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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성 푼 노조 “파업은 계속”

    농성 푼 노조 “파업은 계속”

    포항지역 건설노동자들의 포스코 본사 점거가 9일만인 21일 새벽 해결됐지만 포스코의 ‘상처 치유’는 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점거 농성이 풀렸을 뿐 건설노조원들의 파업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21일 포항건설노조가 해산한 데 대해 “본연의 회사 경영활동을 조속히 정상화하고 건설노조를 비롯한 근로자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모범적인 근로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9일간의 무단 점거로 ‘아수라장’이 된 본사 사무실을 주말 동안 정리,24일부터는 정상 출근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이번 점거 농성 동안 600여명의 본사 직원들이 제대로 업무를 보지 못해 발생한 기회비용, 의자·책상 등 사무기기 파손, 컴퓨터·전화·팩스 등 대여료로만 하루 1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점거기간에 발생한 피해를 둘러싼 민·형사상 소송도 포스코와 건설노조간 갈등 해결의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포스코는 지난달 29일 시작된 건설노조의 파업으로 파이넥스 설비 등 34개 공사 현장이 중단되면서 하루 53억 7000만원의 ‘기회손실’을 기록했다. 파이넥스 설비만 해도 정상 가동되면 하루 32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지만 공기가 지연되면 그만큼 매출이 사라진다. 또 포스코건설 등 원청업체들도 공사 지연으로 하루 30억∼40억원의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건설노조원들이 “점거 농성은 종료됐지만 노사협상에서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당장은 공사현장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어 포스코와 관련된 건설업체들의 손실은 계속 누적될 수밖에 없다. 사용자측인 포항전문건설기계협의회도 “토요일 유급휴무 도입, 외국인근로자 채용 금지,15% 임금인상 등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혀 향후 협상 전망을 어둡게 했다. 점거 농성 이후에도 건설노조의 파업이 계속될 경우 포스코의 신성장동력인 파이넥스 설비가 예정대로 준공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포스코는 연말까지 파이넥스 설비 상용화를 마무리짓고 내년부터 연간 150만t의 쇳물을 생산할 계획이다. 파이넥스 설비 상용화는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프로젝트로, 전세계 철강업체들이 상용화 성공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속앓는 ‘재계 모범생’ 포스코

    ‘재계의 모범생’ 포스코의 속앓이가 계속되고 있다. 불법다단계 하도급 폐지, 시공참여자 폐지, 토요일 유급휴무, 임금인상 15% 등을 요구하는 포항지역 건설노동자의 본사 점거가 5일째 계속되면서 그동안 쌓아올린 대외 신인도 추락이 우려되고, 세계 철강업계가 주목하는 파이넥스공법의 연내 상용화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협력업체 지원에 특별히 신경을 써 온 포스코가 ‘원·하청’ 문제에 휩쓸린 것도 당혹스러운 대목이다.●본사 업무마비 5일째…신인도 추락 우려 17일 포스코 등에 따르면 공권력이 이미 두차례나 투입됐지만 이날도 건설노동자들의 점거는 계속됐다.12층 건물의 5층 이상을 여전히 점거당하면서 생산·판매를 제외한 계약, 설비, 구매, 인사 등의 업무가 13일 오후 이후 5일째 중단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휴일에도 급히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직원들은 기술연구소 등에 흩어져 임시로 자리를 마련하거나 휴대전화로 통화하며 일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포항 본사의 관리, 행정, 구매업무가 계속 마비되면 자재구매, 재무부문 등에서도 적지 않은 타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달 초부터 계속된 건설노동자들의 파업과 점거농성으로 포스코가 진행 중인 ▲파이넥스 설비 신설 ▲2제강공장 인 제거 설비 개선 ▲2후판공장 설비 보완작업 ▲2코크스공장 발전설비 개선 작업 등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파이넥스 설비 지연 등 수백억 손실 가장 뼈아픈 부분은 파이넥스 설비 공사의 지연. 포스코는 1조 3000억원을 투자해 연말까지 파이넥스 상용화를 마무리짓고 내년부터 연간 150만t의 쇳물을 생산할 계획이다. 내년에 착공하는 인도 일관제철소에도 파이넥스 공법을 적용할 방침이어서 연내 상용화 성공 여부에 포스코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때문에 포스코는 지난 6월 말까지 공기를 단축해 공정률을 82%까지 끌어올렸으나 건설 노조원들의 파업으로 공기단축이 물거품이 됐다. 파이넥스 설비 준공이 하루 늦어지면 무려 32억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한다. 다른 설비 공사까지 더하면 파업 손실은 1일 1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포스코 “우리가 개입할 여지 없다” 이번 점거 사태에 업계가 충격을 받은 것은 포스코가 다른 대기업에 비해 노사관계가 원만하고 상생협력에도 최대한 노력해 왔기 때문이다. 1968년 창사 이래 한번도 노사분규를 겪지 않은 포스코는 협력업체에 경영노하우를 전수하는 한편 성과공유제를 통해 지난해에만 93억원을 현금으로 보상했다. 외주파트너사 직원의 임금수준을 포스코 직원의 70%가 되도록 2007년까지 총 26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또 2004년 말부터 일찌감치 전액 현금결제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협력업체 13개사가 무파업을 선언하기도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파업은 전문건설업체와 건설노조원들의 문제여서 발주업체인 우리가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안타까워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철강재 값 줄줄이 오른다

