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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공정·법치·민주주의 복원’ 원칙...성공한 정부 밑그림”

    안철수 “‘공정·법치·민주주의 복원’ 원칙...성공한 정부 밑그림”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국정 청사진을 준비하면서 5가지 시대적 과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4일 안 위원장은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무엇보다도 세계적 흐름에 따른 시대의 요구와 국민의 뜻을 엄중히 인식하고 꼭 필요한 국정과제를 발굴하고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은 ‘공정, 법치, 민주주의의 복원’이라는 원칙을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대학 입시, 취업 등에서의 불공정,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며 “자기 편이라고 봐주고 상대편이라고 죄를 뒤집어씌우는 일 없이 만인은 법 앞에서 평등해야 한다. 그리고 언론 장악, 음모 등을 물리치고 민주주의를 복원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먹거리, 미래일자리의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께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만든 중화학 공업, 철강, 조선 등으로 우리는 1980년대, 1990년대 20년간 먹고살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초고속 인터넷망을 깔고 벤처붐을 일으켜서 우리는 2000년대, 2010년대 20년간 먹고살았다”며 “이제 다음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며 새로운 미래먹거리, 미래일자리의 기반을 반드시 만들어 내야만 한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세 번째로 ‘지역 균형발전’에 대해 말했다. 그는 “저출생의 이유를 좋은 직장이 부족하고 집값이 너무 올라 결혼을 할 수도 없고, 결혼을 하더라도 늦게 할 수밖에 없어서라고 분석하는 분들이 많다”며 “그런데 여기서 간과하고 계신 부분이 한 가지가 있다. 지역균형발전의 실패가 저출생 현상을 더욱 심화시킨 근본적인 원인의 하나”라고 진단했다. 이어 “좋은 직장들이 수도권에 몰려 있으니 지방의 청년들이 떠나면서 지역은 저출생 고령화가 심화되고 수도권은 수도권대로 직장 부족과 높은 집값으로 결혼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못해서 저출생이 심화되는 것”이라며 “따라서 저는 지역균형발전은 되면 좋은 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과제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네 번째로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 문제’를 주요 과제로 말했다.  안 위원장은 “우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부채 증가속도 1위로 재정건전성이 급격하게 악화되고, 시급한 연금개혁이 지연되고 있다. 저출생, 고령화 현상도 근본적인 해결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탄소중립도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실현해야 만 할 과제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야만 대한민국은 지속가능할 수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는 ‘국민통합’에 대해 말했다. 그는 “국민이 분열되고 위기를 극복한 나라는 없다. 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19사태, 현재 진행되고 있는 4차산업혁명, 그리고 미국과 중국의 과학기술패권 전쟁의 틈바구니 속에서 어떻게 생존할 것인지 전국민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한 이념·지역·세대·계층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통합을 이뤄야만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수위는 5가지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 정부 정책 중 이어갈 과제와 수정·보완할 과제, 폐기할 과제를 잘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당선인의 공약기반위에서 새 국정 과제를 만들어 탄탄하고 촘촘하게 국정 청사진을 준비해 나가겠다”며 “반드시 국민을 위해 성공한 정부의 밑그림을 그려내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안 위원장은 인수위원 운영원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선 그는 ‘겸손’을 꼽으며 “인수위는 점령군이 아니다. 역사와 국민 앞에 겸허한 자세로 인수업무에 임하겠다”면서 “함께 문제점을 인식하고 서로 공감하며 수평적 관점과 위치에서 해법을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통’을 제시하며 “국민의 뜻을 잘담아낼 수 있는 소통구조를 만들고 질서있게 국민과 그리고 언론과 소통하면서 함께 국정청사진을 준비해 나가겠다”며 “위원회가 정식으로 출범하면 상세한 방향과 지침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는 ‘책임’을 언급하며 “불과 50여 일 정도의 기간에 새 정부의 국정 청사진 밑그림을 그려내야 한다. 밤을 세우겠다는 각오와 열정, 반드시 성공한 정부를 만들겠다는 소명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임하겠다”며 “모든 구성원들이 겸손, 소통, 책임의 자세로 나선다면, 인수위는 성공적인 결과물들을 국민께 보고하고, 당선인께 짜임새 있는 국정 과제와 운영 전략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앞으로 임명될 인수위원들과 함께 새 정부의 비전과 철학을 정립하고 국정과제와 청사진을 위한 밑그림을 차분하지만 신속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포스코 본사 광양제철소 위치한 광양으로 이전 요구 잇따라

    포스코 본사 광양제철소 위치한 광양으로 이전 요구 잇따라

    포스코 본사를 광양제철소가 위치한 광양으로 이전해야한다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전남도는 “최근 포스코 홀딩스가 포항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모든 의사결정이 포항 중심으로 진행돼 지역민의 상대적 박탈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실질적 산업의 규모를 고려해 ㈜포스코와 ㈜포스코케미칼 본사를 광양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도는 “이러한 지역민의 요구가 관철되도록 광양시, 지역 사회단체들과 연대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지난 7일 광양시청에서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을 만나 “지주사 포항 이전과 관련해 광양지역이 소외되지 않도록 지역사회와 협력해 동반성장에 힘써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도는 또 “산업 분야 온실가스 배출량 전국 1위인 전남이 철강 분야 탄소중립 핵심기술 연구개발 중심지가 돼야 한다”며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내 ‘수소 저탄소에너지 연구소’를 광양으로 이전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이날 광양시의회도 시의회 의장실에서 김 부회장과 면담을 갖고 포스코 본사의 광양 이전을 주문했다. 시의회는 “필요하다면 광양만권(광양, 여수, 순천, 하동, 남해) 협의체 구성을 통해 공동 대응 방안을 강력히 모색해 나갈 것이다”는 입장도 보였다. 진수화 광양시의장은 “포스코가 지주사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을 포항에 설치하는 결정에 대해서 광양시민들과 일말의 소통도 없이 진행했다”며 “이러한 행위는 매우 비상식적이고 광양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진 의장은 “광양제철소가 1987년 준공돼 35년째 광양에 뿌리를 내린 기업으로서 포스코 수익의 60%를 견인하고 있다”며 “하지만 포스코는 삶의 터전을 양보하고, 환경피해의 아픔을 감내해 온 지역사회와 소통할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광양시의회는 포스코 지주회사 출범에 따른 지역사회 상생 촉구를 위해 시의회 결의문 채택, 성명서 발표, 전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 결의문 채택 등 광양시민의 뜻을 포스코에 촉구하기 위한 노력을 쏟아왔다.
  • 기업들 “기존 사업 꼬리표 뗀다”… 주총서 신사업 선점 속도전

    기업들 “기존 사업 꼬리표 뗀다”… 주총서 신사업 선점 속도전

    이달 중순부터 본격 개막하는 주주총회에서 주요 상장사들은 기존 사업의 꼬리표를 떼고 수소, 블록체인, 전기차, 인공지능(AI) 기반 사업 등 신사업을 정관에 새로 추가하며 미래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 기업들은 블록체인 기술로 새 기회를 찾는다. 최근 태양광 사업을 접으며 스마트폰에 이어 적자 사업을 정리한 LG전자는 오는 24일 주총에서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의 개발, 판매 사업, 암호화 자산의 매매·중개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처리한다. LG전자는 구글, IBM, 보잉 등 글로벌 주요 기업이 포함된 블록체인 플랫폼 ‘헤데라 헤시그래프’ 운영위원회에 참여해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하며 사업화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 대체불가능토큰(NFT) 플랫폼을 탑재한 TV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게임 업계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려는 움직임이 한창이다. 오는 31일 주총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정관에 넣을 크래프톤은 최근 서울옥션블루와 NFT 프로젝트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블록체인을 신성장 동력으로 선택했다. 통신 업계는 ‘탈통신’ 행보를 가속화한다. SK텔레콤은 마이데이터 사업과 AI 기술 융합·활용을 통한 의료기기, 동물용 의료기기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 AI 기반의 의료기기는 자사가 개발한 AI 수의 영상 진단 보조 솔루션을 사업화하려는 것으로, 반려동물을 촬영한 엑스레이를 AI가 분석한 뒤 분석 정보를 수의사에게 제공해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돕는 방식이다. KT도 이번 주총에서 마이데이터사업 추진을 위한 정관 변경에 나선다. 건설, 정유, 화학, 물류 등의 업종에서는 산업 생태계 변화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강화에 발맞춰 수소나 전기차 등 친환경 사업으로 영역을 넓힌다. DL이앤씨는 오는 24일 주총에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및 탄소자원화 사업 등을 사업 목적에 반영할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탄소 규제가 강화되면서 발전소, 철강, 정유, 시멘트 등 제조업 분야에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등에 대한 발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 전망이라 원천기술을 확보해 해외 사업 기회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수소·수소연료전지 관련 사업을, 현대글로비스는 수소·암모니아 발전사업을, 롯데케미칼은 수소탱크와 수소 충전소 운영 사업을 주총에서 승인받을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EV릴레이(전력조절장치) 사업을 물적분할해 다음달 1일 신설법인 LS이모빌리티솔루션을 출범시킨다. 신세계푸드는 오는 28일 주총에서 캐릭터 상품의 제조·판매업을 더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닮은 고릴라 캐릭터 ‘제이릴라’를 활용한 지식재산권(IP) 사업을 본격화하려는 것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식품을 넘어 패션, 자동차, 게임 등 제이릴라 캐릭터와 어울리는 다양한 사업 분야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캐릭터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 경기, 첨단산업 유턴기업 최대 5억 지원

