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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유·철강업계 “규제 느슨해지나” 기대… 정부 “파리협정 이행”

    우리 정부는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 선언과 상관없이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37% 감축 이행 로드맵을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반면 석유화학 및 철강업계는 미국의 탈퇴로 엄격해지던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다소 느슨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정부는 오는 5일 국무조정실 주재로 환경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중국과 유럽연합(EU) 등 다른 회원국이 가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파리협정’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미국이 탈퇴 선언을 했지만, 절차상 탈퇴는 4년 뒤에 가능하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에는 탈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인천 송도에 사무국을 둔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은 가장 많은 분담금을 내는 미국의 탈퇴로 활동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GCF의 197개 회원국 가운데 43개국이 초기 분담금으로 103억 달러를 모으기로 했는데, 가장 많은 30억 달러를 약속한 미국이 지금까지 10억 달러만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미국이 나머지 20억 달러를 지원하지 않으면 초기 계획이 흐트러질 수밖에 없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미 40억 달러 이상의 분담금이 납부돼 당분간 운영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면서 “협정을 지지하는 회원국들이 이사회에서 미국의 분담금 미납에 따른 잔여분을 분할 부담하자는 안건 등도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고심해 온 석유화학 및 철강업계에서는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온실가스 규제를 놓고 국가 간 이견이 확인된 이상 우리 정부도 예전처럼 온실가스 배출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수 없을 것이란 논리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솔직히 2030년까지 온실가스 37% 감축은 쉽지 않다”면서 “탄소배출권을 사는 식으로 대비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철강협회, 철의 날 기념 마라톤

    철강협회, 철의 날 기념 마라톤

    한국철강협회는 지난 13일 경기 하남시 미사리 경정공원에서 제13회 철강사랑 마라톤 대회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뛰어라 대한민국 철강산업’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제18회 철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개회식에서 권오준 철강협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철강산업이 전통 제조업에서 벗어나 스마트 제조업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합심해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 회장을 비롯, 유정열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 강학서 현대제철 사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사장 등 철강업계 관계자와 가족 등 4000여명이 참가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美 반덤핑 과세 불공정 조사 중” 포스코, 무역법원에 제소 검토

    포스코가 미국 정부의 반덤핑 관세 부과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31일 “상계관세 부과 과정에서의 불공정한 부분이 있었는지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미 상무부를 미국무역법원(CIT)에 제소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30일(현지시간) 포스코 후판(6㎜ 이상 두꺼운 철판)에 총 11.7%의 반덤핑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반덤핑 관세가 7.39%이고, 4.31%가 상계관세다. 이는 지난해 11월 상무부 국제무역청(ITA)의 예비판정 당시 받았던 7.46%(반덤핑 6.82%, 상계관세 0.64%)보다 4.24%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전체 후판 수출물량 190만t 중 30만t을 미국에 수출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포스코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다른 철강회사들의 후판 제품에 대해서도 관세 폭탄이 내려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미국에 후판을 수출하고 있는 국내 업체는 포스코 외에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다. 이번 최종 판정은 미국 철강제조업체 아셀로미탈USA 등 3개사가 한국, 중국, 오스트리아, 일본 등 12개국의 철강 후판에 대해 덤핑 수출과 불법 보조금 지급을 주장하며 제소한 것에 따른 것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국내 철강사들의 후판 수출량은 전체 수출량의 10%가량으로 많지 않은 편”이라면서도 “글로벌 공급과잉 속에서 고율의 관세가 매겨진다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수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세계무역기구(WTO) 제소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포스코 관계자는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해 진행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면서도 “일단은 미국무역법원을 통한 대응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일본(최고 48.67%)이나 프랑스(최고 148.02%), 중국(319.27%)에 비해 반덤핑 관세가 낮기 때문에 강하게 대응할 필요성이 적을 수도 있다”면서 “실익을 따라 행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한국-브라질 잇는 글로벌 철강 벨트 완성”

    “한국-브라질 잇는 글로벌 철강 벨트 완성”

    “불가능은 없다는 신념으로 브라질 페셍철강주식회사(CSP) 프로젝트에 도전했고, 한국과 브라질을 잇는 글로벌 철강 벨트를 완성했습니다.”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22일 충남 당진 공장에서 브라질 CSP제철소서 생산된 슬래브(6㎜이상 철판인 후판의 중간재료) 5만 8751t을 처음 들여오는 입고식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CSP는 동국제강(30%)과 포스코(20%), 브라질 기업 발레(50%)가 총 55억 달러를 투자해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주 페셍 산업단지에 건설한 제철소로 연간 300만t의 슬래브를 생산한다. 장 부회장은 “창립 63년 만에 자체 고로(高爐·용광로)의 꿈을 이루게 됐다”면서 “자체 슬래브 조달과 외부 판매를 통해 매출 증대와 시너지를 일으켜 지속적인 흑자 경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이번 입고를 시작으로 5월에 2만t 등 올해 중 모두 25만∼30만t의 슬래브를 들여올 예정이다. 슬래브는 당진 공장에서 선박 건조 재료가 되는 후판으로 가공된다. 이날 장 부회장은 선구자를 뜻하는 ‘퍼스트 펭귄’의 예를 들며 도전과 개척자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장 부회장은 “불확실한 상황에 동기를 부여하고, 생존을 개척하는 것이 퍼스트 펭귄”이라면서 “브라질에 제철소를 지은 동국제강이 바로 철강업계의 퍼스트 펭귄”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멕시코·베트남 진출 정유·가전·철강업계 ‘암울’

