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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오준 “철강에 스마트 입히자”

    권오준 “철강에 스마트 입히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9일 “철강업계가 글로벌 경쟁 속에서 생존하려면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 제조업으로 변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철강협회장인 권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18회 철의 날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철의 날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1고로에서 국내 최초로 쇳물을 생산한 1973년 6월 9일을 기념해 제정됐다. 기념식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송재빈 철강협회 부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또 철강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 29명에 대한 정부 포상이 이뤄졌다. 국내 최초로 석도강판을 생산한 손봉락 TCC동양 회장이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민동준 연세대 교수는 친환경 제철공법을 추진하며 철강산업 기술정책 수립에 이바지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이권열 포스코 상무보는 프리미엄급 국산 철강제품 신수요 창출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포장을 받았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에너지는 4차 혁명 주도할 미래 산업…지속 가능한 발전 위해 특별법 제정을”

    “에너지는 4차 혁명 주도할 미래 산업…지속 가능한 발전 위해 특별법 제정을”

    윤장현 광주시장은 8일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인 한국전력이 광주시와 이웃한 이점을 최대한 살려 공동 프로젝트 추진 등 각종 사업을 펼친다는 구상이다.→에너지 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선정한 배경은. -에너지는 기후변화 대응, 수요 관리 등 현안에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융합해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신산업 분야다. 제로에너지빌딩, 전력저장(ESS) 통합서비스, 프로슈머, 태양광 대여, 수요관리 사업 등이 각광받는다. 우리 시는 한전과 공동으로 ‘에너지 밸리’ 조성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관련 기업의 투자유치와 연구개발(R&D) 사업에 유리한 조건이다. 미국의 실리콘 밸리처럼 인재들이 몰리는 미래형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서다. →문재인 대통령이 에너지 신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는데. -우리는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철강, 조선, 중화학 쪽은 경쟁력을 잃고, 스마트 에너지시티·직류변환 분야 등이 큰 시장으로 떠오른다. 남구 도시첨단산단을 주축으로 에너지 기업과 연구단지를 집적화한다. 정부 역시 에너지 분야를 지역 특화 사업이라기보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신산업으로 보고 있다. 이런 시대적 조건을 지역 발전의 중대한 전환점으로 활용하겠다. →특별법 제정도 추진 중인데. -지속 가능한 추진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초창기라서 더욱 그렇다. 지난해 연구 용역을 통해 ‘에너지클러스터의 지정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안’을 마련, 국회 상임위 심사를 앞뒀다. 클러스터 입주 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 기술개발 지원 등의 내용을 담았다. 우리 시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효성, LS 산전 등 대기업과 인셀, 일진전기 등 50개 기업과 2871억원의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 기업들의 안착을 위해 특별법을 통한 각종 지원이 절실하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카타르 단교 쇼크’ 2022 월드컵 준비에까지 파장 미칠까 우려

    ‘카타르 단교 쇼크’ 2022 월드컵 준비에까지 파장 미칠까 우려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예멘 등 중동 다섯 나라가 5일 국제사회의 이란 적대 정책을 정면으로 반박한 카타르와 국교를 끊는다고 선언했다. 이 바람에 2022년 카타르월드컵 준비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BBC가 짚었다. 걸프의 수니파 왕정 여섯 나라는 1981년 걸프협력회의(GCC)를 결성해, 정� ㅏ倂끝ㅀ姸� 정책에 대해 그 어느 지역 동맹보다 단단한 결속력을 유지해 왔다. 그런데 카타르 알타니 왕가의 독자적인 외교 노선이 늘 눈엣가시였다. 카타르가 사우디의 적성국인 이란을 비롯해 이슬람주의 정파 ‘무슬림형제단’, 레바논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긴밀히 지낸다는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걸프 국가들은 이슬람주의 정파 무슬림형제단이 정권 존립을 위협한다며 테러조직으로 지정했다. 무슬림형제단은 2011년 이집트의 독재 정권 호스니 무바라크를 퇴출하는 시민 혁명을 주도했다. 그러나 카타르만은 유독 이들에게 온건했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현 대통령이 2013년 쿠데타로 권력을 찬탈하면서 무슬림형제단 일부가 카타르로 도피하자 카타르는 이들을 사실상 보호했다. 그 뒤 사우디 등의 압박에 못 견뎌 국외추방했지만 이 과정에서 2014년 3월 사우디, UAE, 바레인은 카타르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하는 등 외교적 마찰을 빚었다. 카타르는 5년 뒤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새 항구와 의료단지, 지하철 프로젝트와 8개의 스타디움을 건설 중인데 이들 대규모 공사에 소요되는 콘크리트와 철강 등 주요 물품들이 해상으로나 육로로 이웃 사우디에서 들어온다. 이들 나라와의 국경 폐쇄는 원자재 부족 사태를 불러올 것이며 이는 이미 먹구름이 드리워진 카타르 건설산업의 위기를 더욱 부채질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BBC는 지적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中 변심에 EU 공동성명 불발… 자국 이기주의에 밀린 기후협정

