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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PT·5G이통산업…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은 경북이 선도”

    “WPT·5G이통산업…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은 경북이 선도”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은 정보기술(IT) 산업 최대 집적지인 경북도가 이끈다.’ 경북도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산업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4차 산업혁명은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등 ICT와 인공지능(AI), 로봇, 생명과학 등이 결합된 혁신적 변화를 일컫는다.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네트워크로 연결되고(IoT), 연결로 축적된 막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빅데이터), 이를 토대로 인간의 행동패턴을 예측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특성을 지녔다.도는 2023년까지 총사업비 3670억원을 투입하는 ICT 융합 산업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업은 ▲무선전력전송 기술(WPT) 개발 ▲웨어러블 디바이스(기기, 장치, 도구) 핵심 부품 및 요소기술 개발 ▲스마트 기기 강소기업 육성 ▲5세대(5G) 미래이동통신산업 선도 등 크게 4개 분야로 나뉜다. 모두 국책사업으로 진행된다. ●국내 첫 무선전력전송 산업 기반 구축 도는 이들 미래성장동력·산업엔진 분야를 선점해 새로운 먹거리 산업 창출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무선전력전송 기술 개발 사업은 도가 2020년까지 5년 동안 총 192억원(국비 100억원, 지방비 92억원)을 투입해 국내 처음으로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무선전력전송 산업기술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경북테크노파크(경북TP)가 주관하고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무선전력전송 기술은 전기에너지를 마이크로파로 변환시켜 전파전송의 원리를 이용해 무선으로 전송하는 기술이다. 실용화되면 전선이 없어지기 때문에 가전기기를 아무 데나 놓고 사용할 수 있다. 가전은 물론 IT, 로봇, 자동차, 의료 등 산업 전반에 적용할 수 있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의 혈액과 같은 핵심 기술로 인식, 세계적으로 기술 개발 투자가 급증하는 추세다.●전자·철강·바이오와 융합 고부가 창출 무선전력전송 기술은 향후 구미 전자산업, 포항 철강 및 소재, 경산 자동차, 영천 항공산업, 안동 바이오 등 도내 첨단 산업과 융합 또는 연계돼 제품의 부가가치 제고뿐만 아니라 지역 산업을 고도화하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된다. 경북은 2020년까지 국내 WPT 시장의 30%를 점유해 연 3000억원의 매출과 300여명의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핵심 부품 및 요소기술 개발 사업은 2021년까지 5년간 추진된다. 경북도와 미래창조과학부·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진행한다. 사업비는 1278억원이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신체에 착용·부착해 정보를 입력·출력·처리하는 스마트 기기’로 모바일, 의료, 건강, 의류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다. ●웨어러블 기기 시장 年 21% 급성장 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가 연구개발을 전담하고,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인프라를 구축한다. 경북도 등은 구미 금오테크노밸리에 168억원을 들여 사업화지원센터를 지은 뒤 인체 부착형 스마트기기 플랫폼 분야의 핵심 부품 개발 및 기업 지원을 한다. 현재 글로벌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시장형성 초기 단계지만 연평균 21.5%의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로 내년에는 연간 8500만대 출하량이 예측되며, 스마트폰 시장 규모의 약 28%에 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스마트기기 강소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 2021년까지 국비 등 1000억원을 들여 관련 기반이 잘 갖춰진 구미를 중심으로 ‘경북스마트기기융합밸리지원센터’를 구축한다. 스마트밸리지원센터는 대기업 의존형 IT 기업 체질을 기술혁신 강소기업으로 개선하도록 적극 유도한다. 가상현실(VR)·loT·웨어러블, 의료·헬스케어, 전장부품 시험·인증 및 실증테스트베드,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제품화를 지원한다. ●VR·전장부품 인증 등 통해 제품화 지원 또 지능형 디바이스 핵심 요소 기술 개발과 공공분야 지능형 디바이스(사회안전, 약자보호 등) 확산 사업을 펼친다. 도는 이들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은 국내 스미트기기 대표적 집적지로 ICT 융합 하드웨어(HW) 기반이 잘 구축돼 있고 관련 연구인프라가 집적화돼 있다. 구미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도레이첨단소재, 도레이케미칼, 엘지이노텍, LS전선, 삼성전자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은 중견 협력업체들을 견인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디바이스 시장 규모는 8000억 달러 정도로, 2021년에는 1조 40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5G 미래이동통신산업 육성을 위해 2019~2023년 5년간 1200억원을 투입한다.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인 5G는 롱텀에벌루션(LTE)보다 세 가지(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측면에서 차별화한 성능을 제공한다. 20Gbps(초당 10억 비트) 이상 초고속 성능으로 영화 한 편을 내려받는 시간을 기존의 수분 단위에서 수초 단위로 줄여 준다. 1㎳(1000분의 1초) 이하 저지연 성능을 통해 초고화질(UHD) 이상의 실시간 중계, 원격 제어, 자동차 자율주행의 조건이 된다. ㎢당 100만대 이상의 단말을 지원하는 초연결 성능으로 IoT 기기가 쏟아내는 빅데이터를 처리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다. 5G는 단순한 이통 기술을 넘어 자동차, 공장, 에너지, 헬스 등 산업 인프라 기능까지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내년 강원 평창에서 열릴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기술 시연에 성공하면 국제이동통신 시장에서 기술 표준화를 선도해 2020년 세계 최초로 5G 상용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따라서 경북이 정부 정책과 연계된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5G 미래이동통신산업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도는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5G 관련 기업들의 제품 테스트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주기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을 비롯해 5G 이동통신 융·복합 디바이스 개발, 전문인력 양성, 기술 공동연구 비즈니스 지원센터 운영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관련 연구용역을 올 하반기에 마무리한다. ●2~4G 테스트베드 갖춰 5G 상용화 유리 경북은 5G 조기 상용화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 유일하게 2~4G에 이르는 모바일 테스트베드를 구축했고, 스마트 디바이스 수출에 필요한 ‘해외통신사업자 인증랩’ 기반도 갖췄기 때문이다. 인증랩은 스마트폰·웨어러블 기기·loT 기기 등 스마트 디바이스를 수출하는 기업체들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 지역에서 해외통신사업자 인증 획득이 가능한 서비스다. 기업체들은 제품 개발 기간 단축은 물론 인증비용 절감, 기술·디자인 유출 방지 등 각종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도는 이 밖에 방사광 가속기를 활용한 신약 개발, 차세대 백신, 한의 신약 등 바이오 헬스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포스텍에 인공지능연구센터를 구축해 스마트팩토리, 자동차, 스마트기기 등 산업과 연결해 고부가가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도록 지원한다. 도는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지난 5월 각계각층 전문가, 기업가 등 63명으로 ‘경북도 4차 산업혁명 전략위원회’를 출범시켰고, 도청 간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 비전 스쿨’을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쏟고 있다. 강병일 경북도 ICT융합산업과장은 “경북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전국에서 가장 발 빠르게 정부와 ICT 융합 산업 육성을 위한 협업체계를 구축했으며, 지역 산·학·연·관 협약을 통한 전략적인 대처에 나서고 있다”면서 “IT 산업의 메카이자 과학기술의 산실인 경북이 4차 산업혁명을 명실상부하게 주도해 영광을 기필코 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화장실 앞 근무논란’ 휴스틸 해명에 네티즌 “비상식적 갑질”