    철광석 수입가격의 인상과 철강재 국제시세 상승 등의 여파로 국내 철강사들이 잇따라 제품가격을 인상하고 있어 자동차, 전자, 조선, 건설 등 수요업계의 원자재 비용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의 가격 인상 결정 이후 현대제철이 열연코일 가격을 인상했으며 다른 냉연업체나 강관 생산업체들도 가격 인상 시기와 폭을 조율하고 있어 철강재 품목 전반에 걸쳐 가격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은 1일 주문분부터 미니밀에서 생산되는 열연코일의 가격을 t당 48만원에서 51만원으로 3만원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열연코일 가격 인상에 따라 이를 원료로 강관이나 자동차강판 등을 생산하는 현대하이스코도 제품 가격을 인상키로 하고 적용 시기와 인상폭을 조율하고 있다. 앞서 포스코는 13일 주문분부터 열연과 냉연, 전기아연도금강판 등의 제품가격을 2만∼4만원 인상하기로 결정했었다. 조선용 후판과 선재, 기타제품은 현행 가격을 유지하지만 향후 국제가격이 오르면 가격을 조정할 계획이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세계 1위 미탈스틸 2위 아르셀로 합병 ‘공룡’ 철강그룹 탄생

    세계 1위 미탈스틸 2위 아르셀로 합병 ‘공룡’ 철강그룹 탄생

    ‘초대형 철강 공룡’이 탄생했다. 세계 최대규모인 미탈스틸이 지난 1월 2위 아르셀로를 향한 적대적 인수·합병(M&A)안을 발표한 뒤 5개월 만에 합병이 타결된 것이다. 세계 철강시장의 절대강자로 나선 미탈사는 연간 철강 생산량 1억t, 매출액 690억달러(약 69조원)로 세계 시장의 10%를 장악하게 됐다. ●인도계 ‘미탈’ 1억t시대 개막 미탈스틸과 아르셀로는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합병에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9시간여에 걸친 마라톤 협상 뒤 였다. 장 피레오 안센 아르셀로 이사는 “모든 협상이 끝났다.”고 선언했다.30일 열리는 아르셀로 주주총회에서도 승인이 확실시 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탈사가 아르셀로 1주당 가치를 기존 제시액보다 5유로를 올린 40.37유로로 평가, 모두 336억달러를 인수가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두 차례 인상 끝에 합의된 액수다. 이에 따라 아르셀로 1주는 현금 12.55유로(약 1만 5000원)와 미탈사 1주로 교환된다. 1976년 생산량 6만t짜리 영세기업으로 출발한 미탈은 M&A를 통해 30년 만에 종업원 32만명을 거느린 ‘다국적 기업’으로 올라섰다. ●아르셀로 ‘개미’가 유럽 보호주의 깼다 아르셀로 경영진은 미탈사의 합병 시도에 노골적으로 반감을 표시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제시된 인수액이 낮다는 것이지만 내심 유럽의 보호주의 장벽과 인도계 창업자에 대한 거부감이 크게 작용했다. 생산 공장의 90%가 유럽에 있는 아르셀로는 프랑스·룩셈부르크·스페인의 철강업체가 합병한 ‘유럽의 자존심’이었다. 이 때문에 룩셈부르크 장 클로드 융커 총리가 프랑스, 스페인 정부와 함께, 합병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 게다가 미탈스틸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락시미 미탈(56)이 인도계라는 점도 이유가 됐다. 티에리 브레통 프랑스 재무장관 입에서는 “인도 태생이 비즈니스의 기본 원칙을 무시한다.”는 악의적 발언까지 나왔다. ‘유럽 보호주의’는 아르셀로 내부에서 깨지기 시작했다. 개미(주주)들로부터 낡은 경영 기법을 답습하는 기존의 아르셀로 경영진으로는 (생존이) 힘들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미탈의 투자자문사인 골드만삭스도 아르셀로 주주들을 설득했다. 주주들은 결국 유럽 기업이라는 명분보다는 ‘생존을 향한 미래 전략’에 손을 들어주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탈의 승리가 시장 자유주의를 향한 오랜 시위 끝에 얻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봇물 터진 철강업계 ‘합종연횡’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호주 2위 철강업체인 원스틸이 3위인 스모건 스틸 그룹을 16억 호주달러(약 1조 200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서는 ‘합병’이라는 전략적 선택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그동안 적대적 M&A 가능성이 제기돼 온 세계 4위 업체인 포스코도 긴장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세계 철강업계의 ‘덩치키우기’ 움직임이 가시화됐다.”면서 “세계 철강산업의 M&A 바람 등 미래 철강산업 구조개편의 대응방안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올들어 우호지분 확대와 자사주 매입 등 적대적 M&A에 대비한 방어책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인도제철소 등을 통해 현재 3100만t인 조강생산량을 5000만t으로 끌어올릴 계획이지만 ‘미탈-아르셀로’와의 격차는 피할 수 없게 됐다. 류길상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아시아 증시 동반폭락

    아시아 주식시장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기피 현상으로 동반 급락세를 보였다. 특히 인도 증시는 10% 이상 폭락해 거래 정지 사태를 빚었다. 국내 코스피지수도 30포인트 이상 급락,1330선으로 내려앉았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들의 매도 주문이 쏟아지면서 지난 주말에 비해 33.70포인트(2.46%) 떨어진 1338.59를 기록했다. 이로써 외국인들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주말까지 3조 929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일부 원자재 가격의 급락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가 상품주 중심의 약세를 보인 점도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코스닥지수도 14.86포인트(2.26%) 떨어진 643.70에 마감됐다. 인도의 센섹스 지수는 3일 연속 급락세를 보이며 장중 1111.70포인트(10.16%)나 떨어졌다. 인도 2위 철강업체인 타타스틸이 16.6%나 떨어지는 등 원자재 관련 주식들이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297.58포인트(1.84%) 급락한 1만 5857.87을 기록했다. 타이완 가권지수도 135.89포인트(1.92%) 떨어진 6938.26에 장을 마쳤고, 홍콩 항생지수는 507.84포인트(3.11%) 빠진 1만 5805.52를 기록했다. 태국(1.87%), 싱가포르(2.20%) 증시도 강한 급락세를 보였다.대우증권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말에 이어 22일도 상하이 선물거래소에서 구리와 알루미늄가격이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00원 오른 952.30원으로 마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심윤수 철강협 부회장 “身鐵不二정신으로 매진하자”

