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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물준 기업주에 징역형/이형구 전 노동 공판

    ◎「벌금」 구형보다 높여 중형 선고/3명에 징역 8월·집유 1년씩 이형구(54)전노동부장관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기소된 기업체대표 12명에게 법원이 이례적으로 구형량보다 훨씬 무거운 징역형에 집행유예 또는 벌금형을 각각 선고했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전봉진 부장판사)는 6일 산업은행총재로 재직하면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피고인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수재)죄를 적용,징역 3년에 추징금 3억3천5백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특히 이피고인 등에게 2천만∼5천여만원의 뇌물을 준 조선맥주회장 박문덕(44),성신양회공업대표 김영준(51),홍성산업대표 박성철(50)피고인등 3명에게는 특경가법상의 증재죄를 적용,각각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씩을 선고했다. 검찰은 당초 이들을 벌금 1백만원씩에 약식기소했으나 재판부는 지난 6월 『뇌물액수가 많고 죄질이 나쁘다』는 이유로 정식재판에 회부했으며 이번에 다시 이례적으로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밖에 삼성전자회장 강진구(69),LG그룹부회장 변규칠(59),해태그룹회장 박건배(46),기아자동차부회장 이범창(65)피고인등 4명에게는 벌금 2천만원씩,해태제과대표 이용배(53),현대상선사장 박세용(54),동양시멘트회장 현재현(46),환영철강대표 조효제(52),한남실업대표 이정기(56)피고인등 5명에게는 벌금 1천만원씩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회지도층의 부정은 생존이 아닌 치부·영달을 위한 것이어서 하위직의 부정보다 더 엄히 처벌해야 한다』면서 『특히 재계지도자는 뇌물을 주지 않아도 기업활동이 충분히 가능한데도 뇌물수수관행이 남아 있어 이를 근절하기 위해 엄벌에 처한다』고 밝혔다.
  • 시공 능력 대형건설업체 뒤진다/건교부,94년 실적 평가 결과

    ◎9위까지 중견기업 차지/전주 거성 2년 연속 선두… 선경 10위 지명도가 높은 대형 건설업체라고 건설공사를 잘하는게 아니다.오히려 견실한 중견업체들이 시공능력이 뛰어나다. 3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94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결과에서 10위 안에 든 도급순위 20위권 이내 업체는 선경건설이 유일하다.그것도 10위로 턱걸이를 했다. 1위는 1백점 만점에 91.63점을 받은 전북 전주의 거성건설이 차지했다.거성건설은 93년 평가에 이어 2년 연속1위에 올랐다.지난해 도급순위 1백21위로 전북지역에서는 연고 건설업체중 가장 큰 업체이다. 지난 78년 주택면허로 건설업계에 뛰어들어 지난 84년 종합건설 면허를 취득했다.아파트건설이 주력사업으로 현재 서울 강서구 등촌동 주공아파트 7공구와 12공구 공사도 하고 있다.대표이사는 강현자씨(51)로 지난 93년 부군인 조찬백 사장이 사망한 후 회사를 경영해오고 있다. 시공능력 평가는 건교부가 평가연도 이전 3년동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발주한 30억원 이상 공사를 5건 이상 시행한 업체들을대상으로 실시한다.공사의 하자 및 재해,하도급 위반여부,기술개발 투자실적등을 평가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대형업체의 경우에는 도급순위 21위인 삼부토건이 2위를 해 대형업체의 체면을 유지했다.삼부토건은 93년 평가에서도 7위를 했다. 도급순위 1위이며 세계적인 기업인 현대건설은 17위를,삼성건설은 16위를,(주)대우는 19위를 해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 그러나 도급순위 25위인 (주)건영은 97개 심사대상업체 중 끝에서 4번째인 94위를 해 창피를 당했고 도급순위 46위인 한보철강공업도 91위로 거의 꼴찌를 면치 못했다. LG건설(32위),코오롱건설(37위)현대산업개발(39위),동아건설산업(53위),한진건설(57위),경남기업(68위),삼환기업(76위)등의 업체들도 30위권 밖이었다.
  • 종합상사 “중국 내륙 중원을 공략하라”

    ◎시장 1백% 개방 사천성을 제1목표로/대우·삼성 연락사무소 설치 “발빠른 행보” 「중국 내륙의 중원을 장악하라」­. 우리 종합상사들에게 떨어진 새로운 임무다.중국이 경제개발의 마지막 단계인 내륙개발에 나서면서 대기업들은 특공대 격인 종합상사들을 투입,시장선점에 나섰다. 종합상사들의 최우선 공략지역은 사천성.중국대륙의 중앙에 위치한 데다 최대 인구(1억2천만명) 및 면적을 자랑하는 이곳에 진지를 구축해 3억 내수시장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이다.사천성은 올초 지방정부 가운데 처음으로 내수시장 1백% 개방이란 획기적인 조치를 발표,외국기업들을 손짓하고 있다. 중원 공략에 가장 활발한 그룹은 대우.지난달 초 김우중 회장이 강택민 국가주석을 만나 투자지원을 요청할 정도로 적극적이다.(주)대우를 앞세워 지난 해 사천성 수도 성도와 호북성 무한,호남성 곤명 등 내륙 지역 9곳에 전초기지인 연락 사무소를 설치,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해 내륙에 수출한 액수는 1천만달러(중국전체 수출의 1·2%)에 불과하지만 잠재성 때문에 올해 안에 8개 이상의 투자자회사 설립할 계획이다.가전과 의류,식료품 등이 주요 공략 상품이다. 삼성은 정보통답게 지난 93년 종합상사 가운데 가장 먼저 사천성에 진출했다.중국이 경제 불균형을 해소책으로 내륙개발에 나설 것을 예측,미리 사천성 중경에 진지를 구축했다.특히 올들어 급증하고 있는 경제 사절단의 방한 시 성장 등 지방 정부의 고위층 관리들과의 인맥구축에 힘쓰는 것도 삼성의 전략. 2년간에 걸친 시장조사 끝에 연내에 운남성 곤명과 호남성 장사,호북성 무한 등 3곳에 사무소를 개설헤 가전제품에 주력할 방침이다. LG상사는 사천성 이외에 변방인 내몽골 및 동북지방의 변경무역에 관심이 많다.석유화학과 가전제품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주)선경과 (주)쌍용 등도 지난 해 성도와 무한에 지사를 설립한데 이어 내년까지 중경 등 주요 거점지역에 지사망을 추가 확보,화학과 철강·직물 등의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 한보 정 회장 주식 증여/장남 제외 세 아들에 나눠줘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이 지난달 25일 자신이 보유중인 한보철강 주식 3백23만3천주(18.68%)와 상아제약 주식 27만5천주(17.23%)를 셋째 아들 보근씨(32·한보그룹 부회장) 등 아들 3형제에게 재증여했다고 2일 증권거래소에 신고했다. 정 회장은 지난 1월9일 큰 아들 종근씨(41) 등 네 아들에게 한보철강 1백95만4천주(12.07%),상아제약 27만5천주(17.23%)를 각각 증여했다가 지난 6월7일 증여를 취소했었다. 정 회장은 지난 1월 큰 아들에게 한보철강 39만주,상아제약 5만5천주를 증여했었으나 이번 재증여에서 큰 아들에게는 한 주도 주지 않았다.반면 셋째 아들 보근씨에게 한보철강 1백91만주(시가 1백98억6천만원)와 상아제약 1만5천주(2억8천만원),넷째 한근씨(30·한보그룹 비서실장겸 한보사장)에게는 한보철강 1백32만주(1백37억3천만원)와 상아제약 1만2천주(2억2천만원)를 각각 재증여했다.또 둘째 원근씨(33·한보철강 부회장)에게는 상아제약 주식 24만7천주(45억7천만원)를 재증여했다. 철강업계에서는 이와 관련,정 회장이 한보철강 대표이사 부회장이며 그룹 경영에 실권을 쥐고 있는 3남 보근씨를 후계로 삼기 위한 의도로 분석하고 있다.
  • 수도권 신도시 기존도시와 연결 생활권역화/정부구상을 알아보면

