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철거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249
  • 도림천 범람 올해는 끝~ 물 샐 틈없는 ‘안전 관악’

    도림천 범람 올해는 끝~ 물 샐 틈없는 ‘안전 관악’

    “10년여를 주기로 큰 비가 내린 만큼 올해 큰 비가 올 확률이 높습니다. 게릴라성 집중호우와 장마에 각별히 신경 써주시길 바랍니다.” 땡볕이 내리쬐던 지난 10일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은 여름철 재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 내 대규모 공사현장 점검에 나섰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쓴 데다 공사현장 안전모까지 써서 땀이 계속 흘러내렸지만, 박 구청장은 이날 ‘도림천 복개 철거 및 친수공간 조성 공사’ 현장과 ‘신림공영차고지 저류조 설치공사’ 현장을 걸으며 공사 관계자들에게 수방 대책을 날카롭게 물었다. 도림천 복개 공사는 박 구청장의 공약사업이기도 하다. 아직 복원되지 않은 도림천 마지막 구간(동방1교~ 서울대 앞)을 생태하천으로 되살리기 위해 지난 2월부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2022년 도림천의 모든 구간이 복원되면 도림천부터 관악산까지 생태축이 연결될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집중호우가 내리면 도림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는 만큼 공사 현장에서 미리 대책을 세워야 할 뿐 아니라 재난이 발생했을 때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대비도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관악구는 도림천 고립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도림천 진출입로에 2018년 10개, 지난해 16개의 차단기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 추가로 17개의 원격제어 차단기를 설치했다. 특히 재난상황실에서 원격으로 차단기를 제어할 수 있게 돼 단시간에 내리는 국지성 호우 등 빠른 수위 상승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게 됐다. 이어 박 구청장은 신림공영차고지 저류조 설치공사 현장을 찾았다. 해당 공사는 모두 663억 9000만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2018년 10월 공사가 시작됐다. 이미 관악구는 서울대 일대에 3개의 저류조가 있지만, 지난해 도림천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등 반복되는 고립 사고에 3만 5000㎡의 저류조를 추가로 설치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지난달 15일부터 집중호우와 태풍 등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오는 10월까지 5개월 동안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대형공사장, 사면시설뿐 아니라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하천, 산사태 우려 지역에 대한 집중조사 역시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연말까지 625가구에 역류방지시설과 물막이판을 교체하고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시행하는 등 낡은 하수관로도 차근차근 정비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주한 美대사관 현수막 이틀 만에 교체

    주한 美대사관 현수막 이틀 만에 교체

    외신들 “트럼프가 못마땅하게 여긴 탓”주한 미국대사관이 건물 전면에 걸었던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 현수막을 이틀 만에 철거했다. 외신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못마땅하게 여긴 탓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현수막이 15일 철거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모두 현수막에 대해 못마땅하게 여겼다”고 보도했다. 대사관은 대신 6·25 70주년 현수막을 걸었다. 대사관 측은 미 국무부의 BLM 현수막 철거 요청 여부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 대사관 관계자는 “인종주의를 우려하는 미국인들과 연대의 메시지를 나누려던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의 의도는 특정 기관을 지지하거나 기부를 권하려던 것이 아니었다. 미국 납세자들의 세금이 그런 기관의 이익이 되도록 사용된다는 오해를 피하려고 해리스 대사가 철거를 지시했다”고 했다. 다만 “이것이 현수막으로 표현된 원칙과 이상을 축소하는 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흑인 시위에 초강경 기조를 보였다는 점에서 대사관이 현수막으로 시위대의 대표 구호인 BLM을 내건 게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또 해리스 대사는 부인했지만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의 부담감 등으로 그가 오는 11월 대선 이후 사임할 것이라는 지난 4월 보도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와의) 선 긋기 아니냐’는 분석도 있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캐나다, 독일, 요르단 등의 미 대사관에서 먼저 페이스북에 흑인 시위 지지 성명을 게시했다는 점에서 과도한 정치적 해석이라는 평가도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비무장지대 요새화” 외친 北, 개성공단에 부대 재배치할 듯

    “비무장지대 요새화” 외친 北, 개성공단에 부대 재배치할 듯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예고한 지 사흘 만인 16일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면서 다음 수순으로 언급했던 군사 조치들도 속속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4일 탈북자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를 비난하는 첫 담화를 발표하면서 ▲남북연락사무소 철폐 ▲개성공업지구 철거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를 예고했다. 지난 13일 담화에서는 “머지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며 대남 군사행동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북한이 향후 보일 적대적 군사행보는 이날 오전 북한 총참모부의 공개 보도를 통해 짐작할 수 있다. 총참모부는 “남북 합의로 비무장화된 지대에 다시 진출해 전선을 요새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19 군사합의로 철거된 비무장지대(DMZ) 감시초소(GP)에 가건물을 세우고 복구에 나설 수 있다. 철거 GP에 중화기를 다시 배치해 DMZ에서 긴장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북 전단 살포를 계기로 DMZ에서 남북 간 총격전이 벌어질 수도 있다. 군사분계선(MDL) 5㎞ 이내에서 포사격 훈련을 중지하기로 한 군사합의를 파기하고 MDL 인근에서 포사격을 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재 비무장화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경비병이 권총을 차는 등 재무장에 나설 가능성도 충분하다. 남북은 2018년 JSA에 위치한 경비병들의 권총을 제거하고, 초소에 있는 중화기를 철거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JSA는 남북이 비무장화를 이뤄 우발적 충돌을 방지한 상징적인 장소”라며 “주목 효과도 크기 때문에 JSA에서 다시 재무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해상에서의 도발도 배제할 수 없다. 군사합의로 닫았던 북방한계선(NLL) 인근의 해안포 포문을 열고 NLL을 넘어 포격할 우려도 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북한이 지속적으로 문제를 삼아 온 서해 5도에 대해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총참모부는 이날 전단 살포를 위해 “지상전선과 서남해상의 많은 구역들을 개방하고”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군사 접경지역에서의 전단 살포를 예고했다. 북한의 전략적 요충지인 개성공단에 다시 부대를 배치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북한은 개성과 판문읍 봉동리 지역에 2군단 소속의 6사단, 64사단, 62포병여단을 운용해 오다가 2003년 12월 개성공단이 착공되며 해당 부대들을 이전했다. 개성은 서울과 직선거리가 약 60㎞에 불과해 북한이 자주포와 방사포 등을 재배치한다면 수도권에 대한 위협이 한층 높아진다. 개성을 통해 빠르게 서울로 침투할 수 있어 군사적 요충지로 여겨진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북한이 언급한 것을 행동으로 빠르게 옮기는 속도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군사도발도 곧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97억 들여 개보수… 하노이 결렬 이후 개점휴업

