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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 확장 알리고 이미지 쇄신… 사명 변경 붐

    사업 확장 알리고 이미지 쇄신… 사명 변경 붐

    최근 기업들의 ‘사명 변경’ 움직임이 활발하다. 신사업에서 기회를 찾으며 사업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사명으로 짧게 압축하거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중요성이 커지며 지속가능한 성장 가능성을 품은 기업명으로 바꾸고 있다. 다만 목적이 불분명한 간판 교체는 오히려 기업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정보기술(IT) 기업은 초기 사업 영역에 한정된 사명을 줄이는 방법으로 확장성을 더하고 있다. 입장권 온라인 판매대행사로 시작한 NHN티켓링크는 최근 사명을 ‘티켓’을 뺀 NHN링크로 바꿨다. 실시간 동영상 플랫폼 ‘링크ON’을 출시하는 등 콘텐츠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해서다. 모기업 NHN엔터테인먼트도 기존 게임사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2019년 사명을 NHN으로 바꾼 이후 게임에서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IT 사업 전반으로 중심축을 옮기고 있다. 라인 자회사 라인프렌즈는 올 초 IPX로 이름을 바꿨다. 다양한 지식재산권(IP) 경험(eXperience)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로, 캐릭터 사업 중심의 기존 라인프렌즈에서 디지털 IP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조선, 철강 등 중후장대 기업들의 사명 교체도 잇달았다. 두산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말 사명을 에너지와 지속가능성을 결합한 ‘두산에너빌리티’로 바꾸며 제조업 중심의 이미지를 벗었다. 현대중공업지주도 ‘인간의 역동적 에너지’(Human Dynamics)와 ‘인류의 꿈’(Human Dreams)이란 뜻을 담은 ‘HD현대’로 거듭나며 기술 중심 그룹으로의 역할 전환을 꾀했다. 포스코SPS는 기존 철강 가공업에서 친환경 모빌리티 소재·부품 기업으로 탈바꿈하며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으로 사명을 정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모든 산업이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 전환 등 대전환기를 마주하고 있는 만큼 이에 발맞춰 신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진출하겠다는 출사표를 내는 것”이라면서도 “과도하게 영어 단어를 조합한 사명 변경 사례들은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도 정체성이 불분명한 느낌을 줄 우려가 있어 당위성을 확보하고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미지 세탁 목적으로 사명을 변경한 곳도 있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사명을 바꾼 기업은 51곳으로 이 중 커머스마이너, 에이스에이치엔엘, 휴온스블러썸 등 코스닥 기업에 등록된 업체는 거래가 정지됐는데도 사명을 바꿨다. 비타민제 ‘레모나’로 유명한 경남제약 계열사인 경남제약헬스케어는 올해 초 사명을 커머스마이너로 바꿨는데 이곳은 경영진 횡령 및 배임 발생으로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 [데스크 시각] 거꾸로 갔던 ‘탈원전’/박상숙 부국장 겸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거꾸로 갔던 ‘탈원전’/박상숙 부국장 겸 산업부장

    새달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가 에너지 기본계획을 다시 짜겠다고 한다. 205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70%로 확대하고, 원자력 발전 비중을 6%로 축소하는 현 정부의 계획에 급제동을 건 것이다. 그동안 문재인 정부는 무리한 탈원전 조치와 장밋빛 신재생에너지 확대 전망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아우성에도 아랑곳 않고 ‘마이 웨이’를 질주했다. ‘그린 뉴딜’ 바람이 한창 일었던 2008년 당시 세계의 태양전지 시장을 호령하던 샤프의 일본 현지 공장을 찾은 적이 있다. 그해 태양광 사업 시작 50년을 맞은 샤프의 위용을 목격하고 난 뒤 “반드시 태양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창업자의 호언이 곧 실현되리라는 믿음이 커졌다. 그랬던 샤프가 주력이던 LCD 패널 사업 부진에다 태양광 시장에서마저 경쟁력을 상실하면서 10년 전 맥없이 쓰러졌다. 백년 기업의 파산 소식은 공장을 직접 둘러봤던 터라 개인적으로도 충격이었다. 반세기 동안 태양광에서 ‘인조 유전’을 일구려던 샤프의 몰락은 신재생에너지의 세계가 그리 쉽게 오지 않을 것이란 전조나 다름없었다. 이후로도 태양광과 풍력 발전의 효율은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았고, 기존 화석 에너지를 대체할 만한 존재감은 여전히 미약하다. 이상기후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 감축이 당면 과제가 된 지금 인류는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전기 수요를 감당할 에너지원은 원전 외에 없다는 사실을 새삼 절감하고 있다. 30년 넘게 탈원전을 추구했던 미국은 녹색 에너지를 내걸었던 오바마 행정부 때 폭증하는 전력 소비량을 감당하기 위해 대규모 원전 건설로 돌아섰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에 따른 여론 악화로 원전 가동 및 신규 건설 중단을 선언했던 일본 정부조차 6년 전 원전으로 회귀했다. 프랑스 또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탈원전 기조에서 ‘원전 강화’로 유턴했다. 유럽연합(EU)은 녹색분류체계(택소노미)에서 원전을 친환경에너지로 규정했다. 탈원전의 대표 주자인 독일은 어떤가. 풍력·태양광 발전의 비효율로 전력 부족 상황이 발생하고 전기요금이 급등하면서 탈원전 정책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는 실정이다. 현역에서 물러난 뒤 빈곤과 질병 퇴치에 힘쓰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왜 원전 프로젝트에 뛰어들었을까.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고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해법을 원전에서 찾은 것이다. 그는 2006년 테라파워라는 기업을 만들어 안전한 차세대 소형 원전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우리만 거꾸로였다. 이상적 기대만 반영한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세계시장을 주도했던 원전 생태계가 훼손됐다. 에너지 비용의 증가로 제조업 강국의 위상이 흔들릴 지경이다. 조선, 철강, 석유화학, 자동차 등 전력 수요가 높은 분야의 공급이 불안한데, 비용이 많이 드는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확대한다는 것은 산업 경쟁력을 스스로 해치는 격이다. 생산원가가 커지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무엇보다도 전기차, 인공지능(AI) 로봇 등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어떻게 맞이하고 운영할는지 도통 알 길이 없다. 갈수록 전기 없이 생활하기 힘든 집안 살림만 돌아봐도 그렇다. 정말 원전 없는 세상을 원한다면 타임머신을 타고 구석기로 돌아가야 할 판이다. 인간 생활에 가장 중요한 자원이 에너지다. 때문에 에너지 정책은 이념이나 진영이 아니라 철저히 현실에 발붙인 상태에서 마련돼야 마땅하다. 탈원전은 더이상 글로벌 트렌드도 아니고 지구의 미래를 위한 해결책도 아니다. 탄소 저감과 전력 증산이라는 딜레마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은 ‘실사구시’(實事求是)를 머리말로 하면 좋겠다.
  • “팔수록 손해” “공사 중단” 현실화된 원자재값 쇼크

