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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경상적자 사상 최대/14억6천만불/기계류 등 수입급증 영향

    올 1월의 경상수지가 월간 적자에서 사상 최대치인 14억6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지금까지의 최대치는 90년11월의 14억4천만달러이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 1월의 국제수지동향(잠정치)에 따르면 경상수지를 구성하는 무역수지와 무역외수지는 각각 9억8천만달러와 5억2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반면 이전수지는 4천6백만달러의 흑자를 내는데 그쳤다. 수출은 지난해 1월에 비해 14.2%(60억9천만달러)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수입이 이보다 더 높은 19.4%(75억2천만달러)나 늘었기 때문이다.무역외수지도 선박 및 항공기의 운항경비가 늘면서 운수수지의 적자폭(3억1백만달러)이 커졌고 겨울휴가철을 맞아 여행수지의 적자폭(1억7천6백만달러)도 급증했다. 그러나 자본수지는 외국인주식투자자금과 중장기연불수출대금의 입금으로 16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동향을 보면 자동차(증가율 36.1%),직물류(33.5%),선박(24%),전자제품(23.5%),화공품(16.7%) 등은 크게 늘어난 반면 철강제품과 신발류는 20.3%와 21%가 줄었다.
  • 다자간 철강협상 난항/반덤핑 제소·보조금 등 이견 심해

    철강 부문의 국제적 규범을 마련하기 위한 다자간 철강협상(MSA)이 반덤핑제소 조항등의 명문화 문제로 난항이 예상된다. 국제철강협회(IISI) 경제조사분과위원회 연례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 온 렌하르토 홀셔 IISI 사무총장은 16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입장이 바뀌지 않는 한 다음달 제네바에서 열리는 MSA는 교착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일본·미국·유럽연합(EU) 등 세계 철강생산국들이 참여하는 MSA는 오는 95년부터 10년간 철강제품의 관세를 단계적으로 인하,무세화하는데 합의했으나 반덤핑 제소,보조금 등의 문제는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한국·일본 등은 미국이 반덤핑 제소를 남용하지 못하도록 관련 조항을 협정문에 넣자는 주장을 폈으나 미국은 자국법상의 반덤핑 조항을 넣고 허용된 보조금이라도 상계관세를 물리자고 맞서 협상이 진전되지 못했다. 철강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이 다른 협상국의 주장을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자국 산업의 보호를 위해 다자간 협상을 늦추는 것 같다고 말했다.
  • 경제도약·관련산업 발전 견인/해외건설의 파급효과

    ◎직·간접소득 10조원·고용창출 1백70만/91억불 벌어 원유수입대금 38% 충당/81∼84년/미수교국에 진출,외교수립 발판도 마련 해외건설이 지난해부터 회복되기 시작,올해에는 재도약기를 맞을 전망이다.업계는 물론 정부에서도 해외건설의 중요도와 우리 경제에 대한 기여도를 재인식하고 있다.특히 최근 우루과이라운드(UR) 타결로 국경없는 무한 경쟁시대에 접어들어 해외건설이 상품수출과 함께 주요 수출부문의 하나로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외건설의 우리 경제에 대한 기여도는 지난 81년부터 90년까지 해외건설로 모두 1백26억달러를 벌어들여 이 기간중 전체 경상수지 흑자 2백3억달러의 62%를 차지했었다는 데서 쉽게 알 수 있다. 특히 2차 석유파동 직후인 81∼84년동안 91억달러를 벌어 원유수입 대금 2백38억달러의 38%를 충당했었다.더욱이 81년부터 4년동안 해외건설에 의한 직·간접적인 소득은 10조5천억원으로 이 기간의 총 국민소득 2백27조6천억원에 대한 기여도가 4.6%였다.고용창출 효과도 1백70만명으로 전체 취업인구의 2.9%나 됐다.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51억달러로 전체 수출액 8백22억달러(통관 기준)의 5.7%로 낮아졌다.그러나 이는 자동차·조선·철강등 주요 제조업의 상품수출과 대등한 수준이다. 또 그동안 국내 업계가 해외건설로 미수교국에 먼저 진출,자연스레 정식 외교관계 수립으로 연결되는 발판도 마련했다.특히 지난 70∼80년대 제3세계에 속하는 미수교 국가가 많았던 중동과 아프리카의 이라크,바레인,요르단,리비아,수단 등과의 외교관계 수립은 해외건설의 결과였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해외건설은 관련산업의 발전과 국제화에도 한 몫을 했다.건설 현장의 공사비 조달과 관련한 국제금융의 차입,건설 자재의 생산과 수송 등으로 국제 금융거래나 관행및 선진기술을 도입하게 됐고 항공·해운·중공업 등도 발전의 계기를 잡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80년대 중반부터 3저현상에따른 고속성장으로 건설수출은 빠른 속도로 잊혀져갔고 궂은 일을 싫어하는 풍조와 해외건설업체들의 부실 여파등으로 해외건설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해왔다.그렇지만 올해 말부터 일반건설업을 시작으로 국내 건설시장이 개방되는 만큼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진출로 더욱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부가가치가 높고 기술·자재까지 함께 수출할 수 있는 해외건설이야말로 앞으로 우리 경제 도약의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세계실업 심각성 재확인/G7 노동각료회담의 함축