    中 변심에 EU 공동성명 불발… 자국 이기주의에 밀린 기후협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를 선언한 데 따른 후폭풍이 거세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립이 국내외적으로 심화하는 가운데 유럽연합(EU)과 중국이 협정 준수를 강조하기 위해 발표하려던 공동성명도 대가를 요구한 중국의 ‘변심’ 때문에 무산됐다. 글로벌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보다 자국 이익을 우선시하는 세계열강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트럼프 행정부의 각료들은 협정 탈퇴 직후 흔들리게 된 미국의 국제적 신뢰를 되찾기 위해 미국이 여전히 환경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 대사는 3일(현지시간) CNN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도 기후가 변한다는 사실을 믿고 있고 오염물질이 그 원인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면서 “협정에서 탈퇴했다고 미국이 더이상 환경에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최근 결정(협정 탈퇴)이 곧 우리(미국)가 세상에 등을 돌린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동맹들과의 변함없는 협력과 연대를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협정 탈퇴 후 재협상을 추진하겠다고 했으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재협상은 있을 수 없다”고 맞서는 등 국제적으로 사면초가에 빠진 상황이다. 특히 미 내부에서조차 트럼프 대통령을 고립시키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민주당 소속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주지사,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등이 대학과 기업들과 연계해 연방정부와 별도로 파리 협정을 준수하기 위한 협의체를 결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운동을 후원하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지난 2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미국의 도시, 주, 대학들은 2025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05년 대비 26% 줄인다는 약속을 지킨다는 목표를 유엔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EU와 중국은 2일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 협정 탈퇴 선언에 대응해 공동성명을 낼 예정이었지만 양측 간 통상 관련 이견으로 채택이 무산됐다고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유럽을 방문 중인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후 변화 대응과 클린에너지로의 전환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긴급한 책무”라는 취지의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었다. 탄소 배출 세계 2위인 미국의 협정 탈퇴 선언으로 협정의 운명에 대한 의문이 커진 상황에서 탄소 배출 1위 국가인 중국과 3위인 EU의 공동성명은 협정의 권위를 강화하는 메시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리 총리와 투스크 의장 간 회담에 앞서 열린 한 회의에서 “지난해 중국의 대(對)EU 투자는 77% 증가했지만 EU의 중국 투자는 25%가량 급감했다”며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 문제를 거론했다. EU는 중국의 태양전지판과 강철 등 값싼 수출품이 밀려 들어오자 반덤핑 조치를 취해 왔고, 이번 회담에서도 중국산 철강제품 덤핑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리 총리는 EU 측의 문제 제기를 일축하며 EU 측이 공동성명에 대한 반대급부로 세계무역기구(WTO)에서의 ‘시장경제국’ 지위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지 않으면 공동 성명문 채택에 협조할 수 없다고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2001년 WTO에 가입했지만 아직 ‘비시장경제’ 국가로 분류돼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포기한 글로벌 정책의 수호자가 되겠다고 했지만 (자국의 이익을 포기하면서까지) 이를 이행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가를 일깨워 주는 사례”라고 꼬집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석유·철강업계 “규제 느슨해지나” 기대… 정부 “파리협정 이행”

    우리 정부는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 선언과 상관없이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37% 감축 이행 로드맵을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반면 석유화학 및 철강업계는 미국의 탈퇴로 엄격해지던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다소 느슨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정부는 오는 5일 국무조정실 주재로 환경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중국과 유럽연합(EU) 등 다른 회원국이 가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파리협정’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미국이 탈퇴 선언을 했지만, 절차상 탈퇴는 4년 뒤에 가능하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에는 탈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인천 송도에 사무국을 둔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은 가장 많은 분담금을 내는 미국의 탈퇴로 활동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GCF의 197개 회원국 가운데 43개국이 초기 분담금으로 103억 달러를 모으기로 했는데, 가장 많은 30억 달러를 약속한 미국이 지금까지 10억 달러만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미국이 나머지 20억 달러를 지원하지 않으면 초기 계획이 흐트러질 수밖에 없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미 40억 달러 이상의 분담금이 납부돼 당분간 운영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면서 “협정을 지지하는 회원국들이 이사회에서 미국의 분담금 미납에 따른 잔여분을 분할 부담하자는 안건 등도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고심해 온 석유화학 및 철강업계에서는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온실가스 규제를 놓고 국가 간 이견이 확인된 이상 우리 정부도 예전처럼 온실가스 배출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수 없을 것이란 논리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솔직히 2030년까지 온실가스 37% 감축은 쉽지 않다”면서 “탄소배출권을 사는 식으로 대비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안전 향상 ‘기가스틸’ 지엠·쌍용차 속속 도입

    안전 향상 ‘기가스틸’ 지엠·쌍용차 속속 도입

    30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포스코 글로벌연구개발(R&D)센터. 이날 처음 언론에 공개된 강제성형평가실험동에서는 고속충돌실험이 한창이었다. 실제 차량이 달려오는 차와 충돌했을 때 자동차 강판이 얼마나 충격을 흡수하는지를 알아보는 실험이었다. ‘막쇠’로 만든 충돌차가 시속 30㎞ 속도로 인장강도(잡아당기는 힘을 견디는 능력) 590메가파스칼(MPa)급 강판을 때리자 강판의 일부만 찌그러졌을 뿐 형체는 그대로였다. 하지웅 포스코 책임연구원은 “차체 중에서도 ‘캐빈룸’(탑승객이 탄 공간)은 변형이 없어야 한다”면서 “초고장력 강판 중에서도 ‘기가스틸’(인장강도 980MPa 이상)을 쓰면 충돌 시 버티는 힘이 그만큼 더 크다”고 말했다. 기가스틸은 1㎟의 넓이에 100㎏ 이상의 힘을 가했을 때도 견디는 강판을 말한다. 세계철강협회가 분류하는 초고장력 강판(80㎏ 이상의 하중을 견디는 강판)보다 더 단단하면서 가벼운 강판으로 ‘꿈의 강판’으로 불리기도 한다. 포스코 측은 “일반 강판보다 가격은 10~20%가량 비싸지만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속속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출시된 차량 중에서는 한국지엠의 ‘올 뉴 크루즈’에 기가스틸이 전체 차체의 29.5%가량 적용됐다. 쌍용차의 ‘G4 렉스턴’에도 1.5기가파스칼(GPa)의 기가스틸이 쓰였지만 차체가 아닌 프레임에 적용됐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여동훈 한국지엠 기술연구소 부장은 “구형 크루즈에도 기가스틸을 적용했지만 비중(10% 이하)은 크지 않았다”며 “모든 차체에 기가스틸을 적용한다고 좋은 건 아니지만 확실히 측면부 등에 (기가스틸을) 썼을 때 안전성은 더 담보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中 28년 만에 신용등급 강등… 한국보다 2단계 아래

