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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TO결정 불복… 상소할 것”/ 美, 세이프가드 계속 유지

    |워싱턴·브뤼셀·도쿄 AFP DPA 연합|미국은 11일 자국의 철강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위배된다는 WTO의 결정에 불복,상소할 것이며 세이프가드 조치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리처드 밀스 미 무역대표부(USTR)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WTO의 결정에 동의할 수 없으며 상소할 것”이라며 상소 후 최종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 “세이프가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또 세이프가드 조치는 WTO의 협정에서 인정하고 있으며 많은 나라들이 사용하고 있다며 “우리의 철강 세이프가드 조치도 협정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유럽연합(EU)과 일본·중국 등 미국의 철강 세이프가드를 공동제소했던 8개국은 WTO의 결정을 일제히 환영하면서도 미국의 상소 가능성을 경계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아란차 곤잘레스 대변인은 좋은 소식이라고 환영하면서 미국은 5일내에 상소하거나 아니면 이번 결정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유럽연합은 대비책을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 美 철강세이프가드 WTO “협정 위반”

    지난해 3월 미국이 우리 나라의 판재류 등 14개 수입철강 제품에 대해 내린 세이프가드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협정에 위반된다는 판정을 받았다. 외교통상부는 11일 “WTO는 미국이 판재류,석도강판 등 철강 수입이 감소하고 있었는 데도 긴급수입제한 조치를 취한 것은 협정에 위배된 것이며 협정에 합치시킬 것을 권고하는 내용의 분쟁패널 최종보고서를 냈다.”고 밝혔다. WTO는 또 수입 증가와 자국산업 피해 사이의 인과관계를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으며,멕시코와 캐나다로부터의 수입을 세이프가드 조사대상에 포함하고도 조치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비례원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이번 판정에 불복해 상소할 경우 상소기구에 회부되고 2∼3개월 뒤 최종결정이 내려지게 되며,최종결정이 나오면 미국은 해당 조치를 판정에 맞게 변경하거나 철회해야 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쌍끌이 호황’ 조선·철강업계 “요즘 살맛나요”

    올 상반기 ‘쌍끌이 호황’을 이끌었던 조선과 철강업계가 직원들에게 넉넉한 ‘돈 잔치’를 베풀었다. 1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올 수주 목표치 30억달러를 이미 달성한 데다 9년째 무분규 임금 협상 타결을 기념,산업평화유지격려금 100만원과 생산성향상격려금(기본급 100%) 등 ‘돈 보따리’를 풀었다. 삼성중공업도 지난 1·4분기 순이익(566억원)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과금 150%를 지급했다.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임금협상에서 지난해 경영실적과 올 전망치 등을 감안,성과배분 상여금을 300%로 결정했다.이 가운데 100%는 최근 직원들에게 나눠줬다.이밖에 현대미포조선,STX조선 등도 현재 임금 협상이 진행중이지만 조만간 성과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철강업계 직원들도 짭짤한 과욋돈을 챙겼다. 포스코는 이날 사원들에게 지난해의 2.5배인 250%의 경영성과금을 지급했다.올초 임금협상 때 경영 성과금 지급 범위가 영업이익의 4.5%에서 5.5%로 늘어난 데다 지난 5월까지의 영업이익이 1조 3933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큰 힘이 됐다.특히 포스코 직원들은 180%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여겨지던 성과금이 250%로 늘어나자 하반기 성과금도 잔뜩 기대하는 눈치다. 국내 최대의 전기로 업체인 INI스틸도 지난 5월 임금 협상을 타결지으면서 경영성과금을 200%로 결정하고 이 가운데 100%를 지급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지역별 ‘특화발전’시대 열린다 / 시·도별 육성방안 제시

    전국 15개 시·도별로 특화산업 단지가 육성된다.이를테면 강원과 제주는 관광·휴양산업,인천은 물류,대전은 연구개발(R&D) 산업기지로 특화해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이같은 특화산업 단지는 광주-광(光)산업,대구-섬유산업,부산-신발산업 같은 제조업 위주의 특화방식에서 벗어나 서비스·첨단산업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지역개발계획이다. 기획예산처는 지방분권을 위해 서울을 제외한 지방자치단체들이 내놓은 발전계획을 종합한 결과 이같은 지역별 특화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지방분권 가속화 계기 박인철 예산처 재정기획실장은 “이번 지역별 특화발전 계획은 과거 중앙정부가 결정해 지방으로 내려 보내던 하향식에서 벗어나 지방이 스스로 여건에 맞는 계획을 세웠다는 데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면서 “지역별 특화발전시대를 여는 동시에 지방분권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산처는 이같은 지방정부의 계획을 토대로 중복되는 부분을 조정한 뒤 오는 10월까지 지역발전종합계획안을 확정할 방침이다.지역발전종합계획안을 국가균형발전5개년계획으로 확대발전시킨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예산처는 지역발전 계획을 내년부터 시행하기 위해 시범사업을 정해 내년 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오는 2005년부터는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를 신설해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신설 이 계획에 따르면 인천은 국제공항·항만·레저·비즈니스·정보통신(IT)을 묶어 동북아의 중심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경기는 IT·바이오기술(BT)·나노기술(NT) 등의 첨단지식 산업단지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충남과 충북은 행정수도 이전 추진을 계기로 문화·전자·바이오 등의 첨단 신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특히 충남은 한 발 더 나아가 휴양·건강 중심의 문화관광산업을 특화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충북은 바이오산업과 바이오농업을 육성해 바이오토피아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대전은 R&D 특화도시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전북은 전주를 문화영상·관광산업의 거점으로 발전시키는 동시에 환황해권시대의 교역·문화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전남은 해양관광과 남도내륙관광을 연계해 대중국 관광과 교역의 전진기지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광주는 광산업과 디자인산업에 주력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대구는 R&D에 집중하고 경북은 전자·철강 등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경남은 전자·로봇산업을 중심으로 동북아 기계산업의 허브(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을 내놨다.제주와 강원은 문화·관광산업과 청정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
  • 포스코 일관제철 가동 30주년