    ◎미,유럽·일본에 고용창출 증대 촉구/결과따라 우리경제에도 파급효과 14,15일 이틀간 미국의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선진7개국(G­7)의 「고용창출」회의는 범세계적인 실업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켜주고 있다.세계경제를 이끌어가는 이들 선진국들의 공통적인 고민인 일자리 부족현상에 대한 처방은 국제경쟁력 제고를 당면과제로 삼고있는 한국경제운용 방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회의 첫날 클린턴미대통령은 전세계적인 만성적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국의 공동노력과 공동대응이 요청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도 각국이 처한 문제의 원인이 상이한 부분에 대해서는 각국이 적절한 대책을 강구하자고 호소했다. 미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캐나다등 G­7 국가들은 거의가 높은 실업률에 시달려왔다.특히 유럽국가들은 10여년동안 10%이상의 만성실업을 겪어왔고 특히 독일은 통일후 고용상황이 계속 악화되어 왔다.또 세계 제2의 경제대국인 일본은 심각한 경기침체로 그들의 독특한 종신고용제를 포기하는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비하면 미국은 그래도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다.미국의 실업률은 작년부터 경기회복국면으로 접어들면서 1백90만개의 일자리가 생겨나 지난 92년의 7.3%에서 지난해에는 6.7%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그 내용을 보면 공장노동자들은 고임금의 일자리를 잃고 대신 저임금의 서비스 업종으로 직장을 옮기고 있다.그 이유는 제조업체들이 임금이 싼 멕시코나 아시아지역으로 공장을 이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클린턴행정부는 미국근로자에게 높은 임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교육제도를 개혁하여 첨단기술시대에 경쟁할수 있도록 직업훈련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여 숙련노동자를 배출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보고 정책방향을 조정하고 있다. 지난 8일 미노동부가 발표한 미국노동자(농업부분제외)의 노동생산성향상은 작년 4·4분기 1.7%를 나타냈으나 임금인상분은 0.6%에 불과했다.특히 자동차,철강,중기,내구재분야의 노동생산성은 7.5%가 향상되었으나 노동자의 시간당임금향상은 0.2%에 지나지 않았다. 경제전문가들은 노동생산성향상과 임금인상분과의 차액이 시설확충및 교체등에 재투자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과거에 생산성향상분의 거의가 임금인상에 반영되어오던 양상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미국이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교육훈련의 강화,재투자가 시급하다는 인식이 실제 수치로 입증되고 있는 셈이다. 선진국들의 노동및 금융관련장관들이 참석한 이번 고용창출회의가 만성적인 각국의 실업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묘방을 마련하거나 어떤 공동대책을 당장 제시할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이번 회의를 주최한 미국은 유럽과 일본이 국내수요를 촉진함으로써 세계적인 경기침체를 종식시키는데 기여할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미국은 재정적자를 계속 감축시킴으로써 상응한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의 이자율도 기본적으로 인플레현상이 없기 때문에 더이상 오르지 않을 것이며 미국은 저이자율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하고 유럽도 이자율인하에 더 노력을할것을 촉구했다. 미국은 생산성향상분의 상당부분을 경쟁력제고를 위한 재투자에 투입하고 있고 프랑스등은 실업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비숙련공의 노임을 인하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의 대책은 한국경제운용에도 많은 시사를 주고있다.
  • 「포항공대 가속기 연구소」(신춘 과학계 순방:5)

    ◎빛을 만드는 「방사광가속기」 연내 완공/“직경 89m… 20억 전자볼트 에너지 생산”/반도체·생명공학 등 과학 전문분야에 활용 빛을 생산하는 방사광 가속기가 올 연말 완공,국내 과학계의 일대 혁신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 88년 4월에 정부보조금 6백억원,포철 8백억원 등 모두 1천4백49억여원의 예산으로 착공된 포항공대 부설「포항가속기연구소」의 방사광 가속기가 현재 80%의 공사 진척도를 보이며 학계,산업계,과학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포항시 효자동의 포항 가속기 연구소내 20만평 부지에 설치되고 있는 방사광 가속기를 학계에서는「우리경제에 미친 경부고속도로」의 역할과 비교할 만큼 획기적인 대역사로 평가하며 21세기 한국 과학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방사광 가속기는 1초동안에 지구를 7곱바퀴 반이나 도는 빛과 같은 속도로 전자를 가속시킬때 전자가 커브를 틀경우 그 접선방향으로 좁은 퍼짐의 매우 강한 빛이 방출된다는 물리학의 한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빛을 생산하는 기계」라 할 수 있다.포항공대 가속기 연구소에 설치중인 이 방사광 가속기는 직경 89m,둘레 2백80m에 이르는 20억 전자볼트 급으로 전세계 36기의 가속기 가운데 중형에 해당된다. 방사광 가속기의 주요 장치는 선형가속기,전자 저장링,방사광관 등 3가지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전장 1백50m짜리 선형가속기는 이미 설치를 완료하고 시험가동까지 했다. 선형가속기는 가열된 필라멘트에서 전자총을 통하여 전자를 빛의 속도와 비슷하게 만드는 것으로 지하 6m에 설치된 1백50m 길이의 가속관과 전자 가속장치인 80 메가와트급 클라이스트론 11대와 가속기 연구소 자체기술로 제작한 전원공급장치인 2백 메가와트급 모듈레이터 11대 등으로 이루어져 20억전자볼트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또 둘레 2백80m,직경 89m에 이르는 전자를 가두어 두는 도넛 모양의 전자 저장링과 전자가 커브를 틀때마다 좁은 퍼짐의 빛을 이끌어내는 방사광관 등은 오는 7월 설치를 끝내고 시험가동에 들어갈 예정에 있다. 특히 저장링의 방사광이 방출되는 곳에는 방사광을 연구실로 유도하는 방사광관(빔라인)이 34개에 이르고 각 방사광관은 1∼2개의 관을 보유하게돼 포항가속기연구소는 60여개의 독립적인 연구·실험이 가능하다. 올연말까지 설치 및 시험가동을 모두 끝내고 내년초 본격 가동되면 방사광 가속기는 신소재,반도체,생명공학 등 과학 전분야에 이용돼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보인다. 방사광 가속기에서 방출되는 빛은 자외선에서 X­선에 이르는 넓은 영역에 걸쳐 기존의 광원보다 1백만배∼1억배까지 분광휘도가 밝은 고밀도의 빛이다. 이 빛은 살아있는 DNA 또는 단백질 구조,효소,바이러스,미세세포 등을 관찰할 수 있고 난치병 치료약 개발에도 이용된다. 또 물질의 원자 및 분자배열을 규명해 재료공학의 신소재 연구개발과 21세기 과학 혁명을 일으킬 미세기계(마이크로 머신)제작에도 사용된다. 이밖에 물질의 구조,표면,비파괴 분석,물성연구,화학반응의 정밀분석 등 기초과학 뿐만 아니라 의학,응용과학 및 첨단산업 기술개발에 필수적인 장치로 평가되고 있어 국내 과학계가 큰진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초과학 연구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방사광 가속기의 완공은 포항공대의 우수 인재와 포철 및 인근의 철강·화학업체들과 연계된 세계적 수준의 산·학·연 공조체제를 가능케 해 국내 과학 및 산업발전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보여 과학도 뿐만 아니라 전국민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따라 포항공대 가속기연구소는 가속기의 이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 89년부터 매년 1차례씩 국내의 가속기 이용 가능자 2백여명을 통해 이용자 연구발표회를 개최한 것을 비롯,방학 기간에는 대학생을 상대로한 기초분야 강의도 펼쳐 지금까지 6백여명에게 가속기 이용 교육을 해오고 있다. 이동령 포항공대 가속기연구소장(60)은 『과학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 할 방사광 가속기의 완벽한 설치와 조속한 완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방사광 가속기의 중요성을 설명 했다.
  • 중기 해외시장 개척/사절단 75차례 파견

