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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광폭 마그네슘 판재’ 생산 나선다

    포스코 ‘광폭 마그네슘 판재’ 생산 나선다

    포스코가 자동차 경량화의 필수 소재인 광폭 마그네슘 판재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포스코는 차량 내·외판 등의 수요 충족을 위해 전남 순천 마그네슘 판재 공장 부지에 광폭 마그네슘 판재 주조 공장을 착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7일 착공식을 가진 이 공장은 연산 1만t 규모이며, 내년 8월 완공 예정이다. 일정 기간 연구·개발(R&D)을 거친 뒤 광폭 마그네슘 판재를 생산한다. 마그네슘 판재는 강도와 연성이 일정하고 성형성이 우수하다. 무게가 철강재의 25%, 알루미늄의 70% 수준으로 가벼운 게 특징이다. 포스코는 2007년 순천에 연산 30 00t 규모의 마그네슘 협폭 판재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휴대용 전자 통신기기, 주방용기, 산업 부품 등에 쓰이는 소재를 양산해 왔다. 하지만 기존 설비는 생산 가능한 판재 폭이 600㎜로 자동차 회사에 공급하는 데 한계가 있어 수요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지난해부터 마그네슘 자동차 부품 시장 진출을 위해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공동으로 시험용 설비를 갖추고 광폭 마그네슘 판재 주조 기술을 연구해 왔다. 기술 개발은 폭 1200㎜, 1500㎜, 2000㎜ 등 단계별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폭 1500㎜ 판재 주조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압연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방사선량 안전” 원자력안전위 월계동 시료분석

    “방사선량 안전” 원자력안전위 월계동 시료분석

    지난 2일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주택가 포장도로에서 나타난 방사능을 조사해 온 원자력안전위원회는 8일 “인체에 무해하다.”고 밝혔다. 검출된 방사선량이 주민들의 건강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안전위는 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현장 주변과 현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밀분석한 결과, “지역 주민들에게 노출될 수 있는 연간 방사선량은 0.51~0.69밀리시버트(mSV)로 측정됐다.”면서 “이는 자연 상태에서 일반인이 받는 연간 평균 방사선량(3mSV)의 4분의1~6분의1 수준으로, 원자력안전법이 정한 연간 방사선 허용량 1mSV보다 크게 낮다.”고 강조했다. 검출된 방사성물질은 세슘(CS137)으로 판명됐고, 농도는 1.82~35.4베크렐(Bq)/g이다. 손재영 안전위 사무차장은 “정확한 유입 경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지만 현재로서는 도로포장 과정에서 사용되는 골재나 슬래그, 피치 등 아스콘 재료물질에 방사능 오염 물질이 섞여 들어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안전위는 경로 추적을 위해 서울시에 지난 3일 해당 지역 도로포장 업체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나아가 연말까지 아스콘 제조와 관련된 국내외 모든 정유사, 철강사, 아스콘 제조업체 등에 대한 총체적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안전위는 현장에서 철거한 수백t 분량의 폐아스팔트와 관련, 기준을 초과한 부분에 대해서만 원자력안전법에 따라 처리하기로 했다. 안전위는 방사성물질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 KINS 내에 ‘생활방사선 기술지원센터’를 설치, 생활권 주변 방사능에 대한 신고와 대응을 총괄하도록 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안전위가 국민정서를 고려하지 않고 지나치게 과학적으로만 접근하고 있으며, KINS가 방사선 준위가 인체에 해가 없다면서도 아스콘의 어떤 물질에 세슘이 포함됐는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하지 않는 등 원인분석에 소홀하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안전위 측은 “내년 6월 생활주변방사능법이 발효되면, 새로 설치되는 도로나 시설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이미 설치된 도로에 대해서는 신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박건형·김진아기자 kitsch@seoul.co.kr
  • “그리스 디폴트땐 조선·철강 큰 타격”

    그리스의 ‘무질서한’ 디폴트(채무불이행)가 현실화될 경우 국내 산업은 조선과 철강 등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하고 있다. 3일 유진투자증권의 ‘그리스 디폴트 시 업종별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그리스가 디폴트에 빠질 경우 한국은 원화 약세와 채권 금리 상승, 증시 약세 등 트리플 약세가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은 1300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되며, 코스피는 1450선까지 폭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4%로 추정된다. 업종별로는 조선과 철강, 화학·정유, 지주사, 은행, 증권 등의 업종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의 경우 지난해 말 현재 유럽지역 선박류 수출 비중이 25.1%에 달해 피해가 클 전망이다. 철강 역시 실물경기 위축으로 인해 철강과 비철 가격이 더 하락하고, 판매량도 부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신용경색으로 인한 현금 선호로 금·은·동 등 상품 가격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은행은 내수주지만 외국인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매도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은 금융상품 판매가 줄어들고 코스피 약세가 진행될 경우 영업이익 감소가 예측된다. SK증권도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SK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그리스 디폴트 시 조선·기계, 철강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의 경우 최근 그리스 선주 영향력이 감소했지만, 유럽의 선박 파이낸싱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자동차는 충격을 가장 빨리 회복하고 오히려 시장 지배력 확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현영 SK증권 연구원은 “화학의 경우 유럽 수출 비중이 높지 않기 때문에 디폴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정유도 아시아 중심의 중장기 수급 등을 감안하면 큰 타격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새달 무역 1조달러 시대 열린다