    심윤수 철강협회 부회장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수변마당에서 열린 ‘7회 철의 날 기념 신철불이(身鐵不二) 철강사랑 마라톤 대회’에서 “우리에게 철강산업은 우리의 국토, 우리의 강산과 같이 결코 둘이 될 수 없다는 중요한 의미가 담겨져 있다.”고 강조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을 비롯해 철강업계 최고경영자(CEO)와 종사자, 시민 등 4600여명이 참석했다.
  • [커리어 우먼]이은영 싱가포르 미래에셋 애널리스트

    [커리어 우먼]이은영 싱가포르 미래에셋 애널리스트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의 철강금속 연구위원 이은영(39)씨는 근무처는 싱가포르지만 서울에서 일할 때와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매일 오전 6시20분(한국시간 7시20분) 싱가포르 집에서 서울과 전화회의를 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출근한 뒤에는 수시로 국내전화로 통화하고 이메일과 메신저로 연락을 주고받는다. 종종 담당자 얼굴을 직접 보고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싶을 때가 있지만 이런 ‘욕구’는 두달에 한번꼴로 서울 출장을 올 때 몰아서 해소한다. 지난 11일 서울에 온 이씨는 2주간 기업탐방 14곳, 기관투자가 설명회 20회 등 강행군을 한다. 그는 “몸은 힘들지만 회사들의 전략을 서로 비교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서울 2주 출장길 기업탐방 14곳·설명회 20회 이씨는 국내 증권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철강금속 담당 여성 애널리스트이다.1999년 국내 주식시장이 한창 뜰 때 LG투자증권(현재 우리증권)에서 애널리스트로 시작했다.2004년 3월 공부와 재충전을 위해 회사를 그만둘 때까지 철강업종을 분석했다. 왜 갑자기 일을 그만둘 생각을 했을까.“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와 지치기도 했고, 아들(11) 교육문제도 더 이상 방치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남편은 2002년부터 싱가포르에서 혼자 주재원 생활을 하고 있었고 이씨는 일 때문에 아들과 서울에서 따로 생활해왔다.“남들은 일부러 ‘기러기’도 하는데 아이에게 이 좋은 기회를 왜 뺏으려 하느냐는 주위의 지적에 솔직히 흔들렸다.”고 털어놓았다. 그런데 한창 유학준비를 하고 있을 때 미래에셋증권에서 “싱가포르에서 일을 하지 않겠느냐.”고 제안해왔다. 고민 끝에 공부는 잠시 접고 일을 택했다.“같은 일이지만 다른 방식으로 한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또 공부가 얼마나 능력 제고에 도움이 될지 자신할 수 없었고, 미래에셋이 해외 영업을 강화하고 있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한 단계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종전과 같은 기업들을 분석하고 있지만 지금은 기업들 실적을 분석할 때 국제적 시각에서 접근한다. 국제시장 동향과 국제 경쟁업체들의 전략을 모두 고려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중국 철강업체들도 직접 다녀올 기회가 많아 시야도 넓어진다. 해외 출장이 잦다 보니 욕심이 생겼다.“아시아지역 철강전문가가 되고 싶다. 그러려면 영어로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처음에는 엄두도 나지 않았는데 이제는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에 차 있다. ‘여성이 하필 철강산업을 분석할까.’이씨는 기업·업종을 분석하는데 남녀 차이는 없다고 단언한다. 그녀가 철강업종을 맡은 배경에는 포스코와의 인연 때문이다. 대학 졸업후 대우경제연구소에서 근무하다 1994년 포스코경영연구소로 옮겨 99년까지 일했다. 포스코라는 기업뿐 아니라 철강산업에 대해 연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런 경력이 바탕이 돼 애널리스트 특수가 일던 99년 LG증권으로 옮겼다. ●“하루만 게으름 피우면 구멍 나는 고된 직업” 포스코 때문에 가슴 졸인 날도 많지만 동국제강, 현대제철(현재 인천제철)과 함께 이씨가 애널리스트로 성장하는데 동력이 됐다. 이씨는 2002년 여름을 잊을 수 없다. 지금도 가장 기억에 남는 보고서로 꼽는 ‘미국의 세이프가드조치와 중국의 철강수요 성장’을 작성한 것이 그때쯤이었다. 미국이 자국의 철강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세이프가드를 발동해 포스코 등 철강업계에는 악재지만 중국의 철강 수요 증가는 이를 만회할 수 있는 호재라며 매수 추천을 냈다. 속으로는 틀리면 어떡하나 걱정이 됐다. 그런데 걱정했던 대로 7월쯤 13만원까지 올라갔던 포스코 주가가 9만원까지 떨어지고 외국인들이 계속 팔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자 입이 바짝바짝 탔다. 다행히 2002년 미국과 중국의 철강 수입량이 역전됐고 이씨의 분석이 맞아떨어졌다. 그때의 성취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녀는 “애널리스트는 하루만 놀면 구멍이 나는 굉장히 고된 직업”이라고 했다. 서울에서는 1주일내내 아들의 깨어있는 얼굴을 한번도 보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단다. 하지만 상사의 지시를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일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조직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은 없지만 대신 조직관리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세상살이는 제로섬 아닌가요.”라고 반문했다. 이런 관점에서 “슈퍼우먼도 없다.”고 말한다. 그녀는 “애널리스트로서 제대로 된 결정을 내리려면 고정 관점을 버리라.”라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글 김균미 사진 류재림기자 kmkim@seoul.co.kr ■ 이은영 애널리스트는 ▲1967년생 ▲90년 연세대 경제학과 졸업 ▲92년 연세대 대학원 경제학과 졸업 ▲93∼94년 대우경제연구소 연구원 ▲94∼99년 포스코경영연구소 연구위원 ▲99∼2004년 LG투자증권 리서치센터 ▲2005년∼미래에셋증권 〃
  • [경제플러스] 철강協, 철의날 기념 마라톤대회

