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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생의 순간을 담다: 제임스 웹이 포착한 원시 별 IRAS 04302+2247 [아하! 우주]

    탄생의 순간을 담다: 제임스 웹이 포착한 원시 별 IRAS 04302+2247 [아하! 우주]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비롯한 태양계의 모든 천체는 약 46억년 전 원시 태양 주변을 감싸고 있던 거대한 가스와 먼지 원반, 즉 원시 행성계 원반(protoplanetary disk)에서 탄생했다. 이 과정은 수십억 년 전의 일이라 직접 관측할 수는 없지만, 과학자들은 우주 곳곳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별과 그 주변의 원시 행성계 원반을 관측하며 우리 태양계의 탄생 과정을 재구성하고 있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유럽우주국(ESA), 그리고 캐나다우주국(CSA)이 공동 운영하는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JWST)은 지구에서 약 525광년 떨어진 황소자리 별 생성 구역(Taurus star-forming region)에 위치한 원시 별 IRAS 04302+2247의 모습을 놀라울 만큼 선명하게 포착했다. 이 이미지는 마치 나비나 천사의 날개처럼 보이는 아름다운 구조물을 보여주며, 우리 태양계의 초기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를 제공한다. 원반과 제트: 별의 성장과 진화 IRAS 04302+2247 이미지의 중심에는 어둡고 두꺼운 수평의 띠가 관측된다. 이 띠가 바로 별의 탄생지인 원시 행성계 원반이다. 중심부에 위치한 원시 별은 이 원반에 가려져 직접 보이지 않지만, 중력으로 주변의 가스와 먼지를 계속해서 끌어모으며 성장하고 있다. 이 원반의 지름은 약 650억㎞로, 태양계 전체의 크기를 훨씬 능가한다. 별이 성장하며 중심부의 압력과 온도가 임계점에 도달하면, 흡수되지 못한 물질들은 강력한 쌍극 제트(bipolar jets) 형태로 별의 양극에서 맹렬하게 뿜어져 나온다. IRAS 04302+2247 이미지에서 나비 날개처럼 보이는 거대한 구조물이 바로 이 쌍극 제트가 주변의 물질과 상호작용하며 빛을 반사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제트 방출은 별이 더 이상 물질을 끌어모으지 못하게 해 성장을 멈추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행성계의 탄생: 다음 단계로의 진화 원시 별의 성장이 멈추면, 남은 원시 행성계 원반은 행성 탄생의 요람이 된다. 원반 내의 물질들이 서로 충돌하고 합쳐지면서 행성으로 진화하며, 결국 쌍극 제트와 별의 강력한 복사 에너지에 의해 남은 가스와 먼지는 흩어지게 된다. 이로써 행성들이 안정적으로 공전하는 새로운 행성계가 완성된다. IRAS 04302+2247은 현재 행성계 탄생 직전의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46억년 전 우리 태양계 역시 이와 같은 과정을 거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적외선 관측을 통해 먼지와 가스 구름 너머의 숨겨진 별들을 볼 수 있게 해주고, 이처럼 생명체가 탄생할 수 있는 행성계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관측은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 그리고 우주에 존재하는 수많은 행성계가 어떻게 탄생했는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에 답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 ‘2025 우주정거장 화전 페스타’ 열린다

    ‘2025 우주정거장 화전 페스타’ 열린다

    경기 고양시가 한국항공대학교·화전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2025 우주정거장 화전 페스타’를 26~27일 고양드론앵커센터와 한국항공대 일대에서 연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 융복합 관광콘텐츠 개발 공모 선정작으로 경기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열린다. ‘항공우주에 핀 화전의 꽃’을 주제로 열리는 축제는 △드론 비행·VR 체험·AI 동화 제작(퓨처 테크존) △무중력 젤리·에어로켓·글라이더 제작(드림 스페이스존) △우주 키링·별자리 손수건 제작·타임캡슐 카드 작성(코스믹 드림존) 등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군집드론 공연, 마술·버블쇼, 음악 공연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무대도 준비된다. 한국항공대 캠퍼스에서는 열기구 탑승 ‘고양시 하늘여행’, 가족 드론 실습 ‘드론아, 놀자’, 태양 관측 ‘태양과 함께할 테양!’, 천체 관측 ‘지구에서 펼쳐지는 태양계 여행’ 등 사전예약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참가자는 뮤지컬 할인 혜택과 지역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화전사랑쿠폰 리워드를 받을 수 있으며, 유·무료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 “3년 만에 돌아온 개기월식, 우리 지역에서 구경 하세요”

    “3년 만에 돌아온 개기월식, 우리 지역에서 구경 하세요”

    지방자치단체들이 3년 만에 돌아온 개기월식 ‘블러드문’의 관측행사를 잇따라 진행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8일 오전 1시 26분 48초에 달의 일부분이 가려지는 부분월식이 시작된다고 7일 밝혔다. 국내에서 개기월식을 볼 수 있는 것은 지난 2022년 11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월식은 지구가 달과 태양 사이에 위치해 지구의 그림자에 의해 달이 가려지는 현상이다.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은 오전 2시 30분 24초에 시작돼 오전 3시 11분 48초에 최대가 된 뒤 3시 53분 12초에 끝난다. 이후 다시 달의 밝은 부분이 보이기 시작해 오전 5시 56분 36초에 월식의 전 과정이 끝난다. 국내에서 개기월식을 볼 수 있는 것은 지난 2022년 11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이에 따라 경북 영천시는 8일 새벽 시간대 보현산천문과학관에서 ‘블러드문’ 관측 행사를 연다. 먼저 본영식이 시작되기 전인 오전 1시부터 개기월식 의미와 관측 방법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 이후 야외에 설치된 여러 대의 천체망원경을 통해 달과 토성, 성운, 성단 등 다양한 천체를 관측하며 보현산별빛축제 유튜브 계정을 통해 개기월식 모습을 실시간 생중계한다.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개인 관측장비를 지참할 수도 있다. 날씨가 흐려져 개기월식 관측이 어려우면 행사가 취소될 수 있다. 행사 진행 여부는 사전 보현산천문과학관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 공지한다. 시 관계자는 “3년 만에 돌아온 개기월식 블러드문을 관측하며 소원도 빌고 신비로운 우주의 현상을 직접 체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원 양구군도 이날 오전 1시부터 5시까지 국토정중앙천문대에서 개기월식 공개 관측회를 진행한다. 참가 제한은 없다. 행사장에서는 주 망원경을 활용한 보름달 관측 프로그램을 진행해 개기월식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보름달 풍선을 활용한 포토존을 마련돼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이밖에 국립과천과학관 및 국립광주과학관, 대전시민천문대등 각 지역 과학관 및 천문대 등이 이번 개기월식 관련 관측 행사를 진행한다.
  • 밤하늘을 삼킨 인공조명…전북도, ‘빛 공해’ 영향평가 착수

