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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새달 철강가격 내릴까

    포스코 철강 제품에 대한 가격 인하 요인이 늘면서 이르면 다음달 가격 조정이 이뤄질지 주목된다.1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달 말부터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호주 BHP빌리턴(BHPB), 호주 철광석 생산업체 리오틴토, 브라질의 철광석 기업 발레(옛 CVRD)와 본격적인 철광석 협상을 시작한다.포스코 안팎에서는 지난해보다 30% 안팎의 낮은 가격에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경우 가격 하락분이 제품 가격에 상당폭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최근 “글로벌 철광석 석탄 가격 협상이 끝나면 철강 제품 가격 추가 인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수입 철광석 가격이 10% 떨어지면 제품 가격은 t당 1만 5000원 정도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한다.최근 포스코가 전체 원료탄 가운데 15%의 비중을 차지하는 반무연탄을 지난해보다 60% 이상 인하된 가격에 공급 받기로 호주와 협상을 끝낸 것도 원가 절감에 도움이 된다. 포스코는 나머지 원료탄 품목도 가격 하락을 기대하고 있다. 국제 가격도 하락세다. 최근 러시아·타이완 등 제3국과 중국은 t당 400달러(60만원, 원·달러 환율 1500원 기준)대의 열연코일을 내놓고 있다. 일본 업체들도 국내 냉연업체들에 400달러 중후반의 가격을 제시한다. 현재 포스코는 열연코일을 t당 85만원에 국내에 공급한다. 반면 중국 상하이로 수출하는 포스코산 열연코일 가격은 t당 433달러(65만원가량) 수준이다.그러나 변수가 적지 않다.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지 않으면 국제 철광석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제품 가격 인하 여력은 줄어든다. 특히 포스코 관계자는 “제품 가격은 시장의 수급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며 다음달 가격을 내릴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저택의 호화로움은 재산順이 아니더라

    저택의 호화로움은 재산順이 아니더라

    세계의 억만장자들은 어떤 집에서 살까. 투자의 전설 워런 버핏(78)은 잘 알려져 있듯이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의 자택을 지난 1958년 3만 1500달러에 사들여 지금까지 거주하고 있다. 경제잡지 포브스는 지난 주 세계의 부호 순위를 발표한 데 이어 13일(현지시간) 이들 부호들이 사는 집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370억달러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전 회장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버핏은 부와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침실 5개짜리 벽토로 칠한 자택에서 소박한 삶을 이어가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그는 몇년 전 “10년 동안 편안한 소유감을 느끼지 못한다면 10분이라도 소유하지 말라.”라는 유명한 투자 금칙을 언명한 바 있다. 물론 버핏처럼 햄버거나 체리 코크를 즐기며 검소하게 살아가는 억만장자를 찾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이토록 혹독한 시기에도 검소한 삶이란 슈퍼 부자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찾아보기 쉽지 않다는 것도 사실이다.델컴퓨터의 마이클 델(123억달러,25위)은 1997년부터 텍사스주 오스틴의 3만 3000평방피트에 짓고 있는 자택에서 살고 있다.지역 주민들은 높은 담장과 첨단 경비시설 때문에 그의 집을 성이라 부른다.이 집은 델 컴퓨터 본사에서 돌을 던지면 닿을 만한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 정도는 다른 억만장자들에 견줄 바가 못 된다.오라클의 최고경영자인 래리 엘리슨은 일본풍 애호가로 유명한데 캘리포니아주 우드사이드의 23에이커에 일본의 고대 별장을 연상시키는 건물을 비롯해 건물이 10채가 딸린 1억달러 자택에서 떵떵거리고 살고 있다.예서 멈추지 않고 최근에도 말리부 해변가에 10여채가 넘는 부동산을 구입하는 데 2억달러로 추정되는 돈을 썼다. 지난해 1월에는 러시아계 이스라엘인 다이아몬드 세공업자인 레브 레비에브는 런던 외곽의 1만 7000평방피트 맨션 팔라디오를 6500만달러에 구입했다.황금으로 도금된 풀장,실내 영화관,미용실 등을 갖춰 평방피트당 건축비가 3823달러로 런던 평균의 곱절에 이르렀다. 억만장자들의 주택값을 껑충 뛰어오르게 하는 것들은 근사한 시설들 때문이기도 하다.인도의 철강 재벌 락시미 미탈(193억달러,8위)이 살고있는 영국 켄싱턴의 침실 12개짜리 1억 2400만달러짜리 저택에는 터키탕은 물론,자동차 20대가 들어가는 차고가 있다.타지마할을 건축할 때 대리석을 캐냈던 광산에서 대리석을 들여와 지었다. 일요일 밤 파티에 몰려든 이들이 주차하려고 근처 주택가를 헤맨다.켄싱턴궁과 브루나이 국왕의 영지가 근처에 있다. 워싱턴주 메디나의 6만 6000평방피트에 들어선 빌 게이츠 집을 찾은 이들은 집 위에 있는 마당에 가기 위해선 84개의 계단을 올라가거나 엘리베이터를 타는 방법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뉴욕주 롱아일랜드에 있는 렌코그룹 아이라 레너트의 침실 29개짜리 호화 저택에는 테니스 코트와 볼링장은 물론,자체 발전시설로 유명한데 시가 1억 7000만달러로 알려져 있다. 물론 자신의 집에서 일과 가정을 병행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영화감독 조지 루카스(30억달러,205위)는 캘리포니아주 마린 카운티의 스카이워커 목장에서 거주하는데 이곳에는 영화 후반작업으로 유명한 스카이워커 사운드가 5156에이커에 들어서있다.이곳은 자체 의용소방대와 유머러스하게 이곳 방문객들을 안내하는 팀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아직 목장은 일반에 공개되지 않고 있다. 스타들을 보는 것이 예사로운 일이다.2000년에 톰 행크스 주연으로 제작된 ‘캐스트웨이’와 클린턴 이스트우드 감독의 ‘밀리언달러 베이비’가 이곳에서 음향효과 작업을 했고 지난해에는 숀 펜이 이곳을 찾았다.루카스가 살고 있는 집 안에는 찰리 채플린의 지팡이,루돌프 발렌티노가 사용했던 채찍과 영화 ‘인디애나 존스’에 등장했던 성배 등이 전시돼 있다.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 타워 맨꼭대기 펜트하우스에 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는 3개층 복층 아파트에 살고 있는 5000만달러짜리로 평가받고 있는데 2006년에 세 번째 아내 멜라니아에게서 태어난 다섯째 아이를 위해 한창 리모델링 중이다.한개 층을 온전히 이 아이 혼자 쓸 수 있도록 할 예정인데 루이 14세풍으로 개조한다고.자신의 사무실에 출근하려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되니 어떤 억만장자보다 훨씬 짧은 출근길을 감내하고 있다.경기침체기에는 출근하느라 허비하는 일분일초가 아깝지 않겠느냐고 포브스는 비꼬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우드사이드에 있는 스티브 잡스(34억달러,178위)는 2007년 캘리포니아주 우드사이드에 있는 스페인풍 저택을 허물고 더 작게,더 첨단의 집으로 리모델링하려다가 문화재단체의 반대에 밀려 포기한 바 있다.내 집도 내 마음대로 못한 경우. 자수성가한 미디어 재벌 오프라 윈프리(27억달러 234위)는 2001년에 캘리포니아주 몬테시토에 2만 3000평방피트짜리 5000만달러 저택을 매입했는데 그녀는 이 저택을 ‘약속된 땅’이라 불렀다.2007년에 이 저택은 8500만달러로 그 가치가 상승했다.이곳에서 지난해 열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자금 모금 파티에는카메라 휴대가 금지되는 등 엄격한 보안조치가 취해지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호주 언론 재벌 패커 가문의 후계자 제임스 패커(25억달러,261위)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시드니 외곽 벨레뷰 힐에 있는 저택이다.할아버지가 1935년에 구입한 저택을 계속 고쳐서 살고 있다. 뉴욕주 몬타욱에 있는 패션재벌 랄프 로렌의 집은 나무와 목재로 만든 비치 하우스 형태이며 클레이 테니스코트,한때 존 레넌과 오노 요코 부부가 살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퀠레 농장이라 불리는 스티븐 스필버그(30억달러,205위)의 뉴욕주 이스트 햄턴 자택은 조지카 연못 근처에 자리잡은 12에이커 짜리 여름 별장이며 론 펄먼과 캘빈 클라인,클린턴 가문과 기네스 펠트로를 초청해 파티를 즐기곤 한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한·미FTA 재협상으로 가나] 지재권·의약 얻을 것도 있다

