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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재기업 영역확장 경쟁

    소재기업 간 사업영역 확장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과거처럼 한 분야에만 집중해서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경계 파괴를 불렀다. 포스코, GS칼텍스 등 굵직한 기업들이 변화의 선두에 섰다. LG경제연구원 이윤하 선임연구원은 16일 연구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저성장 기조에서 소재기업도 예외는 아니다”라면서 “시장·용도·기술 등의 확장을 통해 정체현상을 극복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요업체들의 달라진 환경이 소재기업 간 경쟁을 촉발시킨 주요 요인이다. 이를테면 경량화와 친환경이 자동차 시장의 이슈로 등장하면서 소재 또한 기존 철강 중심에서 알루미늄과 같은 비철금속이나 플라스틱,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 등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유럽 최대 화학회사인 독일의 바스프나 머크 같은 기업들이 유럽을 벗어나 아시아로 사업 확장을 꾀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바스프는 지난해 중국 난징·한국 울산 등에 2017년까지 3억 40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런 흐름은 우리 기업들도 예외가 아니다. 포스코는 2010년 LS엠트론 이차전지 음극재 사업부를 인수했고 2012년엔 일본 도카이카본과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하면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음극재는 리튬이차전지의 4가지 요소(양극재·음극재·전해질·분리막) 중 하나로 나머지와 달리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리튬전지 시장은 2018년까지 연평균 13%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석유 정제 및 화학이 주력이었던 GS칼텍스는 2009년 일본 JX오일앤에너지와 합작법인인 PCT를 설립해 탄소소재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2년엔 글로벌 음극재 시장 수요를 100% 충족시킬 수 있는 규모의 공장을 준공하기도 했다. 올해는 투자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그룹 역시 소재 분야 사업구조 개편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지난달 제일모직을 삼성SDI와 흡수합병시켰다. 제일모직의 분리막 제조기술 등이 삼성SDI 배터리의 경쟁력도 끌어올리는 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제 소재산업은 더는 유기·무기·금속·바이오로 나누는 게 의미가 없어졌다”면서 “한 가지 분야에만 집중해서는 고객의 요구에 종합솔루션을 제시하기 어려워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다른 영역에서도 경쟁자들이 진입하고 있어 경쟁은 격화될 것”이라며 “수요업체와의 공동개발·협력 등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원화강세’ 철강·항공 ^.^ 조선·건설 ㅠㅠ

    ‘원화강세’ 철강·항공 ^.^ 조선·건설 ㅠㅠ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이 이어지면서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철강업종과 항공업종은 이득을 보고 있지만 조선업종과 건설업종은 가격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환율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관련업계 환율 변화 예의주시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38.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1035.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2008년 8월 12일의 1034.7원 이후 5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4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는 3.9원 올랐지만 여전히 1040원선 밑이다. 수출 기업들의 심리적 환율 저지선인 1060원보다 20원 가까이 환율이 떨어진 상태다. 문제는 2분기 원·달러 환율 시장 예상치 하단은 현재 1000원까지 조정되고 있다는 점이다.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한국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다른 나라에 비해 튼튼하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원화 강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원화 강세로 정보기술(IT), 자동차 등 수출 기업들의 투자심리 위축이 불가피하지만 환율 하락이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철강과 항공 등 내수업종과 외화부채가 많은 업종에는 이익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봤다. ●철강업종 최근 들어 기사회생 이들 업종 가운데 함박웃음을 짓는 것은 철강업종이다. 올 초부터 주가 급락을 면치 못했던 철강업종은 최근 들어 상승하면서 지난 11일 지수는 연초 대비 0.09% 상승하며 기사회생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현대제철을 보면 수출량 대비 원재료 수입 비중이 2배는 더 크기 때문에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 그만큼 수입 단가가 저렴해져 이득을 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항공업종도 원화 강세의 대표적인 수혜업종 가운데 하나다. 유류비와 항공기 구입비 등을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외화순부채는 84억 달러로 원·달러 환율이 10원 떨어지면 약 840억원의 외화평가 손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 신규사업 수주 영향 우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출업종인 조선업종과 최근 해외사업 비중을 높인 건설업종은 원화 강세로 인한 손실이 우려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손실 규모 자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이미 수년 전 계약한 것들은 환율 변화에 대비해 환헤지를 했기 때문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 계약을 체결할 때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인지, 오를 것인지 예상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종 지수는 올 초 대비 지난 11일 6.34%나 올랐다. 업계는 건설경기가 슬슬 풀리지 않을까 기대하는 상태에서 원화 강세가 발목을 잡을지 우려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환헤지를 해놨기 때문에 별다른 영향이 없지만 지금처럼 급격하게 떨어지면 해외 신규 사업 수주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약진하는 공기업] 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차 개발 등 기술 지원 창조경제 실현 앞장

    [약진하는 공기업] 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차 개발 등 기술 지원 창조경제 실현 앞장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기술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2011년부터 무정전검사(POI)법을 도입, 향후 적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등 국가 주요 산업시설은 검사 목적이라도 정전을 하면 큰 손실이 불가피해 정전 없이 검사하는 방식이다. 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무선충전식 온라인 전기자동차’ 개발에도 기술 지원을 하고 있다. 이 전기차는 지난해 2월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세계 10대 기술’에 선정됐다. 그 밖에도 KESCO Code 개발 등 전기안전 검사 및 점검 분야의 국가 기준 정립에도 힘을 쏟고 있다. 소외계층의 안전복지도 주요 과제다. 지난해 도서지역 주민 대상 ‘전기안전 보안관 서비스’ 제도도 시행했다. 전남 노화도 등 6개 섬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시행했고 앞으로 대상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쪽방전기설비 개선사업’도 시행했다. 쪽방은 건축물의 구조적 특성상 소규모 거주공간이 밀집한 형태로 몰려 있어 위급 상황이 발생할 시 비상 대피가 어려워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 2016년까지 총 45억여원의 예산을 투입, 전국 7900여곳 쪽방시설에 대한 개선작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영등포 등 1690개 시설을 대상으로 했고, 올해부터 2000곳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무려 1246억원’ 단독주택 매각…美역대 최고가

