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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코로나 확산 속 분주했지만 차분했던 우한 교민 입국기

    신종 코로나 확산 속 분주했지만 차분했던 우한 교민 입국기

    “비행기를 타기 전부터 발열 체크를 하더라고요. 비행기를 타고 있을 때도 증상이 있는 사람들에게 발열 체크를 했고요. 입국해서도 발열 체크를 했어요.”(중국 우한 관광객 이모(25)씨)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머물던 우리 교민 368명을 태운 정부 전세기가 31일 오전 8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앞서 우한 교민과 정부 신속대응팀 20여 명이 탑승한 대한항공 KE9884편 보잉 747 여객기는 우한 톈허 공항을 이륙한 지 2시간 만이다.탑승객들은 비행기를 타기 전부터 철저한 검역을 받았다. 그리고 비행기를 타고 있는 도중에서 이상 증세가 조금이라도 발견되면 추가 검역이 실시됐다. 또 비행기에서 내린 뒤에서 별도의 게이트에서 추가 검역을 받았다. 이 비행기에 탑승해 우한에서 한국에 귀국한 이씨는 “비행기에서 자고 있어서 어떤 상황으로 추가 검역이 실시됐는지는 모르지만, 비행기 내에서도 발열 체크를 한 것을 봤다”며 “큰 문제 없이 귀국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귀국자 368명 가운데 12명은 기내에서 신종 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였다. 6명은 김포공항에 내린 후 진행된 검역에서 증상을 보였다. 교민 18명 가운데 14명은 국립중앙의료원, 4명은 중앙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비행기 탑승 전에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교민 150명은 경찰 버스 16대에 나눠 타 김포공항에서 진천까지 이동했다. 경찰은 인재개발원 주변에 경력 1100여명을 배치하고 진입로 양쪽에 경찰 버스로 차 벽을 세웠다. 이송 차량은 경찰이 확보한 통로를 통해 곧바로 인재개발원으로 들어갔다. 진천 주민 역시 이전까진 거칠게 반대했지만, 교민을 태운 차량이 인재개발원에 들어가는 것을 조용히 바라봤다. 또 이날 오전 철저한 방역을 요구하는 대신 교민 수용을 받아들인다며 농성 천막과 반대 현수막을 자진 철거했다. 나머지 교민 200명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도착했다. 인재개발원 진입 과정에서 지역 주민과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전날까지 교민 수용을 거세게 반대한 주민들은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반대하지 않기로 했다. 교민들은 앞으로 2주간 인재개발원 건물 안에서만 지내게 된다. 방역원칙에 따라 12세 이상은 1인 1실을 사용하고, 보호자의 보살핌이 필요한 12세 미만 어린이는 가족과 함께 방을 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우한 교민 200명 아산 임시 생활시설 도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우한과 인근 지역에서 이송돈 교민 200명이 31일 오후 임시 생활시설인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도착했다. 이들은 인재개발원에서 약 2주간 격리수용된 뒤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보건교육을 받고 귀가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8시쯤 김포공항으로 귀국한 교민 368명 가운데 200명음 김포공항 항공센터에서 검역과 임국 절차를 마치고 경찰버스와 미니버스 등 18차에 나눠타고 낮 12시 50분쯤 경찰인재개발원에 줄지어 도착했다. 나머지 150명은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이동했다. 항공기 탑승객 중 발열 증세를 보인 18명은 의료기관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인재개발원 진입로 양방향에 차벽을 세우는 한편 경력 1100명을 동원했지만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전날까지 교민 수용을 거세게 반대했던 주민들은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반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주민들은 전세기가 김포공항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집회 장소를 정리하는 등 자진해서 천막을 철거했다. 인재개발원 진입로에는 ‘우한 교민을 환영한다’는 내용을 적은 손피켓을 들고 있는 주민도 있었다. 교민들은 앞으로 2주 동안 인재개발원 건물 안에서만 지내게 된다.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과 국방부 군의관·간호장교 등이 교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방역원칙에 따라 12세 이상은 1인 1실을 사용하고 12세 미만 어린이는 가족과 함께 방을 쓴다. 각 방에는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딸려 있어 14일간 최대한 방 밖으로 나오지 않고 생활이 가능하도록 했다. 방 밖으로 나오려면 미리 허가를 받은 뒤 N95 마스크를 쓰고 이동해야 한다. 외부인 면회는 물론 함께 수용된 교민들 간의 만남도 제한된다. 식사는 도시락으로 해결할 예정이다. 편의를 위해 와이파이를 설치하는 한편 책·신문·TV를 비치하고 어린이를 위한 휴게공간도 마련했다. 충남도는 인재개발원 인근 주민 안전을 위해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방역 차량을 투입해 매일 마을 곳곳을 소독하고 마스크 6500개와 실내 살균소독제 200개를 주민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가정집을 방문해 마을 주민들 건강도 직접 점검하기로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무증상 우한 교민 150명 진천 인재개발원 도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에서 귀국한 교민 150명이 31일 오후 1시 22분쯤 임시생활시설인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도착했다. 교민들은 김포공항에서 경찰 버스 16대에 나눠타고 진천까지 이동했다. 경찰은 인재개발원 주변에 경력 1100여명을 배치하고 진입로 양쪽에 경찰 버스로 차 벽을 세워 외부인의 진입을 통제했다. 이송 차량은 경찰이 확보해 놓은 통로를 통해 곧바로 인재개발원 내부로 들어갔다. 교민들은 철저한 방역 관리 속에서 생활하며 신종 코로나의 잠복기인 14일 동안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보건교육을 받은 후 귀가할 수 있다. 그동안 교민 수용을 반대했던 진천주민들은 교민을 태운 차량이 인재개발원으로 들어가는 것을 조용히 바라봤다. 당초 교민 수용에 반대하던 진천 주민들은 이날 오전 정부에 철저한 방역을 요구하는 한편 대승적 차원에서 교민 수용을 받아들인다며 농성 천막과 반대 현수막을 자진 철거하면서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포토] 우한 교민 수용 반대 현수막 철거하는 진천 주민들

    [포토] 우한 교민 수용 반대 현수막 철거하는 진천 주민들

    31일 오전 중국 우한 교민이 격리 수용될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에서 진천 주민들이 수용 반대하는 요구하는 현수막을 철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 北 직통 팩스로 “신종 코로나 탓 금강산 철거 연기” 통보문