    “팔수록 손해” “공사 중단” 현실화된 원자재값 쇼크

    광물·곡물·원유 등 상승세 지속“이대론 제품 가격 인상 불가피”철근콘크리트연합 “단가 인상”현대건설 시공 50곳 공사 중단“원자재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지만 타 기업과의 가격 경쟁 등을 생각하면 그 부담을 제품 가격에 다 반영할 수도 없다. 그래서 올해는 수익성이 악화돼 팔아도 남는 게 없을까 봐 걱정이 크다.”(가전업계 관계자) “철강, 반도체, 배터리 소재 등의 가격이 다 올랐고, 주 연료인 에너지값까지 뛰고 있으니 자동차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자동차업계 관계자) 원자재값 급등으로 제조기업들 사이에서 “팔면 팔수록 손해다”, “팔아도 남는 게 없다”는 아우성이 빗발치고 있다. 철강, 광물, 곡물, 원유, 석탄 등 전 산업 분야에서 원자재 조달 가격 부담이 커지며 올해 기업 실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1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제조기업 30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8%의 기업이 원자재값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영업적자가 날 것으로 우려했다. 기업 4곳 중 3곳(75.6%)은 원자재 가격 급등에 ‘제품 생산 단가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금 증가했다’는 응답도 21.4%로 대부분(97%)의 기업이 제품 생산단가 상승의 영향권에 들었다. 하지만 매출이 줄어들까 봐 거세진 원자재값 압박을 제품 판매가에 반영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한 식품기업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밀가루, 설탕 가격이 계속 오르는 데다 물류비 부담까지 커져 더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기업 10곳 중 8곳(78.9%)은 원자재값이 고공행진을 지속할 경우 “제품 가격을 인상하겠다”는 입장이라 결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게 됐다. 건설 현장도 혼란에 빠졌다. 이날 철근콘크리트 업계에 따르면 전국 5개 지역 철근콘크리트 사용자연합회는 공사비가 증액되지 않을 경우 다음주 초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전국 50여개 현장에서 골조 공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들은 지난달에도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20~30% 올랐다며 공사 계약 단가 인상을 요구했고 전국 30여개 건설 현장에서 공사 중단을 통보했으나 협상이 진행되자 철회했다. 이후 협상에 진전이 없자 다시 ‘보이콧’을 결정한 것이다. 철콘 업계는 원자재값과 인건비가 급등해 기존 계약 금액으로 공사를 진행하면 손실이 극심하다고 주장한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3월 철근 1t당 가격은 112만원으로 1년 전보다 49.3%, 레미콘 가격은 15% 올랐다. 자재 수급 불안으로 공사기간이 연장되고 외국 인력 수급까지 막히면서 인건비 상승 압박도 커졌다는 것이다. 수도권 철콘연합회 회원사 86개사가 계약 단가 증액을 요구한 현장 348곳 가운데 185곳에서만 시공사가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고 나머지 163곳은 미온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회 관계자는 “현대건설 측 반응에 따라 보이콧 일정이 정해질 것”이라며 “나머지 시공사에 대해선 협상 결과를 보면서 대응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 원자재값 급등에 기업 실적도 ‘빨간불’..결국 제품값 인상 불가피

    원자재값 급등에 기업 실적도 ‘빨간불’..결국 제품값 인상 불가피

    “원자재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지만 타 기업과의 가격 경쟁 등을 생각하면 그 부담을 제품 가격에 다 반영할 수도 없다. 그래서 올해는 수익성이 악화되며 팔아도 남는 게 없을까봐 걱정이 크다.”(가전업계 관계자) “철강, 반도체, 배터리 소재 등이 다 가격이 오르고 있고, 주 연료인 에너지값까지 뛰고 있으니 자동차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자동차업계 관계자) 원자재값 급등으로 제조기업들 사이에서 “팔면 팔수록 손해다”, “팔아도 남는 게 없다”는 아우성이 빗발치고 있다. 철강, 광물, 곡물, 원유, 석탄 등 전 산업 분야에서 원자재 조달 가격 부담이 커지며 올해 기업 실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1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제조기업 304개사에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기업 영향을 조사한 결과 98%의 기업이 원자재값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 기업의 66.8%는 최근 상황이 지속되면 올해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고, 31.2%는 제품을 팔수록 손해가 커져 영업적자가 날 것으로 우려했다.기업 4곳 중 3곳(75.6%)은 원자재 가격 급등에 ‘제품 생산 단가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금 증가했다’는 응답도 21.4%로 대부분(97%)의 기업이 제품 생산단가 상승의 영향권에 들었다. 하지만 매출이 줄어들까봐 거세진 원자재값 압박을 제품 판매가에 반영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한 식품기업 관계자는 “몇년간 제품 가격을 동결해 왔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밀가루, 설탕 가격이 계속 오르는 데다 물류비 부담까지 커져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면서도 “소비자들 시선이 곱지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기업 10곳 중 8곳(78.9%)은 원자재값이 고공행진을 지속할 경우 “제품 가격을 인상하겠다”는 입장이라 결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게 됐다.건설 현장도 혼란에 빠졌다. 현장에서 직접 공사를 담당하는 전문건설업계는 원청인 종합건설사에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며 공사 중단도 불사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철근콘크리트 업계에 따르면 전국 5개 지역 철근콘크리트 사용자연합회는 다음주 초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전국 50여개 현장에서 골조 공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들은 지난달에도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20~30% 올랐다며 공사 계약 단가 인상을 요구하며 전국 30여개 건설 현장에서 공사 중단을 통보했으나 협상이 진행되자 철회했다. 이후 협상에 진전이 없자 다시 ‘보이콧’을 결정한 것이다. 철콘 업계는 원자재값과 인건비가 급등해 기존 계약 금액으로 공사를 진행하면 손실이 극심하다고 주장한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3월 철근 1t당 가격은 112만원으로 1년 전보다 49.3%, 레미콘 가격은 15% 올랐다. 자재 수급 불안으로 공사기간이 연장되고 외국 인력 수급까지 막히면서 인건비 상승 압박도 커졌다는 것이다. 수도권 철콘연합회 회원사 86개사가 계약단가 증액을 요구한 현장 348곳 가운데 185곳에서만 시공사가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고 나머지 163곳은 미온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회 관계자는 “현대건설 측 반응에 따라 보이콧 일정이 정해질 것”이라며 “나머지 시공사에 대해선 협상 결과를 보면서 대응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 포스코의 ‘영예’

    포스코의 ‘영예’

    포스코가 국내 철강사로는 처음으로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에 선정됐다. 포스코는 지난 11∼12일 이틀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상반기 정기회의에서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세계철강협회는 2018년부터 140여 회원사 가운데 철강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선도하는 회사들을 최우수 멤버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포스코가 유일하게 신규로 선정됐다. 최우수 멤버가 되려면 ▲지속가능성 우수멤버 선정 ▲스틸리 어워드 최종 후보 선정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지속가능성 데이터 제출 ▲소재·공정별 탄소 배출량(LCI) 데이터 제출 등 다섯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포스코는 이들 5개의 조건을 모두 충족했을 뿐 아니라 2050 탄소중립 선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담조직 신설, 선진 지배구조 구축 등 ESG 경영에 대한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았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탄소중립과 친환경 미래소재 개발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만든 결실”이라며 “향후에도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기반으로 철강산업의 ESG 경영과 지속가능성 분야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포스코의 ‘영예’

    포스코의 ‘영예’

    포스코가 국내 철강사로는 처음으로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에 선정됐다. 포스코는 지난 11∼12일 이틀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상반기 정기회의에서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세계철강협회는 2018년부터 140여 회원사 가운데 철강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선도하는 회사들을 최우수 멤버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포스코가 유일하게 신규로 선정됐다. 최우수 멤버가 되려면 ▲지속가능성 우수멤버 선정 ▲스틸리 어워드 최종 후보 선정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지속가능성 데이터 제출 ▲소재·공정별 탄소 배출량(LCI) 데이터 제출 등 다섯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포스코는 이들 5개의 조건을 모두 충족했을 뿐 아니라 2050 탄소중립 선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담조직 신설, 선진 지배구조 구축 등 ESG 경영에 대한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았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탄소중립과 친환경 미래소재 개발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만든 결실”이라며 “향후에도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기반으로 철강산업의 ESG 경영과 지속가능성 분야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포스코,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 선정…올해 전 세계 유일한 신규 멤버

