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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기섭 서울시의원 “지하철 미세먼지 공기청정 사업, 효과 없을 시 철거 고려해야”

    윤기섭 서울시의원 “지하철 미세먼지 공기청정 사업, 효과 없을 시 철거 고려해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윤기섭 의원(국민의힘·상계2·3·4·5동)은 지난 7일 2022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교통공사를 대상으로 지하철 미세먼지 공기청정기 사업의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자체 감사 결과가 부정적일 경우 유지보수계약 전 사업의 전면 철회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미세먼지 공기청정기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고 시비 약 190억을 들여 3996대를 설치해도 효과가 전혀 없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은 “서울시의 감사 결과 후 미세먼지 공기청정기의 효과가 부정적일 경우 국민과 시민의 혈세를 들여 유지 보수를 이어갈 필요가 없다”며, “미세먼지 공기청정기 사업의 전면 철회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교통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지하철 미세먼저 공기청정기는 `20년(1차)~`21년(2차) 2개년에 걸쳐 3,996대를 설치했고, 1차 134억(국비 약 40억, 시비 약 94억), 2차 133억(국비 약 40억, 시비 93억)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 과정에서 납품받은 제품이 당초 납품하기로 했던 제품과 성능이 상이하다는 의혹제기가 꾸준히 발생해,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지난 9월 미세먼지 공기청정기에 대한 자체 감사에 착수했다.
  • 전주 야구장 다음달 철거 시작…종합경기장 부지 개발 본격화

    전북 전주 야구장이 다음달 철거된다. 야구장 철거가 시작되면 전주종합경기장 부지개발을 위한 ㈜롯데쇼핑과의 협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주시는 조만간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12월부터 야구장 철거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시는 전시컨벤션 산업의 후발주자로서 타 도시 컨벤션센터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규모 및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의 절반을 전시컨벤션센터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주종합경기장과 야구장 철거로 전시컨벤션 산업 거점공간 조성에 필요한 공간을 확보하기로 했다. 지난 1963년 지어진 전주종합경기장은 제44회 전국체전을 위해 지난 1981년 현재의 모습으로 증축된 후 40년간 사용돼왔다. 하지만 시설물의 노후화가 심해 시설물 안전 등급이 전주종합경기장은 C등급, 야구장의 경우 D등급으로 분류돼 안전사고 우려로 본부석과 관람석의 사용이 폐쇄된 상태다. 시는 시의회 승인을 거쳐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야구장 철거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17억원도 이미 확보했다. 야구장 철거공사가 내년 6월에 마무리되면 건축물 멸실신고 등 모든 행정절차를 거쳐 안전 펜스와 부지 정리 등 안전시설이 설치된다. 시는 관리기관인 시설관리공단과의 협의를 통해 지역 축제 등의 행사공간으로 우선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전주종합경기장은 49개 입주단체의 사용허가가 올 연말까지로, 철거 시기도 내년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철거공사의 진행과 함께 민간사업자인 ㈜롯데쇼핑과 전시컨벤션 거점산업 구축을 위한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 올해 안에 세부 계획을 반드시 확정한다는 구상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야구장 철거를 통해 경기장 개발 사업 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자 한다”면서 “전주 대변혁의 상징이자 새로운 미래를 열게 할 경기장 개발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많은 지지와 격려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영등포구, 대림중앙시장 얼굴 새 단장…LED 간판개선 추진

    영등포구, 대림중앙시장 얼굴 새 단장…LED 간판개선 추진

    대림중앙시장 주변에 무질서하게 설치돼 있던 간판들이 새롭게 단장된다. 서울 영등포구는 간판개선사업을 통해 대림중앙시장 일대의 낡고 방치된 간판을 에너지 절약형 발광다이오드(LED) 간판으로 교체한다고 10일 밝혔다. 도시미관을 해치거나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간판을 정비해 쾌적하고 걷기 좋은 가로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사업이 시행되는 구간은 대림역 12번 출구에서 대림중앙시장 양방향 0.6㎞ 구간이다. 시비를 포함한 총 사업비 4억 2000여만원이 소요된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1월 해당 구간 간판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사업추진계획을 수립하고 4월 정비시범구역을 지정해 공고했다. 이후 업소 건물주, 점포주, 상가번영회 등이 참여하는 간판개선주민위원회를 구성·운영해왔다. 새로 설치되는 간판은 디자인 구상 및 설계부터 제작·설치 업체 선정까지 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 업소마다 차별화를 두면서 글로벌 음식문화 거리라는 지역 특성을 살렸으며, 기존에 외국어로만 표기되어 있던 간판을 한글과 병기하여 알아보기 쉽게 바꿨다. 입체형 디자인으로 가독성과 심미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 LED 조명을 내장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안전성도 향상시켰다. 구는 올해 말까지 사업 구간 내 145개 업소에 LED 벽면 이용 간판을 교체 설치하고 무허가, 돌출 간판 등 224개를 철거할 계획이다. 이번 간판개선사업으로 대림 생활권의 낙후된 이미지를 쇄신하여 문화적 다양성을 지닌 도시로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정비 구간뿐 아니라 주변 지역에도 파급돼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2009년 여의나루로를 시작으로 지난해 신길로, 영중로까지 총 14개 구간 2476개소에 대해 간판개선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10월에는 서울시가 주관한 좋은간판 공모전에서 그간 옥외광고물 수준 향상과 쾌적한 도시경관 조성을 위해 노력해온 공로를 인정 받아 우수 자치구로 선정됐다.
  • 이희원 서울시의원, 학교 앞 유해시설, 철저한 관리 및 신종 유해시설에 대한 대비 당부

