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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억 부도·유용/부천 「수도권일보」 회장 구속

    【인천】 인천지검 특수부 김광준검사는 12일 회사명의로 26억여원 상당의 당좌수표를 발행하고 부도를 내거나 사업자금으로 빼돌린 경기도 부천시 수도권일보사 회장 이현F씨(42·부천시 남구 괴안동 1의13)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배임)등 혐의로 구속하고 이 회사 관리이사인 이회장의 부인 조기순씨(44)를 같은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은 또 이 회사 관리이사 박순호씨(39·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274의6)를 같은혐의로 수배했다. 이씨는 지난 2월12일 일간지인 수도권일보사를 인수한뒤 자신의 부인 조씨를 이 회사 관리이사로 임명한 뒤 조씨와 짜고 지금까지 신문사 명의로 5차례에 걸쳐 모두 26억9천7백만원어치의 당좌수표를 발행해 이중 10억여원은 부도내고 나머지는 자신이 운영하는 부천시 남구 괴안동소재 동방종합철강의 사업자금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신문사 직원 1백50여명의 지난 7월과 8월분 임금 1억6천4백만원과 상여금 8천20만원등 모두 2억4천4백20만원을 체불했다는 것이다.
  • “오염물질 배출 허용치 안넘어도 피해줬으면 배상해야”

    ◎서울고법 판결 공장에서 배출된 오염물질이 허용기준치를 넘지않았다 해도 이웃에 피해를 입힌 사실이 명백하다면 배상을 해야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5부(재판장 신명균부장판사)는 11일 서용문씨(인천시 남동구 논현동)가 희성철강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이같이 판시,『회사측은 서씨에게 1천5백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회사측이 철근제조과정에서 비록 허용기준치를 밑도는 아황산가스와 폐열을 배출했더라도 이웃에 있는 서씨의 배나무 과수원에 영향을 줘 수확감소의 원인이 된 이상 배상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서씨는 89년 1월부터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에서 배나무 3천9백여그루를 경작해왔으나 이웃해 있는 희성철강에서 배출되는 아황산가스와 폐열로 인해 배수확이 감소했다며 소송을 냈었다.
  • 한보/추징세 26억 취소소 승소

    ◎회사간부 명의 땅매입 「명의신탁」 인정/서울고법 판결 서울고법특별8부(재판장 안문태부장검사)는 11일 회사간부명의로 수서지구땅을 매입했다가 증여세등을 부과받은 한보철강이 개포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증여세등 부과처분취소청구소송에서 『당시 회사상무 최무길씨에게 증여한 것이 아니라 명의신탁한 사실이 인정되므로 증여세·방위세 26억원을 취소하라』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지주들이 회사와 매매거래를 할 경우 높은 비율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는 점을 들어 회사와 거래하지 않으려는 것을 피하기위해 회사간부 최씨 개인명의로 땅을 구입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한보철강은 한보주택과 함께 서울 강남구 일원동 수서지구에 26개 직장주택조합 아파트건설사업을 위해 89년5월에서 7월사이에 이 일대 땅 5천평을 회사상무인 최씨명의로 구입했다가 지난해초 수서지구택지특혜분양비리사건이 터지면서 아파트건설을 중단했으나 증여세등을 부과받자 소송을 냈었다.
  • 멕시코/대미수출 경쟁국으로 급부상/산업연,10대상품대상 분석

