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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년 주사로 첫발… 사회복지통/첫 여성구청장 이현희씨

    ◎섬세함 살려 주민복지 높일터 『여성의 섬세한 면을 살려 주민과의 대화에 힘쓰는 한편 주민들이 피곤한 몸을 쉬고 삶을 재충전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도록 행정을 펴나가겠습니다』 일선행정의 최고책임자인 대구시 남구청장에 발령된 이현희대구시가정복지국장. 그는 자신의 발령소식에 조금은 얼떨떨해 하면서도 『하루빨리 비가 좀더 내려야 할 텐데… 걱정』이라며 여유를 보였다. 대구시에서 비교적 유복한 가정에서 1남5녀중 둘째딸로 태어난 이신임청장은 경북여고,고려대 법대 행정학과와 대학원을 나와 지난 70년 대구시청 행정주사(6급)로 공직에 첫발을 디뎠다. 그후 민원실장·부녀아동과장·부녀청소년과장을 거쳐 지난 88년부터 가정복지국장을 역임하는등 공직생활 대부분을 사회복지분야에서만 근무해왔다. 이신임청장은 행정의 기본은 주민복지라며 무엇보다 지역특성에 맞는 복지행정에 주력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때로는 남자직원들이 자신을 이방인 취급하고 간혹 업무제동까지 걸어올 땐 정말 그만두고 싶었으나 『어렵게 배운 지식을 사장시키는 것은 죄악』이라며 다독여주시던 부친의 뜻을 새기며 공직생활을 계속해왔다고 말했다. 이신임구청장은 지난 83년 대구어린이회관에 이어 여성회관과 가정복지회관을 건립하는등 지역사회복지수준을 한단계 높이는 데 남다른 보람을 느끼고 있다. 이구청장은 지난 68년 대아철강대표인 박정무씨(54)와 결혼,시어머니까지 모시면서도 공직생활을 차질없이 이끌어와 주위로부터 맹렬여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청장임명에 대한 소감을 묻자 『원리원칙을 존중하며 남구 주민 모두가 원하는 방향으로 구정을 이끌어나가겠다』며 밀린 업무를 추스렸다. ▲경북 영주출신(52) ▲대구시 민원실장 ▲보사부 부녀아동과 부녀계장 ▲대구시 부녀아동과장 ▲부녀청소년과장 ▲대구시 가정복지국장.
  • 무역수지 적자 계속 증가

    ◎1분기/25억불 기록… 작년보다 8억불 늘어 무역수지 적자폭이 계속 커지고 있다. 13일 관세청이 발표한 1·4분기(1∼3월)의 수출입 동향(통관실적 기준)에 따르면 무역수지 적자가 25억8천1백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7억9천5백만달러가 늘었다.1월 14억3천5백만달러,2월 4억8천만달러에 이어 3월에도 6억6천6백만달러의 적자였다. 수출은 1백99억5천4백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9.8%가 증가했다.수출내신용장 내도액도 11.6%가 늘어났다.전자제품과 기계류,철강류,자동차 등 중화학공업 제품의 수출이 1백31억2천3백만달러로 13.9%가 증가했다.섬유제품과 목재류,신발류 등 경공업제품은 55억7천7백만달러로 3%가 늘어나는데 그쳤다. 수입은 2백25억3천6백만달러로 12.9%가 늘어났고 수입승인서 발급실적도 34.4%가 증가함으로써 수입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자본재 수입이 85억1천5백만달러로 20.8%가,식료 및 직접소비재는 11억4천3백만달러로 11.7%,내구소비재는 8억5천9백만달러로 12.4%가 각각 늘어났다. 홍콩과 싱가포르와의 교역에서 19억7천2백만달러의흑자를,중국과도 1억1천만달러의 흑자를 냈으나 미국과는 4억1천1백만달러,일본과는 25억2천9백만달러,유럽과는 8억6천4백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 스웨덴(외국원전 어떻게 운영하나:3)