    포스코,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 선정…올해 전 세계 유일한 신규 멤버

    포스코가 올해 전 세계 철강사 가운데 유일하게 세계철강협회의 신규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로 선정됐다. 포스코는 지난 11∼12일 이틀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상반기 정기회의에서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철강사로는 처음이다. 세계철강협회는 2018년부터 전세계 140여 개 회원사 가운데 철강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선도하는 회사들을 최우수 멤버로 선정하고 있다. 매년 전 회원사를 재평가해 높은 수준의 지속가능경영을 유지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지난해까지 총 15개 철강사가 선정됐다. 올해는 포스코가 유일하게 신규로 선정됐으며, 기존 최우수 멤버 중 6개 회사는 탈락하고 9개 회사만 재선정됐다. 최우수 멤버가 되려면 ▲지속가능성 우수멤버 선정 ▲스틸리 어워드(Steelie Awards) 최종 후보 선정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지속가능성 데이터 제출 ▲소재·공정별 탄소 배출량(LCI) 데이터 제출 등 다섯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포스코는 5개의 조건을 모두 충족했을 뿐 아니라 2050 탄소중립 선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담조직 신설, 선진 지배구조 구축 등 ESG경영에 대한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았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탄소중립과 친환경 미래소재 개발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만든 결실”이라며 “향후에도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기반으로 철강산업의 ESG경영과 지속가능성 분야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중기인의 아우성과 대통령의 책무/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중기인의 아우성과 대통령의 책무/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대기업들은 사상 최대라는 경이로운 실적을 거뒀다. 금융업을 제외한 코스피 상장 기업 595개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순이익은 156조 5693억원으로, 전년보다 160.6%가 증가했다. 매출도 영업이익도 크게 늘어났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에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내수가 어려운 가운데 달성한 이런 실적이 놀랍다. 괄목할 순이익 성장세에도 선뜻 칭찬하긴 어렵다. 이런 돈벼락의 배경엔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인의 눈물이 배어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은 원자재값 급등에 신음하고, 이를 납품 단가에 반영하지 못해 존폐의 기로에 섰다고 아우성이다. 오죽하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앞에서 “포스코는 작년에 다섯 번 철강 가격을 올리며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뒀다”고 작심하고 비판했을까. 이런 구조에서 중소기업은 경영의 신이 와도 적자를 면할 수가 없다. 국내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4곳은 대기업으로부터 철강, 펄프, 석유화학 등의 원재료를 받아 중간재로 가공해 또 다른 대기업에 납품하며 생존한다.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에서 자원을 순환하는 고리 역할을 한다. 대기업은 국제 원자재값이 올랐다며 중소기업에 가격 인상을 통보한다. 이를 가공한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납품하지만 원자재값 인상에 따른 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납품 단가를 제값으로 받겠다고 요구하다가는 거래가 끊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외 대기업은 원자재값 변동분을 납품 단가에 연동하고 있다. 미국 GM에 부품을 공급하는 부산의 한 중소기업인은 “GM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납품단가 인상을 요구하면 바로 인상분만큼 추가로 입금한다”고 전했다. 미국의 준사법기관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물가 변동 즉시 계약대금 조정을 명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공공 조달의 경우 물가 변동에 따라 계약금이 조정된다. 국내 민간 기업의 납품단가 연동제는 자율적 합의로 돼 있지만 중소기업은 협상력이 약해 유명무실하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홀대하는 것은 창업주들의 기업 정신과는 어긋난다는 비판을 되새겨야 한다. 오늘날 대그룹도 창업주 시절 중소기업에서 출발했기에 납품 업체를 가족처럼 여기는 일화가 많지만, 경영권이 3세, 4세로 내려오면서 중소기업의 애환을 무시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한 중소기업인은 “국내 대기업에 납품단가 인상을 요구하면 중간 간부들은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실적 압박 때문에 반영하지 못한다”고 한 말이 기억난다. 이들이 경영진의 압박에서 벗어나도록 하기 위해 납품단가 연동제를 법적으로 제도화할 때가 됐다. 마침 국민의힘 김정재·한무경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의원 등이 납품단가 연동제를 입법 발의한다고 하니 다행스러운 일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려면 무엇보다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중요하다.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 이런 문제를 풀고자 “대통령 직속으로 ‘상생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공약을 세 번이나 재확인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코로나19가 여전한 상황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국제 원자재 가격 불안이 심화하고 있다. 대기업의 유례없는 호실적에도 벼랑 끝에 내몰린 중소기업을 외면하면 한국 경제는 뿌리까지 흔들리게 된다. ‘국가는 중소기업을 보호·육성하여야 한다’는 말은 선언적 수사가 아니라 대한민국 최상위 법인 헌법이 규정한 국가의 의무다. 대통령은 국가가 이런 의무에 소홀한지를 감시하고 적극 나서도록 분위기를 다잡을 책무가 있다. 중소기업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은 기업 차원을 넘어 우리 경제가 고도화하고, 사회가 성숙해지는 길이다.
  • 미궁 속 쌍용차 인수전 다음주 가닥

    미궁 속 쌍용차 인수전 다음주 가닥

    재매각과 청산의 기로에 선 쌍용자동차 인수전이 미궁에 빠졌다. 여러 기업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자금 동원 능력은 물론 완성차 사업에 대한 진정성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재매각을 추진 중인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은 이번 주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은 뒤 다음주쯤 우선 매수권자(인수 예정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스토킹호스는 인수 예정자를 미리 선정해 놓은 뒤 공개 입찰을 붙이는 매각 방식이다. 주간사는 자금력 등을 고려해 인수 예정자를 선정하지만, 입찰 과정에서 인수 예정자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 인수자가 교체된다. 재매각이 시급한 만큼 이런 방식이 선택된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오는 10월 15일까지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아야 한다. 쌍용차 새 주인 후보는 쌍방울과 KG그룹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쌍방울의 특장차 제조 계열사 광림은 크레인, 소방차, 환경차, 도저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경쟁력을 갖춘 완성차 회사인 쌍용차를 인수해 시너지를 내겠다고 한다. 반면 KG그룹은 2019년 동부제철(KG스틸)을 인수했는데, 철강업과 자동차제조업이 전·후방 산업 관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시장은 그러나 이들의 진정성에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작은 소문만으로도 주가가 급등락하며 ‘쌍용차 인수전이 투기판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쌍방울은 인수 의사를 밝힌 뒤 계열사 미래산업이 보유 중이던 다른 그룹사(아이오케이) 주식이 급등하자 657만 6842주를 124억 1479만원에 처분하며 논란을 키웠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상장기업 인수를 통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자본시장을 악용함으로써 시장의 신뢰성이 저하되고 투자자 등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쌍용차 관련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등의 조치를 주문했다. 핵심은 자금 동원력이다. 쌍용차는 약 1조 5000억원 정도의 빚이 있다. 회생채권 및 회생담보권 8352억원, 공익채권 7793억원 등을 합산한 규모다. 여기에다 운영자금과 지속적인 연구개발(R&D) 비용까지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다. 자금력에서는 KG그룹이 다소 앞선다는 평가다. 지난해 KG케미칼은 매출 4조 9315억원에 영업이익 4671억원, KG스틸은 매출 3조 3547억원에 영업이익 296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쌍방울은 광림을 비롯한 계열사 매출을 전부 합쳐야 4000억원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전에서 승리한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 쌍용차라는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은 그때부터 시작”이라면서 “완성차 사업에 대한 비전과 의지를 가진 동시에 투자 여력이 없으면 자칫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수소경제 전환 속도, 수소산업 연구개발에 1718억 투자