    밤하늘을 삼킨 인공조명…전북도, ‘빛 공해’ 영향평가 착수

    전북도가 도민의 쾌적하고 안전한 야간생활을 위해 과도한 인공조명 규제에 나선다. 전북도는 ‘인공조명 빛 공해 환경영향평가 용역’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불필요한 인공조명으로 고통받는 도민의 야간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생태계 보호,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두겠다는 취지다. 이번 용역은 도내 14개 시·군에서 대표 지점 250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가로등·보안등·공원등과 같은 공간조명, 전광판·간판 등 광고조명, 건축물·교량의 장식조명 등을 정밀 측정·분석하는 방식이다. 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빛 공해가 수면 장애, 시력 저하, 생체리듬 교란 같은 건강 문제뿐 아니라 농업·수산업의 생산성 저해, 곤충 번식·서식지 교란, 천체관측 방해 등 각종 영향을 파악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빛 공해 발생 우려가 큰 지역을 ‘조명환경관리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조명환경관리구역으로 지정되면 빛 밝기 기준을 설정해 과도한 조명이 규제된다. 현재 국제조명위원회(CIE)는 옥외조명이 주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한 설계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국제밤하늘보호협회는 어두운 하늘을 지켜낸 지역에 인증을 부여해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빛 공해는 눈의 피로와 수면 방해 같은 생활 불편을 넘어 생태계 교란과 에너지 낭비까지 초래할 수 있는 복합적 문제”라며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도민 생활을 지키는 빛 공해 방지정책을 강화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야간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최악 가뭄’ 동해안으로 번지나…강릉 이어 삼척 산간도 식수난

    ‘최악 가뭄’ 동해안으로 번지나…강릉 이어 삼척 산간도 식수난

    강원 강릉에 이어 삼척 산간지역도 가뭄으로 인한 식수난을 겪고 있다. 3일 삼척시에 따르면 지난 7월 말부터 도계·원덕읍, 근덕·미로·노곡·가곡·신기·하장면 등 8개 읍·면 내 22개 마을 400여세대가 비상급수를 받았다. 비상급수는 소방차나 읍·면 급수차가 물을 싣고 가 마을상수도를 채우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현재까지 공급한 양은 470t이다. 비상급수를 실시하는 것은 오랜 가뭄으로 마을상수도 용수로 쓰는 계곡물, 하천수가 말라 버렸기 때문이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삼척에 내린 비는 283㎜로 평년(834.8㎜) 대비 3분의 1 수준이다. 특히 최근 2개월간 강수량은 평년(472.1㎜)의 21%에도 못 미치는 97.5㎜에 그쳤다. 삼척에는 당분간 비 소식이 없어 비상급수를 받는 마을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척시 관계자는 “시민 6만1000여명 중 5만6700여명이 이용하는 지방상수도는 수량에 여유가 있어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고, 마을상수도나 지하수를 쓰고 있는 곳 중 마을에서 요청이 있으면 비상급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악의 가뭄이 덮친 강릉은 하루가 다르게 메말라 가고 있다. 강릉시와 소방, 군, 산림청 등의 차량을 동원해 식수원인 오봉저수지에 물을 공급하고 있으나 저수량은 연일 내려가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오봉저수지 저수량은 13.8%로 전날보다 0.4%p 떨어지면서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강릉시는 오는 4일부터 전 시민에게 1인당 12ℓ씩 생수를 배부한다. 식수로 6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배부 장소는 스피드스케이트장, 강릉여고, 시청, 강남축구공원, 남대천체육공원 등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당초 오봉저수지 저수량이 10% 미만으로 떨어지면 생수를 배부할 계획이었는데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배부 시기를 앞당겼다”고 말했다.
  • 이선구 경기도의원, 제11회 농아인 어울림축제 한마당 참석

    이선구 경기도의원, 제11회 농아인 어울림축제 한마당 참석

    이선구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부천2)은 지난 23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제11회 경기도 농아인 어울림 축제 한마당’에 참석해 농인들의 화합과 참여를 격려하는 인사를 전했다. 이선구 위원장은 축사에서 “농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서로 어울리며 삶의 활력을 나누는 뜻 깊은 자리”라며, “이번 행사가 농인 여러분의 사회적 참여와 권익 향상에 큰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농인 여러분의 바람을 마음에 새기고, 더 촘촘한 복지정책과 제도적 지원을 통해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축제에는 약 1,300여 명의 농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이 함께했으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농인과 가족들이 함께 소통하는 화합의 장이 되었다. 한편, 행사를 주최한 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협회는 1981년 창립되어 경기도 지역 내 거주하는 약89,400여명 농인의 복지향상을 위해 운영되고 있으며, 경기도수어통역센터지원본부, 직업재활지원센터, 경기농아방송 등의 사업을 통해 경기도 농인들의 사회참여 및 자립, 정보접근권 보장 등을 지원하고 있다.
  • 인류는 티끌일 뿐…NASA 탐사선이 2억 9000만㎞에서 포착한 지구와 달

