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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당진 서해대교 10일 개통…서해안시대 성큼

    서해안시대의 주역 서해대교가 오는 10일 개통된다.국내에서 가장긴 다리인 서해대교가 93년 착공된지 7년만에 경기도와 충남도간 바닷길 20리를 잇게 된 것이다. 경기도 평택시 포승면 희곡리와 충남 당진군 송악면 복운리간 아산만 바닷길을 잇는 서해대교는 총연장 7,310m,너비 31.4m,왕복 6차선으로 세계에서 아홉번째로 긴 다리이다. 공사비 6,700여억원,연인원 220만명,장비 45만대,철근 12만t,시멘트 32만t,철강재 2만t 등 일반 교량 300개를 건설하는 것과 맞먹는 엄청난 인력 및 자재가 투입됐다. 서해대교의 최대 ‘명물’은 길이 990m의 사장교 구간.66층 빌딩 높이인 182m의 초대형 주탑 2개가 상판을 떠받치고 있다.상판 높이 62m,교각간 너비 470m로 5만t급 대형 선박이 드나들 수 있다. 특히 바닷가에 세워진 교량의 특성상 염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특수시멘트 및 녹방지용 철근이 사용됐다.콘크리트 표면에는 내염도장을 해 염분 내구성을 높였으며,리히터 규모 6의 지진에도 견딜 수있도록 내진설계됐다. 서해대교 개통으로 평택∼당진 구간이 직통으로 연결돼 그동안 상습 체증현상을 빚어온 아산만 방조제∼인주사거리∼삽교천 방조제 구간의 교통소통이 원활해진다. 게다가 경부고속도로 수원∼천안간 교통량의 상당 부분을 흡수함로써 경부축의 교통흐름 또한 한결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평일 서울∼당진 구간이 자동차로 30분이상 단축돼 1시간1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게 된다.이로 인해 연간 1,000억원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서해대교와 함께 인천∼목포간 353㎞의 서해안고속도로중 안중∼당진(18.8㎞)구간이 추가로 개통돼 인천∼당진(89.1㎞)간이 직통으로 연결된다. 2001년 나머지 구간이 모두 완공되면 그동안 경부·중부·호남고속도로에 집중돼온 교통량이 분산되고,또 서울∼부산을 중심축으로 이뤄져온 국토개발축이 서울∼목포축으로 다원화돼 국토의 균형발전에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해대교 중간에 있는 행담도 17만4,000여평은 2004년까지 해양수족관과 호텔,해양생태공원,놀이시설 등을 갖춘 종합 해양레저단지로 조성된다. 충남 당진군은 서해대교 개통 이후 2002년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를비롯,서해안 일대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느는 등 서해안 시대가 본격 개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공유수면 매립지에 대한 소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경기도 평택시와 충남 당진군은 개통을 앞둔 서해대교의 도경계 표시지점을 놓고 또다시 갈등을 빚고 있다. 서해대교내 도경계를 어디로 정하느냐에 따라 매립지 소유권의 향방이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양측은 97년 인천해양수산청이 평택호 내 서해대교 주탑 아래 만들어진 1만1400평 규모의 매립지 소유권을 놓고 마찰을 빚어오다 지난 3월 행정자치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분쟁조정을 신청한 상태다. 평택 김병철,당진 이천열기자 kbchul@
  • 한국전기硏 李熙雄박사팀 열전발전시스템 개발

    터빈 등 기계적인 도움없이 열전(熱電)반도체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열전발전 방식이 고유가 시대의 새로운 대체에너지 기술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열전발전이란 물질의 양쪽에 온도차가 있을 때 고온부에서 저온부로흐르는 열에너지를 열전반도체를 거쳐 직접 전기로 변환시키는 발전방식이다. 최근 한국전기연구소 신소재응용연구그룹 이희웅(李熙雄) 박사팀은이같은 열전발전 원리에 따라 온수열을 이용해 1㎾급의 직류 발전을가능하게 하는 열전발전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성공,국내에서도 반도체발전시스템의 실용화를 성큼 앞당겼다. 열전반도체 이론은 1829년 로페에 의해 처음 개발됐고 1940년 러시아에서 실용화가 시작됐다. 그동안 군사용 발전기나 인공위성 전원에 국한돼 사용됐으나 최근들어 냉정수기,간이 냉장고,혈액보관기 등 실생활에서 이용범위가 크게늘고 있다. 열전발전시스템의 최대 강점은 태양열,해수열,지열 등 기존의 방법으로는 사용할 수 없는 다양한 저급에너지에서도 전기를 생산할 수있다는 것이다.화력발전소,원자력발전소,소각로,철강산업,자동차산업등에 적용하면 날아가는 폐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폐에너지를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온실효과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줄이는 효과도 있다.발전기에서 전기에너지를 발전시키는데 사용되는터빈 등의 기계적인 작동이 필요없기 때문에 진동이나 소음이 거의없으며 수명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 이 박사는 “우리나라의 경우 산업용 민수용 열발생 장치에서 나오는 각종 폐열의 회수율은 1%에 불과하다”면서 “온수와 증기,뜨거운공기 등의 형태로 버려지는 각종 열에너지를 조금만 활용해도 국가적으로 매우 큰 에너지 절약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박사팀이 개발한 시스템에서는 섭씨 100도 정도에서 기능을 발휘하는 저온 열전반도체(비스무스와 텔륨의 합금)가 사용됐다.연구팀은큰 전압차를 얻기 위해 1,024개의 열전반도체를 직렬로 연결, 발전용모듈을 만들고 여기에 전력 변환장치와 전력 저장장치 등을 결합해시스템을 완성시켰다. 고온부에서는 섭씨 80도 정도의 보일러 온수가,저온부에서는 섭씨 20도인 냉각수가 각각 쓰인다.온도차에 따라 열전자가 자연히 이동하게 되며 이때 열전반도체로 된 모듈을 거치면서 전기가 발생하게 된다. 이 박사는 “열전발전기가 널리 사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열전반도체의 효율이 낮아 경제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며 “최근 신소재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대규모 연구투자에 힘입어 열전재료의 효율도급격히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南北 기술표준 협의