    GS칼텍스, 멕시코 공급량 조절 삼성·LG전자 美 현지 공장 검토 車 “FTA 재협상땐 15조원 손실” 멕시코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나자 대응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당장 1분기 중 공장 가동을 앞둔 GS칼텍스는 공급량 조절 계획 수정에 들어갔다. 연간 3만t 규모의 복합수지 생산능력을 갖춘 GS칼텍스 멕시코 공장은 당초 기아차와 가전업체에 각각 절반가량씩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선언하자 현지 글로벌 자동차 회사와 가전업체 공급 물량을 늘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멕시코에서 가전제품을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전자업계와 포스코 등 철강업계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국에 직접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멕시코 생산 제품의 80~90%를 북미 지역에 수출하는 가전업체와 달리 대(對) 직접 수출 비중(약 6%)이 적은 철강업계는 고객사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대응 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트럼프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공식 선언하면서 TPP 최대 수혜지로 꼽힌 베트남 등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도 바빠졌다. TPP가 발효되면 미국과의 관세 철폐가 기대된다는 이유로 베트남에 진출했는데, 트럼프가 보란 듯이 탈퇴하면서 ‘기대 효과’가 사라진 것이다.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등 2700여곳의 국내 법인이 베트남에 진출해 있다. 게다가 트럼프 신 행정부가 한·미 FTA 재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자동차 업계 등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한·미 FTA 전면 재협상이 이뤄질 경우 양허정지에 따른 수출 손실 규모가 향후 5년간 269억 달러(약 31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 중 자동차산업 수출 손실이 133억 달러(약 15조원)로 가장 타격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반덤핑 관세 부과 등 ‘관세 폭탄’을 맞은 철강업계, 가전업계에 이어 석유화학 업계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미국이 문을 걸어 잠그면 물동량 감소로 벙커C유 등 선박용 연료와 항공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권오준 “철강도 스마트 혁신… 제조업 新르네상스 열자”

    권오준 “철강도 스마트 혁신… 제조업 新르네상스 열자”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해야… 美 보호무역주의 적극 대응을” “혁신하고 변하지 않으면 성장은 물론 살아남기조차 힘든 절박함 속에 있다.” 1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7년 철강업계 신년 인사회’에서 한국철강협회장인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업계의 혁신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권 회장은 “오늘날 우리는 경제와 사회·정치·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빠르고 큰 변화가 동시다발로 일어나는 ‘메가 체인지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면서 “올 한 해도 글로벌 철강 공급 과잉이 지속되는 와중에 국내외적으로는 수요 정체와 통상 마찰 심화가 겹쳐 힘겨울 것”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철강업계의 체질 강화와 함께 최근 미국 등을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자국 시장 보호를 위한 무역 규제가 선진국은 물론 신흥국까지 전방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면서 “주요 수입 규제국과 민관 협력 활성화를 통해 사전 통상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도 주문했다. 그는 “철강산업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생산 공정의 스마트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면서 “다른 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기술 개발을 활성화해 제조업의 신(新)르네상스 시대를 열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9월 경주 지진 발생 이후 내지진용 강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면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 부적합한 철강재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사회적 책임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 회장, 현대제철 우유철 부회장,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 세아제강 이순형 회장, 동부제철 김창수 사장 등 철강업계 대표 및 임원, 학계 등 철강 관련 인사 250여명이 참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44년 만에 멈추는 ‘철강 역사의 심장’

    44년 만에 멈추는 ‘철강 역사의 심장’

    효율성 한계… ‘3고로’ 대형화 포스코가 우리나라 최장수 용광로인 ‘포항 1고로’의 가동을 연내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1고로는 1973년 6월 국내 최초로 쇳물을 뽑아냈다. 포스코 관계자는 9일 “(1고로) 가동 중단은 오래전부터 검토된 사항”이라면서 “경영진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철강 역사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1고로는 대일(對日) 청구권 자금으로 지어졌다. 1000도가 넘는 고온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15년 이상 수명을 유지하기 어렵다. 그러나 1고로는 수차례 보수 작업을 하면서 수명을 연장해 왔으나 45년 가까이 가동되면서 효율성이 한계에 도달한 상황이다. 이 고로는 연간 130만t가량의 쇳물을 생산한다. 포스코는 1고로 폐쇄에 맞춰 그간 기존 고로를 대형화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 왔다. 지난해 광양제철소 5고로 용량을 확대하면서 연간 쇳물 생산량을 300만t에서 500만t으로 늘렸다. 다음달부터 포항 3고로 대형화 작업도 진행한다. 앞으로 4개월여 동안 내부 면적을 3950㎥에서 5600㎥까지 늘리면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큰 고로로 재탄생한다. 쇳물 생산능력도 연산 400만t에서 500만t으로 늘어난다. 포항 1고로 폐쇄는 3고로 대형화 작업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국내 철강산업이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포스코가 자발적 감산을 통해 선제적 구조조정에 나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조선·유화·철강 시급한 구조조정… 손가락서 모래 빠지듯 ‘흐지부지’