    우리 정부는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지명자의 언급에 대해 “현행 한·미 FTA 협정은 미국에도 많은 혜택을 줄 것”이라고 반박하면서도 정면 대응을 자제했다. 커크 지명자의 발언은 최근 한·미 FTA 재협상을 시사하는 미국 정부 당국자들의 주장 가운데 가장 수위가 높다. 특히 오바마 행정부에서 통상정책을 담당할 각료가 한·미 FTA의 수용 불가 방침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이는 지난 1월 정부 투입 건설공사에 미국산 철강만 사용하도록 하는 ‘바이 아메리카’ 조항이 통과되는 등 미국 보호무역주의 색채가 강해지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정부는 커크 지명자의 발언에 대해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통상 부문 인선이나 정책 기조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발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부터 했던 이야기를 청문회에서 되풀이한 수준”이라면서 “무역정책의 청사진을 그리지 않은 상황에서 일종의 ‘블러핑’(허세 부리기)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협상 쪽으로 미국 입장이 굳어진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최원목 이화여대 법대 교수는 “위기 모드로 가고 있는 오바마 행정부가 재협상을 요구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면서 “결국 재협상 여부가 아니라 어떤 부문에서 어느 정도까지 고칠 것인가라는 게 문제가 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보통 협정문 문구 수정은 재협상으로, 양해각서나 추가 이행문 작성 등은 추가 협의로 분류된다. 오바마 정부가 문제 삼을 것으로 보이는 분야는 자동차와 의약품, 지적재산권 등이다. 미국의 자동차 관세 철폐 기간 연장, 한국의 의약품 특허·허가연계제도 18개월 유예 권리 완화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반대로 우리는 개성공단 원산지 기준 완화와 금융 분야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제한조항 축소 등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통상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경림 외교통상부 FTA 정책국장은 이날 한국정책방송(KTV)에 출연, “한·미 FTA는 미국에도 많은 혜택을 주기 때문에 미 의회도 결국은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커크 대표 지명자 발언에 대해 “지난해 미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이 얘기하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고, 우리 정부가 공식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미 의회 움직임과 상관없이 한국 의회가 독자적으로 판단해 한·미 FTA 비준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미국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먼저 비준하면 근본적인 전략적 한계와 오류를 범하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현진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고철 KS 인증제 첫 도입

    고철(철스크랩)에도 KS 인증제도가 도입된다. 고철에 국가 표준을 적용하는 것은 세계 최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8일 고철 공급업체에 대한 KS 인증제 시행을 위해 한국철강협회 철스크랩위원회와 공동으로 오는 16일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전국 11개 제강사에서 설명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이춘규 선임기자 글로벌 뷰] 교묘해지는 보호무역 전쟁

