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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덕 포항시장, 구미서 경북지사 출마 선언…“박정희 산업화 정신 계승”

    이강덕 포항시장, 구미서 경북지사 출마 선언…“박정희 산업화 정신 계승”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6·3 지방선거 경북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시장은 2일 구미시 구미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정희 대통령이 평생을 조국과 민족을 위해 헌신했듯 경북과 도민을 위해 삶을 온전히 바치겠다”며 “산업화 정신을 계승해 지방소멸을 끝장내고 ‘지방성공시대’를 열어 경북의 경제 지도를 새롭게 그리겠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경북에는 과거의 영광을 계승하고 미래 50년을 준비할 수 있는 행정가가 필요하다”며 “경북의 철강·전자·자동차·기계 산업의 유산 위에 이차전지·반도체·방산·항공이 결합한 인공지능(AI)로봇산업으로 중흥의 길을 새롭게 열겠다”고 했다. 포항시장으로 첫 3선을 지낸 성과도 강조했다. 이 시장은 “포항시장 재임기간 동안 철강중심 산업 구조를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으로 전환하고, 16조 5000억원의 투자 유치와 1만 7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은 말이 아닌 실천의 결과”라며 “경북에는 말로 싸우는 정치가가 아니라, 경북의 미래를 준비할 행정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핵심 공약으로는 ▲로봇밸트조성을 통한 AI와·로봇산업 육성 ▲구미·의성·안동·경주 등 경제자유구역 신규 지정 ▲원자력발전소·소형모듈원자로(SMR)·수소를 연계한 에너지 산업 재편 등을 내세웠다. 끝으로 그는 “산업·에너지 대전환을 통해 도민 소득 4만 달러, 일자리 10만개, 투자 유치 2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출마 기자회견 후 이 시장은 박정희 대통령 동상과 김윤환 전 신한국당 대표 묘소를 참배했다.
  • [기고] 배임죄, 이제는 개선해야

    [기고] 배임죄, 이제는 개선해야

    중대재해처벌법, 노란봉투법에 이어 이사의 충실의무 도입으로 경영진의 어깨가 무겁다. 이사의 충실의무가 주주 전체로 확대됨에 따라 회사 이익뿐 아니라 주주 이익까지 고려해 경영 판단을 해야 하고, 자칫 배임죄로 처벌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이사의 의사결정이 더 신중해지고 주주와 기업의 가치를 높일 것이라는 기대가 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회사와 주주의 이익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일치한다 해도 모든 주주의 가치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방안을 찾기 쉽지 않다. 만약 투자자인 주주가 충실의무 위반을 이유로 이사를 배임죄로 고소하게 된다면 경영활동 위축은 불가피하다. 회사 이익을 빼돌려 회사와 주주에게 손해를 끼친 일부 임직원의 사익 편취 행위를 배임죄로 단죄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각종 불공정 행위 또한 엄벌해야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수 있다. 그렇다고 사익 편취나 사업 재편 과정에서의 불공정 사례를 일반화해 이사의 광범위한 경영 판단 결과 발생할지도 모를 회사와 주주의 손해를 배임죄 프레임에 몰아넣는 것은 득보다 실이 크다. 배임죄는 그 핵심 요소인 ‘임무 위배’와 ‘재산상 손해’가 지나치게 추상적이며 손해 발생의 ‘위험’만 있어도 처벌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수범자인 이사로서는 어떤 경영 판단이 배임죄에 해당할지 미리 알기 어렵다. 실무적으로는 배임죄 고소가 민사 소송을 위한 증거 확보나 협박 수단으로 이용되는 사례도 많다. 흔히 기업 이윤을 투자위험의 대가라고 하지만 역설적으로 투자위험이 클수록 경영 판단 당사자인 이사에 대한 고소·고발 가능성이 크다. 본능적 방어기제의 작동으로 이사가 위험회피 경영에 치우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어쩌면 반도체, 자동차, 철강, 조선 등에서 이뤄 냈던 담대한 기업가정신을 앞으로는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형사벌은 원래 국가 보복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형벌의 보충성 원리’에 따라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이 작동하지 않을 때 최후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경영 실패를 민사책임을 넘어 범죄로 규정하는 것은 형법상 책임원칙과 맞지 않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상당수 국가는 경영 판단 자체를 형사벌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 상법상 특별배임죄를 두는 것도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50억원 이상의 배임은 형량이 5년 이상 유기징역 또는 무기징역으로 형법상 살인죄 수준이다. 법은 보호할 가치가 있는 것을 보호해야 한다. 글로벌 경쟁을 위한 전략적 판단과 역동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고 기업의 장기적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합리적 경영 판단에 대한 면책이 보장돼야 한다. 판례를 통해 축적된 ‘경영 판단의 원칙’을 배임죄의 예외로 명문화해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자신의 이해관계 없이 회사에 최선의 이익이 되도록 결정한 이사를 배임죄의 굴레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현윤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 경북도, 경주 i-SMR 유치 추진 TF팀 발족…“전방위 유치전”

    경북도, 경주 i-SMR 유치 추진 TF팀 발족…“전방위 유치전”

    경북도가 소형모듈원전(SMR) 유치를 위해 테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경북도는 30일 동부청사에서 국내 최초 SMR 건설부지 유치를 위한 ‘경주 SMR 유치지원 TF팀’ 킥오프(Kick-off) 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고 밝혔다. TF팀은 정부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신규 원전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을 공식화함에 따라 구성됐다. 이에 경주에 SMR 초도호기 유치를 위한 실무 협의기구를 만들어 향후 진행될 부지공모 절차에 대응한다. 경주 SMR 유치 예정 부지는 안전사고 없이 50년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월성원전과 인접한 지역이다. 이미 지진, 지질 등에 대한 부지 적합성이 검증됐고, 월성1호기 영구 정지에 따라 기존 변전설비를 활용할 수 있어 전력공급도 즉시 가능하다. 또한 인근에 관련 산업 집적을 위한 경주 SMR 국가산단, SMR 제작지원센터 등 산업기반을 조성 중이다. 차세대원자로 개발과 실증을 위한 국책연구기관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설립 사업도 국가주도로 추진 중이다. 인근 포항의 포스코 등 철강기업 또한 전기요금 인하와 탄소중립 실현 등을 위해 SMR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도는 산·학·연 등 정책 자문회의, 주민설명회, 시의회 간담회 등을 통해 유치 당위성을 알리고, 경주에 유치될 수 있도록 전방위 노력을 다해나갈 계획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도는 지난 10년간 경주 지역에 소형모듈원전(SMR) 연구·산업기반 마련을 위해 전력을 다해왔다”며 “SMR 생태계 조성의 마지막 퍼즐이 될 국내 초도호기 부지유치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빈틈없이 대응하겠다”고 했다.
  • 주력 철강 선방했지만… 웃지 못한 포스코