    ‘화장실 앞 근무논란’ 휴스틸 해명에 네티즌 “비상식적 갑질”

    중견 철강업체 휴스틸이 부당해고 판결 뒤 복직한 직원들을 다시 해고하기 위한 ‘매뉴얼’을 만들어 시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휴스틸은 골프·레저 및 건설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신안그룹 계열사다.논란이 커지자 휴스틸은 과거 실무자가 관련 문건을 만들었지만, 시행하지 않고 바로 폐기했다고 해명했다. 휴스틸 관계자는 31일 “매뉴얼로 복직자들을 관리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 문건은 작년 5월 즈음 실무자가 만들었다가 폐기해서 쓰레기통에 버린 것을 복직자 중 한 명이 주워 보관한 것”이라며 “회사 공식 문건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SBS는 30일 휴스틸 직원들이 화장실 앞 복도에서 근무하는 모습을 공개면서 회사가 ‘해고 매뉴얼’을 만들어 복직한 직원에게 퇴직을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당해고 후 복직 판결을 받고 돌아온 직원들은 화장실 앞에서 근무했다. SBS는 지난해 5월 이러한 사실을 보도하고 고용부가 근로감독을 실시해 시정 지시를 했지만 회사는 복직자를 내쫓는 방안을 만들었다. 이른바 ‘해고 매뉴얼’에는 복직자에 꼬투리를 잡아 징계하고 강도 높은 업무를 맡겨 스스로 회사를 떠나게 하자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휴스틸은 2015년 9월 회사 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과장 및 대리급 직원 98명에게 희망퇴직 명목의 사직원 제출을 요구해 87명의 사직원을 받았다. 이 중 10명은 다음 달 사직원이 수리돼 일자리를 잃었다. 실직한 10명 중 양 부장을 포함한 3명은 “사직원 제출을 강요한 부당해고였다”며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냈고, 중앙노동위원회는 작년 4월 신청을 받아들여 복직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휴스틸은 이들 3명에게 업무를 제대로 맡기지 않고 화장실 앞에 배치된 책상에서 근무하게 하는 등 비인격적인 대우를 한 사실이 드러나 작년 5월 고용노동부의 특별 근로감독을 받은 바 있다. 한편 휴스틸은 지난해 5월 화장실 근무 논란을 일으킨 이후 그해 7월 이진철 전 사장이 물러났고 그 자리에는 오너 일가인 박훈 사장이 앉게 됐다. 박훈 사장은 대출알선, 해외 상습도박 등으로 옥고를 치른 박순석 신아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신안그룹은 1960년 건설사업으로 시작해 현재 레저, 철강, 금융, 화장품 등 총 25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 중 상장회사는 휴스틸이 유일하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조직 생활 해본 사람들은 다 알지. 만들라고 안한걸 실무자가 만들었을 리가 있나. 시켜서 했으면 보고를 안했을 리가 있나. 입증책임은 명백히 회사쪽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nova****)”, “직원책상이 스스로, 화장실로 갔냐?! 이놈들 쇳덩어리 연구나할것이지~ 직원들 책상에 무인조정기 연구나 하고 있었네 ㅋ 너희 회장님 책상을 쇠녹이는 불덩이 옆에 나둬라!!(kwan****).” “어떤.회사가,대놓고 부당대우했다고하니....진짜 추악하다. 휴스틸 망해봐야 정신차리지(skls****)”, “화장실 앞 자리 배치. 비상식적인 갑질. 이번 기회에 휴스틸같은 기업들의 갑질 발본색원해야!(sheb****)” 등의 댓글을 적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직자 해고 매뉴얼’ 논란 휴스틸 “회사 공식 문건 아니다”

    ‘복직자 해고 매뉴얼’ 논란 휴스틸 “회사 공식 문건 아니다”

    중견 철강업체 휴스틸이 부당해고 판결을 받고 복직한 직원들을 다시 해고하기 위해 ‘매뉴얼’까지 만들어 시행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하지만 휴스틸 측은 과거 실무자가 관련된 문건을 만들기는 했지만, 시행하지 않고 바로 폐기했다고 밝혔다. 휴스틸 관계자는 31일 “매뉴얼로 복직자들을 관리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 문건은 지난해 5월 즈음 실무자가 만들었다가 폐기해서 쓰레기통에 버린 것을 복직자 중 한 명이 주워 보관한 것”이라며 “회사 공식 문건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SBS는 휴스틸 복직자 양모 부장 등의 인터뷰를 통해 회사가 복직한 직원들을 내쫓기 위한 ‘복직자 관리방안’ 문건을 만들어 시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된 문건에는 양 부장을 대구공장 부공장장으로 발령해 회사의 원직복직 의무를 이행한 뒤 보직해임을 비롯한 1차 징계와 법적조치로 강하게 압박해 조기퇴직을 유도한다는 방안이 담겨있다. 집중 근태관리와 고난도 업무지시를 통해 징계사유를 수집하고 징계하는 것을 반복해 조기퇴직을 유도한다는 내용도 있다. 실제 회사는 양 부장을 대구공장 부공장장으로 복직시켰지만, 지난 2월 양 부장을 사내 전산망 ID 도용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대기 발령했다. 회사 측은 해고 명목이 아니라 실제 혐의가 있어서 수사를 의뢰했고 수사가 진행 중인 동안 일을 맡길 수 없어 대기 발령했다고 해명했다. 또 양 부장이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대기 발령이 부당하다고 구제 신청을 했지만, 노동위가 이를 기각했다고 주장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휴스틸은 2015년 9월 회사 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과장 및 대리급 직원 98명에게 희망퇴직 명목의 사직원 제출을 요구해 87명의 사직원을 받았다. 이 중 10명은 다음 달 사직원이 수리돼 일자리를 잃었다. 실직한 10명 중 양 부장을 포함한 3명은 “사직원 제출을 강요한 부당해고였다”며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냈고,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해 4월 신청을 받아들여 복직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휴스틸은 이들 3명에게 업무를 제대로 맡기지 않고 화장실 앞에 배치된 책상에서 근무하게 하는 등 비인격적인 대우를 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해 5월 고용노동부의 특별 근로감독을 받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장실 앞 근무’ 휴스틸, 논란에 약세