    경제위기 심화와 함께 세계무역전쟁도 격해졌다. 지난해 가을 이후 세계무역이 순식간에 20~30%나 축소되면서다. 각국은 보호무역주의 회피를 외치면서도 실제로는 자국 산업 지원과 제품 구입 등 조용하고 교묘하게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있다. 무역장벽은 갈수록 높아간다. 최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와 유럽연합(EU) 특별정상회담에서도 보호무역주의를 회피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주요 20개국(G20) 1차 정상회담에서도 보호무역주의 배격을 외쳤고, 다음달 2일 런던에서 열릴 2차 G20 정상회의에서도 같은 결론이 예상된다. 이처럼 각국이 공개적으로는 보호무역 배척을 외친다. 하지만 보호무역은 격해지고, 폐해는 심각하다. 경쟁적 보호무역은 무역규모를 축소시킨다. 무역이 축소되면 수출을 통한 경제회복이 안돼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떨어진다. 그래서 무역전쟁의 유혹은 거세진다. 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 제프리 가든은 “무역전쟁 발발의 위험이 지금처럼 고조된 것은 닉슨 쇼크로 미국이 금과 달러의 교환을 정지시켜 세계가 변동환율로 이행한 1971년 이래 처음”이라고 평한다. 실제 보호무역주의는 강화됐다. 지난해 상반기 보호무역주의의 상징인 반덤핑 조사의 건수가 전세계에서 30% 이상 증가했다. 각국의 재정투입도 자국 산업 보호에 활용되고 있다. 외국인 고용을 제한하고, 공공사업에 철강·시멘트 등 자국산 자재를 활용하라는 ‘바이 아메리카’ 논란은 상징적이다. 무엇보다 통화의 평가절하 경쟁이 주목된다.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각국에서 보이지 않는 환율전쟁이 치열하다고 뉴스위크 등은 전한다. 아시아 지역이 GDP의 40% 정도를 수출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위적으로 중국 정부가 위안화 가치 상승을 막는다는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의 취임 전 비판이 대표적이다. 한국도 환율변동에 민감하다. 대공황 때 미국이 방아쇠를 당긴 보호무역주의는 세계 상업거래에 괴멸적인 타격을 입혔다. 상업거래가 줄어 경제성장이 막히자 무역 대결이 정치적 대결로 치달아 결국은 2차세계대전으로 이어졌다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각국이 인류평화를 위해, 글로벌 시각에서 보호무역 철폐나 완화에 더욱 힘을 써야 하는 이유다. taein@seoul.co.kr
  • 빛바랜 구조조정

    빛바랜 구조조정

    정부가 업종별 구조조정을 언급한 뒤 건설·조선업에 이어 해운업에 대한 구조조정 방안까지 나왔다. 평가는 엇갈린다. 도마뱀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는 혹평이 있는 반면, 실업이나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측면에서 어느 정도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옹호론도 있다. 어느 쪽이든 ‘살리기’와 ‘죽이기’ 사이에서 외줄타기하고 있다는 얘기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구조조정 방안이 점차 후퇴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5일 내놓은 해운업 구조조정 방안이 대표적이다. 원래 주채권은행이 해오던 신용위험평가를 한 달 정도 앞당긴 데 불과한 데다 평가기준이나 등급도 채권단 자율에 맡겼다. 그나마 공동 평가기준을 만들어 채권단을 강하게 압박해 C(부실징후)·D(부실) 등급 회사를 늘렸던 지난 1월 건설·조선업종 1차 구조조정 때에 비해 약하다. 또 글로벌 거래관계 때문에 환율 영향이 무시됐다는 지적도 있다. 해운사들은 거래의 대부분이 해외거래이기 때문에 다른 업종에 비해 달러 채무가 더 많다. 한 캐피털사 관계자는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을 기준으로 37개사를 구조조정 대상으로 삼았는데 환율이 1500원을 넘나드는 상황에서 대상 기업 수는 점점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커질 소지가 있는데 등급 판정은 더 유연해진 것이다. 해운업 이후 다른 업종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이 없다는 점에 대해 고개를 갸웃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한 경제연구원 관계자는 “당장 건설·해운업에 중간재를 공급하는 철강업종이나 자동차부품업종 등은 어느 정도 구조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구조조정은 사실상 물건너 간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하준경 한양대 교수는 “정부는 실업 등 구조조정에 따른 충격을 우려하는 것 같은데 그런 문제는 사회적 안전망 확충으로 풀고 구조조정은 별도로 추진한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화끈한 살리기가 진행되는 것도 아니다. 금융당국은 금융임직원 등에 대한 면책을 강조하지만 현장에서는 몸사리기가 여전하다. 1차 건설·조선업종 구조조정 당시 C등급을 받았던 한 건설사 관계자는 “정부에서는 보증을 통해 지원한다지만 현장에서는 느끼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어디 가서 호소할 곳도 없다. 괜히 미운털 박히기 싫어서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시장 상황과 호흡을 맞추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금융위 고위관계자는 “선진 각국들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만 요란스럽게 구조조정을 진행할 경우 괜한 오해를 살 수 있다.”면서 “전반적인 모니터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필요한 조치는 즉각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 2009]]포스코 일자리 나눔

    철강산업 불황에도 불구하고 포스코가 일자리 나누기에 적극 동참한다. 포스코는 올해 정규직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지난해 수준인 2000여명으로 확정하고 이와 별도로 상하반기로 나눠 인턴사원 1600명도 뽑는다고 5일 밝혔다. 인턴 사원은 이날부터 채용 절차에 들어가고 정규직 사원은 이달 말 채용공고를 낼 예정이다. 인턴사원 채용에는 포스코와 22개 계열사, 88개 외주 협력업체가 참여했다. 포스코가 400명, 계열사가 600명, 외주 협력업체가 600명씩 뽑는다. 지원 자격은 만 19세부터 29세까지로 학력에는 제한이 없다. 근무기간은 6개월로, 매달 110만원가량을 지급한다. 향후 정규직 채용시 우대혜택은 없으나 필요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채용기간 중 구직활동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포스코와 관계사가 인턴 사원 채용으로 추가 부담하게 될 인건비는 100여억원이다. 모든 임원들이 10%씩 반납한 보수와 직원 초임 삭감 비용 등으로 충당한다. 장애인 고용 촉진을 위해 지난해 100%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초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인 포스위드는 장애인 50여명을 늘리기로 했다. 오는 2012년까지는 장애인 고용률을 전체 6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나아가 연말까지 취약계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별도의 ‘사회적 기업’도 세울 예정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26.언어논리