    주력 철강 선방했지만… 웃지 못한 포스코

    포스코홀딩스가 철강 부문에서 글로벌 공급과잉 등 악조건을 뚫고 사업 수익성을 회복했으나 이차전지 소재와 건설 부진의 영향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 이상 하락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 8271억원으로 전년보다 15.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69조 950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5044억원으로 46.8% 줄었다. 철강 부문에서 포스코의 매출은 35조 110억원으로 6.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이 1조 7800억원으로 전년보다 20.8% 증가했다. 포스코는 “원료비 하락과 원가 절감 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철강 부문도 매출은 19조 663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5.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910억원으로 133.3% 늘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철강 부문이 바닥을 찍고 반등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차전지소재부문은 포스코퓨처엠이 리튬 가격 약세에도 전년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신안산선 사고 손실 처리 및 공사 중단 등 여파로 매출이 전년보다 27.1% 감소한 6조 9030억원으로 축소됐고, 45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철강 부문에서 포항(에너지용 강재), 광양(모빌리티 강재) 등 제철소별로 특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소환원제철 데모 플랜트 착공과 해외 합작 프로젝트 추진으로 사업성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서는 아르헨티나 리튬 상업생산 개시, 호주 리튬광산 지분 인수 완료 등의 성과가 올해 하반기부터 수익에 반영될 것으로 봤다.
  •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포항시장 선거 출마 선언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포항시장 선거 출마 선언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포항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29일 김 전 부지사는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기에 빠진 포항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30년 뒤를 준비하는 미래도시로 전환하겠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포항의 위기는 단순한 철강산업 침체가 아니라 산업구조 전환 실패와 미래를 준비하지 못한 정책이 누적된 총체적 위기”라며 “쇠락한 철강도시에서 첨단 산업도시로 탈바꿈한 미국 피츠버그처럼 포항도 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약으로 ▲포항·영천·영덕·청송을 있는 뉴시티 구축 ▲포항도시개발공사 설립 ▲환동해 핵심 경제거점도시 육성 ▲해양·철강 산업을 통합한 미래 전략 등 대전환 10대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끝으로 그는 “말이 아닌 성과로 증명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시민의 삶 속에서 분명한 변화를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 포스코, 철강·이차전지 ‘2코어 전략’으로 경쟁력 강화… 미래 먹거리 발굴 ‘가속화’

    포스코, 철강·이차전지 ‘2코어 전략’으로 경쟁력 강화… 미래 먹거리 발굴 ‘가속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글로벌경기 침체와 경제 블록화라는 파고를 넘기 위해 ‘본원 경쟁력 강화’와 ‘초격차 기술 확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장 회장 체제의 핵심은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를 양대 축으로 삼는 ‘2코어’(2Core)와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뉴엔진’(New Engine) 전략이다. 철강 부문은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 거점을 확보하는 ‘완결형 현지화 전략’에 집중한다. 특히 인도와 미국 등 전략 요충지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계획이다. 이차전지 소재 부문은 아르헨티나, 호주 등 우량 자원 공급망을 선점해 밸류체인의 안정성을 높이고, 차세대 제품 개발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 장 회장은 2026년 신년사에서도 ‘안전’과 ‘AI 전환’(AX)을 핵심 화두로 제시했다. 근로자가 스스로 현장을 관리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제조·건설 분야의 K세이프티(K-Safety)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동시에 제조 공정에 AI를 접목한 ‘지능형 공장’을 확산해 생산성을 극대화한다. 사무 분야 역시 AI를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전 직원의 AI 활용 능력 향상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미래 대비도 속도를 낸다. 지난해 통과된 ‘K스틸법’을 발판 삼아 포항 수소환원제철 데모플랜트와 광양 전기로 건설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 이를 통해 저탄소 강재 시장에 적기 대응하고 8대 전략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계획이다.
  • 정부 추진 원전 경북 영덕군에 들어설까…“산불 피해 재건vs청정해역 훼손”

    정부 추진 원전 경북 영덕군에 들어설까…“산불 피해 재건vs청정해역 훼손”

    정부가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추진에 나서면서 경북 영덕군에서는 초대형산불 당시 피해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청정 해역 훼손 우려에 따른 신중론도 제기된다. 28일 경북 영덕군에 따르면 정부가 추진하는 신규 원전 건설 공모에 뛰어들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2037~2038년 준공을 목표로 원전 2기에 대한 전국 지자체 공모 계획을 밝혔다. 군은 영덕읍 석리 등 과거 천지원전 건설 추진 지역을 대상지으로 유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15년 영덕군 영덕읍 석리, 매정리, 창포리 일대 324만여㎡에 천지원전 1·2호기를 건립하기로 했으나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 사업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또한 산불 피해 복구 비용에 따른 재정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원천 유치를 쉽사리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정부의 발표가 갑작스럽긴 하지만 과거 사업 추진이 됐던 지역을 중심으로 유치를 진행할 것”이라며 “다만 주민 여론조사와 군의회 동의 등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뒤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산불 피해로 큰 피해를 입은 석리를 중심으로는 원전 유치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미상 석리 이장은 “산불 피해로 인한 마을 재건 뿐만 아니라 영덕 발전을 위해 원전 유치가 꼭 필요하다”며 “다만 앞선 백지화로 정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만큼 사업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혀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북 동해안 지자체 중 경주와 울진에는 원전이, 포항에는 철강공단이 해안가에 조성돼 있다. 이에 환경 훼손 우려로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일각에선 나오고 있다. 매정리에 거주 중인 70대 한 주민은 “경북에서 청정 해역으로 남은 곳은 영덕이 유일하다”며 “정부의 사업 추진 계획이나 환경 영향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지,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 포스코, 철강·이차전지 ‘2코어 전략’으로 경쟁력 강화

