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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규제 사각 ‘다중이용업소’

    회사원 L씨(42·서울 평창동)는 지난 8월 여드름 치료를위해 100만원을 주고 집근처 피부관리실을 찾았다.그러나관리사가 얼굴에 바른 팩 같은 약품을 벗겨내자 빨갛게 부어 오른 얼굴은 통증과 함께 반점으로 도저히 외출을 할수 없을 정도로 부작용이 심했다.결국 피부과 신세를 졌는데 전치 3주의 진단이 나왔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 신도시의 한 찜질방.지하 1층의 150여평 규모로 수면실,옥돌방,쑥찜방 등 5개의 방이 있지만들어가는 문만 있을 뿐 창문이 하나도 없다.그렇지만 화기시설을 다루고 있는 이곳은 소화기와 경보시설을 갖춰야함에도 불구하고 소방점검을 받지 않기 때문에 입구에만달랑 소화기 하나가 비치돼 있을 뿐이다. 주민 P씨는 “입구에 불이 나면 출입문이 한군데라 대형인명사고가 우려된다”고 말했다.내년 월드컵 기간 중 외국 관광객들 중 상당수가 이같은 신종자유이용업소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법정비와 안전규제장치가 시급하다. ◆찜질방=이미 외국 관광객의 방문 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서울 종로 H찜질방의 경우 중국 관광객들이 버스를 대절,단체로 몰려들고 있다.일본,대만,홍콩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다. 찜질방은 동네 주택가에까지 침투하고 있다.맥반석을 데우고 옮기는 과정 등에서 화재 위험성이 있으나 규제장치가 미흡하며 가스 누출의 위험도 크다.대부분 24시간 영업이며 음식도 팔고 있다.철저한 위생점검이 필요하다.밤늦게 음주자들의 이용도 많아 더욱 안전주의가 요구된다. ◆피부관리실=한국피부미용관리사협회에 따르면 협회에 등록된 피부관리실은 5만여개.미등록된 곳까지 합하면 전국에서 15만여 곳이 성업중인 것으로 추정된다.이 중 상당수 피부관리실에서는 눈썹 문신과 점빼기,털뽑기,박피시술등 유사의료행위를 불법으로 하고 있다.중금속이 함유된것으로 드러난 석고팩도 2만∼3만원에 시술되고 있고 인공선탠도 적정 노출량을 준수하지 않아 화상 피해자가 늘고있다. ◆유리방=서울 천호동·마포,경기도 일산·분당 등 전국에서 문을 연 신종업소다.1평 남짓한 쪽방은 대형유리로 두칸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유리에 큰 구멍을 뚫어 손을 집어넣을 수 있다.성인남녀들이 이곳 밀실에서 음란행위를 하다가 이른바 ‘2차’까지 가는 경우가 허다하다.1인용 소파와 성인영화가 나오는 TV도 설치돼 있다. ◆스포츠마사지=건전한 업소도 있지만 일부에서는 한의학의 경혈 이론을 앞세워 마치 질병 치료에 효험이 있는 것처럼 홍보하며 무분별한 불법의료행위를 하고 있다.일부호텔,증기탕,사우나 등에서 스포츠마사지 간판을 내걸고윤락여성들을 앞세워 매춘을 하는 곳도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번지점프=21m 이하 4개업소,22∼40m 8개업소,41m 이상 4개업소등 전국적으로 16개 업소가 있다.줄의 탄력이 떨어져 추락사고로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경우도 있지만 줄의 강도를 규제하는 방안 외에는 특별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정책적 문제점=이밖에도 신종자유이용업이 많지만 업종변경이 잦고 폐업·신설이 빈번하여 종합적인 현황은 파악하기 어렵다.이들 업소는 신고나 허가 절차없이 영업이 가능한데다 영업시간의 제약도 없어 심야 영업이 가능하다. 시설 및 인력관리기준,위생관리요건 등을 규정하는 법령도 없으며 안전시설기준도 없이 업주 자율에 맡기고 있다.물론 안전·위생 등을 관리지도하는 주무 행정부서도 정해져 있지 않다. 김영중 최광숙기자 bori@. ■정부대책- 엉성한 규제…단속 걸림돌. 최근 급속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신종 자유이용업에대해 정부는 안전·위생 등 행정적 관리 및 지도에 전혀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뛰는 업자,기어가는 행정’의 대표 사례다. 그럼에도 관련 부처에서는 신종업종의 신규규제에 대해신중한 입장이다.“신종업종의 신설·폐업이 빈번하고 업종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즉 현행 일반음식점,위락시설,목욕장,레저시설 등으로 분류하기 곤란해 새로운 규제법률의 제정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특히 규제해야 할 대상수가 적고 규제내용도 단순하여 실익이 없다는 점도‘핑계’로 들고 있다. 찜질방의 경우 현행 목욕장업으로 분류하거나 유사시설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 보건복지부의 의견이다.청소년들이콜라를 마시며 춤을 출 수 있는 디스코텍의 일종인 콜라텍은 지난해 6월 248개소에서 올 6월 131개소로 감소추세이고 음식점과 같이 공중위생법으로 규제하기 곤란하다는 설명이다. 번지점프의 경우 전국 16개소로 대상수가 적고 설치 장소가 제한적인데다 로프의 안전성 외에 규정할 만한 내용도없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화상대화방은 변종 PC방으로 보고 음반 및 비디오물규제와 관한 법률로 규제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있다. 총리실 산하 안전관리개선기획단에서는 관련 부처에서 이처럼 소극적 입장을 취함에 따라 일단 신종 업종의 시설물 안전에 대해서 종합대책 마련에 나섰다.지난해 한차례 이들 신종업종의 소방안전 점검을 실시한 뒤 신종업종의 소관부처도 지정해 통보했었다. 이어 이달중 관계부처 회의를 주재,규제 종합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규제조치 전까지는 행정자치부가 나서신종업종에 대해서 연 1회 이상 소방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신종자유업의 경우 행자부장관이고시하면 다중이용시설로 지정,관리가 가능하도록 한 소방법시행령 개정안을 지난달 26일 입법예고했다”면서 “개정안이 발효되면 새로운 자유업이 생겨도 소방안전문제에대해서는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음란 ‘유리방’ 등장 변태 치닫는 사회