    “총부채 늘어 재무건전성 악화…5년 잠재성장률 5%로 추락할 것” 국제신용평가사인 미국 무디스는 24일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3’에서 ‘A1’로 한 단계 강등했다. 한국(Aa2)보다 두 단계 낮다.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은 톈안먼(天安門) 사태가 일어난 1989년 Baa2에서 Baa1로 강등한 이후 28년 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0년 전인 1997년 BBB+에서 BBB로 내렸고, 피치는 2013년 AA-에서 A+로 강등했었다. 무디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의 총부채가 늘어나고 성장률이 둔화하는 가운데 재무 건전성이 악화하고 있다”고 하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에스와르 프라사드 미국 코넬대 경제학 교수는 “이번 신용등급 강등은 금융 위기는 초래하지 않더라도 큰 대가를 치르게 될 레버리지(차입금) 급증 위험에 대한 냉혹한 경고”라며 “은행과 금융 분야의 느리고 고르지 못한 개혁은 은행 대출의 질 개선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무디스가 꼽은 강등의 주요인인 중국 총부채(정부·민간 부채)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260%를 돌파했다. 글로벌 금융 위기가 발생한 2008년 부채 비중이 160%였던 점을 감안하면 8년 사이 100%포인트나 급증했다. 총부채가 급증한 것은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당시 글로벌 금융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경기부양에 4조 위안(약 655조원)을 쏟아부은 까닭이다. 철강과 조선, 석탄, 에너지 등 국유기업들이 은행에서 저리로 자금을 빌려 설비 투자를 늘려 철도·도로를 새로 깔고 다리를 보수하거나 공항·학교를 지어 금융 위기를 넘겼지만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무디스도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은 부채 증가에 이바지한다”고 지적했다. 총부채 증가에 경제성장률 하락도 부채질했다. 고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차입금을 늘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중국 성장률은 2010년 10.6%, 2011년 9.5%, 2013년 7.7%, 2015년 6.9%를 기록하며 가파르게 하향곡선을 탔다. 무디스는 앞으로 5년의 잠재성장률이 5%로 추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이후 급증한 민간부채도 강등을 거들었다. 중국 정부가 둔화되는 성장률을 떠받치기 위해 은행들에 부동산 대출을 독려한 탓이다. 무디스는 중국 경제의 총부채가 향후 수년간 더 늘어날 것이라며 개혁이 추가적인 부채 증가를 막을 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이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6.5% 이상으로 잡는 등 일정 수준의 경제성장을 위해 부양책을 계속 내놓을 것으로 보이고 이는 부채 증가에 기여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국가신용등급 강등 소식에도 중국 증시와 외환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장 초반 급락하다 당국의 개입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세로 반전되며 전날보다 소폭(0.07%) 오른 3064.08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교역센터는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소폭(0.14%) 오른 달러당 6.8758위안으로 고시했다. 한편 중국 재정부는 성명을 통해 “무디스의 신용 등급 강등은 중국 경제의 어려움을 과대평가한 반면 공급 측면의 개혁과 총수요 확대 능력을 과소평가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재정부는 중국 경제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1분기 성장률이 6.9%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0.2% 포인트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정 운영에서도 수입은 1∼4월 11.8%의 증가율을 기록해 2013년 이래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고, 지출은 증가율이 16.3%로 수입 대비 4.5% 포인트 높았지만 경제 성장과 공급 측면 개혁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가 신속하게 반박 성명을 내놓은 것은 올해 연말 제19차 당대회를 앞두고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등 최고 지도부의 권위를 훼손할 위험을 차단하려는 포석으로 관측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조선업 바닥론 확산… “하반기 공격적 수주”

    조선업 바닥론 확산… “하반기 공격적 수주”

    “국내 조선사들의 선박 수주 가격이 조금씩 오르고 있습니다. 하반기부터는 좀 더 공격적으로 수주를 진행할 계획입니다.”(조선사 관계자)2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조선사들의 선박 수주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 5일 기준 영국 조선·해양 전문분석기관 클락슨이 제시한 32만t급 초대형유조선(VLCC)의 척당 가격은 8000만 달러다. 지난 1월 8400만 달러이었던 VLCC 가격은 3월 저점을 찍은 이후 계속해서 8000만 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벌크선박 가격이 척당 50만 달러가 오르긴 했지만, 다른 선박 가격은 크게 변함이 없다. 하지만 국내 조선 빅3들의 사정은 조금 다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선박 가격이 이제 바닥이라는 인식이 선주사들 사이에 확산되면서, 올해 1분기 발주문의가 지난해보다 두 배가량 늘어났다”면서 “발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기술력이 있는 선두권 업체를 중심으로 가격도 평균 가격보다 높게 받는 계약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12일 삼성중공업이 오세아니아지역 선주로부터 수주한 VLCC는 척당 가격이 8400만 달러로 평균보다 400만 달러가 높다. 조선사의 한 관계자는 “철강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더이상 뱃값이 떨어지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선박가격이 반등하면 기술 경쟁력을 갖춘 국내 조선사들이 가장 큰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오는 7월을 기점으로 선박가격이 또 한번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2020년으로 예정된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규제를 충족하기 위해선 늦어도 올 하반기에는 선박을 발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글로벌 경기 활성화로 올해 세계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3억 1000만t 늘어난 114억t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한동안 해운·조선 업계를 괴롭혀 온 선복(화물 적재) 과잉 공급도 해소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 관계가 깊은 아시아~북미의 교역물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미국과 아시아 국가 간 누적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달 기준 지난해보다 4.8% 증가한 500만 7000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를 기록했다. 북미 서해안 롱비치항도 4월 수입 화물 처리가 16.8%가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해운경기가 반등하기 시작하면, 조선업도 따라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국내 조선사들도 이 시기에 맞춰 영업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지역항공사 에어부산 새 둥지…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처음

