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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민주 ‘처럼회’ 저질 포스터 전시, 윤리심판원 넘겨라”

    與 “민주 ‘처럼회’ 저질 포스터 전시, 윤리심판원 넘겨라”

    주호영 “누가 봐도 모독·비방 가득‘朴풍자’ 논란 표창원도 징계받아”野 “권력 비판 예술인 꺾어” 반발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풍자한 전시회를 추진한 의원을 윤리심판원에 회부해 달라고 10일 더불어민주당에 요청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처럼회’ 의원이 초청하는 전시회가 국회 사무처 결단으로 철거됐다”며 “예술작품, 표현의 자유를 이야기하지만 국민 누가 보더라도 저질스러운 정치 포스터이고, 인격 모독과 비방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2017년 표창원 의원이 유사한 일로 전시한 다음에 민주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당원 자격정지 6개월을 받았다”며 “12명의 의원을 윤리 심판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표 전 의원은 2017년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나체를 표현한 풍자 그림을 전시해 논란을 빚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용호 의원도 “표현의 자유와 개인의 명예훼손, 표현의 자유와 비방을 구별조차 못 하는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사무처는 전날 의원회관 로비에서 열릴 예정이던 ‘굿, 바이전(展) 인 서울’ 전시회에 대해 철거를 결정했다. 윤 대통령이 나체로 김건희 여사와 칼을 휘두르는 모습이 담긴 작품도 있었다. 민주당 강민정·김승원·김영배·김용민·양이원영·유정주·이수진(동작을)·장경태·최강욱·황운하 의원과 무소속 민형배·윤미향 의원은 “풍자로 권력을 날카롭게 비판하겠다는 예술인의 의지를 강제로 꺾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1년…서구 “철거에 안전 최우선”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1년…서구 “철거에 안전 최우선”

    일주일 추모 기간, 11일 사고현장서 추모제 HDC현대산업개발이 짓고 있던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1주기를 하루 앞둔 10일 관할 지자체인 광주 서구는 “날짜에 얽매이지 않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거 작업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서구는 이날 구청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산먼지 등 피해가 생기면 철거 공사가 중단되고 기간도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기간을 맞추려고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화정아이파크 본 철거 작업은 오는 3월부터 시작해 2024년 12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후 2027년 12월 입주를 목표로 재시공이 진행된다. 하지만 상층부 안정화 작업 마무리가 비산먼지 발생 등의 이유로 지난해 9월에서 12월로 늦춰진 점을 감안하면 본 철거도 다소 지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여러 변수까지 고려해 층별로 14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비산먼지 방호막을 2중, 3중으로 해서 철거공사로 인한 피해와 중단 가능성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전면 철거 시 비산먼지·낙하물 방지 공법으로는 독일 업체의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독일 업체의 가시설물은 고층 건물 작업 시 풍하중에 강해 안전성이 뛰어나고 국내에 공장이 있어 부품 수급도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벽체와 밀착이 잘 돼 비산먼지를 막는 데도 효율적이라 판단하고 본 철거 때는 이 업체의 가시설물을 설치해 위층에서부터 아래층으로 내려오면서 층별로 철거 작업을 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최고의 공법을 도입할 것을 현산에 강력히 요청했고 현산도 상당 부분 수용했다”며 “철거 과정에서 인근 상인들의 비산먼지 등 피해도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년 한시 기구로 설치돼 오는 3월 17일 운영이 종료되는 사고수습지원단에 대해서는 해체 시작 과정에서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 시에 1년 연장을 요청한 상태다. 희생자 추모공간 마련은 현산이 유족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산은 안전을 고려해 철거 이후 추모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는 오는 13일까지를 추모 기간으로 정해 청사 1층에서 붕괴사고 수습 활동 사진전을 열고 있다. 사고 1주기인 11일에는 사고 현장에 희생자 추모 분향소가 마련되고, 서구 간부 공무원과 재난 부서 공무원 등이 안전을 다짐하는 행사와 교육이 이어진다. 당일 오후에는 사고 현장 앞에서 추모식이 열린다. 추모제에서는 “더 이상 공사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유가족의 희망을 담아 공사 투입 건설 노동자들이 일손을 멈추고 결의대회를 한다.
  • 화정아이파크 붕괴 피해 상인들 “습식 절단 해체 반대”

    화정아이파크 붕괴 피해 상인들 “습식 절단 해체 반대”

    줄톱 사용해 물 뿌리며 절단하더라도 분진 유발 우려 “생존권도 살펴주길…피해 없이 안전하게 철거해달라”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참사로 피해를 본 상인들이 오는 3월부터 시작되는 아파트 철거에 ‘습식 절단 해체 공법’을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광주 화정아이파크 피해 상가 대책위원회는 10일 붕괴 참사 현장 앞에서 생존권 보장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습식 절단 해체 공법은 물을 뿌리더라도 많은 분진과 비산먼지를 유발할 우려가 있다”며 “안전한 공사를 위해 다이아몬드가 박힌 줄톱 사용 공법을 승인해줘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1년 동안 아직 유족들 아픔이 아물지 않았겠지만 살아있는 사람들의 아픔과 생존권도 이제는 보살펴 주길 부탁한다”며 “우리의 아픔과 피해는 아직 진행 중이고 언제까지 계속될 지도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16개 층이 연쇄 붕괴된 화정아이파크 201동을 포함한 8개 동은 오는 3월부터 철거된다. 굴착기로 아파트 3개 층 벽체와 상판을 눌러 부수는 압쇄 방식이 활용된다. 또, 공업용 다이아몬드가 박힌 줄톱을 빠르게 회전시켜 아파트 기둥과 중심부 단면 그리고 두꺼운 콘크리트 구조물을 잘라내게 된다. 이 과정에서 줄톱이 쉽게 끊어지지 않도록 물을 뿌리는 습식 절단 해체공법이 주로 쓰일 예정이다. 화정아이파크 철거 최종 승인은 다음 달 말로 예정됐다. 3월부터 2024년까지 철거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1월 11일 오후 3시46분 화정아이파크 201동 39층 타설 작업 중 23~38층이 무너져 노동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 4일 화정아이파크 1·2단지 전면 철거·재시공 방침을 밝혔다.
  • 브라질 “1·8 폭동은 쿠데타”…美 “보우소나루 인도 요청시 진지하게 처리”

    브라질 “1·8 폭동은 쿠데타”…美 “보우소나루 인도 요청시 진지하게 처리”