    ‘화장실 앞 근무’ 휴스틸, 논란에 약세

    부당해고 뒤 복직한 직원을 화장실 앞에서 근무하게 했다는 사실이 전해진 철강업체 휴스틸이 31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휴스틸은 이날 오전 10시 1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18% 내린 1만 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SBS에 따르면 휴스틸은 지난해 5월 복직자들에 꼬투리를 잡아 징계하고 해고하거나, 고강도 업무를 맡겨 스스로 그만두도록 하자는 내용의 내부 문건을 작성했다. 휴스틸은 이전에도 부당해고 판결을 받고 복직한 직원을 화장실 앞에서 근무하게 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장실 앞 근무 ‘휴스틸’ 논란…시민들 “이런 회사는 엄벌에 처해야”

    화장실 앞 근무 ‘휴스틸’ 논란…시민들 “이런 회사는 엄벌에 처해야”

    부당해고 판결을 받고 복직한 직원을 화장실 앞에서 근무하게 해 논란이 일었던 철강제조전문업체 휴스틸이 ‘복직자 해고 매뉴얼’까지 마련해 퇴사를 종용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31일 시민들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휴스틸을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전날 SBS 보도에 따르면 휴스틸은 복직한 직원들을 화장실 앞에서 근무시켰다가 고용노동부의 시정명령을 받은 이후에도 시정되지 않았고, ‘해고 매뉴얼’까지 만들어 퇴사를 압박했다. 이에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아이디 ‘jjan****’는 관련 기사에 “저런 회사는 진짜 문제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mave****’는 “회사이름 바꿔라 휴스틸말고 휴지통으로”라고, ‘vick****’는 “저런 회사는 많다. 고발조치하여 엄벌에 처해야 함. 인격모독!”이나는 글을 올렸다. ‘mun6****’는 “휴스틸 이건 인권침해다. 당장 구속수사해라!”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직자는 화장실 앞서 일해라” 휴스틸, 해고 매뉴얼 만들어 압박도

    “복직자는 화장실 앞서 일해라” 휴스틸, 해고 매뉴얼 만들어 압박도

    해고 후 복직한 직원을 화장실 앞에서 근무하게 해 논란을 빚었던 휴스틸이 ‘복직자 해고 매뉴얼’까지 만들어 퇴사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31일 SBS에 따르면 철강 제조 전문업체인 휴스틸은 지난해 5월 복직자들에 꼬투리를 잡아 징계하고 해고하거나, 고강도 업무를 맡겨 스스로 그만두도록 하자는 내용의 내부 문건을 작성했다. 이 회사는 부당해고 후 복직 판결을 받고 돌아온 직원들에 화장실 앞에서 근무하게 했고, 이를 지난해 5월 SBS가 보도했다. 이후 고용노동부는 근로감독을 실시해 시정을 지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실제로 이 방안 그대로 행동에 나섰다. 양모 부장에 대해선 지방공장으로 발령낸 후 직위를 해제하고 전산정보유출을 빌미로 해고하는 시나리오인데, 실제 유사한 과정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관련 직원들도 고강도 업무를 반복적으로 지시받았는데, 자발적 퇴직을 유도하겠다는 매뉴얼 내용 그대로다. A과장은 “전혀 (기존) 업무와 상관이 없는 (생산 현장) 부서로 일단은 발령받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지 않느냐’고 공장장한테 그렇게 얘기했더니 ‘너는 서류 업무만 하면 돼’ (이렇게 답했어요.)”고 전했다. 회사 측은 실무진 차원에서 만든 것일 뿐 공식 문건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고용노동부는 복직자 관리방안의 존재를 알고도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자리 3만 3000개 뚝… 조선업 비구름

    섬유·금융보험은 ‘다소 흐림’ 기계·반도체·건설은 ‘쾌청’ 올해 하반기에도 조선업의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관련 업종 일자리가 지난해 하반기보다 3만 3000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기계·조선 등 8개 수출 제조업을 포함해 모두 10개 업종에 대한 ‘하반기 일자리 전망’을 30일 발표했다. 일자리 전망이 가장 어두운 업종은 조선업으로 나타났다. 선박공급 과잉과 유가 약세 등으로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주 급감과 구조조정 여파까지 겹치면서 하반기 일자리는 3만 3000개(지난해 하반기 대비 20.2%)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상반기 18만 1000명이었던 조선업 노동자는 하반기 16만 1000명, 올 상반기 13만 9000명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김수현 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올해 들어 발주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과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본격적인 회복 국면이 아니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일자리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전자·철강·자동차·디스플레이의 일자리는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또 섬유·금융보험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섬유는 동남아 지역의 섬유소재 수요 증가와 선진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오더 증가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저가시장 확대와 해외 생산 증가로 인해 일자리는 지난해 하반기(18만 8835명)보다 1.7% 정도(3000명) 줄어들 전망이다. 금융보험도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인한 성장세 둔화로 2만 9000개(지난해 대비 3.6%)의 일자리가 사라질 전망이다. 반면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업종은 기계·반도체·건설업 등 3개에 그쳤다. 기계는 미국, 신흥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의 요인으로 1만 3000개(지난해 대비 1.8%), 반도체는 스마트폰 탑재 메모리 고용량화로 인한 호황으로 3000개(지난해 대비 2.5%) 정도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투자 증가세로 건설업도 지난해 하반기(190만 1097명)보다 2.9%(5만 5000명) 정도 추가 일자리가 생길 전망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열받은 트럼프, 中에 통상압박 시사

    열받은 트럼프, 中에 통상압박 시사

    안보리 이르면 주초 긴급이사회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대북 제재에 미온적이라며 또다시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에 매우 실망하고 있다. 우리의 어리석은 과거 지도자들은 (중국이) 무역에서 한 해에 수천억 달러를 벌어들이도록 허락했다. 하지만…”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린 트윗에서는 “그들(중국)은 말만 할 뿐 우리를 위해 북한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우리는 더는 이런 상황이 지속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이는 지난 6월 ‘중국이 노력했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며 압박했던 것보다 비판의 수위를 훨씬 높인 것이다. 한편으로는 한 해 수천억 달러의 대미 무역흑자를 내고 있는 중국이 대북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본격적인 통상 압박에 나설 것이라는 경고로도 풀이된다. 워싱턴의 한 외교관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미·중 간 무역전쟁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미국은 중국산 철강의 덤핑 판정, 그리고 환율조작국 지정, 중국 기업 독자제재 등 다양한 중국 압박 카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빠르면 이번 주초 긴급이사회를 열기로 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 4일 화성14형 발사에 대응한 미국의 강력한 제재결의안에 대한 합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러시아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이라고 주장하면서 안보리의 새 대북 제재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27일 미 하원에 이어 상원을 통과한 북한·러시아·이란 패키지 제재안에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미 국방부는 북의 미사일 발사 이후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 등이 이순진 합참의장과의 전화통화에서 처음으로 북한에 대한 군사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문 대통령 ‘칵테일 타임’으로 이틀째 기업인 간담회 일정 시작