    포스코, 철강·이차전지 ‘2코어 전략’으로 경쟁력 강화

    인도·미국 현지 거점 확보… AX 기반 제조 혁신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글로벌경기 침체와 경제 블록화라는 파고를 넘기 위해 ‘본원 경쟁력 강화’와 ‘초격차 기술 확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28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장 회장 체제의 핵심은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를 양대 축으로 삼는 ‘2코어’(2Core)와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뉴엔진’(New Engine) 전략이다. 철강 부문은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 거점을 확보하는 ‘완결형 현지화 전략’에 집중한다. 특히 인도와 미국 등 전략 요충지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차전지 소재 부문은 아르헨티나, 호주 등 우량 자원 공급망을 선점해 밸류체인의 안정성을 높이고, 차세대 제품 개발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 장 회장은 2026년 신년사에서도 ‘안전’과 ‘AI 전환’(AX)을 핵심 화두로 제시했다. 근로자가 스스로 현장을 관리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제조·건설 분야의 K세이프티(K-Safety)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동시에 제조 공정에 AI를 접목한 ‘지능형 공장’을 확산해 생산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사무 분야 역시 AI를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전 직원의 AI 활용 능력 향상을 지원한다. 미래 대비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해 통과된 ‘K스틸법’을 발판 삼아 포항 수소환원제철 데모플랜트와 광양 전기로 건설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 이를 통해 저탄소 강재 시장에 적기 대응하고 8대 전략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 한국, 캐나다와 MOU 6건 체결… ‘60조원 잠수함’ 수주 총력

    한국, 캐나다와 MOU 6건 체결… ‘60조원 잠수함’ 수주 총력

    총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전을 준비 중인 한국 기업들이 철강·인공지능(AI)·우주 분야 등 캐나다 기업 6곳과 전략적 투자 및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총력전에 나섰다. 독일과의 2파전으로 좁혀진 수주 경쟁에서, 독일의 ‘패키지딜’ 제안에 맞서기 위해 한·캐나다와 간 산업 협력 방안을 구체화한 것이다. 산업통상부는 26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한·캐나다 산업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가 잠수함 사업자 선정에서 절충교역을 중시하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와 기업의 산업 협력 의지를 입증하는 행사였다. 절충교역은 해외 무기 도입 시 계약상대방으로부터 기술이전이나 부품 제작 수출 등 반대급부를 받는 교역 방식이다. CPSP는 3000t급 디젤 잠수함 8~12척을 도입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최종 후보는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의 ‘한국 원팀’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으로, 오는 3월 최종 제안서를 제출한다. 이날 포럼 1부에서는 캐나다가 절충교역으로 가장 원하는 자동차 산업을 주제로 ‘한·캐나다 자동차 산업협력 포럼’이 진행됐다. 양국의 자동차 업계 기업인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김정관 산업부 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맺은 핵심 산업 MOU는 ▲철강(한화오션·알고마 스틸) ▲위성통신(한화시스템·텔레셋) ▲우주(한화시스템·MDA 스페이스) ▲AI(한화오션·한화시스템·코히어) ▲첨단센서(한화시스템·PV 랩스) ▲희토류 개발(포스코인터내셔널·토른가트 메탈스) 등 6건이다. 캐나다 정부가 ‘바이 캐네디언’ 기조를 중시하는 만큼, 산업 협력 모델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수주 이후 캐나다와 진행할 협력 방안으로 범정부 패키지딜에도 포함될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HD현대도 잠수함 운용·보수 종합 컨설팅과 함정 건조 노하우 이전 등 수조원 규모의 협력을 캐나다에 제안했다. 수주전의 핵심은 국가 차원의 패키지딜이 될 전망이다. 독일 TKMS 역시 ‘경제·안보 통합 패키지’를 캐나다에 제시했다. 폭스바겐 등 자동차 기업의 캐나다 투자를 비롯해 MRO(유지·보수·운영) 시설 확충, 북극 해군기지 현대화, 독일 정부 보증 금융 등이다. 독일과 캐나다 모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 여수·순천상공회의소, “전남·광주 통합시 전남동부권 국가 전략 소부장 권역 명확화 필요”

    여수·순천상공회의소, “전남·광주 통합시 전남동부권 국가 전략 소부장 권역 명확화 필요”

    여수상공회의소와 순천상공회의소가 27일 전남·광주 대통합 논의와 관련해 전남 동부권을 국가 전략 소부장 제조 권역으로 특별법에 명확히 명문화해야 한다는 공동 입장과 건의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양 상의는 향후 제정될 전남·광주 통합 특별법에 ▲전남 동부권을 국가 전략 제조·소부장 핵심 권역으로 명시할 것 ▲반도체 소부장을 중심으로 한 권역형 산업 재편 방향을 제도에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양 상의는 이날 여수상공회의소 열린마루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광주 대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조정이 아닌 대한민국 제조 경쟁력과 지역의 존립을 좌우하는 국가 전략 사안이다”며 “산업 전략이 빠진 통합은 행정만 남고 지역을 소멸시키는 통합이 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보였다. 이들은 전남 동부권이 석유화학·철강이라는 국가 기간산업의 핵심 생산기지이자 항만·에너지·물류·산업 인프라가 집적된 국내 대표 제조 권역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기초 원료·중간재 공급지’ 역할에 머물며 소부장 국가 전략의 중심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못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산업 규모와 국가 기여도에 비해 정책적 위상과 전략적 위치가 충분히 부여되지 못했고, 이는 지역 산업 고도화는 물론 국가 제조 경쟁력과 공급망 안정성 측면에서도 구조적 비효율로 작용해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남·광주 행정 통합 과정에서 산업 기능과 역할 분담이 명확히 설정되지 않을 경우 전남 동부권은 기존 국가 제조 기능을 상실하고 인구 유출과 산업 공동화가 가속화되는 지역 소멸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여수·순천상공회의소는 여수 율촌~순천 해룡으로 연결되는 광양만권을 반도체 소부장을 중심으로 한 ‘국가 전략 소부장 특화 제조 권역’으로 재편할 것을 공동으로 요구했다. 반도체 소부장은 전남 동부권이 보유한 석유화학·철강·에너지·소재 인프라를 고부가 제조 체계로 전환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전략적인 산업 축이다는 설명이다. 이를 기반으로 AI로봇·우주방산 등으로 확장 가능한 국가 전략 제조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문선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은 “반도체 소부장은 기존 기간산업을 대체하는 선택이 아닌 기간산업을 다음 세대 산업으로 넘어가기 위한 국가의 선택에 관한 문제”라며 “이 축이 확립될 경우 전남 동부권은 국가 미래 제조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흥우 순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번 공동 입장은 특정 지역의 이익을 주장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대한민국 제조업의 한 축을 지키기 위한 책임 있는 요구이자 분명한 경고다”고 강조했다.
  • 전남도, 여수·광양서 행정통합 도민공청회 개최