    유리로 가로막힌 밀실을 성인남녀에게 빌려주고,그들이 온갖 변태적인 음란행위를 벌이도록 부추기는 일본식 ‘유리방’이 주택가에 인접한 동네 상가에서 성업중이어서 주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이런 업소들은 서울 천호동·마포,경기도 일산·분당,부산등 전국 10여곳에서 최근 문을 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당국은 이같은 신종 변태업소를 규제할 규정이 없어 단속에 속수무책이다. 지난 21일 밤 10시쯤 경기도 일산의 번화가 지하철역 근처. ‘쇼킹 유리방 등장’이라는 요란한 광고물이 내걸린 업소내부에는 희미한 조명 아래 복도를 따라 ‘쪽방’이라 불리는 밀실이 13개가량 설치돼 있었다.입구에는 시간당 ‘남자O만원,여자 O만원’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1평 남짓한 쪽방은 대형 유리로 가로막혀 두칸으로 나뉘어있고,1인용 소파와 성인영화가 나오는 소형 TV 등이 있었다. 유리에는 공연장 매표창구보다 좀 더 큰 구멍이 뚫려 있어대화를 하거나 손을 집어넣을 수 있도록 돼 있다. 잠시 뒤 유리 건너편의 방에 30대 초반의 여자가 들어와 짤막하게 자신을 소개하고는 “‘현금박치기’이니까 지갑 안을 보여달라”면서 “상의를 벗느냐,하의를 벗느냐에 따라값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한동안 이상한 동작을 연출하다 ‘2차’를 권유하면서 “화대는 비디오방이나 승용차,화장실 등 장소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이러는 중에도 업소 밖에서는 돈을 내고 방을 빌리려는 남녀들이 속속 찾아오고 있었다. 문제는 이 곳을 찾는 여성들이 대부분 경기침체로 이혼하거나 가출한 주부 또는 직장여성이라는 점이다.이들 여성은 성풍속도의 빠른 변화 탓인지,이런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데아무런 가책을 느끼지 않는 표정이었다. 경기도 부천에 산다는 주부 김모씨(35)는 “남편과 이혼한뒤 아들 둘과 살며 아동복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생활비 마련을 위해 일주일에 2∼3차례 정도 이곳을 찾는다”고 털어놓았다.또 남편과 자식을 둔 직장여성 한모씨(39),미대를 졸업한 뒤 미혼으로 문구팬시점에서 일하는 이모씨(31) 등 다른 여성들도 “하루 4시간가량 이 곳에서 시간을 보내며 2차를 자주 간다”고 귀띔했다. 이런 업소들이 이같이 남녀간의 ‘성거래’장소로 쓰이고있으나 당국은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일산구청 관계자는 “그런 업소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들으며,설령 그런 영업을 한다 해도 단속 규정이 없다”고 말했다.경찰 관계자는 “밀실 사용료를 낸 여성이 방안에서 스스로 옷을 벗는 것을 어떻게 처벌하느냐”면서 “윤락행위를 하는 현장을덮쳐야 하는데 단속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이영표기자 hihi@
  • 관광버스 추락 9명 부상

    18일 오후 5시20분쯤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생곡리 속칭댓재 고개 56번 국도 내리막길에서 에이스관광 소속 경기73아 7917호 관광버스(운전사 김봉용·53)가 29m 아래 도로 위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사 김씨와 승객 정금숙(53·여·서울시 강동구 천호동)씨 등 9명이 다쳤다.경찰은 홍천에서 서울쪽으로 가던 버스가 내리막길에서 운전부주의로 도로를 이탈해 아래쪽 도로로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제동장치이상 등 차체 결함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이날 관광버스에는 서울 S교회 신도 43명이 타고 있었으며 설악산에서 단풍을 즐기고 귀경하던 중이었다. 홍천 조한종기자 bell21@
  • 제2건국위 좌표잃고 ‘표류’

    제2의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가 창립 3주년을 맞아 체제를 대폭 재정비하고 활동방향도 다시 설정해야 한다는 각계목소리가 높다. 제2건국위는 지난 98년 10월 ‘기본을 바로 세워 일류국가 이룩하자’는 목표를 갖고 출범했으나 당초 설립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출범 직후 ‘권력의 외곽조직’이라는 정치적 시비에 휘말려 거창한 목표와는 달리 사실상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했다. 제2건국위는 지난해 조직에서 정치인을 배제하고 당연직관료를 줄이는 등 민간중심운동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하지만 “아직도 뚜렷한 방향설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시민단체 등의 평가다. 제2건국위가 추진하는 운동이 추상적이라 국민의 피부에와닿지 않아 호응도도 떨어진다는 지적이다.제2건국위는제1기 사업으로 국민화합운동,신지식인운동 등 5대 과제를 추진했다.2기 운동과제로는 민족화합운동,기본 바로세우기운동 등을 내세웠다. 제2건국위는 전국에 걸쳐 250개 추진위와 1만여 추진위원이 있지만 새마을운동중앙회 등 다른 단체와는 달리 위원들만 있어 태생적 한계가 있다.건국위 관계자는 “현장에서 뛸 참여조직이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박재흥씨(자영업·40·서울 강동구 천호동)는 “제2건국위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창립 3주년 포상자 가운데 한 사람도 “내게 상을 주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 계면쩍어 했다. 이와 관련,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다른 운동단체와 차별화된 운동 목표를 하루빨리 세워야 한다”고 충고했다.또다른 관계자는 “제2건국위는 대통령자문기구인 중앙위원회,16개 광역시·도위원회,기초자치단체위원회 등으로 구성됐지만 연결성이 거의 없는 것 같다”면서 “이를 극복해야 조직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2건국위 강성구 교육홍보국장은 “운동의 전국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국민에게 다가가겠다”며 “사이버 제2건국운동을 시작으로 국민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기초로 한 캠페인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2건국위는 1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차 전체회의 및 창립 3주년 기념식’에서도 “위원의 솔선수범을 통한 운동의 현장화”를 다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서울 심야버스 9개노선 24일부터 운행

    24일 밤부터 서울시내 9개 구간에서 심야전용버스가 운행된다. 운행노선은 시청앞∼상계동,강남역∼천호동,영등포역∼방화동,미도파∼방화동,신세계∼고촌,신촌∼양천구청,혜화동∼성남,영등포역∼부천중동,서울역∼토평동 등 9개 구간으로 요금은 시내버스와 동일하다. 운행시간은 기존 교통편과 승객수요에 따라 첫차는 밤 11시30분∼새벽 1시30분,막차는 새벽 1시∼3시까지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9개 노선중 6개 노선엔 좌석버스,2개 노선엔 도시형버스,1개 노선엔 순환버스가 투입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남산공원 자연학습교실 풍성

