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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꼬리 밟힌 대륙의 해커부대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꼬리 밟힌 대륙의 해커부대

    중국 상하이(上海)시 외곽 창장(長江) 인근의 가오차오(高橋)진 다퉁(大同)로. 숲 속에 크고 작은 아담한 건물 10여동을 거느리고 우뚝 솟아 있는 12층짜리 흰색 사무실 빌딩이 유난히 눈길을 끈다. 대형 위성 접시 안테나 설비를 갖춘 이 사무실 빌딩은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지목한 중국 해킹 공격의 첨병 역할을 맡고 있는 인민해방군 61398부대의 본부 건물이다. 이 부대는 미국의 해킹 피해자들 사이에서 ‘코멘트 크루’ 또는 ‘상하이 그룹’으로 불린다. ●상하이 외곽 다퉁로에 해킹 전초기지 운영 중국 해킹부대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코멘트 크루’에 이어 ‘퍼터 판다’라고 불리는 해커부대도 존재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미 정보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상하이에 기반을 둔 인민해방군 소속 61486부대의 해킹 활동을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NYT가 지난 9일 보도했다. 미 정부가 해킹 혐의로 소속 장교 5명을 기소한 61398부대와는 다른 별도의 61486부대가 미국 등의 주요 기관과 업체들을 해킹해 왔다는 주장이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보고서에 따르면 61486부대는 지난 7년 동안 ▲미국, 유럽, 일본의 정부기관 ▲핵무기 무인항공기(드론) 등의 부품을 정부에 납품하는 방위산업체 ▲항공우주 관련 업체의 컴퓨터를 해킹해 통상 및 군사 기밀 정보를 몰래 빼내 갔다. 부대는 61398부대와 같은 인터넷주소(IP)를 사용했으며 이메일을 수시로 주고받으며 정보를 공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61486부대는 골프 ‘퍼터’와 중국을 상징하는 ‘판다’를 합친 용어 ‘퍼터 판다’로 불린다. 골프를 주제로 한 회의에 자주 참석하는 인사들을 공격해 정보를 빼내 간 까닭이다. 이들은 항공우주산업 관련 회의 초대장이나 구인 공고 등으로 위장한 첨부파일을 이메일로 보낸 뒤 수신자가 파일을 열면 악성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설치되도록 하는 수법을 이용했다. 이를 통해 컴퓨터에 침투한 뒤 연결된 네트워크와 장비를 통해 통상 기밀과 항공우주 기술 관련 설계도를 훔쳤다. 퍼터 판다에 해킹당한 주요 기관 및 기업들의 인사는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악성프로그램으로 항공우주기술 훔쳐 부대는 해외 웹사이트를 통해 공격하는 등 출처를 은폐하려 했지만 흔적을 모두 지우지 못해 덜미가 잡혔다. 해킹 툴(도구)은 주로 중국 시간대에 맞춰서 개발됐고 해킹에 활용된 웹사이트와 개인 블로그에 동일한 이메일 주소를 등록하는 실수도 저질렀다. 특히 중국 국가 차원의 해커 사관학교라고 의심받는 상하이자오퉁(交通)대 정보보안학과 학생의 이메일 주소로 등록된 웹사이트에서 원격제어프로그램을 가동하기도 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공동 창업자 조지 커츠는 “현재 추적 중인 중국 내 해커 집단들을 살펴보면 지난달 산업스파이 혐의로 5명을 기소한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미 국가안보국(NSA)도 이를 확인했다면서 현재 중국 내 20개의 해커그룹을 추적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미국 연방 대배심이 앞서 지난달 19일 인민해방군 장교 5명을 해킹 혐의로 기소하면서 ‘코멘트 크루’로 불리는 61398부대의 실체가 드러났다. 61398부대 장교들은 31차례에 걸쳐 태양광, 원전 등 미 기업 6곳을 해킹했다고 NYT가 보도했다. 이들은 철강업체 US스틸과 원전업체 웨스팅하우스의 정보를 빼돌리고 알루미늄업체 알코아의 이메일 2907건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해킹은 2010~2012년에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당시 장교들은 중국 내 무역 협상과 관련해 중국 기업들에 유리한 정보를 빼내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사이버보안업체 파이어아이 위협정보관리자 젠 위든은 “61398부대는 중국 정부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기업 대상 스파이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NYT 보도가 “일부 기초적인 정보를 가지고 함부로 (인민해방군을) 비난했다”며 “극히 무책임하고 비전문적”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각국의 정부와 기구, 개인에 대해 도청과 감시를 하는 것은 세계인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면서 중국이 오히려 미국 인터넷 침투의 엄중한 피해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美 지난달 산업스파이 혐의 5명 기소 사실 61398부대의 실상은 이보다 훨씬 앞선 지난해 2월 공개됐다. 미 CNN 취재진이 ‘해킹 흔적’을 쫓아 중국 상하이 푸둥(浦東)신구 12층짜리 흰색 건물을 취재하다 중국 공안에 붙잡히면서 실체가 드러났다. 이어 NYT가 미 컴퓨터 보안업체 맨디언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61398부대가 미 정부와 주요 기관, 기업들을 공격한 중국의 비밀 해킹 전초기지라고 폭로했다. 신문은 61398부대가 인민해방군 공식 편제상에 공개되지 않은 조직이라며 그러나 인민해방군 총참모부 산하 특수기밀부대인 제3부 2국에 소속돼 있다고 전했다. 주요 목표는 미국 등 주요국의 정치·경제·군사 관련 정보 획득이며 이 부대를 상하이에 둔 것은 주변 지역에서 정보기술(IT)산업이 발달한 만큼 해커 모집이 용이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상하이자오퉁대나 항저우(杭州)의 저장(浙江)대 등은 정보·통신·보안 분야의 인재 양성소로 알려졌다. ●中정부 “美가 세계 도청·감시” 61398부대의 요원은 수천명이며 입대 조건으로 국가 장학금을 받고 IT를 전공한 사람도 상당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이 부대가 2006년부터 20여 개국 140여개 산업 분야에서 정보를 빼 간 정황을 포착했다”면서 “장기간에 걸친 대규모 해킹은 정부 차원의 직접적인 지원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대는 중국 기업 인수전에 나선 코카콜라, 미 방위산업체 록히드마틴도 해킹 대상으로 삼았다. 최근에는 전력 스마트그리드, 가스 파이프라인, 수도 등 미국의 중요한 인프라와 관련된 회사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미 연방정부의 데이터베이스를 보호하는 컴퓨터 보안회사 RSA도 해킹의 제단에 바쳐졌다. khkim@seoul.co.kr
  • [경제 블로그] 금융당국·채권단, 포스코만 믿고 4개월 허송세월