    경기, 첨단산업 유턴기업 최대 5억 지원

    경기도가해외로 진출했다가 도내로 복귀하는 ‘첨단산업 분야 유턴 기업’에 7년간 최대 5억원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신청은 오는 25일까지다. 도는 2020년부터 ‘경기도 해외진출기업의 복귀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정부와 별도로 지원하고 있다. 현재 첨단업종과 철강 등 주력 제조생산업체 7곳이 경기도로 돌아왔다. 지원 기간은 7년으로 여러 지원 과제에 신청할 수 있어 기업당 최대 5억원을 받을 수 있다. 우선 로봇 도입과 스마트공장 구축 등 공정 스마트화를 위한 투자 비용으로 최대 2억원을 지원한다. 신기술 개발 특허 출원, 국내외 인증을 위한 시험 분석 및 시제품 제작 비용 지원 등 기술력을 보유한 유턴 기업의 역량 향상을 위해선 7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경영 컨설팅, 홍보 마케팅 등 원활한 기업 운영을 보조하기 위해 최대 500만원을 지원한다. 도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협업해 해외 진출 현지 법인에 대한 실태 조사를 추진하는 등 공급망의 핵심 품목 수급 안정화에 도움이 되도록 첨단분야 우수 기업을 적극 발굴해 국내 복귀를 유도할 계획이다. 지원 세부 내용은 경기도 중소기업 정보 포털 ‘이지비즈’(www.egbiz.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 담당자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자국 내 부품 공급망 확보를 통한 독립적인 생태계 조성이 시급해진 상황에서 복귀 기업의 조기 정착 지원은 경기도의 매우 중요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 대선후보 토론도 달군 RE100…탈탄소·수소경제 등 기후위기 대응 서적 ‘봇물’

    대선후보 토론도 달군 RE100…탈탄소·수소경제 등 기후위기 대응 서적 ‘봇물’

    대선후보 토론회도 달군 ‘RE100(재생에너지 100%)’, ‘EU택소노미(녹색분류체계)’ 등 기후변화 관련 이슈가 서점가에도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각종 전략을 담은 책들이 출간되고 특히 탄소중립시대에 맞는 실천 방안, 경제구조 등을 다룬 신간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수소경제 -이민환·윤용진·이원영 지음/맥스미디어/296쪽/2만원 유럽연합(EU)와 영국,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120여개국은 이미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실행에 들어갔다. 특히 EU와 미국 등 주요 무역국들은 탄소국경세를 신설해 탄소를 많이 사용해서 만든 제품을 수입할 때 일종의 무역관세를 부과하도록 했다. 자동차, 선박, 철강, 섬유화학 등 수출 위주의 우리 경제가 탄소중립을 실천하지 않으면 큰 타격을 입게 되는 셈이다. 미국 국립과학재단(NSF)로부터 신진교수상을 받은 이민환 캘리포니아주립대 머세드 기계공학과 교수를 비롯한 국내외 수소분야 석학들이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선 적극적인 수소정책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한다. 세계 각국의 수소정책 방향과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움직임을 짚으며 앞으로 수소경제가 어디까지 규모를 넓히고, 우리의 생활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또 이에 따른 문제점들은 무엇인지를 쉽게 설명한다.●에너지 시프트 -김현진·이현승 지음/민음사/216쪽/1만 6000원 10년 전 ‘녹색 경영’을 주창한 에너지·환경 분야 전문가 김현진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한 금융 전문가 이현승, 두 저자가 탈탄소로의 에너지 대전환의 길목에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11가지 키워드를 정리했다. 앞으로 ‘탈탄소’가 새로운 표준이 되면서 에너지 산업은 물론 기업의 경영 환경 전반에 근본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 더 이상 먼 미래의 일이 아닌, 이미 현재진행형인 탈탄소 에너지로의 이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해 위기가 아닌 도전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11개 키워드를 통해 풀어낸 현 시대의 당면과제의 앞 글자를 따면 책 제목인 ‘에너지 시프트(ENERGY SHIFT)’가 완성돼 핵심 키워드를 더욱 각인할 수 있다.●탄소중립 수소혁명 -이순형 지음/쇼팽의서재/420쪽/2만 2000원 탄소중립 수소경제에 관한 전문적이면서도 대중적으로 읽을 수 있는 교양서다. 수소에너지가 이제 우리나라의 생명줄이나 다름없게 된 상황에서 신·재생에너지 개발이 보다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짚어본다. 책에서는 특히 CCUS(탄소 포집 활용 저장) 기술을 비롯해 석탄, 석유, 셰일가스(천연가스)에서 수소를 대량 추출하는 기술, 수소엔진, 수소발전, 암모니아발전, 암모니아 추진 선박 등 첨단 기술들을 소개한다.●한 세대 안에 기후위기 끝내기 -폴 호컨 지음/박우정 옮김/글항아리 사이언스/612쪽/3만 4000원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단순한 로드맵을 넘어 자연과 인공, 생명과 비생명, 개인과 집단이 어떻게 이 위기를 마주해 내면화하고 행동을 위한 정서적·지적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기후위기 해결이 ‘우리 인간에게 지극히 부자연스러운 행위’라고 꼬집은 저자는 단지 신념을 통해 위기를 해결할 순 없고, 대신 주변에 기후위기를 더 예민하게 인식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닮아 자연스럽게 변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운동가들의 신념이 아닌 지인들의 행동이 우리를 바꾼다는 것이다. 게다가 인간은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는 데 뛰어난 자질을 가졌다며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그리는 것이 아닌, 사람들이 바로 필요로 하는 것을 다뤄야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로 한몸이 되어 달려들어 기후위기를 끝낼 수 있다고 말한다. 방대한 연구 자료들을 기반으로 하지만 보다 쉽게 와 닿는 이야기로 구성된 책은 그저 통계를 제시하며 심각성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효과적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재생하는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일깨운다.●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 -곽재식 지음/어크로스/448쪽/1만 8800원 소설가이자 환경공학자인 저자가 SF, 고전설화 등 다양한 이야기를 넘나들며 기후변화 시대 우리가 알아야 할 상식과 정보를 쉽게 들려준다. 석유협회 행사에서 석유를 쓰지 말라고 경고한 화학자 에드워드 텔러의 기행, 뜨거운 금성의 정글을 상상했던 소설, 산 높은 곳에 배를 묶어두었다는 조선시대 배바위 설화 등을 통해 기후변화의 원인과 역사부터 위기 대응 기술의 미래, 개인의 영역에서 할 수 있는 일 등 필요한 지식들을 차근차근 전한다. 특히 저자는 오늘날 그 어떤 영역도 기후변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강조한다. 기후위기에 가장 취약한 계층을 위해 냉난방기를 설치해주는 것이 오히려 기후대응의 일환이 될 수 있고, 더 정확한 기상예보를 위해선 관련 업종의 업무환경도 개선해야 한다는 등 색다른 시각에서 다시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들도 다양하게 던진다.
  • 이승기·조보아, 모범납세자 선정… ‘대통령 표창’ 받았다