    서울 도심공원들이 가을을 맞아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일깨워 주는 다양한 자연학습교실을 마련해 운영한다.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열릴 자연학습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미리 해당 공원에 전화로예약해야 한다. 남산공원은 숲속여행·분재교실·자연예술체험교실을,여의도와 영등포공원은 오감체험교실과 나뭇잎탁본교실을 각각 마련했다. 천호동공원은 자연예술체험교실,용산공원은 뱀의 생활사교실을 마련했으며,양재동 시민의 숲에선 잠자리의 생태를 배우는 가을잠자리교실을 운영한다.길동자연생태공원도가을생태학교,들풀·나무관찰교실,곤충관찰교실,농사체험교실,가족체험학습 등을 운영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www.parks.seoul.kr)을 통해 볼 수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
  • 서울 심야전용버스 오늘부터 시범운행

    10일부터 밤 11시30분 이후에만 운행하는 심야전용버스가서울에서 운행된다. 서울시는 야간에 택시의 승차거부,부당요금 징수 등 불법행위가 계속됨에 따라 야간 승객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기존과 다른 노선의 심야전용버스를 국내 처음으로 운행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우선 10일부터 22일까지 강남역∼천호동,시청∼상계동 등 2개 노선에 시청버스 각 2대를 투입, 무료로 시범운행할 계획이다. 또한 사전조사에서 야간승객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난5개노선에 대해서도 운송사업자들로부터 사업참여 신청을받는 등 준비절차를 마친뒤 이달 말쯤 본격 운행토록 할방침이다. 5개 노선은 ▲1노선(무교동∼종로∼혜화동∼미아삼거리∼노원역∼상계동) ▲2노선(광화문∼종로∼청량리∼중랑교∼면목동)등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천호동 윤락가에 아파트 건립

    서울의 대표적인 윤락가인 속칭 ‘천호동 텍사스촌’이 이르면 올해 안에 철거되고 ‘아파트 단지’로 바뀐다. 2일 강동구청과 강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 일대 30여명의건물주와 윤락업주들은 지난달 25일 천호동 423번지 일대윤락가를 없애는 대신 이 일대 3,000여평에 아파트 단지를짓기로 하고 ‘천호동 423번지 주택조합추진위’를 구성했다. 추진위는 아파트 단지 건설 시공사를 내정한데 이어 조만간 주택조합을 결성,이르면 올해안으로 건물철거와 함께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40여년의 역사를 지닌 천호동 텍사스촌은 건물주와 윤락업주들의 자율적인 판단과 결정에 따라 문을 닫게되는 셈이다. 윤락가 건물주들은 지난 5월 ‘윤락가’를 합법적인 ‘상가’로 바꾸기 위해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된 이 지역을 상업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해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했으나 ‘도시기본계획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수용되지 않자 아파트 단지를 건립키로 결정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서울서 ‘철퇴’ 윤락가 성남에 새 텍사스촌

    경기도 성남 시내에 윤락가가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서울의 속칭 ‘미아리 텍사스’와 천호동 일대 윤락가가강력한 단속 드라이브를 못이겨 최근 2,3년 새 크게 위축된 것과 반비례로 성남시 중원구 중동 일대에 윤락 업소가집단화하기 시작했다. 23일 성남시에 따르면 95년 49개소에 머물던 중동 일대윤락업소들은 97년 74개소로 증가한 데 이어 최근 조사결과 103개소로 집계돼 5년새 배 이상 늘었다.해가 떨어지자마자 윤락여성들이 거리에서 행인들을 유인하는 장면이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으며 윤락여성들의 ‘유리관 전시’ 행태도 버젓이 이뤄지고 있다. 당초 중동 일대는 소규모 윤락가로 인근 주민에게만 알려져 있었으나 이제는 인천이나 옛 천호동 지역을 방불케 하는 대규모 ‘텍사스촌’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더구나 폐쇄된 중동내 H교회부지 등 5개소에 유흥업소 건립이 최근에 허가됨에 따라 덩달아 윤락업소 증가 추세가심화될 전망이다. 중동 일대의 윤락가화가 이처럼 심각해지자 지난해 ‘성남 여성의전화’ 등 사회단체가 주축이 돼 ‘성남지역 러브호텔과 유해업소 추방을 위한 시민대책위’가 결성됐지만 지금껏 이렇다할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유흥업소 등 위락시설의 경우 주거지로부터 30m 이상 떨어져야 한다는 거리제한 규정과는 별도로 앞으로 모든 위락시설의 경우 반드시 건축심의위원회심의를 거치도록 하는 윤락가·유흥가 확산저지 대책을 마련했다.그러나 이미 깊게 뿌리를 내린 이들 업소들을 줄일수 있는 묘책을 강구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와경찰은 궁여지책으로 미성년자 고용여부 등을 중점으로 합동단속을 벌여 올 1월부터 10여 차례에 걸쳐 허가취소 1건,영업정지 67건,시설개수 29개건 등 109건에 이르는 행정처분을 내렸으나 업소들은 이같은 조치에도 전혀 위축되지않고 있다. 중동 인근지역에는 성남제1초등학교 등 10여개의 초·중·고교가 밀집돼 있으나 학교정화구역인 200m를 가까스로벗어났다는 이유만으로 교육청 심의대상에서조차 제외되고있다. 시 관계자는 “상당수 업소들이 강력단속의 철퇴를 맞은서울 등지에서 흘러들어와다소 외진 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며 “이 지역을 ‘레드존’으로 묶어 청소년출입을 금하고 있는 조치 외엔 별다른 제재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윤락가를 별도로 제재하기 위한 법적 조치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청량리·미아리등 윤락가 밀집 5곳 화재예방 특별관리

