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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지역 재개발구역에 무질서한 ‘빨간 글씨’ 사라진다

    경기지역 재개발구역에 무질서한 ‘빨간 글씨’ 사라진다

    경기도가 재개발 등 정비사업으로 주민들이 이주한 후 방치된 건물의 미관 개선에 나선다. 경기도는 정비구역 내 방치 건물에 스프레이 표시를 금지하고 현수막과 디자인 스티커를 활용해 미관을 개선하는 방안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주가 완료된 빈 건물 외벽이나 담에 빨간색 스프레이나 스티커, 비닐 테이프 등으로 ‘철거 예정지’ 또는 ‘공가’라고 적힌 글씨들이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 관계자는 “수원·안양지역 7개 정비구역의 현장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주완료 건물에 ‘철거’, ‘공가’ 등을 적색스프레이나 스티커, 비닐테이프 등으로 무질서하게 표시해 도시미관을 악화시키고 있었다. 또 대문이 훼손되거나 출입구 폐쇄조치가 미흡해 슬럼화를 가속화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도는 정비사업 인가기관인 시군에 이런 내용의 정비구역 미관 훼손방지 대책을 사업 시행계획 및 관리처분 인가조건으로 부여할 것을 요청했다. 또 빈 건물임을 표시하는 스티커나 현수막의 디자인을 개선해 시군에 배포하기로 했다. 이런 인가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시정명령, 처분 취소, 공사 중지 등 조치할 방침이다. 이미 이주가 진행된 지역은 시군을 통해 사업시행자에게 빈 건물의 미관이 훼손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훼손된 곳은 대로변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도비를 지원해 현수막으로 건물 외관을 가리는 등 조치할 계획이다.아울러 ‘경기도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 조례’에 규정된 기존건축물 철거계획서에 이주 완료 건물의 철거 전 관리계획을 포함하도록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홍지선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재개발 등 정비구역에 남아있는 주민, 특히 어린아이의 눈에 비친 삭막하고 을씨년스러운 동네분위기가 안타까워 개선대책을 수립했다”며 “이번 대책으로 도내 이주 진행 중인 정비구역의 미관을 개선하고 나아가 치안의 사각지대가 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도내에는 관리처분인가 후 미착공 정비구역이 수원, 안산, 남양주 등 14개 시군에 총 40곳 있으며 관리처분계획 인가 후 착공까지 이주기간은 평균 2년이 소요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트럼프, 빌 클린턴·아들 부시 초상화 ‘창고’ 보내고 대신 불러온 것

    트럼프, 빌 클린턴·아들 부시 초상화 ‘창고’ 보내고 대신 불러온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로비인 그랜드 포이어에 걸려 있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창고로 ‘귀양’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이들의 초상화를 오찬장인 ‘올드 패밀리 다이닝 룸’으로 옮겼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방은 2015년 미셸 오바마 영부인이 백악관역사협회의 지원을 받아 개조해 처음으로 대중에 개방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을 3년째 창고로 쓰고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과 아들 부시의 초상화는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만날 때만 해도 그랜드 포이어에 걸려 있었다. 하지만 CNN은 익명의 백악관 보좌관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두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잘 사용하지 않는 공간’으로 옮겼다고 전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초상화가 있던 공간에는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초상화가 들어왔고, 아들 부시 전 대통령의 초상화는 윌리엄 맥킨리 전 대통령의 초상화로 대체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두 전 대통령에 대한 불만을 표출해왔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회고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버지 부시(조지 HW부시)와 아들 부시 전 대통령부자를 모두 경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에서 경쟁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남편이기도 한 클린턴 전 대통령을 형편없는 대통령이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소속으로 약 100년 전에 대통령을 지낸 루스벨트 전 대통령과 맥킨리 전 대통령에 대한 호감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자연사박물관이 지난달 21일 박물관 입구에 있는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기마상을 철거하기로 결정하자 “어처구니없다. 하지 마라”는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상화 개막식을 열지 않았다. 1989년 이후 백악관에는 현직 대통령이 자신의 첫 번째 임기를 마치기 전에 전직 대통령 부부를 이스트룸에 초청해 초상화를 공개하는 전통이 있었는데 이를 하지 않는 것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청테이프 ‘박원순 비난’ 대자보…서울시청 이어 고려대에도

    청테이프 ‘박원순 비난’ 대자보…서울시청 이어 고려대에도

    서울시청에 이어 고려대에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비난한 게시물이 부착됐다. 현재 이 대자보는 철거됐다. 고대생들은 이 게시물이 기존 대자보를 훼손해 타인의 권리를 침해했다며 게시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17일 대학가에 따르면 전날 밤 서울 성북구 고려대 후문 게시판에 ‘박원순 더러워!’라는 청테이프 문구가 등록금 반환을 촉구하는 연서명 대자보 위에 붙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등을 비난하는 내용의 인쇄물도 청테이프로 여러 장 부착됐다. 오 전 시장, 안 전 지사, 박 전 시장은 연달아 성추문에 휘말린 바 있다. 안 전 지사는 성폭행 사건으로 지난해 징역 3년6개월형을 받고, 오 전 시장은 성추행 혐의를 인정했다. 박 전 시장은 지난 15일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 등으로 피소당했다.고려대는 “(학생 자치기구인) 중앙비상대책위원회가 게시자 미상, 청테이프로 게시판 훼손 등 학생자치규약 위반을 이유로 이날 정오께 해당 게시물을 철거했다”고 밝혔다. 설명문을 내 “전체 부착물은 왼쪽 부착물과 오른쪽 부착물로 분리할 수 있는데, 오른쪽 부착물은 기존에 게시된 대자보 위에 부착돼 명백한 대자보 훼손이다”며 “왼쪽 인쇄물 역시 같은 단체나 개인이 붙인 것으로 보인다. 명의나 전화번호 등 기본 정보가 없어 학내 회원의 게시물인지도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게시물을) 다시 부착하기 위해서는 게시판 사용 자치규약을 준수해야 하고, 기존 대자보 훼손에 대한 정확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14일 새벽 서울시청사와 서울도서관 앞에서 박 전 시장을 비난하는 청테이프 문구가 발견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서울시청 이어 고려대에도 박원순 비난 대자보