    한국철강협회는 5월21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수변마당에서 일반인과 이구택 포스코 회장 등 철강업계 임직원 4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7회 철의날(6월9일) 기념 신철불이(身鐵不二) 철강사랑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국산 철강재 애용운동인 ‘신철불이 운동’과 불우이웃을 위한 ‘사랑의 쌀모으기 운동’도 함께 열린다.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www.kosam arathon.com)로 하면 된다.
  • 현대 INI스틸 ‘현대제철’로 社名 변경

    현대 INI스틸 ‘현대제철’로 社名 변경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의욕을 보였던 ‘현대제철’이 30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현대INI스틸은 13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국내외 귀빈과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 사명 ‘현대제철’과 기업이미지 선포식을 갖고 봉형강류와 판재류 등 전체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명실상부한 종합 철강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1953년 국내 최초의 철강업체로 출범한 현대제철은 전기로 방식으로 철근과 H형강 등 봉형강류를 생산하다 2004년 10월 한보철강(현 현대제철 당진공장)을 인수하고 열연강판 생산을 통해 판재류까지 제품을 확대했으며 최근 700만t규모의 당진 일관제철소 건립 계획을 밝힌 뒤 사명 변경작업을 추진해 왔다. 현대제철이 2010년 일관제철소를 완공하고 고급 판재류 시장에 진출하면 현재 연간 1000만t을 웃도는 판재 및 소재 수입물량을 대체해 4조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하고 17만명에 이르는 직간접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현대제철은 특히 당진 일관제철소에서 최고급 자동차 강판용 철강제품을 생산, 계열사인 현대·기아차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제철은 “현대제철이라는 사명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1977년 제철소 설립계획을 발표할 당시 구상했던 것으로 현대차그룹의 제철소 진출 염원이 담겨 있다.”면서 “푸른색 계열의 ‘H’는 회사의 영문 첫 글자이자 ‘High Spirit(진취적 기상)’ ‘Harmony(조화)’,‘Humanity(인류애)’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매출 5조 507억원, 영업이익 5069억원을 기록해 3년 연속 10%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으며, 올해에는 매출 5조 2000억원, 경상이익 1조원을 각각 목표로 하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현대제철소 약사 ▲77년 9월 현대, 현대제철주식회사(가칭) 설립안 정부에 제출 ▲78년 10월 정부, 제2제철 실수요자로 포철 확정 ▲94년 7월 현대, 철강공업발전민간협의회에서 제3제철 건설의사 발표 ▲96년 1월 정몽구 현대그룹회장 취임사에서 제철사업 진출 시사 ▲97년 10월 정몽구 회장, 경남도와 하동 제철소 기본합의서 서명 ▲98년 IMF 이후 사업 취소 ▲2004년 10월 INI스틸 한보철강 인수 ▲2006년 1월 당진 일관제철소 산업단지지정 승인 ▲2006년 3월 INI스틸, 현대제철로 사명 변경
  • [월드이슈] ‘기간산업 보호’ 경제 애국주의 바람