    ◎인천권­영종도 배후에 업무시설 갖춘 국제도시/남부권­시화지구 등에 임해·유통·지식산업단지/동부권­환경보전기능 유지… 관광휴양시설 수용/북부권­전원주거단지·농수산물 유통기지 배치/교통난·인구집중 해소 정책과 조화에 역점 수도권 신도시에 대한 정부구상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신도시구상이 추가로 발표되자 벌써부터 후보지가 될 만한 곳의 땅값이 들썩이고 있다는 소문이다.일각에서는 낭설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등 혼선마저 일고 있다. 오명 건설교통부장관이 지난달 12일 전경련회장단과 가진 간친회에서의 수도권다핵화 발언이 도화선이 된 「신도시파문」은 수도권정비계획에 대한 해석상 차이에서 출발한다.사흘 뒤인 지난달 15일 국회에서 오장관은 수도권정비계획에 대한 보충설명 없이 『일산이나 분당과 같은 신도시계획은 검토한 적도 없다』고 말해 혼란을 가중시켰다. 그렇다면 신도시구상은 오장관의 실언인가.그렇지는 않다.다만 그 계획이 일산·분당과 같은 신도시개념과 차이가 있을 뿐이다.건교부는 이를 생활권역거점도시지역,즉 신시가지개념으로 부르고 있으며 이렇게 불러주길 바란다. 허허 벌판에 새로운 도시를 개발하는 게 아니라 기존도시주변에 만든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를 묶어 생활권역화하는 것이라고 건교부 홍철차관보는 설명한다. 이미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도권정비계획이 수순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밑그림은 이미 지난 상반기에 비교적 상세하게 그려진 상태다.건교부는 그동안 수도권정비계획의 일환으로 오랫동안 은밀히 추진해왔고 지금도 관련부처와 협의하고 있으며 올해말 확정지을 계획이다.정비계획시안 중 인천권·동부권·남부권·북부권의 4개 생활권으로 나눠 전형적인 신도시인 인천권의 용유도 세계도시를 포함해 생활권에 중심이 되는 자족형 거점지역을 개발한다는 방향은 이미 밝혀진 사실이다. 세부계획도 점차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거점지역은 벨트형으로 1∼3개 도시를 연결시켜 형성하게 된다.일종의 기본의 세포도시가 있고 교통망·신시가지·신공단조성 등의 여러 형태의 세포분열을 해 근처의 다른 세포도시와 합쳐지거나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동질성을 가진 세포군이 되는 방식이다. 유일하게 용유도 세계도시만 새로운 세포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주변세포와 연결한다고 보면 된다.권역별 세부계획은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 있으나 권역내의 13개 시·군에 5·9㎦규모의 공단을 조성키로 하는 등 큰 틀이 잡혔다. 인천권은 국제기능 및 수도권 중추기능을 수행하는 지역으로 육성방향이 잡혔다.수도권 신공항이 들어서는 영종도 배후지역에 국제업무시설·주거시설·관광휴양시설 등을 갖춘 신도시를 건설하고 인천과 아산만을 잇는 서해안 중심축을 따라 지역특성에 맞는 중소공장을 계획적으로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의 인구 및 산업기능을 수용할 수 있도록 정비하되 기존시가지 개편보다 미개발지를 대상으로 도시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영종도·인천·김포 등이 세포도시다. 남부권은 수도권의 개발압력을 체계적으로 수용,개발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게 포인트다.4대권역 중 산업기능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시화지구에 임해공단을 조성,목재·양곡·철강·사료등 해외의존도가 높은 업종을 배치하고 포승공단에는 25만평규모의 유통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평택은 업무와 상업·유통과 같은 생산자서비스기능과 주거기능을 갖추고 안성은 내륙 경공업단지로,발안은 지식산업단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동부권은 환경보전기능을 유지한 채 첨단산업·업무·연구·교육·관광휴양시설을 수용하는 것이 골자다.이를 위해 현지 근린 소규모 공단조성과 레저연구기능 확충도 검토되고 있다. 구리·미금·남양주 등 북부는 전원주거단지·농수산물유통단지등이 들어서고 광주·안성 등에는 첨단산업 및 업무·교육기능 등이 배치될 전망이다.북부권은 서울에서 이주해오는 인구 및 사업시설을 유치하고 통일에 대비한 공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동두천·포천·연천 등 동북지역에 3∼4개의 공단을 조성하고 이주해오는 공장과 현지 근린형 공장을 수용하고 고양·파주·문산등 서북지역은 문화 및 주거기능을 확충하고 통일에 대비한 공간을 준비할 계획이다. 그러나 신시가지구상이 의욕만 앞선 나머지 교통체증이나 수도권 인구집중해소 등 기존의 정책을 흐트려서는 곤란하다는 지적이 많다.더욱이 최근 토지거래허가지역완화 등 부동산거래에 대한 규제가 풀려가는 상황에서 신시가지구상이 자칫 부동산투기로 연결되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한다.
  • 기은 중기부도방지 3천억 지원/오늘부터 6개월간

