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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황속 절세 안간힘/기업,순익줄이기 고심

    ◎삼성전자 등 보유주 계열사에 헐값 처분/철강·제지·반도체중심,특별상각등 실시 삼성전자가 순이익을 줄이기 위해 보유주식을 계열사에 헐값에 넘김으로써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1만원에 사들인 비상장 삼성종합화학 2천만주를 최근 삼성건설과 삼성항공에 주당 2천6백원에 1천만주씩 팔았다.1천4백80억원 가량의 매매손이 생긴 셈이다. 그러나 이는 삼성전자만의 얘기가 아니다.올해 활황을 누린 철강·제지·유화·반도체 업체들도 절세를 위해 순이익 규모를 대폭 줄이려고 애쓰고 있다. 계열사와의 내부거래 때 매입단가를 눈에 띄지 않게 높게 책정하거나 감가상각 방법을 바꿔 순이익의 규모를 줄이는 방법을 쓴다.물론 불법은 아니다.그러나 다른 사람들로서는 시기의 대상이 되기에는 충분하다. 세계 철강경기가 호조를 보인 포철은 제도적으로 허용된 특별 상각방식으로 해마다 2천억원 이상을 줄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올 상반기에는 미국의 현지법인 UPI사의 적자로 2천억원 이상의 평가손을 자초했다. 유화업체인 A기업은 1천3백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절반 수준으로 낮출 방침이다.또 8백억원에 이르는 세전 순이익을 줄여 세세후 순이익을 3백50억원으로 줄이려는 H제지 등 제지업체들도 순이익을 줄이려고 부심하고 있다. 합법적인 절세도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경영전략의 하나인 셈이다.
  • 대한차관중 1억8천만달러/러,탱크 등 무기로 상환

    【홍콩 교도 AFP 연합】 러시아는 한국에 지고 있는 18억달러 차관중 일부분을 무기와 알루미늄및 철강 주괴로 상환키로 했다고 홍콩주간지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가 21일 보도했다. 리뷰는 게오르기 쿠나제 한국주재 러시아대사의 말을 인용,한국은 이번달 모스크바에서 열린 회담에서 차관중 일부를 약 3억7천5백만달러어치에 달하는 무기,알루미늄및 철강 주괴로 받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잡지는 또 외교소식통들을 인용,한국에 제공될 무기들중에는 탱크,대전차미사일,장갑차등이 포함됐으며 이 무기들은 총 1억8천7백50만달러에 상당한다고 말했다.
  • 한국 GNP/3천2백억달러 세계15위로 껑충

    ◎한은 「세계속의 우리경제」 발표/외형상 선진국… 삶의질은 미흡/93년기준·지표/교역량,1천6백억달러 세계 2.2% 점유/철강 생산량 3천3백만t 23년새 65배로/주택보급률 72%… 병상당 인구수 3백27명/교수 1인당 학생수 33.9명… 선진국의 2배 우리의 경제위상은 선진국 수준이나 삶의 질은 아직 개도국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9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세계 속의 한국」이라는 자료에 따르면 70년대 이후 우리의 경제규모가 연평균 17.7% 커지면서 국민총생산(GNP)이 70년의 81억달러에서 작년까지 3천2백87억달러로 41배가 됐다.세계에서의 순위도 70년의 33위에서 92년에 15위로 올라섰다.작년의 GNP를 선진국들의 모임인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들과 비교하면 24개국 중 9위에 해당된다. 1인당 GNP도 70년 2백53달러(80위)에서 92년 7천7달러(38위),작년에 7천4백66달러로 커졌다.OECD 기준으로는 23위이다. 교역액 역시 70년 28억달러(41위)에서 92년 1천5백84억달러(13위),작년 1천6백60억달러로 급격히 커지며 전 세계 교역액에서 차지하는비중도 70년의 0.5%에서 2.2%로 높아졌다. 작년의 철강생산량은 3천3백2만6천t으로 23년 동안 65배나 늘며 세계 6위로 뛰어올랐고 같은 기간 중 전력생산량도 15배 늘어난 1천4백44억kwH로 15위로 올라섰다. 선박건조에서도 80년대 이후 일본 다음으로 부상했으며 승용차도 92년 현재 1백25만9천대로 세계 8위의 생산국에 올랐다. 외형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삶의 질을 가늠하는 생활지수는 선진국에 크게 뒤져있다.80년대 후반 이후 엄청난 주택공급에도 불구하고 주택보급률은 92년 72.4%로 주요 선진국의 90% 이상에 비해 크게 뒤진다.인구 1만명당 의사수는 12.6명(92년)으로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지만 병상당 인구수는 3백79명으로 선진국의 2∼4배이다. 평균 수명(91년 남자 67.7세,여자 75.7세)도 선진국은 물론 대만·홍콩·싱가포르 등보다도 낮다.교수 1인당 학생수는 33.9명으로 선진국의 2배 이상인 반면 GNP에 대비한 연구개발 투자비율은 1.9로 선진국(2.5∼3)보다 월등히 낮다.
  • 자동차·전자부품·석유화학·가전/호황국면 내년 지속

    ◎산업연,업종별 경기전망/산업용전자 수출회복… 섬유·신발 침체탈출/수출 1천60억·수입 1천110억 달러 자동차와 전자부품,석유화학,가전은 내년에도 호황이 지속될 것 같다.산업용 전자는 수출 회복과 내수 호조가 지속되며 신발은 침체에서 벗어난다. 산업연구원은 19일 『올해 우리 경제가 8% 가량 성장하고 내년엔 이 보다 낮은 7.2% 안팎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업종별 경기를 이같이 내다봤다.내년 수출은 1천60억달러,수입은 1천1백10억달러로 보았다. 자동차의 경우 올해 세계 5위의 생산국이 된 데 이어 내년에도 16.6%의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내년에 내수 증가율이 둔화되나 수출은 다소 신장돼 생산 증가가 올보다 낮은 11.7%에 머물 전망이다. 조선은 국내 기업이 가격 면에서 일본보다 15% 정도 우위를 갖고 있어 수주가 활발해질 전망이다.조선업계가 이미 2년 정도의 일감을 확보한 상태여서 저가수주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내년 건조량은 수주량의 소폭 증가에 힙입어 약 48억달러,5백50만G/T에 달해 전년보다 14% 가량 증가한다. 가전은 세계경기 회복과 내수 확대로 높은 성장이 지속된다.내수는 주요 제품의 특별소비세 인하와 3월의 CATV 방송으로 수요가 12.9% 늘고 수출은 9.8%가 증가한다. 산업용 전자는 상반기에 12.2%의 수출 증가율이 예상되며,내수는 컴퓨터와 통신기기의 호조세가 이어져 14.6% 증가한다.전자부품도 반도체·LCD(액정소자) 등 핵심 부품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설비투자가 이뤄져 꾸준히 성장한다. 철강 역시 호조가 예상되나 내수 증가율은 올해보다 둔화된다.공급 측면에선 인천제철과 기아특수강,한보철강 등 전기로 업체의 증설이 이뤄져 크게 늘 전망이다. 섬유는 세계무역기구(WTO) 출범과 선진국의 경기호조로 수출이 올해보다 6% 늘어난 1백80억달러에 이르고,신발은 주요 수출시장의 경기회복으로 침체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 일 재계,정계고삐잡기 나섰다/기업들 정치헌금 재개 안팎

