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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만장자 500인의 공통점은 ‘신속한 결단력’

    억만장자 500인의 공통점은 ‘신속한 결단력’

    수십에서 수천억 원에 달하는 재산을 보유한 억만장자들이 갖는 공통점은 무엇일까. 미국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성공철학의 거장인 나폴레온 힐(1883~1970년)이 생전 쓴 베스트셀러 ‘나의 꿈 나의 인생’(원제: Think and Grow Rich)에서 밝힌 억만장자들의 공통점 일부를 소개했다. 기자출신으로 윌슨 대통령 홍보담당 비서관과 루즈벨트 대통령 고문관을 역임한 나폴레온 힐은 미국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 포드 자동차 설립자인 헨리 포드 등 성공한 억만장자 500인 이상을 분석해 그들 모두가 의사결정에 있어 결단을 신속히 내리는 습관을 갖고 있는 것을 알아냈다고 저서를 통해 말했다. 또 이들 억만장자는 결단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 오면 검토하면서 천천히 바꿔간다고 나폴레온 힐은 지적했다. 이와 반대로, 억만장자가 되지 못한 많은 사람은 의사결정에 있어 결단이 느리고 결정 사항을 바뀌야할 상황이 오면 쉽게 바꿔버리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나폴레온 힐은 “이야기를 듣는 기술을 닦아야 한다”는 점에 집중해나갈 것을 권장하고 있다. 우선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할 때 먼저 말하기보다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라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말하고 있는 시간은 정보원 등 다른 사람으로부터 의미 있는 이야기를 들을 기회를 잃는 것일 뿐만 아니라 그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오히려 아이디어를 빼앗기게 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세상에 알려라. 대신 먼저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며 “말보다 행동이 중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분명히 알고 있어 결단이 빠른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손에 넣을 수 있는 법칙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억만장자 사이 공통점은 이뿐만이 아닌 듯하다. 힐의 말로는 이들은 일반인들보다 하루를 일찍 시작하고 정기적으로 운동하며 독서에 시간을 할애한다. 또 성공한 사람들끼리 만남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등의 공통점도 지적했다. 가까운 미래에 성공하겠다는 목표가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의사결정 능력을 키워보는 것이 어떨까.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일어나라 한국경제] 현대건설, 중동 탈피… 5대양 6대주 시장 공략

    [일어나라 한국경제] 현대건설, 중동 탈피… 5대양 6대주 시장 공략

    3년 연속 연간 해외건설 수주 100억 달러를 돌파한 현대건설이 5대양 6대주 건설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호주 힐사이드 구리 광산 정광 생산 플랜트 공사 수주가 대표적이다. 유가 하락으로 발주가 지연되고 있는 중동 시장에서 벗어나 중남미와 아프리카, 옛 소련독립국가연합(CIS)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네트워크와 글로벌 인지도를 적극 활용해 수주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해외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4개 핵심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인프라환경사업본부는 해양·항만사업, 건축사업본부는 복합개발사업, 플랜트사업본부는 석유·가스사업, 전력사업본부는 순환유동층 석탄화력발전소를 핵심상품으로 선정, 고부가가치 공사를 수주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동시에 수익성 높은 사업 수주,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을 통한 현금 확보,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 확립 등 흔들리지 않는 사업구조를 다지고 있다. 미래 성장사업 육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시너지를 활용해 6개 신성장동력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자원개발 연계사업 및 물환경 수처리사업, 그린스마트빌딩, 철강플랜트 및 원전성능 개선사업, 민자발전 및 발전운영사업 역량 확보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신성장분야와 관련한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원천기술 확보는 물론 설계·엔지니어링 역량 강화를 통한 기술개발 및 실용화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사설] 포스코, 쇄신 통해 글로벌 강자로 거듭나야

    위기를 겪고 있는 포스코가 그제 고강도의 경영 쇄신안을 내놓았다. 검찰 수사로 추락한 대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강력한 경영혁신을 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현재 47개인 계열사를 2년 안에 22개로 줄이고 181개인 해외 법인도 117개로 30% 축소하기로 했다. 국내 계열사는 올해 말까지 10개 정도를 줄인다는 게 목표다. 과거 투자 실패나 경영 부실과 관련한 임원 45명을 인사 조치하고 금품수수, 횡령, 성희롱, 정보조작 등 4개 분야에서는 한 번이라도 부정을 저지르면 바로 퇴출시키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지난 5월 비상경영쇄신위원회를 발족한 지 두 달 만에 내놓은 쇄신안이다. 포스코는 전반적인 경기 부진에다 세계적으로 철강 공급 과잉, 경쟁심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최근에는 검찰 수사까지 겹치면서 1968년 창립 이후 최대의 위기라는 말까지 들을 정도가 됐다. 이번 쇄신안은 포스코의 이미지를 나쁘게 한 일부의 부정과 잘못된 관행을 극복하고 글로벌 강자로 거듭나기 위한 자구책이다. 중국 철강업체가 턱밑까지 추격해 온 상황에서 주요 계열사인 포스코건설은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이미지가 실추됐다. 이번에는 확실하게 환골탈태한다는 각오로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간판 기업으로서의 포스코 위상도 흔들릴 수 있다. 검찰 수사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포스코가 서둘러 강력한 쇄신안을 내놓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이번 쇄신안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철강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간 비효율과 부실을 초래했던 기타 계열사들을 과감하게 정리하기로 한 점이다. 쓸데없이 돈만 까먹는 계열사들을 정리하고 강점을 가진 철강사업 위주로 사업 구도를 재편하기로 한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다. 그동안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납품 업체와의 거래 관행을 완전히 바꾸기로 한 것도 성과를 내야 한다. 포스코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글로벌 기업이다. 하지만 세계 철강업계를 선도하는 기업답지 않게 일부 잘못된 경영 방식으로 국민과 주주들을 실망시켰다. 포스코가 뼈를 깎는 자정 노력으로 변해야 할 시점이다. 국민 기업으로 사랑을 받기 위해 ‘사즉생’(死則生)의 각오로 적폐를 뿌리 뽑고 바닥에 떨어진 기업 윤리를 바로 세우기를 기대한다.
  • [일어나라 한국경제] 산업계 “위기는 기회”… 전자·자동차 등 수출 총력

