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철강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투자 IR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잠실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가나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환율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964
  • 주거래 은행장 문답/인수업체 결정설 사실무근

    ◎보전처분 결정뒤 하청업체 지원 다음은 삼미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의 유시렬행장과 상업은행의 정지태행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삼미특수강과 (주)삼미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배경은.제3자 인수는 어떻게 돼나. ▲(유행장)재산보전처분 결정이 떨어져 채권채무가 동결되면 금융비용이 줄어드는데다 자구노력을 하면 정상화되는 시기가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철강경기도 회복돼 갱생여지가 있으면 제 3자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인수업체가 정해졌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삼미특수강의 상황은. ▲삼미특수강은 지난해 1천2백억원의 적자를 낸데 이어 앞으로 5년간 1천2백억원의 적자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5년간 자금부족 규모도 7천2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법정관리를 통하지 않고 현 상태로 끌고가기는 힘들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삼미그룹에 대한 자금지원을 갑자기 중단하기로 한 것은. ▲(유행장) 더이상 부도위기를 넘기기 위해 자금지원을 해야 은행의 부담만 커질 것이라는데 채권은행들이 의견을 같이했다.재산보전처분 결정이 떨어질 때까지 자금지원은 없다. ­청와대와 사전에 협의했나. ▲(유·정행장)협의하지 않았다. ­삼미그룹의 계열사를 한 덩어리로 넘기나. ▲(정행장)(주)삼미는 삼미특수강의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회사로 사실상 껍데기와 마찬가지다.계열사끼리 지급보증이 묶여 있어 따로따로 넘기기는 어렵다. ­하청업체에 대한 지원은. ▲(정행장)재산보전처분 결정이 떨어진 뒤에는 삼미가 발행한 진성어음(물품대금)을 갖고 있는 하청업체에게는 일반대출로 바꿔 지원할 계획이다.
  • 삼미 법정관리 신청/재계 26위

    ◎특수강 부도… 6개 계열사 3자인수 추진/정부,하청·납품업체 긴급 운영자금 지원 자산순위 26위인 삼미그룹이 법정관리를 거쳐 제3자에 인수된다.지난해 1월 우성건설이,지난 1월에는 한보철강이 각각 부도를 낸데 이어 1년2개월 사이에 30대그룹중 3개그룹이 무너진 셈이다. 유시렬 제일은행장과 정지태 상업은행장은 19일 한국은행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삼미그룹의 주력사인 삼미특수강은 철강경기 부진으로 실적이 좋지않은데다 과중한 금융비용으로 정상적인 경영이 어려워 삼미특수강과 (주)삼미에 대해 법정관리를 신청하기로 김현배 삼미그룹 회장과 합의했다』며 『삼미특수강을 포함한 삼미그룹 계열사들을 제 3자에 넘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미특수강과 (주)삼미는 18일 하오 법정관리를 신청했다.삼미특수강과 (주)삼미의 주거래은행은 각각 제일은행과 상업은행이다.삼미그룹의 다른 계열사인 삼미금속·삼미화인세라믹스·삼미기술산업·삼미전산도 법정관리를 신청할 방침이다. 김현배 삼미그룹회장도 이날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금난을 이기지 못해 주력기업인 삼미종합특수강과 (주)삼미에 대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며 『모든 권리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현재 삼미그룹의 총자산은 2조5천3백78억원으로 재계 26위이며 매출액은 1조4천9백25억원,금융권에서 빌린 대출금은 1조9천억원이다. ◎종합대책 마련 착수 정부는 19일 제일은행의 삼미특수강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거부로 삼미그룹 계열사들의 부도가 불가피해짐에 따라 부도이후 자금시장의 안정을 위해 신축적으로 통화를 공급하고 하청·납품업체들의 연쇄부도 방지를 위해 긴급운영자금을 지원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 당진지역 영세업체 14억여원 우선지급/한보철강

    한보철강은 19일 충남 당진지역 영세업체에 대한 외상채무 14억5천만원을 우선 지급키로 했다. 한보철강 당진제철소 관계자는 이날 『회사 부도에 따른 영세업체의 피해현황을 파악,법원에 외상채무 변제금 지급승인을 요청한 결과 14억5천만원 지급 결정이 내려져 20일부터 채무변제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 한보청문회 4대쟁점별 증인·참고인

    ◎인허가­코렉스공법 허가 박재윤·한승수씨/특혜대출­김현철·정보근씨 등 거물 대거 포함/비자금­정태수씨 등 19명… 「리스트」 공개 관심/김현철씨 국정개입­인사∼이권개입·국가기밀 누출 추궁 21일부터 한달반동안의 대장정에 들어가는 한보사건 국정조사 청문회에는 「초호화판」 증인들이 등장한다.여야 의원들은 이들을 상대로 한보철강의 인허가 및 특혜대출,부도결정 경위,비자금 문제와 함께 김현철씨의 국정개입 의혹 등을 파헤친다.4대 쟁점으로 나눠 증인들을 정리해 본다. ◇한보철강 인허가=코렉스공법 도입허가와 관련,박재윤 전 청와대경제수석과 한승수 전 통상산업부장관 등이 채택됐다. 박승 전 건설교통부장관은 경제장관회의에서 한보철강 공유수면 매립허가를 주장한 경위를 의심받고 있다.김우석 전 건교부장관은 제철소 진입도로 건설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한보철강 특혜대출=김현철씨는 유·무형의 압력을 가한 「몸체」의혹을 받고 있다.한보제철소 방문과 애틀랜타올림픽때 정보근 한보회장과 같이 있었는지 술자리를 함께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받게 된다. 한이헌 전 청와대경제수석은 지난 95년 홍인길 당시 총무수석의 부탁을 받고 김시형 산업은행총재와 이철수 제일은행장에게 2천700억원과 2천억원을 대출토록 부탁한 의혹이다.이석채 전 경제수석은 우찬목 조흥은행장과 신광식 제일은행장에게 2천200억원 융자 외압 의혹을 받고 있다.정보근 회장은 두 수석들에게 직접 대출을 청탁한 의혹이다.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은 한보 주거래 은행들에게 5차례에 9천170억원을 대출토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다.같은당 정재철 황병태 의원은 대출특혜 등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1억∼2억원을 받은 혐의다.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은 특혜대출에는 관여하지 않았지만 특혜대출 등 의혹을 국회에서 거론하지 않는 대가로 2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이철수 신광식 전 제일은행장,우찬목 조흥은행장,장명선 외환은행장,김시형 산은총재,이형구 전 산은총재 등 5개 한보 주거래 은행 임원 19명이 포함됐다. 은행감독원의 김명호·이용성·김용진 전 원장과 이수휴 원장 최연종 부원장 등은 특혜대출감독을 소홀히 한 이유로 증인에 채택됐다.특히 이수휴 전 원장은 한보철강의 담보부족액을 7천827억원이라고 했다가 보름만에 1천442억원의 담보여유가 있다고 발표한 경위를 의심받고 있다. ◇한보 비자금=정태수 총회장을 포함,한보관계자 19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특히 정총회장이 이른바 「정태수 리스트」를 공개할 지가 관심사이며 92년 대선 자금 지원의혹도 받고 있다. 현철씨는 한보주식을 전환사채로 소유하고 있다는 의혹과 부도직전 한보 주식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이도상 세양선박회장은 비자금 조성용 위장 계열사로 의심받고 있으며 박청부 증권감독원장은 한보 주식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 ◇김현철씨 국정개입=김현철씨를 상대로 ▲인사개입 ▲이권개입 ▲국가 기밀누출 등 3대 의혹을 파헤친다. 박경식씨의 녹화테이프에서 폭로된 YTN 인사개입과 지역민방,종합유선방송,고속도로휴게소,이동통신,개인용휴대통신 사업 등의 이권개입 의혹이 주된 메뉴로 예상된다.안기부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등 국가기관을 이용,각종 인사에 개입한 의혹도 마찬가지다. 홍인길 전 총무수석은 현철씨에게 운영자금을 제공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김기섭 전 안기부운영차장은 각종 정보를 김현철씨에게 정기적으로 보고한 의혹을 받고 있다.현철씨 파문의 주인공 박경식씨와 현철씨 측근 박태중씨도 주목대상 증인이다.
  • 24회 상공의 날/121명 훈·포장­표창