    北 직통 팩스로 “신종 코로나 탓 금강산 철거 연기” 통보문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염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금강산 시설 철거를 당분간 연기하겠다고 남측에 통보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3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전날 밤 11시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가동 중단으로 새로 설치한 서울~평양 간 직통전화로 연결된 팩스를 통해 ‘금강산국제관광국’ 명의로 통보문을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여 대변인은 금강산 문제 논의 재개 시점과 관련해서는 “(북한과)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0월 23일(북한 매체 보도일) 금강산 시찰 과정에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지시한 이후 ‘시설 완전 철거·문서 협의’를 요구해왔다. 지난달 말에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2월까지 금강산에 있는 남측 시설물을 모두 철거할 것을 요구하는 대남 통지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면협의·일부 노후시설 정비’ 입장을 견지해온 남측은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다고 보고 북측의 통지문에 회신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이달 들어 협의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개성공동연락사무소 가동 중단으로 새로 설치한 서울-평양 간 직통 전화와 팩스는 전날 오후 10시 30분께 시험 통화를 완료했다. 직통전화와 팩스선이 개통된 지 30분 만에 북측이 금강산 문제 관련 통보문을 보내온 것이다. 하루 전 남북은 신종 코로나 방역 조치의 일환으로 개성에 있는 남북연락사무소 운영을 잠정 중단하는 대신 서울-평양 간 직통 전화와 팩스를 한 대씩 운영하기로 했다. 남북은 직통전화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락체계를 운영하며 이날 오전 9시쯤에도통화를 실시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개성 연락사무소에서 매일 오전과 오후 정례적으로 이뤄지던 연락대표 접촉 업무가 직통전화로 유지될 전망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北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금강산 철거’ 연기”

    北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금강산 철거’ 연기”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에 집중하기 위해 금강산 시설 철거를 당분간 연기하겠다고 통보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측이 지난 30일 오후 11시쯤 개성공동연락사무소 가동 중단으로 새로 설치한 서울·평양 간 직통전화로 연결된 팩스로 ‘금강산 국제관광국’ 명의로 이같이 알려왔다고 밝혔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0월 23일(북한 매체 보도일) 금강산 시찰 과정에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지시한 이후 ‘시설 완전 철거·문서 협의’를 요구해왔다. 지난달 말에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2월까지 금강산에 있는 남측 시설물을 모두 철거할 것을 요구하는 대남 통지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면협의·일부 노후시설 정비’ 입장을 견지해온 남측은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다고 보고 북측의 통지문에 회신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이달 들어 협의가 중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 대변인은 “어제 통보문을 접수했고 아직 우리의 답신 여부에 대해서는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언제 다시 논의하기로 했는지는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남북은 또 지난 30일 연락대표협의를 통해 서울·평양 간 직통전화와 전화 및 팩스를 각각 1대를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락체계를 운영하기로 합의했으며, 오늘 오전 9시부터 통화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우한 교민 367명 가운데 18명 의심 증상, 아산과 진천 “반대 철회”

    우한 교민 367명 가운데 18명 의심 증상, 아산과 진천 “반대 철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과 인근에서 철수하는 한국인 367명을 실은 정부 전세기가 31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앞서 외교부에 따르면 이들이 탑승한 대한항공 KE KE9884편 보잉747 여객기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6시 5분(현지시간 오전 5시 5분) 우한 톈허(天河)공항을 출발했다. 정부 당국자는 예상보다 출발이 늦어진 데 대해 “중국 당국의 검역 후 한국 측 검역 과정이 매우 꼼꼼하게 진행돼 오래 걸린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전날 밤 우한 공항에 도착해 이들의 탑승을 지원한 정부 신속대응팀과 대한항공 승무원 등도 함께 돌아왔다. 의료진도 20여명 탑승해 승객들의 건강 상태나 접촉 등을 통제했으며 승무원들의 접촉도 최소화했다. 승객들은 비행기에서 내리는 대로 별도의 게이트에서 추가 검역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18명이 감염 의심 징후가 있어 더 정밀한 검사를 받게 됐다. 14명은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에, 4명은 중앙대 병원으로 후송됐다.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사람만 임시 숙소인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나눠 2주간 격리 수용되며,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버스에 나눠 타고 출발했다. 우한 현지에는 1차 전세기에 탑승하지 못한 교민 약 350명이 대기 중이다. 외교부는 “현지에 체류 중인 (나머지) 국민의 귀국을 위한 추가 임시 항공편이 조속히 운항할 수 있도록 중국 측과 적극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200명을 태운 경찰버스는 이날 낮 12시 50분쯤 아산 인재개발원에 도착했다. 교민들을 태운 경찰 버스는 순찰차의 호위를 받으며 다소 삼엄한 분위기 속에서 바로 인재개발원 내부로 들어갔다. 버스 진입 과정에 지역 주민들과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 전날까지 교민 수용을 거세게 반대한 주민들은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반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주민들은 전세기가 김포공항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집회 장소를 정리하는 등 자진해서 천막을 철거했다. 전날 진영 장관은 진천혁신도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열린 지역 주민과의 간담회에서 “우한 교민 722명을 전세기로 귀국시켜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549명이,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173명이 격리 조처된다”고 밝혔다. 또 경찰 버스 16대에 나눠 탄 우한 교민 150명은 이날 오후 1시 22분쯤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도착했다. 그동안 교민 수용을 반대했던 진천 주민들은 교민을 태운 차량이 인재개발원으로 들어가는 것을 조용히 바라봤다. 주민들은 이날 오전 정부에 철저한 방역을 요구하는 한편 대승적 차원에서 교민 수용을 받아들인다며 농성 천막과 반대 현수막을 자진 철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아산시위 트랙터 철거·천막농성 움직임…진천서 몸싸움도

    아산시위 트랙터 철거·천막농성 움직임…진천서 몸싸움도

    ‘우한교민 수용 반대’ 밤샘 농성 이어져아산주민 일시 해산…농기계 이동시켜일부 주민은 ‘천막 농성’ 돌입 준비 중복지부 차관 진천 찾아…충돌 빚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진원지에서 돌아오는 교민을 수용할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앞에서 밤샘 농성을 이어가던 주민들이 30일 오전 해산했다. 일부 주민은 ‘천막 농성’을 준비 중이다. 이날 경찰은 경찰인재개발원 진입로를 가로막았던 농기계를 모두 밖으로 빼내고 의경을 배치하는 등 교민 수용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전날부터 이곳에 모인 주민 30여명은 정부의 우한 교민 수용 방침에 항의하며 밤새 자리를 뜨지 않고 시위했다. 전날 오후 9시쯤 현장을 찾은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과 오세현 아산시장에게는 고성을 보내며 싸늘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날이 밝자 경찰은 주민 설득 작업을 병행하며 11개 중대 1000여명을 동원해 트랙터를 비롯한 농기계를 도로 밖으로 옮겼다. 견인차를 이용해 도로 주변에 주차돼 있던 차도 다른 곳으로 이동시켰다. 별다른 물리적 충돌 없이 주민들이 일시 해산하면서 오전 9시 30분 현재 긴장 상태는 다소 누그러졌다. 다만 일부 주민들은 인도에 천막을 치며 농성을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윤모씨는 “이번 사태 뒤에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면 이곳을 이용할 것 아니냐”라면서 “우한 교민만 중요하고 지역 주민 안전은 중요하지 않은 것이냐”라고 성토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800여명을 경찰인재개발원 인근에 배치했다. 진천 혁신도시 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에서는 수용을 반대하는 주민과 정부 관계자 간에 충돌이 빚어졌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전날 오후 9시쯤 우한 교민 수용 계획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기 위해 인재개발원을 찾았다. 김 차관은 농성 중인 주민 300여명과 만나 정부 방침을 밝힌 뒤 사과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은 거세게 항의했고, 김 차관이 자리를 떠나려 하자 막아섰다. 이 과정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소동은 10여분 간 이어지다가 경찰이 현장 정리에 나선 뒤에야 종료됐다. 주민들은 인재개발원 앞에서 밤샘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우한 교민 수용 방침이 철회될 때까지 농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300여명의 경력을 투입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앞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날 관계부처 합동으로 회의를 열고 중국 우한 귀국 국민의 임시 생활시설로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2개소를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시설 선정에 수용 가능성, 운영주체, 의료시설 위치, 주민 이격성, 공항 접근성, 지역 안배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시설에서 보호하게 되는 국민은 우한 현지에서 질병과 고립의 공포로부터 마음고생을 하다 들어오시는 분들”이라면서 “우려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가 철저한 방역과 보호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이에 반발하며 전날부터 시위를 시작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양호 중구청장, 쓰레기집서 구조된 할머니 만나 설 인사