    ‘무려 1246억원’ 단독주택 매각…美역대 최고가

    우리 돈으로 무려 2000억원이라는 믿기지 않은 가격에 매물로 나왔던 단독주택이 새 주인을 맞았다. 최근 미 현지언론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코네티컷주 그리니치에 위치한 단독주택 ‘쿠퍼 비치 팜’이 1억 2000만 달러(약 1246억원)에 팔려 미 역사상 가장 비싼 집이 되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해 매물로 나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이 집은 대지면적 20만 5000㎡, 건평 1255㎡ 규모로 정문에서 부터 1km를 들어가야 건물이 보일만큼 으리으리한 규모다. 또한 해안가에 위치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주인의 사생활까지 완벽하게 보호하는 것이 특징. 주변 전망만 특별한 것은 아니다. 1896년 프랑스 르네상스 양식으로 고풍스럽게 건축된 이 집은 총 12개의 침실과 수영장, 테니스장, 도서관, 와인 저장고 등 모든 것을 갖춰 주인은 말 그대로 성주같은 느낌으로 살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 집을 소유했던 전 주인은 물론 새 주인도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는 사실. 부동산 관계자 데이비드 오길리비는 “오래전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의 동업자와 그의 아들이 소유했던 유서 깊은 집” 이라면서 “당초 예상가보다 낮지만 미국 역사상 가장 비싼 주택 가격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 주인은 사생활 보호상 밝힐 수 없으며 이 지역 사람이 아니라고만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영화 ‘어벤져스2’ 측 “한국 촬영, 즐겁고 재밌는 추억”

    영화 ‘어벤져스2’ 측 “한국 촬영, 즐겁고 재밌는 추억”

     영화 ‘어벤져스2’ 측이 13일 한국촬영과 관련, “즐겁고 재밌는 추억을 남기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작진은 이날 오전 6시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 철강단지에서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마지막 한국촬영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쯤까지 문래동 철강단지 골목의 출입이 통제됐다.  현장에 있던 ‘어벤져스2’ 외국인 스태프는 한국 촬영에 대해 “즐겁고 재밌는 추억을 남기게 됐다”면서 “14일까지 촬영을 마무리한 뒤 출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은 다른 도시와 달리 높은 빌딩이 많은 점이 눈에 띈다”면서 “문래동 촬영에는 헬기캠도 동원했다”고 설명했다.  ‘어벤져스2’는 지난달 30일 마포대교, 세빛둥둥섬에서 11시간 40분 동안 첫 촬영을 마친 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상암동 DMC 월드컵 북로, 5일 청담대교 북단램프를 찍었다. 7일부터 9일까지는 경기 의왕 계원예술대 인근 도로, 9일부터 12일까지는 강남 탄천 주차장에서 촬영했다.  ‘어벤져스’의 후속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내년 4월 개봉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증시 전망대] “원화 강세에 원자재 단가 낮아져” 철강·가스·음식료 업종 ‘청신호’

    [증시 전망대] “원화 강세에 원자재 단가 낮아져” 철강·가스·음식료 업종 ‘청신호’

    올 상반기에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010원선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환율 수혜주’에 관심이 집중된다. 대표적인 수혜주로는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나 수출이 거의 없어 환율 하락의 영향을 덜 받는 음식료 업체 등 내수주가 꼽힌다. 원화 가치가 높아지면 수입 원자재의 원화 표시 단가가 낮아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코스피는 11일 미국 주식시장의 기술주 급락 영향으로 전일 대비 11.17포인트(0.56%) 떨어진 1997.44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도 은행(-2.31%)을 비롯해 서비스업(-1.14%), 전기전자(-0.97%), 기계(-0.68%) 등 대다수 업종이 내렸다. 하지만 대표적인 철강 업종인 포스코는 전날보다 0.32%(1000원) 오른 31만 3000원을 기록했다. 특히 원화 강세가 이어지는 이번 주 내내 올랐다. 지난 4일 29만 4500원이었던 포스코 주가는 이번 주 5일 동안 6.28% 상승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원·달러 환율이 장기 지지선을 이탈했을 때 코스피 대비 초과 수익을 기록한 업종은 철강금속, 전기가스, 화학(정유), 음식료 업종이었다”면서 “특히 철강업종은 원화 강세로 인한 이익 개선 시그널이 가장 먼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도 주목된다. 한국전력은 지난 9일 전날보다 1500원 오른 3만 8850원, 지난 10일에는 150원 하락한 3만 8700원, 이날은 1000원 오른 3만 9700원을 기록했다. 4만원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한국가스공사도 원·달러 환율 1050원선이 붕괴된 지난 9일 1.88% 상승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한국전력은 전기 요금 인상과 석탄 가격 하락 등으로 높은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면서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70% 증가한 5조 6000억원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원료 일부를 수입하는 음식료업종의 ‘맏형’ CJ제일제당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하락한 지난 9일부터 3일 연속 올랐다. 11일은 전일 대비 500원 오른 29만 7500원을 찍었다. 대상도 0.49%(200원) 상승한 4만 1400원을 기록했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CJ제일제당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684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장기 펀더멘털을 결정할 외부 환경이 점차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빗장 풀린 濠 시장… 車 얻고 소고기 내주고