    97억 들여 개보수… 하노이 결렬 이후 개점휴업

    문 연 지 21개월 만에 잿더미로 변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남북 당국 간 연락과 협의를 지원하는 일종의 외교공관이다. 연락사무소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4·27 판문점선언에서 설치에 합의했고 그해 9월 평양정상회담 직전 개소했다. 남측은 당국자 20여명과 시설 지원 인력 10명을 파견하고 북측 인력 10여명이 상주하면서 365일 24시간 내내 협의·소통이 가능한 채널로 작동했다. 초기에는 통일부 차관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간의 소장회의가 매주 1회 열렸고 산림 및 보건·의료 협력 관련 분과회담 등이 수시로 개최되기도 했다. 그러나 2019년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결렬된 이후 소장회의가 중단되고 개점휴업 상태가 이어졌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1월부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북한이 국경 차단에 나서면서 남측 인원 철수를 통보했다. 문재인 정부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성과로 자평했던 연락사무소 철거는 남북 대화 경색 이후 어느 정도 예견됐다. 당초 통일부는 남북 협력이 늘어날 것을 기대하고 남북 당국 연락뿐 아니라 ▲교류협력·공동행사에 대한 지원 ▲민간단체 교류사업 지원 등 다양한 업무를 배정했지만 협력의 물꼬는 좀처럼 트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북한이 일방적으로 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면서 건물과 시설의 남측 소유권을 침해했다는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토지는 북측이 제공했지만, 건물은 남측이 짓고 개보수한 투자자산으로 볼 수 있다. 정부는 2005년 개성공단 내에 지어진 4층짜리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의 건물을 개보수해 연락사무소를 마련하는 데 97억원을 들였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폭파된 남북연락사무소처럼…박지원 “北 금강산서도 할 것”

    폭파된 남북연락사무소처럼…박지원 “北 금강산서도 할 것”

    朴 “北 코로나로 힘들어…남북미 정상회담 필요”김대중 정부에서 대북 특사로 파견됐던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은 16일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과 관련, “불안한 예측이지만 북한이 금강산에서도 상징적인 일을 하리라 예측한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북한 땅에서 일어나는 일에 우리가 과민반응할 필요는 없다”며 이렇게 내다봤다. 박 전 의원은 “남북은 6·15 공동선언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북한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가 어렵다. 여기서 길을 찾아야 한다. 남북미 정상회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0월 금강산 관광지구를 현지 지도한 뒤 금강산에 설치된 남측 시설 철거하라고 지시했다.정의당 “화 난다고 밥상 엎으면 누가 이해해” 한편 정의당은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소 폭파에 대해 “화가 난다고 밥상을 모두 엎어버리는 행동을 누가 이해할 것인가”라면서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가능성만 더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의당은 이날 김종철 선임대변인의 논평에서 “무모한 행동은 사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한 뒤 “북한 당국의 이성적 판단과 행동을 촉구하며,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北 반이성적 폭거…정상국가 포기”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은 안혜진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북한의 이번 연락사무소 폭파 조치에 대해 “일체의 대화와 타협을 거부하는 반이성적인 폭거”라면서 “이러한 극단적이고 반이성적인 행태는 국제 사회속에 정상국가가 되고자 하는 노력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변인은 “도대체 언제까지 대한민국 국민들은 비정상적인 국가의 야만적인 폭거에 떨며 살아야 하는가”라면서 “정부가 북한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순진한 대화와 유약한 타협의 모습만을 고수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북한 “남북연락사무소 비참하게 파괴…쓰레기들 죗값 받아야”(종합)

    북한 “남북연락사무소 비참하게 파괴…쓰레기들 죗값 받아야”(종합)

    “모든 통신연락선 차단… 연락사무소 완전 파괴”김여정 ‘폭파 예고’ 사흘 만에 전격 감행‘판문점 선언’ 1년 9개월 만에 흔적도 없이북한 조선중앙방송이 16일 오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됐다고 공식 보도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예고한 지 사흘 만이다. 중앙방송은 이날 오후 4시 50분 보도를 통해 “16일 14시 50분 요란한 폭음과 함께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비참하게 파괴됐다”고 밝혔다. 방송은 “쓰레기들과 이를 묵인한 자들의 죄값을 깨깨 받아내야 한다는 격노한 민심에 부응하여 북남 사이의 모든 통신 연락선들을 차단해버린데 이어 우리측 해당 부문에서는 개성공업지구에 있던 북남공동연락사무소를 완전 파괴시키는 조치를 실행하였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북한 총참모부는 공개보도 형태로 발표한 보도에서 남북 합의로 비무장화한 지역에 다시 군대를 투입할 가능성을 예고했으며, 개성과 금강산 일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북한이 폭파를 실행하면서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따라 그해 9월 문을 연 연락사무소는 개소 1년 9개월 만에 사라지게 됐다. 김여정 13일 “북남연락사무소 형체도 없이 무너질 것” 앞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은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거와 군사행동을 예고하며 남북 간 긴장이 고조시켰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에서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 듯하다”면서 “곧 다음 단계의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또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다음번 대적 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북한 관영매체인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15일 김 제1부부장의 담화를 언급하며 ‘끝장을 볼 때까지 연속적인 행동으로 보복할 것이다’ 제목의 정세론 해설을 실어 “서릿발치는 보복 행동은 계속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대남 군사행동에 나설 것임을 거듭 시사했다. 노동신문은 “이미 천명한 대로 쓸모없는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고 그 다음 대적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에 위임될 것”이라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北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에 靑 NSC 긴급소집…文 참석 안 해(종합)

    ‘北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에 靑 NSC 긴급소집…文 참석 안 해(종합)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대북 전단 살포를 이유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 폭파를 예고한 지 사흘 만인 16일 오후 실제 폭파를 감행하자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이날 회의는 오후 5시 5분부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다.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북한의 연락사무소 폭파 관련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NSC 상임위 긴급 소집은 북한이 최근 군사행동을 예고하는 등 대남 강경기조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남북 간 상시 소통의 상징으로 여겨진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은 엄중한 사안이라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하노이 북미 핵 담판이 결렬 직후인 지난해 3월 NSC 전체회의를 연 뒤에 1년 3개월가량 전체회의를 주재하지 않았다. 이번 북한의 대남 도발 사태 이후에도 회의를 열지 않았다. 대신 지난해 8월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직후에는 정 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가 열린 뒤 문 대통령에게 회의 결과가 보고됐었다.김여정 13일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연락소,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광경 볼 것” 앞서 김여정 제1부부장은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거와 군사행동을 예고하며 남북 간 긴장이 고조시켰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에서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 듯하다”면서 “곧 다음 단계의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또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다음번 대적 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북한 관영매체인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15일 김 제1부부장의 담화를 언급하며 ‘끝장을 볼 때까지 연속적인 행동으로 보복할 것이다’ 제목의 정세론 해설을 실어 “서릿발치는 보복 행동은 계속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대남 군사행동에 나설 것임을 거듭 시사했다. 노동신문은 “이미 천명한 대로 쓸모없는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고 그 다음 대적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에 위임될 것”이라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통일부 “北,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청사 폭파”

    [속보] 통일부 “北,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청사 폭파”

