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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대통령 ‘선거법 위반’ 논란

    노대통령 ‘선거법 위반’ 논란

    노무현(얼굴) 대통령이 참여정부 평가포럼에서 한나라당과 이명박·박근혜 두 예비 대선주자를 정면 비판한 것을 둘러싸고 선거법 위반 논란이 가중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3일 “선거법 및 국가공무원법 위반이며 선관위 고발 등 조치를 취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선거 중립과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일축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연설 자료를 입수한 뒤 검토해보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문제가 된 강연은 노 대통령이 전날 ‘참여정부 평가포럼’ 초청으로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가진 특강이다. 노 대통령은 강연에서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 생각해 보니 이게 좀 끔찍하다.”며 한나라당 ‘빅2’후보에 대한 비판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대운하도 민자로 한다고 하는데 제 정신 가진 사람이 민자 투자하겠는가.”라며 이 전 시장을 공격했다. 박 전 대표를 겨냥,“해외 신문에서 한국의 지도자가 무슨 독재자의 딸이니 하는 얘기가 나오면 곤란하다.”고도 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한나라당 후보를 당선되지 못하게 하려는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며 대통령의 지위를 이용해 선거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한 것으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 캠프의 구상찬 공보특보는 “노 대통령의 또 다른 선거개입이자 불법 사전선거운동으로 그 자체가 탄핵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중도개혁통합신당 양형일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시비가 될 수 있다.”며 선거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천호선 대변인은 “후보와 대통령간 정책 토론은 있어야 하고,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참석자와 강연 분위기, 후보 특정 여부, 계속성·반복성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찬구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노대통령 참여정부평가포럼 발언 요지

    노무현 대통령의 지난 2일 참여정부평가포럼 강연은 격정적인 정치연설로 4시간 동안 진행됐다. 한나라당 ‘빅2’ 후보를 비롯, 참여정부의 정책코드에 어긋나는 대선 주자와 정파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이날 강연의 키워드는 “능동적이고 창조적인 시민에 의한 시민주권사회 실현을 위한 참여운동을 펼쳐나가자.”는 대목이라고 천호선 대변인이 3일 전했다. 다음은 분야별 강연 요지. ●“한나라 공약은 한마디로 부실” 한나라당은 계속 참여정부를 흔들고 있는데 참으로 무책임한 집단이다.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과 행동이 너무 많아 종잡을 수 없다. 토론이 본격화되면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후보의) 밑천이 드러날 것이다. 저도 하고 싶다. 그런데 헌법상으로 토론을 못하게 돼 있으니까 단념해야 한다. 한나라당 후보들의 공약은 한마디로 부실하다. 대운하, 열차 페리 두 사업의 사업비를 다 보태도 참여정부 균형발전 투자의 5분의1도 안 된다. 대운하는 민자유치를 한다고 하나, 참여할 기업이 있을 리 없다. 열차 페리는 제가 2000년 해수부장관 시절에 타당성이 없다는 결론을 이미 내린 사업이다. 서울시장이 공무원 퇴출 얘기 하니까 아주 좋은 정책인 것처럼 했는데 그거 보면서 바로 정부는 하지 말라고 메모를 보냈다. 반드시 법적 절차에 의해서 해야 하고, 객관적 사실을 조사하고, 확인된 사실을 근거로 징계해야지, 그렇게 하면 안 된다. 민주노동당은 반재벌, 반시장주의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하지만 복지나 사회 투자라는 측면을 보면 쓸 만한 정책이 별로 없다. ●“언론에 영합하면 정권 잡나”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말은 언론에도 적용돼야 한다. 세계언론인협회의 성명은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전제로 하고 있다. 유감스럽다. 언론에 영합해서 정권을 잡아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가. 국정홍보처가 설사 불법을 했다 치더라도 국가기관을 폐지할 일은 아니다. 차떼기하고 공천헌금 받은 정당도 문을 닫지는 않았다. 민생 경제는 2004년부터 회복되고 있다. 온갖 저주와 악담을 이기고 그렇게 극복했다. 참여정부는 안보를 잘하고 있다. 자화자찬한다. 국방개혁은 돌이킬 수 없도록 제도화해 놨다. 요즘 한나라당은, 기자들 앞에서 하는 짓을 보면 절대로 국방 개혁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용산 기지에는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공원이 만들어질 것이다. 돈은 좀 들지만 대운하 같은 데다 돈 쓰지 말고 이런 데 돈을 써야 된다. 참여정부 대통령은 혁신 대통령이다. 설거지 대통령이다. 행정수도, 용산기지 이전, 전시작전통제권, 국방개혁, 방폐장 부지 선정, 사법개혁 등 묵은 과제들을 해결했다. 대단히 치밀하다는 것을 자랑하고 싶다. 저는 스스로를 과장급 대통령으로 생각할 때도 있다. 그러면서도 세계적인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 민생과 복지는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의 정체성이다. 국민의 정부도 좋은 정부다. ●“손학규가 범여권? 정부 모독” 대선에서 1대1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 당 해체를 주장하는 사람들, 해 온 사람들, 탈당한 사람들, 오로지 대통합에 매달려 탈당으로 대세를 몰아가려는 사람들의 전략은 외통수 전략이다. 대통합과 후보 단일화를 병행 추진해야 한다. 손학규씨가 왜 범여권인가. 정부에 대한 모욕이다. 장관을 지내고 나가서 감정 상한 일도 없는데 대선전략 하나만으로 차별화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내가 사람을 잘못 본 것인가, 내가 어리석은 사람인가, 그런 생각을 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노대통령 “언론 마지막 초과권력 기득권 집단”

