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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회생 장기대책 세워라/이종화 고려대교수·경제학(서울광장)

    최근 경상수지 적자가 우리 경제가 당면한 큰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작년 한햇동안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적자는 95년보다 2배이상 늘어난 2백37억달러에 달하였으며 결국 누적된 적자는 해외로부터의 차입으로 보전됨으로써 외채규모의 급속한 증가를 가져와 우리 경제의 총외채 규모는 1천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근 우리 경상수지가 크게 악화된 것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지만 주로 수출가격의 하락,엔화의 약세 등으로 인해 수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반면 수입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이다.특히 96년 한햇동안 수출단가는 전기,전자,화학,철강금속 등 주요 수출상품의 국제시세의 하락으로 인해 95년에 비해 13%나 하락하여 총수출 증가는 4%의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반면에 총수입은 국내소비의 증가와 소비재 시장 개방으로 인해 소비재 수입이 높은 증가세를 유지함으로써 총11%의 증가율을 기록하였다.또 지난 한햇동안 엔화의 약세로 인해 원화의 대미 달러 환율은 4%절하된 반면 대엔화 환율은 11%이상 절상됨으로써 해외시장에서 우리 수출 상품의 대일본 경쟁력이 약화된 것 또한 수출 부진의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경쟁력 약화로 수출부진 수출 부진으로 인한 경상수지의 적자 추세는 올해에 들어서도 개선의 여지를 보이지 않고 있어 이를 걱정하는 각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따라서 최근에 들어선 새 경제팀이 국제수지의 개선을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한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다.그러나 경상수지의 적자를 줄여야 한다는데는 이견이 없다고 하더라도 과연 어느 정도로 적자규모를 줄여 나가야 하는지,또 어떠한 정책을 사용하여야 경제의 다른 부문에 미치는 부작용 없이 효과적으로 국제수지가 개선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가 이루어져 있지 않은 것 같다. 먼저 경상수지 적자 자체는 적자 누적에 따른 외채상환 부담이 너무 커지지 않는 이상 단기적으로 긴급히 해결을 서둘러야 할만큼 큰 경제 문제는 아니라 하겠다.경상수지 적자의 누적으로 작년말 총외채가 총국민소득의 20%내외에 달하였다고는 하나,이는 개발도상국 평균 40%의 절반수준이고 총외채에서 대외자산을 차감한 순외채의 규모는 3백억 달러로 훨씬 낮아서 외채 원리금의 상환능력 면에서는 문제가 없다.물론 경상수지의 적자 규모가 앞으로 계속 커진다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나 수입증가율이 95년의 32%에서 96년에는 11%로 크게 하락한 데에서 알 수 있듯이 불황이 지속되면 민간소비와 수입수요의 증가추세는 더욱 둔화될 것이므로 적자규모는 계속 줄어들게 될 것이다.또한 최근의 원화 절하가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수출의 증가에 기여하게 되어 앞으로의 적자 해소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경제의 자율적인 조정에 의해 경상수지의 적자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고 보면 국제수지 적자를 급격히 줄이기 위한 단기적이고 급격한 정부의 대증요법은 오히려 부작용이 클 수 있다 하겠다.특히 최근에 논의되고 있는 개인 승용차의 운행 억제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소비절약정책,유학생 송금규제,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통한 소비재의 수입규제강화 등의 직접·간접적인 수입 억제책들은 그 효과로 얻을수 있는 국제수지의 개선보다는 무역상대국과의 무역마찰을 초래하고 국민들의 소비를 인위적으로 왜곡함으로써 얻을수 있는 부작용이 오히려 크다고 하겠다. ○경상적자 축소 노력해야 결국 국제수지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 방향은 수입의 직접적인 억제보다는 저축에 대한 이자 및 세제 유인을 더욱 강화하여 저축률을 높임으로써 민간소비가 감소되도록 유도해가는 반면 또한 불필요한 소비성 재정지출을 축소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소비재의 수입을 줄여나가는 것이다.그러나 무엇보다도 경상수지의 적자를 갑작스럽게 줄이려는 단기적인 정책보다는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정책을 통해 우리 경제의 수출역량을 강화시켜나가는 것이 앞으로 정책당국이 추구해 나갈 최선의 경제정책의 방향이라 하겠다.우리 사회의 각 부문의 효율성이 제고되어 체질 강화가 이루어져야만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과 더불어 국제수지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 포철 “세계최대 철강사로 도약”/정기 주총