    ‘탄핵 정국’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구조조정 추진 동력이 약해지고 있다. 조선·석유화학·철강업계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 대신 당분간 현상 유지로 방향을 트는 모습이다. 산업계 구조조정을 지휘하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13일 “구조조정은 대통령 주도로 정부가 강력히 드라이브를 걸고 경제단체가 앞장서야 하는데,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사실상 해체 수준이고 국정 리더십마저 약해지면서 구조조정에 전혀 힘이 안 실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석유화학·철강업계는 “좀더 지켜보자”며 공급 과잉에 따른 선제적 구조조정을 외면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 목소리에 힘이 안 실리니 석유화학을 비롯한 기업들이 손가락에서 모래 빠지듯이 구조조정에서 빠져나가려 하고 있다”면서 “구조조정이 시급한데 계속 손 놓고 있으면 산업경쟁력 약화는 물론 앞으로 더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국정 장악력과 정책 추진력이 약해지다 보니 구조조정을 진행하기가 매우 어려워졌다”면서 “극한 상황에 놓이지 않는 한 기업들이 스스로 감산을 비롯한 구조조정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국가들은 우리 정부의 조선·해운업계 구조조정 지원에 대해 통상 문제를 제기했다. 일본과 유럽연합(EU) 등은 이달 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선 작업반 회의에서 정부가 지난 10월 내놓은 ‘조선·해운 경쟁력 강화 방안’이 공정 경쟁을 저해한다고 압박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포스코, 선박 철강 줄이고 경량소재에 4300억 투자

    포스코가 선박 등에 쓰이는 철강 후판 1개 라인의 가동 중단을 검토하는 등 철강업계와 석유화학업계가 선제적인 사업 재편을 서두르고 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9일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후판 수요 급감에 대응해 고급 후판의 비중을 늘리는 방식으로 후판 생산 능력을 조정할 것”이라면서 “조선산업 등의 수요를 봐 가며 후판 1개 라인의 가동을 중단할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미래차, 항공기 등의 핵심 소재인 타이타늄과 마그네슘 등 경량 소재에 각각 3074억원, 1231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권 회장은 “국제적 온실가스 규제 강화로 국내 이산화탄소 배출의 약 14%를 차지하는 철강업계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라며 민관 합동 대책 마련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주 장관은 “내년부터 이산화탄소를 획기적으로 저감할 수 있는 수소환원 제철공법 개발을 민관 합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 장관은 이날 롯데케미칼과 포스코 공장이 있는 전남 여수·광양 지역을 찾아 지난 9월 30일 발표했던 철강·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후속조치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롯데케미칼은 고부가제품 개발, 공급과잉 품목 사업재편 등에 2018년까지 2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한편 산업부는 경기침체와 구조조정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조선업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0일부터 5일간 조선업 밀집 지역을 순회 방문해 정부 지원대책 합동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철강·전자·기계·자동차 ‘관세장벽’ 우려… 방산업계·의약품 수출기업 ‘수혜’

    ‘예외적인 정치 이벤트는 불확실성을 가중시킨다. 불확실성은 경제를 위협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미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된 9일 국내 경제계에 긴장감이 흘렀다. 미국이 보호무역을 강화, 대미 통상환경이 국내 주력산업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관측이 대체적이기 때문이다. 업종별로 대미 무역흑자가 높은 전자·기계·자동차 산업군의 긴장도는 특히 높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의 제품에 관세 폭탄을 가하거나 비관세 장벽을 신설하는 조치가 예상돼서다. 그러나 미국 현지공장의 수율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 장치를 피할 길은 열려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자동차 관련 기업 중에서도 미국 현지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한국·금호타이어에 트럼프 당선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철강업계는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수출 감소가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했다. 중국 등에서 생산된 저가 철강에 대한 반덤핑 상계관세 제소가 늘게 되면 한국산 제품도 포함될 수밖에 없어서다. 다만 지난 상반기부터 미국 상무부가 반덤핑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미국 수출 비중은 크게 감소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수출 물량 1800만t 중 100만t을 미국에 수출했지만 관세 부과 이후 물량이 줄었다. 현대제철도 “누가 되든 보호무역주의 기조는 거세질 것으로 보고 대비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역으로 방산업계에선 트럼프가 미국 국방예산을 늘리게 되면 일부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표출됐다. 트럼프 당선에 따른 동북아 정세 악화로 자체 무기 개발 필요성이 강조되면 국내 방산업체들의 몸값도 높아질 수 있다. 다만 주한미군 방위 분담금이 늘게 되면 국방비 중 무기 연구개발(R&D) 비용이 줄게 돼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도 있다. A방위업체는 “국방비 전체 파이는 그대로인데 방위 분담금이 늘어나면 결국 다른 예산을 깎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트럼프가 해외 의약품 수입 개방을 강조해 왔기 때문에 국내 의약품 수출기업들에는 새 기회가 열릴 수도 있다. 특히 이 공약은 트럼프가 민주당의 ‘오바마케어’에 반대하며 강조한 부분에 해당되기 때문에 공약 이행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주열 “3분기 성장률, 만족스럽지 않지만 완만한 회복세”