    [일어나라 한국경제] 산업계 “위기는 기회”… 전자·자동차 등 수출 총력

    ‘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말이 상투적으로 들리겠지만 이 말이 국내 산업계에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상황이다. 밖으로는 중국과의 경쟁에서 치이고 있고 안으로는 예기치 못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때문에 좋아지려던 내수 경기도 다시금 꺾였다. 기업들의 상황은 얼마나 좋지 않을까. 국내 대표적인 기업인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은 6조 9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5.38%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3%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했지만 중국, 인도 등에서 경쟁업체와의 경쟁이 심해져 다소 부진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자동차 업계도 상황은 어렵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줄어든 20조 9428억원, 영업이익은 18.1%가 줄어든 1조 5880억원을 기록했다. 내수 경기를 살펴볼 수 있는 백화점의 실적도 암울하다. 국내 백화점 1위 롯데백화점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1분기 대비 0.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 밖에도 국내 대표 산업인 철강과 조선은 저가 중국산의 공습과 경기 침체로 수요가 줄어들면서 수년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황이 어렵다 보니 국내 산업계가 위기감을 느끼는 것은 분명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발표한 ‘30대그룹 상장사 인건비·수익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1인당 인건비는 2014년 4.9%를 나타냈다. 하지만 1인당 영업이익은 2014년 17.7%, 1인당 매출액은 4.1% 각각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한국경제를 탄탄하게 뒷받침해 줬던 수출도 상황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4.3%를 기록했던 한국의 수출물량 증가율은 올해(1~4월) 2.3%, 수출단가는 9.6% 각각 줄어들며 지난해보다 감소 폭을 더 키웠다. 신현수 연구위원은 “최근 우리나라의 수출 부진은 세계경기 회복 지연으로 수출 물량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유가 하락 등 수출단가의 하락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주저앉을 수는 없다. 국내 산업계는 어려울 때일수록 분발하고 있다. 특히 메르스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관광·유통업계는 서로 힘을 합치고 있다. 대한항공은 호텔신라와, 아시아나항공은 롯데호텔과 각각 손잡고 중국인 관광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초청 행사를 열기도 했다. 희망의 빛도 있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국내 산업계가 선진국의 경기 회복, 유가 안정에 힘입어 수출은 상반기(-7.6%)보다 개선된 3.2%의 감소를, 생산·내수는 전년 동기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조선 부문 수출은 액화천연가스(LNG)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드릴십 등이 인도될 예정이라 상승세가 기대된다. 또 자동차 수출은 소형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모델 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상반기 감소세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전경련은 건설과 석유화학산업의 호조를 기대했다. 건설산업은 안으로는 재건축 시장의 활성화와 신규 분양이 확대되고 밖으로는 이란과 동남아 지역 중심의 발주가 확대될 것으로 봤다. 또 석유화학 산업은 저유가 효과와 중국 경기 부양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에 격려가 필요한 요즘이다. 한국 경제를 떠받치는 국내 대표 기업 70여곳은 오늘도 묵묵히 주력 제품을 생산해 내고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비산먼지 규제 강화땐 조업중단 15조 손실”

    “비산먼지 규제 강화땐 조업중단 15조 손실”