    노무현(얼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A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언론계 이외에는 초과 권력을 가지고, 특별한 권리와 기득권을 주장하는 집단은 거의 없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1일 전했다. 노 대통령은 “지금 언론계와 정부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갈등과 대립이 아마 내가 가고 있는 정책의 마지막 쟁점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노 대통령이 언론계와 정치권 등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기자실 통폐합 조치를 강행하고 있는 배경을 보여주는 것으로 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핵무기를 갖고 대외적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북한이 보인 여러가지 태도는 소위 정치적 전략 무기로 핵무기를 사용하고, 또 그렇게 사용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미국과 한국에 대해 많은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그런 환경 속에서 북한이 선택한 것이 핵무기의 개발”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노대통령 “6자회담 진전되면 남북정상회담”

    노무현(얼굴) 대통령은 31일 남북정상회담 시기와 관련,“그 시기는 우리가 임의로 앞당기기도 어려운 일이지만,(적절한 시점이 오면) 6자회담 진전을 위해서 그 뒤로 늦춰서도 안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AP통신과의 회견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는 적절한 시기가 언제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내 임기와 관계없이,(정상회담은) 6자회담의 결과를 더욱 더 공고히 하고 진전시키는데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적절한 시점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천호선 대변인은 이와 관련,“6자회담이 진전되고 어느 정도 성과가 있고 난 뒤에 정상회담에서 다시 한번 추진력을 붙여줄 수 있다는 것”이라며 “정상회담 시기는 임기 내냐 밖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그러한 조건이 무르익으면 할 수 있다는 것이 기준이 될 수 있다는 말”이라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특히 “대통령 언급은 6자회담의 현 단계에서는 정상회담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깔려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靑“美 추가협상 제안땐 검토후 대응”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 문제와 관련,“현재까지 미국측으로부터 공식제안이 없다.”면서 “제안이 오면 국익에 보탬이 되는지를 검토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천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측의 일방적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협상 결과의 균형을 계속 유지한다는 두 가지 기존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정부의 공식 입장은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미국측의 공식 제안 내용을 검토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천 대변인의 이날 발언은 “재협상은 결코 없다.”라는 종래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재협상으로 가기 위한 수순 밟기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노대통령 축하전문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제60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배우 전도연씨와 ‘밀양’ 제작진에게 전문을 보내 축하했다. 노 대통령은 전문에서 “우리 영화가 또 한번 세계인의 큰 찬사를 받았다.”면서 “탁월한 연기를 보여준 전씨의 열정과 노력에 큰 박수를 보내고, 이창동 감독과 제작진, 그리고 함께 열연한 배우 여러분에게도 축하와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고 천호선 대변인이 전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한나라 “이청장 사퇴해야” 靑 “사퇴할일 아니다”