    정부가 북한과 공산품의 기술표준 통일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다. 3일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에 따르면 북한에서 반입될 전기제품과공산품의 국내 판매에 대비,안전기준을 통일하기 위한 일단계 작업으로 기술표준원 실무담당자를 이날 북한에 파견했다.김윤광(金潤光)적합성평가부장 등 2명은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간 뒤 북측 국가규격위원회 담당자들과 기술표준 통일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제3국에서 한글의 로마자 표기방법과 한글문자코드,컴퓨터 자판 통일 등에 대한 남북간 표준화작업 논의가 있었으나 공산품의기술표준을 놓고 남북간 당사자가 북한에서 직접 논의하기는 처음이다. 남북교역은 지금까지 농림·수산품,섬유,철강금속제품을 중심으로이뤄져 기술표준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지 않았었다. 함혜리기자 lotus@
  • 내년부터 中企에 통상법률서비스

    정부는 내년부터 외국의 부당한 수입규제 조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통상법률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2일 내년부터 통상법률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외교통상부에 관련 예산 3억원을 신규로 반영했다.국내 법무법인과 회계법인이 외국의 부당한 수입규제를 받거나 받을 우려가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질문서 작성 등 대응업무를 하도록 했다. 수입규제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규범에 일치하지 않을경우는 WTO 분쟁해결절차에 적극적으로 제소도 할 방침이다. 정부와 용역계약을 맺은 법무법인과 회계법인이 수입규제 대응이 필요한 중소기업의 신청을 받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우선 지원대상은 과거 외국의 수입규제에 대한 경험이 없는 중소기업과 수입규제 대상품목의 수출금액이 연간 1,000만달러 이상인 경우 등이다. 정부가 민간기업에 통상법률서비스를 지원키로 한 것은 철강,섬유,전기,전자제품 등 우리나라 수출품에 대한 수입규제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예산처 이병화(李炳華) 법사행정예산과장은 “이 사업이 효율적으로 이뤄져 수입규제가 철회되거나 폐지되면 관련된 모든 국내 수출기업이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日 대규모 경제사절단 北간다

    [도쿄 연합] 일본의 대북 경제 교류 창구인 동아시아무역연구소가내년 봄 대규모 경제 시찰단을 북한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일 보도했다. 시찰단 파견은 북한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북·일 경제관계 개선의계기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지난 7월 북한의 국제무역촉진위원회는 내년 5월 평양에서 개최되는 국제 견본시에 일본기업이 참가할 것과 대규모 시찰단을 보내주도록 동아시아무역연구소에 요청했다. 지난 5월 열린 국제 견본시에는 중국,러시아,쿠바 등 11개국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일본 기업 참가는 1개사에 그쳤다. 지난 91년 북·일 수교 교섭이 시작된 후 북한에 파견되는 일본 경제 시찰단으로는 최대 규모가 될 이번 대표단은 상사,건설,철강,기계등 북한의 사회자본 정비와 관련이 있는 기업 및 업계 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 [외언내언] 자선 문화

