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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형 실속특권의 명품아파트가 온다! ‘오천 웰메이드홈’ 1차 분양

    중소형 실속특권의 명품아파트가 온다! ‘오천 웰메이드홈’ 1차 분양

    울산-포항간고속도로, 포항 블루밸리, 용산택지개발지구, 냉천생태공원 등 포항의 내일을 바꿀 굵직굵직한 사업들이 속속 완공을 앞둔 남구 오천읍이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오천은 포항철강산업단지와 가까워 지속적으로 유입인구가 늘어나고 있고, 수많은 개발 호재들이 예상되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동안 신규 아파트 분양이 저조했기에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어느 지역보다 높은 곳이다. 특히 인근의 다양하고 우수한 명문학교와 더불어 포항 전 지역 어디나 빠르게 연결되는 교통망, 그리고 녹지가 풍부한 자연환경은 물론 작년부터 시작된 경북 지역 전체의 부동산 훈풍과 맞물려 오천에 대한 투자자와 실수요자의 아파트 구입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대한민국 굴지의 종합부동산금융그룹인 ㈜한국자산신탁은 인디안모드, 웰메이드 등 의류브랜드로 유명한 세정그룹의 계열사인 ㈜세정건설과 손잡고 오천의 비전을 선점할 ‘오천 웰메이드홈’을 6월 26일 선보일 예정이다. 오천의 첫 번째 명품아파트를 표방한 ‘오천 웰메이드홈’은 첨단 시스템과 고급스러운 마감재, 트렌디한 평면구성과 더불어 합리적인 가격의 59㎡, 73㎡, 74㎡의 세 가지 평형으로 구성된 191세대 중소형 실속특권을 누릴 수 있는 아파트다. 오천웰메이드홈은 2016년 완공 예정인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테마공원을 갖춘 깨끗한 물이 흐르는 친환경 냉천생태공원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문덕초등학교는 물론 단지 바로 옆에도 중·고등학교 설립이 예정되어 있어 자연환경과 교육환경이 매우 우수한 입지로 손꼽힌다. 또한 올해 개통 예정인 울산-포항간고속도로, 2019년 준공 예정의 첨단산업단지인 포항 블루밸리, 인근에 조성 예정인 대규모 용산택지개발지구 등의 호재로 말미암아 완공 시점의 가치는 지금보다 훨씬 뛰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쾌적한 자연이 돋보이는 오천이라는 환경에 앞뒤로 탁 트인 20층 고층의 조망권을 갖춘 오천 웰메이드홈의 모델하우스는 오는 6월 26일 전격 오픈 한다. 청약일정은 7월 1일이며, 계약 전 견본주택을 방문해 오천 웰메이드홈에서 제공하는 각종 첨단 시스템과 빌트인 가전제품, 내부 인테리어 등을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다. 분양문의 : 1833-7003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저유가 지속 수출 3.1% 감소

    올 하반기 우리나라 경제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12대 주력산업의 수출증가율은 -3.2%로 뒷걸음질치고 세계 교역 둔화와 저유가에 따른 단가하락 영향 속에 올해 수출은 3% 안팎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국내 경제는 그나마 내수에 힘입어 2.9%(실질 국내총생산·GDP)로 완만히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지난해보다는 0.4% 포인트 떨어졌다. 산업연구원(KIET)은 22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15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를 공개했다. 올해 수출액은 5551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3.1% 줄고 수입액은 4746억 달러로 9.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입보다 수출이 큰 폭으로 줄면서 무역흑자는 805억 달러로 7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정유, 석유화학은 상반기에 이어 크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고 철강, 섬유도 하락세가 예견됐다. 엔저 장기화 속에 가전, 자동차도 가격경쟁력 약화와 채산성 악화로 수출 감소가 예상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제9대 철강자원협회 협회장에 박영동 (주)경한 대표 취임

    제9대 철강자원협회 협회장에 박영동 (주)경한 대표 취임

    (주)경한,(주)네비엔 박영동 대표이사가 22일 한국과학기술회관 신관 지하 1층에서 제9대 한국철강자원협회(이하 철강자원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17년 6월까지 3년간이다. 박영동 회장은 취임식에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았지만 그간 닦은 역량을 토대로 철스크랩 업체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새로운 시장질서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운송의 합리화, 품질개선, 가공능력 확대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2∼3세대 경영자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사업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한편 철강자원협회는 철강의 주원료인 철스크랩을 처리하는 1만3,000여개 업체들의 모임으로 1990년 설립하여 올해 25주년을 맞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동부그룹] 혹독한 구조조정… 계열사 53→34개로

    “지난 반 세기 동안 땀 흘려 일군 소중한 성과들이 구조조정의 쓰나미에 휩쓸려 초토화됐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지난 1월 내놓은 신년사에서는 혹독한 그룹 구조조정의 결과에 대한 김 회장의 아픈 심경이 그대로 드러났다. 2014년 동부그룹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을 거치며 시련의 시기를 겪었다. 2015년 6월 현재 동부화재를 비롯한 금융계열사를 제외하면 제조업 계열사는 사실상 동부대우전자 하나만 남아 있는 상태다. 그러나 동부그룹은 금융업과 전자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을 기반으로 재기할 수 있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동부그룹의 위기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됐다. 동부그룹의 유동성 위기는 철강 등의 업황 악화와 맞물려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2009년 말 김 회장이 사재 3500억원을 출연한 동부하이텍을 시작으로 동부건설과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매각이 추진됐고 동부제철 지분 매각 등 동부그룹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그러나 결국 2013년 말 부채비율 200% 이상 그룹을 대상으로 한 주채권은행의 사전적 구조조정 정책에 동부그룹이 포함되면서 구조조정의 전권을 산업은행에 위임했다. 이후 동부그룹은 2013년 11월 3조원가량의 자산을 중심으로 산업은행과 사전적 구조조정 약정을 체결했다. 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을 잃지 않고 그룹의 재건에 나서겠다는 김 회장의 선택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산업은행이 포스코를 상대로 추진했던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건설의 당진발전소 패키지 매각이 무산되면서 동부그룹의 구조조정 방향이 틀어졌다. 동부제철 경영권은 채권단에 넘어갔고 동부특수강·동부발전·동부익스프레스·동부팜한농 등 알짜 계열사들도 줄줄이 매각됐다. 동부그룹의 계열사 수는 지난해 말 53개에서 2015년 6월 1일 공정위 발표 기준 34개로 3분의1 이상 줄었다. 그럼에도 동부그룹의 미래가 암울한 것만은 아니다. 현재 매각 대상에 오른 비메모리반도체 업체인 동부하이텍이 지난해 창사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이익을 냈고 2013년 인수한 동부대우전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동부그룹] ‘승부사’ 김준기 회장의 뚝심 경영 46년… 위기 딛고 다시 선다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동부그룹] ‘승부사’ 김준기 회장의 뚝심 경영 46년… 위기 딛고 다시 선다