    ◎김만제 회장 연임… 2기체제 출범/사외이사 이규성 전 재무 등 10명 선임 포항제철이 14일 주주총회를 열어 김만제 회장을 재선임,포철의 김회장 2기 체제가 출범했다. 포철은 이날 정부와 조흥은행 등 주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된 김회장과 조관항,김진주 부사장을 재선임하고 이들을 포함,김종진 사장 등 9명을 상임이사에,이동춘 감사를 상임감사로 각각 선임했다. 포철은 또 경영의 투명성향상과 책임경영체제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도입키로 한 사외이사에 이규성 전 재무부장관과 사뮤엘 슈발리에 전 뉴욕은행 부회장 등 10명을 선임하고 비상임감사에는 김종철 전 감사원 감사위원을 선임했다. 김회장은 영업보고를 통해『지난해 국내 수요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여러차례의 제품가격 인하에도 불구,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경제성 마인드 운동을 전개함으로써 매출액 8조4천4백55억원과 6천2백40억원의 당기순익을 남겨,목표를 초과하는 경영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지난해매출과 순익은 각각 8조2천억원과 8천3백억원이었다. 포철은 지난해 말 현재 총자산 14조3천3백억원,자본금 4천6백95억원,자기자본 6조6천5백42억원으로 46.4%의 건실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김회장은 설명했다. 김회장은 이어 올해를 초일류 글로벌 기업실현이라는 21세기 비전을 앞당기는 해로 정하고 이를 위해 ▲세계최대 철강사 도약 ▲고객만족 최우선 경영실현 ▲경제성 마인드 기업문화 정착을 3대 목표로 설정,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서는 창사이래 가장 높은 20%의 배당을 의결했다.
  • 정보·문체공·재경위/현철씨 문제­한보부도대책 추궁(의정중계)

    ◎“소산” 대출사례용 한보주식 보유” 주장/부도피해 중기에 범정부적 지원 촉구 제183회 임시국회 상임위 활동이 14일로 끝났다.이번 상임위 활동은 한보사태와 김현철씨 국정개입 의혹이 주된 관심사였다.이날도 13개 상임위가 열렸는데 한보와 현철씨 문제에 촛점이 맞춰졌다. ▷정보위◁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안기부는 최근 북한동향과 동북아 정세에 대해 보고했다.그러나 국민회의측은 현철씨와 안기부 고위간부와의 커넥션을 문제삼았다.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전남 고흥)는 『김기섭 전 안기부운영차장이 안기부 주요정보를 취합,매주 1∼2차례씩 보고했다는데 사실이냐』면서 『김 전 차장을 수사했다고 하는데 그 내용을 밝혀주고 국가기밀 누설로 김 전 차장을 사법처리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따졌다.또 안기부법 처리와 관련,『이번 회기내 안기부법이 타결되지 않으면 지난 연말 처리된 안기부법의 수사권 적용문제로 법적 불안정이 계속될 것』이라며 회기내 처리를 주장했다. ▷재경위◁ 증권감독원과 신용보증기금 등에 대한 질의에서 의원들은 한보사태에 따른 중소기업의 피해대책과 현철씨의 한보관련 증권보유설을 추궁했다. 국민회의 정세균 의원(전북 진안·무주·장수)은 『증권가에서는 현철씨가 한보철강 주식을 제3자 명의로 소유하고 주가를 관리하면서 막대한 차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정태수 총회장이 한보철강 전환사채를 이용,비자금을 조성한 뒤 현철씨에게 대출사례에 따른 뇌물용으로 변칙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신한국당 노승우 의원(서울 동대문갑)은 『한보부도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범정부적 지원을 해 국가경제의 기반이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체공◁ 국민회의 신기남 의원(서울 강서갑)과 오인환 공보처장관이 각각 방송법안 제안설명을 했다.신의원은 「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유와 독립성」을 통한 방송의 공정성을 주장했으며 오장관은 「규제완화」를 통해 뉴미디어와 멀티미디어 시대에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 「한보」극복 나선 유시열 제일은행장(초점 인터뷰)