    ◎정계재편 앞두고 자동차·금융사 돈 풀기/“세법개정때 금권위력 발휘” 동분서주 일본에 정치개혁의 바람이 불던 지난해 호소카와(세천호희) 정권이 들어서면서 크게 줄어들었던 기업 정치헌금이 이달 중순 들면서 갑자기 활발해지고 있다. 은행업계및 생명보험업계가 자민당과 신진당에 대한 개별적인 정치헌금 재개를 선언한데 이어 일본철강연맹 사이토(재등 유) 회장(신일철회장)이 13일 신일철이 연내 정치헌금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일본석유연맹도 14일 자민당에 정치헌금을 하겠다고 발표했다.자동차공업협회도 9천6백만엔 범위안에서 정치헌금을 재개한다는 방침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정치헌금이 말그대로 러시를 이루고 있다. 자동차,철강,은행 등 굵직한 업계들이 헌금재개를 선언함에 따라 제지,화학,종합상사 등의 정치헌금도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정치헌금을 대폭 줄였던 기업들이 왜 이처럼 정치헌금을 갑자기 재개하는 것일까. 재계는 정치헌금 재개에 대해 각 정당으로부터 요청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또 사이토회장은 『납득이 가는 정치이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제계로서는 정계재편을 앞두고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한 속셈이 있다는 것이 중론.「돈을 내놓지 않으니 정계에의 영향력을 확보하기 어렵더라」는 것이다.사실 지가세·유가증권거래세 폐지 등 업계가 바라는 방향으로의 세법 개정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종교단체나 노동조합보다 집표력이 떨어지는 경제계로서는 전가의 보도인 「돈」을 풀지 않을 수 없게 된 때문으로 보인다.또 지난 10일 신진당 창당으로 양대 정당이 출현한 만큼 정국전망도 어느 정도 서고 양당에 보험을 드는 기분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당들로서도 내년부터 지급되는 국고보조금이 전년도 집금실적에 따라 지급되기 때문에 올해 안에 실적을 쌓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터이다.지난해 일본 재계의 총본산인 경단련이 정치자금 알선을 중단하면서 이들 정당들의 살림은 주름이 깊게 패였었다.특히 기업에 파이프를 대고 있는 자민당은 「날개없이 추락」하는 형국이었다.내년에는 지방선거와 참의원 선거가 있기 때문에 자금이 몹시 필요한 시기다. 이번 헌금 러시에서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기업들의 헌금이 자민당,신진당,신당 사키가케 등 자민당에 뿌리를 두고 있는 정당들만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역시 가진 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정치이념과 「금권체질」을 갖고 있는 정당은 이들인 모양이다.
  • 선박 1백% 자기상표 수출/자동차는 99.8%

    수출품 중 자기상표로 가장 많이 나가는 제품은 선박과 자동차이다.그러나 신발 섬유 완구는 여전히 주문자상표 부착(OEM)방식의 수출이 많다. 15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으로 선박은 1백%가 자기상표로 수출됐고,자동차는 그 비중이 99·8%였다.철강·금속(80.1%)정밀기계(77.2%)산업용 전기·전자제품(53.5%)섬유사와 직물(53.2%)도 그 비중이 높은 편이다. 반면 신발은 2%에 그쳤고,섬유(11.6%)와 완구(13.8%)도 낮았다.이밖에 가전이 28.6%,전기·전자부품 32.4%,일반기계 37.4%였다.
  • 대일 수입제한 내년부터 자유화

    ◎소비재 11개·자본재 11개/원자재 4개/대체개발·경쟁력 확보 품목 대상/98년까지 연10%씩 해제 내년 1월부터 워드프로세싱머신과 연필,크레용,VCR,위성방송수신용안테나 등 26개 품목이 수입선다변화품목에서 풀려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자유화된다.상공자원부는 대일본수입을 제한하는 수입선다변화품목 2백30개중 소비재 11개,원자재 4개,자본재 11개를 해제하는 내용의 「95년도 수입선다변화품목 조정계획」을 확정,15일 발표했다. 해제되는 품목은 ▲지정기간이 10년이상이거나 5년이상인 소비재중 독과점품목 ▲5년이상인 품목중 경쟁력이 확보된 품목 ▲대체제품이 개발되거나 다기능,고성능의 제품개발로 실효성이 없어진 품목들이다. 기타 재봉기,방전 가공기,기타 수지식 전동공구,함마 등 기타 자동차용 부분품과 부속품 등 4개 품목의 경우 일부가 해제됐다. 상공부는 98년까지 해마다 10%씩 수입선다변화품목을 해제,98년에는 93년(2백58개)의 절반인 1백29개로 줄이고 99년이후에는 산업연구원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대일무역적자와 양국간 산업기술협력을 감안,제도의 존속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해제되는 품목은. ◇소비재=35㎜용 카메라렌즈,자동차 차체용 광택제,인조섬유와 혼방직물,주철제 법랑제품,철강제 법랑제품,워드프로세싱머신,연필,크레용과 오일파스텔,휴대용 디지털 테이프녹음기,디지털식 카세트형 데크,VCR(폭 12.7㎜초과) ◇원자재=반응성 염료,폴리프로필렌 글리콜(PPG),실리콘 에멀젼,집성운모 절연제품 ◇자본재=액체연료용 노용버너,차량용 베어링,위성방송수신용안테나 및 부분품,스프레이 건,기타의 블록과 체인블록,코팅머신,자동선반,래피어식의 견직기,다두식 전자자수기,선박용 내연기관부품(출력 2천㎾초과),일반화물선(4천G/T미만제외)
  • 인 각료 18명 사의/금융 등 부정관련 이미지 쇄신

    【뉴델리 AFP 연합】 인도의 금융·설탕수입 추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나라시마 라오 총리 내각의 각료 18명이 15일 사퇴의사를 표시했다. 각료들의 사퇴 제의는 최근 정국을 강타한 금융·설탕수입 부정사건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당 의원들이 라오 총리에게 개각과 당 이미지 개선조치를 허용키로 한 이후에 이루어졌다. 동료 장관들을 대표해 사퇴의사를 표시한 산토쉬 모한 데브 철강장관은 자신들의 사퇴가 금융·설탕 추문과는 무관하며 내각과 집권당의 이미지 쇄신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 일,정치헌금 재개/은행·보험사 주도