    수소경제 전환 속도, 수소산업 연구개발에 1718억 투자

    정부가 수소경제 전환을 위한 투자 확대에 나섰다.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올해 수소산업 전(全) 주기분야 국가연구개발에 1718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전년(1060억원)대비 62% 증가한 규모로, 신규 연구개발 과제에만 역대 최대 규모인 442억원을 배정했다. 수소 생산·저장·활용과 안전 등 수소 경제 전 분야 핵심 기술 개발에 투자를 확대한다. 특히 기술의 상용화 촉진을 위해 대규모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소 생산분야에선 제주 구좌에 있는 30㎽ 풍력단지 내에 12.5㎽급 수전해 설비를 구축하고 풍력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기반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수전해는 전기로 물을 분해해 산소와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로 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수소 생산의 핵심 기술이다. 그동안 제주 상명풍력단지 내 260㎾급 수전해 기술개발 및 실증과제를 시작으로 2㎽급(나주), 3㎽급(제주행원) 등 소규모 수전해 실증이 이뤄졌다. 산업부는 경제성있는 수전해 설비 운용 기술 확보를 위해 10㎽급 이상의 대규모 실증 프로젝트 실시 등 청정수소 생산 기반 강화에 나선다고 덧붙였다. 이 과제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오는 2026년 연간 1000t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해 제주도 내 수소청소차 약 300대와 수소터빈 혼소(혼합연소) 발전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저장·활용 분야에선 기체수소 대비 약 800분의 1로 부피 절감이 가능한 액화수소 저장기술, 수소탱크·압축기 등 수소설비 부품의 원가 절감과 고성능화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3t급 액화수소 트레일러 개발 및 실증 사업도 진행한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 중인 액화수소 트레일러는 모두 외국산이다. 철강업계나 물류업계의 사용이 많은 수소지게차 운행 실증 및 산업단지 내에 입주한 기업의 부대시설에 자가 사용 목적의 수소저장·충전 시설 설치에 대한 연구도 이뤄진다. 수소 안전분야에서는 해외 액화수소 생산설비가 국내에 도입되는 가운데 한국형 액화수소 안전기준 마련을 위해 핵심부품 및 시설의 성능 검증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기술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국민 불안감을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 “특수가스, 초정밀 첨단산업에 필수 소재… 국가적 투자·지원 필요”

    “특수가스, 초정밀 첨단산업에 필수 소재… 국가적 투자·지원 필요”

    특수가스, 양산·인공 생산 어려워생산업체 대규모 투자 감당 못 해국가적 차원 제조기반 마련 시급 반도체·LCD 등 혼합가스 필수적부가가치 뛰어나 수출 전략 검토의료용 가스 생산 자회사도 설립 ‘휴대용 캔산소’ 각종 규제에 포기“위험하다” 인식 팽배 인재 늘 부족‘액체산소 2기 설치’ 법 개정 보람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에 불가결한 산소, 반도체의 회로 패턴을 새기는 데 필수적인 네온, 흔적이 남지 않는 용접에 반드시 들어가는 헬륨, 식품을 신선하게 배달하기 위한 드라이아이스…. 이들 모두 가스다. 한국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와 철강, 조선과 화학을 비롯해 식음료와 병원, 심지어 양어장 등에도 가스는 필수적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산소와 질소, 이산화탄소도 관련 당국의 관리 아래에 고순도로 정제하면 의료용 가스로 변신한다. 특히 반도체와 LCD 제조, 첨단 연구소 등에는 특수가스가 쓰인다. 산업이 첨단화되고, 나노 단위의 초정밀한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특수가스의 수요는 급증한다. 가스가 산업의 필수 소재이지만 ‘위험하다’는 인식이 팽배한 것도 사실이다. 이런 인식 때문에 인재 부족에 가스 산업은 크게 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네온과 제논 가스 부족 문제가 부각되고서야 특수가스가 주목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만난 한국 가스 산업계의 ‘맏형’ 심승일 삼정가스공업 회장은 “유전에서 주로 생산되는 헬륨처럼 우리가 여건상 생산할 수 없는 희가스도 많지만 정부 당국의 투자와 지원이 있으면 산업용 특수가스나 대체 가능한 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기 중에 희박하게 있는 제논과 크립톤, 네온 등을 생산하기 위한 기반을 갖춰야 하지만 설비를 갖추는 데 큰 비용이 든다. 그러나 대다수 가스 생산업체는 대규모 투자를 감당할 수 없을 정도여서 국가적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가스 수입 의존해 자생력 약해져 기자는 앉자마자 도발했다. ‘바로 옆이 주거단지여서 위험하지 않느냐’는 자극성 질문에 심 회장은 “여기에 보관된 가스는 질소, 산소, 아르곤, 이산화탄소 등으로 위험하지 않은 것들”이라고 답했다. 회사 위치는 인천 서구 신현동에 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흔히 아는 액화석유가스(LPG)는 공기보다 무거워 노출되면 바닥에 가라앉는다. 그래서 불똥이 튀면 폭발이나 화재의 위험성이 있지만 여기에는 그런 유독성 가스는 없다”고 받아넘겼다. ‘고압 가스통도 많다’며 다시 한번 질척거리자 심 회장은 “가스통에는 압력을 스스로 조절하는 장치가 있어 고압으로 폭발할 위험은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비슷한 질문과 단속을 수없이 받았을 터다. 주력 사업에 대해 묻자 심 회장은 “특수가스 생산과 바이오의료 가스 강화”라고 강조했다. 특수가스는 희토류처럼 극히 희소한 가스 또는 고도로 정제했거나 다양한 가스를 혼합한 것을 말한다. 대기 중에 극미량만 존재해 양산이 어렵고, 인공적인 생산도 불가능한 산업용 가스를 희가스로 부른다. 아르곤, 헬륨, 네온, 제논, 크립톤 등이 대표적인 희가스다. 또 우리가 흔히 듣는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메탄, 염소, 불소, 산소, 질소 등도 99.999% 이상의 고순도로 정제하면 특수가스가 된다는 게 심 회장의 설명이다. 특히 쓰임새에 맞게 이들 가스에 존재하는 바람직하지 않은 특성을 최소화하고, 바람직한 특성을 최대한 활성화하려고 다양하게 혼합하고 정제한 가스의 수요가 증가한다. 이런 혼합 특수가스는 부가가치도 높다. 반도체, LCD, 태양광 패널 등의 생산에 사용되는 삼불화질소, 모노실란, 육불화텅스텐, 디클로실란이 대표적 반도체 가스라고 설명한다. 문과 출신인 기자에게 가스 이름이 매우 어색하다. 심 회장은 “특수가스를 혼합·제조하기 위해 인재도 영입하는 등 연구개발(R&D)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이 첨단화하면서 고도의 정밀을 요구하는 산업에는 혼합가스와 같은 특수가스가 필수적이라는 설명을 곁들였다. “부가가치도 뛰어나 수출까지 염두에 두고 전략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시장을 모색하는 스타트업과 같은 결기를 느낄 수 있었다.●의약품 제조·포장에도 가스 있어야 특히 의료용 가스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자 2017년 삼정바이오솔루션이라는 자회사도 설립했다. “의료용 가스는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여서 의약품처럼 생산 단계마다 관리가 엄격하고 까다롭다. 그래도 새로운 사업이어서 재미있고 에너지가 쏟는다.” 99.9% 이상의 고순도 산소와 질소, 이산화탄소와 아산화질소가 병원에 공급되는 대표적인 의료용 가스다. 의약품 제조와 포장에도 이들 가스가 사용된다. 이들 가스는 공기를 포집해 산소와 질소, 아르곤 등으로 분리한다고 설명했다. “우리 가스는 이미 유럽 의약품제조 품질관리기준(GMP)을 받았기에 우리가 공급한 가스로 만든 의약품은 유럽으로 수출이 가능하다. 의약품 제조용 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자 제약협동조합과 업무협약도 맺었다.” 하지만 규제 문턱에 좌절할 때도 있다. “2018년쯤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환자 등을 위해 휴대용 산소 흡입기인 캔산소를 준비했다. 그런데 산소는 무색·무취·무향이어서 소비자들이 일반 공기를 마시는지 산소를 흡입하는지 구별할 수가 없다. 이런 연유로 외국처럼 순수 산소에다 건강에 좋은 식용 향인 박하 향과 솔잎 향을 첨가했다. 물론 산소뿐만 아니라 첨가한 향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사용 승인을 받은 제품이었다. 하지만 산소와 이들 향을 혼합했을 때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규명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식약처의 허가가 나지 않았다.”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하기 위한 시설을 갖추는 데 80억원이 든단다. 시제품까지 만들었으나 식약처로부터 GMP 인증을 받지 못해 결국 출시를 포기했다. 그러는 사이 수입 캔산소가 국내 시장을 장악한 것이 현실이다. 애로는 또 있다. 심 회장은 “탱크로리(탱크를 탑재한 트럭)를 이용해 탱크에 가스를 충전할 때 자연압을 허용하는 지역과 허용하지 않는 지역이 제각각”이라며 관련 기관의 일관성 있는 법 적용을 당부했다. ●산업 첨단화할수록 기회 열려 있어 보람 있는 일을 묻자 심 회장은 “특정고압가스 사용신고 대상 기준을 탱크 용량 250㎏에서 500㎏으로 상향 조정하는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시행 규칙 개정”이라고 답했다. 그동안은 보통 크기의 액체산소 용기 2개를 동시에 두고 사용할 수 없었다. 대다수 용기의 저장량이 168㎏이어서 2개면 250㎏을 초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는 그동안 2개 이상을 두고 사용하는 것이 관행이었다. 그런데 당국이 어느 날 갑자기 단속하자 업체들의 반발이 심했다. 특히 작은 병원이나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어시장이나 활어장 등에서 반발이 컸다. 산소통 2기를 동시에 두지 못한 상태에서 하나에 문제가 생겨 산소를 공급하지 못하면 활어가 떼죽음하는 재산상의 피해를 넘어 환자의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액화 산소는 전화만 하면 바로 배달되는 짜장면이 아니다. 전화 한 통이면 곧바로 교체 가능한 제품이 아니다.” 시행 규칙 개정으로 2기를 설치함으로써 하나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곧바로 교체할 수 있게 됐다. “이 시행령 하나 고치는 데 3년이 걸렸다. 액화 산소 용기가 위험하다고 하지만 우리보다 지진이 훨씬 자주 발생하는 일본은 3t까지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국의 가스 산업, 연료용이 아닌 산업용 특수가스는 다른 산업보다 낙후돼 있다. 많은 특수가스를 수입에 의존하면서 자생력이 약한 데다 가스는 ‘3D(어렵고 더럽고 위험한) 업종’으로 치부되면서 인재가 길러지지 않은 탓이다. 이에 가스 분야 창업에 대해 묻자 심 회장은 “가스는 전문적인 화학 지식 없이 도전하기가 쉽지 않은 분야”라면서도 “산업이 첨단화할수록 더욱 필수적인 소재여서 기회는 열려 있다”고 말했다.
  • [사설] 외교·산업부 ‘통상’ 쟁탈전, 기준은 경제안보 국익

