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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일IC 진입구간 8~10차로로 넓힌다

    서울 동남부의 관문인 천호대로의 상일IC 진입구간 확장으로 경기, 강원도 및 중부내륙 지방을 오가는 교통이 한결 수월해진다. 서울 강동구(구청장 신동우)는 12일부터 길이 3.2㎞, 왕복 6차로인 관내 길동 생태공원∼상일IC 진입부 구간을 8∼10차로로 넓히는 공사를 2007년 말 매듭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비는 196억원. 완공되면 1976년 건설 뒤 중부고속도로 및 서울 외곽순환도로가 연결되면서 수도권과 전국을 잇는 관문으로 기능을 맡아온 천호대로의 역할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 구간은 서울에서 경기지역으로 오가는 교통량으로, 특히 주말이면 상습적인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확장과 함께 천호대로 구간에는 너비 3m의 자전거 겸용 보도도 설치된다. 이에 따라 하남·광주권 개발과 중부고속도 교통수요 증가로 인한 정체가 한층 해소되고, 시·도 경계지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열악했던 보행환경도 나아진다.또 시내로 접근이 어려웠던 인근 강동구 둔촌동과 길동, 천호동 등 주택가와 고덕천, 한강을 잇는 자전거 및 산책로도 확보된다. 일자산 자연공원과 길동 생태공원으로 이어지는 환경녹지축도 완성된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마음의 눈’으로 스트라이크

    “마음의 눈은 밝습니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지하철 8호선 강동구청역 인근 팬코리아볼링장에서는 사회의 편견을 뛰어넘는 특별한 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이날 송파구 풍납종합사회복지관이 주최한 ‘우리 하나 볼링대회’엔 시각장애인 등 84명이 실력을 겨뤘다. 앞을 아예 못 보는 전맹 10명, 저시력자(약시·弱視)와 정신지체인 각 37명이 선수로 나섰다. 최고령 참가자인 조창래(70·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씨 등 다양한 연령층이 멀리 부산에서까지 올라왔다. 오후 1시 개막을 알리는 방송과 함께 20개 레인이 응원전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전맹 출전자들은 시비를 없애기 위해 안대를 쓰고 경기에 나온다. 또 공을 손에서 놓는 ‘어프로치’ 선까지 가이드레인을 깔았다.‘플로어’ 방향을 알 수 있어야 경기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경기장 한쪽에는 ‘드림플러스, 상주리그 4연패’‘레드핀 이준우 퍼펙트’라는 현수막이 걸려 이들의 실력이 간단치 않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었다. 고교 교사로 일하다 7년 전인 1998년 포도막염에 걸려 왼쪽 눈의 시력을 잃고 오른쪽만 겨우 보이게 된 김용호(48·시각장애 1급)씨는 “갑자기 찾아든 장애를 딛고 일어서기 위해 볼링을 배웠다.”면서 “쾅 하고 쓰러지는 핀 소리에 힘이 불끈 솟는다.”고 활짝 웃었다. 시각장애 1급 5단계 가운데 전맹(B1) 다다음인 B3인 그는 장애인 국가대표로 지난해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세계수권대회에 나가 개인전,3인조, 에버리지별 챔피언십 등 4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김씨는 옆 사람을 확인하느라 얼굴을 바짝 붙이며 “대회가 없어도 일주일에 1∼2회, 한차례 2∼3시간씩 연습에 매달려 에버리지를 170∼180점으로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멋진 자세로 던진 볼이 레인을 따라 굴러가는 모습을 보면서 레인마다 표정은 엇갈렸다. 맨 왼쪽 레인에 오른 정신지체 선수는 미처 힘이 모자라 핀을 남긴 아쉬움을 동료들의 박수로 달랬다. 거터(Gutter)에 빠지자 입을 앙다물려 주먹을 불끈 쥐는 모습도 보였다. 시각장애 참가자들은 볼이 갈 ‘길’을 찾느라 눈에 힘을 주면서 자주 눈을 껌벅거리기도 했다. 때문에 일부 약시 장애인들은 안대를 쓰고 경기를 치르는 전맹 부문에 참가신청서를 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전맹 부문 국가대표인 박희숙(36·여·대구시 수성구 지산동)씨는 1·2게임 합계 273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 부문 참가자 가운데 200점 이상이 3명이나 나왔다. 박씨 역시 4년 전인 2001년 뜻밖에 찾아온 질병으로 실명했다. 약시 부문 1위는 시각장애 1급 김상순(41·서울 강동구 천호동)씨로 391점. 각각 354점과 348점을 얻은 2·3위를 포함해 300점 이상은 15명이나 됐다. 정신지체 부문 우승자는 300점을 기록한 1급장애우 이석현(42·서울 강동구 고덕동 우성원)씨에게 돌아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주말탐방] ‘1년 6억 수입’ 은 전설…사발면 팔아 유지

    [주말탐방] ‘1년 6억 수입’ 은 전설…사발면 팔아 유지

    “요즘은 애들이 우르르 몰려오지 않아요. 혼자 와서 한두 시간 버티는 게 고작이죠. 그러니 장사가 되겠어요?” 서울 천호동에서 5년째 PC방을 운영하는 강모(43)씨. 그는 다음달부터 생업인 PC방을 접기로 했다. 강씨는 원래 작은 건설회사 현장소장 출신이다. 몇달씩 지방 공사현장을 전전하는 게 견디기 힘들어 지난 2001년 집을 전세로 옮기면서 마련한 1억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스스로 게임광인 데다 컴퓨터 조립 정도는 가능한 실력이라 자신이 있었다. 처음 2년은 버틸 만했다. 아내와 낮밤 교대로 근무해야 했지만 월 200만원 이상은 건졌다. 하지만 2년 전부터 ‘장기 불황’에 빠졌다. 단골 학생들이 점차 취업하면서 빈 자리가 하나둘씩 늘었다. 요즘은 한두 시간짜리 ‘나홀로족’이 대부분이다. 집에 돈을 못 갖다준 게 벌써 넉달째. 음료수와 사발면 수익으로 버티는 것도 한계에 다다랐다. 거기다 내년부터 전면 금연까지 실시되면서 폐업할 수밖에 없는 지경이다. PC방이 처음 출현한 것은 지난 1995년. 사무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서구식의 ‘인터넷 카페’로 출발했다.PC방의 ‘부흥’은 게임의 ‘전설’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와 따로 생각할 수 없다.1998년 스타가 등장하면서 일정사양의 컴퓨터와 인터넷 전용선이 마련된 PC방도 대학가를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PC방이 스타와 함께 경이적인 정보기술(IT)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받는 이유다. 당구보다 싼 시간당 2000원대 요금도 신장세에 한몫했다.‘신촌에서 PC방을 열어 1년 만에 6억원을 건졌다.’는 신화도 공공연히 떠돌았다. 1998년 3000여개에서 PC방은 2000년 2만개를 돌파했다. 창업 아이템으로 각광받던 PC방은 2001년 2만 2500여개를 정점으로 약세로 돌아섰다. 지난해에는 2만개까지 감소했다.PC방 금연을 골자로 한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내년에는 1만 5000여개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우리 PC방에서 스타 같이 할까?” “아니, 난 집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3 할래.” PC방 몰락의 원인은 여러 가지다. 이 가운데 ‘끼리 문화의 퇴조’에 기인한다는 해석이 힘을 받고 있다. PC방 붐을 이끌었던 이들은 이른바 신세대. 지금은 20대 후반∼30대 초·중반에 해당한다. 공동체의식이 강했던 1980년대 학번의 영향을 아무래도 많이 받은 이들이다. 그러다 보니 이들에게 있어 PC방은 단순히 게임을 하는 게 아니라 이를 매개로 ‘함께’ 노는 곳이었다. 스타도 편을 짜 하는 ‘팀플레이’ 중심으로 즐겼다. 이 세대들이 모이면 PC방으로 2·3차를 가는 것은 익숙한 풍경이다. 반면 ‘N세대’는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다. 이들에게 게임은 혼자 즐거우면 그만이다. 이 때문에 각자가 경쟁하는 카트라이더나 와우3를 훨씬 선호한다. 떼지어 갈 필요가 없어졌다. 집에서 게임을 해도 된다. 교류는 싸이월드 등 미니홈피에서 해도 충분하다.10대 후반∼20대 초반인 이들이 바로 PC방의 주고객이다. 콘텐츠경영연구소 위정현(중앙대 상경학부 교수) 소장은 “N세대들은 어두컴컴한 이미지의 PC방을 가면서까지 인간관계를 돈독히 하려고 하지 않는다.”면서 “PC방이 세대변화와 다원화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위기를 맞았다.”고 분석했다. 다른 원인으로는 가정 인터넷 환경의 개선을 꼽을 수 있다.PC방 붐-인터넷 전용선과 개인 PC의 폭발적 증가-PC방 고객 감소로 이어졌다. 이밖에 ▲시간당 500원 PC방 출현 등 과도한 가격경쟁 ▲금연구역 확대 ▲유료 인터넷 게임 증가 등도 그 배경이다. PC방의 미래는 그리 밝지 않다. 지난 4월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이 서울 등 6개 광역시의 700개 PC방 업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2.9%가 ‘사양산업으로 되거나 점차 위축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긍정적으로 내다본 업주는 12.9%에 불과했다. 내년에 전면 금연까지 시행되면 PC방 업계는 ‘직격탄’까지 맞게 되는 셈이다. 오락 중심의 ‘한국형’ PC방은 아시아권에서 일종의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태국, 베트남 등에서는 ‘PC Bang’이라는 명칭이 일반명사로 쓰인다. 중국에는 우리식 PC방이 25만여개나 된다. 업계의 불황은 PC방 콘텐츠 수출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결국 PC방 업계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전문화, 고급화로 다양화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사이버문화연구소 김양은(순천향대 겸임교수) 소장은 “가족이 게임과 함께 영화도 보고 수다도 떨 수 있는 복합레저관으로 PC방이 변모하는 등 다양한 욕구와 변화를 수용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단독주택 재건축 예정지역 투자자 몰린다