    이희원 서울시의원, 학교 앞 유해시설, 철저한 관리 및 신종 유해시설에 대한 대비 당부

    서울시의회 이희원 의원(동작4·국민의힘)이 지난 8일 이어진 제315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 평생진로교육국 질의에서 서울 관내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금지행위시설 적발 및 조지 결과 내역을 통해 학교 앞 유해시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철저한 관리 및 신종 유해시설에 대한 대비를 당부했다. 지난 5년간 41곳의 금지시설이 적발됐고 업종도 성인PC방, 키스방, 성기구 취급업소, 전화방 등 총 28곳의 시설(68%) 대부분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 매우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업종이 대부분이었다. 서울시교육청 교육환경보호구역관리 등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신종변종엽소나 성기구취급업소 등은 학교 경계로부터 200M 이내에 설치될 수 없고 위반할 경우 해당 지역 자치단체장이 인허가취소, 과징금부과, 시설철거를 위한 행정대집행 등을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이 의원은 “키스방이나 전화방 등 어린 학생들에게 직접적으로 유해가 될 수 있는 시설들이 아직도 설치돼 적발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라며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특히 라이더 카페와 같이 일반음식점이지만 학생들에게 유해한 환경이 조성될 우려가 있는 업종의 경우에는 관련 법상 직접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방편이 없어 이에 대한 정책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단순히 해당 업종의 업주들의 생존권의 문제로 치부하기에는 학교 근방이라는 특수성이 가벼운 문제로 전락돼서는 안되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신종 업종에 대한 교육청 차원의 대응이 보다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의원은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신종 유해 업소가 학교 인근에서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나타나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자치단체 및 경찰 당국과 협의 후 법 개정을 위한 공감대 형성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조금 더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서로 협치해나갈 것”을 제안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 [포토多이슈] 이태원 참사 ‘추모 편지를 대신 전합니다’

    [포토多이슈] 이태원 참사 ‘추모 편지를 대신 전합니다’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지난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사고가 발생한지 10여일이 흘렀다. 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기간이 끝나자 전국에 설치됐던 합동분향소들은 대부분 철거됐다. 하지만 이태원역 추모공간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9일 참사가 일어난 장소와 이태원역 1번출구에 마련된 추모공간에 놓인 희생자 유가족들과 시민들이 작성한 편지를 대신 전해드린다. 그리운 아들, 사랑하는 아들에게 쓴 희생자의 엄마, 아빠가 작성한 추모 글귀.  희생자들의 지인이 적은 추모 편지. 지인은 하루에 한번씩 추모 공간을 찾아와 편지를 작성했다.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를 시로 표현한 글귀. 희생자의 친구가 희생자를 향해 ‘이제와서 미안해’라며 ‘내 친구해줘서 너무 고마워’라고 적은 글귀. ‘다음 생에는 안전한 나라에서 태어나’라며 희생자인 아들을 향해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가족의 추모 글귀. ‘한국말로 대화하면서 서로 좋은 친구가 생겼다고 좋아했는데 이런 일로 편지를 쓰게 될 줄은 몰랐다’며 희생자인 외국인 친구에게 한글로 작성한 친구의 추모 편지. 이태원 참사 현장과 먼 거리인 부산에서 올라온 한 시민이 희생자들을 향해 작성한 추모 편지. 2022.11.9 오장환 기자
  • 해밀톤호텔 불법 증축도 조사 나선 특수본…행안부·대통령실은 여전히 제외

    해밀톤호텔 불법 증축도 조사 나선 특수본…행안부·대통령실은 여전히 제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9일 이태원 압사 사고가 난 골목길에 위치한 해밀톤호텔을 압수수색하며 불법 증축과 이번 참사의 연관성 확인에 나섰다. 참사와 관련해 전방위로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는 특수본은 재난 컨트롤타워인 행정안전부와 대통령실에 대해선 아직 강제수사에 나서지 않았다. 특수본은 이날 해밀톤호텔과 호텔 대표 A씨의 주거지 등 3곳을 압수수색해 호텔 운영과 인허가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A씨는 해밀톤호텔 본관 2층 북쪽 주변에 불법 구조물을 세우고 도로를 허가 없이 점용한 혐의(건축법, 도로법 위반)로 입건됐다. 해밀톤호텔의 불법 증축으로 좁아진 골목길은 참사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해밀톤호텔은 불법 구조물을 철거하라는 용산구청의 통보에도 2014년 이후 5억원이 넘는 이행강제금만 내며 철거를 미뤘다. 특수본은 불법 구조물을 방치한 용산구청의 책임 유무, 호텔과의 유착 관계 등도 파악할 예정이다.특수본은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한 것이 부당하다는 비판 여론에 대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내부 문건, 바디캠 현장 영상, 소방 무전 녹취록 등 수사 상황을 종합해 입건했다”며 “증거와 법리에 따라 공정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수본은 참사 당시 소방당국의 소방대응단계 발령이 늦었다고 보고 있다. 참사 발생을 뒤늦게 파악한 윤희근 경찰청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여전히 참고인 신분이다. 특수본은 행안부와 대통령실에 대한 수사 여부에 대해선 “어떤 기관이라도 법령상 책무와 역할이 있었음에도 부실한 조치로 이번 참사의 결과를 초래했다면 수사대상이 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 “피해 키웠다” 특수본, 불법증축 혐의 해밀톤호텔 압수수색 [이태원 참사]

