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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 노조 파업확산/어제 3만8천여명 참가

    【베를린·드레스덴 AFP 로이터 연합】 사업주들의 일방적인 임금인상협약 파기결정에 항의,옛 동독지역 철강·금속업체 근로자들이 3일 자정을 기해 대대적인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이에 동참하는 노조와 근로자들이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 파업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옛 동독지역에서 60년만에 처음으로 벌이지는 이번 총파업은 이날 자정직후 베를린북쪽 헤닝스도르프의 개인철강업체인 엘렉트로슈탈산하 2개 공장과 브란덴부르크주의 철강노동자 수백명이 야간근무교대를 거부한 것을 시발로 급속도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날 현재 파업에 들어간 근로자는 3만8천여명인 것으로 추산됐으나 파업열기는 앞으로도 뜨겁게 달아올라 이달 중순까지는 철강 및 금속노동자 33만여명이 일하고 있는 옛 동독의 5개주 전체로까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 포철·광양제철 분리 백지화/경쟁력저하 등 부작용 우려/정부

    정부는 한때 포항과 광양제철소를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최근 이를 백지화했다. 28일 경제기획원 상공자원부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포철의 철강재 공급독점 등을 이유로 거대기업 포철의 법인분리를 실무차원에서 검토했으나 경제에 주는 충격과 분리에 따른 포철의 경쟁력 저하 등 득보다 실이 많다고 판단,「없었던 일」로 매듭을 지은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포철의 대기업집단 지정과 함께 일각에서 포철의 경영합리화를 위한 계열분리 방안 등이 제기됐으나 실무차원의 검토와 관계부처실무자간의 협의에서 철강재 공급가격 상승 등 분리에 따른 산업의 영향을 고려,법인분리방안은 백지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계열분리 백지화는 ▲철강업이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제고를 위해 제철소 합병추세를 보이며 대규모화하고 있고 ▲포항과 광양을 분리했을 때 대외신인도 하락과 함께 국내와 해외사무소의 중복개설,총괄부서의 증가로 1천억원 이상의 추가부담이 생기는 등 경영이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진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법인분리로 경영환경이 악화될 경우 철강재 공급가격이 불가피하게 상승하게 되고 이에 따라 염가의 철강재로 그나마 경쟁력을 유지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등 기간산업의 가격경쟁력도 약화돼 법인분리에 따른 효과가 적을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철의 한 관계자는 『현재 포항은 철근 후판 선재 스테인레스강 등 고급강 중심의 소량다품종 생산체제를 갖춘 반면 광양의 경우 열연과 냉연강판을 주로 생산해 제철소간 이상적인 보완분업체제를 이루고 있다』며 『법인분리 방안이 한때 제기됐으나 최근 정부분석에서도 분리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나 백지화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제철 세계3위 키운 “철강대부”/박태준 전 명예회장 인생역정

    ◎말년 정치입문으로 쓴맛 경험 12일 포철을 떠난 박태준씨(66)는 포철 신화의 주인공이자 세계철강업계의 거목이었다. 지난 68년 불모지나 다름없던 포항 영일만 개펄에 콘크리트 기둥을 밖기 시작한지 25년만에 2천1백만t의 조강생산능력을 갖춘 세계 제3위의 제철소로 키워낸 철의 사나이이다.그가 일궈낸 포철의 지난해 매출액은 6조1천8백21억원으로 국내 제조업체 가운데 6년 연속 매출액 1위를 지켰고 세후순이익만도 1천8백51억원에 이르러 웬만한 기업의 매출액을 능가할 정도였다.포철은 지난 73년 포항제철소 준공 이후 15년 7개월만인 89년 1월 철강생산 1억t을 달성하는등 지금까지 1억7천만t의 철강재를 생산해왔다. 포철을 세계 3위의 제철소로 만든 신화로 박씨는 「한국의 철강왕」이라는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이같은 명성을 활용해 지난해 정계 은퇴 이후에도 포철명예회장으로 동남아를 돌면서 도 무오이 베트남 당서기와 만나 포철의 대베트남 투자의 문을 열어놓기도 했으며 중국과의 인맥을 통해 대규모 합작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명석한 두뇌의 소유자이기도 한 그는 또 완벽주의적 업무 스타일로 부하 직원들에게는 호랑이로 통했다.실제 포철 초기에는 단한번의 실수로 임원회의 석상에 불려가 그 자리에서 해고당한 직원들도 많았다고 한다. 이러한 단면을 잘 보여주는 것이 그의 「목욕론」이다.『육체적으로 깨끗할 때 정신도 맑아지며 그래야 모든 일이 깔끔하게 처리된다』는게 평소의 지론이다. 그러나 그는 자의반타의반으로 정치와 인연을 맺어 말년에 좌절을 겪게 됐다.그가 만약 정치와 인연을 맺지 않았더라면 포철도 그를 더 필요로 했을 것이고 그 또한 마지막까지 역량을 발휘했을 것이란게 회사관계자들의 아쉬움이다.지난 10일 일본으로 건너가 신병치료를 받고 있는데 그가 언제 귀국할지는 미지수이다.
  • “사업다각화로 경쟁력 키울터”/정명식 신임포철회장 인터뷰

    ◎해외합작 공백없게 계속 추진” 정명식 포항제철 신임회장은 12일 『그동안 축적된 회사의 기술과 인력·신용을 토대로 국가에 유익하고 국민경제에 기여하도록 사업다각화·이동통신사업참여등을 통해 현재보다 훨씬 경쟁력 있는 회사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취임소감은. ▲포철은 지난 25년간 국민의 신뢰와 지원속에 성장을 거듭해 왔다. 이제 4반세기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새로운 25년을 맞아 회사가 국내외적으로 뻗어가는 중요한 과정에서 중책을 맡아 책임감이 앞선다. 앞으로 과거 이 회사에 몸담았던 여러 선배들이나 지금의 동지·후배들은 물론 국민의 여망에 배치되지 않도록 회사를 크게 발전시켜 나가겠다. ­중국을 비롯,미얀마·베트남지역에 대한 합작사업은 박태준 명예회장이 실질적으로 진두지휘해와 그가 빠진 공백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해외에서의 유망한 사업은 강력히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박 명예회장이 세계철강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대단해 지금까지는 순항을 거듭해 왔으나 앞으론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우리는 흔들림없이 일을 추진해 나갈 각오이다. ­현재 포철은 철강판재류에 대한 미상무부의 반덤핑조사와 함께 국내적으로는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는등 내우외환을 겪고 있는데 향후 대응계획은. ▲세계 철강산업은 무역전쟁의 양상을 띠고 있다. 반덤핑문제나 상계관세문제는 서로 비방하고 공격한다고 해서 해결될 사항이 아니다. 경쟁력을 키워나가는게 급선무다. 우리 회사는 경쟁력이 가장 앞서 있는 회사중의 하나이나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분발하겠다. ▲지난 23년간 그를 직접 모시고 일을 해왔다. 같이 일하던 사람으로 참 애통하고 섭섭하게 생각한다. 그는 회사의 발전을 위해 현단계에서 떠나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물러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우리로서는 이를 받아 들일 수 밖에 없었다.
  • 포철/회장·사장 업무분담체제 출범/어제 주총서 경영진 교체