    문 대통령 ‘칵테일 타임’으로 이틀째 기업인 간담회 일정 시작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7일에 이어 28일에도 청와대에 국내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간담회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7명이 참석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틀 연속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로비에서 참석자들과 만나 약 20분 동안 ‘칵테일 타임’을 가졌다. 전날에는 상춘재 앞에서 ‘호프 미팅’을 가졌지만 이날은 서울에 비가 내려 본관 로비에서 칵테일을 마시며 기업인들과 담소를 나눴다. 이날 참석자들에게 제공된 칵테일도 수제맥주 업체 ‘세븐브로이’의 맥주가 바탕이 됐다. 세븐브로이 맥주를 바탕으로 한 ‘레드아이’와 ‘맥주 샹그리아’ 등 두 종류의 칵테일이었다. 또 ‘방랑식객’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임지호 셰프의 안주가 이날도 준비됐다. 전날 무를 이용한 카나페 요리, 소고기를 얇게 썰어 양념한 한입 크기의 요리, 시금치와 치즈를 이용한 요리를 준비했던 임 셰프는 이날 황태절임과 호두·땅콩·아몬드를 갈아 동그랗게 뭉친 원(圓), 치즈를 올린 말린 수박 껍질 등 3가지 메뉴를 제공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황태절임 안주가 갖는 의미에 대해 “추운 겨울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만들어지는 황태처럼 상생의 길은 멀고 험하지만 그 과정을 겪어야 만 한 마리 황태가 만들어지듯 많은 갈등과 대립을 하나의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길 바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청와대가 본관 로비에서 내방객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칵테일 타임’을 마친 뒤에는 본관 인왕실로 자리를 옮겨 참석자들과 본격적인 ‘비공개 만찬 간담회’를 시작했다. 이날 만찬 메뉴는 콩나물 밥과 오이냉채, 황태포 묵은지 찜, 부추김치, 장조림, 황태조림 등으로 구성됐다. 전날 메뉴는 미역, 조개, 낙지를 이용한 비빔밥이었다.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주요 기업 대표들로부터 최근 경영 여건 등과 관련한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대·중소기업 간 상생 등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참석한 기업인들은 중국의 경제 보복과 미국의 철강 제품에 대한 반(反) 덤핑 관세 부과 등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하는가 하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신규 투자 계획을 밝히는 등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호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도 기업인들은 제각각 고충을 털어놓고,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이날 전체 행사시간을 75분으로 예상했으나, 사실상 시간제한 없이 간담회가 진행되는 만큼 실제 행사는 예상보다 길어질 전망이다. 전날 행사는 오후 5시 57분 시작해 159분 만인 오후 8시 36분 종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타이 호프 미팅 ‘파격’…文대통령 “동네 야구 좀 했다, 요즘 야구 어떠냐”

    노타이 호프 미팅 ‘파격’…文대통령 “동네 야구 좀 했다, 요즘 야구 어떠냐”

    “기업이 잘되어야 나라 경제가 잘됩니다. 국민경제를 다들 위하여! 더불어 잘사는 경제를 위하여!”(문재인 대통령) “위하여!”(문 대통령과 기업인 일동)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 앞뜰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의 ‘호프 미팅’은 파격 그 자체였다. 노타이는 물론 양복 상의까지 벗은 채 대통령과 재계 인사들이 생맥주잔을 기울이며 이야기를 나눈 것은 전례가 없다. 약속된 시간은 오후 6시였지만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등 8명의 기업 대표는 30여분 전 도착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이 이들에게 직접 350㎖잔에 중소업체인 세븐브로이에서 만든 ‘강서마일드에일’ 등 생맥주를 따라 줬다. 오후 5시 57분, 문 대통령은 도착하자마자 직접 ‘맥주 디스펜서’에서 술을 따랐다. 기업인들은 “오~”라며 놀라워했다. 당초 정몽구 회장이 참석하려다 대신 참석한 정의선 부회장은 문 대통령에게 “아버님이 원래 오시려고 했는데 몸살 기운이 있으셔서 다음에”라고 했다. 박정원 회장과는 야구로 대화를 풀었다. 문 대통령은 “저도 동네 야구는 좀 했다”면서 “(프로야구) 두산이 2년 연속 우승했다. 올해는 어떠냐”고 물었다. 박 회장은 “지금 3등인데 부상 선수가 돌아와서 찍고 올라가야 하는데…”라고 말하자 주변에서 정의선 부회장을 가리키며 “(현재 1위인) 기아 여깄다. 기아를 이기기는…”이라고 말해 폭소가 터졌다. 문 대통령은 권오준 회장에게 “미국 철강 수출 때문에 조금 걱정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을 콕 집어 무역불균형 현안으로 거론했기 때문이다. 권 회장은 “당분간 미국에 수출하는 것은 포기했다”면서 “중기적으로 대응하는 방향으로 작정하고 여러 가지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직원과 소통을 위해 피자를 ‘쏘는’ 걸로 유명한 구본준 부회장에게는 “피자 CEO라는 별명이 있지 않느냐”며 말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직원 단합과 사기를 높이는 효과가 있겠다”며 “부동산 가격을 잡아 주면 기획재정부에 피자 한 판씩 쏘겠다”고 받아넘겼다.안주와 식사는 자연에서 얻은 식재료로 요리를 해 ‘방랑식객’이라는 별명이 붙은 임지호 셰프가 만들었다. 임 셰프는 무를 이용한 카나페, 소고기를 얇게 썰어 양념한 한입 요리, 시금치와 치즈를 이용한 안주 등 3가지 안주를 준비했다. 저녁으로는 미역과 조개, 낙지를 이용한 비빔밥이 제공됐다. “비빔밥은 무조건 한데 섞는 게 아니라 각자를 존중하며 하나를 이뤄 내는 공존의 미학이 담겨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문 대통령 청와대 ‘호프미팅’서 기업인들과 일일이 ‘맞춤형’ 소통