    룰라 브라질 대통령 3부요인 회의“그들 쿠데타 원하나 쿠데타 없을 것”1500명 연행하고 시위대 캠프 철거북미 3국 정상 “민주주의 공격 규탄”다음달 미국·브라질 정상회담 열기로브라질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극우 지지자들이 의회·대통령궁·대법원 등에 난입해 폭동을 일으킨 이튿날, 미국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인도요청이 오면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북미 3개국은 이번 폭동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냈고, 브라질 현 정부는 폭동을 ‘쿠데타’로 규정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등 3부 요인은 9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어제 브라질리아에서 발생한 테러, 기물 파손, 쿠데타 등 각종 범죄 행위자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또 룰라 대통령은 “민주주의가 우리 손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은 쿠데타를 원하나 쿠데타는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 회의에는 27개주 주지사가 당파와 관계없이 모두 참석했다. 이어 그는 기자들을 만나 “누가 책임이 있고 자금을 조달했는지 알아낼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브라질군은 지난해 10월말부터 후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육군본부 앞에 조성한 이른바 ‘애국 캠프’를 철거했고, 경찰은 폭동 현장에서 연행한 1500여명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 취임식 전에 대통령띠를 건네주는 것을 거부하며 미국으로 갔다.룰라 대통령은 10일부터 대통령궁에서 업무를 재개한다고 트위터에 썼다. 전날 시위대 수천명이 ‘대선불복’을 주장하며 건물을 크게 훼손했지만 폭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날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북미 3개국 정상회의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등이 공동성명을 내고 “브라질 민주주의와 평화적인 권력 이양에 대한 1월 8일 공격을 규탄한다. 우리는 브라질이 민주주의 제도를 지키는 데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2년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극우지지자들이 벌인 의회난입 참사를 겪었던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별도로 룰라 대통령과 통화해 다음달초 방미를 요청했고, 룰라 대통령도 수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통화에서 “브라질 국민의 자유 의지와 브라질 민주주의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고 백악관이 전했다.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머무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브라질로 인도하라는 여론이 미국 내에서 적지 않다. 이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그의 행방을 모른다면서도 “우리가 그런(신병인도) 요청을 받는다면, 항상 하던 식으로 처리할 것이다. 요청을 진지하게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2018년 정치행사 때 입은 복부 자상과 관련한 합병증으로 병원에 입원한 자신의 사진을 트위터에 게재했다”고 전했다. 미 정부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비자 종류에 대해 함구했지만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A비자(외교관 비자)로 입국했지만 정부를 대표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미국을 떠나거나 비자 지위를 변경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태원 참사 언급했다’고 전시철회한 서울도서관, 인권위 진정

    ‘이태원 참사 언급했다’고 전시철회한 서울도서관, 인권위 진정

    ‘이태원 참사’ 등을 소갯글에 언급했다는 이유로 전시를 무단 철거한 서울도서관에 대해 전시회 주최 측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윤석열차’와 윤 대통령 부부를 소재로 한 국회 전시회 ‘굿, 바이전’ 등에 이어 표현의 자유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는 모양새다. 서점 자각몽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문화예술스포츠위원회, 공개법정, 손잡고 등은 10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시회 검열에 대한 서울도서관의 공개 사과, 책임자 문책,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건축과 예술서적을 주로 판매하는 서점 자각몽은 지난해 서울도서관과 3년 계약을 맺고 지난달 29일 서울도서관 소속 복합문화공간인 서울아트책보고에서 ‘예술과 노동’ 전시를 추진했다. 그러나 서울도서관은 전시를 소개하는 팸플릿에 ‘이태원 참사‘, ‘화물연대 파업’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이 있다는 이유를 들어 전시회 날 무단으로 이를 철거했다. 언론 일부가 이런 사실을 보도하자 서울도서관은 급하게 전시물을 복구하고, 대신 전시물 앞에 ‘본 전시는 서울시 서울아트책보고와는 무관하다‘는 내용의 푯말을 세워 또다시 논란을 불렀다. 김용재 자각몽 대표는 “지난해 벌어진 각종 재난과 사회적 갈등은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를 되새기고자 현대 사회에서 노동 본질을 사유하고, 예술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전시를 기획했지만 전시 시작 1시간 만에 일방적 철회를 당했다. 이 과정에서 서울도서관 측에서 아무런 협의나 연락을 받지 못했다”면서 “예술서점으로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고, 전시회 앞에 세운 전시 팻말은 모멸감과 수치심을 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이번 몰지각한 사태는 다른 예술가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서울도서관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 후속조치를 요구한다”고 진정 이유를 설명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변호사 등은 자각몽을 지지하는 입장문을 내고 “권력을 가진 개인의 말 한마디가 예술인의 자유로운 예술활동을 파괴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예술 활동의 의미와 내용을 불문하고, 누군가의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예술활동을 중단시킬 수 있는 국가에서는 어떠한 자유와 권리도 살아 숨 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자각몽 측이 이날 공개한 서울도서관과의 대화녹음 파일에 따르면 서울도서관은 해당 전시에 대해 “정치적으로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전시를 철거했으며 “전시를 수탁한 업체에서 검토하지 않는 등 실수를 한 것 같다”고 밝혔다.
  • 尹부부 풍자한 ‘굿바이전’에 與 “12명 의원 윤리심판원 회부해야”

    尹부부 풍자한 ‘굿바이전’에 與 “12명 의원 윤리심판원 회부해야”

    국민의힘은 10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풍자한 전시회를 추진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 12명에 대해 민주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해달라고 요청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처럼회 의원 12명이 초청하는 ‘2023 굿바이전 인서울 전시회’가 사무처 결단으로 강제 철거됐다”며 “예술 작품이라 표현의 자유를 이야기하지만 저질 정치 포스터이고, 인격 모독과 비방으로 가득차 있다. 강제 철거는 당연하고 제대로 된 것”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2017년 표창원 의원이 유사한 일로 전시한 다음에 민주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당원 자격정지 6개월을 받았다”며 “12명의 의원을 심판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국회 사무처는 전날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열릴 예정이던 ‘굿, 바이전(展) 인 서울’ 전시회에 대해 철거를 결정했다. 서울민족예술단체총연합과 굿바이전시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야당 초선 모임 ‘처럼회’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 및 무소속 의원 12명이 주관한 전시회로, 윤 대통령이 나체로 김건희 여사와 칼을 휘두르는 모습 등이 담긴 작품도 있다. 민주당 강민정·김승원·김영배·김용민·양이원영·유정주·이수진(동작을)·장경태·최강욱·황운하 의원과 무소속 민형배·윤미향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풍자로 권력을 날카롭게 비판하겠다는 예술인의 의지를 강제로 꺾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표창원 전 민주당 의원은 지난 2017년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박근혜 대통령 나체를 표현한 풍자 그림을 전시회 논란을 빚었다. 이에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표 의원을 당직 자격정지 6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 공무원·지역기자 등 ‘가평 레저 비리’ 14명 기소

