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철강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TF 회의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구축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인증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인하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964
  • 윤 현대강관사장 “포철 열연코일 공급땐 강판 감산”

    현대강관 윤명중(尹明重) 사장은 17일 서울 무교동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포철에 요구하는 것은 연간 50만∼100만t의 자동차 강판용 열연코일을 공급해 달라는 것”이라며 “포철이 열연코일을 공급해 주면 자동차용 강판의 감산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포철의 공급물량이 부족할 경우 우선은 강관용으로 공급하고 있는 열연코일을 자동차용으로 바꿔 공급해주길 바란다”며“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포철과 대화할 용의가 있으며 산업자원부에도 이같은 의견을 전했다”고 말했다.포철은 현대강관에 연간 50만t규모의 강관용 열연코일을 공급해 오고 있으나 자동차용 강판은 공급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가와사키제철로부터 연간 50만t 규모의 열연코일을공급받기로 합의했으나 생산규모(180만t)에 비춰 130만t 이상이 부족하다”며 “국내에서 안정적인 공급선 확보를 위해 포철로부터의 공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윤 사장은 현대강관과 연합철강이 합병,냉연 공급과잉을 해소해야 한다는 포철의 제안과 관련,“포철이 주장하는 것은 구조조정이아니고 업계 공급자 입장에서 물량조절을 통해 독점유지를 강화하려는 제안”이라며 “냉연부문의 공급과잉 해소를 위해 업체들이 자율감산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김정일 訪中/ 경제특구 시찰할듯

    16일 현재 상하이(上海)에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된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 겸 노동당 총비서는 앞으로 6일간 중국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김 위원장은 체류기간 동안 상하이의 상징이자 공업·금융·첨단산업지대인 푸둥(浦東)개발지구를 시찰할 예정이다.개혁·개방의 전진기지이자 공업지대인 광둥성(廣東省) 선전(深과)경제특구도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푸둥(浦東)=서울시만한 신도시 개념의 푸둥지구는 중국 정부가 경제발전 장기 전략의 하나로 국가차원에서 개발한 곳.푸둥개발계획은장쩌민(江澤民) 주석이 상하이 공산당서기였던 88년 당시 시장이던주룽지(朱鎔基) 총리와 함께 만들었다.푸둥을 홍콩에 버금가는 금융도시 만들어 중국이 ‘아시아 경제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는 상하이(上海) 발전의 핵으로 삼겠다는 것이 개발 목표였다. 푸둥은 뉴욕의 맨하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인상을 준다.그 중에서도 루자쭈이 금융무역구는 80층을 넘는 빌딩들이 숲을 이룬다.푸둥을 가로지르는 폭 100m의 스지다다오(世紀大道)는 파리의 샹젤리제를벤치마킹했다.도로외곽에는 경제발전 외에 인간의 삶을 함께 생각한다는 모토 아래 4겹의 나무숲을 만들었다.스지다다오는 푸둥을 가로질러 연간 8,000만여명의 여행객과 500만t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능력을 갖춘 푸둥 신공항까지 이른다. ■다롄(大連)=랴오둥 반도의 서남쪽 끝에 위치한 다롄은 인구 550만명의 대도시.중국의 항구·공업·무역·관광 도시다.면적은 1만2,000㎢.현재 중국에서 가장 개방된 도시로 외국기업 투자가 활발한 지역이다.중국내 경제기술개발구 중 하나며,주로 일본기업들이 전자산업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97년 포항제철이 공장을 세웠으며,LG산전 등이 진출해 있다.수만명의 조선족과 1,000여명의 한인이 체류하고 있다. 다롄은 ‘중국에서 가장 깨끗한 곳’,‘중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90년대 초 중국 8대 원로인보이보(薄一波)의 아들 보시라이(薄熙來) 시장 재임 6년간 연 16%의고성장을 이뤘다.90년대 후반 울타리를 없애자는 캠페인에 따라 시청사 등 주요 관공서와 일반 대형 건물들까지 담을 허무는 등 도시 미관이 잘 되어 있는 곳이다. ■선전=세계 최대의 정보기술 산업기지로 떠오르는 ‘중국 경제특구1호’다.1980년 중국 개혁·개방의 전진기지이자 이후 20여년간 중국이 빠른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초강대국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변화의노력을 쏟아붓고 있는 곳. 중국의 100대 기업 중 무려 23개의 기업이 광둥성내에 있고,수출실적을 따져봐도 선전-상하이-둥관의 순이니 선전특구는 그야말로 중국경제성장의 1등 공신인 셈이다. 선전시를 이같은 정보기술 산업의 세계적 생산거점으로 만든 원동력은 바로 젊고 의욕있는 인재들의 대거유입으로 인한 값싸고 풍부한 노동력. 이런 이유로 일본·대만·한국업체 등을 비롯,외국계 전자부품업체들도 최근 이곳으로 대거 몰리고있다. 선전특구 주민들의 평균연령은 30세를 넘지 않는다. 선전특구는 오는 2008년까지 조성될 2,000만평 규모의 북한 개성국제경제지대(개성공단)의 선행모델이 되고 있어 남북한의 경제적 실익과도 관계가 깊은 곳이다. 이진아·이동미기자jlee@. *상하이 어떤 곳인가. 양쯔강 하류에 자리잡은 세계적인 무역항 상하이(上海).상하이가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842년부터다.아편전쟁 뒤 체결된 난징조약에 의해 개항구(開港口)가 됐기 때문이다.그로부터 158년이 지난지금 상하이는 세계 10번째 안에 드는 무역·경제·금융의 중심지로탈바꿈했다. 상하이시는 4년 전부터 장강(張江) 하이테크개발구 거리를 야심차게개발하고 있다.미국의 실리콘밸리가 장강의 모델이다. 장강은 상하이가 기술도시임을 대변해준다. 상하이시와 중국 정부가 1996∼2000년까지의 5개년 계획중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곳은 푸둥(浦東)특구.지금은 세계 100대 기업중 57개기업이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외국금융기관 46개 지점과 142개 사무소도 개설됐다.푸둥은 상하이가 경제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터전이다. 상하이는 한국에도 친숙한 도시다.상하이의 마땅로(馬當路)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옛터가 남아있기 때문이다.임시정부 청사에는 1926년 12월부터 1932년 5월까지 6년동안 이곳에서 활동한 임시정부 요인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문헌·실물자료 등이 그대로 남아있다. 상하이가 이처럼 성장할 수 있는 이유는 역사적 배경 외에도 상하이방(幇)의 역할도 크다.상하이 출신이거나 이곳에서 정치적으로 성장해온 상하이 인맥을 일컫는 상하이방은 장쩌민(江澤民) 당총서기 겸국가주석을 정점으로 주룽지(朱鎔基) 총리,쩡칭홍(曾慶紅) 당조직부장 등이 포진해있다.쉬쾅디(徐匡迪) 현 상하이 시장도 주 총리가 밀어주는 실세다.황쥐(黃菊) 중국공산당 정치국원 겸 상하이시 당서기는 지난해 6월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푸둥 개발주역 쉬쾅디 상하이시장. 푸둥(浦東)특구를 실질적으로 일궈낸 쉬쾅디(徐匡迪) 상하이(上海)시장(64)은 당간부 출신이 아니면서도 고위직에 오른 전형적인 기술관료다.그의 고속 출세에는 주룽지(朱鎔基) 총리의 도움이 컸다.하지만 과학기술과 교육분야에 대한 그의 해박한 지식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다. 그는 36년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의 지식인 집안에서 태어났다.59년 중국 베이징(北京) 철강학교를 졸업한 뒤 모교에서 야금학을 가르쳤다.항공기에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인리스 파이프를 개발해훈장을 받을 만큼 야금학에서는 일인자였다.중국인으로는 드물게 80년대 영국과 스웨덴에서 유학했다. 89년 상하이시 교육부장에 임명되면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3년 뒤인 92년에는 상하이시 행정부시장으로 승진했다. 그해 상하이방의 도움으로 중국공산당 중앙후보위원에 올랐다.94년에는 시 부서기,95년에는 시장으로 고속 승진을 거듭했다.97년에는 당중앙위원으로 임명돼 권부의 핵심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그는 상하이를 방문한 북한 김정일 위원장에게 푸둥특구의 눈부신발전상을 소상하게 보여주고 북한 정보기술(IT) 개발의 모델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충식기자
  • 한국수출품 수입규제 증가

