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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유혈시위] 무바라크 가고 술레이만 시대 오나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유혈시위 사태에 대한 무마책으로 내각 해체와 함께 30년 만에 처음으로 부통령직을 부활, 최측근인 오마르 술레이만(76) 정보국장을 지명했다. 이를 두고 9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통해 둘째아들 가말 무바라크에게 정권을 이양하려 고심하던 무바라크 대통령이 사실상 이를 포기하고 술레이만 후계 체제를 택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자신의 권력을 연장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도 있으나 어찌됐든 무바라크가 부자 세습은 포기한 것이라는 게 현지 주요 언론과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가말의 최측근이자 이집트 최대 철강 업체의 회장인 아메드 에즈가 집권 여당인 국민민주당(NDP) 지도부에서 사퇴한 점과 가말은 물론 첫째 아들인 알라가 가족과 함께 영국 런던에 도착했다는 알자지라 방송의 보도가 이를 뒷받침한다. 1952년 이후 이집트의 모든 대통령은 군 출신이다. 술레이만 역시 군에서 경력을 쌓아 중장까지 오른 뒤 1993년부터는 정보국장에 오른 인물이다. 무바라크 대통령 역시 그를 각별히 신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5년 무바라크 대통령이 에티오피아 방문 당시 총격을 받았음에도 살아남았던 것은 술레이만의 주장대로 카이로에서 방탄 승용차를 공수해 왔기 때문이라는 일화는 유명하다. 하지만 그가 국방장관과 함께 무바라크에게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는 30일 영국 더타임스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사태를 마무리하고 후계자가 될 뜻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바라크 시대‘와의 단절을 원하는 국민들이 무바라크의 최측근인 술레이만을 아직까지는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는 군부가 그의 손을 들어주면 얘기는 달라진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임용 △온라인홍보협력과장 김재환 ■예금보험공사 ◇승진 <1급>△국방대 파견 이형구<2급>△리스크관리1부 팀장 정찬평△기금관리부 〃 심재만△청산지원부 〃 서정욱◇전보 <부서장급>△리스크관리2부(금융분석전략부) 이강식△저축은행정상화부(저축은행지원부) 최효순△저축은행지원부(리스크관리2부) 김준기△조사지원부(국방대 파견복귀) 이강록<팀장급>△기획조정부 송성명△인사지원부 김경록△리스크관리2부 김남영△저축은행정상화부 유천우△조사지원부 박병한△고객만족센터 한창남◇신규 <팀장급>△인사지원부 신재민△금융정리부 유형철△홍보실 박인식 ■한국토지주택공사(LH) ◇상임이사 보직변경 △보금자리이사 오두진△주거복지〃 이봉형△산업경제〃 허련◇부문장·부문장급 보직부여△판매보상부문장 이형주△건설기술〃 이갑원△경기지역〃 김성균◇부문장 보직변경△홍보고객부문장 이기호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이사장 권택상△기업지원본부장(수도권광역본부장 겸임) 박남일 ■동아일보 △편집국 부국장(인력개발팀장 겸임) 이인철 ■교보생명 △투자사업본부장 박봉권 ■LIG투자증권 ◇선임 △기업금융2팀장 정태권 ■효성 ◇승진 <부사장>△산업자재PG 타이어보강재PU장 권기수△섬유PG 생산기술연구소 서승원△중공업PG 전력PU 창원공장 이민제<전무>△산업자재PG 타이어보강재PU 황정모△효성강렴선청도유한공사 부총경리 주재규△중공업PG 기전PU 창원공장장 심상식△〃 전력PU 창원공장 송원표△정보통신PG 효성인포메이션PU 임현수<상무>△섬유PG 송기철△산업자재PG 타이어보강재PU 양인태 조용수△중공업PG 전력PU 안수환 김인길 장재철△〃 중공업연구소 조영현△지원본부 이상철△재무본부 윤보영△뉴욕법인장 김규동△베트남법인 배인한△광둥·주하이법인 임규호△호찌민지사장 및 베트남법인 유선형<상무보>△섬유PG 나이론폴리에스터원사PU 김철수△산업자재PG 타이어보강재PU 김형경△안양 공장장 박덕복△화학PG 패키징PU 광혜원 공장장 윤용익△〃 필름PU 구미공장장 김종해△중공업PG 풍력사업단 이금정△〃 전력PU 김정배 박정석 박건태△〃 기전PU 민장식△중공업PG 임형순△무역PG 철강1PU 김종민△건설PG 건설PU 하용진△정보통신PG 노틸러스효성PU 강성훈△〃 효성인포메이션PU 김성업△베트남법인 오민곤△브라질 스판덱스법인 주영돈△전략본부 전기종△효성기술원 상용화연구소 방윤혁
  • “물류 인프라 잡고 도약” 총력전 나선다