    □금탑산업훈장 ·김인득 벽산 명예회장 ·성재갑 LG화학 부회장 제24회 상공의 날 기념식이 19일 상오 임창렬 통상산업부 장관과 김상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 4단체 장을 비롯,국내외 상공인 및 근로자 등 5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김인득 벽산그룹 명예회장과 성재갑 LG화학부회장이 각각 금탑산업훈장을 받고,박상희 미주제강사장(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이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모범상공인 및 관리자 9명이 정부로부터 산업훈장을 수여받았다. 또 신영주 한라공조사장 등 5명이 산업포장,윤수교 스타이전자사장 등 9명이 대통령 표창,이재복 동양시멘트사장 등 10명이 국무총리상을 각각 수상하는 등 모두 121명이 훈·포장 및 표창을 받았다. 〈모범 상공인 분야〉 ◇산업훈장 △금탑=김인득(벽산그룹 명예회장)성재갑(LG화학부회장) △은탑=박상희(미주제강 대표) △동탑=조소언(유양정보통신 대표)이석호(주리원 백화점 회장) △철탑=정화영(의성실업 회장) △석탑=박제혁(기아자동차부사장) 심대민(극동스프링크라 사장 ◇산업포장=신영주(한라공조 사장) 채수일(유니온화학공업 대표) 신정택(세운철강 대표) ◇대통령표창=윤수교(스카이전자 대표) 박해용(고려제약 대표) 나의전(대원강업 부사장) 노시백(아성전기 대표) 이석호(세진 대표) 〈모범관리자 및 사원분야〉 ◇산업훈장 △석탑=최도석 (삼성전자 전무) ◇산업포장=강우성(베일모직 이사) ◇대통령표창=김수근(삼보판지공업 전무) 〈재외상공인 분야〉 ◇산업포장=정현모(HMC 인스트루먼트 앤드 머신 웍스 대표) ◇대통령표창=성백홍(바일런 대표) 〈주한외국상공인 분야〉 ◇대통령 표창=요제프 M 뮐러(한국네슬레 대표)A V 멩거슨(비에이에스에프 코리아 대표)
  • 여 제도허점·야 권력비리에 초점/한보청문회 여야의 전략

    ◎여­“진상규명·재발 방지책 마련 역점”/야­“비리몸통·현철씨 국정개입 추궁” 여야는 오는 21일 한보사태 국회 국정조사특위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19일 당차원의 대책마련에 착수했다.여권은 한보비리에 대한 실체파악을 위해 제도적 문제점을 들춰내는데 주력할 방침인 반면,야권은 현철씨의 국정개입 의혹 등 「권력형 비리」 규명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TV청문회에서 여야간 격돌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이날 『한보특위와 관련해 야권의 대여공세가 강화될 전망』이라면서 『우리 당도 여기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대표는 또 『한보사태의 정확한 진상파악 없이 검찰이 먼저 수사에 착수,국민의 궁금증을 풀어주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신한국당은 야권의 정치공세를 차단하고 국민의혹을 불식시키는데 조사활동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박희태 총무도 『이번 국정조사의 목적은 진상규명과 재발방치책 마련』이라고 규정,야당과 달리 이 부분에 역점을 둘 복안임을 내비쳤다. 특히 현철씨 문제도 비켜가지 않겠다는 구상이다. 여권은 또 필요할 경우 야권 핵심부를 겨냥한 맞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복안으로 관련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한보비리의 「몸통 규명」과 현철씨의 국정개입의혹에 초점을 맞추고 세부전략 마련에 착수했다. 국민회의 특위위원들은 이날 긴급회의를 열어 분야별 「특화전략」을 세웠다.즉 ▲한보철강 인·허가(김경재 의원) ▲금융권 자금대출(김민석〃) ▲한보부도원인(김원길〃) ▲한보자금 유용·사용처(이상수〃) ▲현철씨 개입의혹(조순형〃)등 5개팀으로 세분했다. 당차원에서도 정책실과 정세분석실을 주축으로 20여명에 이르는 실무지원반을 가동,보고 기관별 요구자료와 증인신문 자료에 대한 검토작업을 지원한다.전직 은행 대출담당 직원과 공인회계사 등의 전문가도 「긴급수혈」,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자민련 이인구 이양희 이상만 의원 등 3인의 특위위원은 이날 대책회의를 갖고 현철씨의 한보그룹 밀착여부와 특혜대출 과정,김기섭 전 안기부차장 등 사적 정보채널 운영 등의 분야로 전담팀을 구성키로 했다.이들은 『현철씨를 둘러싼 각종의혹 해소가 특위할동의 핵심』이라고 진단하고 국민회의와의 정보교환 등 「청문회 공조」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보청문회·안기부법 처리 여야합의문 ①한보사건 청문회 TV생중계 문제에 대한 합의. ㈎국정조사계획서에 다음 사항을 명기한다.『국정조사청문회는 공개한다.방송사는 청문회를 TV로 생중계할 수 있다』 ㈏3당 원내총무는 방송 4사에 대하여 다음 요지의 공한을 보내 협조를 요청한다.『귀 방송사에서 한보사건 국정조사 청문회를 TV로 생중계하여 줄 것을 요청합니다』 ②김현철씨 증언범위에 대한 합의=한보사건 이후 문제가 야기된 김현철씨의 전반적 국정개입 의혹에 대하여 관계증인을 채택하여 조사할 수 있다. ③안기부법 재처리에 관한 합의=지난해 12·26 기습처리된 안기부법 재처리를 위하여 1997년 5월하순 여야 3당공동으로 임시국회를 소집하여 최우선적으로 처리한다.
  • “2분기 경기 더 악화”/실사지수 88로 93년 1분기이래 최저