    동부그룹은 2015년 현재 국내 재계에서 창업주가 활발하게 경영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몇 안 되는 대기업이다. 1969년 건축업으로 시작했던 업종이 철강과 금융, 전자 등으로 꾸준히 확대된 배경에는 매번 중요한 순간마다 승부수를 던졌던 김준기 회장의 결단력과 뚝심이 자리잡고 있다. 김 회장이 만 24세였던 1969년 직원 2명과 함께 자본금 2500만원으로 시작한 미륭건설이 지금의 동부그룹의 모태가 됐다. 당시 이미 600여개 건설사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던 ‘레드오션’(치열한 경쟁시장)에서 김 회장은 틈새시장을 노렸다. 연세대 이공대 건물 등 민간 발주 공사와 영국대사관, 독일문화원, 용산미군기지 등 외국인 발주 공사를 집중 공략했다. 미륭건설은 신생사였기 때문에 도급순위가 낮아 정부 발주의 대형 공사는 발주가 불가능했기 때문이었다. 착실히 사업을 키워 나간 미륭건설이 지금의 동부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주베일 해군기지 공사 입찰이었다. 1974년 당시 국내 수주 사상 최대 규모였던 4800만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미륭건설(현 동부건설)은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금과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미륭건설은 당시 이 공사에서만 1600만 달러의 이익을 남겼다. 주베일 해군기지 공사 이후 미륭건설은 2억~4억 달러에 달하는 대형 공사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1980년 중동에서 철수하기까지 5년 동안 20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후 중동에서 성공한 자금을 바탕으로 김 회장은 차근차근 사업의 영역을 확대했다. 직원 2명으로 시작했던 건설사가 그룹사로 발돋움하기 시작한 것이다. ‘동부’(東部)라는 이름은 1971년 동부고속이 설립되면서 처음 쓰였다. ‘도전과 개척’(東) ‘안정과 풍요로움’(部)을 상징하는 뜻의 ‘동부’는 계열사 사명으로 하나둘씩 쓰이기 시작하다 1989년 미륭건설을 동부건설로 개명하면서 그룹명으로 정해졌다. 김 회장은 1983년 한국자동차보험을 인수해 금융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당시 총적자 규모가 2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던 한국자동차보험은 집중적인 노력으로 경영정상화를 이뤘다. 이어 정부가 30년 만에 금융시장을 개방하면서 동부그룹은 동부투자금융(현 동부증권)과 동부생명 등으로 금융업을 확대했다. 금융업은 현재 제조업과 함께 동부그룹의 양대 축이기도 하다. 김 회장은 이어 1985년 ‘장영자·이철희 어음 사기 사건’과 함께 부도를 맞았던 일신제강을 인수하면서 제조 분야의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김 회장은 인수와 함께 그해에 사명도 동부제강(현 동부제철)으로 변경했다. 이어 합금철(동부메탈), 특수강(동부특수강) 등으로 철강 분야의 폭도 점차 키워 나갔다. 아울러 여객운송업을 주로 하던 동부고속 역시 물류와 하역, 창고 업종을 추가시켜 육상운송전문 종합운수회사인 동부익스프레스로 탈바꿈시켰다. 이와 함께 반도체 사업에도 손을 댔다. 1983년 미국 몬산토사와 국내 최초로 반도체용 실리콘웨이퍼 제조회사인 실트론을 합작 설립하면서 전자 분야에 발을 들여 놓았다. 김 회장은 이후 1997년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동부전자를 세운 뒤 현재의 동부하이텍으로 사명을 바꿨다. 당시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대기업들이 선택한 메모리 반도체가 아닌 비메모리 반도체를 선택한 동부하이텍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영업이익 455억원)에 성공하며 사업의 본궤도에 올랐다. 김 회장이 20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뚝심 있게 사업을 지켜온 결과였다. 동부그룹은 그러나 2008년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유동성 위기와 철강 등 업황 악화를 이기지 못하고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쳤다. 2015년 현재 동부그룹의 중심 축은 동부화재를 중심으로 한 금융계열사와 대우전자가 전신인 대우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해 운영 중인 동부대우전자 등을 중심으로 하는 제조계열사 두 축만 남았다. 그럼에도 재계에서는 여전히 동부그룹의 재기 가능성을 남겨 두고 있다. 매 순간 승부수를 던지고 그 결정을 성공으로 이끌어 왔던 김 회장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영풍그룹] 비철금속·전자부품 주축… 세계 아연 제련 1위·PCB 생산 2위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영풍그룹] 비철금속·전자부품 주축… 세계 아연 제련 1위·PCB 생산 2위

    일반 소비자들에게 영풍하면 떠오르는 것은 국내 최대 서점 중 하나인 영풍문고일 수 있다. 그러나 산업계에선 다르다. 영풍은 지난 2014년 공정거래위원회 기준 자산 10조 3107억원으로 재계 순위 27위(공기업 제외)에 이름을 올린 종합비철금속 제련과 전자부품 분야의 글로벌 대표주자다. 철강 업계에 포스코가 있다면 비철금속 업계에는 영풍이, 스마트폰 업계에 삼성전자가 있다면 전자부품 업계에는 영풍이 있는 셈이다. 비철금속이란 철 이외에 구리, 납, 주석, 아연, 금, 백금, 수은 등 공업용 금속을 말한다. 영풍의 대표 상품은 아연(Zn)이다. 철과 알루미늄, 구리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이 쓰이는 광물로 철강, 자동차 등의 철이 부식되지 않도록 도금하는 역할을 한다. 세계에서 아연을 가장 많이 만드는 나라는 중국이지만 세계 최대 아연 회사는 한국의 영풍이다. 지난해 기준 영풍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8%, 생산능력은 총 117만t(영풍 40만t, 고려아연 55만t, 호주SMC 22만t)으로 나타났다. 아연공장 증설이 완료되는 오는 2016년부터는 연간 생산량이 127만t으로 늘어나 점유율이 10%까지 커질 전망이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88%로 독보적인 지위를 자랑한다. 영풍그룹은 해방 직후인 1949년 황해도 출신의 동향인 고 장병희 창업주와 고 최기호 창업주가 동업으로 만든 무역회사인 영풍기업사가 모태다. 당초 ‘불놀이’로 유명한 고 주요한 시인까지 3인이 함께 시작했으나 고 주요한 시인이 장면 내각의 상공부 장관으로 일하면서 2인 동업 체제가 됐다. 두 창업주는 사업을 시작한 지 반년 만에 6·25 전쟁으로 사업을 접어야 했지만 1951년 피난지인 부산에서 다시 철광석 등을 일본으로 수출하는 충주철산개발공사를 세웠다.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1953년 각 계열사 이름을 영풍으로 통합하고 현재 서린동 영풍문고가 있는 자리에 사옥을 세웠다. 현재의 논현동 영풍빌딩으로 본사를 이전한 것은 1982년의 일이다. 일본 수출 무역에 초점을 맞추던 영풍은 아연괴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1970년 10월 경북 봉화군에 국내 최초의 대단위 아연제련공장인 석포제련소(연 9000t)를 준공하면서 비철금속 제련업에 진출했다. 이어 1974년 고려아연을 설립한 뒤 1978년 경남에 온산제련소(아연괴 연산 5만t)를 준공하면서 본격적으로 국내 아연시장 공급을 주도했다. 영풍그룹은 아연제련소의 규모와 기술을 확장시키는 식으로 경쟁력 확보에 매진했다. 그 결과 세계에서 몇 개 되지 않는 흑자 제련그룹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영풍 측은 불황에도 불구하고 흑자 행진을 이어가는 비결로 기술력을 꼽고 있다. 영풍 측은 “세계 각지의 제련소들이 광석(정광)에서 금속을 회수하는 비율은 약 90%에 그치지만, 영풍그룹의 고려아연 등은 광석에서 모든 유가금속을 뽑아내며 100%에 가까운 회수율을 자랑하고 있다”면서 “같은 원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기술 덕에 원가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풍의 고려아연 등이 광석에서 회수하는 금속 수는 20종에 육박한다. 금속 제련과정에서 산화·환원 공정을 통합한 기술(QSL) 등 영풍의 독보적인 기술만 4~5개에 이른다. 최종 부산물까지 청정 슬래그로 만들어 친환경 산업용 골재로 활용하고 있어 수익 극대화는 물론 환경오염 문제까지 해결했다는 평을 받는다. 영풍은 지난 2005년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사 코리아써키트와 인터플렉스를 인수하면서 비철금속 제련뿐 아니라 전자부품 업계 강자로도 군림하고 있다. 이 두 회사는 인수 초기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해 영풍의 속을 태웠지만 2008년 이후 PCB 등이 들어가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보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반전에 성공했다. 영풍은 2014년 기준 PCB 생산 세계 2위 기업이다. 영풍은 앞서 지난 1995년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제조사인 유원전자(현 영풍전자)를 인수하며 PCB사업에 처음으로 뛰어들었다. 다만 영풍의 주요 납품 업체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부문이 지난 2014년을 기점으로 고전하면서 인터플렉스 등 영풍 계열사들도 적자다. 1조원이 넘던 영풍그룹 영업이익도 지난 2014년 6065억원으로 줄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이슈&논쟁] 정부 온실가스 감축 목표안