    이택순 경찰청장의 거취 문제가 정치권으로 비화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28일 오전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보복폭행 사건의 외압·은폐 의혹에 책임을 지고 이 청장이 사퇴할 것을 촉구하자 청와대는 “거취를 논의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임기제 경찰청장으로서 분명한 비위나 문제점이 발견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표를 받을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청와대가 수사 지휘선상의 일부 간부를 검찰에 수사의뢰토록 의견을 제시한 것에 대해 “국민 의혹을 가능하면 조속히 불식하고 경찰조직을 안정화시키기 위해서는 검찰이 바로 수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경찰청장에게 제시했고, 청장이 그 의견을 들어 스스로 책임지고 판단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외압을 막지 못한 이 청장이 스스로 사퇴해 민간의 몸으로 검찰에서 수사받는 것이 경찰의 명예를 지키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박찬구 김지훈기자 ckpark@seoul.co.kr
  • [기자실 통폐합 파문] “춘추관 기자는 모이 쪼아먹는 병아리”

    [기자실 통폐합 파문] “춘추관 기자는 모이 쪼아먹는 병아리”

    “새로 출입하게 됐습니다. 만나서 인사도 하고 현안 취재도 하고 싶은데요.”,“지금은 바쁘고, 다음 주초에 연락드릴 테니 꼭 봅시다.”(하지만 그는 기자가 춘추관을 출입한 지 7주가 되는 지금까지 전화 한통 없다.) “점심 식사 하면서 나눈 대화는 관행적으로 ‘비보도’(오프더레코드)인데 기사를 쓰다니 유감입니다.”,“‘비보도’를 전제하지도 않았는데,‘관행’이라는 잣대를 일방적으로 적용할 수 있나요.”(기자실 통폐합 조치에 주도적 역할을 한 그는 이달 초 하루만에 ‘유감 철회’의사를 전해 왔다.) 이번 기자실 통폐합 방안에서 “왜 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은 빠졌나.”라는 질문에 청와대는 “개방형 브리핑제의 취지에 가장 근접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7주간 춘추관을 체험한 기자에게 춘추관의 취재 시스템은 ‘개방형’이 아니라 ‘폐쇄형’에 가까웠다.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이 지난 22일 ‘취재지원 시스템 선진화 방안’의 배경을 브리핑하는 자리에서 한 기자가 “아무리 전화를 걸어도 전화를 받지 않고, 사실 확인도 제대로 안 해주고, 전화 메모를 남겨도 콜백이 안 온다. 알권리를 차단당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다른 기자는 “하루에 전화를 10통씩 해도 제대로 통화가 되는 일이 드물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취재원이 ‘입맛’에 따라 기자들의 전화를 골라 받거나 질적·양적 정보 제공에 편중을 두는 사례도 춘추관에선 알려진 얘기다.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기자의 정보 접근성이 공적인 시스템이나 기자의 성실성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안면과 연줄에 의해 차별화·양극화되고 있는 것이다. 기자가 아무리 ‘발품’을 팔아봐야 취재원 접근이 차단되고 제한된 개방형 브리핑제에서는, 신생 언론사나 매체력이 약한 언론사가 정보 접근성에서 뒤질 수밖에 없는 셈이다. 일부 언론사의 시장 독과점을 견제하려던 참여정부의 언론정책이 정작 취재현장에서는 매체간 정보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심화시키는 기제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은 아이로니컬하다. 평일 하루 한차례 오후 2시에 실시되는 대변인의 공식 브리핑은 ‘피할 건 피하고, 알릴 건 알리는’식으로 정보의 양과 질이 공급자에 의해 일방적으로 재단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문답 시간이 있긴 하지만, 언론이나 국민이 관심을 갖는 사안에는 정제되고 힘빠진 답변이 돌아오기 일쑤다. 오죽하면 “춘추관 기자는 모이(보도자료)만 쪼아먹는 병아리”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까. 천호선 대변인도 24일 비공식 간담회에서 “전화 취재와 정보의 투명한 공개 문제에서 청와대가 변하고 고칠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성실하고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제도화 필요성을 인정했다. 또 다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앞으로 전화 취재 시스템이나 전자 브리핑 제도, 백그라운드 브리핑의 실효성을 높이는 등 취재 지원시스템을 보강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속 방안들이 개방형 브리핑제의 모범이라고 하는 춘추관 시스템의 문제점을 얼마나 해결할 수 있을지는 관심을 갖고 지켜볼 일이다. 하지만 취재현장에서 하루하루 치열하게 부딪치는 기자들과 부처 공무원들의 폭넓은 의견 수렴을 거치지 않고는 ‘언론의 총궐기’가 쉽게 사그라질 수 있을지 솔직히 의문이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유시민장관 전격 사퇴