    [속보] 서울시청 이어 고려대에도 박원순 비난 대자보

    서울시청에 이어 고려대에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비난한 게시물이 한때 부착됐다가 철거됐다. 17일 대학가에 따르면 전날 밤 서울 성북구 고려대 정경대 후문 게시판에 ‘박원순 더러워!’라는 청테이프 문구가 등록금 반환을 촉구하는 연서명 대자보 위에 붙었다. 앞서 14일 새벽 서울시청사와 서울도서관 앞에서 박 전 시장을 비난하는 청테이프 문구가 발견된 바 있다. 고대생들은 이 게시물이 기존 대자보를 훼손해 타인의 권리를 침해했다며 게시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고려대는 “(학생 자치기구인) 중앙비상대책위원회가 게시자 미상, 청테이프로 게시판 훼손 등 학생자치규약 위반을 이유로 이날 정오 해당 게시물을 철거했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청남대 ‘전두환·노태우 동상 철거’ 조례 제정 보수단체 반발로 보류

    청남대 ‘전두환·노태우 동상 철거’ 조례 제정 보수단체 반발로 보류

    청남대에 있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동상 철거를 담은 충북도 조례 제정이 보수단체의 반발로 미뤄졌다.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17일 임시회 상임위에서 “여론을 더 수렴하고 심도 있는 논의시간을 더 갖자”며 ‘충북도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 조례안’의 상정을 보류했다. 후반기 원구성으로 소속 의원이 바뀌어 조례안 검토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였지만 보수단체의 반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도청 앞에서는 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이 집회를 열고 “대통령들 동상은 청남대 관광 활성화를 위해 건립한 것으로 전직 대통령 예우와 무관하다”고 주장하며 도의회를 압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식(청주7) 의원이 대표 발의한 조례안은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는 동상 건립, 기록화 제작·전시 등의 기념사업을 중단·철회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충북도는 “국민 휴양지에 군사 반란자의 동상을 두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는 충북 5·18민중항쟁기념사업위원회의 주장을 받아들여 조례가 제정되면 올해 안으로 두 전직 대통령 동상을 철거할 계획이었다.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의 청남대는 제5공화국 때인 1983년 건설됐다. 전 전 대통령과 이후 대통령들이 주로 여름 휴가 장소로 이용되다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일반 개방해 충북도에 관리권을 넘겼다. 도는 청남대에 역대 대통령 동상과 유품 뿐 아니라 산책로인 전두환(1.5㎞)·노태우(2㎞)·김영삼(1㎞)·김대중(2.5㎞)·노무현(1㎞)·이명박(3.1㎞) 등 대통령 길을 조성했다. 도의회는 오는 9월 3∼16일 제385회 임시회를 열고 이 조례안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교내 ‘몰카’ 긴급점검 날짜 예고…미리 치우란 뜻인가”

    “교내 ‘몰카’ 긴급점검 날짜 예고…미리 치우란 뜻인가”

    교육부 ‘전수점검 공개 발표’ 비판 거세“‘긴급점검’을 ‘예고’까지 하다니…”전교조 “전수 조사 전문가에 맡겨야” 최근 경남에서 현직 교사들이 교내 화장실에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했다가 적발돼 교육부가 전국 초·중·고교 내 ‘몰카’ 설치 긴급점검을 예고한 가운데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긴급 전수점검’에 나선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해 “미리 ‘몰카’를 치울 시간을 준 것이냐”는 비판이 거세다. 여성학자 권김현영씨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야 이 멍청이들아 ‘긴급점검’을 ‘예고’ 하다니 어떻게 하면 이렇게까지 멍청해질 수가 있는 건가”라고 밝혔다. 곧 긴급점검에 돌입하니 학교에 불법 촬영 카메라를 숨긴 범죄자들은 알아서 미리 치우라는 신호를 준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온라인 상에서도 “예고하고 가면 잘도 조사되겠다. 몰카범들이 알아서 철거하라고 공개하냐”, “불시 점검에 기간을 정해두지 않고 해야 효과가 있지. 이건 완전히 보여주기식 생색내기” 등의 지적이 나왔다.또한 이번 긴급점검이 형식적인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많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탐지 장비조차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전문가가 아닌 교사들이 주체가 되거나, 육안 확인 등 형식적인 점검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전수 조사는 전문가에게 맡겨 철저하게 진행해야 하며, 결과를 구성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모든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 지원대책을 마련해 즉각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성범죄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음에 사태의 심각성이 있다”면서 “수사 기관은 학교에서 발생한 모든 불법 촬영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사법 기관은 성범죄자를 선처 없이 엄중 처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교육부는 불법 촬영 카메라 긴급 전수점검에 나선다고 전날 밝혔다. 교육부는 전국 학교에 불법 촬영 카메라가 설치됐는지 알아보기 위해 17개 시도교육청에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긴급 점검을 시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달 26일 경남 창녕의 한 중학교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 카메라가 발견됐다. 지난달 24일에는 김해 한 고등학교 여자 화장실 변기에서도 불법 촬영 카메라가 나왔다. 이틀 간격으로 발생한 이들 사건은 모두 현직 교사의 범행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도심 빈집에 불 밝힌다...부산시,‘빈집 재생프로젝트’ 추진

    도심 빈집에 불 밝힌다...부산시,‘빈집 재생프로젝트’ 추진

    부산 도심지역 빈집이 마을작업장,창업공간 등으로 탈바꿈한다. 부산시는 불 꺼진 도심 빈집에 새로운 희망의 빛을 밝히는 ‘빈집라이트 ’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부산시가 수립한 빈집재생 종합 대책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2,593억 원을 투입해 빈집을 활용해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창업 및 청년주거공간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들 도심 빈집이 교통과 접근성이 양호하고, 유동인구가 많아 개발 잠재력이 있는것으로 판단하고 사회?경제?문화 재생사업과 연계해 빈집을 문화공간 등으로 탈바꿈시킨다. 시는 지난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빈집재생활성화사업 아이디어 공모’한 아이디어와 빈집재생지원단의 의견 등을 반영해 이번 계획을 수립했다. 지난해 부산시가 실시한 16개 구·군의 빈집 위� ㅋ纘� 등 실태조사 결과, 부산지역 빈집은 5069곳으로 특·광역시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은 2940곳,인천 3976곳,대전 3,858곳광주는 2281곳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활용 가능한 1·2등급 빈집은 3590곳,안전사고 우려로 철거대상인 4등급 빈집은 331곳,호철거대상은 아니나 활용이 어려운 3등급은 1148곳으로 조사됐다. 시는 활용이 가능한 1·2등급 빈집은 3개 분야로 나눠 정비한다. 시는 구조적으로 안전한 2885호 빈집은 마을작업장(DIY·메이커스페이스), 예술가 레지던스(예술가레지던스·문화카페·작은도서관·복합문화공간) ,햇살보금자리(케어센터·청년임대·공유(순환)주택·기업임대·안심쉘터·기존햇살둥지) 등 3개 분야 12개 모델로 활용할 예정이다. 붕괴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철거대상 빈집 244곳은 건물을 철거한 후, 주민 쉼터와 마을주차장 등 기반시설로 활용된다. 시는 텃밭·쉼터 130곳,마을주차장 17곳,주민플랫폼 97곳 등을 조성해 인근 주민들이 생활상 필요한 기반시설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과 도시재생 뉴딜사업, 새뜰마을사업 등 개발사업과도 적극 연계한다. 시는 개발사업 구역 내 빈집을 폐가 철거사업 등으로 정비하고, 시민들이 필요한 공공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철거대상은 아니지만, 활용이 어려운 3등급 빈집에 대해서는 인근 주민이 직접 마을 빈집을 순찰하는 ‘빈집 안전지킴이 사업’을 추진해 안전한 동네를 조성하는 동시에 일자리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김광회 부산시 도시균형재생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각종 제도와 사업을 발굴하고,빈집재생 활성화를 위해 체계적, 지속적으로 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경기도 ‘청정계곡’ 복원지역 관광 활성화 사업 추진