    공무원·지역기자 등 ‘가평 레저 비리’ 14명 기소

    경기 가평지역 최대 수상레저 시설 비리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업체 회장·대표, 전·현직 공무원, 지역지 기자, 브로커 등 14명을 재판에 넘겼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2부(한문혁 부장검사)는 강요, 공무집행방해, 제3자뇌물교부, 배임증재, 하천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상레저 업체 회장 A(60)씨와 대표 B(40)씨를 구속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또 지역지 기자 C(63)씨를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공무원 출신 브로커 D(63)씨와 E(63)씨를 제3자뇌물취득,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A씨와 B씨는 2019년 4월∼2021년 7월 수상레저 시설을 허가받기 위해 담당 공무원을 직접 협박하거나 지역지 기자, 브로커에게 회유·청탁을 의뢰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이때부터 지난해 7월까지 이들에게 광고비로 위장한 약 1억 1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D씨와 E씨는 2019년 6월∼2020년 10월 설계비로 위장해 4900만원을 받은 혐의를 각각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2018년 12월부터 북한강 청평호에 초대형 수상레저 시설을 불법으로 짓고 주변 나무를 마구 베거나 준설했으며 무허가 음식점도 운영해 11개 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가평군은 원상복구 명령을 내린 뒤 강제 철거까지 계획했다. 그러나 담당 공무원들이 업체 측의 로비에 넘어가 기존 불허 입장을 번복하고 축구장 면적보다 넓은 수면 9000㎡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 준 것으로 확인됐다.
  • 尹대통령 부부 풍자한 그림 전시회… 국회사무처, 개막 날 새벽 강제 철거

    尹대통령 부부 풍자한 그림 전시회… 국회사무처, 개막 날 새벽 강제 철거

    국회사무처가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그림을 전시회 당일 철거해 논란을 불렀다. 서울민족예술단체총연합과 굿바이전시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야당 초선 모임 ‘처럼회’를 중심으로 한 더불어민주당 및 무소속 의원 12명이 주관한 ‘굿, 바이전(展) 인 서울’ 전시회는 9~13일 국회 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작가 30여명의 정치 풍자 작품 80여점 중엔 윤 대통령이 나체로 김건희 여사와 칼을 휘두르는 모습이 담긴 작품도 포함됐다. 국회사무처는 특정 개인 또는 단체를 비방하는 등 타인의 권리, 공중도덕 등을 침해할 수 있는 행사는 회의실 및 로비 사용을 허가하지 않는다는 내규를 들어 주최 측에 지난 8일 오후 7시쯤 자진 철거를 요청했다. 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9일 새벽 강제 철거했다. 국회사무처를 이끄는 사무총장은 민주당 출신 이광재 전 의원이다. 주최 측인 민주당 강민정·김승원·김영배·김용민·양이원영·유정주·이수진(동작을)·장경태·최강욱·황운하 의원과 무소속 민형배·윤미향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풍자로 권력을 날카롭게 비판하겠다는 예술인의 의지를 강제로 꺾었다”며 “국회조차 표현의 자유를 용납하지 못하는 현실이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이후 사무총장실을 찾아 항의 농성도 벌였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국민들께서 선출한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고 조롱하고 비방하는 헌법의 파괴 도구로 표현의 자유를 사용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논평했다. 이 사무총장은 “표현의 자유는 헌법상 충분히 보장돼야 하나 표창원 전 의원 사례(2017년 1월 박근혜 누드화 논란)가 있듯 국회가 국가적 갈등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끝나면 적당한 시기를 택해 전시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공감대가 의원들 사이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 尹대통령 풍자 전시회 철거 논란...野 “표현의 자유 억압” 與 “대통령 조롱 안돼”

    尹대통령 풍자 전시회 철거 논란...野 “표현의 자유 억압” 與 “대통령 조롱 안돼”

    국회사무처가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그림 전시회를 개최 당일 철거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행사를 공동 주최한 야권 의원들은 표현의 자유 침해라고 비판하는 반면, 여당은 대통령에 대한 조롱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서울민족예술단체총연합과 굿바이전시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야당 강경파 초선 의원들의 모임 ‘처럼회’를 중심으로 한 더불어민주당 및 무소속 의원 12명이 주관한 ‘굿, 바이전(展) 인 서울’ 전시회는 9일부터 13일까지 국회 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작가 30여명의 정치 풍자 작품 8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었고, 윤석열 대통령이 나체로 김건희 여사와 칼을 휘두르는 모습 등이 담긴 작품 등도 포함됐다. 국회사무처는 특정 개인 또는 단체를 비방하는 등 타인의 권리, 공중도덕 등을 침해할 수 있는 행사는 회의실 및 로비 사용을 허가하지 않는다는 내규를 들어 주최 측에 지난 8일 오후 7시쯤 자진 철거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전시 당일인 9일까지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날 새벽 강제 철거 작업을 진행했다. 국회사무처를 이끄는 사무총장은 민주당 출신 이광재 전 의원이다. 주최 측은 반발했다. 민주당 강민정·김승원·김영배·김용민·양이원영·유정주·이수진(동작을)·장경태·최강욱·황운하 의원과 무소속 민형배·윤미향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풍자로 권력을 날카롭게 비판하겠다는 예술인의 의지를 강제로 꺾었다”며 “국회조차 표현의 자유를 용납하지 못하는 현실이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웃자고 얘기하는데 죽자고 덤비는 국회사무처를 용납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사무총장실을 찾아 항의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국민들께서 선출한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고 조롱하고 비방하는 헌법의 파괴 도구로 사용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논평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정치 풍자의 수준을 넘은 국가원수에 대한 인신모독”이라고 지적했다. 국회사무처의 철거 결정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간이 연장되는 등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여야 간 정쟁 확산을 막아야겠다는 의지도 반영됐다. 이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표현의 자유는 헌법상 충분히 보장돼야 하나 표창원 전 의원 사례(2017년 1월 박근혜 누드화 논란)가 있듯 국회가 국가적 갈등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시기상으로 조금 부적절하다”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끝나면 적당한 시기를 택해 전시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의원들 사이에 공감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 100억 번 ‘가평 최대 수상레저 시설’ …지역유지 무더기 동원한 불법 시설