    빗장 풀린 濠 시장… 車 얻고 소고기 내주고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의 최대 수혜자는 국내 자동차 업계다. 호주는 우리 자동차 업계 4위 수출국이다. 지난해 수출 물량은 총 13만 5551대로 5위 캐나다(13만 3000여대)를 앞섰다. 전체 호주 수출 중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22%로 석유 제품(37.8%) 다음으로 높다. FTA가 정식 발효되면 가솔린 소형차와 중형차에 붙던 5%의 관세가 즉시 철폐돼 한국차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진다. 지난해 호주가 수입한 한국산 가솔린 중형차의 규모는 약 11억 2700만 달러로 현지 시장 점유율은 12.9%다. 소형차는 8300만 달러로 점유율 5.9%를 기록했다. 디젤 소형차는 7억 700만 달러로 규모는 작지만 시장 점유율은 28.2%로 가장 높다. 국산차 점유율은 호주 현지 상황과 맞물려 더욱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포드, GM, 도요타가 생산비용을 이유로 2016~2017년 호주 내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호주에 2억 7900만 달러를 판매한 자동차 부품 분야도 관세(5%)가 철폐돼 수출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단, 타이어의 관세는 발효 즉시 사라지지만 기어박스, 차체부품, 제동장치, 완충기 등 기타 부품의 관세는 발효 후 3년 내에 철폐된다. TV, 냉장고 등 주요 가전과 건설중장비, 섬유기계 등 일반기계의 관세 역시 대부분 즉시 철폐된다. 철강과 합성수지 등 석유화학 제품에 붙던 관세도 즉시 사라진다. 하지만 소고기 등 일부 농축산업계는 말 그대로 비상이다. 호주산 소고기에 붙던 40%의 관세가 매년 약 2.6%씩 낮아져 발효 15년 후에는 관세가 완전히 사라진다. 국회 비준에 따라 만약 FTA가 내년 초부터 발효된다면 2030년쯤 호주산 소고기는 무관세가 되는 셈이다. 지난해 한국은 호주에서 소고기 14만 3000t을 수입했다. 국내 수입 소고기 시장의 55.7%를 차지하는 규모로 점유율 1위다. 이미 관세가 8% 포인트 이상 낮아진 미국산 소고기의 점유율(34.8%)보다도 20% 이상 높다. 미국과는 달리 ‘호주는 광우병 청정국’이라는 이미지가 큰 역할을 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더 줄이고 더 빼고… 차체가 가벼워야 적게 먹고 오래 달린다