    ◎1인당 3억원까지/유망기업 부도났어도 대출/보람은도 운전자그 천2백억 융자 중소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경영안정 및 연쇄부도 방지를 위해 28일부터 6개월간 3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또 보람은행도 지난 26일부터 연말까지 우량 중소기업에 대해 1천2백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은행은 27일 거래 상대방의 부도 등으로 판매대금을 회수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도산위기에 처해 있으나 자금을 지원할 경우 경영정상화가 가능한 기업에 대해 이같이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물품대금으로 받은 어음이 부도 처리돼 회수가 어려운 경우,외상판매대금의 회수지연 등으로 자금운용에 애로를 겪는 경우 영업점장의 전결로 동일인당 3억원까지 지원토록 했다.또 부도에 직면했거나 부도가 났더라도 자금지원시 회생이 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본점의 전문 심사역으로 구성된 「부도방지 특별지원반」의 심의를 거쳐 경영정상화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지원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이번에 마련된 기준으로 지원된 여신이 부실화된 경우에도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없는 한 관련자를 면책해 주기로 했다. 올 들어 8월까지 중소기업은행 거래업체 중 부도를 낸 6백31개 업체의 절반 가량이 판매대금 미회수 또는 거래기업의 부도로 연쇄 부도낸 것으로 드러났다.또 지난 해 전국적으로 1만1천5백55개 업체가 부도를 낸 데 이어 올 들어 8월까지 7천9백1개 업체가 부도처리 됐다. 한편 보람은행은 유망산업으로 분류한 전자·일반기계·자동차·철강·화학산업 또는 신용보증기금의 보증거래 우량기업 등에 속하는 중소기업 중 신용상태가 우수하거나 사업성이 있는 업체에 대해서는 1천2백억원의 운전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특히 진성어음에 대해서는 어음발행인 또는 할인의뢰인의 신용상태를 감안,최대한 신용으로 지원해 주기로 했다.
  • “포항­광양제철 분리 계획 없다”/통산부 국감자료

    통상산업부는 포항 및 광양에 제철소를 갖고 있는 포항제철을 2개의 독립법인으로 분리하는 문제를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통산부는 25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상호보완 체제를 갖춰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이들 제철소를 분리할 경우 보완체제의 상실로 중복·과잉 투자가 불가피하고 원료구매력 약화 및 물류비 추가 부담으로 제철소의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통산부는 『세계 각국의 철강회사들은 경제성 확보 등을 위해 제철소를 통합하는 추세』라며 『고급강 중심의 다품종 소량 생산체제를 갖춘 포항제철소와 보통강 중심의 소품종 대량 생산체제를 갖춘 광양제철소를 분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 포스코 개발/베트남에 국제비즈니스 센터

    ◎4·13·20층 건물 착공… 98년 8월 완공 예정 포항제철의 자회사인 포스코개발은 18일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국제비즈니스센터(IBC·조감도)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호치민시 레두안지역에 1천8백60평 부지에 들어서는 IBC는 연면적 1만7천3백평에 지상 4,13,20층으로 구성된 복합건물로 오는 98년8월 완공될 예정이다. 총 공사비 5천4백만달러를 포함,7천8백만달러가 소요되며 사무실,교역센터,상업시설,각종 전시실 및 아파트 등으로 사용된다.포스코개발이 앞으로 40년간 임대,운영한뒤 베트남 철강공사측에 지분을 무상 양도하게 된다.
  • 대만/중에 고위무역관리 파견/북경개최 태평양경협회의 참석

    ◎27일∼29일/무역국장 “국제기구 일원으로 참가” 【대북 AFP 연합】 대만은 다음주 북경에서 열리는 태평양경제협력협의회(PECC)회의에 고위 무역관리를 파견한다. 대만 행정원 경제부 임의부 국제무역국장은 오는 27일부터 사흘간 북경에서 열리는 PECC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대만이 이번 PECC회의에 참석키로 한 것은 국제기구 일원으로서의 관행에 따른 것일 뿐 최근의 대본토관계 긴장국면과는 무관하다고 임국장은 설명했다. 임국장은 북경체류중 무역,에너지 및 철강산업등에 관한 다자간회의에 참석하며 본토관리들과 쌍무회담을 가질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이 「차이니스­타이페이」라는 이름으로 이번 회의에 참석한다고 덧붙였다.
  • 차체 경량화 지상과제로/업계 신소재개발 등 박차