    [사설] 외교·산업부 ‘통상’ 쟁탈전, 기준은 경제안보 국익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정부 조직 개편 과정에서 통상 업무를 어디에 둘지를 두고 부처 간 이전투구가 가관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이 “통상 업무가 산업 부처에 있는 게 좋다”고 말한 것처럼 언론에 흘렸고, 외교부는 그제 밤 기자들에게 “특정 정부 부처가 외국을 등에 업고 조직 개편 논의에서 이기려 한다”는 문자를 보냈다. 산업부는 어제 ‘제2차 자유무역협정(FTA) 전략포럼’을 열어 통상이 산업부에 남아야 한다는 여론전을 폈다. 인수위원회가 “적절치 않다”며 경고까지 했다. 통상은 국내 산업에 영향을 주는 경제적 요소와 협상이라는 외교적 요소가 섞여 있다. 미국은 통상을 독립기관(무역대표부), 일본은 산업부, 호주는 외교부가 맡고 있다. 우리는 상공부와 외무부, 경제기획원 등에 나뉘어 있다가 1994년 통상산업부, 1998년 외교통상부, 2013년 산업통상자원부 등 외교부와 산업부가 번갈아 맡았다. 인수위원회는 통상을 외교부로 넘기는 쪽으로 기운 상태다. 중국의 요소 수출 금지를 비료 문제로만 생각해 발생한 요소수 대란, 뒤늦은 대러시아 제재 참여로 인한 현장의 혼선이 있었고, 유럽연합(EU)·일본·영국은 합의했지만 시작도 못한 미국과의 철강 관세 협상 등에서 외교와 통상의 분리로 인한 혼란이 여러 차례 발생했기 때문이다. 미중 패권 경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경제안보가 더욱 중요해졌다. 경제안보의 전략적 수단인 통상의 소관 부처보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우선 아닌가. 통상에는 국내 산업에 대한 이해, 국제적 안목, 협상 등 다양한 능력이 요구된다. 외교부와 산업부는 ‘밥그릇 싸움’을 멈춰라. 인수위는 경제안보 측면에서 국익을 최대화할 조직 개편 방안을 내놓기 바란다.
  • 최정우, 첫 그룹ESG협의회서 “리얼 밸류가 포스코 정체성”

    최정우, 첫 그룹ESG협의회서 “리얼 밸류가 포스코 정체성”

    ●지주사 출범후 협의회 신설...첫 회의에 100여명 참석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최근 지주사 체제로 출범하면서 내세운 ‘리얼 밸류’를 달성하고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리얼 밸류는 기업 활동으로 창출하는 경제적·환경적·사회적 가치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최 회장이 지난 2일 포스코홀딩스를 출범하면서 주창한 경영 철학이다. 포스코그룹은 30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한 ‘그룹ESG협의회’에 최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홀딩스 및 주요 사업회사 대표이사와 주요 임원, 해외법인장 등 1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그룹ESG협의회는 지주사 출범 이후 신설돼 이날 처음 열렸다. 협의회는 포스코홀딩스를 중심으로 그룹의 ESG 이슈를 모니터링하고, 리스크를 진단해 대응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설치됐다. 앞으로 그룹ESG협의회를 분기마다 개최할 계획이다. ●최 회장 “ESG 기반한 리얼 밸류 스토리 만들겠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ESG협의회를 통해 그룹의 ESG경영에 대한 의식 수준과 실행력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함께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시민 및 ESG 경영을 기반으로 포스코그룹의 ‘리얼 밸류’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리얼 밸류 경영이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정체성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협의회에서 김정남 KPMG 상무의 ‘ESG 경영 트렌드와 ESG 표준, 규제화 동향’이라는 주제의 특강과 질의 응답도 진행됐다. 이어 ▲리얼 밸류의 개념과 기업시민 경영이념 ▲2022년 포스코 기업시민 추진방향 ▲기업시민 주요사업 현황 ▲주요 사업회사 기업시민 추진현황 ▲포스코 탄소감축 전략 ▲기업시민보고서 발간 계획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2019년 선언한 포스코의 ‘기업시민’은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강건한 산업 생태계 조성, 사회문제 해결과 더 나은 사회 구현, 행복하고 바람있는 회사를 만든다는 것이 골자다. ●‘2050 탄소중립 로드맵’ 계열사 확대…역량 강화 방침포스코는 이날 협의회에서 탄소 포집 및 활용, 저장(CCUS)기술 도입과 수소환원제철 기술 상용화, 포스코형 저탄소 제품 판매전략 등 사업장 감축과 사회적 감축을 통한 2050년 탄소중립 추진 전략을 공유했다고 포스코그룹이 밝혔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사업장 직접 감축 10%, 2040년까지는 50% 감축,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그동안 거듭 발표했던 탄소중립 로드맵의 진행 과정이 공개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부터는 기존에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한 포스코와 포스코건설 외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ICT, 포스코엠텍 등 주요 사업 회사도 기업시민보고서를 통해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이행하기로 했으며, 탄소중립, 안전, 생물다양성 등을 핵심 아젠다로 삼고 ESG 정책을 수립해 나가기로 했다고 포스코그룹이 설명했다. 포스코홀딩스는 “ESG협의회에서 탄소중립·안전·환경 등에 대한 그룹차원의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 철강·이차전지소재·무역·건설·에너지 등 각 사업 회사별 특성에 맞는 대응 역량을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회적 책무·지배구조 구체적 논의안 공개되지 않아 ESG 가운데 사회적 책무(S) 및 지배구조(G)와 관련, 이날 협의회에서 논의된 구체적인 사안은 공개되지 않았다. 기업의 사회적 책무는 사회가 요구하는 제품을 만들거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창출되는 가치를 경제적 이윤으로 선순환하는 구조로 이해된다. 그동안 포스코그룹은 우리 사회의 최대 현안인 저출산 및 육아 문제 등과 관련해 사업장에 어린이집을 확대해 부모들의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의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배구조와 관련,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포스코그룹만큼 소유와 경영이 확실하게 분리된 기업이 없다”며 “지배구조 문제를 더욱 투명하게 하고자 지주사를 출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포스코홀딩스의 본사 위치를 서울에서 포항으로 번복한 것과 관련, “주주의 뜻을 거슬렀다는 비판도 있지만 지역 사회가 워낙 강경하게 주장한 것에 대한 역부족인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 제조기업 “유가 200달러 넘으면 공장 가동 중단”