    2·4분기(4∼6월)에는 1·4분기보다 경기가 더 나쁠 것으로 전망됐다.수출 및 내수부진에다 한보사태,노사관계 악화 등의 악재까지 겹친 탓으로 여겨진다.이러한 경기하강 국면은 3·4분기까지는 지속될 전망이다.1·4분기의 실적치는 77년 이후 가장 나빴다. 산업은행이 18일 발표한 「2·4분기 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계절조정을 한 2·4분기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8로 분기 별로는 93년 1·4분기 이후 가장 낮았다.종업원 200명 이상 1천218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달 조사한 결과다.BSI가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좋게보는 쪽보다 나쁘게 보는 쪽이 많다는 뜻이다. 업종별로는 제지(70),철강(79),섬유(81),조선(88),자동차(89)의 예상 BSI가 특히 나빴다.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의 전망이 더 어두웠다.원지수 기준으로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각각 101이었지만 중소기업은 89였다.1.4분기의 실적치(잠정치)는 70으로 산업은행이 조사하기 시작한 77년 이후 가장 낮았다.
  • 김현철씨 「인사·이권개입」도 조사/여야 한보국조 합의

    ◎21일 착수… 청문회 한달간 여야는 18일 한보사건은 물론 김현철씨의 전반적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 조사토록 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한보사건 국정조사계획서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한보사태 국정조사 활동은 21일 공식 개시돼 45일 동안 계속된다.〈관련기사 5면〉 제183회 임시국회는 이날 자정 무렵 본회의를 열어 여야 총무회담 및 국정조사특위에서 최종 합의한 국정조사계획서를 의결한 뒤 폐회됐다. 여야는 이날 협상에서 국정조사 청문회를 공개하되 4개 방송사에 TV 생중계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기로 합의했다. 또 막판까지 논란을 벌였던 안기부법 재처리 문제와 관련,오는 5월 여야 임시국회를 다시 열어 최우선적으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김현철씨를 포함해 신한국당 정재철·황병태 의원,김우석 전 내무부장관,국민회의 권노갑 의원,홍인길 전 청와대총무수석,한이헌·이석채 전 청와대경제수석,김기섭 전 안기부운영차장,현철씨의 측근 박태중·박경식씨 등 70명을 증인으로 최종 채택했다. 한승수 전 경제부총리와 유한수 포스코연구소장 등 5명은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조사특위는 21일 한보제철소 방문을 시작으로 4월초까지 한보철강,포항제철,증권감독원,은행감독원 등 관련기관으로부터 한보관련 보고를 받은 뒤 30여일 정도 관련증인들을 차례로 불러 본격적인 청문회를 벌일 예정이다. 현철씨는 다음달 17∼18일쯤 증언대에 설 것으로 보인다.
  • 한보 국조특위 증인 70명·참고인 5명 명단

    18일 여야총무회담에서 한보국정조사 특위의 증인 및 참고인 선정과 관련,확정한 증인 71명과 참고인5명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증인명단 ▲대통령 친인척­김현철(대통령 차남). ▲대통령비서실­박재윤(전경제수석) 한이헌(〃) 이석채(〃) ▲국가안전기획부­김기섭(전 운영차장) ▲국회의원­홍인길·정재철·황병태(이상 신한국당) 권노갑(국민회의) ▲재정경제원­홍재형(전 부총리) ▲통산부­한봉수(전 장관) 김유채(전 기계공업국장) 안영기(전 철강금속과장) ▲건설교통부­박승(전 장관) 김우석(〃) 박태서(전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박상채(〃) 신영삼(전 수자원정책과장) ▲감사원­하복동(감사1과장) ▲은행감독원­이용성(전 원장) 김용진(〃) 김명호(〃) 이수휴(원장) 최연종(부원장) ▲증권감독원­박청부(원장) ▲제일은행­이철수(전 행장) 신광식(〃) 박석태(자금담당상무) 김경수(논현동지점장) 박일영(여신총괄부장) ▲조흥은행­우찬목(전 행장) 장철훈(행장대리) 허종욱(상무) 윤원규(여신관리부장) ▲외환은행­장명선(행장)최남규(상무) 이종성(전 강남역지점장) 서성식(여신지원부장) ▲산업은행­이형구(전 총재) 김시형(총재) 손수일(부총재보) 이성근(부산지점장) 윤광순(부장) ▲서울은행­손홍균(전 행장) ▲한국산업리스­박만수(대표이사) ▲한보그룹­정태수(총회장) 정보근(회장) 정원근(부회장) 신상익(총회장비서실장) 김종국(전 재정본부장) 이신영(한보상호신용금고 대표) 이용남(전 한보사장) 정일기(전 한보철강사장) 홍태선(〃) 이완수(전 자금담당이사) 장명철(한보건설상무) 이도상(세양선박회장) 임상래(정태수 운전기사·의전담당상무) 김갑수(당진제철소 하도급업자) 안정준(한보철강 당진공장소장) 정분순(전 총회장 여비서) 김대성(재정본부상무) 서성하(재정본부 부장) 예병석(경리담당 차장) ▲현철씨 주변인물­박경식(G남성클리닉 원장) 박태중(주삼우사장) ▲기타­김희완(서울부시장) 이강석(한국기업평가 사장) 장홍열(한국신용정보 사장) 조원(한국신용평가사장) 김신태(청운회계법인 공인회계사) ◇참고인 ▲한승수(전 경제부총리) ▲유한수(포스코경영연구소장) ▲민동준(연세대교수) ▲김주한(산업연구원 연구위원) ▲한양석(한국기업평가 평가담당본부장)
  • 한보 국조계획서 통과와 여야의 전략