    ◎방사성폐기물 길이 1.2㎞ 해저동굴 저장/콘크리트상태로 반입,누출위험 전혀 없이 1980년 스웨덴은 국민투표로 매우 이례적인 결정을 내린다. 오는 2010년 이후 원자력 발전을 불허하고 95년과 96년에 원전 1기씩을 조기 폐쇄한다는 내용이었다.그러나 11년 뒤인 91년 5월 사회민주당과 자유당,중앙당 등 3개 정당의 합의아래 이 계획은 폐기된다. 번복 사유는 간단하다.아무리 따져봐도 원자력을 대체할 만한 발전원이 없기 때문이다.80년의 결정이 정치적 차원에서 즉흥적으로 이루어졌음이 실증된 셈이다. 스웨덴에는 수력이 풍부하지만 다른 에너지원은 빈약하다.그래서 원자로 개발이 일찍이 40년대부터 시작됐다.45년에 연구용 원자로가 처음 등장했고,72년엔 자체기술로 첫 상업용 원전을 가동하는 데 성공한다. 그 후 스웨덴의 원자력 개발은 장애없이 추진됐다.반핵의 조짐도 없었다.한 때 핵문제에 대한 논쟁이 있었지만 13기의 원전 건설에는 차질이 없었다. 그러다 76년 새 정부가 들어서자 방사성 폐기물의 처리문제를 놓고 국가에너지 계획에 대한 논쟁이 재개됐다.논쟁은 79년 미 트리마일(TMI)원전사고를 계기로 증폭돼 결국 국민투표로 이어지게 된다.의회는 투표결과에 따라 가동 중이거나 건설 중인 12기의 원전을 한시적으로 운영키로 결정했던 것이다. 3개 정당은 91년 이 결정을 다시 뒤집고 「대체에너지 개발을 위한 5개년 계획」에 착수하면서 3가지 충족요건을 제시한다. 원전이 폐쇄돼도 고용수준이 유지돼야 하고,원전폐쇄의 여파로 석탄과 석유의 사용이 늘어서는 안 되며,원자력만큼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는 에너지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조건이었다.대체에너지 개발에만 대략 2백19억∼4백60억 크로나(5조9천억원)의 자금이 들어가야 했다.원전이 폐지돼 전기요금이 오르면 경쟁력이 떨어지고,철강업과 기초 화학산업 등의 생산이 반감되며,13만명(스웨덴 총인구 8백40만명)이 일시에 해고될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따라서 국민들은 원자력을 대체할 에너지원의 개발구상을 「환상」으로 받아들였다. 스톡홀롬에서 북쪽으로 2백㎞ 떨어진 해안에 위치한 SKB(스웨덴 핵연료 폐기물 관리회사)의 포스마크 폐기물 처분장.포스마크 원전 1·2·3호기 인근에 있는 이 처분장은 발틱해변에 60m 깊이로 뚫은 해저 동굴로 길이가 1.2㎞이다.저장능력 1만8천㎥로 88년부터 스웨덴의 원전에서 나오는 작업복과 장갑 등 중·저준위 폐기물을 보관하며 일반에 공개된다. 시멘트로 밀폐한 중·저준위 폐기물들을 거대한 크레인이 착착 쌓는 모습을 누구나 볼 수 있다.폐기물이 콘크리트 상태로 반입되기 때문에 방사선의 위험이 전혀 없다.그럼에도 중앙 감시센터는 동굴처분장 곳곳을 감시하고 오염도를 시시때때로 체크한다. 이 처분장은 스웨덴의 원전정책이 오락가락하는 사이 계획보다 축소돼 건설됐다.SKB는 당초 중준위 폐기물용 사일로 4개와 9개의 저준위 폐기물 처분장을 건립할 계획이었다.그러다 원전계획의 수정으로 2010년까지 나올 폐기물 처분량에 맞춰 규모를 줄였다.지금은 중준위 폐기물용 사일로 1개(직경 30m,높이 70m)와 저준위 폐기물처분장(높이 21m,길이 50m)4개만 들어서 있다. 이곳이 처분장으로 선정된 것은 해저암반이 잘 발달된 데다 지진의 우려가 없기 때문이다.보다 중요한 것은 처분장이 들어설 당시(83년)지역 주민의 반대가 없었다는 점이다.스톡홀롬에서 일부 학생들의 시위가 있었을 뿐이다.포스마크 처분장의 핸드리 홍보부장은 『지금 투표를 하면 원전을 찬성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며 『정부가 원전을 안 짓겠다고 했지만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포스마크의 처분장은 스웨덴의 원전정책으로 축소됐지만 앞으로 더 늘릴 수 있는 여지를 확보하고 있다.계획 단계에서 민란 수준의 대혼란을 겪었던 우리의 「안면도 폐기물 처분장」 사건이 떠올랐다.
  • 세계무역·시장질서 재편시작/닻올린 「통상 감시호」(WTO 체제)

    ◎UR협정 위반엔 강력 제재권/환경·노동 연계협상 대책시급 세계무역기구(WTO)가 돛을 올림에 따라 세계 경제질서가 재편된다. 12일 모로코의 고도 마라케시에서 개막된 우루과이라운드(UR)무역협상위원회(TNC)각료회의는 7년 여를 끌어온 UR의 공식적인 종결을 선언한다.이로써 지난 47년 이래 세계무역 질서를 지배해 온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체제가 끝나고 새로운 WTO가 출범한다. 기존의 GATT체제가 무역질서를 어지럽히는 국가에 대한 강제력이 없는 단순한 협정이었으나 내년에 출범할 WTO는 UR협정 위반국에게 제재수단을 갖는 강력한 기구이다.앞으로의 통상마찰에 대해서는 WTO가 「평화유지군」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WTO체제의 출범은 시장개방의 확대 및 국제규범의 명료화라는 의미를 지닌다.공산품의 경우 종전의 관세율을 일률적으로 3분의 1 수준으로 줄인다.공산품 교역의 40%에 이르는 철강·목재 등 주요 분야의 관세는 아예 없애거나 낮은 수준으로 평준화한다.또 각국의 수출 자율규제,시장질서 유지협정 등 각종 비관세장벽도 일정 기간 안에 없애야 한다. 결과적으로 세계 각국의 공산품과 농산물,서비스 시장의 개방 폭이 넓어진다.우리나라도 쌀시장 개방과 관세인하 등 국내 시장을 몇년동안 상당 폭 열어야 한다.반면 각국의 무역장벽이 낮아져 기업들에는 새로운 가능성을 던져 준다. 분쟁해결기구(DBS)의 신설은 특기할 만 하다.특정 국가의 일방적인 무역조치를 상당 수준 억제하게 됐다.WTO는 미국의 슈퍼 301조 등 일방적인 보복수단을 통한 쌍무적인 통상압력을 억제하면서 다자주의 원칙을 강화할 전망이다. 우리나라 수석대표인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이 대표연설을 통해 『일부 회원국이 다자주의적이 아닌 방법으로 통상문제를 처리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경고했다.이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비롯,최근 세계 각지에서 고개를 들고 있는 지역주의와 슈퍼 301조 등 힘의 논리를 내세운 쌍무주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이번 각료회담이 다자간 무역협상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점이다.이번 각료회의는 UR협정의 최종 마무리 말고도 앞으로 환경과 무역을 연계시키려는 그린 라운드(GR) 및 노동을 무역에 연계시키는 블루 라운드(BR),기술 라운드(TR),공정경쟁 라운드(CR)등 포스트 UR체제를 논의하기 때문이다. 그린라운드 논의는 산업의 환경보호 장치가 미흡한 후진국에 불리하다.최근의 예비협상에서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대결양상으로 치닫던 블루라운드 논쟁은 양측이 이번 UR 최종의정서에서는 논의하지 않기로 했다.그러나 이는 철회가 아니라 일시적인 유보를 의미해 불씨는 잠복해 있다. 따라서 앞으로 WTO에서는 교역 자체 보다는 교역에 영향을 주는 환경과 노동에 관한 규범들이 마련될 전망이다.60년대 관세인하,70년대 비관세 장벽 제거,80년대 농산물·서비스 등에 대한 무역장벽 제거로 이어진 다자간 협상의 초점이 이제 환경과 노동으로 옮겨지는 셈이다. 우리나라가 WTO체제의 새 라운드에 대비하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통상전문 인력을 키우고,지난 67년 GATT 가입이래의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않는 지혜가 절실하다.
  • 선철·니켈 등 23품목 수입금융 지원