    “피해 키웠다” 특수본, 불법증축 혐의 해밀톤호텔 압수수색 [이태원 참사]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압사사고 장소 인근 해밀톤호텔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특수본은 9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과 대표이사 A씨의 주거지 등 3곳에 수사관 14명을 보내 호텔 운영과 인허가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특수본은 해밀톤호텔 본관 2층 북측 등 호텔 주변에 불법 구조물을 세우고 도로를 허가 없이 점용한 혐의(건축법·도로법 위반)로 A씨를 입건하고 이날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해밀톤호텔 본관 북측에 있는 주점은 테라스(17.4㎡)를 무단 증축해 써왔다. 압사사고가 발생한 골목길과 맞닿아 있는 본관 서측에는 철제 가벽을 설치했다. 이 가벽은 골목길을 더 좁게 만들어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해밀톤호텔은 불법 구조물을 철거하라는 용산구청의 통보에도 2014년 이후 5억원이 넘는 이행강제금만 납부하며 철거를 미뤘다. 특수본은 확보한 압수물과 현장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해밀톤호텔의 불법 건축물이 참사로 인한 인명피해를 키우는 데 얼마큼 작용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 박칠성 서울시의원, 도림천 인근 자치구 치수분야 예산 균등한 배분 요구

    박칠성 서울시의원, 도림천 인근 자치구 치수분야 예산 균등한 배분 요구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박칠성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구로4)은 지난 8일 제315회 정례회 2022년 물순환안전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동일 하천 인접 자치구 간 투자비용 차이로 인해 주민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고 지적하고 균등한 시울시 지원을 주문했다. 박 부위원장은 지난 5년간 도림천 인근 자치구인 동작구, 영등포구, 관악구, 구로구에 치수분야로 국비, 시비, 구비를 포함해 투자된 비용을 보면 동작구는 13건에 약 39억원이 투자됐고, 영등포구는 5건 약 39억원, 관악구는 복개철거를 제외하고 약 48억원, 구로구는 준설을 제외하고 약 34억원이 투자돼 자치구별 주민 체감이 다르다고  확연히 지적했다. 이어 박 부위원장은 물순환안전국 소관은 아니지만 수목식재분야에서도 관악구는 6억 6천만원을 투자했고 동작구는 1억 1천만원, 영등포구는 5억 5천만원을 투자했는데 구로구는 전혀 투자된 부분이 없다고 설명하고 같은 하천을 공유하면서도 지역적으로 투자 규모의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와 다 같이 누리는 수변감성도시를 만들기 위한 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물순환안전국장은 지역적인 차별 없이 적재적소에 예산을 투입해 안전성을 높이고 있고 얼마 전 현장 조사를 통해 조명시설이 부족한 것을 확인했고 안전을 위해 필요한 곳은 적극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물순환안전국장은 수변감성도시는 궁극적으로 하천변의 모든 주민이 장래에 누려야 하는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진행과정에서 동시에 할 수 없기 때문에 자치구 공모를 받아 진행하고 있는데 구로구 지원이 부족하다고 하므로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부위원장은 시민참여형 폐수배출시설 점검 사업에 전체적인 참여가 부족하고 일부 자치구에서만 참여하고 있는 원인이 예산 부족에 있다고 지적하고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정도의 예산을 편성해 실효성 있게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 몽마르트 언덕을 꿈꾸는 이중섭거리, 그리고 빛바랜 추억의 사진전

    몽마르트 언덕을 꿈꾸는 이중섭거리, 그리고 빛바랜 추억의 사진전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트 언덕은 돈 안드는 여행 명소다. 좁은 언덕 길을 오르다 보면 르느와르, 모네, 마네, 세잔을 꿈꾸는 아마추어 화가들이 자그마한 화폭에 파리의 풍경을 담아 관광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사크레쾨르성당 계단에 앉아 잠시 가을햇살의 오후를 맛본다면 파리지엥(파리토박이)으로 변신한 당신이 거기에 앉아 있을지 모른다. 서귀포항으로 내려가는 언덕에 자리잡은 이중섭 거리도 제주의 몽마르트 언덕을 꿈꾸고 있다. 서귀포시는 이중섭거리 선포 25주년 기념 사진전 ‘이중섭거리, 몽마르트르 언덕을 꿈꾸며’를 지난 8일을 시작으로 내년 1월 29일까지 이중섭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진전에는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이중섭거리의 모습과 그동안 이뤄진 문화 행사를 비롯해 이중섭거주지와 미술관의 변화과정을 볼 수 있는 사진 약 100여 점을 전시한다. 거리의 역사와 옛 정취를 묻어나오는 빛바랜 사진들 속에서 추억을 만날 수 있다. 거리역사는 문화관광부에서 1995년 이중섭 피난 거주지에 미술의 해 기념 표석을 세운 것을 계기로 1996년 서귀포시에서 거주지 인접 도로 360m 구간을 ‘이중섭거리’로 지정했다. 전국 최초 화가 이름을 딴 거리가 탄생했다. 이후로도 1998년 이중섭 거주지 복원, 2002년 이중섭전시관 건립, 2006년 이중섭 거리 환경개선사업, 2008년 창작스튜디오 조성 및 2011년 지역상가 간판정비 사업 등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이중섭거리 및 미술관 조성 후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침체됐던 서귀포시 원도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이번 사진전과 함께 이중섭미술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하는 마지막 전시로 숭고한 기증 4부 ‘이태성·서지현·최열 기증자료전’이 기획전시실에서 함께 진행되고 있다. 이중섭 유족인 이태성씨(山本泰成, 야마모토 야스나리) 등으로 부터 이중섭 훈장과 자료 228건을 기증받아 일반에게 공개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앞으로 이중섭미술관 시설확충과 함께 이중섭거리도 파리의 몽마르트르 언덕과 같은 예술의 거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의 시설확충사업 계획이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했다. 시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신청했으나, 운영계획 전문성 결여와 인력 충원 대안 제시 부족 등을 이유로 부적정 판정을 받았었다. 시는 상반기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 지적사항을 보완해 하반기에 다시 사전평가를 신청했고 서면심사, 현장실사, 최종심사 총 3차례 심사를 거쳐 최종 시설 확충 계획의 조건부 적정 평가를 받았다. 시는 기존 이중섭미술관을 철거하고 동일 위치에 부지 면적 7618㎡, 건축 연면적 5700㎡ 지하 2층·지상 3층의 규모로 총사업비 290억원을 투입해 2026년 1월 새단장한 미술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 ‘동작구 성대전통시장’ 지중화 사업 선정…사업비 52억원 확보