    ◎수출장벽 극복/배기가스 감축/연비 크게 향상/알루미늄·플라스틱 등 대체연구 활발/현대­2001년까지 790㎏ 소형차 생산 계획/기아­알루미늄 제작 스포츠카 내년중 시판/대우­보닛·휠 등 20여개부품 개발… 시험중 현대·기아·대우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차의 몸(차체)무게를 줄이는 기술개발에 분주하다.차의 무게가 줄면 연비가 좋아져 경제적일 뿐 아니라 배기가스도 줄어 환경보호 측면에서도 보탬이 된다.선진국의 배기가스 규제를 극복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엔진효율 향상과 공기저항 감소 등은 이미 상당 수준에 올라 있다.기존의 소재와 기술로는 더 이상의 연비개선을 기대하기 힘들다.차체의 경량화만이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고객의 취향이 고급화하고 안전 및 편의기능이 추가되는 추세여서 차의 무게가 늘어날 요인이 더 생기므로 가벼운 차를 만들어야 할 필요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미국이나 일본·독일 등 선진 자동차업체들도 경량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차 무게를 1% 줄이면 1%의 연비개선 효과가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자동차 업체들은 차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차체의 소재를 무거운 강철 대신 가벼운 알루미늄이나 티타늄합금,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대체하는 연구를 진행중이다.포항제철도 오는 97년말에는 초경량 철강차체 제작사업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어서,차 경량화를 위한 업계의 신소재 개발경쟁에 이미 불이 댕겨졌다. 현대는 오는 2001년까지 모두 9백억원을 투자,「자동차 경량화」에 나서고 있다.소형차 기준으로 오는 96년에는 차 중량을 8백90㎏으로,오는 2001년에는 7백90㎏으로 낮출 계획이다.이렇게 되면 지난 해보다는 15%나 가벼워진다.작년에 시판된 엑센트는 9백25㎏으로 엑셀보다 55㎏이 줄었다.엑센트의 연료탱크와 엔진뚜껑 등을 플라스틱·알루미늄·티타늄합금 등으로 바꿨기 때문이다. 경량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재료별 구성비율도 조정하기로 했다.작년에 철강 비율은 58%였으나 오는 2001년에는 29%로 줄이는 대신 플라스틱은 8.7%에서 18%로,알루미늄 등 비철금속은 10.3%에서 31%로 각각 늘릴 계획이다.작년 말에는 스쿠프의 앞 펜더(앞바퀴를 덮은 겉부분) 재질을 강판에서 강화플라스틱(FRP)으로 바꿔,펜더의 무게를 5.5㎏에서 3.4㎏으로 줄였다.또 차 무게의 70%를 차지하는 협력업체 부품중 경량화가 가능한 부품 2백개를 골라 설계기술과 정보 및 기술개발비 등을 지원을 할 방침이다. 기아는 지난 해 1천50㎏(세피아 기준)인 차 무게를 오는 97년에는 9백50㎏으로,오는 2000년에는 8백50㎏으로 낮춰 6년만에 약 20%인 2백㎏을 줄인다는 계획이다.작년 말 뉴세피아를 내놓으면서 안전보강재 추가에 따른 중량부담을 덜려고 엔진의 흡기다기관(인테이크 매니폴더)을 알루미늄에서 플라스틱으로 바꿔,무게를 4.5㎏에서 1.7㎏으로 낮췄다.엔진효율이 향상되고 소음도 줄었다는 게 기아의 설명. 수지를 사용한 클러치 마스터실린더,FRP 판스프링,플라스틱 연료탱크도 개발했으며 플라스틱 연료탱크는 올초부터 스포티지에 장착됐다.또 알루미늄을 1백% 사용한 몸체제작에도 성공해 내년에 판매할 스포츠카에 장착한다.알루미늄 몸체는 기존차 중량의 8%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대우는 알루미늄 소재 후드 및 보닛과 마그네슘 스티어링휠 등 20여종의 부품을 개발했거나 시험중이다.내년까지 소재변경 부품을 엔진·섀시,몸체부문 등 차량 전반에 걸쳐 30∼40종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또 프레임과 판넬 등의 소재도 바꿔,소재변경을 통해서만 차 무게를 현재보다 10% 줄인다는 계산이다. 자동차업계의 소재변경 움직임으로 장기적으로 철강수요 감퇴를 예상한 철강업계에 비상이 걸렸다.포철은 이달초 해외의 철강회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초경량 철강차체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발표했다.개발중인 ULSAB 모델은 철강을 소재로 사용하면서도 차체 무게를 지금보다 평균 26%,제조비용은 14% 각각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포철은 이 모델이 개발되면 철강이 차세대 자동차용 소재로도 계속 각광받을 것이라고 자신한다.보다 쾌적한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차체에 부착하는 각종 편의장치가 늘어나는 데도 무게는 줄어드는 미래의 자동차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 베트남 최대 압연공장 준공/철근 등 연산 20만t 규모/포철

    포항제철은 15일 베트남 하이퐁시에 베트남과 합작으로 투자한 연산 20만t 규모의 봉강압연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만제 포철회장과 정해주 통상산업부 차관보 등 한국측 관계자와 다우 옥 수앙 베트남 국가협력투자위원회 위원장,오 휘 판 베트남철강공사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하이퐁시 안하이 지구의 1만8천8백평 부지에 들어선 봉강 압연공장은 베트남 정부가 경제개발을 위해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포철과 함께 총 5천6백12만달러를 투자해 지난 94년 4월 착공 이후 약 1년 5개월만에 완공됐다.이 공장에서는 앞으로 연간 철근 7만t,선재6만t,환봉 7만t 등 총 20만t이 생산된다. 총 자본금 1천6백83만달러 가운데 포철과 포철 자회사인 포스트레이드가 각각 35%와 5%의 지분을 보유하고 (주)대우가 10%,베트남철강공사와 하이퐁시 인민위원회가 각각 34%,16%의 지분을 갖는다.
  • 과학기술 한림원 창립 심포지엄 최형섭 박사 기조강연