    한국 수출상품에 대한 각국의 수입규제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한국상품에 대한수입규제는 23개국,109건으로 99년말보다 3개국,12건이 늘어났다. 지난해 제소건수는 32건으로 99년보다 11건 줄었으나 96년 10건,97년 18건,98년 21건으로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나라별 대한(對韓) 수입규제는 미국이 19건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중남미 18건,인도 17건,유럽연합(EU) 12건,남아프리카공화국 11건이었다.품목별로는 철강이 31건으로 가장 많았고 석유화학 27건,섬유류20건,전기전자 15건의 순이었다. 함혜리기자
  • 현대車·포철 ‘강판 전쟁’

    현대와 포항제철간 갈등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회장은 14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포철로부터 사들이는 자동차용 냉연강판의 구매량을 대폭 줄이고,대신 현대강관으로부터 구매량을 늘리겠다”고밝혔다. 이어 “현대강관 지분을 일본에 매각하는 것까지 포철이 방해했다”고 비난했다.현대·기아차 총수인 정 회장이 전면에 직접 나설만큼사태가 악화된 것이다. 이번 분쟁은 일본 철강업체들의 대한(對韓)핫코일 수출가격 인상과깊이 연결돼 있다. 일본철강신문은 지난 11일 “신일본제철,가와사키 등이 핫코일의 한국 수출가격을 t당 205달러에서 230달러선으로 올릴 전망”이라고 보도했다.이 조치는 포철이 최근 “일본 철강업체들이 핫코일을 원가보다 낮은 값에 한국에 수출하고 있다”며 일본업체들을 반덤핑 혐의로 제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따른 것.때문에 냉연강판의 주재료인핫코일을 일본으로부터 싼값에 수입하려던 현대강관의 전략이 큰 차질을 빚게 됐다. 그러나 포철은 “현대강관의냉연강판 사업은 냉연시장의 공급과잉문제를 악화시킬뿐이라며 현대강관에 대해서는 핫코일을 공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기아자동차 그룹이 포철과 협력하지 않고 철강자재를 자체 조달하려는 계획이 대일 철강 무역적자를 더욱 확대시킬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포철 역시 현대·기아차와 갈등이 계속되면 냉연강판 부문에서 국내최대의 고객을 잃게 돼 ‘현명한 해결’이 요구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포철, 中바오철강과 제휴

    포항제철이 지난 12일 중국 최대 철강회사인 바오철강(상하이 바오그룹)과 2,500만달러어치의 지분을 상호공유키로 하는 전략적 제휴를 했다. 14일 포철에 따르면 “포철과 바오철강은 지난 12일 중국 상하이에있는 바오철강 본사에서 2,500만달러 어치의 지분을 공유하는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면서 “구체적인 상호 보유지분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나 양사는 공유지분을 늘려가면서 포괄적 제휴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철은 바오철강의 주식(0.285%)이 홍콩이나 미국증시에 상장되는대로 매입하게 되며,바오철강은 포철 주식(0.353%)을 미국 증시에서 주식예탁증서(DR) 형태로 매입할 예정이다.양사는 전략적 제휴에 대한중국 정부의 공식승인이 난 뒤 제휴사실을 공동발표할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 설연휴는 ‘길쭉’ 지갑은 ‘홀쭉’

    올해 설 연휴에 주요 사업장은 법정공휴일(23∼25일)에 ‘샌드위치데이’를 추가해 4∼6일간을 쉰다.그러나 경기 침체로 설 특별보너스가 크게 줄어 귀향길 근로자들의 발걸음이 무거울 전망이다. [휴무일 크게 늘어] ‘샌드위치 데이’인 22일을 이용하는 기업들이많다. 삼성 계열사는 22일을 휴무일로 정해 4∼5일씩 쉰다.일요일인 21일사무직은 정상 출근하되 월차를 쓸 수 있고 생산직은 휴무다.동부그룹·쌍용건설·대우자동차 부평공장 등도 21일부터 5일간 휴무다. 삼성·대우중공업은 23∼26일을 휴일로 정했다.LG그룹 계열사들도 23∼26일을 휴무일로 정하고 27일은 개인별로 휴가를 낼 수 있도록 할예정이다. 지방에 대규모 공장을 둔 기업들은 아예 23∼28일 6일간을휴무로 잡고 있다.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울산·전주·아산공장 생산직은 이 기간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반면 ㈜쌍용·금호·한솔·현대종합상사·현대자동차 사무직 등은법정공휴일인 23∼25일만 쉰다.삼성전자 반도체 통신부문·삼성코닝·포철·LG화학 여천공장 등 반도체·유화·철강업종은 특성상 휴무없이 정상 가동된다. [상여금 등 선물은 크게 줄듯] 올해 흑자를 낸 기업은 예년과 같이설 특별보너스 100%를 지급할 예정이지만 대다수 기업은 상여금을 줄이거나 지급할 수 없는 처지다. 삼성 계열사들은 연봉제 도입에 따라 별도의 설 보너스를 지급하지않는다.다만 연봉제 적용 대상이 아닌 직원들에게는 다음주 중 100%설 보너스를 줄 계획이다.LG전자·LG화학·한솔제지·한솔CSN·코오롱·삼성중공업 등은 정기 상여금 100%를 설 전에 앞당겨 지급한다. 동부그룹은 특별상여금 100%를 지급한다.현대자동차는 연봉제를 실시하지 않는 대리급 이하 직원에게 50%의 보너스를 준다. 반면 금호·동양·쌍용그룹 계열사들은 별도의 상여금 지급 계획이없다.현대중공업 역시 귀향비 20만원을 주는 대신 특별상여금은 지급하지 않는다.대우차는 지난해까지 설 귀성 여비로 35만원씩을 지급해왔으나 올해에는 자금난으로 귀성 여비는 물론 임금 지급 여부도 불투명하다. 전광삼기자 hisam@
  • 화학섬유등 7개업종 ‘2차 사업구조조정’ 안팎