    전남도, 여수·광양서 행정통합 도민공청회 개최

    전라남도는 27일 광주·전남 행정통합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여수시와 광양시에서 도민공청회를 열고 본격적인 소통에 나섰다. 공청회에서 김영록 지사는 여수·광양 지역 도민을 대상으로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 배경과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산업·일자리·균형발전 등 동부권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김 지사는 특히 “전남광주특별시가 되면 동부권·서남권·광주권을 3핵 3축으로 가야 하며, 행정은 3핵, 경제는 3축을 중심으로 통합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수·광양은 석유화학국가산단과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전남 산업과 경제를 이끌어 온 핵심 지역이며, 여수세계섬박람회와 구봉산 관광단지 등 해양·레저·휴양 관광도시로서 위상도 확고하다”며 “행정통합을 통해 석유화학·철강산업 대전환 메가프로젝트 등 핵심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이번 통합 논의 과정에서 나온 동부권 도민의 현실적 요구와 현장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전남·광주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전남 행정통합 도민공청회는 28일 담양군·보성군과 29일 완도군·해남군·진도군, 30일 곡성군·구례군에서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전남도는 도민공청회에 참석이 어려운 도민들을 위해 전남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청회 상황을 실시간 중계하고 있다. 도민공청회 시군별 세부 일정과 참여 방법은 전남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청회 참여를 희망하는 도민은 사전 신청 또는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 “이차전지·수소·바이오 성과 곧 현실화… K스틸법으로 美관세 대응해야”

    “이차전지·수소·바이오 성과 곧 현실화… K스틸법으로 美관세 대응해야”

    축구장 107개 숲 ‘그린웨이’ 조성지진·태풍 극복한 저력이 큰 자산“위기를 극복하는 저력과 미래 세대 희망이 있는 포항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은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2년의 재임 기간을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선 재임 동안 지진과 태풍 등 재난 속 위기를 극복하고, 철강 일변도의 산업을 다변화해 도시 경쟁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시장은 “포항은 대표적인 철강 도시지만 미래 세대를 위한 산업 다변화를 위해 이차전지, 수소, 바이오 등 신산업 육성에 공을 들여왔다”며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바이오산업 연구 기반 구축,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추진 등 산업 육성의 성과는 곧 현실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심 산업인 철강 위기에 대해 그는 “미국의 철강 관세로 포항은 다시 한번 위기를 맞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전기료 부담 완화와 철강 산업 연구개발 지원, 탄소중립 투자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K스틸법 법령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AI)과 마이스(MICE) 산업 토대도 마련했다. 이 시장은 “오는 3월 글로벌 AI데이터센터가 착공되고,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도 제 모습을 갖춰나가고 있다”며 “이제 포항은 대한민국의 한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도시로서 도약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포항을 회색도시에서 녹색도시로 바꾸기 위해 2016년부터 그린웨이를 조성해 축구장 107개 규모의 숲을 만들었다”며 “500년 전통의 영국 명문 ‘크라이스트 칼리지 브레콘(CCB)’과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교육을 기반으로 한 도시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시장은 “포항은 2017년 촉발 지진과 2022년 태풍 힌남노 등 재난을 겪었지만 시민의 힘으로 도시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며 “위기를 극복하는 저력이 미래 포항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해오름대교·포엑스·AI 데이터센터… 미래 준비하는 포항