    ◎기술보다 설비투자 치중… 산업구조 불균형/과기혁명 통한 새 산업 창출… 경쟁력 높여야 한국과학기술 한림원 창립기념 국제심포지엄(13∼14일)이 외교안보연구원에서 열리고 있다.국내외 석학들이 참석하고 있는 이번 행사에 최형섭 박사(학술원회원·전 과기처 장관)가 「미래를 향한 한국의 과학기술개발전략」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최박사의 강연내용을 요약해본다. 우리 경제는 지난 35년간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지만 정부의 지나친 보호 아래 기술보다는 설비투자의 확대에 치중한 나머지 각 부문간에 불균형적인 산업구조를 안고 있다. 우리 경제의 이같은 취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해결책은 현재로서는 산업구조의 전환과 이에 필요한 기술수준의 향상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선진국은 지난 80년대 이후 정보·기계·전기·광전자·생물분야등에서의 기술혁명을 통해 새로운 산업을 창출해오고 있다.즉 선진국의 기술혁신방향은 기존기술의 정교화및 두뇌집약화,거대과학기술과 소프트·사이언스개발로 요약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2000년대를 눈앞에 둔 우리나라가 수행해나가야 할 연구개발의 방향은 신기술및 신물질을 창출하는 혁신적 연구,현재의 모든 지식과 기술을 복합화하여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시스템개발형 연구로 대별된다.무한국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책은 기술혁신을 통한 생산성의 향상,제품의 고급화,신제품의 개발 등으로 수출력을 계속 강화하는 길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과학기술이 앞으로 도약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대응전략으로서는 우선 기술혁신을 통한 제조업의 경쟁력향상을 꼽을 수가 있다. 기술혁신을 통한 경쟁력제고에 성공한 사례는 일본의 경우에서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다.일본이 오늘날 철강·카메라·TV·자동차등의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것은 1차적으로 선진국으로부터 기술을 도입한 뒤 이를 토대로 독자적인 기술혁신을 이뤘기 때문이다.일본은 명치유신이후 거의 1백년동안 기술도입을 통해 「창조를 위한 모방」이란 학습과정을 거쳤다.우리나라도 지금보다 훨씬 많은 기술도입으로 더 많은 모방을 통해 기술혁신을 이뤄야 할 것이다. 두번째로 한국과학기술이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기술변화에 대한 즉각적인 관리체계가 확립되어야 한다. 과거에는 인적·물적 자원에 대해 경제성을 갖춘 응용연구만 하면 그만이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기술변화가 매우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동적인 관리체계의 구축이 매우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이는 급변하는 상황에서는 무엇보다도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미래를 향한 한국과학기술의 세번째 전략은 기업과 기술의 국제화다.기업의 국제화란 다른 나라와 상호이익을 위한 협동을 전제로 해야 한다.따라서 국내 기업은 해외에 진출할 때 국내·외를 양분하지 말고 이들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조직체제와 경영능력을 갖춰야 한다.인력관리면에 있어서도 현지 경영자를 육성하거나 활용하는 등의 다국적화를 지향함으로써 경영의 현지화를 시도해야 할 것이다. 기술의 국제화와 관련해서는 과거와 같이 연구개발의 국제화대상을 연구소나 대학등으로 국한해서는 안된다.기술개발을 위한 연구활동의 주체는 기업인 만큼 선진국처럼 다국적기업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일본 소니사의 경우 연구의 현지화에 역점을 두고 외국인연구원의 채용을 크게 늘리고 있다. 이밖에 정보화사회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국내 과학기술의 도약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다.정보화사회에 대처하려면 당장 정치·경제·사회·문화면에서의 정보지향적인 사회환경의 정비와 함께 과학기술정보유통체제의 확립이 선행돼야 한다. 이와 함께 기술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룩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기업의 역할분담,기업연구소·출연연구소·대학등을 연계하는 산·학·연 협동체제의 촉매역할을 보완하기 위한 순수민간연구소의 육성에도 역점을 둬야 할 것이다. 특히 과학의 대중화와 기술의 확산은 매스미디어의 협조 없이는 어렵기 때문에 언론이 과학기술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갖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요소다.아울러 최고경영자는 기술개발이 기업경영의 핵심이라는 경영철학을 확립하고,과학기술자는 「지식보다는 인간이 우선」이라는 의식으로 무장할 때 21세기 한국 과학기술은 활짝 꽃피게 될 것이다.
  • 포철,초경량 철강차체 개발/15국 32개사와 함께

    ◎무게 35%·비용 14% 줄여 차체 중량과 제조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차세대 초경량 철강차체 모델이 개발됐다. 포항제철은 5일 국제철강협회(IISI)산하 15개국 32개 철강회사와 컨소시엄으로 철강재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21세기형 초경량 철강차체 모델 「울삽(ULSAB)」을 개발,시범용 차체제작을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2년 동안 2천만달러(약 1백50억원)를 투자,실제 철강차체를 만들어 ▲경량화 정도 ▲차체 강도 ▲내구성 등의 기타 성능시험을 거쳐 실용화 여부를 타진할 계획이다. 독일 포르쉐의 북미 지사가 1년여만에 개발한 울삽 차체모델은 5인승 세단 승용차용 차체를 기준으로 차체 무게를 최대 35%,제작비용을 14% 각각 줄인 제품.선진 차체제작 기술인 레이저용접 등 차체 접합기술과 부품제조기술,40∼50㎏/㎜급의 고장력 강을 65% 적용한 혁신적인 설계로 내구성과 안전성이 뛰어난 데다 보다 적은 부품으로 효율적인 조립이 가능하도록 했다. 포철 신성수 판매서비스 팀장은 『차체제작이 끝나면 컨소시엄 참여사들은 관련기술을 이전받게 돼 포철도 국내 자동차 회사와 관련업계에 전수,안전하고 성능이 뛰어난 자동차를 개발하는 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대·중 간접 교역량/상반기 36% 증가

    【대북 AFP 연합】 올해 상반기중 대만과 중국의 간접교역량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6.8% 는 1백4억달러에 이르렀다고 대만경제부가 31일 발표했다. 경제부는 대만과 홍콩세관에서 집계한 통계를 인용하면서 이처럼 대만과 중국간의 교역량이 급증한 것은 양안간의 교역을 자유화하고 중국산 반도체의 수입을 확대하기 위한 대만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교역량 급증요인중 하나는 대만 제조업체의 본토 투자증대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상반기중 교역량을 대만의 수출입별로 나눠보면 수출은 지난해보다 29.5% 증가한 88억8천만달러였고 수입은 무려 98.6%나 증가한 15억9천만달러였다. 품목별로는 수출은 전자제품이 13.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그 다음은 기계·원자재였으며 수입은 철강이 주종을 이뤘다고 대만 경제부는 밝혔다. 주로 홍콩을 통한 간접교역은 대만전체교역량의 10%에 해당하는데 수출주도의 대만은 이 기간중 72억6천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 대기업 중기업종 진출 확산/올 45개 고유업종 해제