    ◎“대출·인사 외압 자리걸고 거부”/영업점 운영 강화 경쟁력 높여 □대담=김영만 경제부장 올해 정기 주총에서 선임된 행장중 한국은행 부총재 출신인 유시열 제일은행장이 스포트라이트를 가장 많이 받고 있다.한은 임원이 6대 시중은행장으로 옮긴 것이 17년만인데다 최근 제일은행은 주거래관계인 유원건설(현 한보건설),우성건설,한보철강 등의 잇따른 부도로 어려운 상황에 빠진 탓이다.유행장은 경기고를 1학년만 다니고 서울 법대에 합격하고 명쾌한 논리가 돋보여 「수재」라는 꼬리표가 항상 따라 붙는다.그가 거센파도를 헤치고 제일은행호를 얼마나 빨리 정상항로에 올려놓는 선장이 될지 관심거리다.김영만 경제부장이 13일 유행장을 만났다. ­한보철강에 1조원 이상을 대출해주고 지급보증도 서줘서 어려운 입장인데,정부의 특별자금지원이 없어도 은행 운영에 어려움이 없습니까. ▲현재에는 달라고 할 입장이 아닙니다.누구든지 먼저 자기가 할 것은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처음부터 특별융자를 달라고 할 수는 없지요. ­일은증권 같은 자회사매각이나 부동산 매각을 고려하시는지요. ▲자회사 중에 정리할 수 있는 것은 하려고 합니다만 생각보다 쉽지는 않아요.일은증권에 투자한 것도 많고(제일은행은 상업은행으로부터 현재의 일은증권인 상업증권을 3천5백억원에 샀다) 요즘에는 5백억원만 있으면 증권사를 설립할 수도 있어 일은증권을 파는게 마땅치도 않아요.가능한 것부터 처분할 생각입니다.옛 본점뒤의 차고부지 568평을 비롯해 업무수행에 꼭 필요한 것 말고는 부동산도 처분해야지요.수익증대를 위해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하나하나 정리할 것입니다. ­임금은 어떻습니까. ▲임원부터 봉급을 덜 받아야지요.올해 임원들은 상여금(보너스)을 받기가 어려울 겁니다.직원들에게도 호소를 할 생각입니다.말로만 「뼈를 깎는 아픔」이라고 할게 아니라 은행이 어려우니까 개인도 실질적으로 희생하는게 불가피합니다. ­한보철강에서는 추가자금 지원이 필요한데 지원할 여력은 됩니까. ▲여력이 없어요.은행계정은 이미 동일인 여신(대출)한도가 차 있어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신탁계정의한도는 아직 남아있기는 합니다만 신탁계정이 늘어야 자금지원을 할수 있는데 현재는 그럴 형편이 아닙니다. ­포항제철측은 한보철강에 대한 채권단의 대출금 일부를 출자로 전환해 한보철강의 자기자본을 늘린 뒤 회사채를 발행하는 방안을 밝혔습니다만. ▲법정관리 상태에서는 출자전환이 쉽지 않습니다.법적인 입장(법정관리)이 바뀌면 그렇게 하자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직 포철쪽에서 우리에게 구체적으로 온 방안은 없습니다. ­조금 있으면 한보철강의 상태와 추가자금 필요액이 나옵니다.방안이 있습니까. ▲필요자금 규모가 나오면 채권 은행간의 배분 협의도 필요하지만 정부에서도 자금지원에 대해 교통정리를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는 부당한 대출압력을 막을수 있겠습니까. ▲대출이나 인사 청탁에는 자리를 걸고 굴복하지 않겠습니다. ­은행 경영정상화는 언제쯤이나 가능할 것으로 보십니까. ▲제일은행 직원들은 자질이 우수합니다.함께 뛸수 있도록 해주면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긴 시간이 필요없을 것으로 봅니다.제대로가동에 들어가면 자산이 40조가 넘어 1조원을 회복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복안이 있습니까. ▲유명무실한 상태인 신용분석 기능과 융자심의위원회의 기능을 회복시킬 생각입니다.직원들이 신용분석,여신심사,융자심의를 제대로 할수 있게 해야지요.권한을 충분히 줘 소신껏 일할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책임도 질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주인의식을 가져야 됩니다. ­영업점 강화는 어떻습니까. ▲본부보다 영업점을 중심으로 하겠습니다.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운영이 되도록 할 생각입니다.지점장들이 행장이나 임원의 눈도장이나 찍기 위해 본부에 얼씬거리는 것을 막겠습니다.대신 일선에서 일처리가 늦다든가 불친절하다든가 해서 고객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겠습니다.요즘과 같이 은행간의 경쟁이 치열한데 불친절한 은행과 거래할 고객이 어디 있습니까.
  • 시국수습책 내주초 발표/김 대통령,이 대표와 곧 회동