    지역항공사 에어부산 새 둥지…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처음

    부산지역 저비용항공사인 에어부산이 창사 10년 만에 김해공항 인근에 새 사옥을 마련하고 제2의 날개를 편다.에어부산은 22일 강서구 대저동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 등 주요 주주사 대표와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사옥은 지하 2층 지상 9층으로 건물면적 1만 8327㎡ 규모다. 사무동과 승무원동으로 직원 복지시설, 회의실, 다목적 강당 등을 갖췄다. 비상탈출 슬라이드, 응급처치 훈련 등을 할 수 있는 승무원 훈련시설도 마련, 그동안 외부 시설을 빌려 진행해오던 훈련들을 자체적으로 소화할 수 있게 됐다. 에어부산은 2007년 항공기 2대로 출발해 10년 만에 항공기 수를 19대로 늘렸다. 당시 국내선 2곳만 운항하던 노선도 내 4곳,국제 22곳으로 확대했다. 취항 이듬해 10만명이던 승객 수는 지난해 596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10명으로 시작했던 직원은 올해 1월 기준으로 1000명을 넘어서면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에어부산은 연말까지 300명을 추가로 고용할 예정이어서 지역 일자리창출에도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에어부산은 국내 저비용항공사 처음으로 출범 3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고 지난해까지 7년째 흑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창립 10년 만에 국내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자체 훈련시설을 완비한 사옥을 건립했다”며 “신사옥을 새로운 도약의 전초 기지로 삼고 다가올 1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반도체 끌고 유가 밀고… 정상궤도 오른 수출

    반도체 끌고 유가 밀고… 정상궤도 오른 수출

    2년 연속으로 줄었던 수출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일시적 반등이 아닌 추세적 현상으로, 우리나라 수출이 정상 궤도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달 수출도 20일까지 1년 전보다 3.4% 증가했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1일 ‘2017년 한국 수출 회복과 지속 가능성 진단’ 보고서에서 “최근의 가파른 수출 회복세에는 일시적 요인보다는 추세적 요인이 더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올 1분기 수출증가율은 14.7%로 2011년 3분기 이후 22분기 만에 가장 높다. 보고서는 “수출 증가에는 국제 유가 상승에 더해 전년도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세계 경기 회복에 따라 주력 품목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철강 제품 수출이 전체 증가에 44%의 기여도를 보이는 등 추세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하고도 수출이 지난해 4분기부터 플러스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와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세계 실물경기 선행지표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개선되고 있어 최근 우리나라 수출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출은 지난해 11월 2.3%로 플러스 반전한 뒤 지난달에는 24.1%까지 늘어나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달 수출액은 510억 달러로 2014년 10월(516억 달러)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이런 흐름은 5월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25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늘었다. 조업 일수를 감안해 하루 평균 수출액으로 환산하면 20억 4000만 달러로 11.6%가 늘었다. 수입은 전년보다 11.7% 증가한 248억 달러로 6억 9000만 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 중이다. 이 추세가 그대로 이어지면 수출은 201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7개월 연속 증가한다.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41.0%)와 석유제품(35.2%)이 주도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포스코 사옥 앞 G4렉스턴 전시행사 왜?

    포스코 사옥 앞 G4렉스턴 전시행사 왜?

    철강 팔면서 활용 기술 함께 제공… 마케팅까지 협력   포스코가 쌍용차의 신차 ´G4렉스턴´ 공동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19일까지 닷새 동안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정문 앞에서 G4렉스턴을 전시, 시승행사를 열었다. 쌍용차는 포스코 직원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다른 회사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회사 앞마당을 내주는 이례적인 모습은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강조해 온 ‘솔루션 마케팅’에 대한 의지에서 비롯됐다. 포스코의 ‘솔루션 마케팅’이란 소재를 팔 때 활용 기술을 함께 제공하는 판매 방식을 말한다. 권 회장은 “강재 이용기술을 제공하는 기술 솔루션, 제품 판매를 지원하는 커머셜 솔루션, 고객 마음과의 연결을 중시하는 휴먼 솔루션 등 3가지가 포스코의 솔루션 마케팅 방향”이라고 강조해왔다. G4 렉스턴에 활용된 포스코의 주요 소재는 1.5기가파스칼(GPa)급 기가스틸로, 차체 골격 역할을 하는 ‘프레임바디’에 활용됐다. 쌍용차가 2014년 G4렉스턴 개발에 착수할 때부터 포스코는 충돌안정성과 경량성을 모두 고려한 최적 강종을 제안하거나, 제안한 강종에 대한 선행 성형해석 등의 기술을 지원했다. 협력을 통해 쌍용차는 프레임바디 기술력을, 포스코는 안정적인 기가스틸 판매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의 솔루션 연계 판매량은 지난 2015년 240만t 에서 지난해 390만t으로 늘었고 2019년 650만t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야~하기만 한 쇼? 이야~ 유쾌한 쇼!

    야~하기만 한 쇼? 이야~ 유쾌한 쇼!

    ‘19금.’ 어쩐지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단어다. 특히 혈기왕성한 청소년들에겐 더욱 그럴 터. 하지만 ‘19금’은 엄연히 어른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최근 공연계에서 심심치 않게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작품들이 눈에 띈다. 미성년자 관람불가 작품은 단순히 야한 내용만을 다룰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인간의 보편적인 문제인 성(性)과 삶을 유쾌하게 다뤄 새로운 시각에서 즐길 수 있다.컬트 문화의 대명사로 불리는 뮤지컬 ‘록키호러쇼’는 제목만큼 파격적이고 도발적인 작품이다. 오는 26일 9년 만에 국내 무대에 오르는 이 작품은 폭우에 자동차가 고장이 나는 바람에 낯선 성을 방문하게 된 ‘브래드 메이저스’와 그의 약혼녀 ‘자넷 와이즈’가 양성애자 ‘프랑큰 퍼터’ 박사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은하계 소속 트랜스섹슈얼 행성에서 온 퍼터 박사가 입은 코르셋, 하이힐, 망사스타킹은 이 작품을 대표하는 오브제로 잘 알려져 있다. 등장인물을 성적 대상으로 희화화하는 직설적인 대사와 성적 관계를 묘사하는 장면 등으로 인해 관람 연령을 ‘만 19세 미만 관람 불가’로 제한했다. 하지만 성을 통한 쾌락과 즐거움보다 허위와 가식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일탈을 통해 맛보는 진정한 자유와 해방의 의미를 강조한다. 26일~8월 6일.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6만 6000~9만 9000원. 1577-3363.‘오직 여성만을 위한 쇼’라는 노골적인 타이틀을 전면에 내건 19금 공연도 있다. 새달 선보이는 ‘치펜데일쇼’는 금남의 구역에서 펼쳐지는 성인 여성 전용 퍼포먼스다. 실직한 철강 근로자들이 생계를 위해 벌이는 스트립쇼를 그린 영화 ‘풀몬티’의 원작이기도 한 이 쇼는 1979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기울어가던 한 클럽이 여성 관객을 위한 쇼를 기획한 것에서 비롯됐다. 무대 위 근육질의 꽃미남들이 운동선수, 아이돌, 정비공 등의 다양한 콘셉트로 의상을 갈아입고 섹시한 춤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여성 관객들을 유혹한다. 출연진들의 노출로 인해 그저 ‘벗는 쇼’라는 지적도 없지 않지만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자신의 욕망을 솔직하고 당당하게 표출할 수 있도록 여심을 사로잡는 데 중심을 둔다. 지난해 첫 내한 공연 때는 남성 출연진들과 공연 중 호흡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앞쪽 객석이 가장 빨리 매진됐을 정도로 20~40대 여성들의 호응이 높았다. 6월 14~18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9만 9000~15만원. (02)554-7704.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철강협회, 철의 날 기념 마라톤