    단독주택 재건축 예정지역 투자자 몰린다

    서울시가 재건축 예정 구역으로 지정한 단독주택 266곳이 하반기 주택시장의 ‘태풍’으로 불어닥칠 전망이다. 일반 아파트 재건축의 경우 정부와 서울시가 규제를 획기적으로 풀지 않는 한 사업 추진이 사실상 어렵다. 반면 새롭게 등장한 단독주택 재건축은 뉴타운 지역과 함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재건축 예정 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벌써부터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그러나 장밋빛 기대는 금물이다. 단독주택 재건축은 아직 관련 법률 미비로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기까지는 상당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공공성이 가미된 단독주택 재개발 사업을 민간 재건축 사업으로 추진하는 데 따른 상호 법규 충돌도 예견된다. ●방배동등 문의 꼬리 물고 주택값 강세 일반 아파트의 경우 집값 상승의 진원지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규제가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는 개발이익환수조치가 완벽하게 갖춰지기 전까지는 현행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서울 강남 등 일반 아파트 재건축은 당분간 힘을 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단독주택 재건축은 지금까지와 다른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이를 반영하듯 단독주택 재건축 예정구역으로 지정될 서초구 방배동의 경우 투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시가 3차 뉴타운 후보지를 고를 때 후보지로 떠올랐던 곳이다. 이수시장 주변 낡은 단독주택값이 강세를 띠고 있다. 주변 부동산에는 시세와 사업 추진 전망을 묻는 투자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노지선 신광부동산 사장은 “4m 도로변은 평당 1200만∼1300만원을 부른다. 재건축 얘기가 돌면서 집주인이 계약을 취소하는 사례도 나왔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뉴타운 후보지로 떠오르면서 한 차례 투자 열풍이 불었던 곳”이라면서 “매물이 달려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구 천호동 일대도 겉으로는 조용하지만 집주인들은 벌써부터 가격 상승을 잔뜩 기대하는 눈치다. 아직 거래는 눈에 띄게 늘어나지 않았지만 사업 추진이 구체화할 경우 마땅한 투자처를 잃은 자금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겉으로 드러난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의 전망과 달리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우선 관련 법규 미비로 사업추진이 난항을 겪을 수도 있다. 우선 단독주택지 주건환경 개선은 주로 재개발사업으로 추진했다. 재개발사업은 건축법에 따라 추진하는 일반 재건축 사업과 달리 공공성을 띤다. 업체와 조합, 구청이 사업을 추진했다고 보면 된다. 반면 재건축은 100% 민간사업이다. 재개발 사업과 유사한 형태에 재건축 기준을 적용함으로써 사업 추진이 삐걱거릴 수 있다.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을 따라 추진하는 재개발 사업은 토지나 건물 한 가지만 갖고 있어도 조합원 자격 및 분양권을 준다. 반면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은 일반 아파트 재건축 사업과 마찬가지로 건물과 토지를 함께 소유해야 조합원이 될 수 있다. ●관련 법규 미비… 장밋빛 기대는 금물 조합 설립에 필요한 동의율 확보 기준은 토지 또는 건물만 소유한 사람도 참여가 가능하다. 전체 주민 5분의4 이상 동의율을 채우기 위해 토지 또는 건물만 갖고 있는 주민도 조합을 설립하는 단계에 참가할 수 있다. 그러나 조합 설립에 동의하고도 아파트 분양 등의 조합원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 모순이 발생, 이 문제를 풀지 않고는 주민간 이해갈등이 쌓여 사업추진에 애를 먹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마포구 아현동에서는 조합원 1300여명 가운데 대지지분 없이 건물만 소유한 사람 200여명이 재건축 추진에 동의했다가 조합원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반발하는 등 사업이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광명시 광명동에서도 같은 현상이 일어나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재개발 컨설팅업체들도 단독주택 재건축 추진 지역의 주민 10∼15%는 무자격자에 해당돼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재건축·재개발 입주권을 주택으로 간주, 무거운 세금을 물리겠다는 정부 정책도 사업 활성화에 걸림돌이다. 소형평형 의무비율, 조합원 지위 양도금지, 재건축 후분양제 등의 규제가 기존 재건축 사업과 마찬가지로 적용됨에 따라 당장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서울 362개구역 363만평 2010년까지 재건축

    서울 362개구역 363만평 2010년까지 재건축

    앞으로 5년 동안 서울시내에서 재건축이 가능한 곳으로 362개 구역,363만평이 확정됐다. 특히 서초구 방배동과 강동구 천호동 일대 등 단독주택지 266곳이 재건축 예정구역으로 지정돼 이들 지역이 집중 개발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안) 주택재건축 부문’(재건축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는 주민공람과 시의회 의견청취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쯤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계획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재건축 기본계획은 계획적인 재건축을 꾀하기 위해 이번에 처음 마련됐다. 자치구로부터 신청받은 재건축 희망구역을 검토한 뒤, 오는 2010년까지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는 대상지를 선정했다. 일정자격만 갖추면 어느 지역이든지 조합을 구성해 추진할 수 있었던 기존 방식과 크게 달라진 것이다. 즉, 이번 계획에 포함된 곳만 재건축을 할 수 있으며,5년 단위로 재건축 대상구역이 새롭게 발표된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대상지역은 서울시내 362개 구역,363만여평이다. 이 가운데 단독주택 구역이 266개 구역,214만여평으로 60%가량 된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 방배동 내방역 사거리 일대 10만여평이 가장 관심이 쏠리는 곳이다. 방배동 818의14 등 10개 구역이 예정구역으로 선정됐다. 대부분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190% 용적률에 7∼12층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게 됐다. 강동구 천호동 331의16일대 3300여평도 예정구역으로 선정됐다. 또한 아파트단지 가운데에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청실, 송파구 잠실우성, 강동구 둔촌·고덕주공 등 이미 재건축을 추진하던 단지들이 대부분 예정구역에 들어갔다. 다만 안전진단 통과 등을 남겨두고 있어 실제로 재건축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강북의 단독주택 지역중에는 은평구 역촌동 2의45, 신사동 19의99 등 10개 구역,7만 7000여평이 지정돼 재건축이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 서대문구 북가좌동, 강북구 수유·미아동 일대도 재건축 예정구역에 올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서울 송파구 인애가 한방병원 김덕호 이사장

    서울 송파구 인애가 한방병원 김덕호 이사장

    “그동안 의료봉사 활동을 얼마나 했냐고요? 글쎄요…. 일전에 연인원으로 따져보니 30년간 약 15만명을 돌본 셈이더군요.”서민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워낙 좋지 않다 보니 ‘병원 경기’도 예전만 못하다는 말이 나도는 요즘이다. 하지만 인애가 한방병원 이사장 김덕호(52) 박사는 자기 병원을 돌보는 것만큼이나 무료 의료봉사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 경북 영주가 고향인 김 박사는 할아버지 대부터 3대째 이어오는 한의사 집안에서 자랐다. 가풍의 영향으로 경희대 한의예과에 진학, 본과 1학년 때인 지난 1974년에 지금의 서울 송파구 삼전동 일대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대학생 때부터 30년간 도시빈민 무료 진료 “당시 삼전동·거여동에는 청계천이나 종로 등지에서 진행되던 도심 재개발 사업으로 밀려난 도시 빈민들이 한둘씩 모여들고 있었지요. 삼전동 근처 삼촌댁을 방문하다가 우연히 목격한 그들의 궁핍한 삶이 내내 잊히지 않았습니다.” 그 길로 김 박사는 학교 친구들과 선후배들을 이끌고 이 일대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시험 기간 등 특별한 사정이 있는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매 주말 동사무소나 교회 등에서 무료 진료활동을 펼쳤다. “요즘에는 무료 진료를 해도 대개 퇴행성 관절질환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지금만큼 위생상태가 좋지 않아서인지 감기·폐렴·피부병 등 전염성 질환을 만성으로 앓는 이들이 많아 진료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답례로 가져온 삶은 달걀 ‘감동 무상´ 그가 봉사활동을 평생토록 이어갈 수 있는 것은 한 환자가 가져온 계란 한 바구니 때문이었다. “졸업 직전이었습니다. 지금의 올림픽공원 자리에는 양계장과 목장 등이 있었지요. 그 곳의 한 양계장에서 일하던 일꾼 중 한 분을 치료해 드렸더니 삶은 계란 한 바구니를 가져오셨더군요. 보답할 수 있는 것은 이것뿐이라던 그분의 말씀이 평생 봉사활동을 채근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1977년 경희대 한의예과를 수석 졸업하고 80년 교수로 임용된 뒤로도 그의 봉사활동은 계속됐다. 자신의 수업을 듣는 학생과 동료 교수들까지 죄다 동원해 의료봉사 활동을 이어나갔다. 삼전동·거여동뿐만 아니라 천호동·난지도 쓰레기매립장 등 가난한 이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마다않고 침통을 들고 달려갔다. 그에게는 의료봉사가 또 하나의 연구 활동이기도 했다. 비록 봉사활동이었지만 마치 종합병원에서 하듯 진료 내용을 꼼꼼히 기록, 진료와 연구에도 활용했다. “봉사활동을 기록으로 남기면서 봉사를 하는 것이 제게는 또 하나의 연구활동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논문 20여편을 발표할 수 있었고 전문 의학서적도 8권이나 펴낼 수 있었습니다.” ●소외된 노인 의료복지 향상에 전념할터 1992년 학교를 퇴직한 뒤 개인 병원을 운영하게 되면서 봉사활동의 폭을 보다 넓혀갔다. 그가 경영하고 있는 의료법인 내 여섯개 병원의 의료진과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 지난 6월에는 병원 식구들과 세계 4대 빈민촌의 하나로 손꼽히는 필리핀 바세코 지역에 한방 의료봉사를 하러 다녀오기도 했다. 게다가 2003년부터 새마을협의회 송파구지회장을 맡아 또 다른 봉사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편 김 박사는 앞으로 노인들의 의료복지 향상에 남은 일생을 바칠 생각이다. “우리나라의 고령화가 워낙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국가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노인들이 급속하게 증가할 것입니다. 앞으로의 봉사활동은 법과 제도가 미치지 못하는 어르신들 돌보기에 주안을 둘 생각입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좀더 빠르게’ 샛길 대탐사