    ◎완구·운동구·의류 등 잡제품 경합 치열/NAFTA체결로 자동차도 심화될 듯 미국시장에서 완구·운동구류등 잡제품과 의류를 중심으로 멕시코와 우리나라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경공업제품뿐아니라 전자 사무용기기 자동차등에서도 멕시코와 경쟁도가 높아지고 있어 두나라간 대미수출경쟁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연구원(KIET)이 11일 우리나라의 대미 10대 수출상품을 대상으로 분석한 「한국·멕시코·대만의 업종별 대미수출 경합관계」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미국시장에서 멕시코와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품목은 완구·운동구류등 잡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잡제품은 지난 87년까지만해도 경합지수(대미수출상품의 점유비중으로 측정한 지수,1백에 접근할 수록 두나라의 수출이 경쟁적임)가 62.2로 10대 품목중 5위에 그쳤으나 90년에는 83.6으로 제일 높게 나타났다. 또 87년 경합지수가 59로 6위였던 의류가 90년에는 78.7로 뛰어올라 2위의 경쟁품목이 됐고 음향·녹음기기는 87년 71.4에서 90년 75.6으로 높아지면서 3위의 경쟁품목으로 올라섰다.특히 TV는 85년 53에서 90년에는 77.6으로 경합지수가 높아져 멕시코와 경쟁이 한층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85년까지만해도 경쟁력이 가장 약했던 사무용기기도 경쟁심화로 4위의 경쟁품목이 됐다.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체결로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자총차는 85년 56.6에서 87년에는 65.3,90년에는 68.8로 경합지수가 계속 높아져 앞으로도 경쟁관계가 심화될 것으로 예측됐다.이중 차량용 부품의 경합지수는 87년 95.7에 이어 90년에도 95.6을 기록,매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85년 양국간 최대의 경쟁품목이던 신발이 경쟁관계 7위로 밀려났고 철강도 87년까지 2위였으나 90년에는 6위로 물러섰다. 한국·대만간 대미시장에서 경쟁관계에서는 사무용기기가 경합지수 84.6으로 1위를 보였고 다음이 의류(경합지수 81.5) 음향·녹음기기(〃 71.5)기타 잡제품(〃 68.9) 철강(〃 68.4)의 순이었다.사무용기기는 85년이후 계속 80이상의 경합지수를 나타내 높은 경쟁도를 보여주었다.그러나 자총차와 전기기기 신발 섬유 직물의 대미수출에서는 대만과 상대적으로 경쟁관계가 미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미국시장에서 멕시코와 대만의 경쟁은 한국·대만간,한국·멕시코간보다 더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90년 기준으로 멕시코와 대만의 수출경쟁도가 가장 높은 제품은 사무용기기로 경합지수가 무려 94.6이나 됐고 2위 품목인 의류도 경합지수가 90.2에 달했다. 보고서는 『NAFTA체결을 계기로 앞으로 미국시장에서 이들 3국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 중소제조업 생산증가율 3분기중 5.7%에 그쳐

    ◎고용은 전년비 2.8% 감소/투자위축·내수부진 겹쳐/기은 생산동향 조사 3·4분기중 중소제조업 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5.7% 증가에 그쳐 생산증가율이 둔화세를 나타냈다. 고용은 전년동기 대비 2.8% 줄어들어 감소세가 지속됐다. 10일 중소기업은행이 전국 2천7백56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중소제조업 생산동향」에 따르면 3·4분기중 중소제조업 생산은 전년동기에 비해 5.7% 증가한데 그쳐 1·4분기의 8.4%,2·4분기의 7.8%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생산증가율이 둔화된 것은 수출부문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민간소비의 둔화와 건설경기의 진정추세,설비증자의 위축등으로 관련업종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국내수요가 부진한데 따른 것이다. 중화학부문의 경우 화학제품·플라스틱·화합물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기계·전기·전자·1차금속업종의 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6.8% 증가에 그쳤으며 경공업 부문도 의복·신발·피혁·완구등의 경쟁력 약화와 나무제품·종이제품의 생산둔화등으로 4.5% 증가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화학제품 (20.2%),플라스틱 (19.2%),산업용화합물 (17.2%),의료·광학기기(17.1%)등이 호조를 보인 반면 고무제품 (­4.9%),철강(­4.2%),신발(­4%),기타비금속광물(­2.7%),종이(­2.1%)등이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 10월중 남북교역 급감/1천1백만불… 작년보다 36% 줄어

    10월중 남북교역규모는 1천1백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36%가 줄었으나 연초이후 누계로는 1억8천만달러를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가 증가했다. 대북반출은 올들어 10월말까지 1천42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27·4%가 감소한 반면 대북반입은 1억7천만달러로 28·2%가 늘었다. 반입품목은 아연괴 금괴 은괴 연괴등 비철금속이 8천2백6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화강암 시멘트 장석 방석 활석 소결마크네시아 자갈등 건축자재(3천1백45만달러)와 한약재 잎담배 고사리등 농림산물(1천9백99만달러)도 많이 반입됐다. 농림산물은 녹두 도토리 버섯 메뚜기 호두 감자 생사 떡갈나무잎 나뭇잎 무우말랭이 염장살구등을 중심으로 4천∼1백90만달러 규모로 들여왔다. 또 소라 대합 전복껍질 조개젓 건다시마 명태 조기 대구 해파리 갈치 북어 청어 홍어 가자미 복어 미꾸라지 바지락 청어알 우렁이등 수산물이 모두 1천3백75만달러 어치 반입되고 빌레트 선철 열연코일등 철강류도 1천4백91만달러 어치가 들어왔다. 특히 10월중에는 잎담배(1백4만달러)와 녹두(12만달러) 대합(1만달러)이 새로 반입됐고 아연괴는 국내재고 증가로 반입이 줄었으며 시멘트는 9월에 이어 2개월째 반입실적이 없었다. 반면 10월까지 반출은 폴리에틸렌수지 촉매제 안료등 화학제품이 7백12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냉연강판이 2백10만달러,남성양복 폴리에스터직물 나일론가방등 섬유류가 46만달러,담배포장용필름 종이류 담배필터 담배갑종이 진공포장기 포장용지등이 73만달러어치씩 반출됐다.남성양복(3만7천달러)과 담배포장용 필름(18만4천달러)은 10월에 처음으로 북에 반출됐다.
  • 증시 폭발적 장세/거래대금 사상처음 1조 돌파