    [발로 차지는 말아라/네가 언제 남을 위해 그렇게 타오른 적이 있었더냐] 안도현 시인의 ‘연탄재’라는 제목의 시다.각박한 세태에 부대끼며 힘겹게 사는 이웃에 대해 뜨거운 가슴을 가지라고 호소하고있다. 만추(晩秋)인데도 어느새 스산한 초겨울이 느껴지는 요즈음이다.성장률이나 무역수지 등 경제지표는 그리 나쁘지 않은데 서민들이 실제로 느끼는 체감 경기지수는 무척 가라앉아 있다고 한다.출근길 지하보도에는 몸을 잔뜩 웅크린 채 잠이 든 노숙자들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이럴 때일수록 이웃의 삶에 따스한 눈길을 보내는 ‘선한 사마리아인’들이라도 많았으면 좋겠다.하지만 현실은 반드시 그렇지는 않은 것같다.서울 강남의 고급 유흥업소는 여전히 불야성이라는데… 지난 한해 미국에서 시민들이 이웃과 공공을 위해 내놓은 기부금 총액이 무려 224조여원(1,900억 달러)에 이른다고 외신은 전한다.미국‘자선신문’이 낸 최근 통계다.기부금 수혜 상위 순위에 구세군,YMCA,적십자사,암재단 등이 오른 걸 보면 빈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주로 쓰여졌음직하다.미국은 서유럽 국가들에 비해서는 허술하지만 우리보다 사회안전망이 잘 짜인 나라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00개 자선단체들의 모금총액이 1998년보다 13%나 늘었다니 부러운 일이다.이는 미국 경제가 전례없는 호황인데다 증권시장의 활황세에 힘입은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틀린 얘긴 아니지만 기부문화는 경기 사이클과 무관하게 미국 중산층 이상 계층에 뿌리내린 전통이다.흔히 미국사회의 천박한 상업주의와 높은 범죄율을 비웃는다.그러나 번 만큼 베푸는 자선문화가 있기에 미국사회가 그나름대로 건강성을 잃지 않고 있는 게 아닐까.철강왕 카네기의 이름은 신화로서만이 아니라 3,000개의 구조물로 남아있다.그는 “상속은 자식들의 재능과 에너지를 망친다”며 도서관과문화시설을 짓는데 전재산을 털었다.동물 사회를 연구한 ‘비대칭 이론’이라는 한 연구결과가 있다.즉 “사회를 구성하고 사는 동물들의경우 적절한 나눔이 없으면 그 사회가 깨진다”는 것이다. 인간사회도 마찬가지다.물론 극빈자 등 약자는 일차적으로 국가적 시스템으로보호해야 한다.하지만 여기에도 한계가 있다.사회주의권 국가들이 이를 표방했으나 하향평준화로 치달리다 대부분 붕괴하고 말았지 않은가. 우리처럼 사회안전망이 취약한 사회일수록 자선문화가 정착되지않으면 안된다. 미국인의 유전인자가 특별해 자선문화가 자리잡힌 것은 아니다.상류층부터 일정 부분 베풀지 않으면 디디고 선 사회가 발밑부터 무너질수 있다는 두려움도 미국 기부문화의 근저에 깔려 있지 않나 싶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
  • ‘경기 방어주’에 증시 이목 집중