    서양호 중구청장, 쓰레기집서 구조된 할머니 만나 설 인사

    서울 중구는 서양호 중구청장이 쓰레기 더미 집에서 구출한 유모(84) 할머니의 새 보금자리를 찾아 설 인사를 했다고 28일 밝혔다. 중구 다산동 가건물에 거주하던 유 할머니는 고물과 쓰레기를 안팎으로 쌓아 둔 데다 20여 마리의 유기견을 키우다 보니 이웃과 마찰이 잦았다. 지난해 9월 중구는 주민들과 함께 할머니를 도왔다. 재개발 조합에서 새 거처 자리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동대문시장 인테리어 관련 점포주들로 구성된 집수리 봉사단체와 인테리어 디자인 업체 모임(인디모)이 리모델링 후 옷장과 가구를 지원했다. 구와 주민센터는 복지사례 관리 관련 예산, 희망온돌 지원금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집수리 사업비 연계 등 재원 마련에 나섰으며, 한 주민이 싱크대, 선반 등을 후원했다. 주민센터는 전자레인지, 전기요와 함께 주전자, 냄비, 세면도구 등 생필품으로 빈 공간을 채웠다. 서 구청장은 “할머니의 기존 거처를 철거하고 빈 창고를 리모델링해 새 거처를 구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구 직원들과 이웃의 도움으로 할머니가 조금씩 안정을 찾고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안도현의 꽃차례] 흰수마자의 고향 내성천

    [안도현의 꽃차례] 흰수마자의 고향 내성천

    나는 맑은 모래가 끝없이 펼쳐진 강변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모래를 성처럼 쌓았다가 무너뜨리는 일은 내가 세상을 직접 경영하고 통치하는 일이었다. 모래로 몸을 덮고 강변을 달리는 경북선 기차 소리를 들었다. 목이 마르면 손으로 모래를 팠고 그러면 거기에 청아한 물이 고였다. 나는 스스럼없이 그 물을 손으로 떠서 마셨다. 겨울에는 할머니와 사촌 누나들이 허벅지까지 치마를 걷어 올리고 강을 건넜다. 이른 봄, 날이 풀릴 때쯤 깨진 얼음장들이 고평교 교각을 때리던 소리를 나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내성천은 백두대간 소백산 남쪽에서 발원해서 봉화, 영주, 예천을 거쳐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은모래 하천이다. 내 상상력의 시원지 내성천은 요 몇 년 사이 처참하게 망가졌다. 나는 망했다. 지율 스님이 맨손으로 막으려고 나섰던 영주댐은 2016년에 거대한 공룡처럼 내성천 상류에 들어섰다. 4대강 사업의 하나였다. 영주댐 건설에 이명박 정부는 1조 1030억원을 쏟아부었다. 미치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낙동강 수질 개선을 명분으로 세워진 영주댐이 내성천 물길을 막자마자 댐에 고인 물에 녹조가 창궐했다. 수질 모니터링 결과 유해남조류 개체수가 최악을 기록했다. 영주댐은 ‘녹조 제조 공장’이 된 것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댐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부랴부랴 2019년에 1099억원의 수질관리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조류제거물질을 몇 차례 살포했으나 뚜렷하게 효과를 거두지도 못했다. 영주댐이 내성천의 숨통을 조이면서 내성천으로 흘러야 할 물의 유입량이 대폭 줄어들었다. 모래를 공급받지 못한 강의 일부는 자갈밭으로 변해 가고 있고, 내성천 곳곳에 하루가 다르게 진흙 퇴적물이 쌓이고 있다. 여뀌, 억새, 버드나무가 진을 치고 세력을 넓히는 중이다. 명승으로 지정된 예천 회룡포와 선몽대 일대의 백사장은 자치단체에서 풀과 나무를 인위적으로 걷어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국회 이상돈 의원의 정책보고서 ‘내성천 생물 다양성 보전’에 따르면 영주댐 건설 이후 멸종위기 생물들이 급격히 사라졌다고 한다. 매년 겨울 내성천을 찾던 먹황새는 2018년 이후 확인되지 않고 있다. 내성천은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흰수마자의 국내 최대 서식지였다. 새끼손가락만 한 흰수마자는 고운 모래톱 사이를 흐르는 물을 좋아하는 물고기다. 영주댐 수몰지 안의 골재채취로 2013년 이후 상류의 흰수마자는 사라졌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흰수마자의 개체수를 늘리겠다는 계획으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회에 걸쳐 1만 마리의 치어를 방류했다. 이 사업으로 인한 개체수 증가는 확인되지 않았다. 서식처 복원에 대한 고려가 없는 땜질 대책이었다. 흰수마자가 사라지면 모래무지, 쉬리, 참마자, 동사리마저 내성천에서 자취를 감출 것이다. 보고서는 멸종위기종의 ‘절멸’을 우려하면서 마무리된다. 절멸이라는 표현은 무섭다.원래 강둑이란 건 없었다. 인간이 경작지로 강물이 흘러들지 못하게 하려고 둑을 쌓았을 뿐이다. 둑은 강과 사람의 마을을 분리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홍수의 기억을 잃어버렸다. 홍수는 인간에게는 재난이지만 강의 입장에서는 물길의 자연스러운 흐름의 하나다. 이제는 그것마저도 모자라 댐을 세웠다. 댐은 강의 숨결을 차단함으로써 강에 심각한 동맥경화증을 선물했다. 영주댐은 우리나라 최고의 모래강 내성천에 대한 국가의 폭력이다. 그 분탕질을 이제라도 멈추게 해야 한다. 영주댐을 즉시 해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다.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 댐을 철거하는 데 따르는 부작용을 우려하는 이들이 없는 건 아니다. 영주댐 해체는 협의하고 선택해야 할 문제가 아니다. 지금 당장 실행해야 할 필수사항이다. 환경부는 2019년 9월에 2차 시험담수를 통해 영주댐의 안전성을 평가하고 생태환경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나섰다. 내성천은 이미 죽어가고 있는데 뒤늦게 청진기를 갖다 대는 꼴이다. 내성천, 내 고향의 강이어서 애착을 갖는 게 아니다. 국내에 은모래가 이렇게 아름답게 펼쳐진 강을 본 적이 없다. 지구의 어디에도 이런 모래강이 있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다. 흰수마자의 고향을 살려야 한다.
  • 우린 집을 짓지만 그는 빚었다