    ◎어제 22P 올라 6백80선 넘어 주식거래대금이 증시사상 처음으로 1조원대를 돌파했으며,거래량도 처음으로 7천만주를 넘어 증시최고기록을 세웠다.상승종목도 올들어 가장 많았다. 주가는 연5일째 큰 폭으로 오르며 종합주가지수 6백90선에 접근했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2·46포인트가 오른 6백86·81로 지난 2월10일(6백87·18)이후 9개월만에 최고기록을 세웠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달 17일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20일동안 1백68포인트(32·4%)가 올랐다. 거래대금은 1조5백66억원으로 지난해 7월30일의 증시사상 기록이었던 9천7백28억원을 넘어섰으며,거래량도 7천1백5만주로 지난달 27일 증시기록이었던 6천7백72만주를 넘어섰다.상한가 6백45개 종목을 포함,8백53개 종목이 올라 지난달 26일의 올해 상승종목기록(8백52개)을 깨뜨렸다. 개장초부터 증권주,한전주에 매수가 몰리면서 종합주가지수가 14포인트 이상 오르는 초강세로 출발했다.전장 중반 기관투자가들이 한전주와 증권주를 처분,한전및 증권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주가오름세는 주춤했으나,후반들어 일반투자가들이 한전,증권주를 사들이면서 주가는 다시 올랐다. 후장들어 시중실세금리하락으로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지 못한 시중의 부동자금이 증시로 계속 몰려오는데다 외국인및 기관투자가들도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전장에 약세였던 자동차주까지 오름세로 돌아서는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매물부족현상을 보이며 주가는 계속 올랐다. 전업종이 올랐으며 특히 증권 단자 은행등 금융주와 철강·건설등 대형주의 주가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하한가 15개 종목등 40개 종목만 내렸다.
  • 베트남에 강관공장 건설/철강업계대표단 합의서 교환

    박태준 포철 명예회장등 한국 철강업계 대표단은 9일 하노이에서 베트남철강공사측과 전기로 제강법에 의한 미니 밀(소규모공장)과 강관공장을 합작건설키로 기본합의서를 교환했다. 베트남 북부지역 하이퐁시의 3만평 부지위에 포철과 강원산업이 베트남측과 50대50의 합작비율로 1억달러를 투자해 건설할 미니 밀에서는 철근,봉강,선재등 연산 20만t의 철강재를 생산하게 된다. 이 공장은 내년 2월 합작계약 체결에 이어 같은해 6월 법인설립 절차를 마치고 94년6월 공사에 들어가 96년 10월 공사를 완공할 계획이다.
  • 오염물질 배출 6백50곳 적발

    환경처는 지난9월중 7천6백37개 환경오염업소에 대한 단속을 실시,한국듀폰·SKC·한양화학·한국철강 등 대기업을 포함한 6백50개 위반업소를 적발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무허가업소등 1백55개소는 폐쇄조치하고 2백43개업소는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나머지 2백52개 업소에 대해서는 조업정지 경고등 행정처분했다.
  • 업계,미 수출시장 변화 주시/정권교체 따른 대응책 마련 부심