    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에 통상 및 투자사절단을 잇따라 파견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12일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가 발표한 「94년도 중기 해외 경협활동 계획」에 따르면,중앙회는 오는 9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중기국제회의(ISBC)에 참가하고 중남미·프랑스 등에 투자 사절단을 파견하는 것을 비롯,모두 35개 산하 협동조합이 72차례에 걸쳐 각종 사절단과 조사단을 해외에 파견할 예정이다.지난해 25개 협동조합이 45회에 걸쳐 파견했던 것에 비해 60%나 늘어난 것이다. 니트연합회,밸브,전기,공예,철강 등 6개 조합은 지난해 결성된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지역의 투자환경을 조사하러 14차례에 걸쳐 미국·멕시코·캐나다 등에 조사단을 파견,현지시장 진출을 꾀할 예정이다.
  • 미,「독점금지법」 역외적용 추진

    ◎「301조」와 함께 「개방무기」 활용/한국과도 무역마찰 소지 미국이 공정경쟁을 하지 않고 있다고 판단되는 외국 기업에 대해 자국의 독점금지법(Anti-TrustAct)을 적용,제재를 가하는 이른바 「독점금지법 역외적용」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의 이같은 움직임은 미정부가 현재 한국에 대해 경쟁정책의 수정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 해 나온 것이어서 독금법의 역외적용이 슈퍼 301조와 함께 새로운 시장개방의 「무기」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2일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미 클린턴행정부는 외국의 기업이 독과점 등으로 해당국의 시장을 장악,미국의 무역에 피해를 입힌다고 판단될 경우 역외의 외국기업에 대해 자국의 독금법을 적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와 관련,미정부가 일본 기업의 독점관행 철폐 및 미국 기업에 대한 시장개방을 목적으로 일본에 대해 미국의 독금법을 적용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법무부는 일본 기업들의 반경쟁적상관행과 관련해 자국 자동차,유리,철강업계로부터 불만을 접수,일본 기업들에 미독금법을 적용하는 문제를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 미상원은 반덤핑법과 독금법을 연계,외국 기업 또는 카르텔이 자국시장에서 미국의 경쟁기업을 배제시키면서 미국 시장에서는 덤핑 판매를 할 경우 미기업이 미국 법정에서 이들 외국 기업에 대한 소송을 제기해 손해액의 3배를 배상받을 수 있도록 한 「93 국제공정경쟁법안」을 심의하고 있다. 미국의 이같은 움직임은 미정부가 한국과 일본에 대해 동일하게 경품제한 철폐,미기업들의 협회 및 조합 가입 문호 확대와 동등한 정보 제공 등 경쟁정책의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에 적용할 경우 한국의 대기업들에게도 큰 파장을 가져올 것으로 무공은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미하원 경제·상업소위원회가 최근 개최한 미주요산업 경쟁력에 관한 청문회에 참석한 대다수 의원들도 반도체,컴퓨터,통신 등 고도기술산업 분야에서의 시장지배력 남용 등을 조사하기 위해 미독금법을 외국 기업에도 적용시켜야 한다는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고 전했다. 현재의 미독금법은 외국 기업이 반경쟁적 행위를 해 미국이 조사를 위한 자료를 요청할 경우 해당국 정부가 자료를 제출해야만 한다고 정하고 있어 이 규정은 외교적 마찰 소지까지 있다고 무공 관계자는 설명했다.
  • 주가 소폭 올라/8백78기록