    유시민장관 전격 사퇴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취임 1년 3개월만에 21일 전격 사퇴했다. 유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신을 둘러싼 정치 공세가 계속되면 복지정책에 부담을 끼치게 될 것이라며 사퇴배경을 밝혔다. 이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은 유 장관의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이와 관련 노 대통령은 지난 20일 청와대에서 유 장관과 단독으로 만난 자리에서 유 장관의 사의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4월 초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지만 한 달 이상 보류됐다.”면서 “내 의지와 상관없이 복지부의 여러 정책이 정치 공세로 불안정해져서 최근 다시 사의를 수용해 달라고 절차를 밟아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국민연금법을 제외하고 다른 갈등사안이 대부분 해결됐다.”면서 “내가 계속 보건복지부에 머물면 직원들에게 누를 끼치게 된다. 대선주자들이 국민연금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 유 장관은 향후 거취에 대해 “복지정책과 사회투자전략 등 대통령과 내가 추진하던 복지정책을 담은 책을 수개월 동안 집필할 것”이라면서 “복귀 이후 열린우리당 당원과 국회의원으로서 활동하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단 한번도 대선에 도전하거나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며 사퇴와 관련된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유 장관이 지난 주말 문재인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와 사의를 거듭 표명했고, 주초에 언론에 사의를 밝히겠다는 입장을 청와대에 전했다.”면서 “문 실장은 노 대통령에게 이 사실을 보고했고 대통령은 이에 대해 특별히 언급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박찬구 구혜영 오상도기자 koohy@seoul.co.kr
  • [정치플러스] 노대통령 원광대 명예박사 받는다

    노무현 대통령이 전북 원광대에서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원광대가 한국 정치와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학위 수여 의사를 전해왔고, 청와대는 지역대학 육성과 균형발전 차원에서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광대는 조만간 심의위원회를 열어 학위수여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외국 국빈방문 중 외교 의전의 일환으로 2004년 러시아 모스크바대, 지난해 3월 알제리 알제대에서 각각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국내 대학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는 것은 처음이다.
  • 임기말 더 세진 ‘靑 전투력’

    청와대의 시계는 여전히 2003년 임기 초에 머물러 있는 듯하다. 연일 왕성한 전투력으로 ‘왜곡’과 ‘오해’를 도마에 올리고 시시비비를 가려야 직성이 풀리는 분위기다. 청와대 관계자도 “지금이 임기 초가 아닌지 헷갈릴 정도”라고 자평한다. 11일에는 김근태 열린우리당 전 의장과 보수언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론자, 일본의 역사인식을 겨냥했다.천호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전 의장이 지난 8일 “노무현 대통령이 전화로 원포인트 개헌 주장을 비판했다.”며 사과를 요구한 것과 관련,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당시 김 의장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본인 선거를 치르지 않으니까 민심에서 멀어지고 선거에 무관심해진다. 그래서 4년연임제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얘기하자, 노 대통령이 당 의장으로서 대통령을 선거결과와 연관지어 부적절하게 평가한 부분을 비판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천 대변인은 “김 전 의장이 노 대통령의 발언을, 개헌을 비판한 것으로 오해한 것 같다. 의도적 왜곡은 아닐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환 정책조정비서관은 이날 청와대브리핑에 올린 글에서 보수언론이 참여정부를 매도하기 위해 지난 6일 프랑스 대선결과를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김 비서관은 일부 보수언론이 우파인 사르코지가 당선된 대선 결과를 들어 ‘프랑스조차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데, 참여정부는 큰 정부의 미망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한 사례를 거론하며,“군사독재 시절 민주화운동을 모두 ‘빨갱이’로 매도한 것처럼 답답하고 두렵다.”고 밝혔다.‘저성장, 고실업, 고복지’ 체제의 문제점을 가진 프랑스와 복지지출이나 공무원이 턱없이 부족한 한국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김 비서관은 “프랑스 사람이 날씨가 더워 옷을 벗는다고, 아직 한기가 가득한 우리 국민에게 반팔을 입으라고 강요해서는 곤란하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한편 윤승용 홍보수석은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공동체 구축을 위한 제언’이라는 글을 청와대브리핑에 올려 “일본해 표기 주장은 과거 일본의 제국주의와 침략주의의 유산”이라며 일본 정부가 ‘최소한 동해 병기’라는 한국의 제안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역사 교과서 왜곡과 일본군 위안부의 공식적인 책임 부인, 야스쿠니 신사와 독도 문제 등에서 일본 지도자와 보수세력이 보이고 있는 퇴행적 역사인식도 꼬집었다. 이수훈 동북아시대위원장도 청와대브리핑에 글을 게재,“한·미 FTA로 동북아시대 구상이 끝났다는 비판은 기우”라면서 “한·미 FTA 타결 이후 일본과 중국이 한국과 FTA에 더 적극적인 점에서 보듯, 한·미 FTA가 경제뿐 아니라 외교안보 측면에서도 한국이 동북아 질서를 구축하는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막간다’…盧-GT·DY간 수싸움 점입가경