    ◎현지법인·지사,정보수집 총력/자동차 등 환경규제 가중 걱정/“크게 염려할 상황 아니다” 상공부 신중대처/업계별 영향/반도체 고율 덤핑판정 우려/전자/배기가스허용치 더욱 강화/자동차/외국인 투자제한 철폐 확대/유통/품목쿼터규제 한층 심할듯/섬유/조세관리 강화 표적될 소지/기타 보호주의 색채가 강한 빌 클린턴이 미국의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무공 무협등 통상관련단체와 종합상사등 국내기업들은 미국 통상정책의 변화가능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미국 현지지사와 법인을 통해 현지분위기 파악에 나서는등 대미수출대책 마련에 부산하다.상공부등 통상관련부처도 클린턴 행정부의 동향파악과 정책변화에 따른 대응책 마련을 위해 현지대사관과 비상정보망을 가동하는 한편 클린턴의 경제참모후보에 대한 신상파악등을 하느라 분주한 모습들이다. ○…삼성물산등 종합상사들은 미국 현지법인과 지사를 통한 정보수집에 나선데 이어 클린턴 당선에 따른 수출대응전략 마련에 분주했다. 삼성은 지난 2일부터 이건희회장이 1주일가량의 일정으로 미국을직접 방문중이며 방문결과를 토대로 그룹차원의 통상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대우·선경등 주요 대기업들도 해외지사와 법인망을 가동,현지상황과 앞으로 미국의 통상정책기조을 파악하느라 부산. ○…전자업계는 지난 4월과 6월에 제기된 한국산 반도체와 철강의 덤핑제소에 대한 미 상무부의 최종판정이 차기 클린턴 정부로 넘어감에 따라 고율의 덤핑률이 내려지지 않을 까 적지 않게 우려하고 있다.아울러 컬러TV등 전자제품에 대한 반덤핑규제도 강화돼 전자제품의 수출이 전반적으로 위축될 것을 걱정하고 있다. ○…자동차업계도 환경문제를 중시하는 클린턴의 정책기조때문에 대미수출이 적지 않게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동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비효율제고법이 통과되고 자동차배기가스 오염허용치가 보다 엄격해질 가능성이 높아 자동차수출에 큰 장벽이 될 것』이라며 『특히 일본 자동차에 대한 수입규제강화가 국산차에 대한 규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걱정했다. 또 내년으로 예정된 유통시장 개방과 관련,외국인투자제한 철폐품목의 확대를 요구할 것으로 보이며 1·2단계 시장개방에서 제외된 서적소매업과 화장품소매업에 대한 개방압력도 가중되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섬유분야도 섬유쿼터 규제가 강화돼 이제까지 가능했던 품목간 쿼터전용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고 미의회에 계류중인 조선보조금 금지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커져 조선업계의 타격도 예상되고 있다.이밖에 철강 석유화학등 기타 대미수출품목에 대한 반덤핑규제가 강화되고 미국내 외국기업에 대한 조세관리가 강화돼 우리기업이 표적이 될 공산도 큰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업계의 이같은 예상과 달리 통상주무부처인 상공부는 그렇게 염려할 상황은 아니라며 오히려 차분해하는 분위기이다. 유득환 상공부 제1차관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클린턴이 집권하더라도 정책기조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통상압력이 더 세질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룰이 있는 법이고 약속돼있는 시장개방약속을 차질없이 신뢰성있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미국의 정책기조는 누가 장관에 누가 임명되느냐에 많이 달려 있다』며 『아직은 구름잡기식밖에 되지 않으며 클린턴이 부시보다 오히려 다자간 협상을 선호하며 중국의 7차5개년계획 공동진출등으로 한·미협력관계가 진전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대그룹 경제연구소들은 이미 선거유세과정에서 클린턴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차기 미국정부의 통상정책 방향을 조망하고 클린턴집권이 가져올 경제전반의 파급효과를 분석하는등 발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럭키금성경제연구소는 지난2일 「주간경제」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클린턴당선은 한·미통상관계를 경색시킬 것』이라고 지적하고 『예상쟁점을 재검토해 미국측에 기왕에 약속했던 시장개방사항을 가능한 한 이행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그러나 대우경제연구소는 「클린턴 집권하의 미국경제정책과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미국 집권당의 교체로 수입증가가 예상되나 수출증가가 수입증가를 능가할 것을 보여 우리나라 경제에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다소 이색적인 전망을 했다.
  • 대일적자/중국산에 밀려 더 심화/8대품목 일 시장서 추월 당해