    ◎「안방청문회」 8년여만에 다시 “방영”/여­언론재판 막고 진상규명에 최선/야­연말 대선겨냥 파상적 공세 예상 임시국회 마감일인 18일 본회의에서 청문회 TV생중계를 바탕으로 한 한보 국정조사계획서가 통과됨에 따라 지난 88년 말 「5공비리특위」에 이어 8년4개월만에 「안방청문회」가 다시 선보이게 됐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김현철씨와 전직 청와대비서관 등 여권 핵심인사들을 증언대에 세운 야당이 연말 대선을 겨냥해 파상적인 공세를 펼 것으로 예상된다.현정권에 치명타를 안기고 그 여파를 대선까지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에 맞서 여당은 법 테두리안에서 진상규명에 최대한 노력하되 인신공격이나 근거없는 정치적 공세에는 단호히 대처한다는 자세다.또 청문회가 언론재판식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증인과 참고인 출석에도 신중을 기한다는 복안이다. 특위는 일단 45일간의 일정 가운데 전반 10일은 현장을 방문하고 한보관련 기관의 보고를 듣는다.먼저 21일은 한보철강 당진제철소를 방문하고 22일부터 29일까지는 관련기관의 보고를 받은뒤 5조여원의 특혜대출 경로를 추궁한다.재경원·법무부·통상산업부·은행감독원·한국산업은행·제일은행·한보철강 및 한보그룹 계열사 등이 대상이다. 본격적인 증인신문은 4월초부터 시작된다.여야가 확정한 증인 71명과 참고인 5명을 청문회에 불러 한보 커넥션을 파헤치고 증인 출석은 한보­금융계­관계­현철씨 및 핵심권력층 순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4월 첫주에는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과 정보근 회장,김종국 전 재정본부이사 등이 1차 소환대상이다.이어 이수휴 은행감독원장과 이형구 전 산업은행총재,이철수·신광식 전 제일은행장,우찬목 전 조흥은행장 등을 출석시켜 대출과정에서의 외압시비를 가린다.그다음 홍재형 전 경제부총리와 박재윤·한봉수 전 상공부장관과 박승·김우석 전 건설부장관 등을 대상으로 제철소 건립과정 등을 따진다.한승수 전 경제부총리는 참고인으로 출석한다. 현철씨 증언은 4월 세째주쯤 이뤄질 것같다.또 한이헌·이석채 전 청와대경제수석과 「깃털」에 불과하다는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정재철·황병태 의원 등도 차례대로 증언대에 서고 현철씨 측근인 박태중 주삼우회장과 박경식 G클리닉 원장도 증인으로 나온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현철씨의 증언횟수와 시기를 놓고 여야간 격론이 일 것 같다.여당은 하루로 국한했으나 야당은 최소한 이틀은 물고 늘어진다는 생각이다.현철씨가 사법처리되면 구치소 강당에서 생중계를 하겠다는 방침이다.IPU 총회때는 주로 구속인사들을 대상으로 구치소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 홍씨 직간접 알선 대출금 9천억/한보사건 첫 공판

    ◎“한이헌·이석채씨도 대출요청” 진술/정태수씨 “권노갑씨에 의원무마 청탁” 한이헌(신한국당 국회의원·부산 북·강서을)·이석채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한보 특혜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다.국정감사에서 한보철강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국민회의 의원들을 무마하기 위해 같은 당 의원 권노갑 피고인(전국구)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7일 상오 10시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 합의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한보 특혜 비리 사건 첫 공판에서 신한국당 의원 홍인길(부산 서)·정재철 피고인(전국구)과 한보그룹 총회장 정태수 피고인은 검찰의 직접 신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홍피고인은 『지난 90년 김모 변호사의 소개로 정총회장을 만난 뒤 94년 12월 정총회장의 부탁을 받고 평소 친분이 있는 장명선 당시 외환은행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2천2백70억원을 대출해주도록 주선했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된 정총회장의 청탁을 받고 95년 6월 당시 한이헌 경제수석을 통해 산업은행 김시형 총재에게,95년 11월말에는 한보그룹 정보근 회장의 부탁에 따라 다시 한수석을 통해 이철수 제일은행장에게 대출을 부탁했다. 이에 따라 95년 8월 산업은행에서 2천7백억원,95년 12월 제일은행에서 2천억원이 대출됐다. 홍피고인은 또 지난해 11월말∼12월초와 12월말 두차례에 걸쳐 당시 이석채 경제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우찬목 조흥은행장 등에게 대출을 해주도록 청탁해 지난해 12월3일 조흥은행에서 1천억원,지난 1월8일 제일은행 등 4개 채권은행단에서 1천2백억원을 대출하도록 했다. 이같은 방식으로 홍의원이 직·간접적으로 알선한 대출금은 9천1백70억원이며,청탁이 이루어질때마다 5차례에 걸쳐 2억원씩이 든 사과상자를 받아 모두 10억원을 챙겼다. 정태수 피고인은 『95년 10월 국정감사에서 당시 국민회의 재경위 소속 박태영 의원이 한보철강에 대한 제일은행의 대출 관련 질의 자료를 요청,이를 무마하기 위해 권노갑 의원에게 전해달라며 정재철 의원에게 1억원을 주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96년 10월 국감에서도 국민회의 재경위 소속 의원 「4인방」이 공동으로 한보 관련 자료를 요청,정의원에게 「4인방」의 이름을 불러주고 1억원을 주면서 권의원을 통해 무마하도록 부탁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4인방」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다. 정재철 피고인도 『95년에 정총회장에게 받은 돈은 내가 썼으나 96년에 받은 1억원은 권의원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날 관련 은행장들도 한·이 전 경제수석으로부터 대출청탁을 받은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고 밝혔다.하지만 금품수수 혐의가 드러나지 않는 한 대출 청탁 사실만으로 사법처리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전 수석은 홍의원으로부터 부탁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으나 이 전 수석은 부인했다.
  • 한보 국조특위 핵심쟁점 합의 안팎

    ◎“청문회 새달 7일부터” 의견 접근/여,「현철씨 증인」 김 대통령과 사전교감/증언 범위·추가 증인싸고 막바지 진통 한보사건 국정조사특위가 마지막 장애물을 넘었다.그동안 야당측이 끈질기게 요구해온 김현철씨 증인채택과 TV생중계 문제를 신한국당의 원칙수용으로 가닥을 잡았다.이에따라 국조특위는 빠르면 20일부터 45일간의 일정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현철씨 자신이 물꼬 터 이날의 물꼬는 현철씨 자신이 텄다.현철씨는 이날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국회에서 증인으로 출석을 요구한다면 응하겠다』며 모양새를 갖췄다.김씨는 『더이상 제 문제로 인해 시끄러워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면서 『필요하다면 검찰 재조사도 회피할 생각이 없다』며 야당의 주장을 수용했다. 그러나 이날 여야의 원칙적 타결에 앞서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대표와의 「사전교감」에서 물줄기를 잡았다는 지적이다.김대통령은 지난 15일 이대표와의 첫 주례회동시 야당측이 주장하는 현철씨 증인채택 수용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의 협상과정은 난항의 연속이었다.이날 4인 조사계획서소위 절충을 바탕으로 밤늦도록 3당총무가 머리를 맞대고 일괄타결을 시도했으나 난항을 겪었다.그러나 여야는 18일 국정조사계획서를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3당총무 일괄타결 난항 이에따라 국조특위의 향후 일정은 20일 한보 당산철강 현지 방문을 시작으로 24일부터 내달 4일까지 관련기관 보고,내달 7일부터 본격적인 청문회에 돌입하는 선에서 의견접근이 이뤄지고 있다.TV 생중계문제도 공보처에 협조공문을 보내 정규방송에 지장이 없는 낮시간 동안 열리는 청문회의 생중계로 의견접근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여야는 막판까지 현철씨 증언범위와 안기부법 재처리 연계문제 등을 놓고 난항을 겪었다.야당측은 『현철씨가 국정을 농단한 만큼 비리 전반으로 증언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여당은 『당초 약속대로 한보비리에 국한해야 한다』고 맞섰다.국민회의 박상천총무는 『안기부법 재처리와 관련,여야가 합의한대로 회기내(18일)처리하지 않는다면 임시국회를 재소집할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야 추가증인 10명 요구 이같은 격돌은 증인채택 문제로 이어졌다.야당은 기존 합의된 58명 증인외에 현철씨 측근인 박태중씨와 이석채·한이헌 전 경제수석,김기섭 전 안기부차장 등 10여명의 추가 증인을 요구했으나 여당측은 이를 반대,18일 재론키로 했다.그러는 가운데서도 여당은 신한국당 최형우 의원과 김광일 전 청와대비서실장 등 23명 증인채택 요구를 철회하는 등 막후절충을 통해 「마지막 전과」에 총력을 기울였다.
  • 한보사건 1차 공판­검찰 직접신문 지상중계