    문 대통령 청와대 ‘호프미팅’서 기업인들과 일일이 ‘맞춤형’ 소통

    27~28일 양일 간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국내 대표 기업인들과의 첫 간담회 일정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막을 올렸다. ‘노타이’ 차림으로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간담회 전에 가볍게 ‘호프타임’을 가지면서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식의 상견례가 이뤄졌다. 특히 문 대통령은 약 20분에 걸쳐 진행된 호프타임 동안 초청된 기업 대표 한 명 한 명에게 일일이 다가가 말을 건넸다.이번 간담회 참석자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함영준 오뚜기 회장을 문 대통령은 “요즘 젊은 사람들이 오뚜기를 ‘갓뚜기’로 부른다더라”라면서 “고용도 그렇고, 상속을 통한 경영승계도 그렇고, 사회적 공헌도 그렇고 착한 기업 이미지가 ‘갓뚜기’라는 말을 만들어 낸 것 같다. 젊은 사람이 아주 선망하는 기업이 된 것 같다”고 띄워줬다. 그러자 함 회장은 “대단히 송구하다. 굉장히 부담스럽다”면서 쑥쓰러워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도 잘 부합하는 그런 모델 기업이기도 하다”면서 “나중에 그 노하우도 말씀해주시면 좋겠다. 기업도 국민의 성원이 가장 큰 힘이니까 앞으로 잘 발전할 힘이 되리라 믿는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CJ 손경식 회장에게는 지난달 한미정상회담 때 수행 경제인단으로 참석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건강이 어떠시냐”고 물었고, 손 회장은 “괜찮습니다. 잘 지내고 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말로 정정하시게 현역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계셔서 아주 보기도 좋으시고, 오늘 내일 만나는 경제계 인사 가운데서도 가장 어른”이라면서 “경제계에서 맏형 역할을 잘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친근감을 표했다. 이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에게 다가간 문 대통령은 “요즘 중국 때문에 자동차 (수출이) 고전하는 것 같은데 좀 어떠냐”고 물었다. 정 부회장은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기술을 개발하고 기회를 살려서 도약하려 한다”고 말했다.정 부회장은 또 “양궁협회장을 오랫동안 해오셨죠. 지난 올림픽 때는 전 종목 금메달을 땄는데 다음 올림픽 때도 자신 있느냐”는 문 대통령의 물음에 “남녀 혼성 메달이 하나 더 늘었다.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박정원 두산 회장과 ‘야구’를 소재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문 대통령은 박 회장에게 “야구 선수를 좀 하셨다고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 회장은 “그건 아니고, 동호회에서 좀 했다”고 답하자, 문 대통령은 “저도 동네 야구는 좀 했다“고 웃어넘겼다. 이어 “두산 베어스가 2년 연속 우승했는데 올해는 성적이 어떠냐”고 문 대통령이 관심을 드러내자 박 회장은 “지금 3등 하고 있는데 부상 선수가 돌아와서 찍고 올라가야 하는데”라고 다소 아쉬운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구본준 LG 부회장에게 “피자 CEO라는 별명이 있지 않으냐”고 물었다. 구 부회장이 소통 강화를 위해 2011∼2014년 직원들에게 피자를 선물하면서 생긴 별명이다. 구 부회장은 “전 세계 법인에 피자를 보냈는데 그 마을에 있는 피자가 다 동난다. 공장 같은 데는 몇천 명이 있으니 이틀 전부터 만들어서 보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이 “우리도 피자 한 번 돌리자”고 즉석에서 제안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이 “어느 부서인지만 찍어주시면 돌리겠다”고 하자 문 대통령이 “전(全) 공장”이라고 하자 참석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다음으로 문 대통령은 금춘수 한화 부회장에게 “한화가 요즘 태양광 신재생에너지에 아주 역점을 많이 두고 있다”고 말했고, 금 부회장은 “전에는 고전했는데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지원을 해주고 있어 힘을 받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금 부회장은 “한국의 태양광 여건이 어떠냐”는 문 대통령의 물음에 “(지난해 세계 발전용량 중 태양열이 차지하는 비중이) 5%가 안 되는데 앞으로 좀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권오준 포스코 회장과의 대화에서는 미국의 철강제품에 대한 반(反) 덤핑 관세 부과 문제가 관심사였다. 문 대통령이 먼저 “요즘 미국 철강수출 때문에 조금 걱정하시죠”라고 묻자, 권 회장은 “당분간은 미국에 보내는 것은 포기했다. 중기적으로 대응하는 방향으로 여러 가지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권 회장은 “미국에 130만t 정도 보내는데 직접 수출하는 것과 2차 가공해 가는 것이 거의 비슷한 양이다. 2차 가공해서 가는 것은 수출 덤핑률이 그리 높지 않다”면서 “셰일 가스 인더스트리가 이제 필요가 많고 그래서 전체적으로는 안 줄었는데 철강 회사가 만드는 제품은 미국에 들어가지 못해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이런 문제는 기업이나 협회 쪽과 정부가 긴밀하게 서로 협력해야 할 텐데 잘 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하자, 권 회장은 “정부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다. 산업부도 그렇고 총리님도 마찬가지고 부총리님도 그렇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최근 경기회복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이 안부를 묻자 정 부회장은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매출이 살고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소비심리가 살아나야 하는데 경기동향을 보니 소비심리가 많이 살아난다고 한다”고 말했고, 정 부회장은 “연초에는 경영계획을 긴축으로 잡았는데 연초 계획보다 훨씬 살아나고 있다”고 화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트랜스젠더 미군 복무 금지” 파문

    트럼프 “트랜스젠더 미군 복무 금지” 파문

    현역 성전환자 최대 7000명 추산 펠로시 “트럼프, 비열한 공격” 비난 트럼프 “건보 개혁 후 관세 손질”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트랜스젠더가 미군으로 복무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장군들과 군사전문가들과의 논의 이후 미국 정부는 트렌스젠더들이 어떤 자격으로도 미군에서 복무하는 것을 허용하거나 허락하지 않을 것임을 숙지해 달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 군대는 결단력 있고 압도적인 승리를 하는 데 집중해야 하고 트렌스젠더들이 군대에 옴으로써 수반될 엄청난 의료적 비용과 분열에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미군에서 트랜스젠더의 모집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계획 시행을 6개월 뒤로 미룬 바 있다. AFP는 현재 약 130만명에 달하는 현역 미군 중에서 2500~7000명이 트랜스젠더인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야당인 민주당 1인자인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 원내대표는 트위터에서 “69년 전 트루먼 대통령은 미군 내 인종차별을 철폐했다. 오늘 아침 대통령은 반(反) 트랜스 편견을 정책으로 전환했다”며 “트랜스젠더 미국인의 군 복무를 막는 도널드 트럼프의 결정은 우리나라를 지키려는 용감한 개인들에 대한 비열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반(反)덤핑 관세를 비롯한 ‘철강 관세’ 결정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 덤핑은 매우 불공평한 상황이며 이 문제를 다루게 될 것”이라면서도 “건강보험 개혁법안, 세제 개편, 인프라 투자 등 우선순위 과제들을 마무리할 때까지 (철강 관세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한국 등에 대한 반덤핑 관세 여부 결정 시기를 저울질하며 이들 국가와 줄다리기를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dduck@seoul.co.kr
  • “Made in China 안 쓴다” 뿔난 인도 불매운동 확산