    【도쿄 연합】 자민당 38년 일당지배가 끝나면서 지난해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내각이 들어선 뒤 일본 재계의 총본산인 경단련(경단연)이 정치헌금 알선을 중단했으나 최근 개별기업들이 정당에 대한 정치헌금을 슬금슬금 재개하고 있다. 은행업계및 생명·보험업계가 자민당과 신진당에 대한 개별적 정치헌금 재개를 선언한데 이어 일본철강연맹 사이토(재등 유) 회장(신일철회장)은 13일 연맹으로서는 정치헌금을 개별기업 판단에 맡기나 신일철은 연내 정치헌금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포철 TJ측근 「4인방」/재계로 모두 복귀

    ◎황경로/7년만에 친정 동부그룹 고문으로/박득표/지난 5월 금강공업회장에 취임/서상환/철강유관업 부산파이프 고문에/유상부/삼성중공업 고문이어 사장으로 동부그룹이 지난 13일 황경로 전 포항제철 회장을 상임고문으로 영입함으로써 지난 해부터 포철을 떠난 박태준(TJ) 전 포철 명예회장의 측근 「4인방」이 모두 재계로 복귀하게 됐다.복귀한 곳은 포철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회사들아다. 황 고문은 지난 78∼88년까지 10년 동안 동부산업 사장·동부고속 사장·한국자동차보험 사장·동부고속 부회장·동부제강 사장 등을 역임했으므로 7년만에 친정으로 돌아간 셈이다.그는 박 전 명예회장의 측근 중의 측근으로 꼽힌다. 지난 해부터 포철을 떠난 임원들은 20여명.이 중 TJ의 힘이 약해진 뒤까지 측근으로 분류되는 임원은 황 전 회장·박득표 전 사장·서상환 전 부사장·유상부 전 부사장 등 4명. 박득표 전 사장은 지난 5월 건축용 가설재와 강판 등을 만드는 금강공업 회장으로 영입됐다.언변이 좋아 「여포」로 불렸던 서상환 전 부사장은 부산파이프의 고문으로 일하고 있다. 유상부 전 부사장은 현대와 삼성의 치열한 유치 경쟁 속에 삼성중공업 고문으로 영입된 데 이어 지난 10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박 전 명예회장이 80년대 말 직접 스카웃한 구자영 전 상무는 먼저 직장인 미국 엑슨사로 돌아갔다.조말수 전 사장은 최근 포스트레이드의 상임 고문으로 추대됐다. 비서·홍보를 맡아 박 전 명예회장의 이미지 메이킹을 주도했던 이대공 전 부사장은 지난 달 포철 아톰즈 축구단의 사장을 맡았다. 정명식 전 회장과 장중웅 전 상무만 쉬는 상태이다.김만제 포철 회장은 취임 이후 떠난 임원들의 자리 마련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 전 회장은 본인의 뜻에 따라 등산으로 시간을 보낸다고.장 전 상무는 내년 포철 자회사나 관련단체의 임원으로 복귀할 예정이다.이런 저런 이유로 포철을 떠난 임원들이 내년이면 거의 다 실업자에서 벗어나는 셈이다.
  • 현대중대표 등 6명 전원 사법처리키로/크레인붕괴사고

    【당진=이천열기자】 충남 당진군 한보철강 크레인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조사반(반장 서산지청 이정만검사)은 11일 공사 관계자 6명을 전원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경이 업무상 과실치사상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한 관계자는 시공회사인 현대중공업 대표 김정국씨,현장소장 윤태규씨(42)와 하청업체인 주경기공 대표 송수열씨(34),현장소장 박배준씨(37) 등이다.
  • 주가 16P 하락

    주가가 이틀째 폭락했다.한은이 통화의 고삐를 죄는 데다 증권 당국이 작전종목의 매매심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 악재였다. 대영포장·로케트전기·삼부토건·동성철강 등 작전 종목들이 큰 폭으로 떨어져 낙폭이 깊어졌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 날보다 16.03포인트가 떨어진 1천37.67을 기록,이틀새 32포인트 가량 내렸다.거래량 5천1백69만주,거래대금 1조7백42억원으로 거래는 활발했다. 신약개발 관련주 등 재료보유 중소형 주의 강세에도 불구,국민주 등 대형주에서 매물이 나오며 개장부터 소폭 내림세였다.
  • 크레인 뒤집혀 8명 추락사/충남 당진 한보철강 공사장

    ◎설치작업중 한쪽바퀴 빠져… 인부2명 중경상 【당진=최용규·이천열기자】 9일 하오 3시50분쯤 충남 당진군 송악면 고대리 한보철강 아산공장 1지구 열연공장 신축공사장에서 높이 32m위에 설치하던 크레인이 한쪽 바퀴가 빠지며 뒤집히는 바람에 크레인 위에서 작업중이던 인부 10명이추락,김영주씨(23·주경기공 소속·인천시 서구 신현동 153의 24)등 8명이 숨졌다. 또 이만재씨(27·한보철강 소속·서울시 성동구 행당동 297의 14)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최상기씨(38·울산시 동구 화정동 634의30)는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은후 귀가했다. 이날 사고는 열연공장 신축현장에서 지지대위에 설치하던 길이 20m,너비 3m규모 천장크레인의 한쪽 바퀴(지름 80㎝)가 빠지며 크레인이 거꾸로 뒤집혀서 조립작업을 하던 인부들이 땅바닥으로 떨어져 일어났다. 사고현장을 지켜본 인부들은 『천장크레인의 마지막 설치작업을 위해 크레인을 지지대위에 고정시키던중 갑자기 한쪽 바퀴가 빠지면서 중심을 잃은 크레인이 뒤집히는 순간 크레인 위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들이 순식간에 30m남짓 아래 땅바닥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문제의 천장 크레인은 공장내부에서 2백60t의 철강재를 들어 옮길 수 있는 규모로 현대중공업이 한보철강측으로부터 설치의뢰를 받아 작업중이었다. 그러나 이 열연공장의 크레인 설치작업은 현대중공업이 한보철강으로부터 수주를 따냈으나 현대중공업은 철제빔만 제공하고 공사는 하청업체인 주경기공측에 맡겨 관리감독 소홀에 따른 사고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확인된 사망자 명단. ◇서산 의료원=▲김영주(23)◇천안의료원=▲유재환(현대중공업)◇예산중앙병원=▲황상웅(28·금산전기·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242)◇송탄 대성병원=▲김영일(31·금산전기)◇홍성의료원=▲김대영(주경기공)◇천안단대병원(2명)=▲김주옥(41·현대중공업·울산시 동구 전하동 623의 1 일성아파트 111동 409호)▲20대 남자◇천안 순천향병원(1명)=▲20대 남자
  • “주가 이상폭등” 8개종목 조사/「대영포장」 올21배 뛰어