    연 사흘째 하락세를 보이던 주가가 소폭의 오름세로 돌아섰다. 1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73포인트 오른 8백78.58을 기록했다.거래량 2천64만주,거래대금은 4천5백40억원이었다. 개장초부터 비금속 광물 등 중·소형주가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를 형성,반등을 시도했다.그러나 한전·포철주,우량 제조주,금융주 등의 대기 매물이 쏟아져 역부족이었다.후장 들어 증시 회복 대책 및 한은의 금리 인상 자제설로 의약 등 일부 종목이 강세를 보였고 포철·한전주의 내림 폭이 줄며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의약·음·식료,종이제품 등 중·소형주의 오름폭이 컸다.어업·증권·철강 부문 외에는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상한가 1백46개 등 4백6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5개 등 2백77개 종목이 내렸다.
  • 대미 통상협상 이점은 고치자/산업연 워싱턴지원 분석

    ◎관주도에 인력교체 잦아 일관성 결여/전문변호사 의존,외적 요인 고려못해/장기적 전략없이 대표단 파견만 남발 한국의 대외통상협상은 주요 수출경쟁국들에 비해 관주도성격이 두드러지며 잦은 인력교체로 일관성이 떨어지고 다분히 수동적인 자세를 벗어나지 못하는등 근본적으로 고쳐야할 점이 많다고 산업연구원(KIET) 워싱턴지원이 7일 분석했다. 「통상협상 그 문제점과 대응책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특히 대미협상의 경우 전문 통상변호사에게 지나치게 의존해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분석은 KIET가 일본·중국·태국·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와 브라질과 멕시코등 중남미의 주요 수출경쟁국들이 어떤 식으로 미국과 통상협상을 하는지를 해당국의 워싱턴주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처음 조사해 비교한 결과 나온 것이다. 보고서는 이들 경쟁국중 특히 일본과 중국의 경우 특정 협상인력이 근 10년간 자리를 지켜 일관성이 유지되는 반면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면서 한 예로 대미쇠고기협상의 경우 『그간 관련 국장이 4명,과장은 3명이 바뀌었음』을 상기시켰다. 통상변호사에의 큰 의존에 관해서는 미변호사들이 지나치게 전문화돼 있어 마찰의 「통상외적」 상황까지를 종합해 효율적으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지난해 발생한 대미 철강및 반도체 마찰에서 특히 철강의 경우 미국제무역위(ITC)가 열연부문을 덤핑판정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측 미통상변호사는 발표 하루전까지도 덤핑판정이 날 것으로 예측했다고 예를 들었다. 또 미국이 최근들어 통상압력을 부문별로 세분화시키는데 반해 우리는 「우호증진」이란 추상적 개념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는 「총체적」 접근에 여전히 주력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이밖에 ▲수동적 협상자세 ▲폭로지향의 언론보도 ▲통역을 제대로활용하지 않는 것 ▲장기적인 협상전략 수립미흡 ▲잦은 대표단 파견등도 통상협상의 장애요인이라고 덧붙였다.
  • 포철회장 김만제씨/사장 손근석·김종진씨 거론

    포항제철은 8일 포항에서 제26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새회장에 김만제 전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선임했다. 정명식회장과 조말수사장은 임기만료로 물러났다.조사장 후임은 포철 내부인사 중에서 발탁키로 했다.포철회장이 외부에서 영입되기는 26년 포철 역사상 처음이다. 박태준씨 퇴임후 포철을 끌어온 정회장과 조사장 체제가 끝남으로써 또 한차례 물갈이 인사가 예상된다.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은 이날 김전부총리의 회장 선임과 관련,『지난 1월 회장과 사장간 경영권을 둘러싼 불화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회장과 사장이 사표를 냈었다』며 『포철 내부의 불화를 수습하고 철강과 제2이동통신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인물이 내부에 없어 김회장을 발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김장관은 『후임 사장은 김회장이 포철 내부인사 중에서 선임할 것』이라며 『김회장 이외에 외부 인사의 영입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사장 후임에는 손근석 부사장(경영관리총괄)과 김종진 부사장(생산기술총괄)이 거론되고 있다.
  • 통일시대의 YS와 IS/최평길 연세대교수·행정학(시론)