    ‘동부 패키지’(동부제철 인천공장+동부발전당진) 매각 방식을 놓고 동부그룹을 윽박질렀던 금융당국과 채권단이 동부의 뜻대로 분리 매각을 추진합니다. 지난 2월 “구조조정의 성패는 시간 싸움”이라며 동부를 강하게 다그쳤지만 결국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게 됐습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25일 “매각 작업만 4개월 이상 허송세월하게 됐다”면서 “포스코만 믿고 수의계약을 고집했던 금융당국의 안이한 판단이 불러온 결과”라고 꼬집었습니다. 물론 패키지를 분리해 경쟁 입찰을 진행했다고 해서 결과가 좋았을 것이라고 장담은 못합니다. 매수자가 없어 금융당국이 “포스코의 수의계약 아이디어를 짜냈을 것”이라는 얘기도 다 틀린 내용은 아닐 겁니다. 문제는 ‘플랜 A’가 당연히 성공할 것으로 믿고 ‘플랜 B’를 준비조차 안 했다는 겁니다. 당시 시장에서는 철강업종이 불황인 데다 포스코의 사정도 여의치 않아 플랜 A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금융당국은 오직 플랜 A를 성공시키기 위해 동부만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금융감독원과 산업은행 고위관계자는 김준기 동부 회장을 비롯해 동부 측 인사들을 불러 포스코에 패키지로 넘길 테니 무조건 따라오라는 일방 통보만 전달했습니다. 동부가 딴 목소리를 내면 “구조조정을 제때 이행 안 한다“고 언론에 흘리거나, 자금 동결이라는 엄포를 놨습니다. 수의계약을 고려했다면 동부보다 포스코를 먼저 설득시키는 게 순리였는데도 말입니다. 결국 떡 줄 사람은 꿈도 안 꾸는데 김칫국부터 마신 격이 됐습니다. 제철소보다 발전소에 관심을 뒀던 포스코는 동양파워가 매물로 나오자 시장 예상가를 뛰어넘는 최고가(4311억원)를 써내 바로 낚아챘습니다. 사실상 동부 패키지를 인수하지 않겠다는 시그널을 준 것입니다. 포스코만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제대로 꼬인 셈이죠. 산업은행도 이런 점을 의식해 지난 24일 해명에 주력했지만, 스스로도 “발전당진은 시장 여기저기서 얘기하는 데가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분리 매각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여수 노동청, 구인·구직 만남의 날 개최

    여수 노동청, 구인·구직 만남의 날 개최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이 25일 순천고용센터에서 ‘기능인력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여수지청은 맞춤형 채용지원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펼쳐 일자리 창출을 통한 고용률 7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광양만권 철강산업과 관련된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광양만권 철강산업관련 중소기업 중 ㈜남양이엔에스 등 8개사가 53명의 신규직원을 모집하고, 지역 기계·용접·전기 직업훈련수료(예정)자 및 졸업(예정)자 등 100여명의 구직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광주·전남권 내에서는 임금 등 근로조건이 비교적 나은 광양만권 철강산업 관련 중소기업 취업을 위해 광주소재 조선이공대학 졸업(예정)자 등 타지역 구직자도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다. 조정구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장은 “맞춤형으로 이뤄지는 철강산업 관련 기능인력과 중소기업 간 만남의 날 행사이기 때문에 참여하는 구인·구직자 모두 만족할만한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지역 내 많은 구직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여수지청에서는 우량 중소기업 발굴과 광역구인을 통한 구인업체 맞춤 채용대행서비스, 만남의 날 행사 등 다양한 취업지원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엎친 데 덮친’ 동국제강 주가

    ‘엎친 데 덮친’ 동국제강 주가

    동국제강의 주가가 끝을 모르고 하락하고 있다. 애초 실적 부진으로 주가 하락이 계속된 데다 신용등급이 하향하면서 다시 또 주가가 떨어지는 등 악재가 거듭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상증자 계획에도 차질이 생기며 재무구조 개선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23일 동국제강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11%(220원) 급락한 6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동국제강의 주가는 1년 새 37.73% 감소했다. 이날 동국제강 주가가 급락한 데는 동국제강 신용등급 하향의 영향이 컸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0일 동국제강의 신용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현재 ‘A’인 동국제강의 신용등급이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신용평가는 동국제강 주력 품목인 후판은 수요 산업인 조선업 침체, 봉형강은 전방산업인 건설업 회복 지연 등으로 동국제강 주력 사업의 사업성 회복이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또 수익성 및 재무안정성 개선이 불확실하다는 점을 감안해 현 등급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제시했다. 주가가 빠지면서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려고 했던 계획도 어그러지게 됐다. 동국제강은 지난 4월 23일 기존 발행 주식 6182만주의 43.7%인 2700만주를 신주 발행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금액으로는 2165억원 규모다. 그러나 지난 4월 23일 공시할 당시 신주 발행가는 주당 8020원이었지만 주가가 계속 하락하면서 지난달 14일 6690원으로 내렸다. 또다시 지난 19일 5550원으로 최종 확정하면서 원래 계획했던 2165억원보다 600억원 이상 줄어든 1498억원만 조달하게 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동국제강의 상황이 워낙 좋지 않고 전망이 밝지 않아 (금융투자)업계에서도 관심 있게 보고 있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반면 철강업계의 2분기 실적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기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는 원화 강세 등으로 철광석 수입 가격이 하락하면서 단기적으로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원화 강세가 수출 마진을 줄어들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수익 개선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국내 9개 업종 글로벌 ‘매출 톱 10’