    “원료 야드를 대체할 밀폐 시설을 설치하는 게 마땅하지만 당장은 제철소 안에 유휴 부지가 없을 뿐만 아니라 상당 기간 조업 중단이 불가피합니다.”(포스코 직원) “주민 건강을 위해 비산먼지 발생을 억제하는 시설의 설치 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하지만 지역경제 여건과 세계 철강업계의 불황 등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환경 개선을 유도하는 게 바람직합니다.”(포항시 공무원) 대통령 소속 규제개혁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경북 포항시 남구의 포항제철소를 방문했다. 규제개혁위 관계자들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규제 심사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이들은 공장 내 곳곳에 쌓여 있는 ‘원료 야드’의 덮개를 들춰 보며 상황을 확인했다. 원료 야드란 제철에 필요한 철광석이나 석탄이 항만을 통해 입고되는 대로 쌓아 둔 것을 말한다. 워낙 양이 많은 데다 생산작업 효율성을 위해 대형 덮개와 방풍 설비 등만 갖췄다. 포항제철소에는 연간 수입되는 4000만t 이상 원료가 200여곳에 나뉘어 있다. 그러나 환경부가 지난 5월 규제가 필요한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에 시멘트 제조업 등 5개 업종 외에 제철·제강업을 포함하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강화를 추진하면서 포항제철소 등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제철소 관계자는 “법안이 통과되면 밀폐화 설비 투자에 2조 8000억원, 조업 중단에 따른 손실 비용이 15조 6000억원 등 18조 4000원의 비용이 든다”면서 “비산먼지 억제를 위해 원료 야드에 살수, 표면경화제 살포, 복포 등 가능한 모든 기법을 동원하고 있는 만큼 비산먼지에 대한 엄격한 기준은 신규 시설에만 적용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간의 환경·대기오염을 단속하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도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지만 법으로 규제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거들었다. 강영철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은 “규제 심사를 할 때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심의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규제개혁위는 16일 충남 당진시 현대제철소를 찾았고, 대기업만이 아니라 협력업체 목소리도 확인했다. 2차 심사는 오는 9월 열린다. 아울러 정부는 국내 1만 5000여 외국인 투자기업을 위해 규제 입법이 도입되는 단계에서부터 사전에 의견을 수렴하는 영문 규제정보 포털사이트인 ‘I-옴부즈만 포털’(i-ombudsman.or.kr)을 오는 27일 개통한다. 신설되거나 강화되는 규제 법안을 조회한 뒤 사이트의 신문고에 의견을 올리면 14일 이내에 답변을 받을 수 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일어나라 한국경제] 두산중공업,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글로벌 톱’

    [일어나라 한국경제] 두산중공업,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글로벌 톱’

    두산중공업은 최근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기술 상용화에 나섰다.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기술이란 고효율, 발전설비 소형화 등의 장점이 있는 차세대 발전기술로 선진국들 사이에서도 상용화 경쟁이 치열하다. 기존의 발전설비는 고온·고압의 증기로 발전소 터빈을 구동하지만,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기술은 에너지효율이 좋은 이산화탄소를 가열해 터빈을 돌린다. 설비 소형화로 건설비용이 적고, 수분으로 인한 터빈 부식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기술은 시멘트, 철강 등 버려지기 쉬운 플랜트 발전설비용으로 각광 받는다. 정부도 지난 3월 발표한 ‘미래성장동력-산업엔진 종합실천계획’에 따라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기술의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공언했다. 두산중공업은 3월 7000억원 규모의 강릉안인화력발전소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총 2000㎿ 규모로, 1000㎿급 한국형 초초임계압(USC) 석탄화력발전소 2기가 공급될 예정이다. 원자력발전소 1기를 세우는 것과 맞먹는 수준의 대형 설비다. 두산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전전력연구원, 한국전력기술 등과 함께 2008년 해당 기술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미국, 일본 등 일부 선도업체만 보유한 기술을 두산이 독자 모델로 개발하면서 해외시장 진출도 가능해졌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포스코, 권오준·김진일 2인 대표 체제로

    포스코, 권오준·김진일 2인 대표 체제로

    향후 2년간 계열사 수를 절반으로 줄이는 등의 고강도 경영 쇄신안을 내놓은 포스코가 내부 개혁을 추진할 새 수뇌부 인사를 단행했다. 포스코는 16일 황은연(왼쪽) 포스코에너지 사장을 포스코 경영인프라 본부장에, 최정우(가운데) 부사장을 본사 가치경영실장으로 임명하는 등 그룹 임원 인사를 했다. 포스코에너지 신임 대표이사에 윤동준(오른쪽) 사장을 임명했다. 윤 사장의 자리 이동으로 포스코는 3인 대표이사 체제에서 권오준 회장과 김진일 철강생산본부장(사장) 2인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됐다. 특히 그룹 경영 쇄신안을 마련한 가치경영실의 변화가 컸다. 가치경영실은 철강생산본부, 철강사업본부, 재무투자본부, 경영인프라본부 등 4개 사업본부의 업무를 조율하며 회사 경영 전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새로 선임된 최 가치경영실장은 지난달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이 물러난 뒤 대표이사 직무 대행을 담당했다. 조용두 가치경영실 경영진단담당 상무는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본부장(전무)으로, 오숭철 가치경영실 상무는 포스코그린가스텍 경영전략본부장(상무)으로 자리를 옮겼다. 홍보 업무를 총괄하는 포스코 PR실장에는 정창화 포스코건설 CR센터장(전무)을 선임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일어나라 한국경제] 현대제철, 가벼운데 튼튼… 車 외판재 책임진다