    앞으로 서울시내의 윤락가 밀집지역은 소방법이 정하는 화재경계지구 수준으로 특별관리가 이뤄진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화재에 취약한 시내 주요 윤락가에 대해서는 화재경계지구에 준하는 특별관리를 해나가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현행 소방법은 시장이나 공장창고,목조건물 밀집지역,소방시설 미흡지역,위험물 저장지역,석유화학제품 생산공장 등화재취약지역에 대해 시·도지사가 화재경계지구로 지정할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화재경계지구는 매년 두차례 정기 소방점검을 받고 한 차례씩 민관 합동 소방훈련도 실시하게 된다. 이와 관련,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윤락가 화재 취약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자치구와 함께 시내 5곳의 대형 윤락가에 대해 실태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조사대상은 대형 윤락업소가 몰려있는 용산(역앞)과 동대문(청량리),영등포(역앞),성북(미아리),강동(천호동) 등 5개자치구의 윤락업소 건물 372개 동(방 3,038개)이다. 소방방재본부측은 이번 실태조사에서 화재발생때 대형 인명피해를 불러오는 쇠창살 설치 유무와 비상 소화장치,소화전,소화기 등 소방시설 유지관리 실태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이밖에 업주들을 상대로 소방 안전교육과 화재예방 홍보물을 배포하는 한편 명예소방관과 자위소방대도 결성해 운용하기로 했다. 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발생한 군산 대명동 윤락업소 화재사고에서 드러난 것처럼 윤락가가 화재에 취약한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이들 지역에 대해 화재경계지구에 준해 특별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한국 생활용기 옹기의 세계 조명

    10일부터 10월 28일까지 열리는 세계도자기엑스포 여주행사장은 신륵사와 남한강이 어울리는 신륵사 국민관광단지내 3만평 부지에 마련됐다. 여주행사장에서는 ‘세계원주민토기전’,‘세계도자디자인전’,‘한글테마파크’,‘물안개광장’,‘생활도자관’,‘옹기전’ 등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어 모은다.이천과광주에 있는 행사장과 마찬가지로 도총과 도자기서낭당이있지만 생활도자의 중심이라는 여주의 지역적 특색을 살리고 있다. 특히 지난달 11일 문을 연 생활도자관은 여주를 우리나라 생활도자기의 중심지에서 세계적인 명품 도자기의 생산지로 발전시켜 나가는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글테마파크는 2m 크기의 한글자음과 모음 28자의 모양을 본뜬 도자가 150m에 걸쳐 병풍형상을 띠고 있다. 세계도자디자인전은 도자디자인의 최신 경향을 살필 수있도록 세계도자디자인을 선도하는 유명디자이너들의 작품이 소개된다.로얄코펜하겐,웨지우드,노리다케,피에트 스톡만,마틴 헌트 등 유명업체와 디자이너를 초대한다. 아프리카,오세아니아,아메리카 원주민들의 토기를 선보이는 세계원주민토기전은 지구상의 도자기들이 그것을 만든사람들의 모습과 삶의 양식에 따라 얼마나 다양한 모습으로 형상화되는가를 살필 수 있게 해준다.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지 않고 이어져오고 있는 부족들의 톡특한 조형미를체험할 수 있다. 옹기전에서는 한국의 대표적 생활용기로서 특유의 정서를 보여주는 옹기의 세계를 조명한다.장독대가 지닌 한국적풍경을 예술로 승화시키면서 전통적 흙의 미학을 다시한번 되새기게 한다. 행사장 내 중앙 수로에 설치된 안개분수에서는 전시기간동안 줄곧 하얀 물안개를 관람객들에게 선사한다.이곳 물안개광장 옆으로 원뿔 형태의 세계생활도자관이 자리잡았고 이곳에서 관람객은 한국인의 미학이 담긴 생활자기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다. 여주행사장은 개최지 가운데 전시장 규모가 가장 크고,국내 도자문화의 성지인 신륵사를 시작으로 명성황후 생가-세종대왕릉-목아박물관-석봉도자기미술관-고달사지로 이어지는 도자기역사 체험코스도 마련해 관람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여주 윤상돈기자 yoonsang@. ■박용국 여주군수 “생활도자 60% 생산”. “여주는 옛부터 품질좋은 백토의 산출지로 유명하며,600여개의 요장이 밀집해 우리나라 생활도자기의 60%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의 도자타운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박용국(朴容國) 여주군수는 지역의 도자문화가 1,000년의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또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이 잠들어 있는 곳임을 강조한다.한글테마파크도 이같은 지역주민의 정서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매년 10월 치르는 세종문화 큰잔치 행사를 올해는 도자기엑스포 행사에 포함시켜 세종대왕 즉위식과 한글 반포식 등을 재현할 계획이다. “여주는 시원스럽게 흐르는 남한강과 함께 천년 고찰 신륵사를 비롯,세종·효종대왕릉,고달사지,동양 유일의 목아박물관 그리고 금은모래 유원지,천서리 막국수를 비롯한많은 볼거리와 먹거리가 한데 어울려 있습니다” 이와 함께 박 군수는 99년 북내면 중암리에 있는 고려초기의 백자가마터가 발견됨에 따라 여주가 중부내륙의 백자발생지의 원류임이 확인됐다며 이를 계기로 생활도자기에서부터 전통백자까지 다양한 도자문화를 선보이고 있다고자랑했다. 박 군수는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행사장 주변에 교통안내원을 배치했고 5,000여대의 초대형 주차장도 마련했다며 1년여 동안 주말도 잊고 행사준비에 정성을 쏟았던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여주 윤상돈기자. ■세계도자기엑스포, 행사장까지 무료 셔틀버스 운행. 세계도자기엑스포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행사장을 연결하는 무료셔틀버스를 이용할 경우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다. 매일 오전10시부터 오후4시까지 1시간30분 간격.문의(031)630-0261∼4. ◆ 광주행사장 ■서울 노원구 상계동 미도파앞→하계동 한신코아 건너편■〃 광진구 강변역 테크노마트앞→천호동 E마트 건너편■〃 서초구 반포 뉴코아앞→압구정 광림교회■경기 성남시 신흥동 한신코아앞→모란 터미널앞→행사장,서현역 삼성프라자앞→야탑역◆ 이천행사장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앞→대치동 은마사거리■〃 송파구 롯데 제2주차장앞→오금동 올림픽프라자앞■〃관악구 사당역(2호선) 1번출구→양재동 구민회관앞■경기 수원시 수원역→영통 홈플러스앞→민속촌→용인시청앞■〃 안양시 비산동 임대아파트앞→평촌 뉴코아앞◆ 여주행사장 ■경기 구리시 교문동 한국통신앞→양평 군민회관앞■강원 원주시 시청앞→문막 읍사무소 입구
  • [조약돌] 31세女·19세男 다리 위서 누드 질주