    더 줄이고 더 빼고… 차체가 가벼워야 적게 먹고 오래 달린다

    다이어트에 목숨을 거는 건 비단 현대인뿐만이 아니다. 차도 몸무게를 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자동차 제조사가 차량 무게를 줄이려는 이유는 분명하다. 차체 중량을 10% 줄이면 연비는 약 3%, 가속 성능은 8%, 방향조종 능력은 19%가 향상된다. 이산화탄소 배출은 3% 이상 줄어든다. 무게가 줄다 보니 엔진부터 변속기, 제동장치의 내구성이 좋아지는 것은 덤이다. 요즘처럼 환경 규제가 심해진 상황에선 친환경적이면서도 성능 좋은 차라는 이미지까지 구축할 수 있다. 흥미롭게도 자동차의 다이어트는 사람의 다이어트와 흡사한 점이 많다. 대중적인 차에 다이어트 열풍이 분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과거엔 생각할 수 있는 여력도 능력도 없어서다. 초기 자동차 소재는 마차용 목재였다. 저렴하고 가공도 쉬웠지만 목재는 사고가 나면 끝이었다. 사람들은 나무보다 튼튼한 소재를 찾았고 결국 철을 이용했다. 65%에 달하던 나무 이용은 1910년대 초반 그 비중이 25%까지 하락했다. 자동차가 대량생산시대를 맞으면서 철은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대공황과 수차례 고유가라는 위기가 닥쳐 무겁다는 단점이 부각됐지만 저렴한 가격, 풍부한 공급 능력, 우수한 가공성 면에서 철을 대체할 대안이 없었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다.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다이어트 방법처럼 자동차 회사가 이용하는 다이어트 소재도 다양하다. 그중 하나는 알루미늄이다. 30여년 전인 1983년 혼다는 차체 전체를 알루미늄 합금으로 바꾸는 획기적인 도전을 했다. 이른바 ‘NSX 프로젝트’다. 프레임은140㎏, 총중량은 200㎏이나 줄이는 쾌거를 올렸지만 무리한 다이어트가 화근이 됐다. 1980년대 당시의 용접기술로는 생산 공장이 아닌 일반 정비소에선 알루미늄 합금을 붙일 수 없었다. ‘사고 나면 고칠 수 없는 차’라는 소문이 돌면서 급기야 보험사들은 NSX의 보험 가입을 거부하기까지 했다. 쓰라린 기억이지만 결국 혼다는 철과 알루미늄 합금을 접합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이 기술을 지난해 자사 어큐라 RLX에 적용했다. 알루미늄은 가볍지만 강도가 약하다. 단점을 보완하고자 마그네슘, 규소, 망간 등을 적절히 섞는데 그 양에 따라 성질이 판이해진다. 알루미늄 합금 프레임을 쓰면 철을 쓸 때보다 약 120~140㎏까지 무게를 줄일 수 있다. 최근 알루미늄 합금을 잘 이용하는 브랜드는 아우디다. 스포츠카 TT는 물론 A6, A7 등 양산용 모델도 알루미늄과 철을 혼용해 만든다. 7세대 아우디 A6는 이전 모델 대비 135㎏을 뺐다. A6 3.0 TDI 콰트로는 135㎏, A6 3.0 TFSI 콰트로는 80㎏가량 무게를 줄였다. 올 뉴 레인지로버와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도 100% 알루미늄 합금으로 차대를 만든다. 스포츠유틸리티(SUV)차량으로는 세계 최초다. 이 덕에 기존 3세대 모델과 비교해 무려 420㎏을 줄였다.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도 각광받는 다이어트 소재다. 강철의 4분의1 정도 무게지만 강도는 10배, 탄성률은 7배에 달한다. 심지어 알루미늄보다도 30% 정도 가볍다. 이런 특성 덕에 항공기부터 선박의 구조재료는 물론 골프 샤프트와 테니스 라켓, 낚싯대 등에도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전 세계 CFRP 시장의 40%를 일본계 기업 도레이가 점유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국내 화학 업체들도 도전장을 내는 추세다. 이미 30년 전부터 F1 레이싱 머신에 이용되는 소재이지만 양산형 모델에 쓰이는 양은 극히 제한적이다. 좋긴 하지만 워낙 고가인 데다 양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분야에서는 BMW가 앞서 간다. 이미 10여년 전부터 프리미엄 모델인 M시리즈 등에는 CFRP를 활용한 차량 지붕이나 휠을 사용한다. 이달 말에 국내 판매를 개시하는 전기차 i3에도 CFRP를 적용했다. 그럼에도 대세는 아직 철이다. 알루미늄과 CFRP는 철에 비해 가격이 각각 최고 3배와 20배가량 비싸기 때문이다. 단 과거처럼 무쇠를 쓰기보다는 강도를 높여 얇아도 강한 고장력강판을 이용한다. 현대·기아차도 이 중 하나다. 지난해 출시된 신형 제네시스는 기존 강판보다 무게가 10% 정도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30% 정도 늘린 고장력강판을 전체 차량의 절반 이상에 적용했다. 신형 쏘나타 역시 고장력강을 절반 이상 썼다. 그럼에도 제네시스나 쏘나타의 중량이 과거 모델보다 무거워진 것은 어떤 이유일까. 현대기아차는 차체는 가벼워졌지만 각종 안전시설과 편의장치를 추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강판이 고강도화되면 철판 두께를 줄여도 차체 강도를 유지할 수 있으므로 경량화가 가능해진다. 이론적으론 강도를 극대화해 두께를 줄이는 방법이 있지만 그럴 수만은 없다. 무리하게 강도를 늘리면 잘 늘어나지 않아 가공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강도와 가공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최근 철강회사의 숙제다. 사람들이 저마다 실천하기 쉬운 다이어트 방법을 선택하듯 자동차회사도 각자 선호하는 다이어트법이 있다. 예를 들면 일본이나 우리나라 자동차회사는 차 뼈대를 만들 때 고장력강이나 초고장력강을 이용하는 방법을 애용한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높은 기술력을 자랑하는 자국 철강회사가 있다는 점이 이유다. 균형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작정 체중만 줄였다가는 탈이 난다는 점도 인간의 다이어트와 비슷하다. 자동차의 경량화에는 사실 아주 제한적인 전제조건들이 붙어 있다. 무조건 차량에 들어가는 소재를 가볍게 해 무게를 줄이는 게 상책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기본적으로 자동차는 안정적인 접지력을 갖도록 하기 위해 차의 출력 특성에 맞게 구동축을 일정 중량 이상으로 눌러 줘야 한다. 특히 후륜구동 방식의 자동차는 동력 전달에 적합한 최소 중량을 확보하지 못하면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없다. 전륜구동과는 달리 후륜구동 차들이 앞뒤 무게 배분을 50:50으로 맞추려고 노력하는 이유다. 이 때문에 후륜구동 차들은 구조적으로 무거울 수밖에 없는 엔진룸 쪽의 부품을 경량화 소재로 바꾸는 데 적극적이다. 균형 잡힌 다이어트도 중요하다. 폭스바겐의 7세대 골프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균형 있게 군살을 뺀 사례다. 비싼 소재를 쓰기보다는 엔진, 전자장치, 주행장치, 상부구조 등을 바꿔 약 100㎏을 감량했다. 차체 등 상부구조에서 37㎏, 주행장치 26㎏, 엔진 22㎏, 특수장치 12㎏, 전자장치 3㎏을 뺐다. 다 더하면 109㎏에 달하지만 변화 과정에서 늘어난 살(추가 장치)도 있어 실제 뺀 몸무게는 100㎏이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감량한 100㎏ 안에는 대시보드의 소재 전체를 바꿔 0.4㎏, 에어컨 열교환기를 교환해 7㎏을 감량한 것까지 포함됐다”면서 “자동차업체들이 얼마나 다이어트에 매달리는지를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요즘 들어 상대방을 배려하는 자동차 다이어트 바람도 불고 있다. 차량 충돌 시 충격을 자체적으로 흡수하고 휘어지는 소재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중량이 무겁고 단단하기만 한 소재로 전체 자동차를 구성하면 그 차는 안전할지 몰라도 충돌 시 충격이 보행자나 상대방 차에 고스란히 전달되기 때문이다. 자동차 보닛의 일정 부분에 일부러 가볍고 유연한 소재를 쓰는 것도 이런 개념 중 하나다. 고민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1990년대 후반으로 비교적 역사가 짧지만 박수받을 만한 다이어트법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크리스 에반스 상암 촬영 “캡틴아메리카가 서울에!” 사진공개 허용 왜?

    크리스 에반스 상암 촬영 “캡틴아메리카가 서울에!” 사진공개 허용 왜?

    ‘어벤져스 크리스 에반스 상암 촬영’ 서울에서 진행 중인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어벤져스2)’의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4일 오전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 월드컵북로에서 ‘어벤져스2’의 촬영이 진행 중이다. 지난달 30일과 지난 2일과 3일에 이어 4일째 촬영이 계속되는 가운데 캡틴 아메리카 역을 맡은 크리스 에반스가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세빛둥둥섬과 마포대교에 이어 세 번째 촬영 장소인 상암동 DMC 월드컵북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월드컵파크 7단지, 로터리부터 상암초등학교 로터리 양방향이 전면 통제됐다. 오전 11시께 모습을 보인 크리스 에반스는 캡틴 아메리카 수트를 입고 현장에 등장했다. 많은 국내 취재진 앞에 선 그는 검은색 자동차에 올라 캡틴 아메리카의 늠름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그는 아찔한 액션을 보여주면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마블 스튜디오 측은 이날 이례적으로 취재진에게 취재 제한을 두지 않았다. ‘어벤져스2’의 한 관계자는 “한국 시민들의 성숙한 행동과 배려에 감동했다. 촬영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시민들을 위해 크리스 에반스의 상암동 촬영을 제재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어벤져스2’ 서울 촬영은 5일 청담대교 북단램프, 6일 강남대로, 7일부터 9일까지 경기 의왕 계원예술대 인근 도로, 9일부터 12일까지 강남 탄천 주차장, 13일 문래동 철강단지 등에서 이어진다. 네티즌들은 “크리스 에반스 상암 촬영, 대박이다”, “크리스 에반스 상암 촬영, 캡틴 아메리카가 서울에 있어”, “크리스 에반스 상암 촬영, 현장 공개 쿨하네”, “크리스 에반스 상암 촬영, 어벤져스2 빨리 보고 싶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스포츠서울닷컴(크리스 에반스 상암 촬영)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몸 낮추고 고객 찾아 나선 포스코