    우린 집을 짓지만 그는 빚었다

    김중업과 필자는 스승과 제자 사이이다. 그러므로 나의 시각이 개인적 견해일 수 있다는 점을 양해해 주기 바라며 직간접으로 경험한 건축에 관한 기억들을 불러와 소개하고자 한다.1980년대 초반 서울 우이동 평범한 흰색 타일건물 3층 조그만 설계사무실로 첫 출근하던 기억이 새롭다. 나의 건축 인생이 시작된 곳이다.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의 제자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지고 공부했고 그때의 경험이 건축 인생에 큰 밑바탕이 됐다. 근무할 당시 한남동 이강홍 주택과 육군박물관 설계가 완료돼 공사감리가 진행 중이었고, 을지로2가 재개발 공모전을 진행했다. 철야 근무 등 요즈음 젊은 건축가들은 상상할 수 없는 강도 높은 훈련이었지만 첫 사무실, 어떤 선생님을 만나는가가 건축가 인생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됐다.●민족문화의 자존심을 표출하다 한국현대건축에서 건축가 김중업(1922~1988)에 대한 평가와 위상은 확고하다. 우리가 시대정신을 말한다면 김중업을 빼놓을 수 없다. 시대정신이 일상적 사고와 통념화된 감각에 저항적 감성을 불러들여 그 시대의 낯섦을 만드는 것이라면 그는 정점에 있었다. 대표작 프랑스 대사관과 제주대학 본관은 시대 상황에서 보면 문화 충격을 준 하나의 사건이었다. 특히 프랑스 대사관(1961)에서 외국공관으로서 그 나라 정서보다 이 땅의 장소성과 건축문화의 정체성을 표현했다. 프랑스 정부는 자국 건축문화 코드를 기대했을 수 있지만 김중업은 지극히 한국적 정서와 형태, 공간을 표현했다. 이는 민족 자긍심의 발로이고 한국건축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표출한 것이다. 비록 6·25 전쟁의 상흔이 치유되지 않았고, 물질적으로 빈곤하지만 한국건축의 정신이 살아 있음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당시 건축의 문화적 인식이 부족함에도 건축은 예술이고 중요한 문화예술 행위임을 실천했다. 그는 길 없는 길을 가는 고독한 구도자였고, 그의 건축들은 시대와 맞서 이루어 놓은 위대한 금자탑이었다. 그는 시대의 큰 건축가였다. 외부 조건에 굴하지 않고 민족문화 자존심을 표출한 자, 그들을 나는 건축가라 부른다. 현재는 불행하게도 그 흔적들이 거의 사라지고 없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2017년 철거 위기의 프랑스 대사관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건축가협회, 언론이 함께 지켜낸 것이 뿌듯하다. ●선의 중첩, 스케치가 건네는 말 스케치란 의미 있는 선을 찾아가는 작업 과정으로 부정, 수정, 보완, 중첩의 과정을 거쳐 최종 의미 있는 선을 찾는 여정이다. 김중업 스케치는 특히 그러하다. 젊은 시절에는 비교적 단순한 선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연륜이 쌓이면서 많은 선들의 중첩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볼 수 있다. 마음의 선이고, 욕망의 선이며, 때로는 고통의 선이었을 스케치는 작품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그는 건축을 짓는다고 하지 않고 ‘빚는다’, ‘다듬는다’는 표현을 즐겨 사용했다. 프랑스 대사관 지붕의 형태, 제주대학 본관 램프 형태들이 그렇다. 그것은 빚지 않으면 만들어지지 않는 형태이다. 그의 스케치 선들이 그러하다. 조소성이 강한 것은 스승인 르코르뷔지에의 영향이 아닌가 생각하면서 다시 스승의 중요성을 느낀다. 나는 개인적으로 잔레의 영향이 느껴지는 김중업 건축이 훨씬 좋고 감동적이다. 언어는 그 사람의 사고를 드러내는 중요한 수단이며, 표현 도구이다. 김중업 건축언어는 건축가와 건축의 본질에 관한 독백과 같다. “건축이란 그리 흔한 존재가 아닙니다. 헤아릴 수 없이 구축한 무질서 속에서도 고고히 자신을 지키고 있는 귀한 존재만을 건축이라고 부릅니다. 그러기에 건축이란 만의 하나 정도의 확률밖엔 없고 이를 갈아 맞추는 건축가란 시간과 공간 속에서 자신을 송두리째 불사르는 이들입니다.” 내가 근무할 당시 발간한 건축 작품집 ‘김중업, 건축가의 빛과 그림자’(1984)에서 그가 한 말이다. 그의 시적 건축언어 중 “건축에서 어두멘가 울고 싶은 구석이 있어야 하잖는가?”를 보면 지금도 가슴이 저며 온다. 그의 건축은 말이 필요 없다. 왜냐하면 그의 건축 진실은 언어 너머에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는 가끔 말했다. “건축가는 시대의 나침반이고 지진계여야 한다”고. 획일적 사고를 강요받던 경직된 사회에서 그의 영혼이 겉도는 것은 오히려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작업을 위해 시대의 시녀가 되기보다는 차라리 고독한 외톨이로 겉돌았던 모습이 오히려 건축가 김중업답다. 그리 길지 않은 건축적 경험을 뒤로하고 길을 나설 즈음 김중업은 나를 격려해 주었다. 시작부터 일어난 의문은 ‘인간은 왜 사는가’, ‘어떻게 살 것인가’와 같은 건축의 존재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었다. 그 의문들은 자연, 인간, 건축의 관계성에 관한 것으로 이어졌다. 그 의문에 일부 힌트를 준 사람은 하이데거다. 하이데거는 “인간은 거주함으로써 존재한다”며 인간 실존의 조건으로 거주함(dwelling)을 언급했다. 덧붙여 “인간은 단순히 거주함으로써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의미 있게 환경을 경험할 때 거주하게 된다”고 했다.●해체주의서 찾은 건축의 철학적 질문 건축가는 거주를 위한 단순한 환경을 만드는 자가 아니라 인간의 실존을 위한 의미 있는 환경(공간)을 만드는 자라는 것이다. 그러면 의미 있는 환경, 공간은 어떻게 만들 것인가? 그 해답을 얻는 과정에서 나의 건축적 사유는 세 차례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해체주의 건축과 은둔의 미학’, ‘존재에서 관계로’, 관계를 넘어 윤리의 건축을 표방하는 ‘염치의 미학’이다. 20대 후반은 내게 기존 건축 방식에 대한 의문과 함께 새로운 건축 방법론에 목말라하던 시기였다. 그 시점에 후기모더니즘 철학이론으로 해체주의는 건축 영역에서 기존의 질서와 역사, 방식을 부정하고 다양성, 다면성, 다원성, 다층성, 다각성 등 사물을 이루는 인식의 도구를 총동원하는 키워드였다. 핵심은 기존 건축 접근 방식의 거부였고 부정이었다. 얼마나 매력적인 건축 방법론인가. 해체주의의 첫 시도는 국제건축공모전 참가였다. 요코하마 복합빌딩(1989)은 그때 참가작이었다. 많은 교수들의 지지로 작업을 했으며 추후 완성돼 졸업논문작품이 됐다. 주요 관점은 요코하마시 중심 전통상가인 바샤미치의 건축을 통해 도시 문제와 도심 공동화 문제의 해법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1991년 한국 최초 해체주의 건축으로 기록되는 국제 갤러리를 소격동에 완성했다.●은둔의 미학으로 완성한 염치의 건축 건축가는 자신의 건축적 이념과 현실 충돌에서 새로운 길을 선택하는 상황을 맞기도 한다. 현대인의 삶이란 긴장의 연속으로 피로감이 깊다. 그렇다고 나몰라라 하고 혼자서 훌쩍 떠나버릴 수도 없다. 살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안 살 수도 없다. 이런 물음에 답하려 노력한 건축이 ‘은둔의 집’이다. 이 시대 도시에서 호젓한 삶을 실현해 정신적으로 은거를 실현하는 꿈을 꿀 수는 없는가? 은둔이란 외연의 확장만이 진리가 돼 가는 세상에서 조용히 내면의 소리에 침잠하고자 하는 성찰의 삶을 권유하는 건축적 제안이다. 은둔에는 자연 속에 파묻혀 외부와 단절하는 방법과 도시에 머물면서 은둔하는 시은(市隱)도 있다. 건축에서 은둔은 자신에게 묻고 답하는 되물음과 같은 것이다. 수도원 ‘묵당’은 그러한 장소가 되기를 바라는 집이다. 존재의 의미를 자연과의 관계성에서 찾으려 “침묵하라. 침묵하는 자만이 말의 뿌리를 건드린다”는 릴케의 말에서 영감을 받아 ‘침묵의 집’을 태기산 중턱에 계획했다. 원심력의 삶보다는 구심력을 갖는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삶을 지향하라는 권유이다. “욕망의 사다리를 내려와 침잠하라. 그리고, 침묵하라.” 시인 보들레르와 릴케를 좋아하는 스승 김중업의 영향이 없었다고 할 수 없다.건축의 출발은 인간과 자연의 올바른 이해이고, 목적은 인간의 삶을 더욱 의미 있게 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건축은 존재 주체인 인간과 배경인 자연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상호관계성과 상호작용성에 관한 올바른 인식이 출발점이어야 한다. 또한 상생을 위한 상호존중과 상호보완의 관계를 인식해 공존의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염치의 건축미학은 인간, 자연, 건축의 상호관계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토대로 하는 건축가의 윤리적 자세이며 건축 행위에 있어 스스로 일깨우고자 하는 성찰적 자세이다. 또한 실천적 미학이다. 실제 건축에서는 내부와 외부, 있음과 없음, 채움과 비움, 보는 것과 보이는 것, 볼 수 있는 것과 볼 수 없는 것, 만질 수 있는 것과 만질 수 없는 것이 교차한다. ‘학의재’에서는 원래의 자연 모습이 건축의 일부분이 되도록 하면서 자연, 인간, 건축이 가시적·비가시적인 형태로 상호 순환하는 개념을 표현했다. 김천역사문화박물관에서는 황악산 아래 천년 고찰 직지사와 인접한 부지의 지형과 지세의 흐름을 존중하고 순환성을 강조했다. 또 다른 사유를 향해 갈 시점이 머지않았음을 느낀다. 건축가 배병길
  • 건물주가 직접 가스배관 철거… 네 자매 ‘설날 비극’ 불렀다