    오는 12월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무역 1조 달러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와 철강 등 주력 제품들이 세계 시장에서 잘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지식경제부의 ‘2011년 10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증가한 474억 달러, 수입은 16.4% 늘어난 431억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43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21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 갔다. 이로써 10월 말까지 무역 규모는 8988억 달러로, 대망의 무역 1조 달러까지 1012억 달러 남았다. 지경부는 월평균 무역 규모가 910억 달러 내외임을 감안할 때 오는 12월 5일쯤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10월 수출 증가율이 수입 증가율과 달리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실적 호조로 발생한 기저효과(기준시점과 비교시점 수치가 달라 결국 큰 차이가 나는 현상)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루(23.5→22.5일) 줄어든 조업일수 때문이다. 또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 탓에 무선통신기기와 컴퓨터, 반도체 등의 수출 둔화세가 본격화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석유제품(29%), 자동차(18.9%), 철강 제품(17.9%), 석유화학(17.6%) 등은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지만 무선통신기기(28.9%↓)와 선박(6.4%↓), 반도체(4.4%↓) 등은 하락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씨줄날줄] 레거시10 캠페인/구본영 논설위원

    미국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의 유산은 대부분 자녀들의 통장이 아니라 3000개의 기념비적 구조물로 남아 있다. “상속은 자식들의 재능과 에너지를 망친다.”며 도서관과 문화시설을 짓는 데 전 재산을 기부한 까닭이다. 카네기 홀과 카네기 공대 등이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쓴’ 그의 자취들이다. 카네기류의 기부철학은 노블레스 오블리주(가진 자의 도덕적 책무)를 중시하는 서구사회의 전통일까. 2일 영국 억만장자들이 새로운 기부문화의 깃발을 든다. 유산 10%를 자선단체에 기부한다는 서약을 유언장에 남기는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른바 ‘레거시(legacy)10’ 캠페인이다.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 카폰웨어 하우스의 찰스 던스턴, 금융재벌 제이컵 로스차일드 등이 그 주역들이다. 여기엔 기업인뿐만 아니라 토니 홀 로열 오페라 하우스 회장 등 돈 많은 문화계 인사들도 대거 동참할 예정이라고 한다. 우리로서는 참 부러운 일이다. 하지만 영·미계 사람의 유전인자가 특별해 자선문화가 만개하고 있는 것은 아닐 성싶다. 우리에게도 ‘경주 최부자’와 같은 베풀 줄 아는 상류층이 있었다. 최부잣집 6훈 중엔 ‘사방 100리 안에 굶어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는 대목이 있다. 이런 ‘나눔 철학’을 실천했기에 동학전쟁 때 대지주들이 성난 농민들의 타도대상이었지만, 최부잣집은 무사했다고 한다. 동물사회를 연구한 ‘비대칭 이론’에 따르면 “사회를 구성하는 동물의 경우 적절한 나눔이 없으면 그 사회 자체가 깨진다.”고 한다. 인간사회라고 다르랴. 진창에서 혼자 많은 것을 움켜쥐고 있는 사람이 먼저 수렁 속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상류층이 일정 부분 베풀지 않으면 함께 디디고 선 공동체의 발밑부터 무너질 것이란 두려움이 영·미 기부문화의 근저에 깔려 있는지도 모른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지난해 재산 절반을 기부하기 위한 재단을 설립한 것도 그 연장선에서 보면 쉽게 이해된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부자 증세론도 마찬가지 맥락이 아닐까. 차상위계층 이하 빈곤층은 정부의 복지시스템이 일차적으로 보호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 사회안전망이 취약한 형편이라 그것만으론 한계가 있을 것이다. 우리 사회는 빈곤층뿐 아니라 상류층 자신을 위해서도 한 차원 높은 기부문화가 정착돼야 한다. 베풀 줄 알아야 베풀 수 있는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음을 깨달은 제2, 제3의 최부자가 계속 나왔으면 싶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새달 10일 고순도 페로망간 본격 생산 포스하이메탈 공장 가보니…

    새달 10일 고순도 페로망간 본격 생산 포스하이메탈 공장 가보니…

    30일 전남 광양제철소 신후판공장 인근 포스하이메탈의 ‘고순도 페로망간’(FeMn) 생산 공장. 긴 원통을 따라 망간 광석이 옮겨지는 소리가 요란했다. 전기로에서 분해된 붉디붉은 망간 쇳물이 정련로로 쉼없이 떨어졌다. 밥그릇 모양의 보온로는 펄펄 끓는 쇳물을 분주히 다음 공정으로 옮겼다. 최고 순도의 제품을 생산하려는 직원들의 발놀림도 바빴다. 포스코는 2009년 9월 페로망간 합금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동부메탈과 합작해 ‘포스하이메탈’을 설립했다. 전략제품인 고망간강 생산에 필요한 고순도 페로망간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서다. 고순도 페로망간은 자동차와 후판 재료인 고망간강 생산에 사용된다. 포스코는 그동안 고체 상태의 망간메탈을 전량 중국에서 수입했다. 망간메탈은 전기분해 과정에서 환경오염 물질이 많이 배출되고, 품질이 떨어져 고망간강 생산에 적합하지 않았다. 중국이 최근 수출마저 자제해 가격이 요동치는 등 수급이 불안정해졌다. 이에 포스코는 지난해 4월 고순도 페로망간 공장 건설에 착수해 지난 9월 준공했으며, 새달 10일부터는 본격 대량 생산에 들어간다. 포스하이메탈은 망간 광석을 이용, 지난 8월 7일 첫 고순도 페로망간(50t)을 생산했다. 올해 생산 목표는 3000여t이다. 예재호 팀리더는 “내년 모든 공정이 정상 가동되면 연간 7만 5000t을 생산하게 된다.”며 “앞서 생산을 시작한 동부메탈(5만t)이나 일본(4만t)을 능가, 세계 최대 생산량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수입을 대체하며 연간 740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BHP빌리턴 등과 망간 원료 계약을 맺고 있어 2013년까지 원료 조달도 안정적으로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고순도 페로망간은 국내 동부메탈과 일본 NDK만이 생산기술을 갖고 있다. 동부메탈은 지난해부터 생산, 전량 현대제철에 공급한다. NDK는 자사 철강회사에 전량 납품한다. 포스하이메탈은 사업 초기에는 동부메탈의 기술을 도입하지만 2014년 말부터는 독자기술로 탄소, 인 등 불순물을 제거한 ‘포스코형 초고순도 페로망간’을 생산할 계획이다. 백영화 경영인재그룹장은 “동부메탈은 슬래그(금속 산화물 등이 쇳물 위에 뜨거나 찌꺼기로 남은 것)를 활용해 ‘자원순환형 고순도 페로망간’을 만든다.”며 “포스코의 독자기술로 만들 ‘초고순도 페르망간’은 대량생산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중국산 전량대체 가격경쟁력 높일 것”