    ◎해외·국내 구분해 현안타개 모색/이통 등 첨단분야 참여… 도약 채비 포항제철이 12일 박태준 시대를 마감하고 정명식회장­조말수사장 체제로 새 출발을 했다. 포철은 이날 포항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박태준명예회장과 황경로회장·박득표사장등 지금까지 포철을 이끌어왔던 7명의 사표를 수리하고 새 진용을 짰다. 철강업계는 지금 반덤핑 및 상계관세문제등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무역전쟁을 겪고 있는가 하면 지난해는 철강생산량이 전년보다 줄어드는등 심각한 불황에 빠져 있다. 따라서 새 경영진이 풀어야 할 과제는 이러한 문제들을 무리없이 해결하면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으로 집약된다.국내 내수시장은 물론 철강수출·해외시장개척등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것이다. 정회장과 조사장은 앞으로 이같은 문제를 풀기 위해 두 사람이 역할을 분담할 것으로 보인다.정회장은 국내외 업무를 총괄하면서 주로 대외업무를 맡고 조사장은 국내업무와 회사살림을 꾸려나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울대토목공학과와 미국 미네소타대학원 토목공학과를 졸업,지난 70년포철에 입사하기전 자메이카공화국 보건성 위생기술국장까지 지낸 정회장은 영어·일어실력이 뛰어나 그동안 박명예회장과 함께 대외업무를 맡아와 박명예회장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정회장은 또한 세계적으로 저명한 철강인들의 모임인 국제철강협회(IISI)이사를 맡고 있어 지명도가 꽤 높은 편이며 사내에서는 덕장으로 통한다. 8명의 부사장중 가장 선임이었던 조사장은 지난 69년 고려대 경제학과를 나와 71년 입사해 비서실과장·차장·실장을 지내고 이사·상무이사·부사장을 거쳐 사장이 됐다.거쳐 지난해 10월 인사개편때부터 싱가포르에 상주하며 동남아 현지법인 추진업무를 관장해 오다 이번에 사장으로 전격 발탁됐다. 업무추진할 때는 완벽한 사전준비를 위해 심사숙고하는 장고파이나 일단 결정된 사항은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밀어 붙이는 스타일이다. 포철은 앞으로 사업다각화 및 제2이동통신사업참여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특히 이동통신사업은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점사업으로 선정,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이와 함께 고부가가치강의 생산을 통해 경쟁력을 크게 높이고 신소재개발·생명공학산업등 첨단산업분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25년동안 포철을 키워온 박태준 전명예회장의 영향과 그늘이 워낙 크고 깊어 앞으로 새 진용이 박태준없는 포철을 과연 어떻게 끌고갈지 주목되고 있다.
  • 엔고/“수출 대폭 감소” 일 기업들 비명

    ◎불황 겹쳐 2중고… 정부 적극 개입 촉구/“더 버틸 여력없다” 세찬 감원선풍 우려 샤프,도시바(동지)상사,혼다(본전)자동차회사등 일본의 대규모 수출업체들은 최근 달러당 엔화가 1백17엔을 기록하는등 엔화가치의 갑작스런 폭등에 우려를 표명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또 지난 86년 엔화가 갑작스레 2배로 뛰어올라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일본 철강업계는 금융당국에 대해 외환시장에 개입,달러값을 안정시켜 주도록 촉구하기도 했다. ○1불 1백16엔 기록 일본기업들은 20여년만의 최악의 경기침체라는 최근 2년동안의 경제불황속에서 엔화가 폭등하는데 대해 매우 당황하고 있다.엔화폭등의 타이밍이 아주 나쁘다는 반응들이다. 이같은 산업계의 우려와 대응촉구에 대해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총리나 하야시 요시로(임의낭)대장상등 일본정부 책임자들은 『엔화가 예상밖에 빠른 속도로,그리고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면서도 시장개입 여부에 대해선 애매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오히려 하야시대장상은 『시장의 자율기능에 맡긴다』는 입장이다. 닛산(일산)자동차회사의 한 관계자는 『수출에 의존하는 일본의 모든 기업들에 대해 엔화의 폭등은 2중의 타격』이라며 『엔화폭등의 타이밍이 극히 나쁘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종신고용을 미덕으로 삼아 종래 같으면 상상도 하지 않았던 간부사원들에 대한 조기퇴직 권유가 일본의 많은 기업들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다.앞으로 엔화가 계속 폭등하면 기업들에 감원선풍이 몰아칠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소리도 들린다. ○86년과는 상황 달라 닛코(일흥)증권회사에서 시장분석을 하고 있는 경제전문가 사지 노부유키씨는 『엔화폭등이 계속될 경우 기업들의 감원을 포함한 경비절감 조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 보았다. 그는 『이번의 경우 엔화의 상승폭은지난 86년에 비해 작지만 일본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86년의 거의 두배로 올랐을 때 보다도 더욱 크다』고 말했다.왜냐하면 86년 당시엔 엔화가 큰 폭으로 올랐어도 일본기업들이 여력을 갖고 있었던 반면 요즘은 여력있는 일본기업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닛코증권은 최근 엔화의달러당 시세가 1백15엔으로 오를 경우 일본의 국민총생산(GNP)이 0.4% 가량 줄어들 것 이라고 예측했다.일본 정부는 오는 4월1일부터 시작되는 93 회계연도 GNP를 92 회계연도 보다 1%가량 높은 3.3%로 잡고 있다. 히라이와 가이시(평암외사)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도 최근의 엔화 앙등이 『너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일본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경계했다. 일본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 도요타(풍전)의 한 통계에 따르면 달러가치가 1엔 떨어질 때마다 60억엔(5천만달러)의 손실이 초래된다는 것이다.따라서 아무리 경비절감을 해도 도저히 당해낼 수 없다는 비명이다. ○1엔 뛰면 60억엔 손실 소니사도 엔화폭등으로 지난해 3·4분기 수입이 6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파이오니어상사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기업들을 살리기 위한 어떤 조치를 취해주지 않을 경우 이 난국을 견뎌내기 힘들 것 같다』며 정부가 조세감면 조치를 취해줄 것을 희망했다. 일본의 이같은 우려와는 달리 미국이나 유럽국가들의 반응은 다소 냉소적이다.무엇보다도 일본의한해 무역흑자가 1천억달러를 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은 이번의 엔화가치상승을 계기로 일본이 좀 더 수입을 촉진하고 내수를 확대하여 무역흑자를 줄여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과연 일본정부가 수입확대를 위한 과감한 조치를 취해줄 것인지,정부가 그같은 조치를 취한다 하더라도 기업과 민간이 이를 따라줄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 철강 민관사절단 4월초 미에 파견