    김여정 13일 “북남연락사무소 형체도 없이 무너질 것”통일부가 16일 오후 2시 49분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예고했던대로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개성공단으로부터의 폭발음에 대해 “예고된 부분으로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은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거와 군사행동을 예고하며 남북 간 긴장이 고조시켰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에서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 듯하다”면서 “곧 다음 단계의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또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다음번 대적 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북한 관영매체인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15일 김 제1부부장의 담화를 언급하며 ‘끝장을 볼 때까지 연속적인 행동으로 보복할 것이다’ 제목의 정세론 해설을 실어 “서릿발치는 보복 행동은 계속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대남 군사행동에 나설 것임을 거듭 시사했다. 노동신문은 “이미 천명한 대로 쓸모없는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고 그 다음 대적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에 위임될 것”이라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여정 막말’ 본 외신 “정상외교 어렵지? 北 실패 좌절감에 연막 써”

    ‘김여정 막말’ 본 외신 “정상외교 어렵지? 北 실패 좌절감에 연막 써”

    “北, 북미정상·남북정상회담서 얻은 게 없어”“北 성과 얻지 못할 바에야 도발 계속”“남북사업 반대하는 美에 반발 안한 文에 불만”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탈북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한국을 연일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한 것은 단순 대북전단 살포 문제가 아니라 정상외교 실패에 따른 좌절감을 숨기기 위한 “연막”이라는 외신 분석이 나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5일(현지시간) 김 제1부부장이 지난 주말 밤 발표한 담화는 미국과의 협상에 진척이 없어 생긴 분노의 화살을 한국으로 돌리는 것이라며 이렇게 보도했다. 어제오늘일이 아닌 대북 전단 살포를 이유로 이토록 거칠게 남한을 비난하는 건 다른 깊은 속내가 있다는 분석이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정치학을 강의하는 북한 전문가 에드워드 하월은 “김 제1부부장의 담화는 한국,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진전이 없어 화가 난 북한이 근원적인 분노를 가리려는 담화였다”고 평가했다. 하월은 잇단 북미정상회담, 남북정상회담에도 북한 입장에서는 얻은 게 없다며 “북한은 구체적인 성과를 얻지 못할 바에야 대화를 갈망하는 것처럼 보이기보다는 오히려 도발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북,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협상 결렬 때부터 불만 잉태” 북한이 품은 불만의 씨앗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재 완화를 기대했으나 결국 협상이 결렬됐을 때 뿌려졌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조지메이슨대학 한국분교 방문학자 안드레이 아브라하미안은 담화만으로 북한의 속내를 파악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북한이 남북협력사업에 반대하는 미국에 반발하지 않고 원조형 지원만 제안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불만이 있다는 점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아브라하미안은 “북한은 아마도 또 다른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약간의 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역대 위기의 순간들은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활동을 자극해왔다”고 설명했다. 미국 CNBC 방송은 이날 “김 제1부부장의 담화에서 미국과 한국을 상대로 벌인 정상 간 외교의 실패에서 북한이 느낀 좌절감이 읽힌다”고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존 박 교수를 인용해 보도했다. 박 교수는 북한이 잇달아 대남, 대미 비난 담화를 발표하는 것은 북미가 2018년 싱가포르에서 처음 얼굴을 마주한 이후 2년 넘게 아무런 진전이 없다 보니 북한 주민들의 실망감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김여정, 13일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北매체 “문재인, 굴러온 복 차버린 멍청이” 앞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거와 군사행동을 예고하며 남북 간 긴장이 고조시켰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에서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 듯하다”면서 “곧 다음 단계의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또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다음번 대적 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북한 관영매체인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15일 김 제1부부장의 담화를 언급하며 ‘끝장을 볼 때까지 연속적인 행동으로 보복할 것이다’ 제목의 정세론 해설을 실어 “서릿발치는 보복 행동은 계속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대남 군사행동에 나설 것임을 거듭 시사했다.신문은 “이미 천명한 대로 쓸모없는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고 그 다음 대적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에 위임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6일 독자감상글 코너를 통해 “문재인이 굴러들어온 평화번영의 복도 차버린 것은 여느 대통령들보다 훨씬 모자란 멍청이인 것을 증명해주는 사례” 등의 댓글을 노출했다. 노동신문 등 기존 기사에 댓글을 다는 형식의 독자감상글은 실제로는 관리자만 등록이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우리민족끼리 측에서 이러한 댓글을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포토] ‘흑인목숨’ 배너 철거하고 ‘한국전쟁 70주년’ 내건 주한미대사관

    [포토] ‘흑인목숨’ 배너 철거하고 ‘한국전쟁 70주년’ 내건 주한미대사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벽면에 다가오는 6·25전쟁 70주년을 앞두고 “한국전쟁 70주년, 잊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주한미국대사관 건물 전면에 걸린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배너가 이틀 만에 철거됐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탓이라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 北매체 “문재인, 굴러온 복 차버린 멍청이…靑 위기모면 궁여지책”

    北매체 “문재인, 굴러온 복 차버린 멍청이…靑 위기모면 궁여지책”