    오늘은 PSAT 행정·외무고시 언어논리에서 매년 1문제씩 반드시 출제되는 표현파트 문단배열 문제에 대해 살펴보겠다. 필자는 다음의 세 가지 공식을 제시한다. 첫째, 제일 먼저 배치될 문단과 가장 나중에 배치될 문단을 골라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연결고리가 반드시 있으므로 그것을 찾아내야 한다. 접속어가 될 수도 있고, 핵심 키워드가 될 수도 있다. 셋째, 개수 파악이다. 물론 이것은 절대적으로 신뢰해서는 안 되며, 하나의 참고로만 활용해야 할 것이다. ☞[PSAT 실전강좌] ‘언어논리 <문단배열>’ 이론 및 실전문제 바로가기 <예제 1. 2009 행·외시문제> 다음 단락들을 내용의 흐름에 따라 순서대로 나열한 것은? (가) 매년 수백만 톤의 황산이 애팔래치아 산맥에서 오하이오 강으로 흘러들어 간다. 이 황산은 강을 붉게 물들이고 산성으로 변화시킨다. 이렇듯 강이 붉게 물드는 것은 티오바실러스라는 세균으로 인해 생성된 침전물 때문이다. 철2가이온(Fe2+)과 철3가이온(Fe3+)의 용해도가 이러한 침전물의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 애팔래치아 산맥의 석탄광산에 있는 황철광에는 황화철(FeS2)이 함유돼 있다. 티오바실러스는 이 황철광에 포함된 황화철을 산화시켜 철2가이온(Fe2+)과 강한 산인 황산을 만든다. 이 과정에서 티오바실러스는 일차적으로 에너지를 얻는다. 일단 만들어진 철2가이온은 티오바실러스에 의해 다시 철3가이온(Fe3+)으로 산화되는데, 이 과정에서 또 다시 티오바실러스는 에너지를 이차적으로 얻는다. (다) 황화철(FeS2)의 산화는 다음과 같이 가속된다. 티오바실러스에 의해 생성된 황산은 황철광을 녹이게 된다. 황철광이 녹으면 황철광 안에 들어 있던 황화철은 티오바실러스와 공기 중의 산소에 더 노출돼 화학반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티오바실러스의 생장과 번식에는 이와 같이 에너지의 원료가 되는 황화철과 산소 그리고 세포구성에 필요한 무기질이 꼭 필요하다. 이러한 환경 조건이 자연적으로 완비된 광산지역에서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티오바실러스의 생장을 억제하기가 힘들다. 황화철과 무기질이 다량으로 광산에 있으므로 이 경우 오하이오 강의 오염을 막기 위한 방법은 광산을 밀폐시켜 산소의 공급을 차단하는 것뿐이다. (라) 철2가이온(Fe2+)은 강한 산(pH 3.0이하)에서 물에 녹은 상태를 유지한다. 그러한 철2가이온은 자연상태에서 pH 4.0~5.0 사이가 돼야 철3가이온(Fe3+)으로 산화된다. 놀랍게도 티오바실러스는 강한 산에서 잘 자라고 강한 산에 있는 철2가이온을 적극적으로 산화시켜 철3가이온을 만든다. 그리고 물에 녹지 않는 철3가이온은 다른 무기이온과 결합해 붉은 침전물을 만든다. 환경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다량의 붉은 침전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철2가이온과 강한 산이 있어야 한다. 이것들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① (가)- (나) - (라)- (다) ② (가)- (라) - (나)- (다) ③ (라)- (가) - (다)- (나) ④ (라)- (나) - (가)- (다) ⑤ (라)- (나) - (다)- (가) <해설> 각 단락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가) 애팔래치아 산맥에서 오하이오 강으로 흘러들어간 황산은 강을 붉게 물들이고 산성으로 변화시키며 철2가이온과 철3가이온의 용해도가 이러한 침전물의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 애팔래치아 산맥의 석탄광산에 있는 황철광은 황화철이 함유돼 있고 티오바실러스는 이 황철강을 산화시켜 철2가이온과 황산을 만들고 철2가이온으로 철3가이온을 만든다. (다) 티오바실러스에 의해 생성된 황산은 황철광을 녹이며 이때 황철강 안에 있던 황화철이 티오바실러스와 공기중의 산소에 더 노출돼 화학반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라) 철3가이온은 다른 무기 이온과 결합해 붉은 침전물을 만들고 철3가이온이 다량의 붉은 침전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철2가이온과 강한 산이 있어야 한다. 중심내용을 토대로 순서를 나열하면 (가)-(라)-(나)-(다)가 적당하다. 정답 : ② 여성곤 베리타스법학원 언어논리 강사
  • “보호무역 강화, 對中 유화수출 직격탄”

    세계 여러 나라가 보호무역 정책을 강화하면서 우리나라의 대(對) 중국 석유화학 수출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세계 수입규제 건수가 1% 늘어날 때마다 우리나라 수출은 0.2%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삼성경제연구소는 4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보호주의 충격의 산업별 영향과 대응’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소는 “보호주의 압력으로 수출 비중이 높고 반 덤핑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중국으로의 석유화학수출이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으로의 자동차 수출도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산업은 환경 또는 안전 규제와 연계해 수입제한을 가하는 등 우회적인 방식의 보호주의가 두드러질 것으로 연구소는 예상했다.국가별로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이 보호주의 장벽을 대폭 높일 것으로 연구소는 평가했다.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는 전통적으로 보호무역 경향이 강한 데다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 조치로 피해가 크기 때문에 맞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업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유럽연합(EU)과 제조업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중국도 보호무역의 유혹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연구소는 “수출 규모가 크고 주로 보호무역 압력이 높은 국가로 수출하는 업종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면서 “석유화학 철강 섬유 자동차 업종에서의 통상압력 강화 움직임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해 보호무역 조치에 선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포스코 “10년내 글로벌 철강 빅3로”

    포스코 “10년내 글로벌 철강 빅3로”