    건물주가 직접 가스배관 철거… 네 자매 ‘설날 비극’ 불렀다

    설날인 지난 25일 9명의 사상자를 낸 강원 동해시 토바펜션 가스폭발 사고의 희생자가 6명으로 늘었다. 형제 중 아들을 잃고 실의에 빠진 셋째(58·여)를 위로하기 위해 가족들이 설 연휴를 맞아 함께한 모임이 일가친척 중 6명이 한꺼번에 사망하는 참변으로 이어졌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가 나기 전 객실 내 가스배관을 전문업체에 맡기지 않고 직접 철거했다는 건물주의 진술을 확보하고 사고 원인에 대한 집중 수사에 나섰다. 27일 동해시와 동해경찰서 등에 따르면 충북 청주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둘째(66)마저 이날 오후 4시 26분쯤 숨지면서 네 자매가 모두 세상을 등지게 됐다. 이날 사고로 가족 모임을 갖던 투숙객 7명 가운데 첫째(70·여)와 남편(76), 넷째(55·여)와 셋째 등 모두 4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전신 화상 등 중상을 입은 3명 중 둘째와 넷째의 남편(55)은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전신 화상을 입은 사촌(66·여)은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1남 5녀로 모두 6남매인 일가족은 최근 아들이 동남아에서 지병으로 숨진 뒤 충격으로 조울증 등을 앓은 셋째를 위로하기 위해 자매 중 한 명이 사는 동해에 모였다가 화를 입었다. 이들은 우애가 돈독해 평소에도 자주 교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5일 오후 7시 46분쯤 동해시 묵호진동 펜션 2층 객실에서 발생했다. 6남매 가운데 제사를 위해 수도권에 남은 큰오빠와 모임에 조금 늦게 합류하기로 한 막내동생만 남겨졌다. 일가족 외 경상자 2명은 1층 횟집에 있다가 사고를 당해 치료받은 후 귀가했다. 지난 26일 현장 감식 과정을 지켜보던 막내의 남편 김모(53)씨는 “한 시간 정도 후에 아내와 함께 합류하기로 했었다”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한편 이번 사고는 총체적인 인재로 드러났다.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가스레인지 교체 작업을 하면서 액화석유가스(LP가스) 밸브 봉인 마감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정황이 발견됐다. 사고가 난 펜션은 ‘다가구주택’인 불법 숙박업소로 소방 당국 등의 점검조차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벌인 결과 사고 펜션의 가스레인지 철거 과정에서 LP가스 배관 마감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펜션 객실 8곳 중 6곳은 인덕션으로 교체됐고, 나머지 2곳은 가스레인지 시설이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건물주가 지난해 11월부터 객실 내 가스레인지를 인덕션으로 순차적으로 교체했고, 가스레인지와 가스배관을 전문업체가 아닌 자신이 직접 철거했다고 진술했다”면서 “기존 가스레인지 시설을 철거하고 인덕션을 새롭게 설치하는 과정에서 객실 내 가스배관 중간밸브 부분의 막음 장치를 부실하게 시공했을 가능성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수거한 유류물 등의 정밀 분석을 통해 명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이곳은 1968년 냉동공장으로 준공된 뒤 1999년 건물 2층 일부를 다가구주택으로 용도 변경됐고, 펜션 영업 신고를 하지 않은 채 2011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소방 당국은 지난해 11월 4일 화재 안전 특별조사 때 2층 다가구주택 부분이 펜션으로 불법 사용되는 것을 확인하고 내부 점검을 시도했으나 건물주의 거부로 하지 못했다. 소방 당국은 한 달 뒤인 지난해 12월 9일 동해시에 이 같은 위반 사항을 통보했으나 동해시는 행정 절차를 밟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무허가 숙박업소는 건축·위생·소방과 관련한 각종 점검에서 벗어나 있고, 적발 시 물게 되는 벌금보다 허가 숙박업소에 부과되는 세금이 더 많아 불법 펜션 영업을 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사망자에 대한 부검을 마치는 대로 28일쯤 합동 장례식을 치를 예정이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아들 잃은 자매 위로하려 설날 모인 가족… 불법 펜션서 화 입었다