    이승기·조보아, 모범납세자 선정… ‘대통령 표창’ 받았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35)씨와 배우 조보아(본명 조보윤·31)씨가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국세청은 3일 제56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모범납세자 1047명과 아름다운 납세자 30명을 선정해 포상했다. 코로나19 상황임을 고려해 표창장은 국세청 직원이 모범납세자를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국세청은 이 두 사람을 국세청 홍보대사로 위촉할 예정이다. 위촉식은 4월 말 열린다. 두 사람은 향후 1년간 성실납세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씨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모범적이고 선한 영향력을 인정받아 기쁘고 자랑스러운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모범납세자는 세무조사 유예, 납세담보 면제, 공항 출입국 우대 심사대와 전용 보안검색대 이용, 철도운임 1년간 10~30% 할인, 공영·국립공원 주차장 1년간 무료, 대출금리 경감, 리조트·의료비 할인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모범납세자와 세정에 기여한 유공자 568명에게 훈장과 포장을 수여했다. 에이스산업사가 금탑산업훈장을, 부국철강이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서진일렉트론·신광철강·한진산업이 동탑산업훈장을, 신성피앤엠·이랜드월드패션사업부가 철탑산업훈장을, 디엔피코퍼레이션이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LG와 GS건설은 ‘국세 이천억원 탑’을, SKC와 바이오노트는 ‘국세 일천억원 탑’을 각각 수상했다. 관세청은 이와 별도로 모범납세자 5명과 세정협조자 62명에게 관세청장 표창을 전달했다.
  • “포스코 제2 창업… 친환경 미래소재기업 도약”

    “포스코 제2 창업… 친환경 미래소재기업 도약”

    기존 경영 담당 인력 200명 중심친환경인프라·ESG팀 등으로 재편 ‘탄소 배출량 감축’ 과제 지적엔“2030년까지 2조 투자 20% 축소수소환원제철 상용화 가능성 검증”주주 주가·배당 불만 해소도 숙제포스코그룹이 2일 포스코홀딩스를 출범시키며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1968년 3월 설립 이후 54년 만의 그룹 지배구조 변혁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날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포스코 역사에서 제2의 창업이 시작된 날”이라며 “포스코홀딩스의 출범은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가 이뤄 낸 성공 신화를 넘어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는 포스코그룹으로 다시 태어나는 첫출발”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사업회사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사업을 발굴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최 회장은 “포스코홀딩스가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육성하는 포트폴리오 개발자, 그룹의 성장 정체성에 맞게 사업 구조를 혁신하고 단위 사업 간 융복합 기회를 찾는 시너지 설계자,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체화해 그룹 차원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선도하고 조율하는 ESG 리더 역할을 다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기존 포스코에서 그룹 경영을 담당하던 인력 200여명을 중심으로 ▲경영전략팀 ▲친환경인프라팀 ▲ESG팀 ▲친환경미래소재팀 ▲미래기술연구원 등의 조직으로 재편됐다. 하지만 지주사의 비전인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거듭나려면 해결 과제도 많다. 포스코는 철강회사 특징상 탄소 배출량이 많아 저탄소·친환경 시대에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 이와 관련, 포스코그룹은 “철강 부문에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 총 20% 절감을 목표로 2조원을 투자한다”며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모델인 ‘하이렉스’의 데모 플랜트를 구축해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의 소재지를 두고도 말이 많다. 지난 1월 임시주총에서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의 소재지를 서울에 두기로 확정했으나 지역사회와 정치권의 관여로 포스코 측과 지역사회는 내년 3월까지 포항으로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포항 시민들은 주소만 옮긴 ‘무늬만 이전’이라고 지적하지만 주주들은 4차 산업혁명으로 촉발된 기술 혁신과 기업 경쟁력 향상에 반하는 결정이라고 반발한다. 주주들과의 관계 설정도 과제다. 포스코 주가가 전성기 때의 3분의1 수준으로 하락한 것이나 회사가 과거에 약속한 ‘배당금 30% 수준 유지’ 식언과 관련해 주주들의 불만을 달래야 한다. 이에 대해 포스코그룹은 “주력 산업인 철강에 친환경 소재라는 새로운 동력을 확보해 2030년까지 기업 가치를 현재의 3배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 지난달 무역수지 8억弗 흑자… 반도체 끌고 바이오 밀었다

    지난달 무역수지 8억弗 흑자… 반도체 끌고 바이오 밀었다

    지난달 무역수지가 적자 고리를 끊고 3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한 것은 반도체·석유화학 등 전통적인 주력 품목 및 바이오헬스·이차전지 등 유망 품목의 수출 증가에 기인한다. 다만 고유가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내외 여건이 만만치 않아 수출 동력이 이어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이 1일 발표한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통관 기준 잠정치)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6% 증가한 539억 1000만 달러(약 64조 9346억원)를 기록했다. 조업일수가 적은 2월에 5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수입 역시 25.1% 늘어난 530억 7000만 달러로 역대 2월 중 가장 많았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8억 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12월 20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선 뒤 지난 1월 역대 최대 적자(48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속 무역적자는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이후 14년 만이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과 원자재가 상승,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 2월 들어 10일까지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2.6% 감소하기도 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10개월 연속 수출 100억 달러를 넘겼다. 석유화학·석유제품·철강 등 원자재 가공 품목도 20% 이상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수출을 견인했다. 반면 자동차부품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1.1% 줄어든 17억 8000만 달러에 그쳤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러시아 수출이 전체 73%를 차지하는 독립국가연합(CIS) 수출은 1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5.6% 늘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시시각각 급변하고 있는 엄중한 대외여건을 고려하면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2월까지 러시아·우크라이나발 영향이 수출 지표에 나타나지 않았지만 향후 영향이 시차를 두고 가시화할 우려가 크다. 원자재가 상승으로 최근 원자재 수입 증가 흐름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2월 수출 539억 달러 ‘역대 최고’…무역수지 흑자 전환

    2월 수출 539억 달러 ‘역대 최고’…무역수지 흑자 전환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6% 증가하며 역대 2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자재가 상승,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불안한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무역수지가 석 달 만에 흑자 전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작년 동월보다 20.6% 증가한 539억 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역대 2월 중 최고 기록으로, 2월에 수출이 5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일평균 수출액(26억 9600만달러)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다. 이에 따라 수출은 2016년 11월~2018년 3월 이후 처음으로 16개월 연속 증가 기록을 세웠다. 또 2009년 11월~2011년 9월 이후 10여년 만에 1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기록도 달성했다. 15대 주요 품목 중 자동차부품(-1.1%)을 제외한 전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24.0%), 컴퓨터(44.5%), 디스플레이(39.2%), 가전(14.6%), 철강(40.1%), 석유화학(24.7%), 석유제품(66.2%) 등 주력 품목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도체(20개월), 무선통신(16개월), 석유화학·철강(14개월), 일반기계·석유제품·컴퓨터(12개월) 등이 1년 이상 수출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반도체는 10개월 연속 수출 100억달러 달성에 성공했다. 자동차부품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해외 공장에서 생산이 줄어든 것이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중국(16.0%), 미국(20.9%), 유럽연합(EU·8.6%), 아세안(38.4%) 등 주요 4대 시장 수출은 역대 2월 중 최고치를 달성했다. 중남미(18.1%), 인도(4.9%) 등 신흥시장으로의 수출도 증가하며 9대 지역 수출이 모두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수입도 25.1% 증가한 530억 7000만달러로 역대 2월 중 가장 많았다.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로 원유,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이 125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43억 4000만달러 늘었다. 그러나 지난 1월과 비교하면 수입액이 34억 6000만달러 감소하며 수지 개선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
  • [자치광장] 지속가능 미래도시의 청사진, ‘E+ESG’/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자치광장] 지속가능 미래도시의 청사진, ‘E+ESG’/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지속가능성이 온 세계의 화두다. 몇 년 전만 해도 지속가능성이라고 하면 미래에 도래할 위기에 대한 경고 정도로 느껴졌지만 최근엔 급박한 현실문제로 우리 앞에 나타나고 있다. 기업들도 ‘지속가능한 사회’를 외치며 속속 ‘ESG 경영’을 선포하고 있다. 지속가능성을 위한 실천 과제를 환경(Environmene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란 틀로 잘 압축해 낸 덕분에 ESG는 이제 공공과 사회 담론으로까지 확장되는 모양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할 문제가 있다. ESG는 기업의 경영전략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경제’(Economy)를 독자적 의제로 취급하지 않고 있다. 경제활동의 당사자인 기업을 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에 기여하는 조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 ‘기업 버전’의 ESG다. 반면 ‘공공정책 버전’ ESG는 조금 다르게 해석돼야 한다. 지방정부가 지속가능도시를 목표로 ESG 행정을 추진하려면 막대한 재정투입은 불가피하다. 도시의 기존 구조와 행태 전반을 총체적으로 리뉴얼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ESG 행정의 선결조건은 튼튼한 경제기반이 돼야 한다. 그렇다면 이를 위해 지방정부는 무엇을 해야 할까? 미국 피츠버그에 답이 있다. 주력 산업인 철강업의 쇠퇴로 몰락의 길을 걷던 피츠버그는 1990년대부터 특색 있는 도시디자인을 통해 ‘황폐한 회색도시에서 첨단 그린도시로’ 탈바꿈했다. 그러자 젊은 인재들이 모여들었고, 뒤따라 구글·우버 같은 혁신기업들의 설비투자와 연구개발(R&D)이 이어졌다.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창출되자, 이것은 또다시 사람들을 모으는 원동력이 됐다. 주목할 것이 또 하나 있다. 피츠버그는 미국에서 인종 간 갈등이 비교적 적은 ‘포용도시’라는 점이다. 차별을 걷어내면 다양한 계층과 집단의 인재들이 모여들고, 이들의 상호작용 안에서 도시는 혁신과 경제 번영을 동시에 이룰 수 있다. 특색 있는 디자인으로 다양한 인재를 끌어모으는 도시, 그리고 이들이 장벽 없이 소통할 수 있는 포용적 도시. 이런 도시야말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고, 나아가 지속가능한 도시로 진화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공공정책 버전’ ESG는 기존의 개념에 ‘경제’를 더한, ‘E+ESG’가 돼야 한다. 앞으로 성동구는 ‘E+ESG’라는 틀에 따라 정기적으로 구정을 평가하고 혁신과제를 도출할 것이다. 또 이 내용을 성동에 사는 다양한 이들과 공유하고 협업을 모색하려 한다. 그럼으로써 더욱 튼튼한 경제기반을 갖추고 지속가능성을 공고히 갖춘 도시로 나아가는 것, 이것이 미래의 성동구를 향한 청사진이다.
  • 정부, 상반기 무역금융 100조원 집중 투입