    포스코가 ‘정준양 호(號)’의 닻을 올렸다. 조직 및 이사진은 ‘불황타개형’으로 재편했고, 미래 투자 및 일자리 나누기 차원에서 올해 2000명의 신입사원을 뽑는다. 회장 경선에 나섰던 윤석만 사장은 포스코건설 회장으로 내정됐다. 포스코는 27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정준양 전 포스코 건설 사장을 3년간 포스코를 이끌 7대 회장으로 공식 선임했다. 정 회장은 1975년 공채로 입사해 30년 넘도록 포스코에 몸담은 ‘철강맨’이다. 48년 수원 태생으로 서울대 공업교육학과를 나와 광양제철소장과 생산기술부문 총괄 사장 등 생산·기술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엔지니어다. 이로써 포스코는 6년간의 이구택 회장 시대를 마감했다. 새 선장인 정 회장의 리더십 아래 경영 위기 극복 및 ‘외풍’도 차단하며 2012년까지 순항해야 한다. 무엇보다 생존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 포스코는 글로벌 수요 감소에 허덕이며 지난해 12월 창사 후 첫 감산에 돌입한 이래 1월 37만t, 2월 20만t 등 감산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조강생산 목표도 지난해보다 12%까지 낮췄다. 정 회장은 “2018년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는 등 포스코를 글로벌 빅3 철강회사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취임 일성(一聲)을 밝혔다. 열린 경영, 창조경영, 환경경영이라는 3대 경영방침도 천명했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위험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차별화 및 원가절감을 동시에 추구해 수익을 창출하는 경영 구조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러나 그는 생산량 조절과 관련해 “올 1∼3월 감산규모가 70만∼80만t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불황이 하반기 끝까지 가면 더 많은 감산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정 회장은 포스코의 미래에 대한 투자로 인재 육성을 강조했다. 그는 “위기에 체력을 비축하고 경제가 살아나는 시점에 제2의 도약을 할 것”이라면서 “올해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1000∼2000명 정도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포스코 및 외부 협력사 임원들의 10% 연봉 삭감을 통해 조달된 비용으로 1600명 정도의 인턴사원도 채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포스코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글로벌 미래전략을 담당하는 미래성장전략실과 녹색성장정책을 총괄하는 녹색성장추진사무국을 최고경영자(CE O) 직속으로 신설한 게 눈에 띈다. 포스코 관계자는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포스코와 정 회장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 회장 직을 놓고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던 윤석만 사장은 포스코건설 회장으로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에서도 논의됐다. 윤 사장은 당초 포스코에 남아 정 회장을 보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정 회장 등의 배려로 포스코건설 회장 자리로 옮기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의 취임으로 공석이 된 포스코건설 사장에는 정동화 부사장이 유력하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韓·아세안 FTA에 태국 합류

    태국이 27일 한국과 아세안(ASE AN)의 자유무역협정(FTA)에 합류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아세안 10개 회원국 모두와 FTA 상품 및 서비스 협정을 맺게 됐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폰티와 나카사이 태국 상무장관 등 아세안 10개 회원국 통상장관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태국 후하힌에서 태국의 한·아세안 FTA 상품 및 서비스 협정 가입 의정서에 서명했다고 통상교섭본부가 밝혔다. 태국의 가입 의정서가 발효되면 한국은 태국에 대해 2010년까지 품목 수와 수입액 기준으로 90% 이상 관세를 철폐하게 된다. 태국은 한국에 대해 2012년까지 품목 수 기준 92.1%(수입액 기준 83.1%)를, 2017년까지 품목 수 기준 94.45%(수입액 기준 91.06%)의 관세를 철폐한다. 통상교섭본부는 “태국의 FTA 참여로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목인 화학, 기계, 철강, 타이어 등이 태국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반면 태국으로부터는 원자재를 중심으로 고무, 새우, 마니옥 등의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심윤수 철강협회 상근부회장 재선

    한국철강협회는 24일 오전 서울 포스코센터 스틸클럽에서 제42회 정기총회를 열고 심윤수 부회장을 상근 부회장으로 재선임했다. 신임 상무이사에는 문제선 전 포스렉 전무가 선임됐다.
  • [이춘규 선임기자 글로벌 뷰] 세계경기지표 日 시장서 떠나는 외국자본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본 주식을 대규모로 팔아치우고 있다. 매매총액도 뚝 떨어졌다. 일본 국채도 외면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엔 캐리 트레이드(금리가 낮은 일본 엔을 팔아 금리가 높은 달러 등으로 투자한 행위) 청산에 따라 달러 대비 초강세를 보이던 엔화가치도 약해지고 있다. 강한 엔을 앞세워 세계의 기업들을 사들이겠다던 소리도 잦아들고 있다. 일본 경제 부활 동력이었던 자동차, 전기전자, 철강, 기계 등 전략산업 수출이 강력한 엔고로 70% 안팎 급락하면서 일본시장이 활기를 잃자 외국자본이 떠나는 것이다.지난 1월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대금은 도쿄, 오사카, 나고야 증시를 합해 19조 6221억엔이었다. 지난해 1월 58조 774억엔에서 70% 가깝게 줄었다. 종전 외국인들은 크리스마스휴가 등 연말에 투자를 중단했다가도 새해에 해외투자에 나선 패턴이 있었다. 2007년 1월엔 이런 경향을 반영해 무려 1조 5126억엔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경제위기 징후가 보인 2008년 1월엔 달랐다. 7259억엔 매도우위였고, 1년간 3조 7085억엔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매매규모도 60% 가깝게 줄여 외국인 매도우위 파장이 커지고 있다고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올해 1월에는 8303억엔으로 매도우위규모가 더 커졌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일본주식을 ‘세계의 경기민감시장’으로 취급한다. 2003~2007년 5년간 세계 경기가 좋을 때는 일본주식시장서 37조엔 매수우위를 보였다. 즉 일본주식은 세계경제 회복기미가 보이면 최우선으로 사들이고, 세계경제가 악화될 기미를 보이면 가장 먼저 팔아치우는 것이다.이에 따라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 문제가 현실화된 2007년 여름 이후 외국인투자자는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일본주식 매각을 시작했다. 당시 일본내 시장전문가들이 일본은 서브프라임 문제의 영향을 덜 받는다고 발언했을 때다. 결국 외국인들이 매도를 강화하면서 일본 주식은 선진국 중 최대의 하락폭을 보였다.한편 닛케이산업신문에 따르면 일본 민간 부문은 2007년 말 대외자산 150조엔을 보유했다. 경제위기로 일본으로 회귀하던 이들 자금은 엔고가 심화돼 수출이 급감하고, 경기가 급랭하자 본국회귀 행진이 주춤하고 있다. 이에 따라 1달러당 87달러까지 치솟던 엔가치는 24일 95엔 전후에서 움직였고, 더 약해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엔고에 시달리는 관계자들에게는 조금은 위안이 될 것 같다. taein@seoul.co.kr
  • 능률協 조사 ‘존경받는 기업’ 삼성전자·포스코順