    철강협회, 철의 날 기념 마라톤

    한국철강협회는 지난 13일 경기 하남시 미사리 경정공원에서 제13회 철강사랑 마라톤 대회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뛰어라 대한민국 철강산업’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제18회 철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개회식에서 권오준 철강협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철강산업이 전통 제조업에서 벗어나 스마트 제조업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합심해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 회장을 비롯, 유정열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 강학서 현대제철 사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사장 등 철강업계 관계자와 가족 등 4000여명이 참가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시대] 트럼프 “끔찍한 한·미 FTA…韓에 재협상 통보했다”

    [문재인 대통령 시대] 트럼프 “끔찍한 한·미 FTA…韓에 재협상 통보했다”

    美 적자 유발국으로 멕시코·韓 언급…강력한 보호무역정책 추진 예고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끔찍한 협상’이라고 단정 지으며 재협상 의지를 재차 밝혔다. 한·미 FTA와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NAFTA) 재협상을 담당할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로 대중국 강경파이자 보호무역주의자인 로버트 라이시저(69)가 확정돼 트럼프 행정부가 주도하는 ‘무역전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영국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나프타는 모든 면에서 나쁜 협상이고, 힐러리 클린턴에 의해 만들어진 한국과의 협상(한·미 FTA)은 끔찍한 협상”이라며 “우리는 그들(한국 정부)에 재협상 방침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프타로 인해 멕시코와의 무역수지 적자가 700억 달러, 캐나다와의 무역적자는 150억 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재협상 방침을 한국에 통보했다는 발언의 의미는 불분명하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미국 측으로부터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한·미 FTA 재협상과 관련된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를 거듭하며 비슷한 발언을 계속하는 것으로 보이나 이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지난달 방한 당시 연설에서 “한·미 FTA의 개선이라는 목표를 향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것을 재확인한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도 “한국이 재협상을 위한 준비가 돼 있다. 펜스 부통령이 나 대신 얘기했다”고 말했었다. 라이시저 USTR 대표 내정자는 이날 미국 상원의 인준 청문회에서 찬성 82표, 반대 14표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인준 절차를 통과했다. 트럼프 정부가 라이시저를 공식 임명하고 나프타와 한·미 FTA 재협상을 선언한 뒤 90일간의 의회 회람 기간을 거치면 정식으로 재협상 절차를 시작할 수 있게 된다. 라이시저는 1980년대 USTR 부대표로 20여개의 양자 무역 협정 체결에 참여한 통상 전문가이자 변호사다. USTR을 떠난 뒤에는 중국을 상대로 철강 분야 반덤핑 제소를 담당했던, 대중 강경파로 꼽힌다. 그는 지난 3월 인준 청문회에서 미국의 무역적자 유발국으로 멕시코와 함께 한국을 지목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대선보다 경제에 민감한 코스피 “내수 부양 보강 땐 2400 가능”

    대선보다 경제에 민감한 코스피 “내수 부양 보강 땐 2400 가능”