    [일어나라 한국경제] 현대제철, 가벼운데 튼튼… 車 외판재 책임진다

    현대제철은 1953년 대한중공업공사라는 이름으로 출발해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되며 60여년 만에 글로벌 종합 철강회사로 성장했다. 국내 최대 전기로업체였던 현대제철은 민간 자본 최초로 고로 사업에 착수해 7년 만에 쇳물에서 자동차강판까지 생산하는 일관제철 체제를 완성했다. 현대제철은 2014년 4월 충남 당진에서 특수강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2016년 2월 양산을 목표로 연산 100만t 규모의 특수강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엔진,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용 부품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를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적시에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현대제철은 2007년 기술연구소를 준공한 데 이어 2013년 외판재 및 차체 구조용을 포함한 자동차 전강종 개발을 완료했다. 최근에는 자동차 개발의 트렌드가 경량화 친환경으로 이동함에 따라 현대제철만의 가볍고 튼튼한 차세대 강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또 당진제철소 내 24만 7500㎡ 부지에 8400억원을 투자해 고도화된 정밀 압연 설비를 갖춘 특수강공장을 신축한다. 이 특수강공장에서는 제강 공정에 고로 쇳물(용선)을 활용해 봉강 60만t, 선재 40만t 등 연산 100만t 규모의 고청정 특수강 소재를 생산하게 된다. 특수강공장은 또 엔진 및 변속기 등 자동차 부품의 필수 소재인 차세대 특수강을 생산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포스코, 철강 중심 4대 도메인으로 재편… 윤리경영 강화

    포스코, 철강 중심 4대 도메인으로 재편… 윤리경영 강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5일 계열사를 절반으로 줄이고 외부 인력을 적극 영입하기로 하는 고강도 쇄신안을 발표했다. 지난 5월 4일 권 회장을 중심으로 ‘비상경영쇄신위원회’를 발족한 지 72일 만이다. 검찰 수사와 실적 악화에 따른 주가 하락, 사업 매각안을 둘러싼 계열사와의 불협화음 등으로 사상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 포스코가 이번 쇄신안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직접 발표자로 나선 권 회장은 “과거의 자만과 안이함을 버리고 창업하는 자세로 돌아가 스스로 채찍질하고 변화시키겠다”며 “창립 50주년을 맞는 2018년까지는 또 다른 반세기를 시작하는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한 쇄신안에는 국내 부실 계열사 50%, 해외 적자 계열사 30%를 축소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포스코는 철강을 중심으로 소재, 에너지, 인프라, 트레이딩 등 4대 도메인으로 재편하겠다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올 연말까지 10개(계열사 및 사업) 이상이 정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포스코는 상시 구조조정 전담 조직인 ‘워크아웃추진반’을 신설해 그룹사의 유동성과 사업 리스크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특히 이번 쇄신안에서 윤리경영에 대해 강조했다. 금품 수수, 횡령, 성희롱, 정보 조작 등 4대 비윤리적 행위를 저지른 임직원을 즉각 퇴출하기로 하는 한편 사내외 모든 청탁을 ‘클린 포스코 시스템’에 기록을 남겨 추적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외부 인사 영입에 대해서도 권 회장은 “정보통신기술(ICT)이나 금융 등 저희가 생소한 분야를 위주로 임원급뿐 아니라 부장급 전문가를 영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2분기 단독 기준으로 매출 6조 5760억원, 영업이익 608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4% 감소, 영업이익은 7.5% 감소했다. 그러나 계열사들의 실적을 반영한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 15조 1895억원, 영업이익 68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 18.2% 줄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포스코, 계열사 절반 축소

    포스코, 계열사 절반 축소

    포스코가 그룹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고강도 내부 쇄신안을 내놨다. 포스코는 2017년까지 부실 국내 계열사를 절반으로 줄이고 비윤리적 행위를 저지른 임직원에 대해서는 즉각 퇴출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 원칙을 적용한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분기 기업설명회에서 ‘5대 경영쇄신안’을 발표했다. 5대 경영쇄신안은 ▲사업포트폴리오의 내실 있는 재편성 ▲경영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 명확화 ▲인적 경쟁력 제고와 공정인사 구현 ▲거래관행의 투명하고 시장지향적 개선 ▲윤리경영을 회사 운영의 최우선순위로 정착 등이다. 포스코는 전체 사업구조를 철강 중심으로 재편해 부실한 국내 계열사를 2017년까지 50%로 축소하고 지난해 전체 순이익 적자를 기록한 해외사업도 2017년까지 30%가량 줄이기로 했다. 또 경영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해 결과에 대해 분명히 책임지도록 했다. 이와 관련, 권 회장은 최근 경영부실 책임을 물어 임원 43명을 인사조치했다고 말했다. 계열사와의 거래를 포함한 모든 거래는 100% 경쟁계약을 원칙으로 하고 외주 파트너사의 경우도 경쟁 가능 조건이 갖춰지면 100% 경쟁계약 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아울러 금품수수·횡령·성희롱·정보조작 등 4대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한 번이라도 위반하면 바로 퇴출하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철, 그 이상의 가치 창조 2025년 매출 31조원”