    포스코가 3일 국내 최초의 일관(종합) 제철소인 포항 1기 설비가동 30주년을 맞는다. 일관제철 30주년을 맞는 포스코는 지구둘레를 289바퀴 돌 수 있는 1154만㎞의 열연코일,63빌딩 2331개를 건설할 수 있는 5376만t의 후판제품,소형승용차 2억 8073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1억 843만t의 냉연제품 등 각종 철강재를 공급해 오며 한국 산업발전을 뒷받침해 왔다.30년 포스코 지킴이와 성공신화의 비법 해부 등을 통해 포스코 30년을 되짚어 본다. ■‘30년 고로맨’ 이석인 주임 “정말 일 많이 했습니다.별을 보며 출퇴근하는 것은 당연했고 휴가는 감히 생각도 못했죠.사명감이 없었으면 어떻게 견뎌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고로맨’인 이석인(54) 주임은 포스코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1973년 2월 입사해 30년을 고로와 함께 살았다. 그는 “고로의 쇳물을 똑바로 보내기 위해 각목을 이용했는데 무더운 여름철에는 숨이 헉헉 막힐 정도”라며 “화장실 수돗가에는 찬물을 끼얹기 위해 직원들이 줄서며 기다리곤 했다.”며 옛날을 회고했다.지금이야 에어컨 시설과 자동화 시스템이 완벽히 갖춰졌지만 당시에는 사시사철 땀띠를 달고 지냈다고 덧붙였다. 이 주임은 당시에는 기술을 보유한 직원들이 거의 없어서 반장들에게 욕설을 듣는 것은 물론 정강이를 맞으면서 기술을 배웠다고 한다. 요즘 세상에 그렇게 일을 시킨다면 누가 하겠느냐고 반문하겠지만 그 시절에는 누구나 당연시했고 또 그 만큼 일도 빨리 배우게 됐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 사고는 항상 있었다. 1977년 4월 야간 작업중인 직원이 크레인에서 졸다가 쇳물이 쏟아져 바닥 케이블이 타버린 사건이 터졌다.그 결과 작업은 한달간 중단되고 한동안 임직원들이 야간 순찰을 강화하며 눈이 충혈된 직원들을 보며 ‘당신 졸았지.’라고 묻는 해프닝도 있었다고 한다.그 이후부터 포스코는 매년 4월을 ‘안전의 달’로 선포했다. 이 주임은 또 포스코 직원들의 풍속도도 많이 바뀌었다고 말한다.공장 가동 초기에는 직원들이 30∼40분씩 걸어서 출퇴근하다가 점차 자전거·오토바이로 변하다가 지금은 승용차 이용이 많다. 술에 얽힌 얘기도빼놓을 수 없다.포스코의 노란색 유니폼은 술집에서 보증수표였다.노란색 제복을 입고 포항시내 웬만한 술집에 가면 외상이 통할 정도여서 요즈음의 신용카드가 부럽지 않았다. 한번은 사측에서 술로 인한 각종 말썽이 잦자 ‘퇴근후 술을 마시고 싶으면 유니폼을 벗고 마셔라.’는 엄명을 내렸다.반응은 포항 상가에서 먼저 나타났다.장사가 안된다며 들고 일어나 회사측에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한 것이다. 그는 요즘에는 일하기가 굉장히 수월해졌다고 말한다.1970년대에는 3교대로 24시간을 일했으며 작업도 대부분 고로 근처에서 했지만 지금은 4교대로 바뀐데다 작업도 기계가 대신 처리해 격세지감이 들 정도란다. 특히 주5일 근무제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좋지만 정년 퇴임이 가까워지면서 ‘벌써 퇴물인가.’하는 불안감도 커졌다고 밝혔다. 이 주임은 “아쉬운 것도 많지만 국가 경제에 이바지했다는 자부심은 평생 남을 것”이라면서 “1973년 6월 용광로에서 첫 쇳물이 나오는 순간에 터졌던 만세 소리가 아직도 귀에 선하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포스코 신화’의 비결 ‘포스코 신화의 비결은.’ ‘산고’끝에 태어난 포스코는 기술·경험·자원이 없는 그야말로 밑바닥부터 출발해 지금은 세계 철강업계의 최고봉에 이르렀다. 외형적으로는 지난 30년간 총 4억 1878만t의 철강재를 생산,우리나라를 세계 5위의 철강 생산국으로 끌어올렸다.또 조선 1위,가전 2위,자동차 6위 등 우리나라 수요산업의 고도성장을 이끌었다. 내부적으로는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지배구조하에서 성공적인 민영화의 기업 모델로 자리잡았다. ●기적의 주춧돌은 ‘우향우 정신’ 포스코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우향우 정신’이 큰 보탬이 됐다.제철소 건립이 실패할 경우 몇몇 사람의 사표로써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모두 영일만에 빠져 죽을 각오로 매진하자는 것.당시 건설 현장사무소(롬멜하우스)에서 우향우하면 바로 영일만에 닿기 때문에 우향우 정신이라는 말이 나오게 됐다. 박태준 전 포철 회장은 “4전 5기 끝에 시작한 민족 숙원사업에 긍지와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대일청구권 자금이라는 선조들의 피의 대가로 짓는 제철소 건설이 실패하면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만큼 우리 모두 우향우하여 영일만에 투신해야 한다.”고 책임정신을 역설했다. 당시 103만t 규모의 포항 제철소 1기 사업 규모는 같은 시기에 지어진 경부고속도로 사업 비용의 3배로 모두 1205억원이 투자됐다. ●인사가 만사(萬事) 포스코의 인사 원칙은 청탁이 통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패가 망신’ 정도는 아니지만 인사 청탁자에게는 철저하게 승진,보직,근무지 조정에 불이익을 줬다.일례로 박태준 전 회장이 청와대 고위직에서 인사 청탁을 하자 바로 그 사람을 인사위원회에 회부,권고 사직을 시켰다는 일화는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인사뿐 아니라 설비와 자재 구매에서도 철저하게 청탁을 배제시켰다.결국 이같은 원칙은 우수한 인재를 적소에 쓸 수 있는 전통이 되었고 오늘날 포스코의 국제 경쟁력을 유지시킨 밑거름이 됐다.특히 공기업에서 쉽게 나타날 수 있는 무사안일주의도 발을 붙일 수 없도록 만들었다. ●완벽주의 포항제철소 1후판공장에 참여한 고려개발은 기초공사를 부실하게 하고 볼트 조립작업도 대충하다 다른 업체로 교체됐다.또 삼부토건은 자재절약이라는 기본 방침을 어겨 공사 도중에 그만둬야 했다.1977년 발전송풍 설비 공사는 도면보다 콘크리트 기초 작업이 10㎝ 정도 덜 들어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도록 폭파를 시키기도 했다.포스코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마다 1∼10개월 가량 공기를 단축시켰다.1기 설비는 3년 3개월,2기는 2년 6개월,3기는 2년 5개월만에 준공시켜 갈수록 시간을 줄였다. ●실패에서 배운다 영일만 신화에는 실패도 있었다.그러나 포스코는 과감히 돌아가거나 물러서면서 신축적으로 대응,피해를 최소화했다. 포스코는 1997년 잘못된 설비 확장으로 경영상의 부담을 초래했다.스틸캔 소재 증강사업은 취소했고,광양 2미니밀,광양 5고로 등 건설중인 사업은 중단시켰다.또 만성적인 적자를 기록한 광양 1미니밀은 전기로를 폐쇄하기도 했다.관계자는 “1990년대 중반 거품경제 때 투자된 과잉설비와 저수익 자산은 98년부터신속하게 처리,경영 손실을 최소화했다.”면서 “그러나 철강전문가들의 면밀한 검토없이 투자에 나선 것은 경영상의 실수였다.”고 토로했다. ●“근로자가 먼저다” 포스코는 당시 정치권과 언론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제철소 건립에 앞서 직원용 주택단지를 먼저 조성했다.고급인력 유치와 정착을 위한 장기 포석이었다.박 전 회장은 “직원들의 주거가 안정돼야 정상적인 업무가 가능하다.”면서 “직원들을 현장에 머물도록 하기 위해서는 주택과 자녀교육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포항은 현재 7200가구,광양은 5384가구 등 1만 2584가구가 들어섰다.포스코 임직원이 모두 1만 9169명이니 주택 문제는 사측이 해결해준 셈이다. ●굴뚝과 환경 그리고 IT 포스코는 공해없는 제철소 건설을 위해 지난해까지 무려 2조 3931억원을 쏟아부었다.지난해는 환경설비 운영비로 5000억원을 투자,철강업 고유의 환경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광양제철소 건립 당시에는 한려수도 청정지역의 수질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국내 첫 240m의 오염방지막을 설치했다.포스코는 이와 함께 1998년부터 ‘프로세스 혁신(PI)’을 추진,굴뚝과 IT를 접목시킨 디지털 경영체제를 구축했다.PI는 고객중심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재설계하고 최적의 통합시스템을 구축,조직 설계와 기업문화의 혁신을 추구하는 것.기술의 원조격인 신일본제철이 PI를 배워가 기술을 역수출하는 사례를 낳았다. 포스코는 현재 전사 통합 온라인 경영시스템인 ‘POSPIA’를 가동,납품에 걸리는 기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또 신제품 개발 기간도 종전 4년에서 1.5년으로 단축시켰다. 김경두기자
  • [사설] 포스코 30년 신화와 국민기업