    이주열 “3분기 성장률, 만족스럽지 않지만 완만한 회복세”

    “노트7 사태 등 불확실성 잠재 정부, 구조조정 일관된 추진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6일 올 3분기 경제성장률 0.7%에 대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완만하게나마 (우리 경제가)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앞으로도 우리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 가느냐에 대해서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에서 진행된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의 모두 발언을 했다. 올 1분기 0.5%, 2분기 0.8%, 3분기에는 0.7% 성장했고, 한은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 2.7% 달성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우리나라는 4분기 성장률 -0.1~0.2%만 기록해도 전망치 2.7%는 달성한다. 이 총재는 우리 경제에서 우려하는 대목으로 기업 구조조정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생산 중단,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건설 경기의 둔화 가능성, 보호무역주의 강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을 꼽았다. 그는 “우리 경제에 많은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지만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 나가느냐가 관건”이라면서 “어려운 때일수록 위험 요인들을 철저히 대비하되, 보다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24~25일 이틀간 지역본부 업무 독려차 울산과 포항을 방문해 조선과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업계 관계자들을 만난 이야기도 전했다. 이 총재는 “다들 수요 부진과 글로벌 과잉으로 현재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 경영합리화 노력을 나름대로 강도 있게 추진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정부가 산업별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밑그림을 갖고 개별 기업과 긴밀히 협의하며 구조조정을 경제논리에 따라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정책당국이 단기적인 성장률 제고보다 장기적으로 성장 잠재력을 확충함으로써 경제 체질을 개선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국지적으로 과열 양상을 보인 부동산시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관련 동향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수소 활용 첨단 철강고로 2023년 개발”

    “수소 활용 첨단 철강고로 2023년 개발”

    車·항공기 경량소재 R&D에 1조 투입 후판·TPA 설비 감축… 강관분야 재편 화학 R&D 비중 2020년 2%→5% 확대 업계 “중소·중견업체 구체 지원책 빠져” 철강·석유화학의 구조조정 청사진이 제시됐지만 이를 실현할 당근책과 채찍이 빠져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경쟁력을 갖춘 제품과 설비를 키우고, 품질·가격 면에서 뒤처지는 분야를 과감히 합치거나 공급을 줄일 방침이다. 또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의 연구·개발(R&D)에 투자를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철강·석유화학 업계는 “구구절절 옳은 소리”라면서도 “중소·중견업체를 위한 구체적인 지원안이 빠져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30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5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철강·석유화학 산업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철강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진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중심으로 친환경 첨단 고로 개발을 추진한다. 철강석을 녹여 쇳물을 뽑을 때 석탄 대신 수소를 사용하면 온실가스를 15% 줄일 수 있다. 민관은 내년부터 ‘수소환원제철공법’ 개발에 착수해 2023년 이후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정부는 미래자동차와 항공기에 쓰일 초경량 철강제품과 타이타늄 등 경량소재 R&D에 1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반면 선박 원자재로 공급되는 후판은 자발적인 설비 감축을 유도한다. 중소사업자 130여곳이 난립한 강관 분야는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을 활용한 업체 간 인수·합병(M&A)이 추진된다. 석유화학 분야는 납사분해설비(NCC)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과 운영 효율이 유지되도록 M&A를 통해 규모의 대형화를 추진한다. 정부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페트병 재료 테레프탈산(TPA)과 장난감용 저가 플라스틱인 폴리스티렌(PS)의 경우 업계가 스스로 설비 규모를 줄이고, 합성고무와 폴리염화비닐(PVC) 등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전환을 지원한다. 또 부가가치가 높은 고기능성 소재인 첨단 정밀화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화학 R&D 비중을 현재 2%에서 2020년까지 5%로 높이기로 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고강도 플라스틱(PPS) 개발 등에 3000억원을 투입할 것”이라며 “사업 재편을 적극 중재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방안에 대해 철강업계 관계자는 “교과서적으로는 맞는 말”이라면서도 “기술력이 뛰어난 선두 기업은 정부의 구조조정안을 따를 수 있겠지만, 경쟁력이 약화된 중소 철강업체들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말잔치”라고 꼬집었다. 화학업계 반응도 비슷했다. A사 관계자는 “대형 화학사의 경우 기술력과 자본 등을 갖춘 종합 화학사로서 내부 구조조정이 가능하다”면서도 “중견 화학사들을 위해 정부가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조선·해운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민간 컨설팅 결과 등이 나오는 대로 다음달 발표할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뉴스 분석] 몸 키운 中·日 철강기업… 韓 고부가제품 특화가 살길