    ◎현철씨 파문 진화 특단조치 포함/한보 인허가·대출과정 전면특감 여권은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를 둘러싼 파문을 조기 진화한다는 방침아래 내주초 특단의 조치를 포함하는 시국수습책을 국민들에게 제시할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15일 신임 이회창 대표와 신한국당 당직인선 협의를 위한 청와대 회동을 가질 에정이며 이 자리에서 시국수습책의 방향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돼 결과가 주목된다. 현재 여권내에서는 ▲현철씨 본인의 대국민 소명­국회 청문회 증언­검찰 소환조사의 수순과 ▲바로 검찰이 현철씨의 각종 의혹설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으며 검찰이 현철씨를 조기에 조사하는 방안이 우선 검토되고 있다. 여권은 또 한보의혹과 관련한 검찰수사 및 국회 국정조사특위 활동과는 별도로 감사원이나 은행감독원이 나서 한보철강의 인·허가 과정과 대출경위 등에 대한 전면적인 특감을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표는 내주중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예방하고여권의 이같은 방침을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미,한국 6개은 자금조달 대책 요구/FRB,뉴욕지점 등 방문

    미국의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에서는 조흥·제일은행 등 6개은행의 현지 지점을 방문해 자금운용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도록 했다.한보철강의 부도사태로 일부 은행의 평가등급이 낮아지고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데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FRB 감독당국은 조흥·상업·제일·한일·외환은행의 뉴욕지점과 서울은행의 로스앤젤레스 지점을 지난주 방문해 자금운용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도록 지시했다.미국에 진출한 일부 국내은행들은 본점에서 자금지원을 받고 있다.
  • 외환시장 난조 어디까지…

    ◎경영적자·달러사재기로 원화 올들어 4%나 절하/한은 “위기 아니다” 주장속 업계선 “대책시급”/전문가 “노사·정치문제 해소되면 안정 회복” 외환시장의 난조는 어디까지 계속될 것인가. 경상수지 적자 지속으로 달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기업들의 달러 사재기현상이 심화되고 있다.여기에 불황의 골이 깊어짐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이 점차 한국 자본시장에 매력을 잃고 있어 외환위기가 갑작스레 닥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경상적자는 2백37억달러나 됐다.올 1월의 경상수지 적자도 30억9천만달러나 돼 한국은행의 외환보유를 급감시키고 있다.2월말의 외환보유고는 2백98억달러로 지난해 6월의 2백84억달러 이후 처음으로 3백억달러를 밑돌았다.국제통화기금(IMF)은 3개월 수입분의 외환보유를 권고하지만 2.4개월치에 불과하다. 달러화 부족은 원화환율 상승(원화가치 하락)으로 나타난다.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은 이날의 매매기준율(기준환율)인 달러당 877원70전보다 1원10전 높은 878원80전에서 개장된 뒤 879원10전까지 올랐다.지난해 말의 844원20전보다 원화가치는 4%나 떨어졌다. 올들어 원화환율 오름세는 지속적이다.지난달 17일에는 한때 달러당 887원까지 치솟았다.한은은 다음날 13억달러를 쏟아부으며 859원까지 떨어뜨렸지만 마냥 환율을 안정시킬 여력은 없다. 외환보유고도 줄고 은행에 빌려준 외화를 돌려받을 입장도 아닌 탓이다.한은은 현재 은행들에 3백50억달러를 런던은행간 금리로 빌려줬다.이 자금을 회수해 외환보유고를 늘릴수도 있지만 현 단계에서는 그럴 수도 없다.은행들은 한보철강 부도로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게 쉽지않아 한은은 당분간 빌려준 자금을 회수할 계획이 없다. 지속적인 원화약세로 기업들은 물품을 수입해 받은 달러를 원화로 바꾸지 않고 외화예금 형태로 보관하고 있다.외화예금 잔고는 지난해말 14억9천만달러에서 12일 현재는 45억달러로 높아졌다.대기업들의 자금수요가 많으면 달러를 팔겠지만 설비투자도 줄어 자금압박을 받는 것도 아니다. 한국은행의 공식입장은 외환위기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심훈 국제담당 이사는 『지난달 원화환율은 달러당 865∼870선이 적정한 수준이었지만 이달의 경제기조로 보면 현 수준(875∼880원)이 적정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현재의 상황은 외환위기와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환율이 급등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지난 달 외국인 주식자금의 순유입은 2백만달러에 그쳐 지난 95년11월의 8천2백만달러 순유출 이후 유입액이 가장 적었다.경기전망이 좋지않은데다 환율이 급등해 환차손을 입을 가능성도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우경제연구소의 이한구 소장은 『여유자금이 있는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환투기를 해 환율이 오르지만 거의 상투(정점』)라며 『수입증가율이 둔화돼 경상수지 적자규모도 줄고 있는데다 노동분규와 정치권이 진정되면 외국돈이 다시 들어올 것으로 보여 원화가치는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산업은행의 문성신 딜러도 『달러빚이 많은 기업들이 환 위험에서 벗어나려고 달러를 사들이는게 환율 오름세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관계자들은 외환시장 안정을 순전히 외국자본들에 의존해야 하는 현재 상황은 비상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삼성물산/해외 복합개발사업 강화