    정부가 무역적자 흑자 전환을 위해 무역금융 100조원을 상반기에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1100억원을 투입해 수출마케팅을 강화하고, 공급망 불안 등 대외 위기 요인도 선제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수출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수출 지원대책을 내놓았다. 회의에는 반도체·자동차·조선·철강 등 12개 주요 업종별 협회와 코트라·무역보험공사·무역협회 등 수출지원기관이 참석했다. 정부는 올해 공급 예정인 무역보험 175조원 중 100조원을 상반기에 지원해 수출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로 했다. 수출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1100억원을 투입, 수출 바우처 지급(1040개 업체)과 해외 전시회(42회·1092개사) 개최 등도 돕기로 했다. 무역협회는 긴급 수출물류 지원사업을 통해 물류난을 겪는 수출 중소기업들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최근 신설한 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를 통해 공급망 핵심품목·국가별 위기 징후를 상시 분석하고 공급망 조기경보시스템을 가동한다. 핵심 광물 및 원자재를 생산하거나 관련 기술을 보유한 공급망 핵심 국가들과의 협력체계도 지속해서 확충할 방침이다.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진출기업에 대해선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전략물자관리원, 코트라 비상대책반, 공급망 분석센터 등에서 실시간 전담 지원창구를 운영한다. 여 본부장은 “에너지 가격 급등 등의 영향으로 최근 2개월 연속 무역적자가 발생했지만, 수출 증가세가 견조하게 이어지는 만큼 1월을 저점으로 무역수지는 점차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수출에 잠재적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는 글로벌 공급망, 물류난,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대한 선제 대응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른 시일 내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지난달 최대전력 역대 최고치 기록

    지난달 전력 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확산에도 주력산업의 경기가 회복되면서 전력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전력공급예비율은 20%대로 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른 전력 공급은 안정대를 유지했다. 15일 전력거래소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월평균 최대전력은 7만 9797MW(메가와트)로 전년 동월(7만 7620MW)보다 2.8% 증가했다. 이는 2005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1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전통적 전력 수요 성수기인 동절기(12∼2월)로 범위를 넓혀도 최대치에 해당한다. 전력 사용량이 증가한 것은 석유화학, 철강, 반도체 등 전력 다(多)소비 업종의 경기 회복 영향으로 풀이된다. 1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지난달 석유화학(+40.0%), 철강(+50.1%), 반도체(+24.2%)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영하 0.8도로 평년(영하 0.9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줄곧 감소하던 전력수요는 지난해 연간 전력 판매량이 53만 3431GWh(기가와트시)로 3년 만에 반등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의 판매량(52만 499GWh)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도 연초부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에너지 업계는 전력수요가 점진적 회복을 넘어 완연한 성장세로 돌아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에너지원 확보와 전력수급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 [열린세상] 우주 선진국은 대통령 프로젝트다/김경민 한양대 명예교수

    [열린세상] 우주 선진국은 대통령 프로젝트다/김경민 한양대 명예교수

    다음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해야 할 국가의 미래 비전은 우주 선진국을 만들어 후세들의 국가안보와 우주산업의 탄탄한 기반을 구축하는 일이다. 그래서 먼 미래에 역사를 회고할 때 우주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는 지도자가 돼야 한다. 한국의 국력으로 볼 때 이미 우주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서 있어야 함에도 일본이나 중국에 비하면 한국은 우주 분야의 개발도상국 수준이다. 중국이나 일본을 추격하고 북한마저 따돌리기 위해서는 최고지도자인 대통령이 우주개발을 직접 챙겨 우주개발에 속도가 붙게 함으로써 청년들이 중장년이 됐을 때 주변국들이 대한민국을 깔보지 않게 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한국의 우주개발은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대통령이 지휘하는 국가우주청을 설립해야 한다. 일본의 우주개발전략 본부장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이다. 우주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많은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주개발을 대통령이 주도해야 예산 확보에 탄력도 받고 사업 결정에 속도가 붙는다. 여러 정부 부처에서 우수한 관료들이 우주개발의 필요성을 이미 절감하고 제각각 우주개발을 부분적으로 하고 있는데 이제는 통합해 우주청이 직접 관리해야 중복투자도 피하고 국민의 세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둘째는 우주산업을 키우는 방향이 있어야 한다. 지금은 1.5t의 인공위성을 쏘아올릴 수 있는 누리호를 개발하고 있으나 빠른 시간 안에 2.8t의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로켓은 물론 먼 미래에 3t 이상의 인공위성을 고도 3만 6000㎞의 정지궤도에 올릴 수 있는 로켓 발사 능력을 보유해야 모든 인공위성을 한국의 힘으로 발사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의 우주산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 한국 특유의 장점을 발휘해 자체 로켓이 없는 나라에 로켓제조기술도 수출할 수 있고 인공위성이 없는 나라에 인공위성의 수출은 물론 돈을 받고 인공위성을 대리 발사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한국은 철강산업, 자동차산업, 석유화학산업, 조선업 등 대부분의 제조업 능력이 세계 정상급인데 우주산업은 그렇지 못하니 이제라도 국민이 합심 노력하면 반드시 우주산업 강국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셋째는 우주개발 인재들이 모여들게 해야 한다. 대통령이 우주개발을 진두지휘하면 청년들이 희망을 걸고 우주산업에 뛰어들 것이고 한국의 우주개발은 그야말로 작금의 청년들이 만들어 내게 되는 것이다. 우주산업은 가까운 장래에 한국의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될 것이고 청년들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하는 산업이다. 그리고 해외에서 활약하는 한국의 우수한 인재를 불러서라도 우주개발을 촉진해야 할 것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교의 패서디나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기관 중 하나인 제트추진연구소(JPLㆍJet Propulsion Laboratory)가 있다. 이곳에는 약 5000명의 연구원과 행정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 연구소에는 우주전문가인 한국인 연구원도 다수 있으니 전문 분야에 맞게 특별한 계약으로 인재 유치에 힘써야 할 것이다. 일본도 순국산 로켓인 H2 로켓이 완성되기 이전에 4차례나 실패를 거듭하면서 미국 보잉사의 델타 로켓기술을 수입한 사례가 있다. 순국산 일본로켓의 개발 책임자였던 고다이는 자체 개발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썼다고 쓴소리를 한 적이 있는데 해외인재의 국내 유치가 비용도 적게 들고 훨씬 경제적이다. 통신수단이 5G 시대를 넘어 6G 시대로 가는 길목에서 인공위성을 통한 위성통신체계 확보는 선진국의 지위를 유지하느냐 마느냐를 결정짓는 중대한 요소이다. 우주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청년들의 미래를 열어 주고 한국이 우주 강국이자 선진국이 되는 통로임을 차기 대통령은 깊이 유념해야 할 것이다.
  • [씨줄날줄] 지방소멸대응기금/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지방소멸대응기금/이동구 논설위원