    정부가 1차 빅딜(사업 맞교환)에 실패한 석유화학 등 7개 업종에 대해 2차 구조조정에 착수했다.물론 업계자율을 대원칙으로 표방하고있다. 지난 2년간 실시된 1차 빅딜의 성적표가 초라하고,업계 반응이 냉랭하지만 구조조정의 ‘채찍질’을 계속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2차 구조조정 대상으로 지목한 7대 업종은 중복·과잉투자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90년대 중반 이후 채산성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그럼에도 구조조정이 표류해 온 업종들이다. ◆화학섬유(PE)=90년대 이후 최신 설비구축과 수요업체들의 신규사업 참여로 생산능력이 10년간 3.6배 증가했다.공급과잉과 세계시장 위축으로 급격한 수급불균형이 나타나 지난해 14개 생산업체 중 6개사가 적자 운영됐고 새한 금강화섬 대하합섬 고합 동국무역 등 5개사는 워크아웃과 화의에 들어간 상태다.지난해 SK케미컬과 삼양사의 통합법인 ‘휴비스’가 출범한 이후 추가 구조조정 논의가 활발하다.워크아웃 기업이 통합대상으로 거론되고,고합은 국내 설비를 중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면방=국내 면방직 업계는 원료를 전량 수입에 의존,국제가격 변동에 완전 노출돼 있는데다 노후시설이 58.5%로 높아 경쟁력이 취약하다.대한방직협회 19개 회원사 중 절반 이상이 부실하다.국내생산 주종품목인 코우머사(絲)의 경우 가격경쟁력은 일본산보다 앞서지만 인도 파키스탄 등 후발 개도국에 비해 열세이며,품질 등 비(非)가격경쟁력은 일본에 뒤진다.업계에서는 98년 갑을방적의 스리랑카 진출을시작으로 90년 이후 중국 우즈벡 등 원면생산국을 중심으로 해외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전기로=주력제품인 철근의 공급증대와 수출감소로 공급과잉 물량이 350만t에 이른다.8개 전기로업체 중 4개사(한보철강 한보 한국제강환영철강)가 법정관리 중이다.외환위기 직후 협회를 중심으로 업계자율의 구조조정이 추진됐으나 결실을 얻지 못했다.최근 업계가 자율적인 구조조정 방안을 모색했으나 기업간 이해가 엇갈려 해결점을 찾지 못했다.업체별로 생산능력을 축소시키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1,171만t에서 1,036만t으로 11.6% 감산을 추진 중이다. ◆석유화학=가동률이 95% 이상이고 에틸렌기준 세계 3위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업체별 평균생산 규모가 작은 편이다.수출의존도(40%)가 높아 해외시장 여건변화에 민감하다.외환위기 이후 수익성및 부채비율이 개선되고 있으나 삼성 2조원,현대 2조6,000억원 등 과도한 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한화와 대림의 유화부분 빅딜(99년12월)에서 볼 수 있듯 자율적인 구조조정도 활발하다.현대석유화학은 지난해 염화비닐수지(PVC)를 LG화학에 매각한데 이어 외국업체와 스티렌모노머 사업부문 매각협상을 진행 중이다.SK와 LG간 합성수지 생산부문을 통합하는 방안도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제지= 세계 9위의 생산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펄프의 76%를 수입에의존하고 있으며 규모가 작고 일관 생산체제가 아니어서 경쟁력이 없다.한솔 신호 신무림 홍원 등 6개업체가 경쟁하고 있는 인쇄용지 부문이 구조조정의 포인트.노후설비가 많고 수입펄프 비중이 높은데다내수침체에 중국으로부터 수입이 늘면서 공급과잉이 빚어지고 있다. 외국의 경우 90년대 들어 M&A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국내는 전무하다. ◆시멘트=한일시멘트와 아세아시멘트 등 중형 시멘트 업체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의 영업실적을 올렸고 설비가동률도 80%를 웃돌고 있다. 그러나 국내 전체 생산능력(6,200만t)이 국내 수요(4,800만t)와 수출(500만t)량보다 많다.자본집약적 장치산업인데다 에너지 비용이 전체 제조원가의 27∼29%에 이르는 에너지 다소비산업이라는 취약점이 있다.품질·가격면에서 선진국과 대등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정보화,기술개발 등에서는 선진국 수준에 못미친다. ◆농기계=내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트랙터,콤바인,승용이앙기 사업부문의 과잉·중복투자가 문제다.작은 시장에서 여러 업체가 비슷한 모델을 경쟁적으로 생산함에 따라 규모의 경제에 못미치고 부품이 제각각이다.400여개 업체 중 대동 국제 동양 LG전선이 매출액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내수부진을 수출로 타개하려 노력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다.수출비중이 높은 트랙터의 경우 미국 등 일부 국가에 편중돼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정몽구회장 몽골국립대서 名博 학위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총괄회장이 13일 몽골 울란바토르의몽골국립대에서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42년에 설립된 몽골 국립대에서 외국인으로는 그간 티토 전 유고대통령,베이커 미국 전 국무장관 등 15명이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으나 국내 재계인사가 명예박사 학위를 받기는 처음이다. 정 회장은 이날 몽골 바가반디 대통령과 엔크바야르 총리를 예방하고 양국간 자동차산업 활성화와 문화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차는 정 회장의 몽골방문을 계기로 98년 준공한 1,000평 규모의현대자동차 전용 정비공장의 시설과 서비스의 질을 높여 완성차의 수출을 확대,몽골을 중화권 공략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한편 정 회장은 이날 현지에서 “포철이 그간 철강업계 독점적 사업자로 군림해 왔다”고 비난하고 “포철이 현대강관에 원재료 공급을하지 않을 경우 일본의 가와사키제철로부터 핫코일을 공급받기로 한현대강관에서 냉연강판을 사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대우차의 폴란드 공장인수 여부에 대해서는 “기아차를인수하고 나서 작년에 흑자를 냈지만 아직 불안해 공장인수를 생각해볼 겨를도, 여력도 없다”고 부인했다. 현대 계열사의 유동성 위기와관련해서는 “현대차는 현대에서 계열분리된 다른 회사로 도와줄 수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일부에서 거론되는 전경련 차기회장 추대에 대해서도 “생각이 없다”고 잘라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전경련 “자율 구조조정 가속”

    재계는 과잉·불황업종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은 11일 전경련회관에서 월례회의를 갖고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구조조정을 신속히 해 나가되,재계 스스로 과잉·불황업종에 대해서는 과감한 구조조정을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은 이를 위해 “전경련이 업종별 구조조정 위원회 설립을 도울 계획”이라면서 “구조조정 업종은 석유화학,철강,섬유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은 또 “향후 정보통신(IT)분야에 연간 10만명 이상의 수요가 필요하지만 이에 대한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면서 “회장단모임에서 정보통신분야의인력양성을 위해 집중적인 투자를 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주병철기자 bcjoo@
  • e-비즈 ‘2001 화두’/ 전자상거래 급성장

    *‘황금알 낳는 거위’ 잡기 혈전. B2B(기업간 거래)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B2D(기업·딜러간 거래) B2E(기업·고용인간 거래) B2G(기업·정부간 거래) C2C(소비자간거래) P2C(개인·소비자간 거래) P2P(개인간 거래)…. 지난해 수많은 신조어를 양산했던 전자상거래(e-commerce)는 온·오프라인 가릴 것없이 모든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로 부상했다.특히인터넷 쇼핑몰(B2C)과 e-마켓플레이스(B2B) 전문업체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올 한해도 치열한 시장쟁탈전이 예상된다.그러나 일부 선두업체 외에는 별다른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고,거래품목의 수가 제한적일 뿐더러 보안문제 등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너도나도 ‘시장 확대될 것’] 국내 전자상거래 규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장세다.엔더슨 컨설팅에 따르면 업계 최대의 화두로 떠오른 B2B 시장은 지난해 2,700억원에서 올해 6,500억원 규모로 2배이상 늘 것으로 전망된다.삼성증권도 지난해 1,910억원에서 올해 5,780억원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B2C 시장은 지난해 3,000억원규모에서 올해 6,000억∼8,000억원 정도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예상된다. 한편 이비즈그룹은 B2B·B2C 시장 등을 비롯,전자문서교환 거래까지포함한 전체 시장의 규모를 추정하면 지난해 23조원에서 올해 41조원,2005년에는 204조원에 이르는 거대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e-비즈화’ 급물살] 지난해 전자상거래의 중심이 B2C에서 B2B로넘어가면서 기업들의 e-biz화도 급물살을 탔다.쇼핑몰 경매 등 B2C업체는 물론,굴뚝업체들도 B2B 사업을 앞다퉈 도입했다.삼성 LG SK등 대기업의 e-마켓플레이스 구축은 물론,섬유 화학 철강 제지 정유등 각 분야에서 업종별 B2B 컨소시엄과의 연합체,전략적 제휴가 쏟아졌다.그 결과 현재 200개가 넘는 e-마켓플레이스가 활동 중이다. 그러나 그동안 실제 거래가 일어난 곳은 20% 정도에 불과하고,대부분은 사이트만 열어놓은 채 ‘개점휴업’ 상태다.거래가 이뤄져도 오프라인과 동시에 진행되거나 흔적만 남기고 성사되지 않는 일들도 비일비재했다. [B2C 미래는] 대표적인 B2C인 인터넷 쇼핑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올해 초까지 1,500여개의 크고 작은 쇼핑몰들이 등장했지만 실제로 거래가 활발한 업체는 50%도 안된다.그나마 거래품목이 식품이나 서적,음반 등에 국한되다 보니 경쟁력있는 대기업 쇼핑몰이나 선두업체만이 살아남을 전망이다.이들은 올해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예상하고있다. [인프라 구축 필수] 업계는 올해가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의 본격적인도약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오프라인을 선호하는 기업들의 투명하지 않은 경영관행과 상호 시스템의 기술표준화,보안문제 등이 선결과제로 남아 있다.지방·중소기업의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인적·물적 인프라 확보도 시급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외국인 포철주 집중 매입