    [이슈&논쟁] 정부 온실가스 감축 목표안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놓고 찬반 논란이 팽팽하다. 정부는 203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 8억 5060만t 기준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14.7% 감축해 7억 2600만t으로 줄이는 1안, 19.2%(6억 8800만t), 25.7%(6억 3200만t), 31.3%(5억 8500만t)를 각각 감축하는 2~4안을 내놓았다. 정부는 각계 의견을 수렴해 이달 말쯤 최종안을 확정해 유엔에 제출할 계획이다. 환경단체와 학계에서는 이 안을 2005년 기준으로 환산하면 배출량이 최대 30% 증가하고 2020년 목표보다도 8% 높아 온실가스 감축안이 아니라 기존보다 후퇴한 안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산업계는 이마저도 달성할 수 없는 목표라며 현실적인 대안을 내놔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정부안을 둘러싼 찬성과 반대 의견을 들어봤다.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감축량보다 방법에 초점 맞춰야” 정부는 2020년 이후 수립될 신기후체제에서 한국이 채택할 기여방안(INDC)을 네 가지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2030년까지 배출전망치(BAU) 대비 각각 14.7%, 19.2%, 25.7%, 31.1%씩 줄이는 것이다. BAU 방식은 배출전망치로부터 일정 비율을 감축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배출전망치가 중요하다. 이 경우 전제조건을 어떻게 가정하느냐에 따라 배출전망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결국 BAU 방식에서는 이 전제조건을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결정적이다. 배출전망치 산정을 위한 주요 전망 전제조건으로 국내총생산(GDP), 인구, 국제 유가, 산업구조가 있다. 정부는 각각에 대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2013년 전망치, 통계청의 2013년 전망치,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12년 전망치, 산업연구원의 2013년 전망치를 적용했다. 그 결과 GDP는 연평균 3.08%, 인구는 연평균 0.23%, 유가는 연평균 1.28% 증가하고 제조업은 2013년 32.9%에서 2030년 36.1%로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가정됐다. 그런데 이러한 전제조건에 대한 가정들은 대체로 2013년 전망치로, 최근 추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배출전망치가 높게 예측됐을 가능성이 있다. 대표적인 예가 GDP다. KDI가 2015년 3.0%, 2016년 3.1%로 GDP 성장률을 조정했을 정도로 GDP 성장률이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는 과거 2013년 전망치를 고수했다. 산업구조 전망 또한 합리적이라 보기 어렵다. 현재도 우리나라 제조업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가운데서도 상당히 높은 편인데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난다는 전망은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세계 시장에서 후발 주자의 이익을 가진 중국이나 동남아 국가들이 우리나라를 무섭게 추격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제조업 내에서 에너지 다소비 업종의 비중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지만 철강업계의 마이너스 성장과 감산 등 최근 드러난 에너지 다소비 업종의 부진을 고려하면 충분하지 않다. 기업은 확대 재생산에 실패할 경우 시장 경쟁에서 낙오해 도태될 수밖에 없으므로 기업의 미래 전망은 항상 성장세를 띤다. 정부에 제시하는 기업의 미래 전망은 객관적인 전망이라기보다 계획에 가깝다. 게다가 올해부터 배출권거래제가 실시돼 기업에는 배출권을 더 많이 할당받으려는 유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되도록 해당 업종이나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더 높게 제시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 경제 전망은 개별 기업이나 업계의 전망을 모두 합산하는 방식과는 달라야 한다. 미래전망에 있어 문제가 되는 또 다른 점은 현재 산업을 기준으로 삼아 새로운 산업의 등장과 확대가 고려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렇듯 BAU 방식은 전제조건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오고 산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재산정 요구를 할 수 있으므로 과거 배출량을 기준으로 한 절대 감축 방식을 따르는 게 보다 분명하고 안정적이다. 이미 우리의 배출 총량은 2009년에 약속했던 2020년 목표치를 넘어섰기 때문에 얼마를 배출할 것인지를 전망하는 데 시간과 자원을 소진할 게 아니라 어떻게 줄여 갈 것이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2009년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설정하고 최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재확인한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 2도 이내 억제’ 목표를 이루려면 21세기 말까지 전 세계 배출 가능량이 1조t밖에 안 된다는 엄중한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 유환익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본부장 “경제적 타격·저성장 고착화 우려”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완화한다는 방침 아래 정부가 유엔에 제출할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관련해 네 가지 안이 나왔다. 2030년 배출전망치 8억 5060만t을 기준으로 14.7%(1안), 19.2%(2안), 25.7%(3안), 31.3%(4안)를 줄이자는 것이다. 온실가스 목표치를 조정하려는 정부 노력은 높이 평가하지만 이번에 나온 203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조차 과소 추정됐다는 게 산업계 의견이다. 당장 1안을 달성하기도 어렵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우선 제조업 비중이 감소하는 선진국들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정점에 도달한 이후 자연스럽게 감소하는 추세로 돌아서고 있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 우리는 향후 국내총생산(GDP) 대비 제조업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조사가 많다. 우리는 GDP와 온실가스 배출이 아직까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어 온실가스 배출량을 무리하게 규제할 경우 경제적 타격은 물론 저성장 고착화도 불가피하다. 글로벌 경기 침체, 엔저(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 하락) 쇼크 등으로 수출 경쟁력이 약화돼 있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내수경기 침체까지 우려해야 하는 힘겨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정부가 내놓은 ‘2030년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기여 방안’(INDC)은 국민 경제에 장기간에 걸쳐 부담을 미치는 수준임을 거듭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또 14.7%(1안)의 감축률을 달성하기 위해 정부가 제시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최신 기술 적용의 실효성도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철강, 석유화학, 반도체 등 우리 주력 산업은 이미 최신 감축 기술 적용과 세계 최고의 에너지 효율을 달성하고 있어 추가 감축 여력이 크지 않다. 기존 석탄화력발전을 대체하기 위한 태양광이나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는 최소 1.6배에서 2.6배가 넘는 추가 비용이 필요하다. 이는 고스란히 전기세 인상 등의 물가 인상과 직결돼 국민에게 부담이 전가된다. 다른 감축 시나리오에 제시된 원전 비중 확대나 탄소포집저장기술(CCS) 활용도 기술과 비용 문제로 실제 감축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탄소포집저장은 저장된 기체가 유출될 경우 인체에 해가 될 수 있고, 포집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포집 비용이 1t당 30달러 밑으로 떨어져야 한다. 현재 온실가스 포집 비용은 1t당 60~80달러 수준으로 활용 단계까지는 최소 10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과 관련해 기존에 제시한 2020년 목표(BAU 대비 30% 감축)는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게다가 원전 비중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의 기존 정책이 지연되고 있다. 추가 감축 수단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 2030년 목표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정부가 제시한 2030년 배출 목표(최소 5억 8500만t)가 기존 2020년 목표(5억 4300만t)보다 늘어난다고 말하는 것도 옳지 않다. 환경단체들이 주장하는 기존 공약 후퇴 방지 원칙은 온실가스 배출에 있어 역사적 책임이 많은 선진국에 적용되는 것이다. 국제사회의 신뢰는 무리한 공약으로 얻어지는 게 아니다. 이번에 제시할 감축 목표도 지킬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국민 부담과 국가 경제를 고려한 정책이 나오길 기대한다.
  • 재료의 예술, 감동을 조각하다