    ◎증권거래소/「작전설」 22개종목 가격동향 감시 증권 당국은 9일 최근 작전설이 나도는 가운데 일부 중소형 주들이 뚜렷한 이유없이 폭등하자 해당 종목에 대한 조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증권거래소는 작전설이 나도는 22개 종목의 주가동향을 철저히 감시하는 한편 이상 급등이 뚜렷한 8개 종목을 증권감독원에 통보,조사하도록 했다. 작전 대상으로 의심이 가는 종목은 청산,두산음료,부광약품,신화 및 신화 1신주,한창,삼익공업,동성철강,삼부토건,호남식품,태창,영풍산업 및 영풍산업 1신주,갑을,태림포장,호남석유화학,아세아제지,전방,해태유업,백광산업,신풍제약,도신산업 등이다. 증감원에 통보된 종목은 로케트전기와 로케트전기 우선주,세원,태영판지,삼표제작소,동해펄프,선일포도당,대영포장이다. 대영포장의 경우 세제용 무공해 박스 개발 등의 호재성 풍문이 나돌며 지난 7일에는 8만1천원대까지 치솟아 연중 최저치(3천6백20원)보다 무려 21배 이상 올랐다.청산은 중국 정부와 합작으로 대규모 위락시설을 건립한다는 소문으로 3만9천2백원까지 올라 최저치보다 7배 이상 상승했다. 두산음료는 지난 여름의 매출 호조와 코카콜라 독점판매설로 4만9천원까지 급등,5배가 됐다.부광약품도 항 혈전제인 아스파라톤의 미국 특허 획득설로 8만3천원 대로 상승,4.5배가 됐다. 로케트 전기는 전지 수요의 급증에 따른 매출 증대설로 지난 10월 최저치보다 7배 가까이 오른 7만2천원까지 치솟았다가 하락세로 반전,9일 4만5천원 선으로 내려 앉았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과거에는 1∼2개 증권사 지점에서 작전을 펴 찾기가 쉬웠으나 요즈음에는 5∼6개 지점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벌이는 등 수법이 고도화돼 찾아내기 어렵다』며 『금융실명제로 수표를 추적할 수 없는 것도 장애요인』이라고 밝혔다. ◎작전세력/「M60」등 20개그룹 뛴다/펀드매니저·학교동문·투자클럽이 조종/엄청난 자금동원 특정주 매입… 주가 조작/연말장과열 주범… 이들의 실체는 연말 폐장을 앞두고 작전설이 난무하며 그 실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작전세력은 크게 기관투자가에 소속된 펀드매니저(주식운용 역),학교동문 모임,투자클럽,명동과 강남지역의 사채업자로 나뉜다. 펀드매니저 그룹에서는 「피스톨 박」,「장풍」,「신바람」,「M60」,「허대포」가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피스톨 박」은 투신사 펀드매니저 출신의 J은행 박모부부장.작전 때 「서부의 건맨」처럼 속전속결로 끝낸다는 점에서 붙여진 별명이다.지난 8월 악성루머가 돈 뒤 주식에서 손을 뗀 것으로 알려졌으나 증권투자부에 근무하며 계속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설도 있다. 「장풍」은 작년 가을 자산주 돌풍을 일으킨 H투신의 장모과장.중국영화에 나오는 장풍처럼 단번에 모든 것을 날려버리 듯 무차별 물량공세를 퍼붓는 게 주특기이다.「피스톨 박」보다 「총이 길다」는 의미로 「장총」 또는 「라이플 장」으로도 불린다.한때 징계설이 나돌았으나 주식운용부에 건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바람」은 K보험의 심모씨.새로운 종목을 발굴,바람을 일으킨다는 뜻이다.최근 주식운용부에서 채권부로 자리를 옮겼다는 후문이다. 「M60」은 국책 J은행의 공모씨.한 종목을 표적으로 삼아 집중연발탄을 쏘는 것처럼 투자한다.모 건설회사의 작전에 가담,많은 차익을 남겼으나 막판에 물려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는 소문이다. 「허대포」는 D보험의 허모과장으로 알려졌을 뿐 투자 행태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피스톨 박이나 장총보다 더 세다」는 평판을 듣기도 했으나 근자에는 동면 중이라는 소문이다. 이밖에 검찰에 고발된 외국계 바클레이즈 증권사에 근무한 이모씨와 S은행의 고모씨도 알아주는 꾼이다. 학교 동문으로는 「69결사대」,「YE파」,「KE파」「J고파」,「M상고파」가 유명하다.이들은 대개 기관투자가 소속의 펀드매니저나 증권사 법인영업부에 근무하는 동문들로 1주일에 한번씩 만나 작전을 개발한다. 「69결사대」는 명문 S대 69학번들의 모임.자금이 적기 때문에 「작전에 실패하면 죽는다」고 해서 결사대라고 스스로 붙인 이름이다.「YE파」와 「KE파」는 명문 Y대 경영학과와 K대 경제학과,「J고파」 및 「M상고파」는 호남의 명문 J고와 M상고를 가르킨다. 투자클럽으로는 부산의 「CPA그룹」과 「강남투자클럽」이 대표적이다.「CPA그룹」은 부산에서 활동하는 7명의 공인회계사 투자모임으로 「부산의 7인방」이라고도 한다.자산주의 선풍을 일으킨 만호제강이 이들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강남 투자세력」은 강남지역 증권사의 대리나 과·차장급의 「젊고 똑똑한 직원」이 주축이다.적게는 20억∼30억원,많게는 1백억원대의 자금을 동원,1∼2개 종목을 집중 매집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채업자로는 「광화문 곰」과 하모씨가 전설적이다.국내 최대의 사채업자인 「광화문 곰」 고모씨는 한 종목을 잡으면 끝장을 볼 때까지 밀어붙인다.90년대 초 엄청난 손해를 본 뒤 손을 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모씨는 당대의 큰 손 장모여인 밑에서 사채를 배웠다는 소문이 있다.직접 투자하지 않고 작전세력에게 판돈을 대주고 이자를 챙기는 게 특징이다.최근 작전종목으로 지목돼 조사를 받고 있는 로케트전기의 작전세력에 돈을 댔다는 후문이다.
  • 한보그룹 인사/임원 57명 승진·전보