    국내 9개 업종 글로벌 ‘매출 톱 10’

    국내 대기업들이 모바일, 자동차, 철강 등 9개 업종에서 글로벌 ‘매출 톱10’ 반열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휴대전화·반도체·가전 등 3개 업종에서 선두를 다투고 있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에서 각각 10위와 6위에 올랐다. 22일 CEO스코어가 국내외 대기업들의 지난해 매출을 분석한 결과 국내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1위를 달리는 업종은 가전·조선 두 업종으로 나타났다. TV·모니터·백색가전 등 가전 업종에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세계 1~2위를 차지했다. 소니(164억 달러), 도시바(125억 달러), 파나소닉(114억 달러) 등 일본 가전기업들은 3~5위에 그쳤다. 조선업에서는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국내 기업 6곳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중공업이 519억 달러(54조원)로 1위를 차지했고 대우조선해양(146억 달러), 삼성중공업(142억 달러), 현대미포조선(38억 달러)이 3∼5위에 올랐다. 모바일·반도체·철강 등 3개 업종에선 국내 기업들이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모바일과 반도체에서 각각 1328억 달러(139조원)와 358억 달러(37조원) 매출로 애플(1710억 달러)과 인텔(527억 달러)을 추격했다. 다만, 출하량으로 따지면 삼성전자가 애플을 앞서 세계 1위다. 포스코는 철강 업종에서 592억 달러 매출로 룩셈부르크 아르셀로미탈(794억 달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또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부품에서 세계 6위, 현대·기아차는 자동차 부문에서 10위에 올랐다. 출하량은 현대·기아차가 세계 5위다. 해운과 통신에서는 한진해운(99억 달러·7위)과 KT(228억 달러·10위)가 10위권에 들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증시 전망대] 힘 못쓰던 2등주 “요즘만 같아라”

    [증시 전망대] 힘 못쓰던 2등주 “요즘만 같아라”

    1등의 기(氣)에 눌려 힘을 못쓰던 만년 2등주들이 최근 약진하고 있다. 격차가 커서 여전히 2등주이지만, 분위기로는 ‘요즘 내가 제일 잘 나가’는 듯하다. 목표 주가가 상향 조정되고, 외국인의 러브콜도 쏟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과열 분위기도 있는 만큼 추격 매수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LG전자 주가가 최근 상승세다. 스마트폰 G3의 호평에 힘입어 ‘미운오리 새끼’ 취급을 받던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어서다. 최근 3년간 줄기차게 팔던 외국인들도 지난 3월 이후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지난 3월 3일 6만 1200원(종가 기준)이었던 주가도 어느새 8만원선을 바라보고 있다. 20일 LG전자 주가는 7만 4600원을 기록했다. 3개월여 만에 21.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0.2% 올랐고, 삼성전자 주가는 되레 1.8%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96포인트(1.2%) 하락한 1968.07로 장을 마쳤다. 올 2분기 LG전자 실적도 매출 15조 3000억원, 영업이익 5200억원으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갤럭시 S5의 상대적인 부진과 통신사들의 보조금 확대 영향 등으로 내수 시장에서 G3가 당초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세계 D램 시장점유율 3위로 떨어졌던 ‘2등 SK하이닉스’가 올해는 거침없이 달리고 있다. 올 1분기에 시장점유율 2위 탈환은 물론 52주 최고가도 하루 걸러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주가가 사상 처음 5만원을 돌파했다. 20일 주가는 전일 대비 1300원(2.56%) 떨어진 4만 9400원을 기록했다. KB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기존 5만 2000원에서 6만 5000원으로, 신한금융투자도 5만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포스코에 이어 국내 두 번째 일관 제철소인 현대제철도 요즘 힘을 내고 있다. 철강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올 2분기 매출과 판매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주가는 7만 2000원으로 이달 초(6만 8400원) 대비 5.3% 상승했다. 업계 1위 포스코의 주가는 같은 기간 2%가량 뒷걸음질쳤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2분기 영업이익은 3000억원을 웃돌아 전분기 대비 30%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포스코, 3대 난제를 뚫어라