    [월드이슈] ‘기간산업 보호’ 경제 애국주의 바람

    유럽의 많은 국가들은 에너지, 금융, 철강 등 국가 기간산업에 대한 외국 기업의 인수·합병(M&A)을 막기 위해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과 일본 등도 예외는 아니다. 팔짱만 끼고 있는 한국정부와는 다르다. 선진 각국들은 개발도상국가들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에는 시장개방 압력을 넣으면서, 자신들의 핵심 기업과 분야는 방어하려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 선진국들의 보호주의를 짚어본다. ■ EU |파리 함혜리특파원·서울 이세영기자|국경을 뛰어넘는 인수합병(M&A)이 전 유럽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각국이 전략산업 보호를 위해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자국 에너지 기업의 해외매각을 막기 위해 정부가 나서 국내기업과의 합병을 부추기는가 하면, 의회는 핵심산업을 외국기업의 적대적 M&A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입법조치를 서두른다. 개방과 자유화가 대세였던 5∼6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조차 없던 일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자유무역’과 ‘단일시장’에 역행하는 모든 조치들이 ‘안보’와 ‘국익’이라는 이름 아래 정당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국민들마저 정부 움직임을 적극 지지하면서 유럽헌법 도입 실패로 손상된 단일유럽의 꿈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보호주의의 선봉(?)은 프랑스 유럽을 휩쓰는 전략산업 보호 물결의 선두에는 프랑스가 있다. 도미니크 드 빌팽 총리는 지난달 25일 국영 프랑스가스(GDF)와 민간 에너지 기업 쉬에즈(Suez)의 합병 계획을 발표했다. 문제는 이 발표가 이탈리아 에너지회사 에넬(Enel)이 쉬에즈에 대한 적대적 M&A 의사를 밝힌 직후 이뤄졌다는 점이다. 앞서 프랑스는 룩셈부르크, 스페인 정부와 힘을 합쳐 인도의 철강업체인 미탈스틸이 아르셀로를 인수하려는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연말엔 철강·에너지 등 11개 전략산업에 대한 해외기업의 인수·합병 시도에 대해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한 데 이어, 이번 주엔 적대적 M&A에 대항해 주주들의 의결권을 강화하는 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대책 부심하는 EU EU 집행위를 곤혹스럽게 하는 것은 이같은 전략산업 보호 움직임이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구(舊)회원국뿐 아니라 폴란드 같은 신규 가입국에서도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폴란드 정부는 EU승인까지 떨어진 이탈리아 우니크레디트 은행의 자국은행 BPH 인수를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EU로선 유럽사법재판소에 제소하는 것 말고는 실질적 제재 수단이 없다. 제소하더라도 판결까지는 지나치게 많은 시간이 걸려 실효성도 떨어진다. 실제 지난 2004년 독일이 외국인에 의한 자동차기업의 적대적 인수를 막으려고 제정한 ‘폴크스바겐 법’이 현재 유럽사법재판소의 심리를 받고 있지만 판결이 나오려면 1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전략산업 보호기조 당분간 지속” ‘경제적 포퓰리즘’이라는 시장주의자들의 비난에도 전략산업을 보호하려는 유럽 각국의 움직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지난 2000년 ‘닷컴 거품’ 붕괴 이후 뚜렷한 경제적 반전의 계기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각국을 움츠러들게 하고 있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경제의 퇴조가 가시화하고 이것이 무역 상대국에 파급효과를 미친다면 전 세계에 심각한 보호주의적 반동이 찾아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에너지·철강·금융 등 핵심 전략산업에서는 소유권자의 국적이 여전히 중시되고 있다는 점도 시장주의자들의 전망을 흐리게 하는 대목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의 전략산업 보호 움직임 뒤에는 외국기업이 외국정부의 대리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lotus@seoul.co.kr ■ 미국·일본 미국, 일본 등 비유럽권도 자국의 기간산업을 보호하려는 움직임은 별 차이가 없다. ●미국,9·11 이후 정치논리 팽배 자본시장 개방과 자유무역의 첨병인 미국도 국익과 안보에 직결되는 업종에 대해서는 보호주의의 ‘이빨’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미국 정유사 유노칼의 중국 인수가 무산된 데 이어 최근에는 뉴욕 등 주요 항만의 운영권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넘어가려 하자 정치권이 제동을 걸고 있다. 중국석유해양총공사(CNOOC)가 지난해 8월 유노칼 인수를 추진하자 미 의회가 발끈했다. 결국 미국의 2위 에너지기업인 셰브런텍사코에 유노칼이 넘어갔다. UAE의 국영기업 ‘두바이포트월드’가 뉴욕과 뉴저지 등 6개 항만운영권을 확보한 데 대해서도 의회가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45일간의 일정으로 재심이 이뤄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 1987년 엑슨플로리오법을 만들어 국가안보 및 첨단 산업에 대해 외국인 투자를 제한했다. 외국인의 인수는 물론 경영권 침해도 최대한 줄이겠다는 조치다. 호주도 지난 2001년 영국 석유기업 셸이 자국의 우드사이드를 인수하려 하자 재무장관이 나서 국익에 반한다는 이유로 거절했었다. ●M&A 방어책 서두르는 일본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1990년대 말부터 기업의 외국인 지분이 갈수록 늘고 있는 일본은 지난해 들어 대비책을 본격적으로 강구하기 시작했다. 지난 2004년 미국계 투자펀드가 유시로화학을 삼키려 하자 적대적 M&A에 대한 일본 사회의 공포가 확산됐다. 일본의 자존심 도요타자동차도 지주회사격인 도요타자동직기만 매수하면 그룹 전체를 지배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자 도요타는 계열기업간 상호보유 지분을 현 45%에서 5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등 부심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기업들의 법적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올해 시행되는 새 회사법에 신주인수권 등을 이용한 독약(毒藥)조항을 도입했다. 기존 주주에게 미리 신주인수권을 할당해 M&A 공격자가 나타나면 주식으로 전환토록 해 공격자의 지분율을 낮추는 수단이다. 닛폰방송과 마쓰시타전기 등 16개 기업이 채택했다. 이사 정원 감축 및 해임요건 강화 등 정관을 변경해 공격자가 선호하는 이사의 선임을 억제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신닛폰석유는 현재 20억주인 신주발행 한도를 50억주로 늘려 외국 석유메이저의 인수전에 대비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조치는 장기적으로 주가를 떨어뜨리는 등 주주 이익에는 나쁠 수 있다. 약도 되지만 독이 될 수도 있는 위험이 따른다는 얘기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KT&G 다음 차례는?

    미국의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이 KT&G의 경영권을 공략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5위의 철강 기업 포스코가 KT&G와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어 또다른 ‘주주 행동주의자’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AWSJ)이 6일 보도했다. 먼저 포스코는 한때 정부 소유였다가 지난 2000년 완전 민영화돼 현재 재벌에 속하지 않는다는 점이 KT&G와 쏙 빼닮았다. 따라서 지분이 잘 분산된 만큼 경영권 방어가 취약하다. 포스코의 외국인 지분율은 70%이며 최대 주주는 미국계 알리안스번스타인(5.7%)이다. 포스코는 또 KT&G처럼 경쟁사들보다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 주가수익률(PER)이 5 이하로, 세계 3,4위 업체인 닛폰스틸의 14,JFE홀딩스의 17보다 현저히 낮다. 비핵심 자산을 많이 갖고 있는 것도 KT&G와 유사하다. 한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 지분과 수많은 자회사 등 포스코의 비핵심 자산이 50억달러(약 5조원)나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업사냥꾼들은 이들 자산을 팔아 주가를 끌어올리라고 압박할 공산이 크다. 최근의 저조한 주가상승과 저배당 또한 주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지난해 종합주가지수는 50% 이상 올랐지만 포스코 주가는 8% 오르는 데 그쳤다. 배당수익률은 15∼17%로 타이완 차이나스틸의 80%와 비교된다. 부채가 전혀 없고 25억∼30억달러(약 2조 5000억∼3조원)나 되는 보유 현금 등도 매력이다. 인도계 미탈스틸의 아셀로르 인수전 등 최근 철강업계의 합병 바람도 촉매제가 되고 있다. AWSJ는 그러나 포스코가 기업사냥꾼의 표적이 될 경우 한국 정부의 간섭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KT&G와 달리 포스코는 한국의 수출 동력인 자동차와 조선에 매력적인(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철강을 공급하기 때문이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적대적 M&A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는 보도에 따라 전날보다 2.59% 오른 23만 3800원에 장을 마쳤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당진, 新철강산업 메카로