    한보그룹은 8일 한보철강의 아산공장 준공과 21세기 경영전략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진 5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내용은 다음과 같다. ◇승진 △전무 신상익△이사대우 신영균 ◇전보 △상무 전해영◇승진 △홍보실장 상무 박대근◇승진 △건설기술본부 사장 최기서△ 〃 전무 장강길△관리본부 전무 하승규△재정본부 전무 주규식△건설기술본부 상무 권기수△판매사업본부 상무 어량선△건설기술본부 상무 임성균△ 〃 이사 장준명△관리본부 이사 유원배△재정본부 이사 박용준△건설기술본부 이사 박만수 장영선 정상령△건설업무본부 이사 이종춘△건설기술본부 이사 최영문△ 〃 이사대우 유시우 유성△건설업무본부 이사대우 우종안 ◇전보 △해외건설본부 사장 권대욱△건설업무본부 사장 이용남△무역·판매·해운사업본부 사장 정한근△기공사업본부장 사장 황용민△관리본부 전무 김수용△건설기술본부 전무 김창용△해운사업본부 상무 정남돈△건설업무본부 상무 황광용△무역사업본부 이사 김순건△기공사업본부 이사대우 임병관△건설기술본부 이사대우 심대석◇승진 △생산본부(부산공장장) 전무 여지리△생산본부 상무 최천식 이원태 이강령 김승곤△재정본부 상무 김대성△관리본부 상무 남현명△생산본부 이사 진연화△ 〃 이사대우 정경호 하영준 이영호◇전보 △관리본부 사장 정일기△생산본부 사장 홍태선△재정본부 사장 김종국△생산본부 부사장 안정준△관리본부 이사 정보환 김병섭◇승진 △사장 최칠석△이사 신종철 심재군◇승진 △상무이사 김수홍◇승진 △이사 유천호 ◇전보 △전무 최무길◇승진 △이사 김성규
  • 기업 설비투자/내년 31.5% 확대/46조7천억… 제조업 주도

    ◎산은 2천1백개업체 조사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기업의 설비투자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산업은행이 2천1백57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의 올해 설비투자는 작년보다 38.2% 늘어난 35조5천4백92억원으로 3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데 이어 내년에도 올해보다 31.5%가 늘어난 46조7천4백1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내년의 경우 제조업이 37.5%의 증가세로 설비투자를 주도하는 가운데 비제조업도 20.4%의 높은 증가세가 예상된다.국내외 경기호전과 엔화 강세에 따른 수출수요 증가 등으로 설비투자를 늘릴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부문 별로는 중화학공업의 설비투자는 전기전자·자동차·철강·석유화학 및 석유정제 업종을 중심으로 40.5%의 높은 증가세가 예상되며,경공업도 투자부진에서 벗어나 올해보다 13%포인트 높은 17.2%의 증가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기업규모 별로는 대기업의 설비투자 증가율은 40.4%,중소 또는 중견기업은 18%에 이를 전망이다.
  • 아주 경제성공 삼박자가 원동력(현장 세계경제)