    외국인 투자자들의 포항제철 매수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외국인들은 11일 올들어 처음으로 93억원의 순매도로 돌아섰으나 포항제철 주식은 35만7,000주를 순매수했다.이에 따라 올들어 외국인들의 포항제철 주식 순매수 규모는 234만4,000주(2,095억원)로 늘었다. 순매수 금액으로는 삼성전자에 이어 2위,주식수로는 5위다. 포항제철의 외국인 지분율도 51.37%로 높아졌다.외국인 매수세로 포항제철 주가는 지난해 12월26일 7만6,500원에서 11일 9만2,400원으로20%나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11.3%를 훨씬 웃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외국인 순매수 배경으로 해외철강주에 비해가격이 워낙 싸고 올해 철강경기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은 점을 들었다. LG투자증권 이은영(李恩永)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이 포철 주식을집중 매입하고 있는 것은 미국 철강제품 가격이 바닥권에 다달았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시장에서 열연코일 가격이 소폭 반등한 것이 주 원인”라고 분석했다.이씨는 “미국 철강사 주가가 최근3개월간시장수익률을 16∼30% 웃돌고 있는 것도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반덤핑 및 상관관계 제소 대상에서 포철 제품이빠졌고,중국 회사와의 전략적 제휴가 조만간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한몫했다. 김균미기자
  • 전자·조선·반도체 성장 주도

    올 한해 산업경기는 전자 반도체 정보통신 조선분야가 성장을 주도해 나가고,자동차 철강 기계분야 등은 다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0일 내놓은 주요 산업별 경기전망에 따르면 전자분야는 초고속 인터넷 이용 확산에 따른 디지털 및 정보통신산업의수요 증가 등으로 생산과 수출이 전년 대비 11.8%,20.6%가 각각 증가할 전망이다. 반도체는 일본 및 아시아지역의 수요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0.7% 는 2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통신은 생산과 수출이 각각 전년대비 17.2,17.8%가,조선산업은수주증가에 따른 조업량 확보 등으로 건조량이 전년 대비 2% 각각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자동차는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위축과 LPG가격인상 등으로내수부문이 3.5% 감소하고,철강도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3.4% 줄어들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건설 섬유 석유화학 정유 등은 경기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가까스로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주병철기자 bcjoo@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선진경제로의 재도약을 꿈꾸며

    80년대 초 상공부 국장으로 재직할 때 일이다.자동차·반도체·컴퓨터·VTR 등을 전략품목으로 선정,과감히 육성해 나갔다.엄밀한 기준에서 보면 완전한 성공은 아닐지 모르지만 오늘날 이들 업종이 수출주력상품으로 우리 경제의 큰 버팀목이 되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다. 뿌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앞으로 10년이나 20년 후에도 이런 산업이 계속 우리경제를 이끌어 나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이냐하는 데는 의문이 간다. 지금 우리는 급변하는 21세기의 무한 경쟁시대에 있다.경제의 가치창출 요소가 자본·노동·토지에서 정보·지식·기술로 변하며,창의와 혁신이 이를 주도해 가고 있다.우리는 이러한 변화의 요구를 수용해 경제의 새로운 틀을 구축해야 한다.또 정보·지식기반 위에 강한경제를 건설하고,남북교류협력을 확대하며 동북아경제의 한 축으로서한반도시대를 새로이 열어가야 한다. 우리 산업정책의 패러다임도 이러한 시대적인 상황변화에 맞게 새롭게 변모해야 할 것이다.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원리를 철저히 구현시키며 정책의 투명성과공정성,그리고 책임성을 확보해 국가경제의 경쟁력을 창출할 수 있는 핵심산업을 발굴·육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야 한다. 해답은 정보기술(IT)·생물기술(BT)·광(光)산업·나노테크놀로지·신소재 부품·신 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에서 찾을 수 있다. 정부 차원에서는 ‘선택과 집중’에 의한 비교우위 요소를 전략적으로 발굴하고 핵심기술 개발과 인력양성,법령정비 등 발전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우리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반도체 품목과같이 우리 경제를 이끌고 나갈 제2·제3의 새로운 산업을 찾아내 전략적으로 도전해 나갈 것이다. 이와 함께 우리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자동차·철강·조선등 전통 주력산업들도 IT와의 접목이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세계일등 수준의 경쟁력을 지속시켜야 한다.이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IT산업과 BT산업,그리고 전통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삼위일체의 신산업구조가 형성될 때 우리경제는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될것이다. 21세기의 실질적인 첫해가 되는 올해에는 실물 중심의 미시적인 산업구조 개혁을 통해 전통산업과 첨단산업의 조화로운 발전을 도모함으로써 우리 한민족 모두가 새 천년의 번영을 함께 누릴 수 있는 확고한 토대를 마련하기를 기대해 본다. 辛國煥 산업자원부장관
  • [CEO 탐방] 李태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요즘 대우인터내셔널 이태용(李泰鎔·55)사장은 의욕이 넘친다.올한해를 꾸려 나갈 일을 생각하면 절로 힘이 솟는다.지난 연말 ㈜대우에서 분할돼 지금의 이름으로 새 간판을 달고 난 뒤부터 생긴 ‘현상’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1일부터 자산 3조8,091억원,부채 3조3,528억원으로,철강 금속 자동차부품 등 8개 영업본부·구조조정·금융 등 3개 관리본부·125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갖춘 종합상사로 새 출발했다.내달 13일 재상장도 앞두고 있다. “명실상부한 전문무역상사로 거듭날 것입니다.㈜대우의 옛 영광은아니더라도 오늘의 대우인터내셔널이 있게 해 준 모든 사람을 위해뼈를 깎는 노력을 할 겁니다”이 사장은 대우인터내셔널이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몇 가지 이유를 댔다. “10년 이상 거래하고 있는 8,000여개의 해외수요자,물품을 공급하는 2,000여개의 제조업체,해외근무 경험이 풍부한 임·직원 등은 해외무역거래에 최적의 요소입니다” 워크아웃 중에도 해외 네트워크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유지한 게 대우인터내셔널로서는 더없이 다행스런 일이라고 했다.이 사장은 올해목표를 매출 7조3,852억원,수출 47억8,457만달러,영업이익 947억원으로 잡았다. 그는 “통상 대기업소속 무역상사들의 매출액 80∼90%가 계열사들의물량인 반면 ㈜대우는 예전부터 계열사의 물량이 40% 남짓 밖에 되지않아 자립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춰왔다”면서 “80년대부터 손을 댄자동차부품을 전략주력상품으로 세계시장을 노크하겠다”고 밝혔다.900%가 넘는 부채비율이 올 연말이 되면 600%대로 낮춰질 것이라는 이사장은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 2003년으로 예정돼 있는 ‘워크아웃졸업’시기를 1년 앞당기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주병철기자
  • 對日 무역적자 원인·대책

    우리나라의 전체 무역수지는 지난 98년 이후 흑자로 역전됐으나 일본과의 교역에서는 여전히 만년 적자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수입선다변화 제도 폐지의 영향으로 지난 98년 이후 급격히 적자폭이 커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대일(對日)무역수지 만년 적자 지난 96년 157억달러 적자에서 지난 98년 46억달러로 줄어들었던 대일 무역적자폭이 99년 83억달러,2000년 114억달러로 증가했다고 한국은행이 3일 밝혔다.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는 지난 97년 84억5,000달러 적자에서 98년 390억3,000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안정을 되찾고 있으나 대일 무역수지만은 적자를 면치 못하는 실정이다. ■적자 지속·확대 요인 자본재의 높은 대일수입 의존도가 주된 원인이다.전기·전자 부품,철강·금속 소재,기계·정밀기기 부품 등의 수입으로 지난해에만 179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완제품 기계의 수입비중도 99년 이후 크게 상승,98년 18억달러 적자에서 지난해 53억달러 적자로 확대됐다.특히 수입선다변화 규제 해제로 캠코더,자동차등48개 품목에 대한 대일수입 급증이 한몫을 차지했다.지난해 이들품목의 대일수입이 89%나 증가,6억달러 수준의 적자를 냈다. ■시사점 일본의 부품·완제품 등에 대한 높은 수입의존도,수입선다변화 규제 해제 등 대일수입 문턱이 수출길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많이 열려 있다.우리나라 산업 및 무역의 대일의존도를 심화시키고 전체 무역수지 흑자를 잠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 ■해결방안 외국인투자 적극유치,산·학·연의 협동 연구 체제 강화등을 통해 우리나라 소재·부품 및 기계산업의 육성,수입선다변화 규제대상에서 해제된 소비재 품목의 품질개선이 요구된다.한국은행은대일무역적자를 줄이는 방안으로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동대문 브랜드와 같은 고유 의류브랜드 개발과 디자인 개선,신소재 개발 등을 통해 섬유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
  • 심상찮은 환율 ‘1弗=1,300원’ 시간문제