    포스코, 3대 난제를 뚫어라

    21일로 취임 100일을 맞게 된 권오준(64) 포스코 회장의 양어깨가 무겁다. 탄탄했던 신용등급이 강등됐고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계열사를 정리하기로 한 마당에 정부로부터 동부 패키지 인수를 압박받고 있다. 거기에 철강 본연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나섰지만 중국의 저가공세, 철강 수요 산업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용등급 하락, 재무구조 개선, 철강시장 빙하기라는 3대 난제가 권 회장의 최우선 해결 과제로 꼽히고 있다. 20일 거래를 마친 포스코의 주가는 28만 8000원으로 지난 3월 14일 권 회장이 취임한 이래 주가가 3.97% 올랐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18일 동양파워를 4311억원에 인수하기로 계약했다. 이를 통해 본 권 회장의 100일 성적표는 썩 나쁘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앞으로 해결해야 할 난제가 더 많다. 포스코가 직면한 가장 큰 어려움 가운데 하나는 그동안 최상으로 유지했던 신용등급이 강등된 것이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하나인 한국기업평가가 최근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안정적)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포스코는 1994년 ‘AAA’ 등급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또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도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도 연쇄적으로 신용등급이 깎이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포스코의 철강 수익성이 낮아 등급이 떨어졌을 뿐 다른 계열사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포스코건설이 지난 18일 1000억원 규모의 4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한 결과 600억원어치만 신청이 들어왔을 정도로 악영향을 받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도 난관에 부닥쳤다. 권 회장은 지난달 취임 후 첫 기업설명회를 열고 철강 본업에 집중하기 위해 계열사를 줄이는 등의 과감한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 등 동부 패키지 인수 시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본래의 목적과는 거리가 생기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임 회장들이 벌여놓은 사업을 정리해 내실을 키우겠다는 의도와 달리 외부 환경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단순히 계열사 수를 줄이는 것을 넘어서 연구소 출신의 권 회장이 내부 직원들을 통제해 구조조정 효과를 잘 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철강 산업이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는 점도 문제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수년간 철강업체들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 건설 및 조선업과 같은 수요산업들의 철강재 수요 감소에 따는 판매량 감소와 철강재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을 들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포스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포스코가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위로 선정됐다. 세계적인 철강 전문 분석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는 미국 뉴욕 현지시간으로 17일 제29차 글로벌 철강전략회의를 열고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포스코는 기술혁신, 인적자원 등 4개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하는 등 7.91점(10점 만점)을 받아 종합 1위에 올랐다. 이로써 포스코는 5년간 7회 연속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WSD는 이달 기준 전 세계 36개 철강사를 대상으로 생산 규모, 수익성, 기술혁신, 가격 결정력, 원가 절감, 재무 건전성, 원료 확보 등 23개 항목을 평가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기술 기반의 솔루션마케팅 활동 등 본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이 높이 평가돼 기술혁신, 고부가가치 강재 생산 및 하공정 사업 분야 등에서 지난해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포스코에 이어 미국 대표 전기로 회사인 뉴코(Nucor)사가 2위를 차지했고 일본의 신일철주금(NSSMC)과 JFE가 각각 3위와 8위에 올랐다. 현대제철은 9위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10위권에 포함됐던 인도철강공사(SAIL) 등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값싼 중국산 공습에 한국 철강업계 ‘휘청’

    값싼 중국산 공습에 한국 철강업계 ‘휘청’

    국내산보다 훨씬 가격이 낮고 대량으로 공급되는 중국산 철강 공습에 국내 철강업계가 맥을 못 추고 있다. 가격 경쟁에서 밀리는 데다 주요 수요처인 건설업계 등의 상황이 좋지 않아 국내 철강업계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1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6일 현재 소형 기준 t당 H형강 유통 가격은 국내산은 77만원, 중국산은 59만원으로 국내산이 18만원 비싸다. H형강은 건축, 토목에 많이 쓰이는 형강으로 단면 모양이 ‘H’라 H형강으로 불린다. 문제는 국내산과 중국산 가격 차이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6월 국내산 H형강의 가격은 80만~81만원, 중국산은 67만~68만원으로 13만~14만원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이후 국내산과 중국산의 가격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 국내산 가격은 지난 4월 중순부터 80만원을 유지하다 점점 가격을 낮춰 77만원까지 떨어뜨렸지만 중국산 역시 62만원에서 59만원으로 낮춰 가격 차이가 큰 채로 유지되고 있다. 저가 공세로 중국산 수입량도 늘어나고 있다. 올 초부터 지난 4월까지 국내에서 수입한 중국산 H형강은 모두 29만 7443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늘어났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무역위원회에 중국산 H형강 제품에 대해 반덤핑 제소장을 제출한 것도 중국의 저가 공세를 더이상 견디지 못했기 때문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품질이 좋지 않지만 워낙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다 보니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가격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H형강을 포함해 전체 중국의 철강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철강 순수출량은 685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4.6% 상승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철강의 순수출량은 올 초부터 크게 확대되면서 올 초부터 지난달까지 누적 기준으로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1%나 증가했다. 김현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철강 수출 증가는 중국 수요 부진에 의한 밀어내기 수출”이라면서 “중국의 철강 과잉 생산이 계속되는 데다 수요의 55%를 차지하는 국내 건설 시황도 부진해 국내 철강 업계가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4) 스페인 구겐하임 미술관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4) 스페인 구겐하임 미술관