    국민기업 포스코가 오늘로 철강 생산을 시작한 지 30년을 맞았다.‘한국에서는 대규모 일관제철소가 실패할 것’이라는 국내외의 우려 속에 지난 1973년 7월3일 연산 103만t 규모의 포항1기 고로가 준공돼 시뻘건 쇳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그로부터 30년이 지난 지금 포스코는 연간 2800만t의 값 싸고 질 좋은 철강제품을 생산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철강기업으로 성장했다.포스코가 없었다면 세계 1위인 조선업과 세계 2위인 가전산업,세계 5위인 자동차산업 등 우리나라의 핵심 수출산업이 지금처럼 발전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세계의 철강업계는 지난 30년동안 포스코가 거둔 성과를 ‘영일만 신화’라고 부른다.자본과 기술·자원을 고루 갖춰야만 성공할 수 있는 산업이 철강산업이다.포스코는 그런 고정관념을 깨고 세가지 필수요소중 어느 하나도 갖추지 못한 한국에서 세계 최강의 철강기업을 일궈냈다.한편에선 공장을 돌려 이익을 내고 다른 한편에서 그 이익금으로 새 공장을 지어나가는 한국인 특유의 도전의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그 결과 ‘연간 1조원 이상의 순이익 실현’ ‘영업이익률 세계 1위’ ‘부채비율이 50.2%’라는 초우량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포스코가 풀어야 할 과제는 아직도 많다.경영합리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해야 하며,국민기업의 이름에 걸맞게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경영체제를 확립해 나가야 한다.지난 2000년 정부지분을 매각해 특정 지배주주가 없는 ‘주식분산형 국민기업’으로 거듭난 데 이어 이사회도 사외이사가 과반수를 넘도록 구성했다.포스코는 이를 통해 주인이 없지만 시장에 의한 감시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 선진적 기업지배구조를 실현해야 할 책무를 안고 있다.
  • 재계 3조 6000억 추가투자