    경기도 ‘청정계곡’ 복원지역 관광 활성화 사업 추진

    경기도는 깨끗하게 복원된 계곡에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관광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뮤직비디오 패러디 영상 등 각종 홍보영상을 제작해 도내 청정 계곡을 소개하고 다양한 체험 및 공연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계곡 연계 체류형 관광상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가요 ‘바다의 왕자’를 개사해 올여름 경기지역 청정 계곡으로 놀러 가자는 내용으로 제작한 뮤직비디오 패러디 영상 ‘계곡의 왕자’는 지난달 유튜브 게시 이후 조회 수가 8만회가 넘는 등 관심을 끌고 있다. 도는 여름휴가·단풍철 버전의 계곡 홍보영상도 제작할 계획이다. 계곡과 주변 관광지를 연계한 관광상품도 마련(당일 여행 3개 코스·1박 2일 여행 3개 코스)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꾀한다.가평 운악계곡(7월 3주∼4주, 8월 1주∼2주/8회), 양주 장흥계곡(7월 3주/2회), 포천 백운계곡(7월 4주, 8월 1주∼2주/6회)에 ‘경기관광 홍보관’ 3곳을 운영하고 계곡 보물찾기, 물대포 체험, 마술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아울러 문화관광해설사를 시범 배치해 계곡과 관련한 스토리텔링 서비스도 제공한다. 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관광객들이 해외보다 국내를 찾고 청정 여행을 선호할 것으로 보고 청정계곡 관광활성화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면서 “올해 시범 운영한 뒤 내년 이후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하게 구성해 경기도만의 관광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9월부터 계곡·하천의 불법 시설물 정비에 나서 25개 시·군 190개 계곡·하천의 불법 시설물 1482곳을 적발해 95%가량 철거를 완료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걷고 싶고, 살고 싶은 영등포… 제2 르네상스 펼칠 것”

    “걷고 싶고, 살고 싶은 영등포… 제2 르네상스 펼칠 것”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 영등포로터리 고가 철거, 경인로·문래동 일대 도시재생,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등을 통해 서남권 종갓집으로서의 서울 영등포의 위상을 다시 세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지난 8일 취임 2주년을 맞아 실시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년여간 영중로 보행환경 개선사업에서부터 쪽방촌 개선사업까지 영등포의 숙원사업들이 해결되는 변화를 실감했다”면서 “남은 2년 동안도 현안 사업들을 잘 마무리해 영등포 제2의 르네상스를 펼쳐 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채 구청장은 아울러 “민생 현장을 발로 뛰며 구민들의 작은 목소리를 듣는 게 소통이고 협치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청소, 주차, 보행환경 등 구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기초행정에 충실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취임 2주년을 맞은 소회와 함께 그간의 성과를 꼽는다면. “이제 막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2년간 지나온 길을 다시 한번 점검해 잘한 부분은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고, 부족한 부분은 더 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취임 이후 ‘구민과 함께! 더나은 미래, 탁트인 영등포’라는 기치 아래 달려왔다. 2년 동안 향후 영등포 100년 미래에 대한 주춧돌을 세웠다고 본다. 취임 이후 역점을 둔 부분은 바로 청소, 주차, 보행환경, 주거환경 등 생활행정이었다.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부분을 생활행정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 영등포로터리 고가 철거 등 현안 사업들이 상당히 많다. 하나하나 사업들을 추진해 가면서 영등포 제2의 르네상스를 펼치겠다는 각오로 하반기를 이끌어 가겠다.” -구민 만족도가 전년 대비 22.6% 포인트 상승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주된 요인은. “영등포 행정에 대해 주민들의 상당수인 80%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생활 속 환경이나 주거환경, 청소, 보행환경, 교육 부문에서 아이들 통학로 문제 등 여러 측면에서 변화를 체감하신 것 같다. 코로나19에 대한 대응도 90.3%가 ‘만족’이라고 응답했다. 투명하고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확진자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처한 게 주민들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조사 결과에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뛰겠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있다. 지역사회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다른 자치구와 차별화해 온 정책은. “지난 1월 28일부터 서울시 최초로 심각 단계에 준해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감염병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매일 한 차례 이상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해 124회(6일 기준)를 개최했다. 그동안 민관이 합심해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특히 복지관이나 체육시설, 도서관, 경로당, 어린이집도 선제적으로 폐쇄하고 강력한 방역조치를 했다. 타 지자체보다 한 달 이상 앞섰다.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위한 선별진료소도 5개로 다른 구보다 많아서 구민들이 검사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었다.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을 예방키트로 만들어 9만 6000여개를 노인, 임신부, 초중고학생들에게 제공한 것도 언론에서 주목받은 모범사례다. 무증상자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면 비용과 관계없이 밀접접촉자 외에 확진자가 머물던 공간에 있었던 모든 사람을 검사한 것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주효했다. 이로 인해 지역사회 추가 확산은 없었다.”-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 문제가 심각한데. “영등포구는 하반기에 총 79억원을 들여 희망일자리 1400개를 창출했다. 청년뿐 아니라 저소득층,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우선 선발해 생활방역, 환경정비 등의 업무에 투입한다. 청년 대상으로는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청년이 운영하는 식당 6곳을 선정한 뒤 4440개의 도시락을 주문해 취약계층 300여명에게 배달하는 서비스도 했다. 타임스퀘어 뒤편 GS 주차장 부지에는 청년희망 복합타운을 조성한다. 지상 20층 규모의 주거공간과 업무시설, 상업시설 등을 제공해 청년 창업가를 지원하고 육성할 계획이다.” -영중로 노점 정비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은. “영등포역 앞 영중로는 영등포 진입을 위한 간판이다. 70여개 노점이 50여년 동안 방치돼 있어 안전에 위협을 줄 정도로 걷기조차 힘든 공간이었는데 대화와 소통으로 8개월 만에 정비해 지역의 명소가 됐다.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졌을 뿐 아니라 지역상권이 살아나는 효과도 있었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타임스퀘어뿐 아니라 영등포삼각지, 전통시장도 활성화됐다.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도 있는 것 같다. 청소, 일자리 등 영등포의 변화와 도약에 대한 기대감도 많이 올라간 것 같다. 영중로 노점 정비가 다시 한번 제2의 르네상스로 도약하는 상징이자 시작이 아니었나 생각된다.”-쪽방촌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영등포로터리 고가차도 철거 등의 진행 상황은. “쪽방촌 사업은 360여가구가 거주하는 쪽방촌 1만㎡를 공공주택사업으로 정비하는 것이다. 기존 쪽방은 0.5~2평(1.65~6.6㎡) 정도 공간에 평균 22만원 정도의 월세를 주고 산다.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고 화재위험도 있다. 이 주민들에게 영구적으로 살 수 있는 주택, 아파트를 제공하려고 한다. 2~3배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현재의 2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3만원)로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주거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2023년 입주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서울시, 국토교통부와 영등포구가 힘을 합쳐 진행한 사업으로 다른 사업의 모델이 될 것으로 본다. 영등포로터리는 서울시에서 가장 교통사고가 빈번한 곳이다. 거미줄처럼 엮여 있는 통행체계가 문제다. 이에 고가차도를 철거하고 평면교차로로 전환해 보행환경을 개선하려고 한다. 그렇게 되면 기존보다 두 배 가까이 교통 흐름이 좋아진다고 한다. 교통체계의 변화뿐 아니라 녹지공간이 들어갈 것 같다. 구민들의 휴식·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영등포구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 같다.” -청소, 주차, 보행환경 등 기초행정을 강조하고 계신데 앞으로도 기초행정에 매진할 것인가. “청소, 보행환경, 주거환경, 주차 문제는 구민들의 피부에 가장 와닿는 정책이라고 본다. 앞으로도 생활행정을 지속적으로 챙길 것이다. 중요한 것은 구민들과의 소통이다. 앞으로도 사업 설명회를 열거나 주민 요구 사항을 들으면서 주민들에게 보탬이 되는 사업들을 하고자 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채현일 구청장은 ▲광주 출생(1970)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국회보좌관(2007~2015) ▲박원순 서울시장 정무보좌관(2016~2017)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2017~2018) ▲민선 7기 영등포구청장(2018~) ▲부인 이희경씨와의 사이에 1녀.
  • 동작, 불법 현수막 정비… 지정 게시대 27곳 증설