    ‘좀더 빠르게’ 샛길 대탐사

    ‘군자라도 샛길을 알아야 고향간다.’귀성전쟁이 코앞이다. 이번 추석연휴는 기간이 짧아 다른 때보다 교통체증이 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고생이 뻔히 눈에 보이지만 안 갈 수 없는 것이 또한 고향이다. 이때 필요한 것이 샛길이다. 대로와 샛길을 적절히 섞어 가면 고향은 한결 가까워진다. 고속도로에 서 있기보다 달리는 게 나아서 샛길을 찾는 사람도 있다. 요즘 들어서는 샛길 마니아들도 있다. 샛길을 찾아가는 재미로 교통체증의 지루함을 잊는다는 것이다. 서울신문 주말 매거진 ‘We´는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 귀성객들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향가는 샛길’을 찾아 나섰다. 비켜갈 수 있는 길, 남들이 잘 모르는 길을 현지 확인을 통해 탐사했다. 샛길 지도도 지난해와 달라진 내용을 업그레이드했다. ‘샛길로 고향가는 길’은 서울과 인천을 출발점으로 크게 ▲대전·청주 ▲영동 방향 등으로 나눴다. 이 가운데 다양한 샛길이 있는 대전·청주 방향은 5개 코스로 세분화했다. 주의사항 수도권 교통난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샛길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샛길이 입소문을 타면서 그 의미를 잃은 경우도 있다. 알려진 길은 자칫 체증과 만날 수도 있다. 샛길은 국도나 지방도와 달리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안전펜스나 가로등 등 안전시설이 미비해 교통사고 우려도 있다. 특히 야간이나 눈 또는 비오는 날 주행할 경우 운전이 쉽지 않다. 조심운전은 필수다. 또한 도로폭이 비좁아 차량 추돌 등 돌발적인 사고가 발생해 오히려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되도록이면 복수의 차량이 같이 가는 것도 요령이다. ■ 서울 ~ 대전ㆍ 청주 (1) 서울→수원→화성→평택·안성코스(약도 (1)) 서울에서 안양·과천 등을 거쳐 수원까지 내려오는 길은 체증이 예상되는 고속도로나 국도보다는 덜 막히는 지방도를 이용하는 편이 좋을 듯싶다. 이 구간에는 우회도로는 물론 샛길도 많지 않으므로 불편이 예상된다. ●과천∼봉담간고속화도로∼발안 체증이 극심한 경부고속도를 피해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앞에서 과천으로 연결되는 우면산 터널을 이용, 과천쪽으로 향한다. 과천대로에 이르면 47번 국도를 통해 군포를 거쳐 화성으로 빠진다. 과천∼봉담간 고속화도로를 이용, 수원 또는 화성 봉담으로 진행하는 방법도 있다. 군포시내 교통사정이 좋지 않을 경우 과천∼봉담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게 낫다. 이 도로 역시 막힐 경우 의왕IC에서 수원으로 빠져나와 북수원IC에서 동원고교 앞을 지나는 수원서부우회도로를 이용한다. 봉담에서는 43번 국도를 타고 발안을 거쳐 안중쪽으로 내려가면 되며, 이 도로가 체증을 빚을 경우 84번 국·지도로 바꿔탄 후 330번 지방도를 통해 양감면으로 내려간다. ●수원∼평택·안성 수원에서 안성쪽으로 가는 귀성객들은 신영통(망포동)에서 317번 지방도를 이용ㅎㅒ 오산시청 부근까지 내려간 다음 82번 국·지도로 이용하면 된다. 신영통에서 317번을 이용해 내려오다 안성쪽이 막히면 화성 반월리에서 우회전,343번 지방도로를 이용하면 평택쪽으로 빠질 수 있다.330번 지방도가 끝나는 지점에서는 발안으로 진입하지 말고 향남면 43번국도와 연결되는 샛길을 이용하거나 82번 국지도를 이용해야 한다. 양감면에 이르러서는 39번 국도와 연결되는 샛길을 타야 한다. 평택에서는 최근 확장된 45번 국도를 이용해 둔포를 거쳐 아산으로 갈수 있다. (2) 서울→광명→안산코스(약도 (2)) 영등포·마포구 등 서울 서북부지역에서는 서해안고속도로나 1번국도 대신 광명∼안산 샛길을 이용하는 편이 다소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광명∼안산, 구로∼시흥샛길 우선 구로나 시흥대로 또는 금천교를 이용해 광명으로 진입한 후 안양 박달로를 거쳐 인천쪽으로 향한다. 농민교육원 삼거리가 나오면 좌회전한 후 서해안고속도로 목감IC를 지나 시흥시청쪽으로 다시 좌회전 한다. 수원∼안산간 42번 국도를 가로지르는 내리막 지하차도를 따라 시흥 시청쪽으로 조금만 더 내려가면 안산으로 연결되는 샛길을 만날 수 있다. 광명에서 351번지방도를 타고 제2경인고속도로 광명IC입구를 지나 물왕저수지를 거쳐 안산으로 진입하는 길도 있다. 서울 구로구 천왕동에서 397번 지방도를 이용해 시흥을 거쳐 안산으로 진입하는 샛길도 이용해 봄직하다. ●안산에서 39번국도타기 안산시내에서는 본오동 본오아파트에서 화성 비봉면으로 이어지는 샛길로 진입한다. 이 길은 수원∼사강간 306번 지방도와 만나게 되는데 사강방면으로 1㎞쯤 주행하면 양노교가 기다리고 있다. 다리를 지나자마자 좌회전하면 39번도와 연결되는 샛길을 찾을 수 있다. 샛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우회전,4㎞쯤 가면 화성 발안과 평택 안중으로 이어지는 39번국도와 연결된다. 39번 국도가 막힐 경우 구도로를 이용해 발안까지 간다음 매향리 방면 82번국도로 진입한 후 장안면사무소에서 좌회전,321번 지방도를 이용하면 안중으로 이어진다.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고 싶으면 안산에서 39번 국도를, 수원에서 43번 국도를 이용해 발안·서평택 인터체인지 등에서 진입하면 된다. 또한 청북IC에서 평택∼안성간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해안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다. (3) 서울→성남→용인→안성(약도(4)) 서울 남·동부지역에서는 성남을 거쳐 용인으로 가거나 하남·광주 쪽으로 우회하는 두가지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지곡리·용인대 샛길 용인 신갈오거리에서는 체증이 예상되는 42번국도를 피해 23번 국지도를 타고 민속촌방향으로 직진한다. 민속촌입구를 끼고 좌회전하면 용인정신병원을 거쳐 용인시내까지 이어지는 왕복 4차선 도로가 펼쳐지지만 극심한 정체를 만날 수 있다. 따라서 민속촌을 지나 남부CC입구에서 지곡리로 통하는 샛길을 이용하자. 이 길을 따라 3㎞쯤 가다 두갈래길에서 한국소방검정공사쪽으로 좌회전한 후 고개를 넘어 영진골프연습장 진입로를 내려가면 42번 국도와 만나게 된다. 그러나 42번 국도는 용인시내까지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500여m쯤 시청방향으로 진행하다 용인대학교 진입로로 우회전한 후 계속 진행하면 안성으로 이어지는 333번 지방도를 만날수 있다. 이 길은 45번 국도와 만나는데 체증이 예상될 경우 국도를 이용하지 말고 용덕천을 따라 우회전해서 82번 국지도와 연결되는 샛길인 333번 지방도를 이용하자. ●안성은 수월할 듯 82번 국지도로 진입한 후에는 좌회전해서 레이크힐스CC앞을 지나 송전·고삼면을 거쳐 안성으로 진입한다. 도중에 45번 국도가 막히면 남사면쪽으로 차를 돌려 23번 국·지도쪽으로 향한다. 원곡면을 지나 안성시내로 진입할 수 있다. 용인 42번 국도구간에서 명지대 용인캠퍼스 정문 앞길 또는 45번국도를 거쳐 와우정사 등 57번국도와 연결되는 샛길을 선택할 수도 있다.57번국도를 이용할 경우 곧바로 안성시내 쪽으로 내려갈 수도 있지만 중간에 304번 지방도와 17번국도를 차례로 이용해 일죽IC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탈 수 있다. 안성에서는 진천쪽으로 가는 귀성객은 313번 지방도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 개산초등학교와 마둔저수지를 거쳐 상중리 배타고개까지 이른후 중앙컨트리클럽 샛길로 진입하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70번·23번 국지도를 이용하면 성환과 천안쪽으로 내려갈 수 있으나 이보다는 진천쪽으로 돌아가는 게 수월하다. (4) 서울→하남→용인→진천(약도(3)) 서울동부 지역에서는 일단 하남으로 건너온 후 43번 국도를 타고 광주까지 내려온다. ●광주∼용인 여기서 용인으로 가기 위해선 오포면∼용인 에버랜드로 이어지는 57번 국지도와 45번 국도를 이용한다.45번 국도를 타고가다 체증이 심해 용인시내로 접근하지 못할 경우 영동고속도로 용인TG를 지나자마자 광주로 연결되는 샛길인 98번 국지도로 방향을 바꾼다. 곤지암쪽으로 5㎞쯤 진행하다 아시아나CC가 나오면 골프장 진입로로 들어가 양지를 거쳐 17번 국도로 진입한다.17번 국도가 막히면 지산휴게소 앞길에서 좌항리 쪽으로 우회전,57번 국지도를 타고 원삼면·태영CC·고삼저수지를 거쳐 안성 쪽으로 향한다. 용인시내에서는 시내버스터미널을 지나 와우정사·원삼면으로 연결되는 57번 국지도를 이용한다. 그러나 57번도로의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수원 쪽으로 길을 바꿔 용인대학교 앞길을 거쳐 333번 지방도를 이용할 수도 있다. ●하남∼용인 하남에서 광주를 잇는 43번 국도가 막힐 경우 팔당대교를 통해 남양주로 빠진 뒤 다시 하남으로 건너와 광주로 직진한다. 중부고속도로 광주IC에 이르러 88번 국지도에서 좌회전한 후 광동교를 거쳐 퇴촌면으로 진행한다. 퇴촌면 사거리에 닿으면 우회전,337번 지방도를 타고 곤지암까지 간다. 곤지암에서는 이천으로 연결되는 3번국도 대신 98번 국지도와 329번 지방도를 차례로 타고 영동고속도로 덕평IC를 지나 백암까지 내려간다. 329번 지방도가 밀리면 98번 국지도에서 용인 쪽으로 계속 진행하다 아시아나CC를 거쳐 양지쪽으로 빠져 17번 국도를 이용할 수도 있다. 실촌면사무소에서 도척면사무소까지 이어지는 98번 국지도가 여의치 않으면 곤지암CC 앞을 지나는 샛길을 이용한다. ●용인∼진천 용인이나 광주에서 57번 국지도·329번 지방도를 타고 내려오면 백암면에 이르게 된다. 여기에서 17번 국도를 이용할 경우 일죽IC까지 바로 연결될 수 있지만 정체를 보일 경우 329번 지방도를 이용해 삼죽면사무소까지 내려온 후 38번·17번 국도를 차례로 갈아 타고 죽산면과 광혜원을 거쳐 진천으로 향한다. 죽산∼광혜원 17번 국도가 체증을 빚게되면 일죽면사무소까지 직진한 후 여기서 331번 샛길을 이용, 충북 음성방면으로 향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 ~ 영동 ㆍ경북 속초지역은 강릉을 경유해 동해안 고속도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양평, 홍천을 거쳐 미시령을 넘는 것이 통상적인 코스. 강릉은 영동고속도로와 이 도로를 우회진입할 수 있는 경충국도(3번국도)를 주로 이용한다. 속초는 양평, 강릉은 여주까지가 짜증나는 구간. 이 구간만 지나면 대부분 정체구간에서 벗어난다. 경부고속도로를 거쳐 영동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코스는 일단 피한다. 부산과 원주방향 차량들이 몰려 신갈분기점까지 주차장이다. 경충국도를 염두에 두는 경우 서울 북부지역 거주자들은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타거나 명절이면 한가해지는 서울 중심도로를 이용해 일단 성남까지 가야 한다. (1) 강남에서 성남까지(약도(1)) 분당∼수서간 도시고속도로는 피하는 것이 낫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통행량이 많기 때문이다. 차라리 분당과 롯데월드를 연결하는 송파·성남대로가 나은 편. 서울 강남면허시험장에서 탄천을 따라 나있는 이른바 ‘뚝방길’을 이용하면 성남방향 서울시계까지 신호 없이 달릴 수 있다. 도로가 왕복 2차선으로 좁지만 통행량이 적은 데다 외길이어서 어려움 없이 운전할 수 있다. 탄천변 철새도 볼 수 있다.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서 잠실방향으로 가다가 탄천 삼성교를 지나자마자 강남운전면허시험장을 끼고 우회전하면 된다. 군데군데 사거리가 있지만 20∼30여m 전에 작은 우회도로가 개설돼 신호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 이 도로 끝부분에는 송파대로가 연결되고 우회전하면 서울 성남 시계다. 곧바로 좌회전하면 남한산성방향. 직진하면 모란사거리 경충국도 진출입로다. 천호동방면 귀성객들은 차라리 하남시쪽(약도(4))으로 차를 돌려 43번 국도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둑방길’을 이용하기 위해 테헤란로나 잠실까지 올 경우 88도로는 가급적 피해야 한다. 고속터미널 인근 도로의 체증이 심각한 편이다. (2) 양재에서 성남 가기 청계산 길을 타고 넘으면 성남이다. 경부고속도로 양재인터체인지에서 세곡동 방향으로 가다 보면 농협하나로마트를 지나 우측으로 청계산 가는 길이 나온다. 청계산 입구를 지나면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가 가로지르고 곧바로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대왕저수지가 나온다. 이곳에서 1㎞가량 지나면 세곡동 사거리와 연결되는 23번 지방도와 만난다. 좌회전하면 세곡동 사거리와 복정사거리를 거쳐 남한산성 순환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우회전하면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가 나오고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성남대로다.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모란시장 앞 경충국도 진입로가 나오고 이곳이 붐비면 직진해 우회전, 구시가지 도로를 관통해 직진하면 이배재도로와 만나게 된다. (3) 광주가는길(약도(2)) 경충국도 모란시장 진입로는 해마다 심각한 교통체증현상이 빚어진다. 분당에서 서울로 향하는 차량들과 귀성차량이 엉키는 탓이다. 그러나 남한산성을 넘으면 경충국도 체증구간을 상당부분 건너뛸 수 있다. 서울 복정동 사거리에서 남한산성 방면으로 차를 몰다 표지판을 보고 산성으로 진입, 매표소 2곳을 지나면 삼거리길(43번국도)이 나온다. 여기서 우회전해 광주시청을 지나면 경충국도 광주IC를 탈 수 있다. 지금은 우회도로가 나 복잡한 청사 앞길을 거칠 필요 없이 직진할 수 있다. 남한산성순환도로를 이용할 수도 있다. 남한산성입구 표지판에서 좌회전하지 말고 직진하면 이 도로가 산성순환도로.3∼4㎞ 정도 가면 터널이 나오고 계속 가면 고가도로 아래 경충국도와 광주방면으로 나누어지는 사거리를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좌회전하면 광주로 향하는 이배재고개가 나온다. 길이 높고 굴곡이 심하지만 지름길이다. 고개를 넘어 현대아파트 사거리에서 좌회전(45번국도)하면 경충국도 장지인터체인지다. 분당신시가지에서 출발하는 귀성객들은 분당열병합발전소를 지나 광주시 오포면으로 직진해 안내표지판을 따라 경충국도로 진입하는 것이 낫다. 용인지역은 죽전사거리에서 우회전해 광주방면으로 직진한다. 