    국내와 미국 등 선진국 경기가 하강국면으로 들어선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그동안 삼성전자 등 핵심 블루칩을집중적으로 사들였던 외국인들도 통신과 철강,우량 금융주 등 경기에덜 민감한 ‘경기방어주’로 매수세를 옮겨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기술적 반등이 예상되는 새달부터 새로운 테마주로통신주 음식료주 비내구소비재 등 경기방어주를 꼽고 있다. ◆새로운 테마주 경기방어주 경기방어주는 경기변동에 영향을 덜 받으며 수출보다는 내수판매를 위주로 하는 생활필수품적 성격을 띤 기업들의 주식을 가리킨다.시장점유율이 높고 금리에 영향을 적게 받는재무구조 우량주들이 여기에 속한다.이들은 또 요즘처럼 미국시장에시장이 좌우되는 상황에서 미국시장에 둔감한 종목군으로도 분류된다. 굿모닝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경기방어주는 경기정점 논란속에 지수가 횡보를 이어가는 현재의 상황에서는 대안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통신주가 경기방어주? 산업 성장의 첨병으로 불리던 통신주가 어떻게경기방어주가 될 수 있을까.삼성증권은 경기하강국면에서 이동통신업체들이 경기방어적 성격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성숙기 이동통신시장은 가입자 확보를 위한 추가적인 비용 지출보다신규 서비스 확대를 통해 가입자당 매출액을 증가시킬 수 있는 부가가치 창출에 주력한다. 이미 확보된 가입자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매출전망과 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이동통신 서비스의 일상화 등으로 이동통신업의 경기방어적 성격이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통신주는 이밖에 그동안 낙폭이 컸고 반도체 등 IT제조업에 대한 대안으로 제기되고 있다.가입자수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부가가치창출을 통한 매출의 질적변화가 예상된다는 점,최근 외국계 증권사에서 한국통신 SK텔레콤 등 통신업체 비중 확대를 권고한 점,일본과 미국 등의 이동통신업체 주가가 조정을 마치고 반등을 모색중인 점 등이 국내 통신주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어떤 업종이 있나 동원경제연구소는 음식료주 제약주 보험주 가스주 등이 이 범주에 들어가며특히 가스주는 환경친화적인데다 계절적요인까지 겹쳐 유망하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출판 음식료 금융 담배 통신 유틸리티 광고 제약업종을,굿모닝증권도 통신,유틸리티,비내구소비재 관련주들을 대표적 경기방어주로 꼽았다.대신경제연구소 서홍석(徐弘錫) 투자전략실장은 “국내시장 점유율이 확고한 1위를 유지할 정도로 지배력이 뛰어나고 생필품이 주제품인 기업들이 여기에 속한다”면서 “도시가스 할인점통신서비스처럼 보급이 확장되고 있는 성장산업에 속하는 기업들이특히 유망하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국산철강 美수출 크게 줄어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이 크게 줄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 26일 미 상무부가 발표한 ‘철강수입통계’를 인용,미국의 올해 1∼9월 철강 수입은 2,760만t으로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늘었지만 한국산은 195만t으로 지난해같은 기간 208만t에 비해 6.4%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산 제품의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8.7%에서 7.1%로 낮아졌다. 대미 철강제품 최대 수출국인 캐나다와 유럽연합(EU)의 수출은 각각8.5%, 13.6% 늘었다.중국은 141%,우크라이나와 인도는 150%의 수출신장률을 보였다. 코트라 관계자는 “미 의회가 지난 18일 반덤핑관세로 기금을 조성해 자국 피해업체에 보조금을 주는 내용의 ‘버드수정안’을 통과시키는 등 보호주의 압력이 거세진데다 중국과 인도 등 신흥 철강강국의 진출도 늘고 있어 앞으로 대미 철강수출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
  • 타이완 “내년부터 中과 해상 직교역”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과 타이완(臺灣)간의 직접교류가 제한적이긴 하지만 내년 1월1일부터 반세기만에 시작된다.타이완 정부가 2001년 1월1일부터 중국 대륙과 ‘샤오산퉁안(小三通案)’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한 덕분이다. 장쥔슝(張俊雄) 행정원장(총리격)은 19일 중국 본토와 가까운 곳에있는 진먼다오(金門島)를 방문,“중국과의 직접 해상교통 및 무역관계에 대한 금지조치를 해제하는 내용의 ‘소삼통안’을 실시할 것”이라며 “타이완과 중국 대륙은 대결을 피하고 화해로 전환시켜야 하며 선린·우호·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타이완 기업들은 앞으로 대(對)중국 교역시 홍콩을 경유할 필요가 없어져 양안간 물류비용만도 연간 10억달러 이상 절감될것으로 전망된다.또 진먼다오에 700명,마쭈다오(馬祖島)에 100명 등매일 800명의 중국 관광객이 타이완을 방문할 수 있으며 진먼다오와마쭈다오에 한해 중국 소비재의 수입이 허용되며 앞으로는 철강과 모래 등 중국 건자재의 수입까지 범위를 넓혀나갈 예정이다. 타이완 대륙위원회가 입안한 ‘사오산퉁안(案)’은 타이완의 진먼다오의 랴오루어완(料羅灣)항과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厦門)항,마쭈다오주의 푸아오(福澳)항과 푸젠성 푸저우(福州)의 마웨이(馬尾)항등이 우선적으로 직항 및 교역을 실시하도록 돼 있다. 이에 대해 중국측도 매우 환영하는 분위기다.중국은 그동안 통일에의 길을 열기 위해 타이완이 본토와의 직접적인 해상 및 항공 교통과우편 교환에 대한 금지조치를 해제하는 ‘삼통(三通,通商·通航·通郵)’및 ‘사류(四流,경제교류·문화교류·과학기술교류·체육교류)’를 강력히 촉구해왔으나,타이완이 흡수통일을 의식해 이 요구를 거부해왔다. khkim@
  • “中 CDMA 韓國참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와 단독 및 확대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가 ‘협력동반자 관계’ 수립 이후 크게 발전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단계 격상된‘전면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김 대통령과 주 총리는 회담에서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 진전을 지지,환영한 뒤 앞으로 4자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가 구축되어야 하고,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두 사람은 또 중국의 이동통신 분야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사업에한국이 참여할 기회를 주고,한국 1개 보험회사의 중국내 영업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금융분야에서 외환 유동성 위기에 대비,양국국가의 중앙은행이 자국통화를 상대국 중앙은행에 예치하고 달러 등 외환을 공급받을수 있는 ‘한·중 스와프(SWAP)계약’의 조기체결을 위해 노력키로했다. 이어 한·중 산업협력위원회와 이날 합의된 ‘한·중 민·관합동투자협의체’를 통해 정보통신과 금융·보험,완성차 생산,고속철도 및원전 건설,환경,첨단기술,석유화학,석탄,철강분야 등 산업 전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주 총리는 회담에서 중국 서부 대개발사업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한국의 참여를 요청했고,김 대통령은 “참여의 의미로 내년부터 5년동안 총 500만달러 규모의 조림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사람은 이를 위해 ‘서부 대개발 한·중협력위원회’를 설립하고,21세기 양국 장기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한·중 경제협력연구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또 다음달 열리는 아세안(ASEAN)+3 회의때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으며,내년 3월부터 양국간 항공운항을 주 128회로 추가증편하기로 합의했다.이와 함께 수교 10주년인 2002년을 ‘한·중 국민 교류의 해’로 정했다. 김 대통령은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과 리펑(李鵬) 전인대 상임위원장의 방한을 공식 초청했다. 두 사람은 회담이 끝난뒤 한·중 범죄인 인도조약 서명식에 임석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포철 3분기 3,118억 순익

    포항제철은 지난 3·4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32억원 늘어난 2조9,437억원,순이익은 1,410억원 증가한 3,118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도 각각 작년 동기보다 42.9%와 89.4%가 증가한5,433억원과 4,452억원을 기록했다. 포철은 국내 철강제품 수요호조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제품 평균 판매단가의 상승,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량 증가로 매출과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강생산량은 지난해 3·4분기보다 20만t 늘어난 687만t을,판매량은 12만t 늘어난 667만t을 각각 기록했다.제품 판매량 중 국내판매는 작년동기보다 13만t이 늘었으며 수출은 1만t 감소,수출비중이지난해 3·4분기 25%에서 올해 24%로 떨어졌다. 함혜리기자 lotus@
  • [굄돌] 정치와 소설