    “중국산 전량대체 가격경쟁력 높일 것”

    “2014년 포스코 독자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포스코형 초고순도 페로망간’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겠다.” 김선기 포스하이메탈 대표의 비전이다. 김 대표는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포스코만의 탈린(인 제거)기술은 2013년 말, 탈탄(탄소 제거)기술은 2014년 말 완성된다. 월드 퍼스트·월드 베스트 기술을 토대로 고순도 페로망간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1982년 포항제철에 입사, 30여년을 용광로와 더불어 산 철강 전문가다. 포스코는 2009년 6월 페로망간 추진반을 만들며, 합금철 분야에 뛰어들었다. 자원 속국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그동안 중국에서 망간메탈을 수입했다. 망간메탈은 중국이 전 세계에 95%를 공급하며 가격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며 “최근 철강 경기가 좋지 않아 일반 합금철 가격이 내려가는데도 망간메탈은 260%나 올라 시장에서 t당 3600~3700달러에 거래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순도 페로망간은 중국에서 수입하던 망간메탈을 전량 대체해 포스코에 안정적으로 공급함에 따라 포스코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순도 페로망간은 포스코의 주력제품인 고망간강의 주재료다. 고망간강은 에너지, 조선, 자동차 등 국내 주요 산업에 사용된다. 김 대표는 “고순도 페로망간 수급이 안정되면 포스코뿐 아니라 포스코의 고망간강을 쓰는 다른 산업 분야도 해외 글로벌 기업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며 “포스하이메탈은 우리나라 주요 산업의 근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포스코, 동남아 3개국 품질 규격 인증 획득

    포스코는 동남아 수출 전 제품에 대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3개 국가의 품질 규격 인증을 모두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열연, 냉연, 후판, 선재 등 동남아 수출 전 제품에 대해 2009년부터 국가 규격 인증 절차를 진행해온 포스코는 최근 인도네시아로부터 냉연 제품 국가 규격 인증을 따내면서 동남아에서 국가인증제도를 시행하는 3개국의 품질 심사를 모두 통과했다.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는 지난해 10월과 11월 각각 국가 품질 규격 인증을 획득했다. 이들 3개국은 2009년부터 자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 제품에 대해 국가 품질 인증 절차를 의무화해 외국 기업에 실질적인 무역 장벽으로 작용해 왔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270만t가량을 동남아에 판매했으며,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동남아 수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獨 린데社, 용인 기흥 제2공장 준공

    세계 2위의 산업용 특수가스 제조 및 엔지니어링 업체인 독일 ‘린데’가 25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능서동에 기흥 제2공장을 준공했다. 준공식에는 김문수 도지사와 김학규 용인시장, 박환규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브렛 킴버 린데 코리아 사장 등이 참석했다. 린데사가 1억 8000만달러(약 2030억원)를 투자한 제2공장은 반도체용 고순도가스를 비롯해 철강,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요한 산업용 가스를 제조하게 된다. 린데는 2공장 옆에 2006년 6800만 달러를 들여 제1공장을 세웠다. 문연호 도 투자산업심의관은 “린데의 2공장 준공으로 국내 반도체와 전자 관련 기업들이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린데는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낙후지역 학교에 과학실험교실을 운영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포스코, LED TV 방열강판 세계 첫 개발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발광다이오드(LED) TV용 방열 강판 개발과 양산에 성공했다. 이번 방열강판의 브랜드명을 ‘POSCOTE-RH’(POSCO Smart COating TEchnology-Radiating Heat)로 정하고, 다음 달부터 국내 가전업계에 본격 공급한다. 23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 강판은 머리카락 50분의1 두께로 방열 수지용액을 표면에 정밀하게 코팅해 방열 성능이 뛰어나다. LED TV의 내부 패널 소재로 활용된다. 포스코는 최근 광양제철소에서 생산을 개시했다. 다음 달 말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가전업계에 공급하기 위해서다. LED TV는 열 방출 문제가 적은 형광램프를 사용하는 LCD TV와 달리 발열이 심한 LED램프를 광원으로 쓴다. 따라서 발생하는 열을 전도시키는 특성을 가진 알루미늄 판재를 철강 대체 소재로 사용해 왔다. 하지만 알루미늄 판재는 철강재에 비해 열 전도성은 높지만 가격이 비싼 게 단점이다. 이에 포스코는 지난해 기술 개발에 들어가 1년 6개월 만에 철강 고유의 높은 가공성과 강성을 최적으로 유지하면서도 열전도성과 방열성을 모두 높일 수 있는 특수 방열수지용액 개발에 성공했다. 이 용액과 코팅 강판은 지난 7월 특허청에서 특허권을 인정받았다. POSCOTE-RH는 앞으로 국내외 영상 가전사의 스마트 TV, 3D TV 등에도 공급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발열 문제가 생기는 다른 가전부품의 소재로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파주 三善…평화·역사·예술을 한번에 즐기는 가을 근교 여행지