    서울시내 대로변에서 디지털 영화를 찍는다며 벌거벗은채 교각위를 질주하던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서울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정모군(19·S대 영화예술학과 1년)과 조모씨(31·여)는 이날 오후 6시30분쯤 서울성동구 용답동 군자교 위에서 온몸을 파란색과 붉은색 등으로 칠한 채 천호동 방향으로 100m여를 질주했다. 정군은완전 나체였으며, 조씨는 음부와 머리를 하얀 천으로 가린상태였다. 이 광경을 구경하는 차량들로 인해 군자교 일대 교통이일시적으로 큰 혼잡을 빚었다. 정군과 조씨는 경찰에서 “‘자유를 찾으려는 인간’을주제로 인터넷 영화사이트에 올릴 작품을 촬영했을 뿐 다른 이유는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군과 조씨,이를 비디오 카메라로 촬영한 이모군(17·경남 W고 3년)을 공연음란 혐의로 입건했다. 전영우기자
  • [한강 그곳에 가면] 미사리 ‘라이브카페촌’

    하루쯤 바쁜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나 추억을 떠올리기에는어디가 좋을까. 딱히 떠오르는 곳이 없다면 ‘문화’와 ‘낭만’이 공존하는 미사리 ‘라이브 카페촌’으로 찾아가보면 어떨까. ■분위기 한강변인 경기 하남시 미사리 조정경기장 맞은편도로변의 라이브 카페촌.이 일대 40여곳의 카페에서는 오후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송창식과 심수봉,이광조 등 요즘 TV에서는 보기 힘들지만 이름만 대면 알만한 왕년의 스타급가수들의 라이브 무대가 열린다.물론 낮시간대나 공연 중간중간엔 ‘무명’들의 자리도 마련된다.공연은 대부분 30분짜리로 이어진다. 일대가 그린벨트 지역이어서 건물 규모나 높이는 2층으로제한을 받지만 대부분 강변이어서 분위기가 시원하고 좋다. 건물 외장과 내부 역시 잔뜩 치장을 해 눈길을 끄는 곳이많다. 낮에는 주로 주부들이 자리를 많이 채우고 저녁엔 부부나친구모임 등이 많다.주말엔 가족단위 손님도 많이 찾는 편이다.나이로 보면 10대들의 대중문화에 싫증난 ‘중년’이압도적으로 많다. 특히 이곳이 전국 라이브 카페의 ‘원조’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요즘은 멀리 지방에서까지 원정을 오는 맹렬파들도 생겨나고 있다.주당들을 위해 대부분의 업소에서 대리운전도 소개해 준다.비용은 서울 강남지역까지 3만∼4만원선. ■찾아가는 길 올림픽대로를 따라 천호대교를 지나 팔당대교 방면으로 가다가 서울을 벗어나 약 4㎞쯤 지나면 왼쪽에미사리 조정경기장이 나온다. 라이브 카페들은 주로 오른쪽길가 5∼6㎞에 걸쳐 있다. 일부는 도로 왼편인 조정경기장주변에도 있다.경기도쪽에서는 반대로 생각하면 된다.대중교통 수단으로 버스가 있긴 하지만 간격이 뜸한데다 자칫늦게 돌아오다 낭패를 볼수 있는만큼 승용차가 훨씬 편하다.외길이어서 찾기는 쉬운 편이지만 과속은 금물.도로 곳곳에 무인 카메라가 도사리고 있다. ■가격 약간 비싼게 흠이다.커피 한잔에 6,000∼1만원선.김치볶음밥이나 오무라이스,볶음밤 등 식사는 1인분에 대개 1만5,000원선이다.카페마다 코스로 내놓는 정식은 2만5,000∼4만원으로 다양하다.음식값이 다소 비싼 것은 공연 관람료가 포함돼 있기 때문.대신 업소들은 커피를 얼마든지 추가해 주며 공연을 오래 본다고 눈치주는 일도 없다. ■만날 수 있는 연예인 윤시내 조덕배 전인권 안상수(수와진) 이치현 조정현 이규석 장계현 민혜경 위일청 등 한때잘 나가던 가수중 요즘 방송에서 보기 힘든 이들은 거의 다여기서 만날수 있다고 보면 된다. 이 일대에서 활동하는 가수만도 200여명.라이브 카페촌이 가수들의 새로운 삶의 터전이 된 셈이다.유명가수는 대부분 한 업소만 출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일부 개그맨들도 활동하고 있다. ■기분좋게 공연을 즐기려면 사전에 전화로 공연 내용을 확인하고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예약을 못했다면 입구에서누구 라이브가 몇시에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한 방법.유명가수 이름을 내걸고 있지만 1주일에 한번 겨우 얼굴을 비치거나 수준이 떨어지는 무명들만 출연시키는 ‘무늬’만 라이브인 곳도 있기 때문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김학래 라이브카페 연합회장. “미사리 카페촌은 서울과 수도권지역에서 아주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추억의 문화공간입니다”미사리 라이브카페 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개그맨 김학래씨는 “이 일대 카페들은 문화적 컬러가 분명히 다른 독특한곳”이라고 말했다. 서울 천호동에서 불과 10여㎞밖에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도심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좋은데다 카페 대부분이 환상적분위기의 강변을 끼고 있어 한번 이곳을 찾은 사람이면 대부분 다시 찾게 된다는 것이다.지난날 좋아했던 가수들의공연을 보고 옛날 추억을 떠올리며 부부싸움 뒤 화해를 하는 30∼40대 부부들도 있다고 귀뜸한다. 게다가 요즘은 미사리 카페촌이 전국적으로 급속히 번진카페촌 문화의 ‘원조’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강원·충청도는 물론이고 경상도와 전라도에서까지 찾아오고 있다고했다. 김씨는 이 일대 업소들이 더욱 사랑받기 위해선 미국 뉴욕의 그리니치 빌리지처럼 업소마다 통기타나 트로트,재즈 등각종 장르별로 음악을 구분해 공연하는 특화전략을 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음식값이 너무 비싸지 않느냐는 지적에 “유명 가수들의라이브 공연을 한 자리에 앉아서 몇 시간씩 즐길 수 있는점을감안하면 결코 비싼 것은 아니다”라고 이해를 구했다. 김씨는 개그우먼 출신인 부인 임미숙씨와 98년부터 ‘루브르’라는 라이브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 [매체비평] 스포츠신문·MBC 선정성 논쟁