    인류는 티끌일 뿐…NASA 탐사선이 2억 9000만㎞에서 포착한 지구와 달

    무려 2억 9000만㎞ 떨어진 곳에서 바라본 지구는 어떤 모습일까?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의 소행성 탐사선 프시케(Psyche)가 오래전 보이저 1호가 촬영한 ‘창백한 푸른 점’을 연상시키는 지구와 달의 모습을 촬영해 관심을 끌고 있다. 프시케가 과학 장비를 점검하던 중 촬영한 이 사진에는 우주에서는 보잘것없는 ‘인류의 고향’이 작은 점으로 담겨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우주라는 광막한 공간 속에 흰색의 동그란 점이 확인되는데, 이것이 바로 지구다. 또한 바로 그 옆에는 더 작은 점으로 보이는 달이 놓여 있으며 주위 배경으로 양자리의 별들이 자리하고 있다. 프시케는 지난달 20일과 30일 이틀 동안 두 대의 카메라를 10초씩 노출해 이 사진을 완성했다. 특히 이 사진은 인류 역사상 ‘가장 철학적인 천체사진’이라 불리는 1990년 2월 14일 보이저 1호가 촬영한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을 연상시킨다. 35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커다란 경외감을 자아내는 이 사진은 유명 과학 서적 ‘코스모스’의 저자이자 미국의 유명 천문학자인 칼 세이건(1934~1996)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당시 그는 명왕성 부근을 지나고 있던 보이저 1호의 망원 카메라를 지구 쪽으로 돌려 지구의 모습을 찍어보자는 다소 황당한 아이디어를 냈다. 그리고 1990년 2월 14일 실제로 보이저 1호는 카메라를 지구 쪽으로 돌려 지구-태양 간 거리의 40배인 60억㎞ 거리에서 지구의 모습을 잡아냈다. 이 사진 속에 담긴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저 ‘창백한 푸른 점’에 불과했다. 당시 칼 세이건 박사는 “지구는 우주에 떠 있는 보잘것없는 존재에 불과함을 사람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었다”는 명언을 남겼다. 한편 프시케 탐사선은 금속 성분으로 이뤄진 소행성 ‘프시케’를 탐사하기 위해 2023년 10월 발사됐다. 프시케 탐사선은 2029년 8월 소행성 프시케 궤도에 도달한 뒤 최소 26개월 동안 궤도를 돌며 탐사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소행성 프시케는 279㎞ 정도의 크기로 암석이나 얼음 성분이 많은 다른 소행성들과 달리 철과 니켈 등 금속 성분으로 대부분 구성돼 있어 주목받아왔다. 화성과 목성 궤도 사이의 ‘소행성 벨트’에 자리 잡고 있으며, 지구로부터의 거리는 약 36억㎞다.
  • 인류는 티끌일 뿐…NASA 탐사선이 2억 9000만㎞에서 포착한 지구와 달 [우주를 보다]

    인류는 티끌일 뿐…NASA 탐사선이 2억 9000만㎞에서 포착한 지구와 달 [우주를 보다]

    무려 2억 9000만㎞ 떨어진 곳에서 바라본 지구는 어떤 모습일까?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의 소행성 탐사선 프시케(Psyche)가 오래전 보이저 1호가 촬영한 ‘창백한 푸른 점’을 연상시키는 지구와 달의 모습을 촬영해 관심을 끌고 있다. 프시케가 과학 장비를 점검하던 중 촬영한 이 사진에는 우주에서는 보잘것없는 ‘인류의 고향’이 작은 점으로 담겨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우주라는 광막한 공간 속에 흰색의 동그란 점이 확인되는데, 이것이 바로 지구다. 또한 바로 그 옆에는 더 작은 점으로 보이는 달이 놓여 있으며 주위 배경으로 양자리의 별들이 자리하고 있다. 프시케는 지난달 20일과 30일 이틀 동안 두 대의 카메라를 10초씩 노출해 이 사진을 완성했다. 특히 이 사진은 인류 역사상 ‘가장 철학적인 천체사진’이라 불리는 1990년 2월 14일 보이저 1호가 촬영한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을 연상시킨다. 35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커다란 경외감을 자아내는 이 사진은 유명 과학 서적 ‘코스모스’의 저자이자 미국의 유명 천문학자인 칼 세이건(1934~1996)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당시 그는 명왕성 부근을 지나고 있던 보이저 1호의 망원 카메라를 지구 쪽으로 돌려 지구의 모습을 찍어보자는 다소 황당한 아이디어를 냈다. 그리고 1990년 2월 14일 실제로 보이저 1호는 카메라를 지구 쪽으로 돌려 지구-태양 간 거리의 40배인 60억㎞ 거리에서 지구의 모습을 잡아냈다. 이 사진 속에 담긴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저 ‘창백한 푸른 점’에 불과했다. 당시 칼 세이건 박사는 “지구는 우주에 떠 있는 보잘것없는 존재에 불과함을 사람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었다”는 명언을 남겼다. 한편 프시케 탐사선은 금속 성분으로 이뤄진 소행성 ‘프시케’를 탐사하기 위해 2023년 10월 발사됐다. 프시케 탐사선은 2029년 8월 소행성 프시케 궤도에 도달한 뒤 최소 26개월 동안 궤도를 돌며 탐사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소행성 프시케는 279㎞ 정도의 크기로 암석이나 얼음 성분이 많은 다른 소행성들과 달리 철과 니켈 등 금속 성분으로 대부분 구성돼 있어 주목받아왔다. 화성과 목성 궤도 사이의 ‘소행성 벨트’에 자리 잡고 있으며, 지구로부터의 거리는 약 36억㎞다.
  • 경북 영천서 ‘제1회 한국 마늘 산업 박람회’…25일부터 27일까지 영천체육관 일원서

    경북 영천서 ‘제1회 한국 마늘 산업 박람회’…25일부터 27일까지 영천체육관 일원서

    한방마늘산업특구인 경북 영천에서 처음으로 마늘 박람회가 열린다. 영천시는 25일부터 27일까지 영천체육관 일원에서 ‘제1회 한국 마늘 산업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마늘연합회 및 마늘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전국 마늘 생산자 중심의 전문 박람회로 유통·가공업체, 농기계 기업 등 관련 업계 종사자 등이 대거 참여해 마늘산업 발전을 위한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행사장은 ▲비전관(전문가 상담·세미나) ▲미래관(가공품 및 정책 홍보) ▲야외 전시장(농기계 전시, 농특산물 판매, 푸드트럭)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26일에는 전국 마늘 생산자 대회를 비롯 생산농가 노래자랑, 마늘 품평회 및 공예품 공모전 시상, 특산품 판매행사 등이 진행돼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은 난지형 대서마늘 경북 1위, 전국 2위 생산지”라면서 “특히 이번 박람회를 통해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영천 마늘 우수성 홍보와 함께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박지현 언니처럼 내외곽 만능으로”…홍유순 이어 이가현, 신한은행 2년 연속 1순위 지명