    재계는 올해 29조 5000억원가량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기존에 발표한 투자규모 25조 8900억원에 3조 6000억원가량이 추가로 늘어난 것으로,삼성전자(기흥·화성 사업장·3조 5000억원),쌍용차(평택공장·1500억원) 등의 공장 증설을 전제로 한 것이다.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일 서울 명동은행회관에서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이 동석한 가운데 경제5단체장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최근의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이 자리에서 경제5단체장들은 주요 그룹을 대상으로 올해 투자규모를 파악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투자규모를 그룹별로 보면 삼성 등 4대그룹이 23조 245억원,5대그룹 이하 2조 8649억원이다.2002년 투자실적 대비 26.2% 증가했으며,연초 투자계획 대비 3.1% 는 수치다.투자는 주로 PDP LCD 등 정보통신산업(3조 5937억원)에 집중돼 있으며,철강 석유화학 선박건조 등도 포함돼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獨금속노조 조업재개 / 파업실패 공식인정

    |베를린 연합|동·서독지역 동일 노동시간을 요구하며 4주동안 파업해온 독일 금속노조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파업 실패를 공식인정하고 조합원들에게 업무 복귀를 지시했다.이날 동독지역 자동차 관련 사업장에서 조업이 재개됨에 따라 폴크스바겐과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서독지역 자동차 조립공장들도 이번주 안에 다시 가동될 전망이다. 금속노조는 전체 동독지역의 모든 자동차·철강·엔지니어링·전자업체 사용주단체를 상대로 한 일괄협상이 실패함에 따라 앞으로 개별사업장 별로 노동시간단축 협상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954년 창립된 유럽 최대의 단일노조인 독일금속노조로서는 거의 50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에 실패함으로써 앞으로 개별 협상에서도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 채 차기 집행부 구성을 둘러싼 내부분열 등 한동안 혼란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 하반기 경기 반도체 ‘맑음’·車 ‘흐림’

    올 하반기 제조업 경기는 수출이 내수부진을 견인하면서 상반기에 비해 회복세를 탈 것으로 예상됐다.그러나 자동차와 철강,시멘트 등은 극심한 내수위축으로 하락 또는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29일 산업자원부가 주요 제조업 11개 업종,354개 업체를 대상으로 ‘2003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반도체(23.2%),가전(12.8%),정보통신(21.2%),중전기기 및 전선(19.9%) 등 4개 업종은 하반기 중 두자릿수 생산이 점쳐졌다. 하반기 내수는 반도체와 일반기계만이 14.1%,24.6%로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뿐 자동차(-3.2%),철강(-3.5%),섬유(-1.2%) 등은 역성장이 예견됐다. 수출은 하반기에도 반도체(18%),가전(13.7%),정보통신(26.4%),중전기기 및 전선(14.3%),시멘트(46.7%) 등의 증가가 두드러진 반면 자동차 수출증가율은 20%에서 4.1%로,기계는 18%에서 9.5%로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자동차는 생산대수가 321만대로 지난해보다 2% 늘고,수출도 연간 168만대로 11.3% 증가해 역대 최고기록을 또 한번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김경운기자 kkwoon@
  • 경제 플러스 / 남양유업등 14社 상장폐지 가능성

    증권거래소는 23일 남양유업 등 14개사가 주식거래량 요건 미달로 상장 폐지되거나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상장 폐지 대상은 남양유업이며,관리종목 지정 대상은 서울가스,대구가스,동일방직,전방,송원산업,연합철강,크라운제과,부산주공,롯데제과,동일패브릭,천일고속,삼아알미늄,보락 등 13개사이다. 이들 기업은 이달 말까지 거래량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7월1일자로 상장이 폐지되거나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기 때문에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 삼성전자등 13개사 중간배당

    올들어 13개 상장법인이 오는 30일을 기준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한다.중간배당을 받으려면 오는 26일까지 이들 기업의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증권거래소는 18일 “중간배당 제도를 도입한 12월 결산 상장법인 144개 가운데 13개사가 올해 중간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명의개서정지 기준일인 오는 30일까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에게 지급되기 때문에 중간배당을 받으려면 26일까지 해당 종목을 매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중간배당이 예정된 업체는 삼성전자·삼성SDI·S-Oil·문배철강·WISCOM·한국단자공업·신흥·한국포리올·한국쉘석유·한국화인케미칼·POSCO 등 13개사로,지난해보다 2개 늘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땅·공장 세일”