    100억 번 ‘가평 최대 수상레저 시설’ …지역유지 무더기 동원한 불법 시설

    개발업자·토착세력·지역언론·지방공무원이 유착해 수도권 식수원인 북한강 청평호에서 공무원을 회유, 협박하여 불법공사·영업을 한 혐으로 레저업체 회장, 브로커, 전·현직 공무원, 지역 언론인 등 10여명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2부(한문혁 부장검사)는 강요, 공무집행방해, 제3자뇌물교부, 배임증재, 하천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상레저 업체 회장 A(60)씨와 대표 B(40)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9일 밝혔다. 또 지역지 기자 C(63)씨를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공무원 출신 브로커 D(63)씨와 E(63)씨를 제3자뇌물취득,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또 전·현직 공무원 4명과 지역지 기자 2명, 업체 임직원 3명도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직무유기, 청탁금지법 위반, 건축법 위반 등으로 불구속기소 했다. A씨와 B씨는 2019년 4월∼2021년 7월 수상레저 시설을 허가받기 위해 담당 공무원을 직접 협박하거나 지역지 기자, 브로커에게 회유·청탁을 의뢰한 혐의다. C씨는 이때부터 지난해 7월까지 이들에게 광고비로 위장한 약 1억1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D씨와 E씨는 2019년 6월∼2020년 10월 설계비로 위장해 4900만원을 받은 혐의를 각각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2018년 12월부터 북한강 청평호에 초대형 수상레저 시설을 불법으로 짓고 주변 나무를 마구 베거나 준설했으며 무허가 음식점도 운영해 하천법, 한강수계법, 산지관리법, 건축법 등 11개 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가평군은 이 시설이 불법 구조물이라는 이유로 청평호 이용을 허가하지 않고 원상복구 명령을 내린 뒤 강제 철거까지 계획했다. 그러나 담당 공무원들이 업체 측의 전방위 로비에 넘어가 기존 불허 입장을 번복하고 축구장 면적보다 넓은 수면 9000㎡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 준 것으로 확인됐다.검찰은 해당 업체가 불법 영업으로 벌어들인 약 100억원을 범죄수익으로 환수하기로 했다. 이들 시설은 불법으로 지어져 강제 철거 대상이었으나 브로커와 지역지 기자를 통해 공무원들에게 청탁·압력을 넣은 뒤 오히려 축구장보다 넓은 수면을 독점 사용하는 허가를 받은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이 과정에서 공무원들은 다른 지역 출신인 부군수가 불허 입장을 유지했는데도 국장 전결로 허가해 줬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지역개발 인허가권을 둘러싸고 개발업자, 브로커, 지역지, 지자체가 유착해 공공수역을 사유화하고 막대한 이익을 거두게 한 토착 비리 사건”이라며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의 구조적 비리를 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 ‘尹·김건희 칼춤’ 풍자화 국회 전시 철거…野의원들 반발

    ‘尹·김건희 칼춤’ 풍자화 국회 전시 철거…野의원들 반발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전시될 예정이었던 풍자화 작품들이 국회사무처 판단으로 철거되자 주최 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민족예술단체총연합과 굿바이전시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더불어민주당 강민정·김승원·김영배·김용민·양이원영·유정주·이수진·장경태·최강욱·황운하 의원과 무소속 윤미향·민형배 의원 등 국회의원 12명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작가 30여명의 그림이 전시될 예정이었다. ‘헤어질 결심’ 패러디한 ‘해먹을 결심’전시작품 중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나체의 거인으로 묘사돼 김건희 여사와 함께 거대한 칼을 휘두르는 모습이 담긴 작품이 포함됐다. 스페인 화가 고야의 ‘거인’과 비슷한 구도의 작품이다. 또 술병이 나뒹구는 바닥에 윤 대통령이 쓰러져 있고, 김 여사로 추정되는 여성이 그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이 그려진 작품, 영화 ‘헤어질 결심’의 포스터를 패러디해 윤 대통령과 김 여사, 천공 등이 등장하고 ‘대통령실·사저 공사 수의계약 해먹을 결심’이라는 제목을 붙인 작품도 있었다. 논란을 예상한 국회사무처는 전날 오후 7시쯤부터 세 차례 공문을 보내 “국회사무처는 국회의원회관 회의실 및 로비 사용 내규 제6조 제5호를 위반할 수 있는 작품은 전시하지 않는 조건으로 로비의 사용을 허가했다”면서 전시작품의 자진 철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국회사무처 내규는 ‘사무총장이 다음 각 호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회의실 및 로비 사용을 허가하지 않는다’고 돼 있다. 내규 제6조 5항에는 ‘특정 개인 또는 단체를 비방하는 등 타인의 권리, 공중도덕, 사회윤리를 침해할 수 있는 회의 또는 행사로 판단되는 경우’라고 명시돼 있다. 국회사무처를 이끄는 사무총장은 민주당 출신인 이광재 전 의원이다. 전시 주관 의원들 “표현의 자유 짓밟아”전시를 공동 주관한 의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사무처가 오늘 새벽 기습적으로 전시작품 80여점을 무단철거했다”면서 “국회가 표현의 자유를 짓밟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번 전시회 취지는 시민을 무시하고, 주권자 위에 군림하려는 정치 권력, 살아 있는 권력 앞에 무력한 언론 권력, 권력의 시녀를 자처하는 사법 권력을 신랄하고 신명나게 풍자하는 것이었다”면서 “탈법·위법·불법·주술로 점철된 윤석열 정권을 풍자하는 작품을 한데 모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사무처는 풍자로 권력을 날카롭게 비판하겠다는 예술인의 의지를 강제로 꺾었다”면서 “국회조차 표현의 자유를 용납하지 못하는 현실이 부끄럽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레짐작 자기검열은 국회 사무총장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무총장을 감독하는 국회의장이 책임져야 한다”며 “이제라도 의장은 작품이 정상적으로 시민들에 가닿을 수 있도록 철거 작품의 조속한 원상복구를 지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17년엔 ‘박근혜 누드화’ 논란 현직 대통령을 풍자한 작품을 국회에서 전시하는 문제로 촉발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1월 표창원 민주당 의원실 주최로 국회의원회관 1층에서 ‘곧, BYE(바이)! 展’이라는 시국비판 풍자 전시회가 열린 바 있다. 당시엔 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나체 상태로 표현한 작품 ‘더러운 잠’이 논란이 됐다. 침대에 누워 있는 벌거벗은 여성에 박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하녀의 얼굴에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를 각각 합성했다. 당시 여당(현 국민의힘)의 여성 의원들은 “그림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박 대통령의 무능과 권력 비리인가, 여성 대통령이라는 것에 대한 비하와 혐오인가”라는 비판 성명을 냈다. 결국 보수단체 회원들이 ‘더러운 잠’을 벽에서 떼어낸 뒤 바닥에 던져 액자를 부수고 그림을 훼손했다. 이들은 재물손괴 혐의로 유죄 판단을 받았다.
  • 폐쇄된 쓰레기 소각장에 앉힌 예술… ‘생장과 진화’의 공간 열렸다[건축 오디세이]

    폐쇄된 쓰레기 소각장에 앉힌 예술… ‘생장과 진화’의 공간 열렸다[건축 오디세이]