    선철·니켈·주석·티타늄 등 수입수요가 많고 부가가치가 높은 23개 품목에 대해서도 앞으로 수입금융이 지원된다. 6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국내 산업에 필수적인 원자재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7일부터 이들 23개 품목을 수입하는 업체에 대해서도 수입금융을 지원키로 했다.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0.75∼1.5%포인트를 더한 금리로 1년까지 지원되며,융자규모는 수입액의 최고 80%(중소기업과 연구기관은 90%)이다. 수입금융은 철강 등 중요 물자와 석탄 등 주요 자원,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첨단산업용 시설재 및 연구용 시설재,주요자원의 개발에 필요한 자금 등에 지원되고 있다.
  • 동신제약 공채사장 박익규씨 선임

    동신제약(회장 유영식)은 4일 대웅제약에 이어 공개채용을 통해 박익규 전한국철강협회 이사를 새 사장으로 선출했다.회사 창립 24주년을 맞아 오는 9일 취임하는 박사장은 경남고와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한뒤 동일제강 대표,동국제강 전무 등을 역임했다.
  • 아주기업 랭킹/포철 38·삼성전자 41위

    ◎홍콩지 매출액기준 5백기업 발표/현대자 42위·유공 51위등 한국 32개사 포함/일은 1위 도요타자동차 등 3백62사 진입 아시아 5백대 기업중 최고의 기업은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를 필두로 각 분야에서 일본기업들이 휩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이들 아시아 기업의 93회계연도 총매출액은 독일,프랑스및 미국의 수출총액과 맞먹는 1조6천억달러를 기록,아시아경제의 비중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보였다. 홍콩의 경제전문지 「아시아위크」가 매출액·순이익·자산등 여러 항목을 조사해 선정한 아시아 5백대 기업중 일본은 3백62개로 압도적인 양상을 보였다.이밖에는 호주가 36개,한국 32개,중국 17개,대만 11개,인도 10개,태국 8개,싱가포르 7개등 순으로 모두 14개국의 기업이 포함됐다. 이들의 93년도 매출액 순위를 보면 1위인 도요타자동차가 7백13억달러,2위인 마쓰시타전기는 3백59억달러,3위 닛산자동차는 3백7억달러를 기록했다.반면 순익면에서는 47위의 말레이지아 국영석유기업 페트로나스가 16억1천만달러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도요타는 12억2천만달러로 2위에 그쳤다. 한편 매출증가율에서는 1백77%를 기록한 인도네시아 시멘트회사인 퉁갈사가 1위,상하이 폴크스바겐(98.8%)이 2위,상하이자동차(83.3%)가 3위를 차지했다. 이익증가율 부문에서는 교구토석유가 1천1백68%,쿠모사가 9백%,시암자동차가 6백86%등 일본기업들이 1∼3위를 차지했다. 한편 고용인원이 가장 많은 기업은 인도 석탄회사인 코울 인디아가 67만명으로 1위,역시 인도의 철강회사 스틸 오소리티가 23만명으로 2위를,또 중국 안산철강이 21만명으로 3위를 차지,인구 대국들이 기업구조에 있어서도 노동집약적 양상을 드러냈다. 또 피고용인들이 거둔 1인당 연간 순이익은 일본의 닌텐도사가 77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24만달러의 에소 오스트레일리아,3위는 14만달러의 싱가포르석유등이 기록했다.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은 자동차부품 부문에 상위 29개사,건축자재분야에서 39위의 마쓰시타 전기공장이,화학제품에서 40위의 아사이 화학이,컴퓨터에서 히타치(매출액 4위)가 각각 선두에 오르는등 산업전반에 걸쳐 선두자리를 지켰다. 한국기업은 38위에 랭크된 포철,삼성전자(41위),현대자동차(42위)등 3개사만이 매출액 상위 50위권에 들었다.이밖에 유공(51위),금성(65위),기아자동차(84위),현대중공업(1백25위)등 모두 32개 기업이 선정됐다. 아시아위크는 이지역에서 생산비와 노동력및 토지등 생산요소의 이점 때문에 역내국가간 투자와 교역이 급증해 상호의존성이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산업과 사회기간시설에 대한 막대한 투자는 세계경제성장의 기관차역활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중,한반도 8배 「장강경제권」 추진/양자강유역 종합개발 청사진