    정부는 현재 미 상무부의 실사가 진행중인 철강 반덤핑제소와 관련,일본및 EC(유럽공동체)등 20여개국과 함께 다자간철강협상을 통한 정치적인 해결을 모색해나가기로 했다. 또 오는 4월초 민관합동사절단을 미국에 보내 철강상계관세 예비판정의 부당성을 미 정부와 업계에 널리 알리고 예비판정 마진율이 최소화되도록 실사등에 만전을 기해나가기로 했다. 상공부는 4일 하오 노장우 통상협력국장 주재로 포철 연합철강등 철강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철강대책회의를 열고 현재 진행중인 미 상무부의 실사와 앞으로의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 중국,수출품 가격인하 요구/우리업계에 통보/원화평가절하 이유

    ◎철강·유화 등 전품목 타격 예상/거부땐 신용장개설 지연·계약취소 압력 중국이 최근 중국 인민폐(원)의 평가절하를 이유로 우리나라의 대중 주요수출품목인 철강·유화제품을 비롯,거의 전 품목에 대해 수출가격의 대폭 인하를 요구하고 있어 수출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석유화학 제품 수입의 약 80%를 담당하고 있는 중국화공진출구공사(국영 종합무역상사)는 최근 한국 석유화학 업체들에 대해 유화제품 판매가를 인민폐의 가치하락 폭 만큼 낮춰줄 것을 요구해왔다. 중국은 또 냉연강판을 제외한 철강제품에 대해서도 가격을 20∼35%까지 인하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 때문에 지난달 말 현재 유화제품의 대중국 수출 가격은 91년 2월에 비해 무려 30∼40%까지 떨어졌으며 철강업체들도 지난 연말부터 여러차례에 걸쳐 3∼5%씩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중국의 수입업체들은 우리 업체가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신용장(LC)개설을 지연하거나 아예 계약을 취소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으며 수출대금에서 발생하는 환차손 등을 감안할 때 올 상반기 중 한국 업체들의 대중수출이 전반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의 최대 수출품목인 철강·석유화학 이외에도 중국은 타이어원료 등 원자재를 비롯,거의 전 수출품에 대해 자국 화폐의 가치하락에 거의 상응하는 수준의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어 한국 업체들의 피해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원화 가치는 현재 급속히 절하돼 현재 1달러당 8.39원에 달하고 있다.지난해 12월 25일 국가외환관리국이 고시한 공식환율은 1달러당 5.67원이었다.서방 외환전문가들은 앞으로 인민폐가 1달러당 최고 10∼15원까지 평가절하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해 대중국 수출은 한중수교 이후 급증,전년도 보다 89.5%나 늘어난 44억9천3백만달러였다.
  • 미·일,세계와 함께 사는길 걸을때(해외사설)

    미국의 클린턴정권은 발족하자마자 미산업계로부터 보호무역를 요구하는 압력에 직면해 있다.철강업계를 비롯 자동차,반도체,석유,섬유등 미산업계는 정부에 보호주의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미산업계에 발맞추어 의회도 악명높은 통상법 「슈퍼301조」를 부활시키는 법안과 일미반도체협정을 염두에 두고 통상협정을 엄격히 지키도록 요구하는 법안을 제출해 놓고 있다. 미국의 이같은 움직임에 더욱 우려되는 것은 새로운 정권의 각료들이 보호주의적 움직임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인정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미정부내에는 통상정책의 주요 방침이 결정되기전에 개별문제로 성과를 올리려는 강경자세가 강화되고 있다.미국정부가 유럽공동체의 통신기기등의 정부조달방법이 차별적이라며 3월22일까지 시정하지않으면 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것이 하나의 좋은 예라고 할수 있다.이같은 강경조치는 일본에 대해서도 취해질 것같다. 그러나 국제적 규범을 경시한 일방적 조치는 상대국의 보복을 불러일으켜 세계무역을 혼란에 빠뜨릴지 모른다.세계무역의규범이 될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전망이 불투명한 현상황에서 개별문제로 제재와 보복의 대응이 시작된다면 세계무역은 어떻게 될 것인가.클린턴대통령은 외국의 주장에 귀를 기울여 신중한 통상정책을 추진하기 바란다. 미국경제력 저하의 원인은 외국에 있는 것이 아니라 미국내에 있다.클린턴대통령 자신도 이같이 주장하고 있다.외국으로 부터의 수입을 금지시킨다고 국내산업이 재생하는 것은 아니다.높은 가격의 제품을 사지않으면 안되는 피해는 결국 소비자에게 돌아간다. 미국의 산업을 재생시키기 위해서는 투자증대와 교육이 중요하다.일본은 미국에 대해 보호주의경향으로 기울지말고 「정공법」으로 경제를 재건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여야 할것이다.일본은 또 내수확대와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의 성공을 위해 무엇을 할것인가를 빨리 결단,클린턴정부에 전달할 필요가 있다. 일본산업계도 과잉설비로 제조한 상품의 배출구로서 수출에 의존하는 경영전략은 이제 성립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지 않으면 안된다.덤핑으로 착각할 정도의 싼가격 수출로시장점유율 확대만을 추구하지말고 질좋은 제품을 적당한 가격으로 수출하여야 한다.그것이 세계와 함께사는 길이다.
  • 미 「철강덤핑」 예비판정 반발/미주국가까지 확산

    ◎가·미 등 철강제품에 124% 보복관세/멕시코­브라질도 강력 비난 【제네바·멕시코시티·오타와 로이터 AP 연합】 미국이 19개국 철강제품에 대해 덤핑예비판정을 내린데 대해 유럽공동체(EC)와 아시아국가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브라질·멕시코등 미주국가들도 29일 일제히 미국 결정을 비난하고 나섰다. 캐나다는 미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뉴질랜드·영국등 6개국이 열연철강 제품을 캐나다시장에 공정가 이하로 덤핑판매하고 있다고 예비판정하고 이들에 대한 20.9∼1백24.2%의 보복관세율을 결정했다. 캐나다는 이들 6개국의 덤핑행위에 대해 앞으로 90일 이내에 최종판결을 내리게 되는데 캐나다의 이같은 예비판정은 미국이 19개국 철강제품에 같은 판정을 내린지 2일만에 나온 것이다. 또 미국으로부터 1백9%라는 최고의 덤핑마진을 판정 받은 브라질은 미국의 덤핑예비판정에 대해 오는 2월9일 열리는 관세무역일반협정(가트)이사회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는 미국의 이번 결정은 국제적 무역전쟁을 유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멕시코 철강업계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철강분쟁 도발” 클린턴비상 확산/미 덤핑 예비판정 파문