    “물류 인프라 잡고 도약” 총력전 나선다

    대한통운 인수전이 3파전으로 치닫고 있다. 포스코와 롯데에 이어 CJ도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이나 현대자동차의 참여 가능성도 없지 않아 경우에 따라서는 5파전이 될 수도 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아시아나항공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대한통운 지분 매각을 추진하면서 대기업들이 잇따라 인수의사를 표시, 인수전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육상운송과 택배에서 국내 수위를 차지한 대한통운 인수를 통해 물류비용을 낮추고, 재고현황·자금줄 등의 비밀 유출을 막기 위한 의도라는 게 재계의 해석이다. 포스코는 지난 13일 정준양 회장이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했다. 정 회장은 “철강산업에서 물류비는 경쟁력에 중요한 요소”라며 당위성을 강조했다. 중국 바오스틸, 일본 신일본제철 등 경쟁사들도 모두 물류회사를 갖고 있어 포스코도 대응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업계에선 철강 관련 대형 화물을 직접 운송하는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해운법 24조가 제철소나 발전소 등 대량화물 화주의 해운업 진출을 제한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해운업계의 반발이 변수다. 롯데는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전에서 포스코에 일격을 당한 터라 대한통운 인수전이 사실상의 ‘리턴매치’다. 신동빈 부회장은 지난 25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인수 의사를 밝혔다. 롯데의 물류회사인 롯데로지스틱스는 식음료·유통 등 계열사 물류를 담당할 뿐 택배사업은 하지 않는다. 대한통운을 인수할 경우 계열사 물량을 기반으로 사업 확장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해운, 자동차 정비 등 대한통운이 갖고 있는 다양한 사업도 매력적이다. 롯데는 지난해 11개 회사를 인수·합병(M&A)하면서 노하우를 축적한 데다가 인수자금 마련에도 무리가 없는 상태다. CJ도 25일 업계에 대한통운 인수 의사를 흘리면서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했다. 물류는 식품,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CJ의 3대 성장축이기 때문이다. CJ GLS는 지난해 8월 한진을 제치고 택배업계 2위에 등극했다. 지난해 대한통운의 매출은 2조 1000억원, CJ GLS가 1조 4000억원 안팎으로 합병을 통해 거대 물류회사로 거듭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식음료·유통에 주력하는 롯데가 대한통운을 인수하면 가장 위협받는 곳이 CJ GLS”라며 “이것이 CJ가 대한통운 인수에 힘을 쏟는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포스코, 롯데, CJ 외에도 많은 기업이 대한통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를 최대 고객으로 둔 한진은 인수전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 해운·조선·물류의 수직 계열화를 목표로 하는 STX도 대한통운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농협도 물류 효율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한편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이 가진 대한통운 지분 48%가량의 매각절차를 올 6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매각 공고는 이르면 다음 주중 나오게 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FT “올 철강값 32% 오를 것”

    세계 철강 가격이 올해 32%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가 24일 전 세계 주요 철강회사 최고경영자(CEO) 6명과 철강업계 애널리스트 10명 등 모두 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철강 가격 상승률 전망치 평균은 32%였다. 이를 영국 철강산업 전문 컨설팅사 멥스의 기준에 근거해 가격으로 산정할 경우 오는 12월 말이면 t당 970달러에 이른다. 예측이 맞으면 철강 가격 기록을 매기기 시작한 1940년대 이후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2004년 수요 폭발로 70% 오른 게 최고 기록이다. 특히 전문가들 중 금속산업 전문 투자사인 해치 코퍼레이트 파이낸스의 로드 베도 CEO는 연말까지 무려 66%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크레디 스위스의 마이클 실래커 애널리스트는 41% 상승을 예상하면서 “올 상반기 상승세가 완연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보에스탈파인의 볼프강 에데르는 철강 가격이 13% 뛰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철강 생산량 증가율 전망치 평균은 6.2%로, 15억t 생산이 예상됐다. 지난해 증가율은 15%였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충남교육청 신축 논란

    “주민들이 희사한 폐교를 팔아서 교육청 짓는다니….” 충남 당진지역 주민들이 자신들이 희사한 폐교를 매각해 신청사를 건립하겠다는 교육청의 방안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20일 당진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내년 말까지 모두 168억원을 들여 당진읍 대덕·수청지구 도시개발구역 내 부지 9591㎡에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4706㎡)의 새 청사를 지어 이전한다. 교육청은 정부 특별교부금 50억원과 가동초교를 매각해 확보한 27억원, 흥덕·내경초교 매각대금으로 부지매입비 94억 3000만원을 충당하기로 했다. 우강면 내경초교(2007년 폐교·1만 4174㎡)와 합덕읍 옥금리 흥덕초교(2000년 폐교·1만 4922㎡)는 지난 10일 매각계획을 공고했다. 또 건축·설계·부대·감리 등 시설사업비 73억 7000만원은 상록초교 내도분교(2007년 폐교·1만 8224㎡)를 팔아 조달할 계획이다. 이 분교의 현 시가는 8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 분교는 폐교조치 후 마을 주민들이 교육청에 희사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이 교육청을 항의 방문하고 교육청 직원들이 주민을 찾아가 설득하고 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 학교 졸업생인 내도리 이장 이길원(46)씨는 “1960년대 주민들이 등짐을 져 운동장을 만들고 학교를 설립했다. 폐교 후에는 교육시설로 활용하라고 희사했는데 학교를 팔아 교육청 직원을 위한 청사를 짓는 데 쓴다고 하니 마을 어른들이 괘씸하게 생각한다.”면서 “교육시설로 활용하지 않으려면 마을에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교육청이 주민 의견을 무시하고 매각을 강행하면 집회 등 실력행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우강면 내경리와 합덕읍 옥금리 주민들도 내경초교와 흥덕초교의 매각계획에 섭섭함을 나타내고 있다. 두 학교 역시 폐교 후 주민들이 교육청에 희사했다. 이들은 우강농협과 당진군이 수의계약으로 매입해 각각 농민 교육시설과 주민복지·체육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내경리 이장 강한규(57)씨는 “개인이 아닌 농협이 조합원 교육시설로 쓴다고 해 크게 반발하지 않지만 이 학교 졸업생인 주민들이 무척 아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옥금리 주민 이항복(60)씨도 “주민들이 쌀과 보리를 거둬 땅을 사고 학교를 지어 애착이 큰데….”라며 아쉬워했다. 철강산업단지로 부상 중인 당진은 지속적인 인구 증가로 앞으로 학교설립이 잇따를 전망이어서 폐교 매각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정황 당진교육청 행정과장은 “주민들이 반대해도 폐교를 팔지 않을 수 없고, 현행법상 기부한 주민에게 되돌려 줄 법적 근거도 없다.”면서 “신청사는 사무실뿐 아니라 ‘Wee센터’ 등 학생 관련 시설도 들어서는 만큼 결국 학부모인 주민을 위한 건물”이라고 해명했다. 당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고삐 풀린 물가 관세 내려 잡는다