    ‘노무현과 김근태·정동영의 수싸움이 치열하다.´ 김근태·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8일 정공법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성토했다. 과거 비화까지 공개하며 원색적인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김 전 의장은 “노무현식 분열정치”,“분파주의의 껍데기”라는 표현을 썼고, 정 전 의장은 “공포정치의 변종”,“노무현의 표류가 좌절의 원인”이라고 했다.‘내길 가기’의 명분쌓기인 셈이다. 노 대통령은 “통합을 반대하는 게 아니라 ‘질서있는’ 통합을 하자는 것”이라며 두 전직 의장을 구석으로 몰았다.‘지역구도 회귀는 틀리다.’라는 것이 소신이지만, 절차적으로 옳으면 민주당이나 국민중심당과 통합하는 것도 받아들이겠다는 뜻이라고 천호선 대변인은 밝혔다. 노 대통령이 한발 물러선 게 아니라 평소 소신을 다시 한번 부각시켜 두 전직 의장의 “구태정치”를 고사시키겠다는 의도로 읽혀진다.‘탈당’이라는 정치행위에 부담을 느끼는 열린우리당 의원들에게 ‘잔류’의 명분을 제공하려는 시도인 셈이다. 2라운드의 포문은 김 전 의장이 거칠게 열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정책발표회에서 “상대에게 딱지를 붙이고 매도하는 것이야말로 노무현식 분열정치이며 구태정치”라면서 “당적이 없는 대통령은 자숙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02년 대한민국의 수많은 김과장과 이대리를 열광케 했던 노무현 정치는 빛이 바래고 분파주의, 분열주의의 껍데기만 남았다.”면서 “그럼에도 대통령과 추종자들은 뗏목을 다른 사람이 이용하도록 놔두지 않고 뗏목을 메고 산길을 가겠다고 하니 참으로 답답하다.”고 힐난했다. 그는 당의장 시절이던 지난해 여름 4년 연임제 원포인트 개헌을 주장했다가 노 대통령에게 ‘모욕’을 당했다며 해묵은 비화까지 꺼내 놓았다. 김 전 의장은 “당시 노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지금 나를 비판한 것이냐.’고 험하게 말한 뒤 똑같은 내용의 개헌을 하겠다고 했으니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연정과 분양원가, 대미관계 설정, 국가보안법 개폐, 사학법 등을 통해 원칙과 가치를 훼손했다는 비판도 덧붙였다. 정 전 의장은 오후 “국민통합을 위한 노력을 구태정치라고 부른다면 이는 독선과 오만에서 기초한 권력을 가진 자가 휘두르는 공포정치의 변종”이라며 “결단하고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비관과 패배주의는 위험한 진단”이며 “대북송금 특검수용, 대연정 제안 등 노무현의 표류가 열린우리당의 좌절의 원인”이라고도 했다. 청와대는 전날과 달리 ‘긍정문’을 구사했다. 천 대변인은 오후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소신’은 지역주의 회귀에 반대하고 그 방향으로 가지 않길 바라는 것이지만, 당의 질서있는 결정은 그것이 무엇이든 ‘현실’로 수용하고, 지지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두 전직 의장이 당 지도부의 통합 노력에 힘을 보태지는 못할망정 무원칙하고 무책임하게 당을 해체하려는 행태를 문제삼은 것”이라면서 “청와대브리핑의 대통령 글에도 나와 있는 내용이지만, 정치권이 이를 간과했다.”고 말했다. 박찬구 구혜영기자 ckpark@seoul.co.kr
  • 靑·친노-비노 결별 수순