    몸 낮추고 고객 찾아 나선 포스코

    한때 갑(甲)이었던 포스코가 몸을 낮춰 핵심 고객인 조선업체를 방문하고 나섰다. 철강업계 부진에 따른 경영 방식의 변화로 해석된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4일 오전 울산에서 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을 만나 생산 현장을 둘러본 뒤 오후에는 거제도로 이동해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을 만나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권 회장은 이날 자리에서 “글로벌 경기 부진에 따른 조선, 철강업계의 위기를 신속히 극복하고 세계 최고로 함께 성장하기 위해 상호 신뢰와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처럼 포스코가 직접 현장에 나가 상생을 강조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중국의 철강 공급 과잉과 수요 감소 등으로 국내 철강업계가 부진을 겪으면서 가만히 앉아 고객을 기다리는 것으로는 살아남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조선사는 포스코의 후판 제품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핵심 고객”이라면서 “이번 권 회장의 방문은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포스코의 기술 기반 솔루션마케팅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기술 기반 솔루션마케팅이란 기술 지원과 마케팅 활동을 통합해 고객이 필요한 솔루션을 공급하고 이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서울에 캡틴 아메리카 등장? ‘어벤져스2’ 촬영 현장

    서울에 캡틴 아메리카 등장? ‘어벤져스2’ 촬영 현장

    4일 오전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 월드컵북로에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촬영이 진행 중이다. 이날 촬영에는 크리스 에반스가 캡틴 아메리카 수트를 입고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어벤져스2’ 서울 촬영은 5일 청담대교 북단램프, 6일 강남대로, 7일부터 9일까지 경기 의왕 계원예술대 인근 도로, 9일부터 12일까지 강남 탄천 주차장, 13일 문래동 철강단지 등에서 이어진다. 사진 = 스포츠서울닷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포토] 서울에 나타난 캡틴 아메리카

    [포토] 서울에 나타난 캡틴 아메리카

    4일 오전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 월드컵북로에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촬영이 진행 중이다. 이날 촬영에는 크리스 에반스가 캡틴 아메리카 수트를 입고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어벤져스2’ 서울 촬영은 5일 청담대교 북단램프, 6일 강남대로, 7일부터 9일까지 경기 의왕 계원예술대 인근 도로, 9일부터 12일까지 강남 탄천 주차장, 13일 문래동 철강단지 등에서 이어진다. 사진 = 스포츠서울닷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어벤져스2’ 서울 촬영모습 공개

    ‘어벤져스2’ 서울 촬영모습 공개

    4일 오전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 월드컵북로에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촬영이 진행 중이다. 이날 촬영에는 크리스 에반스가 캡틴 아메리카 수트를 입고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어벤져스2’ 서울 촬영은 5일 청담대교 북단램프, 6일 강남대로, 7일부터 9일까지 경기 의왕 계원예술대 인근 도로, 9일부터 12일까지 강남 탄천 주차장, 13일 문래동 철강단지 등에서 이어진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檢, 허재호 계열사 주식 차명거래 의혹 조사

    檢, 허재호 계열사 주식 차명거래 의혹 조사

    광주지검 특수부(부장 김종범)는 3일 황제 노역 논란을 빚은 허재호(72) 전 대주그룹 회장의 대한화재보험 등 계열사 주식 명의신탁 거래 의혹을 밝히기 위해 한때 그룹 고문변호사로 활동했던 A씨와 지인인 세무공무원 출신 B씨를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지난 2일 대주그룹 철강 하청업체 사장 N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한때 대주그룹 계열사였던 대한화재보험사의 주식을 5%가량 보유한 동기와 자금원 등을 조사했다. N씨는 2002년 이 보험회사 주식을 취득해 이 회사가 다른 회사에 팔리기 직전인 2007년 일부를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 주식을 처분한 돈이 허 전 회장 측으로 흘러들어 갔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허 전 회장이 계열회사의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했다가 매각했다면 증여세 포탈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최근 공갈 혐의로 구속된 허 전 회장의 측근 백모(63)씨의 진술을 토대로 대한화재보험, 대한조선 등 대주그룹 계열사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지역 경제계 유력 인사들을 차례로 불러 허 전 회장의 은닉 재산과 불법 행위 등을 밝히기로 했다. 한편 황제 노역 판결 논란으로 사표가 수리된 장병우 광주지법원장이 이날 퇴임했다. 장 법원장은 광주지법 판사·직원 150여명과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퇴임식에서 “국민의 생각과 눈높이에 대한 통찰이 부족했음을 깨달았다”며 “정성을 다한다고 했으나 공감을 받는 데는 실패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법원은 사임한 장 전 지법원장 후임에 김주현(52·사법연수원 14기)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를 오는 7일자로 보임했다고 3일 밝혔다. 김 신임 법원장은 1988년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임관한 후 서울고법과 인천지법 등 각급 법원에서 다양한 재판업무를 담당해 재판 실무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포토] 서울 도로 한복판에 나타난 캡틴 아메리카

    [포토] 서울 도로 한복판에 나타난 캡틴 아메리카

    4일 오전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 월드컵북로에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촬영이 진행 중이다. 이날 촬영에는 크리스 에반스가 캡틴 아메리카 수트를 입고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어벤져스2’ 서울 촬영은 5일 청담대교 북단램프, 6일 강남대로, 7일부터 9일까지 경기 의왕 계원예술대 인근 도로, 9일부터 12일까지 강남 탄천 주차장, 13일 문래동 철강단지 등에서 이어진다. 사진 = 스포츠서울닷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내한 크리스 에반스, 캡틴 아메리카 수트 입고