    ◎기계·철강 제외 전업종서 고전/무역역조 연말까지 79억불 전망 대일무역역조를 개선하기위한 한·일정부간의 노력에도 불구,대일역조가 전혀 개선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우리나라의 주력상품이 일본시장에서 중국상품에 크게 밀리면서 대일수출이 차질이 빚고 있다. 3일 상공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우리나라의 대일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가 줄어든 84억9천3백만달러,수입은 5.7% 감소한 1백46억2천만달러로 무역적자가 61억2천7백만달러였다. ○9월말 61억불 규모 또 연말까지 대일적자는 모두 79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전체 무역적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90%에서 올해에는 1백50%를 웃돌 것으로 예상돼 대일역조가 상대적으로 심화될 전망이다. 이같은 대일역조의 심화는 대일부품의존적인 국내산업구조에도 원인이 있지만 최근 일본시장의 저가공략에 나선 중국산 제품과 경쟁에서 우리제품이 밀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 부품 의존도 원인 우리나라의 대일수출 10대 품목가운데 기계기기와철강을 제외한 전품목이 일본시장에서 중국산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의 한국과 중국의 주요 품목별 대일수출실적을 보면 우리나라의 완구류 대일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가 줄어든 4천2백만달러에 그친데 비해 중국은 84·1%가 늘어난 1억8천4백만달러에 달했다. ○완구수출 33% 감소 의류 등 섬유도 우리나라는 17억6천1백만달러로 1.3%가 증가했으나 중국은 45.8%가 늘어난 34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화학제품도 중국은 5.9%가 줄어드는데 그친 4억6천8백만달러였으나 우리나라는 12.6%가 줄어 3억7천7백만달러에 그쳤다. ○섬유도 경쟁력 잃어 식료품도 우리나라의 대일수출이 1%가 줄어드는 감소세로 돌아서 9억5백만달러였으나 중국은 20.7%가 증가한 17억7천6백만달러나 됐다. 이밖에 섬유원료는 중국의 대일수출이 1억4천7백만달러에 달한데 비해 우리나라는 7백만달러에 불과했고 기타 원료도 중국이 5억7천4백만달러를 기록한 반면 한국은 1억6천9백만달러에 그쳤다. 아직은 우리나라가 앞서고 있는 기계기기도 중국은 35.5%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6억7천6백만달러에 달했으나 우리나라는 1.3%가 줄어 14억5천만달러에 머물렀다. 철강은 우리나라가 20.5%가 줄어든 8억7천1백만달러,중국은 40.7%가 감소한 2억달러를 보였다.
  • 유화제품이 수출 주도/무협/9월까지 19억불… 작년비 69% 늘어

    ◎대개도국 실적은 31% 증가 반도체·유화·선박·철강 등 중화학제품이 올해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또 대선진국 수출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줄어든 반면 대개도국 수출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유화제품 수출은 19억7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8.9%가 늘어났고 선박수출은 27억4천6백만달러로 30.2%,반도체수출은 50억9천만달러로 23.2%,철강수출은 38억4백만달러로 18%씩 각각 증가했다. 반면 그동안 우리나라의 대표적 수출 주종품목이었던 섬유수출은 지난 9월까지 59억1천만달러에 머물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가 줄었고 같은 기간중 신발수출은 24억달러로 무려 16.6%나 감소했다.지난 9월까지 미국·일본·EC 등 대선진국 수출은 3백17억달러로 지난해보다 2.3%가 감소한 대신 아세안과 중남미·북방 등 대개도국 수출은 2백41억6천4백만달러로 31.1%가 늘어났다.
  • 경상수지 두달째 흑자/한은/9월 9,400만불… 2년만의 기록

    ◎철강·자동차 등 수출 16% 증가/이자지급 급증… 무역외수지 4억불 적자 경상수지가 수출호조에 힘입어 지난 9월 9천4백만달러의 흑자를 내 2년만에 두달째 흑자가 계속됐다. 그러나 운수관련및 대외이자지급의 급증으로 무역외수지가 사상최대규모인 4억4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중 경상수지는 8월의 8천6백만달러에 이어 9천4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들어 경상적자 폭은 전년동기의 78억5천만달러보다 30억달러가 감소한 48억2천만 달러에 그쳤다. 무역수지는 선박·철강·화공품·자동차등의 중화학공업의 주도로 수출이 16.4%가 늘고 수입이 원유를 제외한 모든 품목의 수입이 4.7%감소함으로써 4억9천7백만달러의 흑자를 보였다. 무역외수지는 수입이 전년동월보다 0.7% 준 12억6천만달러에 머문 반면 여행수지를 비롯한 운수관련경비와 대외이자지급이 급증,대외지급액이 21.3%나 늘어남에 따라 적자폭이 지난 79년이후 월별단위로 가장 컸다. 이로써 올들어 무역외수지의 적자규모는 지난한해의 16억달러를 크게 넘어선 21억달러에 이르렀다. 이처럼 무역외수지가 늘고있는 것은 국내해운및 항공사의 운수경비지출이 올들어 16.5%,기술용역및 광고비지출이 23.2%가 급증한 대신 해외건설공사가 부진하고 투자수익이 감소했으며 여행수지도 크게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 「김우중 주가」 13P 급락/5백57.86