    靑·친노-비노 결별 수순

    노무현 대통령이 7일 ‘대통령’이 아니라 ‘정치인’의 이름으로 청와대브리핑에 글을 올렸다.‘정치인 노무현의 좌절’이라는 제목이다. 최근 정치상황을 바라보는 절박감을 표현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인 정동영·김근태 전 의장의 “무원칙한 구태정치”가 국민통합과 정치개혁, 지역주의 극복이라는 창당정신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있다는 것이 글의 요지다. 노 대통령은 “당을 해체해야 할 정도로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면 깨끗하게 정치를 그만두라. 정치는 잔꾀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들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친노와 비노, 청와대와 탈당파의 갈등이 돌이킬 수 없는 결별 수순으로 접어들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노 대통령은 두 전직 의장을 겨냥,“일부 사람은 당을 깨고 나갔고, 남아 있는 대선주자 한 사람은 당을 해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또 한 사람은 당의 경선참여를 포기하겠다는 말을 하고 다닌다.”면서 “그렇게 하면 과연 대선에서 이길 수 있나. 창당 정신에 맞는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가망이 없을 것 같아 노력할 가치도 없다 싶으면 (남은 사람들이 창당정신을 살릴 수 있도록)그냥 당을 나가면 될 일”이라면서 “굳이 당을 해체하자는 것은 희생양 하나 십자가에 못박아 놓고 ‘나는 모른다. 우리와는 관계없다.’고 알리바이를 만들어 보자는 것 아니냐.”고 힐난했다. 열린우리당의 진로와 관련, 노 대통령은 “당명이나 형식을 고집하고, 사수하자는 것이 아니다.”면서 “통합을 하더라도 열린우리당의 창당정신과 역사를 지키면서 해야 한다는 것이며, 당을 통째로 이끌고 지역주의 정치에 투항하자는 것이 아니라면 대통령이 걸림돌이 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호남과 충청이 연합하면 이길 수 있다는 지역주의 연합론은 환상”이라고도 했다. 이와 관련,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질서정연한 통합은 수용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질서정연한 통합’이란 ▲열린우리당을 탈당하지 않고 ▲지역당으로 회귀하지 않으며 ▲경선에 승복하는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 대해 정 전 의장은 이날 성명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일각에서 2·14전당대회의 ‘대통합 신당’이라는 합의정신을 깨고 대선을 포기하려는 듯한 패배주의적 발언을 하는 것을 보면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열린우리당의 틀에 집착하는 것은 시대의 요구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김 전 의장도 “대통령이 특유의 독설로 현 상황을 진단했다. 아무리 미워도 말은 가려서 하라.”고 맞받았다. 박찬구 나길회기자 ckpark@seoul.co.kr
  • 노대통령 우리당 ‘복당설’

    노대통령 우리당 ‘복당설’