    제조기업 “유가 200달러 넘으면 공장 가동 중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국내 제조·수출업 전반에 경고등이 켜졌다.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은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오르면 적자 전환이 우려되며, 올해 2분기 수출 또한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1000대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제 유가 급등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151개)의 70.1%는 유가가 150달러 이상일 경우 적자 전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유가 수준인 100달러에서도 적자로 전환된다고 답한 기업은 13.2%에 달했다. 유가가 200달러 이상이 될 경우에는 응답 기업 모두 “공장 가동 중단까지 고려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응답 기업의 80.1%는 유가 상승이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고, 84.6%가 유가 상승이 6개월가량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기업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정부가 원유 등의 관세를 인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역업계에서는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수출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이날 발표한 ‘2022년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96.1로 조사됐다. EBSI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기업들이 다음 분기 수출 경기가 전 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EBSI가 1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0년 2분기(79.0) 이후 8분기 만에 처음이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70.9), 석유제품(75.2), 철강 및 비철금속 제품(81.1), 반도체(88.1) 등 전체 15개 중 8개 품목의 수출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민우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은 원부자재 수급 상황과 가격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는 한편 재고 확대 및 수입처 다변화 등의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제조업계 “유가 200달러 돌파시 모든 공장 중단”…2분기 수출도 빨간불

    제조업계 “유가 200달러 돌파시 모든 공장 중단”…2분기 수출도 빨간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이 지속하면서 국내 제조·수출업 전반에 경고등이 켜졌다.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은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오르면 전자로 전환되며, 올해 2분기 수출 또한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27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1000대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제 유가 급등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151개)의 70.1%는 유가가 150달러 이상일 경우 적자 전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유가 수준인 100달러에서도 적자로 전환된다고 답한 기업은 13.2%에 달했다. 유가가 200달러 이상이 될 경우에는 응답 기업 모두 “공장 가동 중단까지 고려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응답 기업의 80.1%는 유가 승상이 기업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고, 84.6%가 유가 상승이 6개월가량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기업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정부가 원유 등의 관세를 인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역업계에서는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수출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이날 발표한 ‘2022년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96.1로 조사됐다. EBSI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기업들이 다음 분기 수출 경기가 전분기보다 악화할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EBSI가 1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0년 2분기(79.0) 이후 8분기 만에 처음이다.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70.9), 석유제품(75.2), 철강 및 비철금속 제품(81.1), 반도체(88.1) 등 전체 15개 중 8개 품목의 수출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민우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은 원부자재 수급 상황과 가격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는 한편 재고 확대 및 수입선 다변화 등의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국경제, 벽에 부딪혀...곧 대만에 따라 잡힌다” 日언론 보도

    “한국경제, 벽에 부딪혀...곧 대만에 따라 잡힌다” 日언론 보도

    “대만의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2003년 한국에 역전된 이후 줄곧 뒤처져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상황이 크게 변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추계에 따르면 대만의 1인당 GDP는 3년 후인 2025년 4만 2801달러로 한국(4만 2719달러)을 앞지르게 된다.” 대만이 나라경제의 주요 지표인 1인당 GDP에서 곧 한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일본의 경제 전문 매체가 전망했다. 일본 경제주간지 다이아몬드는 24일 “대만과 한국은 일찍이 ‘아시아의 4마리 용’으로 각기 전자산업을 성장의 중심축 삼아 라이벌로 경쟁해 온 사이”라면서 “오랫동안 한국 경제가 우세했지만, 곧 대만이 역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기사는 “(대만이 한국을 2025년에 넘어선다는) IMF 추계는 매우 보수적인 것”이라며 “대만 정부 싱크탱크인 중화경제연구원은 대만이 이미 지난해 한국을 근소한 차이로 추월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대만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23.7% 늘어난 반면 한국은 3.6% 성장에 그쳤다. 두 나라의 최고 기업을 비교해도 지난 22일 종가 기준 대만 TSMC(세계 최대 파운드리 반도체 기업)의 시가총액은 5305억 달러에 이르지만, 한국 삼성전자는 3879억 달러 수준이라고 했다.기사는 한국과 대만은 현재 경제전쟁의 3단계에 돌입해 있다고 평가했다. “두 나라가 아시아의 4마리 용으로 불리던 시절, 대만은 경제와 무역 자유화를 추진해 국영사업을 민영화하고 전자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총력을 다했다. 대만 중소기업들이 급속히 성장한 시기이기도 하다. 이에 비해 한국 정부는 철강, 자동차 같은 중공업을 중시하는 재벌을 지원했다. 그러나 1997년 외환위기로 과도한 채무를 안고 있던 재벌이 큰 타격을 입으면서 한국 경제는 힘을 잃었다.”(1단계) “2000년대 접어들면서 대만에서는 1990년쯤부터 시작된 중소기업의 중국 본토 이탈로 산업 공동화가 커진 반면, 한국에서는 금융경제 시스템의 국제화가 진행되고 재벌기업의 ‘규모의 경제’ 이점을 살린 경영이 성공을 거뒀다.”(2단계) 기사는 “현재의 3차전에서 대만이 역전하는 것은 한국 경제가 벽에 부딪혀 있기 때문”이라고 대만 중화경제연구원 왕지안 부원장을 인용해 전했다. 왕 부원장은 “한국 경제를 떠받치는 재벌기업은 규모의 경제라는 점에서는 우수하지만 경기가 나빠지는 국면에서는 대응이 늦어지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경제의 강점이었던) 규모의 경제에서 이제는 한국 재벌보다 중국 기업이 우월하다. 중국 기업에 의해 한국 재벌의 시장이 빼앗기고 기술력도 역전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한국 경제는 대중 수출에 의존해 성장을 일궈왔지만, 이제 중국 수출의 큰 증가세는 기대할 수 없게 됐다.”기사는 “한국 경제가 벽에 부딪혀 있는 것과 달리 대만은 미중 갈등에 따른 세계적인 서플라이 체인(공급망) 변화가 경제 성장에 순풍이 되고 있다”고 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2017년 산업혁신 정책을 도입하면서 대만 기업이 중국으로부터 U턴 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글로벌 기업도 대만에 투자를 하게 됐다.”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대만에서는 도시 봉쇄가 이뤄지지 않아 기업 활동이 지속될 수 있었고 수출의 성장세도 한국을 능가했다. 대만 달러 가치의 절상이 수출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었으나 기업의 높은 경쟁력이 이를 상쇄했고, 결과적으로 통화 강세가 1인당 GDP를 신장시키는 결과를 낳았다고 기사는 분석했다. 기사는 그러나 한국이 대만에 대해 갖는 강점도 짚었다. “한국은 100대 대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가 코로나19 사태 와중인 2020년에도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반도체, 정보기술(IT)뿐 아니라 차세대 자동차, 수소에너지, 항공우주 등 폭넓게 투자가 이뤄지면서 대만 중소기업들을 압도하는 재벌의 자금력을 입증했다.” 기사는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친미 성향이기 때문에 그동안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온 대만의 아시아 내 입지가 약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 정부, 美와 철강 협상 또 ‘빈손 귀국’… 한국 홀대 논란