    원-달러 환율이 심상찮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무역업체들이 적정환율로 내다본 1,208원을 벌써 훌쩍 넘어섰다.1,300원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6왜 오르나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불안감’이 달러보유 심리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의원 꿔주기’로 시작된 정국 불안,경기 불안,증시 불안,미국경기 불안 등 각종 불안심리가 겹치면서 한동안 주춤하던 ‘사재기 수요’까지 자극해 달러가치가 치솟고 있다는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3일 장중 한때 1,290원대를 돌파했다.이에 정부가수차례 구두개입에 이어 소폭 물량 개입까지 동원한 끝에 가까스로 1,270원대로 막긴 했지만 ‘밀려오는’ 달러수요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여기에 정유사들의 원유 수입 결제 등 달러 결제수요도 크게 몰리고있다. 한국은행 이창복(李昌馥)외환시장팀장은 “압도적 수요 우위장이 펼쳐지면서 수급문제로 번지고 있다”고 우려했다.연초에는 통상무역수지가 좋지 않은 점과 외환자유화 이후 첫달에 따른 달러 유출우려 등이 겹쳐 환율상승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1,300원 돌파는 기정사실 지난 연말 외국계 금융기관들은 올 상반기중에 달러당 1,300원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치를 상향조정했었다.상대적으로 신중한 자세를 보이던 국내 애널리스트들과 외환딜러들도 가세하는 양상이다.1,300원대 돌파를 거의 기정사실로 내다본다. 외환은행 이정태(李正泰)외환딜러는 “정부가 수출을 의식해 의도적으로 ‘소극적인 방어’에 그칠 가능성이 많다”면서 “1,320원대에서 한번 조정을 받은 뒤 상반기중에 1,350원까지도 넘겨볼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워낙 상승탄력이 붙어 1,200원대에서 1,400원 사이를 오갈 것이라는 예측이다.씨티뱅크의 한 딜러는 “3월까지는 1,260원대에서 1,320원대를 배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왕윤종(王允鍾)박사는 “환율은 실수요보다 딜러들의 심리에 따라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현재 딜러들의 원화 약세 전망이 많은 만큼 반도체가격 강세와 같은 큰 호재가 등장하지 않는 한 당분간은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나 한은 이창복 팀장은 “1,290원대를 뚫었다가 1,270원대로 다시 주저앉은 것은 시장에 그만큼 경계심리가 팽배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급락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현재 진행중인 외자유치 협상중에 ‘큰 건’이 하나 터지면 대세가 꺾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산업은행 자금거래실 강한호(姜漢鎬)과장도 “1,300원대 언저리에서는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hyun@. * 외환당국 원인분석 “”경제불안·엔화 약세 탓””. 환율 급등에 대한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이 잦아지고 있다.연말 달러당 1,270원선이 붕괴됐을 때는 “당장 조정받을 것”이라며 자신감에차 있었다. 하지만 1,300원대를 위협받자 외환시장에 경고하는 빈도와 강도를 더하고 있다. ■외환당국의 경고 경제 불안심리와 추가상승 기대감에 기업들이 달러를 내놓지 않다는 판단이다.외환수급의 문제는 없다는 얘기다. 외국인 직접투자 자금이 대기중이며,당국은 상당물량을 내놓을 수있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외환당국의 관계자는 “급등세가 반전되면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하는 사태가 올 것”이라고 경고한다.이어 “단기급등으로 자칫 외환시장의 질서가 왜곡될 가능성을 우려한다”며“폭락시점이 언젠지는 알 수 없으며 네고물량을 무조건 갖고 있는게 능사는 아니다”며 경고수위를 높였다. 지난해 말의 환율상승이 대만의 뉴타이완 달러의 상승 영향 때문이었다면,올해는 일본 엔화약세 탓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일본 구로다 국제금융담당차관(재무관)의 “엔화 약세가 적절하다”는 발언이 일본 당국의 약세 용인으로 비쳐져 달러당 115엔까지치솟았다는 것이다. 외환당국은 네고물량을 내놓으라며 심리적인 압박을 기업에 가하고있다. ■흔들리는 거시지표 새해 벽두부터 출렁이는 환율로 거시지표도 흔들리고 있다.환율상승은 수입물가 상승을 부추키는 부정적인 면과 수출을 증대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는 연내 3%대 물가와 50억∼70억달러의 경상수지 예상치의 미조정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수출증대는 경기부양 효과를 가져온다. 특히올해 예산의 70%(70조원)를 상반기에 조기 투입하는 경기부양책을펴는 상황이어서 주목된다.지난해 하반기 환율이 꿈틀거리기 시작했을때 ‘정부의 용인설’이 제기된 적이 있었다. 박정현기자 jhpark@. *환율급등 '희비 쌍곡선'. 지난 연말 잠시 진정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이 연초 급등세를 보이면서 업계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수출업체들은 채산성이 좋아지고 가격경쟁력이 강화돼 환율상승을 반기는 반면 원자재 수입부담이큰 항공,해운,정유업계는 비상이다. ■수출업체는 웃고 3일 원·달러 환율은 1,270원10전.무역협회가 지난 연말 업종별 상위 400개사 수출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를보면 수출기업의 달러당 적정환율은 평균 1,208원.적정환율을 62원10전 웃도는 수준이다. 무협은 원화가치가 10% 떨어지면 수출물량은 그해 4.29%,다음해 2.14%,그 다음해 0.72% 등 3년간 7.15% 늘어나 총20억달러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대신 수입물량은 그 해에만 2.3%(28억달러) 줄어든다.따라서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3년간 4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다행히 약세를 보이던 엔 달러환율도 정체상태로 돌아서 업체들의 희망을 부풀린다.엔화가 약세를 보일 경우 일본과 경합관계인 우리나라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상쇄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환율 급등세가 바람직스럽지만은 않다는 분석이다.업계관계자는 “원화가 절하되면 가격경쟁력이 좋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같이 급등할 경우에는 해외 자금조달이 더 어려워지는 등의부작용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자동차·전자·조선·철강도 수혜종목 자동차는 엔진 독자개발 등으로 부품이 거의 100% 국산화된데다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이 오르면오를수록 이익이 난다. 환율상승의 대표적 수혜업종인 조선업계는 선박대금이 달러로 들어오기 때문에 환율이 오를 경우 환차익이 기대된다. 철강업종은 환율 상승이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환율 상승으로 가격경쟁력이 생겨철강수출이 늘 수 있지만 철광석,석탄 등의 수입원료 가격도 올라가효과가 반감되기 때문이다. ■정유업계 울상 원재료의 100%를 수입에 의존하는 정유사들은 타격이 크다.SK,LG칼텍스,에쓰-오일,현대정유 등 정유업계는 환율상승으로원유도입 비용이 늘어남에 따라 원가부담으로 고민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대기업총수 새해 경영전략