    ‘러스트 벨트’(Rust Belt)는 미국의 전통적인 공업지대였으나 제조업이 쇠퇴하면서 시민들이 떠나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침체된 지역을 말한다. 미국 자동차산업의 중심지였던 디트로이트를 비롯해 철강산업의 메카 피츠버그와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등이 이에 속한다. 한마디로 미국 제조업의 몰락을 상징하는 곳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16년 대선에서 이들 지역 주민들의 불만과 바람을 모아 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동력의 하나로 삼았다. 석탄산업의 사양화로 강원도와 경북도 등의 몇몇 탄광촌이 활력을 잃어 가자 1995년 ‘폐광지역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고 정부 차원의 지원 사업이 펼쳐졌다. 환경, 교통 등의 영향평가를 비롯해 각종 인허가 기준을 완화해 주는 특례를 통해 도시에 다시금 활기를 되찾도록 하자는 취지였다. 대표적으로 내국인을 대상으로 카지노업을 할 수 있게 한 강원 정선군과 골프장 건설을 지원한 경북 문경군 등이 꼽힌다. 특별법 시행 20여년이 지난 지금은 전국 농어촌 지역 대부분이 존립 자체를 걱정해야 할 판이다. 지난해 7월 발표된 감사원의 인구구조 변화 대응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2047년쯤에는 전국 229개 시군구 중 158개(69%)가 인구 감소로 소멸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수도권 인구는 지난해 전체의 50%를 넘겼고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저출산과 수도권 집중 현상은 지방 도시의 소멸을 가속화할 것이다. 행정안전부가 어제 고시한 ‘지방소멸대응기금 배분 등에 관한 기준 제정안’은 지방자치단체의 분발을 독려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매년 1조원씩, 10년간 창의적인 인구 감소 해법을 낸 지자체에 자금을 지원해 인구 감소 속도를 최대한 늦춰 보자는 취지다. 여기엔 주민복지의 개념도 내포돼 있다. 전남 지역 지자체가 총 2조 4000억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기금을 확보했다. 지방 소멸을 막는 게 예산 지원만으로 가능하지 않겠지만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 대선후보들도 지방 소멸을 저지할 정책 발굴에 관심을 보인다면 선거 결과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 정부, 철강업계와 ‘철강 232조’ 긴급 간담회 개최

    정부가 국내 철강업계와 긴급 간담회를 갖고 미국 ‘철강 232조’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철강협회와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KG동부제철, 세아제강, 세아홀딩스 등 철강사 11곳과 민관 합동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2018년 국가안보 위협을 내세워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수입산 철강에 25%의 고율 관세를 매겼다. 이후 EU는 미국과 협상을 벌여 일정량에 대해서는 25%에 해당하는 고율의 관세를 철폐하가로 합의했다. 일본도 최근 관세 철폐를 이끌어냈다. 반면 우리나라는 232조 발동 당시 25% 관세 부과 대신 263만톤 무관세 수출량을 제한하는 쿼터를 선택했다. 산업부와 철강 업계는 미국과 일본 간의 합의에 따라 관세를 적용받지 않는 일본산 철강제품의 대미 수출이 증가하면 상대적으로 우리 기업의 철강 수출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부는 미국 측에 한국산 철강에 대한 232조 조치 개선을 위한 재협상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지만, 협상 개시 결정권은 쥔 미국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재협상 개시 시점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은 아직은 이렇다 할 구체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 베이징올림픽 한창인데… 美, 중국 기관 33곳 무더기 제재

    베이징올림픽 한창인데… 美, 중국 기관 33곳 무더기 제재

    미국이 중국 기관 33곳을 미국의 수출통제 대상 명단에 올렸다. 베이징동계올림픽 기간에 이뤄진 조치로 중국은 거세게 반발했다. AP통신은 7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중국 33개 기관을 ‘미검증 리스트’(unverified list)에 올렸다고 전했다. 미검증 리스트에 오른 중국 기관은 대부분 전자 관련 기업이며 광학 및 터빈 날개 관련 기업, 대학 연구소 등도 포함됐다. 미검증 리스트는 미 당국이 통상적인 검사를 할 수 없어 최종 소비자가 어디인지를 정확히 알 수 없을 때 더 엄격하게 수출을 통제하는 대상이다. 미국은 외국 정부와 검사를 위해 협의를 하는데, 검사를 할 수 없거나 이 기업의 합법성을 확인할 수 없을 때 리스트에 올린다. 미국 수출업자는 이 리스트에 오른 기관에 물품을 수출하려면 미 당국의 별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수입업자도 자신이 합법적이며 미국의 규제를 따를 것임을 입증해야 한다. AP는 이번 조처는 중국 기관들이 미검증 리스트에서 해제되려면 중국이 미국의 검사와 점검을 허용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그간 상업용으로 중국에 수출한 제품이 군사 목적으로 전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나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 등에 대해 수출을 통제한 바 있다. 이번에 제재 명단에 오른 대표 기업은 중국 최대 바이오 위탁생산업체인 우시 바이오로직스다. 이 기업은 이날 홍콩 증시에서 장중 32%가 폭락하면서 거래가 중지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입장문에서 “미국이 중국의 33개 기관을 미검증 리스트에 포함한 것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최근 몇 년간 미국은 수출 규제를 정치적 탄압과 경제 침탈의 도구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미 상무부는 이날 유럽연합(EU)에 이어 일본과도 저율할당관세(TRQ)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철강 관세 분쟁을 타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오는 4월부터 일본산 철강 제품 중 연간 125만t에 대해 현재 적용하는 25% 관세를 없애고, 이를 넘어선 물량에만 25% 관세를 매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018년 3월 ‘국가안보 위협’을 명분으로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일본, EU, 중국산 철강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한국은 당시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함께 2015~2017년 철강 완제품 평균 물량의 70%로 수출량을 제한하는 쿼터제를 택했다. 미국은 이를 이유로 한국과의 협상에는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20년 주기설’ 언급한 安 “양당 포퓰리즘 나라 망할 거 뻔히 보여”

    ‘20년 주기설’ 언급한 安 “양당 포퓰리즘 나라 망할 거 뻔히 보여”