    ‘동작구 성대전통시장’ 지중화 사업 선정…사업비 52억원 확보

    서울 동작구는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그린뉴딜 지중화 사업’에 성대전통시장이 선정돼 사업비 52억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그린 뉴딜 지중화’는 전신주를 제거하고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전선과 각종 통신선 등을 땅속으로 묻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대상지는 성대전통시장 일대로 ‘동작경희병원~신대방삼거리역’ 양방향 총 1310m며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전신주 66본을 철거하고 공중 선을 지중화할 계획이다. 구는 도시미관 개선과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2020년부터 주요간선도로와 통학로 등 4개 구간(4370m)의 전신주 151본을 지하로 매설하는 지중화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업 구간은 ▲상도역~상도2동 주민센터 ▲상도2동 주민센터~동작 경희병원 ▲신남성초~솔밭로 입구 ▲중대사대부초~흑석어린이집 일대다. ‘상도역~상도2동 주민센터’ 구간은 올해 말 완공되며 ‘상도2동 주민센터~동작경희병원’과 ‘신남성초~솔밭로 입구’ 구간은 2023년, ‘중대사대부초~흑석어린이집’ 구간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성대전통시장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이용자의 통행 불편을 해소할 것”이라며 “지중화 사업을 지속 추진해 쾌적하고 안전한 동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광주 학동4구역 철거 공사 1년 5개월만 재개…HDC현산 “안전 최우선 하겠다”

    광주 학동4구역 철거 공사 1년 5개월만 재개…HDC현산 “안전 최우선 하겠다”

    지난해 17명 사상자를 낸 붕괴 사고로 전면 중단됐던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철거 공사가 1년 5개월 만에 재개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은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의 철거 공사를 7일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다. 공사가 재개됨에 따라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은 내년 상반기 중 철거를 마무리하고 본공사를 시작하게 될 예정이다.현산 측은 이날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거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철거방식부터 바꿨다. 높이 10m 이상의 건축물에 대해서는 지상에서 길이가 긴 ‘롱붐암’을 통해 고층부를 직접 해체하던 방식에서 크레인으로 철거 장비를 건물 위에 올려 한 개 층씩 해체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진행한다. 현산 관계자는 “이러한 철거방식은 한 개 층씩 안전하게 해체할 수 있으며, 작업 중 파편이 떨어지거나 주변으로 튀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저층부는 기존과 같이 일반 굴착기로 해체한다. 또 도로나 외부와 인접해 있거나 층고가 높은 건축물에 대해서는 시스템 비계와 방음 패널을 적용할 계획이다. 도로 인접 건축물을 해체할 때는 신호수와 안전요원을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안전의식 강화를 위한 교육, 관리감독자와 장비 기사가 교차로 검수하는 일일 장비 점검 등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광구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은 학동 633-3번지 일대에서 지하 3층, 지상 29층, 19개 동, 2314세대 규모로,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본공사는 착공 후 37개월이 걸릴 예정이다. 현산은 앞서 지난 6월에 열린 임시총회에서 조합원의 재신임을 받았다. 지난해 6월 학동 4구역 철거 공사 중이던 지상 5층짜리 건물이 무너지면서 바로 앞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 1대가 매몰돼 승객 9명이 숨지고 다른 승객과 운전기사 등 8명이 다쳤다.
  • 강동길 의원, 신통기획 통합심의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조속한 법개정 보완 주문

    강동길 의원, 신통기획 통합심의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조속한 법개정 보완 주문

    서울특별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소속 강동길(더불어민주당·성북 3) 의원은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이라 한다)상 5만㎡ 이상의 정비구역은 개별심의가 원칙인바, 신통기획의 통합심의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조속한 법개정을 통해 보완할 것을 주문했다. 강 의원은 지난 2일 제315회 정례회 주택정책실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신속통합기획에 의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 5만㎡ 이상의 사업에서 통합심의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한 도시정비법의 개정 필요성을 지적했다. 정비사업은 정비구역 지정, 조합설립,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 이주·철거, 착공·분양, 준공·입주 등의 순으로 진행고, 많은 시간과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합심의를 통해 사업시행인가 단계에서 거쳐야 하는 개별심의를 동시에 추진해 비용과 정비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신속통합기획의 핵심인데, 도시정비법은 5만 제곱미터 이상의 사업장에 대해서는 통합심의가 아닌 개별심의를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강 의원은 도시정비법 등 관련 법령이 빠른 시일안에 개정될 수 있게 국토교통부에 건의하도록 요청했다. 또한 강 의원은 용적률이 높아 사업성이 좋지 못해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노후아파트의 경우, 재건축과는 달리 구조체를 유지면서 주택 수를 늘리는 방식을 추진한다. 이때 세대간 내력벽을 허물경우 하중을 견디지 못해 아파트가 무너지는 안전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어 이런 사고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리모델링 시 수직증축과 세대간 내력벽 철거를 허용할 때 서울시가 명확한 기준을 갖고 허가할 수 있게 요청했다.
  • 대치동 은마아파트 ‘이태원 참사 또 터진다’ 현수막 논란