    살인 계획과 소설 창작의 구상은 그 속성이 비슷하다.며칠 혹은 몇달 동안 싫증도 내지 않고 완전범죄를 위해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치밀하게 준비한다.그리고 소설가와 살인자는 집필의 순간 혹은 살인을실행에 옮기는 순간에 오는 공포와,섬뜩한 희열을 즐길 수 있을 만큼냉정하고,수 천 가지의 마법성이 그득한 찬란한 외로움에 빠질 수 있는 인간들이다라는 글을 아흐?L 알탄의 ‘위험한 동화’에서 읽은 적이 있다. 최근 나는 소설이 살인보다도 정치와 비슷하다고 느낀다.소설가들은정치가들처럼 자신이 완성할 소설의 플롯을 먼저 짜고 그 플롯에 따라 움직일 충성스런 인물들을 핵심라인에 포진한다.플롯 속에는 독자의 긴장을 이끄는 아주 중대한 갈등들이 들어있기 마련이다.고유가의상황, 대우 자동차와 한보철강의 매각 무산으로 인한 경제 위기,의약분업에 따른 국민건강의 위기,외압작용의 불법대출 사건으로 인한 국민의 정부의 신용 위기 등.주인공들은 그 갈등 때문에 서로 사랑하고서로 증오하다가 풀어나가야 할 해법을 찾지 못하고 갈가리 흩어?愎?.소설가는 점점 소설이 실패하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상황을 살피면서계속 써나간다.점점 무원칙과 소심함에 자위하면서 소설은 엉망진창이 된다. 그럴 때는 밤을 세워서라도 소설의 판을 다시 짜거나 뒤집을 수밖에없다. 시간과 공간이 얼마나 부적절하게 사용되었는지 그리고 관점들이 얼마나 일관성이 없었는지도 파헤쳐야 한다.주인공들을 다시 배치하거나 주인공들의 특성을 강화하거나 새로운 캐릭터들을 만들어내야한다. 여태 시간과 노력을 들여 쓴 소설의 구조적인 문제점도 철저하게 분석해 보아야 한다.그런 과정 없이 똑같은 스토리를 가지고 아무리 새로운 플롯을 만들어 낸다해도 실패하기는 마찬가지다.왜냐하면소설은 보여주기-가리기 등 수많은 장치를 사용하더라고 결국은 숨겨진 인간의 진실을 파헤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여태의 잘못을덮으려고 들면 결국 소설은 참패한다.정치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김다은 소설가/추계예대 문창과 교수
  • 국회 정무위 국감 증인·참고인 46명 명단

    11일 열린 국회 정무위에서 증인 및 참고인으로 채택된 46명은 다음과 같다. ■한빛은행 불법대출 및 신용보증기금 외압 관련 증인 김진만 한빛은행장,이수길 한빛은행 부행장,이촉엽 한빛은행 감사,신창섭 전 한빛은행 관악지점장,박영태 전 한빛은행 관악지점장,소영수 한빛은행관악지점 검사역,도종태 전 한빛은행 검사실장,박영선 한빛은행 검사실장,장정자한빛은행 론리뷰팀장,손용문 신용보증기금 전무,이운영 전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장,장광우 금융감독원 은행검사1국 검사1팀장■공적자금 관련 이헌재 전 재경장관,남궁훈 전 예금보험공사사장(증인),위성복 조흥은행장(참고인)■워크아웃 관련 증인 홍세표 전 외환은행장,김경림 외환은행장■1차 금융구조조정 및 한보철강 매각 관련 증인 이헌재 전 금감위원장,이근영 금감위원장■대우차 매각 관련 증인 이헌재 전 재경장관,이근영 전 산은총재,김우중 전대우그룹회장,김신정 대우자동차사장,김태구 전 대우자동차대표이사,김연규 산동회계법인 대표■사외이사제 관련 참고인 정지태 금감위 비상임위원■중앙종금 지원 관련 참고인 현의송 농협중앙회 신용대표이사,이근영 전 산은총재, 강정원 서울은행장■현대 유동성 위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관련 증인 이익치 전 현대증권회장,박세용 전 현대상선회장■국제입찰 관련 참고인 심광수 론스타 회장,김기홍 모건스탠리 고문■한국자산관리공사 운영 부실 관련 참고인 유한종 코레트신탁 사장■기업결합 관련 증인 조정남 SK텔레콤 대표이사,정의진 한국통신엠닷컴사장,이용경 한통프리텔 사장,남용 LG텔레콤사장■부당내부거래 관련 증인 허태학 에버랜드 사장,장효림 서울통신기술사장■정유사 가격담합 관련 증인 김한경 SK 주식회사사장,허동수 LG칼텍스정유 사장,유호기 S-Oil 사장,정몽혁 현대정유 사장■새만금 보고서 허위작성 관련 참고인 이상은 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김정욱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 [경제 프리즘] 대우차·한보철강 매각실패 교훈