    ◎단순수출 지양·사업구조 고도화 전환/파·비 등 5천억 투자… 26조원 매출목표 삼성물산은 올해 해외복합개발사업 등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수출 1백70억달러,무역수지 1백억달러 흑자를 달성하기로 했다. 현명관 삼성물산 총괄부회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경영방침을 이같이 밝히고 『경상수지 적자확대 등에 대처하기 위해 사업구조 고도화를 적극 추진,수출과 해외복합개발사업을 강화키로 했다』면서 『5천억원을 투자해서 26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현 부회장은 단순한 물품수출은 경쟁력이 한계에 도달한 만큼 앞으로 해외에서는 자원,농축산물 개발 및 부동산 개발과 사회간접자본(SOC)사업 등으로,국내에서는 유통업 진출 등으로 사업구조를 다각.고도화해 2005년 국내 1위,세계 10위권의 복합개발 회사로 삼성물산을 성장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이를 위해 4억달러를 투자,폴란드 바르샤바 중앙역앞에 연면적 5만평 규모의 사무실.상가 등의 복합빌딩을 건설,분양하는 사업과 1억달러를 투자,62만평 규모의 공단부지 및 리조트.주거지역으로 개발하는 필리핀 칼람바 공단조성 사업을 연내에 착수키로 했다. 삼성물산은 이밖에 북경.자카르타.마닐라.양곤 등지에서 오피스 빌딩과 임대아파트 건립사업 등의 건설사업과 베트남과 필리핀의 발전소,인도의 항만사업에도 적극 참여키로 했다. 현부회장은 또 전기전자,선박 등 중화학 제품의 수출을 강화하고 자원,철강 등의 3국간 거래를 활성화해 수출은 작년보다 20% 신장된 1백70억달러로 늘리고 수입은 10% 감소한 70억달러에서 억제,1백억달러의 흑자를 남기겠다고 강조했다.
  • 「한보 발전소」 백지화/한전 2기제조 검토

    정부는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의 자가발전소 건설계획을 취소하는 대신 한국전력이 제철소 인근에 전기사업용 발전소를 세우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통상산업부는 12일 한보철강 당진제철소를 빠른 시일안에 완공하기 위해 당초 한보측이 추진해온 50만㎾짜리 화력발전소 1기의 건설을 백지화하고 한전이 50만㎾짜리 사업용 발전소 2기를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산부는 당진제철소가 자체 발전소를 건설해 가동할 경우 발전단가는 ㎾당 37.53원으로 한전 단가인 44.19원보다 경제적이나 작년 7월에 착수한 49만4천㎡ 규모의 해안 매립공사 공정이 20%에 불과,이를 계속 추진할 경우 자금난 등으로 발전소 조기완공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은행 여신위 도입 의무화/행장 결정권 분산… 대형사고 방지