    현대제철은 1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철, 그 이상의 가치창조’라는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5년까지 매출을 31조원까지 확대하겠다는 경영 목표도 제시했다. 현대제철은 새 비전과 관련해 현대제철의 기업 정체성을 나타냄과 동시에 향후 철강사업을 핵심으로 하는 ‘종합소재 기반의 가치창출 기업’을 완성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은 기념사에서 “새로운 비전은 지금껏 누구도 만들지 못한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지의 반영”이라며 “비전을 달성하고 미래를 담보하기 위해 스스로 변화하고 혁신하자”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이날 비전 발표와 함께 특수강 분야에서 1조 5000억원, 해외 스틸서비스센터(SSC) 분야 2조 5000억원, 차량경량화 분야 1조원 등 2020년까지 총 26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어 현재 철강 분야에 한정돼 있는 소재 개념을 비철 및 비금속 분야로 확대해 2025년까지 매출 31조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도 내놨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그리스 협상 타결 이후] IMF “中실업률 통계 못 믿겠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의 실업률 통계를 신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서방 언론과 금융회사들이 중국의 경제성장률 조작 의혹을 제기하는 가운데 IMF까지 나서 공산당이 ‘금과옥조’로 여기는 실업률을 못 믿겠다고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IMF는 1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투자와 생산이 위축돼 성장률이 계속 떨어지는데도 중국의 실업률이 10여년째 안정적으로 4% 초반대를 유지하는 것은 인위적 요소가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IMF는 성장률과 실업률이 따로 노는 주요 원인으로 거대 국유기업의 과잉 고용과 통계에서 배제된 농민공의 실업을 꼽았다. IMF에 따르면 철강, 광산 등 과잉 생산이 심각한 분야의 국유기업도 정부의 실업률 유지 정책에 보조를 맞추느라 인력 구조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과잉 고용은 실업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으나, 경제구조 개혁을 늦춰 더 큰 위기를 부른다는 게 IMF의 경고이다. 경제 위축으로 도시의 저임금 농민공들이 일자리를 잃고 농촌으로 돌아가는데도 이들이 실업 통계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것도 불신을 불렀다. 중국은 독특하게도 도시의 실업급여 등록 실업자에 한해 실업률을 조사한다. 이에 따라 2억 7000만명에 이르는 농민공 가운데 도시 호구(호적)를 확보하지 못한 대다수 노동자는 원천적으로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실제로 중국의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은 6년 만에 최저인 7.0%에 머물렀지만, 실업률은 4.05%로 오히려 지난해 연말 4.1%보다 낮아졌다. 중국은 올해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성장률 7%보다 실업률 4.5% 이하 유지 및 일자리 1000만개 창출을 더 중요한 목표로 내세웠다. 낮은 실업률 유지와 일자리 창출은 중국 공산당이 내세우는 최고의 복지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이란 핵협상 타결] 국내 기업들 ‘제2의 중동 붐’ 기대

    [이란 핵협상 타결] 국내 기업들 ‘제2의 중동 붐’ 기대

    이란 핵협상 타결로 제2의 중동 붐이 기대된다. 이란은 인구 8000만명의 중동 최대 내수 시장에 풍부한 원유와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서방의 제재 때문에 생산 시설이 노후화돼 있어 경제 제재가 풀리면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가 발주될 가능성이 높다. 건설·플랜트 프로젝트 발주 규모가 16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란 예상치도 나온다. 다만 이란이 원유 증산에 나서면서 당분간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4대 원유 매장국인 이란은 미국 제재가 있기 전에는 하루 약 38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해 2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수출했다. 신규 설비 발주가 없더라도 경제 제재가 해제되면 약 100만 배럴의 증산이 가능한 상황이다. 실제 이란 핵협상 타결 소식에 국제 유가는 맥을 못 췄다. 14일 오후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격은 전날보다 2.07% 급락한 배럴당 51.12달러까지 떨어졌다. 중동과 교역을 꾸준히 해 오던 국내 기업들도 분주해졌다. 이란에 대한 경제·금융 제재가 풀리면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만 해도 서방 제재 때문에 이란과의 교역량은 87억 달러 수준으로 미미했다. 코트라 테헤란 무역관은 지난 2월 작성한 이란 시장 진출전략 보고서에서 건설·플랜트, 철강, 석유화학, 조선·해운, 자동차 부품, 보건·의료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건설·플랜트 업체들이 가장 먼저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은 공사 중단된 이란 수주잔고가 약 2000억원에 달한다. 김열매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란 자금 상황과 저유가를 감안할 때 신규 수주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건설 부문의 발주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경제 제재에 이어 금융 제재까지 풀리면 국내 금융권에도 호재가 될 수 있다. 현재 이란과의 교역은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정부가 소유하거나 통제할 수 있는 은행에 국한해 제한된 범위에서 국내 기업들이 이란과 교역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금융 제재가 풀리면 다른 은행들도 이란과의 무역대금 결제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 하지만 정부는 이란의 이행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만큼 제재를 푸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최희남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미국은 이란의 이행 여부와 제재 해제를 연계하겠다는 방침”이라면서 “특히 일부 제재는 법으로 묶여 있어 미국 의회에서 (법을) 바꿔야 하는 만큼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의 교역 제재 중에서 가장 큰 것이 원유 수출과 국영 업체들의 교역을 막은 것인데 그 부분도 촘촘히 들여다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란 은행인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의 영업이 정상화될지도 관심이다.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은 2010년 외국환 업무 정지 등의 제재를 받은 바 있다. 최 국제경제관리관은 “멜라트은행 자체가 제재 대상이어서 핵협상 타결 내용을 자세히 봐야 한다”면서 “이르면 내년부터 풀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포스코 개발 ‘친환경 열연코일 기술’ 독일 수출