    “박지현 언니처럼 내외곽 만능으로”…홍유순 이어 이가현, 신한은행 2년 연속 1순위 지명

    새 시즌 여자프로농구 신인으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가현(18·수피아여고)은 “박지현(토코마나와) 언니처럼 내외곽을 모두 휩쓸겠다”며 돌풍을 예고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2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이가현을 선택했다. 지난 시즌 구단 사상 처음 행사한 1순위 지명권으로 재일교포 4세 홍유순(20)을 영입했는데 올해도 가장 먼저 신인을 뽑을 기회를 얻었다. 신한은행은 플레이오프(PO)에 오르지 못했지만 홍유순은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신장 180㎝의 포워드 이가현은 슈팅과 속도, 돌파, 수비 능력을 고루 갖춘 빅맨 자원이다. 연령별 국가대표팀에 꾸준히 선발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지난 14일 고등부 왕중왕전에서 23.2점 12.2리바운드로 수피아여고를 정상으로 이끌었다. 다만 수술 전력이 있는 무릎이 완전하지 않다. 이가현은 1순위로 지명된 뒤 눈물을 훔치면서 “숙소와 훈련 시설을 접하고 신한은행에 꼭 입단하고 싶었다. 트라이아웃 때 실력을 못 보여줘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가장 먼저 뽑혀 기쁘다”며 “어렸을 때부터 롤모델은 박지현 언니였다. 큰 키에도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공격하는 모습을 닮고 싶다. 홍유순 언니의 열정도 감명 깊었다.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기량이 안정적이고 높이와 유연함을 모두 갖춘 매력적인 선수지만 몸싸움, 수비 등을 더 갖춰야 프로에서 뛸 수 있다”면서 “1순위를 뽑아 부담이 되지만 동기부여도 생겼다.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부산 BNK는 2순위로 가드 최대어 이원정(18·온양여고)을 데려왔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부천 하나은행의 차례였는데 BNK가 2년 전 트레이드로 지명권을 넘겨받았다. 172㎝ 키에 탄탄한 신체를 지닌 이원정은 드리블과 빠른 속도가 장점이다. 하지만 슈팅력을 보완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재일교포 4세 고리미(24·사천시청)는 3순위로 청주 KB에 깜짝 지명됐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유일하게 실업팀 소속이었던 고리미는 한국 국적을 유지하며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지난 6월부터 사천시청에서 활약했다. 176㎝의 포워드로 화려하진 않지만 홍유순처럼 일본 농구 특유의 탄탄한 기본기를 갖췄다. 수비, 돌파에 일가견이 있는 자원이다. 올해 드래프트는 단일리그를 도입한 2007~08시즌 이후 역대 최다인 40명이 참가했다. 이 중 14명이 지명됐는데 그중 고교 졸업 예정자가 11명, 대학 졸업 예정자는 2명, 실업팀 소속이 1명이었다.
  • “과학이랑 놀자”…영등포구민 800명과 함께하는 ‘국립과천과학관’ 미래체험 여행

    “과학이랑 놀자”…영등포구민 800명과 함께하는 ‘국립과천과학관’ 미래체험 여행

    서울 영등포구는 초등학교 4학년 이상 구민 800여명을 대상으로 ‘국립과천과학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구민들이 과학에 흥미와 관심을 갖고 미래를 준비하는 시야와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이번 체험이 구민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나아가 미래 산업을 선도할 인재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내달 6일부터 11월 22일까지 총 10회 열린다. 회차별 80명을 대상으로 토요일에 진행한다. 참가자는 국립과천과학관을 방문해 ▲과학탐구관 ▲미래상상 공상과학(SF)관 ▲천체투영관 등에서 다양한 과학 원리를 직접 체험하고 미래 사회를 탐구한다. 참가 신청은 구 누리집 ‘통합예약’에서 가능하다. 내달 참가자는 이달 18일부터, 10월 참가자는 9월 22일부터, 11월 참가자는 10월 13일부터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이 외에도 구는 초등학생 400명을 대상으로 국립어린이과학관과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하여 내달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체험을 통해 학생들과 주민들이 과학에 대한 관심과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역량을 키우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구민 모두가 다양한 배움과 체험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이제 막 활동 시작…잠에서 깨어난 초대형 블랙홀의 비밀 [아하! 우주]

    이제 막 활동 시작…잠에서 깨어난 초대형 블랙홀의 비밀 [아하! 우주]

    은하 중심에는 그 은하에서 가장 큰 질량을 지닌 블랙홀이 있다. 거대 질량 블랙홀(SMBH, SuperMassive BlackHole)은 태양 질량의 수백만 배에서 수십억 배에 달하는 거대한 몸집과 강한 중력으로 은하 전체를 조절하는 은하의 심장부라 할 수 있다. 거대 질량 블랙홀은 엄청난 물질을 흡수해 지금처럼 몸집을 불렸지만, 항상 많은 물질을 흡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주변에 흡수할 수 있는 물질이 대부분 소진되면 가끔 블랙홀 주변으로 끌려온 운 나쁜 별을 종종 흡수하는 수준으로 만족해야 한다. 우리은하 중심 블랙홀 역시 이런 비활동성 은하핵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은하의 충돌이나 혹은 다른 이유로 인해 은하 중심 블랙홀에 갑자기 새로운 물질이 활발하게 공급되는 경우가 생긴다. 이때 블랙홀 주변으로 너무 많은 물질이 유입되기 때문에 상당수의 물질은 블랙홀로 진입하지 못하고 오히려 초고온 물질의 빠른 흐름인 제트(jet)의 형태로 방출된다. 활동성 은하핵(AGN)이나 퀘이사의 정체도 사실 강력한 제트로 우주에서 가장 밝은 천체 활동이다. 그런데 사실 과학자들은 막대한 물질을 흡수하면서 강력한 제트를 내뿜는 거대 질량 블랙홀이 어떻게 활성화되는지 잘 알지 못했다. 그동안 관측한 것은 우리은하 중심 블랙홀처럼 활동을 멈춘 은하나 아니면 강한 에너지를 방출하는 활동성 은하핵 둘 중 하나로 잠자던 블랙홀이 어떻게 깨어나 활동을 시작하는지는 베일에 가려 있었다. 이탈리아 국립 천체물리학 연구소(INAF/IRA)와 볼로냐 대학 프란체스코 우베르토시가 이끄는 연구팀은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의 강력한 전파망원경인 VLBA(Very Long Baseline Array)와 VLA(Very Large Array)을 이용해 지구에서 60억 광년 떨어진 은하단인 ‘CHIPS 1911+4455’를 관측했다. 연구팀은 이곳에서 막 활동을 시작한 거대 질량 블랙홀의 증거를 찾아냈다. CHIPS 1911+4455 은하단 중심 블랙홀의 제트는 100광년 정도인데, 속도를 고려하면 제트가 본격적으로 분출된 것은 1000년 정도로 생각된다. 인간의 기준에서 보면 상당히 오래된 일이지만, 우주의 기준으로 보면 이제 막 분출을 시작한 제트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발견된 것 가운데 가장 초기 활동 모습을 간직한 거대 블랙홀의 제트다. 연구팀은 이 제트가 뜨거운 가스를 주변으로 밀어내거나 혹은 시간이 지나면서 식는 냉각 현상을 아직 거치지 않은 매우 초기 단계라는 점을 확인했다. 따라서 거대 질량 블랙홀의 제트가 어떻게 진화하면서 활동성 은하핵이 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연구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연구를 진행하면서 이 거대 블랙홀의 질량이나 갑자기 활동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서도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우리은하 중심 블랙홀이나 이웃한 안드로메다은하 중심 블랙홀 모두 현재 비활동 상태이지만, 수십억 년 후 두 은하가 충돌하면 유입되는 물질이 많아져 활발하게 에너지를 방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CHIPS 1911+4455는 사실 우리은하와 안드로메다은하의 미래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 “휴가 때 갔던 숙소잖아!”…치사율 100% 병에 수백명 노출된 ‘이곳’