    연초부터 고삐 풀린 물가를 잡기 위해 정부가 관세 인하 카드를 꺼내 들었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구제역, 연일 이어지는 한파가 겹치면서 치솟고 있는 공산품과 농수산물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지식경제부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응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추진 방안’을 통해 국제 원자재 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급등할 때 ‘긴급할당관세’ 시행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대상은 관세를 내는 모든 수입 원자재로 가격 상승과 국내 수급의 차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정한다. ‘긴급할당관세’는 기획재정부가 1년에 두 차례 지정하는 할당관세 품목과 별도로, 가격 폭등 등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일정 물량의 수입물품에 대해 관세율을 일시적으로 낮게 적용하는 제도다. 이를 활용하면 설탕, 밀가루, 곡물 등 농식품과 철강, 시멘트, 비철 등 산업 원자재의 수입가격 오름세를 둔화시킬 수 있다. 정부는 지난해 8월 설탕에 대한 관세를 35%에서 0%로 내리는 긴급할당관세 제도를 시행해 설탕값의 인상폭을 최소화했다. 아직도 설탕의 원료인 국제 원당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긴급할당관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2008년에는 4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곡물과 농자재, 석유제품 등 120개 품목의 관세를 인하하기도 했다. 이승우 지경부 철강화학과장은 “긴급할당관세는 국제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을 막아 주는 제도의 하나”라면서 “지금 몇 가지 품목을 눈여겨보고 있고 국내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필요하다면 즉시 긴급할당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지경부는 또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원자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가격 상승 원자재의 매점매석과 가격담합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유통구조가 낙후된 철 스크랩(고철)과 폐지 분야에선 유통구조 선진화를 추진하고, 다음 달 중으로 수급기업이 모두 참여하는 ‘폐지유통관리기구’를 설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철 스크랩의 유통단계를 축소하고 KS 표준을 도입할 계획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이르면 3월 가동… “2020년 매출 200조 기대”

    18일 행정협의조정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1년 5개월 동안 중단됐던 경북 포항 포스코 신제강공장 건설이 다음 달 말쯤 완공될 전망이다. 이르면 올 3월 중 공장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등에 따르면 포스코 신제강공장은 연면적 8만 4794㎡, 건물 높이 85.8m 규모로 연간 465만t의 제강 능력을 갖추게 된다. 제강은 고로에서 나온 쇳물의 불순물을 없애고 인이나 황 등의 성분을 조절하는 공정을 말한다. 포스코 단일 사업 투자 규모로는 사상 최대인 1조 4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었다. 포스코는 2008년 6월 허가를 받아 착공한 뒤 2009년 8월까지 공정을 93% 완료했지만 포항공항의 고도 제한 문제로 인해 공사가 중단됐다. 이 공장이 포항공항 활주로에서 2.1㎞ 떨어진 비행 안전 5구역에 자리 잡고 있어 66.4m의 고도 제한을 준수해야 하지만 포항시가 국방부와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고 건축을 허가한 게 문제가 됐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지난 9월 말 준공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위원회 결정에 따라 포스코는 오는 2020년까지 매출 2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에 한발 다가설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공사 중단으로 월 600억원 정도의 손실이 발생하고 이미 투입된 공사비 1조 3000억원의 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해왔다. 여기에 포항 4고로 개수나 포항2연주공장 합리화 등 신제강과 연계된 투자가 무산될 수 있어 이미 발주된 설비 구입비 7000여억원의 손실 가능성도 제기됐다. 스테인리스 합리화사업 등 2조 4000억원 규모의 후속 신규 투자건도 재조정될 여지가 높았다. 포스코 관계자는 “2020년 매출 목표 200조원 중 120조원을 철강 사업에서 달성하고, 글로벌 수준의 고급강 생산 체제와 원가 경쟁력 확보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포항 지역의 경기 진작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신제강공장 건설로 연간 50만명의 고용 창출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또한 공사 지연에 따른 설비 공급사와 건설사의 경영 애로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13일 최고경영자(CEO) 포럼에서 행정협의조정위원회 승인 뒤 1개월 안에 신제강공장을 준공하겠다는 계획을 이미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행정협의조정위원회의 결정을 환영하며 대승적인 차원에서 적극 협조한 군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면서 “조속히 후속 공사를 마무리해 최고 품질의 철강재를 생산·공급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동국제강 전격 세무조사