아파트 사이로 새로 난 길이 광주까지 뻗어 있다. 용인·분당 경계지역으로 분당지역 주민도 이용 가능하다. (4) 샛길로 곤지암까지(약도 (3)) 장지나 광주인터체인지 인근에서 경충국도 교통상황을 엿본 뒤 정체가 계속되면 소머리국밥집이 몰려 있는 곤지암까지 샛길을 이용한다. 광주시청앞(43번국도)에서 청사를 등지고 오른쪽은 경충국도, 왼쪽은 퇴촌방향이다. 오른쪽으로 500m가량 지나면 파발교 못 미쳐 샛길이 나오고 이 길(500∼600m)이 끝나는 지점에서 좌회전,300m가량 지나 우회전한다. 이곳부터는 대부분 직진이다. 길 초입 오른쪽에 광주소방파출소가 있고 왼쪽으로는 광주기도원이다.1㎞ 정도 지나면 389번 지방도와 200m가량 겹치고 삼육재활원방향으로 우회전하면 초월갈비집이 보인다. 얼마 안 가 삼거리길이지만 아무곳으로 가도 다시 만난다. 삼육재활원으로 가면 첫 삼거리에서 좌회전한 뒤 다시 첫 삼거리에서 우회전해야 하고, 오른쪽 길로 접어들면 첫 삼거리에서 좌회전한 뒤 직진하면 된다. 두 길이 한 길로 겹쳐지면서 1㎞ 정도 지나면 337번 지방도이다. 우회전해서 계속 직진이다. 길이 중부고속도로와 나란히 나 있어 어렵지 않다. 얼마 안 가 곤지암 표지판과 함께 소머리국밥집들이 눈에 들어온다. 경충국도와 연결된다. 나이키 창고형 할인매장이 눈에 들어오면 제대로 온 것. 좌회전하면 경충국도 이천방면이다. 곧바로 중부고속도로 곤지암IC가 나온다. 서울에서 대전방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도 이용하면 정체구간을 많이 피해 갈 수 있다. 곤지암IC에서는 중부고속도로를 타게 된다. 이곳을 거쳐 이천 하이닉스반도체공장을 지나면 영동고속도로 이천IC가 나온다. 다음은 여주군이고 명성황후기념관 옆으로 영동고속도로 여주IC가 보인다. (5) 하남 거쳐 43번 국도타기(약도 (4)) 서울 북부지역 귀성객들은 남한산성을 넘지 않고 하남시를 관통해 43번국도(광주시청 입구 연결)에 진입할 수 있다. 이 국도는 서울 천호대로와 연결돼 있어 강동구 주민들의 경우 직진만 하면 쉽게 이용할 수 있지만 타 지역의 경우 우회하는 것이 낫다. 천호대로의 교통체증은 평소에도 심한 편이기 때문이다. 양평으로 향하는 6번국도를 이용할 경우 팔당대교를 건너면 하남시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를 거쳐 43번 국도로 진입이 가능하다. 또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중부고속도로 강일인터체인지까지 접근했는데 진입로 교통체증이 심할 경우 이곳을 지나쳐 한강조정경기장까지 가는 것이 낫다. 조정경기장이 끝날 무렵 오른쪽으로 하남시 표지판이 붙어 있다. 논 사이로 난 길이어서 익숙지 않겠지만 교통량이 적다. 지난해 포장이 돼 깨끗한 편.1㎞ 정도 진행하면 왼쪽으로 신장초등학교가 나오고 곧바로 삼거리길. 좌회전하면 43번 국도다. 지하차도로 차를 몰고 직진하면 광주방향이다. 경기북부지역 귀성객들은 올림픽대교로 직진한다. 오른쪽으로 올림픽선수촌아파트가 끝나는 지점에 사거리가 나오고 직진하면 길이 좁아지면서 하남방향으로 접어든다. 곧이어 서하남 인터체인지가 나오고 광암정수사업소를 거쳐 삼거리길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춘궁저수지를 지나 작은 사거리에서 좌회전, 계속 직진하면 오른쪽으로 덕풍천이 나오고 이어 광주시 표지판이 눈에 들어온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경기북부 ~ 호남 ㆍ영남ㆍ경북연천∼동두천∼양주∼의정부를 남쪽으로 종단하는 3번 국도와 포천∼의정부의 43번, 가평∼남양주∼구리의 46번, 포천∼남양주의 47번 등 4개 국도 상습 정체를 피해야 한다. 파주·고양에서 남행하는 국도 1호선 주변에서는 우회도로를 활용하고, 포천·철원 귀성객은 이번 추석을 맞아 임시 개통한 국도 47번 우회도로도 권할 만하다. (1) 3번 국도 우회로 연천 전곡 이북의 귀성객은 3번 국도의 체증을 피해 전곡읍사무소를 지나 좌회전,37번 국도를 타고 포천 장수면 고소성리에서 우회전해 87번 국도를 탄다. 계속 진행해 포천경찰서 앞에서 다시 우회전,43번 국도를 이용해 의정부에 진입한다(약도 (1)). 의정부 시계로 들어서기 직전 축석고개 검문소 전방 200m 지점 SK 주유소 앞에서 좌회전, 경희궁 식당을 돌아 4차선으로 확장 중인 의정부시도 29번으로 빠진다. 이어 43번 국도를 다시타고 퇴계원∼구리∼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의정부 시내의 정체를 피할 수 있다. 축석고개에서 4㎞ 정도 직진, 우측으로 의정부성모병원을 바라보며 좌회전, 국도 43번 우회도로를 이용해 퇴계원 방향으로 43번 국도를 타도 시내 체증을 피할 수 있다(약도 (3)). 포천에서 출발했거나 경유한 경우도 약도 (3)을 이용하면 된다. 양주 광적, 파주 법원·적성과 동두천 일부지역에서 3번 국도를 이용할 때는 양주 용암∼상수간 56번 국지도를 이용하면 빠르다. 연천·동두천·양주를 출발해 3번 국도를 중심으로 내려와 동부간선도로를 타고 남행, 고속도로나 국도로 진입하려는 차량은 경민대학∼호원동 서울시계간 의정부 서부우회도로를 타면 의정부 도심의 심각한 체증을 피할 수 있다. 이 도로는 현재 무료이나 내년 추석 때부터는 통행료를 징수한다. (2) 파주·양주∼서해안·경부 고속도로 파주읍과 탄현면, 양주 서부지역에서 서해안고속도로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할 때는 일산신도시와 1번 국도의 체증을 피하는 방법으로 368번 지방도(약도 (2))를 이용해볼 만하다. 이 도로를 이용해 통일동산을 거쳐 자유로에 연결, 김포대교를 넘으면 된다. (3) 가평·남양주∼중부고속도로 가평과 남양주 화도읍·수동면 등 동부지역에서 남행 고속도로를 타려면 46번 국도로 남양주시청∼도농동∼구리IC 코스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교통상황에 따라 화도읍사무소 인근에서 46번 국도와 만나는 86번 국지도를 이용할 수 있다(약도 (4)).2차선이지만 월문천과 수레넘어고개 등 경관이 볼 만하고 상습정체 구간인 남양주시청 앞과 평내·호평 택지지구를 지나지 않고 우회해 도농동으로 바로 연결되는 이점이 있다. (4) 포천·철원∼중부고속도로 포천 북부와 강원도 철원(신철원) 등의 남행 귀성객은 이번 추석을 기해 임시 개통한 포천 일동면 수입리∼화현면 명덕리간 국도 47번 우회도로(약도 (5))를 이용해 보자. 기존 47번 국도를 비껴 구리를 거쳐 중부고속도로간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 (5) 경기북부∼강원도 통상 구리∼중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코스는 명절이나 여름휴가 때는 체증이 극심해 피하는 게 좋다. 구리·남양주에선 46번 국도를 타고 춘천으로 가거나 강릉·속초 등 강원 영동지방은 춘천∼홍천∼인제 노선을 이용하면 된다. 파주·고양과 양주 서부에서도 일단 송추∼의정부를 거쳐 의정부와 포천 경계인 축석검문소에서 국지도 98번(속칭 광릉수목원길)을 거쳐서 47번 국도를 타고 신팔검문소에서 우회전, 현리를 거쳐 청평검문소에서 46번 경춘가도를 타면 된다. 연천과 포천 관인·영북·이동 지역에서는 47번 국도를 따라 북상하다가 316번 지방도를 타고 백운계곡을 지나 화천∼춘천 코스를 택하면 된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인천 ㆍ부천~ 영동 ㆍ경북 인천·부천·김포·시흥·광명 등 수도권 서부에서 영동권이나 경북·대구·부산 등 영남권으로 귀향하려는 사람들도 가급적 고속도로는 머리에 떠올리지 않는 편이 좋다. 국도나 지방도를 통해 성남과 양평(또는 이천)을 경유해 원주로 가서 영동고속도로(인천∼강릉)나 중앙고속도로(춘천∼대구)를 이용하는 것이 요령이다. 원주에서 영동·중앙고속도로를 타면 체증구간을 모두 벗어났기 때문에 일사천리로 영동이나 경상권 진입이 가능하다. 이 방식은 서울 강남과 성남·안양·과천·용인 등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활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수원과 신갈을 중간 경유지로 생각하기 쉬우나 스스로 체증을 찾아가는 꼴이다. (1) 인천·부천∼성남 짧은 거리지만 의외로 까다로운 구간이다. 시내도로와 고속도로를 번갈아 이용하는 등 머리를 써야 한다. 일단 제2경인고속도로(인천∼안양)를 탄 뒤 고속도로이용정보(1588-2505)를 들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막히지 않는다면 안현분기점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로 옮겨간 뒤 성남으로 간다. 문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평촌∼판교 구간이 대체로 수월치 않다는 것. 이 때는 막히는 경우가 거의 없는 제2경인고속도로를 타고 그대로 종점인 안양까지 간 뒤 시내도로로 비산동∼관양동∼인덕원∼판교를 거쳐 성남으로 간다. 제2경인고속도로에서 빠져 수원 쪽으로 2㎞가량 가다 왼편으로 이마트가 보이는 삼거리에서 좌회전한 뒤 계속 직진하면 청계산을 넘어 판교가 나온다. 이 구간 시내길은 도로가 넓어서 그다지 막히지 않는 편이다(약도 (1)). (2) 성남∼이천∼원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성남IC 인근에서 시작되는 3번 국도를 타고 경기도 광주∼곤지암을 거쳐 이천까지 간 뒤 영동고속도로를 탄다. 이천이면 영동고속도로 상습정체 구간을 어느 정도 벗어난 곳이다. 아니면 이천에서 부발∼여주∼문막∼원주로 이어지는 42번 국도를 이용한다. 이천 못 미쳐 곤지암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탈 수도 있는데 권장할 만한 방법은 아니다. 중부고속도로로 가다 호법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로 옮아가야 하는데 이 지점은 대표적인 정체구간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3번 국도가 이천 훨씬 이전부터 막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3번 국도에 미련을 두지 말고 양평을 경유해 원주로 가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만약 3번 국도가 막히지 않으면 이천∼장호원∼충주를 거쳐 제천으로 간 뒤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단양∼풍기∼영주∼안동∼대구로 내달으면 된다(약도(2)). (3) 성남∼양평 샛길이 다양한 데다 변수가 많아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 구간이다. 일단 3번 국도를 타고 4㎞가량 가면 ‘하남’이라고 쓰여진 표지판이 나온다. 이곳에서 빠져나가 100m가량 간 뒤 U턴하면 하남·팔당 방면(45번 국도)이다. 차가 많이 막히면 이곳까지도 지루할 수가 있는데, 이 때는 3번 국도 바로 옆으로 난 389번 지방도를 이용하면 된다. 이 도로는 3번 국도와 붙었다 떨어졌다 하지만 결국은 45번 국도와 연결된다. 또 성남 시내길을 통해 갈 수도 있는데 모란시장 인근 성남동∼하대원동∼성남쓰레기소각장을 지나 이배재를 넘으면 45번 국도와 만난다(약도(3)).45번 국도로 타고 가다가 중부고속도로 경안IC 바로 앞에서 오른쪽으로 난 샛길을 이용해 서하리까지 간다. 이 길은 전에는 마을길이었으나 최근 길을 넓히고 포장을 해 손색없는 도로가 됐다. 서하리에서 다시 퇴촌 쪽으로 난 337번 지방도를 탄 뒤 3㎞가량 가다 정지리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389번 지방도를 이용해 양평까지 간다. 양평까지 계속 직진이나 천진암 삼거리부터는 88번 지방도다.389번 지방도 이 구간 역시 최근 생긴 길로, 전에는 퇴촌 면소재지를 경유해 갔으나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퇴촌을 지나 강하면부터는 남한강 옆으로 길이 나 있어 경관이 수려해 고향가는 즐거움이 배가될 것이다(약도(4)). (4) 양평∼원주 용문 또는 대신을 경유해 원주로 가는 2가지 방법이 있는데 모두 이정표가 잘 되어 있지 않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첫번째는 일단 6번 국도(양평∼홍천)를 통해 양평에서 용문까지 간다. 이 도로가 막힐 경우 옆으로 나 있는 구도로를 이용해 용문으로 가도 된다. 용문읍을 벗어나자마자 우측으로 나 있는 331번 지방도를 타고 지평∼석불∼구둔을 지나 서원리 삼거리에서 좌회전,88번 지방도를 타고 판대∼간현을 지나 원주로 간다. 이 길은 이정표상에 ‘원주’가 표기돼 있지 않은 데다 잘 알려지지 않아 막히는 법이 없다. 다만 가다가 장대리에서 다시 한번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우회전해야 한다. 직진하면 양동이어서 뜻한 바를 이루지 못한다. 두번째는 양평에서 37번 국도로 대신까지 간 뒤 88번 지방도를 타면 용문 방향과 만나는 서원리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부터는 위와 같이 판대∼간현을 거쳐 원주로 간다. 주의할 점은 대신에서 서원리 삼거리까지 가는 도중 이정표가 없거나 애매한 작은 삼거리가 여럿 나오는데 이때마다 좌회전해야 하며, 골프장인 블루해런컨트리클럽을 통과해야 한다. 우측은 여주 방면이다. 아예 여주까지 가서 여주∼문막간 자동차전용도로를 통해 원주로 갈 수도 있지만 상당히 돌아가는 길이다. 양평에서 홍천까지 간 뒤 중앙고속도로를 타는 방법도 있겠지만 마찬가지로 우회하는 거리가 길다(약도(5)). (5) 원주∼제천∼영주∼안동∼대구 중앙고속도로상의 이 구간은 전반적으로 막히지 않는다. 그러나 구간에 따라 정체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원주∼치악 구간이 이에 해당된다. 이 때는 마냥 기다릴 것이 아니라 고속도로와 나란히 돼 있는 국도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이 구간 전후에는 고속도로 진입로가 남원주IC, 신림IC 두곳에 불과하기 때문에 고속도로이용정보를 듣고 사전에 판단해야 한다. 제천 이후에도 국도가 계속 고속도로와 이웃해 있기 때문에 막힐 경우 국도와 고속도로를 번갈아 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약도(6)). (6) 인천·부천∼대전·청주·호남 문제는 인천·부천에서 대전·청주나 호남 방면 귀향객이다. 위에 열거한 샛길은 영동·영남권 방면 중심으로 설명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전·호남 방면 귀향객은 39번 국도(수인산업도로)나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수원까지 간 뒤 이곳부터 샛길을 이용하면 된다. 영동고속도로는 편도 4차선으로 확장된 뒤 수원까지는 크게 막히지 않는 편이다. 굳이 영동고속도로가 겁난다면 제2경인고속도로(인천∼안양)로 안양까지 간 뒤 안양∼수원간 국도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9월 공원 문화행사 다양