    주식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새 정부 취임 첫날 숨 고르기는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시장에는 여전히 상승론이 대세다. 기업 실적이 120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선진국을 넘어 신흥국까지 번지고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이끌던 지정학적 리스크도 태양절(4월 15일)이후 차츰 해소되는 모양새고, 문재인 후보의 당선으로 대선의 불확실성까지 사라졌다. 전문가들이 추가 상승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대선 후 주가 뒷걸음도… 대선만 보면 오류 과거 사례를 보면 코스피 수익률은 대선 한가지 이슈에 일정한 패턴을 보인다고 보기 어렵다. 10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오히려 대선 이후 증시는 국내 정치보다는 대외 경기에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정부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과 초기 주가가 달리는 방향이 달랐다는 이야기다. 김대중 정부 이전까지만 해도 당선 직후 90일까지 주식시장은 오르는 모습을 보였지만, 노무현 대통령부터는 같은 기간 주가가 내리막을 탔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1990년대 후반 정보통신(IT)붐과 2000년대 중국 투자 열풍에 의한 세계 경기 확장이라는 호재 등의 덕을 보기도 했지만 그 후엔 2008년 금융위기와 2010년대 디플레이션 등으로 (초기 경기부양 효과가) 지지부진했다”면서 “결국 대선 이후 코스피는 내적 요인보다는 글로벌 경기에 더 민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다행인 것은 최근 대외적인 여건이 나쁘지 않다는 점이다. ●“코스피 2300~2400 간다… 하반기도 기대” 각 증권사 리서치 책임자들은 연내에 코스피 지수가 2300선을 넘어 2400까지 갈 수 있다고 봤다. 또 상반기에만 반짝했다가 하반기에는 점점 힘을 잃던 예년과는 달리 하반기 역시 기대해 볼 만하다고 입을 모은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연이은 코스피의 사상 최고치 경신은 달러 약세로 인한 외국인 자금 유입 등이 결정적인 영향”이라면서 “이 밖에도 국내 기업 이익 향상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 주가가 투자자에게 실망을 끼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정부는 인수위원회 없이 당선과 동시에 취임하는 터라 후보시절 공약이 시장에 반영되는 속도도 더 빠를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는 글로벌 경기 개선이라는 대외적 호재지만 앞으로 내수 부양 정책 등이 보강된다면, 수출부터 내수가 모두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대체로 전문가들은 상반기까진 기존 주도주인 정보기술(IT)과 금융업종을 보유해야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철강·화학 등 소재분야와 조선·건설 등 산업재 분야의 비중을 늘리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 소재·산업재 분야는 지금처럼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원자재 가격이 올라 물가 상승세가 가시화되는 때에 이익이 증가하는 업종이기 때문이다. ●“美 통화정책 주목… 분산 투자 필수” 그동안 요지부동이었던 중소형주도 지켜볼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지금까진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주가 주도하는 상승장이었지만 하반기부터는 중소형주가 반등을 시작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문 대통령은 추가경정 예산 편성, 증세 등 여러 공약을 내놓았는데 그중 4차 산업혁명 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공약은 코스닥 기술주와 벤처 캐피탈 등에 분명한 호재”라고 진단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도 “새 대통령의 정책 공약에 따라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등의 육성이 활발해지면 코스닥도 강세를 보일 수 있다”면서 “연내 680선까지 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변수도 있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실장은 “금리 인상 속도 등 미국 통화정책의 추이가 국내 증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또 우리나라는 선진국과 신흥 시장의 중간적 특징을 보이는 만큼 투자를 할 때도 선진국과 신흥시장에 대한 적절한 배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호재 중이어도 몰빵은 금물이라는 이야기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김용석의 상상 나래] 신(新)성장 산업의 기회는 실패 문화에서 찾자

    [김용석의 상상 나래] 신(新)성장 산업의 기회는 실패 문화에서 찾자

    대선이 끝났다. 그동안 대선 주자들이 앞다투어 내놓는 공약 중 중요한 키워드는 ‘4차 산업혁명’이었다.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이야기했다. 그렇지만 4차 산업혁명이 현재의 일자리를 빠르게 잠식할 것인가, 신성장 산업 창출을 통해 일자리를 만드는 원천이 될 것인가는 논란이 많다. 새 정부는 차분하고 냉정하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고 실천에 옮겨야 한다. 5년의 시간은 너무나 중요한 시기다. 앞으로 만들어 나가야 하는 세상은 ‘창조’와 ‘혁신’을 기반으로 한다. 이를 위해서는 실수하거나 패배한 자도 배려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중요하다. 새 정부가 우선해서 해야 할 일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항상 성공하는 것이 아니고 계속 도전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의 우리나라의 산업 상황은 별로 좋지 않다. 조선, 철강, 자동차 등 대표 업종들이 거의 예외 없이 고전하는 양상이다. 한국무역협회 조사에 따르면 세계 1등 제품의 수는 우리나라가 68개로 14위(2015년 기준)를 차지했다. 중국이 1762개로 1위를 했다. 그나마 우리나라가 세계 1위인 대부분의 품목에서 중국과 경쟁 중이다. 앞으로가 더욱 걱정인 이유다. 신성장 산업은 남의 것을 모방하고 따라가는 것으로는 가능하지 않다. 그렇다면 신성장 산업을 발굴하고 육성해 나가는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정부 연구개발(R&D)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투자에 있다. 정부출연연구소, 대학은 위험성 있지만, 미래 지향적인 과제를 맡도록 한다. 좀더 도전적이고 창의, 혁신적인 과제를 진행한다. 전체 과제들 중에 50% 이상은 실패할 정도의 도전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과제여야 한다. 기업은 실패한 결과나 성공한 결과가 모두 도움이 된다. 기업은 이미 검증된 기술을 확보해 빠른 시간 내의 상품화가 가능하다.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스타트업 등은 실패, 성공의 결과물을 활용해 사업화를 진행할 수 있다. 우리나라 연구개발 투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2015년 4.23%로 세계 2위다. 투자액이 결코 낮지 않다. 그렇지만 연구개발 결과물이 상용화로 이어지는 것은 미진한 편이다. 당장의 상용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기초 및 원천기술 분야는 논외로 하더라도 정부 출연 연구소나 대학의 응용, 연구개발 결과가 상용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정부 출연 연구소, 대학은 주로 정부 예산을 받아서 진행하게 되는데, 거의 모든 과제는 성공을 보이고 있지만, 상용화로 제대로 연결된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과제를 실패하면 무능력한 연구자가 되거나, 다음에 이어서 새로운 과제를 받기가 어려워지니 성공 확률도 높고 이미 검증된 기술이나 제품 개발을 하는 경우가 많다. 초기의 혁신 기술은 어렵고 위험 부담이 크며 신제품은 시장도 작다는 점이 특징이다. 혁신적이고 위험성이 높은 과제들은 정부 출연 연구소나 대학이 담당해야 한다. 사실상 기업은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를 만들기 어렵다. 왜냐하면 한 번 실패로 회사가 문을 닫는 경우도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작년에 갤럭시노트7의 과제 기획을 매우 도전적으로 했다. 그렇지만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폭발 사고는 결국 단종 사태로 이어졌고, 이로 인한 리콜 비용, 기회 손실 등의 총합계는 7조원에 달하리라 추산된다고 한다. 이 정도의 실패면 웬만한 기업은 문을 닫아야 한다. 만약 배터리를 대용량으로 키우면서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을 사전에 대학에 맡겨 선행개발 과제로 충분한 검증을 했다면, 실패의 경우의 수를 미리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기업의 지속 성장은 늘 어려운 문제다. 제품과 기술은 수명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제품이 경영에 큰 기여를 한다고 해서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 따라서 신성장 산업을 찾는 노력이 필요 하다. 오늘날 우리나라가 벤치마크로 삼을 만한 대상은 거의 사라졌다. 누구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선도해야 하는 새로운 프레임으로 전환해야 한다. 새 정부는 도전하고 실패하는 과제를 정부 출연 연구소, 대학에서 시작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 기업은 실패 경험에서 신성장 산업을 찾을 수 있다.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 포퓰리즘 일단 스톱…‘EU 통합’ 다시 속도