    국세청이 18일 국내 정상급 제강회사로 재계 순위 27위인 동국제강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전날 이현동 국세청장이 대재산가·대기업의 국제거래를 정밀 검증해 변칙적인 금융 및 자본거래, 해외투자소득 미신고, 해외 재산 은닉 등을 통한 역외탈세에 엄정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지 하루 만에 단행된 조사라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조사국 요원 20여명을 서울 명동에 있는 동국제강 본사로 보내 상당 분량의 회계자료를 확보했다. 국세청은 동국제강이 지난 2년 동안 러시아에서 1000억원대 선철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수입대금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일부 자금을 홍콩으로 빼돌리고 동남아 등에 철강 등을 수출하는 과정에서 수출 대금을 실제보다 축소해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동국제강 관계자는 “2007년 하반기 세무조사를 받은 이후 진행되는 정기 세무조사”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부고]

    ●김덕룡(대통령 국민통합 특별보좌관)현철(중원철강 대표)남균(아이유산업 〃)현균(디자인 여백 〃)항균(바인건설 〃)연희(삼성의료원 재활의학과장)씨 모친상 고경태(사업)김지배(〃)씨 장모상 김열자(내과의사)씨 시모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02)3410-6916 ●김두호(한국정밀기계 이사)상호(두선 대련지사장)성호(전 모빌리언스 대표이사)씨 부친상 17일 마산회원구 정다운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55)252-9864 ●김광훈(전 대림통상 상무)광문(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장)씨 모친상 홍만기(전 제일화재 이사)임유선(대전 열병합발전소 전무)씨 장모상 17일 일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31)900-0008~10 ●양재영(SK루브리컨츠 과장)충모(HS애드 대리)씨 부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93 ●이상춘(전 가평군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상모(신동아건설 업무본부장 전무)상실(의정부 동오초 교장)씨 모친상 김학규(수원정보과학고 교장)변규정(상계동 꽃동산교회 목사)씨 장모상 17일 가평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7시 (031)581-4401 ●박위자(서울YWCA 이사)씨 모친상 이관우(전 한일은행장)씨 장모상 1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2258-5975 ●안치영(전 충청일보 편집국장)씨 부인상 17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19일 오전 10시 (043)286-9544 ●명노욱(현대증권 압구정지점장)노성(NJ Transit 부장)노흥(내미지한의원 원장)씨 부친상 신재철(라이파이젠은행 한국 대표)씨 장인상 이은영(여의도중 교사)씨 시부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3010-2291 ●변광현(수출입은행 차장)씨 모친상 17일 충남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30분 (042)257-4862 ●최수미(현대증권 화곡지점 과장)씨 모친상 17일 서울복지병원, 발인 19일 낮 12시 010-2753-0415 ●나세원(지투알 국장)씨 모친상 구본덕(영남대 건축과 교수)씨 장모상 17일 서울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2072-2011 ●최영환(전 송파시설관리공단 이사장)종덕(마인드브릿지 대표이사)씨 모친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3410-6901 ●박종언(하나대투증권 이사)씨 별세 1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2227-7577
  • 현대重 사장 부인 선박 명명식 스폰서로

    현대重 사장 부인 선박 명명식 스폰서로

    세계 1위 조선소 최고경영자(CEO)의 부인이 선박의 이름을 짓는 명명식의 스폰서로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14일 울산 본사에서 일신해운사의 9000t급 철강재운반선(2379호) 명명식을 가졌다. 명명식은 중세 초 북유럽 바이킹족이 선박을 새로 건조한 뒤 배의 안전과 풍요를 기원하던 풍습에서 유래해 지금까지 선주 부인이나 딸 등 선주사의 고위 관계자가 스폰서를 맡아 온 것이 관례였다. 이재성 사장의 부인 윤영분(사진 왼쪽 두번째) 여사가 선박 스폰서로 나선 것은 현대중공업이 최고 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발주처인 일신해운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그동안 선주사 부인을 비롯한 고위 여성뿐 아니라 현장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생산직 여사원, 노조위원장 부인, 3세 꼬마 등 이색 스폰서가 명명식에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윤 여사는 지난해 6월에도 스폰서로 나서 독일 하파크로이드사의 8600TEU급 컨테이너선을 소피아 익스프레스(SOFIA EXPRESS)호로 명명한 바 있다. 윤 여사에 의해 일신 폴라리스 로얄(ILSHIN POLARIS ROYAL)호로 이름붙은 선박은 길이 136.37m, 폭 26.6m, 높이 12.25m 규모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유가의 진실은] 수입물가 상승률 22개월만에 최고