    정부, 美와 철강 협상 또 ‘빈손 귀국’… 한국 홀대 논란

    정부가 미국을 상대로 한 철강 수출 협상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빈손으로 귀국했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10주년을 계기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최근 미국을 방문해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철강 수입 제한과 관련한 무역확장법 ‘232조’의 개선 필요성을 거듭 설명하고 조속히 협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우리 정부는 미 정부 외 정·관계 인사들도 만나 다각적인 외교전을 펼쳤으나 미국의 두터운 보호무역 장벽을 넘지 못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내는 데 실패했다. 유럽연합(EU), 영국, 일본 등이 미국과 협상을 벌여 철강 제품의 고율 관세 및 쿼터 장벽을 해결한 것과 비교해 한국만 홀대받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우리나라는 미국의 철강 수입 5위 안에 드는 국가다. 미국의 철강 232조는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자국 철강업계 보호를 내세워 수입산 철강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고 물량을 제한한 조치다. 당시 미 정부는 고율의 관세를 물 것인지, 수입 물량 제한(쿼터)을 받아들일 것인지 선택해 수용하라고 요구했는데 한국은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함께 쿼터를 택했다. 이에 따라 한국산 철강의 무관세 대미 수출 물량은 2015~2017년 평균 물량(383만t)의 70%인 263만t으로 감소했다. 조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대미 철강 수출국들은 미국과 관세 인하와 수출 물량 확대 협상을 벌여 분쟁을 타결했다. 트럼프 정부 때 불거진 동맹들과의 철강 관세 분쟁을 바이든 행정부가 받아들여 제자리로 돌린 것이다. 우리나라도 바이든 정부 출범과 함께 문승욱 산업부 장관, 여 본부장이 미국 방문이나 화상 회의를 통해 꾸준히 232조 개선을 위한 협상을 요구했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특히 한미 FTA 10주년을 계기로 협상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했지만 미국 측의 냉랭한 반응만 확인했을 뿐 의미 있는 성과를 얻는 데는 실패했다. 우리의 협상 요구에 대해 미국은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산 철강제품의 대미 수출 물량 제한을 둘러싼 재협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타이 대표도 “쿼터제는 이미 한국으로부터의 면세 수입을 허용하고 있고, 이는 대부분의 우리 무역 파트너들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며 더이상 협상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철강 업계는 관세 철폐도 중요하지만 수출 물량 확대를 바라고 있다. 철강 업계는 우리가 일본과 같이 ‘2018~2019년’ 수출 물량으로 협상을 하면 무관세 수출 물량이 오히려 238만t으로 기존보다 25t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 美상무장관 “한국과 철강쿼터 재협상 계획 없어…우선순위 아냐”

    美상무장관 “한국과 철강쿼터 재협상 계획 없어…우선순위 아냐”

    EU, 일본, 영국은 재협상韓, 관세 혜택 이미 받아미국이 당분간 한국산 철강 제품의 대미 수출 물량 제한 문제에 대한 재협상을 진행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23일(현지 시각)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쿼터 조정을 통해 전 (미) 행정부와 일종의 합의를 타결했다”며 “이를 재협상하는 것은 우리에게 당장 높은 우선순위가 아니다”고 말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8년 자국 내 철강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안보를 명분으로 외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했다. 당시 한국은 고율의 관세를 피하려고 2015~2017년 철강 완제품 평균 물량의 70%로 수출량을 제한하는 쿼터제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한국산 철강 대미 수출 물량이 연평균 383만t에서 200만t대로 대폭 축소했다. 반면, 당시 유럽연합(EU)과 일본, 영국은 쿼터제를 택하지 않아 고율 관세의 직격탄을 맞았었다. 이에 조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후 EU와 일본, 영국은 미국과 재협상을 벌여 일정한 물량의 관세를 철폐하되 이를 넘어선 물량에는 관세를 매기는 저율할당관세(TRQ) 방식의 합의를 도출했다. 한국은 이에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 내부에서는 이미 한국이 관세 혜택을 받아왔다며 한국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 [시론] 인플레이션과의 소리 없는 전쟁/조상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시론] 인플레이션과의 소리 없는 전쟁/조상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인플레이션 바람이 세계 경제를 강타하고 있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CPI)가 전년 동월보다 7.9% 상승하면서 1982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고 유럽연합(EU)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사상 최대치(5.6%)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의 글로벌화 현상이 뚜렷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세도 누그러들지 않으며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현상의 주요인은 ‘수요 견인’(Demand-pull)이었다. 세계 수요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단기간 폭증하면서 수급 불안이 인플레이션을 촉발시켰다. 자동차 반도체 공급난과 해상운임 상승세가 대표적인 사례로 아직도 해결이 난망하다. 현재의 인플레이션은 ‘비용 견인’(Cost-push)의 영향력이 더 크게 작용하는 모양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전면전으로 치달으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하고 니켈, 알루미늄 등 러시아 생산 비중이 큰 원자재 가격이 오르며 원자재 조달 비용의 급등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추세가 중장기적으로 고착화될지 모른다는 것이다.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유도하는 요인들을 살펴보면 첫째로 느리지만 분명한 경기 회복 시그널을 꼽을 수 있다. 세계 경제는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다소 움츠러든 모습이지만 여전히 반등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주요국들이 조금씩 경제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3월부터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영국, 프랑스, 뉴질랜드, 필리핀 등 격리 면제국 간의 하늘길도 열리고 있다. 억눌린 스프링이 강하게 튀어오르듯 각국의 본격적인 경제 정상화는 강력한 회복력으로 총수요를 늘리고, 이는 자연스럽게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탄소중립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추가 비용 부담 역시 인플레이션을 초래한다. 탄소중립은 더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가 됐다. 우리 정부도 탄소중립을 위해 지난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2030을 수립하고 산업계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이 기준을 충족하려면 주력 산업마다 막대한 제반 비용이 소요된다. 석유화학 업계가 나프타 원료를 수소나 바이오 원료로 전환하는 비용은 약 89조원에 이른다. 철강(71조원), 반도체(17조원), 시멘트(10조원) 등 기타 고탄소 배출 산업도 비용이 만만치 않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기업의 몫으로 남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소비자가 함께 부담해야 할 몫이다. 마지막 요인은 미중 분쟁,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대립이 확산되고 장기화될 경우 공급망 리스크가 높아지고 원자재 조달 비용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분은 일차적으로 중국, 베트남 등 주요 생산국의 수출입 물가를 끌어올리겠지만 결국 글로벌 공급망을 거쳐 최종 소비재 수입 가격에 전가될 수밖에 없다. 세계 경제는 이미 인플레이션과 소리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미국 연준은 이번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예정대로 기준 금리 0.25% 포인트 인상을 단행했고, 올해 6차례 추가 인상을 통해 연말까지 2% 수준으로 금리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유럽중앙은행(ECB)도 금리 인상 타이밍을 저울질하고 있다. 우리 경제도 최근 물가 상승세와 미국 금리 인상에 대비해 지난 1월까지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리며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고 중간재 수입 비중이 50%가 넘는 우리 무역 구조는 인플레이션에 취약하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민관 협력을 통한 효율적인 공급망 구조를 세워 원가 상승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 산업 부문별로도 리스크 관리에 힘써야 한다.
  • “中 경제보고서는 허위”...코로나에도 중국만 잘나갔던 이유가 ‘조작’?

    “中 경제보고서는 허위”...코로나에도 중국만 잘나갔던 이유가 ‘조작’?