    포퓰리즘 일단 스톱…‘EU 통합’ 다시 속도

    “자국 우선주의 저문다는 신호”…英조기총선·獨선거 가늠자될 듯7일(현지시간) 치러진 프랑스 대선에서 유럽연합(EU) 통합을 외치던 에마뉘엘 마크롱(39)이 당선되면서 유럽 각국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극단적인 국수주의와 반세계화를 부르짖으며 EU 해체를 강조한 마린 르펜이 패배하면서 EU가 걷잡을 수 없는 혼돈으로 빠져들 가능성은 일단 차단됐다. 뉴욕타임스는 8일(현지시간) “르펜의 패배는 영국이 EU에서 탈퇴하고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하게 한 요인인 극우 포퓰리즘이 유럽에서 저문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유럽의 극우 포퓰리즘은 지난해 6월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 가결을 계기로 무서운 확장세를 보였다. 대규모 난민 사태와 극단주의 테러로 인한 불안감, 경제위기에 따른 소득 양극화 등에 대한 반감이 극우 포퓰리즘 득세의 원인이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이탈리아에서 마테오 렌치 당시 총리가 총리직을 걸고 실시한 정치개혁 국민투표에서 기성정치의 심판을 외치며 부결 운동에 나선 좌파 성향의 포퓰리즘 정당인 오성운동과 극우 북부리그가 존재감을 나타내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오스트리아 대통령 선거에서 국수주의 반이민 성향의 자유당 노르베르트 호퍼가 패배하고 올 3월에는 네덜란드 총선에서 제1당이 될지 모른다는 예상까지 나오던 극우 자유당이 1당에 오르지 못하고 중도 보수 자유민주당이 1당을 유지해 EU에 안도감을 줬다. 오스트리아와 네덜란드에서 극우 포퓰리즘이 세를 얻지 못하면서 르펜의 집권 가능성도 점차 낮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EU의 창립 멤버이기도 한 프랑스에서 EU 통합을 강조하는 리더가 탄생하면서 서구의 ‘자국 우선주의’ 도미노 현상은 멈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프랑스는 독일과 함께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 유럽경제공동체(EEC) 등 유럽 통합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기구를 이끌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더 의미가 깊다. 실제로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마크롱에게 승리 축하 서한을 보내 “강하고 진보적 유럽이 필요하다는 당신의 생각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극우 포퓰리즘이 세를 완전히 잃었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다음달 치러지는 영국의 조기 총선과 오는 9월 치러지는 독일의 연방의회 선거 결과를 봐야 한다. 영국 총선은 브렉시트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보수당 정권에 대한 재신임 투표로 볼 수 있다. 브렉시트가 포퓰리트스의 거짓 선동으로 가결됐다며 탈퇴 결정을 후회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마크롱 역시 지난 4월 EU 통합에 찬성하면서도 “EU가 개혁하지 않으면 프렉시트(Frexit·프랑스의 EU 탈퇴) 가능성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EU 통합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그가 승리 연설에서 “프랑스와 유럽을 방어하겠다”고 강조해 유로화 가치는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유로화는 이날 전 거래일인 지난주 금요일보다 0.3% 뛴 유로당 1.1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물산업 토종기업 에코니티, 해외 진출 잰걸음

    물산업 토종기업 에코니티, 해외 진출 잰걸음

    경기도 내 물산업 업체가 개발한 토종 기술이 말레이시아와 카자흐스탄 등 해외 대형 사업장에 도입된 사실이 알려져 주목을 끌고 있다.8일 경기도와 용인에 있는 ㈜에코니티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가 수도인 쿠알라룸푸르 주변 강을 정화하기 위해 대규모 하수처리장(하루 17만t)을 짓는 사업에 에코니티의 ‘멤브레인(MBR·분리막)’ 공정을 도입,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말레이시아의 에너지녹색기술수자원부 산하 물관리부처 하수도국에서 발주하는 프로젝트로, 1000억원 규모이다. 에코니티의 멤브레인은 물 처리의 핵심 소재로, 오·폐수를 멤브레인 설비에 통과시키면 오염 물질은 남고 정화수만 빠져나오게 된다. 에코니티는 멤브레인 제조에서부터 막 여과 시설의 설계·시공·운영까지 물처리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멤브레인 기술의 원조는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로닉(GE)사이다. 멤브레인 공정은 하수의 재이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수질도 우수하고 설비의 규모가 크지 않아 부지 축소 등 시공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각국에서 선호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외국의 대부분의 하수종말처리장에서 GE의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GE 외에도 일본 아사히카세이·미쓰비시 레이온, 독일 지멘스, 중국 오리진 워터사가 국내에 진출하는 등 멤브레인 시장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에코니티가 국내를 대표해 외국의 쟁쟁한 기업들과 맞서는 형국이다.에코니티가 멤브레인 기술을 개발하기 전까지 국내에서 물처리하기 위해서는 외국에서 수입한 분리막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제품을 공정에 적용하기 위한 설계 및 사후관리 등에서 적지 않은 문제점이 드러났다. 뒤늦게 멤브레인 시장에 뛰어든 에코니티는 1998년 국내 최초로 멤브레인 기술을 개발한 데 이어 2002년과 2009년에 기존 제품과 차별화한 새로운 공정을 개발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이뤄냈다. 에코니티의 제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물투과량과 프레임당 생산 수량 등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비용과 에너지 효율성 면에서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전국 2000여곳의 크고 작은 물처리 시설에 에코니티의 분리막이 설치됐다. 대청댐 하수종말처리장을 비롯해 대구 달성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장, 충복 옥천·화성 송산·인천 공촌·아산 신도시·부산 에코델타 공공하수처리시설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서 하루 1만t 이상을 처리하는 대형 하수처리시설(분리막 공법 적용) 가운데 30%가 에코니티의 분리막을 사용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세계 1위 철강회사인 카자흐스탄 아르셀로미탈 제철공장과 미국의 추마시 카지노 리조트(Chumash Casino Resort), 중국 연장그룹 징변 화공에너지 플랜트 등이 에코니티의 분리막 기술을 적용했다. 미국 P&G 폐수처리시설, 몰디브 오수처리 패키지 시스템, 호주 공공하수 재이용 사업 등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장문석 에코니티 대표는 “국내 최다 실적과 그동안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면서 “특히 미국 및 중국 법인을 통해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한편 말레이시아 사무소를 통해 동남아·중동 등 신흥시장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코리아 리스크 완화·수출 호조 ‘박스피’ 뚫었다