    ◎근면성/낮은 세금/저축열/20년간 연성장 대만 20%·성항 15%/민·정이 유기적 보완… 기적적 부창출/한국/연 노동시간 2천3백시간 최다/성항/저축률 GDP의 48% 세계 최고/일본/미·영등 보다 과세율 현저히 낮아 아시아의 경제는 지난 20년동안 괄목할만한 성장을 해왔다.한국·대만·홍콩·싱가포르등 이른바 신흥공업국들은 75∼93년사이 연평균 15(싱가포르)∼20%(한국)씩의 국내총생산(GDP)의 증가를 일궈내는 경이적 발전을 거듭해왔다.아세안 6개국은 이보다는 못하지만 3.4%(필리핀)에서 13.4%(말레이시아)의 성장을 달성했다.상대적인 저성장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파키스탄·인도·네팔·스리랑카등 남아시아도 경제개방을 지속한다면 이같은 지체도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양질의 노동자 풍부 아시아의 경제적 붐을 일부 경제학자들은 「기적」탓으로 돌리며 일부는 「정부」의 공으로 돌리기도 한다.물론 아시아 신흥공업국으로 부상한 한국과 대만에서 조선과 철강등 몇가지 전략산업은 정부의 주도적 역할에 힘입어 성장한 것이 사실이지만 정부만이 공을 들인 것은 아니다. 오늘날 미국에 막대한 대일무역적자를 부담지우고 있는 일본의 경제성장은 미국 정·재계의 주장대로 통산성(MITI)과 기업실력자간의 결탁이 만들어낸 것은 아니다.80년대 일본의 저축률과 총투자율이 각각 28%와 24%로 미국의 15∼16%를 크게 앞지르고 있음은 일본의 성장에 의미심장한 기여를 했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이와 더불어 품질향상과 비용절감을 추구하는 양질의 근로자도 고려돼야한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경제전문지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는 74∼94년까지 아시아제국이 이룩한 경제적 붐은 아시아인의 근면함과 낮은 세금,높은 저축률과 작은 정부가 공동으로 이룩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요컨대 기적이나 비결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계속 감세 추진 서구식 실업자 구제계획이나 실업수당등의 풍토와는 거리가 먼 아시아인의 근면함은 선진국보다 월등히 많은 연간노동시간과 선진국에 비해 극히 적은 유급휴가기간이 웅변한다.연간 노동시간을 보면 서울은 2천3백시간에유급휴가 7·8일로 가장 많은 시간을 일하는 반면 제일 적게 쉰 것으로 조사됐다.이밖에 방콕 2천2백70시간(8·8일),홍콩 2천2백20시간(12·1일),싱가포르가 2천44시간(17·7일)을 일한다. 이에 반해 코펜하겐은 1천6백69시간(유급휴가 25일),마드리드 1천7백20시간(32일),런던 1천8백80시간(22·1일)을 일할 뿐이다. 둘째로 아시아에서는 소득세 부담이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등 평균적으로 세금부담이 적다.최고 65%의 세율이 적용되는 일본의 경우 이 세율은 연소득 20만6천달러에 이르는 납세자에게 적용된다.반면 프랑스의 최고 57%의 세율은 연간 5만4천달러를 벌어들이는 소득자에게 적용된다.미국은 최고세율이 39.6%(연간소득 25만달러)이지만 미국 납세자는 이밖에 주·지방 소득세,재산세및 사회보험세와 함께 자본소득세도 내야하기 때문에 세율은 이보다 훨씬 높은 편이다. 한편 아시아 각국의 최고소득세율은 싱가포르는 29%(연간소득 27만2천달러이상 해당),대만 38%(12만8천달러)한국 45%(8만달러)를 부담하는 반면 뉴질랜드는 1만9천달러 소득에 30%,영국은 3만9천달러에 36%의 세금을 내고 있는 실정이다. 아시아제국은 개인소득에 대한 중과세가 「성공의 의지」를 꺾는다는 이유로 계속 감세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인도 급부상 낮은 세금은 저축을 권장한다.저축은 곧 국내투자의 재원조달의 지름길이어서 각국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는 지적이다.한국·싱가포르·대만·홍콩등 신흥공업국들은 70∼80년대에 인플레율이상의 이자율을 유지했고 아세안국가들은 80년대 이같은 정책을 따랐다. 93년 현재 아시아 각국은 국내총생산(GDP)대비 저축률이 필리핀을 제외하면 대부분 30%를 넘는다.싱가포르의 경우 근로자의 의무적인 중앙적립기금(CPF) 의무규정 덕분에 저축률은 현재 GDP의 48%로 세계 최고다.신흥공업국과 아세안등은 20년전 20%선이던 저축률이 대부분 30%선을 넘어서 태국 36%,한국 35%이며 홍콩과 일본이 30%정도다. 마지막으로 아시아 각국 정부는 아프리카식의 국유화나 유럽식의 관료조직을 통하지 않고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경제환경을 확보함으로써 「부」를 창출하는데 기여했다. ◎동남아·중국/90년대 관광·여행산업 주도/여행객 연9%증가… 공항 등 신설 활발/푸케트·치앙마이·양자강 새 명소 각광 아시아의 관광·여행산업은 놀랍게도 이 부문 세계 전체 성장을 주도해왔다. 물론 석유화학·자동차·첨단 반도체 산업과 금융등 서비스 분야도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거의 대부분의 업종에서 설계등 핵심분야는 선진국에 비해 극히 취약하거나 발전이 더딘 형편이다. 그러나 이 지역 관광·여행업은 일찍부터 발전해 전세계 관광·여행업 성장을 주도해 왔다고 할 수 있다.관광·여행업은 현재 전세계적으로도 GDP의 10.1%를 담당해 일자리 창출의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일부에서는 2000년쯤엔 이 분야의 종사자 5명중 1명이 아·태지역에 거주하거나 이 지역에서 근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계관광여행협회(WTTC)에 따르면 90년대 들어 동남아및 중국여행은 연평균 9.3%씩 늘어났다.이미 90년 세계 관광여행객의 14%가 아시아를 다녀갔다.홍콩을 예로 들면 73년 1백30만명에서 93년 8백90만명으로 급증,전체인구보다 약 50%나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았다. 이와같은 관광·여행업의 양적 팽창은 공항등 인프라의 발전에 반영돼 있다.일본의 경우 오사카만의 인공섬에 만들어진 간사이 국제공항을 비롯,국제공항급 공항이 37곳이다.20년전 나리타 공항 한곳만이 일본국력을 상징하던 것과는 좋은 대조를 이룬다. 아시아제국은 2000년까지 각종 인프라 건설에 1조달러를 투자할 예정인데 이중 상당액이 신공항건설과 확장에 투입된다.홍콩이 신공항건설에 2백3억달러를 투자하는 것을 비롯,한국 50억달러,태국 33억달러의 거액을 들여 공사를 진행중이다. 항공기 여행도 급증했다.홍콩의 캐세이 퍼시픽항공의 경우 승객중 76%가 아시아인이고 이중 40%는 중국인일만큼 항공기여행은 인기가 높다.70년 일본에 점보제트기가 도입된 이후 거의 대부분의 국가에 점보제트기가 도입돼 있다. 이에 따라 광광목적지도 확대됐다.70년초 홍콩·싱가포르와 태국 일부도시로 집중됐던 관광지는 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로 확대돼 푸케트·치앙마이와 치앙라이(태국)등 동남아 내륙과 중국이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특히 중국은 최근 홍콩 다음가는 관광지로 손꼽히고 있는데 91년 관광수입은 33억달러로,95년엔 50억달로 예상된다.아시아인의 외유증가는 87년 대만과 89년 한국의 해외여행자유화 조치에 힘입은 바 크다. 최근에는 순항여객선 관광업이 새로운 상품으로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순항여객선업 분야에서 전세계의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로열 카리비언등 세계 유수업체가 대양여행과 중국 양쯔강 운항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또 싱가포르·중국등 역내 국가도 자체 여객선을 확보하거나 합작형태로 뒤를 잇고 있으며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계기로 급증할 전망이다. 아·태지역은 현재 활발한 시설투자를 벌이고 있는데다 각국이 국가전략차원에서 관광여행업을 집중육성하고 있어 미래는 밝다고 하겠다.
  • 삼성승용차 허용배경·파장