    ◎한 경제수석에 대출청탁 전화했다­홍인길씨/“김 산은총재에 한보자금지원 부탁”­황병태씨/부담갖지 말고 쓰라고해 1억받아­김우석씨/은행대출 관련 홍 의원외에 배후인물 없다­정태수씨/대가·청탁성 없는 순수 정치자금으로 받아­권노갑씨 ▷홍인길 피고인◁ ­박상길 검사=지난 90년 정태수 피고인과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한보그룹에 법률자문을 하던 김명윤 변호사를 통해 정피고인을 알게 됐지요. ▲홍인길 피고인=예. ­박검사=93년말쯤 정피고인을 만났을때 『국회의원이 되면 대우가 12가지나 달라진다』는 고 김동영의원의 말을 인용하면서 15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뜻을 비쳤지요. ▲홍피고인=예. ­박검사=95년 2월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정피고인을 만나 『산업은행이 최근 대출을 해주지 않고 있는데 김시형 총재에게 전화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당시 한리헌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허허벌판에 말뚝을 꼽았을때 지원해 주고 공장을 다지었을때는 안해주면 모순이 아니냐』고 말했지요. ▲홍피고인=그렇습니다. ­박검사=정피고인이 노태우비자금 사건으로 구속돼 있던 95년 11월 정보근 회장이 찾아와 대출을 청탁하자 『최선을 다해 도와주겠다.너무 걱정말라』고 한 뒤,『이야기를 한번 들어보라』며 정회장을 한수석에게 보낸 사실이 있지요. ▲홍피고인=예. ­박검사=96년 12월에는 이석채 경제수석에게 전화해 『(한보그룹 대출을)잘봐 주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지요. ▲홍피고인=예. ­박검사=피고인이 「깃털론」을 제기해,몸체가 따로 있다고 보도됐는데. ▲홍피고인=전혀 사실과 다릅니다.평소 나보고 실세라고 불러 나를 낮춰서 그렇게 표현했을 뿐입니다. ­박검사=검찰에 출두하기 전 『정치권에서 나를 희생양으로 삼으려 한다』고 말한 사실이 있나요. ▲홍피고인=없습니다.수사과정에서 보도된 「홍인길 리스트」 등 별도의 배후인물에 대해서도 진술한 적이 없습니다. ▷황병태 피고인◁ ­김명곤 검사=국회 재정경제위원장으로 재직하던 96년 10월쯤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정피고인을 만난 사실이 있지요. ▲황피고인=예. ­김검사=그때 정피고인이 『산업은행에 한보철강 운영자금 5백억원을 대출받으려 했으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자,산업은행 김시형 총재에게 전화해 『가능하면 자금을 지원해 줄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부탁한 사실이 있지요. ▲황피고인=예.김총재는 당시 『이미 많이 지출돼 있어 자금지원이 어렵다』는 취지의 말을 했지만,대출은 이뤄졌습니다. ▷김우석 피고인◁ ­박상길 검사=건설부장관으로 재직하던 94년 9월초 롯데월드 호텔 객실에서 정피고인과 만나 저녁식사를 한 일이 있지요. ▲김피고인=예. ­박검사=그날 한보그룹을 잘 보살펴 달라는 취지의 말을 듣고 1억원이 든 사과상자를 받았지요. ▲김피고인=예.그러나 미안한 말씀이지만,정피고인과 헤어지면서 인사치레로 『잘 부탁한다』는 말을 들었을 뿐 한보그룹과 관련한 청탁은 받지 않았습니다. ­박검사=정피고인이 『특별히 좋은 사과를 준비했는데 다른 사람에게 주지 말고 꼭 집에 가져 가시라』는 말과 함께 피고인에게 차번호를 물은뒤 사과상자를 트렁크에 실었지요. ▲김피고인=예. ­박검사=94년9월 피고인이 『불용예산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해 당진제철소 앞을 지나가는 해안도로가 건설되게 됐지요. ▲김피고인=당시 도로공사는 이미 마무리 단계에 있었습니다. ­박검사=정피고인으로부터 한보그룹을 잘 부탁한다는 취지로 돈을 받았지요. ▲김피고인=정피고인을 3번째 만났을때 (돈의 성격을)물었더니 『절대 부담갖지 말고 받아 쓰라』고 해서 받게 됐습니다. ▷정태수 피고인◁ ­김명곤 검사=96년 봄 조승만 증권거래소 고문을 통해 산업은행에 대출을 청탁한 사실이 있습니까. ▲정피고인=모릅니다. ­김검사=조씨는 김시형 산은총재를 만난 사실이 있다고 시인했는데. ▲정피고인=모르는 사실입니다. ­김검사=은행대출과 관련,몸체가 따로 있습니까. ▲정피고인=아닙니다.홍의원 말고 따로 배후인물은 없습니다. ­김준호 검사=93년 3월 정재철 의원이 『당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며 권노갑 피고인을 소개했지요. ▲정피고인=예. ­김검사=92년 국감때 야당의원들의 질의로 고생한 적이 있어,이 자리에서 국감질문을 무마하기위해 5천만원이 든 가방을 건네주고,93년 12월 롯데월드 호텔에서 다시 만나 5천만원을 주었지요. ▲정피고인=예. ­김검사=95년 10월에 정재철 의원을 만나 『국민회의 박태영 의원이 국감에서 한보관련 질의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묻자 정의원이 『권의원에게 얘기하면 해결될 것 같다』고 해 1억원을 건네주라며 정의원에게 준 사실이 있지요. ▲정피고인=예.돈을 준 뒤에 (국정감사 질의와 관련해)아무런 소식이 없었습니다. ­김검사=96년 3월 국립극장에서 권의원을 만나 5천만원이 든 가방을 준 사실이 있나요. ▲정피고인=예.그날 하얏트호텔에서 권의원에게 가방을 주었는데 권의원이 가방을 들고 호텔을 나가다가 다시 객실로 와 가방을 놓고 갔습니다. ­김검사=권의원이 왜 가방을 놓고 갔나요. ▲정피고인=호텔보이한테 얼굴이 알려져 권의원이 그렇게 한 것 같습니다. ­김검사=몇분 뒤에 『국립극장에서 만나자』고 권의원이 전화했고 그곳에서 돈을 다시 건넸지요. ▲정피고인=예. ­김검사=96년 10월 국감때 국민회의 재경위소속 의원 4명이 한보관련 자료를 은행에 요구해 이를 무마하기 위해 정재철 의원을 통해 권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하게 했지요. ▲정피고인=예.처음에는 이용남 한보철강 사장을 통해 무마하려 했지만 한 의원이 『공동으로 자료를 요구한 것이라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없다』고 해 4명 의원의 이름을 메모지에 적어 정재철의원에게 말했습니다. ▷정재철 피고인◁ ­김준호 검사=96년 10월 하얏트호텔에서 『권피고인에게 부탁해 국민회의 의원 4명의 국감자료 요구를 막아달라』는 정태수 피고인의 부탁과 함께 현금 1억원이 든 가방을 받은 사실이 있지요. ▲정피고인=예. ­김검사=다음날 하얏트호텔 로비에서 권피고인을 만나 이같은 사실을 얘기하자 권피고인이 『형님을 봐서 알아서 해 드리겠다』고 대답했나요. ▲정피고인=예. ▷권노갑 피고인◁ ­안종택 검사=93년 3월 하얏트호텔에서 정태수 피고인을 처음 만나 5천만원이 든 가방을 받은 사실이 있나요. ▲권피고인=예.제가 최고위원 경선에 나간다고 하니까 학교선배인 정재철 의원이 정태수씨를 아느냐고 물었고,『수서때 문제된 사람 아니냐』며 안만다고 하니까 정의원이 『사람이 달라졌다』고 말해 만나게 됐습니다. ­안검사=정태수 피고인은 국정감사에서 국민회의 소속 의원들의 질의를 무마해 달라는 취지로 돈을 줬다고 하는데요. ▲권피고인=아무런 대가도 청탁성도 없는 순수한 정치자금이었습니다.96년 3월 국립극장 구내에서 받은 5천만원도 같은 명목이었습니다. ­안검사=95년 9월쯤 정재철 피고인을 통해 『같은 당 소속 박태영 의원의 한보그룹 관련 국정감사 질의를 무마해 달라』는 정태수피고인의 청탁을 받은 사실이 있습니까. ▲권피고인=없습니다. ­안검사=96년 10월 정재철 피고인으로부터 현금 1억원이 든 가방을 전해 받은 사실이 있습니까. ▲권피고인=10월이 아니라 12월 6일이나 7일쯤 받았습니다. ­안검사=무슨 명목으로 받았습니까. ▲권피고인=역시 순수한 정치자금으로 알고 받았습니다. ­안검사=여당 중진의원이 야당 2인자에게 정치자금을 준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데. ▲권피고인=대학 1년 선배로 평소형님으로 모시는 사이입니다. ­안검사=국감 무마조건이 아니라면 왜 국민회의 의원들이 국감에서 한보관련 질의를 하지 않았습니까. ▲권피고인=모르겠습니다.
  • 검찰/축소수사 시비 휘말릴까 촉각/「한보」 첫공판 이모저모