    대치동 은마아파트 ‘이태원 참사 또 터진다’ 현수막 논란

    ‘이태원 참사사고 은마에서 또 터진다.’ 강남구 재건축 대표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이태원 참사를 빗댄 문구로 대형 현수막을 걸었다가 논란이 됐다. 아파트 주민들조차 “참사를 운운하는 건 도를 지나친 것 아닌가” “아파트 이미지에 해만 된다”라며 비판이 일었고, 결국 당일 철거됐다. 7일 은마아파트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3시쯤 은마아파트 31동 외벽에는 ‘이태원 참사사고 은마에서 또 터진다’는 내용의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현대그룹 명심해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 은마관통결사반대’라는 문구도 함께 적혀 있었다. 은마를 관통할 가능성이 있는 GTX-C 노선을 반대하기 위한 이 현수막은 시공사인 현대건설에 항의하려는 목적에서 제작됐다. 이를 본 주민들은 ‘이태원 참사에 빗댄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 민원을 제기했고, 아파트 관계자는 곧바로 철거 지시를 내렸다. 현수막은 2~3시간가량 걸려 있다가 당일 오후 6시쯤 완전히 철거됐다. 은마 관계자는 “GTX-C 노선 항의 차원에서 현수막 문구를 급하게 정하다 보니 부적절한 문구가 사용됐다”고 실수를 인정했다. 그럼에도 은마아파트는 GTX-C 노선 우회가 주민들에게 그만큼 절박한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계획안은 지난달 19일 서울시 재건축 심의를 통과했다. 경기도 양주부터 수원까지 이어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 은마아파트 지하를 지난다는 노선 안이 밝혀지며 은마아파트 주민들은 ‘지반붕괴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며 해당 노선 시공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을 비판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최근 아파트 외벽에 걸기 시작했다.‘20억’ 무너진 은마…‘하락거래’ 지속 은마아파트는 1979년 준공된 4424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2003년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설립되고 2010년 안전진단을 통과했지만, 지난 8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조건부 승인’ 결정을 받고 지난달 19일에야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문턱을 넘어설 수 있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에는 현재 14층, 28개 동, 4424가구인 단지를 최고 35층, 33개 동, 5778가구로 재건축하는 내용이 담겼다. 시공은 삼성물산과 GS건설이 맡는다.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내년 상반기 조합설립 인가를 받고 최고 49층으로 재건축 계획 변경 절차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높아진 재건축 기대감과 별개로 은마아파트 가격은 하락을 거듭했다. 재건축 호재에도 가격이 반등하지 못할 정도로 부동산 시장이 냉각된 영향이다. 지난 9월 전용 76㎡는 직전 거래 대비 3억 4000만원 내린 21억 4000만원(13층)에 팔렸다. 같은 달 전용 84㎡도 직전 거래보다 7000만원 저렴한 25억원(10층)에 매각됐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은마아파트 매물 130여건 가운데 약 50건이 호가 20억원 아래로 나와 있다. 
  • “아파트 층간소음 줄여라”… 신기술에 사활 걸었다

    “아파트 층간소음 줄여라”… 신기술에 사활 걸었다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문제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방음 수준이 소비자의 아파트 선택 기준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면서 건설사들이 저마다 기술력을 앞세워 층간소음 저감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정부의 인센티브 정책 등도 기술 개발을 견인하고 있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들은 연구소를 만들거나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방식 등으로 층간소음 저감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GS건설은 건축주택연구소인 용인기술연구소 내 친환경건축연구팀을 꾸려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실제 아파트와 똑같은 조건을 갖춘 3층 규모의 주거환경 실험동에서 층간소음 관련 실험을 진행한다. GS건설은 최근 국내 최초로 ‘5중 바닥 구조’를 개발했다. 5중 바닥 구조는 앞서 지난 1월 GS건설이 층간소음 1등급 성적서를 받은 바닥 구조를 보강해 만들었다. 층간소음 저감 효과를 더욱 높이고 대규모 현장 시공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5중 바닥 구조는 콘크리트 슬래브 위 바닥 마감 두께를 기존 110~120㎜에서 140㎜ 수준으로 늘리고, 고탄성 완충재를 적용했다. 또한 GS건설은 층간소음의 핵심인 충격 진동을 줄일 수 있는 ‘방진마운트 바닥 구조’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기계실 바닥에 적용해 오던 방진마운트를 아파트 바닥에 적용한 기술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5월 층간소음 복합 연구 시설인 ‘래미안 고요안(安)랩’을 개관한 데 이어 최근에는 고중량 바닥 패널과 스프링을 활용한 층간소음 차단 신기술을 선보였다. 국토교통부 지정 인정기관인 LH품질시험인정센터가 실시하는 바닥 충격음 차단 성능 등급 평가에서 1등급 인정서를 받았다. 이 기술은 고중량 바닥 패널과 스프링을 활용해 사전 제작한 모듈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형태로 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산업 현장의 고성능 장비 진동 제어 기술에서 착안한 것으로 충격 흡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데다 모듈러 방식으로 시공이 쉽고 균일한 차단 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대우건설은 리모델링 단지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보통 구축 아파트의 경우 슬래브 두께가 150㎜ 미만으로 층간소음에 취약하다. 대우건설은 철거에 임박한 구축 아파트 단지에 지난해 개발한 ‘스마트 3중 바닥 구조’를 적용해 층간소음 저감 성능을 인정받았다. 해당 기술은 내력강화 콘크리트, 고탄성 완충재, 강화 모르타르(시멘트와 모래를 섞어 만든 자재)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월 관련 기술의 특허 등록을 완료한 바 있으며 여기에 추가 기술 2건도 특허 출원했다.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등도 주요 임원을 주축으로 층간소음 저감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국가소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전화 상담 건수는 2019년 2만 6257건, 2020년 4만 2250건, 지난해 4만 6596건으로 매년 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비자들은 아파트 선택 시 성능 부문에서 층간소음 문제를 주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5년 이내 500가구 이상의 아파트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성능 부문에서 방음 수준(4.15점/5점 기준)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 이어 화재·소방 안전(4.03점), 내구성(3.98점), 에너지 효율(3.87점) 순이었다. 건설사들이 경쟁적으로 층간소음 저감 기술 개발에 앞장서는 데는 정부의 인센티브 정책도 한몫하고 있다. 신축 아파트의 경우 층간소음 수준을 측정해 ‘발망치 소리’로 불리는 중량 충격음(무겁고 부드러운 충격)이 1등급(40dB 이하)이면 분양보증 수수료를 30% 할인해 준다. 2등급과 3등급은 각각 20%, 10%를 깎아 준다. 1000가구 규모 아파트를 시공하는 건설사가 1등급을 받으면 분양보증 수수료 약 5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
  • 신동원 서울시의원 “골목길 위반사항 점검해 소방도로 확보해야”