    ◎페인트·PE랩 생산 채비/기존 영세업체 연쇄부도 우려 최근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책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들이 중소기업 고유업종 해제 후 이 업종에 대거 진출,중소기업들을 궁지로 몰고 있다.진출업종도 페인트와 PE랩을 비롯,금속가구 용접기 침장업종 등으로 확산세를 보이고 있어 영세 중소기업들의 연쇄부도까지 우려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해 9월 세계무역기구(WTO) 발족에 대비,정부가 제품의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고유업종을 해제하면서 대기업들의 진출이 두드러지기 시작했다.수성에멀전 페인트의 경우 동부 석유화학·한솔 등이 석유화학 등 기존사업과의 연계성을 살리면서 그룹내 소비물량을 자체 조달하기 위해 시장진출을 선언했고 삼성그룹도 자체수요 충당을 위해 페인트 사업 참여를 모색하고 있어 중소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9월 고유업종에서 해제된 PE랩도 LG화학과 제일제당,해태유통 등이 주문자 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이나 직접생산을 통해 이 분야에 진출,기존 중소기업의 입지를 한층 좁게했다.최근 사무환경 개선에 따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금속가구의 경우도 원자재를 공급하던 동부제강 등 철강 대기업이 직접 시장에 참여키로 했다. 침장의 경우는 그동안 수출만 해오던 대농이 최근 내수시장에 뛰어들어 직영점을 개설하고 백화점 내에 별도 판매장을 설립해 중소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다.용접기의 경우 최근 수요가 늘면서 자체 수요 충당을 이유로 대우중공업 등 대규모 조선업체의 참여가 확실시 된다.이 밖에 사진제판과 복층유리,전원장치,계면활성제 등 시시콜콜한 중소업종까지 대기업들이 속속 참여하거나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정부는 지난 해 9월 페인트 등 58개 품목,올 1월부터 악기와 가발 등 45개 품목을 중소기업 고유업종에서 해제했으며 오는 97년 1월부터는 선반과 난방용 보일러 등 47개 품목을 추가 해제할 방침이다. 박상희 기협중앙회 회장은 『대기업들이 고유업종의 해제를 틈타 이 시장에 뛰어드는 것을 법적으로 막을 아무 장치가 없기 때문에 대기업들의 상도덕에 호소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 추석·수해 물가관리 철저히(사설)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집중호우와 태풍의 영향으로 각종 농수산물값이 크게 올랐다.또 경기·충청을 비롯한 지방공업단지가 침수되고 철도등 수송로가 끊김에 따라 수송물량이 큰 철강·시멘트·중장비중심의 제품생산및 출하가 늦춰짐으로써 가격상승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 등 농수산물 수요가 급증하는 시점에서 공급물량이 크게 달려 다른 생활필수품도 연쇄적인 가격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때문에 우리는 경제부처를 중심으로한 모든 정부기관이 총력적인 가격안정대책을 추진,물가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촉구한다. 정부는 우선 철도등 각종 수송로의 보수공사를 빠른 시일안에 끝내서 농수산물과 주요 공산품등의 반입이 원활하게끔 힘써야 할 것이다.또 정부비축 농수산물의 방출을 크게 늘리고 부족예상품목은 세율이 낮은 할당관세에 의한 긴급수입을 통해 품귀소동과 가격폭등을 막아야 한다. 추석 성수품은 물론 수해복구용 건축자재 등의 생산업체가 출하량을 고의로 줄이거나 유통업체들이 중간에서 매점·매석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한 단속과 더불어 부당이득의 중과세 조치도 취해야 할 것이다.이와함께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상·하수도나 교통요금등 공공요금의 인상요인을 경비절감노력으로 자체 흡수하고 이·미용료같은 개인 서비스요금도 해당 업소에서 인상을 자제,물가오름세 심리를 진정시키는 데 기여토록 당부한다. 이처럼 실물측면에서 공급을 늘리거나 값인상을 억제하는 것외에 통화량 금리 국제수지등 거시경제의 정책지표들도 안정지향적으로 연계 운용하는 등 총체적인 물가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특히 과소비의 성향때문에 값비싼 외국산 소비재의 수입이 급증하는 사실을 경계해야 한다. 우리는 이밖에도 가계를 중심으로 추석검소하게 보내기 캠페인을 벌여 물가안정을 뒷받침하도록 촉구하고 싶다.범국민적인 노력으로 추석물가위기를 슬기롭게 넘겨야 할 것이다.
  • 일본에선…/한국 상사원(한국속의 일본,일본속의 한국:21)