    ◎“특별히 좋은사과 준비” 정씨 뇌물 전달어법 화제/홍씨 “「깃털」은 대출 다른배후 있다는 의미아니다” 17일 열린 한보사건 첫 공판에서 95·96년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었던 한이헌(신한국당 의원)·이석채씨가 은행에 대출 압력을 넣은 사실이 밝혀져 또다시 파문이 일고 있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신한국당 의원 홍인길 피고인이 당시 한·이수석에게 은행이 한보철강에 대출을 해주도록 청탁했다고 진술하자 한보 사건 수사가 또다시 축소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에 촉각.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한·이수석의 개입은 보강수사 과정에서 밝혀진 것』이라면서 『진작부터 공판 과정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는데 축소수사로 몰아 붙이면 억울하다』고 강조. ○…한보그룹 총회장 정태수 피고인과 홍피고인이 뇌물을 전달하거나 대출 청탁을 하며 사용한 어법도 화제. 정피고인은 94년 당시 건설부장관이었던 김우석 피고인에게 당진제철소 해안도로 공사 청탁을 하며 『특별히 좋은 사과를 준비했으니 절대로 남에게 주지말고 집에 가서 드시라』며 승용차에 1억원이 든 사과상자를 실어줬는가 하면,신광식 제일은행장에게는 『은행장 일을 보게 되면 돈도 많이 들 것 같아 용돈을 준비했으니 가져다 쓰라』며 2억원짜리 사과상자를 건넨 것으로 확인. 홍피고인도 95년 6월 한수석에게 『허허벌판에 말뚝 박을 때는 돈주고 공장 다 지어가니 돈 안주는 것은 모순 아이가(아닌가)』라며 청탁.또 95년 11월 이철수 제일은행장에게는 『당신은 돈장사하는 사람이니 알아서 처리하라』면서도 『내가 안되는 것을 되게 해달라는 취지로 부탁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회적으로 강요. ○…홍피고인은 파문을 일으킨 「깃털론」과 관련,검찰에 소환되기 앞서 주변 인사들에게 『나는 바람이 불면 날아가는 깃털에 불과하다』는 말을 하기는 했지만 「깃털」이라는 말은 현 정권의 실세로 추켜 세우는 주변 사람들에게 겸손하게 보이기 위해 자주 써온 표현일 뿐 한보그룹 특혜 대출에 다른 배후가 있다는 뜻은 아니었다고 해명.또 『나를 희생양으로 삼으려 한다』고 말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발언 자체를 부인. ○…동국대 선후배 사이인 신한국당 의원 정재철 피고인과 국민회의 의원 권노갑 피고인이 이날 공판에서 상반된 주장을 펼쳐 눈길.정피고인은 96년 10월 하얏트 호텔 로비에서 『정총회장의 부탁』이라며 권피고인에게 국민회의 재경위 소속 의원 4명의 한보철강 관련 국정감사 자료 요구를 막아달라는 부탁을 하자 권피고인이 『형님을 봐서 알아서 해드리겠다』고 말했다고 주장.그러나 권피고인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부인.
  • 피고인 대부분 금품수수 시인/한보 첫 공판