    “휴가 때 갔던 숙소잖아!”…치사율 100% 병에 수백명 노출된 ‘이곳’

    미국 와이오밍주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 내 한 숙소에서 박쥐 서식지가 발견돼 보건 당국이 수백명의 투숙객을 대상으로 광견병 노출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와이오밍주 보건국과 미국 국립공원관리청(NPS)은 지난 6월 2일 이후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 내 숙소인 ‘잭슨레이크 로지’(Jackson Lake Lodge)에 숙박한 손님 중 8명이 박쥐에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됐다고 밝혔다.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은 매년 300만명 이상이 찾는 인기 관광지다. 이곳에는 작은갈색박쥐를 비롯해 큰갈색박쥐, 은털박쥐, 호리박쥐, 유마박쥐 등 여러 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시아 해리스트 와이오밍주 보건국장은 “해당 객실에 박쥐가 5월 시즌 개장 초기부터 서식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기간 객실을 이용한 숙박객은 200명 이상”이라고 전했다. NPS는 “일부 객실의 위쪽 다락 공간에서 박쥐 집단이 의심된다”며 “현재 해당 객실을 폐쇄하고 전문가들이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견병은 광견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개뿐만 아니라 너구리, 박쥐 등 여러 야생동물에게 물리거나 할퀴어졌을 때 사람에게 전파된다. 광견병은 증상 발현 전 예방접종을 받으면 막을 수 있지만, 일단 발병하면 치사율이 사실상 100%에 이른다. 박쥐는 광견병 바이러스를 보유할 경우 작은 이빨로 사람을 물거나 할퀴어도 상처가 거의 보이지 않고 통증도 미미해 피해자가 노출 사실을 알아차리기 어렵다. 특히 어린이, 깊이 잠든 사람은 위험이 더 크다. 야생 동물과 접촉하지 않은 집에서 키우는 개에게 물린 경우에는 광견병에 걸릴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일반적인 잠복기는 20~90일로 알려져 있으며, 얼굴을 물리면 잠복기가 짧고 다리를 물리면 잠복기가 길어질 수 있다. 와이오밍주 보건당국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해당 객실 투숙객 명단을 확보해 각 거주지 보건당국과 협력, 광견병 노출 위험도를 평가하고 있다. 위험 기준에 해당하면 거주지 의료기관과 연결해 예방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애리조나주 글렌캐니언 국립레크리에이션지역을 방문한 한 여성은 천체사진을 찍던 중 박쥐가 입으로 날아 들어와 광견병 예방 치료를 받기도 했다.
  • 인류 역사상 우주에서 가장 오래 된 ‘괴물 블랙홀’ 포착…질량만 태양의 3억배 [아하! 우주]

    인류 역사상 우주에서 가장 오래 된 ‘괴물 블랙홀’ 포착…질량만 태양의 3억배 [아하! 우주]

    나사(NASA)의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빅뱅 직후 5억 년 시점, 즉 133억 년 전 우주에 존재했던 가장 오래된 블랙홀을 발견했다. 10조원의 예산을 들여 개발된 이 망원경의 주요 임무 중 하나가 바로 우주 초기 역사를 밝히는 것이었다. 빛이 지구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할 때, 멀리 떨어진 천체를 관측하는 것은 곧 과거 우주의 모습을 보는 것과 같다. 100억 광년 떨어진 은하를 관측하면 사실 지구까지 빛이 도달하는 시간인 100억 년 전 과거 모습을 보는 셈이다. 이처럼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이전 망원경으로는 불가능했던 130억년 이전 초기 우주를 들여다보고 있다. 태양 질량 3억 배의 ‘작고 빨간 점’최근 텍사스대 우주 프런티어 센터의 앤소니 테일러와 동료들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CAPERS (CANDELS-Area Prism Epoch of Reionization Survey·초기 은하 관측) 프로젝트에 참여해 역대 가장 멀리 떨어진 블랙홀 CAPERS-LRD-z9을 포착했다. 이 블랙홀은 지구로부터 133억 광년 떨어진 은하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우주 나이를 100살로 볼 때 고작 3.3세밖에 되지 않는 시점에 생겨났다. 놀라운 점은 이 블랙홀의 질량이 무려 태양의 3억배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는 약 130억년 역사를 지닌 우리 은하 중심 블랙홀의 질량인 태양의 400만배와 비교했을 때 엄청나게 거대한 크기다. 과학자들은 이렇게 초기 우주에 거대한 블랙홀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미스터리로 남아있지만, 이들이 주변 물질을 엄청나게 흡수하며 강력한 에너지를 내뿜고 있다는 사실은 정확히 확인했다. 우주에서 가장 밝은 존재, 블랙홀블랙홀은 이름과 달리 엄청난 양의 물질을 흡수할 때 우주에서 가장 밝은 천체가 될 수 있다. 중력에 의해 끌려온 물질들이 블랙홀 안으로 모두 빨려 들어가지 못하고 강력한 제트(jet) 형태로 분출되기 때문이다. CAPERS-LRD-z9 역시 막대한 물질을 흡수해 매우 밝게 빛나고 있어 133억광년이라는 먼 거리에서도 관측될 수 있었다. 이러한 초기 우주의 거대 질량 블랙홀들은 ‘작고 빨간 점(Little Red Dots)’이라고 불린다. 빛이 먼 거리를 이동하면서 파장이 길어지는 적색편이 현상과, 블랙홀 주변을 둘러싼 가스와 먼지로 인해 파장이 더욱 길어져 붉게 보이기 때문이다. 이 ‘작고 빨간 점’은 사실 우리 은하 중심 블랙홀보다 훨씬 거대한 ‘괴물 블랙홀’이다. 주변의 물질을 흡수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이처럼 우주의 초창기 모습을 관측하며 미지의 영역들을 하나씩 밝혀내고 있다. 비록 아직 많은 의문이 남아있지만 앞으로도 이 망원경은 우주의 비밀을 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 인류 역사상 우주에서 가장 오래 된 ‘괴물 블랙홀’ 포착…질량만 태양의 3억배!