    ◎6년간 1천2백억불 투입… 내륙 핵심으로/삼협댐 사업 등 포함… 1백억불 외자 유치도 중국이 21세기의 경제대국을 겨냥해 여러 갈래로 나뉜 양자강개발계획을 일원화했다.중국 국가위원회는 최근 새로 마련한 「장강(양자강)전략」에서 장강연안 각 지역의 상세한 발전계획을 확정,장강연강경제권을 건설키로 했다. 대한무역진흥공사 북경무역관이 입수한 발표문에 따르면 상해의 포동부터 중경에 이르는 6천3백㎞의 양자강유역의 8개 성·28개 도시를 포함,한반도의 8배인 1백80만㎦의 유역에 금세기말까지 6년간 총 1조원(약 1천2백50억달러)을 투자해 내륙경제의 핵심지역으로 건설한다. 이 지역의 인구는 1억6천8백만명으로 전체인구의 14.7% 밖에 안되지만 전체산업생산의 40%를 맡도록 한다.개발이 진행되는 오는 2000년까지 국민총생산을 4배로 늘리려는 중국 정부의 야심적인 계획에 절대적인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장강전략은 이 지역의 사회간접시설건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투자규모가 2억원(2천5백만달러)이상인 사업은 삼협댐공사,북경∼상해고속철도,금산 정유공장,포동 국제공항,태산원자력발전소 2기,상해와 호북의 승용차생산공장(연간 60만대)등 1백여건이나 된다. 중국은 이 사업의 성패가 외자유치에 달렸다고 보고 도박업 및 국가 1급통신시설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 외국인투자를 허용,1백억달러규모의 외자유치계획을 세웠다. 이의 일환으로 15년동안 외국인에 투자·건설·경영 등을 맡기는 이른바 BOT(Build Operateand Transfer)방식도 도입했다. 투자금지구역도 전면적으로 해제하며 국익에 손해가 없는 범위에서 「외국의 기업」이 적정분야라고 생각하는 업종에 대해서는 모두 투자를 허용한다. 장강전략의 핵심은 삼협댐이다.높이 1백85m,길이 1천9백83m,저수량 3백93억m로 시멘트 1천82만t,철강재 1백95만t,목재 1백60만t이 투입된다.오는 2010년 완공목표로 소요예산은 약 8백억달러. 수력발전소가 68만㎾짜리 26기로 연간발전량은 총 8백40억외이다.2000년대 중국이 필요로 하는 산업용전력을 모두 해결하며 북경과 홍콩에까지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중국이 장강유역을 대대적으로개발해 산업기지를 확보하려는 것은 해안선을 따라 일고 있는 개혁과 개방의 바람을 내륙으로 유인하려는 정책이다. 중국인들은 스스로를 「용의 자손」이라고 믿는다.용의 머리에 해당하는 상해의 개발이 성공한 이상 몸통에 해당하는 장강의 개발을 완성해야만 중국대륙이 세계를 향한 「용틀임」을 완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지니고 있다.
  • 주가 연중 최저치 기록/지수 8백62/우량·고가주 속락 주도

    주가가 연중 최저치로 밀렸다. 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61포인트가 내린 8백62.61을 기록했다.거래량은 3천6백57만주,거래대금은 5천5백44억원이었다. 개장초 대형 우량주와 고가주의 매물이 쏟아지며 내림세로 출발했다.태화 등 중·저가주와 은행주로 기관의 매수세가 일며 오름세로 바뀌었다. 보험·비금속광물·철강 등의 내림 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은행·음료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다.하한가 51개 등 3백11개 종목이 내렸고 4백19개 종목이 올랐다.
  • 올해경기 과열조짐인가 회복초기인가