    아들 잃은 자매 위로하려 설날 모인 가족… 불법 펜션서 화 입었다

    지난해 건축주 거부로 안전조사 무산 동해시, 불법 알고도 행정절차 안 밟아 LP가스 밸브 봉인 안 돼 가스 누출 추정 휴대용 가스버너로 폭발 가능성도 규명 부검 마치는 대로 합동 장례식 치를 예정설날인 지난 25일 저녁 일가족 5명이 사망하는 등 9명의 사상자를 낸 강원 동해시 토바펜션 가스폭발 사고는 총체적인 인재로 드러났다.27일 동해시와 동해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 펜션은 ‘다가구주택’인 불법 숙박업소로, 소방당국 등의 점검조차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더구나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가스레인지 교체 작업을 하면서 액화석유가스(LP가스) 밸브 봉인 마감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정황도 드러났다. 사고가 난 토바펜션은 1968년 냉동공장으로 준공된 뒤 1999년 건물 2층 일부를 다가구주택으로 용도 변경했고 2011년부터 펜션 영업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할 자치단체인 동해시에 펜션 영업을 신고하지 않은 불법 숙박업소인 셈이다. 소방당국은 지난해 11월 4일 화재 안전 특별조사 때 이 건물 2층 다가구주택 부분이 펜션으로 불법 사용되는 것을 확인하고 내부 점검을 시도했으나 건축주의 거부로 하지 못했다. 소방당국은 한 달 뒤인 지난해 12월 9일 동해시에 이 같은 위반 사항을 통보했다. 하지만 동해시는 절차대로 행정절차를 밟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불법 영업에 대해 행정절차를 밟았으면 이번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더한다. 무허가 숙박업소는 건축·위생·소방과 관련한 각종 점검에서 벗어나 있고, 적발 시 물게 되는 벌금보다 허가 숙박업소에 부과되는 세금이 더 많아 불법 펜션 영업을 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건축주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이 사고를 수사 중인 동해경찰서는 지난 26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벌여 사고 펜션의 가스레인지 철거 과정에서 LP가스 배관 마감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사고가 난 건물 2층의 펜션 객실 8곳 중 6곳은 전기를 쓰는 인덕션으로 교체됐고, 나머지 2곳은 가스레인지 시설이 돼 있어 최근에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LP가스 밸브를 완벽하게 봉인하지 않아 LP가스가 누출됐고, 어느 순간 휴대용 가스버너로 추정되는 발화원 점화로 인해 폭발이 일어났을 것으로 추론한다. 경찰은 합동 감식 과정에서 수거한 유류물 등을 정말 분석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LP가스 밸브 막음 처리와 인덕션 교체 작업 등 여러 가능성을 모두 열어 놓고 수사하고 있다”며 “우선 국과수의 정밀 분석과 사망자 부검 결과 등이 나오는 대로 관련자들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족들은 사망자에 대한 부검을 마치는 대로 28일쯤 합동 장례식을 치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 사고는 지난 25일 오후 7시 46분쯤 동해시 묵호진동 펜션 2층 객실에서 발생했다. 투숙객 7명 가운데 4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전신 화상 등 중상을 입은 3명 가운데 넷째의 남편(55)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이 사고로 6남매 중 가족 모임에 참석한 첫째·넷째 자매 부부 4명과 셋째(58·여) 등 5명이 숨졌고, 나머지 자매와 사촌 등 2명은 위독한 상태다. 피해자들은 최근 아들을 잃고 실의에 잠긴 셋째를 위로하기 위해 가족 모임을 갖다가 참변을 당했다. 이들은 우애가 돈독해 자주 교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상자 2명은 1층 횟집에 있다가 사고를 당해 치료받은 후 귀가했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신반포15차에 대형 건설사 왜 몰렸을까

    신반포15차 시공사 선정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물산이 5년만에 다시 재건축 수주전에 뛰어든데다, 최근 단독입찰이나 유찰이 이어지는 정비사업 상황에 큼직한 건설사 6곳이 눈독을 들여서다. 아직 ‘끝나지 않은’ 대우건설과의 관계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 조합은 지난 14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낸 데 이어 지난 22일 오후 2시 반포동 조합사무실에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업계 1위 삼성물산의 ‘깜짝등장’에 현장에서 신경전도 만만치 않았다. 준법경영 등의 이슈로 재건축 수주시장에서 발을 뺐던 삼성물산은 2015년 12월 서초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이후 5년 만에 다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건설사 관계자는 “삼성물산 사업팀 규모가 줄어들어 제한된 시간 안에 제안서를 마련하기 힘들 수 있다”며 경계하는 분위기였다. 또 기존 시공사였던 대우건설의 반발도 녹록치 않다. 앞서 조합은 지난해 12월 5일 임시총회를 통해 대우건설의 시공사 지위를 취소한 바 있다. 이유는 설계변경으로 생긴 공사비 증액 문제를 두고 조합과 대우건설이 갈등을 겪으면서다. 당시 대우건설은 설계가 변경되면서 500억원의 공사비 증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조합은 시공자 입찰 당시 무상특화설계 항목일 뿐이라며 200억원 증액을 고수하며 팽팽히 줄다리기를 이어오다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 때문에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오는 4월까지 선분양을 진행하려던 조합의 계획도 수포로 돌아갔다. 대우건설은 현재 총회 결의에 불복해 ‘시공자 지위 확인의 소’를 제기한 상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장설명회 자료를 확인하뒤 우리와 계약했던 부분이 있는지 파악후 후속절차 진행중지 가처분, 총회결의 무효확인 가처분 소송 등에 나설 것”이라면서 “조합이 해지를 통보한 것은 계약서에 의거하지 않은 불법적인 사인이기 때문에 법적대응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조합 측도 끝까지 간다는 입장이라 향후 법적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6곳 중 일부만 입찰하겠지만 신반포15차 재건축 사업에 다수의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인 데는 이미 주택 철거를 마친 만큼 추가 리스크가 거의 없고 입지조건이 우수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건설사들이 몰린 이유를 설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한신21차, 갈현1구역 등 최근 정비사업 현장에서는 입찰을 포기하거나 단독입찰이 이어졌다. 이를 두고 분양가 규제는 강화되는데 목소리가 커진 조합이 공사비를 너무 깎으려고 해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는 업계 볼멘소리도 나온다. 가뜩이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분양가도 올려받을 수 없는 건설사 입장에서 수지타산이 맞지않아 수주를 안하거나 아예 ‘될 곳’만 집중하고 있다는 얘기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문제는 이렇게 되면 가뜩이나 부족한 서울 등 주요 도심지에서 민간 공급 차질이 더 커질 수 밖에 없어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나마 철거를 마친 신반포15차의 경우에는 추가적인 리스크까지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 부담을 덜고 사업을 진행할 수 있어 건설사들의 관심이 몰렸다는 것이다. 이번 신반포 15차 재입찰은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사업은 도급제 방식이다. 입찰보증금은 500억원이며 이 중 200억원은 이행보증보험증권 등 보증서로 납부가 가능하다. 공사비 입찰상한가는 2400억원이다. 이날 현장 설명회를 마무리한 조합은 오는 3월 9일 시공자 선정 재입찰을 마감 후 4월 4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신반포15차 재건축은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아파트 8개동(180가구)을 재건축해 지하 4층~지상 35층 규모 아파트 6개동(641가구)를 공급하는 정비사업이다. 신반포역과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 사이에 있는 3만 1983㎡(9674평)를 대상으로 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유용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2020년 동작 지역 예산 2143억 확정