    파주 三善…평화·역사·예술을 한번에 즐기는 가을 근교 여행지

    때로는 사람이 몰리지 않는 호젓한 북쪽으로 발길을 돌릴 일입니다. 단풍 행락객들로 도로가 몸살을 앓는 가을엔 더욱 그렇습니다. 경기도 파주는 은근히 흥미로운 도시입니다. 최전방 도시로 인식되지만, 그곳에 전쟁의 기억만 있는 건 아닙니다. 율곡 이이의 고향 마을이 있고, 예쁜 현대 건축물들이 늘어선 언덕, 헤이리도 있지요. 평화와 상생의 공간이 된 임진각 평화누리도 빼놓을 수 없겠습니다. 오가며 기러기 등 철새들의 군무까지 덤으로 즐길 수 있으니 이만하면 가을 근교 여행지로 제격이지 싶습니다. 전쟁 상흔 지운 임진각 평화누리 예전 임진각은 무거운 분위기가 짓누르던 곳이었다. 굳은 표정의 초병이 지키던 ‘자유의 다리’와 남북을 가르는 철조망 등에선 늘 긴장이 흘렀다. 하지만 새 단장한 임진각 평화누리는 평화롭다. 그리고 밝다. 주말엔 장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번다하다. 임진각 평화누리는 분단과 냉전시대의 상징이었던 임진각을 화해와 상생, 평화와 통일의 상징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이다. 대형 야외공연장 ‘음악의 언덕’과 수상카페 ‘카페안녕’, 3000여개의 바람개비가 있는 ‘바람의 언덕’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말이면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린다. 주차장에서 시민들의 메시지를 새겨 넣은 조각 작품을 지나면 연못 한가운데에 찻집 ‘카페안녕’과 만난다. 코르텐이란 녹슨 철강 마감재로 외벽을 마감한 모습이 마치 100년도 넘게 서 있었던 느낌을 준다. 연못을 건너면 바람의 언덕이다. 남북을 자유롭게 오가는 자연을 이야기하는 공간이다. 바람이 불 때마다 언덕에선 3000여개의 바람개비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돌아간다. 바람의 언덕 옆으로는 인상적인 대나무 작품 네 점이 서있다. ‘통일부르기’란 이름의 조형물로, 점점 키가 자라는 모습에서 점점 다가오는 통일의 그날이 연상된다. 임진각은 옛 콘크리트 건물을 철거하고 현대적인 건축물로 새로 태어났다. 한국 근현대사의 현장이었던 곳이 하릴없이 스러져 간 것에 아쉬움도 남는다. 전망대와 식당, 커피숍, 기념품점 등이 들어서 여행자의 편의를 돕고 있다. 임진각 앞에는 전쟁의 흔적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 ‘자유의 다리’는 1953년 6·25 전쟁 포로 교환을 위해 설치됐다고 전해진다. 당시 포로들은 차량을 이용해 경의선 철교(임진각 철교)까지 온 뒤, 자유의 다리를 걸어서 건넜다. 자유의 다리 끝은 굳게 닫힌 철문이다. 그곳부터 민간인통제구역이다. 철문엔 통일을 염원하는 메모 리본과 깃발이 빼곡하게 매달려 있다. 자유의 다리 초입엔 경의선 증기기관차가 전시돼 있다. 6·25 전쟁 당시 군수물자를 실어 나르던 기차다. 녹슨 기관차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총알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다. 1950년 12월 말 평양으로 가던 기차는 파주 장단역 어름에서 심한 공격을 받았고, 파괴된 채 반세기 넘도록 비무장지대에 방치되다가 2009년 이곳으로 옮겨졌다. (031)953-4854. 360살 느티나무 그늘아래 율곡 유적지 파주는 조선시대 대표적 경세가 중 한 명인 율곡 이이의 고향과 같은 곳이다. 그가 태어난 곳은 외가인 강원도 강릉이지만, 본가가 있던 곳은 파주였다. 자신의 호 또한 파평면 율곡리 지명을 따 지었다고 전해진다. 6세 때인 1541년 처음 파주 땅을 밟은 이후, 그는 주로 벼슬을 버리고 은거하던 시기에 파주를 찾았다. 그만큼 그의 숨결이 머문 흔적들이 많이 남아 있다. 대표적인 곳이 법원읍 동문리 율곡 유적지다. 자운서원과 율곡의 가족묘, 율곡기념관 등이 한곳에 모여있다. 율곡 유적지에 들면 가을 무르익은 너른 공간이 방문객을 맞는다. 단풍 든 느티나무 아래 너른 풀밭은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와 휴식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무엇보다 여느 유적지들과 달리 풀밭에 들어가도 잔소리하는 관리인이 없어 좋다. 자운서원은 1615년 율곡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지방 유림들에 의해 창건됐다. 1868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소실됐다가 1970년 복원됐다. 서원의 규모는 크지 않은 편. 하지만 오래된 나무들이 뿜어내는 묵은 향기는 건물의 크기를 뛰어 넘고도 남는다. 특히 강인당 양 옆에 버티고 선 느티나무의 위세는 대단하다. 360년을 살아온 나무의 밑둥치는 어른 서너 명이 팔을 둘러야 맞닿을 정도다. 자운서원 옆은 가족묘다. 율곡의 묘, 어머니 신사임당과 아버지 이원수의 합장묘 등 13기가 조성돼 있다. 아울러 율곡 신도비와 자운서원 묘정비 등 여러 문화재도 주변에 함께 들어서 있다.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어린이 500원. (031)958-1749. 율곡이 시상을 즐겼다는 화석정도 둘러 보는 게 좋겠다. 율곡 유적지에서 9㎞ 정도 떨어져 있다. 화석정에 오르면 임진강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건물 정면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썼다는 ‘花石亭’ 현판이 걸려 있고, 안쪽엔 율곡이 8세 때 처음 지었다는 시 ‘팔세부시’(八歲賦時)가 걸려있다. 화석정 주변의 밤나무는 2005년 파주시에서 일본산 리기다 소나무를 베고 새로 심은 것들이다. 당시 파주시는 율곡의 탄생설화에 맞춰 999그루의 밤나무와 한 그루의 나도밤나무를 식재했었다. 예술이 흐르는 문화공간 헤이리 임진각 평화누리, 율곡 유적지 등 옛것을 두루 살피고 자유로 주변으로 나오면 현대식 건물과 조형물들이 어우러진 헤이리와 만난다. 구불구불 미로 같은 길을 따라 갤러리와 카페, 공방, 서점, 레스토랑이 빼곡히 자리 잡고 있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곳이다. 헤이리는 미술, 음악, 문학, 건축, 문화비즈니스맨 등 380여 명의 예술인들이 1998년 탄현면 50만㎡(15만여 평) 부지에 자연과 사람, 문화예술과 생활이 어우러지는 마을을 만들자는 취지로 건설하기 시작한 마을이다. 문화가 창작되고, 동시에 향유되는 공간이다. 정부 지원 없이 민간인들의 힘으로 시작했고, 지금도 건설 중이다. 마을 규정에 따라 집의 60%는 문화공간이다. 건물 또한 높이 12m를 넘는 건 없다. 담도 없고, 인위적 재질의 페인트를 칠한 건물도 없다. 집이 곧 미술관이고 카페고 공연장이다. 또 마을 전체의 75% 이상은 자연 그대로 둬야 한다. 오래된 굴참나무를 베지 않기 위해 외벽에 12개 구멍을 낸 갤러리가 있고, 마을 가운데 작은 시냇물을 보존하기 위해 다리를 5개나 만든 것도 그런 까닭이다. 다만 문화와 예술을 향유하는 대가로 지갑을 열 각오는 하고 가야 한다. 글 사진 파주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1) ▲가는 길 파주로 가는 길은 다양하다. 승용차는 자유로를 기준 삼는 게 편하다. 임진각 평화누리는 자유로 끝자락에 있다. 율곡 유적지는 당동 나들목을 이용한다. 헤이리는 성동 나들목에서 지척이다. 서울역~임진각을 오가는 경의선을 이용해도 된다. ▲맛집 적성면 두지리의 원조두지리매운탕은 민물고기 매운탕을 잘한다. 959-4508. DMZ 해마루촌(www.haemaru.org)에서는 장단콩으로 만든 각종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민통선 안에 있기 때문에 반드시 예약해야 한다.
  • 대우조선, 해양플랫폼·드릴십 2兆원 수주 올 목표 110억弗 초과