    ◎“확장국면 진입” “아직은 미흡” 논쟁/설비투자 확대 가시화 「해빙기」 확실 정상인가,과열인가.아니면 회복초기인가,호황조짐인가.국내경기는 지난 연말이후 초기의 회복국면을 벗어나 본격적인 확장국면에 들어섰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그러나 확장국면에 들어선 만큼 과열에 대비해야 한다는 정책당국 일각의 움직임과 회복초기인만큼 좀더 탄력을 받도록 해야 한다는 민간업계사이에 경기논쟁이 한창이다.30일 발표된 「2월중 산업활동동향」(통계청)과 「94년 설비투자계획」(산은)은 그동안의 경기논쟁이 어떤 방향으로 정리돼야 하는 지를 말해주는 이정표적 의미가 있다.지금까지의 분석결과 경기는 지속적인 상승추세이며 올해 설비투자는 지난 78년이래 최고의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다.물의 흐름을 칼로 벨 수 없듯이 경기회복의 속도와 방향을 자로 재듯이 판정하기는 힘들다.그래서인지 통계청의 조휘갑통계조사국장은 「지속적인 상승세」라는 다소 애매한 표현으로 진단한다. 경기판단의 대표적인 지표인 제조업의 가동률은 올 1∼2월 평균 82%로 전년동기의 77.6%에 비해 분명히 높다.이 가동률로 「본격적인 확장국면」(김명호 한은총재)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전체 생산능력이 부족하기(올 1∼2월중 생산능력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1.8%) 때문이다.따라서 올해 제조업의 생산능력이 6∼7%로 확충돼야만 제조업의 가동률도 정상을 유지하게 된다. 그동안 구조적인 병폐로 지적돼온 중화학과 경공업간 경기의 양극화현상은 조금씩 시정되는 추세이다.방적사·직물·신발 등 일부업종이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경공업이 구조조정에 들어갔다.그러나 올 1∼2월중 기계 및 장비,자동차,석유화학 등 중화학의 생산이 14% 늘어난 반면 가죽 및 신발,가구,섬유,음식료 등 경공업은 0.2% 증가하는데 그쳤다.아직도 격차가 큰 셈이다. 설비투자증가율을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이 전년에 비해 61.3%이고 중견기업(21.3%),중소기업(11%)등이 모두 높은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경기양극화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는다.전기·전자,철강,자동차,조선 등 주로 중화학업종의 설비투자가 전년의 5.4%감소에서 64.4%의 높은 증가를 계획하는 반면 경공업은 전년의 2.3%에서 6.9% 증가에 그쳐 아직은 미흡한 수준이다. 경기를 둘러싼 논쟁은 여전하다.민간경제연구소들도 서로 다른 전망을 한다.정부는 성장률이 당초의 예측치인 6∼7%를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금의 고비를 잘 관리해야 한다.얼음이 녹는 해빙기나 환절기에 건강관리를 잘못하면 나중에 치명적인 후유증이 오기 때문이다. 이한구대우경제연구소장은 『중소기업이나 경공업쪽에서는 과열이 무슨 소리냐며 부양책을 희망하고 있으나 정부가 과열을 막기 위해 빨리 손을 쓰지 않으면 위험한 수준』이라며 『2·4분기경기는 안정국면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중 정부/인플레 대비 소비재 비축/물가상승 억제위해 설탕 등 대상

    【북경 AP 연합】 중국정부는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계획의 하나로 중요한 소비제품을 비축하고 있다고 관영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28일 보도했다. 중국정부는 금년 1월과 2월중 전년도에 비해 20%나 상승한 소매물가를 올해 목표치인 10%대로 끌어내리려고 하고 있다. 데일리지는 이같은 비축계획이 올해 초 북경,상해,천진등 주요 도시와 요녕,호북,광동등의 지방에서 시작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국내무역부 관리의 말을 인용,인구 1천3백만명이상인 상해시의 경우 고기와 설탕 2개월분을 비축한 외에 곡류와 식용유도 비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관리는 『비축체제는 이미 상해의 식품시장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생산가의 상승과 보다 높은 가격상승 기대등은 작년 가을 많은 도시에서 광적인 사재기의 원인이 됐었다. 국내무역부 관리는 또 중앙정부가 꾸준한 시장공급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곡물,면화,식용유,철강과 같은 필수품의 자체공급 물량을 비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 중국,2천년대 최고 해외생산기지로/김대통령 방문계기로 본 투자전망

    ◎전체투자액의 절반이상 차지 할듯/과당경쟁·기술이전 조절등은 과제 김영삼대통령의 중국방문은 우리 기업의 대중국투자에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이에 따라 중국은 2000년대 한국의 최대 투자대상국이자 해외생산기지로 부상할 조짐이다. 국내기업의 대중투자는 지난 91년에 시작된 이래 3년동안 연평균 1백%씩 늘었다.이 기간중 우리나라의 전체 해외투자증가율(연평균 20%)보다 5배나 빠른 속도이다. 초기에는 대중투자가 섬유·의복·가죽·신발류에 주로 몰렸으나 최근에는 자동차·전자·철강 등 중화학공업으로 바뀌고 있다.규모도 종래 건당 50만달러정도의 소규모에서 요즘은 대우와 금성사 등 대기업의 진출이 두드러지며 건당 투자액이 억달러규모로 대형화되고 있다. 26일 재무부가 집계한 「대중국 직접투자현황」에 따르면 우리 기업들의 대중투자액은 지난 2월말 현재 7백38건에 5억4천만달러를 약간 웃돈다.아직은 총 해외투자(56억달러)의 10%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허가금액은 이미 10억1백만달러에 달하며 미집행분이 실행되는 내년에는 투자실적이 1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 확실하다.현재와 같은 대중투자추세가 지속될 경우 2000년에 가면 대중투자가 전체 해외투자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4억9천8백만달러로 전체의 92%(금액기준)이다.제조업중에서는 조립금속·섬유의복·신발가죽·비금속·석유화학의 순이다. 대규모사업으로는 금성사가 최근 계약을 체결한 컬러 브라운관공장(1억7천만달러,호남성 장사)과 VCR공장(3천만달러,상해)이 있다.또 진로그룹은 북경에 8억달러가 투입되는 대규모 무역 및 금융센터 건설을 추진중이다.(주)대우는 산동성에 9천9백만달러규모의 시멘트공장을,태일정밀은 흑룡강성에 3천6백만달러규모의 전자부품공장을,영창악기는 천진에 2천4백만달러규모의 악기류 생산공장을 각각 짓고 있다. 전체 진출기업의 35%가 산동성에 몰려있다.지리적으로 가깝고 임금수준이 다른 지역보다 낮기 때문이다.동북 3성(요령·흑룡강·길림성)과 북경 및 천진지역에도 대중투자기업의 45%가 집중돼 있다. 성별 투자금액은 산동성이 1억9천만달러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요령성(7천5백50만달러)·천진시(5천3백80만달러)·북경시(4천8백70만달러)·흑룡강성(4천8백10만달러)·강소성(3천3백20만달러)의 순이다. 반면 부작용도 적지 않다. 한국업체들간의 과당경쟁은 이미 중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중국합작선에 대한 무분별한 기술이전을 적절히 조절하는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국익을 생각하는 기업들의 자세가 아쉽다.
  • 수출 자재용 철강제품값/새달부터 최고 8.7% 인하/포항제철 발표