    포스코 개발 ‘친환경 열연코일 기술’ 독일 수출

    포스코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친환경 열연코일 기술을 독일에 수출한다. 연구개발을 시작한 지 6년 만에 이룬 성과다. 포스코는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포스코센터에서 독일의 엔지니어링 회사인 SMS그룹과 자체 개발한 CEM(Compact Endless casting and rolling Mill) 기술 라이선스 및 공동마케팅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CEM 기술이란 연주공정과 열연공정을 일대일로 직결해 제품을 연속적으로 대량생산하는 공정기술로 에너지 사용량을 종전의 30~40%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게 포스코 측 설명이다. 고로밀과 비교해 CEM 설비의 전체 길이도 25%에 불과해 소요부지 면적도 작아 에너지 절감을 통한 친환경 기술이기도 하다. SMS그룹은 철강플랜트 분야 전문 엔지니어링 업체로 특히 CEM 등 미니밀 분야의 시장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에 따라 포스코는 SMS그룹과 CEM 기술 판매를 위한 공동마케팅을 시작하고 향후 개선되는 CEM 기술도 양사가 공유할 계획이다. 또 SMS그룹은 7월부터 인력을 광양제철소에 파견해 CEM의 엔지니어링에 필요한 기술과 노하우를 습득하게 된다. 아울러 앞으로 수주하는 모든 프로젝트의 핵심 설비를 포스코가 공급하고 포스코건설과 포스코ICT가 건설에 참여한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서명식에서 “CEM 기술은 포스코가 기본 콘셉트 구상부터 연구개발을 거듭해 성공적으로 개발해 낸 새로운 철강제조 프로세스”라며 “SMS그룹의 엔지니어링 기술력과 마케팅이 더해진다면 파급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위험 작업 외주화’ 대기업 안전관리 부실

    ‘위험 작업 외주화’ 대기업 안전관리 부실

    모두 7명의 사상자를 낸 울산 한화케미칼 공장 폭발 사고를 계기로 대기업이 위험한 업무를 하청업체에 떠넘기는 이른바 ‘위험의 외주화’에 따른 부실한 안전대책과 당국의 미흡한 관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5일 노동계에 따르면 이번 사고를 포함해 올 들어 화학물질 관련 사고는 13건이 발생해 모두 15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 중이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한화케미칼이 하부콘크리트 저장소의 잔류가스를 측정하지 않고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경기 이천 SK하이닉스에서 발생한 질소 누출 사고로 숨진 노동자들 역시 산소농도 측정장비를 소지하지 않았고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원청업체는 도급 작업의 안전보건 조치로 위험 화학물질에 대해 작업자에게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또 하청업체는 보호구 착용 및 취급상 유의 사항 등에 대한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해야 하고, 원청업체는 이를 지원해야 한다. 하지만 원청업체는 작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무리하게 작업을 진행하다 정작 사고가 나면 책임을 회피하기 일쑤다. 2013년 여수 대림산업 공장 폭발 사고 당시 원청업체인 대림산업은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임의로 작업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작업허가서를 조작한 사실이 검찰에 적발된 바 있다. 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가 하청업체 노동자 7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 조사 결과에서도 사내 하청 노동자 대부분(조선업 84.3%, 철강업 92.3%)이 ‘하청 노동자 산재 위험이 원청보다 훨씬 높다’고 응답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화학물질을 비롯해 유해물질을 다루는 사업장은 전국에 모두 6만 760곳(제조 사업장 291곳 포함)에 이른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관계자는 “화학물질을 다루는 사업장이 많은 만큼 사고 가능성도 높다”며 “철저한 사고 원인 조사와 이에 따른 원청업체 처벌 강화는 물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유해 위험 업무에 대한 하도급 금지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세계의 성토 속에서…

    오는 8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본에서 열리는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에 한·일 양국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의 ‘백제역사유적지구’와 조선인 강제 동원 현장이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는 일본의 ‘메이지 산업혁명: 철강, 조선 그리고 탄광 산업’ 23곳에 대한 세계유산 등재 심사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백제역사유적지구와 일본 산업유산은 4일 각각 15번째, 13번째로 등재 심사가 진행된다. 두 유산은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이미 등재 권고 판정을 한 상태라 등재가 확실시된다. 특히 백제역사유적지구는 WHC 내에서 이렇다 할 이견이 없어 한국의 12번째 세계유산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반면 일본의 산업유산은 논란이 거세다. 우리 측은 일본이 등재 신청한 일본 산업혁명 지역 23곳 중 7곳이 조선인 강제 징용 현장인데, 이런 내용이 등재 결정문 초안에는 없다는 점을 근거로 등재 최종 결정문에 이를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아 왔다. 일본이 등재 신청한 23곳 가운데 ‘지옥도’라는 별칭이 붙은 하시마(端島) 탄광을 비롯해 7곳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동의 한이 서린 시설이다. 이들 시설에는 5만 7900명의 조선인이 강제 동원됐고 그중 94명이 강제 동원 중 사망했다. 일본의 등재신청서를 보면 일본은 해당 유산들의 운용 시기를 1850~1910년으로 국한했다. 이 때문에 그 후 일제강점기에 이들 유산에서 전개된 어두운 역사를 일본이 고의로 은폐하려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달 28일 한·일 양국이 큰 틀에서 조선인 강제 노동 사실을 반영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마지막 수단인 표 대결까지는 가지 않고 한·일을 포함한 21개국 위원국의 합의로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 한·일은 최종 등재 결정을 앞두고 강제 노동 사실을 어느 수준으로, 어떤 방식으로 할지를 놓고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현지에서 WHC 위원국을 상대로 물밑 외교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실제 한·일은 대규모 인원을 독일 현지에 파견했다. 한국은 정부대표단 외에 백제역사유적지구 관련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과 민간 전문가 등 총 80명이 독일로 날아갔다. 등재 심사를 앞두고는 나경원 위원장을 비롯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회의원 4명도 합류한다. 일본도 한국 대표단과 비슷하거나 조금 많은 85명 이상의 인원이 참여했다. 일본 정부는 독일 주재원만 40명 이상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열린세상] 제2의 무역입국을 꿈꾸며/장영철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