    쓸모없거나 버려지는 물건을 새롭게 디자인해 예술적·환경적 가치가 높은 물건으로 재탄생시키는 재활용 방식이 업사이클링이다. 업사이클링은 공간에서도 종종 목격된다. 폐쇄된 쓰레기 소각장에서 예술 플랫폼으로 재탄생한 복합문화공간 ‘부천아트벙커B39’의 경우다. 한국의 도시문화 현상을 지속적으로 탐구해 온 건축가 김광수(스튜디오케이웍스 대표·커튼홀 공동대표)가 리모델링의 설계를 맡은 아트벙커B39는 기존 소각장 시설의 원형을 적극 보존하며 공간에 남은 흔적과 경험을 콘텐츠화했다는 점에서 다른 재생문화시설과는 차별성을 갖는다. “리모델링은 새로 짓는 것보다 훨씬 어렵지만 환경 측면에서 유용하고, 바뀐 상황에 놓인 기존 건물과 대화하듯이 문제들을 풀어 나간다는 점에서 흥미롭다”는 김 대표는 “부천아트벙커의 경우 리모델링의 주체가 돼 과거의 모습을 말끔히 지워 버리기보다는 최소한의 건축적 개입을 통해 남길 것은 남겨 사용자들이 그 공간에 축적된 기억들을 경험하고 느끼도록 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총대지면적 1만 2663㎡, 연면적 8335㎡, 건축면적 3417㎡의 거대한 구조물은 경기 부천시에서 발생하는 하루 200t의 쓰레기를 태우던 삼정동 소각장이었다. 1990년대 초반 부천시 중동 신도시 건설 붐과 맞물려 소각장이 건설되던 때만 해도 시 외곽 지역이었지만 도심이 확장되면서 인근 주민들과의 갈등의 진원지가 됐다. 1997년 ‘다이옥신 파동’을 거치며 논란의 중심에 섰고 2010년 5월 가동을 멈췄다. 주민들은 소각장을 없애고 공원을 만들기 원했지만 철거 비용도 만만치 않던 터에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산업단지 및 폐산업시설 지원 도시재생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4년간 방치되던 폐소각장은 새로운 운명을 맞았다.●주민과 갈등→도시재생 새 운명 맞아 김 대표는 “처음 현상설계의 현장설명회에 왔을 때 압도적인 공간과 복잡다단해 보이는 소각장 설비들의 스케일에서 오는 흡입력이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완전 기능적인 건물이 이렇게 감성적일 수가 없어요. 가동을 멈춘 거대한 기계-콘크리트 복합체가 마치 숨 쉬는 생명체와 같이 보이기도 했고, 죽었는데도 살아 있는 존재처럼 유령 같은 인상도 받았습니다. 현장설명회에 와 보고 너무 힘들어 안 하려고 했는데 공간 자체가 정말 멋있어서 건축가로서 한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공모에 참여했습니다.” 지하 1층, 지상 6층의 소각동과 지하 1층, 지상 2층의 관리동, 그 외 계측실 등 작은 부속 건물이 함께 있는 장소에 축적된 기억을 어떻게 제대로 남기느냐가 문제였다. 김 대표는 “문화시설이 쓰레기 소각장과 동거하는 느낌으로 설계했다”고 말했다. “설계하는 내내 ‘디 아더스’나 ‘식스센스’와 같이 섬뜩한 반전이 있는 영화에서 느껴지는 시간과 공간의 감각을 많이 생각했습니다. 새로운 문화시설 공간과 소각장의 존치된 공간의 관계가 서로 이질적인 두 공간의 동거라는 차원으로 존재하도록 하고 싶었습니다.”아트벙커B39는 기존 쓰레기 반입실부터 벙커, 소각로, 재벙커, 유인송풍실 및 굴뚝까지 이어지는 동선을 따라 재생 공간과 존치 공간이 뒤섞여 공존하고 있다. 건축가는 쓰레기의 반입과 저장, 소각, 처리 과정을 하나의 축으로 따라가는 동선을 기반으로 기존의 차량 동선들과 상반되는 동측에 이용자들을 위한 새로운 동선을 계획하고 주 출입구를 만들었다. 열주 공간을 만들어 소각동과 관리동을 공간으로 묶었다. 방문자들은 쓰레기 소각 과정을 따라 공간 탐험을 하게 된다. “새로운 공간과 과거의 공간이 공존하는 곳에서 두 개의 다른 세계를 넘나들며 관점의 전환이 일어나길 기대했다”는 그는 “이용자들이 새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이 건물에서 진행됐던 소각의 과정을 잘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소각 과정 자체가 선형적이어서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정문에서 계측기를 통과한 트럭에 실려 온 쓰레기들이 반입되는 게 소각 과정의 첫 번째 단계였다. 쓰레기가 처음으로 모이는 반입실은 대형 스크린과 프로젝터, 강연을 위한 음향장비를 갖춘 멀티미디어홀(MMH)로 변했다. 리모델링된 단일 공간 중 가장 넓은 면적(가로 16m, 세로 16m, 높이 4.6m)을 차지하는 MMH는 멀티미디어 전시 및 공연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반입된 쓰레기는 4개의 반입구를 통해 옆 저장고로 보내지는데 4개 중 3개는 그대로 남겼다. 철문에는 고된 작업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네 번째 반입구는 현재 MMH와 벙커에 새로 설치된 브리지를 연결하는 출입구로 사용된다. 이 철문을 나가면 아트벙커B39라는 이름의 모티브가 된 상징적인 공간인 벙커가 나온다. 쓰레기를 저장하던 벙커는 투박한 콘크리트벽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벙커브리지에서 봐도 압도적인데 철계단을 이용해 바닥까지 내려가 보면 가로 12.4m, 세로 21.4m에 높이 39m인 거대한 공간의 볼륨감에 숨이 멎을 정도다. 쓰레기를 저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 심지어 아름답기까지 하다. 마치 고딕성당의 내부와 같은 울림이 있고 그 자체로 독특한 분위기를 지닌 벙커는 공간의 볼륨을 적극 활용한 창작 전시나 공연, 촬영 등을 위한 장소로 쓰인다. 방탄소년단(BTS)이 이곳에서 루이비통과 협업한 프로젝트 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BTS, 루이비통과 컬래버 영상 촬영 아치형으로 벽을 뚫고 만들어진 문을 통과하면 에어갤러리의 테라스다. 과거에 소각로가 위치하던 공간이다. 중정을 모티브로 해 벽면을 모두 철거하고 외부 채광과 맑은 하늘을 끌어들였다. 층층이 쌓아 올린 벽과 태울 쓰레기가 들어오던 구멍이 그대로 드러난 한쪽 벽은 거대한 고물 로봇이 서 있는 것처럼 보인다. 격자무늬 철골로 골격만 설치해 놓은 중정은 다양한 이벤트와 야외 전시 등이 가능한 다목적 공간이다. 김 대표는 “소각로를 중정처럼 만들면서 소각장이 인간을 위한 기능적 공간으로 변화했음이 직관적으로 드러나게 되고, 오픈된 중정으로 풍경 조망이 가능해 지역과 아트벙커를 시각적으로 연결해 주는 기능을 한다”고 설명했다.●주민 특수활동공간 등 3단계 완료 이어지는 유인송풍실은 소각 및 정화 과정을 거쳐 깨끗해진 배기가스를 굴뚝을 통해 외부로 보내기 위해 사용되던 곳이다. 내부 설비와 공간이 그대로 존치돼 있다. 유인송풍실을 포함해 소각동 3층 배기가스 처리장과 응축수 처리장이 있는 5층까지는 존치 구역이다. 소각 공정에 사용됐던 기계 설비들이 빼곡하게 차 있는 상태로 남아 디스토피아적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공간들은 옥외 이벤트나 퍼포먼스 공간으로 활용된다. 재벙커는 소각로에서 태워진 쓰레기가 재가 돼 한곳으로 모이는 곳으로 위에는 재를 퍼 올릴 수 있도록 크레인이 설치돼 있다. 관람자들은 상부의 크레인 조종실에서 재벙커를 내려다볼 수 있다.소각장의 모든 설비와 공정 프로세스를 관측·제어하던 중앙제어실은 원형이 온전히 남아 있다. 초록색, 붉은색 버튼들과 선형적인 프로세스를 볼 수 있는 체계도 등이 그대로 있다. 반면 소각장 근로자들의 휴게실과 숙직실은 스튜디오로 리모델링했다. 전기실의 경우 모든 기기를 철거하고 디지털아트를 위한 다크룸으로 만드는 4단계 공사가 진행 중이다. 복도를 중심으로 기존 시설과 새로운 시설이 번갈아 나타난다. 남겨 둔 것과 새로 추가된 것이 자연스럽게 뒤섞여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2단계 리모델링 공사가 끝난 2018년 운영을 시작한 이후 문화를 통한 도시재생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며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대상, 제1회 한국건축역사학회 작품상 등 굵직한 상을 휩쓴 아트벙커B39는 최근 3단계 공사를 마무리했다.3단계 공사에서는 외부 공간의 조경을 다듬고 관리동을 말끔하게 리모델링했다. 2층을 털어 내고 1층만 남긴 채 대형 유리창으로 환하게 채광이 되는 1층에는 안내데스크와 라운지, 휴게실 등 공용 공간을 둘 예정이다. 관리동과 소각동은 원래 약 5m 폭의 외부 통로로 분리된 건물이었지만 두 건물이 하나의 내부로 연결됐다. 지하 1층에는 주민들을 위한 공유주방 및 방송 스튜디오와 녹음실 등 특수활동 공간이 만들어진다. 김 대표는 “처음부터 공간을 딱딱하게 정의하기보다는 사용해 보면서 단계적인 ‘생장과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한다. 어쩐지 유쾌한 반전이 있을 것 같은 아트벙커B39의 시즌2가 기다려진다. 함혜리 건축칼럼니스트
  • 서울 2만 7000가구… 잠실·반포·방배 등 알짜 분양단지 나온다