    포항제철은 25일 수출용 원자재로 쓰이는 철강제품의 국내 공급가격을 다음달부터 최고 8.7%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열연코일은 t당 3백10달러에서 3백달러로 3.2%,냉연코일은 4백10달러에서 4백달러로 2.4%를 내린다.석도 원판은 4백60달러에서 4백20달러로 8.7%,아연도 코일은 5백1달러에서 4백90달러로 2.2%,방향성 전기강판은 1천2백52달러에서 1천2백30달러로 1.8%가 싸진다.
  • 작년 실질성장률 5.6%/전년비/0.6%P 상승… 예상치 웃돌아

    ◎한은,93년 국민계정 발표/1인 GNP 7천4백66불/자동차·반도체수출 호조… 건설업 활기 지난해의 국민총생산(GNP)은 당초 예상보다 다소 높은 5.6%의 실질성장을 기록했다.12년만의 최저치였던 전년의 5% 성장보다 0.6%포인트가 높은 것이다.국민 1인당 GNP는 7천4백66달러로 92년의 7천7달러에 비해 6.6%가 늘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3년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와 기업,정부가 생산한 국민총생산 규모는 경상가격으로 2백63조9천억원이다.90년 불변가격으로는 전년보다 5.6% 증가한 2백15조6천억원이다. 당초 예상 5.3%보다 성장률이 높아진 것은 엔고에 힘입어 자동차·반도체·철강·석유화학등 중화학공업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데다,규제의 해제로 건설업이 활기를 띠었기 때문이다.1·4분기와 2·4분기에 각각 3.9%와 4.8%에 머물렀던 성장률이 3·4분기에는 6.8%,4·4분기에는 6.4%로 뛰어올라 경기가 회복기를 지나 본격적으로 확장기에 진입했음을 입증했다. 산업별로는 1차 철강이 13.3%,수송장비가 13.5%,전기전자가 9.8%,화학제품이 9.4% 늘어나는등 중화학공업이 8.6%의 증가세를 기록하며 성장을 선도했다.반면 노동집약적인 경공업은 3.3% 감소,전년보다 감소폭이 훨씬 커졌다.전체 제조업의 성장률은 전년과 비슷한 5%에 머물렀다. 농림어업은 냉해로 인한 작황부진으로 3년만에 감소세(마이너스 2.4%)로 돌아섰다.건설업은 전년의 감소세에서 벗어나 5.3%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서비스업도 전년보다 성장률이 높아졌다. 지출부문에서는 기구축소 및 물건비 지출억제 등 정부의 소비억제 정책으로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다.설비투자는 전년의 1.1% 감소세에서 오름세로 돌아섰으나 그 폭(0.2%)이 미미했다.투자가 2년 연속 부진했던 셈이다.총저축률은 전년과 같은 34.9%로 총투자율(34.4%)을 4년만에 앞섬으로써 경상수지의 흑자로 이어졌다.
  • 주가 큰폭 하락/8백70선 붕괴

    주가가 이틀째 큰폭으로 떨어지며 8백70선도 무너졌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69포인트 내린 8백68.03을 기록,연중 두번째로 낮았다.거래량 3천7백37만주,거래대금 6천2백46억원이었다. 금융전업그룹 지원설로 금융주와 동성철강등 중저가 종목에 「사자」가 몰려 오름세로 출발했다.
  • 중화학 성장주도/경공업 계속 부진/93 「국민계정」에 담긴 뜻