    인류 역사상 우주에서 가장 오래 된 ‘괴물 블랙홀’ 포착…질량만 태양의 3억배!

    나사(NASA)의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빅뱅 직후 5억 년 시점, 즉 133억 년 전 우주에 존재했던 가장 오래된 블랙홀을 발견했다. 10조원의 예산을 들여 개발된 이 망원경의 주요 임무 중 하나가 바로 우주 초기 역사를 밝히는 것이었다. 빛이 지구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할 때, 멀리 떨어진 천체를 관측하는 것은 곧 과거 우주의 모습을 보는 것과 같다. 100억 광년 떨어진 은하를 관측하면 사실 지구까지 빛이 도달하는 시간인 100억 년 전 과거 모습을 보는 셈이다. 이처럼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이전 망원경으로는 불가능했던 130억년 이전 초기 우주를 들여다보고 있다. 태양 질량 3억 배의 ‘작고 빨간 점’최근 텍사스대 우주 프런티어 센터의 앤소니 테일러와 동료들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CAPERS (CANDELS-Area Prism Epoch of Reionization Survey·초기 은하 관측) 프로젝트에 참여해 역대 가장 멀리 떨어진 블랙홀 CAPERS-LRD-z9을 포착했다. 이 블랙홀은 지구로부터 133억 광년 떨어진 은하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우주 나이를 100살로 볼 때 고작 3.3세밖에 되지 않는 시점에 생겨났다. 놀라운 점은 이 블랙홀의 질량이 무려 태양의 3억배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는 약 130억년 역사를 지닌 우리 은하 중심 블랙홀의 질량인 태양의 400만배와 비교했을 때 엄청나게 거대한 크기다. 과학자들은 이렇게 초기 우주에 거대한 블랙홀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미스터리로 남아있지만, 이들이 주변 물질을 엄청나게 흡수하며 강력한 에너지를 내뿜고 있다는 사실은 정확히 확인했다. 우주에서 가장 밝은 존재, 블랙홀블랙홀은 이름과 달리 엄청난 양의 물질을 흡수할 때 우주에서 가장 밝은 천체가 될 수 있다. 중력에 의해 끌려온 물질들이 블랙홀 안으로 모두 빨려 들어가지 못하고 강력한 제트(jet) 형태로 분출되기 때문이다. CAPERS-LRD-z9 역시 막대한 물질을 흡수해 매우 밝게 빛나고 있어 133억광년이라는 먼 거리에서도 관측될 수 있었다. 이러한 초기 우주의 거대 질량 블랙홀들은 ‘작고 빨간 점(Little Red Dots)’이라고 불린다. 빛이 먼 거리를 이동하면서 파장이 길어지는 적색편이 현상과, 블랙홀 주변을 둘러싼 가스와 먼지로 인해 파장이 더욱 길어져 붉게 보이기 때문이다. 이 ‘작고 빨간 점’은 사실 우리 은하 중심 블랙홀보다 훨씬 거대한 ‘괴물 블랙홀’이다. 주변의 물질을 흡수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이처럼 우주의 초창기 모습을 관측하며 미지의 영역들을 하나씩 밝혀내고 있다. 비록 아직 많은 의문이 남아있지만 앞으로도 이 망원경은 우주의 비밀을 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 ‘우주 미아 위기서 극적 생환’ 아폴로 13호 선장 별세

    ‘우주 미아 위기서 극적 생환’ 아폴로 13호 선장 별세

    미국 세 번째 유인 달 탐사선 파손달 착륙선→지구 귀환선으로 활용 달탐사선 아폴로 13호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우주 미아가 될 위기에 처했다가 극적으로 생환한 짐 러블이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포레스트 자택에서 9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9일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해군 테스트 파일럿 출신인 러블은 냉전시기 미국과 러시아의 우주경쟁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1968년 12월 지구 밖 천체를 탐사한 최초의 유인 우주선 아폴로 8호 사령선을 조종했다. 당시 달 표면에 직접 발을 딛는 꿈을 이루진 못했지만,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 궤도를 비행했다. 러블은 1970년 4월 아폴로 13호 선장을 맡아 아폴로 11·12호에 이어 세 번째 유인 달 탐사에 나섰다. 하지만 발사 56시간 뒤 지구에서 약 32만㎞ 떨어진 곳에서 ‘쿵’ 하는 소리와 함께 경고등이 켜졌다. 내부 배선 문제로 산소탱크가 폭발해 파손된 것이었다. 이들은 달 착륙선을 ‘지구 귀환선’으로 활용하는 긴급 계획을 세웠다. 원래 2명이 이틀간 사용하도록 설계돼 있었지만, 3명이 타게 되면서 전력과 산소를 아껴야 했다. 조명과 난방을 꺼 추위 속에서 견디고 탈수 방지를 위해 핫도그 포장을 씹어 수분을 섭취했다. 그는 1994년 아폴로 13호의 귀환 과정을 담은 회고록 ‘잃어버린 달: 아폴로 13호의 위험한 항해’를 출간했다. 이듬해 개봉한 영화 ‘아폴로 13’에서 톰 행크스가 그를 연기하면서 대중문화에서 유명한 인물이 됐다. 그가 사고 당시 NASA 본부에 연락해 “휴스턴, 문제가 생겼다”고 한 말은 불후의 명대사로 남았다.
  • 美 25센트 동전에 새겨진 한국계 MZ 인권운동가