    국제 원자재가격의 급등으로 지난달 수입물가 상승률이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수입물가(원화 기준) 상승률이 전년 같은 달보다 12.7% 급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009년 2월(18.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수입물가 상승의 배경은 원유와 금속, 곡물 등 원자재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20.9% 올랐고, 원자재가격의 영향을 받는 중간재도 10.5% 올랐기 때문이다. 원자재 중에서 원면(83.9%)과 천연고무(82.7%), 철광석(82.4%), 밀(60.6%) 등의 오름폭이 컸다. 원유도 16.0% 상승했다. 중간재는 1차 비철금속제품(21.3%)과 1차 철강제품(19.5%), 석유제품(18.8%), 화학제품(12.3%) 등이 모두 올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포스코 사상최대 매출

    포스코 사상최대 매출

    포스코가 지난해 사상 최대인 33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포스코는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CEO포럼에서 지난해 32조 6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2011년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11% 늘어난 36조원으로 제시했다. 9조 8000억원을 투자하고 그룹 전체에서 425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올해도 기술 및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중심 마케팅을 통해 철강 본업의 역량을 더욱 높이겠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 회장은 “제철산업에서 물류비라는 것이 경쟁력에 중요한 요소”라면서 “어떤 철강사든지 물류회사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대한통운이 시장에 매물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검토만 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올해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최대 생산체제 유지를 위한 신·증설 설비와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인도 냉연공장, 중국 용융아연도금강판(CGL) 공장, 터키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을 착공하기로 했다. 나아가 14개국에서 48개를 운영 중인 해외가공센터를 중국과 인도에서 3개씩 더 늘려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올해 본사 기준으로 7조 3000억원, 연결 기준으로는 9조 8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아울러 원가절감 항목 발굴 및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8000억원을 절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자사 900명을 포함해 그룹 전체에서 지난해보다 750명 늘어난4250명을 새로 채용한다. 또 본사 기준으로 지난해 조강생산량 3370만t, 매출 32조 5820억원, 영업이익 5조 470억원, 순이익 4조 20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극심한 철강시황 침체로 애로를 겪었던 2009년과 비교할 때 조강생산량은 14.2%, 매출은 20.9%,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0.3%, 32.5% 증가한 것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포항4고로 개수, 광양 후판공장 준공 등 설비 개·보수 및 신·증설, 마케팅 강화 등으로 조강생산량을 늘려 판매량도 전년 대비 10.6% 증가한 3150만t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이런 성과를 반영해 지난 6월의 중간 배당금 2500원을 합쳐 주당 1만원의 배당안을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한준규기자 hihi @seoul.co.kr
  • 경북 2014년까지 22만개 일자리 창출

    경북 2014년까지 22만개 일자리 창출

    경북도의 민선 5기 투자 유치를 위한 청사진이 모습을 드러냈다. 도는 지난해 출범한 민선 5기 도정 목표인 투자 유치 20조원, 일자리 창출 22만개 달성을 위한 연도별·산업별·권역별 전략을 담은 세부 추진 계획 ‘To-You(투유) 프로젝트’를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투유’는 투자 유치를 줄인 표현이다. 프로젝트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하반기 국내외에서 2조 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올해 4조 6000억원, 2012년 5조 1000억원, 2013년 5조 5000억원을 끌어올 계획이다. 전략은 포스코와 LG, SK 등 국내 대기업의 그린산업을 발굴하고 미국·일본·유럽은 물론 중국·중동 등 신흥 자본국의 투자 유치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산업별로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경우 상주~김천~구미를 잇는 ‘솔라벨트’를 구축해 이를 태양광소재 및 부품·장비 생산업체 유치로 연관 산업 집적화 및 솔라산업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IT·전자 등 부품소재산업 분야는 스마트폰·태블릿PC 시장의 확대에 따른 LCD·모바일 관련 산업을 ‘모바일 융합기술센터’와 연계해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철강기계·자동차 산업 분야는 포항~경주~영천~경산의 주요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철강 관련 기계부품(중장비·조선·풍력 등) 공급망을 구축하고, 자동차 산업 연관 기업·부품소재 기업 유치에 나선다. 이 밖에 관광·레저산업은 현재 추진 중인 3대 문화권, 감포·안동 관광단지, 낙동강 프로젝트 등 대규모 관광기반 조성 사업에 따라 국내외 투자자본을 적극 끌어들일 방침이다. 권역별로 안동·영주 등 북부권은 바이오·식품·한방 등 웰빙·테라피산업을, 포항·경주 등 동부권은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연료전지 파워밸리·한국수력원자력 등 그린에너지 관련 산업을 유치한다. 구미·김천 등 중서부권에는 IT·LED 등의 최첨단 기업을, 영천·경산 등 남부권엔 자동차·항공산업 등 부품 소재 중심의 산업을 유치하는 한편 지역 대학·경제자유구역청 등과 연계한 투자 유치 활동도 전개한다. 이진관 도 투자유치본부장은 “‘경북에 가면 기업으로 성공해 돈을 벌 수 있다’는 확신을 투자 기업에 줄 수 있도록 투자 유치 기반 조성과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올 철강원자재 가격 상승세 지속”