    해오름대교·포엑스·AI 데이터센터… 미래 준비하는 포항

    해오름대교 30일부터 임시 개통송도해변·포스코 이동 시간 단축포엑스로 관광·마이스 도시 실현영일만 일대 대규모 인프라 투자글로벌 AI 데이터센터 3월 착공블루밸리 산단 AX 핵심 거점화‘천원주택’ 청년층 경쟁률 8.5대1조기 모집으로 상반기 입주 완료 2026년 병오년(丙午年) 경북 포항시가 역점 사업 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숙원 사업의 완성부터 미래 세대를 위한 준비까지,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이 윤곽을 드러내면서다. 물길에 가로막혔던 포항시 남·북구를 잇는 해오름대교와 글로벌 관광·마이스(MICE) 도시로의 전환을 위한 핵심 시설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포엑스)는 완성 단계에 접어들어 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주거 복지의 핵심인 ‘천원주택’도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으면서 미래 세대를 위한 ‘포항’이 완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26일 포항시에 따르면 남구 송도동과 북구 항구동을 연결하는 효자~상원 간 도로 건설 공사의 핵심 구간인 해오름대교가 오는 30일부터 임시 개통된다. 2020년 착공한 해오름대교는 총연장 395m, 왕복 4차로 규모로 총사업비 784억원(국비 389억원·도비 170억원·시비 225억원)을 투입했다. 수면에서 약 64m 높이의 주탑과 360도 전망이 가능한 실내·외 전망대가 설치된다. 해오름대교가 개통되면 송도해수욕장과 영일대해수욕장 간 이동 시간은 기존 10분에서 3~4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접근성 향상으로 인한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 포스코 등 인근 산업단지 출퇴근 차량의 이동 시간도 줄어들면서 도심 교통량 분산 효과도 기대된다. 시민 숙원 사업인 만큼 교량 명칭 또한 시민 공모로 정해졌다. 시는 지난해 4~5월 교량 명칭 공모와 시민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와 심사위원 평가 점수를 합산해 최고 점수를 받은 해오름대교로 명칭을 정했다. 시는 해오름대교 개통으로 인한 교통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교로 진입하는 영일대사거리와 수협사거리를 비롯한 주변 20여 개 교차로의 신호 시스템을 조정했다. 임시 개통 이후에는 차량 흐름을 실시간으로 관제해 최적의 교통 및 신호 체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남·북구 주요 간선도로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주정차 단속도 강화한다. 포항은 철강 산업 중심 도시에서 벗어나 글로벌 관광·마이스 도시로의 전환도 실현을 앞두게 된다. 마이스 산업의 핵심 시설인 포엑스가 위용을 드러내면서다. 포항시는 올 연말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도달하면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정식 개관을 준비할 계획이다. 북구 장성동 옛 미군 기지(캠프리비) 부지에 조성 중인 포엑스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도심·해변 조망형 컨벤션센터다. 전시장·대형 회의장·중소 회의실·부대시설 등 국제회의를 위한 필수 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1차 개관 후 단계적으로 확장해 국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규모로 키워 나갈 방침이다. 포엑스의 개관을 앞두면서 국제회의 유치에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ICLEI) 세계총회 2027’이 대표적이다. ICLEI 세계총회는 100개국 지방정부·국제기구·학계 등 약 1500명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 지방정부 회의다. 장기적으로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 유치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포엑스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숙박·레저·관광 자원을 추가 확보하려고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포엑스 일대를 중심으로 환호공원~영일대~송도 권역을 잇는 영일만관광특별구역에 특급 호텔·복합 마리나·대관람차 등 대규모 체류형 관광 인프라 투자가 이뤄진다. 포항의 미래 역점 산업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는 오는 3월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한다. 포항시가 역점 추진 중인 글로벌 AI 데이터센터는 네오AI클라우드 등이 광명일반산업단지 내 약 10만㎡ 부지에 총사업비 약 2조원을 투입해 초기 40㎿급으로 조성하고, 향후 200㎿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시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0월 장상길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인허가 패스트트랙 태스크포스’까지 구성했다. 전담 조직은 도시 계획·건축·전력·환경·교통 등 관계 부서가 참여해 관계 기관 협의부터 행정 절차 이행까지 총괄하고 있다. 시는 3월 착공을 위해 산업단지 계획 변경, 입주 승인 및 건축 허가 등 관련 인허가 절차를 병행 추진해 이달 말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또한 기존 건축물과 심의 대상 건축물은 3월 중으로 모두 철거될 예정이다. AI 데이터센터 입지에 가장 중요한 전력 공급을 위한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술 부문 전력계통영향평가를 마쳤다. 같은 달 접수한 비기술 부문 전력계통영향평가가 이달 말 완료되면 다음 달 중 사업자와 한국전력 간 전기 사용 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시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시작으로 포항을 글로벌 AI 산업 선도 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지곡 연구단지, 경제자유구역, 철강 산단, 영일만 산단 등에서 수년간 축적된 제조·연구 데이터를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포항 블루밸리 산단을 산업 인공지능 전환(AX)의 핵심 거점이자 경북 AI 삼각벨트(포항-구미-경산)를 이끌어가는 핵심 산단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포항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주거 안정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포항형 주거 복지’도 본격 추진한다. 올해 주거 복지 정책의 지향점은 ‘전 생애 주기를 아우르는 통합 주거 사다리 구축’에 두고 있다. 청년층을 위한 천원주택 확대는 물론 다자녀 가구와 고령자를 위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공급도 병행해 생애 단계별 주거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포항시 주거 정책의 핵심인 ‘포항형 천원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을 시가 임차해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하루 임대료 1000원으로 재공급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첫 모집 당시 100호 선발에 854가구가 몰리며 8.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입주 가구의 20%가 타 시군에서 전입한 청년층으로 나타나 지역 소멸 대응 주거 정책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500호까지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모집 기준을 간소화하고 일반 청년 선발 비율을 80%까지 확대해 사회 초년생들의 접근성을 높인다. 1월 중 조기 모집을 시행해 상반기 내 입주를 완료할 예정이다. 경북 최초로 설립된 포항시 주거복지센터는 올해 ‘시민 체감형 적극 행정’을 펼치고 있다.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고령자와 장애인을 위해 ‘찾아가는 이동상담소’를 확대 운영해 ▲공공임대주택 입주 연계 ▲집수리 지원 ▲주거상향 지원 ▲주민 교육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시민들의 주거 고민을 원스톱으로 해결한다.
  • 국내 수출 1위 K-푸드 ‘김’···생산 체계 뿌리는 ‘광양’

    국내 수출 1위 K-푸드 ‘김’···생산 체계 뿌리는 ‘광양’

    한국 ‘김’이 11억 달러를 웃도는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수산식품 수출 1위 품목으로 위상을 굳건히 하는 가운데 김 양식의 출발점으로 알려진 광양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시는 바다를 경작의 대상으로 확장한 김 양식의 도전과 혁신이 이후 대한민국 철강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한 광양만권 산업 기반으로 이어졌다는 점에 주목해, 광양이 축적해 온 산업적 발자취를 시민과 방문객에게 알릴 계획이다. ‘광양김시식지’는 김 역사관과 유물 전시관을 통해 김의 생산 과정과 산업적·문화적 의미를 소개하는 공간이다. 이곳은 1643년 김여익이 김 양식법을 창안한 것으로 전해지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조성됐다. 자연 채취 중심이던 김 생산이 체계적인 양식 산업으로 전환된 과정을 조명한다. 김여익은 병자호란 이후 광양 태인도에 은거하던 중 떠내려온 나무에 붙은 김을 발견했다. 이어 강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의 특성을 활용한 ‘섶꽂이 양식법’을 창안해 김 생산 방식의 전환을 이끌었다고 전해진다. 과거 김 양식이 이뤄지던 해역에는 오늘날 대한민국 철강 산업을 대표하는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자리하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단일 제철소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 역량을 갖춘 국가 핵심 산업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5년 개관한 ‘Park1538 광양’은 철의 용융점 1538℃를 상징하는 산업문화 플랫폼이다. 이곳은 철강 생산 과정과 기술 혁신, 미래 산업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철강 산업이 미래 소재 산업으로 확장되는 방향성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바다에서 시작된 김 양식의 역사는 오늘날 세계 시장으로 이어며 K푸드 대표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광양만에서 출발한 철강 산업 역시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핵심 동력으로 성장해 왔다. 시는 김 산업의 역사성과 철강 산업의 현재·미래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지역 자산으로 ‘광양 김시식지’와 ‘Park1538 광양’을 연계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광양의 산업적 발자취를 알릴 계획이다. 방문객들은 광양 김시식지에서 김 산업의 기원과 발전 과정을 살펴보고, Park1538 광양에서 철강 산업의 혁신과 미래 비전을 접하며 광양이 축적해 온 산업적 성취를 체감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광양김시식지와 Park1538 광양은 김과 철 두 산업의 흐름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상징적 공간”이라며 “시민과 방문객이 두 시설을 연계 관람하며 광양이 이어온 산업 혁신의 발자취를 직접 체감해 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 기계로 시공간을 압축한 증기기관이 산업혁명의 정점… 노동 계급의 반발이 ‘러다이트 운동’