    북한이 갖은 모욕적 언사에도 ‘소통과 협력으로 문제를 풀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이 있은 다음 날인 16일에도 문 대통령을 겨냥해 ‘멍청이’라는 직접적인 조롱 댓글을 노출하며 막말을 이어갔다. 북한은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청와대의 엄정 대응 방침 천명에도 “서푼짜리 기만술책”이라며 평가절하했다. 9·19 남북정상회담 당시 평양 옥류관 식사를 소재로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게 ‘처먹는다’고 조롱했던 선전매체들은 이날 다시 문 대통령을 조준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독자감상글 코너를 통해 “문재인이 굴러들어온 평화번영의 복도 차버린 것은 여느 대통령들보다 훨씬 모자란 멍청이인 것을 증명해주는 사례” 등의 댓글을 노출했다. 노동신문 등 기존 기사에 댓글을 다는 형식의 독자감상글은 실제로는 관리자만 등록이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우리민족끼리 측에서 이러한 댓글을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北 “인민 모독 죗값 천백배 받아낼 것”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 인민을 모독한 죄값(죗값)을 천백배로 받아낼 것이다’라는 제목의 정세론 해설에서 “모순적이고 허무맹랑한 소리만 늘어놓던 청와대가 뒤늦게야 삐라 살포에 대한 ‘엄정 대처방안’이라는 것을 들고 나왔다”면서 이를 ‘위기모면을 위한 궁여지책’이라고 깎아내렸다. 대외용 라디오인 평양방송도 남한의 남북 간 합의 준수 방침을 “지금의 험악한 사태를 어물쩍해 넘겨보려는 서푼짜리 기만술책”이라고 비판했다. 방송은 이어 “큰일이나 칠 것처럼 흰소리는 곧잘 치면서도(허풍을 떨면서도) 실천은 한 걸음도 내짚지 못하는 남조선 당국자들의 체질적인 우유부단성은 지난 2년 동안에 드러날 대로 드러났다”면서 남측을 향한 깊은 불신을 표시했다. 지난 11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남북관계 급랭의 직접적인 계기가 된 대북 전단·물품 등의 살포에 엄정히 대응할 것이며 남북 간 모든 합의를 계속 준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을 일축한 것이다.北 “남조선 당국자에게 어떤 불벼락 안기고인간쓰레기 박멸하는지 똑똑히 보게 될 것” 북한 매체들은 대신 특유의 거친 표현을 동원해 남한 정부와 청와대를 향한 비판에 몰두했다. 노동신문은 ‘투철한 계급투쟁 의지를 만장약한 우리 인민의 혁명적 풍모’ 제목의 논설을 통해 “철저한 보복전이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면서 “세계는 우리 인민이 남조선 당국자들에게 어떤 징벌의 불벼락을 안기고 인간쓰레기들을 어떻게 박멸해 버리는가를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노동신문은 지난 6∼9일 평양과 개성, 남포 등 전국 각지에서 탈북자의 전단 살포와 남한 당국을 비난하는 청년 학생들과 근로자들의 집회가 진행됐다고 재차 소개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원, 조선태권도위원회 태권도선수단 감독, 김일성종합대학 역학부 강좌장, 평양전기기구공장 지배인 등 북한 전역 각계각층의 입을 통한 대남 비난전도 이어졌다.文 “김정은 결단과 노력 잘 알아…남북사업 찾고 국제사회 동의 얻을 것”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나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000만 겨레 앞에서 했던 한반도 평화의 약속을 뒤로 돌릴 수는 없다”면서 북한에 “소통을 단절하고 긴장을 조성하며 대결의 시대로 되돌리려 해서는 안 된다. 협력으로 풀어가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반도 정세를 전환하고자 한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과 노력을 잘 안다”면서 “기대만큼 북미관계와 남북관계 진전이 이뤄지지 않아 나 또한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여건이 좋아지기만 기다릴 수 없다. 남북이 스스로 결정하고 추진할 사업을 적극적으로 찾기를 바란다”면서 “국제사회의 동의를 얻는 노력도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역대 정부의 남북합의를 언급하며 “국회에서 비준되고 정권에 따라 부침이 없었다면 남북관계는 훨씬 발전했을 것”이라며 21대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김여정, 13일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거와 군사행동을 예고하며 남북 간 긴장이 고조시켰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에서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 듯하다”면서 “곧 다음 단계의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또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다음번 대적 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15일에도 김 제1부부장의 담화를 언급하며 “서릿발치는 보복 행동은 계속될 것”이라며 남측을 압박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끝장을 볼 때까지 연속적인 행동으로 보복할 것이다’ 제목의 정세론해설을 실어 구체적인 대남 군사행동에 나설 것임을 거듭 시사했다. 신문은 “이미 천명한 대로 쓸모없는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고 그 다음 대적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에 위임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주한 美대사관 ‘BLM’ 배너 이틀 만에 철거 “트럼프 못마땅해 해서”

    주한 美대사관 ‘BLM’ 배너 이틀 만에 철거 “트럼프 못마땅해 해서”

    주한 미국대사관 건물 전면에 걸린 ‘흑인목숨도소중해’(Black Lives Matter) 배너가 이틀 만에 철거되고 15일 6·25 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한국전쟁 70주년, 잊지 않습니다’ 한글 현수막으로 교체됐다. 문제의 배너가 내걸린 일 자체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졌는데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의 ‘11월 사임설’이 불거진 지 두달 만의 일이라 그의 거취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현지시간) 사안을 잘 아는 복수의 인사를 인용, 주한 미국대사관이 이 배너를 내건 사실을 알게 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못마땅하게 여겨 이날 배너가 철거됐다고 연합뉴스가 16일 전했다. 로이터는 백악관과 국무부에 관련 코멘트를 요청했으나 즉각 답을 받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도 국무부에 주한 미대사관의 배너 게시가 폼페이오 장관의 승인에 따라 이뤄졌는지, 아니면 국무부 차원의 승인이 없어도 주한 미국대사관이 게시를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인지 질의했으나 답변을 얻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주한 미국대사관 대변인 윌리엄 콜먼은 배너 철거 이후 해리스 대사가 배너를 내건 이유에 대해 “인종주의를 우려하는 미국인들과 연대의 메시지를 나누려던 것이었다. 대사의 의도는 특정 기관을 지지하거나 기부를 권하려던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는 “미국 납세자들의 세금이 그런 기관에 이익이 되도록 사용된다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해리스 대사가 배너 철거를 지시했다”면서 “이것이 배너 게시로 표현된 원칙과 이상을 축소시키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지난 13일 서울 광화문에 있는 건물 전면에 ‘BLM’는 대형 배너를 내걸었다. 대사관은 트위터에 배너 사진을 올렸고 해리스 대사도 리트윗하며 “미국은 자유롭고 다양성이 보장되는 국가“라고 적었다. 로이터는 배너가 내걸린 사실을 보도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임명된 인사가 ‘BLM’ 운동에 공개적인 지지를 보낸 건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 이번 배너 사건은 해리스 대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여부와 상관 없이 11월 대선 이후 사임할 계획이란 보도가 지난 4월 나온 뒤에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 받고 있다. 한국 주재 대사로 일하면서 실망감을 느꼈다는 것인데 해리스 대사는 보도 이후 ‘내 거취가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11월 사임 이야기를 한 적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국면에서 미국의 입장을 강하게 대변해왔고, 일본을 편든다는 인상을 줘 한국민으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2000자 인터뷰 39] 이종석 “대북 전단 못 막으면 대결 시대로 되돌아가”

    [2000자 인터뷰 39] 이종석 “대북 전단 못 막으면 대결 시대로 되돌아가”