    재료의 예술, 감동을 조각하다

    조각을 흔히 ‘재료의 예술’이라고 한다. 조각가는 돌, 나무, 흙, 섬유, 종이, 금속, 도자, 유리 등 다양한 소재를 깎고 붙이고 다듬어 입체 조형물을 만든다. 조각이란 재료가 품고 있는 고유의 에너지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만들어진 조각 작품은 2차원 평면에 물감으로 색채의 변화를 주면서 이미지를 표현한 회화작품과는 또 다른 예술적 감동을 안겨준다. ■ 남미의 나무와 사랑에 빠지다 김윤신 화업 60년 기념전 조각가 김윤신(80)은 아르헨티나로 여행을 떠났다가 남미의 태양과 바람을 맞고 자란 나무들에 매혹돼 그곳에 눌러앉았다. 32년 전의 일이다. 한국 여성 조각가 1세대로 화단에 명성을 떨치며 상명대 교수로 재직하던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아르헨티나에 도착해 거대한 나무들을 보는 순간 사로잡혔다. 미대 교수와 예술가 중에서 선택해야 했지만 고민할 필요도 없이 예술가의 길을 택했다”고 말했다. 홍익대 조소과를 나와 프랑스 파리의 국립미술학교에서 조각과 석판화를 전공하고 1969년 귀국한 그는 70년대 중반 이후 다양한 실험 끝에 한국의 적송 등 나무를 소재로 작업했었다. 항상 재료에 곤궁했던 그에게 아르헨티나에서 발견한 나무와 신기한 재료들은 그야말로 충격이었다고 했다. 인디언들에게 거처와 식량, 가구 재료를 제공했던 붉은색 알가보로 나무를 비롯해 단단하고 벌레가 먹지 않는 팔로산토, 팜파스에서 자라는 갈렌 등 생명력 넘치는 나무들이 지천에 깔린 아르헨티나에서 그의 창작열은 활활 타올랐다. 한국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크고 단단한 나무들을 만나러 눈만 뜨면 신들린듯 작업장으로 달려갔다. 나무 외에도 멕시코의 오닉스, 브라질의 콰르츠 아주르 등 귀한 돌을 오브제로 사용해 생명과 영혼의 울림을 표현한 작품들로 현지에서 확고한 명성을 쌓은 그는 2008년엔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에 자신의 이름을 딴 미술관도 열었다. 전기톱으로 형태를 만들고 끌로 다듬어 석고사포로 문질러서 마무리하는 힘든 작업을 혼자서 하지만 그는 열정의 끈을 놓지 않는다. 서울 서초동 한원미술관에서 그의 화업 60년을 기념하는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영혼의 노래’ 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전시에는 나무, 돌, 준보석을 이용한 조각과 설치, 회화에 이르기까지 70여점의 작품을 통해 그의 예술세계를 조망한다. 전시는 7월 8일까지 이어진다. ■ 철 잔해물·백자… 재료의 한계를 뛰어넘다 성동훈 개인전 조각가 성동훈(48)은 이질적인 재료를 이용한 실험적인 작품과 유목민적 사유로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해 왔다. 2009년 이후 대만, 중국, 인도 등지에서 작업하며 외국 미술관의 프로젝트형 초대 개인전을 이어 온 그는 안국동 사비나미술관에서 5년 만에 열리는 개인전에서 더욱 다양한 재료에 대한 실험이 어우러져 재료적 한계를 뛰어넘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용광로에서 나온 철 잔해물(슬래그)을 이용한 작품에서는 작가 성동훈의 철학과 확장된 작업방식, 앞으로의 작업 방향을 엿볼 수 있다. 그는 지난해 대만의 주밍미술관 주관작가로 선정돼 동호철강의 예술재단에서 50t의 철 잔해물을 후원받았다. 철 슬래그라고 부르는 잔해물은 소재가 거칠고 단단해 절단하거나 용접 등의 가공이 어려워 조각재료로 사용할 수 없다고 여겨졌지만 그는 오랜 연구 끝에 최초로 조각의 재료로 사용했다. 이번 전시 작품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또 하나의 재료는 청화백자다. 그는 청화백자에 문양을 그려 넣고 세 번을 구워서 볼록한 단추 모양을 만들고 스테인리스 프레임에 접착했다. 작가로서 정체성을 알린 작품 ‘돈키호테’처럼 그는 초현실적이고 비현실적인 캐릭터를 통해 현재를 비판하고 풍자해 왔다. ‘가짜왕국’이라는 타이틀을 단 이번 전시회에서 그는 모순과 위장이 난무하는 상황을 풍자한다. 코뿔소에 사람이 올라탄 모양을 한 작품 ‘코뿔소의 가짜왕국’은 재료와 형상이 생물과 무생물을 넘나든다. 사람의 몸통은 추락한 비행기 잔해로 만들어졌고, 머리는 구름형상을 하고 반짝이는 구슬을 달았다. 그가 타고 앉은 코뿔소의 몸통은 용광로의 철로 만들었고 코뿔소의 머리와 사람의 심장은 청화백자로 이루어진 형태다. 가슴 한가운데에는 백자를 심었다. 그런가 하면 오른손은 개미, 왼손은 황소 모양의 철 조각이다.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철 슬래그의 원초적인 에너지, 고도로 정갈하고 아날로그적인 청화백자, 인공적이고 모조를 상징하는 구슬, 과학의 결정체이지만 현실에서 생명을 다한 비행기 잔해들을 한데 끌어들여 역설적인 가짜 왕국을 그려봤다”고 설명했다. 상반된 물성의 혼합은 작품에 강한 에너지를 부여한다. 작품 ‘백색 왕국’은 스테인리스로 사슴 모양의 틀을 만들고 청화백자를 붙였다. 세상에 대한 관조를 나타내면서 이질적인 재료의 조합을 통해 전통과 현재, 현실과 비현실, 진실과 사실이 혼재된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각을 표현한다. 전시에는 형식과 재료, 관념에서 고정틀을 깨는 작품들 17점과 25년간의 작업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영상자료, 작품모형, 작품집, 오브제 등 아카이브도 함께 공개한다. 7월 12일까지. ■ 고목에서 나의 분신을 찾아내다 송진화 개인전 여인인지 소녀인지 모르게 짧게 깎은 머리에 동글동글한 얼굴, 섬세한 손과 손끝, 발가락 끝까지 힘을 준 다리를 구부리고 앉아서 우는지 웃는지 분간하기 힘든 표정으로 말한다(작품 ‘얘기해 봐’). 흰 원피스를 입은 소녀는 고개를 약간 삐딱하게 세우고 도도한 표정으로 서 있다( 작품 ‘삐뚤어질테다!’) 통의동 아트사이드갤러리에서 선보이고 있는 조각가 송진화(53)의 나무조각들은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서 자꾸 들여다 보게 된다. 귀엽기도 하지만 처연하기도 하고, 아무튼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런데 이 작품들 하나하나가 나무 둥치에서 나온 작품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섬세하고, 따뜻한 온기마저 느껴진다. 작가는 “나무를 보면 자연스럽게 작품이 그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나무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옹이, 트임, 벌레먹은 흔적까지 그대로 살려서 작품을 한다”고 말했다. 섬세한 표현을 하기 위해 그는 주로 톱과 끌을 사용한다. 미대 회화과를 나와 입시학원을 하다가 마흔 즈음에 다시 작업을 시작했다. 끄적끄적 그림을 그리다가 강원도에 나무를 많이 쌓아놓고 있는 지인의 도움으로 우연히 나무조각을 시작했다. “그림보다는 몸을 써서 하는 조각 작업이 더 적성에 맞았다”는 그는 자기를 꼭 빼닮은 것 같은 여인의 형상들에 자기의 마음을 담았다. 작가는 “나는 참 상처를 잘 받는 사람인데 그동안 너무 강한 척하면서 살아온 것 같았다. 이제는 좀 더 내 참모습을 찾는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전시회의 제목을 ‘너에게로 가는 길’이라고 붙였다”고 말했다. 7월 8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제조업 타격… 감축률 15% 훨씬 아래로”