    올 들어 상장기업들이 토지 및 건물·공장 등의 고정자산을 본격적으로 팔아치우고 있다.지난해 하반기 이후 계속된 경기 침체 탓이다.고정자산을 처분,차입금을 갚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하거나 미리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기업들의 대대적인 자산 매각으로 아파트에 이어 토지와 건물 등 기업 부동산 시장에도 찬 바람이 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유동성 확보 전략 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상장사들의 고정자산 처분 규모는 총 9904억원(2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589억원(25건)보다 50.3%나 급증했다.99년 3건(707억원),2000년 2건(280억원),2001년 7건(1921억원)과 비교해 올 들어 상장사들이 발표한 고정자산 처분은 매각건수나 매각액에서 모두 크게 늘어난 것이다. 올해 기업들의 고정자산 매각 이유는 재무구조개선 및 경영합리화가 10건으로 가장 많고,다음은 차입금 상환 및 운영자금 활용(8건),공장이전(4건),유동성확보(3건),신규투자를 위한 재원확보(2건) 등의 순으로나타났다. 고정자산 처분 규모는 공장 이전에 따라 경기도 용인의 부지를 매각한 태평양종합산업이 1807억원으로 가장 컸고,다음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마산공장을 매각한 한국철강 1643억 7300만원,역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본사 건물을 매각한 한화증권 1371억원 순이다.또 하나증권은 자기자본 확충을 위해 여의도 본사를 1070억원에 매각했으며 휴스틸은 공장이전을 위해 토지와 건물 등의 부동산을 950억원에 팔았다. 이밖에도 6월 들어 LG카드가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구노력 차원에서 서울 역삼동 소재 사옥건립용 부동산을 450억원에 매각했다.또 지난달 말 하나은행은 옛 서울·보람은행 본점과 영업점 등 89개,장부가 5660억원어치를 팔겠다고 밝혔다.하나은행 관계자는 “합병으로 늘어난 무수익 자산 부동산을 줄여 수익성을 개선하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실제 매각대금은 협상을 거치면서 더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정자산취득 감소세로 반전 부동산컨설팅 관계자는 이와 관련,“기업의 부동산 매각은 극비리에 이뤄져 고정자산 매물을 파악할 수는 없지만 경기침체로 예전에 비해 매물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반면 올 들어 5개월간 고정자산 취득은 8건 4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건 1286억원에 비해 건수에서는 1건 많았으나 액수에서는 62.8%나 줄었다. 고정자산 취득 규모는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경기 평택에 공장 부지를 매입한 풍산이 134억 3600만원으로 가장 컸고,일정실업(83억원)·세양선박(74억 3500만원,65억 600만원 등 2건)·한국코아(65억원)·한일철강(47억 2200만원) 등의 순이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사들이 효율성이 떨어지는 부동산 등을 처분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경기침체에 대비해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외환위기 때 중단됐던 고정자산 취득은 2000년 이후 회복되다가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올 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고정자산은 1년 이상 기업이 보유한 자산으로 토지·건물·구조물·기계장치·특허권·광업권·영업권 등을 말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3분기 제조업경기 조금 호전

    3·4분기 들면서 제조업 경기가 다소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급격한 반등은 아니어도 바닥을 치고 서서히 올라가는 형국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산업은행은 국내 1218개 업체(21개 업종) 경영진을 대상으로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3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04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전분기에는 102였다.이 수치는 기업들이 향후 경기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말해주는 것으로,100 이상이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나빠진다고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대기업(108)이 중소기업(100)보다 경기를 더 낙관했다.업종별로 석유화학(93)과 섬유(94)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BSI가 100 이상으로 조사됐다.전기·전자(117)는 가전 및 산전 분야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PC 교체주기에 따른 반도체의 선전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철강(102)은 조선·건설 부문의 내수 증가와 세계 철강경기 회복으로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3분기 설비투자전망 지수는 105로 지난해 1분기(104) 이후 7분기 연속 100 이상을 유지했다. 산은 조사부 김용환 팀장은 “미국·이라크 전쟁 종결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분위기 등 불안요소가 완화돼 3분기가 2분기보다는 좀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3분기에도 기업들의 심리적 위축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이번의 비교적 높은 BSI 수치에는 현재의 ‘경기바닥 심리’에 따른 기술적 반등도 다소 포함돼 있어 대내외 악재가 이어질 경우 경기부진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재계 “이젠 뿌린 씨 거둔다”/ 盧대통령 美·日방문 계기 대규모 투자유치단 파견

    ‘뿌린 씨 거두자.’ 재계가 노무현 대통령의 방미와 방일 이후 투자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연 이어 대대적인 IR(기업설명회)에 나선다.잇단 순방을 통해 안보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판단에서다. 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삼성전자,SK텔레콤,현대자동차,포스코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미국의 뉴욕과 보스턴,영국의 런던을 순회하며 투자를 유도할 예정이다.8월에는 한국 증시의 투자 유치를 위한 해외 IR를 계획 중이다.9월에는 무역협회가 대미 투자유치 사절단을 파견한다. 재계는 기업의 경영 성과 홍보에 그친 기존 IR와 달리 비전과 경영의 중장기적 방향을 제시,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끌어낸다는 복안이다.노 대통령이 제시한 비전과 약속들을 다시 확인시킴으로써 외국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해소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권오규 청와대 정책수석과 반기문 외교보좌관 등 고위급 정부인사를 동행,새정부의 경제운영 방향과 안보관련 정책 등도 설명한다. 장국현 전경련 상무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투자 수익에도 관심이 많지만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에 투자를 지속할 것인가 대해 더 큰 관심이 있다.”면서 “방미 성과를 바탕으로 계속적으로 국가적 차원에서 IR 사업을 추진한다면 외국인 투자를 획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은 다음달 한·미 재계회의에 대규모 사절단을 준비 중이다.양국의 우호적 분위기를 이어가고 통상 현안과 경제교류 협력을 논의한다. 무역협회는 오는 9월 상호 교역 및 투자 증대를 위해 미국에 사절단을 파견,현지기업들과 개별상담회를 개최한다.철강,자동차,기계 등 20개 업체가 참가한다. 8월에는 증권업협회 주관으로 한국증권산업과 코스닥 시장에 대한 해외 IR를 뉴욕과 홍콩,런던 등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외국인 삼성전자·국민은행株 집중매수