    금융감독원이 10일 밝힌 대우차 및 한보철강 매각실패에 대한 문책은 예상대로 반쪽짜리 문책이었다. 매각과정을 보고받은 정부 당국자에 대한 언급은 한마디도 없었다.이 때문에 “애꿎은 실무자들만 당한다”는 지적과 함께 앞으로 국제입찰에 어느 누구도 가담하려 들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문책내용은 간단하다.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실사(대우차),본계약체결(한보철강) 이후 계약당사자들이 사후관리를 게을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서둘러 조사했기 때문인지,아니면 구렁이 담넘어가듯 어물쩍 넘어가겠다는 뜻인지,주의적 경고처분을 내린 제일은행 대표자가 누구인지 등 모든게 아리송하다.제일은행의 경우 본계약 체결시점으로보면 호리에 현 행장이 경고대상이다.그러나 이번 계약의 골자 등 기본방침을 세운 유시열(柳時烈) 전 행장(현 은행연합회장)과 유 행장퇴직이후 이를 주도한 강낙원(姜洛遠) 당시 상무(현 광주은행장)가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대우차의 경우,조치대상인 오호근(吳浩根) 대우구조조정 추진협의회 의장이 사퇴한 것으로 끝이다. 이번 조치는 매각실패가 금융당국의 검사대상이 되는 지부터 의문시됐었다.대통령의 문책지시에 이어 진념 재경부장관이 일주일내 문책하겠다고 밝히면서 금융감독원이 제대로 조사도 못한 채 허겁지겁 ‘봉합조치’에 나선 느낌이다.“지시대로 무조건 따를 것이 아니라 사태를 바로잡을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한 관계자의 지적은 음미할만한 대목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제일은행장·자산公 사장 경고

    한보철강의 매각실패와 관련,간사 금융기관인 제일은행 대표자와 자산관리공사 정재룡(鄭在龍)사장이 각각 주의적 경고와 엄중경고 조치를 받았다. 문책대상인 제일은행 대표자는 유시열(柳時烈) 전 행장(현 은행연합회장)과 강낙원(姜洛遠)전 상무(현 광주은행장)가운데서 금융감독원의 추가조사를 통해 확정된다.대우자동차의 매각실패에 대한 개인 문책은 하지 않기로 했다.금융감독원은 10일 “대우차 및 한보철강 매각실패에 대한 원인을 조사한 결과,이같이 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조사결과,대우차는 포드 내부사정으로 인수포기 가능성이 예측됐으나 비상대책을 세우지 못한데다 구조조정 추진협의회가 비밀유지 계약을 이유로 채권단과 긴밀한 업무협의를 하지 못한 점이 잘못으로 지적됐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 영수회담 대화록

    다음은 9일 영수회담 대화록을 청와대 및 한나라당 발표를 토대로분야별로 재구성한 것이다. ◆ 모두 발언. ■김대중 대통령 여야간 신뢰회복이 가장 중요하다.여야 총재가 머리를 맞대고 어려운 문제를 풀자. ■이회창 총재 진정한 협력을 이루기 위해서는 신뢰가 바탕이 돼야한다.국회의 잘못과 부족을 고쳐야 한다는 점에 공감이 형성돼야 한다. ■김 대통령 국회는 대화와 타협으로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그래도 안되면 표결로 하자.지난 시절 격돌하고 날치기 한 것은 자성한다.장외투쟁도 없어져야 한다. ◆ 남북문제■이 총재 과도하고 무리한 대북지원이 경제에 부담을 줘선 안된다. 현대 그룹의 위기는 수익성 없는 대북 투자가 큰 원인이다. ■김 대통령 과도한 지원에 대해서는 앞으로 조심하겠다.내년 예산에대북 지원금을 5,000억원으로 계상했다. 민간투자는 자신의 책임으로하는 게 원칙이지만 현대 투자가 걱정이 돼 많은 부분을 승낙하지 않고 있다. ■이 총재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를 강하게 주장하지 못하고 있다. ■김 대통령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는 북쪽의 의사도 감안하면서 해야 하기 때문에 어렵다.가족 중심의 인도주의적 측면에서 상봉이나서신왕래의 방식으로 해결하겠다. ■이 총재 식량지원도 북한의 식량사정 등을 종합 검토해서 결정해야했는데 왜 그렇게 급하게 했나. ■김 대통령 다 결정하고 나서 구입하면 논의 과정 속에 곡가가 올라가는 등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 구입을 먼저 했다. ◆ 통일문제. ■이 총재 긴장완화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연방제 운운하는 얘기가나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대한민국 국체와 관련돼 있기 때문에국민적 동의를 필요로 한다. ■김 대통령 북한은 미군 철수와 국보법 폐지 주장을 이미 철회했다. 요즘 미군철수 주장 등은 북한의 국내용 주장이라고 한다.연방제는외교 군사권을 중앙정부에 일임하는 것인데 낮은 단계 연방제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연방제를 포기한 것이라고 본다.이 문제는 당장 우리앞에 닥친 것이 아니고 앞으로 진전상황은 야당과 협의하도록 하겠다.어쩌면 국민 투표도 거쳐야 할 상황이 생길 것이다. ◆ 경제문제. ■이 총재 경제정책의 일대 전환이 필요하다.대우 부실 문제를 1년넘게 끌다가 99년 8월에 와서야 처리한 것은 큰 잘못이다.대우자동차와 한보철강 처리가 구조조정의 시험대가 될 것이다.현대그룹의 부실을 심각하게 인식해야 한다.현대가 대북사업에서 손을 떼게 해야 한다.예금보호한도제는 금융정상화까지 유보하는 것이 옳다. ■김 대통령 경제위기라고는 볼 수 없다.내·외부적 요인이 겹쳐 경제가 어려워진 원인이 된 것 같다.대우그룹 처리에 1년이상 걸린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4대개혁은 매월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12월말까지 금융조정을 끝내겠다.차근차근하게 하라는 말은 이해하지만 하루하루 늦을수록 손해가 증가된다. 예금보호한도제 부분은 이 총재의 말을 충분히 참작해서 처리하겠다. ◆ 공적자금. ■이 총재 앞으로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실시해 사용근거와 책임을 철저히 따지겠다.대통령이 국회에 나와 국민에게 설명하고 국민이 당하는 고통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 ■김 대통령 국민과 야당에 미안하게 생각한다.국회에서 심의해 필한 만큼 조성하도록 협조해 달라. ◆ 의약분업. ■이 총재 준비안된 의약분업으로 국민이 고통을 받고 있다. ■김 대통령 정부와 의료계 사이에 협상이 거의 되고 있다.포장단위와 지역의보에 대한 국고지원에 대해서만 합의가 되지 않고 있을 따름이다.대통령 직속의 보건의료발전특위에서 안되는 문제를 풀도록하겠다. ◆ 정치분야. ■이 총재 대통령이 민주당 총재직을 버리고 정치적 중립을 지키면서국정에 전념하기 바란다. ■김 대통령 참고로 하겠다. ■이 총재 국회법 날치기 사건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김 대통령 현실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자민련을 무시해선 안되기 때문에 개정안을 내게 된 것이다.국회에서 대화·협의로 이 문제를 풀어나가자. ■이 총재 한빛은행 대출비리 사건은 국정조사가 미흡하면 특검제를도입,정권이 도덕성을 증명해야 한다. ■김 대통령 박지원(朴智元)씨에 대해 한나라당이 너무 과했다.억울하게 사퇴한 것 같다.특검제는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이 총재 선거부정 편파수사도 심각하다. ■김 대통령 정부와 전혀 관계가 없다.어떻게 조사되는 것인지 내용도 모른다. 박찬구 주현진기자 ckpark@
  • “추세 전환” 기대에 설레는 증시