    정부가 11일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안을 발표했지만 산업계의 반응은 전반적으로 냉담했다.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 전망(BAU)치를 일정 부분 높이고 배출 할당량을 늘린 부분은 평가했지만 여전히 그 수준이 우리나라 경제 수준과 기술력을 감안했을 때 철강·화학 등 제조업계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산업계는 12일 열리는 공청회에서 정부안을 들어 본 뒤 최종 입장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정부가 감축 목표의 기준이 되는 2030년 BAU를 8억 5060만t으로 추정한 것은 지나치게 적게 산정한 것이라며 최소 9억t 이상의 배출 전망치가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전경련 관계자는 “비철금속, 화학 등의 분야에서 정부가 향후 성장세를 비관적으로 보고 전망치를 적게 잡다 보니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제품을 많이 생산하고자 하는 관련 기업들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정한 온실가스 감축률 1안은 BAU 대비 14.7%, 2안은 19.2%, 3안은 25.7%, 4안은 31.3%이다. 전경련은 제조업 수출이 경제를 이끌고 가는 상황에서 배출가스 감축은 경제성장률 하락과 직결된다며 15%인 1안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감축률이 수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그동안 기업들은 목표관리제나 업종별 에너지효율제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면서 “저유가 등 대내외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신재생에너지 확대, 쇄신 저감기술을 요구하는 정부는 1안도 무리한 수준”이라고 혹평했다. 중국의 값싼 철강들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철강업계는 정부가 정한 감축률이 수출 원가에도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 등 선진국은 최대 배출 연도 대비 연평균 1~1.4% 감축안을 제시한다”면서 “우리도 최대 배출 연도와 경제 수준을 고려해 지금보다 더 합리적인 감축안을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철강업계는 해당 선진국들의 1인당 국민총생산(GDP)이 2만 8000~4만 4000달러인 데 반해 우리나라는 2만 2000달러 수준으로 연간 감축률은 0.7~0.99%가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무역협회는 정부가 명분보다 산업경쟁력이라는 실리를 먼저 챙겨 수출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감안한 실현 가능한 목표치를 제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유업계는 기업마다 체감온도가 달랐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매출 전망치와 배출 목표량을 좀 더 늘려 준 것은 평가할 만하지만 실질적으로 늘어난 배출량이 1~2%에 불과해 전 산업에 나눠 줄 경우 할당량은 미미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메르스 비상] 국내외 정상 외국 방문 취소 사례

    해외 순방을 앞둔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방문 일정을 축소, 연기, 취소한 사례는 많다. 당장 박근혜 대통령의 경우 지난해 5월 중동 순방을 앞두고 세월호 참사가 벌어지면서 예정됐던 일정을 대폭 줄여 1박 3일로 아랍에미리트(UAE)의 한국형 원자로 설치 현장을 방문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2010년 4월 미국 방문에 이어 멕시코와 아이티를 순방할 예정이었으나 천안함 폭침 사고 수습을 위해 급히 취소하기도 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7년 1월 헝가리와 폴란드, 터키, 이탈리아 등 유럽 4개국 순방을 연기했다. 당시 청와대는 국내 사정을 이유로 순방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국내 사정이란 건국 이래 최대의 금융 스캔들로 불렸던 ‘한보 사태’를 말한다. 한보철강의 부도와 이에 관련한 권력형 금융 부정 및 특혜 대출 비리 사건으로 정국이 혼란을 거듭했었다. 노태우 전 대통령 역시 1990년 5월 일본과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4개국 방문 계획을 변경했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일본만 방문하고 미국, 캐나다, 멕시코 순방은 미뤘다. 현대중공업의 극심한 노사 분규와 함께 KBS에도 경찰 병력이 투입되는 등의 정국 혼란이 원인이었다. 특히 당시 민주자유당 김영삼, 김종필 최고위원이 “국난의 시기에 대통령이 장기간 외국에 나갈 수 없다”고 주장한 것도 미국 방문 연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과는 좀 다르지만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도 1998년 미국 방문을 계획했으나 연기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등으로 인한 국내 문제도 있었지만 이라크 사태 악화로 인한 미국 내 요인이 더 크게 작용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우 2013년 10월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정지) 사태의 여파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필리핀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불참은 미국으로서도 이례적인 일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0년 3월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안) 문제, 4개월 뒤 멕시코 걸프만 기름 유출 사고를 빌미로 순방을 취소했다. 10월에는 세 번째로 순방을 취소하면서 아시아 중시 전략은 빈말이 아니냐는 비아냥이 나오기도 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전남 순천에 9월 국방벤처센터 설립

    국방기술품질원은 오는 9월 전라남도와 공동으로 전남지역 중소·벤처기업의 방위산업 진출을 지원하는 국방벤처센터를 전남 순천에 설립한다고 8일 밝혔다. 국방기술품질원은 이날 전남도청에서 전남도와 ‘전남국방벤처센터 공동설립·운영 및 전남지역 방위산업 육성·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순천 전남테크노파크에 문을 여는 전남국방벤처센터는 전남지역의 철강, 조선, 에너지 등 주력산업분야의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의 국방시장 진출을 지원하게 된다. 국방기술품질원은 센터의 전반적인 운영과 중소·벤처기업의 기술 사업화를 담당하고 전남도는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지원하고 지역산업 정보를 제공한다. 전남국방벤처센터는 협약을 맺게 될 기업을 위해 군 사업과제 발굴, 경영 및 기술지원, 국방관련 교육 등 다양한 지원 업무를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국방기술품질원은 2003년부터 8개의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서울, 인천, 부산, 경남, 전주, 대전, 광주, 구미에서 국방벤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센터는 현재 총 190여개의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여 총 6750억원의 국방매출 성과와 52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KDI “수출 부진 이어질 것”