    ◎경기 본격상승속 「양극화현상」 뚜렷/재고 크게 감소·임금 안정… 소비지출도 주춤/SOC 투자 미흡·서비스업 비대등은 과제 지난해의 국민계정에 나타난 각종 지표는 우리 경제가 활황국면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딛고 있음을 말해준다. 분기별 성장률이 3.9%,4.8%,6.8%,6.4%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1·4분기 1·7%였던 제조업 성장률도 4·4분기에는 9.4%로 치솟았다.성장의 견인차역할을 했던 철강·자동차·반도체·석유화학등 중공업 분야의 4대 주력 업종도 성장속도가 빨라지고 있다.지난해 연초부터 시작된 엔고가 수출및 국내경기의 회복으로 이어진 결과이다. 1·4분기중 11.8%의 감소세를 보였던 기계류와 운수장비의 설비투자 증가율이 3·4분기에 5%,4·4분기에는 9.4%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건설투자 역시 전년의 0.6% 감소세에서 5.8%의 오름세로 돌아서며 경기회복을 선도하고 있다.국내총생산(GDP)에 대한 기여율이 전년의 마이너스 1.6%에서 11.1%로 뛴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경기가 93년 1월의 바닥권을 지나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진입하면서 전년에 1천5백32억원이 늘었던 재고가 지난해에는 2조5백20억원이나 줄었다.또 지난 88년이후 지나친 상승으로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데 장애요인이 됐던 임금도 안정세를 보였다.임금을 국민총가처분소득으로 나눈 피용자보수가 47.1%로 전년보다 0.6%포인트 낮아졌다.반면 영업잉여는 피용자보수 증가율보다 다소 앞질렀다. 기구축소및 예산절감등으로 정부의 소비가 전년보다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 2.9%의 증가에 머물면서 전체 소비지출 규모도 전년보다 1.5%포인트 내린 5.3%의 상승에 그쳤다. 그러나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점도 적지않다.성장이 엔고의 직접적인 혜택을 받는 중화학공업에 편중됨에 따라 중공업과 경공업간의 양극화 구조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중공업분야는 시설투자를 늘리되 국제경쟁력을 상실한 경공업은 생산비용을 절감하면서 고부가 상품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뜻이다. 또 설비투자가 감소세에서 오름세로 돌아섰다고는 하나 그 증가율이 0.2%에 그친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재고가 급격히 줄고 가동률이 연간 4%포인트이상 높아진 데서 설비투자 부진의 후유증을 느낄 수 있다. 국내 경기회복을 선도한 건설부문 역시 12.4%에 이르는 주거용및 비주거용건물 건설의 증가 덕택이다.정작 산업에 필수적인 사회간접자본(SOC)의 투자비중을 알리는 기타 건설은 전년의 12%증가에서 도리어 3.9%의 감소세로 돌아섰다.철도건설을 빼면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가 2.2%의 감소세를 나타내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또 전년에 비해 0.9%포인트 줄었다고는 하나 가계소비의 증가율이 GNP증가율을 0.1%포인트 앞서는 것도 시정돼야 할 부분이다.과소비 풍조가 완전 불식되지 않았다는 반증이다.GNP 성장률보다 2%포인트이상 높은 서비스업의 성장 역시 전체 산업의 성장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
  • 동성철강주식 8%/현대금속 인수교섭

    상장사인 철강재 유통업체 동성철강공업이 국내 최대의 도어록 생산업체인 현대금속에 인수될 전망이다. 동성철강은 24일 대주주인 손대호 대표이사 사장의 소유지분 8%(18만1천58주)를 현대금속에 넘겨주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 한­중­일 경제권 부각 새 전기/김 대통령 일·중 방문과 경협전망

    ◎기술협력·투자유치주력,역주 해소/대일/교역·투자 급증… 「과세협정」등 기대/대중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김영삼대통령의 중국과 일본방문을 계기로 한·중·일을 핵으로 하는 동북아경제권이 자연스럽게 부각될 전망이다.양국과의 경제현안및 앞으로의 과제를 짚어본다. ▷일본◁ 한국은 지난해 일본과의 교역에서 83억달러의 적자를 냈다.대일 무역역조는 해묵은 과제이지만 해결이 쉽지 않다.수출상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기계류와 중간재등을 일본에서 들여와야 한다.수출이 늘면 대일수입도 증가하는 구조이다. 품목별로 보면 이런 구조적인 특성이 뚜렷해진다.지난해 1∼11월중 우리나라는 대일교역에서 섬유류,생활용품등 경공업 제품에서 22억1천만달러,1차 산품에서 13억7천7백만달러의 흑자를 냈다.반면 전자,전기,기계류,화학공업제품등 중화학공업에서는 1백13억4천8백만달러의 적자를 냈다.따라서 단기간에 대일 무역역조를 완화하는 일은 불가능하다.투자와 기술협력확대를 통한 중·장기적 해결방안이 필요하다. 우리정부는 일본기업들의대한투자 유치가 기술이전을 촉진하고,장기적으로는 대일 무역역조를 개선하는 지름길로 보고 김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적극적인 산업기술 협력확대를 제의할 예정이다. 이를위해 새정부 출범이후 개선된 투자환경을 설명하고 투자및 기술협력 조사단의 파견을 요청할 계획이다.특히 ▲외국인 전용공단 건설추진 ▲투자기업에 대한 해외금융 조달허용 ▲외환관리의 대폭적인 자유화 ▲각종 절차의 규제완화등 새정부이후 달라진 투자환경을 일본기업인들이 직접 한국에 와서 눈으로 보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일본측의 관세·비관세 장벽으로 수출이 부진한 16개 관심품목의 관세인하및 비관세 장벽철폐도 요청할 계획이다.일본 건설시장에의 참여도 중요한 관심사의 하나이다.이밖에 세계경제의 중심으로 떠오른 아태지역에서 한일 양국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무역보험의 공동인수,후발개도국의 사회간접자본 건설과 제3국 공동진출등도 제의할 예정이다. ▷중국◁ 지난 92년 8월 수교이래 교역과 투자가 급증해 미국과 일본에 이어우리의 제3교역국이자 제1의 투자대상국으로 떠올랐다.선진국 시장에서 한계에 직면한 우리경제에 새로운 돌파구가 됐다. 한중 경제관계는 지난 80년대 후반 홍콩등을 통한 간접교역에서 출발해 현재 투자및 산업협력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대중 수출은 섬유류,철강,금속,화학제품등 공산품이 주류를 이루는 반면 수입은 농산물,광물등 1차 산품이 주종이다.양국간 교역은 비교우위에 따른 분업의 형태이다. 우리나라의 대중교역 과제의 하나는 효율적인 시장접근 능력의 부족으로 내수시장 진출에 한계를 느끼는 점이다.복잡한 중국 시장구조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마케팅활동이 미흡하고 중국정부의 조달물자 구매에 대한 참여기회가 거의 없다.또 중국의 관세및 비관세 장벽으로 인한 시장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가전품등 완제품에 대한 고관세,자동차·컴퓨터·냉장고등에 대한 수입허가증 발급제도가 너무 까다로워 어려움이 많다. 지난 85년부터 처음 시작된 대중투자는 89년부터 확대되기 시작해 최대의 투자국으로 떠올랐다.그러나 노동집약적인 중소규모의 투자가 대종을 이뤄 일본이나 대만에 비해 경쟁력이 취약하다.비슷한 업종의 편중 진출로 우리 기업간의 과당경쟁도 우려된다.또 제3국 우회수출 투자로 내수시장 진출이 미흡하다. 그러나 무역·투자보장·과학기술협정 등이 체결돼 경제협력의 기반이 구축됐다.경제공동위와 과학기술공동위,경제차관회의등 양국 정부기관간 협의기구도 구성됐다.그러나 2중과세 방지협정,항공협정,대륙붕 경계협정등은 아직 체결되지 않았다.김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일부 미결과제들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 1월 경상적자 사상 최대/14억6천만불/기계류 등 수입급증 영향