    GM이 8일 대우차 인수의사를 밝혀오고 공전을 거듭하던 국회가 9일열려 기업·금융구조조정 관련 법안심의에 들어간다는 소식으로 시장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싹트고 있다.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시장영향력이 줄고 미국시장에대해 내성이 생기면서 최근 주가흐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그러나 9일 거래소는 외국인과 기관들의 프로그램 매도물량 증가와 금감원의 주가조작 관련 국감자료 여파로 전날보다 19.67포인트 하락한 589.18로 마감했다. ■삼성전자 영향력 감소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들의 비중이 57%를상회했을 때는 나스닥시장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가 등락을 거듭했고그 여파가 국내 기술주로 미쳤다.지수관련 대형주들의 하락은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를 하락세로 치닫게 만들었다.그러나 최근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비중이 줄면서 연결고리가 약화되고 있다. 대우증권 투자정보부 이영원(李瑩源)과장은 “시장의 관심이 삼성전자에서 여타종목으로 옮겨가면서 개별종목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이는 주가가 회복될 여지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했다. ■상승장세로 반전시 특징 90년대이후 장기하락추세에서 상승추세로전환된 ‘대세상승기’는 두번 있었다.92년 8월은 초기에 1차금속 및철강주가 주도했으나 주도업종의 선도력이 약화되면서 중소형주에서제지 제약 건설 도소매 증권업종로 확산됐다.반면 두번째 대세상승기인 98년 10월에는 증권업종이 무려 60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고1만원 이하 종목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추세전환기는 여러차례 있었지만 내수업종들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추세전환기인가? 저점을 기록한 9월22일과 9일 종합주가지수와 업종별 상승률을 보면 지수는 6.5% 상승한 반면 은행업종은 19.2%,중형주는 12.9%,제약 10.7%로 나타났다.뒤를 이을 주도주들이 나타나지않고 있지만 중소형주와 제약주의 강세는 과거 추세전환기의 특징과일치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 과장은 “기업들의 구조조정 성과와 국민·주택은행 등 우량은행주들의 주가추이에서 향후 장 흐름을 읽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그러나 반도체 경기의 회복이 전제되지 않으면 강한 반등세를 보이기는어렵다고 말했다. SK증권 현정환(玄丁煥)연구원은 “최근 제약업종이민감하게 움직이는 것은 과거 추세전환기와 비슷하다”면서 “매기가 옮겨갈 경우 통신주와 재무구조가 우량한 기업들에 대한 관심을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오늘의 눈] 공무원 인책론과 ‘3고’