    ◎김우석·권노갑씨 “정치자금” 주장 한보 특혜 비리 사건의 피고인 10명에 대한 첫 공판이 17일 상오 10시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합의 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 심리로 열려 검찰의 직접신문이 진행됐다. 이날 공판에서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과 신한국당 홍인길(부산 서)·정재철(전국구)·황병태(경북 문경·예천) 의원과 신광식·이철수 전 제일은행장,우찬목 전 조흥은행장,김종국 전 한보그룹 재정본부장 등 대부분의 피고인은 금품수수 등 공소사실을 대체로 시인했다. 홍피고인은 특히 『정총회장의 부탁을 받고 95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한리헌·이석채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청탁,이철수 전 제일은행장과 우찬목 전 조흥은쟁장 등을 통해 한보철강에 각각 4천7백억원과 2천2백억원을 대출해 주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회의 소속 의원 권노갑 피고인(전국구)과 김우석 전 내무장관은 『정총회장 등으로부터 돈을 받기는 했지만 「떡값」이나 정치자금 명목이었다』며 공소 사실을 부인했다. 이에 반해 정태수 피고인은 『95년과 96년 10월 국감에서 국민회의 소속 국회의원들이 한보 관련 대출 자료를 요청,권노갑 의원을 통해 무마했다』고 진술했다. 정재철 피고인도 『정총회장으로부터 한보 관련 질의 무마조로 95년과 96년 각각 1억원을 받아 이 가운데 96년에 받은 돈은 권의원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검찰 직접 신문이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31일 상오 증거 조사와 함께 변호인 반대신문을 갖기로 했다. 재판부는 국민들의 관심이 큰 사건임을 감안,앞으로 첫 공판과 마찬가지로 다른 재판이 없는 월요일 상오 10시로 특별기일을 정해 격주로 재판을 열 방침이다. 재판부는 이날 홍피고인의 알선수재 혐의의 금융기관 및 일시별 특정,권피고인의 금품수수 관련 직무,정태수 피고인이 법률상 어떠한 지위에서 업무상 횡령을 했는 등에 대한 검찰의 석명을 요청했다.
  • 현철씨 관련 규명 최대 관심/오늘 한보 첫공판

    ◎검찰 보강수사 새사실 밝힐듯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과 신한국당의 홍인길 의원(부산 서) 등 한보사건 피고인 10명에 대한 첫 공판이 17일 상오10시 서울지법 대법정에서 형사 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이번 공판에서는 한보 철강에 대한 대출과 관련,외압의 「몸체」로 지목되고 있는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관련 여부가 밝혀질 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현철씨가 증인으로 채택될 수도 있다.손부장판사는 『재판 진행 상황에 따라 증인 채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검찰 관계자는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한 뒤 적당한 계기가 없어 발표하지 못한 내용이 있다』면서 『피고인들을 기소한 뒤 보강 수사를 통해 확인한 몇가지 새로운 사실들이 자연스럽게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검찰은 이미 홍의원에 대한 보강수사에서 홍의원이 받은 10억원 가운데 일부가 현철씨의 사무실 운영비 등으로 흘러들어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더라도 현철씨 관련 의혹을 완전히 해소시키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검찰 관계자는 『재판은 검찰이 공소를 제기한 부분에 국한해 사실 관계 등을 따지는 것』이라며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이 관계자는 『재판보다는 현철씨에 대한 검찰 조사에서 국민들의 의혹이 얼마나마 해소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정총회장과 홍의원이 「폭탄」선언을 할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현철씨 관련 수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그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정총회장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의 사기 등 8가지 죄목이 경합돼 징역 10년 이상,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전국구)과 김우석 전 내무장관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죄가 적용돼 실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신광식 전 제일은행장 등 3명의 은행장들도 실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다.특경가법의 알선수재죄로 기소된 홍의원과 황병태 의원(경북 문경·예천),제3자 뇌물취득죄가 적용된 정재철 의원(전국구)은 법정 형량이 5년 이하여서 집행유예나 벌금형을 받을 수도 있다.
  • 세계 철강경기 회복세/포철,2분기부터 수출가 소폭 올려

    철강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포항제철은 16일 열연코일과 냉연코일에 대해 2·4분기 수출분부터 수출가격을 소폭 인상했으며 시황 추이에 따라 점진적으로 가격을 추가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포철은 철강시황이 침체기에 접어든 지난 95년 4·4분기 이후부터 열연코일 등 주력제품에 대한 가격을 인하하기 시작했으나 올 들어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과 일본에서 경기회복 조짐이 뚜렷하고 국제철강시세도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1년6개월만에 처음으로 수출가격을 인상했다. 제품별 수출가격에 관한한 철저한 비공개를 원칙으로 해온 포철은 이번에도 정확한 인상폭을 공개하지 않은 채 『미미한 수준』이라고만 설명했으나 본선인도가격(FOB) 기준으로 t당 평균 2∼3달러 정도 올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한보」 국정조사 빠르면 20일 착수

    ◎여야/내일 본회의서 조사계획서 의결 추진 여야는 임시국회 폐회를 하루 앞둔 17일 3당 총무회담 및 국회 한보사태국정조사특위 간사회의를 열어 국정조사 계획서 작성을 위한 막판 절충을 벌인다. 이와 관련,신한국당이 협상에 최대 걸림돌이던 김현철씨 증인채택 및 TV 생중계를 수용키로 내부 방침을 정함에 따라 타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신한국당 현경대 조사특위위원장은 『현철씨가 비공개를 요청하지 않을 경우 증언상황이 공개될 것』이라고 현철씨에 대한 증인채택 방침을 기정 사실화하면서 TV 생중계에 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18일 본회의에서 조사계획서가 의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빠르면 20일쯤 국정조사활동에 공식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야당측은 4월쯤으로 예상되는 현철씨의 증언범위에 대해 한보의혹은 물론 각종 인사·이권개입 부분까지 확대할 것을 주장하면서 오정소 전 안기부제1차장,김기섭 전 안기부운영차장,현철씨의 측근인 박태중씨 등도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특위는 21일쯤 한보제철소 방문을 시작으로 한보철강,포항제철,증권감독원,은행감독원 등 관련기관 보고를 열흘정도 가진 뒤 30여일동안 관련 증인들을 출석시켜 본격적인 청문회 활동을 벌일 계획을 잠정안으로 마련했다.
  • 문제핵심 파악 특단대책 가닥 정리/이 대표 정국 해법