    건축가의 위대한 발상과 창의적인 디자인은 도시의 역사를 바꿔 놓을 수 있다.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방의 소도시 빌바오에 있는 구겐하임 미술관이 바로 그 증거다. 세계에서 가장 저명하고 영향력 있는 건축가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프랭크 게리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획기적인 이 미술관은 쇠퇴한 도시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세계적 문화 아이콘으로 우뚝 섰다. 미술관이 반드시 상자 모양일 필요가 없다는 프랭크 게리의 신념을 반영하고 있다. 런던의 서쪽 끝에 있는 숙소에서 북동쪽에 있는 스탠스테드 공항까지 가는 시간과 거리 계산을 잘못하는 바람에 빌바오로 가는 비행기를 놓쳤다. 오후에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학예사와 인터뷰 약속이 잡혀 있고, 다음 날 오전엔 기차편으로 파리로 가야 하는데 모든 스케줄이 엉망이 되는 순간이었다. 마침 빌바오와 가장 가까운 아스투리아스로 가는 비행기가 1시간 뒤 출발이었다. 아스투리아스 공항에서 오비에도로 들어가서 그곳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을 택했다. 계획에도 없었던 도시들을 거쳐 우여곡절 끝에 빌바오 버스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은 밤 11시 15분. 택시를 타고 기사에게 예약해 놓은 숙소 주소를 알려준 뒤 중간에 구겐하임 미술관을 들러서 가 달라고 부탁했다. 영화배우처럼 잘 생긴 기사는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고, 나는 스페인어를 못하지만 ‘구겐하임’만으로 소통이 가능했다. 터미널에서 10분 정도 달리자 기사는 차를 세웠다. 그러곤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무언가를 가리키며 큰 소리로 말했다. “퍼피!” 알록달록한 꽃으로 꾸며진 거대한 강아지가 꼬리를 흔들며 한밤의 방문객을 반기고 있었다. 빌바오 시민들이 자신의 애완견처럼 사랑한다는 제프 쿤스의 설치작품 ‘퍼피’(Puppy)였다. 그 뒤로 비틀어진 티타늄 벽들로 이뤄진 거대한 건물이 보였다. 20세기 최고의 건축물이라 칭송받는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이 야간 조명 아래 신비로운 빛을 발하고 있었다. 강 건너편으로 가서 야경을 바라보았다. 또 다른 모습이다. 유유히 흐르는 네르비온 강을 배경으로 서 있는 미술관은 감탄사가 저절로 튀어나올 정도로 아름다웠다.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웅장했고, 훨씬 관능적이었다. 뉴욕타임스의 건축비평칼럼니스트 허버트 머스챔프는 구겐하임 빌바오를 가리켜 “마치 메릴린 먼로가 환생한 것 같다”고 했다는데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 각기 다른 방향으로 휘어져 있는 티타늄 벽면이 마치 지하철 송풍구 위에서 휘날리는 먼로의 흰 드레스 자락 같았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미술관으로 달려갔다. 하필 비가 내렸지만 오히려 구겐하임 빌바오의 건축적 특성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 계단을 따라 강 쪽으로 내려가 미술관을 한 바퀴 돌아보는 데 시간이 꽤 걸린다. 강을 따라 건축면적 2만 4000㎡에 정면, 측면, 뒷면의 형상이 모두 다르고 비틀어지고 굽어진 입체적 외형이 신기하기만 하다. 게리는 이 미술관을 설계할 때 물고기의 이미지를 연상하며 콘셉트 스케치를 했다고 한다. 그런 다음 모형을 중심으로 건축을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수정을 거듭하고, 3D 설계 프로그램으로 설계를 완성했다. 유선형의 굽어진 벽면은 항공기 몸체에 쓰이는 티타늄 패널 3만여장을 사용했다. 티타늄은 금속이지만 따뜻한 느낌을 주고, 빛을 반사하지 않고 흡수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비가 내리고 우중충한 날이면 황금빛을 띤다. 게다가 녹이 슬지 않으니 비가 많이 오고 흐린 날이 많은 빌바오의 기후적 특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소재였다. 게리의 미래지향적 디자인과도 너무나 잘 어울릴 뿐 아니라 전통적 철강도시인 빌바오의 이미지도 살린다. 게리는 티타늄에 유리 커튼월과 연한 복숭아색 석회암 패널을 맞물려 자연스럽게 주변 풍광에 어울리도록 했다. 미술관의 건물 높이는 최대 55m를 유지해 주변 도시 기반시설들과 어우러지도록 하고, 건물의 다른 한쪽은 빌바오시 지면보다 16m 정도 낮게 해 네르비온 강가와 맞닿아 있다. 강변에 산책 나온 사람들과 수변 공원을 찾는 시민들은 광장의 넓은 공간을 지나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주 출입구에 도착한다. 미술관의 학예사 루시아 아기레의 안내를 받아 미술관 내부를 둘러봤다. 푸른색 건물인 사무동에서 본관의 수장고, 그리고 중앙 공간인 아트리움과 각 전시 공간이 모두 통한다. 외부가 유선형이듯 내부도 완만한 곡선의 연속이다. 아트리움을 중심으로 3개 층에 20개의 전시실이 있다. 전시공간의 면적만 1만 1000㎡나 된다. 티타늄 외장처리된 부분의 길고 큰 전시공간에는 조각가 리처드 세라의 작품이 영구 설치돼 있다. 아기레 학예사는 “미술관 건물 자체가 조형미를 지닌 예술품이라고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소재 선택, 공간 활용이나 미술관으로서의 기능성 측면에서도 완벽하게 설계된 작품”이라며 “건물과 주변경관을 하나도 놓치지 않도록 하면서 관람객의 자연스러운 동선을 유도하고, 예술가의 전시 작품이 건물에 묻히지 않도록 배려했다는 점은 뛰어난 건축가이자 예술가로서 게리의 능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은 미국 뉴욕의 구겐하임을 시작으로 베를린, 베네치아에 분관을 지은 세계적인 미술재단인 솔로몬 R 구겐하임 재단과 조선·철강 산업의 쇠퇴로 위기를 맞아 도시재생을 도모하던 빌바오시, 독특하고 자유로우면서도 인간적인 디자인을 추구하는 건축가 프랭크 게리의 만남으로 시작됐다. 1991년 처음 머리를 맞댄 이후 설계부터 시공까지 7년 동안 당초 예산의 1400%에 달하는 건축비가 들었지만 그 효과는 톡톡히 보고 있다. ‘빌바오 효과’(The Bilbao Effect)라는 단어가 생겼을 정도다. 건축물 자체가 예술작품으로 평가받는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은 2010년 세계의 건축 전문가들에 의해 최근 30년간 세워진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 건축물로 뽑혔다. 게리의 독특한 디자인의 조형적인 아름다움과 미술관으로서의 기능성, 그리고 미술관이 도시재생에 결정적 기여를 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인구 50만명에 불과한 바스크 지방의 쇠퇴한 공업도시 빌바오는 1997년 구겐하임 미술관이라는 문화적 랜드마크가 생기면서 한 해 100만명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거듭났다. 바스크 지방정부는 미술관 개관 후 첫 10년 동안 16억 유로에 달하는 관광수입을 올렸다. 빌바오를 새롭게 만드는 여러 가지 프로젝트들이 줄을 이었다. 노먼 포스터가 디자인한 획기적인 지하철 시스템, 페데리코 소리아나가 설계한 유스칼투나 콘서트홀, 발렌시아 출신의 건축가 겸 조각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가 설계한 주비주리 다리 등이 들어서면서 빌바오는 문화예술도시·도시재생 건축학의 살아 있는 학습장이 됐다.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빌바오의 기적은 계속되고 있다. lotus@seoul.co.kr
  • “동부 패키지 인수 주도권 잡기 사전포석”