    서울 2만 7000가구… 잠실·반포·방배 등 알짜 분양단지 나온다

    정부가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부동산 규제 지역에서 해제하고 분양가상한제, 전매제한, 실거주 의무 등 분양 시장 관련 규제들을 대거 완화하면서 얼어붙었던 청약 시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민영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전국 303개 단지 25만 8003가구다. 계획 물량 기준으로 2014년 20만 5327가구 이후 8년 만에 최저치며 지난해(41만 6142가구)보다 38%나 줄었다. 권역별로 수도권 11만 6682가구, 지방 14만 1321가구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경기 7만 521가구, 서울 2만 7781가구, 인천 1만 8380가구다. 지방은 부산이 2만 7661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대구 1만 5435가구, 경남 1만 4656가구, 충남 1만 4442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규제 완화 조치로 수도권 일대 인기 사업지 청약에 수요자들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서울 분양 예정 물량은 2만 7781가구로 이 가운데 상당수가 지연된 물량이다. 서울 분양 예정지 가운데 눈길을 끄는 곳으로는 강남권에서는 송파구 잠실진주 재건축(잠실래미안아이파크)과 서초구 신반포4지구(메이플자이), 신반포15차(래미안 원펜타스), 방배5구역(디에이치 방배) 등이 꼽힌다. 강북권에서는 동대문구 이문1구역 재개발(래미안 라그란데), 이문3구역, 은평구 대조1구역(힐스테이트 메디알레), 서대문구 연희1구역(연희 SK뷰) 등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잠실진주(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2021년 이주 및 철거를 마치고 착공했으나 공사 도중 문화재 발굴로 공사가 잠시 중단됐다. 지난해 말 문화재 문제가 풀리면서 일반분양 준비를 진행 중이다. 단지는 2678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578가구다. 단지는 8호선 몽촌토성역과 2호선 잠실역 등 지하철역이 가까워 입지가 우수하다. 강북권에서는 이문1구역(래미안 라그란데)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12월 조합원 동호수 추첨을 완료한 상태며 올해 상반기 일반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래미안 라그란데는 총 306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은 920가구다. 단지는 1호선 신이문역과 외대앞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천장산과 중랑천이 가까운 점이 이점으로 꼽힌다. 또 이문초, 청량초, 경희여고, 석관고, 한국외대, 경희대 등이 몰려 있는 ‘학세권’ 단지다. 경기 광명 역시 분양 예정 물량이 몰려 있다. 올해 광명에서는 6개 단지, 총 1만 213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7월에는 ‘베르몬트로광명’(3344가구)의 분양이 기다리고 있다. 7호선 광명사거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단지 내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앞으로 광명뉴타운에 2만 4000여 가구가 들어오면 신흥 주거타운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분양가가 비교적 높았던 서울 일대에 특별공급 배정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중도금 집단대출 관련 금액 상한도 폐지되면서 서울과 수도권 일대 인기 지역에 청약이 집중되는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고금리에 대한 부담이 상당해 2020년이나 2021년 보였던 청약 호황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윤기섭 서울시의원, 상계역 외벽 리모델링 추진