    산업혁명은 언제 시작됐을까. 에이브러햄 다비가 목탄 대신 석탄을 가공한 연료인 코크스를 이용하는 제철법을 개발한 1709년을 기점으로 볼 수 있다. 저렴하고 풍부한 코크스를 연료로 사용하면서 영국의 철강 산업은 활로를 찾았고 이는 기계 제작과 인프라 확장의 물적 기반이 됐다. 1733년 존 케이의 ‘플라잉 셔틀’ 발명, 1764년 제임스 하그리브스의 제니 방적기 발명, 1769년 리처드 아크라이트의 수력 방적기 특허가 연이어 등장하면서 영국의 주력 산업인 면직물 산업은 혁명적인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영국은 자국에서 생산되는 원료만으로는 이러한 신식 공장을 돌릴 수 없었기에 식민지에서 면화를 생산해야 했고, 그렇게 만들어지는 상품을 판매할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하지 않을 수 없었다. 1775년 제임스 와트가 개량된 증기기관을 상용화한 것은 산업혁명이라는 큰 흐름의 정점을 찍는 사건이었다. 석탄의 열에너지를 운동 에너지로 바꾸는 효율적 방법이 개발된 것이다. 공장마다 설치된 증기기관은 사람이나 가축의 노동력 없이도 운동 에너지를 뽑아낼 수 있었다. 1785년 에드먼드 카트라이트가 발명한 기계식 방직기는 그 모든 변화의 총아와도 같았다. 실을 이용해 천을 만드는 직조 부문이 완전한 기계화를 눈앞에 두고 있었던 것이다. 이후 1825년 스톡턴과 달링턴 사이의 철도가 개통되면서 인류는 증기기관의 힘으로 시공간을 압축하는 새로운 시대를 경험하게 된다. 1811년 발발한 러다이트 운동은 이러한 맥락 속에서 불거져 나온 반발이었다. 영국은 1833년 공장법, 1842년 탄광법을 제정해 산업혁명의 여파를 제어하고 노동계급의 불만을 다스리고자 했다. 그러나 그 모든 시도는 1848년 카를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 발표와 사회주의 운동의 출현을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 재생에너지·인프라 허브… 서남권, 지역균형 발전 선도한다[4차 산업 동맥, 서남권 에너지고속도로]

    재생에너지·인프라 허브… 서남권, 지역균형 발전 선도한다[4차 산업 동맥, 서남권 에너지고속도로]

    ‘호남’ 에너지 전환 실현 중심 주목 ‘충청’ 반도체 후공정 중심지 부상 “수도권 만성 전력 부족 해결 가능”李 ‘지산지소’ 원칙 구현도 관심사“에너지 따라 기업 옮겨 균형 발전” 4차 산업 시대의 도래와 함께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축이 대이동하고 있다. 농업을 기반으로 한 1차 산업은 곡창지대 호남에서 꽃피웠고 제조업과 중화학 공업을 앞세운 2차 산업은 영남을 중심으로 국가 성장의 엔진이었다. 3차 서비스 산업이 수도권에서 뿌리내렸고 이제 재생에너지와 전력 인프라를 축으로 한 4차 산업의 메카로 호남과 충청 등 서남권이 부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래 산업의 흐름을 확대해 지역균형발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5일 산업연구원의 ‘지역정책 20년 공과와 새로운 균형발전정책 방향 모색’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산업정책은 박정희 정부 때 울산, 구미, 창원 등을 중심으로 하는 성장 거점화에서 시작됐다. 정부 주도의 1970년대 중화학공업 육성 정책은 포항(철강), 울산(조선·석유화학) 등에 인력과 인프라를 집중하면서 남동부가 성장의 축이 됐다. 이후 1990년대 정보통신 혁명은 금융·유통·콘텐츠 등 3차 서비스 산업을 수도권에 집적시켰고, 지역 불균형이 심화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4년 기준 30대 기업 중 수도권에 위치한 비율은 95.5%다. 정부는 2003년부터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했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는 외려 벌어지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대를 앞두고 지역의 산업 지형은 재차 전환기를 맞고 있다.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지인 서남권이 신성장동력으로 재부상하면서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전환과 지속 가능한 지역균형 발전을 함께 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뒀다. 김태윤 한양대 정책과학대학 교수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는 이재명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며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기업 유치까지 이어지면 경제 활성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는 서남권을 재생에너지와 AI 산업의 전진기지로 육성하려는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의 ‘호남 초광역권 지역활성화를 위한 과학기술 정책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에너지 자립형 도시인 해남 솔라시도, 서남해안 해상풍력단지, 국가 AI 데이터센터 등을 중심으로 호남 초광역권이 에너지 전환 및 탄소중립 실현의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충청권도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에너지 인프라 및 반도체 후공정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는 이들 거점 지역을 관통하며 재생에너지와 산업을 잇는다. 정보통신기술 업계 관계자는 “에너지 고속도로를 통해 서남권은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직접 소비하는 RE100 특구로 진화할 기회를 얻고 수도권은 만성적인 전력 부족을 해결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지산지소’(지역에서 생산한 에너지는 그 지역에서 소비) 원칙이 실제 정책으로 어떻게 구현될지도 관심사다. 이 대통령은 지난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자연스럽게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로 바뀔 건데 에너지 가격이 싼, 송전하지 않아도 되는 지역으로 (기업이)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현수 중부대 미래융합공학부 교수는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 보면 에너지 고속도로라는 인프라를 조성하는 동시에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내려가도록 전기요금 지역 차등제 등을 검토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 “국제유가 내려도 전기요금 그대로…위기 업종만이라도 낮춰야”