    ‘한국에서 존경받는 기업’ 조사에서 삼성전자가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포스코·유한킴벌리·유한양행·LG전자·현대차·SK텔레콤·현대중공업·삼성생명·SK에너지가 2~10위이다.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산업계 간부급 4880명, 일반소비자 4560명, 증권사 애널리스트 230명 등을 대상으로 ‘존경받는 기업’을 조사해보니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외에도 에버랜드·삼성화재·삼성SDS·삼성증권·삼성중공업·삼성물산 등 8개 계열사가 올스타 기업군에 포함됐다. 55개 산업별 조사에서는 한솔제지(제지), 유한양행(제약), 한일시멘트(시멘트), 포스코(철강), GS리테일(편의점), 삼성생명보험(생명보험), 아모레퍼시픽(화장품) 등이 각 산업별로 6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노사민정 위기극복 대타협] 使 ‘타협’ 民政 ‘지원’ 사회적 합의

    [노사민정 위기극복 대타협] 使 ‘타협’ 民政 ‘지원’ 사회적 합의

    네덜란드, 스웨덴, 아일랜드 등 선진국의 성공모델인 경제주체간 ‘사회적 합의’가 국내에서도 첫 단추를 꿰었다.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외환위기 11년 만에 찾아온 경제난국이다. 전체적인 틀은 경영계와 노동계가 양보와 타협으로 손을 맞잡고 이를 민간과 정부에서 떠받치는 형태다. 그러나 사회안전망 확충 등 정부 재정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노동계의 중요축인 민주노총이 불참해 향후 전망을 마냥 밝게만은 볼 수 없는 게 현실이다. ●1998년 이후 11년 만의 새로운 합의 노사가 중심이 되는 사회적 합의는 앞서 1998년 1월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 양측을 협상테이블로 불러 앉혀 이뤄낸 바 있다. 당시에 출범한 것이 노사정위원회다. 이번에 다시 경제위기를 맞아 경영자총협회와 한국노총이 중심이 돼 논의를 전개해 왔다. 합의의 골자는 노동계는 기업의 경영여건에 따라 임금동결·반납 또는 절감을 실천하고 경영계는 경영상 이유에 의한 해고를 자제해 기존의 고용수준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노동계는 불법이든 합법이든 파업을 자제하고 경영계는 부당 노동행위를 뿌리뽑기로 했다. 정규직을 대신해 경제위기의 일차적인 피해계층으로 꼽히는 비정규직, 하청·협력업체 노동자들에 대한 보호 노력도 포함됐다. 김대모 노사민정위원장은 “98년 합의 때와 달리 이번에는 노사정 외에 종교·시민단체·법조·언론·학계 등이 두루 포함돼 사실상 국민 전체의 합의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임금 삭감→감축’ 등 표현 놓고 진통 최종 합의안이 도출되기까지는 진통이 컸다. 가장 첨예하게 부딪쳤던 것이 임금의 ‘삭감’이라는 표현이었다. 처음에는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노동계는 기업의 경영 여건에 따라 임금동결·반납·삭감을 실천한다.’로 돼 있었으나 이후 ‘임금동결·반납·감축’으로 바뀌었고 다시 최종적으로 ‘임금동결·반납·절감’으로 확정됐다. 한국노총 장석춘 위원장은 “경영 여건이 어려운 사업장에 한해서 임금 동결, 일시 반납을 할 수 있고 일자리 나누기에만 삭감도 가능하다는 것인데 자칫 사측에서 이를 악용할 수 있어 빼자고 했다.”고 말했다. 사측도 “삭감은 강한 의미이고 타율적 성격인 반면 절감은 합의를 통해서 될 수 있는 것이라는 의미가 강해 우리쪽에서 양보를 했다.”고 말했다. 또 경영계는 당초 ‘해고를 자제해 기존의 고용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로 표현하자고 주장했으나 노동계의 반발로 최종안에서는 ‘고용수준을 유지한다.’로 못박았다. ●법적구속력 없어 철저한 준수 힘들 듯 이번 합의에 민주노총은 참여하지 않았다. 민주노총은 조합원 수가 75만명으로 한국노총(88만명)과 별 차이가 없는 데다 산하에 자동차·철강 등 대형 사업장이 많다. 이 때문에 사회적 합의가 실천적 노력으로 구체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론이 나온다. 법률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 협상에 참여한 경총과 한국노총 산하 사업장들이라고 해서 이를 철저하게 준수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민간 자율이라고는 하지만 정부가 사회안전망을 책임진다는 전제 하에 이뤄진 것이어서 정부 재정이 대거 소요될 수밖에 없다. 노동계는 합의안 도출 과정에서 정부에 31조 9000억원 이상의 관련 재원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정부는 이달 말쯤 윤곽을 드러낼 추가경정예산안에 이를 반영할 계획이다. 김태균 이경주기자 windsea@seoul.co.kr
  • 오바마 “NAFTA 조항 수정하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해외 방문국인 캐나다에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 협상에 착수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앞으로 한·미 FTA 비준에도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선 공약사항이었던 NAFTA 개정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NAFTA 개정 작업은 미·캐나다 무역관계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에서 부속합의서인 노동, 환경기준을 본협정에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발효 15년째인 NAFTA에는 노동·환경 관련 조항이 협정의 본문서에 포함돼 있지 않고 부속합의서 형태로 반영돼 있다. 하퍼 총리는 이에 대해 “(캐나다측도) 전체 NAFTA 협정은 건드리지 않고 아주 복잡한 합의사항들을 깨지 않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NAFTA 개정 문제는 오바마가 지난해 자신의 대선 유세 중 “NAFTA가 미국의 일자리를 빼앗아간다.”며 재협상을 약속한 바 있어 이번 정상회담에서 가장 민감한 현안으로 손꼽혔었다.한편 이날 양국 정상회담에서는 미국 경기부양에 미국산 철강재 등 자국산만을 쓴다는 이른바 ‘바이 아메리카’ 조항도 논의됐다. 하퍼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미국이 국제적인 의무를 준수하기를 기대한다.”면서 “국제적 의무를 지키는 것이 (세계경제를 위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이 조항이 NAFTA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과 조화를 이뤄 시행될 것”이라고 해명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철판 재고 두 달째 120만톤 상회