    KDI “수출 부진 이어질 것”

    한국개발연구원(KDI)은 4일 “수출 여건이 좋지 않아 앞으로도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경기와 관련해서는 수출 부진이 지속되면서 경제 성장세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이날 발표한 ‘6월 경제동향’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가 둔화되고 미국과 중국의 선행지수도 비교적 빠르게 하락하면서 수출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출 부진이 심해져 제조업 생산도 감소세를 이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5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감소했다. 일본(-13.2%), 미국(-7.1%), 중국(-3.3%) 등 주요국에 대한 수출이 모두 부진했다. 품목별로는 선박(-33.3%)과 석유류(-32.2%), 철강(-19.2%) 등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KDI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70% 초반대여서 성장세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민간 소비는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4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5% 증가했고, 소매판매액 증가율은 1년 전보다 4.9% 늘었다. KDI는 “건설 투자가 여전히 부진하지만 4월 국내 기계수주가 1년 전보다 21.9% 늘어나는 등 투자 선행지표가 양호하다”면서 “앞으로 내수 부진이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메르스 악재가 터지면서 민간 소비도 빠르게 움츠러들고 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데스크 시각] 대일 무역수지 개선 뒤집어 보기/이종락 산업부 부장

    [데스크 시각] 대일 무역수지 개선 뒤집어 보기/이종락 산업부 부장

    우리 산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대일 무역적자 축소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2010년 무역적자가 361억 2000만 달러로 정점에 달한 뒤 2011년 286억 4000만 달러, 2012년 255억 7000만 달러, 2013년 253억 7000만 달러, 지난해 215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4년 연속 줄었다. 지난해에는 11년 만에 최저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2010년 대일 무역적자인 361억 달러는 우리가 중국, 미국, 유럽을 상대로 번 돈을 다 갖다 바치고도 모자란 금액이었다. 일본이 그간 벌어들인 외환 보유고의 절반은 우리가 채워 줬다는 분석도 있었다. 이런 현상은 우리 산업 구조가 일본 부품을 수입, 조립해 수출하던 초기 산업 구조에서 비롯됐다. 우리가 수출을 많이 하면 할수록 대일 무역역조는 더 심화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대일 무역 역조의 60% 이상이 우리의 주력 수출 품목이었던 반도체, 액정 등 부품 및 설비 부문이었다. 대일 무역적자가 감소한 것은 분명 반가운 일이다. 산업화 초기 우리가 전적으로 의존했던 일본의 경제적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는 신호이기도 하다. 문제는 엔저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일 수출도 대폭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무역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올 1~5월 대일 수출액은 102억 4000만 달러(누계)로 평균 18.4%나 감소했다. 대일 수출은 2011년 397억 달러로 전년보다 40.8% 증가하며 정점을 찍은 이후 2012년 9월 일본의 ‘아베노믹스’가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322억 달러로 4년 연속 하락했다. 올 들어 4월까지 전체 대일 수출액의 50%를 차지하는 상위 10대 품목 중 7대 품목의 수출이 반 토막이 나거나 급감했다. 석유제품, 철강판, 반도체 등 주력 수출 품목들이 휘청이면서 일본은 지난달 우리나라 주요 수출국에서 홍콩·베트남에 밀려 5위로 내려앉았다. 1~5월 대일 수입액도 186억 1000만 달러(누계)로 평균 10.2% 줄었다. 수입이 빠르게 줄면서 대일 무역적자 규모도 감소하는 ‘불황형 적자’인 셈이다. 이는 엔저에 따른 우리나라의 수입 수요가 많지 않은 데다 한국의 수입 지역이 다변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의 제조업 회귀와 맞물리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경제적 요인보다는 과거사와 영토 문제 등으로 인해 빚어진 양국 간 정치외교적 갈등과 일본 내 혐한 분위기 등을 이유로 꼽는 경제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일본은 이제 점점 다시 가까워질 수 없는 이웃 나라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든다. 정말 일본은 우리에게 필요 없을까. 예를 하나 들어 보자. 만약에 갑작스럽게 남북한이 통일됐다고 하자. 후진국에 머물러 있는 북한의 도로와 철도, 건물 등을 건설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데 그 돈은 어디에서 조달할 수 있을까. 지난달 기준 외환 보유액 1, 2위인 중국(3조 7300억 달러)과 일본(1조 2501억 달러)에 손을 벌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선례를 볼 때 중국 돈들은 ‘나주 선봉지구 조차권 요구’ 등의 꼬리표가 붙을 가능성이 크다. 거의 제로 금리 수준인 일본에서는 금리와 관련한 협상만 잘하면 아무런 조건이 붙지 않는 싼 투자를 받아 낼 수 있을 것이다. 홍콩·베트남보다 수출을 적게 하게 된 일본과의 관계를 대일 무역적자 개선만으로 만족해야 할지 고민스럽다. jrlee@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세아그룹] 55년간 철강제품 생산 한 우물… 강관·특수강 국내 1위 우뚝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세아그룹] 55년간 철강제품 생산 한 우물… 강관·특수강 국내 1위 우뚝