    윤기섭 서울시의원, 상계역 외벽 리모델링 추진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윤기섭 의원(국민의힘·상계2·3·4·5동)은 상계역의 외부 미관 개선과 선홈통을 보완하는 환경개선 사업이 추진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노원구청은 상계역과 상계 벽산아파트 종합상가를 잇는 육교를 철거하고 역사 출입구를 폐쇄했다. 이로 인해 상계역에 외벽에 육교 철고 공사로 인한 흔적들이 남아 있어, 외부 미관을 저해하고 나아가 공사 잔해물 낙하로 인해 보행자들의 안전까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윤 의원은 교통위원회 위원으로서 상계역 담당 기관인 서울교통공사에 상계역 외부 리모델링 사업을 제안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으로 2023년도 서울시 본예산에 관련 예산 3억원을 확보해 해당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했다.특히 윤 의원은 “상계역은 우리 상계동 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 단순 외관의 저해를 떠나 보행자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을 보고만 있을 순 없었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우리 상계동 주민들의 교통편의와 안전 확보를 위해 불철주야 달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 의원은 “교통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으로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니 마음이 매우 뿌듯하다”라면서 “2023년도 새해를 맞이해 우리 주민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의정활동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 “청소년 모텔이네요”…만화카페 밀실, 단속규정 없어

    “청소년 모텔이네요”…만화카페 밀실, 단속규정 없어

    “아이가 만화방 가자고 해서 왔는데 청소년 모텔이네요” 6일 충북 충주지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커뮤니티에 최근 한 학부모가 올린 게시글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아이와 함께 만화카페에 갔는데 블라인드로 가려진 밀실에서 학생들이 성행위를 하고 있었다는 내용이다. 글쓴이에 따르면 밀실방 3곳 이상에 남녀가 함께 있었고, 나갈 때 보니 교복을 입고 있었다. 해당 글을 접한 엄마들은 ‘세상에 진짜 충격이네요’, ‘저라면 신고할 듯’, ‘개선이 필요해 보이네요’, ‘피임은 하는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학부모는 “이른 성관계로 임신하고, 그 일이 학생의 인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라며 “올바른 성교육과 재발 방지 대책이 절실하다”라고 했다. 글쓴이는 다음날인 3일 충주교육청과 충주시에 민원을 제기했고, 경찰과 협업해 재발 방지와 청소년계도 등 시정조치를 당부했다고 했다. 이에 해당 만화카페는 풍기문란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이유로 충주시 위생과로부터 계도 처분을 받았다. 교육청은 매달 해당 만화카페를 생활지도 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지난 4일 해당 만화카페에 블라인드 철거를 요구했고, 다음날 블라인드와 칸막이가 모두 철거됐다. 다만 현재 청소년이 자주 이용하는 만화카페 등에 블라인드나 커튼으로 밀실을 만드는 행위는 명확한 단속 규정이 없는 상태다.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교육청이 학교 경계로부터 직선거리로 200m 범위 내 지역을 ‘교육환경 보호구역’으로 설정해 유해시설 운영을 차단할 수 있다. 그런데 해당 만화카페는 범위 밖(400m 정도)에 있었다. 경찰은 “교육청·충주시와 협의해 만화카페는 물론, 룸카페·무인호텔·코인노래방 등을 대상으로 청소년 이성 혼숙 묵인·방조 등 위반행위를 합동 단속할 계획”이라고 했다.
  • 돈없는 일본, 노후화된 거대 불상 뒤처리로 골머리 [여기는 일본]

    돈없는 일본, 노후화된 거대 불상 뒤처리로 골머리 [여기는 일본]

    막대한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진 일본정부가 다수의 노후화된 거대 보살상들의 뒤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본 매체 후지뉴스네트워크(FNN) 프라임 온라인은 4일 중부 이시카와현 카가시 주택가의 주택 사이에 우뚝 솟아 있는 높이 73m의 카가대관음보살상이 노후화돼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지역이 잦은 지진 발생 지역이라는 점까지 더해지면서 자칫 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할 가능성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한 익명의 주민은 “지진이라도 나면 지금 당장이라도 무너질 것 같다”며 “장점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마이너스 유산”이라고 꼬집었다. 취재진에 따르면 카가대관음보살상 외벽이 상당 부분 떨어져 나갔으며 내부 또한 천장이 무너져 내리고 뼈대가 보일 정도다. 현재 일본 전역에 40m가 넘는 거대 보살상은 총 11체다. 원래 12체였는데 그 중 1체는 보살상의 두부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2007년 철거됐다. 이처럼 일본에 거대 보살상이 다수 들어선 배경은 일본의 버블 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분야에 정통한 한 전문가는 일본에 거대 보살상이 생긴 배경에 대해 나라시대(710~794년) 때부터 불상의 크기는 권력이나 재력의 상징이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러한 전통에 더해, 1980~1990년대 초 버블경제 시기, 관광객을 유치할 목적 또는 지역 상징물을 건설할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지어진 것이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과거 구리나 돌로 지은 불상의 경우 그 유지 기간이 최소 1000년에서 최대 2000년인 것이 일반적이지만, 철근 콘크리트를 주 재료로 한 불상의 수명은 단 100년에서 150년에 불과하다. 여기에 더해, 노후화된 거대 보살상의 소유주 중 상당수가 사망하거나 상속 등의 후속 절차가 부재한 탓에 적절한 유지 보수가 뒤따르지 않고 있는 상태다. 상속자가 없을 시 관할 지역 정부가 나서 철거를 완료해야 하지만 막대한 철거비용 탓에 이 마저도 사실상 중단된 곳이 다수다. 상속자가 있더라도 막대한 비용 탓에 선뜻 유지 보수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2021년 철거가 결정된 일본 중부 효고현 이와지섬에 있는 높이 100m의 세계평화대관음상은 철거비용으로 8억 8000만 엔(약 85억 7000만 원)이 책정됐다. 일본 중부 지바현 훗쓰시에 있는 높이 56m의 도쿄만관음은 2018년 보수비용으로 1억 5000만 엔(약 14억 6000만 원)이 들었는데 이번이 1961년 건축 이래 다섯 번째 보수다. 한편, 2022년 기준 일본의 불교 신자 수는 약 8300만 명에 달한다. 이는 일본 본토종교인 신도의 신자 수 약 8700만 명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  
  • 뱅크시 벽화 도둑들 “되팔아 우크라軍 도우려 했다”

    뱅크시 벽화 도둑들 “되팔아 우크라軍 도우려 했다”