    美 25센트 동전에 새겨진 한국계 MZ 인권운동가

    미국에서 한국계 장애인 인권운동가 스테이시 박 밀번(1987~2020·한국 이름 박지혜)의 모습이 새겨진 동전이 11일(현지시간)부터 유통된다. 지난 8일 미 조폐국은 스테이시 박 밀번 쿼터(25센트) 동전을 연방준비은행과 각 주화 단말기로 배송해 11일부터 유통한다고 밝혔다. 이 동전은 미 조폐국의 ‘미국 여성 쿼터 프로그램’ 19번째 디자인이다. 조폐국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여성 선구자들의 업적을 기념해 매년 5개의 쿼터를 발행해 왔다. 이 동전 앞면에는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얼굴이, 뒷면에는 단발머리에 안경을 쓴 채 전동 휠체어에 앉아 연설하는 밀번의 모습이 새겨졌다. 밀번은 1987년 주한미군이었던 아버지 조엘 밀번과 한국인 어머니 진 밀번 사이에서 3남매 중 장녀로 태어났다. 태어날 때부터 퇴행성 근육 질환을 앓았던 그는 “너는 다른 아이와 다르지 않다”는 부모의 격려를 들으며 학창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초등학교 4학년 때 낙상 사고를 계기로 자신의 몸이 다른 이들과 다르다는 걸 인식했다. 이후 그는 장애인으로서 겪은 불편함과 부당함, 개선해야 할 점 등을 개인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했고, 글이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청소년 장애인 인권 운동가로 주목받았다. 스무살이던 2007년 밀번은 노스캐롤라이나 주정부가 공립 고교 교육과정에 장애인 역사를 포함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전국에 이름을 알렸다. 밀스칼리지를 졸업한 그는 캘리포니아주로 이주해 장애인, 유색인종, 성 소수자를 위한 인권 운동에 힘썼다. 2014년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는 밀번을 지적장애인들을 위한 정책자문위원으로 지명했다. 신장암으로 투병 중이던 밀번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사회적 약자들에게 마스크 등 긴급 의약품·위생용품을 전달하는 데 앞장서다 건강이 악화됐다. 결국 그의 33번째 생일인 그해 5월 19일 세상을 떠났다. 밀번의 동전은 최소 3억개, 많을 경우 7억개까지 발행될 예정이다. 1970년대 발행된 쿼터가 지금까지 통용되는 것을 보면 미국인들은 앞으로 50년 동안 일상생활에서 밀번의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올해 쿼터 디자인에는 밀번 외에도 언론인이자 시민운동가 아이다 웰스(1862~1931), 걸스카우트 창립자 줄리엣 고든 로(1860~1927), 천체 물리학자 베라 루빈(1928~2016), 흑인 최초 프로 테니스 선수 알테어 깁슨(1927~2003) 등이 포함됐다.
  • ‘얼음별’ 표면에도 박테리아가 서식할까? 인류의 새로운 생명 탐사 시나리오

    ‘얼음별’ 표면에도 박테리아가 서식할까? 인류의 새로운 생명 탐사 시나리오

    과학자들은 지구 밖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꾸준히 연구해왔으며, 특히 목성의 위성 유로파와 토성의 위성 엔켈라두스에 주목하고 있다. 이 두 얼음 위성은 목성과 토성의 강력한 중력으로 인한 조석력(Tidal Force) 때문에 내부의 얼음이 녹아 바다가 존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수십 ㎞에 달하는 두꺼운 얼음 지각이 탐사를 어렵게 하는 가장 큰 문제다. 다행히 이 두 위성은 내부의 물과 수증기를 우주 공간으로 분출하는 현상을 보이는데, 이는 직접 얼음을 뚫지 않고도 내부 물질을 분석할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 발사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유로파 클리퍼 탐사선은 2030년 유로파에 도착해 표면 25㎞ 상공을 지나며 상세 관측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때 유로파 표면에서 운좋게 분출된 물기둥을 통과한다면, 과학자들은 위성 내부의 화학적 조성을 분석해 생명체 존재의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분출 현상이 관측되지 않는다면 두꺼운 얼음 지각을 뚫고 내부 바다로 진입해야 한다. 수억 ㎞ 떨어진 곳에서 수십 ㎞ 얼음을 관통하는 것은 기술적으로나 비용적으로나 엄청난 난제다. 얼음 표면에서 생명체를 찾다: 새로운 탐사 시나리오 일부 과학자는 굳이 깊숙한 바다까지 탐사선을 보내지 않고 위성 표면에서 생명체를 찾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기존의 시나리오는 얼음 지각 얕은 부분에서 미생물이 햇빛을 받아 광합성으로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뉴욕대 아부다비 캠퍼스의 드미트라 아트리 박사는 더 급진적인 아이디어를 내놨다. 아트리 박사 연구팀은 지구의 일부 박테리아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전기를 이용해 에너지를 얻는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유로파와 같은 얼음 위성에서도 유사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유로파 표면에 쏟아지는 강력한 우주 방사선이 물 분자와 충돌해 전자를 방출하면, 이 전자의 에너지를 이용해 살아가는 미생물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 에너지 획득 방식을 방사선 분해(Radiolysis)라고 명명했다. 만약 유로파에 이러한 형태의 미생물이 존재한다면, 수십 ㎞가 아닌 수십 m 깊이의 얼음만 뚫고 들어가도 생명체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아직은 이론적 가능성에 머물러 있지만, 이는 유로파 클리퍼 탐사선이 시도해 볼 수 있는 새로운 탐사 목표가 될 수 있다. 생명체 존재의 패러다임 전환: 우주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만약 방사선 분해를 통해 생존하는 생명체가 유로파나 엔켈라두스 표면 근처에서 발견된다면, 이는 우주에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 지금까지는 지구와 유사한 환경을 가진 행성이나 위성만을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간주해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처럼 극한 환경에서도 생명체가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다면,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천체의 범위는 훨씬 더 넓어지게 된다. 현재 과학계에서 다양한 가능성과 추측이 제기되고 있지만, 유로파 클리퍼의 본격적인 탐사가 시작되면 그 실체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5년 뒤 유로파 클리퍼가 보내올 데이터는 인류가 우주를 이해하는 방식을 완전히 변화시킬지도 모른다.
  • ‘얼음별’ 표면에도 박테리아가 서식할까? 인류의 새로운 생명 탐사 시나리오 [아하! 우주]

    ‘얼음별’ 표면에도 박테리아가 서식할까? 인류의 새로운 생명 탐사 시나리오 [아하! 우주]