    동작, 불법 현수막 정비… 지정 게시대 27곳 증설

    서울 동작구는 불법 현수막을 정비하고, 현수막 게시대를 증설한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 풍수해에 대비해 현수막 상태를 점검한다. 낡거나 훼손된 현수막은 제거한다. 불법 현수막은 유동인구가 많은 도로와 인도에 무분별하게 설치돼 보행자나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다. 동작구는 상반기에 불법유동광고물 정비반과 수거보상원 등 총 35명을 투입해 9900건을 철거했다. 동작구는 현수막 지정게시대를 운영해 합법적인 현수막 게시공간을 제공하고 불법 현수막 게시를 방지하고 있다. 공공용 39곳과 상업용 18곳에 총 176개를 게시할 수 있다. 올해는 사업비 8800만원을 투입해 다양한 현수막 지정게시대를 증설한다. 15개 동주민센터와 함께 현수막 홍보 수요지역을 조사했다. 지난 5월 유관부서 협의와 옥외광고심의위원회를 거쳐 설치 장소를 확정했다. 대상은 노량진동 8곳, 상도동 9곳, 신대방동 7곳, 사당동·흑석동·대방동 각 1곳 등 총 27곳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상도1동에는 공공용과 상업용 5단 현수막 게시대 2대를 설치한다. 문영삼 가로행정과장은 “불법 현수막을 정비해 여름철 풍수해로부터 주민의 안전을 지키고, 현수막 게시대를 증설해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과천 신천지교회 문원동 소재 신도 숙소 자진 철거

    과천 신천지교회 문원동 소재 신도 숙소 자진 철거

    경기도 과천시는 최근 신천지교회 신도 숙소로 사용되던 문원동 89-4번지 일원의 신천지교회 소유 건축물 주택 6개 동을 완전히 철거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지난 4월에도 문화 및 집회시설, 운동시설을 교회로 불법용도 변경하여 사용하던 별양동 1-19번지 건물의 9, 10층 예배당도 철거 조치했다. 이번에 철거가 이루어진 숙소 건물은 지난 2월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했던 곳으로 증개축 허가 없이 지어진 불법 건물이다. 과천시는 신천지교회측에 원상복구 계고장을 보내고, 2700여만 원 이행강제금 부과를 예고했다. 과천시 조치에 대해 신천지교회 측에서는 불법사항에 대해 인정하고 7월 중 자진 철거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지난 11일 자체적으로 인부를 동원해 건물 철거를 완료했다. 아울러 시는 신천지교회측에서 소유한 별양동 1-19번지 건물 9, 10층에 대해서는 불법 사용 방지를 위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는 지역 내에서 이루어지는 건축물 관련 불법 사항에 대해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며 “위반사항 발생 시 관련법에 따라 즉시 조치하고 지속적인 단속점검 활동을 벌여 관리에도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안양시, 석수하수처리장 총인공사 민사소송 승소