    당진, 新철강산업 메카로

    대한민국 철강지도가 바뀌고 있다. 근대적인 의미의 철강업이 본격 출범한 인천에서 ‘영일만 신화’의 포항, 제2의 포철 신화를 쓴 광양을 찍고 충남 당진이 ‘신(新) 철강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당진은 서울에서 서해안 고속도로로 한 시간 남짓 거리로 사실상 수도권으로 분류되는 데다 국내 3대항인 평택·당진항이 인접해 있어 물류 여건도 탁월하다. 당진(唐津·당나루)이라는 지명에서 알 수 있듯 중국과 지근거리에 있어 예로부터 대 중국 무역의 전초기지로 각광받았다. 당진은 이미 현대INI스틸, 현대하이스코, 동부제강, 휴스틸, 환영철강이 자리를 잡은 데다 2010년이면 포항·광양에 이어 국내 3번째 일관제철소가 들어선다. 2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당진군 송악면 고대공단 20만 5000평에 연산 150만t 규모의 후판 공장 건립을 추진중이다. 후판은 지난해 국내 명목소비량이 785만t으로 전체 철강재 소비량의 약 16.8%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철강제품이다. 하지만 포스코, 동국제강의 총생산량은 574만t에 그쳐 지난해만 해도 287만t이 수입되는 등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2009년 동국제강의 당진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동국제강의 후판 생산량은 410만t으로 포스코 360만t(올해 예상 생산량)을 앞설 전망이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말 브라질에 대규모 슬래브 공장을 설립하는 등 후판 사업 확대를 준비해 왔다. 당진을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중심축으로 변모시키는 것은 무엇보다 현대차그룹의 ‘30년 염원’이 담긴 일관제철소가 건립되기 때문이다. 현대INI스틸은 당진군 송산면 동곡리·가곡리 일대 96만평에 약 5조원을 투자해 연산 7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 1월 충남도로부터 ‘송산산업단지’ 지정승인을 받았다. 연말까지 토지 보상작업을 끝내고 곧바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요즘 시간만 나면 당진공장을 방문, 일관제철소 건립 작업을 챙기고 있다. 과거 한보철강 당진공장이 전신인 현대INI스틸 당진공장은 현재 연산 290만t 규모이지만 2011년이면 990만t 체제로 거듭난다. 여기에 기존 환영철강 80만t을 더하면 당진지역의 조강생산량은 1070만t으로 늘어난다. 포항지역의 조강생산 능력은 포스코(1300만t),INI스틸(280만t), 동국제강(110만t) 등 1700만t에 이르고 광양은 포스코 혼자 1700만t 규모다. 한국의 조강생산량은 1997년 4255만t으로 4000만t 시대를 열었지만 지난해에도 4776만t에 그쳐 9년째 5000만t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모처럼 조강 신규 투자가 진행중인 당진의 성공 여부에 한국 철강산업의 미래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포스코 성공신화 배우자”

    포스코의 성공 신화가 미 스탠퍼드대학 경영대학원(MBA)의 스터디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23일 포스코에 따르면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은 최근 ‘글로벌 오퍼레이션(Global Operations)’ 이라는 과목에서 도요타, 이베이 등과 함께 포스코의 ‘글로벌 서플라이체인 관리’를 다루고 있다. 황승진 교수가 맡은 이번 강의에서는 포스코의 포항ㆍ광양제철소 건설 등 역사와 철강생산 공정, 주문관리 시스템 등이 다뤄진다. 또 박태준 명예회장의 리더십을 포함한 인적 요인과 광양제철소 배치 등 기술적 요인을 포스코의 성공 요인으로 짚고 있다. 특히 중국 철강산업의 급성장과 철강기업간 통합화 및 글로벌화 등 세계 철강업계의 현황을 배경으로 ‘포스코가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철광석과 원료의 안정적 조달이 시급하다.’고 전제하고 이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를 토론형식을 통해 학습하고 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빛바랜’ 자유무역주의