    [열린세상] 제2의 무역입국을 꿈꾸며/장영철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

    우리나라는 1960년대 수출주도형 성장 전략을 추진하면서 철광석·텅스텐 등 가공하지 못한 광물자원, 김·오징어 등의 1차산품, 직물·합판 등의 빈약한 수출 품목으로도 1964년 국민총생산 30억 달러인 나라에서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후 50년이 지난 2014년에는 수출 5731억 달러, 수입 5257억 달러로 474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면서 4년 연속 1조 달러의 무역 규모를 달성하는 놀라운 성공을 거뒀다. 우리나라가 1960년대 남미나 아시아의 신생국들이 채택했던 수입대체형 경제발전 전략과 달리 ‘무역입국’이라는 기치 아래 수출주도형 전략을 추진한 것은 특이하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독립한 대부분의 신생국들은 이렇다 할 산업 기반이 없어 수출을 통해 경제를 발전시킨다고 생각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며, 식민지 종주국 등에서 들여올 수밖에 없었던 공산품들을 대체하는 수입 대체 전략이 진정한 독립을 이루고 싶은 국민 정서에도 부합한다고 보았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 점에서 천연자원도 없고, 그나마 있던 산업시설도 6·25전쟁으로 파괴돼 수출할 만한 산업 기반도 없던 나라가 수출주도 전략을 채택해 1인당 국민소득이 100달러도 안 됐던 세계 최빈국을 3만 달러에 육박하는 나라, 원조를 받던 나라를 원조를 주는 나라로 변신시킨 것은 세계 경제사적으로도 매우 의미 있는 사건이다. ‘제1차 무역입국’ 목표를 성공시킨 밑바탕은 무엇일까. 당시의 비교적 순조로운 세계 무역환경, 중국의 폐쇄 정책으로 인한 강력한 라이벌 부재 등의 대외적인 여건을 들 수 있다. 국내적으로는 식민지와 6·25전쟁으로 계급 사회가 붕괴되면서 사회계층 간 이동성이 확대돼 신분 상승과 새로운 부를 이뤄 보겠다는 국민들의 의지가 강력했다. 자녀 교육을 통한 계층 상승의 열망이 교육열로 연결되면서 많은 인재를 육성하고 확보할 수 있었던 점도 중요하다. 이러한 국내적 요인을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국민들에게 미래 비전을 심어 주고 세계를 향해 개방적이고도 진취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게 만든 지도력의 역할이 매우 크다 하겠다. 짧은 기간에 해외 자본을 적절히 활용해 도로·철도·항만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철강·조선·전자·화학 공업 등의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면서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품목을 개발해 시장을 개척하려고 노력한 결과 많은 성공 사례를 만들 수 있었다. 성공적으로 기업을 키워 낸 사람들은 수많은 젊은이들의 우상이 되면서 우리 사회 내에서 기업하겠다는 의지가 크게 확산될 수 있었다. 오랫동안 묻혀 있던 우리 기마민족의 기질이 전 세계를 상대로 하는 무역에서 나타난 것이다. 우리는 세계로 나아가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나라가 됐다. ‘제2의 무역입국’이 우리의 생존에 필수적인 조건이 된 것이다. 그런데 요즈음에는 우리가 과거에 성공했던 요인이 더이상 작동되지 않는 것 같은 우려가 생기고 있다. 잠자고 있었던 중국의 깨어남과 비상(飛上), 아베노믹스를 앞세운 일본의 경쟁력 복원 등 대외 여건이 불리해지면서 강력한 경쟁 상대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외환위기를 겪은 이후 과거의 도전적이고 미래를 위해 노력해 가는 정신보다는 안정성을 중시하면서 해외 진출에 소극적으로 변하고 있다. 산업 환경의 변화로 인해 직업 및 소득창출 능력이 저하되고, 사회 전반적으로 계층 간 이동성이 약화되면서 미래를 비관하는 계층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표출되는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게 쉽지 않다. 국민적 콘센서스를 도출해 내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세계 경제사는 모험심을 갖고 밖으로 진출한 나라들이 성공하고, 무역을 금하거나 억제한 명·청조의 중국이나 후기 조선처럼 대외 문을 닫았을 때 생존이 어려웠음도 가르치고 있다. 현재의 무역 환경은 창조적 기술력을 기반으로 하는 전략 제품의 개발 및 제조, 유통 등의 글로벌 전략을 요구하고 있어 기술력 있는 기업들과의 상생협력, 인재 육성, 각종 협정 등 무역지원제도 적극 활용 등이 주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과제들이 전략적으로 추진돼 과거 50년 동안 이룩했던 ‘무역입국’을 다시 한번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모두 합심하면 우리 경제의 재도약은 이루어질 수 있다.
  • 글로벌 악재에 수출 6개월째 감소