    유용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2020년 동작 지역 예산 2143억 확정

    사당종합체육관 옆 부지에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세대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물놀이장이 조성되고, 흑석동에는 남산도서관 절반 규모의 공공도서관이 만들어진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유용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4)은 제290회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 동작구 관련 2020년 예산으로 서울시 예산 1957억 원과 서울시교육청 예산 186억 원 총 2143억 원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에 따르면, 이번 예산 편성 중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동작역에서 여의나루역에 이르는 한강변 보행로 조성이다. 해당 구간은 그동안 좁고 어두워 낙후된 공간으로 방치돼 있어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했다. 서울시는 이에 보행접근성을 높이고 부족했던 녹지, 문화시설 등을 확충할 계획이다. 실제 2019년 동작구 1인당 평균 공원공급면적은 11.50㎡로 서울시 평균인 17.23㎡에 미치지 못해 공원이 부족한 지역이다. 시는 총사업비 84억 7000만 원을 투입해 올 7월 착공하고 내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 올해 편성된 주요 동작구 관련 사업 예산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사회교육복지 분야에 ▲대방동 지하벙커를 활용한 청소년문화의 집 건립 23억 ▲노후어린이집 시설 보강 10억 ▲거점형 키움센터 설치 4억 등 총 19개 사업에 약 314억 원이 반영됐다. 환경보전 분야는 ▲현충근린공원 내 물놀이장 조성을 포함한 시 공원 유지관리 11억 ▲서달산 등산로 정비 2억 ▲현충, 상도, 까치산공원 등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보상사업 273억 ▲현충근린공원 배드민턴장 정비 등 12억 ▲사당, 이목 배수분구 하수관로 종합정비 83억 등 46개 사업에 약 503억 원이 편성됐다. 도로교통 분야는 ▲사당로 확장 83억 ▲노들 남북고가차도 철거 112억 ▲노들로 구조개선(대방~본동 일대) ▲노들 남북고가차도 철거 112억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 2억 ▲지하철역 승강편의시설 설치(사당역 8번, 남성역 2번, 장승배기역 5번) 25억 ▲지하철역 화장실 확충(사당, 숭실대입구, 신대방삼거리, 상도, 남성역) 등 10개 사업에 640억 원이 반영됐다. 주택도시 및 도시안전관리 분야는 ▲동작역에서 노들역에 이르는 한강변 보행네트워크 조성 25억 ▲백년다리 조성(한강대교 남단 보행교) 93억, ▲임대주택 시설투자비(흑석청호, 한강 등) 100억 ▲흑석 빗물펌프장 이전 및 용량증대 사업 40억 등 25개 사업에 435억 원이 편성됐다. 산업경쟁력제고 및 문화관광진흥 분야는 ▲남성사계시장 주차장 건립 4억 ▲중앙대 캠퍼스타운 추진(흑석동) 17억 ▲흑석동 복합도서관 건립 17억▲사육신 추모대제 등 지원 2억 등 12개 사업에 64억 원이 반영됐다. 교육 분야는 ▲은로초 필로티 천장 마감재 개선 4800만 원 ▲흑석초 조회대 신축 및 교사외부도장 9700만 원 ▲동작중 친환경 운동장 조성 2억 6000만 원 ▲중대부중 LED 및 천정재 교체 2억 7000만 원 등 총 148개 사업에 약 186억 원이 지원된다. 유 위원장은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동작구청(이창우 구청장)과 강희용 더불어민주당 동작을 지역위원장, 김병기 국회의원을 비롯한 4명의 시의원(김정환, 김경우, 박기열, 유용)이 함께 노력한 결과 좋은 성과가 나왔다”라며 “앞으로도 더불어 잘사는 동작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아량 서울시의원, 도봉구 지중화사업 예산 21억원 확정

    도봉구가 공중에 거미줄처럼 얽힌 전선(가공배전선로)을 땅 속에 묻는 지중화(地中化)사업의 2020년도 대상지로 도봉구 보건소 사거리부터 방학교 일대와 제일시장부터 방학교까지 이어지는 도봉로 141길, 두 곳을 선정했다. 송아량 서울시의회 의원(교통위원회, 도봉4)은 지중화사업을 담당하는 서울시 도시교통실 보행정책과와 지속적인 업무 협의를 이어왔으며 관련 예산 21억원을 확정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전선 지중화사업은 전봇대를 철거하고 공중선(전기선·통신선)을 지하로 매설하는 사업으로 도시경관이 향상되고 이를 통해 관광진흥 및 상권 활성화 뿐 아니라 보행자중심의 공간기능 증대, 사고발생 최소화 및 전기공급의 안전성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현재 서울시 지중화율은 약 60%에 불과하며 런던과 파리가 100% 인 것에 비해 매우 낮은 수치이다. 또한 중구, 강남, 종로, 송파의 지중화율은 70%를 넘는 반면 강북, 동대문구, 중랑구 등은 30%에 그쳐 자치구별 편차가 큰 상황이다. 지중화 사업비는 한국전력공사가 50%, 나머지 비용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25%씩 각각 부담하고 있으며 서울시가 자치구에 보조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도봉구 지중화사업 대상지인 도봉로(보건소 사거리∼방학교) 1천440m 구간에는 총 77억원(시비 16억, 구비 16억, 한전 사업비 23억등)이, 도봉로141길(제일시장∼방학교) 250m 구간은 총 10억원(시비 5억, 한전 사업비 5억등)이 투입될 예정이며 중장기계획에 따라 도봉로 전 구간에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에 송 의원은 “서울시는 자치구별로 지중화율 편차가 심한 만큼 ‘안전 양극화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별 우선순위를 통해 사업을 시행하고 궁극적으로는 전역으로 확대되어 지역균형발전을 기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중화사업을 추진하며 도로나 주차공간 잠식에 따라 차량과 보행자 불편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하며 “현재 약 40%에 불과한 도봉구 지중화율을 100%까지 높이도록 지속적으로 서울시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계약 남았는데 “매장서 나가라” 컨테이너로 막고 갑질한 건물주