    세아그룹은 1960년 부산에서 출발한 부산철관공업을 모태로 하는 국내 강관(파이프) 시장 점유율 1위의 전문 철강 기업이다. 출범 첫해인 1961년 1800만원으로 시작한 매출은 지난해 해외를 포함해 매출 7조 9226억원, 영업이익 5398억원으로 늘어났다. 부산철관공업 하나로 시작했던 계열사 역시 2014년 기준 세아제강과 세아베스틸을 비롯해 국내외 40여개로 늘어났고 사업장 역시 국내를 넘어 미국, 중국, 일본 등 10개국으로 진출했다. 소구경 철 강관으로 시작했던 생산품목도 탄소 강관에서 티타늄 튜브 등 파이프 제품뿐 아니라 자동차 부품에서 산업용 특수강소재까지 늘어났다. 세아그룹의 창업주인 이종덕 명예회장은 1945년 광복과 함께 서울 을지로2가에 ‘해동공업사’를 설립하며 처음 철강재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1950년 한국전쟁과 함께 부침을 겪었으나 1954년 충무로에 ‘해덕철강상사’를 거쳐 1960년 부산감만동에 그룹의 모태기업이 된 ‘부산철관공업’이 첫 사업의 닻을 올렸다. 상호에 ‘한국’이나 ‘세계’, ‘아시아’ 등이 아닌 부산 지역명을 사용한 것은 당시로선 이례적인 일이었는데 세아그룹은 ‘사업보국과 초석기업을 세운다’는 창업의지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한다. 이 명예회장은 부산공장 문을 연 지 10년 만에 기업공개를 통한 상장과 서울공장을 건설하며 본격적으로 사세를 키웠다. 특히 기업공개와 주식상장은 기업공개촉진법이 제정된 1972년보다도 3년 빠른 1969년에 이뤄졌다. 미국 기업을 시찰하고 돌아온 이 명예회장의 결단에 의한 것이었다. 이후 부산철관공업은 1975년 부산파이프로 사명을 변경하고 석유파동에 따른 내수시장 위축의 돌파구를 수출 드라이브를 통해 찾았다. 이 과정에서 1978년 준공된 포항철강단지 내 연산 24만t 규모의 포항공장 설립은 그룹의 중요한 성장의 도약대가 됐다. 이를 통해 부산철관공업은 1978년부터 5년 연속 수출산업 발전에 대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으며 국내 유일의 강관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이후 이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운형 사장으로 2기 경영체제가 시작됐다. 서울대 공대 건축학과와 미국 미시간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이 사장은 1974년 이사로 입사해 부사장을 거쳐 1980년 사장 취임과 함께 경영의 전면에 나섰다. 이 사장은 해외 업체들과 활발히 제휴해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갔다. 호주의 ‘번디’와 합작한 부산번디(1979년, 현 세아FS)를 설립해 튜브시장에 진출했고 글로벌 용접회사인 알로이로드와 합작해 한국알로이로드(1985년, 현 세아에삽)를 설립했다. 또 창원강업(현 세아특수강)을 인수해 자동차 부품 및 산업용 기초소재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이어 1995년 이 사장은 그룹 회장으로 취임하며 본격적인 그룹경영 시대를 열었다. 이후 1996년 1월 1일 그룹 명칭을 지금의 ‘세아’로 변경해 ‘세상을 아름답게’라는 세아의 지향 가치를 정립했다. 세아그룹은 이 회장의 뒤를 이어 동생인 이순형 회장이 총괄하고 있다. 2013년 이 회장이 해외 출장 중에 갑자기 심장마비로 별세(67세)했기 때문이다. 이순형 회장은 형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잠시 복잡해졌던 상황을 정리하고 안정적으로 그룹을 이끌고 있다. 세아그룹은 강관 부문의 철강제조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최근까지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철강업계에서도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다. 현재 세아그룹은 국내 강관시장과 특수강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세아제강과 세아베스틸을 필두로 세아특수강, 세아FS(스틸튜브), 세아에삽(용접재료 및 장비), 세아메탈(스테인리스 와이어 등), 세아엔지니어링(터보기기 및 제철 플랜트 엔지니어링), 세아M&S(산화 몰리브덴 합금철), 세아L&S(물류), 세아네트웍스(SI) 등의 계열사로 이뤄져 있다. 특히 올 3월에는 포스코특수강(현 세아창원특수강)을 4399억원에 인수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어벤져스2’ 서울 관광 코스 나온다

    ‘어벤져스2’ 서울 관광 코스 나온다

    ‘서울 속 어벤져스’ 코스 지도. 서울시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개봉 이후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영화 속 촬영지를 ’서울 속 어벤져스’ 코스로 개발해 홍보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어벤져스 코스는 울트론과 어벤져스의 전투 현장이었던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와 문래동 철강거리, 모터사이클 추격전의 배경이 된 강남대로, 닥터 헬렌조의 유전자연구소로 등장한 한강 세빛섬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주요 지점마다 아이언맨과 헐크, 캡틴아메리카 등 등장 캐릭터들의 판넬 사진과 포토존 등을 세우기로 하고 디즈니사와 협의 중이다. 서울시 제공
  • 엔저에 가격경쟁 휘청… 석유류 對日수출 반토막

    엔저에 가격경쟁 휘청… 석유류 對日수출 반토막

    엔저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대일본 수출이 끝 간 데 없이 추락하고 있다. 올 들어 4월까지 전체 대일 수출액의 50%를 차지하는 상위 10대 품목 중 7대 품목의 수출이 반 토막이 나거나 급감했다. 석유제품, 철강판, 반도체 등 주력 수출 품목들이 휘청이면서 한·일 수교 50주년인 올해 일본은 지난달 우리나라 주요 수출국에서 홍콩·베트남에 밀려 5위로 내려앉았다. 서울신문이 3일 한국무역협회로부터 최근 5년간 대일 수출 품목별 현황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지난 1~4월 수출액(87억 6332만 달러) 상위 10대 품목 중 7개 품목에서 수출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일 수출액 1위인 석유제품은 국제 유가 하락에 엔저까지 겹치면서 수출 단가가 급락, 수출액 11억 5488만 달러(약 1조 28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0.1%나 폭락했다. 에쓰오일, GS칼텍스 등 정유사들이 3월부터 개보수에 들어간 것도 수출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포스코와 대우인터내셔널 등이 수출하는 철강판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3.8% 수출이 감소했다. SK종합화학, LG화학 등이 수출하는 합성수지(-22.7%), 정밀화학원료(-18.2%), 코오롱인더스트리 등의 플라스틱제품(-16.2%)도 모두 수출이 하락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수출을 주도하는 반도체(-7.7%), 현대자동차 등의 자동차부품(-6.9%)도 일제히 수출이 줄었다. 대일 수출은 올 들어 매달 두 자릿수의 감소세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5월 대일 수출액은 111억 달러(누계)로 평균 18.4%나 감소했다. 대일 수출은 2011년 397억 달러로 전년보다 40.8% 증가하며 정점을 찍은 이후 2012년 9월 일본의 ‘아베노믹스’가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322억 달러로 4년 연속 하락했다. 특히 대일 수출액 상위 5개 품목 중 석유제품(-23.5%), 무선통신기기(-16%), 반도체(-15.9%) 등 4개 품목의 수출이 줄었다. 전문가들은 원·엔 환율의 급격한 변화가 우리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를 불러오면서 미국 등으로 수출선을 바꾸는 대일 수출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2011년 1576원(100엔 기준)까지 올랐던 원·엔 환율은 3년째 하락세를 보인 끝에 지난달 890원으로 43.5%나 떨어졌다. 신승관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일본에 수출하는 기업 절반이 엔화로 결제를 하는데 엔화 가치가 절반이나 깎이다 보니 제품을 팔수록 채산성이 악화돼 지난해 말부터 수출 거래처를 바꾸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엔 환율이 890원 선에 턱걸이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전날보다 100엔당 1.32원 내린 891.97원(오후 3시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2월 28일 880.75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890원 붕괴는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원화가 더 강세를 띤 것은 대우조선해양의 대규모 수주 덕이다. 이날 대우조선해양은 18억 달러(약 2조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11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수주 규모가 큰 편이고 시장이 예민한 상황에서 원·엔 환율을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심상찮은 수출 감소, 장단기 대책 급하다