    대우조선해양이 19억 5000만 달러(2조 2500억원) 규모의 고정식 해양플랫폼과 드릴십을 한꺼번에 수주하며 올해 수주 목표액인 110억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세계적인 석유회사 셰브론으로부터 14억 달러(1조 6100억원) 규모의 천연가스 생산용 고정식 해양 플랫폼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5일에는 미주지역의 한 해양시추회사로부터 5억 5000만 달러(6400억원) 규모의 드릴십 1척도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해양플랫폼은 3만 7000t 규모의 상부구조물과 2만 7000t 규모의 철강 하부구조물 등으로 구성돼 가스분리설비와 탈수, 압축처리설비 등을 갖추고 하루 약 5500만㎥의 천연가스를 정제할 수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자동차·섬유·해운 ‘기회’… 농업·제약·소상공업 ‘위기’

    자동차·섬유·해운 ‘기회’… 농업·제약·소상공업 ‘위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이 미국 의회를 통과하면서 국내 산업계도 그에 따른 득실 계산과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특히 자동차, 섬유 등은 한·미 FTA에 따른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 손꼽히고 있다. 전자, 해운 등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들도 일제히 환영 성명을 내고 우리 국회의 조속한 비준안 처리를 촉구했다. 13일 재계 등에 따르면 경제계는 한·미 FTA가 발효되면 우리나라의 경우 향후 10년간 고용 부문에서 35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실질 국내총생산(GDP)도 5.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대미 무역수지는 연평균 1억 4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자동차업계 ‘가뭄의 단비’ 이번 한·미 FTA의 최대 수혜자는 국내 자동차업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시장의 10배 규모이자 세계 최대인 1500만대 규모의 미국 시장을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가 미국에 수출될 때 부과되는 2.5~25%의 관세는 한·미 FTA 발효 5년 뒤에 완전히 철폐된다. 이렇게 되면 일본이나 유럽연합(EU) 등 FTA를 체결하지 않은 경쟁국에 비해 수출에서 훨씬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본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판매 부진 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미 FTA 비준은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김용태 한국자동차공업협회 부장도 “한·미 FTA 발효로 수출 증가뿐 아니라 170여만명의 신규 고용 창출 등 직간접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입차업계도 한·미 FTA 비준 통과를 환영하는 입장이다. 미국 생산 차량 역시 국내에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미국차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면서 “다만 독일차나 일본차 업체까지 FTA의 영향이 미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 규모는 1177만 2000대로 전 세계 판매 대수의 20.1%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108억 6000만 달러로 전체 자동차 수출의 21.8%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품도 2.5~4%의 미국 관세가 FTA 발효 즉시 없어지면서 국내 부품업체들의 대미 수출 물량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최문석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수출전시팀장은 “올해 1~8월까지 자동차 부품에서 30만 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 흑자를 냈다.”면서 “한·미 FTA가 발효되면 최소 20% 이상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섬유 年1억8000만달러 수출 증가 섬유 역시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발효 즉시 1300여개 제품 중 상당수가 즉시 관세 철폐 혜택을 보기 때문이다. 연간 1억 8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항공업계, 해운업계 등 운송업계도 화물 물동량 비중이 가장 높은 미국과의 교역량이 늘어나고, 그에 비례해 인적 교류도 활발해지는 긍정적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자업계는 삼성과 LG 등 주요 대기업이 멕시코나 미국 텍사스 오스틴 등 북미에 현지 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반도체와 휴대전화 등은 이미 무관세 혜택을 적용받고 있어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FTA 타결로 교역량이 확대되면 전반적인 수출 인프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반응을 보인다. 철강 분야는 제품 대부분이 무관세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FTA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 다만 자동차 등 철강 수요 산업의 수출 증가에 따른 후방 효과가 작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유·화학업계 역시 FTA의 영향은 제한적이다. 미국에서 수입하는 원유나 석유제품 물량이 거의 없는 데다 항공유 등 일부 대미 수출제품도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재계 “국회, 비준 적극 나서야” 전경련과 대한상공회의소 등 재계와 전국은행연합회 등 경제 단체 등으로 결성된 FTA 민간대책위원회(민대위)는 이날 공동 성명에서 “EU에 이어 미국 시장에 또 하나의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미국 의회의 한·미 FTA 이행법안 통과를 환영했다. 민대위는 “우리 수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코리아 프리미엄을 확고히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수출 신장과 경제 선진화를 앞당기려면 우리 국회도 한·미 FTA 비준 동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경련은 별도 논평을 내고 “단일국으로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의 FTA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섬유, 전기·전자 등 우리나라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한상의도 “미국과의 FTA가 발효되면 동북아의 자유무역 중심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무역협회는 “한·미 FTA는 무역 1조 달러 시대에 한국이 지속적으로 무역을 확대하는 데 새로운 성장 엔진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소상공인단체연합회 관계자는 “미국 대형 프랜차이즈의 진출이 본격화되면 소상공인들이 더욱 궁지에 몰릴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중국판 타이타닉?…호화 여객선, 진수식서 침몰 ‘황당’