    [뉴스 분석] 몸 키운 中·日 철강기업… 韓 고부가제품 특화가 살길

    철강 시장의 공급 과잉으로 전 세계 철강 업체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 기업이 몸집을 키우고 있다. 각자도생 방식으로는 위기 대응력이 떨어진다고 보고 인수합병(M&A)을 통한 대형화에 나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세계 1위인 룩셈부르크의 아르셀로미탈을 제외하고는 2위부터 4위까지 모두 중국과 일본 기업이 이름을 올리게 된다. 국내 1위 업체인 포스코는 5위로 밀려난다. 중·일의 공세 앞에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신세가 돼 버린 셈이다. 상황이 이렇자 “1, 2위 업체의 합병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부터 “미국, 유럽처럼 고부가가치 제품에서 살길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다양한 해법이 나오고 있다. 2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22일 바오산강철(중국 2위)과 우한강철(6위)의 합병을 승인했다. 지난 6월 27일 양사의 합병 계획이 발표된 지 3개월여 만이다. 당초 11월 말께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진핑 주석의 ‘전면 심화개혁 1000일’(9월 24일)에 맞춰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통합 회사의 사명은 ‘바오우강철’로 빠르면 다음달 말, 늦어도 11월 말 재상장한다. 조강 생산량은 연간 6071만t으로 단숨에 세계 2위 자리를 꿰차게 된다. 일본 최대 철강업체인 신일철주금도 스미토모금속공업을 합병한 지 5년 만에 4위 업체인 닛신제강을 자회사로 편입한다. 내년 3월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면 조강 생산량은 5019만t(세계 3위)에 이르게 된다. 우리 정부도 이달 안에 후판 공장 설비 감축 등의 내용이 담긴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한다. 하지만 일부 제품의 감산 등으로는 규모를 앞세운 중국, 일본 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많다. 강정화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박사는 “후판 설비를 일부 폐쇄하는 소극적인 방안은 경쟁력 강화와 거리가 멀다”면서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합병하는 식의 근원적인 처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형화가 오히려 대응 역량을 떨어뜨린다는 주장도 있다. 2006년 합병을 통해 세계 최대 ‘공룡 철강사’로 거듭난 아르셀로미탈이 최근 4년 연속 적자에 시달리고 있어서다. 정은미 산업연구원 박사는 “국내 철강업체들은 생산성, 비용 경쟁력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고부가 제품에 특화하고, 일본처럼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우선적으로 국산 철강을 쓰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중국 업체들도 더이상 범용 제품만 생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전기강판, 자동차강판 등 우리 기업의 주력 제품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심상형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고객사의 요구에 맞게 맞춤형 서비스를 하거나 현지 유통·물류 업체와의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비가격적인 면에서 승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재빈 한국철강협회 부회장도 “전기차 시장이 커질 것을 대비해 모터 등에 들어가는 소재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포스코 원샷법 참여 계획 없다”

    “포스코 원샷법 참여 계획 없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24일 “현재는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일명 원샷법)에 참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스틸코리아 2016’에 참석한 권 회장은 “포스코는 2년 전부터 구조조정을 해 현재 60% 정도 진행된 상태”라며 “원샷법과 관계없이 (현재 진행 중인 자체 구조조정이) 100%가 될 때까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과잉공급 상태인 철강업은 현재 중국을 시작으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기업활력법은 정상 기업의 자율적 사업 재편을 돕는 법으로 상법·세법·공정거래법 등 관련 절차와 규제를 간소화해 주고 세제·자금·연구개발(R&D)·고용안정 등을 한 번에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시행 첫날인 지난 16일에만 한화케미칼 등 4개 기업이 신청했다. 철강업계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연구용역을 맡긴 철강산업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그 내용을 듣지 못했다”며 “결론 내기가 확실치 않은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철강협회 회장 자격으로 개회사를 한 권 회장은 “국내 철강산업은 세계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국내 수요 산업의 약화로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며 “우려가 현실이 된 대내외 환경은 우리 산업에 근본적인 체질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철강 무역대전에서 살아남으려면 민관이 합심해 각국의 통상규제 움직임을 주시하고 현지 철강업계, 통상 당국과의 대화 채널을 강화해 사전 통상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 회장을 비롯해 유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김창수 동부제철 사장,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손봉락 TCC동양 회장 등 철강업계 대표들과 학회 관계자 300여명이 참가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中 동북3성 철강업계 과잉생산 해소 본격화