    노무현 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2006년 2~12월)을 지낸 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로 시작해 대남 군사행동 위협으로 번진 작금의 사태와 관련, “지금은 남북 관계의 판이 깨지는 것을 넘어서 과거의 대결 시대로 돌아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대북 전단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그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15일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전단을 기화로 호랑이 등에 올라탄 북한을 내려오게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정부가 전단 문제 해결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2000년 6월 24명의 대통령 민간인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과 평양에 갔던 이 전 장관은 “남북이 교착에 빠진 지금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선언을 만든 문재인 정부는 스냅백을 전제로 한 대북 제재 완화 등에 대해 할 말은 미국에 하는 능동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다음은 이 전 장관과의 일문일답 내용.●군사행동 위협 사태 -북한이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파괴나 군사행동까지 거론하고 있다. 왜 지금인가. “지난 4일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나 노동당 통일전선부 담화를 보면 마구 화를 내면서 전단 살포를 막으라는 요구가 이뤄질 때까지 우리가 가만히 안 있겠다고 하면서 예시한 세 가지가 있다. 개성공업지구와 개성 남북연락사무소의 철거, 군사합의 파기다. 전단 살포 금지법이 나올 때까지 괴롭히겠다는 뜻이었다. 북한이 우리를 지켜보면서 압박하는 데 약간 에스컬레이트된 측면이 있긴 하다. 군사합의 파기는 예고한 것인데 그렇게 되면 (군사)행동을 취할 것이다. 전단이 심각한 게 두 가지인데 김정은 국무위원장 비방이 들어가 있고, 코로나19 같은 가장 적절하지 못할 때 북으로 날아간다는 점이다.” -북한 위협이 전단지에 국한된 얘기인가. “평론가들은 북한 경제난이 심각해 주민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서 혹은 북미 관계가 잘 안 풀리니까 대남 위협 상황을 만들었다고 한다. 검증이 안 되는 말이지만 중요한 것은 북한이 전단을 놓고 전 주민을 상대로 캠페인을 벌였다는 것이다. 그건 뭐냐 하면 쌀 50만t을 대가로 해결이 안 된다는 뜻이다. 오로지 전단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북한의 누적된 불만이 터진 지점이 전단지다. 전단지는 남한에 책임을 물을 명확한 명분이 있다. 이것을 해결해야만 경제나 그다음을 말할 수 있다. 1단계, 2단계가 있는데 딴소리하면 안 된다. 전단 살포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 태도가 문재인 정부의 남은 2년간 남북 관계 바로미터가 될 가능성이 크다. 북한이 얘기하듯 분명한 해결이 없으면 남북이 더 가봐야 소용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북한 입장에서는 부당하거나 일방적인 요구가 아니다. 4·27 판문점선언에서 두 정상은 전쟁과 충돌 없는 한반도를 합의하면서 그 일환으로 적대행위 중지와 전단 살포 방지 등을 합의했다. 이걸 지키라는 것이다. 비무장지대에서의 적대행위 중지와 전단 살포 방지 등의 합의가 들어 있는 만큼 매듭을 지으려고 할 것이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이걸로 끝이다가 아니고 이거 하지 않으면 끝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정부가 할 일은 전단지 대책에 집중하는 것인가. “그렇다. 전단지 살포를 못 하게 만들어 내는 것이고, 시간이 경과되면 압박은 커질 것이다. 국내 여론은 더 나빠질 것이고, 그게 어떻게 작용할지는 알 수 없다. 그렇지만 그걸 이겨 내야 한다. 남북 관계의 판이 깨지는 게 아니라 잘못하면 과거 대결의 시대로 돌아갈 수 있다. 쉽게 말하면 북한은 호랑이 등에 올라탔다. 일단 호랑이 등에서 북한을 내려오게 해야 한다. 엉뚱하게 경제 문제라면서 쌀 주면 된다는 주장은 북한의 북자도 모르는 사람이 하는 소리다.”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선언의 의미와 성과를 재해석한다면. “평화 분위기 조성을 기다리는 게 아니고 한반도 운명의 당사자로서 주동적으로 남북 관계에 나섰고, 이걸 통해 한반도 역사의 물줄기를 대결과 갈등에서 협상과 협력의 방향으로 바꿨다. 한반도 정세 변화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정세를 만들어 가는 게 한반도 운명의 당사자임을 6·15 선언은 보여 줬다. 성과라면 둘을 꼽을 수 있다. 첫째, 대결 상태의 남북 관계를 경제 협력을 중심으로 하는 교류협력 관계로 재구성하기로 합의했다. 그 합의가 공동선언 4항에 있다. 과거에는 못 한 남북 교류협력이 6·15 이후 대결이 고조될 때조차 극단적으로 나빠지는 것을 막아 온 측면이 있다. 둘째는 통일 문제가 첨예한 이슈이지만 북이 남의 연합제에 호응하면서 ‘낮은 단계의 연방제’라는 말을 만들어서 합의를 만들고 인식의 공통성을 얘기했다. 즉 통일은 빠른 시간 내에 이룰 수 있는 게 아니고 장기적이고 단계적이며 점진적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남북이 공유했다. 남북 관계에서 상대방에 대한 의심, 상대방이 나를 잡아먹을 것이라는 의구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여유를 만들었다.” -선언의 요체는 무엇이고 선언이 잘 이행되지 않은 이유는 뭔가. “적대와 대결의 남북 관계를 화해·협력 관계로 바꾸자는 게 요체다. 잘 이행됐더라면 4·27 선언이 필요 없었을 것이다. 이행되지 않은 이유는 여전히 남북과 북미의 대결 구조 속에 한반도가 있기 때문이다. 대결의 본질은 불신이다. 남북 관계 외에 북미 관계가 중요 변수다. 북미 대결과 불신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남북 관계 개선에 발 맞춰 그만큼의 북미 간 불신을 줄이지 못했던 게 문제였다.” -6·15 선언 20주년을 맞는 감회라면. “학계 사람으로 문정인 청와대 특보와 함께 평양을 방문했다. 평양 순안공항에 내렸을 때 감격적인 순간을 맞으면서도 지속성을 갖고 빠른 시일 안에 대결에서 화해와 협력으로 가는 길이 실현돼 공동 번영을 맞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다. 20년이 지났는데, 그때보다는 상황이 더 좋아진 것 같지만 남북 통로가 막혀 있다. 이런 현실에 자괴감을 갖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한반도 정책에서 어떤 점을 잘했다고 보는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북한 전략의 변화를 정확히 포착했다. 당시는 한반도가 전쟁 직전까지 다다랐다. 이랬던 한반도의 대결 정세를 대화와 평화 국면으로 전환하는 물꼬를 텄다. 그것이 가장 잘한 것이다. 6·15보다 진전된 내용을 4·27과 9·19에 담은 것도 잘했다. 군사분야 합의를 이뤘는데 한반도에서 종전 상황을 만들어 내는 깊이 있는 내용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난해 이후 교착 국면을 타개해 정세를 호전시키는 주도적 노력이 부족했다. 좋은 정세를 만들어 내기 위해 필요한 자기 목소리를 못 내고 있다. 두 개의 정상 선언을 합의한 상태에서 핵 문제가 걸려 있다고는 하지만 북한이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도 안 하고 있다. 남북 군사 충돌도 없다. 여러 가지 말은 오가고 있지만. 북한 내부적으로는 국가 전략이 군사 중심에서 경제 중심으로 바뀐 것도 사실이다. 유엔의 대북 제재 때문에 남한, 서방과의 협력을 못 하고 있어서 그렇지 북한은 개혁개방을 했다. 이런 것들은 옛날에 없던 변화다. 이런 정도 기반이 있다면 뭔가 돌파를 해야 한다. 핵 문제처럼 매우 어려운 것도 있지만, 두 정상 선언을 일정하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이 좋은 것도 사실이다. 주도적이고 창의적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미국과 다른 생각이 있으면 그 얘기도 할 수 있어야 한다. 북한한테도 마찬가지다.” ●남북·북미 관계 전망 -꽉 막힌 남북 관계를 풀 수 있는 방안을 문재인 정부에 제안한다면. “정세를 만들어 나가는 능동적·적극적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 한반도 운명의 당사자는 우리다. 미국이 아니다. 미국을 설득해야 한다. 한반도 문제에 관한 한 우리가 더 잘 안다. 우리의 운명이 걸려 있다. 또 하나는 핵 문제와 관련해 스냅백(약속한 합의 사항을 이행하지 못하면 제재 해제를 철회) 조치를 전제로 해서 단계적 비핵화를 이끌어 내라고 미국에 요구해야 한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포기하면 요만큼 제재를 완화해 주고 하며 단계적으로 하자는 거다. 스냅백을 하면 미국이 손해 볼 일은 매우 적다. 북한은 비핵화 조치에서 핵실험장을 이미 폭파했다. 그다음 영구적으로 폐기하겠다는 게 동창리 엔진실험장이고 영변 시설이다. 미국은 체제 안전 보장 등을 말하지만 가장 큰 게 뭐냐. 제재 해제다. 제재가 풀리면 외부 자본이 들어가고 기술이 들어간다. 만약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는 게 눈에 보이거나 하면 스냅백을 해서 원래대로 되돌리면 된다. 북한이 파괴한 시설을 다시 건설하긴 어렵다. 반면에 한국이나 서방이 스냅백을 해서 보는 손해는 북한보다 훨씬 적다. 우리의 대북 진출은 한국 경제에서 작은 비중이지만 북한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만일 스냅백이 이뤄지면 북한 경제는 망한다. 북한의 28개 경제 특구가 외부 자본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전혀 가동이 되지 않고 있다. 북한이 한국이나 서방 투자를 먹고 떨어진다고 우려하는데 그럴 수 없는 구조다. 아무도 보지 못한 진실의 순간을 보기 위해 단계적으로 비핵화 조치를 하고, 제재 해제를 해주면서 스냅백을 걸자는 거다.” -북미 관계 전망을 해 달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비핵화를 진전 없이 그럭저럭 끌고 갈 것이다. 우리에겐 고통의 시간이 될 것이다.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문제 해결에 상대적으로 더 유리할 것이라고 본다. 공화당은 동맹에 대해 일방적인 경향이 강하다. 트럼프의 일방주의는 더 세다. 트럼프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서 북핵을 풀겠다고 했을 때 환호했지만 한계도 봤다. 철학이나 조직을 갖고 하는 게 아니라 자기 장삿속에서 하는 것이다. 한반도 문제를 풀겠다는 구도 속에서 하는 게 아니다. 바이든이 된다고 해서 미국의 대북 정책이 당장 달라질 것은 없다. 그러나 민주당 정권은 동맹의 의견을 경청하는 편이다. 그래서 대북 정책에서 한국이 말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길 것이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교착 국면에서 한국이 상황을 돌파하려는 의지와 결단과 실행 능력이 중요하다. 그것이 북미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marry04@seoul.co.kr이종석 전 장관은 3년간의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장을 거쳐 노무현 정권 말기 2006년 2월부터 12월까지 통일부 장관을 지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2003년 NSC 차장으로서 인연을 맺었다. 저서는 ‘북한-중국 국경: 역사와 현장’(2017), ‘칼날 위의 평화: 노무현 시대 통일외교안보비망록’(2014) 등.
  • “코로나 첫 승리”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한 약속