    호화 여객선 침몰 사고라 하면 많은 사람은 ‘타이타닉’ 호를 떠올리지 않을까 싶다. 타이타닉은 처녀항해 중 빙산 충돌로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중국의 한 호화 여객선은 진수식 도중 침몰하는 굴욕을 당하고 말았다. 10일 중국 일간 간쑤르바오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간쑤성 란저우 황허 강에서 열린 한 호화 여객선의 진수식에서 배의 선미 일부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해 10일로 예정된 처녀 항해가 연기됐다. 지우강 호는 길이 32.9m, 240톤, 5성급 호텔 선내 설비를 갖춘 여객선으로, 철강 업체인 지우강 기업이 란저우 시에 1768만 위안 (약 32억 4300만원)을 기부해 건조한 선박이다. 지우강 호는 진수식 식전 군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갑자기 선미 부분이 가라앉기 시작했다.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의 말을 따르면 선체의 절반 이상이 침몰했으며, 선수는 수면에서 30도 정도 높이까지 올라섰다. 간쑤 교통국은 “조사 결과 사고 원인은 조작 실수로 보인다.”면서 “현재 지우강 호는 검사 중이지만, 배 자체에 문제가 없으면 두 번째 진수식 및 처녀 항해의 일정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포스코, 셸에 해양플랜트 후판 장기 공급

    포스코는 최근 세계적 에너지 기업인 셸과 해양플랜트 후판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16년까지 셸이 발주하는 모든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에 각종 해양 구조용 후판을 공급하고, 향후 실적에 따라 계약 기간을 5년 연장할 수 있다고 포스코는 전했다. 오일 메이저 기업이 후판에 대한 장기 공급 권한을 특정 업체에만 준 것은 이례적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해양플랜트 강재는 혹독한 해양 환경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발주처에서 엄격한 안전기준과 까다로운 품질조건을 요구한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기술 수준이 높고 공급 실적이 우수한 유럽과 일본의 소수 선진 철강회사들이 이 분야 세계 시장을 장악해 왔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상장사 내년 실적전망 악화

    상장사 내년 실적전망 악화

    국내 기업들의 내년 실적이 유럽 신용 위기와 미국 경기 둔화 영향으로 눈에 띄게 나빠질 전망이다. 한국 경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전기·전자를 비롯해 화학, 철강, 조선, 정유 등 거의 모든 업종이 당초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65개의 내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금융시장이 요동치기 전인 7월 말 104조 7370억원에서 지난달 말 97조 4696억원으로 두 달 만에 6.9% 감소했다.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12월 결산 상장사 중 국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을 전망한 기업을 대상으로 집계한 자료다. SK텔레콤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가 7월 말 3조 6319억원에서 지난달 말 2조 5277억원으로 30.4% 줄었고, 하이닉스(-29.9%), LG이노텍(-26.1%), LG전자(-17.9%), 제일모직(-17.9%) 등도 전망이 어두워졌다. 대표적 수출 기업인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18조 1175억원에서 17조 868억원으로 5.7% 감소했고, 최근 활황이었던 화학 업종에서는 LG화학이 4.0%, OCI가 10.5% 줄었다. 세계적인 기술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예상 실적도 각각 0.1%, 0.3% 감소했다. 대표적 내수업종인 필수소비재 실적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지만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막대한 가계 부채를 고려한다면 안심하기 어렵다. 내년뿐 아니라 상장사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도 88조 4447억원에서 81조 7081억원으로 7.6% 줄었다. 특히 증권사들이 먼 시일의 실적에 대한 예측일수록 대내외 변수를 덜 반영한다는 점에서 상장사들의 내년 실적 전망은 더 나빠질 수 있다. 최근 두 달간 코스피가 15% 이상 떨어졌다는 점에서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저평가됐다고 볼 수 있지만 내년 실적 전망이 추가로 악화하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9월 수입 456억달러 ‘역대 최대’