    수출이 심상찮다. 올 들어 감소 추세로 바뀐 수출은 급기야 지난달 두 자릿수(10.9%) 감소하면서 금융위기 이후 최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올해 전체로는 전년보다 5.6% 줄었다. 수출이 크게 줄어든 분야를 보면 석유제품(-40.0%)을 비롯해 가전(-34.7%), 선박(-33.4%), 석유화학(-22.8%), 철강(-19.2%), 섬유(-15.1%), 자동차부품(-13.7%), 자동차(-7.9%) 등 우리의 주력 산업이라 문제는 심각해 보인다. 수입은 더 줄어 40개월째 무역 흑자를 이어 갔지만 불황형 흑자로 반길 일만은 아니다.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주된 이유는 대외 여건이 변화했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부진하고 엔화 약세로 우리 기업의 수출 가격경쟁력이 떨어졌으며 저유가로 석유류 제품의 수출 단가가 떨어진 탓이 크다. 특히 한국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이 경기 악화와 더불어 가공무역 비중을 줄임으로써 우리 수출에 타격을 주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4년 연속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달성한 수출 강국의 위상이 추락할 것은 뻔하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수출이 줄어들면 경제 전체가 곧바로 흔들린다. 세계 경제난 탓으로만 돌리고 앉아 있을 수는 없다. 그런데도 정부는 다음달이면 조금씩 회복될 것이라는 안이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물론 일시적으로 회복될 수도 있겠지만 정부 주도하에 경쟁력을 높이지 않으면 장기 침체에 빠지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장단기 대책을 세워야 한다. 우선 주력 품목을 다변화해야 한다. 화학, 전자, 자동차 등 전통적인 주력 산업의 기술 경쟁력도 높여야 하겠지만 세계를 선도하는 신수종 산업을 발굴해 육성해야 한다. 세계 경제의 흐름은 시시각각으로 변하기 마련이다. 불경기를 극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원화 강세를 어느 선까지 용인할 것인지도 심각하게 고민하기 바란다.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의 고전은 엔화 약세가 가장 큰 이유다. 그제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에 서명했지만 대외적인 교역 여건을 개선하는 데도 가일층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 경제의 당면 과제인 구조 개혁과 노동시장 개혁 또한 더 늦출 수 없는 과제다. 이런 일들은 정부와 기업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억대 연봉을 받으면서도 과도한 임금 인상 등 기득권 챙기기에 급급한 ‘귀족 노조’가 있는 한 한국 수출의 앞날은 어두울 뿐이다.
  • “北, 조총련에 첨단기술 조선인 접촉 지시”

    일본 경찰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의장의 아들인 허정도(50)씨 자택에서 ‘첨단 기술 관련 전문지식을 가진 재일 조선인 기술자와 접촉하라’는 북한의 지시 문건을 발견했다고 교도통신이 1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북한산 송이 불법 수입 혐의로 지난달 체포한 허씨의 도쿄 아다치구 자택에서 일본 경찰이 압수한 서류에 첨단기술을 보유한 일본 기업을 퇴직한 재일 조선인 기술자와 접촉하도록 지시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는 것이다. 이 서류는 2013년 말∼2014년 초에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서류에는 철강 분야를 중심으로 한 일본 기업의 이름과 ‘특수철강’이라는 단어도 적혀 있었다. 실제로 이 지시에 따라 북한을 방문한 재일 조선인 기술자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조선총련이 기술자 회유에 조직적으로 관여했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에 사용할 수 있는 일본 기술을 유출하려 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12조弗 中시장 열렸지만… 양질의 저가품 역습도

    12조弗 中시장 열렸지만… 양질의 저가품 역습도

    한국과 중국이 1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에 정식 서명했다. 2012년 5월 본격 협상을 시작한 이후 3년 만이다. 한·중 수교 23주년인 올해 양국 협력 관계가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을 맞았다는 평가다. 이제 국회 비준동의 등 발효 절차만 남게 됐다. 한·중 FTA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섞여 나온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가오후청(高虎城) 중국 상무부 부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한·중 FTA 서명식 및 기자회견을 열고 영문본, 한글본, 중문본 등 3개의 한·중 FTA 협정문에 정식 서명하고 교환했다. 윤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양국은 정상 간 친서를 통해 한·중 FTA가 양국 협력 관계의 역사적 이정표이자 미래 공동 번영을 위한 주요 토대가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조기 발효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FTA는 2005년 민간 공동 연구에서 시작돼 10년 만인 2014년 11월 실질적인 타결을 선언했다. 정부는 서명 직후 한·중 FTA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국회 절차가 완료되면 60일 뒤 또는 양국이 합의하는 날에 발효하게 된다. 정부는 한·중 FTA가 발효되면 10년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96% 추가 성장하고 146억 달러(약 16조 2000억원)에 상당한 소비자 후생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5만 3805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했다. 양국 간 관세·비관세 장벽 철폐로 GDP 12조 달러의 거대 시장이 열리고 패션, 화장품, 생활가전, 고급식품 등 주요 소비재 품목의 중국 시장 수출과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예를 들어 케이팝, 드라마 등 한류 열풍에 힘입은 화장품 기업들은 5년 후 스킨케어 제품 관세율(6.5%)이 철폐됨에 따라 중국 바이어에게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중국과 FTA를 체결한 우리나라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려는 글로벌 기업들과 중국 기업들의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 확대도 예상된다. 정부는 한·중 FTA 발효 이후 중국에 수출할 때 관세가 연간 54억 4000만 달러(약 6조원) 절감될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 중국 수출 물량이 많은 정유화학업계와 관광 특수가 예상되는 항공업계는 관세가 사라지거나 무역 확대로 인한 수혜가 클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FTA를 통해 중국은 전체 교역 품목의 90.7%인 7428개(수입액 1417억 달러), 한국은 92.2%인 1만 1272개(수입액 736억 달러)에 대해 20년 내에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정부는 미국, 유럽연합(EU) 등과 함께 세계 3대 경제권에 대한 무역 장벽을 제거했고 세계시장 규모도 73.5%까지 확대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미국, EU 등이 3년 내 90% 이상의 관세를 철폐하는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우리나라는 농수축산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중국은 자동차·전자 등 전략산업 보호를 위해 지나치게 중장기, 포괄적 품목들을 많이 정해 실질적인 효과를 보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지적도 적지 않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저가 제품의 시장 장악 우려는 농수산물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기술력까지 장착한 중국 제품들이 시장에 대거 풀리면서 국내 중소 제조업체들의 줄도산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섬유와 원사 등 원자재 사업과 세계 1위 철강 생산 국가로 철강을 저가에 과잉 공급하고 있는 중국산 철강은 국내 시장을 급속히 잠식할 수도 있다. 중국 휴대전화 시장에서는 기술 격차를 줄인 샤오미가 삼성전자를 이미 역전한 상태다. 정부가 계획하는 연내 국회 비준과 발효에 난항이 예상되는 이유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5월 수출 10.9% 급감… 6년 만에 최악

    올 들어 우리나라 수출이 5개월 연속 하락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0.9%를 기록한 지난달 수출액 감소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8월(-20.9%) 이후 약 6년 만에 최대치다. 세계 교역 둔화 속 환율 상승 등 대외적인 악재가 주원인으로 분석되지만 시간이 갈수록 높아져만 가는 수출 감소율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423만 9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지난 1월 0.9%, 2월 3.3%, 3월 4.3%, 4월 8.1%로 각각 줄어들다가 지난달 올 최대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철강(-19.2%), 석유화학(-22.8%), 선박(-33.4%), 가전(-34.7%), 석유제품(-40.0%) 등의 수출 실적이 크게 떨어졌다. 단, 컴퓨터(22.3%), 반도체(4.8%), 무선통신기기(26.6%) 등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홍콩과 베트남을 제외하면 대부분 수출액이 감소했다. 중국은 3.3%가 줄어 4개월, 미국은 7.1%가 줄면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유럽연합(EU·-9.0%), 일본(-13.2%), 아세안(-16.7%), 중남미(-2.7%)도 줄었다. 수입액도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 가고 있다. 원자재 단가 하락이 주된 원인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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