    디지털 혁명속에 새해를 맞는 대기업의 올 경영화두는 ‘위기’와‘변신’이다. ‘구조조정을 끝내야 하는 절박한 상황’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려는 불굴의 도전정신’ 등등… 총수들의 다짐은 비장하기까지 하다.미국의 경기하강,제2의 외환위기 우려 등 안팎으로 먹구름이 끼어있는탓이다.그래서인지 처방책은 오히려 원론에 가깝다. 총수들은 유동성 확보와 내실경영 등 기본을 강조했다. ◆위기를 기회로=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은 계열사에 보낸 신년 메시지에서 “지난해에는 시장의 준엄한 잣대가 기업운명을 결정하고방만과 자만이 기업을 망하게 할 수도 있다는 교훈을 체득케 했다”면서 “올해는 구조조정을 마쳐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며,삼성은 구조조정을 다시 한다는 각오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디지털 리더로서의 역량축적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은 신년사를 내보내지 않았으나 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사장이 대신 건설시무식을 갖고 “올해는해외수주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유동성 중심의 투명경영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구본무(具本茂) LG그룹 회장은 그룹 신년하례회에서 “기회를 활용해 언제라도 뜻한 바를 펼치기 위해서는 현금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무엇보다 내실경영과 함께 현금창출에 주력해야 한다”고강조했다. SK 손길승(孫吉丞)회장 역시 최태원(崔泰源) 회장을 비롯한 재경지역 임원들이 참석한 신년교례회에서 “세계 정보통신업계의 강자로입지를 다지고 생명과학 등 신규사업을 육성하는 한편 고객위주의 사업을 통해 ‘시장을 만드는 회사’가 되자”고 강조했다.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총괄회장은 서울 양재동 신사옥 강당에서 현대·기아차 양사 통합시무식을 갖고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려는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난관을 헤쳐나가자”고 주문했다. 민영기업으로 탈바꿈한 포항제철의 유상부(劉常夫)회장은 “선진 경영시스템의 토대 위 세계 최고의 철강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자”고 밝혔다.김승연(金昇淵) 한화그룹 회장은 “유통 및 레저·관광사업군에서도 국내 최고 경쟁력을 유지하는등 새로운 틀의 복합화된 시너지형 사업구조를 갖추겠다”고 청사진을 내놓았다. ◆정보통신 업계도 도약 다짐=LG텔레콤은 올해를 ‘흑자 전환의 해’로 설정하고 연내 가입자 450만명 확보,1,000억원 경상이익 실현,고객 만족도 1위 달성 등 3대 경영목표를 발표했다.또 수도권,동부,서부 등 3개 지역 사업본부제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한국통신엠닷컴은 올해 누적가입자 350만명,2.5세대 이동전화 서비스인 IS-95C 가입자 28만명,매출 1조7,700억원,당기순이익 650억원등 목표를 달성키로 했다.대우전자도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8%늘어난 3조4,200억원,영업이익은 지난해의 5배인 1,024억을 목표로잡았다.지난해 15조원(추정치)의 매출액을 올린 LG전자는 16조4,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 올 무역수지 전망