    올해 철광석과 원료탄 등 철강원료 가격의 강세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탁승문 포스코경영연구소 연구조정위원은 지난 6일자 ‘포스코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작년엔 중국 철광석 수입량이 소폭이나마 줄었지만 올해 다시 늘어나고, 한국과 타이완 등의 철광석 수입량도 비교적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올해 철광석 수급 상황이 빡빡해질 것으로 점쳤다. 원료탄과 관련해서도 “중국의 수입이 증가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인도, 브라질 등 주요 신흥국의 수입이 급증,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세계 철강 수요 역시 연간 전체로는 한 자릿수 증가에 그치겠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견조한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철강원료 거래의 가격결정 방식을 두고 원료 공급사와 철강업체 사이에 힘겨루기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십년 동안 지속됐던 연간 단위의 가격 결정 방식이 지난해부터 분기별로 바뀌었지만 철강사는 다시 반기 또는 연간 단위로 회귀하자고 주장하고, 일부 메이저 공급사는 월간으로 단축하자는 주장까지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탁 위원은 “아르셀로미탈이 지난해 11월 미국 4위 석탄 업체인 매시에너지 인수전에 가세했고, 호주의 리버스데일 인수전에 자원 메이저인 리오틴토와 함께 인도의 타타스틸이 뛰어드는 등 철강 업계의 원료 확보 싸움이 더욱 가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현대車 “현대건설 글로벌 초일류로 키우겠다”

    현대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자동차그룹은 7일 “현대건설을 글로벌 초일류 종합건설회사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채권단의 결정이 발표되자 입장자료를 내고 “채권단의 결정을 환영하며 향후 채권단과 상호 신의와 성실을 바탕으로 본매각 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입찰 당시 공개했던 ‘현대건설의 발전과 육성계획’에 따라 자동차, 철강, 건설을 미래 3대 핵심 성장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까지 현대건설에 총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함께 현대건설 임직원에 대해서도 “현대건설 고유의 조직문화를 유지, 발전시킬 것”이라면서 “현대건설이 지금까지 쌓아온 실적과 성과는 현대건설 직원들의 노고의 산물임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물가가 걱정이다] 밀·구리 등 원자재 뜀박질… 1~2개월 뒤 ‘물가 쓰나미’ 예고

    [물가가 걱정이다] 밀·구리 등 원자재 뜀박질… 1~2개월 뒤 ‘물가 쓰나미’ 예고

    중소 철강업체 A사는 최근 국제 철근 가격이 오르면서 한달에 3억~5억원의 손해를 보고 있다. 원가는 1t당 5만원이 늘었지만 납품을 받는 대기업은 원가 인상분에 대해 2만원만 인상해 주었기 때문이다. 관계자는 “대기업도 유가 등 원자재가 급등으로 가격 인상 압력이 많은 상태여서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중소기업의 입장에서는 피해가 너무 막심하다.”고 하소연했다. 다른 철강업체 관계자는 “이 추세라면 철강가격이 t당 5만원 정도는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하지만 만일 오늘 원가가 인상되어도 대기업이 이를 시중 가격에 반영한 후 인상분을 올려주기 때문에 1~2개월간 작은 기업들은 그냥 앉아서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5일 만난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원자재 가격이 급격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우선 중소기업이 고통을 겪고 있지만 이는 곧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소비자의 고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경우 국내 물가에 쓰나미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일단 원자재 가격이 기업들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 상승하면 1개월 후 국내 물가에 영향을 준다. 기획재정부가 2009년 발주했던 용역보고서 2편에 따르면 당시 유가인상은 1~2개월 후에 세제, 화장지, 철근 등 공산품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또 국제 곡물 가격이 오른 지 4~9개월만에 밀가루, 빵, 식용유, 설탕, 배합사료 등 가공식품 가격이 인상됐다. 환율 등 제반여건이 일정하다는 이론적인 가정하에서 유가가 10% 오를 때 공산품 물가는 0.76% 뛴다. 농림수산품과 음식료품의 물가는 각각 0.35%, 0.26% 상승한다. 국제 곡물 가격은 개별 상품 가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 밀 가격이 30% 오르면 5~6개월 후 밀가루값은 17.8%, 빵·과자·국수 등은 7~9개월 만에 1.4%가 인상된다. 콩가격이 30% 뛰면 3~4개월만에 식용유 가격이 7.4% 오른다. 가축의 배합사료로 주로 쓰이는 국제 옥수수 가격이 30% 인상되면 육류 가격은 2.1% 높아진다. 옥수수가 원료인 전분은 10.9% 상승한다. 실제 지난해 한해 동안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5.1% 뛰었다. 옥수수는 51.7%, 대두(콩)와 소맥(밀)은 각각 34%, 46.7% 올랐다. 올해 공산품 물가는 1% 이상, 식용유와 밀가루 가격은 10% 이상 오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지난달에는 곡물과 함께 커피와 아연·구리·알루미늄 등의 인상폭이 두드러졌다. 수급 부족과 함께 투기 수요가 겹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설탕이나 원면은 현물 가격이 보관비용이 추가되는 선물 가격보다 각각 20%, 10% 비싼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석탄 광산이 모인 호주의 홍수는 석탄 가격을 상승시키고 이는 철강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원자재 가격 상승세는 유동성 효과로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제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기 상승이 늦어지고 유동성이 늘면서 투자자금이 계속 몰려 올 한해 원자재 가격은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단기적으로 농산물 급등이, 장기적으로는 원유 가격의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경주·정서린기자 kdlrudwn@seoul.co.kr
  • 작년 한국산 수입규제 123건