    중국이 지난 1~2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7.5% 급등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중국 내부에서 현실성 없는 과도한 낙관론적 집계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1~2월 생산, 소비, 투자 지표가 예상 밖의 호조를 보였으며, 이는 급격한 경기 둔화에 대응해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나선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해석한 것을 정면에서 비판한 것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B2C 전자상거래 징동그룹(京东集团)의 수석 경제학자 천젠광 박사와 징둥테크그룹의 주타이후이 부원장 등 이 분야 전문가들은 중국 국가통계국이 공식 발표한 정부 데이터가 터무니없이 낙관적인 결과를 도출했으며, 실제 중국 내부 경제 상황은 전혀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최근 자신들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 내부의 소비 활력을 짐작할 수 있는 1~2월 소비 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6.7$ 급증했다고 발표한 국가통계국 공식 수치는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강하게 피력했다.  앞서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1~2월 소비 판매 증가율이 작년 3월 34.2%로 정점을 찍은 후 줄곧 하향 곡선을 그렸고, 급기야 지난 12월에는 1.7%까지 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올 1~2월 극적으로 강한 반등 곡선을 그리는데 성공했다고 자화자찬한 바 있다. 하지만 내부 전문가들은 국가통계국의 공식 집계 수치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주타이후이 부원장 등 이 전문가로 불리는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 2월 중국의 CPI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고, 핵심 CPI 부문도 단 1.1% 상승했을 뿐”이라면서 “더욱이 지난 1~2월에는 신규 거주자의 단기 대출의 상승과 하락 현상이 반복적으로 발견됐을 정도로 중국인들의 소비 활동력은 매우 무기력한 수준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분석했다.  또, 이들은 같은 기간 기업 투자와 가장 밀접한 데이터 중 하나인 기업의 중장기 대출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5포인트 하락한 5348억 위안에 그쳤으며, 주민들의 중장기 대출 규모 역시 6600억 위안 이상 감소했다는 점에 집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주타이후이 부원장은 “중국은 현재 실물 금융 수요가 매우 취약한 환경”이라면서 “대규모 투자를 통한 경제 회복 반등이 예상한 것 이하로 미미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대규모 자본을 동원한 투자는 실물 금융 시장에 미미한 수준의 영향력을 행사했지만, 이외의 토지 매매와 부종산 개발 등을 통한 시장성 회복은 역부족인 상태”라고 지적했다.  국가통계국의 경제 보고서가 조작됐다는 증거로 이 시기 중국 내 토지 취득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2.3% 감소했으며, 분양 주택 면적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6% 급감했다는 점이 꼽혔다. 또 부동산 시장으로 몰렸던 대규모 투자도 기준년도 대비 1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전문가들은 “이 시기 중국 내부의 고정 투자 자산은 소폭 증가한 반면, 철강과 시멘트 등 산업 생산량은 기준 년도 대비 감소했다”면서 “이 때문에 중국 내부 경제 사정은 사실상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전으로 회복했다고 해석하기 이르다”고 했다.  한편,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중국 국가통계국의 공식 보고서 내용을 비판한 해당 글이 중국 소셜미디어에 등장한 지 단 24시간 만에 ‘내용 위반’ 혐의를 받고 삭제돼 현재는 찾아볼 수 없는 형편이라고 비판했다. 중국의 금융학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익명의 저널리스트는 자유아시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국이 발표하는 경제 상황이 호조라는 내용을 담은 경제 보고서의 경우 어느 정도 주관성이 개입될 여지가 있다”면서 “중국 산업 분야의 많은 제품들은 현재도 여전히 판로를 개척하지 못한 상태다. 그로 인해 상당수 업체가 재고품 부담을 떠안고 있으며, 재고 회전율이 낮아진 탓에 중국의 주요 산업의 원자재 수요량과 품질, 판매량 모두 하락했다고 분석하는 것이 현실적이다”고 했다.  그는 이어 “시멘트와 알루미늄, 철강 등 건설업종의 주요 원자재 수요가 감소했다는 데이터가 도출될 경우, 이는 반드시 전체 산업 시장의 생산 규모가 동시에 하락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 수치다”면서 “당국이 발표한 경제 수치에는 모순점이 매우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2월 중국 정부가 공개한 실업률 수치는 5.5%에 그쳐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현실은 이와 다르다”면서 “중국 최대 규모의 과학 기술기업인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최근 전체 직원의 무려 30%에 달하는 대규모 감원을 강행한 것이 중국의 진짜 경제 현실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중국이 지난 1~2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7.5% 급등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중국 내부에서 현실성 없는 과도한 낙관론적 집계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1~2월 생산, 소비, 투자 지표가 예상 밖의 호조를 보였으며, 이는 급격한 경기 둔화에 대응해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나선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해석한 것을 정면에서 비판한 것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B2C 전자상거래 징동그룹(京东集团)의 수석 경제학자 천젠광 박사와 징둥테크그룹의 주타이후이 부원장 등 이 분야 전문가들은 중국 국가통계국이 공식 발표한 정부 데이터가 터무니없이 낙관적인 결과를 도출했으며, 실제 중국 내부 경제 상황은 전혀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최근 자신들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 내부의 소비 활력을 짐작할 수 있는 1~2월 소비 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6.7$ 급증했다고 발표한 국가통계국 공식 수치는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강하게 피력했다.  앞서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1~2월 소비 판매 증가율이 작년 3월 34.2%로 정점을 찍은 후 줄곧 하향 곡선을 그렸고, 급기야 지난 12월에는 1.7%까지 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올 1~2월 극적으로 강한 반등 곡선을 그리는데 성공했다고 자화자찬한 바 있다.  하지만 내부 전문가들은 국가통계국의 공식 집계 수치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주타이후이 부원장 등 이 전문가로 불리는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 2월 중국의 CPI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고, 핵심 CPI 부문도 단 1.1% 상승했을 뿐”이라면서 “더욱이 지난 1~2월에는 신규 거주자의 단기 대출의 상승과 하락 현상이 반복적으로 발견됐을 정도로 중국인들의 소비 활동력은 매우 무기력한 수준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분석했다.  또, 이들은 같은 기간 기업 투자와 가장 밀접한 데이터 중 하나인 기업의 중장기 대출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5포인트 하락한 5348억 위안에 그쳤으며, 주민들의 중장기 대출 규모 역시 6600억 위안 이상 감소했다는 점에 집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주타이후이 부원장은 “중국은 현재 실물 금융 수요가 매우 취약한 환경”이라면서 “대규모 투자를 통한 경제 회복 반등이 예상한 것 이하로 미미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대규모 자본을 동원한 투자는 실물 금융 시장에 미미한 수준의 영향력을 행사했지만, 이외의 토지 매매와 부종산 개발 등을 통한 시장성 회복은 역부족인 상태”라고 지적했다.  국가통계국의 경제 보고서가 조작됐다는 증거로 이 시기 중국 내 토지 취득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2.3% 감소했으며, 분양 주택 면적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6% 급감했다는 점이 꼽혔다. 또 부동산 시장으로 몰렸던 대규모 투자도 기준년도 대비 1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전문가들은 “이 시기 중국 내부의 고정 투자 자산은 소폭 증가한 반면, 철강과 시멘트 등 산업 생산량은 기준 년도 대비 감소했다”면서 “이 때문에 중국 내부 경제 사정은 사실상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전으로 회복했다고 해석하기 이르다”고 했다.  한편,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중국 국가통계국의 공식 보고서 내용을 비판한 해당 글이 중국 소셜미디어에 등장한 지 단 24시간 만에 ‘내용 위반’ 혐의를 받고 삭제돼 현재는 찾아볼 수 없는 형편이라고 비판했다.  중국의 금융학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익명의 저널리스트는 자유아시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국이 발표하는 경제 상황이 호조라는 내용을 담은 경제 보고서의 경우 어느 정도 주관성이 개입될 여지가 있다”면서 “중국 산업 분야의 많은 제품들은 현재도 여전히 판로를 개척하지 못한 상태다. 그로 인해 상당수 업체가 재고품 부담을 떠안고 있으며, 재고 회전율이 낮아진 탓에 중국의 주요 산업의 원자재 수요량과 품질, 판매량 모두 하락했다고 분석하는 것이 현실적이다”고 했다. 그는 이어 “시멘트와 알루미늄, 철강 등 건설업종의 주요 원자재 수요가 감소했다는 데이터가 도출될 경우, 이는 반드시 전체 산업 시장의 생산 규모가 동시에 하락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 수치다”면서 “당국이 발표한 경제 수치에는 모순점이 매우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2월 중국 정부가 공개한 실업률 수치는 5.5%에 그쳐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현실은 이와 다르다”면서 “중국 최대 규모의 과학 기술기업인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최근 전체 직원의 무려 30%에 달하는 대규모 감원을 강행한 것이 중국의 진짜 경제 현실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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