    과학자들은 지구 밖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꾸준히 연구해왔으며, 특히 목성의 위성 유로파와 토성의 위성 엔켈라두스에 주목하고 있다. 이 두 얼음 위성은 목성과 토성의 강력한 중력으로 인한 조석력(Tidal Force) 때문에 내부의 얼음이 녹아 바다가 존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수십 ㎞에 달하는 두꺼운 얼음 지각이 탐사를 어렵게 하는 가장 큰 문제다. 다행히 이 두 위성은 내부의 물과 수증기를 우주 공간으로 분출하는 현상을 보이는데, 이는 직접 얼음을 뚫지 않고도 내부 물질을 분석할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 발사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유로파 클리퍼 탐사선은 2030년 유로파에 도착해 표면 25㎞ 상공을 지나며 상세 관측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때 유로파 표면에서 운좋게 분출된 물기둥을 통과한다면, 과학자들은 위성 내부의 화학적 조성을 분석해 생명체 존재의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분출 현상이 관측되지 않는다면 두꺼운 얼음 지각을 뚫고 내부 바다로 진입해야 한다. 수억 ㎞ 떨어진 곳에서 수십 ㎞ 얼음을 관통하는 것은 기술적으로나 비용적으로나 엄청난 난제다. 얼음 표면에서 생명체를 찾다: 새로운 탐사 시나리오 일부 과학자는 굳이 깊숙한 바다까지 탐사선을 보내지 않고 위성 표면에서 생명체를 찾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기존의 시나리오는 얼음 지각 얕은 부분에서 미생물이 햇빛을 받아 광합성으로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뉴욕대 아부다비 캠퍼스의 드미트라 아트리 박사는 더 급진적인 아이디어를 내놨다. 아트리 박사 연구팀은 지구의 일부 박테리아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전기를 이용해 에너지를 얻는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유로파와 같은 얼음 위성에서도 유사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유로파 표면에 쏟아지는 강력한 우주 방사선이 물 분자와 충돌해 전자를 방출하면, 이 전자의 에너지를 이용해 살아가는 미생물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 에너지 획득 방식을 방사선 분해(Radiolysis)라고 명명했다. 만약 유로파에 이러한 형태의 미생물이 존재한다면, 수십 ㎞가 아닌 수십 m 깊이의 얼음만 뚫고 들어가도 생명체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아직은 이론적 가능성에 머물러 있지만, 이는 유로파 클리퍼 탐사선이 시도해 볼 수 있는 새로운 탐사 목표가 될 수 있다. 생명체 존재의 패러다임 전환: 우주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만약 방사선 분해를 통해 생존하는 생명체가 유로파나 엔켈라두스 표면 근처에서 발견된다면, 이는 우주에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 지금까지는 지구와 유사한 환경을 가진 행성이나 위성만을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간주해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처럼 극한 환경에서도 생명체가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다면,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천체의 범위는 훨씬 더 넓어지게 된다. 현재 과학계에서 다양한 가능성과 추측이 제기되고 있지만, 유로파 클리퍼의 본격적인 탐사가 시작되면 그 실체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5년 뒤 유로파 클리퍼가 보내올 데이터는 인류가 우주를 이해하는 방식을 완전히 변화시킬지도 모른다.
  • “우릴 죽일 건 우주일까? 도로일까?”…사망 확률, 숫자로 따져보니

    “우릴 죽일 건 우주일까? 도로일까?”…사망 확률, 숫자로 따져보니

    │광견병보다 소행성, 벼락보다 자동차…일상 속 진짜 위협은 따로 있다 자동차 사고와 독감, 일산화탄소 중독처럼 익숙한 위험보다 머나먼 우주의 소행성 충돌이 더 치명적일 수 있을까. 7일(현지시간)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 얼러트는 사망 원인의 확률을 정량적으로 비교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미국 올린공대 물리학자 캐리 누벤트 박사 연구팀은 “사람이 평생 소행성 충돌로 죽을 확률이 광견병 사망 확률보다 높다”고 분석했다. “광견병보다 소행성…의외로 높은 우주의 위협” 연구팀은 미항공우주국(NASA) 데이터를 바탕으로 140m 이상 크기의 근지구 천체(NEO)가 지구에 충돌할 확률과 그로 인한 인명 피해를 추산했다. 그 결과 개인당 평생 소행성 충돌로 사망할 확률은 약 15만6000분의 1로 나타났다. 이는 벼락(16만3000분의 1), 광견병(약 20만분의 1 추정)보다는 높지만, 코끼리 공격(2만1000분의 1)보다는 낮은 수치다. 단 코끼리 공격은 네팔·인도·케냐 등 야생 코끼리가 서식하는 일부 지역에 해당하는 위험 요소로 한국과 같은 비서식지 국가에서는 사실상 0에 수렴한다. 연구팀도 “사망 확률은 지역과 생활환경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주도한 누벤트 박사는 “소행성 충돌은 드물지만 막대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이라며 “그 공포는 감각이 아니라 수치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짜 위협은 일상에 있다” 그렇다고 해서 우주가 당장 우리를 위협하는 건 아니다. 연구진이 제시한 여러 사망 요인 중 가장 치명적인 것은 익숙한 일상이었다. 가장 높은 사망 확률은 자동차 사고로, 개인당 약 273분의 1로 나타났다. 그다음은 독감 감염 후 사망으로, 확률은 약 1000분의 1이었다. 일산화탄소 중독도 생각보다 자주 발생하며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전체 인구 기준 사망 확률은 약 4만7000분의 1로 일상에서 무시하기 어려운 위험 요소다. 광견병은 백신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음에도 노출 후 미치료 시 치명률이 거의 100%에 달하는 감염병이다. 연구진은 “광견병보다도 소행성 충돌로 죽을 확률이 더 높다”는 점을 강조하며, 과소평가된 위험으로서의 주의를 환기했다. “소행성 충돌, 유일하게 기술로 막을 수 있는 자연재해”소행성 충돌은 단 한 번만 발생해도 수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초대형 재난이지만 동시에 기술로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유일한 자연재해이기도 하다. NASA는 2022년 ‘쌍소행성 궤도변경 실험’(DART) 프로젝트를 통해 소형 우주선을 소행성 디모르포스에 충돌시켜 궤도를 변경하는 데 성공했다. 유럽우주국(ESA)은 내년 ‘헤라’(Hera) 임무를 통해 DART 실험의 효과를 정밀 분석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 논문 사전 공개 플랫폼 아카이브(arXiv)에 게재됐으며, 향후 ‘행성과학저널’(Planetary Science Journal)에 정식 출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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