    ‘올 가을엔 돗자리 하나 들고 공원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9월 서울시내 공원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대부분 무료 행사여서 ‘앉을 자리’만 마련하면 영화·음악·미술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뚝섬 서울숲에서는 10일 오후 3시부터 30여개 학교의 동아리가 펼치는 청소년 전통 예술의 향연인 ‘청소년전통예술 한마당’이 펼쳐진다. 월드컵 공원에서도 매주 토요일마다 수변 음악회와 공원 극장이 열린다. 천호동공원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돗자리 영화제’에서 ‘아홉살 인생’(10일),‘말아톤’(24일)이 상영된다. 화∼금요일에는 유명 화가들의 그림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감상하는 이색 행사가 진행된다. 서울대공원에서는 화려한 꽃의 잔치가 펼쳐진다.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는 ‘가을 장미 축제’가,17일부터 11월 13일까지는 ‘허수아비와 함께 하는 가을꽃 축제’가 각각 열린다. 이색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천호동공원에서는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24일 친구들과 함께하는 보드게임, 여의도공원에서는 25일 구리선으로 낙엽 모양을 만드는 ‘당신도 예술가’ 등의 행사가 열린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풍납동을 송파구서 도로 가져올 수 없나요”

    “풍납동이 왜 송파구로 넘어갔나요. 도로 가져올 수는 없는가요.” 서울 강동구의회(의장 황병권)가 ‘풍차 마을’을 둘러싸고 때아닌 홍역을 치렀다. 송파구 풍납동이 당초 강동구에 들어가 있었는데, 왜 송파구로 넘어갔는지를 따져온 주민들 때문이다. 생뚱맞은 질문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구 의회는 성심을 다해 답변서를 준비, 주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천호동에만 55년째 산다는 최길랑(63)씨는 최근 강동구의회에 이같은 민원을 제기하면서 “예나 지금이나 마음 한 구석에 의구심을 떨쳐낼 수 없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자치구나 동 구획정리는 도로나 강, 또는 하천을 참고로 경계를 이루는 게 통례인데 무슨 이유에서 (지리적으로 송파구와 동떨어진) 풍납동이 송파구로 넘어갔는지 궁금하다는 것이었다. 정치적 이유가 숨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풍납동이 예전대로 강동구에 있다면 강동구 재정 자립도가 서울에서 첫번째로 올라설 수 있지 않겠느냐는 아쉬움도 토로했다. 글 말미에는 “이젠 의회에서 거론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다각적인 고찰이 필요하며 송파로 떨어져 나간 이유와 앞으로의 가능성을 알려달라.”고 주문했다. 의회 사무국은 자료를 검토한 뒤 자세한 자료를 제시했다. 송파구는 1988년 1월 1일 대통령령으로 분구됐으며(강동구 17개동, 송파구 18개동), 당시에는 불합리한 경계조정이라는 풍납동 주민들의 반발이 컸다. 이에 따라 두 자치구간 경계구역 조정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풍납1·2동 주민을 대상으로 그해 3월 설문조사결과 68.7%가 송파구 편입을 반대했으나 조정요건을 갖추지 못해 재조정이 보류됐다. 이어 강동구는 1994년 10월 다시 편입을 추진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거꾸로 풍납동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재편입 추진이 보류됐다. 강동구는 현재도 풍납동의 강동구 편입을 검토하고 있으나 과거보다 송파구청 및 풍납동 주민들의 반대가 더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구의회는 경계구역을 조정하기 위해서는 해당 주민 가운데 80%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도 알려줬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거여동, ‘미니신도시’와 연계 개발할듯

    이번 3차 뉴타운 사업지구로 지정된 9개 지역과 촉진지구 3개 지역은 노후 불량주택이 밀집돼 재개발 사업이 시급한 곳들이다. 이번 지정에 따라 낙후된 이미지를 벗고 뛰어난 주거·업무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전망이다. 3차 뉴타운의 특징 거운데 하나는 개발이익 환수와 과도한 땅값 상승 억제 정책이 강력히 시행된다는 점이다. 3차 뉴타운 9개 후보지 가운데 도심과 가까운 종로구 창신 뉴타운은 주거와 도심형이 혼합된 형태로 개발된다. 나머지는 모두 주거중심형이다. 이 가운데 관심을 모으는 곳은 송파구 거여동 202일대 거여·마천 뉴타운이다.27만여평 규모로 강남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가장 큰 장점은 ‘미니신도시’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특전사 부지를 4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두 부지가 함께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 뉴타운사업본부 관계자는 “두 곳의 도로, 학교 등 도시기반시설 등을 하나의 계획으로 건설할 것”이라면서 “건교부의 확정 발표 이후 구체적인 방식은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상업·비즈니스·택지 지구로 개발될 문정·장지지구와 남성대 골프장도 인근에 있다. 이를 모두 합치면 무려 150만평이나 된다. 유력한 강남 대체지역으로 이곳이 떠오르는 이유다. 영등포구 신길동 236일대 신길 뉴타운은 면적만 44만여평으로 가장 넓다.70·80년대 판잣집이 몰려 있었고 지금도 1·2층 건물이 80%가 넘는 서울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이다. 영등포와 여의도의 배후주거지로 개발된다. 노원구 상계3·4동 상계 뉴타운은 노후 불량주택이 67.8%에 이를 정도로 주거환경이 좋지 않다. 은평구 수색 뉴타운, 서대문구 북아현 뉴타운, 동작구 흑석 뉴타운, 관악구 신림 뉴타운 등도 모두 노후 불량주택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 등 재개발·재건축이 시급한 곳이다. 금천구 시흥 뉴타운은 시계경관지구 해제지역으로 체계적인 정비가 필요한 곳이어서 뉴타운에 선정됐다. 공업지역이 많은 낙후된 금천 개발에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촉진지구로 지정된 광진구 구의·자양동은 동부지방법원이 송파구 문정동으로 이전하면서 이전부지 등을 체계적으로 개발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중랑구 망우·상봉동은 상봉터미널 등을 중심으로 개발 잠재력이 높고, 강동구 천호동은 상업·업무시설 등을 유치해 동부권의 중심거점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Zoom in 서울] 3차 뉴타운 9곳 선정