    내한 크리스 에반스, 캡틴 아메리카 수트 입고

    4일 오전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 월드컵북로에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촬영이 진행 중이다. 이날 촬영에는 크리스 에반스가 캡틴 아메리카 수트를 입고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어벤져스2’ 서울 촬영은 5일 청담대교 북단램프, 6일 강남대로, 7일부터 9일까지 경기 의왕 계원예술대 인근 도로, 9일부터 12일까지 강남 탄천 주차장, 13일 문래동 철강단지 등에서 이어진다. 사진 = 스포츠서울닷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중국 철강사 파산으로 포스코 수혜”

    “중국 철강사 파산으로 포스코 수혜”

    중국 철강사의 파산으로 포스코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올해 2분기 안에 재무구조 개선, 철강 가격 인하 압박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어 실적 개선까지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제적인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지난 1일 보고서를 내고 중국 민간 철강사들이 시장에서 도태되는 것이 역내 주요 철강사들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민간 철강사 중 최대 제철 기업인 하이신 철강은 최근 30억 위안(약 5300억원) 규모의 은행 대출 상환에 실패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했고 파산 직면에 놓이게 됐다. 하이신 철강은 민간으로는 최대 제철기업이나 철강 생산량으로 보면 중국 내 30위 밖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이신 철강의 채무불이행이 의미하는 것은 중국 내 철강산업 재편으로 제품 포트폴리오가 우수한 역내 주요 철강사가 수혜를 본다는 얘기다. S&P는 중국 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민간 철강사들이 밀려나면서 중국 정부가 소유한 국유 대형 철강사들의 시장점유율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S&P는 앞으로 2년 동안 역내 주요 철강사인 한국의 포스코와 일본의 신일철주금이 그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코가 대외적으로는 긍정적 전망을 얻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권오준 회장 체제를 수립하며 재무구조 개선과 가격 인하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포스코의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 매출액은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포스코의 당기순이익은 1조 3552억원으로 2011년(3조 7143억원)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권 회장은 지난 1일 회사 창립기념일을 맞아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동부제철 인천공장 인수와 포스코의 재무구조 개선은 거리가 멀다”면서 인수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인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이 포스코 수익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1일 포스코의 주가는 4500원 오른 30만 500원으로 거래를 마치기도 했다. 김현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포스코는 글로벌 신용평가사들로부터 부채 비율을 낮추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하라는 압박과 함께 관련 업계에서 제품 가격을 인하하라는 압박을 동시에 받고 있다”면서 “이 모든 것을 이번 2분기 내에 해결할 수밖에 없어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美 GDP 40% 혁신서비스서 창출… 창조경제도 융·복합 중요”

    “美 GDP 40% 혁신서비스서 창출… 창조경제도 융·복합 중요”