    앞으로 은행장에 집중된 여신결정 권한을 합리적으로 분산함으로써 한보철강과 같은 대형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 은행에 여신위원회의 도입이 의무화 된다.재무구조가 나쁜 기업은 은행권으로부터 대출받기가 어려워진다. 은행감독원은 12일 한보철강의 부도와 관련한 국회보고를 통해 『부실 징후기업으로 선정되지는 않았어도 재무구조가 나쁘거나 신용평점이 낮은 업체에 대해서는 은행권이 전체적으로 여신특별약관을 적용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은감원은 이러한 업체에 대해서는 일정수준의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하도록 하고 필요한 경우 증자를 해야 대출을 받을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재무구조와 신용평점이 나쁜 업체는 새로운 사업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계열사에 대한 담보도 제공하지 못하도록 했다. 현재 한미은행은 이러한 특별약관을 일부 기업에 적용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모든 은행으로 확대되는 셈이다.특별약관은 채권자와 채무자의 계약으로 가능하다. 은감원은 또 기업에 대한 대출을 심사할 때 기업이 작성한 재무제표가 전적으로 믿지말고 실제가치를 기준으로 적용하도록 지도하기로 했다.한보철강도 재무제표를 조작한 것처럼 적지않은 기업들은 순이익을 부풀리고 손실은 줄이는 등의 분식결산을 해 재무제표의 신뢰도가 전반적으로 그리 높지 않기 때문이다.
  • 올 임금가이드라인 제시않기로/정부,6년만에

    ◎경제난 감안 노사 자율결정 노동부는 12일 노사간의 자율적 임금교섭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에는 임금 가이드라인(인상준거율)을 제시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가 임금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않기는 지난 91년 이후 6년만이다. 노동부는 『현재 경제성장 둔화와 물가불안,국제수지 불균형에다 고용불안까지 가중돼 긴축적인 경제운영이 불가피하다』며 『이에 따라 노사가 기업의 지불능력과 생산성,고용사정 등을 고려해 임금인상율을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했다』고 밝혔다. 각 사업장은 노동부에서 배포한 각종 경제지표와 임금 통계자료·임금제도 개선 사례집 등을 통해 노사가 자율적으로 임금인상율을 결정하게 된다. 또 임금수준이 높은 금융보험·석유화학·자동차·철강·조선 등 5대 업종의 상위 각 5개 업체와 30대 그룹 상위 75개 계열사 등 모두 100개 업체를 고임금 사업장으로 지정,임금인상을 억제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노총(위원장 박인상)과 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은 올해 임금인상요구율로 각각 18.4%와 10.6%를 제시해 놓고 있어 임금교섭 결과가 주목된다.
  • 중기제품 해외시장서 “약진”

    ◎안경테·낚싯대 등 각국서 1위자리 확보 반도체,철강 등 주력 수출품의 수출이 부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안경테,라이터,낚싯대 등 중소기업 제품이 해외시장에서 선진국 제품을 제치고 점유율 수위를 차지하는 등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선진국 시장의 경우 영국에서 안경테가 내구성,재질,디자인 면에서 호평을 받아 시장점유율 40%로 부동의 1위자리를 차지하고 있다.지난해 영국에 첫 수출된 모터사이클용 헬멧은 올해 30%선의 점유율을 무난히 달성할것으로 기대된다.안경테는 캐나다에서 점유율 17%로 3위에 올랐다. 프랑스에서는 한국산 낚싯대가 50.4%로 시장을 석권한데 이어 스테인리스 수세미가 저가 중국산을 품질우위로 제압하고 20%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통기타,피아노 역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일본,독일산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스웨덴에서는 청소년,여성을 겨냥한 패션 양말이 20%의 점유율을 확보했으며 이밖에 네덜단드에서는 컴퓨터용 키보드가 2년간 270%의 수출신장률을 바탕으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무공 관계자는 『중소기업형 제품의 해외시장에서의 성공은 수출대상지역의 수요변화 동향을 파악,소비자 기호에 맞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데다 미국,유럽 등 선진국 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의 우위를 지키고 있으며 개도국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신소재 및 디자인 개발로 차별화에 성공한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 김만제 포철회장 취임 3년/사업구조 집약화 등 경영혁신