    ◎「불허방침」 왜 바뀌었나/「세계화」 앞세워 방향 급선회/김 대통령 무역의 날 연설후 분위기 반전/「연말 유효기간」 고려… 업종전문화엔 흠집 삼성 승용차에 대한 정부의 시각이,종전의 불허에서 허용 쪽으로 급선회했다. 청와대는 「불허 소신」을 굽히지 않아 온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을 설득 중이다.따라서 장관 설득과 여론 무마 등 모양 갖추기만 남았을 뿐 삼성의 진출은 기정사실이 됐다. 청와대 기류가 급선회하면서 내부적으로 불가방침을 정리했던 상공자원부 실무진은 매우 곤혹스러워한다.그러면서도 「청와대 생각」 때문에 나름의 논리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선회하기까지는 삼성 승용차가 부산정서와 맞물리며 지자제 선거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정치적 고려가 크게 작용했다.경제의 침체로 악화된 부산정서를 달래는 길은 무엇보다 「삼성 승용차」밖에 없다는 판단을 내린 셈이다. 내년으로 넘길 수 없다는데도 정부와 삼성의 생각이 같았다.기술도입 계약의 유효기간(연말)과 신고 및 처리시한(20일)도 제약요인이 됐다.산업정책 논리에정치적 고려라는 외생변수가 겹친 것이다. 정부방침의 선회는 지난달 30일 있은 「무역의 날」 대통령 연설에서 당초 상공자원부가 작성한 원고에 없던 표현이 삽입되면서 예고됐다.그 표현은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국내 경쟁도 중요하지만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중요하다.전자·자동차·기계 등 우리의 주력 산업은 이제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산업정책도 좁은 시각에서 벗어나 세계시장에 도전하고 경영하는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세계화하자는 마당에 국내 시장 진입제한이라는 소극적 발상을 버리라는 「지시」나 다름 없었다. 대통령의 연설 이후 분위기는 급박하게 돌아갔다.청와대와 김철수 장관 사이에서 나름대로 해법을 모색해 온 상공자원부 실무진은 장관 설득과 삼성의 사업계획 수정 등 수위조절에 나섰다.박운서 상공자원부 차관도 2일 기자들과 만나 정책의 선회를 시인했다.승용차 시장진출을 놓고 삼성과 정부,기존 업계간에 벌여 온 5년여의 싸움은 우여곡절 끝에 삼성의 판정승으로끝나는 셈이다. 삼성 승용차는 과당경쟁과 중복투자를 우려한 기존 업계의 반발과 문어발식 기업확장,경제력 집중을 비난하는 여론에 밀려 한 때 물 건너갔던 사안이다. 김철수 장관은 지난 4월 산업정책연구원(KIET)의 연구보고서를 토대로 불허입장을 정리,대통령에게 보고했다.당시 박관용 비서실장 등이 대통령에게 허용을 건의했지만 대통령은 반대입장에 있던 김철수 상공부장관과 박재윤 전 경제수석(현 재무부장관),차동세 산업연구원장의 의견을 존중했다. 그러나 한이헌 경제수석이 들어서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청와대에서 각계 합의를 전제로 한 허용시사 발언이 나오는 한편으로 삼성의 여론달래기가 본격화됐다. 계열사 통·폐합 추진과 함께 21세기기획단(단장 이필곤)을 만들어 인력스카우트를 자제하겠다며 정면돌파를 피하고 변화구로 승부를 시도했다.승용차 공장의 신호공단 유치 등 부산정서를 활용하며 정치적 해법도 곁들였다. 정부의 방침선회가 잘 된 것인지 여부를 판단하기는 매우 어렵다.다만 정부가 외쳐온 업종전문화와는 분명 배치되는 결정이다.승기를 잡은 삼성이 기술도입 신고서를 내면서 어느 정도나 양보할 지가 관심이다. ◎박 상공차관 1문1답/“기존업계 피해 최소화에 역점” 박운서 상공자원부 차관과의 일문일답. ­허용 쪽으로 선회한 이유는. ▲아세안과 중국 등 이웃 시장을 미국과 일본 업체에 넘길 수는 없다.개별 기업의 투자계획을 허용해 주고 안 하고를 떠나,21세기 세계 시장을 어떻게 석권하느냐가 초점이다.산업정책의 기본은 경쟁촉진이다.석유화학도 애초에 과당문제가 제기됐지만 이제는 경쟁력을 갖추지 않았는가. ­지난 달 22일 김철수 장관이 기자간담회에서 산업정책과 관련,최소한의 정부역할을 강조했는데…. ▲유치산업 보호나 전략산업 육성책 차원에서 말한 것으로 안다. ­청와대와 협의가 끝났나. ▲아직 안 끝났다.자동차 업계의 경쟁력 강화라는 대전제와 기존 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만 남았다. ­삼성과는 어떤 얘기가 오가나. ▲기존 업계를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계획을 바꾸도록 요구하고 있다. ­어떤 내용들인가. ▲기존 업체로부터 인력을 스카우트하지 않고 자체 훈련이나 닛산에 보내 훈련시키는 방안,부품업체 끌어들이기 자제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본다.세계화 전략과 기존 업체의 경쟁력 제고차원에서 플러스 섬이 되는 지 확인해 기술도입 신고서를 처리할 방침이다. ­김철수 장관이 지난 4월 불가방침을 밝혔을 때와 여건이 달라진 게 있는가.(당시 장관은 불허방침 피력) ▲공식적으로 정부가 불가라고 얘기한 적은 없다.신고서가 들어오면 그 때 검토하겠다고만 했을 뿐이다. ­당초 판단을 잘못한 차관보와 국장의 책임을 물어야 할 것 아닌가.그렇지 않으면 납득할만한 배경설명이 있어야 한다. ▲가부를 얘기한 적이 없다.정책에 변화가 없다고 생각한다.언론이 너무 앞서가지 않으면 좋겠다. ­업종전문화와 배치되지 않나. ▲대통령께서 세계화 구상에서 말씀하셨 듯 기술제휴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데 막을 명분이 없지 않나. ­현대 제철소도 허용해 주나. ▲일관제철소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낙후 기술이다.철강산업의 경쟁력 차원에서 도움이 안 된다.현대와 삼성의 싸움으로 봐선 안 된다. ◎기존업계 반응/“정치논리에 밀렸다…” 반발속 대책 숙의/“해외기술 도입땐 국내개발 기반 붕괴”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대우자동차 등 기존 승용차 3사는 국내 기술개발이 더뎌지는 등 부작용을 걱정했다.각 사마다 정부의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분주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가졌다. 기존 3사는 『기존 업체는 지난 30년간 자체 기술을 개발하며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힘써왔다』며 『삼성이 일본의 기술을 들여다 승용차를 만들게 되면 국내의 기술기반이 하루 아침에 무너진다』고 비판했다. 기아의 한 관계자는 『결국 국내 자동차 업계에,어려운 신기술 개발 대신 외국 업체의 기술을 들여오라는 얘기 아니냐』며 『결국 우리나라의 국제 경쟁력이 뒤지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우려했다. 또 기존3사는 『국내 업체들이 꾸준한 기술개발과 투자로,독자 모델을 개발하는 등 홀로서는 상황에서 일본의 기술로 신규 진출하는 것은 중복투자로,국익에 전혀 도움이안 된다』고 덧붙였다. 기존 3사는 『삼성이 해외에서 인력을 스카우트하겠다지만,해외 인력에 한계가 있어 결국 기존 인력을 빼 갈 수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또 『승용차 업계와 중소 부품업체의 계열 관계에도 큰 혼란이 빚어질 것』이라며 『정부의 정책전환은 경제논리보다 정치논리를 따른 것으로,명백한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기아의 한 관계자는 『삼성은 6공에서는 경북에 상용차 공장을 세웠고,이번엔 부산에 승용차 공장을 세우려 하는 등 지나치게 정권에 밀착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한편 일본을 방문 중인 김선홍 기아그룹 회장은 삼성의 승용차 진출허용이 기정 사실화되자 예정보다 앞당겨 3일 급거 귀국키로 했다. ◎삼성 향후계획/부산 신호공단에 공장설립… 98년 생산/체제 안정후 호남에 제2공장 검토 삼성그룹은 잔칫집 분위기이다. 일단 정부의 방침이 허용 쪽으로 선회한만큼 상공자원부와 조율해가며 사업계획서를 작성,다음 주 제출할 예정이다.기술도입 신고서의 처리시한이 20일 이내이지만 현재로선 무난히 처리될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은 신고서가 수리되면 부산 신호공단에 공장을 착공,98년부터 생산에 들어가 초년도 5만대에서 점차 생산량을 늘릴 생각이다.부산시와 신호공단 50만평의 매입계약을 체결,2002년까지 4조3천억원을 들여 연산 50만대 규모의 공장을 완공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여기서 닛산과 기술도입 계약을 맺은 2천㏄급 차세대 3개 승용차 모델을 기본형으로 삼아,양사가 공동 개발키로 한 수출형 고유모델을 생산하게 된다.신호공단의 제 1공장 체제가 안정되면 군장산업공단과 전남 대불공단 등 호남에 제 2공장을 짓거나 신호공단에 이웃한 가덕도에 1백만평의 부지를 조성,연산 1백만대 규모의 공장을 짓는 문제도 검토키로 했다. 기존 업계의 반발을 줄이기 위해 인력 스카우트와 부품업체 끌어들이기를 자제하겠다는 문구를 사업계획서에 명시하고 전자·전기,종합기술원,종합화학 등 그룹내 계열사에서 자체 양성한 연구인력과 미국과 일본 등 자동차 선진국의 교포 기술인력 및 현지 연구인력 1백여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부품업계의 교란방지를 위해 중공업이 확보하고 있는 부품업체를 대폭 지원해 육성하는 한편 신호공단에 부품 전용공단과 관련 연구소도 세울 방침이다.
  • 대만/조달시장 한국 참여 허용/일에도 문호개방… 가트가입 노려