    올 1월의 경상수지가 월간 적자에서 사상 최대치인 14억6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지금까지의 최대치는 90년11월의 14억4천만달러이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 1월의 국제수지동향(잠정치)에 따르면 경상수지를 구성하는 무역수지와 무역외수지는 각각 9억8천만달러와 5억2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반면 이전수지는 4천6백만달러의 흑자를 내는데 그쳤다. 수출은 지난해 1월에 비해 14.2%(60억9천만달러)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수입이 이보다 더 높은 19.4%(75억2천만달러)나 늘었기 때문이다.무역외수지도 선박 및 항공기의 운항경비가 늘면서 운수수지의 적자폭(3억1백만달러)이 커졌고 겨울휴가철을 맞아 여행수지의 적자폭(1억7천6백만달러)도 급증했다. 그러나 자본수지는 외국인주식투자자금과 중장기연불수출대금의 입금으로 16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동향을 보면 자동차(증가율 36.1%),직물류(33.5%),선박(24%),전자제품(23.5%),화공품(16.7%) 등은 크게 늘어난 반면 철강제품과 신발류는 20.3%와 21%가 줄었다.
  • 경제도약·관련산업 발전 견인/해외건설의 파급효과

    ◎직·간접소득 10조원·고용창출 1백70만/91억불 벌어 원유수입대금 38% 충당/81∼84년/미수교국에 진출,외교수립 발판도 마련 해외건설이 지난해부터 회복되기 시작,올해에는 재도약기를 맞을 전망이다.업계는 물론 정부에서도 해외건설의 중요도와 우리 경제에 대한 기여도를 재인식하고 있다.특히 최근 우루과이라운드(UR) 타결로 국경없는 무한 경쟁시대에 접어들어 해외건설이 상품수출과 함께 주요 수출부문의 하나로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외건설의 우리 경제에 대한 기여도는 지난 81년부터 90년까지 해외건설로 모두 1백26억달러를 벌어들여 이 기간중 전체 경상수지 흑자 2백3억달러의 62%를 차지했었다는 데서 쉽게 알 수 있다. 특히 2차 석유파동 직후인 81∼84년동안 91억달러를 벌어 원유수입 대금 2백38억달러의 38%를 충당했었다.더욱이 81년부터 4년동안 해외건설에 의한 직·간접적인 소득은 10조5천억원으로 이 기간의 총 국민소득 2백27조6천억원에 대한 기여도가 4.6%였다.고용창출 효과도 1백70만명으로 전체 취업인구의 2.9%나 됐다.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51억달러로 전체 수출액 8백22억달러(통관 기준)의 5.7%로 낮아졌다.그러나 이는 자동차·조선·철강등 주요 제조업의 상품수출과 대등한 수준이다. 또 그동안 국내 업계가 해외건설로 미수교국에 먼저 진출,자연스레 정식 외교관계 수립으로 연결되는 발판도 마련했다.특히 지난 70∼80년대 제3세계에 속하는 미수교 국가가 많았던 중동과 아프리카의 이라크,바레인,요르단,리비아,수단 등과의 외교관계 수립은 해외건설의 결과였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해외건설은 관련산업의 발전과 국제화에도 한 몫을 했다.건설 현장의 공사비 조달과 관련한 국제금융의 차입,건설 자재의 생산과 수송 등으로 국제 금융거래나 관행및 선진기술을 도입하게 됐고 항공·해운·중공업 등도 발전의 계기를 잡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80년대 중반부터 3저현상에따른 고속성장으로 건설수출은 빠른 속도로 잊혀져갔고 궂은 일을 싫어하는 풍조와 해외건설업체들의 부실 여파등으로 해외건설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해왔다.그렇지만 올해 말부터 일반건설업을 시작으로 국내 건설시장이 개방되는 만큼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진출로 더욱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부가가치가 높고 기술·자재까지 함께 수출할 수 있는 해외건설이야말로 앞으로 우리 경제 도약의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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