    中 동북3성 철강업계 과잉생산 해소 본격화

     철강업계 과잉생산 해소를 위한 중국 동북3성(지도) 지역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됐다.  헤이룽장성 정부는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철강업 과잉생산 해소실현 발전실시방안’을 최근 만들었다며 오는 2020년 말까지 제강 생산능력 610만t 분량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감산량은 헤이룽장성 6개 국유 철강기업의 연간 생산능력 1722만 2000t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것이다.  만성적인 과잉생산으로 인해 2015년 헤이룽장성에서 철강 418만 5000t이 생산됐으며, 이는 지난 2010년에 비해 26.4% 줄어든 양이다.  헤이룽장성은 “우리 성 전체적으로 철강업계 인수합병을 실시해 실질적 진전을 이룩하겠다”면서 “철강업계 영업이익률과 자산수익률이 명확히 끌어올리고 인원 배치, 기업 채무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 정부는 올해부터 5년동안 철강업 설비증설을 엄격히 규제하면서 환경보호·에너지 낭비·안전·기술 등의 방면에서 부적합한 제강시설을 모두 퇴출시키기로 했다. 지린성 정부도 최근 발표한 ‘철강산업 과잉생산 해소를 통한 빈곤탈출 및 발전실시방안’에서 지역 최대의 철강회사인 ‘서우강퉁강 그룹의 70t 규모 전기용광로 가동을 중단시켰다. 지린성은 이를 통해 총 60만t 분량의 철강생산량이 감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랴오닝성도 안산강철그룹 등 지역 철강기업의 생산량 감축을 준비 중이다.  동북3성의 철강업 구조조정은 지난달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에서 산업전환 문제가 논의된 직후 이뤄졌다. 정협에서 위원들은 “동북3성이 철강업 등 사양산업에서 첨단 장비제조업 중심으로 전환하려면 국유기업 구조조정 등 체질개선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중앙정부는 경제적으로 낙후된 동북 3성의 공업기지를 2030년까지 전면 탈바꿈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벌이고 있다.  중국 지도부는 우선 2020년까지 동북 지역의 중요 영역 및 핵심적 분야 개혁에서 중요한 성과를 도출한 뒤 이를 기초로 10년 뒤인 2030년까지 동북 지역의 전면적인 진흥을 실현키로 했다.  랴오닝과 지린, 헤이룽장성을 뜻하는 통칭 ‘동북3성’(東北三省)은 신중국 수립 이후 석탄, 석유, 철 등 지하자원이 풍부해 1980년대까지 ‘중국의 공장’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자원이 고갈되면서 산업구조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중국판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단지)로 전락했다. 현재 중국 내 경제성장률 순위에서 최하위권을 면치 못하고 있고 접경인 북한도 고립주의 경제 노선을 고집하고 있어 성장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다. 현재 동북3성에는 조선족이 약 200만명 정도가 살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G2에 수출 허리 휘는 韓철강… R&D·고품질로 장벽 뚫어라

    G2에 수출 허리 휘는 韓철강… R&D·고품질로 장벽 뚫어라

    미국이 세계 철강시장 과잉공급 원인인 중국 업체 견제를 위해 고율의 반덤핑·상계관세를 부과하면서 국내 철강기업들이 덩달아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미국은 대선 과정에서 러스트벨트(Rust Belt·미국 북부와 중서부의 쇠락한 공업지대) 부흥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보호무역주의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1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미국 상무부는 한국 철강업체들이 수출하는 도금강판과 냉연강판, 열연강판 등에 반덤핑·상계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수출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번 결정으로 포스코가 수출하는 열연강판에는 57.04%의 상계관세가 붙는다. 현대제철도 13.38%의 관세가 더 적용된다. 지난해 국내 철강기업의 대미 수출은 418만t이다. 이 중 열연제품은 전체의 28%인 115만t이다. 철강협회는 “환율과 관세 후 가격을 살펴봐야겠지만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미국의 관세 공세가 이제 시작이라는 점이다. 2000년대 중국과 인도 등이 철강 생산을 늘리며 공급과잉이 시작되자 미국과 유럽 등은 자국 기업 보호를 명목으로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5년간 국내 철강업체들은 13번의 반덤핑 조사와 25번의 규제를 받았다. 지난 8일에는 인도도 반덤핑 관세 대열에 합류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다행히 인도의 반덤핑 관세는 저가 제품 견제를 위한 조치라 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면서도 “보호무역주의는 더 강화되고 있고 당장 미국부터 분위기가 심상찮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진행되는 철강산업 구조조정도 고민이다. 중국은 정부 주도하에 상하이 바오산철강과 우한강철을 합병해 남방 철강그룹으로, 허베이철강과 서우두철강을 합쳐 북방 철강그룹으로 통합하고 있다. 송재빈 철강협회 부회장은 “단기에는 과잉공급 해소에 도움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강한 경쟁자가 출연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번 미국의 반덤핑 관세 부과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번 조치로 미국 철강가격이 계속 높은 가격을 유지하게 됐다”면서 “반덤핑 관세 적용기간이 기본 1년인데, 그동안 국내 기업이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을 더 확대한다면 한국과 미국의 철강가격 차이는 그대로 수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동차에 쓰이는 철강제품은 한번 채택되면 여간해서 바뀌지 않는다”면서 “연구개발을 통해 자동차 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2005년 3228억원이던 철강산업 연구개발투자는 2010년 6572억원까지 증가했다가 지난해 5715억원으로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둔화로 투자 여력이 줄었지만 투자는 계속하고 있다”면서 “해외시장 확대도 중요하지만 국내 제조업체들이 싸다는 이유로 중국산 사용을 늘리면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과잉공급·보호무역에 낀 한국철강… “R&D 체질 개선으로 뚫어야”

    과잉공급·보호무역에 낀 한국철강… “R&D 체질 개선으로 뚫어야”