    코리아 리스크 완화·수출 호조 ‘박스피’ 뚫었다

    美 환율조작국 지정 우려 줄어…기업실적 개선에 경기회복 기미코스피는 지난 6년간 국내외 불황 여파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박스피’(박스권+코스피) 오명을 썼다. 올해 초 미국 증시가 ‘트럼프 랠리’를 타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을 때도 코스피는 ‘코리아 리스크’(한반도 지정학적 위험)와 환율 조작국 지정 우려 등으로 상승세가 제한됐다. 그러나 이런 불안 요인이 완화되고 수출 등 경제지표 개선, 기업 실적 호조 삼박자가 맞물리면서 외국인이 대거 ‘바이(Buy) 코리아’에 가세, 마침내 새 역사를 썼다. 4일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주역은 단연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올 들어서만 6조 8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특히 이번 상승장이 시작된 지난달 20일부터는 2조 1000억원어치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 규모는 연초 480조원에서 528조원까지 불어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6%까지 치솟았다. 외국인이 ‘바이 코리아’에 나선 건 한국 경제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은 1년 전보다 24.2%나 증가한 510억 달러로 집계돼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 전망을 각각 2.6%에서 2.7%로 0.1% 포인트 올렸다.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한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121조원)과 순이익(80조원)이 올해는 10% 이상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것도 외국인을 끌어들였다. 북핵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그간 우리 증시 발목을 잡았던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가 해소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코스피 주가이익비율(PER)은 9.2배로 미국(18.7배)과 유럽(15.8배)은 물론 중국(12.9배), 인도(17.6배) 등 신흥국보다도 낮다.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인 PER은 낮을수록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홍성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7일(현지시간) 프랑스 대선 결선 투표 결과가 나오면 코스피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더 부각될 수 있다”며 “2분기 기업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되고 있는 만큼 코스피 추가 상승 동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지금의 상승세가 정보기술(IT) 등 일부 업종에 의존하고 있는 것은 우려스러운 점이다. 한국거래소가 올 들어 지난달 25일까지 유가증권시장 18개 업종 지수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코스피 상승률(8.41%)을 웃돈 업종은 전기전자(18.42%)·통신(12.55%)·건설(9.95%)·금융(8.91%)·서비스(8.74%)·유통(8.62%) 등 6개에 그쳤다. 기계(-4.46%)·운수장비(-2.79%)·비금속광물(-2.04%)·종이목재(-0.80%)·철강금속(-0.75%)·섬유의복(-0.45%) 등 6개 업종은 오히려 지난해 연말보다 지수가 하락했다. 코스닥도 지난해 폐장일 종가(631.44)와 별 차이가 없는 635.11에 머물러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일부 특정 업종의 힘으로 코스피가 오르면서 다수 투자자가 랠리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내 기관투자자도 충분한 투자 여력을 갖고 있음에도 외국인에만 의존해 코스피가 오르는 것도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코스피 사상 최고치 갈아치웠다…4일 종가 2,241.24

    코스피 사상 최고치 갈아치웠다…4일 종가 2,241.24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새 역사를 썼다. 6년 만에 장중·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4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1.57포인트(0.97%) 오른 2,241.24에 거래를 마감했다. 2011년 5월 2일 세운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2,228.96)를 12.28포인트 차이로 경신하고 지금껏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2,240선마저 넘어섰다. 이날 종가는 2011년 4월 26일의 기존 장중 최고치 기록(2,231.94)까지 돌파했다. 전 장보다 5.24포인트(0.24%) 오른 2,224.91로 출발한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사상최고가 행진과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새 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역시 1454조 5780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바이코리아’에 나선 외국인은 이날만 364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도 국내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기관은 333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도 708억원 매도우위였다. 시총 1위 대장주 삼성전자의 사상최고가 행진도 지수 상승에 탄력을 더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장보다 1.38% 오른 227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실적 개선 기대감에 자사주 소각 등이 호재로 작용, 21일부터 8거래일째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SK하이닉스(0.90%), 현대차(0.66%) 등 상위주가 동반 상승해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밖에 NAVER(2.75%), 삼성물산(1.22%), 신한지주(0.62%), 삼성생명(1.81%) 등 상위주들도 함께 상승장을 이끌었다. 상위주 가운데 한국전력(-0.67%),POSCO(-2.36%) 등은 하락했다. 이날 대부분 업종이 활짝 웃었다. 운수창고(2.03%), 화학(1.82%), 비금속광물(1.64%), 기계(1.38%), 서비스업(1.37%), 전기·전자(1.34%), 은행(1.28%), 증권(1.17%)이 올랐다. 하락한 업종은 통신업(-1.72%), 철강·금속(-1.25%), 전기가스업(-0.63%) 등 3개 업종뿐이었다. 이날 550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고, 240개 종목은 하락했다. 75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826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1695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869억원 순매수였다. 이날 거래량은 2억 5835만주, 거래대금은 4조 5589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도 동반상승, 63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장보다 8.68포인트(1.39%) 오른 635.11에 장을 마쳤다. 나흘 만의 반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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