    ◎EC·일 등 대응/불 총리 등 “유럽11국 정치적 조치 불가피”/“통상전쟁 서곡”·“추악한 탄압” 잇단 성명 미국 상무부의 수입철강제품 덤핑 예비판정에 대해 해당국 모두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 보복을 다짐하는등 세계무역전쟁의 위기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해당사국들은 일제히 이번 조치의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제소등 대응조치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는등 그 어느때보다 강도 높게 미국을 비난하고 있다. 철강제품을 둘러싼 이같은 무역마찰은 6년째 타결을 보지못하고 있는 우루과이라운드(UR)의 조기타결에도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보여 세계경제의 앞날을 더욱 험난하게 하고있다. 관련국들의 이같은 대응은 당장의 피해도 피해지만 그보다는 미국의 이번 조치가 클린턴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의 신호탄이라는 시각때문에 더욱 심각하게 보인다. 미국의 이번 조치에 가장 크게 반발하고 있는 나라는 아무래도 유럽공동체(EC)를 중심으로 한 유럽국가들인 것같다. 덤핑 예비 판정을 받은 19개국가 가운데 11개국이 포함돼 있는데다 미국에 연간 10억달러어치를 수출하는등 철강산업의 뿌리가 깊은 EC 7개 회원국 모두가 피해당사자들이기 때문이다. EC집행위원회의 리온 브리턴 대외무역담당위원은 『미상무부의 조치는 전적으로 부당하고 불균형한 것』이라고 전제하고 『클린턴 행정부의 출범 초기에 이뤄진 점에서 불행하고 시의에 맞지않는다』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새 행정부로부터 협조적인 접근을 기대하고 있으나 그렇지 못하다면 EC의 모든 권리를 유보하겠다』고 경고했다. 철강제품에 대한 고율의 덤핑예비판정이 GATT협상의 전망을 어둡게 할 것이라는 예상을 불러 일으키는 대목이다. 유럽철강업협회는 『미국의 덤핑예비판정은 상식밖의 처사』라고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EC집행위원회는 GATT제소등 모든 법적·정치적 대응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피에르 베레고부아 프랑스 총리는 한발 더 나아가 미국에 대한 유럽국가들의 보복조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미국의 덤핑예비판정이 재고되지 않을 때는 무역보복 조치에 나설 뜻을비쳤다. 프랑스는 특히 28일자 르몽드지의 「워싱턴 보호무역주의자들의 갑작스런 발열」이라는 사설을 통해 미국의 조치를 『우려했던 무역전쟁의 서곡』으로 해석하는등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붓고 있다. 미국의 이번 조치에 대해 『추악한 무역탄압』이라고 비난하는 성명을 낸 영국등 미국에 대한 유럽국들의 비난 또한 그칠줄 모르고 쏟아져 나오고 있다. 최고 26.71%의 덤핑 예비판정을 받은 일본은 일본산 철강제품의 「덤핑혐의」를 부인하며 면밀한 검토를 거쳐 GATT에 제소할 움직임이다. 일본은 특히 미국이 철강뿐만 아니라 자동차등 일본 수출품에 대한 덤핑제소를 잇따라 준비하고 있어 더욱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어떻든 미국 상무부의 철강 덤핑예비판정에 대한 최종 판정이 어떻게 나올지는 두고봐야 알 일이지만 클린턴 행정부가 취한 이번 조치의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미 내부 비판론/“조사절차 모호하다”… 불공정행위로 해석/“19년간 외국업체 97% 적용”… 법 모순 지적 클린턴 정부의 상무부가 최근 미국에 철강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19개국의 철강판재류에 최고 1백9%까지 덤핑마진 예비판정을 내린데 대해 당사국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28일자 월스트리트저널지에 이같은 조치를 통렬히 비판하는 미국인의 글이 실려 눈길을 끌고 있다. 국제무역에 관련된 글을 주로 쓰는 자유기고가 제임스 보바드씨가 쓴 이 글은 상무부의 이번 조치가 미국 반덤핑법의 모순과 위선성을 여실히 폭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요지를 간추려 본다. 덤핑은 외국회사가 자국내 판매가격 또는 생산원가보다 싸게 미국시장에 생산품을 내다 파는 행위를 의미한다.미국은 지난 19년동안 이를 확대해석해서 그동안 조사대상 외국업체의 97%에 덤핑 판정을 내렸었다.상무성은 최근 계속해서 외국회사들이 그들의 공정성을 입증하기 어렵도록 모든 규정의 해석을 까다롭게 만들고 있는데 이는 공정하지 못하다. 미국의 반덤핑 제도는 조사절차에 많은 문제점이 있다.특히 상무부는 피제소업체가 제출한 자료가 미흡하다고 판단되거나 정해진 기간안에 제출이 안되면미제소자측 제출자료(BIA:best informationav ailable)를 판단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이는 외국업체에 매우 불리하게 판정되도록 돼 있는 것이다. 특히 이번 철강제품 덤핑판정에는 자유시장경제체제가 아닌 폴란드 같은 나라도 포함돼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미국은 폴란드에 그동안 75%의 덤핑관세를 부과해왔으며 이는 폴란드의 집단적이고 개혁적인 경제구조를 무시하는 조치이다. 미국의 철강생산량이 충분하지 못한 상태에서 외국공급업체들에 대한 공정치 못한 덤핑판정은 미국의 수요업계에 매우불리하게 작용하게 된다.상무부는 일부철강업계의 이익을 위해 더 많은 수요업계에 막대한 손해를 입히고 있다. 불행하게도 클린턴 행정부도 전임 공화당 정부가 그랬던 것처럼 반덤핑법의 취지를 충분히 알고있지 못하거나 아니면 정직하지 못한 것 같다.론 브라운 상무장관은 이번 덤핑조사가 공정하고 정확하게 이루어졌다고 말하고 있으나 보다 정직하게 말하자면 19개 피해당사국들은 BIA의 보복관세 피해자들이라고 말해야 옳을 것이다. 상무부는 공정무역이란 이름 아래 무제한의 불공정행위를 하고 있다.클린턴 정부는 상무부가 미국의 산업경쟁력을 더이상 해치기 전에 미국의 무역관련 법률들을 재검토 해야 할 것이다.
  • 미 반덤핑남용,제소 등 강경대응해야(사설)