    ◎「경제극일의 첨병」 2천여명 활약/80년 20개사서 올 3백22개사로 급증/일 비즈니스·서비스 장점 흡수에 주력/체재비 많아 “본사 눈치”… 자녀교육 고민 94년말 현재 우리나라 공관이 파악하고 있는 재일본 한국인은 모두 67만6천7백93명이다.이 가운데 유학 취학 회사주재원등 이른바 「신거주자」들은 6만6천여명정도.지난해 도쿄에서 결성된 주일한국기업연합회 연락사무소 역할을 함께 하고 있는 무역협회 도쿄지부 내종태부장은 『신거주자 가운데 연합회에 가입한 회사주재원만 대략 2천명수준』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는 공식통계일 뿐.이곳에서는 「솥 걸어놓고」 사는 한국인 신거주자를 26만여명으로 추산하는게 일반적이다.또 일본회사,다국적회사에 근무하는 한국인과 개인사업가들도 크게 늘어나는 등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다.엄밀한 의미의 주재원이 어디부터 어디까지이고 몇명이나 되는지 가늠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엔고 타고 진출 붐 80년대초 일본에서 근무했던 주일대사관 오영환 경제과장은 『당시 일본에 사무소를 갖고 있는곳은 불과 20여개사였던 것으로 기억된다』면서 『그때는 주재원모임이라고 하면 당연히 모두 모인다고 생각했었다』고 말한다.85년 무렵에는 사무소가 1백여사로 늘어났고 올해 기업연합회에 파악돼 있는 사무소는 3백22사나 된다.이처럼 늘어나고 있는 것은 80년대 중반이 고비였다.당시 엔고현상이 시작되면서 대일수출이 급증했고 해외여행·해외유학이 자유화되면서 사무소와 주재원의 대량유입이 시작됐던 것이다. 주재원들의 삶도 커다란 변화를 보이고 있다. 66년부터 4년동안 청구권 및 경제협력사절단에 근무했던 주일대사관의 김주일공사의 회고­. 『60년대 중반이면 우리나라가 어려울 땐데 일본에 오니 이미 선풍기 냉장고 컬러TV는 생활필수품이었다.하지만 한국손님이 집에 들러 이런 물건을 보고 가면 「일본에 가더니 별별 것을 다 장만해 놓고 살더군」이라고 말해 곤혹스러웠던 적이 많았다.또 활동비가운데 고속도로 통행요금의 경우는 「길 다니는데 무슨 돈을 내느냐」면서 이해하지 못해 지급받지 못하기도 했었다.한국에 갈 때는 지금은거들떠 보지도 않을 나일론 양복기지와 주서 믹서등을 들고가면 귀국비용정도는 충분히 뽑았었다』 70년대초 일본에서 근무했던 대한항공 김인진 도쿄본부장은 『안보상 이유로 재일동포 특히 조총련계 동포 접촉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라,가급적 한국말을 쓰지 말라,한글간판 있는 곳에 가지 말라는 말을 많이 들었고 활동이 위축됐었다』면서 『이제는 가슴을 펴고 다니지 않느냐』고 활짝 웃는다. ○아직은 탐색 단계 일본 주재원들은 경제선진국인 일본생활을 통해 국제감각을 익히고 자녀들에게 국제적인 소양을 줄 수 있는 점을 보람가운데 하나로 꼽고 있다. 또 비지니스와 관련,일본 상대로부터 배우는 것도 눈에 안보이는 수확. 하지만 아직 이곳 일본에서 회사들이 지점등을 개설해 영업수익을 올리는 곳은 생각보다 적다.철강·전자분야에서 대일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경우도 실제 영업과 협상은 대개 본사가 관장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이곳 지점 지사 사무소의 상당수는 일본 시장에 관한 정보수집과 연락기능 수행에 머물고 있다.아직은 많은한국기업들의 일본진출이 탐색단계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대우증권의 박기홍 차장은 『까다로운 일본인 고객의 서비스 요구등을 겪으면서 새삼 영업사원으로서 자세를 가다듬을 때가 많다』면서도 『그러나 일본시장에 마구 들어오는 한국 회사들의 과당경쟁이 우려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일본 근무로 영업감각이 둔화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고 말한다. ○승진 문제로 신경 일본시장의 침투가 어려운 상황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면서도 사무실 임대료,주재원 체재비와 활동비,일본 현지직원 인건비등 꽤 많은 비용을 써야 하는 상당수 지점과 사무소등은 때문에 늘 본사에 눈치가 보이는 편이다.주재원 개개인의 승진등과 관련,사내 평가에도 신경이 쓰인다는 것이 이곳 근무자들의 공통된 고민이기도 하다. 이들에게는 또 다른 고민이 있다.자녀들의 교육문제다.해외생활이 언어발달과 한국 교과교육에 부의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또 영어권이나 유럽지역 주재원들과는 달리 자녀들이 귀국하면 동료학생들로부터 「쪽발이」라는 놀림을받거나 일본말을 가급적 빨리 잊어버리려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례입학에 불리 정부가 국제화 시대를 말하면서도 일본 지역에 정부가 세운 학교가 한군데도 없는 등 해외주재원 자녀 교육에 소홀하다는 것이 많은 주재원들의 불만이다.이와함께 특례입학과 관련,「동시귀국조항」(특례입학의 적용을 받으려면 부모와 자녀가 동시에 귀국해야 한다는 내용)을 상사주재원 자녀에게만 강요하는데 대한 불만이 매우 높다. 대한항공 김종렬 관리부장은 『자녀 교육문제로 한참 일해야 할 사원들이 회사와 마찰을 빚어 가면서까지 귀국하고 있다.시장개발의 영속성을 생각해야 하는 회사로서는 인력관리에 어려움이 크고 손실도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동시귀국조항의 시정을 희망했다.김부장은 『지난 한햇동안 주재사원 69명가운데 자녀교육문제로 3명이나 조기귀국했다』고 말했다.
  • “사주·회사 이익 대변업무 맡으면/사원이라도 노조가입 안돼”

    ◎직급기준 일괄가입 관행에 제동 평사원이라도 사업주나 회사측의 입장 또는 이익을 대변할 가능성이 있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사원은 노조와 근로자 보호를 위해 노조에 가입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12부(재판장 신명균 부장판사)는 23일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노조탈퇴 조치를 통보받은 박모씨등 한국철강협회 노조원 3명을 대신해 한국철강협회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노동행위 구제 재심판정 취소소송」에서 『사업주나 회사측의 이익을 대변할 가능성이 있는 박씨등에 대한 중노위측의 조합탈퇴 판정은 노조보호 측면에서 정당하다』며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노동조합법과 현재 각 회사에서 통용되고 있는 단체협약은 일정직급을 기준으로 획일적으로 노조 가입여부를 정하고 있어 일정직급 이하의 사원은 누구나 노조가입이 가능토록 돼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노동조합법 3조 및 5조는 근로자에 관한 제반사항에 대해 사용자 또는 회사측의 이익을 대변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노조에 가입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으며,「사업주를 위해 행동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란 인사,급여,후생,노무관리등 근로조건의 결정 또는 업무상의 명령,지휘감독등에 대해 사업주로부터 일정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받은 자를 말한다』고 밝혔다.
  • 대기업/상반기 설비투자 59% 증가