    *신문·방송 '상호수정' 계기돼야. MBC PD수첩이 ‘선정성 논란’에 불을 붙였다.지난달 27일PD수첩이 ‘황색질주 10년 스포츠신문’을 내보낸 뒤 MBC와 스포츠신문들 사이에 연일 크고 작은 ‘전투’가 벌어진다.이 와중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는 ‘선정성’. 왜 ‘음란성’이라는 단어는 크게 부각되지 않는지 모르지만 어쨌든 스포츠신문과 방송의 선정성 문제가 방치할 수 없는사회적 화두로 서서히 떠오르고 있다. 지난 5일 스포츠조선은 방송,특히 MBC의 선정성을 비판하는 데 무려 8꼭지의 기사를 동원했다.‘TV 이대로 좋은가’시리즈로 ‘막가는 방송’‘불륜왕국’‘문제있는 고발프로’등등.이 기사를 통해 스포츠조선은 “방송의 음란성과 인권침해,반윤리적 행태가 심화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방송위의 ‘2000년 방송심의 사례집’에 따르면 MBC는 중앙방송사중 가장 많은 117건의 제재를 받아 비난의 초점이 되고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시대의 양심임을 내세우는 PD수첩도 예외가 아니다”면서 “소득 불평등을 고발한다며…(불우한)어린이의생활을 노출,주의조치를 받았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는 이달 들어 연일 MBC를 정면 겨냥한 기사를내보냈다.‘PD수첩 게시판에 오른 시청자 의견’(7일)‘황색질주 TV방송국 이대로 좋은가’(9일)‘MBC 코미디닷컴 ‘PD공책’이 프로그램 중단 압력을 받고 있다’(11일) 등은그 대표적 사례.스포츠투데이는 이미 지난 4일 PD수첩을 패러디한 ‘PD공책’에 관한 기사를 내보내면서 “몰래 카메라를 이용해 코미디언들이 재현한 취재현장은 PD수첩의 현주소”라고 비아냥거렸다.시청률과 선정성의 관계를 다룬한 교수의 논문을 인용보도하면서 “과연 MBC가 선정성을논할 자격이 있느냐”고 도전적 대응을 하기도 했다. 스포츠신문의 이같은 보도에 대해 MBC도 대응을 준비중인것으로 알려졌다. PD수첩과 스포츠신문의 선정성 논란을 지켜보는 심정은 착잡하다.방송의 선정성이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는 스포츠신문들의 주장이 틀린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선뜻 ‘손들어줄 수 없는’것은 왜일까.스포츠신문에 대해 ‘똥묻은 개’라고 비판하고 싶지는 않다.그점에있어서는 MBC도 마찬가지이므로.대중적 영향력을 고려하면 선정성에 있어 방송에 훨씬 큰 책임이 있다.그러나 스포츠신문들에 꼭 한가지는 확실히 해두고 싶은 것이 있다.적어도 이번 PD수첩은 스포츠신문을 비판하는 데 ‘은밀한 수법’이 아닌,‘정공법’을썼다는 것이다. 그러나 스포츠조선과 스포츠투데이는 선정성을 상품화할때 썼던 ‘비법’을 이번 공격에 똑같이 ‘의뭉스럽게’ 적용했다.“PD수첩의 지적은 틀리지 않다.우리도 고치도록 노력하겠다.그런데 너희는 어떠냐”는 식으로 단순하고 깨끗하게 대응할 수는 없는가.오히려 PD수첩 제작진을 긴장하게 만들 비판은 네티즌들에게서 나왔다.한 네티즌은 “방송이 신문 견제를 자임하고 나선 것은 평가할 만하다.하지만과거 선정보도의 대명사는 PD수첩이었다.철저한 자기 반성 없는 신문비평은 ‘너나 잘해’라는 핀잔만 불러올 뿐”이라며 ‘천호동 텍사스’등 PD수첩이 내보냈던 선정적 프로그램들을 열거했다. 오랫동안 신문과 방송을 감시해온 시민단체들은 스포츠신문과 방송의 ‘선정성’문제를지적해왔지만 실익을 거두지못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PD수첩에 대한 스포츠신문들의 반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동업자끼리의 상호비판을 통해 ‘상호 수정’의 계기를 마련할 수는 없을까.일상적으로 서로 감시하고 견제한다면 특정사안을 가지고 ‘전쟁’을 치를 일은 없을 것같다. 이번 ‘선정성 논란’이 신문과 방송의 상호매체비평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최민희 민언련 사무총장
  • ‘월드컵 성공’ 강동구민 나선다

    ‘월드컵 성공개최를 위해 온 구민이 나선다’ 서울 강동구는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4일암사동 선사주거지에서 ‘2002 월드컵 성공다짐 강동구민 촉발대회’를 갖는다. 대회에서는 구민화합을 다지기 위해 사물놀이 공연,치어리더 퍼포먼스,축구 진기묘기 공연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또 주민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선사주거지∼고덕주유소∼천호동 해공공원에 이르는 1.5㎞ 구간에서 걷기대회도 열린다. 김용수기자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강동구