    “코로나 첫 승리”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한 약속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처음 승리를 선언하면서 대외 의존 경제구조 개편을 약속했다. 파리는 15일부터 음식점과 술집 영업이 완전 재개되는 ‘녹색 지대’로 분류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그동안 파리의 음식점은 거리두기를 유지한 건물 바깥에서만 영업이 가능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TV로 중계된 연설에서 “15일부터 우리는 우리가 극복한 위기의 한 페이지를 넘긴다”며 “코로나19와의 싸움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첫 승리를 거둘 수 있어 기쁘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번째 대국민 연설에 나선 마크롱 대통령은 “이것은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졌다거나 우리의 경계 태세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경계 태세를 주문했다. 프랑스에서는 3월 1일 이후 코로나19에 의한 사망자가 2만 9000여명이 넘지만 최근 바이러스 감염자가 하루 25명 정도로 급격히 떨어졌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유럽 내의 이동 제한은 15일부터, 장거리 국제 여행 제한은 7월 1일부터 풀린다.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22일부터 고교를 제외한 모든 학교가 다시 개교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인을 수용한 요양원에 대해 가족 방문도 허용된다. 인도양 마다가스카르 서북쪽에 있는 마요트와 프랑스령 기니아 등 해외 영토를 제외한 대다수 제한이 풀리지만 대규모 집회는 여전히 제한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올해 프랑스 경제가 11%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제 성장에 우선 선위를 두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특히 프랑스와 유럽이 주요 상품에 있어서 다른 대륙에 매우 의존적이라는 사실을 절감했다며 “다른 나라에 의존하지 않는 지속 가능하고 강한 경제 모델을 세우고, 더 일하고 더 생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경제 계획은 광범위한 의견 수렴을 통해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정부가 기업의 대출 지원을 위해 3000억 유로를 포함한 경기부양에 5000억 유로를 동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공공부채를 증액시키지만 세금 인상은 배제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백인 경찰에 의한 사망 이후 불거진 시위와 관련해 인종차별주의와 반유대주의에 단호이 반대한다면서도 “프랑스는 공화국의 역사를 지우기 위해 식민지와 노예무역과 관련한 동상을 철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北 협박’에 김태년 “美,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위해 도와야”

    ‘北 협박’에 김태년 “美,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위해 도와야”