    지난해 무역성적이 기대 이상이다.당초 목표(100억달러)보다 21억달러 더 많은 무역흑자를 냈다. 올해에도 미국경기의 하강조짐과 반도체가격 하락,국내경기 침체 등대내외 여건이 안좋지만 무역흑자 100억달러 달성은 무난하리라는 게산업자원부의 전망이다.한국은행이나 무역협회,산업연구원(KIET), 삼성경제연구소,한국경제연구원 등의 전망(58억∼87억달러)보다 낙관적이다.그러나 넘어야 할 산들도 적지 않다. ■수출탄력 붙었나? 고유가와 같은 돌발성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수정 전망치(100억달러)를 웃도는 121억달러 흑자를 냈다. 98년 이후3년 연속 세자릿수 무역흑자를 달성한 셈이다. 이처럼 견고한 수출증가세를 보인 것은 반도체(262억달러) 컴퓨터(148억달러) 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64억달러)·무선통신기기(80억달러) 등 첨단 IT(정보기술)제품의 수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IT부문의 수출은 지난해 전체 수출의 38.9%를 차지할 정도로 효자노릇을 했다.자동차(132억달러)도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였고,섬유(186억달러)등 경공업 제품까지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체 수출신장세를 뒷받침했다.산자부 김상열(金相烈) 무역정책심의관은 “유가급등으로 인한 에너지 수입증가분 151억달러를 감안하면 실질적 흑자폭은 99년(239억달러 흑자)보다 확대된 것”이라며 “수출과 수입이 모두 두자릿수로증가하는 확대 균형적인 무역흑자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산도 많다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등 주력품목의 가격하락과 컴퓨터시황부진으로 수출증가율이 11월 5.8%,12월 1.4% 등 한자릿수에 그친것은 올 상반기 수출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가격하락은 2·4분기까지 계속될 전망이고자동차와 조선도 통상압력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주요 수출시장인 미국경기가 본격적인 하강국면에 들어갈 조짐이고 동남아 국가들의 환율불안도 악재로 작용할 게 확실하다.국제 원유가도 중요한변수다. 산자부는 민관 총력 수출체계를 갖추고 품목별·국가별 수출전략을재정비,강력한 수출드라이브를 펼칠 계획이다.주력품목 및 수출시장의 다변화와 함께 △수출보험지원 확대 △중소기업의 해외 마케팅 지원 강화 △무역관련 제도 개선으로 수출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지구촌 3대축 새해 조망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의 장기간 혼란으로 세계 최강국 정치 시스템의 허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가운데 국제사회에서 미국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됐다.일부 국가들은 미국 대선을 조롱거리로 비하시켰고,미국의 정치적 영향력이 컸던 나라들은 ‘미국 지상주의’를 탈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경제적으도 미국 경제의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아시아 통화위기이후 지속됐던 미국 중심의 세계경제 확장 패턴이 다원화할 조짐을보이고 있다. 특히 아시아는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제3차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을 통해 미국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유럽과 새로운 협력 관계를 정립,세계 정치·경제 속에서 독자적 역할 구축을 가속화하고있다. 유럽도 ‘하나의 유럽’을 표방하며 동구권을 유럽연합(EU)에 포함시켜 세계는 정치·경제적으로 미국,유럽,아시아의 3개 축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3대 축을 중심으로 펼쳐질 2001년 세계의 변화를살펴 본다. *미국. ‘미국도 별 수 없네’ 36일간 지루하게 계속된 미국 대통령 선거를 바라본 세계의 반응은‘어떻게 미국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는가’하는 것이었다.삼권분립,양당제도 등이 원칙적으로 지켜지는 가장 이상적인 민주주의 나라에서 수작업 검표,부정선거 논란,당리당략,법정공방 등 후진국에서나있을 법한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민주화된 나라답게 미국은 ‘법’이라는 방식으로 이번 사태를 가까스로 마무리 짓긴 했지만 이 일을 계기로 세계인들은미국을 다시 보게 됐다.가장 강력하고 완벽하게 보였던 미국이란 국가도 내부 깊숙이 문제점들이 잠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외관상 미국은 인구 2억7,500여만명,면적 962㎢,140여만 병력과 최첨단 과학기술을 자랑하는 수퍼 강국이다.백인,흑인,아시아인 등 이민에 의한 다인종 국가가 모인 ‘멜팅팟(melting pot)’으로 이러한다양성은 미국 발전의 원천이자 걸림돌이기도 하다. 경제적으로도 세계 국민총생산(GNP)의 25%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생산국이자 경제 종주국으로 미국의 경제는 예외없이 세계 경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풍부한 천연자원과 다양한 인적자원은 미국 경제를더욱 팽창시켜 오는 2010년 미국이 세계 GNP의 약 30%를 차지하게 될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치적으로 미국은 합중국(The United States)이다.50개의 주와 특별구인 워싱턴 DC가 합쳐져 만들어진 나라다.연방정부는 주 단위에서다루기 힘든 최소한의 역할만 담당하고, 50개의 주에 최대한의 자치권을 보장하고 있다.어찌보면 각각 다른 법과 제도를 가진 ‘나라’들이 모인 미국은 지금까지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경영돼 왔다.하지만 이번 대선 혼란은 ‘완벽한 사회’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다. 미국의 정치학자들과 언론은 혼란의 원인으로 국민들의 정치 무관심을 꼽고 있다.이번 선거에 참여한 유권자는 2억6,000만명 중 1억명정도로 전체적으로 5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30대 이하의 젊은 세대의 투표율은 더욱 낮아 3분의 1만이 투표에 참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 참여율이 낮은 까닭도 알고보면 미국의 양당 정치가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공화당과 민주당은 이념이나 당 운용체제의 차이점이 거의 없다.당과 당의 대표자들 자체가 무당파적 성격을 띠게 됐을 뿐 아니라 이러한 정당에 일체감을 느끼지 못하는 국민들 역시 ‘누구라도 상관없다’는 무당파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이 안고 있는 또 하나의 커다란 고민은 10년 간의 경제 호황 속에 나타난 빈익빈부익부 현상이다.미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지난 90년 2만2,979달러에서 98년 3만1,492달러로크게 늘어났지만 모든 국민이 혜택을 받은 것은 아니다. 미 여론조사국에 따르면 월소득 5만∼10만달러의 고학력자나 상류층의 소득증가율은 20%를 기록한 반면 1만달러 이하의 저소득층은 오히려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여 순 재산이 95년 4,800달러에서 98년 3,600달러로 떨어졌다. 단순한 흑백 갈등을 넘어 히스패닉,아시아인 등이 복잡하게 얽힌 인종문제도 미국의 심각한 사회문제 중 하나다.미국의 최대 주인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 7월 백인 대 유색인종 인구비율이 1년 안에 역전될 전망이라고 밝혔다.캘리포니아 주민 3,400여만명 중 비(非)히스패닉계 백인이 1,740만명으로 아직은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내년 7월 이전에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미국 사회에서 인종집단 간의 조화와 국민적인 일체감 형성이시급함을 나타낸다.미국 역사상 주요 정치·사회적 갈등과 혼란에는항상 흑백의 인종문제가 개입됐으며,흑인들의 집단적인 분노 폭발 가능성과 소수 인종 우대정책에 대한 백인의 증오범죄(hate crime)도언제 불거져 나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치·경제·사회 제반에 걸친 문제에도 불구하고 21세기도미국의 세기가 될 것인가? 미국 예일대 역사학과 폴 케네디 교수는 “앞으로 10년 후 핵전쟁이일어나거나 환경재앙이 없는 한 세계 최강국으로서 미국의 독자적인지위가 달라질 것 같지 않다”고 예견한다. 그러나 정치 무관심과 민의수렴 실패,빈부 양극화, 인종간 갈등 등사회에 내재한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하면 미국은 또 다시 세계의 웃음거리로 전락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진아기자 jlee@. *유럽. ‘대서양에서 우랄까지’의 통합은 이제 꿈이아닌 현실이다.대륙의지정학적 지형이 본격적으로 바뀌게 되는 것을 비롯, ‘거대한 단일공동체’를 향한 유럽연합의 힘찬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유럽연합(EU) 15개 회원국은 지난해 12월11일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정상회담에서 EU 확대 준비를 위한 주요 개혁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현재 15개 회원국인 유럽연합은 중부 및 동유럽의 옛 공산주의 국가들의 가입으로 2005년까지 27개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가입 후보국으로 남아있는 터키까지 합치면 유럽연합은 28개국이 된다. 여기에다 2002년 7월1일이면 유럽 각국의 화폐는 유로화로 통일된다.유럽연합의 본질적인 목적은 단일화폐를 토대로 경제통합을 이루는동시에 정치적 통합을 향해 나아가는 것. 99년 1월1일 출범한 유로화를 통해 유럽이 세계 최대의 단일 통화권이 되면 유럽의 국민총생산은 5%,1인당 실질 소득은 1,000달러 이상씩 늘 전망이다. 니스 정상회담에서는 6만명 규모의 신속대응군 창설 문제도 합의를이루었다.미국을 주축으로 한 입김을 덜 받는 자신들만의 안보 보호막을 만든 것이다. 향후 유럽합중국 헌법의 기초도 마련됐다.니스 정상회담에서 만들어진 ‘EU기본권현장’은 유럽연합 시민 3억7,500만명의 시민권과 정치권,경제권,사회권 등 기본권리를 규정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유럽이 이처럼 ‘하나’되기를 추구하는 것은 유럽사가 세계사의 대명사였던 ‘영광의 시대’를 되찾으려는 의지의 표현이다.두 번에 걸친 세계대전으로 유럽은 피폐했고,세계사의 주도권을 잃게 됐다.이러한 진통 속에서 유럽은 통합의 역사를 찾아 나선 것이다. 유럽통합의 시발점은 프랑스 외무성이 1950년 발표한 슈망플랜.독일과 프랑스의 철광 생산을 관리하는 공동관리청을 두자는 것이었다.이후 유럽통합의 이상은 1951년 유럽석탄철강공동체의 설립을 밑바탕으로 수많은 시련과 장애를 헤치며 현실화 과정을 밟아왔다. 오랫동안 유럽공동체의 목적은 본질적으로 경제적인 것이었다.공동시장의 창설,농업·운송·기술개발 영역에 대한 공동정책 등을 들 수있다. 92년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에서 체결된 조약은 기존의 공동체들을 하나의 유럽연합으로 묶었다.격변기인 89년에서 90년 사이에 일어난 동·서독 통일과 동구 공산권의 붕괴로 유럽에는 새로운 상황이전개됐고 93년 11월에는 마침내 ‘EU’라는 이름이 탄생했다. 그러나 최근 유로화의 폭락으로 ‘하나의 유럽’은 난관을 맞고 있다.단일통화가 탄생하면 정치적 통합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유로화 폭락으로 정치적 단일체는 커녕 방대한 자유무역지대로 전락할위험에 봉착했다.유럽 전체의 번영과 안녕보다는 ‘개별국가 이기주의’의 표출도 걸림돌이다. 니스 회담에서는 회원국 확대와 관련,각국이 국익과 국가적 자존심을 걸고각료회의의 투표권을 재조정했다.강국인 프랑스,독일,영국,이탈리아는 소국들의 투표권이 늘어남으로써 자국의 이익을 지키기 어렵게 될 것을 원치 않았다.투표권이 적은 약소국들은 강국에 끌려다니게 될 것을 우려했다. 유럽통합의 주도권을 놓고 ‘독일,프랑스,영국의 삼국지’도 한창이다.두 차례 세계대전의 장본인이자 동·서독 분단의 희생자로서 그동안 제 목소리를 변변히 내지 못했던 독일은 통일을 계기로 유럽연합의 정치적 통합을 주도하며 국제사회 리더로서의 복귀를 꿈꾸고 있다.반면 통합에 소외됐다는 불만을 표출해 온 영국은 통합의 시련을 은근히 부추기고 있다.프랑스와 독일의 불화도 끊이지 않는다. 이처럼 회원국간 이해관계가 다르고 역내 빈부격차가 심해 유럽통합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유럽통합의 추진이 21세기 세계 역사에 큰획을 긋는 전기를 이룰 것임엔 분명하다. 이동미기자 eyes@. *아시아. “신사(辛巳)년에는 태세신(太歲神)인 뱀이 동남방에 자리잡아 아시아는 평화와 상업의 기회가 많은 행운의 해가 될 것이다….” 대만의한 유명한 역술가는 지난 연말 아시아의 2001년 한 해 운세를 이렇게점쳤다. 역술가들이 해마다 음력설에 앞서 관례적으로 내놓은 점괘겠지만 실제로도 아시아지역은 올해 세계무대의 중심에 설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많이 갖고 있고,그러한 움직임을 보다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적으로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계기로 미국 중심에서 탈피,유럽 각국과의 관계 재정립을 통해 ‘21세기의 주인공’으로 나설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했다. 경제적으로도 한국·중국·싱가포르·일본 등을 중심으로 한 정보통신분야의 괄목할 만한 성장은 e-비즈니스 시대를 맞아 미국,유럽 중심의 세계경제에 아시아를 명실상부한 또 다른 한 축으로 발돋움시킬전망이다. 아시아지역에는 아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분쟁,인도와 파키스탄의 핵개발 경쟁,필리핀·대만의 정치지도자 부패 및 스캔들,인도네시아·스리랑카의 민족·종교적 분쟁,북한·미얀마의 인권문제와기아 등 도처에 정치·사회적 불안이 도사리고 있다. 경제적으로도 세계 금융위기의 한복판에 서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의 많은 정치·경제 전문가들은 2001년의 아시아는 지역연합체의 역동적 기능을 바탕으로 그 잠재력을 다시 확인하고,세계의 중심으로 힘차게 발돋움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데 크게 이의를 달지 않는다. ■미국·유럽과 대등관계 정립 아시아가 세계의 한 축으로의 위치를확인한 것은 두 말할 것 없이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제3차 ASEM이다.이 회의에서 아시아·유럽 정상들은 향후 ASEM의 기본헌장이 될‘아시아·유럽협력체제2000’을 채택, 양 대륙간 공동 번영을 위한중장기적 협력의 틀을 짰다.아시아 각국은 유럽과의 새로운 관계 정립을 통해 미국 중심의 정치·경제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마련했다.이는 아시아와 태평양 연안국가들을 잇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이어 유럽과의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미국·유럽 두 지역과 수평적 협력관계를 유지하고,세계적으로 제3의 축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아 가고 있음을 뜻한다. 지난해 ASEM에서는 세계적 관심사인 동티모르 문제와 코소보사태,중동분쟁이 중요 의제로 거론됐다.범세계적 차원의 군비통제와 군축,대량 파괴무기 비확산,국제마약거래,인종차별 등에 이르기까지 국경을초월한 광범위한 현안들도 논의됐다.아시아지역 국가들이 직·간접으로 얽힌 세계적 현안에 대해 미국·유럽 못지않게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그 위상이 예전과는 달라졌다는 반증이다. ■세계에 희망심는 한반도 평화 세계유일의 분단국가인 남한과 북한의 역사적 정상회담 성공과 이후의 남북 경협 및 교류확대는 동북아시아의 평화,나아가 인류 평화에 대한 새로운 모델과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북한은 지난해 6월 남북한 정상회담 성공에 이어 7월엔 아시아·태평양 안보협의체인 아세안지역포럼(ARF)에 가입했다.또 적극적인 대(對) 미국 외교와 유럽 국가들과의 잇딴 수교 등 빠른 걸음으로 국제무대에 오르고 있다.평화와 경제협력을 전제로한 북한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국제무대 등장으로 아시아지역 국가들을 포함,미국·유럽국가들과 긴밀한 협조체제에서 북한도 아시아의 일원,세계의일원으로써 당당하게 도움을 주고 받아야 할 입장이 되어가고 있다. ■넘어야 할 경제위기 지난해 하반기 대만과 일본 정국의 불안,이어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필리핀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탄핵 등 일련의정치불안으로 불거진 제2의 아시아 금융위기설은 올해 내내 아시아각국을 긴장시킬 것으로 보인다.아시아 경제의 우등생인 대만조차 위기설에 휩싸여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가속화하고있다.IMF를 비롯해 아시아개발은행(ADB),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경제기구들은 아시아 경제가 ‘제2의 외환위기’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으로낙관하고 있다.그러나 경제에 관한한 미국과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는 아시아로서는 이 고비를 어떻게 넘기느냐가숙제로 남아있다. ■아시아 경제의 핵,중국 중국은 제2 금융위기설에서 한발짝 비켜 서있는 듯하다.중국의 새로운 용트림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을 놀라게할 것이 분명하다.인터넷 붐을 몰고온 정보통신 혁명에다 꿈에 부푼서부개발이 코앞에 닥쳐왔고,연간 8%의 고성장을 바탕으로 한 위안화(元)의 위력도 세계적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한국과 일본 등 역내 주변국들은 자국내의 경제 침체 탈피를 중국에서 찾으려는 노력이 역력하다.세계 각국도 WTO 가입 이후 개방이 가속화될 중국 시장에 대해전 산업분야에 걸쳐 제1의 공략대상으로 삼고 있다. 중국은 이제 아시아 경제의 꿈이자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새 도약의 조짐은 정보통신 분야에서 두드러진다.중국의 통신정책을이끄는 신식(정보)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에 이동전화가입자가 8,500만명을 넘었다.올해 상반기에는 1억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중국 통신단말기 시장을 에릭슨·노키아·지멘스 등 유럽업체들이 장악하고 있지만 새해에는 한국,일본,싱가포르 등 아시아의선진 정보통신 국가들의 진출도 보다 활기를 띨 전망이다. 육철수기자 ycs@
  • 올 수출 새시장 개척이 관건