    45년 해방 이후 70년대까지 북한은 공산주의 이념과 강력한 노동당조직 확립,군사력 증가,그리고 한국이 가지지 못한 50만t의 철강생산력을 필두로 우수한 국력을 과시하고 있었다.그래서 한번에 남한을 빨갱이로 만들려는 호전적이면서도 공격성향의 정책기조를 가지고 있었다.하지만 이러한 70년대가 지나고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수차례에 걸친 남한의 경제개발계획 성과와 국가경쟁력 향상으로 북한은 「우리는 우리 식대로 살겠으니 너무 간섭말라」는 자기방어로 수세 자세에 서게 된다. 결국 북한과 남한의 국력게임은 끝장났다고 할 수 있다.뿐만 아니라 김영삼대통령의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정치경쟁력 부분에서도 협공을 받자 노쇠한 김일성은 자포자기 상태로 「너 죽구 나 죽자」는 동반자살용의 조잡한 실험용 원자탄 하나를 만들어 이를 은근히 협박용 핵카드로 남한과 국제사회에 내놓고 있는 현실이다. 여기서 우리는 김일성(IS)주석과 김영삼(YS)대통령의 성장배경과 특성을 비교해 봄으로써 앞으로 있을 남북정상회담과 남북관계진전에 있어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해낼 수 있을 것이다. 김일성주석은 3남1녀의 장남으로 1912년 4월에 출생했으며,평양에서 태어나 만주육문중학 3년때 중퇴한 학력만을 가지고 있다.그의 부모는 오산중학을 졸업한 한의사 경력의 김형직옹과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며 집사였던 강만석 여사이다.그는 10대였던 1920년대부터 중국공산당의 빨치산으로 활동하면서 1945년 해방과 더불어 33세로 북한 정권의 수령이 되었으며 현재까지 50여년간 현대판 왕으로 군림해 오고 있다. 김일성은 전쟁기간과 60∼70년대에 소련에서 온 한인 공산당인 소련파와 모택동과 관련된 조선인 연안파를 부추겨 남한 출신 박헌영파를 거세하였다.그 이후 연안파를 이용해 소련파를 제거하였으며,살아남은 소련파 역시 자파인 빨치산파를 통해 완전히 거세해버렸다.뿐만아니라 자파내의 위험인물 역시 모조리 없애는 일명 「허허실실」의 용병술에 능하다고 할수 있다.그러나 김일성주석은 집권 50여년동안 중국및 소련과의 등거리외교,아홉차례의 경제계획을 입안하는등 행정부 경험에 능하다는 것에 주목할만하다. 한편,김영삼대통령은 3남5녀의 장남으로 1928년 음력 12월4일에 출생했으며 통영중학,경남중고교,서울대를 졸업하였다.그의 아버지인 김홍조 장로는 거제도 멸치어장의 갑부이기도 하다.김일성이 6·25를 일으켰을 때는 YS는 대학생으로,김일성이 북한 수상으로 국내정적 숙정과 경제계획에 전념하던 50년대말에 YS는 20대의 국회의원이었다.그이후 YS는 70년대의 대권도전,80년대에 재도전,90년대에 대권 3수생의 고통끝에 오늘의 문민정부 대통령으로 화끈한 개혁정책을 수행하고 있다. YS와 IS에게는 공통점이 있다.우선 그들은 절실한 기독교 가정 출신이며,스포츠맨으로 모두 축구에는 일가견을 가지고 있다.아울러 대단한 보스기질이 있어 배반하지 않는 부하는 끝까지 수하에 거두고 있는 반면 정적거세에 역시 철저하다.YS와 IS모두는 뛰어난 정치감각을 가진 생존의 도사들인 것이다. 그렇지만 몇가지 면에서는 차이점도 발견할 수 있다.YS는 부유한 가정에서 정규교육을 받았고,문민정부의 대통령이 되기까지 대권을 향한 도전자의 입장에서정면돌파형의 공격형이다.그의 정적거세는 공개정치무대에서 투표를 통해 결판낼뿐 아니라 한번 결심하면 황야의 들소같이 일직선으로 달려가는 유형이다.그러나 IS는 어려서부터 험난한 빨치산에 가입한 불우한 가정의 중졸 출신이다.그는 중국과 소련군의 힘으로 북한정권을 장악한 정치군인 출신이며 그의 정적거세는 상호이간질,상호자아비판을 통해 처형하거나 길거리로 내쫓는 등의 물리적 위해와 테러를 주축으로 한 우회돌파형의 지도자이다.그는 33세에 수상이 되어 82세인 오늘날까지 줄기차게 정상을 지켜온 방어형의 지도자이다. 이제 YS와 IS가 지니고 있는 강·약점을 정리해 보면,김일성은 집권 50년의 노하우와 강대국들을 요리하는 노련미가 있는 반면,오랜 독재로 인한 아집과 객관적 정보파악이 결여된 폐쇄지도자로서 국제감각이 뒤떨어져 있다.무엇보다도 그의 80세라는 고령의 나이가 매우 커다란 약점이다.반면,YS는 열려진 사회에서 정규교육과 온화한 가정 출신으로 균형된 감각을 가지고 있으며 개방정치시장에서 대도무문의 룰오프게임(ruleofgame)을 존중하면서 도전자로 커 왔다.그렇지만 야당의 대권주자로 오랜 의정생활에서 정치감각은 뛰어날지 모르나 집권정부의 수장으로 훈련받을 수 있는 기회가 극히 적었기 때문에 정책기획능력이 아쉽기만 하다. 이제 21세기의 여명을 제치는 통일한국을 건설할 확실한 시대가 도래하였다.60대의 YS는 북한과 비교되지 않는 월등한 한국의 권력과 자유정치시장에서 익혀온 특유의 정면돌파력을 갖고 젊은 형으로서의 아량을 베풀며,80살 고령의 IS를 늙은 동생으로 포용하는 유연한 통일시대의 정치력을 발휘할 시기가 바로 오늘이 아닌가 한다.
  • 정 회장­조 사장 체제 재출범 확실시/포철 오늘 주총

    ◎경영실적·「2통공로」 인정받아/홍상복전무 부사장 승진 거론 포항제철이 8일 주주총회를 연다.지난 해 3월 정명식회장­조말수사장 체제가 출범한 지 꼭 1년 만이다.박태준 전회장이 물러난 뒤 첫 주총이다. 특히 정회장과 조사장의 3년 임기가 모두 끝나 이들의 거취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한때 불화설이 나돌아 한명이 퇴진한다는 말도 있었으나 소문에 불과할 뿐 두사람 모두 연임이 확실시 된다. 지난 1월 장중웅 상무의 인사 파문을 빼면 지난 1년간 평점은 「A」이다.세계적인 철강 수요의 감소에도 매출은 6조9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2%나 늘었다.「신포스코」를 주창하며 내부 개혁을 추진,정치권과 완전히 손을 끊었다. 게다가 제2이동통신 사업의 지배주주를 따내는 과정에서도 정회장은 재계를,조사장은 실무협상을 각각 맡아 단합된 모습을 한껏 보여줬다.최대 주주인 정부로서도 정­조 체제를 굳이 바꿀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문제가 된 정회장과 조사장의 알력설도 두사람의 경력을 보면 낭설에 가깝다.지난 71년 정회장이 건설관리부장을 지낼 때 갓 입사한 조사장은 줄곧 정회장과 엄격한 상하관계를 유지했다.정회장이 부사장일 때는 이사로,사장일 때는 부사장으로 그 관계가 분명했다.장상무 파문은 외부의 시각과는 달리,단순한 업무에 대한 문책인사라는 것이 포철 안팎의 입장이다. 임원 14명 가운데 임기가 끝나는 사람은 정회장,조사장,심장섭 상무 등 3명이다.김종진,손근석 부사장 역시 유임될 전망이며 전무 7명 가운데 포항제철소장인 홍상복 전무만 부사장 승진이 거론되고 있다.
  • 대일 무역협정/미,“전면 재검토”

