하는 이들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과거로 돌아가려는 퇴행적 시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오는 27일 오후 7시 광화문 광장에서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촛불 문화제를 연다고 예고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청량리, 서울 동북부 중심지 도약할 것”

    “청량리, 서울 동북부 중심지 도약할 것”

    “청량리 4구역에 42층 규모 랜드마크 2023년 동북부 스카이라인 바뀐다”“청량리가 서울 동북권의 새로운 교통·경제 중심지로 우뚝 서도록 하겠습니다.” 서울 동대문구가 청량리역 일대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23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역의 주요 개발 현안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철도교통망 확충, 청량리4구역 재개발, 도시재생 등과 같은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서울 동북부의 중심 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다. 유 구청장은 이날 “청량리역은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를 잇는 교통의 중심지이자 서울 동북부의 관문”이라면서 “청량리역 일대를 강남권 복합환승센터처럼 조성하는 방안을 정부와 서울시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청량리역에는 현재 60여개의 버스 노선과 함께 서울시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ITX, KTX 강릉선 등 대규모 철도망이 구축돼 있다. 여기에 광역급행철도(GTX) B·C노선에 이어 지난 2월 발표된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따라 서울 강북횡단선(목동~청량리)과 면목선(청량리~신내동)도 건설될 예정이다. 모두 8개 노선이 역을 지나게 된다는 설명이다. 유 구청장은 “오는 9월에 청량리역 발전 용역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며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8개 노선의 효율적인 환승 방안 등에 대해 시, 정부 등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청량리 588’로 불리던 집창촌 자리인 청량리4구역(조감도)에 대한 개발계획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곳에는 면적 4만 1602㎡, 높이 약 200m, 지상 65층, 지하 7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 4개 동과 호텔, 백화점, 공연장 등을 갖춘 42층 규모의 랜드마크건물 1개 동이 들어선다. 2023년 142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앞서 유 구청장은 지난 9일 약 6개월째 농성을 벌이던 철거민들을 직접 방문해 3시간여에 걸친 설득 끝에 극적 타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유 구청장은 “청량리4구역 주변의 동부청과시장 부지에 2023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지상 59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 4개 동을 건설하고 있으며, 청량리3구역에도 2023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지상 40층 주상복합건물 2개 동이 공사 중”이라면서 “개발이 마무리되면 동북부의 스카이라인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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