    9월 수입 456억달러 ‘역대 최대’

    지난달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대폭 늘어 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갈아 치웠다. 수출도 늘었지만 증가세가 크게 둔화돼 연말 무역수지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2일 지식경제부의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30.5% 증가한 456억 8300만 달러, 수출은 19.6% 증가한 471억 18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무역수지 흑자는 14억 3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0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대외 환경 악화로 흑자 규모가 확대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9월 무역 흑자는 8월(4억 8000만 달러)보다는 약 9억 달러 늘었지만 작년 동월(44억 1000만 달러)에 비해서는 29억 7000만 달러나 감소했다. 지경부는 “수입이 30% 늘면서 월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유로존 위기 확산, 미국 경기 회복세 둔화 등 대외적 불확실성에도 수출이 약 20% 증가하면서 두 자릿수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수입은 지난해 9월 350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올 3월 454억 9000만 달러에 육박하며 월 기준 최대치를 1차 경신한 데 이어 9월에는 3월 규모마저 갈아 치웠다. 하지만 수출은 7월 491억 8000만 달러, 8월 459억 4000만 달러, 9월 471억 18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증가세가 주춤하거나 둔화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56.8%), 자동차(40.0%), 일반기계(40.2%), 철강제품(39.6%) 등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반도체(-4.2%), 액정디바이스(-5.1%), 무선통신기기(-7.5%), 선박(-32.7%)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의 경우 가격 상승, 도입 물량 확대 등으로 원유(56.7%), 가스(104.0%), 석탄(73.4%) 등의 원자재 수입이 24.8% 증가한 반면 반도체 장비 등 자본재 수입은 0.9% 감소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정부·산업계 ‘온실가스 감축량’ 합의 난항

    정부·산업계 ‘온실가스 감축량’ 합의 난항

    내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둘러싼 정부와 산업계의 합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 목표치 할당 마감 시한인 지난달 30일을 넘기고도 정부와 개별 기업들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기업들에 보다 많은 온실가스 감축량을 제시하고, 기업은 온실가스 감축이 곧 비용이기 때문에 목표치를 낮추려 하기 때문이다. 일단 합의안이 나오면 내년 감축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기업은 시정 조치 기간을 거쳐 300만~1000만원의 과징금을 물게 된다. 또 ‘환경을 파괴하는 기업’이라는 도덕적 낙인까지 찍히게 돼 기업으로서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2일 지식경제부와 산업계에 따르면 온실가스 감축량 할당 마감 시한이 이달 중순으로 연기된 가운데 정부의 목표관리협상팀과 471개 관리업체는 2012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 산정을 위한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산업계 “터무니없는 감축량” 지경부는 내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0.8~2.4%로 정하고 28개 산업·발전 목표관리팀이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대상 기업 366곳을 일일이 방문해 타협점을 찾고 있다. 하지만 철강, 자동차, 전기·전자업계 등의 대기업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어 협상이 순조롭지 않다. 내년 감축 목표는 2007~2009년 온실가스 배출량 평균을 기준으로 내년 예상 성장률, 업종별 감축 계수 등을 더해서 산정된다. 산업계가 가장 반발하고 있는 것은 이 같은 배출량 평균 산정 방식이다. 정부가 기준으로 삼는 2007~2009년에는 미국발 금융 위기로 우리 산업계 전반이 침체기였던 때이다. 당시는 매출 급감 등으로 공장 가동률이 낮아 온실가스 배출 등이 가장 적었다. 업계 관계자는 “기준 자체가 불합리하다. 2008년 12월은 세계 금융 위기로 산업계 전반이 어려움에 부닥쳤던 때라 온실가스 배출이 적었다.”면서 “이때를 기준으로 하면 내년 감축 목표량이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보다 실제는 몇 배가 넘게 된다.”고 말했다. A 철강업체 관계자는 “정부의 제시안은 2% 내외 감축이라고 하지만 실제 감축량은 2008년 대비 5%가 넘는다.”면서 “이렇게 되면 내년에 온실가스 감축 비용으로만 400억원 이상이 들게 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목표치”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1년 단위 목표관리제도 불만 예상 성장률과 신·증설 시설을 배출량 목표 설정에 포함하는 것도 불만이다. 산업계는 “온실가스를 줄이고 친환경적으로 변하는 것에는 누구도 이견이 없다.”면서 “하지만 기업의 내년 성장률이나 시설 투자 계획 등을 어떻게 미리 확정해 온실가스 감축과 연계할 수 있느냐.”고 반발하고 있다. 전자업체 관계자는 “첨단 정보기술(IT) 분야는 6개월 단위로 투자 계획 등을 세워야 하는데 어떻게 1년 단위로 하는 목표관리제에 맞출 수 있겠느냐.”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세계 경제 흐름에 뒤처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경부, 환경부 등 관련 부처끼리 업종별 감축 계수에 대한 조율도 못 하고 있어 산업계는 더욱 혼란스럽다. 산업단체 관계자는 “감축 계수가 확정되지 않아 해당 업체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면서 “부처 간 조율을 통해 합리적인 수준의 목표치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내년 정부 목표인 온실가스 1.6%를 감축하는 데는 1500여억원이 소용될 전망이다. 유럽연합(EU)에서 거래되고 있는 탄소배출권 가격(t당 3만원)으로 계산했을 경우다. 하지만 업종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 비용은 천차만별이다. 일본의 경우 철강업종은 온실가스 1t을 줄이는 데 20여만원이 든다는 보고서도 있다. 따라서 온실가스 감축으로 인한 추가 비용 지출이 업체당 200억~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온실가스 감축량 강제할당제 앞두고 산업계 비상