    신동원 서울시의원 “골목길 위반사항 점검해 소방도로 확보해야”

    서울특별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신동원 시의원(국민의힘·노원구 제1선거구)은 지난 3일 2022년도 서울시 주택정책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골목길 내 위반건축물을 점검해 보행과 안전을 위한 도로 너비를 충분히 확보할 것을 촉구했다.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사고 현장인 해밀톤 호텔을 비롯한 세계음식문화거리 T자형 골목 내에 위반건축물이 6개인 것으로 드러났는데, 위반건축물이 도로를 일부 점거하면서 좁아진 도로가 병목 현상을 만들게 된 것이 이번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받고 있다. 신 의원은 “무단 증축과 불법 적치물 등으로 인해 좁아진 골목길에서는 통행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화재와 같은 재난이 발생할 경우 이번 사고처럼 그 피해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 전역의 골목을 일제 점검해 위법 사항을 적발하고, 최소 6m 이상의 소방도로를 확보해 재난 시에 빠르게 대처하는 한편,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적인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해야 한다”고 서울시에 요구했다. 이에 유창수 주택정책실장은 “용산구청과 함께 이태원 T자형 골목의 위반건축물의 자진 철거를 계도하고 도로 계획 부서와 협의해서 골목길 점검 및 정비를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 신촌·홍대골목 불법건축, 지옥철… ‘이태원 닮은 위험’ 뿌리 뽑는다

    신촌·홍대골목 불법건축, 지옥철… ‘이태원 닮은 위험’ 뿌리 뽑는다

    서울시가 15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골목길 위반 건축물부터 인파가 몰리는 한강공원, 지하철까지 일상생활 곳곳의 위험 요인을 점검하고 안전대책을 수립해 개선에 나선다. 대책은 이르면 다음주 중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실국별로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장소나 행사에 대한 종합 안전대책을 마련 중이다. 해당 대책엔 주최자가 없는 행사나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장소에 대한 안전 책임을 공공의 영역으로 포함시키고, 실질적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방안들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우선 시는 이태원 사고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 골목길 불법 증축물과 관련해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젊은층이 자주 찾는 상가 밀집 지역을 우선 집중적으로 들여다본 뒤 서울 전역으로 점검을 확대한다. 유창수 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날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홍대입구, 신촌 등에서 보행자 통행을 어렵게 만드는 불법 증축물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최재란(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 시의원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서울 내 위반건축물은 7만 7498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시는 303건을 적발해 이행강제금 6억 1005만원을 부과했다. 그동안 건물 소유자나 상인들이 상권 위축 등을 이유로 위반 건축물 단속에 대한 민원을 제기해 제재가 쉽지만은 않았다. 유 실장은 “자치구와 협력해 (위반 건축물에 대한) 자진철거를 유도하고 이행강제금뿐만 아니라 고발 등 행정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과밀 문화’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만큼 ‘지옥철’로 불리는 출퇴근 시간 지하철에 대한 안전대책도 마련한다. 서울교통공사의 ‘연도별 최대혼잡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 지하철에서 가장 혼잡한 구간은 9호선 노량진역에서 동작역까지로, 혼잡도가 185%에 달한다. 혼잡도가 150%를 넘으면 열차 내 이동이 어렵다. 시는 신도림역, 사당역 등 혼잡도가 높은 지하철역을 대상으로 현장 분석에 착수한다. 이를 바탕으로 이동 동선과 안전시설 보강, 대피공간 확보 등을 추진한다. 9호선의 현행 6량 열차를 8량으로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울 한강공원을 관리하는 한강사업본부는 민간단체가 행사를 기획할 때 안전 매뉴얼이 미흡하면 승인하지 않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드론을 활용해 인파가 몰리는 곳이나 물가 등 위험 지역을 살피는 방안도 거론된다. 한편 시의회 국민의힘은 이날 주최·주관자가 없는 다중운집 행사에 대해서도 시장이 안전관리 대책을 세우도록 하는 내용의 ‘다중운집 행사 안전 관리에 관한 조례’를 발의했다.
  • “민중 대할 땐 칼” 공안통치 아이콘… 사드 국면 땐 삼성·현대차 간판 떼[시진핑 3기 키워드]

    “민중 대할 땐 칼” 공안통치 아이콘… 사드 국면 땐 삼성·현대차 간판 떼[시진핑 3기 키워드]