    영국 출신 세계적인 그래피티 작가 뱅크시가 전쟁에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의 한 건물 벽에 남긴 작품을 훔치려다 들통 나 검거된 이들이 ‘웃픈’(웃기지만 슬픈) 범행 동기를 털어놓았다고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지난 3일(현지시간) 전했다. 절도 미수범들은 뱅크시 작품을 팔아 우크라이나 군을 도우려 했을 뿐이며 벽화를 떼어낸 행위도 다른 형태의 예술이라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뱅크시의 벽화를 훔치려던 일당이 절도죄로 최고 12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해당 작품의 가치가 900만 흐리우냐(약 3억 1000만원)라고 덧붙였다. 이 작품은 수도 키이우 외곽 호스토멜 마을의 한 건물 외벽에 그려졌다. 전쟁으로 부서진 벽면에 목욕 가운을 걸친 여성이 방독면을 쓴 채 소화기를 들고 옆의 불탄 자국이 선명한 창틀을 바라보는 모습이 담겼다. 범인들은 지난달 2일 벽화가 그려진 부분을 뜯어내 훔쳐 가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현재 벽화는 당국이 수거해 보관하고 있다. 경찰은 절도범들의 신원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한 활동가 그룹이 해당 벽화와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활동가 중 한 명이라고 주장하는 세르히 도비는 지난달 NYT 인터뷰를 통해 벽화를 경매로 팔아 수익금을 우크라이나 군에 기부하려 했다고 말했다. 또 벽화가 그려진 벽면이 철거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떼어내 보존할 필요가 있었으며, 벽화를 뜯어낸 것도 행위예술의 하나로 작품의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아가 “거리 예술은 루브르 박물관에 걸린 작품과 달리 모든 사람의 소유”라고 덧붙였다. 당국은 그러나 향후 기념관이나 다른 건물의 일부에 옮겨질 때까지 벽화는 원래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뱅크시 작품을 둘러싼 소유권 논란이 빚어진 것이 처음도 아니다. 2014년 뱅크시의 고향인 영국 브리스틀의 한 클럽 외벽에 남긴 벽화를 클럽 주인이 경매에 넘기려 하자 시에서 소유권을 주장하며 막은 일이 있었다. ‘모바일 연인들’이란 제목으로 불리는 이 벽화는 서로 끌어안은 남녀가 시선은 각자의 휴대전화에 두고 있는 모습으로 세태를 풍자했다. 정체를 숨기고 전 세계 도시의 거리와 벽에 그래피티를 남겨 ‘얼굴 없는 작가’로 유명한 뱅크시는 당시 클럽에 편지를 보내 이 벽화가 클럽을 위해 쓰여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일이 있다. 이들 활동가들이 당국과 협의해 이런 일을 벌였고, 우크라이나 군을 돕는 데 쓰일 수 있는 방법을 합의했다면 행위예술로 인정받을 수 있겠지만 무단으로 떼내 팔려 했다면 도둑질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아무리 좋은 목적으로 포장해도 도둑질은 도둑질이다.
  • 동작구, 방치된 부지 활용 ‘창업숲마당’ 공원으로 재탄생

    동작구, 방치된 부지 활용 ‘창업숲마당’ 공원으로 재탄생

    서울 동작구가 중앙대학교 후문 일대에 방치된 부지를 개방형 공원으로 조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청년창업 문화 확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동작구-중앙대가 추진하는 ‘중앙대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의 하나로 시행됐다. 흑석동 내 약 2000㎡ 면적의 이 부지는 중앙대기숙사였던 부지로, 지난 2012년 이후 옹벽과 방음벽으로 폐쇄돼 보행자의 불편을 가져왔다. 구는 주민과 중앙대 학생들의 보행권 확보를 위해 지난해 8월 공원 설계에 들어가 10월부터 12월 말까지 공사를 진행하고 ‘창업숲마당’ 조성을 완료했다. 보행공간을 협소하게 만들었던 옹벽과 방음벽을 철거하고 보도폭을 넓혔으며, 단절된 도심을 연결했다. 또한, 주민과 학생들이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산수국, 산철쭉, 사철채송화 등 다양한 꽃과 느티나무, 왕벚나무 등 교목을 식재했다. 앞으로 구는 창업숲마당 주변 차선폭을 넓히는 공사도 추가로 시행한다.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의 안전을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고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누구나 편하게 쉬어갈 수 있는 도심 속 휴식공간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겠다”며 “구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환경을 조성해 고품격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준공 40년 용인 천리2교 철거 후 ‘왕복 4차로 다리’ 다시 세운다

    경기 용인시는 준공 40년 된 이동읍 천리2교를 철거한 후 폭 20m의 왕복 4차로 도로로 다리를 다시 세운다고 3일 밝혔다. 1983년 지어진 총연장 54m, 폭 10m, 왕복 2차로인 천리2교는 인근 주택가에서 원촌천을 건너는 유일한 교량이다. 시는 2019년 천리2교 안전 점검에서 D등급이 나오자 긴급 보수가 필요하다고 판단, 이듬해 임시 시설재로 보수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균열 등 안전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자 72억원을 들여 기존 교량을 철거하고, 왕복 4차로(폭 20m) 교량으로 재시공하기로 했다. 이번 공사에서는 현재 한쪽에만 설치된 인도를 양방향으로 설치해 주민이 차로를 횡단하지 않고 통행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공사는 이달 착공해 2024년 말 완공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시는 공사 기간 중 인근에 임시 교량을 설치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한편 교량 인근 도로 약 400m도 왕복 4차로로 확장할 방침이다. 이상일 시장은 “시민 안전과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교량 철거와 재가설 결단을 내렸다”며 “공사를 차질없이 진행해 안전하고 편리한 새길을 속히 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UN 재판 받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점령 합법인가’ 묻는다

    UN 재판 받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점령 합법인가’ 묻는다

    유엔(UN·국제연합)이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이 적법한지에 대한 판단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엔 총회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의 결의안을 찬성 87표, 반대 26표, 기권 53표로 통과시켰다. 이스라엘과 미국, 영국, 독일 등이 반대표를 던졌다. 이스라엘은 1967년 3차 중동 전쟁 중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동예루살렘, 가자지구를 점령했다. 이후 동예루살렘을 서예루살렘과 병합해 수도로 삼는 등 해당 지역에서 유대인 정착촌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에서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군 당국 간 충돌이 끊이지 않는다. 새롭게 들어선 이스라엘의 ‘초강경‘ 우파 연립정부는 이같은 영토 갈등에 더욱 불을 붙일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재집권을 시작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내각 일부 인사들은 그간 공공연하게 불법 유대인 정착촌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이스라엘 영토로 병합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네타냐후 총리는 유엔의 이번 결정을 “비열하다”라고 비하하며 반발하고 있다. 그는 “유대인은 민족 고유의 땅과 영원한 수도인 예루살렘을 점령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유엔의 결의가 역사적 진실을 왜곡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나빌 아부 루데이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법의 지배를 받는 국가가 되고 우리 국민에 대한 계속되는 범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때가 왔다”고 알자지라통신에 말했다. 유엔 최고 법원인 ICJ의 판결은 집행 강제력이 없지만 국제사회의 여론 형성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 향후 나올 판결이 주목받고 있다. ICJ는 지난 2004년에도 팔레스타인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당시 ICJ는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에 건설하고 있던 분리 장벽이 팔레스타인 주민의 인권을 침해한다면서 철거 명령을 내렸고, 이스라엘은 판결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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