    [Zoom in 서울] 3차 뉴타운 9곳 선정

    강남권에서 뉴타운 후보지가 처음으로 나오는 등 모두 9곳이 3차 뉴타운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로써 서울시의 뉴타운지구는 1차 3곳,2차 12곳을 포함해 모두 24곳으로 늘어났다. 시는 또 광진구 구의·자양동, 중랑구 망우·상봉동, 강동구 천호동 등 2차균형발전촉진지구 3곳을 추가했다. 서울시는 29일 각 구청이 접수한 3차 뉴타운 후보 22곳 가운데 9곳,2차 균형발전촉진지구 후보 16곳 가운데 3곳을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3차 뉴타운 후보지는 종로구 창신·숭인동, 노원구 상계동, 은평구 수색동, 서대문구 북아현동, 금천구 시흥동, 영등포구 신길동, 동작구 흑석동, 관악구 신림동, 송파구 거여·마천동이다. 특히 정부가 100만평 규모의 ‘미니신도시’를 건설할 예정인 송파구 거여·마천동 일대가 강남권에서는 처음으로 뉴타운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들 지역의 연계개발 여부가 관심사다. 시는 개발이익 환수를 위해 사업 초기에 지구별 예상개발이익을 산정, 환수폭을 예고하는 ‘개발이익환수예고제’를 도입해 기준 개발이익을 초과하는 지구는 공공용지나 임대아파트로 확보할 계획이다. 강북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서북권, 서남권, 동북권 3개 권역별로 자립형 사립고 3곳을 유치하기로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아파트값 하향 일시 조정? 추락 서곡?

    아파트값 하향 일시 조정? 추락 서곡?

    최근의 집값 하락세를 어떻게 볼 것인가. 일시적인 조정인지, 아니면 끝없는 추락의 전초전을 알리는 신호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재건축 아파트에 이어 일반 아파트값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앞으로 주택시장에 큰 변화를 점치고 있다. 집을 여러 채 갖고 있는 주인들은 매도 타이밍을 찾기 바쁘고, 집을 사야 할 사람들도 구매 적기를 따지느라 눈치를 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일단 부동산종합대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하락세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에서는 투자 포인트도 차별화해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특별한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투자 전망이 밝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 강북 대규모 재개발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낫다는 평가를 내린다. ●서울·수도권 동반 하락 서울·신도시 아파트값 거품이 본격적으로 빠지기 시작했다.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6개월만에 처음이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값 내림세 기울기가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개포동 주공 아파트는 가구당 1000만∼2000만원 정도 내렸다. 강동 고덕주공·둔촌주공 아파트도 1000만∼2000만원 거품이 제거됐다. 전문가들은 재건축 아파트값 추세는 당분간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가 초고층 아파트와 중대형 평형 아파트 확대 배정을 허용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수익성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로서 정부는 재건축 규제를 더이상 완화하지 않을 것임을 여러 차례 밝혔다. 재건축 아파트값 추락이 일반 아파트값 동반 하락을 몰고 왔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재건축 아파트값만 떨어졌다면 규제완화 기대가 물거품에 그친 탓으로 돌릴 수도 있지만 일반 아파트값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은 전반적인 아파트값 하락의 전초전으로 보아도 된다는 것이다.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개포동 우성9차 등 중대형 아파트는 평형별로 5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 아파트도 1000만원 정도 빠졌다.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이 일반 아파트값 거품 제거로 번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여기에 수도권·신도시 아파트값이 동반 하락하고 있는 현상은 앞으로 주택시장이 하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분당 야탑동 매화 청구타운 32평형은 2500만원, 구미동 까치신원 38평형은 3500만원, 정자동 로얄팰리스 64평형은 5000만원 하락하는 등 평형을 가리지 않고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 나머지 신도시도 가격이 내렸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소형과 중대형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과천, 용인, 광명, 성남 등 수도권 주요 지역도 일제히 값이 빠졌다. 수도권 재건축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중대형 아파트값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8월 종합대책이 나올 때까지 강남 아파트값 조정 국면은 이어질 것”이라면서 “규제완화 조치 등이 뒤따르지 않으면 재건축 아파트값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집값 하락폭은 서울보다 수도권에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강북 선별 투자 기회 반면 강북지역은 3차 뉴타운 후보지를 중심으로 국지적인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묶는 대신 강북 재개발 사업에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뉴타운 사업 공약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19개구 22개 지역에서 3차 뉴타운 후보지 신청을 받아 심사 중인데 성동구 성수동과 송파구 거여·마천동, 성북구 장위동, 강동구 천호동 등의 땅값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연초 대비 20∼30% 올랐다.3차 뉴타운 후보지는 실현 가능성에 주안점을 두고 선정할 방침이라서 선정과 동시에 지분 거래가 활발해지고 가격 상승도 점칠 수 있다. 최근 투자자들의 발길이 잦은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대표적인 곳이 성동구 성수동 일대. 서울숲 개장 호재를 동시에 안고 있다.10평 미만 작은 땅은 평당 2500만∼3000만원을 부른다. 뉴타운 바람이 불면서 하루가 다르게 호가가 오르고 있다. 송파구 거여·마천동도 10평 미만 땅은 평당 2000만∼2500만원을 호가한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성수동과 거여·마천동 일대 후보지역은 뉴타운 선정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지분 값이 뛰고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우리동네 문화 한마당] 당신 곁의 문화예술

    [우리동네 문화 한마당] 당신 곁의 문화예술

    문화예술은 인간이 탐구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지점을 향해 있습니다. 이 말은 문화예술이 국민 모두의 것이라는 명제와도 통합니다. 문화예술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어떤 궁극을 열어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고도의 산업화는 문화예술과 관련된 기회의 문제를 많은 부분 왜곡시켰습니다. 문화예술은, 자본으로부터 예외적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자본 내에서 유통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불행히도 여기에서 우리는 기회의 불균형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올 5월부터 3개월 동안 서울 각 지역을 순회했던 ‘2005서울시민문화한마당’은 결국 땅 위의 모든 사람에게 창조의 기쁨을 안겨주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창작뮤지컬과 마당극, 탭댄스를 비롯한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던 마로니에 공원, 강북솔밭공원, 고척근린공원, 천호동공원, 청량리역광장 등을 쫓아가보면 한 곳 한 곳이 우리 삶의 고단함과 단란함이 함께 하는 공간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공연장의 두터운 외벽 밖으로 나와 생활과 가깝게 호흡하고, 문화예술의 ‘파격’이 우리 모두의 ‘품격’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음은 되풀이 강조해도 자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당신의 곁에 문화예술이, 문화예술 곁에 당신이 함께 할 때, 우리는 문화예술에 대한 모든 책임과 권리가 우리 모두에게 있다는 당연한 사실을 각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문화예술계는 안팎으로 많은 변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도래한 ‘문화의 세기’는 인간의 상상력이 지닌 창의성을 국가 발전의 중요한 자원으로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모든 사회 현상들은 문화적 관점을 통해 재해석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서울문화재단을 비롯한 각 지역의 문화예술지원기관들이 생겨나 본격적인 활동을 하고 있으며, 공연장을 비롯한 문화예술 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문화예술 정책과 집행을 문화예술인들이 직접 수행하게 될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의 출범은 문화예술계의 새 역사를 열어줄 것입니다. 그러나 만연한 문화예술에 대한 무관심은 문화예술의 위기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제도적이고 정책적인 노력 못지않게 국민들의 관심과 호응 역시 중요합니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문화예술은 우리에게 삶의 의미를 제공하는 유일한 원천이라는 것입니다. 화려한 대중문화가 우리를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것도 미덕의 하나이지만, 원천이 고갈된 곳에서 삶의 풍요는 있을 수 없습니다. 문화예술은 당신이 가꾸고 키워나가야 할 당신의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열심히 땀 흘리며 행사를 준비해온 서울시와 한국연극협회, 그리고 관계자 모든 분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남은 기간 mbc 프로덕션이 준비하는 행사들도 알차고 보람 있는 공연이 되리라는 것을 의심치 않습니다. 이 작은 시작을 계기로 문화예술과 당신이 가족처럼 함께 살 때 우리는 진정한 문화의 세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기영(한국문화예술진흥원 원장)
  • 방배·거여·천호동 등 3차뉴타운 후보지 뜬다

    방배·거여·천호동 등 3차뉴타운 후보지 뜬다

    서울·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올스톱된 가운데 3차 뉴타운 후보지 부동산이 나홀로 인기를 끌고 있다. 9월 뉴타운 선정을 앞두고 다른 지역에 비해 지분 가격이 오르고 매수세가 강하게 형성되는 등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뉴타운 후보지 발표에서는 강남 뉴타운도 나올 것이 유력해지면서 이 지역 부동산에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지분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그동안 발표했던 뉴타운이 주민들의 반발로 사업이 지지부진한 것과 달리 이번에 지정되는 곳은 실현 가능성이 큰 곳을 고른다는 점에서 사업추진이 빨라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 속 뉴타운 인기 서초구 방배2·3동 일대도 뉴타운 후보지로 꼽힌다. 입지는 더없이 좋다. 지분은 50평부터 60∼70평짜리가 많다. 평당 1500만원을 부른다. 지우공인중개사 강우신 사장은 “소문을 듣고 투자자들이 대거 찾고 있으나 새 건물이 많아 뉴타운 사업이 추진될지 반신반의하는 사람이 많아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고 말했다. 송파구 거여·마천동 일대도 들썩거린다. 최근 한 두달 사이에 호가가 평당 200만원 이상 급등했다.10평 미만 작은 덩어리 땅은 평당 2000만∼2500만원에 나왔다.10평 이상 지분도 2000만∼2300만원을 부르고 있다. 매물이 적어 호가는 계속 오르는 추세다. 강동구 천호동 일대도 강남권 뉴타운 후보지로 유력해지면서 지분 값이 오르고 있다. 주변 상권확대 영향도 땅값 상승의 원인이다.6월 초에 비해 평당 50만원 정도 상승했다.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는 10평대가 1200만원,20평대는 900만∼1000만원을 호가한다. 지구가 넓어 대규모 개발이 예상되는 곳이다. ●강북, 성수동 일대 투자자 몰려 성동구 성수동 1·3가 일대는 서울숲 개장과 뉴타운 개발이라는 겹호재를 만났다.10평 미만 작은 땅은 평당 2500만∼3000만원. 연초 대비 600만원 정도 올랐다.10평 이상 지분도 1800만∼2500만원으로 400만원 정도 뛰었다. 성북구 장위동도 상승세다.10평 미만이 800만∼1300만원을 호가한다.10평 이상 큰 지분은 1000만∼1200만원으로 연초 대비 100만원가량 올랐다. 정릉동도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10평 미만 지분은 평당 600만∼850만원,10평 이상이 650만∼800만원 수준이다. 강북구 미아동 일대는 10평대가 평당 1400만∼1500만원,20평대는 700만∼900만원을 호가한다.30평대는 650만원대를 부른다. 동대문구 이문·휘경지구도 평당 1000만∼1400만원으로 최근 평당 100여만원 상승했다. ●주변 미분양 아파트도 관심 서초구 방배2·3동 인근에는 이수건설 브라운스톤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있다. 브라운스톤은 지하철 2호선 방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45∼63평 35가구다. 송파구 거여동에는 쌍용건설 주상복합 스윗닷홈 10가구가 있다.38평형 70가구로 외곽순환고속도로 서하남IC와 송파IC가 가깝다. 중도금의 40%를 무이자로 융자해준다. 강동구 천호 1·3동 주변에는 임광토건의 임광그대가, 성원건설의 성원 상떼빌 미분양 아파트가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여름방학 ‘재밌는 공원학교’