    인도에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과 인도의 무장병력이 히말라야 국경지대에서 한 달 넘게 첨예하게 대치하는 바람에 해마다 500억 달러(약 55조 7000억원) 규모의 대중 무역적자를 보고 있던 인도인들의 감정이 들끓게 된 것이다. 25일 인디아투데이와 홍콩 동방일보 등에 따르면 인도 구자라트주의 철강회사 루드라TMX는 최근 지역 내 휴대전화 대리점 400곳에 중국산 휴대전화 판매 중단을 조건으로 인도산 휴대전화 지급을 약속했다. 니킬 굽타 루드라TMX 상무는 “중국은 인도에 자주 도발하고 있다”며 “중국산 제품을 사지 않는 방법으로 그들의 경제를 정조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달 초 마하라슈트라주 뭄바이에서는 지역 교장연합회가 1900여개 학교에 중국산 문방구 사용 중단 지침을 내렸다. 델리주 뉴델리에서도 여당인 인도국민당(BJP)의 마노지 티와리 위원장이 지역 상인들에게 중국산 제품 불매운동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다. 인도 오디샤주 상인연합회 BK 모한티 연합회장은 “국내 시장에서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는 중국의 위협에 직면했다”며 “인도는 당장 중국과 모든 거래를 중단함으로써 중국의 흉계를 알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은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경제적으로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인도의 불매운동이 오히려 인도에 자충수가 될 공산이 큰 까닭이다. 실제로 인도의 대중 무역적자는 엄청난 규모지만 중국 전체 수출에서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2%에 불과하다. 특히 인도의 전력과 통신 등 기간산업에서 중국 의존도는 높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인도 전력 생산의 30%가량이 중국 시설에서 나왔고 인도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수입한 태양광 발전 설비의 87%가 중국산 제품이다. 중국은 자동차 분야의 외국인 직접투자 1위국이고 중국산 스마트폰 제품은 인도 시장의 51%를 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언론들은 ‘인도의 경제력은 중국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등의 분석 기사를 통해 “피해를 보는 것은 인도의 중산층”이라며 인도의 중국산 제품 불매운동을 평가절하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자치광장] 사회적경제와 도시재생의 결합/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자치광장] 사회적경제와 도시재생의 결합/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도시개발은 기존 지역을 전면 철거하는 재개발·재건축 등을 통해 대규모로 이루어져 왔다. 이러한 도시정책은 빠른 기간 내에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고, 보다 많은 인구를 수용하는 데도 효과적이었다. 그러나 많은 부작용을 초래했다.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은 부동산 가격을 하늘 높이 치솟도록 하고 기존 주민의 터전을 빼앗는 등 젠트리피케이션 같은 역효과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이와 같은 도시정책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도시재생과 사회적경제를 결합한다면 좋은 해결책이 될 것이다. 기존 도시 모습은 유지하면서 낙후된 환경을 개선하는 도시재생은 구도심과 쇠퇴지역, 전통산업 집적지, 재래시장 정비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인다. 도시재생 대상지역 내에서 주민이 참여하는 사회적경제 조직은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 정착과 지속적인 도시재생사업 추진에 상호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스페인 바스크 지방의 몬드라곤은 사회적경제를 통해 성공한 도시의 좋은 예다. 15세기 이후 철강과 금속 산업이 발달했던 몬드라곤은 1930년대 스페인 내전이 일어나면서 인구의 80%가 떠나고 산업이 붕괴됐다. 호세마리아라는 신부는 이곳에 학교를 세우고 졸업생들과 함께 1956년 ‘울고’라는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이것이 몬드라곤을 세계 최대의 협동조합도시로 키워낸 원천이었다. 현재 몬드라곤 협동조합은 250여개 관계 기업에 7만 4000여명의 조합원을 둔 스페인에서 7번째로 큰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서대문구에서도 사회적기업 11개, 협동조합 123개, 마을기업 5개, 자활기업 6개 등 145개 사회적경제 기업이 활동 중이다. 또한 지난 3월에는 서대문구 사회적경제마을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곳을 통해 ▲사회적경제 조직 발굴 육성 ▲사회적경제마을공동체 통합 지원 ▲홍보와 판로 개척 ▲네트워크 구축과 교류협력 활성화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서대문구의 모래내시장은 신흥 주거지인 가재울 뉴타운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모래내시장 재개발에 도시재생과 사회적경제를 결합한다면 몬드라곤 협동조합과 같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기존 시장 상인과 새롭게 입주한 가재울 주민이 함께 주축이 되는 협동조합 형식의 대형마트를 만들어 본다면 어떨까. 주민과 상인 간의 충분한 소통과 논의가 뒷받침된다면 서대문 협동조합도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서대문 협동조합도시가 도시재생과 사회적경제를 결합한 한국의 대표 모델이 될 날이 머지않았다.
  • 마윈 인수 제동건 美, 보복 벼르는 中… 무역전쟁 조짐

    미국과 중국 간에 무역전쟁의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미·중 포괄적 경제대화’가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면서 미·중이 상대국에 대해 보복성 조치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미 의회 산하 중국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 정부가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자회사 마이(?蟻)금융의 미 송금회사 머니그램 인수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뉴욕포스트가 전했다. 이에 따라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이끄는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승인 시한을 넘긴 머니그램 인수 건에 대해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뜻을 알리바바 측에 전달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팻 로버츠 미 의회 농업위원회 위원장과 제리 모란 의원이 므누신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중국 기업의 머니그램 인수가 미국의 금융 기반시설을 훼손할 수 있다며 반대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미 정부의 머니그램 매각 반대는 미군을 비롯해 일반 시민들의 금융사용 정보가 중국으로 흘러들어가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데다 미·중 간 경제대화 실패 이후 미국 내에서 불고 있는 반중 기류가 한몫을 했다. 스미스 의원은 인수를 가정해 “머니그램은 중국 정부에 미국 금융시장 정보는 물론 미국민의 금융거래 정보에 대한 엄청난 접근 경로를 열어 주게 될 것”이라며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한 반대론을 펼쳤다. 마이금융은 5월 머니그램을 12억 달러(약 1조 35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으며, 머니그램 측은 이를 승인했다. CFIUS는 올여름 인수 승인 여부를 결정하고, 이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권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이에 발끈하며 보복을 벼르고 있다. 리신촹(李新創) 중국 철강공업협회 상무부비서장은 정부가 중국 철강산업을 보호해야 하며 미국이 중국의 철강제품 수입을 제한한다면 미국 자동차와 농산품 수입 제한으로 보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3일 전했다. 리 부비서장은 “중국이 세계 철강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고 있지만 90%는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다”며 “미국이 지난해 3000만t의 철강을 수입했지만 중국에서 수입한 것은 3.8%인 113만t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더이상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정부의 강경한 입장을 대변한 리 부비서장의 발언은 향후 중국의 철강제품 수입을 미국이 제한할 경우 무역전쟁으로 비화할 공산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슈퍼 핵항모’ 탄 트럼프… “미국 힘은 최강”