    서울의 동쪽 끝에 위치해 ‘해뜨는 강동’으로 불리는 강동구는 관내에 오염배출시설이 전혀 없어 항상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특히 각 자치단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문제에 있어 한껏 부러움을 사고 있다.‘음식물쓰레기 100% 수거,100% 재활용’을 추진한 덕분이다.또 전국최초의 브랜드택시인 ‘KD택시’를 발족시켜 올바른 택시문화 정착을 선도하고 있다.강동구는 올해도 주민들의 복지향상과 친절행정에 온정성을 쏟을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우선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공근로사업을하루 평균 650명선으로 유지해나간다.지난해 서울시 25개자치구중 취업률 1위를 차지한 취업정보은행도 연중 운영한다.또 강동구 공동브랜드인 ‘KD’를 활용한 제품을 적극 개발하고 공동판매장을 확충하며 외국자매도시를 통한 판로개척에도 힘을 쏟는다.중소기업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벤처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장신구 업종을 특화시킨다.최근 침체의 늪에 빠진 천호동 구사거리 상권을 회복시키기 위해 ‘패션거리’ ‘풍물거리’등 특화거리 조성사업을편다. ■삶의 활력이 넘치는 문화·체육도시 건설 관내 대표적 문화자산인 암사동 선사유적지를 최대한 활용한다.이의 일환으로 선사문화축제와 바위절마을 호상놀이 보존사업을 펴나간다.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권역별로 ‘한마음열린음악회’등을 개최하고 동단위 문화축제를 활성화시켜주민 화합의 계기로 삼는다.이와 함께 오랜 숙원사업인 구민체육센터를 2003년 준공하기 위해 올해안에 착공한다. ■더불어 사는 복지강동 구현 95년 민선1기때부터 매월 정기적으로 열어온 ‘자원봉사의 날’과 ‘이웃사촌 자매결연운동’ 등 민간이 주도하는 복지정책을 조직적·체계적으로발전시키고 노인복지 프로그램을 다양화한다.구민들의 평생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보건소에 ‘지역보건의료분야 전산망’을 구축,의료대상을 저소득층에서 구민 전체로 확대한다. 또 정신질환자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노인치매 상담센터를 설치하는 한편 성인병검진사업,방문간호사업을 활성화하는 등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편리하고안전한 녹색교통도시 조성 지하철 5호선과 8호선 개통에 이어 광진대교와 암사대교가 건설되면 강동구는 동부 서울의 교통중심지 기능을 하게 된다. 이에 걸맞게 주택가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주거지 주차허가제와 권역별 주차면수 설치를 대폭 확대한다.또 주차구획선과 일방통행로 등을 정비하는 한편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위탁을 추진한다. 강일동 304의2,천호3동 174의1 등 주택가에 주차장을 건설하고 천호1동 공영노외주차장,천호시장 공영노외주차장,암사동 제1노외주차장도 완공한다. 한편 ‘녹색교통수단’인 자전거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자전거 전용도로와 횡단로를 설치하고 보관대를 확충하며 ‘자전거 등록제’와 ‘자전거 무료 대여제’를 실시한다. 김용수기자 dragon@. * 김충환 구청장 인터뷰. “천호·암사지구 단위계획사업이 최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한데 힘입어 올해는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하겠습니다” 김충환(金忠環) 강동구청장은 “강동구의 스카이 라인이 바뀌게 될 천호·암사지구 단위계획사업을 차질없이 수행,천호동 일대를 지하철 환승역과 연계한 유통 및 교통의 중심지로개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특히 ‘전자 강동’을 선포,주민 및 직원들의정보화 마인드를 향상시킬 계획을 마련중이라고 했다.이미전국 자치단체중 최초로 이달 초 인터넷 방송국을 개설,구정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간부회의 때 참석자들이종이 대신 노트북을 휴대하는 ‘종이없는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루 180t 처리규모의 음식물퇴비화 및 사료화시설 준공에 이어 올해는 음식물쓰레기 100% 수거체계를 갖추겠다고 설명했다.음식물쓰레기 100% 재활용으로 양질의 퇴비와 사료를 생산,판로개척에 주력하는 한편 타 자치단체의음식물쓰레기도 함께 처리,구의 재정도 확충해나간다는 복안이다.한편 관내의 대표적 문화유적지인 암사동 선사주거지에대한 종합적인 개발을 위해 서울시 및 관계부처와의 협의를거쳐 올해중 복원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선사문화교육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특히 최근의 남북화해무드에 힘입어 북한 평양시 강동군과 자매결연을 맺어 농업기술 교류,관내 액세서리업체 및 전자통신산업 등 벤처기업의 북한 진출 등을 적극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전국 최초 브랜드화 'KD택시'. 강동구는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자랑거리가 많지만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KD택시’를 꼽는다. 지난 98년 5월 발족된 KD택시는 전국 최초의 브랜드택시.관내 14개 택시회사가 백옥색 바탕의 최신형 차량에 통일된 운전자 복장과 동일한 로고를 사용하고 있다. ‘KD’는 강동구의 영문 이니셜이기도 하지만 본뜻은 ‘Kind Driver’이다.통일된 로고와 복장 때문에 주민들은 KD택시를 멀리서도 알아본다.특히 각 회사의 노·사가 엄격한 기준에 의해 선발한 운전자들이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이미 강동주민뿐만 아니라 서울시민들 사이에 입소문이 쫙 퍼졌다.특히 KD택시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마쳤으며 한국도메인정보센터에 도메인(www.KDtaxi.or.kr)도 등록했다. 강동구는 KD택시에 콜기능을 부착,전화는 물론 인터넷을 통해서도 콜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또 친절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운전자 및 가족들을 초청,위로잔치를 갖고 우수운전자는 부부동반 산업시설 시찰 등의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 DIY 절약 + 만드는 재미…즐거움이 2배

    다섯살과 세살짜리 두 딸을 두고 있는 주부 황혜주씨(32·서울 강동구 천호동)는 지금까지 애들 옷값으로 단돈 ‘십원’도 지출하지 않았다.자신이 직접 만들어 왔기 때문이다.재료비만 들었다. 황씨는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 속싸개·속바지 등 출산준비물과 아기이불을 손수 마련했다.비용은 면으로 된 천과 솜 등의 재료비 2만원이 전부였다. 당시 황씨의 남편도 목공소에서 각목과 판자를 사다가 아기 침대를직접 짜는 등 부창부수(婦唱夫隨·?)가 자연스레 이뤄졌다. 그때 ‘재미’를 맛본 황씨 부부는 요즘도 가정에서 필요한 각종 용품을 직접 만들고 있다.이른바 ‘스스로 한다’는 DIY(Do It Yourself)를 실천하는 부부이다. 내년에 아파트에 입주하면 붙박이장도 짜넣을 생각이다. 최근 경제가 다시 어려워지면서 DIY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2차 대전후 영국인들이 어려운 경제와 생활을 극복하기 위해 DIY를 생활화한것과 같은 이치다. 최근에는 DIY전문사이트를 통해 제작방법이나 정보를 활발히주고받고 있다. DIY는 개인 취향도 살리는 장점과 함께 물건도 20∼50% 값싸게 장만할 수 있다. ■아기옷·소품 황혜주씨의 경우 재봉법은 전동미싱을 구입후 제조업체의 2개월 무료 강습을 통해 배웠다.아기 옷본은 청계천의 외국서적판매점에서 구했다.외국잡지에는 3∼7세를 위한 옷본이 20여가지 이상 잘 나와있다.황씨는 앞으로 자신이 만든 옷을 인터넷에서 판매할생각이다.(02-485-4408) ‘다솜이네’는 각종 아기 옷본을 1만5,000∼2만원에 팔고 있다.옷감은 계절에 따라 가격차가 있지만 보통 2만∼3만원을 넘지 않는다. ‘띵띵이의 DIY’는 아기신발이나 손발 싸개,모자,좁쌀베개 등 아이용품과 쿠션커버,리스,티슈커버 등 퀼트로 만든 생활소품의 재료를본과 함께 판매한다.겨울용 쿠션커버가 보통 1만5,000∼1만7,000원. ■집안 수리 문고리가 떨어져 나간 서랍장,경첩이 삐걱거리는 장농은얼마든지 고쳐쓸 수 있다. 이를 도와주는 인터넷상의 DIY전문숍들도많다. 온라인과 11개 오프라인 매장을 가진 ‘바이핸즈’는 도매가로 가구와 전기·욕실·수도 등 집안 수리에 필요한 모든 용품과 공구를 판매한다.3M에서 운영하는 ‘마이데코’는 접착제와 보수제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한다.못 등 철물은 ‘철천지’에서 구할 수 있다.‘울프크래프트’는 독일산 전동공구를 판다. ■CD장에서 붙박이장까지 지난 10월 경기도 과천에 문을 연 ‘반쪽이공방’의 김용배 실장은 “DIY 가구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달라졌다”면서 “‘우리집을 내손으로 꾸미겠다’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고 전했다.얼마전부터 회원 가입문의가 부쩍 늘고 있다.목공을 배우려는 사람들은 대부분 가족단위이다. ‘미켈란’,‘생활목공클럽’,‘만드는 세상’ 등의 사이트들도 목공 일을 잘 알려준다. 연간 5만∼10만원을 내고 회원에 가입해 목공의 기초를 배우면 공방에서 특수 공구를 빌려 CD장은 물론 아기침대,의자,붙박이장까지 만들 수 있다. ‘반쪽이 공방’은 두달과정에 수강료가 7만원인 ‘목공기초교실’을,‘생활목공클럽’은 수강료가 50만원인 전문가 과정을 운영 중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공원서 자연을 배워보자