    단교 이후 금지됐던 대만의 정부조달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다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1일 대한무역진흥공사 타이베이무역관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는 GATT(관세·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가입을 위해,한국이 자국의 정부조달 사업에 참가하는 것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대만의 대일(대일) 무역적자 때문에 참여가 금지됐던 일본에도 참여를 허용할 방침이다. 대만 정부는 앞으로 GATT의 정부구매 협정안에 서명할 예정이며,정부조달 시장에 한·일 양국의 참여를 허용키로 한 것은 GATT 회원국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것이다. 대만의 정부조달 시장은 연간 약 77억달러로,경제부가 관할하는 분야는 전력·조선·철강·석유·비료·설탕 등이며 교통부는 전신·우편·해운 등을 맡고 있다.
  • “만능의 열쇠” 쿠안시(관계)(최두삼 귀국리포트:17)

    ◎모든 문제 「인간관계」 있어야 풀린다/「암치료제」 구입도 「안면인사」 없인 어려워 북경이나 홍콩에 상주하고 있는 한국특파원들이 가장 겁내는 일은 무엇인가.사람에따라 차이가 있긴하지만 『중국에서 기적의 암치료제가 나왔다』는 뉴스가 국내 신문과 방송에 보도되는 일을 꼽지 않을수 없다.이때마다 이 기적의 약에 대한 독자들의 문의전화는 물론 직장동료나 친인척 혹은 친구들로부터 밤낮없이 걸려오는 전화때문에 시달리는 것은 그만두고라도 이 약을 구하려면 한바탕 「전투」를 치러야하기 때문이다. 한번은 상해에서도 8시간이나 배를 타고 가야하는 N시의 한 연구소에서 기적의 암치료제를 연구해냈다해서 그곳까지 한 조선족동포를 보냈었다.그러나 그는 나흘만에 빈손으로 돌아왔다.환자의 진단서가 없다는 이유로 약을 사지못했다는 것이다.며칠후엔 그 약을 구해올 자신이 있다는 다른 사람을 보내봤는데,사흘만에 약 한보따리를 들고 나타났다.어떻게 구했느냐는 물음에 그는 중국에서 약품의 생산과 유통등을 총괄 지휘하는 중의약관리국의 친구가 써준 소개장을 한장 휴대하고 갔을 뿐이라고 했다. 이 얘기는 약을 구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설명하기 위한게 아니다.중국사회에서 살자면 가장 중요한게 인간관계라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예를 들었을 뿐이다.이를 중국어로는 「쿠안시」라고 하는데 우리말로는 관계가 된다.단순히 「관계」나 「연계」등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인간관계」를 의미하기도 한다. 중국에 장기체류하면서 뭔가 일을 하자면 가장 중요한게 이 쿠안시의 중요성을 알고 쿠안시를 형성해가는 일이다.이것 없이는 희귀약품 하나도 제대로 사기 어려울 정도이다.그래서 신문사나 방송사마다 북경에 특파원을 두기도 전에 우선 그쪽 동업자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협조를 받으려 하고 은행이나 각 기업체,심지어 정부기관들까지도 우선 자매결연부터 맺으려는게 바로 이 쿠안시를 확보하려는 생각에서다. 이 쿠안시가 없이 무슨 일을 처리하자면 걸리는게 너무 많다.원리원칙대로 하자면 단 한가지도 제대로 이뤄낼수가 없다.그런가하면 쿠안시만 맺어두면 뭐든 안통하는게 없다.그래서 중국에서는 되는 일도 없고 안되는 일도 없다고 한다. 아직도 중국은 법치사회가 아닌 인치사회라 할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예를 들어 사회범죄를 다스리는 형법이 79년에야 나왔고 민법은 85년,은행법등 각종 경제관계법들은 93년말부터 쏟아져 나오고 있는 형편이다.이런 법들이 나오기 전에는 그때그때 편리에따라 정치지도자들이 내놓는 정책에 따라 좌지우지 됐었다. 중국에서 쿠안시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기위해 중국의 상품수입제도를 예로 들어 보겠다.한국의 한 기업체가 중국건설업체에 철강재를 팔려고한다면 우선 건설업자를 찾아가 자기네 철강재가 품질이 우수하고 값이 싸다는 점을 인식시켜 수입승낙을 받아야한다.그렇다고 다되는게 아니다.국가물자부에 가서 또 승인을 받아야 한다.이곳은 품목별 수급관리 및 무역밸런스를 보아가며 자금을 생산업체들에 공급하는 곳이다.여기서 자금지출허락을 받고나선 철강무역권을 갖고있는 오금공사를 찾아가야 한다.철강구매권은 이 오금공사만이 쥐고있기 때문이다.이런 독특하고 복잡한 시장구조를 가르켜 서방에서는 차이니스 마켓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차이니스 마켓을 뚫고 들어가자면 우선 관계자들의 얼굴을 익히고 유대를 맺어놔야 일이 순조롭게 풀린다.그렇지 않고 생면부지의 공직자에게 들이 닥쳐 뭘좀 해달라고 부탁하면 그는 원리원칙에 충실한 강직한 공무원상을 보이지만 안면이 있는 사람이 나타나면 금방 흐물흐물해진다.그래서 중국에서 거래를 트려면 우선 친구가 돼야한다는 말이 있다. 중국에서 장사를 시작한지 3년이 되었다는 한국의 한 중소업체 사장은 『한국에서처럼 격심한 생존경쟁속에서도 기업을 키워왔는데 아무 경쟁도 없는 이곳에서 장사를 못한다면 말도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그는 확실히 중국사회의 속성을 훤히 이해했기에 장사가 쉬울 것이다.하지만 중국에 진출한 한국업체들 중에서는 벌써 보따리를 싸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그들은 중국사회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채 덤벼들었기에 실패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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