    동양파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포스코에너지가 선정된 것을 놓고 시장 안팎에서 포스코에너지의 무리한 베팅에 대해 여러 해석이 오가고 있다. 포스코 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전 계열사 구조조정에 나선 데다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 당진 등 동부 패키지 인수를 추진 중인 상황에서 굳이 높은 가격까지 써서 또 다른 발전소 인수를 추진할 필요성이 없기 때문이다. 6일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는 동양파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포스코에너지를 선정해 달라는 동양시멘트 관리인의 신청을 받아들였다. 포스코에너지는 동양파워 인수 가격으로 약 4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포스코에너지가 제시한 가격이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삼탄·대림건설 컨소시엄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동양파워의 가치에 비해 높은 가격을 써낸 데 대한 이유가 불확실하다. 한때 동양파워는 1조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알려졌지만 실제 동양파워의 자산은 장부가 240억원의 발전소 부지가 전부다. 이 외에 지난해 동양시멘트의 강원 삼척 폐광산 부지에 2000㎿(메가와트) 규모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 운영하는 사업권을 따냈을 뿐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에서는 사업 강화와 그룹 시너지 효과를 키우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달 19일 기업설명회에서 철강을 핵심으로 해서 원천소재·청정에너지 등 2대 영역에서 거대 성장엔진을 육성하는 것으로 경영전략을 바꿨다고 발표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에너지는 LNG복합화력발전사업을 가지고 있지만 석탄화력발전은 없어 동양파워를 인수하게 되면 부족한 부분이 채워지기 때문에 사업 확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동부 패키지 인수다. 포스코는 최근 동부발전 당진과 동부제철 인천공장 패키지 실사를 마치고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이달 안에 내부 의견을 정리해 인수 여부를 확정지을 계획이다. 금융 당국에서는 포스코가 동부 패키지를 인수하지 않으면 동부그룹 구조조정이 지연될 수 있다고 보고 포스코가 인수하는 것을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포스코는 동부 패키지 인수가 재무구조 개선에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특히 동부그룹이 제시한 1조 6000억원이라는 패키지 매각 가격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또 동양파워 인수를 결정한 상황에서 같은 석탄화력발전소인 1100㎿ 규모의 동부발전 당진을 굳이 인수할 필요가 없게 됐다. 훨씬 전부터 동부 패키지 인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동양파워 인수는 동부 패키지 인수 방식이나 매각 가격을 포스코가 원하는 대로 하기 위한 장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가 동양파워 인수를 철회하기에는 최대 수백억원의 이행보증금 부담도 있기 때문에 대신 동부 패키지 인수 추진을 포기할 수 있다”면서도 “정부가 포스코의 동부 패키지 인수를 원하고 있는데 쉽게 뿌리치지는 못할 수도 있어 재무구조 개선, 같은 발전소 인수 등의 어려움을 내세워 포스코가 원하는 대로 인수를 진행하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전두섭 파트장 올해의 철강기능상

    전두섭 파트장 올해의 철강기능상

    한국철강협회(회장 권오준)는 4일 압연기 파손율을 줄이는 기술로 고부가가치 철강 제품의 생산 증대 효과를 이룬 포스코 전두섭 파트장을 ‘올해의 철강기능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품질 향상 및 에너지 절감 효과를 내는 열처리 기술을 제조 현장에 적용한 현대제철 박준규 직장과 TV 프레임용 신제품을 개발한 동부제철 김병화 계장은 ‘철강기능장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포스코 최용준 부장과 유니온스틸 최우찬 선임연구원은 ‘철강기술장려상’을 받는다. 철강협회는 1982년부터 철강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기술·기능인을 선정해 시상해 왔다. 시상식은 제15회 철의 날인 오는 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열린다.
  • [좌초하는 한국경제 돌파구 없나(하)] 환율전쟁에 곤혹스러운 기업

    지난달 30일 원·달러 환율이 한때 1020원대가 붕괴되면서 5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원·엔 환율도 100원당 1000원선을 가까스로 지켜내고 있는 상태다. 환율의 급격한 쏠림은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킨다. 내수에 이어 수출까지 힘들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식혜를 생산해 미국과 타이완 등에 수출하는 문완기(49) 세준푸드 사장은 “연간 50억 달러(약 5조원) 정도를 수출하는데 환율 하락으로 인해 마진이 10%가량 떨어졌다”면서 “가격을 갑자기 올릴 수도 없으니 앉아서 연간 5000만원의 손해를 보고 있다”고 1일 말했다. 한국은행의 제조업 5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9(100 이상이 업황 호전 의미)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했다. 대기업, 중소기업, 내수기업, 수출기업 할 것 없이 모두 체감경기가 나빠졌다. 사실 지난해 경상수지는 79억 9000만 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78억 1000만 달러로 줄어든 후 내년에는 65억 5000만 달러로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은 점차 늘어나지만 환율 하락으로 수입도 증가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원·엔 환율이 1000원선까지 떨어지면 국내 총수출은 지난해보다 약 7.5%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석유화학 업종과 철강 업종의 수출은 각각 10.8%, 10.5% 하락할 것으로 봤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도 문제다. 지난달 중국 수출 증가율은 2.4%에 그쳤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부동산 특집] 현대건설-당진 힐스테이트