    ◎세계1위 도약 기틀… 유임 확실 김만제 포항제철 회장이 오는 14일로 취임 3년을 맞는다.김회장은 지난 3년간 경영혁신과 대외 위상강화를 통해 포철을 초일류 철강기업으로 변모시켰다.때문에 14일 있을 주주총회에서 유임이 확실시 된다. 경영혁신은 김회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가능케 하는 한 축이다.김회장은 지난 94년 취임사에서 유연한 조직과 민주적인 관리,투명한 경영을 골자로 하는 「녹색경영」 철학을 밝히고 이를 근간으로 사업구조개편,조직 및관리제도 개선,경제성 마인드 운동 등 경영전반에 대한 혁신에 착수했다. 김회장은 특히 사업구조를 철강,건설·엔지니어링,에너지,정보통신 등 미래성장사업으로 집약,전문화하는 한편 93년 당시 46개이던 출자회사를 15개사로 대폭 축소하는 살빼기를 단행했다.반면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을 통해 생산설비는 대폭 확충했다.지난해 연산 3백만t 규모의 광양 5고로 등 신규설비를 확충,연산 2천8백만t 체제를 구축해 오는 98년부터 세계 1위의 철강사로의 도약기틀을 다졌다. 관리부문에서는 경영위원회를 신설,9명의 경영위원들이 회사의 주요 정책결정을 하게 해 민주적인 조직관리의 길을 텄으며 본부장책임제와 팀제를 도입,자율 책임경영제를 정착시켰다.아울러 고객만족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클레임 선보상제도,출하후 입금제도 등 다양한 판매 및 서비스제도를 확충했으며 산학연 연구체제를 구축,스틸캔 스틸하우스 등 철강재 신수요 창출과 시장개발 활동을 강화했다.이같은 경영혁신은 김회장이 후발 철강국 인사로서는 최초로 국제철강협회(IISI) 회장에 피선되는 주춧돌이 됐다는 평가다.
  • 대기업 임금동결 확산/금호타이어 임원·일반직 사원 결의

    ◎신호그룹 3사노조는 회사측에 위임 대기업의 임금인상 자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11일 일반직 사원과 임원 등 950명은 올해의 임금을 지난 해의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자율결의했다고 발표했다.생산직 사원 5천여명은 이번의 임금동결 결정에서 제외됐다. 신호그룹의 신호스틸,동양철관,신호금속 등 3개 철강부문 계열사 노조는 이날 인천공장에서 노사화합 결의대회를 갖고 올해 임금협상안 타결에 관한 모든 사항을 회사측에 위임하기로 했다.
  • 현철씨 「국정개입 의혹」 추궁/국회 14개상위 업무보고·정책질의

    국회는 11일 법사 재경 통일외무 내무 통상산업위 등 14개 상임위 전체회의 또는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소관부처별로 업무보고를 받고 정책질의와 법률안 심의를 계속했다.〈관련기사 4면〉 여야의원들은 ▲한보철강 특혜의혹 ▲통일비용 조성문제 ▲인간복제 실험금지법 제정문제 ▲김현철씨 국정개입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 특히 문화체육공보위에선 김지미 영화인협회이사장,영화감독 정지영씨,극작가 신봉승씨,조희문 상명대교수 등 영화관계자들이 진술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영화진흥법 개정방향에 관한 공청회를 열어 등급외 영화 상영용 성인전용관 허용문제를 중심으로 찬반토론을 벌였다. 통일외무위에서 정세현 민족통일연구원장은 『지난 93년 북한의 급격한 변화로 인한 남북통합시 10년간 통일비용을 연구한 결과 3천7백억달러로 추정됐고 94년 20년간 점진적 통합비용을 연구한 결과는 4천2백억달러로 계산돼 연간비용으로는 점진적통합비용이 적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답변했다.
  • 어음부도율 15년만에 최고/2월