    우리가 우려했던 대로 미국의 클린턴행정부는 자유무역을 등지고 보호무역의 길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미상무부가 한국등 19개국의 철강관련제품에 고율의 덤핑예비판정을 내린 것은 지극히 유감스런 일일뿐만 아니라 세계를 무역전쟁의 와중으로 몰아넣지 않을까 걱정이다. EC(유럽공동체)는 즉각 대미보복조치를 시사,미국과의 무역전쟁도 불사하겠다고 나섰으며 포철도 철강산업의 문제를 통상문제로 풀려는 미국의 정책은 방향일탈이라고 비판하고 있다.미국은 이미 2개월전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해 상계관세예비판정을 내려 한국산 철강제품은 미국시장에서 경쟁력을 상실했다. 철강제품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몇개월동안 한미간에는 통상현안이 집중적으로 거론될 예정으로 있다.지적재산권보호문제,쇠고기쿼터증량문제,반도체에 대한 최종판정,금융시장개방 문제가 있으며 미국의 자동차메이커들은 한국산자동차에 대한 반덤핑제소를 시도하고 있다. 이렇듯 강화되고 있는 미국의 통상압력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으면 「때리면 맞는」식의 과거의패턴에서 헤어날 수가 없음을 알아야 한다.이번 철강제품 덤핑예비판정의 경우만 하더라도 미국의 일방적 잣대로 결론이 나지않도록 철저한 대비는 물론 EC등과 연대,예비판정의 부당성을 들어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등에 제소하는 등 강경대응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덤핑의 요소가 있는 부분은 덤핑판정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으나 그 한계를 넘어 부당하게 고율의 덤핑률을 맞을 수는 없는 것이다. 사실 미국의 반덤핑제도는 GATT등 다자간무역규범에 비추어 많은 문제가 있다.부당한 조사개시의 가능성이 크며 조사자체가 형평이 결여되어 있을뿐 아니라 덤핑마진율의 산정이 미국의 잣대로만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때문에 GATT로부터 GATT규범의 침해판정을 수차례 받았다.특히 반덤핑제도는 덤핑판정 이전에라도 제소만으로 수입기피현상을 일으켜 수출업자에게는 큰 타격을 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충분한 증거없이도 제소가 남발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반덤핑과 상계관세의 남발이 장기적으로 미국산업의 경쟁력을 해치는 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작년11월 한국철강제품에 대한 상계관세 부과이후 미국내 해당제품의 가격이 15%나 상승,이를 원료로 사용하는 미철강업계가 오히려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을 미정부는 깊이 음미해야 한다.미국은 무분별한 덤핑제도의 활용이 미국산업의 장기적 발전은 물론 질서있는 국제무역의 확대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칼날 통상압력” 클린턴의 신호탄/미의 철강제품 덤핑예비판정 안팎