    ◎대우계열사 모두 하한가 기록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거래량은 반나절장으로는 올 최고였다. 주말인 2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48포인트 떨어진 5백57.86를 기록했다. 개장초부터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의 대통령선거 출마설로 1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는 약세로 출발했다.그동안 주가가 큰 폭으로 올라 경계및 이식매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 시점에서 김회장의 출마설이 터져나와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중반 한때 김회장이 출마를 하지않을 것이라는 보도로 소폭 오르기도 했으나 후반부터 출마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대우중공업을 비롯한 대우그룹의 전계열사는 김회장의 출마설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전업종이 약세를 보였으며 특히 금융·건설·철강주등 대형주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거래량은 3천1백34만주로 반나절장으로는 올 최고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은 3천2백58억원이었다.1백2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1백78개 종목을 포함,7백12개 종목은 내렸다.
  • 주가 6일째 상승/2P 올라 5백71

    주가가 연6일째 오르면서 종합주가지수 5백70선을 4개월여만에 넘어섰다.거래량도 올들어 두번째로 많았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37포인트 오른 5백71.34로 지난 6월19일(5백71.02)이후 처음으로 5백70선을 회복했으며 거래량은 4천6백83만주로 지난달 1일(4천9백60만주)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였다. 개장초부터 종합주가지수 5백70선을 넘어서는 강세로 출발했다.금리인하에 따라 시중의 자금이 증시로 몰리고 있는데다 경기가 다소 회복되고 있다는 보도가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후장 중반 한때는 포철,한전주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국민주와 철강,기계 등 대형제조주가 특히 큰 폭으로 오르며 종합주가지수는 9포인트 가까이 올라 5백80선에 접근했다.그러나 후반부터 주가의 단기간 급등에 따른 경계및 이식매물이 나와 오름세가 주춤했다. 거래대금은 5천3백54억원이었다.3백78개 종목이 올랐으며 4백2개 종목은 내렸다.
  • 주요 선진국들 대한 덤핑규제/90년이후 211건 제소/상공부

    ◎올들어서만 벌써 69건/반도체서 식기까지 종류 다양/EC가 22건 최고… 가·대만도 가세/통상사절단·국제변호사 활용 절실 한국상품에 대한 선진국의 반덤핑규제가 크게 늘고 있다. 최근 대만이 한·중수교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산 냉연강판을 반덤핑 제소한데 이어 미국이 한국산 반도체에 고율의 반덤핑잠정관세를 부과했다. 또 호주도 한국산 발포성 폴리스피렌이 자국산업에 피해를 주었다며 반덤핑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하는등 최근 한국산 제품에 대한 주요국의 반덤핑규제가 확산일로에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3일 상공부에 따르면 지난 90년이후 지난9월까지 미국 호주 일본 캐나다 EC등 주요국이 대한수입규제책으로 제소한 반덤핑 건수는 90년과 91년에 각 71건이었으며 올들어 9월까지는 69건에 이르고 있어 연말까지는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국별로는 올들어 EC가 22건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호주(14건) 미국(13건) 일본(9건) 캐나다(7건)순이다. 미국은 90년 폴리에스터 필름,91년 볼베어링·탄소강관·스테인리스강에이어 올들어 와이어로프와 1메가·4메가디램 반도체,스테인리스강관 이음쇠,철강 판재류,밧줄 및 어망등 13건에 대해 반덤핑 제소를 했다. 미상무부가 지난 22일 한국산 반도체에 대해 최고 87·4%의 덤핑예비판정을 한 것을 비롯,스테인리스강관과 와이어로프,스테인리스강관 이음쇠가 덤핑예비판정을 받은 상태며 철강판재류는 지난 7월 조사가 시작돼 현재 진행중이다. 또 호주가 최근 신아화학 선경 한남화학 럭키등 국내 4개업체의 발포성 폴리스티렌에 대해 3∼24%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고 플라스틱제 식기류에 대해서도 지난 9월부터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밖에 캐나다도 한국산 방수화를 반덤핑제소를 해놓은 상태다. 정부는 주요 선진국의 한국산 상품에 대한 수입규제가 이처럼 거세지고 있는 것은 세계적인 지역주의와 보호주의추세에 따른 것으로 보고 주요통상국에 사절단을 보내 통상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반덤핑조사와 관련,국제변호사등을 활용해 적극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 철강·유화·자동차 등 재고 “시름”/반도체·가전은 적정치 밑돌아