    요즘 정부 과천청사의 분위기가 흉흉하다.대우자동차와 한보철강 해외매각 실패에 따른 인책론 때문이다.지난 주말 GM이 대우차 일괄인수 의향서를 보내와 분위기가 다소 호전되고 있긴 하지만 경제관료들은 3년전 외환위기 책임론이 불거져 나왔을 때처럼 좌불안석이다. 과천청사의 한 간부는 “공무원들이 ‘쓰리 고’를 하지 말라고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쓰리 고’를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라고반문한다.‘쓰리 고’는 (하는 일은)‘미루고’,(잘못은)‘덮고’,(남의 일은)‘말리고’라는 공직사회의 새로운 복지부동을 빗댄 말이다. 어느 공무원은 “빨리 이(책임지는) 자리를 떠나고 싶다”고 말했고 또다른 직원은 “일할 힘이 쭉 빠진다”고 푸념했다.과천청사의 분위기는 대우차와 한보철강 해외매각 잘못으로 누가 어떻게 인책되는지보다 걸핏하면 ‘공무원도 책임져야 한다”는 여론에 신경이 모아진다.물론 공무원의 이런 볼멘소리가 대우차와 한보철강 매각과정에서 잘못이 있었는지를 되돌아보고 우리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노력을 소홀히 하자는 것은 결코 아니다.국제협상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에 본질적인 변화없이 그저 국민감정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일과성 ‘책임 덮어씌우기’로 끝나서는 안된다는 얘기다.포드가 계약체결을일방적으로 포기할 가능성을 계산하지 않고 서둘러 매각에만 열중했던 것은 아닌지,설익은 감이라도 우선 따고 보자는 식의 한건주의 공명심이 일을 그르치지 않았는지도 가려야 할 것이다. 계약파기에 따른 위약금 조항을 우리가 빼자고 우겨서 네이버스가한보철강 인수계약을 파기했어도 결국 위약금을 받아내지 못하고 소송을 제기해야만 하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이런 안이한 일처리도 더이상 되풀이돼서는 안된다. 하지만 책임을 가리는 마녀사냥에 쏠려 왜 이런 지경에 빠지게 됐는지에 대한 분석은 소홀하다는 느낌이다.대우차와 한보철강의 매각 실패가 ‘빨리 빨리’를 외치는 우리의 조급증 때문에 빚어진 것은 아닐까.상대방의 계약파기 움직임을 알아차리지 못한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대우차 매각실패 뒤에도 10월내 매각이라는 시한을 정해 스스로 대외 협상력을 떨어뜨린 것을 보면 이런 ‘조급증’은 여전한 것 같다. 그 ‘조급증’은 실패의 원인을 차분히 따져보기보다 빨리 한두 사람을 문책조치함으로써 상황을 넘겨보려는 데서도 나타난다. [박 정 현 경제팀기자]jhpark@
  • 김경신의 증시 진단/ 장세전환 확인까지 개별주 눈여겨봐야

    주식시장이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8월말부터 국제유가의 급등세와 반도체 가격하락 등의 악재가 몰려오면서 주가가 단기간에 20% 정도 떨어졌는데,다행히도 거래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반등세를 보여주고 있어 장세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현재 주식시장을 둘러싸고 있는 악재로는 대우차와 한보철강의 매각불발,미국 주식시장의 약세,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 등을 들 수 있다.그러나 이보다도 4분기 주식시장 최대의 현안인 금융 및 기업의 구조조정이 어떻게 잘 마무리 될수 있는가에 따라 장세가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전체로는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개별기업의 수준에서는 대내외 여건악화에도 불구하고 좋은 영업실적을 유지하는 한편 무차별 과매도에 의해 가치가 생성된 종목들이 다수 존재한다.Top-down이 아닌Bottom-up관점에서 종목을 선택한다면 의외의 좋은 성과가 나올 수있는 상황이므로 주식투자에 대해 균형감각이 필요한 시점이다. 주가 추세상으로 볼때에 거래소는 지수 550선을,코스닥은 지수 75선을 단기바닥으로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장세전환의 분기점은 직전의 지지선인 종합주가지수 620선,코스닥 지수 100선이라 할수 있다. 향후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수 있을지 여부는 첫째 하루 거래량이거래소는 4억주,코스닥은 최소한 2억주 이상 거래되고 있는지,둘째연중 최저수준인 7조5,000억원에서 증가세로 반전된 고객예탁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는지,셋째 지난해 9월부터 1년동안 월별로 순매수를보이던 외국인들이 올 9월에 순매도세로 돌아섰는데 10월에는 다시순매수세로의 전환이 가능한가 등을 통해 점검할 수가 있다. 전체적으로 투자전략은 장세전환의 분기점을 넘어서기 전까지는 개별재료주에 투자관심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해보이며 고객예탁금 증가,거래량 증가 등이 이어지는지 여부를 점검하며 대형주로의 비중 확대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김경신 리젠트증권 이사
  • 국산품 대만産보다 비싸다

    한국산 제품이 대만산보다 가격은 높고 품질은 떨어진다. 한국무역협회는 8일 ‘수출유망품목에 대한 대만과의 경쟁력 비교’ 보고서를 통해 최근 3개월간 수출실적에서 한국보다 앞선 7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한국산 제품이 대만산에 비해 가격은 평균 21% 높은반면 품질 수준은 평균 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나사·볼트·너트 등은 대만산이 한국산보다 품질은 20% 높은 반면가격은 50%나 낮아 조사대상 품목 가운데 격차가 가장 컸다.PC부품도 대만산이 품질은 20% 높고 가격은 10% 낮았다. 가구는 품질은 비슷하지만 우리 제품이 30% 비쌌다.송풍기와 볼펜은 품질이 각각 5%,10% 우수하지만 가격은 20%,17%가 높아 경쟁력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무역협회는 이에 대해 원자재값과 인건비,판매관리비,금융비용,물류비,기술개발 등에서 모두 대만에 뒤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원자재의 경우 대만은 공동구매를 통해 개별구매를 하는 한국보다 플라스틱 제품 원료인 합성수지는 14∼32%,철강은 6∼7% 싸게 사들이고 있다.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와 실질조달금리는 각각 12.21%와 11∼13%로대만의 8.37%,7∼8%보다 높게 조사됐다. 김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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