    세계 석학들의 기고 사이트인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에서는 총 54명이 칼럼을 쓰고 있다. 미국 금융계의 대표적 비관론자로 꼽히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경제학 교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특별 보좌관인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경제학 교수, 인도 중앙은행 총재인 라구람 라잔, 크리스토퍼 힐 전 미 국무부 차관보 등이 포함돼 있다. 한국인은 딱 한 명, 이종화(54)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다. 미 경제학논문학회가 논문의 인용도를 가지고 순위를 매기는 한국의 경제학자 1위도 오래전부터 이 교수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를 지낸 그는 이명박 정부 때는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비서관과 수석 사이 직급)을 지내는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 이 교수를 지난 1일 서울 성북구 안암로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에서 만났다. →인용될 만한 논문을 영어로 많이 발표하는 것은 힘든 일인데 왜 꾸준히 하나. -내가 한국 경제학자 중에서는 1위이고 아시아에서는 3위이지만 전 세계로 따지면 상위 1%라도 100위 밖이다. 우리나라의 위상에 비해 학계의 위상이 약하다. 우리나라를 전 세계에 더 많이 알려야 한다. 경제학은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영역을 연구하는 학문이라 순위가 어느 정도 공정성이 있다. →어렵게 공부했다던데. -나는 복받은 사람이다. 고생을 많이 했다는 의미보다 점점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면서 많은 것을 배우는데 획일화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해서 오히려 좋았다. 당시 시골(강원 태백)에서 내가 대학을 처음 갔다. 고대 다니면서 정주영 전 회장이 강원도 출신들에게 주는 장학금을 4년 내내 받았다. 미국에 가서 공부할 기회도 얻었고 국제통화기금(IMF)에서도 근무했다. 내 목표는 내가 배운 것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 좋은 인재를 키우는 것이다. 그래서 베이징대와 연결해서 ‘한국·아시아·세계 경제의 최근 쟁점’이란 강의를 지난해부터 만들었다. 반드시 토론을 하게 하며 많은 부분을 중국 경제와 한국 경제를 비교하도록 했다. →강의하면서 아쉬운 점은. -우리는 아직도 어느 대학을 가느냐, 어디서 뭘 하느냐에 너무 많은 가치를 둔다. 아직도 서울대, 고려대 몇 명 들어갔는지 따진다. 하버드대 간다고 다 좋은가(이 교수는 풀브라이트장학생으로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땄다). 교육 시스템은 다양성과 자기가 할 수 있는 정체성을 길러 줘야 한다. 명문대 입시에 치이다가 대학 들어오면 어떻게든 평생 다닐 직장에 한 번에 들어가려고 재학 시절 재수, 삼수를 한다. 예컨대 한국은행에 들어가서 뭘 하느냐가 아니고 한은에 들어가는 것을 남한테 보여 줘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대학생들로부터 창업한다는 이야기를 거의 들어본 적이 없다. 베이징대에 가 보니 어디 가서 뭘 해보겠다는 의지가 있다. 하버드대에서 강의할 때도 그런 걸 느꼈는데 여기서는 못 느꼈다. →왜 창업할 생각을 안 한다고 생각하나. -어려서부터 완벽하게 상자 안에 있는 아이들을 키우려 하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들은 대학에 더 오래 머무는 경향이 있다. 원하는 좋은 직장을 잘 못찾아가서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공계에 여성이 적은 것도 한 원인이다. 이공계가 최근 취직이 잘되는데 이공계에 여성이 20% 정도에 불과하다. 그나마 의료 부문이다. 물리, 화학, 생물 등 과학 분야에 여성이 남성에 비해 그렇게 관심이 없을 리가 없다. 실습 위주로 재미있게 가르쳐야 하는데 매일 외우니까 흥미가 사라지는 거다. →정부도 여성 고용률을 높이려고 애쓰고 있다. -의지를 가지고 오랫동안 노력해야 한다. 고용률 숫자에 집착하면 파트타임(시간제)을 늘리는 것으로 끝날 수 있다. 여성의 잠재력을 높이는 일은 교육 개혁은 물론 노동시장 개혁, 특히 서비스 분야의 구조적 변화가 요구된다.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뜻하나. -노동시장에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고 하면 비정규직 많이 만들자는 소리인 줄 아는데 그게 아니다. 회사에 들어가서 1년 정도 있다가 나한테 안 맞는다고 생각하거나, 여기서 배울 만큼 배웠으니 다른 곳에 가서 해보겠다고 하면 그걸 잘 해줄 수 있는 시스템이 돼야 한다. 자기한테 맞는 자리를 찾아가고, 기업도 발전단계에 맞는 사람을 찾아서 쓸 수 있는 시스템이 돼야 한다. 미국은 국내총생산(GDP)의 40%가 의료, 문화, 비즈니스서비스(컨설팅), 교육 등 고부가가치 혁신 서비스에서 나온다. 박근혜 정부가 표방하는 창조경제는 과거 철강산업, 자동차산업, 정보기술(IT) 등이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켰듯이 우리 경제를 도약시키는 것이어야 한다. 우리는 제조업에서 굉장히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다. 창조경제는 이런 제조업과 새로운 서비스업의 융·복합에서 올 거 같다. 의료와 IT가 합쳐지는 부분도 될 수 있다. 원격진료가 누구의 밥그릇을 뺏는 차원이 아니고 새로운 큰 기술이 될 수 있다. 경제보다 과학 기술의 발전이 중요하다. 창조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제대로 할 수 있는 분야를 많이 키워야 한다. 의료, 컨설팅, 금융 등에는 뛰어난 인재들이 많이 간다. 훌륭한 인재가 있는 만큼 산업으로서 커갈 수 있다. →최근 들어서는 관련 분야의 규제개혁이 화두다. -양이 아니라 효율적인 규제에 초점이 놓여야 한다. 금융은 정보가 불완전하고 서로 연결돼 있어 문제가 생기면 급속도로 파급되는 성격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규제와 감독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금융에서는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 정보를 더 많이 갖고 있는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가 있다. 돈을 빌려서 달아날지, 믿고 정보를 줬는데 팔아 넘길지를 그 사람이 안다. 시스템의 문제도 있고 교육도 필요하고 단기 성과에 급급해하지 않는 사회적인 분위기도 필요하다. 교육이 산업 현장에 인력을 공급하는 역할만 했듯이 금융은 자금을 공급하는 역할만 했다. 이제 금융과 교육이 실물 부문을 이끌어 나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 10년 뒤에 한국에 필요한 인재를 고민하고 키워 내야 한다. 외국, 특히 아시아에서 뛰어난 학생들을 데려다가 지도자로 만드는 작업도 계속해야 한다. 우리의 재산이 될 수 있다. →장기 과제에 대한 정책은 쉽지 않다. -우리나라는 장기적인 정책을 개발해서 끌고 나가는 연구기관이 약하다. 현재 정책을 내놓는 연구기관들은 대부분 정부와 연관돼 있다. 선진국은 브루킹스연구소,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등 중립적 기관이 활동한다. 대학에서 연구소를 세우는 것도 한 방법이다. 지난해 8월 고대에서 아시아문제연구소를 연 것이 좋은 예다. 공무원들이 정책을 발표할 때도 6개월 뒤에 이런 효과가 나타난다고 발표하는데 10년 뒤에 이런 효과가 나타난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싶다. 정치적 측면에서 어렵기는 한데 멀리 보고 했으면 좋겠다. 우리는 우수한 관료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실패하면 뭐라고 하니까 약간씩 작은 것에서 조금씩 티가 나는 것만 한다. 정치에서 이런 문제를 풀어야 한다. →사회 양극화도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나. -분배 문제가 심각해진 데는 세 가지 원인이 있다. 산업구조와 지식산업이 발전하면서 무형 기술이 중요해졌다. 이 과정에서 무형 기술을 가진 고소득자와 일반인의 소득 차이가 커졌다. 두 번째로 기술 발전이 고학력 고기술자에게 유리하게 발전돼 왔다. 세 번째로 근로자가 가져가는 몫은 줄어들고 자본가가 가져가는 몫은 늘어났다. 여기에 우리나라는 사회안전망의 미흡, 급속한 노령화와 가족제도 해체, 주택 등 자산가격 하락에 따른 중산층 문제 등이 겹쳐졌다. 이제는 정부가 보수냐 진보냐를 떠나 일정 역할을 해야 한다. 어디까지 얼마나 빠르게 할 것인지에 대해 국민의 합의를 구해야 한다. 우리가 압축 성장을 해왔기 때문에 양극화도 빠르게 진행 중이라 대책을 빨리 세워야 한다. 새로운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그런데 단기적으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다 보니 우선순위에서 밀려서 안타깝다. 글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사진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이종화 교수는 ▲강원도 태백 ▲고려대 경제학과, 하버드대 경제학 석·박사 ▲고려대 정경대학 경제학과 교수 ▲국제통화기금(IMF) 이코노미스트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 이코노미스트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장(현)
  • 논란의 ‘어벤져스2’… 교통대란은 없었다