    외교통상부는 작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외국의 대(對)한국 수입규제조치는 20개국에 걸쳐 총 123건이며 인도, 중국 등 신흥시장의 조치가 전체의 약 80%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외교통상부는 ‘2010년 수입규제 대응현황 및 성과’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수입규제조치 유형으로는 반덤핑 96건, 반덤핑 및 상계관세 4건, 세이프가드 23건 등이라고 전했다. 조치대상 분야는 화학이 52건으로 가장 많았고 철강 30건, 섬유 14건, 전기전자 8건, 기타 19건 등이며 주요 조치국은 인도 27건, 중국 19건, 미국 15건, 러시아 6건, 인도네시아 6건 등이다. 또 지난 한 해 동안 한국 제품에 대한 신규 조사 개시 건수는 총 16건으로 2008년 17건, 2009년 16건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외교통상부는 지난해 20건의 수입규제조치에 대해 정부입장서(13건) 및 고위급 서한(3건) 전달, 수입규제대책반 파견(5개국 9회), 정례 협의체 및 각종 회담에서의 문제제기 등으로 대응해 14건에 대해 관세 경감 또는 조치 철회 등의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외교통상부는 “관세 인하 또는 철폐로 경감된 관세 부담 총액이 약 4억 6000만 달러에 달한다.”며 “한국은행이 발표한 제조업의 매출액 대비 이익률 6.2%를 적용하면 74억 달러를 수출해야 달성할 수 있는 성과”라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포항 최고 43㎝ 69년만에 폭설…포스코 철강출하 전면중단

    경북 포항시에 3일 밤 11시 기준 오천읍 43㎝, 동해면 40㎝, 대송면 39㎝, 장기면 34㎝, 포항시내 27㎝ 등 평균 20㎝가 넘는 적설량을 보였다. 1942년 2월 포항 지역 기상관측 이래 69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하루 2만t에 이르는 철강제품 출하가 고속도로와 철도를 잇는 진입로 두절로 전면 중단됐다. 기상청은 이달 말까지 추운 날이 많고 눈이 자주 내리는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기온 변동폭이 커 기온이 뚝 떨어지는 강추위가 때때로 찾아오겠다. 이달 하순까지 추운 날씨가 이어지다 2월 초순 들어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은 경향을 보이겠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올 500대기업 채용 3.7% 줄인다

    올 500대기업 채용 3.7% 줄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일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3.7%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서 500대 기업(응답 313개사) 중 채용계획을 확정한 265개사의 채용 예정인원은 모두 2만 4692명으로 올해 이들 기업이 새로 고용한 2만 5642명보다 950명(3.7%) 적다. 응답 기업 중 59.4%인 186곳이 올해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고, 79곳은 채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13.7%), 전기·전자(6.1%), 식음료(0.2%) 분야의 기업이 지난해보다 채용을 늘릴 것이라고 답했고 기계·철강(22.8%), 섬유·제지(14.7%), 건설(11.4%) 등은 채용규모를 줄일 계획이다. 매출액 순위 1∼30위 기업 중 14곳이 올해 채용계획을 정했는데 이들의 채용 규모는 6671명으로 지난해보다 6.3% 줄었다. 대한상의 박종남 조사2본부장은 “올해는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계 경제 성장세의 둔화가 전망되면서 대기업의 채용규모 역시 지난해보다 늘어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서울신문 신년특집] 새해 경제 기상도 - 산업계 이렇게 바뀐다