    ◎국내업계 파장/덤핑마진율 5%이상땐 수출중단 위기/“새달 다자간협상의 우위 선점의도” 분석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미 상무부의 고률덤핑예비판정으로 대미 철강수출이 심각한 타격을 입게됐다. 비록 예비판정이긴 하나 미국에 수출하려면 품목에 따라 당장 최고 30%의 담보금(채권)을 미세관에 예치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 때문이다.철강업계는 덤핑마진율이 5%이상이면 수출을 사실상 중단해야 할 형편이라고 말해왔었다. 더욱이 철강제품은 미 상무부가 지난해 11월 수출보조금 지급을 이유로 2.93∼5.51%의 상계관세를 이미 부과한 품목이어서 충격의 강도가 더하다. 오는 6월중순쯤 있을 미 상무부의 최종판정과 이후에 이어질 미 국제무역위원회의 산업피해여부 최종판정에서 덤핑마진율이 예비판정보다는 낮아질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판정에 정치적 고려가 없다는 미국의 변명에도 불구하고 이번 판정은 클린턴 정부의 첫 통상작품으로 보호주의 색채가 짙게 뭍어 있다.따라서 덤핑마진율의 하향조정을 기대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워보인다. 덤핑예비판정을 받은 철강제품의 대미수출은 지난해 1∼11월까지 모두 3억9천5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7.5%의 증가세를 보였다.열연강판이 2억3천4백만달러,아연도강판이 9천92만달러,냉연강판이 6천47만달러,중후판이 8백63만달러씩이다. 이번 판정으로 대미 열연강판수출의 1백%를 차지하고 있는 포철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됐다.포철이 수출하는 열연강판은 포철과 USS사가 합작한 미 UPI사가 전량 수입해 쓰고 있다.또 동국제강과 거양상사 경안실업 포항코일센터 포항도금강판 포항강재등도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이번 판정은 미 철강업체들이 산업피해를 이유로 지난해 6월 한국등 21개국의 철강수출품에 대해 반덤핑 48건,상계관세 36건등 모두 84건을 무더기로 제소한 데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그러나 정부와 국내 철강업계는 미 상무부가 자국산업보호를 판정의 명분으로 삼고 있지만 다자간 철강협상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려는 계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상공부는 이번 판정으로 줄게 되는 철강수출물량을 중국과 동남아시아로돌리고 다음달 중순에 있을 미 상무부의 국내업체 실사때 자료제출과 입장설명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상공부의 한 관계자는 『미 상무부가 자국업체들의 주장만을 받아들여 반도체와 철강분야에서 고율의 덤핑예비판정을 내리고 있다』며 『우리측 입장이 반영되도록 통상외교노력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일본·EC등과 공동대응,다음달 9일에 있을 GATT(관세및 무역협정)이사회에 미국의 반덤핑남용을 공동으로 문제제기하는 한편,다자간 철강협상에서 이번 판정의 부당성을 지적,정치적 타결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미국업체들은 지난 82년과 83년에도 대규모 반덤핑및 상계관세 제소를 했다가 수출국과 철강수출 자율규제협정(VRA·92년 3월만료)을 체결함으로써 정치적인 타결을 본 바 있다. 그러나 철강외에도 현재 한미간에는 반도체 협상문제와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미국의 지적재산권 보호및 쌀시장 개방요구,미 국세청의 한국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등 어려운 통상현안들이 산적해 있다.여기에 미국의 경기침체와 UR협상의 지연이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새로 출범한 클린턴정부가 강도높은 쌍무협상을 요구해올 것으로 보여 정부차원의 적극적 대처가 절실한 상황이다. ◎미 조치의 배경/무역보복 강도높여 자국기업 보호 속셈/미 일각 “통상정책 보호주의로 선회” 비난 미국상무부가 27일 한국을 포함한 19개 철강수출국에 대해 반덤핑관세를 부과키로 예비판정을 내린것은 클린턴신행정부의 무역정책 노선을 예고한것으로 볼수있다. 로널드 브라운 신임상무장관은 이날 덤핑판정에 따른 성명을 통해 『불공정한 무역으로부터 구조를 받기위해 법에 호소하는 미국내 기업들의 권리를 전폭 지지한다』고 밝히고 있다.이는 클린턴행정부가 앞으로 「불공정무역관행」으로부터 미국업계를 보호하기위해 통상관계법을 강력히 집행하겠다는 말과 다름이 없다. 클린턴행정부의 무역정책방향은 이미 경제각료들의 상원인준청문회과정에서부터 예견됐었다.브라운상무장관과 미키 캔터무역대표부대표는 『외국의 불공정무역관행에 대해 미국도 상응하는 대응책을 세울것』이라면서 『통상법 301조를 비롯한 미국의 통상관련법규는 외국을 다루는데 적절한 수단』이라고 밝혔다.특히 캔터대표는 ▲통상대상국에 대해 미국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시장개방을 공세적으로 촉구하고 ▲우방과의 유대관계도 경제접근법을 구사,안보·국방문제도 무역과 연계시켜 나가며 ▲슈퍼301조를 부활시켜 불공정무역국가에 대한 강경한 대응조치를 취해나갈것임을 분명히 했다. 클린턴행정부의 경제정책기조에 많은 영향을 줄 백악관경제자문회의 로라 타이슨 의장도 인준청문회에서 『완벽한 경제체제하에서는 정부는 자유시장 결정에 완전히 손을 떼야하지만 그같은 세계는 존재하지않기때문에 미국도 성공적인 경쟁국가들이 하고있는것과 같은 조치로 대응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클린턴행정부가 이처럼 대외무역에 강경한 정책을 구사하는것은 미국의 만성적인 무역적자와 함께 국내기업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기위한 것이라 할수있다.미국의 국내경제는 최근 수년간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유수한 대기업들이 적자의 누적을 감당하지 못해 잇따라 감량경영을 추진,대량실직사태를 빚고있는 실정이다.최근엔 세계정상급 기업들인 미국의 보잉사와 IBM·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사등이 사상 최대의 적자나 수입격감으로 대대적인 기구축소,감원선풍을 일으켰고 경영쇄신,점포폐쇄의 진통을 겪고있다. 클린턴행정부가 국내 산업보호를 경제안보차원에서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최근엔 미국의 3대 자동차메이커들도 모든 수입외국차에 대해 반덤핑관세를 부과하도록 정부에 요청할 움직임을 보이고있다.제너널 모터스(GM)·포드·크라이슬러등 미국 자동차메이커협회측은 외국산차들이 국내 판매가격보다 훨씬 싼값으로 미국에 수출함으로써 불공정무역을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미국의 외국산수입차량물량은 연간 4백50억달러에 이르고있어 그 귀추가 매우 주목된다. 미국정부는 지난해 10월 한국의 미국수출반도체제품에 대해 최고 87%의 반덤핑 예비판정을 내렸었고 연방국세청은 한국기업들의 미국내 현지법인들에 대해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일부기업에 대해서는 영업실적을 이례적으로 해마다 정밀추적하고있다. 이러한 무역제재나 세무조사는 한국에 대해서만 하는것은 물론 아니고 부시행정부때부터 계속되어온것이긴 하지만 클린턴행정부가 출범하면서 그 강도가 훨씬 높아지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미국의 통상정책이 보호주의로 선회하는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가 미국내 일각에서도 제기되고있다. 우려의 시각은 국내산업의 보호를 위해 보복관세,정부보조금 지원,특정국가에 대한 수입제한조치등이 빈발해지면 통상상대국의 부정적 반응을 불러와 결과적으로 국제경제질서를 보호주의로 몰고간다는 것이다.이들은 특히 미국기업들이 그들의 경쟁력 저하가 다른데 원인이 있는데도 중간과정을 무시하고 바로 백악관에 「경쟁력 제고」의 이름을 빌려 특혜조치를 요구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 올 철강업계 신기술개발 투자/작년보다 28배 늘려 3천억원

    포철의 광양4기 준공등 지난해 철강업계의 대규모시설투자가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 철강업계의 설비투자는 지난해보다 30%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철강업계는 올해 생산력확충을 위한 설비투자를 대폭 줄이는 대신 신기술개발을 위한 투자를 크게 늘려나갈 계획이다. 5일 상공부에 따르면 지난 90년과 91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던 철강업계의 신기술 개발투자가 올해는 지난해보다 28배가 늘어난 3천억원에 이르고 생산성향상을 위한 투자도 9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6배가 늘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투자는 지난해보다 67·8%가 줄어든 5천억원에 머물 전망이어서 철강업계의 전체 설비투자액은 지난해보다 29·9%가 감소한 1조7천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철강업계는 올해 첨단철강기술인 용융제철법 관련설비의 도입에 2천8백65억원을 들이고 자동화 및 합리화에 9천억원이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 철강대국 도약(92경제 결산:8)

    ◎포철 광양제철소 확장 마무리/생산능력 2천만t 세계 3위 지난 10월2일 조강 생산능력 3백30만t 규모의 광양제철소 제4기 설비확장 공사가 준공됨으로써 4반세기에 걸친 국내 제철소 건설의 대역사가 마무리됐다.이로써 포항제철의 연간 조강생산 능력은 2천1백만t으로 커지며 생산능력에서 세계 제3위의 철강회사로 올라섰다. 포철의 이같은 급성장은 세계 철강업사상 유례없는 일이다.지난 68년 설립돼 조업 첫해부터 흑자를 기록한 이후 포항의 확장공사와 광양의 최신 제철소 신설등 건설과 조업을 병행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계속 흑자의 전통을 쌓아왔다. 그러나 올해에는 집권당의 최고위원을 맡은 박태준회장이 대권싸움에 휘말려 회장직을 내놓는 우여곡절을 겪었다.20여년간 포철의 신화를 앞장서 이끈 박회장이 물러나자 황경로부회장이 대표이사 회장으로 대를 이었다. 국내외 철강업계에서 차지하는 박회장의 비중이 워낙 컸기 때문에 그의 그늘에서 자라온 포철로서는 창업 이후 최대의 위기였던 셈이다.다행히 완강히 고사하던 명예회장직을 박회장이 막판에 수락함으로써 사태는 수습됐다. 포철은 국내의 설비투자가 모두 끝남에 따라 중국과 베트남 및 미얀마등을 중점 투자대상 지역으로 선정,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또 2001년에는 연간 매출액 2백억달러 규모의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야심적인 계획도 세워 놓았다. 철강 중심의 종합소재 메이커로서의 명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장기적 투자가 요구되는 정보통신·반도체·정밀화학 등 미래의 성장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 철강 「반덤핑」,총력대처해야(사설)