    [부동산 특집] 현대건설-당진 힐스테이트

    현대건설이 충남 당진 송악도시개발구역에서 ‘당진 힐스테이트’ 아파트 915가구를 신규 분양 중이다. 당진 힐스테이트는 지하 3층, 지상 13~23층 11개동으로 59㎡ 186가구, 72㎡ 320가구, 84㎡ 409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일조권 및 조망권을 극대화했다. 중소형인 59㎡와 72㎡가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55%)으로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평형으로 구성됐다. 입지도 빼어나다. 당진의 유일한 종합병원인 당진종합병원과 다음 달 개장 예정인 프리미엄 아울렛이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다. 단지 인근에 대규모 스포츠센터도 건립될 예정이다. 서해안고속도로 당진 IC(차량 1분)도 가까워 수도권 및 대전, 천안 등의 주요 도시 접근성이 뛰어나다. 32번 지방국도를 이용하면 서산·아산 방면 진출입도 쉽다. 당진지역 철강산업의 메카인 현대제철로 연결되는 도로가 2015년 말 개통될 예정으로 지역 내 출퇴근 시간이 단축되는 등 편리한 교통환경이 조성된다. 교육환경으로는 단지 북쪽에 기지초등학교 및 병설유치원이 있다. 송악 중·고교도 인접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당진시는 2005년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동국제강 등 국내 굴지의 철강회사들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도시 규모가 급속히 커지고 있는 곳이라서 주택 수요가 많은 곳이다. 2016년 10월 입주 예정. 3.3㎡당 680만~760만원. 1899-0058. 류찬희 기자 chani@seoul.co.kr
  • [부동산 특집] 대우건설-당진 2차 푸르지오

    [부동산 특집] 대우건설-당진 2차 푸르지오

    대우건설은 충남 당진시 읍내동에 ‘당진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2층 6개동 581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가구별로는 전용면적 62㎡ 91가구, 74㎡ 145가구, 84㎡ 303가구가 공급된다. 당진은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등 주요 철강업체가 있고 서해안아산국가산업단지, 송산산업단지 등 서해안 벨트를 따라 대규모 산업단지가 개발되고 있어 많은 인구 유입으로 인한 신규 공급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단지 앞 32번 국도를 통해 서해안고속도로, 당진~대전 간 고속도로 접근성이 높다. 서해안고속도로 이용 시 서울과 수도권까지 한 시간대 진입이 가능하며 당진~대전고속도로로 충남, 대전 전 지역을 한 시간대에 접근할 수 있다. 대형 편의시설로는 CGV(예정), 롯데마트, GS마트, 당진종합병원 등이 있고 단지 인근에 탑동초, 원당중, 당진중·고, 호서중·고 등이 있어 교육 여건도 좋다. 이 아파트는 수요자의 편의를 최대한 살려 설계됐다. 각 가구 내에 사용의 편의성을 높인 센서식 싱크절수기, 건조·살균 기능의 수세미 살균건조기, 배터리 교환이 필요 없는 디지털 도어록 등이 설치된다. 또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스마트 일괄제어 시스템, 대기전력 차단 장치 등으로 에너지 절약을 최대화했다. 이 외에도 단지 중앙에 커뮤니티 플라자를 조성하고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주민자치무대도 마련한다. 입주는 2016년 6월 예정이다. 1588-4601.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6·4 지방선거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영등포구

    [6·4 지방선거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영등포구

    영등포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맏형 격이다. 1950년 이전 한강 남쪽 대부분은 영등포에 속했다. 일제 강점기 때부터 1970년대까지 경인공업지대의 한 축으로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며 한강의 기적을 거들었다. 그러나 요즘엔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디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전체적인 투표 성향은 보수와 진보의 경계를 오간다. 하지만 쪼개서 살펴보면 확 갈린다. 주택 밀집지역인 대림동, 신길동 등에선 야당 색깔이 짙다. 반면 여의도는 확실한 여당 표밭이다.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며 철강 단지와 동거하고 있는 문래동과 당산동 등에선 중도 성향이 두드러진다. 이번 선거는 ‘어게인 2010’이다. 4년 전 승부를 겨뤘던 후보들이 다시 맞짱을 뜬다. 한쪽에서 보면 타이틀 방어전이고, 또 다른 한쪽에서 보면 설욕전이다. 새누리당은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양창호 전 박근혜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일찌감치 후보로 내세웠다. 양 후보는 김춘수 전 시의원, 오인영 구의회 의장, 이성진 세라컴 부사장을 제치며 다시 여당 후보에 올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뒤늦게 결정했다. 공약이행률 80%인 조길형 현 구청장이 역시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정경환 전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눌렀다. 지난 선거는 이번과는 달리 3강 구도였다. 한나라당 소속이던 김형수 구청장이 양 후보에게 공천을 뺏기자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여권 표가 분산된 것이다. 산술적인 계산으론 당시 여권 표가 야당 표를 앞질렀다. 하지만 이번에는 현역 프리미엄과 세월호 참사 등으로 인해 표심이 어떻게 작용할지 가늠하기 어려워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해결사로 나선 우크라 신흥 재벌 3인방

    해결사로 나선 우크라 신흥 재벌 3인방

    우크라이나 신흥재벌(올리가르히)들이 동부 지역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에 맞서 중앙 정부를 돕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최고 부자로 꼽히는 기업인 리나트 아흐메토프(왼쪽·47)는 동부 도네츠크주 분리주의 세력에 대한 반대 표시로 자사 근로자들에게 경고성 부분 파업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분리주의 세력은 경제를 망치고 혼란만 가져왔다”고 비난했다. 이에 분리주의 세력이 창설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은 역내 재벌들이 소유한 기업을 국유화하겠다고 반격했다. 아흐메토프는 도네츠크주를 중심으로 철강, 탄광, 전력, 이동통신 등 각종 사업을 벌이는 최대 재벌이다. 자산은 114억 달러(약 11조 7807억원)로 추산되며, 그의 사업장에 속한 노동자만 30만명에 달한다. 유대계인 이고르 콜로모이스키(가운데·51)는 지난 3월 남부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 주지사에 임명된 뒤 친러시아 분리주의자 생포에 현상금 1만 달러(약 1000만원)를 걸었다. 그는 사재 수백만 달러를 쏟아 전직 특수부대 요원과 자원병으로 구성된 부대를 창설하는 등 남동부 지역 분리주의 운동을 차단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석유시장의 큰손이자 프리바트은행의 창업자로 우크라이나 3위 부자다. 우크라이나 최대 철강그룹 ISD의 세르게이 타루타(오른쪽·51) 이사회 의장도 지난 3월 동부 도네츠크 주지사로 임명되면서 ‘새롭고 강한 우크라이나’를 외치며 통합을 강조했다.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 재벌들이 급속도로 변하는 정치상황에 따라 입장을 바꾸면서 정치에 참여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후보자 인터뷰] “당진항 육성 인구 50만 해양도시로”