    ◎11개 업종 조사/설비투자 88% 달성에 그쳐 반도체와 가전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종이 경기둔화로 재고누적의 몸살을 앓고 있다. 20일 상공부가 11개업종 2백33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업종별 재고동향」에 따르면 철강 석유화학 정밀화학 자동차 건설중장비 방직 타이어 시멘트등 8개 업종의 재고수준이 적정수준보다 높았고 반도체 가전등 2개 업종만이 적정수준보다 낮았다. 상공부는 그러나 철강 화섬 시멘트업종만이 4·4분기중 재고가 늘어나고 자동차 석유화학 타이어등은 계절적인 성수기와 연말 수출호조로 재고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의 경우 적정재고수준이 1백6만t인데 비해 설비확장에 따른 공급증가로 3·4분기중 재고가 1백45만t에 달했고 석유화학재고(43만t)역시 적정치(39만t)를 웃돌았다. 자동차는 적정수준(2만9천대)에 비해 재고(4만6천2백45대)가 훨씬 많았고 건설중장비재고(7백90대)도 건설경기의 안정으로 적정치 4백대의 두배나 됐다. 그러나 반도체는 수출호조로 재고(9백26억원)가 적정수준9백55억원을 밑돌았으며 가전역시 성수기인 가을철을 맞아 재고부담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가전중 컬러TV의 재고(59만대)는 적정치 60만대보다 많았다. 한편 제조업의 설비투자는 여전히 부진,16개 주요제조업종 79개업체의 8월말까지 설비투자계획은 9조5천1백71억원이었으나 실제 투자된 규모는 8조4천4백1억원으로 88.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는 이 기간중 설비투자 계획이 1조5천3백억원이었으나 1조3백54억원만이 투자돼 32.6%가 축소조정됐고 정밀화학도 실제 투자액은 계획보다 22.7%가 축소된 7백86억원에 그쳤다.
  • 북한 외국인 투자법/일 재계,신중한 반응

    【도쿄 AP 로이터 연합】 북한이 20일 발표한 외국인 투자법에 대해 대북한 투자의 주축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 일본 재계는 대체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한 대형 철강업체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에 대한 정보를 결여하고 있다』면서 『갑작스러운 애정 표시는 난처한 것』이라고 논평했다.
  • 북한 무역 지각변동/무협,지난해 북 수출·수입 동향 분석