    여름방학 ‘재밌는 공원학교’

    서울시 푸른도시국은 학생들의 여름 방학을 맞아 새달부터 서울 시내 공원에서 역사·예술·자연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남산공원에서는 새달 13일과 27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남산과 공원 주변의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역사문화교실’이 마련된다. 천호동 공원에서는 다음달 28일 천연염색 작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우리문화 순회체험마당’이 진행된다. 매주 토요일 오후 7시30분에는 무료 ‘돗자리 영화제’에서 ‘가필드’,‘인크레더블’ 등 유명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다. 강서구 구암공원에서는 매주 일요일 계절별 약초에 대해 배우고 보양차·약술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건강약초교실’이 열린다. 또 공원 내 허준박물관은 매주 화∼일요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보약을 직접 만들어보는 ‘한방체험교실’도 운영한다. 뚝섬 서울숲에서는 매주 토·일요일 전문가와 함께 서울숲을 걸으며 올바른 걷기 방법을 배우고 자세를 교정 받을 수 있는 ‘웰빙걷기’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서울 7차 동시’ 900여가구 분양

    다음달 서울 7차 동시분양에 6개 단지,3032가구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900여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예정대로 분양된다면 8월 비수기 공급 물량으로는 가장 많다. 강남권 유망 아파트 단지도 섞여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오는 26일 입주자모집공고를 거쳐 다음 달 1일 무주택우선청약부터 접수를 시작한다. 포스코건설의 송파구 신천동 주상복합 아파트와 현대건설의 강남구 삼성동 AID차관 아파트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강남·송파·강동구에서 공급되는 아파트가 많다. 이 중에서도 강남구 삼성동 AID차관 아파트가 관심 대상이다. 조합원 갈등을 빚는 바람에 분양이 두 차례 미뤄졌으나 이번에는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조합원 총회에서 평형 배정 문제만 해결하면 분양은 순조롭게 진행된다. 2070가구 가운데 12∼18평형 41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작은 평형이라 청약 경쟁률이 높지는 않을 전망이다. 시공사는 현대건설. 송파구 잠실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주상복합 아파트 213가구를 분양한다.하나은행 터에 들어서는 아파트이며, 최근 분양한 오피스텔 119실은 104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었다.50∼100평형에 이르는 대형 아파트로만 이뤄졌다. 경방종합건설은 강동구 천호동에서 크로바연립을 재건축해 74가구를 지어 이 중 18∼31평형 34가구를 분양한다. 동작구 상도동에서는 이수건설이 조합 아파트 415가구를 짓고 이 중 80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주변이 노량진 뉴타운으로 개발된다.7호선 장승백이역을 걸어다닐 수 있다. 상도터널을 통과해 도심을 쉽게 오갈 수 있다. 강서구 염창동에서는 서광건설산업이 33,43평형 136가구를 지어 전량 일반분양할 예정이다.월드건설은 동대문구 장안동 삼안연립 등 3개 연립주택을 헐고 124가구를 새로 지은 뒤 2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5호선 장한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시내버스는 사연을 싣고…

    시내버스에는 하루 1000만명에 육박하는 승객만큼이나 다양한 서민들의 애환이 담겨있다. 도시의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교통수단이 때로는 일본 애니메이션 ‘토토로’에서 주인공들을 환상의 세계로 실어나르는 ‘고양이 버스’가 되기도 한다. 서울시가 최근 버스와 관련된 에피소드 공모를 통해 접수한 800여건의 사연 가운데 일부를 소개한다.●분실물 찾아준 버스카드 김정희(서대문구 홍은2동)씨의 남편은 어느날 만취해 서류 가방을 잃어버렸다. 남편은 전날밤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해 지푸라기도 잡는다는 마음에 교통카드 신고센터에 전화를 했다. 신기하게도 교통카드 번호를 대니까 남편이 밤 10시가 넘어 광화문에서 홍제역에 도착한 것으로 나왔다. 그제서야 남편은 무릎을 치며 ‘아,○○ 호프집!’이라며 술집을 기억해냈다. 호프집에 가니 가방은 그대로 보관돼 있었다.●“칭찬엽서도 만들어주세요” 정진우(영등포구 대림1동)씨는 운전기사가 승객들에게 일일이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를 할 때마다 ‘네, 안녕하세요.’라고 대답한다.‘하루에 수백번씩 헛인사를 하는 기사의 멋쩍음에 비하겠느냐.’는 생각에서다. 난폭한 운전기사들을 보면서 불편신고 엽서를 밥먹듯 뽑아들었던 예전과 생각이 달라진 것은 노인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끈기있게 기다렸다 차를 출발시키는 운전기사의 모습을 보면서다. 이제는 칭찬신고 엽서도 만들었으면 좋겠다. 고등학생인 이민지(양천구 목동)양은 어느날 실수로 요금통에 1만원짜리 지폐를 덜컥 집어넣고 어쩔 줄 몰랐다.‘9100원을 일일이 거슬러달라기도 힘들 테고…’라면서 안절부절못하는 동안 운전기사는 ‘회사 종점에서 돈을 찾아가라.’면서 회사 이름·위치·전화번호를 또박또박 적어줬다. 며칠 뒤 종점에 찾아간 이양은 버스회사 직원이 잔돈을 담은 흰봉투를 주는 것을 보고 다시 한 번 놀랐다. 이양의 이름·학교명이 적힌 봉투에는 빳빳한 지폐가 들어 있었다.●시내돌며 ‘버스팅’할까 신은철(송파구 마천1동)씨는 시내버스를 ‘러브 버스’로 이름 붙였다. 지난해 7월쯤 연애를 시작할 때 데이트 코스를 두고 고민하다가 천호동에서 일단 여자친구와 함께 버스를 탔다. 그런데 버스중앙전용차로에서 버스가 일반 승용차들보다 빨리 다니는 것을 보니 신기했다. 에어컨을 쐬면서 시내 한바퀴를 도는 ‘버스팅’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종점까지 가면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 여자친구와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버스가 고맙기만 하다. 장정란(강서구 화곡동)씨는 버스 정류장에서 한 운전기사와 이야기를 나눈 뒤 아들로 보이는 꼬마에게 “바로 뒤차라니까 이제 집에 타고 가는 거다.”라고 말하는 어머니를 발견했다. 한참 동안의 시간이 흐른 뒤 두 사람은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굴절버스’를 탔다. 어머니는 지루한 기다림 속에서도 굴절버스를 타고 싶어 보채는 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싶었던 모양이다. 원하는 곳 어디든 데려다 주는 버스는 동심(童心)을 채워주는 세상으로의 창(窓)이었다.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돼지고기의 새로운 발견