    최근 외국인이 거래소시장에서 무려 1조원가량의 주식을 사들였지만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이 삼성전자와 국민은행 등 두 종목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28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벌이며 9854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같은 기간 국내 기관은 2561억원 매수 우위였고,개인은 무려 1조 493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업종별로 전기·전자가 4716억원으로 가장 많고,은행 2472억원,운수장비 543억원,증권 467억원,철강·금속 445억원 순이었다. 외국인 순매수 종목은 삼성전자가 2862억원으로 가장 많고,국민은행 1977억원,삼성전자 우선주 437억원,LG전자 399억원,SK텔레콤 327억원의 순이었다. 외국인은 이와 함께 한미은행 277억원,현대자동차 260억원,LG투자증권 242억원,삼성화재 240억원,SK 222억원어치를 각각 매수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LOOK 아시아]4부 21세기 변해야 한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000년 ‘우리가 10년 뒤에 무엇을 먹고 살아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이 회장 말처럼 우리의 성장동력이었던 조선 철강 섬유 등 전통산업이 첨단산업에 밀려 갈수록 경쟁력을 잃어가면서 고부가가치산업 창출이 최대 과제가 되고 있다.과연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치열한 국제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이런 점에서 최근 정·재계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제조업·서비스업의 산업구조 개편이 관심을 끌고 있다. ●우리산업의 세계적 위상 우리나라 주력산업의 세계적 위상은 그리 낮지 않다.2001년 기준으로 조선 세계 2위,반도체 3위,섬유·석유화학 4위,자동차 5위,철강 6위 등이다.그러나 고가첨단제품은 선진국과 기술격차가 크고,저가범용 제품은 중국에 추격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과거와 같이 학습과 모방에 의한 따라잡기전략(catch-up)을 선도전략(front-runner)으로 역할을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제조업의 차세대 성장동력 최근 산업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등이 차세대 10대 성장동력산업을 정했다.스마트홈(홈네트워크 등),디지털가전(차세대 디지털TV 등),Post-PC(텔레메틱스 등),비메모리반도체(인텔리전트SOC),전자부품소재(유기EL등),바이오(바이오신 소재),BIT융합기술(바이오칩 등),항공우주(다목적헬기 등) 등이다.이들 성장 동력산업으로 2012년까지 생산 3665억달러,수출 188억달러,75만 7000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삼성종합기술원 손욱 원장은 “2010년 산업 4강,국민소득 3만달러의 선진 한국을 지향하기 위해서는 국가혁신시스템을 일류화해야 한다.”면서 “특히 융합·복합의 시대에는 모든 산업이 성장산업이기 때문에 성장동력을 어떻게 육성하는가 하는 국가혁신시스템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를 위해 ‘산·학·연 R&D 클러스터’ 구축에 주력하고 있는 선진국의 모델을 원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인호 무역연구소 무역전략팀장은 “우리나라 수출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2.54%에서 2010년에는 3.26%로 높아지는 등 세계속의한국 위상은 수출 여부에 달려 있다.”며 “수출을 주도할 세계일류 상품의 개발과 함께 새로운 수출동력을 창출할 부품·소재산업 육성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산업 육성이 관건 서비스산업은 2001년 GDP의 54%,고용의 62%를 차지할 만큼 우리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1990년대 이후 고용창출은 서비스산업이 거의 주도해왔다고 할 수 있다. 이같은 관점에서 정부는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그러나 체계적인 분석이 뒤따르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2001년 서비스산업 분야별 TF팀을 구성해 세제·금융·물류·유통·사업서비스·기술계학원·SI·관광·문화·엔터테인먼트·스포츠·디자인 등 11개 분야의 경쟁력강화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지난해에는 세계무역기구(WTO)의 도하개발어젠다(DDA)협상에 대비해 중점분야를 선정했고,디자인·직업훈련·산재보험·종자·종묘·해운·환경·SI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다.법률·교육·의료·문화 등 사회문화 분야는 주무부처별로 협의를 거쳐 추진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싱가포르나 일본처럼 국가경쟁력확보 차원에서 전체적으로 재점검을 해봐야 한다.”면서 “특히 외국인투자자를 위해 각종 규제 철폐및 완화조치를 취하고,서비스업을 제조업과 차별화하는 정책적 접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주병철 기자 bcjoo@ ■싱가포르·일본 국가전략 우리나라의 경쟁상대인 싱가포르와 일본은 우리보다 먼저 21세기 국가생존전략 등을 짜는 등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 ●싱가포르 지난 2월 2018년까지의 향후 15년간 국가전략을 담은 보고서(싱가포르 국가비전 2018)를 발표했다.‘지역허브국가’‘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이 목표다. 제조업 육성정책으로 전기,화학,생의학,교통 등을 4대 중점 육성 분야로 정했다.전기는 광산업,나노테크의 R&D(연구 개발) 및 역량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교통은 바다와 항공의 연계성을 최대한 활용하고 항만하역서비스를 특화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서비스분야는 기존의 강점을 집중 육성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무역은 국제무역허브로,물류는 선도적인 국제통합 물류허브로,IT는 디지털허브로,금융은 금융센터 육성 등으로 구체화시켰다.특히 서비스인력의 전문교육을 강화하고,취업 이후 재교육 과정을 적극 도입키로 했다.관광산업의 경우 국제호텔경영학교를 설립해 석사학위과정을 신설했다. ●일본 정부가 아닌 경제단체인 경단련이 국가전략비전을 제시했다.80년대 일본의 힘을 상징하던 ‘Made In Japan’에서 탈피해 기술혁신을 촉진하고 세계의 힘을 활용하여 일본이 창출하는 가치를 최대화하기 위한 ‘Made By Japan’이 핵심이다. 동아시아 유대강화로 글로벌경쟁에 도전한다는 차원에서 ‘5가지 자유’와 ‘2가지 협력’을 전략으로 삼았다. ‘5가지 자유’는 동아시아 자유경제권내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상품·서비스·사람·자금·정보 등 5개 생산요소의 이동을 자유화하는 것이다. 주병철기자@ ■상품·서비스무역 균형성장 ‘복합무역’새 가능성 제시 현오석 무협 무역연구소장 지금 세계 경제환경은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을 정도로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세계화와 정보화의 물결은어느 국가도 예외없이 경제전쟁이라는 전장(戰場)으로 내몰고 있다.이와 함께 중국경제의 급격한 부상은 세계경제에 또 하나의 새로운 충격을 가하며 우리나라에 큰 위협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앞으로 우리 산업의 살길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중국의 급속한 산업화로 우리의 수출시장은 빠르게 잠식당하고 있다.지난해 미국과 일본시장에서 중국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10.8%,18.3%에 이르렀던데 비해 우리는 각각 3.1%,4.6% 수준에 머물렀다.또한 중국은 이제 첨단산업 분야에 있어서도 무서운 기세로 우리를 추격하고 있다.중국을 비롯한 개도국들과의 기술격차가 점차 소멸된다는 것은 치열한 경쟁의 무대에서 곧 도태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우리 수출의 역동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수출단가의 지속적인 하락을 들 수 있다.이 결과 지난 2월의 교역조건은 사상 최악으로 떨어졌다.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상품을 고부가가치화하려는 노력을 상대적으로 게을리한 결과 단순 저가제품의 물량 중심 수출구조를낳은 것이다.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수출구조에서 벗어나는 한 차원 높은 무역전략을 모색해야만 한다.이러한 의미에서 복합무역이야말로 우리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줄 수 있다. 복합무역이란 상품무역과 서비스무역이 균형을 이루면서 상호 보완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과거 원자재를 수입해 이를 단순 가공하여 재수출하는 식의 전략과는 차원을 달리한다.이미 세계 경제의 흐름은 지식집약·소프트화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선진국일수록 서비스 산업이 전체 GDP(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전세계적으로 서비스 무역의 비중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과거에 비해 서비스 수출 규모가 크게 증가하기는 했으나 만년 적자국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지난해 우리나라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74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결국 우리가 상품무역으로 힘들게 벌어들인 외화가 서비스 무역으로 인해 안타깝게 새나가고 있는 것이다.휴대전화는 한 대당 가격의 5∼10%가 로열티로 해외에 나가고 디지털TV의 경우에는 대당 20∼25달러가 해외에 지불되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물류,관광,금융,교육 등의 서비스 산업을 발전시켜 복합무역을 실현함으로써 우리 무역의 폭을 넓혀나가야만 한다.이미 동북아 경제중심의 실현은 신정부의 핵심과제로 채택되어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가고 있다.무엇보다 우리는 물류와 관광의 동북아 중심지가 되기 위한 천혜의 지정학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부산항·광양항과 인천공항을 활용해 현재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동북아 지역의 물동량을 흡수하면서 동북아 물류의 중심지로 발돋움해 나가야 한다.항만에서 컨테이너를 환적하는 것만으로도 컨테이너 1개당 200달러의 소득이 생긴다.또한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매력적인 관광 상품으로 개발해 중국과 일본 등 인근의 잠재 관광수요를 우리의 관광수입으로 현실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이와 더불어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지로서의 역할도 추구해 나가야 한다.즉,동북아 경제중심 전략에 있어 복합무역은 그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서비스 산업의 발전은 단순히 서비스 수출의 증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상품 고도화를 더욱 촉진해 상품무역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물류산업의 발전은 수출산업의 물류비 절감을 가져올 것이고 관광산업의 발전을 통해 우리나라의 이미지가 제고된다면 이는 곧 수출증대로 이어질 것이다.물론 서비스 산업의 발전을 꾀하면서 동시에 정보기술(IT),나노기술(NT),생명공학(BT) 등의 차세대 유망산업 분야에서의 기술개발과 전문인력 육성에도 적극 투자해 제조업의 경쟁력과 부가가치를 극대화해 나가야 한다.이렇듯 전통산업과 IT산업의 접목을 통해 제조업을 고도화해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동시에 서비스 산업의 개발을 통해 복합무역을 실현해 갈 때 우리산업의 새로운 활로는 열릴 것이다.
  • 6월증시 중소형 테마주 노릴만 / IT회복 움직임… 550~680선 전망