    【도쿄 연합】 미국은 슈퍼 301조를 부활시킨데 이어 과거 일본과 체결한 각종 무역협정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일 교도통신이 4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무역대표부(USTR) 소식통을 인용,USTR은 지난달 무역마찰 해소를 위한 미일 정상회담이 결렬된 뒤 상무부에 대해 일본과 체결한 약 30건에 달하는 각종 협정의 ▲체결경위 ▲실시상황 ▲향후전망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작업은 최종단계에 들어서 있는데 교도통신이 입수한 보고서 초안에는 지난 85년 시장분여별 협상(MOSS)에서 합의했던 전기통신,임산물,의약품등 외에도 철강,수송기기(자동차부품),반도체 등과 관련된 협정이 포함돼 있다.
  • 「94 우리음악감상교실」오늘 문연다/매월 첫 토요일 국악당서 개최

    「94 우리음악감상교실」이 5일 「삼현육각의 음악」을 시작으로 매월 첫째 토요일 하오 2시에 국악당소극장에서 열린다. 국립국악원이 지난 89년부터 무료로 열어 온 「우리음악감상교실」은 전문가들의 친절한 해설을 곁들인 음악 감상 기회를 제공해 일반인들을 우리 음악에 가까이 다가갈수 있도록 힘을 기울인 프로그램.지난해까지 모두 55회 열린데 이어 올해도 일반인들의 시선을 끌수 있는 다양한 주제와 강사진으로 모두 10차례가 예정되어 있다.「우리음악감상교실」의 올해 일정은 다음과 같다. ▲3월5일 「삼현육각의 음악」 이보형문화재전문위원 ▲4월2일 「판소리 동편제와 서편제」 김명곤(영화배우·판소리 이수자) ▲5월7일 「청소년을 위한 우리노래 한마당」 김현숙국악원학예연구사 ▲6월4일 「피리,그 풀향기의 소리」 김광복전남대교수 ▲7월2일 「한·중·일 3국의 비파음악」 이성재(작곡가) ▲8월6일 「전남지방의 민요」 이정란성심여대강사 ▲9월3일 「민속무용의 이해:살풀이 춤」 이애주서울대교수 ▲10월1일 「우리음악,그 맛과 소리깔」 신대철강릉대교수 ▲11월5일 「남사당패 음악」 심우성(민속학자) ▲12월3일 「일본의 민요」 노동은목원대교수.
  • “수입 봇물” 무역적자 비상/1·2월에만 19억불 초과

    ◎작년 동기보다 3억9천만불 늘어/상공자원부,수출입동향 발표 수입의 증가세가 심상치않다.수출보다 속도가 빨라 연초부터 무역적자가 커지고 있다. 상공자원부가 2일 발표한 「1∼2월의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9.3%가 증가한 1백23억8백만달러였고,수입은 11.2%가 는 1백42억2천1백만달러에 달했다.이에 따라 통관기준 무역수지 적자는 19억1천3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억8천9백만달러가 늘었다. 수입이 증가한 것은 수출이 많이 는 탓도 있지만 경기회복세를 타고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더욱이 2월중 원유수입이 20% 이상 감소한 상황에서 크게 늘었기 때문에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1∼2월중 수입동향을 보면 자본재와 소비재의 수입이 15% 내외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원자재도 8%가량 늘었다.자본재 중에서는 일반기계와 정밀기계가 25∼35% 늘고 전자·전기도 20% 내외 증가했다. 원유는 20%정도 수입액이 감소했으나 섬유사 직물 목재 합판 등은 30% 이상 늘었다.특히 선박 가전 자동차 등 철강 수요업종의 내수와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건설투자가 활발해 철강수입이 70%이상 급증했다.전체 수입비중이 10%에 이르는 소비재도 저가 생필품을 중심으로 15%이상 늘었다. 상공자원부는 『수입허가서 발급이 지난 1월 43.2%가 늘어난데 이어 2월에도 25일까지 17.8%가 증가하는 폭발세를 보였다』며 『경기회복세와 관련해 앞으로 수입이 만만치 않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수입허가서 발급증가와 대조적으로 2월의 신용장 내도액은 37억1천6백만달러로 0.5%가 감소했다.
  • 주가 이틀째 폭락/9백선 붕괴위기

    주가가 이틀째 큰 폭으로 떨어지며 9백선이 위협받고 있다.우량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며 하루 종일 약세를 면치 못했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22포인트 내린 9백6·66을 기록했다.거래량 1천9백13만주,거래대금 3천6백13억원으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연중 최저치였다.철강과 보험·단자 등 금융주의 하락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목재나무·어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렸다.
  • 2001년/수출입 3천6백억불대 “진입”