    ‘빛바랜’ 자유무역주의

    ‘자유 무역’이 고전하고 있다. 미국은 물론 자유 시장 이념의 본고장이랄 수 있는 유럽에서도 마찬가지다.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각국이 자국 기업의 해외 기업 인수는 적극 지원하면서 정작 자국 기업이 외국에 매각되는 일은 안보와 핵심 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결사 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프랑스와 룩셈부르크, 폴란드 정부에 대해 국경을 넘는 인수·합병을 부당하게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한 데 이어 23일에도 에너지 기업의 해외 매각을 막으려는 스페인 정부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EU 경제담당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회원국 정부가 EU 집행위의 권한인 국경을 뛰어넘는 인수·합병 사안에 개입하는 것은 EU 법규를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U 집행위는 지난달 은행 2곳의 매각을 봉쇄한 폴란드 정부에 대해 소송을 공언하는 초강수를 최근 둔 바 있다. 그러나 보호주의 열풍은 아랑곳하지 않고 번져가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시장 지향적이라고 자부해온 이탈리아도 전날 외국 기업의 인수·합병을 제한하려는 프랑스와 독일 정부의 태도를 빌미 삼아 상응 조치를 검토한다고 나섰다. 여기에 독일 에너지 기업 에온(Eon)이 291억유로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알려진 스페인 에너지 공기업 엔데사를 인수하는 것이 유력해지자 스페인 정부는 보유 주식을 이용한 매각 저지를 검토 중이라고 공언했다. 폴란드 정부는 이탈리아 우니 크레디토 은행의 자국 은행 BPH 인수를 거부하고 있으며, 룩셈부르크도 세계 2위 철강업체 아르셀로를 인수하려는 인도 회사 미탈스틸의 노력을 저지하는 입법을 서두르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 연말 11개 산업 분야에 대한 외국인 인수·합병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최근 매각 대상 기업이 원하지 않으면 인수·합병을 제한할 수 있는 새 법안을 준비 중이다. 이들이 인수·합병에 반대하는 표면적인 명분은 기간 산업 보호와 에너지 안보다. 실제 인수·합병의 대상이 되고 있는 기업 대부분이 전기, 철강, 금융 등 핵심 업종 소속이다. 그러나 EU와 전문가들은 정치적 이해관계에 무게를 싣고 있다. 실제로 각국 정부는 자산 규모뿐만 아니라 고용 창출 효과도 큰 기업이 외국에 매각되는 것을 유권자들이 정책 실패의 치명적 예로 받아들이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역내 서비스 시장의 완전 개방을 목표로 했던 EU 개방안이 지난주 개방 범위를 대폭 축소한 채 가까스로 유럽의회를 통과한 것도 각국 정부가 유권자 반발을 의식, 몸을 사렸기 때문이었다. 특히 지난해 유럽헌법 비준안이 부결된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국민투표는 각국 정치인 사이에 보호주의 기조가 강화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영국의 경제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높은 실업률에 허덕이는 유럽인에게 국경을 뛰어넘는 인수·합병의 활성화는 곧 실업을 부르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문화재보호 국민·기업 함께 나서야”

    “문화재 보호 시민단체 활동을 토대로 누구나 공감하고 실현가능한 대안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시민단체 활동가에서 공직자로 탈바꿈한 강임산(38) 문화재청 시민협력 전문위원은 19일 “큰 틀에서 문화재를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었다.”고 변신의 이유를 설명했다. 강씨는 문화재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 문화유산해설사의 모태가 된 ‘궁궐지킴이’를 1999년 발족시켜 활동했고, 풍납토성 및 덕수궁터 미국 대사관 아파트신축 반대모임을 주도했다. 문화재지킴이 단체가 많지 않았던 시절 중립적 시각에서 생산적인 대안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궁궐지킴이가 확대된 사단법인 ‘한국의 재발견’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2월 문화재청에 자리잡았다. 공직생활도 벌써 만 1년. 처음 기대는 얼마나 현실화됐을까. 강씨는 “문화재 분야가 현재의 시스템만으로는 높아진 국민의 요구와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단언했다. 강씨는 “문화재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현행 교육과정도 개별 문화재를 알리기보다는 문화재가 왜 중요하고, 그것을 보존하려는 노력이 왜 필요한지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강씨는 요즘 ‘1기업 1문화재 지킴이 운동’에 전력을 쏟고 있다. 정부가 가진 예산이나 기술이 부족해 문화재 관리에 세심하지 못한 부분을 전문성과 기술력을 갖춘 기업에 맡기자는 새로운 문화재 보호운동이다. 예를 들어 철강업체는 금속문화재의 성분 분석과 보전, 조선업체는 거북선 등의 유물 복원 고증, 레저기업은 문화재 경관 관리 등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강씨는 “이 운동은 사회공헌 활동의 새로운 영역,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면서 “요즘은 사업총괄 실무자로 기업을 찾아다니며 취지를 설명하고 동참을 호소하는 ‘세일즈맨’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처음 시도되는 사업이다보니 선뜻 나서는 기업들이 많지는 않다고 한다. 일회성 이벤트가 되지 않도록 업종과 문화재를 짝지어 프로그램을 수립하여 기업들을 설득하고 있다. 강씨는 “문화재는 보존이 우선된 다음, 활용을 거론해야 한다.”고 자신의 문화재보호관(觀)을 피력한 뒤 “문화재 보호에 대한 노력은 정부뿐만이 아니라 국민과 기업이 공동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skpark@seoul.co.kr
  • “포스코 가치 높이면 M&A대상 안돼”

    “기업가치를 높이는 게 M&A(인수합병)를 막는 길이다.” 이구택포스코 회장이 최근 세계 철강업계를 강타하고 있는 M&A열풍에 대해 모처럼 입을 열었다.포스코도 M&A 대상에서 예외가 될 수 없지만 당연히 M&A 대상이 어서는 안되며 변화를 능동적으로 주도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14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경영진과 부·실장, 근로자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운영회의에서 “(M&A 대상으로 전락하지 않고)변화의 중심에서 변화를 능동적으로 주도해 나가려면 무엇보다 기업의 가치를 올려야 한다.”면서 “기업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수익성을 내고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세계적인 철강 CEO들이 하나같이 철강산업의 M&A가 가속화돼 규모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면서 “향후 10년 안에 1억t 규모의 철강회사가 나온다고 생각했는데 1∼2년 내로 시기가 당겨질 전망”이라고 말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세계적 기업사냥꾼들…칼 아이칸·커크 커코리언