    6월 증시는 5월에 이어 박스권 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박스권의 고·저점은 높아질 전망이다.증시 전문가들은 부동산대책으로 시중 부동자금의 증시유입이 기대되고,3·4분기 이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져 증시가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올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카드채·노사문제 등도 여전히 남아 ‘반등랠리’를 실현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550∼680선,고·저점 상향 증권사들은 이달 종합주가지수가 550∼680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삼성증권은 “지난 5월 상대적으로 견조했던 미국증시가 이달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고 카드채 등 국내 여건도 리스크 요인”이라면서 “그러나 IT(정보기술)업종의 회복조짐이 나타나고 기업이익도 2분기가 변곡점이 될 수도 있어 상승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삼성증권은 6월중 지수를 580∼680선으로 밝혔다. 대우증권은 “중기적 상승추세 진입을 앞두고 투자환경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지수가 550∼68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대신증권은 “철강·반도체 등의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5월에 이어 외국인의 순매수가 기대된다.”며 580∼670선을 제시했다.동원증권은 “카드사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부동산 투기열풍도 냉각될 것으로 보여 주식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면서 “680선까지 상승이 가능하며 기술적 지지선은 600선 안팎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지수보다는 테마주 접근 유효 증권사들은 지수관련 대형주보다는 중소형 개별주와 저가대형주 등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대신증권은 “프로그램매매가 변동성을 높일 수 있어 중소형 개별주와 저가 대형주,코스닥 신규 테마주로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면서 “실적호전 및 중간배당 관련주 등에 초점을 맞춘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삼성증권은 “원화강세 수혜주와 실적호전주,비경기 소비주 등 테마주가 유효하다.”면서 “중장기적으로 IT주와 금융주 매수시점을 포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대우증권은 “IT부문과 카지노·항공 및 업황호조가 예상되는 조선·자동차·건설 등에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포항화물차 또 운송중단 / ‘과적금지’ 반발 수송단가 인상요구