    계약 남았는데 “매장서 나가라” 컨테이너로 막고 갑질한 건물주

    매출 피해에 고소하자 급철거서울에서도 손꼽히는 번화가인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8번 출구 앞 상가 앞에는 한 달 넘게 흉물스러운 컨테이너가 놓여 있다. 이 건물 1층에 유명 음료 브랜드 ‘공차’ 매장이 있지만 컨테이너가 가리고 있어 입구가 어디인지도 찾기 어렵다. 건물주가 공차 매장을 쫓아내려고 설치한 점거물이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홍대입구 공차 매장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건물주인 B건설사 임원과 임대 담당자 등 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마포경찰서에 고소했다. A씨는 “2018년 1월부터 5년간 매장을 운영하는 임대차계약을 맺었는데, 같은 해 8월 임대 담당자가 찾아와 ‘이 매장을 회장 지인에게 주기로 했으니 기존 5년에서 2년으로 기간이 변경된 계약서를 작성하라’고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회장 보고용이고 임대차보호법상 5년간 임대가 보장되니 걱정하지 말라’는 임대 담당자의 말만 믿고 변경된 계약서에 서명했다. 그러나 건물주 측은 변경 계약서의 계약 종료일(올해 1월)을 앞두고 지난해 12월부터 A씨에게 퇴거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들이 점포 앞에 컨테이너를 가져다 놓고 ‘공사 중’, ‘출입 금지’ 등의 팻말을 걸어 손님들의 출입을 막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A씨는 “건물주가 고의로 점포 운영을 방해하면서 매출이 급감하는 피해를 입었다”면서 “건물주에게 5년의 임차 권한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이들은 계약 효력이 2년이라며 몽니를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건물주인 B건설사 측은 A씨가 경찰에 고소하자 지난 18일 컨테이너를 치운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영등포역 쪽방촌, 원주민 품은 1200호 복합시설로 바뀐다

    영등포역 쪽방촌, 원주민 품은 1200호 복합시설로 바뀐다

    주민 360명에 임시 단지·영구임대 제공 주거면적 2~3배에 임대료 월 3만~4만원 행복주택 220호·분양주택 600호 공급 박원순 “돈의동·서울역 등도 정비할 것”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일대에는 50년 된 대단위 쪽방촌이 있다.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 과정에서 밀려난 도시 빈곤층이 대거 몰리면서 생겨난 이 노후 불량 주거지는 1970년대 당시 집창촌, 여인숙 등으로 사용됐던 곳으로 최저 주거 기준에도 못 미친다. 영등포구는 서울시 및 국토교통부와 함께 ‘영등포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 및 도시 정비를 위한 공공주택사업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쪽방 일대 1만㎡에 쪽방은 철거하고 쪽방 주민이 재입주하는 공공임대주택과 분양주택 등 모두 1200호의 주택을 짓는다고 20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쪽방 주민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쪽방촌 정비를 국토부에 건의했고 국토부, 서울시, 영등포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쪽방촌 정비 계획을 구체화한 것이다.사업 구역은 2개 블록으로 ‘복합시설 1’에는 쪽방 주민을 위한 영구임대주택 370호와 신혼부부 등 젊은층을 위한 행복주택 220호를 공급하고 ‘복합시설 2’에는 분양주택 600호를 제공한다. 예산 2980억원을 투입하며 올해 하반기 지구를 지정하고 2023년 입주를 목표로 한다. 영구임대단지에는 쪽방 주민들의 자활과 취업 등을 지원하는 종합복지센터를 도입하고 주민을 위해 무료급식, 진료 등을 제공한 돌봄시설도 재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임대주택의 주거 면적은 16㎡(4.8평)으로 기존 쪽방보다 2~3배 넓은데, 월임대료(평균 22만원)는 3만~4만원 수준으로 대폭 낮췄다.영등포구는 쪽방촌을 개선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앞서 2012년과 2015년 쪽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 영등포구 등이 나서 리모델링 사업, 도시환경정비사업 등을 추진했지만 되레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지는 문제를 초래한 바 있다. 하지만 해결 방안을 모색한 끝에 이번 사업을 성사시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아직도 쪽방과 같은 비인간적인 주거 공간들이 많다”면서 “서울의 나머지 4개 쪽방촌인 돈의동, 서울역, 남대문, 창신동 쪽방촌도 단계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등포구는 지난해 구의 얼굴인 영등포역사 앞 영중로 일대를 점유해 온 노점상을 정비한 데 이어 올해 대선제분 공간을 전시실, 이벤트홀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2021년 영등포 로터리 고가 철거, 2024년 신안산선 연계 등으로 서남권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영등포 쪽방촌, 집창촌→주상복합아파트로 재개발

    영등포 쪽방촌, 집창촌→주상복합아파트로 재개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인근 쪽방촌이 공공주택사업을 통해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정비된다. 국토교통부·서울시·영등포구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대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영등포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 및 도시 정비를 위한 공공주택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영등포 쪽방촌은 지난 1970년대 집창촌, 여인숙 등을 중심으로 형성돼 대표적인 노후 불량 주거지로 꼽혀왔다. 쪽방은 규모가 6.6㎡ 이내로 부엌, 화장실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한 곳을 말한다. 세입자는 보증금 없이 월세를 내며 거주한다. 지난 2015년 토지주를 중심으로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추진됐으나, 쪽방 주민 이주대책 등이 부족해 사업이 중단된 바 있다. 이번 정비는 영등포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공동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공공주택사업으로 추진된다. 쪽방을 철거하고 일대 총 1만㎡에 쪽방 주민이 재입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과 분양주택 등 총 1200호를 공급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사업구역은 총 2개 블록으로 나뉜다. 복합시설1에는 쪽방 주민을 위한 영구임대주택 370호와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을 위한 행복주택 220호가, 복합시설2에는 분양주택 등 600호가 공급된다. 영구임대단지에는 쪽방 주민의 자활·취업 등을 지원하는 종합복지센터가 마련된다. 쪽방 주민을 위해 무료급식이나 진료를 제공했던 돌봄시설도 재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업기간 중에도 쪽방 주민과 돌봄시설이 지구 내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선(先)이주 선(善)순환’ 방식을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구 내에는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 한 ‘선이주단지’가 조성돼 사업 기간 중 쪽방 주민이 임시 거주할 수 있도록 한다. 쪽방 주민은 공공주택이 건설되면 돌봄시설과 함께 영구임대주택으로 이주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쪽방 주민은 기존 쪽방보다 2~3배 넓고 쾌적한 공간(1.65~6.6㎡→16㎡)을 현재의 20% 수준(평균 22만원→3만2000원·보증금161만원)의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게 된다. 영구임대주택 보증금은 공공주택사업의 세입자 이주대책을 통해 지원한다. 개발 사업은 오랫동안 낙후돼 있던 영등포구 일대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국토부와 서울시, 영등포구, LH·SH, 민간돌봄시설이 참여하는 ‘영등포 쪽방촌 공공주택 추진 민관공 TF’가 운영된다. 현재 영등포를 포함해 전국에는 10곳의 쪽방촌이 있다. 정부는 지역 여건에 맞는 사업방식을 적용해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체계 속에서 단계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돈의동 쪽방촌을 대상으로 도시재생사업(새뜰마을사업)과 주거복지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며, 서울역·남대문·창신동 쪽방촌은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단계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서울 이외 지역은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연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해운대해수욕장 운영관련,금품 받은 해운대구청 간부 구속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수뢰 혐의로 부산 해운대구 간부 공무원 A(50) 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 씨는 해운대 해수욕장 시설 철거 등을 하는 업체 대표로부터 2010년부터 수년간 현금 등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수욕장 운영과 관련된 여러 의혹이나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인 혐의나 범행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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