    철판 재고 두 달째 120만톤 상회

    철판의 유통 재고가 두 달째 120만t을 웃돌며 고공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경기 불황으로 수요처인 건설, 자동차, 선박, 가전 제품의 판매 부진이 심화된 탓이다. 포스코가 다음달 20만t 추가 감산에 나서는 등 철강업체의 생산 조절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19일 한국철강협회가 전국 170여곳 대형 유통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달 열연강판, 중후판(선박 제조용 두꺼운 철판) 등을 포함한 판재류 유통 재고량은 120만 7000t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0만t)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12월 재고 121만 7000t에 비해 소폭(0.9%) 줄었으나 여전히 120만t을 상회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유통재고 지수(2004년 1월=100)는 203.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높아졌다. 철강제품 중간 소재로 건축 등에 많이 쓰이는 열연강판의 유통 재고는 지난달 36만 6825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8.4% 급증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의 증가율이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4.8% 늘었다. 자동차용 강판으로 주로 사용되는 냉연강판 재고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의 증가율을 보여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철판 유통 재고 증가는 철강업체의 생산 재고 증가 및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철강업체들은 생산량 조절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월과 2월 각각 20만t씩 제품 생산량을 줄인 포스코는 다음달에도 20만t 가량을 감산할 예정이다. 포스코의 1월 조강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만t 안팎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5만t을 감산한 현대제철도 다음달 역시 5만t가량의 생산을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재고가 늘자 수입도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철판 수입은 75만 8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37.8% 감소했다. 지난해 12월보다는 1.8% 줄었다. 전망은 어둡다. 철강협회는 “수요가 단기간에 회복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수입 감소와 생산업체의 감산 노력에도 불구하고 철판 유통 재고는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2+4’ 대구·경북 광역경제권 계획안 첫 발표

    ‘2+4’ 대구·경북 광역경제권 계획안 첫 발표

    대구·경북을 2대 초광역축과 4대 경제권으로 나누는 대구경북광역경제권 계획안이 나왔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18일 대구경북연구원에서 ‘대경광역경제권 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제2차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계획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 안에 따르면 대구경북광역경제권을 ‘낙동강축’과 ‘동해안축’의 2개 초광역 공간구조로 개편했다. 2개의 축을 기반으로 광역대도시권, 첨단산업도시권, 생태·문화권, 과학·에너지산업권 등 4대 경제권으로 나눠 개발한다. 대구를 둘러싼 광역대도시권은 경제자유구역 인프라를 활용하고 도시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부품소재 중심 융합산업벨트로 개발한다. 또 환상형 문화지대 조성, 건강의료산업 육성 등도 추진한다. 상주·구미·김천으로 이어지는 첨단산업도시권은 구미의 전자·정보통신(IT)를 기반으로 김천혁신도시와 KTX 역세권 개발을 연계해 물류, IT융합 산업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 게다가 자체 시·군 장기발전계획인 관문도시 프로젝트, 드림밸리 프로젝트 등을 구체화한다. 안동·영주·봉화·문경·예천·의성 등의 생태·문화권은 백두대간의 중심지라는 점을 최대한 활용해 전통문화 기반과 청정 자연환경을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 구체적으로는 백두대간 에코비즈 벨트 조성, 유교문화 브랜드화, 대경권 제2행정벨트 구축, 문화관광·바이오산업 육성 등이다. 울진·영덕·포항·경주로 이어 지는 과학·에너지산업권은 동해안 청정 해양자원과 철강, 부품산업, 연구개발(R&D) 기반 등이 강하다. 이를 바탕으로 과학기술·에너지클러스터, 방사성폐기물처리장 연관 국책사업, 동해·낙동정맥 연계 휴양·관광 벨트화, 울릉도·독도 국제자유관광지대 조성, 에너지·부품소재·해양산업 육성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계획안에서는 ‘전통문화와 첨단 지식산업 기반의 녹색성장 중심지대’를 대경권의 발전 비전으로 내세우고 ▲녹색성장 기반 구축 ▲지식기반산업 융·복합화 ▲지역간 상생 네트워킹 ▲한국 속 한국관광 구현 등 4대 목표, 12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이밖에 교통·물류망 확충을 위해 동해안 고속도로, 대구 외곽 순환도로 등의 사회간접시설(SOC) 사업과 3대 문화관광기반 조성사업의 구체적 추진계획도 포함시켰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난해 10월 ‘대경광역경제권연구단’을 출범시킨 이후 전문가 자문회의, 연구단 위크숍, 국가균형위원회 지원반의 자문, 시·도 간담회, 시·도 의회 의견수렴, 지역 공청회 등을 거쳐 이 계획안을 마련했다. 전국 광역경제권 중 처음이다. 이 계획안은 앞으로 중앙부처의 적합성 검토와 이달 말 전국 광역경제권 합동보고회 등을 거쳐 4월 말 최종 확정된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전국을 ‘5+2 광역경제권’으로 개편하는 안을 제시하고, 이를 구체화하는 세부 전략을 각 지역단위별로 수립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녹색성장을 말한다] “이산화탄소 감축, (주)대한민국 위축 없도록 하겠다”

    [녹색성장을 말한다] “이산화탄소 감축, (주)대한민국 위축 없도록 하겠다”