    범여권 일각에서 지난 2월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노무현 대통령의 재입당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실일 경우 당내 친노와 반노진영의 대립 격화는 물론 범여권 대선구도에 엄청난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대통령의 복귀로 여당이 부활, 당청·당정 관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청와대 소식에 정통한 범여권 핵심관계자는 4일 “노 대통령이 최근 참모진들에게 복당 관련 프로그램을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 주변의 얘기를 들어보면 노 대통령이 당과 더 밀접하게 지내는 방안도 연구 중이라고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친노진영의 한 관계자는 “당이 지리멸렬한 상태가 계속되면 노 대통령의 당 복귀 가능성이 있다.”면서 “친노그룹 네티즌 사이에서 대통령 복귀를 주장하는 말이 오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와 핵심 측근들은 일제히 부인하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회의석상에서 ‘내가 당을 떠나면 된다해서 당적정리를 했는데 또다시 탈당과 당 해체 주장이 나오는 까닭이 뭐냐. 자꾸 그럴 거면 그 사람들이 당을 떠나고 내가 다시 복당한다고 해야겠다.’고 한 사실은 있다.”면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와전된 것 같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탈당했지만 관심과 애착을 갖고 있다. 필요한 경우 계속 입장을 밝힌다.”면서도 당 복귀설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라며 즉답을 피했다. 청와대측의 강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노 대통령의 재입당설은 구체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당장은 아니지만 열린우리당이 대통합을 마무리짓기로 한 다음달 14일을 넘기고, 정동영·김근태 두 전직 의장이 탈당한 뒤면 가능하지 않겠냐는 의견이다. 늦어도 7월 안에는 승부가 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범여권이 친노와 반노구도로 양분돼 있는 상황과 노 대통령과 청와대가 잇따라 정치권을 향해 정치성 발언을 날리는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재보선 이후 정체성과 가치 중심의 정당 정치를 강조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박찬구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김승연회장 ‘보복폭행’ 의혹] 청와대도 물먹었다?

    ‘임기말 청와대가 경찰에 물먹었나.’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은 30일 김승연 회장 보복폭행 사건의 청와대 인지 시점과 관련,“청와대도 언론에 보도된 뒤에 알았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이날 기자의 질문에 “청와대가 사전에 알았다면 가만히 있었겠느냐.”면서 “보복폭행처럼 반칙이 통하는 사회를 노무현 대통령이 가장 싫어하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윤 수석의 전언이 맞다면 경찰의 늑장보고와 축소·은폐 시도로 청와대가 이번 사건을 미리 파악하지 못했다는 얘기가 된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사전에 청와대에 보고됐다는 말을 회의석상에서 들은 적이 없다.”며 ‘정제된’ 입장을 내놓았다. 천 대변인은 “청와대 보고까지 상당히 많은 단계가 있다.”면서 “매일 보고문서가 쌓이는데 그중에는 그냥 넘어가는 사안도 있기 때문에 이번 사건 관련 보고가 들어왔는지 현재로선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靑 “수사 예의주시”

    청와대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의혹 사건과 관련,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며, 사건 수사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현재 별다른 문제없이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어떤 방향을 정해놓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하는 차원은 아니며, 관심을 갖고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 자체의 진실과 경찰의 축소·은폐 의혹을 둘러싸고 국민적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만큼 사실상 청와대가 엄정 수사를 지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청와대는 지난 27일 문재인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상황점검회의에서 이 사건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국민적 의혹을 풀기 위해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천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법제처 차장 김기표·보훈처 차장 정일권 내정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법제처 차장에 김기표 법제처 정책홍보관리실장을, 보훈처 차장에 정일권 보훈처 정책홍보관리실장을 각각 내정하는 등 4개 부처 개각에 따른 차관급 후속인사를 단행했다. 청와대는 또 천호선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새 대변인에 임명했다. 신임 천 대변인은 참여정부 들어 정무기획비서관, 정무팀장, 참여기획비서관, 국정상황실장, 의전비서관에 이어 청와대 비서실에서만 6번째 근무하게 됐다. 연세대 사회학과 출신인 천 대변인은 안희정씨, 김만수 전 청와대 대변인 등과 함께 노 대통령의 386 핵심 참모로서, 오는 27일 출범하는 ‘참여정부 평가포럼’의 주축을 맡을 것으로 알려져 왔다. 청와대는 사의를 표명한 김진국 법무비서관과 강태영 혁신관리비서관의 후임에 검사 출신인 박성수 법무비서관실 선임 행정관과 권해상 혁신관리비서관실 선임 행정관을 각각 승진 기용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친노그룹 전략 바꾼다