    *산업별 전망과 과제. 지난해 수출이 99년보다 22%대의 성장을 기록한 것은 전 세계적인정보통신산업의 활황 덕이다. 올해에도 인터넷 확산과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확대가 지속되면서첨단 정보통신기기의 수출이 늘 전망이다.그러나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등 주력 품목들이 공급과잉과 수요부진,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이라는 새로운 변수의 등장으로 고전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전망 산업연구원 김원규(金元圭) 계량분석실장은 “올해 수출은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증가율이 크게 둔화,지난해보다 11% 늘어난 1,946억달러선으로 예상된다”며 “미국경기의 둔화가 컴퓨터 반도체 등전기전자제품과 자동차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대만·동남아국가들의 통화가치 불안과 성장둔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 가격하락과 석유화학 제품의 공급과잉,철강 수요부진이수출부진의 주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조선산업의 경우 하반기 인도물량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외환위기 때의 저가수주물량이어서크게 기대할 게 못된다.김실장은 “반면 국내 경기의 급격한 둔화로 수출보다 수입증가율이 더 큰폭으로 떨어지면서 무역수지 흑자는80∼9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략 산자부 윤상직(尹相直)수출과장은 “신흥개도국의 금융불안,미국경제의 경착륙 우려 등 불안요인때문에 올 수출전망은 어두운 편”이라며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기 위해 지역별 수출전략을 추진하고 산업경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부시 새 정부의 수입규제가 클린턴정부에 비해 다소 약화될 것이 기대됨에 따라 컴퓨터,자동차 부품 등 전략품목으로 확실히 시장을 굳히고,유럽연합(EU)에 대해서는 시장관리를 강화한다는계획이다. 현대자동차의 일본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는 것을 계기로 일본 내 한국 제품에 대한 이미지 제고에 힘쓸 방침이다.미국 일본 EU 등 기존시장 외에 새로운 시장의 개척도 본격화,수출시장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정보통신기기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브라질 등 중남미 시장과 프로젝트 수립부터 운영까지 일괄 수주할 수 있는 아프리카 산유국 등 신흥시장이 주요 공략 대상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주요 수출시장 기상도. 우리나라 경제는 전형적인 수출의존형이다.그중에서도 반도체 및 정보통신기기가 수출의 주된 양축이다.이 부문의 수출이 어떤 모습을띠느냐에 따라 국가경제의 그림자가 달라진다. 우리나라가 99년부터 2년 연속 9∼10%의 고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던점도 수출이 호조를 띠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올해에는 경제성장률이5.3%로 떨어질 것으로 한국은행은 전망했다.수출 둔화가 주된 요인이다. 한은 분석에 따르면 올해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20.7%에서 8.1%로 급감할 전망이다.수출액도 지난해보다 겨우 140억달러 늘어난 1,875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미국 경제가 3% 성장으로 둔화되면서 세계교역 신장률이 지난해 10%대에서 7%대로 낮아질 것이라는 데 기인한다.일각에서는 미국경제의 경착륙(2% 성장)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만약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대미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큰 타격을 받게 된다.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인 5%대 밑으로 떨어지면서 ‘동반 경착륙’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미국 나스닥지수가 1%오르면 수출이 0.3% 증가한다는 삼성증권의 최근 보고서는 우리나라와 미국경제의 밀접한 상관관계를 잘 보여준다.경상수지 관리에 비상이 걸린 미국은 부시정부 출범과 함께 적자 확대폭을 빌미로우리나라에 대한 통상압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부문에 벌써부터 압력을 넣고있는 EU(유럽연합)도 마찬가지다.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등 동남아 국가의 환율약세도 우리나라 수출증대를 가로막는 요소다.통화가치 하락으로 이들의 수입수요가 줄어들어 우리나라 수출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이들 4개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비중은 전체의 약 10%이다. 골드만삭스 등 해외 금융기관들도 한국경제의 성장 원동력인 수출이한자릿수로 꺾였다는 점을 들어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목인 D램의 국제현물가격(64메가D램 기준)이 하반기부터는 회복될 것이라는 관측이다.주요 경제기관들은 D램가격이 세계 D램 수요의 둔화로상반기까지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하반기부터는 완만하게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