    [서울신문 신년특집] 새해 경제 기상도 - 산업계 이렇게 바뀐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선제적 투자와 빠른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 삼성, 현대기아차 등은 역대 최대 실적과 글로벌시장 점유율 확대라는 결실을 맺었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6%대에서 올해는 4% 정도로 떨어지는 등 국내외 경기의 소폭 하락이라는 도전에 직면한 상태다. 원·달러 평균 환율도 1100원 정도로 하락할 것이라는 점도 수출에 부담이다. 다만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린다. 자동차와 반도체, 기계 산업은 호조세를 보이는 반면 디스플레이와 석유화학, 조선, 철강 등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 올해 기상도 반도체-스마트폰·태블릿PC 영향 성장지속 반도체는 지난해 전년 대비 39.1% 성장한 3020억 달러를 기록, 2008년 하반기 이후 이어진 침체에서 벗어났다. 국내 업체들은 침체기에 단행한 공격적인 투자로 세계시장 점유율을 2009년 11.2%에서 지난해 13.2%로 늘렸다. 올해 역시 세계 반도체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이 글로벌시장에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반도체시장 호조를 이끌 전망이다. 하지만 중국 등 신흥국 수요가 크게 살아나지 않으면서 성장률은 전년에 비해 둔화돼 5%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해 월드컵 등 대형 이벤트 특수가 사라지면서 전형적인 ‘상고하저(上高下低)’ 현상이 예상된다.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시장은 지난해 공급과잉 상태가 올해 1분기 중·후반부터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적으로는 LCD 수급은 소폭의 공급 과잉이 예상되지만 지난해보다는 그 폭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면적기준 대형 LCD 수요는 LCD TV의 성장률 둔화에 따라 16% 정도 증가에 그치지만 생산능력 증가율은 18%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조선-시추선·컨테이너선 발주 늘어날 듯 조선업계는 2009년 시황이 바닥을 친 이후 지난해 수주 실적이 회복단계로 접어들었다. 올해도 이런 추세가 계속돼 2007년 최고 호황기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점차 정상궤도를 찾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 상승은 조선 발주의 청신호.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으면서 올해는 해양에너지 개발 관련 시추선이나 생산설비선(플랫폼) 등의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에 벌크선이나 유조선 발주가 많았기 때문에 새해에는 컨테이너선 위주로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과의 수주 경쟁이 점차 격화되고 있어 중국과 격차를 벌이는 것이 관건이다. 철강산업은 올해 생산량이 7000만t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는 건설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전년 대비 3.8% 증가한 5391만 5000t으로 전망됐다. 이는 2008년 5857만 2000t의 91% 수준을 회복한 수치다. 수출 부문은 아세안, 인도 등 신흥국의 수요가 늘어 전년 대비 4.4% 늘어난 2579만 5000t으로 전망됐다. 조강량 역시 11.0% 늘어난 6431만t으로 예상됐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유통-소매시장 규모 사상 첫 200조 돌파 올해 소매유통시장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잇따라 나온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소매유통시장은 전년 대비 5~6%대 성장한 209조~211조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유통업 경기가 2009년 초 바닥을 다진 후 지난해 한 단계 신장됐다고 판단한다. 그동안 경기침체에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경기회복에 분출하면서 유통시장이 전년 대비 8% 이상 신장한 것이다. 올해는 세계 경제성장률 둔화에 따른 국내경기 침체가 예상되면서 신장률은 지난해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업태별로는 편의점이 근거리의 이점과 상품 확대로 비약적인 신장세를 보인다는 관측이다. 매출 규모에서 이미 백화점시장을 누른 온라인몰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견된다. 소비의 양극화로 백화점의 호황은 올해도 이어진다. 국내외 신규 출점으로 몸집을 키워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매출 증대에 유효하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자동차-내수·수출 등 생산대수 4.8% 증가 올해 자동차업계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과 한·미 FTA 등 외국시장 개방을 앞두고 다양한 차종 개발을 통해 내수 시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생산기지를 중심으로 수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내수와 수출이 안정적으로 증가해 올해 생산대수를 지난해보다 4.8% 많은 440만대로 예상했다. 내수시장은 자동차 업체들이 올해 신차들을 대거 쏟아놓을 계획이어서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3.4% 증가한 150만대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그랜저 HG를 출시하며 GM대우는 스포츠카 카마로, 소형차 아베오 등 총 8종의 신차를 출시한다. 수출시장은 원화강세가 지속되면서 가격경쟁력이 약화되기는 하겠지만 세계 자동차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가 미국, 유럽 등에서 우리 차가 강세를 보여 순조롭다. 특히 한·EU FTA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5.5% 늘어난 290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의 수입차의 선전도 예상된다. 수입차는 원화강세로 가격경쟁력이 확보된데다 한·EU FTA에 따라 배기량 2000㏄급의 다양한 새 모델을 들여올 계획이어서 지난해 대비 30%나 증가한 13만대(상용차 포함)까지 예상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휴대전화-스마트폰 열풍으로 출하량 10%↑ 휴대전화업계는 올해도 스마트폰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 세계 휴대전화시장은 31.1% 성장하면서 2009년 마이너스 성장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선진국은 스마트폰, 신흥국은 저가의 ‘노 브랜드’ 업체들의 휴대전화 판매가 성장을 주도했다. 국내에서도 스마트폰 열기가 이어지며 3분기 이후 휴대전화 판매의 30% 이상을 스마트폰이 차지했다. 올해 세계 휴대전화시장은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14억 1000만대 규모의 출하량을 기록하면서 더 빠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700만명에 육박한 국내 스마트폰 누적 가입자수는 2011년 1500만명에서 최대 2000만명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 세계적으로도 스마트폰의 비중이 35%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이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2011년은 스마트폰이 다양한 사용자층을 대상으로 보급되는 시기로 중저가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업체들도 기존 고급형 스마트폰의 후속 제품과 함께 보급형 스마트폰의 라인업을 다양하게 꾸리고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등 소프트웨어 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석유화학-세계 에틸렌 수요 커져 긍정 전망도 올해 석유화학 업종은 호재와 악재가 혼재돼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에틸렌 증설이 마무리되면서 조정 국면에 진입했지만 여전히 공급과잉 우려가 가시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 수요의 절대 규모가 커지면서 증설 물량이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소진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3~4년간은 대규모 설비증설 예정이 없어 시황은 중장기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업계에서는 올해부터 글로벌 에틸렌 수요가 커지는 데다 노후 설비의 폐기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기계산업의 경우 지난해의 완연한 회복세는 꺾이겠지만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세부적으로 내수는 수요 기업들의 투자, 노후설비 교체 압력 증대에 따라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증가율은 지난해 30%대에서 올해 10.9%로 낮아질 전망이다. 수출도 세계 경기의 성장세 둔화와 유럽연합(EU) 일부 회원국의 금융불안 우려로 전년 대비 13% 정도의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전체 생산은 전년 대비 11.2%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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