    논란의 ‘어벤져스2’… 교통대란은 없었다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없었다. 마포대교를 온종일 폐쇄하는 초유의 교통통제로 논란을 빚은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의 첫 촬영일인 30일, 벚꽃 나들이 인파까지 겹치면서 서울 여의도 및 우회도로가 정체와 서행을 반복했지만 큰 혼잡은 없었다. 이날 마포대교 양방향이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전면 통제된 가운데 새벽부터 ‘어벤져스2’ 촬영을 구경하려는 인파가 몰렸다. 먼발치에서나마 나름의 ‘명당’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했다. 미리 준비한 망원경으로 현장을 둘러보거나, 영화 속 등장인물인 ‘아이언맨’ 마스크를 쓴 시민도 눈에 띄었지만 현장 접근이 쉽지 않은 탓에 멀리서 촬영팀의 움직임만 확인한 채 돌아서야 했다. 경찰은 안전사고를 우려해 한강을 내다볼 수 있는 마포와 여의도의 상가나 아파트, 오피스텔 등 높은 건물의 출입을 통제했다. 영화 촬영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과도한 교통통제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았다. 김인기(63)씨는 “우리나라는 이미 올림픽과 월드컵 등 국제적 이벤트들을 유치했고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졌는데 할리우드 영화에 잠깐 노출된다는 이유로 홍보효과가 2조원이나 된다는 건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며칠간 평일에도 교통을 막는다던데 큰 불편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회사원 김현준(43)씨는 “평일에도 영화 촬영을 하겠다고 강남대로 등에서 교통통제를 한다면 불만이 터져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2년 700여만명을 동원한 화제작의 후속편인 만큼 현장을 직접 보려는 열기도 뜨거웠다. 인천 부평구에서 가족과 함께 왔다는 정천영(39·여)씨는 “아이가 ‘어벤져스’를 매우 좋아해 하도 졸라서 새벽같이 달려왔다”면서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한 장면이 20분이나 나온다고 하던데 한국의 위상이 높아질 것 같아 뿌듯하다”며 웃었다. 용산구에 사는 미국인 캐서린(40·여)은 “아이들과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준비했다”면서 “아들인 미카(12)가 ‘어벤져스2’ 외국인 엑스트라에 지원했을 정도로 좋아한다”고 말했다. ‘어벤져스2’는 다음 달 2~4일 상암DMC(오전 6시~오후 6시), 5일 청담대교 진입램프(오전 4시 30분~오후 5시 30분), 6일 강남대로(오전 4시 30분~낮 12시), 10~12일 강남 탄천주차장, 13일 문래동 철강단지 등에서 진행된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10분쯤 ‘어벤져스2’ 촬영이 한창이던 마포대교 교각 근처에서 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의 시신이 떠올랐다. 서울경찰청 한강경찰대에 따르면 마포대교 아래에서 보트를 타고 있던 영화 제작사 측 안전요원이 시신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고, 일부 스태프가 적잖이 놀란 것으로 전해졌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씨줄날줄] 어벤져스 2/문소영 논설위원

    블록버스터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어제 서울 마포대교를 시작으로 4월14일까지 2주일간의 서울 로케이션을 시작했다. 통칭 ‘어벤져스 2’로 불리는 이 영화 촬영에 대해 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지난 18일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이어 한국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국내 관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시와 정부는 영화 상영에 따른 광고 효과 1566억원, 미디어 노출로 인한 간접광고 효과 2200억원, 관광수입 증대 효과 327억원 등 약 4000억원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영화산업에서 국내 스태프 일자리 창출이나 해외영화의 국내 촬영 활성화 가능성 등을 포함한 국가브랜드 가치가 최대 2조원이라는 평가도 있다. 정부와 서울시, 한국 영화계는 마블 스튜디오에 촬영 편의와 제작비를 지원하고, 마블 스튜디오는 대한민국을 긍정적으로 묘사하고 각 국내 기관에서 영화의 장면을 활용한 홍보영상물 제작을 허용했다. 이 계약이 한류 확산에 얼마나 효과적일까는 2015년 4월 영화가 개봉돼야 정확한 계산이 나올 것이다. 정부의 기대와 달리 비판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뉴질랜드의 대자연을 즐길 수 있었던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나 노르웨이의 눈 덮인 산을 찾아 오르고 싶은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에서는 관광지로서의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어벤져스2는 서울의 개성을 강화하기보다 최첨단 현대적 건물을 파괴하는 등의 액션영화이기 때문에 매력적인 관광지로 연결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게다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청담대교, 강남대로, 문래동 철강단지 등의 촬영지는 거의 온종일 교통통제를 하기 때문에 시민불편을 고려하면 한국이 제작비 지원까지 하면서 영화를 찍어야 하느냐며 불평한다. 해외영화에서 한국의 이미지는 주로 6.25 전쟁과 관련된 전쟁고아 또는 우울한 폐허였다. ‘모정’이나 ‘맥아더’와 같은 영화가 그랬다. 최근에 조금 나아졌는데 배우 배두나가 출연한 ‘클라우드 아틀라스’에서처럼 중국의 어수선한 시장과 일본의 퇴폐미를 뒤섞어놓은 이미지다. SF영화 ‘블레이드 러너’에서 표현된 최첨단이란 일본의 이미지조차 없다. 중국 일본과 다른 독자적인 문화가 표출되지 않고, 한국인이 좋아하는 ‘한강의 기적’ 같은 이미지는 더욱더 없다. 사실 어벤져스2의 서울 로케이션이 유럽이나 미국 쪽의 관광객을 끌어오는 데는 역부족일 수 있다. 하지만 중국과 동남아시아 관광객에게는 매력적일 수 있다. 또 가난한 전쟁의 나라라는 과거의 대중적 이미지를 탈피하는 데는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너무 앞서서 부정적으로 재단할 필요가 없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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