    ◎한보사태·현철씨 문제 정면돌파/당직자 의견 수렴… 모양새 갖추기 새로 출범한 「이회창호」가 난국 수습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이신임대표는 그동안 김영삼 대통령과 당내 중진들과의 의견교환을 통해 시국 수습 방안의 큰 가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첫번째 수순은 현철씨 문제의 처리가 될 전망이다. 이대표는 한보사태뿐만 아니라 각종 국정개입과 비리의혹을 해명하는 차원에서 「검찰소환 조사후 국회 청문회 증언」의 수순을 밟기로 여권 핵심과 교감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한 고위관계자는 『국회 청문회에 출석하기 위해서는 절차상 객관적인 소명자료가 제시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해 이같은 사실을 암시했다. 이를 위해 이대표는 이번주부터 신임 당직자와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모양새 갖추기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함께 「이대표체제」는 검찰수사나 국회활동과는 별도로 당정협의를 통해 한보사태의 전말을 파악하기 위한 감사원이나 은행감독원 차원의 전면 특감을 추진할 방침이다.이대표는 최근 공·사석에서 여러차례 한보철강의 인·허가 과정이나 대출경위 등 「본체」에 대한 재조사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이대표는 14일 하오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ROTC 서울클럽 초청 강연에서 한보사태를 포함한 위기정국 타개 방안과 관련,『문제의 핵심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고 해결의지와 올바른 방향 감각도 갖고 있다』면서 『머지않아 이런 상황을 바로잡고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정치마당을 만들수 있을 것』이라고 조만간 구체적 조치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동시에 「이회창체제」는 당내 화합을 모색하기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할 방침이다.이대표는 대표선출 직후 이한동 상임고문과 김덕룡 의원을 만난데 이어 이번주에도 예비주자,상임고문,당중진들과 잇따라 접촉해 시국수습을 위한 당내 결속을 당부할 계획이다. 특히 이대표는 당내 후보경선이 본격화되는 시점까지는 당대표로서의 공적인 활동에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또 조만간 가동될 당헌·당규개정위원회가 경선규정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예비주자들의 의견을최대한 반영,「이대표체제」의 공정성을 검증받겠다는 뜻도 피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대표는 빠르면 이번주안에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총재를 방문,시국수습 방안을 설명하고 거당적인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회창호」가 추진할 위기 수습 방안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는 아직 불투명하다.당안팎에 「반이회창」 기류가 워낙 거센데다 야권까지 「이회창 흔들기」에 본격 가세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경선과정에서의 공정성 시비까지 맞물려 이래저래 섣부른 낙관은 장담할 수 없다.
  • 경제회생 장기대책 세워라/이종화 고려대교수·경제학(서울광장)

    최근 경상수지 적자가 우리 경제가 당면한 큰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작년 한햇동안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적자는 95년보다 2배이상 늘어난 2백37억달러에 달하였으며 결국 누적된 적자는 해외로부터의 차입으로 보전됨으로써 외채규모의 급속한 증가를 가져와 우리 경제의 총외채 규모는 1천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근 우리 경상수지가 크게 악화된 것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지만 주로 수출가격의 하락,엔화의 약세 등으로 인해 수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반면 수입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이다.특히 96년 한햇동안 수출단가는 전기,전자,화학,철강금속 등 주요 수출상품의 국제시세의 하락으로 인해 95년에 비해 13%나 하락하여 총수출 증가는 4%의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반면에 총수입은 국내소비의 증가와 소비재 시장 개방으로 인해 소비재 수입이 높은 증가세를 유지함으로써 총11%의 증가율을 기록하였다.또 지난 한햇동안 엔화의 약세로 인해 원화의 대미 달러 환율은 4%절하된 반면 대엔화 환율은 11%이상 절상됨으로써 해외시장에서 우리 수출 상품의 대일본 경쟁력이 약화된 것 또한 수출 부진의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경쟁력 약화로 수출부진 수출 부진으로 인한 경상수지의 적자 추세는 올해에 들어서도 개선의 여지를 보이지 않고 있어 이를 걱정하는 각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따라서 최근에 들어선 새 경제팀이 국제수지의 개선을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한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다.그러나 경상수지의 적자를 줄여야 한다는데는 이견이 없다고 하더라도 과연 어느 정도로 적자규모를 줄여 나가야 하는지,또 어떠한 정책을 사용하여야 경제의 다른 부문에 미치는 부작용 없이 효과적으로 국제수지가 개선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가 이루어져 있지 않은 것 같다. 먼저 경상수지 적자 자체는 적자 누적에 따른 외채상환 부담이 너무 커지지 않는 이상 단기적으로 긴급히 해결을 서둘러야 할만큼 큰 경제 문제는 아니라 하겠다.경상수지 적자의 누적으로 작년말 총외채가 총국민소득의 20%내외에 달하였다고는 하나,이는 개발도상국 평균 40%의 절반수준이고 총외채에서 대외자산을 차감한 순외채의 규모는 3백억 달러로 훨씬 낮아서 외채 원리금의 상환능력 면에서는 문제가 없다.물론 경상수지의 적자 규모가 앞으로 계속 커진다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나 수입증가율이 95년의 32%에서 96년에는 11%로 크게 하락한 데에서 알 수 있듯이 불황이 지속되면 민간소비와 수입수요의 증가추세는 더욱 둔화될 것이므로 적자규모는 계속 줄어들게 될 것이다.또한 최근의 원화 절하가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수출의 증가에 기여하게 되어 앞으로의 적자 해소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경제의 자율적인 조정에 의해 경상수지의 적자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고 보면 국제수지 적자를 급격히 줄이기 위한 단기적이고 급격한 정부의 대증요법은 오히려 부작용이 클 수 있다 하겠다.특히 최근에 논의되고 있는 개인 승용차의 운행 억제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소비절약정책,유학생 송금규제,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통한 소비재의 수입규제강화 등의 직접·간접적인 수입 억제책들은 그 효과로 얻을수 있는 국제수지의 개선보다는 무역상대국과의 무역마찰을 초래하고 국민들의 소비를 인위적으로 왜곡함으로써 얻을수 있는 부작용이 오히려 크다고 하겠다. ○경상적자 축소 노력해야 결국 국제수지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 방향은 수입의 직접적인 억제보다는 저축에 대한 이자 및 세제 유인을 더욱 강화하여 저축률을 높임으로써 민간소비가 감소되도록 유도해가는 반면 또한 불필요한 소비성 재정지출을 축소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소비재의 수입을 줄여나가는 것이다.그러나 무엇보다도 경상수지의 적자를 갑작스럽게 줄이려는 단기적인 정책보다는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정책을 통해 우리 경제의 수출역량을 강화시켜나가는 것이 앞으로 정책당국이 추구해 나갈 최선의 경제정책의 방향이라 하겠다.우리 사회의 각 부문의 효율성이 제고되어 체질 강화가 이루어져야만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과 더불어 국제수지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