    안양시, 석수하수처리장 총인공사 민사소송 승소

    경기도 안양시가 석수하수처리장 총인처리시설에 대한 민사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고 14일 밝혔다. 대법원은 지난 9일 안양시를 상대로 한 고려개발 등 원고 측 5개 업체의 상고를 기각했다. 안양시는 1심(서울중앙지방법원, 2018년 7월)과 2심(서울고등법원, 2020년 2월)에 이어 3심에서도 승소함에 따라 원고 측은 안양시에 공사대금과 자연손해금 및 이자를 합쳐 총 264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또 석수하수처리장 총인시설 건물 철거도 이행해야 한다. 이 시설은 하수처리수를 방류에 앞서 하천의 부영양화 요인인 인(P)을 제거 하는 장치다. 안양시는 2012년 원고 측인 고려개발(주) 등 5개사와 계약을 체결, 석수하수처리장 총인처리시설을 시공하던 중 성능보증 용량에 대해 5개사와 의견 차이를 보여 준공이 지연됐다. 시는 결국 2016년 3월 시와의 계약을 이행하지 않은 원고 측 5개 업체와 계약을 해지했다. 업체 측은 성능보증이 불가한 상태에서 안양시가 무리하게 요구해 시운전이 중단됐다며 계약해지에 따른 공사비용과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안양시는 성능보증 수질을 충족해야 한다며 시운전 거부는 명백한 채무 불이행이므로 계약해지는 적법하다고 맞섰다. 이 결과 1, 2심 판결 모두 안양시의 손을 들어줬다. 3심 대법원도 앞선 두 번의 판결과 같은 결정을 내렸다 대법원은 원심(2심) 판결 결과에 따른 원고의 상고(3심)에 대해 “그 이유가 ‘상고심절차에 관한 특례법’(제4조 제1항)에서 정한 사유를 포함하지 아니하거나 이유가 없어, 상고를 모두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시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계약을 체결해 애초 계약사항을 준수하지 않은 사항에 대한 법원의 판결은 당연하다”며 “최종 판결에 따라 공사대금, 소송비용 등의 회수 등 앞으로 총인처리시설 전반에 대하여 종합적으로 검토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씨줄날줄] 최초의 여성 미국 부통령/김상연 논설위원

    [씨줄날줄] 최초의 여성 미국 부통령/김상연 논설위원

    미국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애정 표현을 하는 커플을 우리나라만큼 자주 발견하기 쉽지 않다. 팔짱을 끼거나 어깨를 감싸고 걷는 연인은 거의 전무하고, 손을 잡고 다니는 커플도 많지 않다. 연인이 서로 껴안고 키스를 하는 광경도 흔치 않다. 우리 머릿속엔 막연히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개방적인 사회라는 인식이 자리하고 있지만, 알고 보면 미국은 보수적인 나라다. 미국 사회가 개방적이라는 편견은 폭력, 섹스, 마약이 난무하는 할리우드 영화의 영향이 크다. 영화는 비현실을 추구하는 법이다. 신대륙인 미국은 구대륙인 유럽보다 보수적이다. 동성 결혼을 세계 최초로 합법화한 나라는 미국이 아니라 네덜란드(2000년)다. 미국에서 전국적으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된 때는 2015년 연방 대법원판결 이후였다. 국왕이 있는 벨기에(2003년), 스페인(2005년), 영국(2013년)보다도 늦은 시점이었다. 200년이 넘는 민주주의 역사를 가진 미국에서 아직까지 여성이 대통령은커녕 부통령 자리에도 오르지 못한 것도 미국 사회의 보수성을 보여 준다. 대통령도 아니고 대통령 후보로 여성이 뽑힌 것도 2016년 힐러리 클린턴이 처음이었다. 앞서 2008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도 당원(코커스)과 국민(프라이머리)들은 여성인 힐러리 대신 흑인인 버락 오바마를 후보로 선출했다. 누구를 후보로 찍더라도 ‘사상 최초’였지만 결과적으로 ‘사상 첫 여성’ 대신 ‘사상 첫 흑인’을 택했다. 여성 부통령도 1984년 제럴딘 페라로(민주당), 2008년 세라 페일린(공화당)이 후보로 지명됐지만 선거 패배로 1호가 되지 못했다. 올해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뽑힌 조 바이든은 일찌감치 여성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따라 여러 명의 여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태미 더크워스(52) 연방 상원의원이 급부상했다고 정치 전문 일간지 ‘폴리티코’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크워스는 이민자 출신의 중국계 태국인 어머니를 뒀다는 점과 2004년 이라크전에서 두 다리를 잃고 의족을 사용하는 군 출신이라는 이력으로 진보와 보수 성향 유권자들을 두루 파고들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더크워스는 최근 친(親)도널드 트럼프 인사이자 폭스뉴스 진행자 터커 칼슨이 “건국의 영웅들의 동상 철거 문제에 대해 더크워스가 분명한 반대 의견을 내놓지 않았다”고 비판하자 “내 다리로 1마일만 걸어 보면 내가 조국을 사랑하는지 아닌지 알게 될 것”이라고 응수해 민주당 지지자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만약 더크워스가 부통령 후보로 지명되고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미국 최초의 여성 부통령은 비(非)백인이란 기록도 세운다. carlos@seoul.co.kr
  • 식민역사 청산 방화?… 잿더미 된 249년 역사 美성당

    식민역사 청산 방화?… 잿더미 된 249년 역사 美성당

    ‘강제 개종’ 논란 스페인 수도사가 세워249년 역사를 가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샌 가브리엘 성당이 11일(현지시간) 화재로 거의 전소했다. 성당 설립자인 스페인 출신 선교사가 인종차별 철폐 시위 국면에서 역사청산 운동의 표적이 돼왔던 만큼 방화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쯤 발생한 화재로 인해 성당의 목재 지붕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고 내부 대부분도 불에 탔다. 다만 수공예로 제작된 내부 제단과 주요 유물들은 기적적으로 화를 피했다고 성당 측은 전했다. 성당은 다음주에 건립 250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있었다.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선 소방당국은 “성당의 역사적 기원과 관련된 방화 가능성도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샌 가브리엘 성당은 스페인이 캘리포니아 지역을 식민통치하던 1771년 스페인 출신 프란체스코회 수도사인 후니페로 세라가 세웠다. 세라는 신대륙에 가톨릭을 전파한 공적을 인정받아 지난 2015년 로마 교황청이 성인으로 추서했지만, 인디언 원주민에게 개종과 강제노동을 시켰다는 비판도 끊이지 않았다. 식민주의 역사청산 운동에 나선 이 지역 활동가들은 최근 샌프란시스코와 새크라멘토, 로스앤젤레스(LA)에 설치된 세라의 동상을 잇달아 철거하기도 했다. LA 대교구의 로버트 배런 보좌 주교는 “화재 원인과 관련해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규제 약발은 안 먹히고 초대형 프로젝트만 8개 ‘강남 불패’