    안철수 대선 후보 초청 관훈 토론회 참석“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게 목적”“(국민들) 싫은 후보를 찍는 인질 상태에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8일 자신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적합한 사람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없는 거대 양당 후보들이 당선될 경우 포퓰리즘으로 인해 나라가 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4차 산업 이해 미래 먹거리 마련 중요”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정권교체 대의를 생각하면 (단일화) 협상에 응해야 하지 않나’라는 질문에는 “저는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정권교체가 목적이 아니다.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게 목적이며, 정권교체는 그 수단이자 과정”이라며 “닥치고 정권교체 했는데 (앞으로) 5년간, 지난 5년보다 더 아마추어적인 국정운영이 벌어져서 우리나라가 더 어려워지면 어떻게 하냐”라고 반문했다. 안 후보는 ‘20년 주기설’을 언급했다. 안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중화학공업을 계획해서 선박, 철강으로 80년대 90년대 20년 먹고 살았다. 그 다음 김대중 전 대통령이 초고속 인터넷망, 벤처붐 일으켜 2000년, 2010년대 20년 먹고 살았다”면서 “가장 중요한 건 4차산업 시대를 제대로 이해하고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지금 거기에 대해서 거대 양당 문제의식 없고 나눠주기 포퓰리즘이다. 나라 망할 게 뻔히 보인다”면서 “국민께 간절히 호소하고 그래서 동의하신다면 제가 당선될 수 있고 만약 그렇지 않다면 몇년 후 ‘안철수의 말이 맞았구나’ 저는 그런 불행한 일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그는 ‘진영정치 강화’를 우려하며 “민주당 지지자는 자기 후보가 마음에 안 드는데 ‘국민의힘이 정권을 잡을 수 없지 않냐’며 할 수 없이 인질이 된 기분으로 싫어하는 후보를 찍으려 하고, 국민의힘 지지자는 ‘우리 후보가 너무 싫은데 상대방 후보가 되는 것만은 막아야 되지 않겠냐’며 싫은 후보를 찍는 인질 상태에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측의 단일화론에는 선을 그었다. “단일화 고민하고 있지 않아” 안 후보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합의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떠한 제안이 나올 수 있을까 생각한다”며 “직접적으로 제가 어떤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가 사실상 여론조사 아닌 후보자 간 담판을 제안했는데 이 형식은 어떤가’는 질문에도 “단일화에 대해 고민하고 있지 않다 보니 방식에 대해 고민해본 적은 더더욱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안 후보는 ‘DJP(김대중+김종필)’ 방식의 공동정부에 대해 “양당 어느 쪽이 집권해도 여전히 내각도, 국민도 반으로 나뉘어져 있을 것”이라며 “제가 유일하게 실질적인 국민통합 내각을 만들 수 있는 적임자”라고 했다.그는 ‘윤 후보가 DJP 방식대로 안 후보에게 책임총리를 제안하고 여러명의 장관추천권을 준다고 제안하면 어떻게 할 건가’라는 물음에도 “제가 이런 분야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이런 분야는 제 고려사항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그는 ‘단일화로 새로운 정권에 참여해서 변화를 추구하는 게 현실 정치에 맞지 않나’라는 질문에는 “어떤 제안을 받은 적 없는데 제가 왜 그런 것에 대해 고민하겠나. 처음부터 고민 안 하고 시작했다. 끝까지 갈 생각을 하고 시작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가 진정성을 갖고 단일화 제의를 하면 논의는 할 수 있나’라는 물음엔 “가정에 대해 답을 미리 드릴 필요는 사실 없지만, 최소한 원내 정당 후보 4명 간에 정말 중요한 화두에 대해 원탁 테이블도 좋고 TV토론도 좋고 그런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고 답변을 대신했다. “양보는 2012년 대선 때 한번 뿐, 기득권 세력의 이미지 조작” 안 후보는 단일화와 관련한 자신의 이미지도 조작이라고 규정했다. 안 후보는 “제가 많은 분들을 뵐 때마다 ‘이번에는 도중에 그만두지 마라’, ‘이번에도 단일화 할 거냐’ 말씀하시는데 둘다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2012년 대선 때 한번 양보한 것 외에 저는 모든 선거를 완주하지 않은 적이 한 번도 없다. 잘못된 기득권 정치세력의 이미지 조작”이라고 했다. 2012년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양보한 것 한번 뿐이고 그외 2013년 총선 재보선,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2020년 총선 등에서 양보한 일은 없다는 것이다. 안 후보는 지방선거 역시 2014년, 2018년, 2021년 작년에 서울시장 재보선이 있었는데, 이 모든 선거를 완주했다고 재차 강조했다.그러면서 2012년 대선 때 당시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정치나 사람에 대해 처음이다보니 너무 선의로 대했구나 싶었고, 저 스스로 다시는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제가 단일화를 안 하겠다고 하면 100% 안했다”고도 했다. 안 후보는 집권하더라도 국민의당 의석이 3석뿐이라는 지적에는 “일단 국민통합내각을 만들어서 제일 먼저 각 후보의 공통된 공약을 먼저 진행할 것이다. 그러면 아무리 민주당 다수 의석이라도 통과하는 데 큰 문제는 없지 않겠나”라고 했다. 또 “아마도 대선 이후에 정치 구도가 국회 내에서도 바뀌는 이합집산이 일어날 가능성이 굉장히 많다고 본다. 거대 양당들이 내부적으로 금들이 쩍쩍 갈라져 있다는 걸 저는 알고 있다”며 “아마도 마음에 맞는 사람들끼리 다시 재편이 일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득권 정당 집권하면 인재풀을 좁혀...남는 사람은 무능한 사람 뿐”  안 후보는 “세력이 없으면 뭘 못한다는 말이 이해가 안된다. 전문가는 정치권에 있는 사람도 있고 바깥에 더 좋은 전문가도 많다”면서 “그런데 기득권 정당은 집권하면 인재풀을 진영 내 인재풀로 좁히고 그 중에서도 당선된 사람이 한 번이라도 만난 사람으로 좁히고 또 자기 말 잘 듣는 사람으로 풀을 좁히니 남는 사람은 무능하고 부패한 사람 뿐”이라고 비판했다.안 후보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에 대해선 “이번 문재인 정권 동안에 정치방역으로 제대로 잘 못한 것들이 많다. 백신은 한 달 안에 전국민이 맞는 게 제일 효과가 좋은데 우리는 백신을 못 구해서 6~9개월 질질 끄니까 돌파감염이 생기고 효과가 없는 것”이라며 “정부가 초기에 우리나라가 백신개발능력이 없는데, 있는 나라처럼 호도했다”고 비판했다. 연금개혁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보험료율을 높이는 건 지속가능성을 위해 피해갈 수 없다. 그런데 소득대체율을 지금보다 더 낮출 수는 없고 그렇다고 높이기도 힘들다”며 “2028년 소득대체율이 40%가 되는데 그 선을 최소한으로 두고 유지하는 게 이상적”이라고 했다. 복지 지출 등 재원을 위해 “증세가 꼭 필요하며, 정부가 투명성을 강화한 다음에 필요한 만큼 증세에 대해 국민적 동의를 구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공약을 그대로 실행에 옮기면 신용등급 하락의 압력이 세질 거라고 (국제신용평가사) 피츠가 이미 경고했다. 윤 후보의 경우 추가로 200조원 정도, 이 후보는 거의 1천조원 정도 드는 것 같더라”며 “제일 먼저 재정준칙을 통과시켜야 한다. 이러다 정말 다시 IMF 같은 외환위기가 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미국, EU 일본과는 철강 관세분쟁 타결.... 한국에는 역차별?

    미국이 유럽연합(EU)에 이어 7일(현지시간) 일본과 ‘철강 232조’ 분쟁을 타결했지만 한국과는 여전히 협상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미국 철강 232조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행정부가 자국 철강업계 보호를 내세워 수입산 철강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고 물량을 제한한 조치다. 트럼프 전 행정부는 2018년 당시 고율의 관세와 쿼터제 가운데 선택해 수용하라고 요구했는데 한국은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함께 2015~2017년 철강 완제품 평균 물량의 70%로 수출량을 제한하는 쿼터제를 택했다. 이로 인해 2015∼2017년 연평균 383만톤이던 한국산 철강의 대미 수출 물량은 200만톤대로 줄어들었다. 현 조 바이든 행정부는 그러나 동맹 복원을 중시해 관련 조치의 재협상을 요구하는 EU와 지난해 10월 330만톤 수입, 관세 면제 등에 합의한데 이어 지난해 11월부터 일본과도 협상을 벌인 끝에 이날 관세 철폐 등에 합의했다. 트럼프 행정부 때 불거진 동맹들과의 철강관세 분쟁을 바이든이 받아들여 제자리로 돌린 것이다. 영국과도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미국은 한국의 협상 촉구 요구에는 미적거리고 있다. 문승욱 산업통상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을 방문, 통상관계자들과 철강 232조 협상을 재개하려고 노력했지만 번번이 무산되면서 별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EU와 일본이 협상을 통해 고율관세 부과에서 벗어난데 이어 수출 물량까지 상당 부분 회복하면 쿼터제에 묶인 우리나라는 철강의 대미 수출이 상대적으로 어려워지는 역차별 우려도 나온다. EU와 일본이 미국과 관세 철폐 합의를 이끌었기 때문에 한국산 철강 경쟁력은 뒤떨어질 수 있다. 한국은 미국의 5대 철강 수입국 가운데 하나이다. 미국이 우리측 요구에 적극 나서지 않는 이유는 쿼터제를 택한 한국은 고율관세를 무는 EU, 일본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정치적 이유도 따른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바이든 행정부가 전통적 지지층인 미국 철강업계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파생상품도 취급하는 잉글랜드은행… 회사채 매입 꺼리는 한은