     미국이 세계 철강시장 과잉공급 원인인 중국 업체 견제를 위해 고율의 반덤핑·상계관세를 부과하면서 국내 철강기업들이 덩달아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미국은 대선 과정에서 러스트벨트(Rust Belt·미국 북부와 중서부의 쇠락한 공업지대) 부흥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보호무역주의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1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미국 상무부는 한국 철강업체들이 수출하는 도금강판과 냉연강판, 열연강판 등에 반덤핑·상계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수출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번 결정으로 포스코가 수출하는 열연강판에는 60.04%의 반덤핑·상계관세가 붙는다. 현대제철도 13.38%의 관세가 더 적용된다. 지난해 국내 철강기업의 대미 수출은 418만t이다. 이중 열연제품은 전체의 28%인 115만t이다. 철강협회는 “환율과 관세 후 가격을 살펴봐야겠지만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미국의 관세공세가 이제 시작이라는 점이다. 2000년대 중국과 인도 등이 철강 생산을 늘리며 공급과잉이 시작되자 미국과 유럽 등은 자국 기업 보호를 명목으로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5년간 국내 철강업체들은 13번의 반덤핑 조사와 25번의 규제를 받았다. 지난 8일에는 인도도 반덤핑 관세 대열에 합류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다행히 인도의 반덤핑 관세는 저가 제품 견제를 위한 조치라 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면서도 “전 세계가 저성장과 일자리 문제로 고민하고 있어 보호무역주의는 더 강화되고 있고 당장 미국부터 분위기가 심상찮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진행되는 철강산업 구조조정도 고민이다. 중국은 정부 주도하에 상하이 바오산철강과 우한강철을 합병해 남방 철강그룹으로, 허베이철강과 서우두철강을 합쳐 북방 철강그룹으로 통합하고 있다. 송재빈 철강협회 부회장은 “단기에는 과잉공급 해소에 도움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강한 경쟁자가 출연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번 미국의 반덤핑 관세 부과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번 조치로 미국 철강가격이 계속 높은 가격을 유지하게 됐다”면서 “반덤핑 관세 적용기간이 기본 1년인데, 그 동안 국내 기업이 미국내 시장 점유율을 더 확대한다면, 한국과 미국의 철강가격 차이는 그대로 수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동차에 쓰이는 철강제품은 한번 채택되면 여간해서 바뀌지 않는다”면서 “연구개발을 통해 자동차 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2005년 3228억원이던 철강산업 연구개발투자는 2010년 6572억원까지 증가했다가 지난해 5715억원으로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둔화로 투자 여력이 줄었지만, 투자는 계속하고 있다”면서 “해외시장 확대도 중요하지만 국내 제조업체들이 싸다는 이유로 중국산 사용을 늘리면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전자·자동차 울고 항공·철강은 웃고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업종 간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환율이 달러당 1200원일 때 수출하던 국내 기업은 1달러어치의 물건을 팔면 1200원을 받지만 원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여 환율이 달러당 1100원으로 내려가면 1달러를 팔아도 1100원밖에 받지 못해 수익성이 악화된다. ●SK하이닉스 2분기 1000억 손해 수출 주력업종인 전자와 자동차는 원화 강세로 제품의 해외시장 가격경쟁력이 떨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당장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부품사업을 중심으로 약 3000억원의 환차손을 봤다. SK하이닉스도 지난 2분기 달러 환율이 3~4% 내리면서 원화 매출 기준 1000억원가량 손해를 봤다. LG디스플레이도 비슷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자동차업계 수익성 악화 우려 현대·기아차는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공장에서 제조해 수출하는 자동차의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도 중요하지만 원·엔 환율을 비롯한 신흥국 통화 가치 변화도 상당히 중요하다”면서 “수출 비중이 75~8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모니터링을 강화해 환율 움직임에 따른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화보다 원화가 약세를 유지하고 있어 글로벌시장에서 일본 자동차업체들보다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불행 중 다행이란 얘기다. 실제 최근 엔화 강세로 도요타 등 일본 차 업체 실적이 악화되면서 일본 업체가 마케팅에 지출할 수 있는 예산 등이 제한되기도 했다. 수출이 많은 정유 업계도 환율 변동에 따른 가격경쟁력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유 업체 관계자는 “수출 비중이 70%를 넘어가면서 달러 기반 매출이 많아 환율이 하락하면 원화 절상으로 인한 수출경쟁력 감소로 불리해진다”고 설명했다. 건설사들도 원화가 강해지면 경쟁국인 일본이나 유럽 업체들보다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수주경쟁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며 불안해하고 있다. ●아시아나 등 외화환산차익 기대 반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업계는 원화 강세 소식이 나쁘지 않다. 원화 강세가 계속되면서 외화차입금이 많은 항공사들은 외화환산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철강업계도 석탄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 제고에 도움이 된다며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중국에 ‘철강 공룡 그룹’ 탄생한다