    규제 약발은 안 먹히고 초대형 프로젝트만 8개 ‘강남 불패’

    ‘정부는 강남 집값을 잡으려고 하는 걸까, 올리려고 하는 걸까.’ 서울 강남에 대형 개발이 몰려 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대형 개발만 8개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조성을 비롯해 현대차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SRT 수서역세권 개발, 개포동 구룡마을 개발, 잠실·삼성동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등 굵직한 사업들이 줄줄이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들은 1970년대 대규모 개발 계획으로 환골탈태했던 강남을 또 한 번 천지개벽하게 할 ‘8대 프로젝트’라고 불린다. 정부의 강남 집값 옥죄기와는 정반대로 강남 부동산을 들썩이게 할 호재로 통한다. 현 정부뿐 아니라 차기 정부 내내 집값을 끌어올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정부가 그 어떤 규제책을 쏟아내더라도 ‘강남 불패’ 신화가 힘을 얻는 이유다. 12일 정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공간 조성 사업인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 총사업비를 1조 7459억원으로 책정하고, 지난 10일 조달청에 공고를 냈다. 정부 부담금은 4500여억원이고, 나머지는 시 예산과 공공기여금으로 충당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본설계는 모두 마쳤는데, 정부와 총사업비가 협의돼야 공사를 발주할 수 있었다”며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개발이 이제 본궤도에 올랐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입찰을 통해 사업자가 선정되고, 12월 실시설계와 함께 흙막이 공사를 위한 사전정지 작업인 우선시공분이 착공에 들어간다. 시는 올해 관련 예산 400여억원을 편성했다. 시 관계자는 “우선시공분만 하기 때문에 올해는 많은 예산이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는 삼성역~봉원사역 사이 630m 구간 지하에 지하 7층, 24만㎡ 규모로 개발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노선) 2개 노선, 도시철도 위례신사선, 서울 지하철 2·9호선, 50여개 노선의 버스와 택시 환승시설이 들어선다. 지상엔 폭 70m, 길이 250m의 광장이 생긴다. 2027년 준공 예정이다. 당초 2023년 완공보다 4년 늦어졌다. GTX 설계 과정에서 공기에 차질이 생겼고,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등 근로기준법이 바뀌면서 공사 기간이 늘어났다.복합환승센터 완공에 이어 삼성역에 고속철도(KTX)까지 정차하는 걸로 확정되면 일대 부동산에 또 한 번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시가 2017년 발표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기본계획엔 GTX-A·C 노선, KTX 연장 노선(수서~의정부), 도시철도 위례신사선 등 4개의 광역·도시철도 노선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국토부는 지난해 2월 수서역에서 삼성역을 거쳐 의정부까지 이어지는 KTX 연장 노선이 양주 옥정의 덕정역을 출발해 의정부, 창동, 광운대, 청량리, 삼성역을 거쳐 수원역까지 이어지는 GTX-C 노선과 겹쳐 경제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이유로 배제했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KTX는 삼성역에 정차할 수 없다. 서울시 관계자는 “KTX 노선을 수서에서 의정부까지 연결해야 통일 시대를 대비할 수 있다”며 “삼성역 KTX 정차를 전제로 기본설계를 했다”고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속철은 국가철도이기에 삼성역 KTX 정차 여부는 서울시가 관여할 부분도 아니고, 한 정거장 옆에 수서역이 있다”며 “운영 효율성과 국민 편익, 지속적인 운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국토부가 서울시 제안을 받아들일지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그룹의 삼성동 신사옥 GBC는 지난 5월 착공을 위한 마지막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됐다. 2014년 9월 10조 5500억원에 옛 한전 부지를 매입한 지 약 6년 만이다. 대지 7만 4148㎡에 건축면적 3만 4503.41㎡, 건폐율 46.53%로 높이 569m, 지하 7층, 지상 105층 규모의 국내 최고층 건물로 지어진다. 업무시설, 숙박시설, 공연·전시장, 관광휴게시설, 판매시설이 들어서고 고층 타워동의 104층과 105층엔 전망대가 조성된다. 2026년 말 완공 예정이다. GBC 건설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만 264조 8000억원에 달하고, 고용창출 효과는 121만 5000명, 세수 증가분도 1조 5000억원에 이른다. 현대차는 GBC를 개발하며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조성,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등 9개 사업에 1조 7491억원 규모로 공공기여를 한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는 서울시가 위탁을 받아 공사하고, 나머지 사업은 현대건설이 맡아 공사를 한 뒤 기부채납한다. 삼성동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에 조성될 국제교류복합지구(SID·Seoul International District) 사업도 시동이 걸렸다. 지난 5월 28일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민간투자 사업’에 대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적격성 조사가 통과됐다. 국제교류복합지구는 199만㎡ 부지에 전시·컨벤션 시설 12만㎡(전시장 10만㎡, 회의장 2만㎡), 70층 높이 뉴트레이드타워(제2무역센터), 관람석 3만 5000석 규모 야구장, 관람석 1만 1000석 규모 스포츠 콤플렉스, 수상 요트 계류 시설을 갖춘 수변 레저시설 등 마이스·스포츠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급호텔(300실), 비즈니스호텔(600실), 상업시설 등도 들어선다. 스포츠·마이스 시설은 2025년, 호텔 등 부속시설은 2028년 완공 예정이다. 수서역세권 개발 사업은 5145억원을 투입해 수서역 일대 38만 6479㎡에 환승센터, 상업·업무·유통시설, 공동주택 등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2011년 추진됐다. 그린벨트 해제 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다 지난해 10월 착공했다. 2026년 예정대로 완공되면 수서역 인근엔 신혼희망타운을 비롯한 2530가구의 공동주택과 백화점, 오피스텔 등이 들어선다. 현재 운영 중인 SRT와 3호선, 분당선 외에도 GTX-A 노선, 수서~광주선, 과천~위례선 등도 개통될 예정이다. 강남구 최대 판자촌인 개포동 구룡마을 개발도 정식 궤도에 올랐다. 서울시가 지난달 11일 개포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실시계획 인가를 고시하면서다. 2016년 12월 구역 지정 이후 4년 만이다. 실시계획 인가를 시작으로 토지 보상을 거쳐 2022년 착공, 2025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구룡마을은 구룡산과 대모산 자락의 사유지에 형성된 대규모 무허가 판자촌이다. 1980년대 중후반 도시 내 생활터전을 잃은 철거민 1100여가구가 모여 살고 있다. 강남 전역이 차례로 개발되는 동안 ‘강남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며 원래 모습을 유지해 왔다. 월릉 인터체인지에서 경기고 앞 영동대로에 이르는 10.4㎞ 구간에 4차 도로 터널을 짓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파주 운정~삼성~화성 동탄 간 83.1㎞를 잇는 GTX-A 노선과 GTX-C 노선, 위례신도시~삼성역~신사역 간 14.7㎞를 잇는 도시철도 위례신사선 등은 강남 중심 교통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대대적인 강남 개발에 따른 투기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지난달 23일 강남구 삼성·청담·대치동과 송파구 잠실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부동산 업자들은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GBC·국제교류복합지구, 이 3개의 초대형 프로젝트만 해도 강남의 상전벽해를 이끌 건데, 8대 프로젝트가 모두 마무리되면 강남 부동산에 메가톤급 핵폭풍이 몰아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금강산 투자기업 “관광 중단 12년..피해보상법 제정하라”