    범여권의 통합구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의 핵심측근들이 참여정부의 성과를 알리는 모임을 만들고 대표적 친노 그룹인 참여정치실천연대(참정연)가 존폐를 결정키로 하는 등 연말 대선을 앞두고 친노 진영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이병완 대통령 정무특보와 노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씨,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천호선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등 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들이 늦어도 다음달 내에 ‘참여정부 국정철학 평가모임’을 구성할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포럼 형식을 띨 것으로 관측되는 이 모임은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이 특보와 천 전 비서관을 중심으로, 참여정부의 성과를 알리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외에도 참여정부 출범에 기여했던 학자들과 내각 출신 인사 등이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병완 특보는 이날 노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참여정부를 평가하려면 도덕성, 민주주의, 경제, 외교안보, 사회문화 등 과목별로 따져봐야 한다.”며 참여정부의 업적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뜻을 내비쳤다. 한 관계자는 “그동안 노 대통령과 참여정부의 성과가 너무 저평가된 측면이 있어 참여정부 창출에 기여했던 인사들의 입장에서는 적극적으로 노 대통령의 ‘복권’에 앞장설 필요가 있다.”고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이는 대선을 앞두고 ‘노무현 승계론’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정권 재창출을 이끌어내기 위한 정무적 행보로도 풀이된다. 이들은 노 대통령의 공적을 홍보하는 동시에 대선 국면에서 선진통상국가와 사회투자전략 등 노 대통령이 제시한 미래사회 의제를 범여권 후보진영이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틀을 짜는 데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열린우리당 내 대표적 친노그룹으로 꼽히는 참정연이 오는 29일 전국회원총회를 열고 해산 여부를 결정하는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참정연 김형주 대표는 “새로운 변화를 위해 조직이 전환돼야 할 필요성에 회원들이 동의하고 있다.”고 투표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안희정 “원칙없이 당 깨는것 싸울 것”

    “아무 원칙 없이 당을 깨자는 것에 대해 싸울 것이다.” 지난 ‘8·15특별사면’에서 복권된 뒤 좀체 외부에 모습을 보이지 않던 ‘노무현 대통령의 386 왼팔’ 안희정씨가 19일 첫 공식 무대에 섰다. 명계남씨와 노 대통령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씨 등이 결성한 ‘참여포럼’이 주최한 ‘1219 4주년 강연회’에서다. 행사엔 대통령 후원자인 창신섬유 강금원 회장과 시민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안씨는 이날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어떤 선진국이 대선을 앞두고 정당을 깨고 바꾸고 하느냐.”며 강연 내내 열린우리당 통합신당파를 거세게 비난했다. 그는 “사회를 움직이는 정치세력의 핵심은 기치와 명분, 가치”라면서 “분노하는 것은 이 태풍의 눈을, 힘의 원천이 되는 원칙을 지도부가 너무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부와 여당의 낮은 지지율에 대해선 “정책의 패배와 집권세력의 도덕적 부패로부터 나온 게 아니다.”면서 “낡은 정치와의 싸움이 마지막 2라운드에 접어들고 있다. 이 고개만 넘는다면 대통령이라는 이름의 왕으로 통치되는 대한민국, 대선때면 후보마다 당이 하나씩 만들어지는 후진적 한국정치가 극복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역사의 지각판이 움직이고 있다.”고 표현했다. 그는 또 집권 후반기 대통령의 국정 수행의 어려움을 설명하며 “대통령은 정당과 헌법에 대해 말할 수가 없다. 그러면 당이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 총알은 빗발치는데 누구 하나 낮은 포복으로 나아가지 않고 참모본부에 모여앉아 작전만 짠다.”고 말했다. 한편 오랫동안 현실정치에 대한 발언을 삼가온 천호선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이날 저녁 마산의 한 호텔에서 열린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 초청 특강에서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노력은 소홀히 한 채 지역주의와 타협하고 이를 온존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면 이는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는 행위”라고 맹비난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靑 의전비서관 정윤재씨

    청와대는 9일 최근 사의를 표명한 천호선 의전비서관 후임에 정윤재(43) 전 국무총리실 민정2비서관을, 제2부속실장에 전재수(36) 제2부속실 행정관을, 정책기획위원회 비서관에 윤후덕(49) 정책조정비서관을 임명했다. 또 정책조정비서관에 김성환(41) 정책조정비서관실 행정관을, 정부혁신·분권위 비서관에 육동한(47·행시24회) 재정경제부 정책기획관을, 국가균형발전위 비서관에 강태혁(51·행시 22회) 기획예산처 디지털·회계시스템추진기획단장을 기용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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