    지난달 23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시진핑 국가주석을 선두로 공산당 제20기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명이 서열 순으로 입장했다. 키가 크고 머리숱이 적은 백발 남성이 다섯 번째로 등장하자 외신 기자들의 입에서 탄식이 새어 나왔다. 그는 차이치(67) 베이징시 당서기였다. 상부의 지시라면 주민들의 반발이나 고통쯤은 깡그리 무시하는 업무 처리 방식으로 악명 높았던 그가 최고지도부 자리를 꿰찰 것으로 점친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차이치는 예상을 깨고 권력 서열 5위로 영전했고 ‘시진핑의 책사’ 왕후닝이 맡던 중앙서기처 서기 자리를 물려받는다. 중앙서기처는 공산당 총서기와 상무위원회, 중앙정치국(24명)의 업무를 처리하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곳이다. 푸젠성 출신인 차이치는 고향과 저장성에서 10년 넘게 시진핑을 보좌한 ‘시자쥔’(시진핑 친위세력)의 대표주자다. 그는 2016년 10월 베이징 시장에 깜짝 발탁됐다. 공산당 지도부의 인재풀이라 할 수 있는 중앙위원회 위원(200여명)에 포함되지 않고 수도의 시장에 올라 화제가 됐다. 그는 이듬해 5월 ‘베이징 1인자’인 당서기로 초고속 승진했다. 시 주석의 안배 없이는 불가능한 승승장구다. 그에게는 늘 ‘과잉 충성’ 구설이 따라다녔다.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을 앞두고 농민공 집단거주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아예 지역 내 불량주택을 모두 철거하는 방식으로 10만명을 강제 이주시켰다. 이 과정에서 그가 “(기층)민중을 대할 때는 진짜 총을 들고 칼에 피를 묻혀야 한다”고 한 발언이 드러나 사퇴 요구가 제기됐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준비하던 2018년에는 도시 미관 개선을 이유로 삼성·현대자동차 등 한국 기업들의 간판을 강제로 떼어 내 ‘사드 보복’ 추측이 무성했다. 시 주석은 그런 차이치를 상무위원으로 중용하고 그 곁에 ‘행동대장’까지 붙여 줬다. 경찰 관료 출신 천원칭(62) 국가안전부 부장과 왕샤오훙(65) 공안부장을 중앙서기처로 보낸 것이다. 최근 천원칭은 공안 분야 사령탑인 당 중앙정법위원회 서기로 임명됐고, 왕샤오홍도 올해 6월 경찰 조직을 이끄는 공안부장에 올랐다. 차이치는 이 두 사람을 지휘한다. 그의 임무가 시 주석의 종신집권을 다지는 ‘공안통치 강화’에 방점이 찍혀 있는 대목이다.
  • [단독] 비좁은 골목에 무허가 건물·불법 증축… 폭 좁아지며 참사 키웠다

    [단독] 비좁은 골목에 무허가 건물·불법 증축… 폭 좁아지며 참사 키웠다

    이태원 압사 참사가 발생한 골목에 있는 건물 중 한 곳이 구청 허가를 받지 않고 법원에 등기조차 하지 않은 미등록 불법 건축물인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이태원 일대의 불법 증축과 무허가 건물 때문에 안 그래도 비좁은 골목이 더 좁아지면서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태원 압사 사고 지점인 T자형 골목에 있는 건물 4채(해밀톤호텔 외벽 맞은편) 가운데 1채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173-5 건물은 구청 허가를 받지 않아 건축물대장 자체가 없었다. 법원에 부동산 등기도 하지 않은 건물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9일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해밀톤호텔 서쪽 골목에서 세계음식문화거리 쪽으로 대피하려던 이들은 인파에 갇혀 움직이지 못했다. 사고 현장 인근 주점에 있던 이모(30)씨는 “한 명이 넘어지기 시작하니까 다 같이 우르르 서로 엉키며 넘어졌다”고 전했다. 해밀톤호텔 북쪽에 있는 주점이 테라스를 무단 증축하면서 T자 골목의 오른쪽 모퉁이를 비롯한 통행로가 좁아졌고, 이는 구조대원이 현장으로 접근하는 것을 지체시킨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해밀톤호텔은 지난해 용산구의 시정 조치에도 증축한 테라스를 철거하지 않고 이행강제금을 내면서 버티고 있다. 무허가 건물 1층에는 옷가게가 있고, 같은 필지에는 철문이 있다. 이 건물 맞은편에는 해밀톤호텔이 에어컨 실외기를 놓기 위해 무단 증축했다가 2016년 구청 지적을 받고 철거한 임시벽이 마주 서 있다. 이 건물은 구조물 일부가 보도 쪽으로 나와 있어 길을 더욱 좁게 만드는 요인이 됐다. 참사가 일어난 골목 위쪽은 폭이 5.5m지만 피해가 집중된 아래쪽은 해밀톤호텔이 설치한 임시벽 때문에 3.2m로 좁아진다. 용산구 관계자는 “사고 이후 주변 건축물의 문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건축물이 무허가 건축물임을 확인했다”면서 “사람으로 따지면 출생 신고를 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서울시 건축조례에 따르면 1981년 12월 31일 이전에 지어진 무허가 건물에 대해서는 시장이 정하는 바에 따라 단속이 유예된다. 이 건물이 1981년 이전에 지어졌다면 단속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게 용산구의 설명이다. 용산구는 지난달 31일 서울시에 항공사진을 통해 건물 건축 시기를 판단하는 항적 의뢰를 요청했다. 서울시 공간정보담당관실은 1972년부터 해마다 촬영해 온 항공사진과 비교해 이 무허가 건물이 1981년 이전에 지어졌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최광석 변호사는 “과거 너무나 많았던 무허가 건축물을 단속해 혼란을 가중시키기보다 양성화하는 차원에서 생긴 조례로 보인다”면서도 “사고 전까지 관할 구청이 이 건물의 건축 시기조차 파악하지 못한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기 소유 땅의 경계선을 넘어서 건물을 불법 증축해 통행을 방해한 건 분명 문제”라고 꼬집었다.
  • “민중 대할 땐 칼” 공안통치 아이콘, 사드 국면 땐 삼성·현대차 간판 떼