    금강산 투자기업 “관광 중단 12년..피해보상법 제정하라”

    금강산투자기업협회가 12년간 중단된 금강산 관광 투자기업들의 피해보상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그동안 금강산 관광 재개 가능성을 들어 보상을 차일피일 미뤄왔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시설 철거를 지시한 이상 이제는 제대로 된 보상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협회는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기업인들에게 진정한 사과와 중단 과정을 설명하라”며 “피해기업의 지원, 피해보상법 제정, 정부의 선제적 지원책을 요구한다”고 했다.이들은 “그동안 부족한 지원에 대해 12년동안 줄기차게 문제를 제기했지만 정부는 관광재개라는 명분으로 지금까지 무작정 기다리라고만 했다”며 “2010년 정부의 5·24 조치로 남북 경제협력이 전면 중단된 이후 남북 경협기업의 도산과 남북관계 경색 등 부작용이 속출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대국민 호소문’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청와대에 전달했다. 최요식 금강산투자기업협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제는 관광재개를 요구할 힘이 없고 지난 정부에서 땜질식으로 지원해 준 것으로 빚쟁이가 되어버렸다”며 “이제는 청산을 위해 국회에서 투자피해 보상법이 통과되어야 한다”고 했다. 금강산 관광구역 내에서 130억원을 투자해 금강 패밀리 비치호텔을 운영했던 안교식 대표는 관광중단 당시 정부로부터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했다며 “보상법과 지원대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남북 교류가 재개되더라도 정부를 신뢰하고 투자할 수 있는 회사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직업이 서울시장”, “멀쩡한 보도블록 갈아 엎는 것 이해 안가”…박원순 서울시장의 말말말

    “직업이 서울시장”, “멀쩡한 보도블록 갈아 엎는 것 이해 안가”…박원순 서울시장의 말말말

    9일 사망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인권변호사로서, 시민운동가로서, 최장기 서울시장으로서 인권, 민주주의, 지방자치 등 다양한 분야에 많은 족적을 남겼다. 10일 박 시장이 남긴 말을 통해 그의 생을 되짚어봤다.  “임기가 9년이 되다보니 초등학생이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서울시장이 박원순이어서 ‘저 분이 직업이 서울시장인가’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다.”-2020년 7월 6일, 민선7기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어찌보면 요란하게 눈에 보이지 않지만 지난 세월을 조용한 혁명을 했다고 감히 평가하고 싶다. 개발만능의 도시가 아니라 인간중심, 사람중심의 도시가 됐다고 생각한다.”-2020년 7월 6일, 민선7기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태평성대에는 누가 황제인지 모른다. 일을 너무 많이 하니까 사람들이 모른다.”-2020년 5월 25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임기 동안 일을 많이 한 것 같은데 대선 주자로서 지지율이 낮다’는 질문을 받고 “서울 시민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 견해와 차이를 넘어서 위대한 시민의 도시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 위대한 시민의 선택으로 만들어진 천만 서울 시민의 꿈이 빛나는 서울, 평화와 번영이 넘치는 서울을 만들겠다.”-2018년 6월 13일, 서울시장 3선 당선이 확정된 후  “용기 있는 하나의 영웅들의 의지만 있어서는 안 되는 것 아닌가. 사회적 연대도 필요한 것 같고. 남자로서, 시민으로서, 또 무한책임을 진 시장으로서 굉장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2018년 3월 8일, 여성의 날 맞아 열린 토크쇼에서 ‘미투 운동’에 대한 평가를 하며  “우 조교 사건이 아니라 신 교수 사건이라고 해야한다.”-2018년 3월,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우 조교 사건’이라고 명명한 질문을 듣고. 서울대 우 조교 사건은 박원순 시장이 변호사 시절 조영래 변호사와 함께 변호를 맡아 최초로 직장 성희롱을 인정받은 판결 “엄마와 아빠 중 누가 더 좋냐고 묻는 것과 같다.”-2012년 9월 17일, 새로 문을 연 서울시 신청사 기자실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중 누가 더 좋으냐’는 질문에  “내가 시장으로 재직하는 한 기존과 같은 전면 철거방식의 개발사업은 완전히 바꾸겠다. 한겨울 한밤 기습철거로 서민들이 눈물 흘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서울시 재건축 정책은 과거와 다른 것이 없지만, 뉴타운은 정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재건축과 뉴타운 문제를 나눠서 볼 필요가 있다.”  “반대가 있었지만 서울시립대 등록금을 반으로 잘랐다. 다른 대학도 마찬가지로 (반값등록금을) 해야 한다. 재정 문제가 중요하고 예산이 부족하지만 재정 문제 아닌 비전, 가치의 문제다.”  “멀쩡한 보도블록을 공무원들이 갈아 엎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순서대로 2012년 1월 30일·2011년 11월 30일·2011년 11월 15일·2011년 10월 28일, 서울시장 취임 직후 정책 관련 발언을 쏟아내며 “새해에는 KBS 수신료를 내지 않겠다. KBS는 국민이 내는 시청료로 운영되는 방송이니만큼 정권이나 대통령을 위해 충성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알 권리와 권력의 감시를 위해 엄정하게 보도하고 운영되어야 한다. 그런데 권력의 시녀가 되고 시청료는 국민에게 내라니! 내가 바보인가?”-2010년 1월 6일, 개인 블로그에 수신료 거부 동참을 호소하며 올린 글에서  “명예 훼손은 국정원이 아니라 국민이 당하고 있다. 국가가 국민을 고발한다는 건 말도 안 된다”-2009년 9월 17일, 국가정보원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했다가 국정원으로부터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한 것에 대해 희망제작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흑인 캐스팅보다 역사 미화에 주목… 뮤지컬 ‘해밀턴’도 논란