    미국 상무부가 내년 1월부터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해 평균 4·2%의 상계관세를 부과키로 예비판정을 내린 것은 대미수출전선에 또 하나의 우울한 소식이 아닐수 없다.한국산 반도체에 대해 고률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키로 판정을 내린지 불과 1개월만의 일이다. 미행정부의 일련의 조치는 통상압력을 위한 정치적 판정이라는 비판을 면할 수 없을 뿐더러 현재 추진중인 다자간철강협상이나 산업협력확대를 위한 양국간의 노력에도 악영향이 되지 않을까 우려되는바 크다.상계관세는 수출품의 정부보조에 대한 보복관세의 성격을 지닌다.이번 미국정부가 상계관세부과를 결정한 것은 포철이 낮은 금리로 은행대출을 받았고 부두시설에 정부가 지원한 것이 보조금이라는 미업계의 주장이 그대로 반영된 때문이다. 철강제품에 대해서는 상계관세와 동시에 반덤핑조사가 진행중이며 내년 1월까지는 예비판정이 내려지도록 계획되어 있어 연간 6억달러에 이르는 대미철강제품 수출이 타격을 받게 되어 있다.포철등 국내 철강업계는 내년 4월의 최종판정에 대비,충분한 증빙자료를 제시해야 하겠지만 미상무부 또한 공정한 판정을 기해야 할 것이다.미상무부가 한국을 포함,10여개국철강제품에 대해 상계관세 예비판정을 내린 것은 다자간철강협상의 진행을 촉진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으나 이번 판정으로 실질적인 피해업체는 포철과 미USX사간의 합작회사인 UPI사다.포철이 상계관세를 내게 됨으로써 포철의 원자재를 공급받는 UPI사는 그만큼비싼값을지불해야되기때문이다. 미국은 철강제품에 대해 지난 82년과 84년에도 반덤핑 및 상계관세 판정을 내린바 있으나 그당시 자율수출규제협정을 체결함으로써 원만한 타결을 보았다.우리는 이번 상계관세 예비판정을 보면서 미국이 보호주의의 매력에 점차 빠져들고 있지 않느냐는 걱정을 하게 된다.그렇지 않아도 내년초 들어설 클린턴대통령의 새 행정부가 통상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터다. 미국이 한국상품을 걸어 반덤핑 또는 상계관세로 제소한 것은 80년이후에 53건이며 85년후에는 22건으로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제소를 당하고있다.과연 그러한 제소들이 타당성을 어느정도 지니고 있는지 또 덤핑이나 상계관세 조사과정이 얼마나 공정히 이뤄졌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지금 한미간의 무역은 바람직한 균형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앞으로도 균형된 무역확대를 위해서는 양국의 통상관계가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이런 바탕위에서 반도체나 철강제품에 대한 최종판정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 국산철강 대미수출 비상/미,상계관세 최고 5.5% 부과

    미상무부가 한국산 철강에 대해 최고 5·5%의 상계관세를 부과키로 함에 따라 대미수출이 타격을 받게 됐다. 미 상무부는 1일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해 정부보조금 지급을 이유로 열연제품 5.51%,냉연제품 4.49%,아연도강판 2.93%,후판 3.90%의 상계관세(평균 4.2%) 예비판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상무부의 예비판정발표 7일이내에 이루어지는 관보게재이후 현지에서 통관되는 철강제품은 수입업자가 상계관세 마진율만큼의 채권을 미세관에 예치해야 한다. 이번 예비판정이 그대로 확정될 경우 냉연강판 1t,약 4백달러 어치를 수출할 때 18달러의 관세를 수입업자가 부담해야 해 t당 5∼10 달러의 가격 차이로 수출 여부가 결정되는 현실에서 우리측 철강은 사실상 경쟁력을 잃게 된다고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철강업계는 특히 이번 상계관세와 함께 내년 1월26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반덤핑관세에 대한 미상무부의 예비판정에서 이번과 같이 고율의 판정이 내려질 경우 대미수출을 전면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 철강업계는 지난6월 한국등 21개국의 철강제품에 대해 덤핑및 보조금 지급(외화대출등 저리융자,정부지분출자등)혐의로 제소했었다. 한편 상무부는 이날 예비판정에서 브라질에 최고 43.35%(열연및 아연도강판)의 상계관세를 부과키로 했다.
  • 한국,중국고속도 건설 참여/북경∼홍콩 대륙종단 2천여㎞

    ◎자본일부 감독·관리 등 맡기로/포철·동아건설,실무협상 추진 중국 북경과 홍콩을 잇는 대규모 고속도로 공사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전망이다. 28일 포항제철 및 동아건설에 따르면 중국철강업체인 수강총공사가 최근 북경∼홍콩간 2천여㎞를 잇는 고속도로공사에 한국기업이 참여해줄 것을 포철측에 요청했다. 지난 27일 출국한 구자영 포철 신사업본부장등 포철실무진들은 현재 중국에서 수강총공사측과 이에관한 구체적인 실무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동아건설도 오는 30일 이강덕부사장등 3명을 중국에 보낼 계획이다. 공사기간만도 10년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 대역사는 북경에서 홍콩까지 2천여㎞에 걸쳐 고속도로를 뚫는 것으로 총공사비는 1백억∼1백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어림된다. 이 대역사는 중국정부가 오는 97년 홍콩을 영국으로부터 되돌려받는 것과 관련해 추진 중인데 수강총공사는 중국 정부로부터 이 사업을 맡기로 내락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강그룹은 지난 6월 중국 국무원으로부터 철강기업중 최초로 독자적인 투자권한·무역자주권·은행권을 부여받아 산동성에 조강생산능력 1천만t의 제철소 건설을 추진하고 활발한 대외진출을 꾀하는 등 의욕적인 경영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기업은 이 공사에 자본 일부를 투자하고 공사감독·관리·운영을 맡는 방식으로 참여하게 될 전망이다. 중국정부는 고속도로 건설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나라 말고도 대만·일본·홍콩측의 자본참여를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강그룹은 고속도로 건설건 이외에 포철에 50만t 규모의 냉연공장과 홍콩내 한중합작은행 설립을 제의해와 포철실무진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한편 현재 일본에 체류중인 박태준 포철명예회장은 28일 중국에 들어가 수강그룹으로부터 이 그룹의 명예고문 위촉장을 받고 이같은 내용의 합작사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포철측은 밝혔다.사업의 성격상 당분간 보안을 유지할 계획이었으나 정치권에서 박회장이 「외압」으로 귀국하지 못한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그 반증으로 사업계획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 “미,한국산 철강제품 등에 15% 고율관세 부과예상”