    ◎「21세기 한국의 교역구조」 산업연 예측/중화학·기술집약형 제품이 주도/연평균 수출 10%­수입 9% 신장/수출대상국 미·일서 중국 등 개도국으로 전환 내년쯤 우리의 수출과 수입이 모두 1천억달러를 넘어선다. 오는 2001년에는 수출이 1천8백25억달러에 이르고,이중 전자제품이 6백20억달러로 3분의 1을 차지,주력 수출품으로 자리를 굳힌다.수출구조는 중화학·기술집약적 제품 위주로 재편되고 수출시장은 미국 일본 EU(유럽연합)에서 아세안 중국 중남미 등 개도국 쪽으로 옮겨진다. 최근 산업연구원이 예측한 「21세기 한국의 교역구조」이다.산업연구원은 『부존자원이 빈약한 우리 경제가 선진 문턱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무역확대를 통한 성장과 발전이 불가피하며 이에 따라 세계시장을 공략할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출입구조◁ 수출입이 95년을 전후해 각각 1천억달러를 넘어선다.2001년에는 수출 1천8백25억달러,수입 1천7백억∼1천8백억달러로 모두 합쳐 3천6백억달러가 된다.수출은 연평균 10%,수입은 8∼9%씩 느는 셈이다.2001년의 수출품 구조는 당연히 요즘과 다르다.전자제품의 수출이 6백20억달러로 34%나 되고 기계류도 1백75억달러로 10%를 차지한다.자동차도 6%(1백12억달러)에 이른다.그러나 조선 철강 석유화학은 신장세가 둔화돼 그 비중이 낮아진다. 섬유수출(2001년 2백30억달러)도 늘지만 그 비중은 현 20% 수준에서 12% 대로 떨어진다.신발 역시 고부가가치화에 성공해도 큰 폭의 신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최대 시장인 미국(2001년 3백30억달러)과 EU지역의 수출(1백59억달러)은 꾸준히 늘지만 2001년의 수출비중은 지금보다 4∼5%포인트 떨어진다.이들 지역에 대한 수출입은 매년 6∼7%가량 늘어 무역수지가 대체로 균형을 이룬다. 대일 수출은 2001년에는 2백83억달러로 미국 수준에 육박하나 수출증가가 수입확대를 불러일으켜 특별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대일적자는 늘어난다. 반면 북방지역 등 대개도국 수출은 계속 늘어 2000년대 수출비중이 절반에 달한다.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시장은 무역흑자 지역으로,중국은 수지균형을 도모할 수 있는 파트너로 부상한다. ▷세계시장전략◁ 이러한 교역구조가 쉽사리 달성되는 것은 아니다.세계 시장의 전략적 특성을 파악,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수출시장을 주력 및 보완 시장으로 나누고,주력시장을 다시 현재 및 미래 시장으로 나누어 관리해야 한다.주력시장 중 미국 일본 EU는 현재 시장으로 수출비중이 장기적으로 50% 이상을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대미 통상전략은 항상 단기 또는 중기의 현안 중심으로 세워야 하며,정책 순위도 가장 우선이다. 자동차 공작기계 통신기기 반도체 항공 우주 등 분야에서 미국의 설계기술과 우리의 제조기술을 접목,제3국에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일본의 시장개방 폭이 넓어질 것에도 대비해야 한다.엔화 강세가 지속돼 1달러당 1백엔이 무너지면 일본의 개방은 불가피해진다.이 때에 대비한 전략이 필요하다.현지 유통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재일교포를 활용,고유의 유통망도 갖춰야 한다. 유럽은 현재 시장이긴 하나 블록화에 따른 배타성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인지도가 높은 기업 중 일본기업에 고전하는 유럽기업과 제휴를 추진하는 게 좋다. 아세안 중국 등 후발 공업국과 중남미 등 개도국 시장은 성장잠재력이 큰 미래 시장이다.이 지역의 산업발전에 동참하면서 시장을 개척하고 유통·금융서비스와 동반 진출,장기적인 시장기반을 조성해야 한다.인도네시아는 자원개발형,태국은 대만식의 중소기업 위주형,말레이시아는 우리와 비슷한 중화학 공업형으로 개발하고 있어 이에 알맞는 협력이 요구된다. 중국은 21세기 최대의 생산기지와 시장 역할을 할 것이므로 장기적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다.중남미 시장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체결에 이어 범미주 통합움직임이 엿보이므로 미국과 합작투자를 통한 시장진출과 역으로 중남미 현지생산을 통한 미국진출을 강구해야 한다.
  • 경제성장 수출이 다시 주도/작년 기여율 85%/5년내 최고

    ◎무협보고서/취업유발인원 5백58만명 지난 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 5.3%(추정치) 가운데 4.5%포인트가 수출에 의해 달성됐다.수출이 경제성장에 기여한 비율이 84.9%나 되는 셈이다.지난 89년 마이너스 17.6%,90년 59.1%,91년 45.2%,92년 68.1% 등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기여를이다. 그러나 노동집약적 산업의 수출이 줄고 공장 자동화의 진전으로 취업유발 효과는 다소 줄었다.24일 한국무역협회가 내놓은 「수출과 국민경제」에 따르면 수출에 의한 취업유발 인원은 5백58만명으로 수출 1백만달러당 고용인원은 68명이다.전체 산업에 대한 취업유발 효과는 29.1%이며 특히 제조업의 경우 54.2%에 달했다.경공업 제품의 수출저하로 89년 30.7%보다는 1.6%포인트가 낮아진 것이다. 총 수출액 중 소득 유발액이 차지하는 외화가득률은 68%로 지난 89년 67.9% 이후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중화학제품의 가득률이 64.8%로 1차산업(88.2%)이나 경공업(68.8%)보다 낮다. 수출에 의한 유발 소득액이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3%로 지난 89년 35.2%보다2.2%포인트가 감소했다.성장이 수출보다 내수에 의해 주도됐음을 반영한다. 원자재와 시설재 등 중간 제품의 총 산출에 대한 생산유발 효과도 38%로 지난 해(37%)보다 1%포인트 늘었다.89년 39.8%보다는 2%포인트 가까이 준 것이다. 수출 한 단위가 유발하는 생산액을 나타내는 생산유발도는 2.02로89년 2.03과 비슷해 산업구조가 크게 바뀌지 않았음을 말해준다.업종별로는 철강이 2.52로 가장 높고 섬유(2.3)금속(2.17)기계(2.07)등이다. 수출에 의한 수입유발액은 2백63억달러로 전체 수입의 31.4%를 차지했다.
  • 미·일·EU 수출비중 첫 50%이하로/작년 국내 수출입동향 분석