    ◎통산부,업종별 주요기업 2백곳 동향 조사/정밀화학 282%­유통 220% “폭증”/경기활황·수요확대 전망따라 경기활황으로 대기업의 설비투자는 지난 상반기중 작년 상반기에 비해 평균 58.9%나 늘었으며 이들은 올 하반기에도 57.6%정도 더 늘릴 계획이다. 업계가 이처럼 설비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는 것은 경기활황과 장기적인 국내외 수요확대를 전망,설비능력확대와 시설개체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산업부가 22일 업종별 주요대기업 2백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비투자동향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지난 상반기중 설비투자는 14조6천2백90억원으로 작년동기보다 58.9% 늘었다. 설비투자증가율은 업종별로 정밀화학이 2백82.4%로 가장 높고,그 다음은 유통(2백20.1%)·제지(1백99.9%)·일반기계(1백72.8%)·반도체(83.9%)·조선(67.5%)·자동차(53.3%)등의 순이다.신발·시멘트·중전기기업종은 설비투자가 감소했다. 투자동기별로는 설비능력확충이 67.6%,연구개발투자가 40.8%,자동화·합리화투자가 33.3%,공해방지투자가 22.9% 각각 늘어나 설비확충을 위한 투자의 증가율이 가장 높다. 조사대상기업이 올 하반기에 계획하는 설비투자규모는 22조2천2백55억원으로 지난 상반기 및 작년동기대비 각각 51.9%와 57.7% 증가할 전망이다.업종별로는 일반기계·유화·정보통신·철강금속 등이 1백% 이상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조사됐으며,설비확충보다는 공해방지 및 자동화·합리화부문에 대한 투자가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통산부 관계자는 대기업의 설비투자가 이처럼 급증하는 데 대해 『지난 상반기중 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이 84%를 넘어섰고 수출도 30%대의 높은 신장세를 보이는 등 경기의 활황으로 공급능력에 한계를 느껴 경쟁적으로 설비증설에 나섰기 때문』이라며 『경기가 둔화가 예상되는 하반기에는 경영악화를 초래할 수 있는 설비확충보다는 자동화·합리화부문에 투자를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직원 피살 계기로 본 실태(증권가 비리:상)

    ◎증시인가 투전판인가/「한탕」노려 「큰손」·직원 결탁 예사로/루머 유포 값 올린뒤 팔아 주가조작과 청부살인….고질적 부조리인 주가조작이 마침내 처참한 살인극을 불렀다.시중 여유자금을 기업들이 직접 조달해 쓰는 증시는 자본주의의 꽃으로 불린다.그러나 일부 증권사 직원과 기업임원,투기성 투자자들에 의해 건전하게 육성되어야 할 우리의 자본시장은 「투전판」「탈세 온상」「루머 진원지」로 변질되고 있다.고객의 자금을 위탁받은 증권사 직원 등의 작전세력화와 고객 예탁금 횡령등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일부 기업임원들의 내부자거래는 수많은 일반투자자들을 울리고 있다. 지난 5월말 취임한 모 증권사의 사장은 취임 직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70년대 사원 시절에 고객이나 거래처 등에 명함주기가 창피했다』며 『그 당시는 증권사나 보험·여행업 등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사기꾼이 많다는 소문 때문에 모멸감 마저 느꼈다』고 털어 놓았다. 그즈음 취임한 또 다른 사장은 『연구직에만 있다가 증권사 사장으로 오니 특별한 경영전략이 필요없더라』라고 말했다.시장 상황에 따라 하루에도 5백억원∼1천억원의 손익이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경영을 생각할 겨를이 없고 오직 증시 시황에만 관심이 가더라는 얘기이다. 이들 두 사장의 얘기는 우리 증시의 현주소를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어느 증권사 사장의 고백대로 증권사 직원은 예나 지금이나 일반인들로부터 좋지 않은 인상을 받는 것이 사실이다.걸핏하면 감언이설로 고객 자금을 끌어들여 제멋대로 투자하고 횡령도 다반사로 일어나기 때문이다. 또 증시는 시세에 따라 거액이 오고 가는 투기적 성향이 밑바닥에 깔려 있어 한탕주의에 의한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다.거액의 자금을 끌어들여 「작전」을 잘하면 고객에게 돈도 벌어주고,약정고도 올리고,자신의 배도 채울 수 있다는 「1석3조」의 매력 때문에 대부분 증권사 직원들은 쉽게 이같은 유혹에 빠져들곤 한다. 지난해 5월에는 S증권사 K차장이 투자손실에 따른 배상을 요구하는 고객 C씨의 집으로 찾아가 방화,함께목숨을 잃어 증권가 안팎에 충격을 안겼었다.두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간 원인은 증권업계의 고질적인 병폐인 일임매매.K차장은 C씨로부터 4천만원을 받아 주식에 투자했다가 1천6백만원의 손해를 입혔다.C씨가 배상요구와 증권감독원 투서로 곤경에 처하자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었다. 지점장 시절 어느 돈 많은 청년으로부터 수억원대의 차명계좌 유혹을 받은 적이 있다는 모증권사의 K부장은 『그 사람이 「나의 신분이나 자금의 성격에 대해서는 묻지 말아 달라.명의를 빌려주면 약정에 큰 도움을 주겠다」고 부탁해 왔으나 단호히 거절하고 상부에 보고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개의 증권사 직원들은 이같은 유혹을 약정고에 대한 욕심과 회사의 종용으로 수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바로 이같은 「검은 뭉칫돈」이 작전세력을 키우고 주가조작에 가담,증권범죄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특히 작전세력을 규합한 무리들은 작전성공을 위해 헛소문을 퍼뜨리거나 폭력조직과 결탁,이탈자를 폭행·협박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작전」과 다른 차원에서의 시세조종은 불공정거래와 내부자 거래.증권사의 경우 같은 계열사의 합병 등 주요 정보를 사전에 입수,해당 주식을 대량 사들인 뒤 파는 수법을 쓴다.또 기업 임원의 내부자거래는 이사회 의결사항이나 증자·기술개발 정보 등을 미리 알고 자사주를 사고 파는 형태로 이루어져 많은 선의의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입힌다. 증시는 재벌 등 기업들이 물타기 증자,주식 변칙증여,주식 위장분산,비상장 부실기업과 상장계열사와 합병 등으로 「검은 돈」을 모으기 가장 좋은 곳이다. 최근에는 D사 K사장과 가족,공장장 K씨 등이 자사의 특허출원 사실을 이용,모두 4만여주의 자사주식을 사들인 뒤 되팔아 6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았다.또 H그룹 J회장은 지난 88년 비상장 계열사인 H철강을 상장계열사인 H종합건설에 합병하는 과정에서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챙기기도 했다. 증시의 또 다른 병폐는 악성루머.지난 3월 검찰의 수사착수로 주춤했으나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증시 주변에는 안기부·경찰·검찰·국세청·증권사직원 등이 알음알음으로 수시로 접촉,정치·경제·사회 등에 관한 각종 첩보들이 난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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