    돼지고기의 새로운 발견

    ■ 돼지고기의 새로운 발견 돼지가 요즘 인기 상한가를 치고 있다. 돼지고기가 중금속 등 공해물질을 정화한다는 속설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가 알려진 까닭이다. 돼지고기의 지방은 사람의 체온보다 낮은 온도에서 녹기 시작해 대기오염이나 식수 등을 통해 몸안에 쌓인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밀어낸다는 것이 학계의 공통된 연구결과다. 특히 돼지고기의 불포화지방산은 폐에 쌓인 탄산가스 등의 공해물질을 중화시켜 주기 때문에 탄광이나 건설현장 등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돼지고기를 즐겼다. 또 인·칼륨 등의 무기질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와 수험생의 영양식으로 매우 좋다. 한국 사람들은 연간 평균 17.3㎏의 돼지고기를 먹는다. 이는 전체 육류 소비량의 52%를 차지해 절반을 웃돈다. 돼지고기는 기름기가 많아 웰빙에 어긋난다며 한때 기피식품이었다. 한영실 숙명여대 한국음식연구원장은 “돼지고기에 콜레스테롤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고혈압 등 성인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편견”이라고 일축했다. 돼지고기는 다른 육류에 비해 비타민B1을 독보적으로 많이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B1은 체내의 당질이 에너지화할 때 필요하다. 특히 뇌세포와 신경세포는 포도당만을 에너지원으로 삼기 때문에 비타민B1이 필수적이다. 돼지고기 100g당 비타민B1은 0.72∼0.96㎎으로 다른 고기에 비해 10배 이상 많다. 성인이 하루 필요로 하는 양은 1.1∼1.3㎎으로 부족하면 기억력 상실과 집중력 산만, 어깨결림 등을 일으키기 쉽다. 한 원장은 “돼지고기는 조충의 알이나 시모충이 기생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날로 먹는 것은 금물이며 반드시 속까지 익혀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돼지고기 가운데서도 삼겹살이나 목살 등이 아닌 항정살·가브리살·갈매기살·볼살 등이 특히 인기다. 이들 부위는 돼지고기 같지 않은 맛이 오히려 매력이다. 항정살은 돼지의 목에서 어깨까지 연결되는 목덜미살로 돼지 한 마리에서 200∼400g 정도 나온다. 모서리살, 치마살, 안살, 천겹살 등으로도 불린다. 살 사이에 하얀색 지방이 고르게 분포되어 부드러우면서도 졸깃한 맛이 느껴진다. 소고기의 차돌박이 같은 느낌이다. 이런 까닭으로 ‘돼지고기의 진주’라는 칭호도 얻고 있다. 요즘엔 오아시스란 이름으로도 팔리고 있다. 갈매기살은 돼지 내장의 한 부위, 즉 ‘횡격막(橫膈膜)’에 붙어 있는 고기. 횡격막을 우리말로 뱃속을 가로로 막고 있는 막이란 뜻에서 ‘가로막’이라고 한다. 이게 발음이 변해서 갈매기살이 됐다고 한다. 가로막살, 안창고기 등으로 불린다. 근육질의 힘살로 고급이라기보다는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가브리살은 등겹살 또는 황제살, 등심덧살이라고 불린다. 등심위의 두꺼운 지방층 사이에 약간의 살코기로 소수의 아는 사람들만 먹어 왔던 부위다. 씹는 질감이 부드러우면서 쫀득쫀득한 맛이 난다.‘뒤집어 쓰다’는 뜻의 일본어 ‘가부루’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볼살은 뽈살, 구멍살, 눈살, 아구살로 불리는데 돼지머리의 양쪽 살이다. 한 마리에 200g정도밖에 안 나온다. 고기를 구우면 부풀어 좀 커진다. ■ 도움말 농협중앙회 축산물위생교육원 장영수 교수, 목우촌김제육가공공장(063-540-6700)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류재림·도준석기자 jawoolim@seoul.co.kr ■ 이집이 맛 좀 돼지 고기(482-0415) 서울 천호동 현대아파트 뒤쪽 먹자골목의 ‘고기’는 돼지고기 특수부위를 표방한 집이다. 돼지의 특수부위가 한마리당 200∼400g 정도로 적게 나오는 까닭에 이 집은 대전·충남양돈농협과 계약, 전량을 공급받고 있다. 이 집의 불판 연기를 빨아들이는 구조가 희한하게 생겼다. 구이기의 연통구조와 석쇠 등으로 오너 주방장 김진석씨가 특허까지 받았다. 아무리 먹어도 옷에 고기 냄새가 배지 않게 설계됐다. 고기는 삼겹살도 있지만 볼살(200g·7000원)과 가브리살(300g·8000원)이 대표 메뉴다. 생고기에 참기름과 후추·마늘 등을 넣고 3∼4일 정도 숙성했다. 돼지 특유의 냄새가 전혀 없다. 두 가지를 비교해서 구워 먹어 보면 맛의 차이가 확연하다. 볼살은 찰떡처럼 둥글둥글하게 잘라 고소한 맛을 낸다. 볼살보다 더 얇고, 유백색에 가까운 가브리살은 부드럽고 담백하다. 양파와 부추를 채썰어 넣은 고추냉이(와시비)에 찍어 먹으면 된다. 대앞(333-5152)과 분당(031-753-9233)에도 있다. 고릴라(756-2003) 서소문 호암아트센터 맞은편 순화동 골목의 고릴라의 주종목은 ‘모서리살’(8000원)로 부르는 항정살이다. 드럼통 스타일로 둥근 탁자를 놓아 운치를 냈다. 고기와 술 한잔하기에 좋은 분위기다. 먹기 적당한 크기로 썬 항정살을 불판에 구워 먹는다. 항정살은 돼지고기가 살아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신선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인지 씹히는 질감이 유별나게 탱탱하고 쫄깃하다. 약간 매운 고추씨를 넣은 새콤한 양념장에 부추와 양파를 적셔 내는데 비릿하면서도 담백한 항정살과 같이 먹으면 궁합이 잘 맞는다. 매콤새콤하면서도 달콤한 뒷맛이 남는 이 집의 소스는 다른 항정살집의 표준이 되다시피 했다. 고기를 먹은 후 나오는 된장찌개는 순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커다란 그릇에 몇 가지 나물을 넣고 밥과 함께 비벼 먹는 사람들도 많다. 토·일요일은 휴무. 떼부짱(514-8770) 서울 압구정동 한양파출소 맞은편 하나은행 골목으로 들어가 프린세스호텔을 지나면 나온다. 압구정동의 야리야리한 손님들이 많이 찾아 ‘물좋은 고깃집’으로 통하며 항정살(9000원)이 전문이다. 한 입에는 조금 크게 잘라 나오는데 굽는 동안 살이 도톰하게 오른다. 약간 조미가 됐다. 씹을수록 배어나오는 육즙이 고소하다. 매운 고추씨를 넣고 만든 새콤, 짭짤한 간장 소스가 항정살의 담백한 맛과 잘 어울린다. 무채나물·상추 등의 야채와 버무려오는 파무침도 몇 번을 청해서 먹을 만큼 상큼하게 잘 무쳐 내온다. 흔하지 않게 참숯을 사용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고기를 먹은 후에는 살얼음을 띄워 오는 새콤달콤한 김칫국의 김치말이국수(5000원)도 괜찮다. 점심은 하지 않으며 오후 5시에 문을 연다. 못이저(514-4587) 성수대교 쪽에서 관세청4거리 쪽으로 가다 4거리 조금 못 미쳐 신한은행과 GS25편의점 골목으로 들어가면 나온다. 쇠고기가 전문이지만 ‘안살’이라 부르는 항정살을 더 많이 찾는다. 주변의 기름을 말끔히 제거하고 길쭉하고 도톰하게 썰어오는 항정살은 오도독 씹히는 질감이 그만이다.130g에 1만 3000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다. 삭은 고추로 만든 소스와 고추씨로 만든 소스 2가지가 있는데 항정살과는 맛이 잘 어울린다. 이밖에 서울 은평구 신사동 지하철 6호선 응암역 2번출구 근처의 신사돼지뽈살(354-6854)은 볼살과 가브리살을, 대전시 관저동 뽈따구이(042-1292)는 볼살 구이, 역시 대전시 중리동 가구거리 근처의 부자고기촌(042-625-2010)은 가브리살로 인기가 높다. 또 남서울CC진입로에서 용인·수지 쪽으로 1㎞쯤 가면 나오는 삼다가(031-719-6692)는 가브리살과 갈매기살, 항정살로 유명하다. 짚불구이 삼겹살로 유명한 일산신도시의 짚불삼겹살(031-901-3363)은 짚불항정살(9000원)을 시작했으며, 경남 창원시 동성아파트 옆의 황철운숯불갈비(055-282-8201)는 갈매기살과 가브리살(각 5500원)을 전문으로 한다. 전북 전주시 중화산동의 목우촌명가(063-228-9279)는 삼겹살과 갈비를 제외한 돼지고기 특수부위를 전문적으로 팔고 있어 부위별로 골고루 맛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 이정도는 알아야돼지 ●분홍색에 결이 고운 돼지고기를 골라야 고기의 색깔이 약간 분홍색이 나면서 광택이 있는 담회색이 좋다. 지방색은 희고 굳은 것이 대체로 연하고 냄새도 없어 좋다. 결이 곱고 탄력이 있는 고기가 신선하고 어린 돼지고기라 연하고 맛있다. 반면 고기 색깔이 창백하면 퍽퍽한 맛이 나며 진한 암적색인 경우 늙었거나 오래 보관된 고기일 수 있다. ●돼지고기와 새우젓은 찰떡 궁합 돼지고기와 잘 어울리는 것은 짠맛의 새우젓. 옛날 새우젓 장터로 유명한 마포나루에는 돼지우리가 없었다고 전한다. 이유인즉 음식 찌꺼기로 들어간 새우젓을 먹은 돼지의 장기가 모두 녹아 살아남은 돼지가 없었기 때문이란다. 한영실 숙명여대 한국음식연구원장은 “단백질이 소화될 때 필요한 분해효소는 프로테아제인데 새우젓이 발효되는 동안 프로테아제를 많이 생성해 소화제 구실을 한다.”고 설명한다. 또 새우젓의 짭짜름한 맛이 식욕을 돋우기도 한다. ●된장·생강은 누린내를 잡아 된장과 생강은 돼지고기 특유의 누린내를 없애는 작용도 하지만, 고기 맛을 깊게 하면서 구수하게 살려주는 역할도 한다. 큰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 된장을 덩어리지지 않게 골고루 풀어 잘 섞은 다음, 껍질을 벗겨 얇게 저며 썬 생강을 넣고 끓이다가 돼지고기를 넣고 무르도록 푹 삶는다. 덩어리 고기를 삶을 때 무명실로 돌돌 감아 모양을 잡아주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야 살이 단단해지고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랩으로 싸서 냉장 보관 냉동 돼지고기는 요리하기 하루 전에 냉장고에서 해동한다. 그러면 고기의 맛있는 육즙이 흘러나오지 않아 퍼석거리지 않는다. 또 조리 직전에 고기를 자르되 고기 결과 직각이 되도록 썬다. 돼지고기는 쇠고기보다 3배나 빨리 상하는 까닭에 오래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고기 덩어리째 보관하면 1주일가량 냉장고에서 보관이 가능하다. 랩으로 싸면 냉장실에서도 3일간 보관이 가능하다.
  • [우리동네 문화 한마당] 몸으로 보는 영화

    [우리동네 문화 한마당] 몸으로 보는 영화

    안녕하십니까. 연극배우 박정자입니다. 저는 요즘 8월에 있을 연극공연 연습과 연극인 복지재단, 그리고 연극협회와 관련된 각종 행사에 참여하느라 열심히,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문득 돌아보니 2005년도 절반이 지나가고 여름이 성큼 다가와 있네요. 이젠 제법 더운 날씨에 시원한 나무그늘과 서늘한 바람이 그리운 계절입니다. 지난 주말 연극하는 젊은 후배들과 함께 천호동 공원으로 저녁나들이를 했습니다. 긴 여름해가 지고 어둑어둑해지는 저녁 공원에 참 많은 시민들이 나와 계시더군요.‘2005서울시민문화한마당’은 서울 전역의 각 공원을 직접 찾아가서 그곳 주민들과 함께 하는 문화행사입니다. 지난 5월에 시작해서 벌써 여덟 번째 행사를 맞이한다고 합니다. ‘몸으로 보는 영화’는 영화와 재즈댄스, 그리고 뮤지컬 배우들의 노래로 이루어진 행사입니다.‘쥬라기공원’,‘로미오와 줄리엣’,‘대부’,‘포카혼타스’,‘뮬란’,‘타이타닉’ 등 영화들의 하이라이트 장면이 음악과 함께 여름밤을 가득 채우고, 뮤지컬 배우들이 직접 부르는 영화음악, 음악과 맞춘 재즈댄서들의 춤이 영상과 함께 시민여러분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여름밤, 가족들과 함께 공원에 나와 일상의 무게를 내려놓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서울시에서 이렇게 시민들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주고자 시간과 노력을 들여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것이 너무나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문화는 먹고 자고 일하는 것과는 또 다른 일상의 한 부분입니다. 좋은 문화를 많이 경험하시고 함께 하는 그 시간들이 참으로 가치 있는 시간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아직은 부족하고 모자란 부분이 많겠지만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하셔서 앞으로 더욱 발전되어 가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난 주말 저는 강동구 주민들과 함께 천호동 공원에서 공연을 봤지만 이번 주말은 강서구에 사시는 분들을 위해 서울의 끝에서 끝으로 그 무대를 옮겨 갑니다. 우천시에는 다음주 토요일(7월2일)로 순연됩니다. 연극배우 박정자
  • 예술문화공연 서민속으로

    서울시는 18일 오후 8시 강동구 천호동공원 야외마당에서 열리는 첫 문화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총 24회의 ‘찾아가는 서울시민 문화한마당’을 개최한다. 찾아가는 문화공연 관람은 모두 무료이며, 주로 주택가나 시민들이 쉽게 모일 수 있는 광장 등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천호동공원에서 열리는 첫 공연은 ‘오감으로 느끼는 영화속 명장면’이란 주제로 ‘로미오와 줄리엣’‘웨스트사이드스토리’‘슈퍼맨’‘스타워즈’ 등 영화의 명장면을 시민들에게 보여주게 된다. 이와 동시에 조승룡·김효정·이윤희 등 뮤지컬 배우들이 주제가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무료이면서 집주변에서 열리기 때문에 평소 문화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시민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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