    중국에 ‘철강 공룡 그룹’ 탄생한다

     중국 철강 공룡 그룹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중국 정부가 철강 산업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의 철강 업체들을 인수·합병(M&A) 하는 방식을 통해 거대 국영 철강그룹의 육성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블룸버그통신, 중국 반관영 펑파이(澎湃)신문 등은 1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북쪽과 남쪽에 각각 1곳씩 대형 철강생산 기업을 키우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중국 철강산업 재편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철강산업 재편방안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6월 말 합병을 추진한 상하이 바오산(寶山)철강과 우한(武漢)강철을 ‘난팡(南方) 철강그룹’으로, 허베이(河北)철강과 서우두(首都)철강을 합병해 ‘베이팡(北方)철강그룹’으로 각각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남쪽과 북쪽에 각각 대형 철강그룹을 키워 중국 철강산업을 양강(兩强) 체제로 재편해 생산성과 국제경쟁력을 높인다는 복안인 셈이다. 이에따라 남은 군소 철강 기업들은 양대 철강공룡 그룹으로 흡수될 가능성도 있다.  철강산업 재편방안이 최종 확정되면 중국 철강 기업들은 세계 1위인 룩셈부르크 아르셀로미탈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철강 공룡 그룹으로 굴기(崛起·우뚝 섬)할 전망이다. 허베이철강과 서우두철강의 합병을 통해 태어날 ‘베이팡 철강그룹’의 조강(粗鋼) 생산량 7629만t에 이른다. 아르셀로미탈(9714만t)에 바짝 추격하는 글로벌 2위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또 바오산철강과 우한철강이 합쳐진 ‘난팡 철강그룹’은 조강 생산량 6071만t으로 글로벌 3위로 자리매김하게 되는 등 글로벌 철강 시장에 일대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일본 신일철주금(옛 신일본제철·조강 생산량 4637만t)과 한국 포스코(4197만t)는 순위가 각각 4·5위로 밀려날 전망이다.  중국의 철강 기업들의 구조조정 방안은 철강 과잉생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된 목적이 있다. 중국철강협회(CISA)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조강 생산능력은 8억 400만t에 이른다. 하지만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지난 1월 과잉생산을 해결하기 위해 2020년까지 철강 생산량을 현 수준에서 1억 5000만t 가량을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아직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헬렌 라우 홍콩 아고넛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에 철강산업 양강 체제가 구축되면 이들의 경쟁력과 고객 기반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경쟁력이 떨어지는 군소 철강회사들을 압박할 것”이라면서 “과잉생산 문제의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두 철강 공룡을 중심으로 한 구조조정안은 확정된 것은 아니며 중국 정부의 최종 검토와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두 철강공룡 그룹의 탄생으로 중국 철강업계의 과잉 생산 설비 해소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의 철강 감축 의지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기준 1300여만t 감산에 그친 점에 비춰볼 때 실제 큰 폭의 감산 여부 등은 합병 이후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초과 생산능력은 생산량 8억t의 절반 가량인 4억t에 이르고 있고, 대형 철강 기업들이 합병한다고 해서 실질적인 생산능력을 감축할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바오산강철이 2018년까지 920만t의 설비폐쇄 계획을 밝혔지만 지난달 기준 900만t급의 신규 제철소가 가동되면서 실질적인 생산능력은 유지되고 있다.  각 지방정부의 이해 관계로 통폐합의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종형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바오산강철과 우한강철은 중앙정부 직속이기 때문에 통폐합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볼 수 있다”면서 “그러나 허베이강철과 서우두강철의 경우 허베이성과 베이징시 지방정부가 각각 소유하고 있는 만큼 설비 폐쇄,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의 문제나 지역내총생산(GDP), 세수 등과 관련해 지방정부의 이해관계가 상충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2005년 안산(안산)철강과 번시(本溪)철강이 통합을 발표했지만, 이후 흐지부지돼 지금껏 독자 경영을 하고 있다는 점과 상반기 급격히 개선됐던 중국 철강수요 지표가 5월을 고점으로 하락 반전하고 있다는 점도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 이번엔 냉연강판에 폭탄 관세… 국내업체 “재심” 맞대응

    “미·중 보호무역 전쟁에 한국 희생양” 무역법원 항소·WTO 제소 움직임도 미국 정부가 이번에는 한국산 냉연강판에 최대 65%의 관세를 부과했다. 국내 철강업체의 내부식성(표면처리) 강판과 중국산 삼성·LG 세탁기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물린 지 하루 만이다. 연일 계속되는 ‘폭탄 관세’에 국내 업체들도 “더이상 참을 수 없다”며 맞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미·중 간의 보호무역 전쟁에 한국이 휘말리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한국산 냉연강판에 대해 반덤핑관세와 상계(相計)관세를 매겼다. 이에 따라 미국에 냉연강판을 수출하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각각 64.7%, 38.2%의 관세를 물게 됐다. 포스코는 지난 3월 예비판정 때 6.89%의 반덤핑관세만 부과받았으나 이번에 상계관세(58.4%)가 포함되면서 관세율이 큰 폭으로 올라갔다. 상계관세는 수출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으로 자국 기업이 혜택을 입었을 경우 상대국이 취하는 조치다. 상무부는 포스코가 핵심 내용을 제대로 소명하지 못했기 때문에 상계관세율을 높게 책정했다고 밝혔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미국 내 보호무역주의 기류를 반영한 상무부의 불공정 조사의 결과이며 사소한 이슈에 대한 조사기관의 현저한 재량 남용 행위”라고 주장했다. 현대제철은 상대적으로 상계관세(3.9%)의 영향을 덜 받았지만 예비판정 때보다 반덤핑관세(34.3%)가 크게 올랐다. 오는 9월 열리는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결정이 남아 있긴 하지만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국내 기업들은 즉각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연례 재심을 통해 관세율을 낮추면 환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자료 준비에 들어가는 한편 대미 수출 물량을 다른 국가로 전환판매하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 미 무역법원 항소 및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움직임도 관측된다. 이번에 브라질, 인도, 러시아, 영국산 철강제품도 함께 제재 대상에 올랐지만 관세율은 높지 않았다.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지난 5월 별도로 최대 522.23%의 반덤핑 및 상계 관세를 매겼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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