    최강욱 등 범여권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해야”북한이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연일 남한에 대해 ‘남조선 것들(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등 막말을 퍼붓고 있는 상황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15 남북 공동선언 20주년인 15일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조속 재개를 위해 미국이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는 북한에 “민주당의 의지를 믿으라”며 달랬다. 김태년 “美, 대북제재 예외 인정해야” 촉구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이 조속히 재개되도록 대북제재 예외를 인정해줄 것을 촉구한다”면서 “미국은 남북관계 발전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또 “6·15 선언 이후 10년의 전진과 후퇴에서 뼈저리게 얻은 남북관계의 교훈은 정책의 일관성 유지와 정상 간 남북합의서의 법적 구속력 부여”라며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 추진을 촉구했다. 남북 정상 간 합의 이행을 위해 국회가 판문점 선언에 동의해주고 미국이 제재를 완화해 북한을 위해 지원할 수 있는 길을 터줘야 한다는 의미다.이해찬 대표는 “남북관계를 풀어갈 해법은 오직 신뢰와 인내에 있다”면서 “정부는 북한에 우리가 최선을 다해 약속을 지킨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4·27 판문점선언 등 가능한 것은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국회는 이를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북한에 민주당을 믿어달라고 부탁했다. 이 대표는 “북한 정부 역시 남북한 정치체제의 차이를 이해하고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의지를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대북특사 파견 등 가능한 모든 카드를 검토하면서 위기가 증폭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제안했다.송영길 “北, 美 흑인남성 플로이드와 유사한 상황” 일부 의원은 미국 경찰의 과잉진압 속에 무릎에 목이 졸려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최근 한국 정부에 거듭 ‘막말’로 협박하는 북한과 비슷하다고 비유했다. 플로이드의 죽음은 미국 전역에서 인종차별 금지 시위를 불러 일으켰으며 전 세계의 호응으로 이어졌다. 송영길 의원은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백인 경찰에 목이 짓눌려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언급, “북한의 상황이 그와 유사한 상황이다”이라면서 “7·4 남북공동성명 등의 국회 비준 동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도 “남북 간 신뢰 회복의 가장 강력한 메시지는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이라고 밝혔다.이낙연 “북 위협 언사에도 대화 닫아선 안돼”김한정 “北 달래기 ‘굴종’이라 얘기하면 안돼” 김경협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 발의“결의안 반대는 ‘분단·무기 장사’ 영업논리” 민주당 주최로 열린 6·15 공동선언 20주년 기념행사에서 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북한이 위협적인 언사를 잇따라 보내는 이유가 무엇이든 대화를 닫아서는 안 된다”면서 “민족의 미래에 책임이 있는 남북 지도자 모두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한정 의원은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강 대 강 대치는 금물”이라면서 “북한을 달래는 과정을 굴종, 비굴이라고 이야기하면 안 된다”고 했다. 173명을 대표해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을 발의하는 김경협 의원은 페이스북에 “종전선언과 평화체제에 대한 반대는 한반도의 분단과 긴장을 이용해 자신들의 정치·경제적 이득을 취하려는 ‘분단 장사들’, ‘무기 장사들’의 영업 논리일 뿐“이라고 비판했다.김여정 13일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北외무, 韓에 “비핵화 개소리 집어치워라”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에서 남측의 대북전단 살포 대응에 불만을 표출하며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 듯하다”면서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거와 함께 대남 군사행동에 나설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김 제1부부장은 또 “말귀가 무딘 것들이 혹여 ‘협박용’이라고 오산하거나 나름대로 우리의 의중을 평하며 횡설수설 해댈수 있는 이런 담화를 발표하기보다는 이제는 연속적인 행동으로 보복해야 한다”고 말해 행동에 착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어 “위원장 동지와 당과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나의 권한을 행사해 대적사업 연관 부서에 다음 단계 행동을 결행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다음번 대적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고 말했다.美 “북 행보·성명 실망…외교로 돌아오라” 이에 대해 미 국무부는 13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행보와 성명들에 실망했다”면서 “북한이 도발을 피하고 외교와 협력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와 ‘북미대화 조속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우리 정부 측에 “비핵화라는 개소리는 집어치우는 것이 좋다”고 말한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의 언급에 대해 “미국은 언제나 남북관계 진전을 지지해왔다”면서 “우리는 북한과 관여하는 노력에 있어 우리의 동맹인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여정 막말’에도 통일부 “6·15 정신으로 남북관계 진전”

    ‘김여정 막말’에도 통일부 “6·15 정신으로 남북관계 진전”

    김연철, 6·15 공동선언 20주년 민주당 기념행사 축사“방향 안 잃으려면 자주·평화·통일 원칙 새겨야”北 막말에도 ‘대화와 협력’ 기조 유지 재확인北 관영 오늘 “서릿발 치는 보복 계속될 것”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13일 ‘남조선 것들’이라고 막말하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거 등 군사행동을 예고하는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통일부는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여러 난관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는 6·15 선언의 정신 위에서 진전을 거듭해왔다”고 자평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남북관계가 방향을 잃으려 하는 지금, 6·15 정신을 다시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연철 “평화, 저절로 주어지지 않아”“대화와 협력, 모두 나은 방향으로 변화”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20주년 더불어민주당 기념행사’ 축사를 통해 “남북관계 역사에는 수많은 난관과 도전이 있었고, 앞으로도 해결해야 할 과제와 넘어야 할 고비가 적지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는 최근 김여정 제1부부장이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거와 군사행동을 예고하며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된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장관은 “6·15 선언은 변함없는 남북관계의 나침반”이라면서 “6·15 정신은 사대가 아니라 자주, 대결이 아니라 평화, 분단이 아니라 통일이다. 현재의 위기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면 반드시 이 원칙들을 새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우리는 6·15 선언과 이행 과정에서 평화는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배웠다”면서 “대화와 협력은 남과 북 쌍방에 도움이 되고 한반도에 사는 모든 사람의 삶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북에 대화를 거듭 강조했다.통일부 “6·15 합의 준수, 평화 위해 노력”김여정, 13일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 통일부 역시 6·15 선언 합의를 준수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묻자 “6·15 선언을 비롯한 남북 간 합의를 준수하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면서 “6·15 선언은 남북이 한반도 문제의 주인임을 확인하고, 함께 남북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데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제1부부장이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막말에 가까운 대적 행위를 하고 있지만 정부는 ‘남북이 상호 합의를 준수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앞서 김여정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에서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 듯하다”면서 “곧 다음 단계의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또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다음번 대적 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고 말했다.북한 관영매체들은 15일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를 언급하며 “서릿발치는 보복 행동은 계속될 것”이라며 남측을 압박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끝장을 볼 때까지 연속적인 행동으로 보복할 것이다’ 제목의 정세론해설을 실어 구체적인 대남 군사행동에 나설 것임을 거듭 시사했다. 신문은 김여정 제1부부장이 지난 13일 담화에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거를 위협한 것을 되풀이하며 “이미 천명한 대로 쓸모없는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고 그 다음 대적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에 위임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밀라노의 동상에 붉은칠, 열두살 아프리카 소녀와 결혼한 언론인

    밀라노의 동상에 붉은칠, 열두살 아프리카 소녀와 결혼한 언론인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공원에서는 14일(현지시간) 한 동상을 물청소하는 인부들이 눈에 띄었다. 지난 2001년 세상을 떠난 언론인 인드로 몬타넬리의 동상인데 얼굴에 붉은색 페인트가 칠해져 있었고 기단에는 “인종차별주의자, 강간범”이란 낙서가 돼 있었다. 미국과 유럽을 휩쓸고 있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가 노예제를 옹호하거나 식민주의를 옹호한 정치인이나 역사적 인물의 동상에 공격을 가했는데 이탈리아에서는 처음 공격을 가한 동상이 언론인 동상이었다는 점은 흥미롭다. 시위대원들이 동상을 훼손하는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려놓아 돌아다니고 있다. 시위대는 그의 이름이 들어간 공원에서 이 동상을 철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쥐세페 살라 밀라노 총리는 몬타넬리의 언론인으로서 기여는 논쟁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언론 자유를 위해 싸웠던 위대한 기자였다. 우리는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며 오점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느냐? 삶은 여러 복잡한 맥락에서 판단해야 한다.” 그의 반박이다. 1909년생인 몬타넬리는 군 복무 중이던 1930년대 아프리카 에리트레아에서 열두 살 소녀를 데려와 몸종처럼 부리다 결혼한 것으로 악명 높다. 극우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가 통치하던 이 무렵 파시스트 신문 일 셀바지오(야만)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기자로 부각된 것은 미국 뉴욕의 유나이티드 프레스 기자로 활약하던 때였다. 1935년 이탈리아 식민지였던 에리트레아와 소말리랜드에서 대군을 아비시니아(지금의 에티오피아)로 파병했다. 몬타넬리는 무솔리니가 내세운 대의에 공감해 기자로 종군했다. 물론 나중에 무솔리니에 환멸을 느꼈다고 털어놓긴 했다. 그는 나중에 스페인 내전에 파시스트 종군 기자로 참여했고, 2차 세계대전 때 여러 곳의 최전선에서 전황 기사를 썼다. 국제적으로도 평판을 얻어 2012년 국제언론연구소 세계언론자유 영웅으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파시즘의 앞잡이란 멍에가 따라다녔다. 그는 1935~36년 에리트레아 침공 때 이탈리아 군이 독가스를 썼다는 의혹을 오랫동안 부인해왔다. 그의 말이다. “암바 아라담 공격작전에 가스가 사용됐다고 얘기들 한다. 나도 거기 있었다. 난 알아채지도 못했다. 우리 연대 동료였던 누디란 친구였던 것 같은데 내게 양파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전형적인 겨자가스 냄새였다. 그러나 지금 얘기가 되는 것은 그런 종류의 무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전쟁이었고, 가스는 쓸모가 없었다. 그리고 우리가 있던 지역에 적의 군대가 많이 있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는 1996년 이탈리아의 저명 역사학자 안젤로 델 보카가 증거 문서들을 들이밀자 마지못해 겨자가스가 사용됐다고 인정했다. 그는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서도 몇년 동안 일한 뒤 1973년 우익 일간 일 조르날레를 창간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신문을 인수한 뒤 그에게 회사 운영을 맡기고 정계에 입문한 인연도 있다. 1977년 극좌파 붉은여단 조직원이 신문사 근처에서 총격을 가해 그의 다리를다치게 한 일로도 유명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北 군사행동 시사…청와대 심야 NSC “그만큼 엄중”