    악명높은 세계적 기업사냥꾼에는 별명이 ‘상어’인 칼 아이칸과 ‘외로운 늑대’인 커크 커코리언이 있다. 아이칸과 커코리언이 우량기업 전문이라면 ‘하이에나’로 불리는 윌버 로스는 정크 본드(회생이 어려운 기업의 회사채) 전문이다. 아이칸은 현재 세계 최대 미디어그룹인 타임워너와 한국의 KT&G를 공격 중이다. 아이칸은 타임워너를 AOL·엔터테인먼트·출판·케이블 등 4개 업체로 쪼개고 잡지사 타임의 주식 200억원어치를 자사주 매입방식으로 사들이라고 주문하고 있다. 아이칸은 1980년대 석유회사 테스코, 항공사 TWA, 식품회사 나비스코를 공격한 바 있다. 한동안 잠잠하던 그는 지난해 컴백, 미 최대 비디오 대여업체인 블록버스터의 지분을 10% 이상 사들인 뒤 이사진을 교체했다. 커코리언은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를 공격 중이다. 커코리언은 GM 이사회에 자신의 대리인을 입성시켜 배당금 축소, 급여 삭감, 브랜드 감축 등의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다.1990년대 크라이슬러를 인수해 유명세를 탔고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호텔 MGM미라지를 갖고 있다. 로스는 부도난 철강업체들을 사들여 2년여 만에 되팔면서 10배의 차익을 남기는 등 ‘미다스의 손’으로도 불린다. 외환위기 직후 국내에서도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밖에 파산 직전의 자동차부품회사 델파이 주식을 사들인 헤지펀드 아팔루사의 데이비드 테퍼는 전형적인 ‘고위험 고수익’ 전략을 구사한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기업에 관심을 갖고 되살려냈다고 해 ‘시장의 테레사 수녀’로도 불린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美, 폐지 여부 재검토 착수

    미국이 한국 등 세계 16개국에 부과하고 있는 철강제품 수입관세 폐지 여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무역위원회(ITC)는 수입관세 폐지가 미국내 철강업체들에 실제적으로 피해를 주는지 여부를 전반적으로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조사 실시를 위한 투표는 6대 0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번 조사 대상에는 미국이 16개국에 부과하고 있는 다양한 상계관세가 포함된다. 대상국가는 호주와 벨기에 브라질 캐나다 핀란드 프랑스 독일 일본 한국 멕시코 폴란드 루마니아 스페인 스웨덴 타이완 영국 등이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대기업 줄줄이 ‘비상경영’ 돌입

    수출 기업들은 죽을 맛이다.‘비상 경영’이라는 단어가 새해 벽두부터 오르내린다. 지난해 환율이 전년 대비 11%가량 떨어지면서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매출이 감소한 현대차는 가장 먼저 비상경영에 들어갔다. 현대차측은 원·달러 환율이 10원 떨어지면 매출 2000억원이 감소한다고 밝혔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최근 울산공장을 찾아 “올해는 유례없는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여러 차례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지난해 환율 하락으로 고생한 LG전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은 2월의 메시지에서 “다시 생각하기도 싫은 지난해의 기억이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강력한 ‘비상 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김 부회장은 “환율은 마지노선처럼 생각하던 950원선도 곧 무너질 전망”이라면서 “올해도 비상경영의 자세로 임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반면 외화 부채가 많거나 원자재 수입에 대한 달러 결제가 많은 CJ나 대상, 동원F&B,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동국제강,INI스틸, 대웅제약, 종근당,SK㈜, 에쓰오일 등은 최근의 환율 하락이 ‘남의 집’ 이야기다. 오히려 외환 차익이라는 짭짤한 ‘불로소득’이 생겨 표정 관리가 한창이다. 원자재 수입이 많은 철강업체와 식·음료업체도 비슷하다. 국제 곡물거래가 대부분 달러 결제로 이뤄지는 만큼 CJ도 환율 하락의 대표적인 ‘수혜주’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포스코도 ‘M&A 타깃’?

    최근 세계 철강업계에 적대적 인수·합병(M&A)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도 취약한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메리츠증권은 2일 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미탈스틸(네덜란드)이 2위 업체인 아르셀로(룩셈부르크) 인수를 시도한 것을 계기로 아시아 철강업체들, 특히 지배주주가 존재하지 않는 포스코 역시 미탈스틸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신윤식 애널리스트는 “아르셀로가 미탈스틸의 인수합병 제안을 강력히 거부함에 따라 신일본제철이나 포스코도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포스코가 세계적인 인수합병 움직임 속에서 독자적인 글로벌 성장전략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호지분을 더 확보하는 등 지배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포스코의 최대 주주는 자사주(11.11%)이지만 의결권이 없기 때문에 실질적인 최대 주주는 전체 지분의 5.72%를 보유한 얼라이언스 캐피탈이다. 지분율 3.54%로 국내 최대 주주였던 국민연금은 지난 1일자로 67만여주를 매도해 2.76%로 줄었다. 이밖에 SK텔레콤(2.85%), 포항공대(2.84%), 우리사주(1.77%), 포철교육재단(0.34%)도 지분이 있다. 포스코와 전략적 제휴관계인 신일본제철도 2.80%를 갖고 있다. 국민연금과 SK텔레콤, 신일철 등을 모두 더해도 포스코의 ‘공식적’ 우호지분은 13.36%에 불과하다. 반면 포스코의 외국인 지분은 70%에 달한다. 특히 ‘백기사’ 관계였던 SK텔레콤 지분을 포스코가 대거 매각하면서 SK텔레콤이 앞으로 포스코 지분을 어떻게 처분할지도 관심사다. 철강업계에서는 포스코의 우호지분이 외견상으로는 부족해 보이지만 ‘유사시’ 자사주를 활용하면 실제 지분은 24%대이며 나머지 국내 주주들도 잠재적 우군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실제 M&A 위협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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