    겨울방학을 맞은 초·중·고생을 위한 다양한 체험 및 학습 프로그램이 오는 23일부터 내년 2월 개학하기 전까지 시내 각 공원에서 동시다발로 열린다. 이들 프로그램은 평상시 공부에 지친 청소년들이 자연에 대한 호기심을 채울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서울시 공원녹지관리사업소 주관으로 열리는 유익한 겨울방학 프로그램을 알아본다. [민속놀이 체험교실] 방패연,가오리연 등 각양각색의 연을 만드는 법과 잘 날릴 수 있는 비결을 비롯해 제기 만들기,팽이치기 등을 배울수 있는 프로그램.24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1∼3시 천호동공원과 영등포공원에서 무료로 열린다.16일부터 선착순 접수한다. [겨울식물 및 버섯교실] 여의도공원과 보라매공원에서 주로 자라는동절기 각종 식물의 생태를 관찰하면서,여름눈과 겨울눈의 차이 및나뭇잎 표본으로 나무이름 알아맞히기 등 이론 및 실습위주로 진행한다.또 양재동 시민의숲에서는 오후1시부터 2시간동안 버섯교실이 열린다.생태계에서 버섯의 역할 및 식용버섯과 독버섯을 구별하는 방법등을 가르쳐 준다. [곤충교실] 남산공원안 각종 초화류 및 나무에 붙어 겨울을 보내는곤충의 모습과 습성을 알아보고,무당벌레나 사마귀의 이름 유래 및곤충들에 얽힌 전설 등을 강의한다.공원안에 있는 곤충집 찾기,곤충그림그리기 대회도 열린다.문의는 서울시 공원녹지관리사업소(771-6133∼4). 문창동기자 moon@
  • 서울시 에너지절약 ‘솔선’

    고유가 시대를 맞아 서울시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나섰다. 서울시는 25일 최근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에너지 절약이 절실하다고 보고 출근버스 운행 중단을 비롯,엘리베이터 운행 단축 등 대대적인 에너지절약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서울시는 우선 경기도 고양시 일산신도시를 비롯,서울 강남구 개포동과 강동구 천호동,강북구 삼양동 등 4개 지역에 시행해온 출근버스운행을 다음달부터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또 수도권 이외 장거리지역의 관용차 운행을 금지하고 시청사 주차장의 경우 민원인 방문차량에도 1시간 이상 주차하면 주차요금을 물리기로 했다. 시 청사의 엘리베이터 운행시간도 종전 오전 7시∼오후 7시에서 오전 8시∼오후 6시30분으로 1시간30분 단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1일부터 시장의 관용차를 포함,모든 관용차에대해 5부제를 적용하기로 했다.민원인 차량도 시 주차장 출입때 10부제를 엄격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이어 내년에 소형 관용차 18대중 경차 비중을 현재의 20%에서 50%로늘릴 계획이다. 서철모(徐徹模) 서울시 총무과장은 “서울시 직원들이 에너지 절약운동에 솔선수범하도록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이산가족들 ‘생사확인’ 반응

    남북이 연내에 모든 이산가족의 생사확인 작업을 마치고 서신교환을실시하기로 합의한 14일 이산가족들은 설렘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6·25전쟁 때 의용군으로 입대하는 바람에 헤어진 오빠 리기명씨(70)가 북쪽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기남(寄男·59·서울 송파구 송파동)씨는 “편지 왕래가 곧 자유로워진다니,지난번 상봉 때 후보 100명에서 탈락해 못 만난 오빠의 얼굴을 볼 날도 그만큼 빨라진것 같다”며 기대에 찼다. 북녘에 큰 외삼촌 리길영씨(71)를 둔 박찬운(39·서울 서초구 반포동)씨는 “얼굴도 모르지만 외삼촌과 연락이 닿으면 돌아가신 어머니가 생전에 남동생에게 남긴 많은 말들을 전해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석정(李錫正·64·서울 강동구 천호동)씨도 “어머니가 남동생을그리며 남긴 ‘내가 울어 네가 온다면’이라는 제목의 유고시집을 꼭전해주고 싶다”고 설레는 표정이었다. 이산가족 상봉 때 서울에서 오빠 리래성(68)씨를 만난 아나운서 이지연(李知娟·여·52)씨는 “편지로 연락을 할 수 있게 되면 비로소오빠가살아있다는 실감이 날 것 같다”면서 “당장 다가오는 성탄절때 보낼 선물을 생각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홍원상 이동미 윤창수기자 ws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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