    北 군사행동 시사…청와대 심야 NSC “그만큼 엄중”

    北 군사행동 시사 ‘상황 엄중’ 판단남북관계 대결로 회귀 시 정권성과 물거품문 대통령, 6·15 20주년 메시지 주목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가 심야에 긴급 소집됐다. 이는 청와대가 군사위협까지 불사하는 북한의 태도 변화를 얼마나 심각하게 보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청와대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회의를 연 것은 14일 0시를 조금 넘긴 시각.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거와 군사 행동에 나설 것을 시사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발언이 나온 지 불과 3시간여만이다. NSC 회의에서는 일단 북한의 정확한 의도를 분석하기 위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청와대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 해제 등의 요구를 관철하고자 ‘文정부 때리기’까지 동원해 미국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양새다. NSC 회의에 고정 멤버가 아닌 박한기 합참의장이 참석한 것 역시 이런 기류를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상임위원들이 북한의 군사행동 위협에 대한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으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방부가 15일 오전 “우리 군은 모든 상황에 대비해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도 그 연장선으로 받아들여진다. 청와대, 가장 우려하는 것은 북한의 군사 행동 북한이 무력 도발을 일으킨다면 남북 군사합의는 물거품이 되고 북미 사이에서 해온 비핵화 촉진자 역할도 효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또 북한의 폭압적 태도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분출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여당의 총선 압승을 견인함으로써 다져놓은 안정적인 임기말 국정 기반도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감지된다. 청와대에서는 대화의 끈을 이어가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다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일부가 이날 “남북은 모든 합의를 준수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는 기존입장을 되풀이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15일은 6·15 공동선언 20주년인 만큼 문 대통령이 직접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이제 시선은 문 대통령의 입으로 쏠린 상황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북한, 6·15 선언 20주년에 입 다물고 “서릿발 치는 보복” 경고

    북한, 6·15 선언 20주년에 입 다물고 “서릿발 치는 보복” 경고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은 15일 북한의 관영매체들은 이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서릿발치는 보복 행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끝장을 볼 때까지 연속적인 행동으로 보복할 것이다’ 제목의 정세론 해설을 실어 구체적인 대남 군사행동에 나설 것임을 거듭 시사했다. 신문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13일 담화에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거를 위협한 것을 되풀이하며 “이미 천명한 대로 쓸모없는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고 그다음 대적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에 위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적의 혁명강군은 격앙될 대로 격앙된 우리 인민의 원한을 풀어줄 단호한 행동을 개시할 것”이라며 군사적 도발이 임박했음을 예고했다. 또 “최고존엄을 함부로 건드리는자들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 인민들과 인민군 장병들의 드팀 없는 의지”라며 “이 거세찬 분노를 반영하여 세운 보복 계획들은 우리의 국론으로 확고히 굳어졌다”고 강조했다. 2018년 4·27 판문점 선언 이후 2년여가 흐르는 동안 남한 정부가 탈북자들의 대북전단 살포를 묵인했다는 비난도 이어갔다. 신문은 ”남조선 당국의 은폐된 적대시 정책과 무맥무능한 처사로 하여 완전히 풍비박산 나고 최악의 긴장 상태가 조성된 것이 오늘의 북남관계이고 조선반도”라며 “악취 밖에 나지 않는 오물들을 말끔히 청소할 의지도, 그럴만한 능력도 없는 남조선 당국이 가련하기 그지없다”고 비아냥댔다. 북한은 이날 관영매체에도, 대외선전매체에도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에 대한 기사를 전혀 싣지 않았다. 지난해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에 연대사를 보내 평화와 번영, 통일의 전성기를 함께 열자고 호소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앞서 지난 8일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통일부의 6·15공동선언 20주년 행사를 ‘철면피한 광대극’으로 평가하면서 “기념행사나 벌인다고 해서 북남관계를 파탄에 몰아넣고 조선반도 정세악화를 초래한 범죄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지난 4일 담화를 통해 대북전단 살포를 가리켜 “얼마 있지 않아 6·15 20돌을 맞게 되는 마당에 우리의 면전에서 꺼리낌 없이 자행되는 이런 악의에 찬 행위들”이라고 비난하면서 6·15를 언급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美 국방부, 북한 대남 군사 행동 위협에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전념”

    美 국방부, 북한 대남 군사 행동 위협에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전념”

    미국 국방부가 14일(현지시간) 북한이 대남 군사 행동을 위협한 것에 대해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언급하며 경고 목소리를 냈다. 이날 존 서플 국방부 대변인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군사 행동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과 관련한 준비태세에 대해 “우리는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플 대변인은 김 제1부부장의 지난 13일 담화 내용 자체에는 구체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김 제1부부장은 당시 담화에서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 듯하다. 우리는 곧 다음 단계의 행동을 취할 것”이라며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거를 위협했다. 또한 “다음번 대적 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며 남측을 향한 군사적 도발을 강하게 시사했다. 미국 국방부가 낸 이날 입장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에 대한 미국의 전념을 내세움으로써 북한에 군사적 행동에 나서지 말라고 에둘러 경고한 것으로 보인다. 미 당국의 이러한 기류는 북한의 대남 도발로 긴장이 고조될 경우 한반도 정세가 불안해지는 것은 물론 자칫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어렵게 만든 비핵화 협상틀 자체가 흔들리고 북미관계도 악화할 공산이 크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북한의 대남 압박에는 미국을 향한 불만도 작용하고 있고, 북한이 핵전쟁 억제력 강화 등 미국을 자극할 만한 언사까지 잇따라 내놓은 상태라 북한의 의도대로 끌려가진 않겠다는 뜻을 표한 것이기도 하다. 북한의 도발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재가 될 수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