     내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둘러싼 정부와 산업계의 합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 목표치 할당 마감시한인 지난달 30일을 넘기고도 정부와 개별 기업들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기업들에게 보다 많은 온실가스 감축량을 제시하고, 기업은 온실가스 감축이 곧 비용이기 때문에 목표치를 낮추려고 하기 때문이다.  일단 합의안이 나오면 내년 감축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기업은 시정조치 기간을 거쳐 300만~1000만원의 과징금을 물게 된다. 또 ‘환경을 파괴하는 기업’이라는 도덕적 낙인까지 찍히게 돼 기업으로써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2일 지식경제부와 산업계에 따르면 온실가스 감축량 할당 마감시한이 이번 달 중순으로 연기된 가운데 정부의 목표관리협상팀과 471개 관리업체는 2012년 온실가스 감축목표치 산정을 위한 막판협상을 벌이고 있다. 터무니없는 감축량에 산업계 반발  지경부는 내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0.8~2.4%로 정하고 28개 산업·발전 목표관리팀이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대상기업 366곳을 일일이 방문해 타협점을 찾고 있다. 하지만 철강, 자동차, 전기·전자업계 등의 대기업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어 협상이 순조롭지 않다.  내년 감축목표는 2007~2009년 온실가스 배출량 평균을 기준으로 내년 예상 성장률, 업종별 감축계수 등을 더해서 산정된다.  산업계가 가장 반발하고 있는 것은 이같은 배출량 평균 산정 방식이다. 정부가 기준으로 삼는 2007~2009년에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우리 산업계 전반이 침체기였던 때이다. 당시는 매출급감 등으로 공장 가동률이 낮아 온실가스 배출 등이 가장 적었다. 업계 관계자는 “기준 자체가 불합리하다. 2008년 12월 세계 금융위기로 산업계 전반이 어려움에 부닥쳤던 때라 온실가스 배출이 적었다.”면서 “이때를 기준으로 하면 내년 감축 목표량이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보다 실제는 몇 배가 넘게 된다.”고 말했다. A 철강업체 관계자는 “정부의 제시안은 2% 내외 감축이라고 하지만 실제 감축량은 2008년 대비 5%가 넘는다.”면서 “이렇게 되면 내년에 온실가스 감축비용으로만 400억원 이상이 들게 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목표치”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정부, 업종별 감축계수 확정 못 하고 우왕좌왕  예상 성장률과 신·증설 시설을 배출량 목표설정에 포함하는 것도 불만이다. 산업계는 “온실가스를 줄이고 친환경적으로 변하는 것에는 누구도 이견이 없다.”면서 “하지만 기업의 내년 성장률이나 시설 투자계획 등을 어떻게 미리 확정해 온실가스 감축과 연계할 수 있느냐.”고 반발하고 있다. 전자업체 관계자는 “첨단 정보기술(IT) 분야는 6개월 단위로 투자계획 등을 세워야 하는데 어떻게 1년 단위로 하는 목표관리제에 맞출 수 있겠느냐.”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세계 경제 흐름에 뒤처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경부, 환경부 등 관련 부처끼리 업종별 감축계수에 대한 조율도 못하고 있어 산업계는 더욱 혼란스럽다. 산업단체 관계자는 “감축계수가 확정되지 않아 해당 업체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면서 “부처 간 조율을 통해 합리적인 수준의 목표치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내년 정부 목표인 온실가스 1.6%를 감축하는데 1500여억원이 소용될 전망이다. 유럽연합(EU)에서 거래되고 있는 탄소배출권 가격(t당 3만원)으로 계산했을 경우다. 하지만 업종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비용은 천차만별이다. 일본의 경우 철강업종은 온실가스 1t을 줄이는데 20여만원이 든다는 보고서도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철강기업들은 유럽과 미국의 경제위기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온실가스 감축으로 인한 추가 비용지출이 업체당 200억~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상장사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 금융불안으로 ‘뚝’

     국내 기업들의 내년 실적이 유럽 신용 위기와 미국 경기 둔화 영향으로 눈에 띄게 나빠질 전망이다. 한국 경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전기·전자를 비롯해 화학, 철강, 조선, 정유 등 거의 모든 업종이 당초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65개의 내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금융시장이 요동치기 전인 7월 말 104조 7370억원에서 지난달 말 97조 4696억원으로 두 달 만에 6.9% 감소했다.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12월 결산 상장사 중 국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을 전망한 기업을 대상으로 집계한 자료다.  SK텔레콤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가 7월 말 3조 6319억원에서 지난달 말 2조 5277억원으로 30.4% 줄었고, 하이닉스(-29.9%), LG이노텍(-26.1%), LG전자(-17.9%), 제일모직(-17.9%) 등도 전망이 어두워졌다. 대표적 수출 기업인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18조 1175억원에서 17조 868억원으로 5.7% 감소했고, 최근 활황이었던 화학 업종에서는 LG화학이 4.0%, OCI가 10.5% 각각 줄었다.  세계적인 기술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예상 실적도 각각 0.1%, 0.3% 감소했다. 대표적 내수업종인 필수소비재 실적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지만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막대한 가계 부채를 고려한다면 안심하기 어렵다. 상장사들은 내년뿐 아니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도 88조 4447억원에서 81조 7081억원으로 7.6% 줄었다.  특히 증권사들이 먼 시일의 실적에 대한 예측일수록 대내외 변수를 덜 반영한다는 점에서 상장사들의 내년 실적 전망은 더 나빠질 수 있다. 최근 두 달간 코스피가 15% 이상 떨어졌다는 점에서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저평가됐다고 볼 수 있지만 내년 실적 전망이 추가로 악화하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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