    ◎월스트리트저널 보도 【뉴욕 연합】 미정부는 오는 30일 한국을 비롯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멕시코 브라질등 외국철강업체들을 상대로 미국 철강업체들이 제기한 30건의 불공정무역 제소에 대해 예비판정을 내릴 예정이며 대부분의 업체에 대해 평균 15%이상의 높은 관세를 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지가 27일 보도했다. 미국내 철강업체들은 이들 외국 철강업체들이 정부보조금을 받고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한국은 정부보조금이 11·74%에 달한다는 혐의를 받고있다. 미정부의 최종 판정은 내년 여름에 내려질 예정이나 예비판정만으로도 정부측은 즉각 국내 철강수입업자들에게 정부보조금 비율에 해당하는 관세를 부과할수 있어 실제적인 수입억제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저널지는 미철강업계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미정부가 지난 82년 대부분의 외국산 철강제품에 부과했던 15∼20% 관세수준을 이번에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외국철강업체의 변호사들도 클린턴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상당히 높은 수준의 관세부과 판정이내려질 것임을 시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관련,한국의 포항제철 관계자는 미정부가 두자리 숫자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무역전쟁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저널지는 보도했다.
  • 철강사 21세기운동 “고가품에 도전하라”(업계는 지금…)

    ◎특수강생산 전체의 7.8%선 차지/선진국수준 개발투자 확대계획 세계적인 경기둔화의 여파로 철강경기도 좋지않다.국내소비도 건설경기의 침체와 조선·가전등의 부진으로 올해 처음 마이너스로 돌아설 전망이다.다행히 수출은 중국특수에 힘입어 올들어 크게 늘고 있다.그러나 지속성 여부가 불투명해 내년엔 올해이상의 수출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같다.반면 생산은 광양제철소 4기설비의 가동과 동국제강 인천제철의 전기로 설비증설로 내년이후 크게 늘어날 전망이어서 재고부담이 우려된다. 세계 6위인 국내 철강산업은 광양 4기의 설비준공을 계기로 연산 3천2백만t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갖추게 돼 양적 성장은 어느 정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그러나 특수강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는 아직도 기술력이 크게 떨어져 질적 개선을 위한 업계의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선진국의 견제와 후발개도국의 추격을 동시에 받고 있는 우리의 철강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급강과 특수강등 제품의 고급화를 서둘러야 할 것이라는게 업계 스스로의 자각이다.○소비 0.9% 감소 건설·조선업종의 전반적인 경기둔화로 올해 철강의 국내소비량은 2천5백86만t으로 지난해보다 0.9%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내년에도 0.9% 증가에 그치리란게 철강협회의 분석이다. 기초소재산업인 철강경기는 세계경기와 맞물려 있어 호·불황이 세계경기의 회복여부에 달려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IMF(국제통화기금)나 WEFA(와튼경제연구소)등 세계유수의 경기예측기관들은 내년도 세계경제 성장이 올 1.1%에서 3.1∼3.2%로 다소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내년엔 세계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탈 것으로 일단 예상해볼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의 클린턴정부 출범에 따른 보호무역색채의 강화와 EC(유럽공동체)의 수입규제,지역블록화등으로 어느때보다 무역전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업계에서는 세계적인 철강공급의 과잉과 각국의 내수침체에 따른 저가철강재의 대량유출로 중국·동남아 등지에서 가격경쟁이 치열해지고 국제철강재 값의 하락으로 수출증가율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 18.8% 늘어 올 철강수출은 상반기중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9%증가에 그쳤으나 하반기들어 중국등지의 수출증가로 연간 9백50만t에 달하면서 18.8%의 증가가 예상된다. 10월까지 수출은 대중국수출에 힘입어 43억4천만달러에 달했고 수입은 35억2천만달러에 그쳐 철강무역수지가 당초 목표인 균형을 넘어 8억2천1백만달러의 흑자를 냈다.지난해 9억4천만달러의 적자를 보였던 것과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지역별로 대중국수출이 9월까지 전년동기대비 무려 4백48%나 늘어나 2억6천만달러의 「철강흑자」를 보였고 동남아지역도 24.5%가 증가하면서 9억1천만달러의 흑자를 냈다.미국지역도 5천9백만달러,대중동도 2억1천1백만달러의 흑자를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내년에는 중국특수가 다소 불투명해 전체적으로는 수출이 올해보다 낮은 11.6%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내년이후에도 철강의 수출신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시장에서의 수량및 가격안정이 절실하고 저급 수입재에 대한 공동방어와 신시장개척이 요청되고 있다.또 경쟁력제고를 위해 품질향상및 원가절감에 대한 업계의 협력이 강화돼야 하며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개발과 판매에도 눈을 돌려야 할 것이라고 업계관계자들은 지적한다. 철강업계가 요즘 펼치고 있는 「철강 21세기운동」도 철강업계의 이러한 자구적 노력의 하나로 볼 수 있다.이 운동의 핵심은 양적 성장을 도모한 국내 철강업계가 이제 질적 고도화를 위해 고급강과 특수강등 철강제품의 부가가치를 증대시키고 공장자동화와 물류합리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질적성장에 주력 금형용 공구강이나 스프링강·베어링강·피아노 선재등 국내에서 생산되는 특수강의 구성비율이 지난해 전체 생산량의 7.8%로 전년보다 1.6%가 늘었다.그렇지만 여전히 선진국 수준(16%)에는 못미치고 있다.신제품과 신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투자비율도 1%로 선진국의 절반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때문에 철강업계는 특수강의 생산확대와 연구개발투자의 증대를 「철강 21세기운동」의 최우선사업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이를 위해 자동차 가전 조선 건축 기계등 주요철강수요산업을 대상으로 특수강 소비구조를 조사,수요확대방안을 마련하고 업계의 연구개발투자도 증대해나갈 계획으로 있다. 일본은 86년의 엔고로 5대 고로사가 4천1백10억엔의 적자를 낸뒤 노후설비정비등을 통해 89년 유례없는 5천1백50억엔의 흑자를 기록했고 영국의 철강회사인 B S PLC사는 노후설비의 과감한 축소로 지난해 냉연제품의 원가경쟁력에서 세계최고를 기록했던 점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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