    “국제유가 내려도 전기요금 그대로…위기 업종만이라도 낮춰야”

    산업용 전기요금의 급격한 인상 요인이 된 국제유가가 최근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데 따라 전기요금을 낮추거나 위기 업종만이라도 부담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한국자원경제학회와 공동으로 ‘산업경쟁력 강화와 전기요금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연료비 급등 등의 이유로 2022년부터 급격하게 인상된 후 연료비가 이전 수준으로 안정화됐는데도 요금이 내려가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산업용 전기요금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연료비 급등과 한국전력의 적자 해소를 이유로 7차례에 걸쳐 약 70% 인상됐다. 특히 2023년 11월과 2024년 10월 인상 시에는 주택용은 동결하고 산업용만 올리는 구조가 지속됐다. 하지만 최근 국제 유가가 60달러대 초반으로 하락하고 LNG 가격도 급등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아울러 하락요인에 따라 전기요금이 인하해야 하지만, 3개월 단위로 연료비 변동분을 반영하게 되어 있는‘연료비 조정단가’는 2022년 3분기부터 현재까지 kWh당 +5원의 상한선이 15분기 연속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산업계에서는 “조정단가를 장기간 묶어두는 것은 산업용에 치우친 요금 인상 경과를 고려할 때 맞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정연제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이날 발제에서 “산업용 요금은 이미 한계 상황이므로 추가 인상은 곤란하다”며 “주택·농사용 등 타 용도의 요금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대 사용 전력 기준으로 부과하는 기본요금 산정 방식의 유연화 ▲기업 이탈 방지를 위한 산업용 요금 인하 ▲위기 업종의 전력 산업 기반 기금 부담 완화 등 요금 구조의 혁신을 해법으로 제안했다. 산업용 요금의 전체적인 인하가 어렵다면 철강, 석유화학 등 구조적 위기 업종에 특화된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철강업은 온실가스 무상배출량 축소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 도입에 따라 3조원 이상의 추가 부담이 예상된다. 탄소 감축을 위해 확대 도입 중인 전기로는 기존 고로에 비해 전력 소모가 10배가량 많다. 당장의 요금 인하보다 기업이 필요에 따라 전력과 요금을 선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력 산업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상준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최근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해 많은 기업이 한전으로부터 벗어나 직접 전력을 구매하는 탈한전 추세가 확산하고 있다”며 “이는 현행 전력 시장이 기업의 수요에 맞는 상품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신호로, 분산 에너지 시대와 에너지 신산업화에 맞게 기업들의 전기요금 선택권을 다양화하고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홍종 단국대 교수(한국자원경제학회장)는 “원가와 연동되지 않는 전기요금 체계는 에너지 소비와 국가 자원 분배의 효율성을 저해하고 전력 산업 발전을 제약한다”며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서도 제도 개선이 빠르게 추진돼야 한다”고 했다.
  • 여한구 통상본부장, 다보스서 USTR 대표 만나 “한미 통상 안정적 관리”

    여한구 통상본부장, 다보스서 USTR 대표 만나 “한미 통상 안정적 관리”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다보스포럼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한미 통상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긴밀해 소통하기로 했다. 23일일 산업부에 따르면 여 본부장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주요국 통상장관,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석학 등과 약 50여회 면담하고 세계무역기구(WTO) 통상장관회의 등에 참석하는 등 일정을 소화했다. 여 본부장은 포럼 기간 그리어 USTR 대표를 만나 한미 간 통상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산업부는 두 사람이 한미 통상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소통을 긴밀히 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는 지난해 관세와 관련한 무역 협상을 타결 짓고, 현재 남은 비관세장벽(NTBs)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여 본부장과 그리어 대표는 해당 협상의 카운터파트다. 여 본부장은 이달 초 미국 방문 당시 그리어 대표 등과 면담한 뒤 공동위 개최와 관련해 “시간에 쫓겨서 할 부분이 아니다”라면서 “한미 간 상시 채널을 가동하면서 이견이 있는 부분을 좁혀 가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다만 최근 한미 간 통상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이른바 ‘쿠팡 사태’가 이번 면담에서 논의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여 본부장은 다보스에서 미국 주요 정치 인사들과도 연쇄 접촉했다.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 크리스 쿤스 민주당 상원의원 등을 만나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기여를 설명하고 호혜적 산업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유럽·미주 등 국가의 통상장관급들과도 활발히 접촉해 통상외교에 나섰다. 셰프초비치 유럽연합(EU) 통상집행위원과 만나 EU의 철강 수입규제 조치와 관련해 실효적 해법 도출을 위한 협의 계획을 논의했고, 마닌더 시두 캐나다 통상장관을 만나서는 캐나다의 철강 수입 규제에 대한 해법 마련을 촉구했다. 여 본부장은 리청강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협상대표와도 만나 현재 진행 중인 한중 FTA 서비스·투자 협상 관련 진전 상황을 점검했다. 글로벌 기업 CEO들과의 면담에서는 투자 유치에 방점을 찍었다. 여 본부장은 머크, 애플, 오스테드, 아스트라제네카, 코카콜라, 아마존웹서비스, 머스크, 트라피구라 등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의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육성 정책과 외국인 투자기업 지원 의지를 설명했다. 또 스위스 정부 주최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비공식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해 미국·중국·일본 등 20여개국 장관들과 개발을 위한 투자원활화(IFD) 등 복수국 간 협정의 WTO 편입 및 전자상거래 모라토리엄 연장 등 오는 3월 제14차 WTO 각료회의 의제와 WTO 개혁 방향을 논의했다. 여 본부장은 “다보스포럼 활동을 통해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대화와 협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수요가 여전히 높고, 한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관심이 지대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통상 현안에 대해 주요국과 지속적으로 공조하고 외투 확대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장영실함 타본 캐나다 장관…한화오션 찾아 잠수함 건조역량 확인