    ‘슈퍼 핵항모’ 탄 트럼프… “미국 힘은 최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 사상 최대 규모의 차세대 핵추진 항공모함 ‘제럴드포드’(10만 1600t급) 취역식에 참석해 미국의 군사력을 과시하며 국방 예산 증액을 촉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에서 열린 제럴드포드호 취역식 연설에서 “미국의 철강과 미국 기술자들의 손으로 전 세계를 향한 10만t짜리 메시지를 만들었다”면서 “미국의 힘은 세계 제일이며 현 정부에서 매일 더 강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항모가 수평선을 가르고 나아가면 동맹국들은 한숨을 돌리고 적은 두려움에 떨게 될 것”이라며 “국방 분야에 더 많고 안정적이며 예상 가능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 의회에 올해보다 10% 늘어난 5745억 달러(약 643조원)에 달하는 국방비를 포함한 내년 예산안을 조속히 처리할 것을 촉구한 것이다. 미 해군의 11번째 핵추진 항모인 제럴드포드호는 길이 337m, 높이 30m로 미 해군 사상 가장 큰 함정이다. 최신형 A1B 원자로 2기를 장착해 20년간 원자력에너지 동력을 무제한 공급받을 수 있다. F35 스텔스기 등 80대가량의 함재기를 탑재할 수 있고, 새로운 항공기 발진장치인 ‘전자기 캐터펄트’가 장착돼 기존 항모보다 함재기 발진 횟수가 25%가량 늘어나는 등 작전 효율성이 향상됐다. 제럴드포드호는 2021년까지 태평양 해역에 배치될 예정이다. 한 소식통은 “한반도 인근 역할 강화와 함께 중국과의 경쟁 강화를 예고한 것”이라고 전했다.러시아의 한 군사 전문지는 2013년 제럴드포드급 항모 1척을 격침하려면 중국 해군 전체 전력의 40%를 희생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미 해군은 건조 비용만 129억 달러(약 14조 4000억원)가 들어간 제럴드포드호를 포함한 차세대 항모 세 척을 430억 달러를 들여 건조할 계획이다. 제럴드포드호에 들어가는 첨단기술을 연구·개발한 비용만 47억 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인터뷰에서 제럴드포드호의 건조 비용이 기존 계획보다 24억 달러가량 초과한 사실을 지적하며 “비용이 많이 드는 전자기 캐터펄트 대신 기존 항모의 부품을 사용했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날 발언이 군사적 이벤트에 기대 ‘러시아 스캔들’ 논란을 돌파하고자 하는 이율배반적 행보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WP 실적 호조… 포스코 2분기 영업익 9791억원

    에너지 등 非철강 실적 개선 포스코는 올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4조 9444억원에 영업이익 9791억원을 달성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2% 늘었고 영업이익은 44.3%나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6%였다. 당기순이익은 5301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 비중이 전년 대비 10.7% 포인트 상승한 56%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며 “이에 더해 트레이딩, 건설, 에너지 등 비철강 부문의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것이 전체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과 선진국 경제회복세 등으로 철강 수요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재무건전성 확보, 원가절감, WP 제품 판매 확대 등 수익 창출 노력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연결과 별도 기준 매출을 각각 연초 계획대비 4조 5000억원, 2조 8000억원 늘어난 59조 3000억원과 28조 4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트럼프케어 좌초·장남은 증언대로…경제호황에도 ‘씁쓸한’ 취임 6개월

    파리협정·TPP탈퇴로 왕따 자초…中비협조에 북핵도 제자리걸음 G20회의 때 푸틴과 몰래 만나 통역사 없이 ‘1시간 밀담’ 구설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 6개월을 맞는다. 지난 1월 20일 “나는 세계의 대통령이 아니라 미국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백악관에 입성했던 그는 기존 정치·경제·사회 질서에 도전장을 던졌고 ‘대화’와 ‘협치’보다는 ‘마이웨이’를 추구했다. ●美우선주의에 백인 노동층은 열광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6개월 동안 단 한번도 50%를 넘은 적이 없다. 가장 최근의 지지율은 36%로, 미국 역대 대통령 취임 6개월 지지율 중 꼴찌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그의 지지율은 40% 안팎에서 고정되어 있다. 이는 트럼프 마니아층인 ‘백인 노동자 계층’(Whtie Working Class·WWC)의 열광적인 지지 때문이다. WWC는 러스트벨트(디트로이트 등 미 중서부 등의 쇠락한 공업지역)의 백인 노동자들로 대표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부터 줄곧 모든 정책의 초점을 미 인구의 35% 안팎을 차지하는 WWC에 맞췄다. 불법체류자 추방 강화와 석탄발전 장려, 철강 반덤핑 규제 강화, 멕시코장벽 건설 등 대부분의 정책은 이들이 원했던 것이다. 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파리기후협정 탈퇴,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 재협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예고 등도 궁극적으로 이들의 일자리 창출과 맥이 닿는다. 또 이들을 위해 취임 6개월 이벤트도 미국의 50개 주에서 생산한 대표적인 상품을 소개하고 근로자들을 격려하는 ‘메이드 인 아메리카’ 주간으로 꾸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수십 년 동안 워싱턴은 다른 나라들이 불공정한 무역 관행으로 미국의 일자리를 빼앗아가도록 놔뒀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봐라. 여러분은 정말 행복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 때문인지 2009년 10%를 넘었던 미국 실업률은 지난달 자연실업률 아래인 4.3%까지 떨어졌다. 매달 20여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며, 이론적으로 ‘완전 고용’에 도달했다. WWC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열광하는 이유다. ●“떨어진 美위상… 유럽과 관계 재설정” 지난 7~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왕따’였다. TPP와 파리기후협정 탈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인 유럽 우방에 대한 압박 등의 결과로 보인다. 토머스 라이트 브루킹스연구소 미국유럽센터 소장은 “이번 G20 정상회의가 던져 준 큰 메시지는 19대1의 프레임”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히 고립됐다”고 혹평했다. 앞으로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전통적인 유럽 우방들과 새로운 관계 설정으로 바닥에 떨어진 미국의 국제위상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을 쏘아 올리며 미 본토 타격을 공언하고 있는 북한 문제도 제자리걸음이다. 중국을 지렛대 삼아 ‘최대의 압박과 관여’라는 새로운 대북정책을 세웠지만, 중국이 제 역할에 나서지 않고 있다. 국내 정치도 커다란 과제다. 대선캠프와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에 이어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까지 러시아 내통 의혹에 시달리면서 로버트 뮬러 특검의 칼끝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하고 있다. 특히 1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과 CNN 등은 지난 7일 독일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2시간 넘게 공식 양자회담을 한 뒤에, 같은날 열린 부부 동반 만찬 자리에서 통역사도 대동하지 않은 채 사적인 비공개 대화를 1시간 가량 이어갔다고 보도했다. 이는 두 사람의 유착 의혹에 불을 지피는 꼴이 됐고, 통역사가 없는 대화는 국가안보 규정 위반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뉴스로 단정하고 ‘역겹다’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상당수 핵심 정책도 표류하고 있다. 1호 행정명령인 트럼프케어는 친정인 공화당 내부 반발로 사실상 ‘폐기’됐다. 또 반(反)이민 행정명령은 간신히 대법원에서 ‘조건부’ 지지 판결을 받았지만 최종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 정부부처의 고위직 인선도 문제다. 지난 13일 기준으로 장관을 포함한 정부 주요직 500자리 중 49명만 확정됐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홍은미 PB의 생활 속 재테크] 하반기 기업 高실적 전망 액티브 펀드 ‘볕 들 날’ 기대