    전국 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포항지부 항만지회 소속 지입차량 차주와 운전자 등 100여명은 28일 오후 포항철강공단 내 대한통운 포항지점 앞과 ㈜한진의 정문,후문 등 3곳에서 철강재 수송에 따른 운송단가 재조정을 요구하며 화물운송을 중단했다. 포항 신항부두에서 철강공단 입주업체인 4개 회사에 슬래브와 코일 등의 원료를 수송하고 있는 지입 차주와 운전자들은 지난 9일 화물연대가 운송료율을 일괄적으로 15% 인상한 이후 과적이 전면 금지됐다.이 때문에 이들은 정량을 운송하면서 실제 수입은 감소했다고 주장하며 손실보전 차원에서 20∼30%의 추가 인상을 요구했다.이들은 슬래브의 경우 1개 무게가 17∼34t으로,종전에는 1∼2개를 싣고 과적 운송했으나 과적이 금지되면서 1개의 물량을 싣고 운송하는 바람에 사실상 적자운송에 시달리고 있다며 운송료율의 재조정 등 7개항을 요구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
  • 대기업 경영목표 다시짠다

    대기업들이 연초에 세웠던 경영 목표치를 잇따라 수정하고 나섰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항공,자동차,이동통신업체들은 이라크전과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경영 목표치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내핍 경영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사업계획 축소를 추진중이다.항공수요 격감으로 올 매출액 2조 7000억원과 영업이익 2000억원 달성은 무리라는 판단 아래 다음달 중순쯤 4단계 경영 시나리오별 수정 목표를 제시할 계획이다. 대한항공도 사스의 여파로 동남아 및 중국 노선의 운휴(運休)를 연장하기로 했다. 기아자동차는 최근 내수경기 침체를 반영,수출 비중을 올리고 내수판매는 줄이는 수정 사업계획을 마련중이다.관계자는 “올해 내수판매 목표를 당초 49만대에서 3만대를 줄이는 대신 수출은 3만대 늘어난 54만 7000대로 수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통신업계도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공격경영보다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KTF는 지난 1·4분기 실적이 예상외로 저조하자 경영진단에 들어갔다.구체적인 결과가 나오는 대로 수정 경영목표를 발표할 계획이다.SK텔레콤은 올해 투자총액을 2조 4900억원에서 1조 9500억원으로 내려 잡고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 투자액을 연초 발표한 5200억원에서 2500억원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반면 조선,철강 등은 ‘표정관리’에 들어갔다.지난 1분기에 올 매출액 절반 이상을 달성한 조선업계는 무리한 수주보다는 선별 수주로 입장을 선회했다.한진중공업은 납기,선가 등을 고려한 고부가가치 선박수주에 집중할 예정이다. INI스틸은 최근 당초 계획보다 매출액은 6%(3조 6000억원),영업이익은 12%(3418억원) 늘리는 경영 수정안을 확정했다. 포스코는 지난 1분기 순이익이 4687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다음주에 상향 목표치를 내놓을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새 음반

    파페라 열풍을 타고 영국에서 새 음반 2장이 나란히 날아왔다.‘Time to say good-bye’로 두꺼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사라 브라이트먼의 ‘하렘 (Harem)’과,지난 2000년 데뷔하기 무섭게 각종 팝차트를 석권한 테너 러셀 왓슨의 화제의 데뷔앨범 ‘더 보이스 (The Voice)’.모두 클래식의 정돈된 느낌과 팝의 유연한 분위기가 요령있게 섞여 있다. 브라이트먼은 이번 앨범을 만드느라 3년을 공들이며 20억원을 쏟아부었다.‘아라비안 나이트’를 테마로 동양적 신비감을 크게 강조한 것이 눈에 띄는 특징.타이틀곡인 ‘Harem’을 비롯해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반전 메시지를 담은 ‘The war is over’,명상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Free’ 등 14곡이 실려 있다.EMI. 익숙함보다는 낯선 감상의 즐거움을 기대한다면 왓슨의 신보가 좋을 듯하다.왓슨은 이름없는 철강회사의 근로자에서 데뷔음반을 내자마자 전유럽의 스타로 떠오른 테너가수.정식 음악교육을 따로 받은 적은 없지만,성악과 팝의 창법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폭넓은 음역은 파페라 팬들을 금세 사로잡을 만하다.‘넬라 판타지’‘공주는 잠 못 이루고’‘보헤미안 랩소디’ 등 14곡 수록.유니버설뮤직. 황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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