    ◎한보사태 영향 서울 0.23% 기록 한보철강 부도사태 여파로 지난달 서울지역 어음부도율이 0.2%를 돌파해 82년 5월의 장영자 어음사기사건 이후 15년만에 가장 높았다. 9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어음부도율은 평균 0.23%(전자결제 조정전)였다.한보부도 사태 수습을 위한 각종 지원대책이 시행됐지만 1월의 평균 0.19%보다도 0.04% 포인트 높아졌다. 장영자 어음사기사건이 터졌던 지난 82년 5월의 0.29% 이후 처음으로 0.2%를 넘어섰다.
  • “금융실명제 기본골격 유지”/강 부총리/빠른 시일내 보완 마무리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9일 『이달 말 한보철강 실사보고서가 나오는 대로 공장완공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부총리는 9일 임창렬 통상산업부장관 등과 함께 한보철강 당진공장을 방문,이 회사 보전관리인인 손근석 사장으로부터 업무현황을 보고받고 이같이 밝혔다. 강부총리는 『최근 실명제 보완과 관련한 많은 오해들이 있지만 보완할 것이 있다면 보완해야겠다는 의미일 뿐 실명제의 기본정신을 훼손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금융실명제는 조세형평을 위한 금융소득 종합과세의 시행을 위한 수단이므로 그 근본을 흔드는 일은 있을수 없다』고 강조했다. 강부총리는 또 금융실명제에 관한 대통령 긴급명령의 대체입법 전환과 관련해 보완할 사항의 입법화가 필요하면 대체입법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얘기라며 빠른 시일내에 실명제 보완을 마무리 짓겠다고 덧붙였다.
  • 세계 조강 생산량 올 4.1% 증가할듯/약 6억t 전망

    【도쿄 연합】 전세계 조강생산은 97년 전년도보다 4.1% 늘어난 5억9천8백50만t에 이를 것이라고 일본 철강 수출협회가 7일 전망했다. 이 협회는 이러한 증가는 아시아의 급격한 경제성장에 자극되어 한국과 대만의 제철업자들이 꾸준히 생산을 늘리고 있는데 기인한다고 말했다.
  • 안정정책으로 경제체질 개선/정부,부양책 배제 의미

    ◎“성정보다 안정” 시장경제 기능 강화 주력/금융산업 개편 등 경쟁력강화 가속될듯 강경식 부총리를 수장으로 하는 새 경제팀이 출범한 이후 8일 처음 열린 경제장관 간담회는 향후 경제정책의 주된 방향을 「성장보다는 안정」과 「경제의 체질강화」로 설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이는 우리 경제가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물가안정이 선행돼야 하며 이를 토대로 우리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되살살 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강 부총리는 지난 6일 취임식에서 『한보사태 등으로 우리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근본원인은 시장경제에 걸맞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전제,『개방체제에서는 경기 부양은 결코 유효한 정책수단이 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아울러 금융정책이나 산업정책 및 인력수급정책 등도 유효한 수단이 될 수 없거나 쓸모없는 정책이 돼버렸기 때문에 발상의 전환이 시급히 요구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재경원 관계자는 『새 경제팀이 출범한 이후 경제장관들이 인위적인 부양책을 쓰지 않겠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은 앞으로 강력한 안정화 시책을 통한 경제체질강화 작업이 이뤄질 것임을 예고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동안 금기시 돼왔던 금융실명제 보완작업에 착수한 것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에서 개혁작업이 현실화됐음을 보여주는 예』라며 『따라서 그동안 일부에서 제기됐던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 부활 등의 부양성 정책은 더이상 발붙일 여지가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금융실명제 보완방안을 다음주중 청와대에 보고할 예정이다.이와 동시에 강 부총리는 9일 한보철강 당진제철소를 방문하는 등 경제현안을 풀기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강 부총리는 한보사태는 『정치와 금융산업이 낙후한 합작품』이라는 진단을 내린바 있다.따라서 재발방지를 위해 금융기관의 관리감독 및 업무영역 조정 등과 같은 금융산업개편작업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 “자구노력 한뒤 자금지원 요청”/유시열 제일은행장

    유시열 신임 제일은행장은 자구노력을 한뒤 정부나 한국은행에 자금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행장은 7일 한은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제일은행의 임직원들은 한은 출신이 행장에 선임된 것과 관련해 자금지원을 생각하겠지만 제일은행이 먼저 부동산을 처분하는 등의 자구노력을 하고 임직원들의 희생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구노력과 경영합리화 등을 한뒤 정부가 됐든 한은이 됐든 명분이 있는 선에서 자금지원을 요청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유행장은 또 『제일은행은 은행계정에서 동일인 한도에 묶여 한보철강에 대한 거액의 대출을 할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기존의 대출비율에 따라 한보철강에 추가로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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