    펀드의 운용 전략은 크게 액티브 전략과 패시브 전략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액티브 전략은 종목 발굴, 마켓 타이밍, 섹터 배분전략 등을 통해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초과 수익률 달성을 위해서는 훌륭한 애널리스트를 고용하는 등 추가적인 인력 운용 비용과 리서치 비용 등이 발생한다. 때문에 펀드비용은 패시브 전략 펀드들에 비해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패시브 전략은 인덱스 펀드를 나타내는 용어로 사용되는데, 매니저의 의사와 결정이 배제된 소극적 운용전략을 수행한다. 인덱스 펀드는 상대적으로 유지 비용이 낮을 뿐만 아니라 펀드 구조가 복잡하지 않아 투자자들의 접근이 용이하다. 국내 인덱스 펀드 시장은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에 설정된 상장지수펀드(ETF)는 283개로 순자산은 27조 10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연초 이후의 상승장에서 국내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은 지난 10일 기준 19.8%로 액티브 펀드(13.4%)를 앞서는 모습이었다. 지난 몇 년 동안 박스권 증시에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액티브 펀드가 지난 상반기 강세장에서도 시장 주도주에 대한 낮은 편입비로 고전했다. 그럼에도 하반기에는 액티브 펀드의 성과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반기에도 국내 증시의 강세장이 이어지면서 부진했던 액티브 펀드의 성과 개선을 예상하기 때문이다. 하반기 국내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는 근거는 기업 실적에서 찾을 수 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에서도 짐작할 수 있겠지만 국내 기업들의 실적 성장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하반기에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등으로 주주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선진국 경기가 개선되면서 수출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과거에도 상승장에서 액티브 펀드의 성과가 개선된 사례는 많았다. 조선·철강·유화 등 중국 관련주가 주도하던 2007년 강세장에서 액티브 펀드가 시장 평균을 크게 상회하면서 적립식 펀드 열풍을 일으켰다. 물론 당시는 공모 펀드로 자금유입이 활발한 시기였던 만큼 지금의 상황과는 다소 상이한 측면이 있기는 하다. 시장이 대형주·중형주 중심의 단순한 인덱스 위주 일변도에서 탈피할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에 변화와 분산을 고려할 만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내가 감수할 수 있는 위험의 크기와 투자 목적, 목표 수익을 결정하고 그에 맞는 투자 방식을 택하길 권한다. KB증권 WM스타자문단 PB팀장
  • “복공판 무차별 재사용땐 시한폭탄… 8단계 검사는 필수죠”

    “복공판 무차별 재사용땐 시한폭탄… 8단계 검사는 필수죠”

    “한 번 쓴 복공판은 반드시 안전검사를 하고 재처리해 사용합니다. 그냥 쓰면 도심에 시한폭탄을 설치한 것과 같으니까요.”(히로세철강 오야마 야스히코 부공장장)지난 16일 오후 일본 히로세철강 오사카 공장. 건설현장에서 돌아온 복공판(覆工板·도로나 지하철 공사 등을 할 때 지상 위로 자동차가 지나가도록 도로에 설치하는 철제품)과 토목빔으로 쓰인 H빔 형강이 가득 쌓여 있었다. 이 제품들은 일본 중가설제협회의 기준에 따라 안전성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것들이다. 오야마 부공장장은 “1년에 약 200만개의 복공판과 H빔 형강을 정비해 건설현장에 다시 공급한다”면서 “안전성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총 8단계에 걸쳐 검사와 정비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1년에 한번 비파괴 검사까지 진행 이 공장에 들어온 복공판은 먼저 육안으로 휘어짐이나 구멍이 없는지 검사를 받는다. 다시 기계로 제품의 두께와 강도를 확인한다. 강도가 약해진 제품은 폐기하고, 1년에 한 번 가장 상태가 안 좋은 제품을 골라 비파괴검사를 한다. 때마침 히로세철강으로부터 복공판을 납품받고 있는 세이와건설 오고우 쇼지 사장이 공장을 방문해 작업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복공판과 H빔 형강은 건설현장에서 중장비를 지탱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품질이 낮으면 대형 사고가 날 수 있다”면서 “가끔씩 이렇게 찾아와 관리 상황을 직접 지켜본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지난해 4월 전북 부안의 하수도 공사장에서 복공판이 무너지며 인부 1명이 사망했고, 2010년 9월 서울 여의도에선 덤프트럭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복공판이 붕괴해 작업자 5명이 목숨을 잃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복공판 접지력 약화로 발생하는 공사장 주변의 교통사고 등을 합하면 실제 피해는 훨씬 크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차원 가설재 기준 필요” 이유는 뭘까. 일단 제품안전 기준부터 낮다. 우리나라의 경우 복공판이 아래로 5㎜ 휘어질 때 최소 13.44t의 무게를 견디면 합격 판정이다. 하지만 일본은 지난해 시속 80㎞에서 20t의 무게를 견디면 합격이던 기준을 25t으로 올렸다. 오고우 사장은 “중장비의 크기가 커진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허술한 관리도 문제다. 2015년 경찰은 1만 4000여개의 불량 복공판을 김포도시철도와 인천~김포 민자고속도로, 부산 천마산터널 등 전국 14개 대형 건설현장에 공급한 일당을 검거한 바 있다. 비용을 낮추기 위해 값싼 중국산이나 노후한 중고품을 사용한 것이다. 이명재 중앙대 건축학부 교수는 “민간에만 맡기면 비용을 핑계로 기준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는다”면서 “정부가 가설재 기준을 새로 마련하고, 점검과 관리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오사카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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