    [후보자 인터뷰] “당진항 육성 인구 50만 해양도시로”

    “인구 50만명의 국제해양도시로 키우겠습니다.” 이철환(68) 새누리당 당진시장 후보는 현대제철 등의 입주와 확장으로 당진이 국내 최대 철강도시로 발전하는 것에 발맞춰 이 같은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당진항을 키워야 인구 50만명 시대를 열고 국제해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2020년까지 당진을 46선석의 항만도시로 키우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중앙정부와 자치단체 공무원으로 잔뼈가 굵은 행정가다. 내무부(현 안전행정부) 재정국, 개발국, 지방행정국 등에서 일한 뒤 충남도 농어촌개발과장, 공보관, 농림수산국장과 당진군 부군수를 지냈다. 지난 임기 때 당진의 마지막 군수와 초대 시장을 경험했고, 이번이 재선 도전이다. 도덕성도 눈에 띈다. 일부 자유선진당 출신이 낙마한 가운데 재선 도전 기회를 얻은 것도 이런 청렴 이미지가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이 후보는 “농어촌에서 도시로 변화하면서 젊은이들이 크게 늘어났는데 문화·관광·체육 인프라는 부족하다”며 “이런 인프라가 도시지역뿐 아니라 농어촌까지 갖춰진 ‘부자 농어촌’을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시 재산은 3000억원 늘렸고, 고용률은 전국 2위를 이뤘다”며 이 계획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이 후보는 업무 스타일이 꼼꼼하다. 그는 “임기 중 수없이 받은 업무 관련 상은 시장으로서의 검증이 끝났음을 보여 준다”면서 “반드시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품격 있는 도시를 만든 뒤 미국 투르먼 대통령이 백악관 입성 시 가져온 빈 가방과 낡은 외투만 걸치고 야인으로 돌아갔듯이, 나도 그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6·4 지방선거-판세 분석] 충남 천안·당진시장

    [6·4 지방선거-판세 분석] 충남 천안·당진시장

    충남은 특별한 바람이 없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예상만큼 급락하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 뒤 새누리당 지지도가 일부 흔들리는 현상이 있지만 여전히 50% 안팎을 넘나들며 새정치민주연합을 압도한다. 여러 여론조사에서도 충남 15개 시장·군수 후보 가운데 새누리당 후보가 우세를 보이는 곳이 절반을 훌쩍 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충남 최대 도시 천안시와 국내 최대 철강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당진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곳은 충남에서 성장이 가장 빠른 동·서를 대표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천안은 구본영 새정치연합 후보와 최민기 새누리당 후보 간 대결이 치열하다. 최 후보는 천안에서 대학까지 다닌 데다 시의장을 지낸 인지도를 무기로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구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최 후보를 앞서면서 민선 이후 민주당(현 새정치연합) 쪽에서 한 번도 차지하지 못한 시장을 빼앗을 자신에 차 있다. 구 후보는 “정치인 출신 시장의 장기 집권 폐해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스스로 중앙부처 공직 생활로 인맥이 탄탄해 지역발전 적임자라고 강조한다. 천안 출신 두 국회의원(양승조, 박완주) 모두 새정치연합인 것도 큰 힘이다. 당진은 이철환 새누리당 후보가 김홍장 새정치연합 후보를 앞서고 있다. 오랜 공직 생활 경력에 현직 프리미엄이 더해졌다. 김 후보는 충남 다른 지역의 같은 당 후보와 마찬가지로 인지도 높은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기대는 ‘안희정 마케팅’으로 맞서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젊은 층을 적극 공략 중이다. 현대제철 등 철강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끊임없이 입주하면서 젊은이와 여성이 크게 늘어나 이 연령대가 승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천안·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후보자 인터뷰] “시민 자치로 ‘살고 싶은 당진’ 건설”

    [후보자 인터뷰] “시민 자치로 ‘살고 싶은 당진’ 건설”

    “개발과 산업화가 아닌 사람이 살고 싶은 당진을 만들겠습니다.” 김홍장(52) 새정치민주연합 당진시장 후보는 “충남에서 당진이 가장 역동적으로 개발 중이지만 시민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은 뒤 “난개발과 함께 화력발전소의 증설 등으로 갈수록 심각해지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30대 초반 당진에서 지역신문을 창간하고 당진청년회의소(JC) 등에서 활동했다. 2006년부터 두 차례 충남도의원을 지냈다. 시장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후보는 젊은 데다 정치력이 좋다고 자평한다. 그는 “시민이 참여하는 자치위원회와 분야별 자문위원을 구성해 지역발전 방향과 개발사업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옛 군청사와 구 터미널 일대 원도심과 인근 전통시장에 대한 장기 개발계획을 마련하겠다는 것도 약속했다. 김 후보는 “대호간척지에 농산물집중육성단지를 조성한 뒤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잔여 열로 채소 등을 길러 수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노인·여성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김 후보는 “당진은 철강도시를 뛰어넘어 항만물류도시로 나아가야 하고 농업과 관광도 중요한 미래의 먹을거리”라면서 “경제와 복지까지 모두 잡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성지순례 관광벨트화, 이동시장실 운영 등의 공약도 내놓았다. 아울러 김 후보는 “철강도시로 발전하면서 외지인이 크게 늘어나 원주민과 이질감이 커지거나 급속한 개발로 주민과 행정기관 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며 “이 부분을 해결해 지역발전의 힘으로 승화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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