    연이은 글로벌 악재 속에 올 상반기 우리나라의 무역 실적이 크게 후퇴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상반기(1∼6월) 수출액이 269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2223억 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15.6% 줄었다. 수출·수입액이 올 들어 6개월 내내 뒷걸음만 친 셈이다. 다만 수입액 감소폭이 수출액을 크게 웃돌면서 무역수지가 반기 기준 역대 최고기록인 467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최근 수출입 부진의 이유는 유가 하락, 엔화·유로화 약세, 세계 경기 둔화 등 복합적이다. 품목별 상반기 수출 실적을 보면 유가 하락 영향으로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수출액이 각각 36.1%와 18.8% 감소했다. 원화 강세속 가전(-19.1%)과 섬유(-10.8%), 평판디스플레이(-10.8%), 철강(-6.2%), 자동차(-6.2%) 등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대기업 근로자 10명 중 4명 비정규직

    국내 300인 이상 고용 기업들의 일자리 10개 중 4개는 용역·파견·하도급 등 간접고용이거나 기간제 등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3월부터 사업장 3233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고용형태공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고용형태공시제는 상시 300인 이상 노동자를 고용하는 사업주가 매년 3월 31일 기준으로 고용형태를 공시토록 하는 제도다. 공시 결과에 따르면 전체 노동자 459만 4000명 가운데 불안정한 고용형태인 간접고용 및 기간제 노동자는 176만명으로 38.3%를 차지했다. 사업주가 직접고용한 노동자는 367만 6000명(80.0%)이었고, 파견·용역·하도급 등 ‘소속 외 노동자’(간접고용 노동자)는 91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간접고용 노동자는 전체 노동자의 20.0%로 지난해(19.9%)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직접고용 노동자 가운데 정규직은 283만 4000명(77.1%)이었고, 계약기간이 정해진 기간제 노동자는 84만 2000명(22.9%)이었다. 산업재해를 비롯해 각종 법적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파견·용역·하도급 등 간접고용은 기업 규모가 클수록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00인 미만의 기업은 간접고용 노동자 비중이 14.0%, 500~999인 기업은 13.0%였지만, 1000~4999인 기업은 18.3%, 5000인 이상 기업은 27.3%로 집계됐다. 2만명 이상 고용한 대기업 13곳 가운데 간접고용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중공업(62.4%)으로 조사됐다. KT(43.0%), 롯데쇼핑(28.8%), 홈플러스(23.6%), 이마트(23.3%), 삼성전자(20.7%)도 전체 노동자 가운데 간접고용이 20%가 넘었고, 기간제 노동자를 포함한 비정규직 고용 비중은 13곳 평균 26.0%로 나타났다. 산업별 간접고용 비율은 건설업이 44.6%로 가장 높았고, 예술·스포츠(27.1%), 제조(25.0%), 도·소매(22.9%) 순이었다. 특히 건설업은 기간제 노동자 비율도 52.7%에 달해 고용구조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내에서도 조선 업종은 간접고용이 67.8%, 철강 업종은 37.9%에 달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산재가 가장 빈번한 건설업과 조선업의 간접고용 비중이 높다”며 “원청업체가 산재 발생 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간접고용을 악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처음으로 집계한 단시간 노동자는 19만 5000명으로 직접고용 노동자의 5.3%로 나타났다. 단시간 노동자의 경우 대규모 서비스업 분야에서 여성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접고용 노동자 대비 단시간 노동자의 비중은 남성이 3.0%, 여성은 9.3%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41.8%)에서 가장 많았고, 교육서비스업(17.7%), 도매 및 소매업(12.2%) 순이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에너지 절약 특집] 포스코, ‘온실가스 줄이기 캠페인’ 임직원·가족 적극 참여

    [에너지 절약 특집] 포스코, ‘온실가스 줄이기 캠페인’ 임직원·가족 적극 참여

    포스코는 업종의 특성상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기업이다. 그만큼 다각적인 방법으로 에너지 절감 활동에 나서고 있다. 2012년 아시아 철강업계 최초로 ISO 50001(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 국제규격 인증을 받아 체계적인 에너지절감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일례로 심야전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압연공정의 조업 일정을 조정했다. 덕분에 회사 비용 절감과 국가 전력사용 균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또 제2차 국가에너지 기본계획에 발맞추고자 공장과 건물 등에 1.5㎿급 전기저장장치(ESS)를 설치해 현재 시운전을 하고 있다. 포스코는 철강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대부분 회수해 자가발전 등에 재활용하고 있다. 제강 단계에서 나오는 찌꺼기인 슬래그를 재활용하거나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가공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포스코가 개발한 제품 중 환경친화제품 비중은 49%에 달한다. 구성원의 참여도 적극적이다. 2011년 시작한 그린워크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데 포스코 임직원과 가족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대표적인 사내 환경캠페인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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