    “저탄소 녹색 성장 정책의 목표는 강력한 ‘주식회사 한국’ 만들기입니다.” 녹색성장위원회의 김형국 위원장은 18일 서울신문과의 회견에서 “이산화탄소 감축 정책도 국가경제와 기업활동에 절대 타격을 주지 않도록 우선순위를 잘 조절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 16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첫 회의를 갖고 공식 출범한 녹색성장위원회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서울대 환경대학원장 출신인 김 위원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고 있다. →유럽연합은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을 20%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0% 이상으로 늘린다는 이른바 20-20-20 정책을 발표했다. 우리도 이처럼 명확한 정책 목표를 제시할 필요는 없을까. -유럽 등의 그런 목표를 유념하지 않을 수가 없다. 우리가 자동차도 팔아야 하고 하니까. 그러나 유럽과 우리는 산업구조가 다르다. 유럽은 이미 탈제조업 사회에 도달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제조업 사회의 최정점에 도달하고 있다. 우리의 대책이 너무 앞서나가서는 안 된다고 본다. 우리가 국제경쟁에서 생존(survive)할 수 있는 선을 잘 지켜야 할 것이다. ●신·재생에너지 수출산업화 연구해야 →저탄소 녹색 성장 법안에 예고된 이산화탄소 배출량 할당 및 거래(Cap and Trade) 제도는 생존할 수 있는 선을 넘어선다고 기업들은 주장하는데. -기준을 따르지 않고는 우리(국가 전체)가 생존할 수가 없다. 예전에 GM의 이익은 미국이란 말이 있었다. 마찬가지로 우리 기업의 이익은 ‘주식회사 한국’의 이익이다. 정부나 위원회는 절대 기업에 해가 가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이다. →Cap and Trade 제도는 도입되는가. -Cap and Trade가 됐든지, 다른 방안이 됐든지, 불가피하게 갈 수밖에 없다. 특히 외국과의 협상에서 이것을 많이 요구하지 않겠는가. 그들의 요구에 대한 우리의 협상카드로 열어두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이해해달라.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자원은 충분한가. -우리 여건에 풍력과 태양광 발전은 어렵다는 것이 지식경제부 등의 실무자들 생각이다. 일본이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약간 소극적인 생각을 한다는 데 영향을 받은 것 같다. 그러나 독일은 태양빛이 약한데도 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태양광 산업이 100배 이상 성장할 수 있다고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도 열심히 연구는 해야 한다. 안 하고 가만 있을 수는 없다. 물론 우리가 직접 태양 에너지를 이용하느냐 하는 것은 두고 봐야 한다. 왜냐면 그렇게 하려면 많은 보조금이 필요하고 국가 재정이 소모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독일의 큐셀(Q-Cells)처럼 수출산업화를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우리는 해볼 만한 저력을 갖고 있다. →발전차액지원금은 증액할 생각이 있나. -산업 초기 단계에서 선의의 이용자에게는 보조금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최근 포스코처럼 보조금을 악용하는 사례는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대기업으로서 도덕성이 없는 행동이다. (포스코는 최근 철강제조 과정에서 나온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만든 전기를 비싼 가격에 한전에 되팔아 논란이 됐다.) 정책의 원칙은 시장 메커니즘을 최대한 활용하자는 것이다. 태양광 발전을 정부 시설에 먼저 할 수도 있다. 정부는 리스크를 감당하는 역할도 하니까. ●대운하는 하고 싶어도 물리적 불가능 →녹색성장 정책에 환경 정책 쪽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환경 오염에는 수질오염, 토질오염, 대기오염 세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 저탄소 녹색성장은 기본적으로 대기오염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기후변화의 요인이 온실가스 배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질오염에 대한 대책이 바로 4대강 살리기다. →4대강 살리기가 대운하를 추진하는 전단계라는 시각도 여전하다. -제가 (이명박)대통령이 발언하는 것도 여러번 직접 들었다. 생태복원이 절대적이다. 그리고 운하든 뭐든 강의 적극적 이용은 이 정부가 아무리 하고 싶어도 물리적으로 시간이 없기 때문에 할 수가 없다. 그것이 다음 정권의 선택이 될 수는 있다. →청와대에서 소득에 대한 세금(Earnning Tax)을 탄소배출에 대한 세금(Burning Tax)으로 바꾼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가능할까. -합의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이는 세제상의 큰 변혁이기 때문에 많이 검토돼야 할 사안이다. →탄소세 도입은 어떻게 생각하나. -세원 포착이 가능하기는 하다. 기업의 생산량을 역산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 계산 가능하니까 기업에 대해서는 적용이 가능할 수도 있다. 그러나 기업들에 이중규제가 되지는 않도록 하겠다. →녹색성장은 여러 부처와 관련이 있다. 의견 조율이 쉽지 않을텐데. -정부 조직도 생물체 같아서 영토 넓히기가 치열한 것은 잘 알고 있다. 임기응변이라는 말이 있는데 나는 임사응변, 즉 일에 따라서 각 부처들에 힘을 실어주는 식으로 조정해보겠다. ●北과 녹색협력 땐 큰 성공 거둘 것 →녹색성장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너무 어렵다고 한다. 국민이 쉽게 이해하도록 홍보나 교육하는 방안은. -우리나라의 물값과 전기값은 세계적으로 싸다. 그래서 낭비도 많다. 지금 아끼지 않으면 상승요인이 빨리 다가온다는 식으로 접근했으면 한다. 교육은 가장 좋은 것이 가정교육이다. 특히 주부들이 중요하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녹색성장이 교육 과정에도 반영되고 있다. 또 초등학교 교사들을 위한 교재도 만들고 있다. →북한과 녹색성장 분야에서 협력하는 방안은. -꼭 해야겠는데 그런 장치를 어떻게 해서 들어가야 할지 고민 중이다.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을 일으킨 것보다 산림녹화를 한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이를 제1차 녹색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북한에서도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본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강관협의회 회장 안옥수씨

    한국철강협회 강관협의회는 17일 서울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첫 이사회를 열고 신임 회장에 휴스틸 안옥수 사장을 선임했다. 강관협의회 부회장은 현대하이스코 김원갑 부회장, 감사는 미주제강 엄기산 사장이 맡았다. 강관협의회는 올해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해외 에너지 업체가 요구하는 강관사양과 품질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또 소재와 강관산업의 상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품질을 향상시키고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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