    “민중 대할 땐 칼” 공안통치 아이콘, 사드 국면 땐 삼성·현대차 간판 떼

    지난달 23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시진핑 국가주석을 선두로 공산당 제20기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명이 서열 순으로 입장했다. 키가 크고 머리숱이 적은 백발 남성이 다섯 번째로 등장하자 외신 기자들의 입에서 탄식이 새어 나왔다. 그는 차이치(67) 베이징시 당서기였다. 상부의 지시라면 주민들의 반발이나 고통 쯤은 깡그리 무시하는 업무 처리 방식으로 악명 높았던 그가 최고지도부 자리를 꿰찰 것으로 점친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차이치는 예상을 깨고 권력 서열 5위로 영전했고 ‘시진핑의 책사’ 왕후닝이 맡던 중앙서기처 서기 자리를 물려 받는다. 중앙서기처는 공산당 총서기와 상무위원회, 중앙정치국(24명)의 업무를 처리하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곳이다. 푸젠성 출신인 차이치는 고향과 저장성에서 10년 넘게 시진핑을 보좌한 ‘시자쥔’(시진핑 친위세력)의 대표주자다. 그는 2016년 10월 베이징 시장에 깜짝 발탁됐다. 공산당 지도부의 인재풀이라 할 수 있는 중앙위원회 위원(200여명)에 포함되지 않고 수도의 시장에 올라 화제가 됐다. 그는 이듬해 5월 ‘베이징 1인자’인 당서기로 초고속 승진했다. 시 주석의 안배 없이는 불가능한 승승장구다. 그에게는 늘 ‘과잉 충성’ 구설이 따라 다녔다.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을 앞두고 농민공 집단거주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아예 지역 내 불량주택을 모두 철거하는 방식으로 10만명을 강제이주시켰다. 이 과정에서 그가 “(기층)민중을 대할 때는 진짜 총을 들고 칼에 피를 묻혀야 한다”고 한 발언이 드러나 사퇴 요구가 제기됐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준비하던 2018년에는 도시 미관 개선을 이유로 삼성·현대자동차 등 한국 기업들의 간판을 강제로 떼어 내 ‘사드 보복’ 추측이 무성했다. 시 주석은 그런 차이치를 상무위원으로 중용하고 그 곁에 ‘행동대장’까지 붙여줬다. 경찰 관료 출신 천원칭(62) 국가안전부 부장과 왕샤오훙(65) 공안부장을 중앙서기처로 보낸 것이다. 최근 천원칭은 공안 분야 사령탑인 당 중앙정법위원회 서기로 임명됐고, 왕샤오홍도 올해 6월 경찰 조직을 이끄는 공안부장에 올랐다. 차이치는 이 두 사람을 지휘한다. 그의 임무가 시 주석의 종신집권을 다지는 ‘공안통치 강화’에 방점이 찍혀 있는 대목이다.
  • [단독] ‘이태원 참사’ 골목에 버젓이 무허가 건축물…서울시 “건축시기 확인”

    [단독] ‘이태원 참사’ 골목에 버젓이 무허가 건축물…서울시 “건축시기 확인”

    이태원 압사 참사가 발생한 골목에 위치한 건물 중 한 곳이 구청 허가를 받지 않고 법원에 등기조차 하지 않은 미등록 불법 건축물인 것으로 1일 확인됐다. 불법 증축과 무허가 건물로 인해 안 그래도 비좁은 골목이 더 좁아지면서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태원 압사 참사 사고 지점인 T자형 골목에 위치한 건물 4채(해밀톤호텔 외벽 맞은편) 가운데 1채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173-5번지 건물은 구청의 허가를 받지 않아 건축물대장 자체가 없었다. 법원에 부동산 등기도 하지 않은 건물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9일 참사 당시 영상을 보면 해밀톤호텔 서쪽 골목에서 세계음식문화거리 쪽으로 대피하려던 이들은 인파에 갇혀 움직이지 못했다. 해밀톤호텔 북쪽에 있는 주점이 테라스를 무단 증축하면서 T자 골목의 오른쪽 모퉁이를 비롯한 통행로가 좁아졌고, 이는 구조대원이 현장으로 접근하는 것을 지체시킨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무허가 건물 1층에는 옷 가게가 있고, 같은 필지에는 철문이 있다. 이 건물 맞은 편에는 해밀톤호텔이 에어컨 실외기를 놓기 위해서 무단 증축했다가 2016년 구청 지적을 받고 철거한 임시벽이 마주서 있다. 참사 당시 골목의 폭은 3.2m로 매우 좁았다. 원래도 좁은 골목에 임시벽과 무허가 건물까지 들어서 공간을 차지한 것이다. 용산구 관계자는 “사고 이후 주변 건축물에 문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건축물이 무허가 건축물임을 확인했다”면서 “사람으로 따지면 출생 신고를 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서울특별시 건축조례 제46조를 보면 1981년 12월 31일 이전에 지어진 무허가 건물에 대해서는 시장이 정하는 바에 따라 단속을 유예하겠다는 항목이 있다. 이 건물이 1981년 이전에 지어졌다면 단속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게 용산구 설명이다. 용산구는 전날 서울시에 항공사진을 통해 건물 건축 시기를 판단하는 항적 의뢰를 요청했다. 서울시는 이 건물에 대해 1972년부터 해마다 촬영해온 항공사진과 비교해 1981년 이전에 지어진 건물인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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