    흑인 캐스팅보다 역사 미화에 주목… 뮤지컬 ‘해밀턴’도 논란

    유색인종 배우들이 출연해 미국 건국 역사를 이야기하는 브로드웨이 최고 인기 뮤지컬 ‘해밀턴’이 흑인 인권 운동을 계기로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배우의 인종·국적에 얽매이지 않는 ‘컬러 블라인드 캐스팅’으로 한때 미국의 문화 다양성을 상징한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계기로 미 과거사에 대한 재평가 바람이 불며 이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달라지고 있다.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는 미 독립기념일 휴일인 지난 3일(현지시간) 뮤지컬 ‘해밀턴’의 영상물 버전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이자 초대 재무장관인 알렉산더 해밀턴의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2016년 토니상 11개 부문을 석권하고 한때 최고가 티켓 가격이 100만원까지 치솟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해밀턴’의 안방극장 상륙에 독립기념일 연휴 동안 디즈니 플러스의 다운로드 건수가 급증하기도 했다. ‘해밀턴’은 흑인 배우가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 역할을 맡는 등 흑인·라틴계 배우를 캐스팅하는 전복적 시도로 백인 중심의 미국 역사를 새롭게 다루며 주목받았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관람한 후 출연진을 백악관에 초청하는 등 한때 ‘오바마 시대의 뮤지컬’이라는 평가까지 받았지만 안방극장에서 이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은 4년 전과 조금 달라졌다.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과 같은 건국 주역들의 동상 철거 운동까지 벌어지는 상황에서 이들을 미화한 ‘영웅 서사’를 불편하게 바라보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해밀턴’의 제작진은 이 뮤지컬이 계속해서 젊은 예술가들과 유색인종 활동가들에게 영감을 주기를 바라지만, 일부는 백인 노예 소유주들을 다룬 이 작품이 과연 ‘기회와 정의’라는 미국의 신화를 말할 수 있는지 회의적으로 본다”고 지적하며 “‘해밀턴’은 미 백인 과격주의자들의 역사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보여 준다”는 역사학자 리라 몬테이로 럿거스대 교수의 견해를 소개했다. 최근 ‘심슨 가족’ 등 애니메이션에서 백인 성우가 유색인종 캐릭터의 더빙을 맡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인종 이슈가 미 대중문화계 화두가 되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이제는 단순히 유색인종 배우가 백인 역할을 맡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미국은 여전히 인종 문제와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풍수해 대비 ‘착착’… 노원, 방치된 노후 간판 무상 철거

    풍수해 대비 ‘착착’… 노원, 방치된 노후 간판 무상 철거

    서울 노원구가 다가오는 여름철 장마 등 풍수해에 대비하기 위해 장기간 방치돼 위험한 노후 간판을 철거한다고 9일 밝혔다. 구가 이 사업을 하게 된 데는 이전이나 폐업으로 인한 간판 제거는 광고주가 철거하는 게 원칙이나 최근 코로나19와 경기 침체로 소상공인의 폐업이 증가하면서 사실상 방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낡고 훼손된 간판은 도시 미관을 저해할 뿐 아니라 여름철 강풍으로 인한 낙하 등 안전사고를 유발해 구민들의 보행안전을 크게 위협한다. 주인 없이 방치된 노후 간판 처리 절차는 우선 오는 31일까지 무상 철거 신청을 받는다. 건물주나 관리인이 구청 도시경관과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서가 접수되면 폐업이나 소유자 사실 확인 후 현장 방문해 노후 상태 등을 점검하고 대상을 선정한 뒤 철거한다. 구는 지난 한 해만 90개의 간판을 철거했다. 구는 지난해부터 노후하고 위험한 불법 간판 정비에 소극적인 영세업자를 대상으로 간판 개선 사업을 하고 있다. 자체 정비하는 개별업소에 80만원에서 12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만 17개 업소가 간판을 개선했다. 또한 무질서하게 난립한 간판을 에너지 절약형 발광다이오드(LED) 간판으로 교체해 주는 사업도 펼쳐 지난해 3개 건물 79곳의 간판을 친환경 간판으로 개선하는 등 옥외광고물 정비에 힘쓰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후·방치된 간판은 도시 미관을 해치고 구민들의 보행안전을 위협한다”며 “꾸준한 광고물 정비 사업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폐기할 고기 씻어 판매한 양주 갈비전문점… “행정처분 곤란”(종합)

    폐기할 고기 씻어 판매한 양주 갈비전문점… “행정처분 곤란”(종합)

    폐기 처분해야 할 고기를 소주에 씻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는 경기 양주시에 한 유명 갈비체인점에 대해 행정처분이 사실상 어렵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경기 양주시에 따르면 냉동한 고기는 냉장 또는 흐르는 물에 천천히 해동해 사용해야 한다. 온수에 해동한 후 상온에 보관하면 세균이 증식해 상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위생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고기 등 음식 재료는 판매하면 안 되고 폐기해야 한다. 그러나 양주지역에서 본점 1곳과 2곳의 체인점을 운영중인 S갈비 전문점 중 한 곳이 지난 2월 까지 따뜻한 물로 고기를 급하게 해동한 뒤 상온에 보관하는 과정에서 일부 상할 우려가 있어 폐기처분 해야 할 양념갈비를 소주로 씻어 상한 냄새를 없앤 후 정상적인 고기와 섞어 판매했다. S갈비 체인점은 이날 잘못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S갈비체인점 측은 이날 자체 공식 브로그에 “고객과 직원 모두의 믿음을 저버릴 수 있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는 내용의 ‘사죄의 글’을 올렸다. 대표 김모씨는 사죄의 글에서 “특정매장 관리자의 잘못된 판단과 업무처리로 인한 일이라 할지라도 이 또한 저와 본사의 잘못이라 생각한다”면서 “해당 매장에 대한 시정 조치뿐 아니라, 전 매장을 대상으로 육류관리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S갈비전문점의 불법판매 행위가 사실로 드러났지만, 관할 행정기관인 양주시는 “행정처분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양주시 관계자는이날 “2007년 부터 지정된 모범음식점 표지판은 양주 관내 본점 및 체인점 모든 곳에서 즉시 철거토록 했으나 그 이상 행정처분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된 불법행위는 직원에 의해 1~2월 있었던 일로, 이미 스스로 시정을 완료했기 때문에 새로운 위반사항이 적발되지 않는 한 처벌은 어렵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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