    파생상품도 취급하는 잉글랜드은행… 회사채 매입 꺼리는 한은

    잘 알려진 것처럼 대부분의 중앙은행들이 처음에는 상업은행이었다. 그래서 상인이나 개인과도 거래했다. 지배구조 면에서 현재 모습을 갖춘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다. 영국이 소련을 흉내내 중앙은행을 국유화하자 다른 나라들이 줄을 이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민간 주주가 있는 중앙은행들이 있다. 일본은행과 스위스국립은행 주식은 증권거래소에서 활발하게 거래된다. 미국은 아주 특수하다. 각 지역에서 여수신 업무를 담당하는 연방준비은행(지역 연준)들은 100% 민간 주주로 구성된 반면 이 지역 연준들을 지휘하는 사령탑인 연방준비위원회는 국가기관이다. 주인 있는 민간 조직을 정부가 지휘하는 것이 어색하지만 이는 정치적 타협의 결과다. 처음 상원에서는 ‘전국지급준비금협회’라는 순수 민간기구로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하원에서 큰 반대에 부딪혔다. 결국 우드로 윌슨 대통령이 민간과 정부 성격을 적당히 뒤섞어 ‘연방준비제도’(연준)라는 이름을 붙였다.●美, 20세기 초까지 금융 후진국 연준이 설립되던 20세기 초까지도 미국은 금융 후진국이었다. 철강, 석유, 철도 산업에서는 카네기, 록펠러, 밴더빌트처럼 유럽 못지않은 재벌들이 등장했지만, 금융에서는 내로라할 만한 인물과 조직이 없었다. J P 모건조차 국제금융 업무에는 어두웠다. 그러니 1914년 연준이 출범할 때 가장 큰 걱정거리는 미국이 과연 유럽처럼 금본위제도를 잘 이행할 수 있는지였다. 미국은 남북전쟁 이후 오랜 논란을 거쳐 1900년에 이르러서야 금본위제도를 채택했는데, 지속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었다. 고민 끝에 연준에 특별한 기능을 부여했다. 유사시 유럽의 중앙은행이나 정부를 상대로 금을 사고팔아 달러화 가치를 지키는 것이었다. 통화정책의 목표가 물가 안정보다는 환율 안정에 가까웠다. 실제로 연준 관련 첫 법률에는 물가 안정이라는 말조차 없었다. 연준이 외국 정부나 중앙은행을 상대로 금을 사고파는 업무를 연준법에서 ‘공개시장조작’이라고 불렀다. ‘공개시장’(open market)이란 상업은행들만 상대하는 여수신 업무와 달리 외국 정부나 증권사들까지 거래 대상으로 삼는다는 의미다. 공개시장은 ‘은행간시장’(interbank market)에 상대되는 말이다. ‘조작’(operation)이란 중앙은행의 본업(여수신·지급결제)과 동떨어진 부업임을 의미한다. 금본위제도를 지키기 위한 ‘과외활동’이라는 생각이 담겨 있다. 금의 매매에 초점을 맞춘 공개시장조작에 한 가지 예외가 있었다. 외국 정부나 중앙은행들과 금을 사고파는 것과 똑같은 효과를 얻도록 국내에서 국채를 사고파는 것이다. 미 연준법(제14조)에서 외국과 금을 사고파는 것을 첫째로, 국내에서 국채를 사고파는 것을 둘째로 규정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그런데 대공황 이후 금본위제도는 정지되고 뉴딜 정책 때문에 국채 발행은 급증했다. 그러면서 공개시장조작의 우선 순위가 뒤집혔다. 오늘날 공개시장조작이란 으레 국채를 사고파는 것으로 인식된다. 회사채 매매는 여전히 허용되지 않는다.유럽에서는 공개시장조작이라는 말이 없었다. 중앙은행이 여수신만 잘하면 금본위제도 원칙이 자동으로 지켜지므로 외국과 금을 사고팔 이유가 없기 때문이었다. 한편 금본위제도에서는 중앙은행이 돈을 풀 수 있는 한도가 있다. 그 한도 안에서 국채 매입을 늘리면 민간 여신이 그만큼 줄어든다. 유럽에서는 국채 매입보다 대출, 상업어음 할인 등 민간 여신을 우선했다. 구매·고용·생산·투자를 위해 발행되는 상업어음을 할인하면 돈이 실물 부문에 확실하게 공급되는 반면 국채 매입을 통해 풀린 돈은 부동산을 사들이거나 해외로 빠져나갈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한 선택이다. 게다가 국채 매입은 부동산 버블이 생기거나 국내 경기가 위축될 소지도 안고 있다. 채권을 사고팔면 채무자를 감시할 수도 없다. 이런 이유로 유럽에서는 채권을 사고파는 것이 여신보다 열등하다고 생각했다. 굳이 채권을 사고판다면 국채보다 회사채 매입이 더 낫다고 믿었다. 국채 매입은 고작해야 재정정책을 보조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공개시장조작을 어떻게 보느냐의 문제는 중앙은행이 어디에 우선순위를 두는가와 연결된다. 유럽처럼 경제적 가치가 민간의 경제활동, 즉 구매·고용·생산·투자에서 나온다고 믿으면 민간 여신이 우선이다. 반면 금의 확보가 중요하다면 외국과 금을 사고파는 것이 큰 의미를 갖는다. 그런 점에서 초기 미국식 공개시장조작에는 경제활동보다 금을 중시하는 중상주의적 요소가 있었다. 국채만 사고파는 오늘날의 미국식 공개시장조작도 문제는 있다. 현재 연준은 미국 국채의 25%를 갖고 있다. 시장 금리와 자원 배분이 왜곡된다는 데 변명의 여지가 없다. 지금의 연준은 연방정부의 재정활동을 뒤에서 보좌하는 백댄서다.제1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금융강국으로 떠오른 미국은 자신의 모델을 자랑하려고 했다. ‘돈박사’(Money Doctor)라는 별명의 프린스턴대 케머러 교수 등 전문가들을 해외로 보내 미 연준법을 전파했다. 아시아에서는 태평양사령부가 미 연준법 확산의 전초기지가 됐다. 일부 국가는 그것을 수용하고, 일부는 거부했다. 패전국 일본은 일본은행이 국채만 사고파는 것이 불편하다고 믿었다. 그래서 1948년 개정된 일본은행법은 ‘공개시장조작’ 대신 ‘금융조절’이라고 썼다. 회사채와 금융채도 사고팔겠다는 뜻이다. 1979년 제정된 중국인민은행법도 금융채 매매를 허용하고 있다. 필리핀과 한국은 미 연준법을 그대로 수용했다. 세계적으로는 ‘희귀동물’에 속하는 미국파 중앙은행은 국채와 정부보증채만 사고판다. 한국은행 조사부의 신병현(훗날 경제부총리) 과장은 그것이 바람직하다고 믿었다. 일제강점기 조선은행은 정부 지시에 따라 회사채를 사들이고 지급보증까지 하다가 자본잠식 사태를 맞았다. 그때 조선은행의 재무건전성이 너무 망가져서 회복이 어렵다고 판단한 일본은 1924년 ‘조선은행 폐지에 관한 법률’까지 검토했었다. 한은이 국채와 정부보증채만 사고파는 한 그런 위기는 발생하지 않는다. ●유럽파, 공개시장조작 압도적 공개시장조작에 관한 한 유럽파가 압도적이다. 유럽파는 매매 거래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일본은행은 회사채를 넘어 주식까지 사고팔고, 잉글랜드은행은 파생금융상품마저 취급한다. 1987년 10월 세계 증시가 동반 폭락했을 때 미 연준은 국채를 무제한 사들였지만, 영국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대신 증권사들과 조건부 매각권리인 풋옵션을 거래했다. 주가가 더 폭락할 경우 잉글랜드은행이 높은 가격으로 무제한 사들이겠다는 구두약속이었다. 그 덕분에 통화량을 늘리지 않고도 런던 금융시장이 살아났다. 미국파와 유럽파 각각 장단점이 있다. 어떤 중앙은행이 어느 한쪽에 속하게 된 것은 미리 비교분석한 결과가 아니다. 시대 상황이 만들어 낸 우연이다. 미 연준의 도움을 받아 제정된 한은법은 한은을 미국파에 속하도록 만들었고, 한은은 그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예를 들어 회사채 매입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매우 크다. 회사채 매입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유럽중앙은행(ECB)과 확실히 다르다. 그런데 한은이 가끔씩 미국파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한은법(제68조)은 연준법과 마찬가지로 채권을 반드시 ‘공개시장’에서 사고팔도록 한다. 그런데 과거 직접규제 방식의 정책에 익숙한 나머지 특정 금융기관을 콕 찍어 매매(상대거래)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러면서도 국채의 직접 인수나 회사채 매입은 극도로 싫어한다. 한마디로 한은법 해석과 운용이 자의적이다. 오랜 관행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 한국은행자문역
  • “탄소·수소·재생에너지로 백년 먹거리… 전북 산업혁명 완수할 것”

    “탄소·수소·재생에너지로 백년 먹거리… 전북 산업혁명 완수할 것”