    ◎중화학 3년연속 두자리수 증가/중국 교역국 3위… 대일적자 확대 지난 해 미국 일본 EU(유럽연합)등 3대 시장의 수출비중이 사상 처음 50% 아래로 떨어졌다. 중화학제품의 수출이 3년 연속 두자리 수 증가율을 보였으나 경공업은 2년째 뒷걸음질해 희비가 엇갈렸다.중국이 3위 교역국으로 부상했고,대일 적자는 확대됐다. 24일 상공자원부가 발표한 「93년 수출입 동향분석」에 따르면 우리 수출이 지역별로는 개도국,업종별로는 중화학제품 중심으로 확대됐다. 지난 해 수출액은 총 8백22억3천6백만달러.이 중 대개도국 수출의 비중이 92년 44.1%에서 47.8%로 늘었다.반면 미국과 일본,EU 수출은 47.6%로 「수출역사」이래 처음 50% 아래로 주저앉았다.해양 철구조물 수출이 많았던 대 인도(3백11%)와 동구권(1백54%) 중국(94%) 아세안(9%) 수출이 호조를 보였고 대 캐나다(15% 감소) 중남미(0.8% 〃) 일본(0.3% 〃) 수출은 부진했다. 중화학제품의 수출은 5백43억5천만달러로 13%가 늘어 91년 17.3%,92년 11.7%에 이어 3년 연속 두자리 증가율을 기록했다.경공업 수출은 2백46억7천만달러로 2·3%가 감소,92년(1.5% 감소)에 이어 하락세가 지속됐다.자동차가 58% 늘었고 일반기계와 철강이 각각 23.1%,전자·전기가 12.3%,섬유직물이 12.2%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신발(27.5% 감소) 컨테이너(38.4% 〃) 섬유제품(7.9% 〃)은 실적이 좋지 않았다. 10대 수출품도 순위도 바뀌어 전기·전자와 섬유류,철강제품,화공품이 92년과 마찬가지로 1∼4위를 지켰으나 8위였던 자동차가 5위로,일반기계가 9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선박은 5위에서 6위로,신발도 7위에서 9위로 밀렸다. 10대 교역국도 미국(1위) 일본(2위)은 순위변동이 없었으나 중국이 4위에서 3위로,인도네시아가 7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미국 수출은 88년(16.9%)이래 5년만에 미미하나마 증가(0.3%)했다.일본 수출은 하반기에 5%가 늘어나 엔고 덕을 보았으나 수입도 연간 2.9%가 늘면서 대일 적자는 92년 78억5천만달러에서 84억5천만달러로 오히려 확대됐다.
  • 「자사 이기」로 얼룩진 2통심사/김현철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옥동자를 낳는 데는 산고가 따르게 마련이다.제2 이동통신의 지배주주 선정이 난항을 거듭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산고라 할 수 있다.그러나 전경련이 전권을 행사하는 선정작업은,분만은 고사하고 산모의 생명마저 위태롭게 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해 현 상황은 전경련 회장단의 「장삿속」과,명분을 위한 쓸데없는 절차가 빚어낸 필연적 결과이다.말로는 재계의 화합과 단합을 외쳤지만 실제로는 잇속만 챙겼고,만장일치라는 그럴듯한 절차를 만들었다가 스스로 운신의 폭을 좁혔다. 회장단은 당초 국가경쟁력을 최우선의 선정요건으로 삼겠다고 했다.그러나 그간 6차례나 열린 승지원 「밀실회의」에서는 장사꾼들의 속성이 그대로 드러났다. 처음엔 S그룹 회장과 H그룹 회장이 소수 의견을 제시하며 대세에 완강히 반대한 것으로 전해진다.S그룹의 회장은 앞으로 공기업이 민영화되는 상황에서 포철이 지배주주가 되면 공기업이 공기업을 인수하는 전례가 된다는 논리를 폈다.일견 타당하다.그러나 그는 지난 22일 회의에서 기존의 입장을 철회했다.여론을의식한 것이다. 반면 H그룹의 회장은 23일 회의에서 끝까지 반대했다.전날 회의에 불참한 그가 그때까지의 순조로운 흐름을 깬 것이다.앞으로 철강산업에 진출할 경우 경쟁자로 맞붙을 포철의 손은 결코 들어줄 수 없다는 저의라는 관측도 있다. 지금 2통 사업자 선정문제는 회장단의 의견이 하나로 모이지 않아 지루한 소모전만 계속되고 있다.전경련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흠집을 남겨 사업자 선정이 불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성급한 예단까지 나오고 있다. 이 시점에서 전경련이 고려할 사항은 하나 뿐이다.선정권을 체신부로 반납하면 2통의 사업자는 모든 희망자로 구성된다.2통은 지배주주가 없는 오합지졸의 회사가 되는 셈이다. 전경련 회장단은 더 이상 결정을 미뤄서는 안된다.진정 국가를 생각한다면 구차한 절차에 얽매이지 않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그렇게 돼도 이번 파문에 대한 책임은 별개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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