    장영실함 타본 캐나다 장관…한화오션 찾아 잠수함 건조역량 확인

    최대 60조원 규모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입찰을 앞두고 캐나다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 장관이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나란히 찾았다. 한화오션은 온타리오주 경제개발·일자리 창출·무역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빅터 피델리 장관이 지난 22일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고 23일 밝혔다. 피델리 장관은 온타리오주의 경제개발, 일자리 창출, 무역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고 니피싱 지역구 주의원을 지내고 있다. 한화오션은 피델리 장관에게 CPSP 제안 모델 잠수함의 설계·생산 과정을 설명하고 잠수함 생산 역량을 선보였다. 특히 캐나다 잠수함 사업의 주요 항목인 ‘산업기술혜택’(ITB)과 관련해 산업 협력 방안을 소개하며 온타리오주를 포함한 캐나다 전 지역에 걸친 투자·고용 효과를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온타리오주 일자리 창출과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협력 관계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는 CPSP 사업 수주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피델리 장관은 용접 로봇을 활용한 생산 자동화 설비를 둘러보 지난해 진수된 장영실함에 승선해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 성능을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대한민국 해군을 통해 이미 검증된 최신예 잠수함을 직접 소개해 매우 뜻깊다”며 “온타리오 지역 산업과의 협력 논의는 캐나다에 지속 가능한 잠수함 건조·유지·보수 역량을 구축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피델리 장관은 같은 날 HD현대중공업 함정사업본부 부산사무소도 찾아 양측 간 파트너십과 기술·인적 교류를 논의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HD현대중공업의 조선 산업 역량과 고도로 숙련된 인력이 온타리오에서의 투자 및 파트너십에 있어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지 논의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고 밝혔다. 한편 CPSP 수주를 위해 한화그룹 및 계열사가 캐나다에서 진행 중인 조선, 철강, 인공지능(AI), 우주 협력사업이 2026~2040년 현지에서 20만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로이터 및 캐나다 현지 언론은 이날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업 KPMG의 분석을 인용해 “한화가 제안한 산업 협력으로 2040년까지 누적 연인원 기준 20만명 이상의 고용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KPMG는 한화와의 협력사업으로 온타리오, 퀘벡, 브리티시컬럼비아, 노바스코샤, 앨버타 등 캐나다 전역에 걸쳐 투자와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화그룹은 “이번에 제시된 고용 효과는 2026~2040년을 분석 기간으로 한 중간 평가 결과”라며 “잠수함 사업이 유지·정비·성능 개량 등 수십 년간 지속되는 장기 프로젝트라는 점을 고려하면 2040년 이후에도 고용 효과가 유지되거나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했다.
  • 힘 못 쓴 ‘1% 턱걸이 성장’… 이대론 ‘오천피+α’ 어렵다

    힘 못 쓴 ‘1% 턱걸이 성장’… 이대론 ‘오천피+α’ 어렵다

    지난해 한국 경제가 ‘1% 턱걸이 성장’에 머물렀다. 코로나 충격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고, 외환위기·글로벌 금융위기·코로나 등 초대형 위기를 제외하면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이다. 주식시장에선 코스피가 5000을 찍으며 ‘비욘드 5000’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실물경제의 체력이 회복되지 않는 한 자산시장 랠리도 지속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한국은행의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0.97%로, 간신히 1% 성장을 기록했다. 한은이 지난해 11월 제시한 전망치(1.0%)에는 부합했지만, 전년 성장률(2.0%)의 절반 수준이고 1.8% 안팎으로 추정되는 잠재성장률에도 크게 못 미친다. 특히 4분기 성장률 -0.3%는 한은 전망치보다 0.5% 포인트 낮은 수치로 ‘어닝쇼크’(실적 충격) 수준이다. 분기 기준으로 GDP가 감소한 것은 3분기 만이고, 감소 폭으로는 2022년 4분기(-0.4%) 이후 가장 크다. 직전 분기 1.3%의 ‘깜짝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건설경기 급락이 결정타였다. 실제로 지난해 건설투자는 9.9% 감소해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13.2%)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건설업 성장률도 -9.6%에 달했다.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2국장은 “건설투자가 역성장하지 않았다면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2.4% 수준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장률을 1% 포인트 이상 끌어내린 요인이 건설 부문 하나에 집중됐다는 의미다. 수출이 성장의 유일한 버팀목이었지만 구조적 취약성은 더 뚜렷해졌다. 지난해 성장률 0.97% 가운데 반도체 수출 기여도가 0.9% 포인트에 달한다. 반도체 수출은 22% 급증했지만 비반도체 수출은 1% 감소했고, 자동차를 제외하면 감소 폭은 1.5%로 확대된다. 석유제품, 합성수지, 철강 등 전통 주력 산업이 동반 부진을 보이면서 성장 엔진이 사실상 반도체 하나로 쏠렸다. 증시 역시 비슷한 구조다. 코스피 상승을 이끈 종목 상당수가 반도체·AI 관련주에 집중되면서, 지수 상승이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보다는 특정 업종 실적에 의존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김상봉 한성대 교수는 “코스피가 5000을 넘어 안착하려면 산업 경쟁력과 실질 성장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망은 지난해보다는 낫다. 한국은행·국제통화기금(IMF)·한국개발연구원(KDI)은 모두 1.8% 성장을 예상했고,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는 2.1%를 제시했다. 건설투자가 바닥을 찍고 회복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있고, 반도체 공장 증설과 AI 투자 확대도 상방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전년보다 1조 7000억원 늘리고, 상반기 재정 집행과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를 통해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겠다는 방침이다. 체감 경기 지표도 상대적으로 양호하다. 국민 소득을 보여주는 실질 국내 총소득(GDI)은 지난해 1분기 전기 대비 0.6% 감소한 뒤 2분기부터 반등해 3개 분기 연속 4% 이상 증가했다. GDP 증가율을 웃도는 흐름으로, 생산보다 소득이 더 빠르게 늘었다는 의미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건설 부진과 민간 소비 침체 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현재로선 2% 성장률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추경과 관련해서는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구체적인 검토를 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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