    “전북의 산업혁명을 완수하겠습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북의 백년, 천년 먹거리 산업을 확실히 마련하겠다”며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고 풍요롭게 잘사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민선 6·7기 전북지사를 지내 온 그는 지난 8년 동안 끊임없이 변화와 개혁을 추진했다.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새로운 도전의 연속이었다. 송 지사는 일련의 과정을 ‘전북의 산업혁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대 성과로는 전북의 50년 숙원인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꼽았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송 지사가 주도해 난관을 헤치고 확정된 사업으로 ‘송하진 공항’이라고 불린다. 그는 전북지사 최초로 ‘전북 몫 찾기’를 주창하며 전라도의 중심 지역이자 호남 제일도시로 불렸던 전북의 역사적 위상 회복에 주력해 밀도 높은 호응과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중앙정치 무대에서도 시도지사협의회 회장, 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 공동의장으로 역량을 발휘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송 지사는 “미래로 가는 길을 확실하게 다져 놓겠다”며 3선 도전을 선언했다. 다음은 송 지사와의 일문일답. -민선 6기에 이어 7기 전북지사를 지내고 있다. 지난 8년간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크게 세 가지다. 전북의 산업 지도 재편, 새만금 개발 가속화, 그리고 당당한 전북 몫 찾기다. 우선 한두 개의 대기업과 경공업에 의존했던 전북 경제가 크게 달라졌다. 철강의 대체 소재인 탄소섬유와 이를 활용한 복합소재를 개발하는 탄소산업, 군산형 일자리로 본격화된 전기차 산업, 태양광·풍력·그린수소 등 재생에너지 산업, 수소산업이 전북의 산업 지도를 새롭게 만들었다. 새만금은 새로워진 산업 지도의 핵심 무대다. 내부개발도로가 열렸고, 공항과 항만, 철도 건립 확정으로 물류 교통망이 구축되고 있다. 새만금 개발공사 설립으로 공공주도 매립이 이뤄지면서 안정적인 투자 여건도 마련됐다. 이 같은 변화를 추동한 힘이 바로 전북 몫 찾기였다. 수도권과의 격차, 호남 내에서 상대적 소외를 극복하자는 목소리가 공감을 얻으면서 예산과 인사, 정책 등에서 전북의 요구가 전보다 훨씬 더 반영됐다. 전북의 위상도 높아졌다. 모두 도민들의 성원과 격려 덕분이다.” ●새만금개발공사 세워 안정적인 투자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다. 민선 6기 취임 직후부터 공항건설에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일부 정치권의 발목잡기 등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5년 만에 성과를 냈다. 현재 새만금 국제공항은 기본계획 수립 단계다.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가 끝나면 늦어도 상반기에는 기본계획을 고시할 수 있다. 하반기 국토부에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하면 실행 단계로 진입한다. 그렇게 되면 2024년 착공, 2028년이면 개항이 가능하다. 설계와 시공을 병행 추진하는 턴키 방식을 도입하면 계획보다 1년 이상을 앞당겨 2027년 개항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전주시장 시절부터 탄소산업을 육성해 국책산업의 반열에 올려놨다. 과제는. “탄소산업은 지역에서 시작해 국가적 산업으로 격상된 전무후무한 사례다. 그만큼 대한민국 탄소산업에서 전북의 비중과 책임은 막중하다. 실제로 전북이 대한민국 탄소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국가기관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출범했고, 국내 유일의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와 탄소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탄소융복합산업 규제특구 사업도 진행 중이다. 탄소섬유 밸류체인과 연관된 기업의 37%가 전북에 있다. 탄소 소재는 성장 잠재력이 크다. 앞으로 활용 분야를 확대해 수요를 늘리는 게 중요하다. 친환경 자동차와 항공기, 선박 등 탄소섬유 수요가 느는 수송기계를 중심으로 에너지환경, 라이프케어, 방산우주, 건설 등의 시장 선점과 수요 창출에 노력하겠다. 연구개발과 지원시설 집적화, 인증센터와 기업부설연구소 유치 등 제품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에 집중하겠다.” -전북도 산업혁명을 완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의미는. “그동안 전북은 낙후됐던 산업 지도를 재편하는 데 집중했다. 자동차 산업은 전기차와 수소차로 전환되고 있고 조선산업은 친환경 선박, 특수목적선 등으로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 농생명산업 발전으로 정보기술(IT)과 스마트기계 산업도 빠르게 발전 중이다. 앞으로 친환경과 스마트화를 통한 주력 산업의 혁신, 신산업의 선점, 그리고 이러한 과정들의 발전적 진화를 거쳐 전북도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전북의 백년, 천년 먹거리 산업을 확실히 마련하겠다.” ●융복합 신산업·SOC 확충 예산 확보 -국가예산확보 등 중앙정치 무대에서의 광폭 행보가 눈에 띈다. 성과는. “올해 9조원에 육박하는 국가예산을 확보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코로나19 위기, 중앙정부 직접 수행사업 확대, 대선 정국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성과가 나쁘지 않았다. 지역 살림과 현안 해결에 필요하다면 어디든 가고 누구든 만난다는 각오로 뛴 덕분이다. 예산이 늘어난 것도 중요하지만 도정 전 분야에서 고르게 예산이 증가했다는 것도 큰 성과다. 또 401건의 신규사업 예산과 더불어 융복합 미래 신산업 분야 예산과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예산을 목표대로 확보해 전북 발전을 견인할 동력을 마련했다.” -시도지사협의회장,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 공동의장을 맡으며 존재감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0년에 역대 전북도지사 중 최초로 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았고, 지난해에는 협의회 역사상 최초로 연임 회장이 됐다. 여당 내에서 지방 정책을 담당하는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 공동의장도 지난 연말에 맡게 됐다. 참석할 회의도, 결정할 서류도 두 배 넘게 늘었다. 덕분에 정신없이 바쁘다. 아무리 바빠도 서류 하나하나 다 읽으며 직접 챙기고 고친다. 그렇게 꼼꼼하게 열심히 하다 보니 이곳저곳에서 찾아 주시는 것 같다. 40년을 지방행정가로 일했다. 그간 쌓아 온 경험과 역량을 실질적 지방분권과 균형 발전을 위해 쓸 기회를 줬다고 생각한다.”●데이터산업 기반 다지는 정책도 추진 -민선 6기부터 전북 몫 찾기를 강조했다. 배경과 성과는. “전북 몫 찾기란 균형발전을 부르는 또 다른 명칭이다. 내부적으로는 전라도의 수부이자 호남 제일도시로 불렸던 전북의 역사적 위상을 회복해 나가자는 뜻이기도 하다. 전북 몫 찾기를 얘기했을 때 도민들이 크게 공감했고 실제로 반향을 불러일으킨 이유다. 전북 몫 찾기로 국가 예산이 늘었고, 이번 정부 들어 정부 주요 인사에 전북 출신이 늘었다. 새만금 사업 등의 국가 사업이 제 속도를 내게 됐고 한국탄소산업진흥원 등 14개의 지역본부와 공공기관을 유치하는 성과도 거뒀다. 독자권역화도 성과를 거뒀다. 제5차 국토종합발전계획에 전북권으로 반영됐다. 전라감영 복원, 후백제와 가야사 연구 등을 통해 전북의 역사적 정체성을 바로 세웠다.” -올해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동시에 실시되는 중요한 시기다. 전북의 미래 발전을 위한 대처 방안은. “전북도 산업혁명 완수와 백년, 천년을 책임질 먹거리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시기다. 지난해 4월부터 대선 공약 발굴팀을 구성해 65건의 공약사업을 발굴했다. 내부 개발이 본격화된 새만금은 개발 속도와 추동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공항, 항만, 도로, 철도 등의 SOC 조기 완공을 강력히 요구하겠다. 전기차, 재생에너지, 데이터산업 기반을 다지는 정책들도 적극 추진하겠다. 전주~대구 간 고속도로 등 초광역을 위한 3대 어젠다를 대선 공약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상 최초로 전북지사 3선 도전을 선언했다.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면. “그간 차근차근 준비해 온 사업들을 완성하고 싶다. 전북의 미래 백년 먹거리로 향하는 길을 확실하게 다져 놓겠다. 난관이 있으면 앞장서 헤쳐 나가고 맞서 극복해 내겠다. 전북이 낙후됐다는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는 지역이 되고, 더 풍요롭고 잘사는 지역이 되는 시대를 준비하고 열겠다. 생태문명시대에 걸맞은 전북도 산업혁명을 완성하겠다.”  ■ 송하진 지사는 전북 김제 출신으로 이 시대 마지막 선비 강암 송성용의 4남이다. 전주고,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행정학 박사다. 행정고시 24기로 공직에 입문해 전북도 기획관리실장, 행안부 교부세과장, 지방분권지원단장을 지낸 행정 전문가로 정평이 났다. 민선 4~5기 전주시장을 지낸 데 이어 민선 6기 전북지사에 당선됐다. 민선 7기 재선에 성공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과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공동의장을 겸하며 중앙정치 무대에서도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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