    ◎구소보다는 중국에 “밀착”/동구권 붕괴… 「우대거래」 사라져/한국,7번째 교역국으로 부상/수출 9.1 수입 14.5% 감소… 적자규모 6억불 소련의 붕괴와 동구권의 체제변화로 지난해 북한의 대외무역구조가 큰 「지각변동」을 겪었다. 제1교역국이던 소련이 3위로 밀리고 중국이 2위에서 제1교역국으로 부상했다.또 남북교역 확대에 힘입어 한국이 북한의 7번째 교역상대국이 됐다. ○대일무역 늘어나 특히 소련붕괴로 북한에 대한 소련의 우대가격제가 사라지고 대중국·대CIS국가와의 교역이 종전 청산계정에 의한 바터거래에서 교환가능한 통화거래로 바뀌면서 북한경제가 큰 타격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무역협회가 북한의 주요교역상대국의 통계를 모아 역산해 발표한 「91년 북한의 무역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수출은 전년보다 9.1%가 감소한 9억9천만달러,수입은 14.5%가 줄어든 16억2천만달러로 나타났다.따라서 무역규모는 26억1천만달러로 전년보다 12.6%가 줄었고 무역수지로는 6억3천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철강·석탄 등 팔아북한은 지난해 중국 구소련과의 교역에서 적자를 기록했고 일본과의 교역에서는 흑자를 보였다.대중교역은 90년보다 29·3%가 늘어난 6억5천만달러.대중교역의 비중이 전체 25%로 전년보다 8·1%포인트 높아졌다. 대중수출은 같은 기간 31.2% 감소한 7천만달러였고 수입은 5억7천만달러로 46.5%가 늘었다.주요수출품은 철강과 석탄이었으나 금액에 있어 69%,17%가 각각 줄었고 석유와 석유제품의 수입이 1억4천만달러로 전체 수입의 25.7%를 차지했다. 일본과의 교역은 전년대비 8.2%가 증가한 5억달러로 전체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보다 3.7%포인트 높아진 19.2%나 됐다.수출은 5.6%가 감소한 2억5천만달러,수입은 27.3%가 증가한 2억4천만달러였다. ○석유제품 들여와 대일수입품중 기계류와 섬유류가 각각 37.6%,38.1%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는데 이는 일본의 조총련계 업체들이 북한에 합작설립한 회사에 섬유원재료를 수출하고 남자용 셔츠와 재킷등을 가공 수입하는 위탁가공무역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멕시코와도 교역 일본·중국과는 대조적으로 구소련과의 교역은 전년보다 68·1%나 감소한 3억6천만달러였고 교역비중도 38·1%에서 13.9%로 줄었다.수출은 전년대비 61% 감소한 1억7천만달러,수입은 72·4%가 줄어든 1억9천만달러였다. 그러나 대멕시코와의 교역이 3억달러로 전년보다 8배나 늘어남으로써 멕시코가 4위의 교역국으로 뛰어올랐다.홍콩 독일과의 교역은 1억7천만달러,1억1천만달러를 나타내 이들 국가의 교역순위는 전년 4위와 5위에서 5위와 6위로 각각 밀려났다. ○거래환경 더 악화 한국과는 지난해 교역규모가 1억5백만달러로 일년새 7·6배나 늘어 7위의 교역파트너가 됐다.올들어서도 교역규모가 계속 늘고 있고 남한반입품목이 고사리 한약재 호두 수산물 철강재 금괴 아연괴 시멘트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무역협회는 『최근 중국이 북한에 대해 경화결제를 요구하고 있고 국경지대에서 이루어지던 역화무역(바터성거래)도 점차 경화로 전환될 전망이어서 교역환경 악화로 북한경제가 앞으로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15년간 증시 주무른 「큰손」/「광화문 곰」 고성일씨는 누구인가

    ◎염료장수서 부동산투기로 떼돈/하루 수백억 동원… 증권사도 쩔쩔 일명 「광화문 곰」으로 불리는 고성일씨(70)는 지난 15년동안 한국의 증권가를 누벼온 대표적인 「증권 큰손」이다. 개인사무실이 광화문 뒤쪽 세종빌딩에 있어 「광화문K」로도 불리는 고씨는 국내 20여개 증권사마다 구좌를 개설,미련할 정도로 엄청난 현금물량을 동원해 「곰」이란 별명도 얻었다. 고씨의 재산규모는 정확하게 알려지고 있지 않으나 일설에 의하면 1조원을 훨씬 넘는 것으로 추정되며 하루 현금동원능력은 수백억원에 달한다는것. 이때문에 지난 몇년동안 증시가 바닥을 헤맬때 증권사들은 고씨자금을 유치하느라 혈안이 돼 왔으며 그의 집앞에는 언제나 문전성시를 이뤘다고. 황해도 연백이 고향인 고씨는 해방직후 가족과 함께 월남,남대문시장서 염료장사를 하면서 재산을 눈덩이처럼 불렸다. 고씨는 이 돈으로 서울시내 곳곳의 땅을 사들여 70년대 개발붐이 일기전까지 서울에서는 고씨의 땅이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알려질만큼 부동산거부가 됐다. 땅부자로 입지한고씨는 78년 남들이 눈을 돌리지 않는 시절 증권시장에 뛰어들었고 이후 한국증시를 휘어잡는 「큰손」노릇을 해왔다. 고씨는 그러나 91년8월 수서사건의 와중속에 한보철강의 주식 80만주를 샀다 되팔면서 주가를 조작,1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혐의로 증권감독원에 적발돼 검찰에 고발당하면서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우리증시가 기관투자가들이 많이 생기고 엄격히 관리되자「큰손」들이 별 재미를 못보고 떠나는 마당에 고씨는 「공」처럼 증시에 계속 머물다 증시불황에 발이 묶여 큰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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